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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47건

미국 우주 스타 기업들 한국에···한미 달탐사·위성활용 협력 강화
  • 미국 우주 스타 기업들 한국에···한미 달탐사·위성활용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블루오리진, 로켓랩, 록히드마틴 등 미국의 주요 우주기업들이 한국을 찾아 우주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 정부부처 고위급 인사들도 참여해 양국 간 우주 성장동력 확보,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성명도 채택할 전망이다. 특히 기업 간 협력을 중심으로 미국의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 길이 열릴지 관심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상무부와 오는 8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가 ‘우주항공청 설립 운영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통해 연내 우주청 개청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양국 국가우주위원회 간 우주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사전브리핑에서 “양국 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한미 우주 기업 참여, 산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안, 우주 분야 공급망 탄력성 강화, 지구 저궤도 상업적 활용과 달 탐사 등 우주 탐사 협력에 대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양국 우주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국과 미국 양국이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협력 방안 논의하고, 우주청 신설 계획도 설명‘한·미 우주산업 심포지엄’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3차 한미 민간우주대화’와 올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우주산업 협력 사항을 후속으로 논의하고,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3’의 첫날 행사로 구성됐다.미국에서는 이번에 시라그 파리크 미국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마이클 모건 미국 상무부 환경관측·예측 차관보, 미국 마이클 모건 환경관측·예측 차관보를 비롯해 팸 언더우드 미국 연방항공청 디렉터, 리차드 달벨로 미국상무부 우주상업국 과장, 트래비스 랭스터 미국 국방부 장관실 우주정책선임과장이 참석할 예정이다.기업에서는 △엑시엄스페이스 대표 △IBX 대표 △카이한스페이스 대표 △플래닛 공동설립자 △블루오리진 아시아태평양중동지역 이사 △로켓랩 부사장 △아마존 카이퍼 글로벌지역 책임자 △보야저 스페이스 부사장 △카펠라 스페이스 사업부장 △레오랩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 △EOI 스페이스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심포지엄은 한미 양국의 우주정책 소개로 시작한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우주산업 활성화 정책과 함께 우주항공청 신설을 위한 정부의 계획을 설명하고, 미국 상무부·교통부·국방부가 우주상업, 우주탐사 등 우주 분야에 관한 미국의 최신 정책과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기업들을 중심으로 달 탐사 협력 등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우리나라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무인탐사연구소, 나라스페이스 테크놀로지 등이 참석한다. 기업들은 양국 기업, 정부 간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는 “정부 간 협력만이 아니라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양국 파트너십을 확장해야 한다”며 “한화가 누리호 반복발사를 비롯해 우주산업 진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미국 우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우주 산업 확장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조남석 무인탐사연구소 대표도 “미국은 아르테미스 계획처럼 달에 사람을 보내서 수행하는 ‘달 현지자원활용’ 관련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양국 협력을 강화해서 참여했으면 한다”며 “미국도 과거와 달리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 국가들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얻은 양국 기업간 연결 창구가 앞으로 협력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심포지엄은 우주 분야에서 한미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설립될 우주항공청과 양국의 국가우주위원회가 협력해 양국 기업들이 글로벌 우주산업 생태계를 주도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3.11.05 I 강민구 기자
누리호처럼 시험선 검증, 2032년 달착륙선 준비 어떻게?
  • 누리호처럼 시험선 검증, 2032년 달착륙선 준비 어떻게?[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오는 2032년 독자 발사체로 달 착륙선을 보내게 될 전망입니다.지난 30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개발기간 10년, 총사업비 5303억 4000만원 규모의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예타 신청 이후 1년 만입니다.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 이미지.(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다누리(달궤도선)를 실어 달 궤도로 보냈고, 현재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착륙선의 경우엔 우리나라가 만든 로켓에, 우리나라가 만든 탐사선을 실어 보내게 됩니다. 다만 달착륙선은 발사와 착륙시 고도의 착륙 기술 등이 필요해 앞으로 10년 정도의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달로 가는데 가장 큰 관건은 바로 운송 수단입니다. 국산 로켓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지만, 탑재중량(1.5t)과 목표 궤도(700km)를 고려하면 현재로선 달까지 가기 어렵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위해 지난 7월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을 중심으로 발사체 개념 설계, 엔진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누리호 반복 발사를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는 것처럼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도 연내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오는 2030년에 차세대발사체 시험발사를 한 뒤, 2031년에 달착륙 검증선을 발사해 달 착륙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오는 2032년으로 달착륙선이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 임무를 하는 것입니다. 누리호가 2018년에 시험 발사를 한 후 실제 위성을 보낸 것처럼 설계, 제작, 시험, 실증 과정을 거치게 되는 셈입니다. 누리호와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됩니다.박창수 항우연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단장은 “달 착륙선의 탑재 중량인 1.8t에 맞춰 차세대 발사체 개념 설계를 하고 있다”며 “착륙선 예타가 통과된 만큼 탑재체에서 요구하는 중량, 성능에 맞추고, 발사체 상세 규격 등을 정해 우리 힘으로 달 착륙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무엇보다 달 착륙선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우리나라는 발사부터 이동, 표면 착륙, 탐사까지 자체 우주 기술을 국내외에 입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달 착륙선을 개발해 우리나라 우주탐사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우주시장에 참여하는 기반을 쌓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2023.10.31 I 강민구 기자
2032년 독자 달 착륙선 보낸다···5300억원 사업 예타 통과
  • 2032년 독자 달 착륙선 보낸다···5300억원 사업 예타 통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오는 2032년 독자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개발기간 10년, 총 사업비 5303억 4000만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1.8t급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한 뒤 오는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로 발사하고, 달 표면 연착륙 및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하는 게 골자다. 크게 달 연착륙 임무를 수행하는 검증선(2031년 발사)과 달 표면 탐사를 수행하는 착륙선(2032년 발사) 등으로 나뉜다. 달 상공 약 100km에서 달을 관측하는 ‘다누리’ 달 궤도선과 달리, 달 착륙선은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는 해외발사체로 발사됐지만, 달 착륙선은 우리나라 차세대발사체가 사용되는 만큼 발사부터 항행, 착륙, 탐사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하게 된다.정부는 우주 탐사선의 심장인 추진시스템과 연착륙을 위한 장애물 탐지 등 핵심기술을 국산화해 독자적 달 탐사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첫 시도 성공 확률이 낮은 달 착륙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험설비를 구축해 지상에서 충분한 시험과 검증을 할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발사체 사업에 이어 달 탐사 2단계 사업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가 발사부터 달 착륙, 탐사까지 우주탐사 모든 과정을 자력으로 추진할 수 있는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달 착륙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우주탐사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우주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쌓도록 많은 지지를 부탁한다”고 했다.누리호 발사 장면
2023.10.30 I 강민구 기자
이종호 "항우연·천문연, 우주청 직속기관 법제화 동의"
  • 이종호 "항우연·천문연, 우주청 직속기관 법제화 동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직속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법제화 움직임에 동의했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2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이 장관은 “정부는 항우연과 천문연이 우주항공청 소속이 될 수 있도록 이를 첫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여야는 국회 과방위 안건조정위원회(이하 안조위)를 통해 △과기부 소속으로 우주항공청 설치 △국가우주위원회 민간인 부위원장이 우주항공청을 감독 △우주항공청장이 국가우주위 간사 위원으로 참여 △연구 기획·관리는 우주항공청이 수행하되 R&D 과제 직접 수행은 배제 등의 안건에 합의했다.하지만 안조위는 우주항공청의 R&D 직접 수행과 항우연, 천문연의 직속기관화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활동이 종료됐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항우연 노조 등은 이에 반발하는 성명서를 내고, 우주청 특별법에 소속기관화를 법제화해달라고 요구했다.우주청 설립 기본계획에 따르면 항우연, 천문연은 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에 그대로 남는다. 하지만 우주청에는 200명 가량의 연구개발 인력을 배치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이들 기관의 기능과 역할 축소 우려가 제기돼 왔다.이에 과기정통부는 줄곧 “설립 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국감을 거치면서 상황이 진전됐다. 지난 24일 국감에서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이 “직속기관화를 검토하겠다”고 한데 이어 이날 이 장관이 법제화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다.김병욱 의원(국민의힘)은 질의에서 “11일 국감에서 우주청이 설립돼더라도 항우연, 천문연의 임무와 기능이 더 강화되는 것이냐는 물음에 장관께서 그렇다고 답변했고, 24일 국감에서도 항우연이 우주항공청 설립을 원하고, 우주항공청 신설로 우주항공 분야의 R&D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며 “국감을 거치면서 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한 이견과 쟁점이 해소됐다는 점을 확인했으니 국회가 결심해서 특별법 통과에 매진해야 한다”고 했다.장제원 과방위 위원장(국민의힘)도 “정부출연연구기관법 개정과 우주항공청 신설에 관한 특별법 통과가 동시에 이뤄지면 항우연과 천문연의 우주항공청 직속기관화 법제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항우연과 천문연이 우주항공청 소속기관이 되는 법제화에 대해 동의한다”고 밝혔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10.27 I 강민구 기자
조여정·정성일 '인터뷰' 크랭크업…열연이 다한 팽팽한 스릴
  • 조여정·정성일 '인터뷰' 크랭크업…열연이 다한 팽팽한 스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 극장가에 독특한 소재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영화 ‘인터뷰’(감독 조영준)가 지난 9월 27일(수) 크랭크 업 했다. 연기의 정수를 보여 준 조여정, 정성일의 크랭크 업 현장 스틸과 소감을 전격 공개한다. 영화 ‘인터뷰’는 특종이 간절한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 분)에게 무려 열한 명을 살해한 전대미문 연쇄살인범 ‘영훈’(정성일 분)’이 특별한 인터뷰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믿고 보는’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 조여정, 정성일이 7월 17일(월) 크랭크 인해 9월 27일(수)까지 약 3개월에 걸친 영화 ‘인터뷰’ 촬영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기생충’(2019), ‘인간중독’(2014) 등 다양한 흥행작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와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보여 준 조여정, ‘더 글로리’, ‘우리들의 블루스’ 등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 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정성일. 두 사람은 ‘인터뷰’를 통해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고도의 연기합으로 연기의 끝을 보여 줄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불꽃 튀는 열연을 선보일 배우들과 전에 없던 새로운 스릴러 장르를 선보일 감독의 크랭크 업 소감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특종이라면 누구보다 집요하게 파고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베테랑 사회부 기자 ‘선주’를 연기한 조여정은 “첫 대본 리딩부터 마지막 촬영까지 무탈하게 함께해 준 스태프들, 배우들 덕분에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행복하다. 모든 작품에 진심으로 임하지만, 특히 ‘선주’는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움이 컸던 만큼 잊지 못할 애정하는 캐릭터”라며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열한 명을 살해하고도 자신의 범죄를 완벽 은폐하는 치밀한 성격의 연쇄살인마 ‘영훈’을 연기한 정성일은 “벌써 크랭크 업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밀실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할 수 있어 매번 새롭고, 즐거운 현장이었다.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들의 합이 완벽해서 가능했던 도전인 것 같다. 모든 배우,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와 함께 촬영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각본과 연출을 맡은 조영준 감독 역시 “두 배우 가 아니었다면 이만큼 완벽한 연기를 보여 주진 못했을 것이다. 배우와 스태프들이 매 분, 매 초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소중한 현장이었다. 남아 있는 후반 작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촬영을 마무리한 소감과 포부를 함께 밝혔다.한편 ‘승리호’(2021), ‘마녀’(2018)로 뛰어난 VFX 테크놀로지를 구현해 입지를 다진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 에이투지 엔터테인먼트가 제공을 맡고, 위드에이스튜디오가 제작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인터뷰’는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공동제공 및 배급으로 협력한다.조여정, 정성일의 팽팽한 연기 대결과 새로운 스릴러 장르의 완벽한 조합을 보여줄 영화 ‘인터뷰’는 9월 27일(수) 크랭크 업 이후 내년 개봉을 목표로 본격적인 후반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3.10.25 I 김보영 기자
컨텍 "위성 데이터 통합 솔루션으로 우주 산업 시장 주도"
  • [IPO출사표]컨텍 "위성 데이터 통합 솔루션으로 우주 산업 시장 주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우주 산업에서만큼은 컨텍을 따라올 회사는 없습니다. 지상국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상 처리까지 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토탈 솔루션이 컨텍의 경쟁력입니다”이성희 컨텍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컨텍은 지속가능성이 큰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도 큰 회사”라며 “이미 글로벌 상위 기업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고, 우주 산업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성희 컨텍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컨텍)2015년에 설립된 컨텍은 다운스트림 토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주산업은 크게 위성 발사체의 제조 및 발사에 해당하는 업스트림(upstream)과 데이터 수신을 위한 지상국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성영상을 처리 하는 다운스트림으로 구분된다.컨텍의 경쟁력은 △지상국 시스템 엔지니어링 솔루션 △GSaaS 네트워크 솔루션 △위성영상 생성을 위한 데이터처리 솔루션 △위성영상 활용 솔루션에서 나온다. 컨텍 관계자는 “4개의 솔루션을 전부 아우르는 회사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로 넓혀봐도 컨텍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특히 컨텍은 지상국을 설계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궤도의 위성들의 데이터를 수신해 제공하는 구독형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을 운영한다. 또한, 위성 영상을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해 만들고, 가공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해양, 국방, 재난 등 다양한 분야와 상황에 맞게 제공한다.이 같은 기술력으로 컨텍은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컨텍은 현재까지 200곳 이상의 고객 및 파트너사를 확보해 계약 체결을 진행한 바 있다. 컨텍은 누리호 2차, 3차 발사 임무에도 참여한 이력도 있다.컨텍은 상장 후 현재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다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사업으로는 초저궤도에서 초소형 군집 위성 30기를 발사하고 운영할 계획이며, 초소형 군집위성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레이저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지상국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선다. 컨텍은 2025년까지 총 신규 수주 16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컨텍은 지난해 매출액 127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컨텍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실적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회계상 손실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전량 보통주로 지난 5월 전환됨에 따라 파생상품 평가손실과 이자비용이 사라지는 내년도부터는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 폭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컨텍의 공모주식 수는 206만주로,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300~2만2500원이다. 공모금액 최대는 463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238억원이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1438만9041주 중 유통가능물량은 432만6724주로 전체 30%다. 상장 후 1개월 후 3개월까지 전체 벤처금융 및 전문투자자 보유 지분 495만6650주(34.45%)가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 컨텍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청약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11월9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2023.10.24 I 이용성 기자
과기정통부, '누리호 발사' 등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 선정
  • 과기정통부, '누리호 발사' 등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 선정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과 조성경 1차관이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및 정부혁신 우수사례 시상식’ 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수상자들의 가족도 초청해 수상의 영광을 함께 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 이종호 장관 주재로 ‘2023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및 정부혁신 우수사례 시상식을 진행했다.국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민 편의를 크게 높이거나 부처 간 벽을 허물고 정부혁신에 앞장선 우수공무원을 시상·격려하고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국민체감도가 높은 정책수립 또는 제도개선을 이끈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2019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에선 수상자의 가족들도 초청해 수상의 영광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 직원 대상 공모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14건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최종 선정했다. 적극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은 △폐의약품 회수 우편서비스를 시범운영하여 토양 및 수질오염, 약물 오남용 위험을 해결한 사례 △이음5G 활성화를 위해 주파수공급 심사기간을 단축하고 제출서류를 간소화한 사례 △우리 독자기술로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해 독자적인 우주 수송능력과 자주적인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확보한 사례 등이 선정됐다.적극행정과 더불어 정부혁신을 선도한 사례 발굴과 시상도 이어졌다. 전문가(과기정통부 자체평가위원회) 심사와 온국민소통의 국민투표를 거쳐 △모두가 편한 서비스 정부 △데이터 기반의 애자일 정부 △소통·협력하는 선제적 정부 세 분야에서 총 5건이 선정됐다. 또 △와이파이·블루투스 등 다중의 신호를 통해 실종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는 긴급구조 정밀측위 R&D △과기정통부·국가정보원이 협력해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보안제도를 마련하고 세계 3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 등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종호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과학·디지털기술 혁신의 주관 부처로 기존의 틀을 벗어난 적극행정과 범정부 협업의 정부혁신에 더욱 앞장서야 한다.”며, “국민 누구나 과학·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향유하는 데 과기정통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적극행정과 정부혁신이 조직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2023.10.23 I 한광범 기자
누리호 4차 발사 2025년 하반기 확정…신임 사업단장에 박종찬
  • 누리호 4차 발사 2025년 하반기 확정…신임 사업단장에 박종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싣고 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오는 2025년 하반기로 정해졌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호 발사 준비점검단,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누리호 4차 발사 준비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누리호 4차 발사 준비를 본격화했다고 15일 밝혔다.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모습(사진=항공우주연구원)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누리호 3차 발사 결과를 반영한 설계 변경사항과 탑재위성 준비현황, 발사대 준비현황 등 4차 발사 준비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검토했다. 누리호 비행모델 4호기(FM4)는 체계종합기업의 주관 아래 지난 5월부터 구성품 제작에 착수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1, 2, 3단 조립이 시작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주 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2025년 하반기에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항우연은 향후 고도화사업을 이끌어 갈 새로운 책임자에 박종찬 항우연 책임연구원을 선임하고, 최근 연구책임자 변경 등 관련 절차도 마무리했다. 신임 고도화사업단장인 박종찬 박사는 2005년 항우연에 입사해 나로호, 누리호 체계 시험 및 체계종합 분야에서 18년간 연구개발을 수행해 온 발사체 체계 분야 전문가다.박종찬 고도화사업단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의 제작과 발사를 총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선배 및 동료 연구자들이 이뤄놓은 성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사업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남은 세 차례 누리호 발사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항우연은 한국형발사체의 반복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민간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발사체 산업생태계 육성 및 발전을 목표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2022~2027, 6873.8억원)을 수행 중이며, 지난 5월,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궤도투입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2023.10.15 I 임유경 기자
'항우연 이직자 압박용 감사 아니다'...특감 논란에 해명나선 정부
  • '항우연 이직자 압박용 감사 아니다'...특감 논란에 해명나선 정부
  • 지난해 6월 발사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 우주기업으로 이직하려는 연구원 압박, 기술 이전을 반대하기 위해 특정감사를 진행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내부 제보에 따른 감사’라며 해명에 나섰다. 누리호 개발이 국가 보안 과제인 데다, 기술 유출 의심 정황에 대한 내부 제보가 있어 감사를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13일 과기정통부는 감사관실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내부 기술 유출 우려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국가정보원과 함께 초기 대응을 했다”며 “구체적 감사는 주무부처에서 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 국가정보원이 빠진 후 사후 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보안 과제를 실시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자들이 해야 하는 보안 수칙들을 적법하게 지켰는지 확인하고 있고, 확인된 사항에 대해서도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며 “보안 조치들이 요구되는 수준에 일부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조사를 하고 있다. 이직 여부는 관여할 부분도 아니고, 해서도 안된다”라고 강조했다.현재 과기정통부는 항우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민간 기업으로 이직하려는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감사는 소형위성발사체 ‘나로호’와 국산 첫 우주 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담당한 연구원 10여명이 대상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민간 우주기업으로 이직하려는 연구원을 압박하려는 특정감사라는 논란이 일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과기정통부와 동일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직자에 대한 압박이나 민간으로의 기술이전을 반대하기 위한 감사라는 해석은 과도하다는 의미다.항우연 관계자는 “항우연과 과기정통부 모두 민간 기술 이전을 장려하지만, 이직하는 사람이 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갖는 건 말이 안된다”며 “누리호가 국가 보안과제다 보니 확인없이 이직을 허용하는 게 더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향후 우주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기술력이 집중된 항우연에서 산업체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밖에 없고, 이번이 그런 일을 맞는 첫 상황”이라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방지책, 대책을 정립한다는 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10.13 I 김가은 기자
일본도 뛰어드는 재사용 로켓 개발 전쟁
  • 일본도 뛰어드는 재사용 로켓 개발 전쟁[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으로 단 번에 로켓 시장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로켓 핵심 부분들을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해 로켓 발사 비용을 낮춰 다른 경쟁사의 발사체가 따라 올 수 없을 정도의 경제성을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 등에서도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어서 관심입니다.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스페리컬 인사이트 앤드 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재사용 발사체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3억 90000만 달러(약 3조 2241억원)에서 2030년에 49억 달러(약 6조 6100억원)로 커질 전망입니다.일본의 H3 로켓.(사진=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발사체는 국가 안보나 미래기술로서 가치가 큰데다 재사용 기술은 기업이 생존하거나 국가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이기 때문에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관심과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은 2030년대를 목표로 대형 로켓에 재사용 기술 적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오는 2033년께 100% 재사용이 가능한 창정 로켓 발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항공우주국(JAXA)도 미쓰비시중공업과 함께 미래 우주 운송 계획의 핵심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대형 발사체 개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특히 일본은 H3 로켓 발사에 실패했지만 재사용 기술 등을 적용한 차세대 로켓 개발에 속도를 내 2030년대 완전한 재사용과 인간 우주 비행을 지원할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우주 개발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 기업으로 바뀌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재사용 기술을 적용한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를 비롯해 보잉, 블루오리진, 로켓랩, 스페이스파이오니어 등 다양한 기업에서 재사용기술을 ‘게임체인저’ 기술로 인식하고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정부는 누리호의 뒤를 이을 차세대 로켓을 2032년 달착륙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재사용 기술이 일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우주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재사용을 위한 원천 기술을 개발하거나 로켓 회수를 시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3.10.08 I 강민구 기자
기업 세계시장 진출 지원…‘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확정
  • 기업 세계시장 진출 지원…‘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확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스페이스X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우주발사체 시장을 개척할 국내 기업을 키운다. 전남 고흥군에 건설을 추진하는 민간 발사장 활용을 서두르고, 우주 기업이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이전부터 수요 발굴, 인재 육성까지 해나갈 계획이다.정부는 앞으로 2~3년이 시장진입의 최적기라고 전망하고 국무조정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업해 기업,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21일 국무총리 주재 제29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이번 정책에 따라 정부는 발사체 산업에 기술, 인력, 자금이 유입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쓴다. 공공 우주기술과 수요 민간기업 간 매칭 중계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기업의 재교육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오는 2027년까지 우주분야 모태펀드 확대를 추진하는 등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한다.민간 발사수요를 확대하고 지원방식을 바꿔 국내 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조성한다. 국내 공공위성, 국제우주협력사업 참여 등을 활용해 민간 발사수요를 발굴하고, 임무중심 발사서비스 구매방식을 도입해 기업이 설계, 제작을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대규모 자원이 투입되는 우주 발사 서비스 인프라 구축과 지원제도를 늘려 기업의 부담도 줄인다. 현재 건설 추진(2026년 1단계 완료) 중인 민간 발사장에 대해 완공 전이라도 기업이 사용하도록 하고, 기업의 발사허가 신청 전 컨설팅을 통해 기업이 적시에 행정절차를 마치도록 지원한다. 우주 발사체 손해보험 산정기준도 마련한다.이 밖에 발사건별 허가를 면허제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기업의 우주운송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법률도 마련할 계획이다.정부 관계자는 “이번 과제들을 ‘제3차 우주산업 육성방안’에 반영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해 국내 기업의 우주 발사서비스 세계시장 진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누리호 발사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9.21 I 강민구 기자
한총리 "집회·시위 문화 선진화…경찰 치안역량 강화될 것"
  • 한총리 "집회·시위 문화 선진화…경찰 치안역량 강화될 것"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되는 집회·시위 문화가 선진화돼 경찰력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우리 경찰의 치안 역량은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경찰청의 ‘집회·시위 문화 개선방안’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한 총리는 “철야 등 심야 집회와 과도한 소음은 국민의 평온권을 침해하고,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 도로점거는 일반 국민들의 많은 불편을 초래한다”며 “특히, 불법적인 집회·시위는 많은 경찰력을 소모하여 경찰의 치안역량까지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헌법상 보장된 집회·시위의 자유와 함께, 또다른 헌법가치인 공공의 안녕과 질서가 조화롭게 보장될 때 자유민주주의의 성숙도는 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에는 △어업 선진화 추진방안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추석연휴 안전대책 점검’ 등도 논의됐다.한 총리는 “어종별 어획량을 총량으로 관리하는 ‘총허용 어획량 제도’를 2027년까지 전면 도입하는 것을 포함해 740여 건의 불합리한 규제를 철폐하겠다”며 “내년까지 한국형 어획증명제도를 도입해 국내·외 소비자가 직접 우리 수산물의 생산·유통 정보를 일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유통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정부는 향후 2∼3년이 소형 발사체 시장진입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민관 협의체를 통해 누리호 2·3차, 다누리호 발사 성공 등으로 축적된 공공기술을 적극적으로 민간에 이전하고 우주 인재 육성과 금융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한 총리는 6일간의 추석 연휴와 관련해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기차역, 터미널 등 다중운집 장소 안전관리를 진행할 것”이라며 “도로·철도·항공사고와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 경계근무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1 I 이지은 기자
포니정재단, 백민경 · 윤효상 교수에 영리더상 수여
  • 포니정재단, 백민경 · 윤효상 교수에 영리더상 수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니정재단은 2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제4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수상자로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윤효상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에게 시상했다고 밝혔다.포니정재단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 있는 포니정홀에서 ‘제4회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수상자인 백민경 서울대학교 교수와 윤효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에게 시상했다. 왼쪽부터 故 정세영 HDC그룹(前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윤효상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백민경 서울대학교 교수,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이날 시상식에는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과 고(故)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재단 이사진,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포니정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이사장은 “포니정 영리더상은 제2의 포니정 혁신상으로 우리 시대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혁신가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했다”며 “올해로 제4회를 맞아 미래 사회를 이끌 생명과학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기초학문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백민경 교수와 윤효상 교수, 두 과학자를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백민경 교수는 “단백질 구조에 대한 이해는 생명과학 분야의 새로운 출발점이다”며 “더 풍요로운 삶을 실현하기 위한 생명과학계 발전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효상 교수도 “지금까지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우주에 대한민국의 발자국이 깊게 남길 수 있도록 매진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겠다”고 언급했다.백 교수는 서울대 화학 학사와 계산화학 박사 학위 취득 후 2019년부터 미국 워싱턴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이때 제1저자로 연구를 주도한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로제타폴드’는 한국인 연구자 최초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의 ‘2021 최고의 연구’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서울대 생명과학부에 부임한 백 교수는 한국 생명과학 분야의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윤 교수는 2010년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학 석사, 2017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 항공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 후 국내 항공우주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와 미국의 초소형 위성 분야 선두기업 ‘플래닛랩’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며 인공위성 자세 제어 기술을 연구했다. 그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 항공우주공학과 조교수로 부임해 누리호의 위성 자세 제어 코드를 6개월 만에 작성,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 성공과 이후 원활한 인공위성 활용·연구에 기여했다. 윤 교수는 현재 한국 우주산업의 발전을 이끌 우주레이저 통신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한편, 포니정 영리더상은 젊은 혁신가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신설된 ‘제2의 포니정 혁신상’이다.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PONY鄭(포니정)’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만 40세 이하 혁신가 두명을 선정,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2023.09.20 I 이윤화 기자
與, 민주당에 “의회정치 복원하자…8대 민생과제로 경쟁”
  • 與, 민주당에 “의회정치 복원하자…8대 민생과제로 경쟁”[전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거꾸로 가는 정치가 자유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우리 사회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의회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힘을 합치고 협치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를 멈추고 극단적 대결 구도가 아닌 협치의 정치문화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민생 8대 과제를 제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 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며 민주당에게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 등 민생 8대 과제를 두고 경쟁하자고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 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정치의 폐해를 살피고, 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이제라도 우리 국회의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김진표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입니다.우리 국민들, 지금 너무나 힘들고 고단합니다.코로나 팬데믹의 그늘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여전하고, 우리 경제의 활력도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수도권은 과밀로 고통받는데 지방은 소멸의 위기에 신음하고,우리를 이끌어온 성장의 동력마저 지속가능성이 위태롭습니다.저는 이 모든 위기의 뿌리에, 바로 우리 정치의 혼란과 무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너져버린 민주주의 “의회민주주의의 종언”거꾸로 가는 정치가 자유민주주의의 후퇴를 불러오고 우리 사회의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올해 2월 글로벌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부설 기관인 EIU에서세계 167개국의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우리나라는 2021년 16위에서 2022년 24위로 떨어졌습니다.순위만 보고 윤석열 정부 잘못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속내를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우리는 정부 기능, 국민 자유 등에서는10점 만점에 8.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우리의 순위를 끌어내린 요인은6.25점을 받아 간신히 낙제를 면한 ‘정치문화’였습니다.EIU는 ▲ 수년간 고착된 대립적인 정당 정치,▲ 정치에 대한 이분법적 해석에서 기인한 타협 공간의 위축,▲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보다상대를 공격하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는 정치를대한민국 정치의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국민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이것이 보고서에 나온 우리 정치에 대한 평가입니다.국회를 믿는 국민은 겨우 15%, 불신하는 국민은 무려 81%에 달해서,모든 국가기관 가운데 국회가 국민 신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우리의 후진적 정치 문화와 극단적 대립 구조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최근 드러난 ‘가짜 인터뷰 대선 공작 게이트’는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대선 3일 전으로 정교하게 날짜를 맞춰 단기간에 검증하기 어려운 가짜 뉴스를 터뜨렸습니다. 진영 논리를 따르는 일부 언론사들은기본적인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대대적으로 보도하여가짜 뉴스의 확성기 역할을 했습니다.만약 가짜 뉴스 정치 공작으로 실제로 대선 결과가 뒤집어졌다면,이야말로 민주주의의 붕괴가 아니고 뭐겠습니까?그런데도 야당은 공정성과 독립성에 역행하는 방송법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그렇게 꼭 필요한 법이면 정권을 잡았던 5년 동안은 왜 하지 않았습니까?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은 국민주권의 원칙에 있고,국민주권은 선거를 통해 실현됩니다.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이런 범죄야말로,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에 다름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김대업 병풍사건, 드루킹 댓글조작을 겪었습니다.우리 정치사에서 지울 수 없는 수치스러운 범죄들입니다.하지만, 선거만 끝나면 모두가 잊어버렸고,엄청난 결과에 비해 처벌과 책임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합니다.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진상을 은폐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우리 국회가 지금 할 일은 재발 방지에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특히, SNS를 비롯한 온라인 네트워크가 급속도로 확장되고AI, 챗GPT 등 첨단 도구들이 연일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를 막는 일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차대한 과제가 됐습니다.세계에서 가장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나라인 프랑스조차선거 전 3개월 동안 온라인 플랫폼의 허위 정보를 규제하는 「정보조작대처법」을 만들었습니다.국민의힘은 선거법 등 개정 과정에서가짜 뉴스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하겠습니다.민주당도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협력해 주기 바랍니다. 최근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부동산 통계 조작 역시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통계학(statistics)은 원래 국가학(science of the state)으로 출발한 것이며, 그래서 국민의 삶을 숫자로 요약한 국가 통계는 국가의 근간 곧 ‘국기’(國紀)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런 만큼, 통계를 통해 정책의 오류가 발견되면,정책을 바로잡는 것이 정부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그런데 지난 정부는 정책을 고치는 대신 통계를 조작했습니다.상상하기도 힘든 국기문란 행위입니다.그 결과 과거 지표와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과거 통계치는 무용지물이 되었고국가정책의 연속성마저 끊어졌습니다.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통계로 드러나자,청와대가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 관련 기관들을 압박해서통계를 조작하고 설명도 왜곡했습니다.정부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이용해 가짜 통계와 가짜 뉴스를 생산한 것입니다.통계조작은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위협입니다.국가신용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입니다.과거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통계를 조작했다가신용등급 추락, 해외자본 철수로 결국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습니다.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 관련자들을 엄단하는 것은 물론,다시는 정치권력이 국가통계에 손댈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이 문제 또한 정치적 유불리를 따질 사안이 아닙니다.민주당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합니다. 저는 극렬 지지층에 기댄 팬덤정치와 이로 인한 극단적 대결 구도가,민주주의 붕괴의 기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 편, 내 진영만 만족시키면 되는 팬덤정치에는합리적 대화와 타협이 들어설 공간이 없습니다.반대를 위한 반대가 일상이 되고 다수당 입법폭주가 다반사가 됩니다.합리적인 목소리를 내는 국회의원에게공천 탈락을 협박하고 각종 위협을 가하는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이 쏟아집니다.목소리 큰 극렬 소수가 정당의 정상적 의사결정까지 흔들고 있습니다.급기야 국회 경내에서 자해 소동이 발생하고경찰이 흉기에 찔리는 유혈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고 말 것입니다.여야 가리지 않고 공멸의 길을 걷게 되고,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서게 될 것입니다.저는 이것이 어느 한 정당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의회민주주의 복원이라는 거시적 시각에서 팬덤정치의 폐해를 살피고,여야가 지혜를 모아 해결책을 찾아나갑시다.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이처럼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에 앞서,이 본회의장과 우리 국회의 모습부터 스스로 바꿔나가 봅시다. 저는 그것이 어려운 숙제를 풀어가는 첫걸음이 된다고 믿습니다.언제부터인가 본회의장에서도,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욕설과 막말을 주고받는 일이 익숙한 풍경이 되고 말았습니다.여야 의원이 같이 밥을 먹는 것도 편치 않고공무출장도 따로 가려고 할 정도로 소통이 끊어지고 있습니다.낮에는 치열하게 싸워도 저녁에는 흉금을 털어놓고함께 나라를 걱정했다는 선배 의원님들의 그 시절이 그리울 정도입니다.외교안보 문제만큼은 정쟁을 최소화했던 국회의 전통도 사라졌습니다.우리 정치문화가 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 스스로 욕설과 막말부터 자제하고, 여야 소통도 늘려나갑시다. 정부에도 정책 설명과 입법 과제 설명을 위해야당 의원실 문턱이 닳도록 찾아가도록 요청하겠습니다.“국경을 넘어서면 정쟁을 멈춰야 한다”는 격언처럼,외교의 작은 꼬투리를 잡아 국격까지 떨어뜨려서는 안 됩니다.반일감정을 선동하고 정부의 외교를 비난하며국민을 편 가르는 일도 이제 그만 멈춰야 합니다.표만 생각한다면, 반일감정을 앞세워 일본과 각을 세우는 일보다 쉬운 일이 없습니다.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복원을결단한 이유가 뭐겠습니까?한일관계가 악화되고 한미일 공조가 흔들리면안보가 불안해지고 경제도 타격을 받으면서,결국 우리 기업과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이제부터라도 우리 국회의 정치문화를 바꿔봅시다.우리 여야 국회의원 모두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힘을 합치고,우리 앞의 도전에 맞서 협치의 지혜를 발휘합시다. ■ 새로운 국민의 나라 “윤석열 정부는 일하고 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어제의 성취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대전환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과거 방식에 안주하다가는 국가 생존조차 보장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코로나 팬데믹에서 간신히 벗어난 세계 각국은생존을 건 경제전쟁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안보와 경제 전반의 불안과 위기도 점증하고 있습니다.더 근본적으로, 지리적 위치가 중요한 지정학의 시대에서기술패권이 국제정치를 좌우하는 기정학의 시대로세계 질서가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습니다.기술패권을 가진 나라를 중심으로 새로운 동맹이 형성되고,필수적인 고유 기술을 갖지 못한 나라들은뒤처지고 소외되는 격변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변화하고 혁신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글로벌 허리케인, 퍼펙트스톰이 닥쳐오고 있는 것입니다.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시대, 우리에게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한 걸음만 빨라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지만,한 걸음만 뒤처지면 벗어나기 힘든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을 맞아국민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되어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쳐 왔습니다. 124억 달러 폴란드 방산 수출, UAE 300억 달러 국부펀드 투자 유치,사우디아라비아와 290억 달러 규모 MOU 체결,미국과 첨단기술동맹 강화 등역대 어느 정상보다 큰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수출 규제를 풀고 화이트리스트를 복원하여 기업경쟁력을 키웠고,법인세 부담 완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확대 등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지원 방안도 펼쳐가고 있습니다.AI, 바이오, 양자, 디스플레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선정하고세제, R&D, 인력,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여,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견인하고 있습니다.300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등전국에 15개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여,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6대 첨단산업에 550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또한, 100만 디지털 인재 등 핵심인력 육성 방안을 마련하여,청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원전 생태계도 차근차근 정상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에너지 정책 방향을 재정립하여 원전 비중을 확대했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했습니다.3조 원 규모 이집트 원전 수출에 이어폴란드, 체코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등,13년 만에 대규모 원전 수출길도 다시 열었습니다.정부의 노력과 기업들의 분발로 2분기 순수출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망됩니다.수출 회복과 꾸준한 내수 회복세 유지를 토대로하반기에 상반기 2배 수준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민생경제 회복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제유가 인상, 이상기후 등 대내외 악재에도 물가 안정에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냉난방비와 교통비 지원 강화, 통신·금융비용 경감 등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도 각별히 노력했습니다.추석 명절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 공급을 확대했고,농수축산물 유통에 670억 원을 지원하여,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김영란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명절 선물 금액과 범위를 확대한 결과,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초 270만 호 공급계획을 마련하는 동시에,부동산 규제 합리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방안을 추진하여 부동산 시장도 연착륙시키고 있습니다. 공공주택 100만 호 공급, 주거급여 확대 등서민층 주거 안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전세사기, 역전세난 등 시장 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구조적, 근본적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외교의 틀도 완전히 새롭게 다져 왔습니다.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리더십을 강화하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든든한 안보외교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가치동맹을 토대로 한미동맹을 한 걸음 더 발전시켜,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정보 등 다양한 분야의 동맹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워싱턴선언을 통해 한미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였고,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하는 한미 핵협의그룹 NCG를 출범시켜공동 대응과 전략 기획 능력을 진전시키고 있습니다.보다 강력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대북억제, 경제안보, 인태지역 협력을 위한한미일 공조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국제연대를 강화하는 한편,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 경제안보 협력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고,UN 총회 기조연설,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공동 개최 등을 통해자유, 평화, 번영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견인해 왔습니다.북한인권 문제도 적극적으로 공론화하였습니다. 역대 정부 최초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했고,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했습니다. 납북자와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외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그런데, 현재 중국에 억류돼 있는 2,600여 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이북중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북한으로 송환될 위험에 처했습니다.대규모의 참혹한 인권탄압이 우려됩니다.이들이 석방되어 대한민국 및 제3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의힘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야당의 협력을 기대합니다.ODA 규모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인도-태평양 전략’ 및 ‘부산 이니셔티브’와 연계하여권역별 분야별 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기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내년 ODA 예산도 36.5% 증가한 6조 5천억 원 규모로 설정하였습니다.국제사회에 보답하는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우리 기업들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 더 나은 국민의 삶 “민생 8대 과제로 경쟁합시다!”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지금 세계 각국 의회들은 국가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미국 의회는 첨단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핵심 기술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경쟁국을 견제하고 동맹국의 협조를 강화하는 ‘미국혁신경쟁법’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독일, 일본, 호주 등 세계 여러 나라 의회들 역시,기술주권과 기술안보 강화를 위해 재정적 정책적 지원을 급격히 늘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회는 어떻습니까?반 발자국이라도 경쟁국들에 앞서려고 노력하기는커녕,소모적인 정쟁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지 않습니까?우리 국회가 앞장서서 낡은 제도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대한민국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이번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도,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 봅시다.첫째, 사회적 약자 지원, 둘째, 인구 위기 극복,셋째,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넷째, 좋은 일자리 창출, 다섯째, 부동산 시장 안정, 여섯째, 기후변화 대응, 일곱째, 국민 안전,마지막으로,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이러한 민생 8대 과제를 두고 누가 더 잘하나 경쟁을 해봅시다. 첫째,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보편복지’를 주장해 왔지만,정부와 국민의힘은 ‘약자복지’를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민주당 정부는 가장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는 생계급여를5년 통틀어 겨우 20만 원 인상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내년 한 해만 13.16%, 21만 3천 원을 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정부에서 한 번도 늘리지 않은 생계급여 지원 대상도,내년에 10만 명이 늘어납니다.73개 복지사업의 기준이 되는 2024년 기준 중위소득도역대 최고인 6.09%를 인상하였습니다.‘보편복지’와 ‘약자복지’ 가운데,어느 쪽이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정책입니까?선거를 앞두고 돈 풀고 싶은 ‘정치복지’의 유혹,지금 정부와 여당도 다르지 않습니다.하지만, 표를 손해 보더라도 진짜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는 것입니다. 민주당도 포퓰리즘의 달콤한 유혹을 버리고 힘을 모아주기 바랍니다.둘째, 역대 정부에서 오랜 기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음에도,인구 절벽의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부처, 저 부처에 정책과 예산이 분산되면서,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부터 상설화하여국회 논의를 내실화할 것을 제안합니다.인구 정책을 책임지고 총괄할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창설하는 문제도 여야정이 함께 고민해 봅시다. 셋째, 기업과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방안도 지혜를 모아봅시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기업투자를 가로막는 화평법, 화관법, 외국인 고용 규제 등 ‘킬러규제’ 15개 분야를 선정하여 최우선 개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유통산업발전법과 생활물류법 등 경제활성화 규제혁신 법안 24건과,소상공인 채무 감면을 규정하는 소상공인법 등 민생규제혁신법안 6건,그리고 50인 이하 사업장 중대재해법 2년 유예도이번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제 정상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그런데 민주당은 규제 혁신을 ‘대기업 특혜’,세제 정상화는 ‘부자감세’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지난 정부의 세금폭탄과 첩첩의 규제로 우리 경제가 망가졌는데,이제 민주당도 시각을 바꿔야 합니다.이런 과제들을 처리할 ‘규제개혁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넷째, 청년 일자리를 비롯하여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최선의 방안은결국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지난 정부가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는 분식 효과만 있을 뿐,일자리의 품질이 낮고 지속성도 없었습니다.경제 체질을 시장 중심, 민간 주도로 바꿔 민간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실효성 높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청년희망·UP 패키지 사업과 맞춤형 고용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첨단산업 중심 청년창업 지원과 글로벌 창업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청년 지원 예산을 올해 12조 원에서 내년 14조 6천억 원으로 늘렸고,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다섯째,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여야가 힘을 모읍시다.그동안 규제 개선, 공급 확대 등 주택 가격 안정에 주력한 결과,부동산 시장이 점차 안정되어 가고 있습니다.앞으로 깡통전세 피해자 지원과 임대시장 교란행위 원천 차단,질 좋은 서민 주거 제공 등을 위해 가장 좋은 대안을 만들어 봅시다.여섯째, 기후변화 대응에도 정책 경쟁을 통해 지혜를 모아 봅시다. 탄소중립은 우리에게 힘든 도전이면서 퀀텀점프의 기회이기도 합니다.2030 NDC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은 분명 상당한 부담이지만,민간주도의 기술혁신을 잘 이뤄나간다면,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한국형 탄소중립 100대 혁신기술’을 선정하여전략적 투자를 펼쳐가고 있습니다.2030년까지 기후테크 산업에 145조 원 규모의 투자와 R&D 지원으로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하고,관련 분야 수출 지원을 통해 100조 원 수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탄소중립과 관련하여 원전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올여름 무더위가 정말 극심했지만,정전 사태는 물론 전력 수급 위기도 없었습니다.원전 가동률을 높인 결과입니다.우리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탈탄소 에너지원인 원전의 비중을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미국과 EU도 원전을 ‘탄소중립 이행 수단’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기존 원전을 계속 운용하면서 신규 대형원전을 건설해서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SMR(소형모듈원전) 건설 등 미래 원전의 길도 열어야 합니다.‘사용후 핵연료’의 영구 저장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고준위 방사성폐기물법’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원전 비중을 늘려 나가면서도 합리적인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념이나 정치적 논리로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지혜를 모아 정부 정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갑시다.일곱째,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 놓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보다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지혜를 모읍시다. ‘묻지마 범죄’, ‘마약’, ‘자살’ 이 세 가지는 우리가 하루속히 풀어야 할 ‘3대 사회 병리 현상’입니다.‘가석방 없는 무기형’ 등 강력범죄 처벌 강화도 필요하고,피해자 인권 보호와 피해 회복 지원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하지만, 처벌, 단속, 질서유지 차원에 머물러서는일시적으로 문제를 누를 수는 있어도, 이러한 사회 병리 현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없습니다.사회 발전 속도에 맞춰 보호와 치료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범죄의 근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선진국 수준의 사회 병리 현상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우리나라 전체 자살율이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고,청소년 자살율이 국가 평균의 1.8배에 달하지만우리의 대응은 상당히 미흡합니다. 자살 예방을 위해 미국 뉴욕주는 인구 1인당 예산 20만 원을 쓰고,일본도 5만 3천 원 수준인데,우리는 전 부처 통틀어 491억 원, 1인당 875원에 불과합니다.생명 존중 차원에서 예산을 대폭 늘리고보다 체계적인 자살 예방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안을 만들어 봅시다. 또, 우리 사회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봉사하고 계신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모범운전자 등 자원봉사 조직이 있습니다.이분들께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원이라도 해 드릴 수 있도록내년 예산 반영에 여야가 힘을 모읍시다.9.19 남북군사합의를 한 지 5년이 지났지만 합의서는 우리만 지키는 반쪽짜리 합의가 되었고,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적 위협은 오히려 늘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비대칭전력 및 3축체계를 강화하고병영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우리 군의 사기를 높여,튼튼한 국방,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여덟째, 지방을 살리고 균형 발전을 이루는 일에도 힘을 모읍시다.지난주 ‘지방시대 선포식’이 있었습니다.지역의 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지원, 정주 여건 개선, 토지 규제 권한의 이양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국민께 약속했고,말로만 지방을 외쳤던 역대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강력한 의지도 표명했습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5대 전략 및 9대 정책을 토대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국회가 반드시 협력할 일이 있습니다.바로 ‘지방투자촉진법’입니다.지방투자촉진법은 ‘기회발전특구 특례제도’를 도입하여지방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면제하고, 기회발전특구 투자 기업들에게 실효적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입니다.지방시대를 열어가는 것은 여야 공통의 과제인 만큼,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 더 나은 국민의 미래! “통합과 혁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 통합은 정치 본연의 임무입니다.그런데 우리 국회가 지금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까?저는 심각한 노사갈등을 풀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일부터우리 국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87년 10월 아일랜드는 사회연대협약을 맺었습니다.이 협약은 정부와 여당이 아닌,제1야당과 최대 노조 대표의 공동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제1야당 게일당 대표였던 앨런 듀크스는 “정부 여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면 핵심 사항에 반대하지 않겠다.정부 정책이 길에서 이탈하거나 함정에 빠지지 않게만 하겠다”는 연설로 아일랜드 개혁의 돌파구를 열었습니다.‘일자리 먼저, 임금은 그 다음’이라는 원칙으로,임금 인상을 억제하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여 나갔습니다. 그 결과, 아일랜드는 애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첨단 기업 유럽본부를 유치하여 유럽 소프트웨어 시장 60%를 점유하는 성과를 거뒀고,20대 글로벌 제약 기업 가운데 19곳을 유치하기도 했습니다.당연히 질 좋은 일자리가 크게 늘었고,유럽에서도 가장 잘 사는 부자 나라가 됐습니다. 우리 야당, 우리 노조가 이런 위대한 결단까지는 아니더라도,정부의 노동개혁에는 협력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국민의힘은 노조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채용절차를 공정화하는 등노동현장 정상화 법안들을 이번 국회에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의 노동관련 제도 대부분은 노조가 힘없고 사회적 약자이던 시절,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입니다.힘의 균형이 역전되어 노조가 우리 사회의 힘센 권력이 됐는데도,제도와 관행은 거의 바뀌지 않았습니다. 낡은 제도와 관행들이 부정과 부패의 원인이 되고,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노동개혁 없이는 산업구조 개혁도 청년 일자리 창출도 요원합니다.그런데도 야당은 이를 노조탄압, 반노동이라고 주장하면서,불법파업조장법, 민주노총방탄법인 ‘노란봉투법’을 밀어붙여,거대노조를 절대권력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대한민국과 청년들의 미래를 생각해야 합니다.노동개혁 과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이번 정기국회에서 치열하게 논쟁해 봅시다.학생인권과 교권이 갈등을 빚는 학교 현장의 문제를 푸는 일도 국회가 더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교단에서 존경을 받아야 할 선생님들께서 온갖 고통에 시달리다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교권 보호는 단순히 교사의 권리를 넘어우리 사회를 지킨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학교의 자정 기능이 무너지고,사회가 학교 담장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우리 사회의 기본이 무너지게 됩니다.이 문제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학생 인권, 교사 인권으로 편 가를 일도 아닙니다. 갈등적 요인을 먼저 생각하기보다,자정 기능 회복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권 4법’을 이번 국회에서 합의 처리하는 것은 물론,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해 나가고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막는 아동학대처벌법 개정도 서둘러 추진해야 합니다.무엇보다 학교 정상화를 위한 국민적 컨센서스를 이루는 일에여야가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갑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도,이제 야당이 대응 방향을 바꿀 때가 됐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반가운 우리 국민이 누가 있겠습니까?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정부와 여당이라고 모르지 않습니다.하지만, 어떤 주장이든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하고,지켜야 할 선이 있는 법입니다.지난 11일 1차 방류가 끝났지만, 우리 해양 시료분석 결과는 물론, 수산물, 선박평형수, 해수욕장 등 모든 조사 대상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직접 영향을 받는 미국, 캐나다와 태평양 국가들도 방류에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끊임없이 국민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고,해외까지 나가 비과학적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도대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 일입니까? 노량진 수산시장, 대형마트, 전통시장의 수산물 매출은 오히려 늘었고,횟집들의 장사에도 영향이 없다고 합니다. 국민 대다수는 국제사회와 정부를 믿고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IAEA, 미국, 캐나다 등 관련국과 함께방류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해양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조금이라도 약속을 어기거나 기준을 초과하는 결과가 나올 경우,즉각 방류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입니다.앞으로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지금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왜곡과 선동이 아니라,여야가 협력하여 일본이 약속을 잘 지키는 지 꼼꼼하게 감시하면서어민들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막고 지원하는 일입니다.여야 의원 여러분,이제 우리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합시다.대한민국이 계속 번영해 나가고 청년들이 꿈을 이루며 살아가도록,우리 정치가 앞장서서 노력합시다. 우리 국회가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한다면,재정준칙부터 마련해야 합니다.지난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등을 이유로 재정을 계속 확장한 결과,국가부채비율이 50%에 달하고 국가채무는 400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민생과 무관한 정치적 보조금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기도 했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증발된 예산도 적지 않았습니다.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그리고 미래세대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이번 정기국회에서 재정준칙을 꼭 제정합시다.우주 개발을 향한 발걸음도 재촉해야 합니다. 작년 우주발사체 누리호와 달탐사선 다누리 발사에 연이어 성공하며,우리는 세계 7위권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이러한 성과를 미래로 이어가고, 우주개발 역량을 강화하려면,하루속히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을 설립해야 합니다.정쟁의 포로가 되어 있는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협력을 촉구합니다.국민 건강권 차원에서 ‘먹는 물’ 문제도 개선해 나갔으면 합니다.그동안 공항, 철도, 도로 같은 SOC에는 막대한 투자를 했지만,국민 건강 SOC인 먹는 물에 대한 투자는 부족했습니다.10년 내에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상수원 개발 및 보전, 노후 상수도 개선 등 종합적인 ‘먹는 물’ 개선 방안을 마련해 봅시다. 교육개혁에도 박차를 가합시다.정부와 국민의힘은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과 돌봄을 강화하고,디지털 교육혁신을 이뤄내며, 대학개혁을 완수하는, 교육개혁 3대 과제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단계적 유보통합을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초등 늘봄학교 운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초중등 정보교육 확대 및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디지털 교육 기반 구축과 교원 역량 강화 지원 등디지털 교육 혁신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대학이 스스로 혁신하여 지방 혁신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 글로컬대학 지정 등,우수한 지역 대학이 지역 발전의 허브가 되도록 육성해 갈 것입니다.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도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우리 미래세대가 노후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도록 하려면,지금부터 연금개혁에 착수해야 합니다.정부는 다음달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국회에 보고할 계획입니다.세대 간, 계층 간, 이견이 크고 긴 논의의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국회가 갈등을 증폭시키지 않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민주당의 대승적 협력을 기대합니다. 여야 의원 여러분!국회의원 특권 포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여러분도 잘 아실 겁니다.저는 의정활동을 희화화하고 국회를 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드는‘제 식구 감싸기’부터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일반 공직자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데,국회의원들은 아무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해도사실상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가리지 않고 신상필벌부터 엄격히 하는 것이국회의원 특권 포기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의 잘못을 제대로 징계할 수 있도록,윤리특위 운영 개선 TF 구성을 민주당에 제안합니다.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도 국회의 잘못된 특권입니다. 공직자들이 맡겨진 업무를 하지 않으면 징계와 처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국회에는 위헌판결을 받은 법안 22건,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법안 20건,총 42건의 법률들이 길게는 30년 가까이 방치돼 있습니다.북한인권법에 따라 만들어야 하는 북한인권재단은민주당이 7년째 이사 추천을 미루면서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의 직무유기를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국회 입법의 품질도 높여야 합니다.법안 발의 횟수, 출석률과 같은 양적 평가에만 치중하다 보니많은 국회의원들이 시험문제 풀 듯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어렵고 풀기 힘든 문제들은 뒤로 미루거나 아예 포기해 버리고,빨리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들에만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국민의 삶과 직결된 크고 심각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오랫동안 매달리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통과 여부는 신경 쓰지 않고 법안 발의 숫자만 늘려서국회가 ‘입법공장’이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의원 입법도 정부 제출 법안과 같이 사전에 규제 영향을 분석하는‘의원 입법 영향 분석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이미 이런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해 놓았습니다.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기를 기대합니다. 선거법 개정도 서둘러야 합니다.현행 선거법의 문제점은 이미 다 드러나 있습니다.여야의 유불리를 걷어내고,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그리고 민의가 왜곡되지 않고 제대로 반영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거법을 만들어 봅시다. ■ 민생부터 민생까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집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스포츠 경기를 보며 국민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이유는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규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뤄서,그 결과가 감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지금 국회는 상대에 대한 존중도 없고, 번번이 규칙을 깨트리며,정책을 겨루기보다 서로를 깎아내리기 바쁩니다.상대를 공격할 때도 과학과 통계와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하고,지지층의 요구에 따르더라도 생각이 다른 국민의 시각을 함께 고려해야 하며,인기 정책을 펴더라도 미래세대의 자원만큼은 보존해야 합니다.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입법폭주,정쟁 유발용 탄핵, 특검, 국정조사와 같은 극단적 정치행위들,당장은 지지층의 눈길을 끌지 몰라도,결국 우리 의회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것입니다.선을 지키는 정책 대결이 필요합니다.우리 국민의힘과 민주당,서로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게 사실입니다.지향하는 정책의 차이가 작지 않고,경제, 민생, 외교, 안보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도 큽니다. 하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과 나라를 생각하면서,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이뤄가는 일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서로 다른 정책을 갖고 경쟁하면서도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공동의 목표만큼은 잊지 않기를,그리고 대화와 타협의 노력을 멈추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단 한 건의 민생법안이라도 더 통과시키고,예산안도 기한 내에 반드시 통과시킵시다.국민들께 새로운 희망과 삶의 용기를 되찾아 드립시다.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가겠습니다.격변의 대전환기, 우리 대한민국이번영과 행복의 새 시대로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국민의힘이 맨 앞에 서서 뛰겠습니다.민생부터 민생까지! 국민의힘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습니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09.20 I 김기덕 기자
기아, 청소년 진로 토크 콘서트 ‘유스버스’ 성료
  • 기아, 청소년 진로 토크 콘서트 ‘유스버스’ 성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는 지난 18일 전국 중·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 대상 진로 토크 콘서트 ‘기아 인스파이어링 클래스 유스버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진로 토크 콘서트 ‘유스버스’는 기아가 진행하는 청소년 대상 진로 교육 사회공헌활동인 ‘기아 인스파이어링 클래스’의 일환이다. 청소년에게 다양한 직업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 분야 진로 설정에 동기 부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기아, 청소년 진로 토크 콘서트 ‘유스버스’ 현장 사진.(사진=기아.)기아는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13일까지 이번 진로 토크 콘서트 참가 신청 모집을 진행했고 총 100명의 중·고등학생, 대학생, 학부모를 선발해서 코엑스 ‘스튜디오 159’ 행사장으로 초청했다. 또한 행사장의 공간 제약으로 선발되지 못한 신청자를 위해 유튜브 채널로도 동시 생중계를 진행해 참가의사를 밝힌 모든 신청자 및 일반인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이번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1부 강연 △2부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강연은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가 맡았다. 한재권 교수는 ‘로봇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세상’을 주제로 로봇 기술이 만들어낼 사회 변화와 직업 변화를 소개하고, 다가올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서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 시대 속 진로 설정에 관해 자유롭게 소통했다.2부는 누리호 발사를 성공으로 이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본부장의 강연이 이어졌다. 고정환 본부장은 ‘끝없는 도전’을 주제로 한국형 발사체의 개발 과정에 겪었던 어려움과 성취감을 진솔하게 들려주었으며,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주역인 청소년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기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아는 항공우주, 로봇공학 등 미래 산업 분야에 대한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에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기아의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09.19 I 김성진 기자
윤여정·한효주·송중기·존 조, BIFF 액터스하우스 라인업 공개
  • 윤여정·한효주·송중기·존 조, BIFF 액터스하우스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0월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제의 대표 이벤트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의 올해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2021년 신설된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향후 계획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들이 함께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먼저, 영화 ‘미나리’(2020)로 제93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한국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액터스 하우스를 찾는다. 애플tv+ ‘파친코’(2022)에서 ‘선자’역으로 뜨거운 울림을 전한 그는 tvN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여정’을 통해 인간 윤여정으로서의 따뜻한 모습과 함께 멋진 어록들을 선보인 바 있다. 액터스 하우스에서도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배우 윤여정만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초청작 배우들도 자리한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로 돌아온 ‘독전 2’(2023)의 배우 한효주는 ‘뷰티 인사이드’(2015), ‘W(더블유)’(2016), ‘해피니스’(2021), ‘해적: 도깨비 깃발’(2022) 등 다채로운 작품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그는 최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2023)에서 초인적인 오감능력을 지닌 ‘이미현’ 역을 맡아 로맨스와 액션을 넘나드는 열연을 펼치며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고 있다.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활약했던 배우 송중기도 ‘화란’(2023)으로 2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는다. 특히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초청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화란’(2023)에서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보스인 ‘치건’ 역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승리호’(2021), ‘빈센조’(2021), ‘재벌집 막내아들’(2022) 등 여러 작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소화한 그가 관객들에게 또 한 번 보여줄 새로운 매력이 기대된다.올해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초청된 한국계 미국인 배우이자 작가인 존 조 역시 관객들과 만난다. 할리우드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배우 중 한 명으로 선두 주자 역할을 한 그는 지난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 ‘문제아’(2022)를 출간하기도 했다. 액터스 하우스에서 배우 존 조의 연기론과 이에 영향을 준 성장담까지 직접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액터스 하우스는 누구나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9000원이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구호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되며, 구체적인 예매 방법은 추후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2023.09.14 I 김보영 기자
한화에 항우연 기술진 대거 이동..누리호·차세대 발사체 차질없나
  • 한화에 항우연 기술진 대거 이동..누리호·차세대 발사체 차질없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조광래 전 원장을 비롯해 약 15명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이 한화에 합류해 우주사업을 이끈다. 이들은 나로호와 누리호 프로젝트를 주도한 주요 인물들로서 ‘한국판 스페이스X’를 구상하는 한화의 우주 개발 노력을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항우연의 연구 인력이 부족해져 나로호 반복 발사 및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같은 후속 사업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우주 사업 분야에서 경력직 인재를 상시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항우연에서 조 전 원장 및 누리호 프로젝트 주요 인물 등 약 1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연봉 및 조직 이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는 항우연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그래픽=김일환 기자)이 같은 인재 이동은 한국의 우주 개발 노력이 정부 기관과 연구 기관 중심에서 민간 기업 주도의 ‘뉴스페이스(New Space)’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볼 수 있다. 인재 이동을 통해 민간 기업의 역할이 강조되며, 정부의 ‘민간주도 우주경제’ 정책과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한화 관계자는 “우주 사업에서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 오면 민관 협력의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며 “기업과 연구기관 간 기술력, 경험 격차가 큰 상황에서 새로 합류하는 이들을 통해 정부의 ‘민간주도 우주경제’ 정책 방향에 맞춰 뉴스페이스 시대가 속도를 내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우주 산업 분야는 미국과 비교해 인력 수준이 낮고, 특정 대학이나 연구 기관에 인재들이 집중돼 있어 민간 기업에서의 인재 유입과 육성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2022 우주산업실태조사’를 보면 미국은 우주산업 종사자가 17만명인데 비해 한국은 1만명 수준에 그친다. 이마저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서울대 등 특정 대학이나 연구기관에만 우주 인재들이 몰려 있다. 스페이스X도 2020년에 이어 올해 5월에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인재들을 영입하면서 대표적인 우주기업으로 성장했다.한화 우주인재 육성 로드맵.(자료=한화에어로스페이스)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우주분야 인재 이동은 항우연의 후속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련된 이해관계 충돌 및 기술 보안 문제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신명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조위원장은 “2~3명의 이탈을 제외하면 항우연 후속사업 수행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내부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며 “퇴직자들이 인수인계를 잘 마쳐야 하며, 항우연 내부에 국가기술이 많다는 점에서 보안 유출 문제나 법적 문제 등을 충분히 살펴본뒤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항우연은 이번 주까지 기관 차원에서 이직 소문이 도는 인력들을 파악하고, 직원 이탈에 대비해 인력 충원도 빠르게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발사체 분야 일부 사업에서는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발빠르게 수습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발사체사업자 선정 등에서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하고, 법률 자문도 받을 예정이다.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인력 선순환 측면에서 인재 유출이 긍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청탁금지, 이해충돌 방지, 공직자 윤리 등 법적 요건이 강화된 만큼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지 살펴보려 한다”며 “이탈자에 대해서도 개인별로 접촉하면서 이번 주까지 실태조사를 끝낼 계획이며, 퇴직 1개월전까지 퇴직원을 제출하라고 권고하는 만큼 이에 맞춰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발사체 분야 등 일부 영향이 있는 분야도 있지만 항우연이 그동안 달궤도 변경 등 어려웠던 사업들도 성공적으로 해낸 만큼 인력들을 서둘러 충원하고, 차세대발사체사업과 누리호 반복발사 사업 등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2023.09.12 I 강민구 기자
'애마'부인은 어떻게 탄생했나…이하늬·방효린·진선규·조현철 캐스팅
  • '애마'부인은 어떻게 탄생했나…이하늬·방효린·진선규·조현철 캐스팅[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애마’(감독 이해영)가 제작 및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했다.넷플릭스가 새로운 시리즈 ‘애마’의 제작을 확정하고, 이하늬, 방효린, 진선규, 조현철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애마’는 1980년대 초반 한국을 강타했던 영화 ‘애마부인’ 탄생의 과정 속 희란과 주애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1980년대 충무로를 배경으로 한 픽션 코미디로, 화려한 영광 뒤 배우들의 치열한 삶을 담은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당대 최고의 탑배우이지만 제작자와의 갈등으로 새 영화 ‘애마부인’에서 주인공 자리를 빼앗긴 정희란 역은 이하늬가 맡았다. 이하늬는 영화 ‘킬링 로맨스’, ‘극한직업’, 드라마 ‘원 더 우먼’, ‘열혈사제’ 등에서 카리스마 가득한 아우라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유감없이 뽐내왔다. 이하늬는 누구에게나 까칠하지만 옳고 그름은 확실히 따질 줄 아는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 희란으로 완벽히 변신할 예정이다. ‘애마부인’의 주연으로 선택된 신인 배우 신주애 역은 독보적인 분위기와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단편 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낸 방효린이 맡는다. 주애는 나이트클럽 댄서로 생계를 유지하던 배우 지망생 신분에서 단숨에 충무로 최고의 화제작 ‘애마부인‘의 주연으로 발탁되는 인물이다. 신예 방효린은 신선한 마스크,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당돌함으로 무장한 주애로 분하며 시리즈에 통통 튀는 긴장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제작자 구중호 역은 영화 ‘카운트’, ‘공조 2: 인터내셔날’, ‘승리호’, ‘범죄도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몸값’ 등에서 선악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이며 활약한 진선규가 맡는다. 충무로 영화판에서 살아남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제작자 중호는 통제 불능의 희란을 견제하기 위해 대규모 오디션을 통해 발탁한 신인 배우에게 주연 자리를 맡기며 극의 서사를 풍성하게 만든다. ‘애마부인’으로 연출 데뷔를 앞둔 꿈 많고 심약한 신인 감독 곽인우 역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D.P.’, ‘호텔 델루나’, ‘말모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현철이 캐스팅됐다. 여러 선택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우 역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생동감 넘치는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애마’의 극본과 연출은 ‘독전’, ‘유령’,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맡았다. 장르를 불문하고 독특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대중을 사로잡아 온 이해영 감독은 ‘애마’를 통해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를 1980년대 한국 영화의 메카, 충무로의 중심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애마’의 제작사는 ‘택시운전사’, ‘말모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더 램프(주)가 맡아 기대감을 드높인다.제작 및 캐스팅 라인업을 확정하며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애마’는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2023.09.11 I 김보영 기자
"부산·라스베가스도 선명하네~"···차세대소형위성 2호 관측 영상 공개
  • "부산·라스베가스도 선명하네~"···차세대소형위성 2호 관측 영상 공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부산, 미국 라스베가스 등 전 세계 여러 곳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초기 운영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지난 5월 25일 오후 6시 24분에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후 고도 550km 궤도에 안착했다.KAIST는 지난 3개월 동안 차세대소형위성 2호 초기 운영을 통해 위성 본체, 탑재체, 지상국 전반에 걸친 기능 점검, 시스템 안정화, 탑재체 시험 관측을 했다. 초기 운영 기간 중에는 주탑재체인 ‘영상레이다(SAR)’로 전 세계 여러 곳을 시험 촬영했다.초기 운영 기간 중 과학 탑재체 ‘레오도스(LEO-DOS)’ 기능을 점검하고, 정상적인 작동상태를 확인했다. 시험 운영을 통해 우주방사선 관측자료도 확보했다.또 산·학·연에서 국산화한 핵심기술검증 탑재체인 △GPS·Galileo 복합 항법 수신기 △상변환 물질을 이용한 열 제어장치 △X-대역 GaN기반 전력증폭기 △태양전지배열기가 정상 작동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앞으로 영상레이다 탑재체에 대한 기술 검증 임무를 한뒤 과학 탑재체와 핵심 기술 검증 탑재체에 대한 정상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영상레이다 탑재체는 8개월 동안 추가 기술 검증을 거친 후 정상 임무를 통해 활용될 예정이다. 추가 기술 검증 기간에는 영상레이다에 대한 기술 시험 운영과 검보정을 할 계획이다. 기술검증이 끝나면 북극 해빙 변화 탐지, 산림변화 탐지, 해양 환경오염 탐지 등에 활용될 영상레이다 관측 자료를 제공한다.한재흥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위성 본체와 탑재체 대부분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됐으며, 공개된 영상은 KAIST가 국내에서는 처음 국산화한 우주용 영상레이다를 이용해 촬영한 지구관측 사진”이라며 “이번에 확보한 기술자산과 운영경험이 국산 영상레이다 기술 고도화에 활용되길 바란다”고 했다.미국 라스베가스 촬영 사진.(사진=KAIST)
2023.09.05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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