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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에 빠진 MZ…'포켓몬 띠부띠부씰·K팝 굿즈' 중고거래 폭증
  • 덕질에 빠진 MZ…'포켓몬 띠부띠부씰·K팝 굿즈' 중고거래 폭증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포켓몬, 주술회전, 앙상블스타즈…’(사진=번개장터)최근 중고거래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덕질’ 아이템이다. 덕질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해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는 행위를 뜻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취향과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이와 관련된 상품의 소비가 덩달아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31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3월 첫 2주간(2월 28일~3월 13일) 포켓몬의 검색량은 약 36만 7000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의 뜨거운 인기 덕분이다. 포켓몬 스티커인 ‘띠부띠부씰’이 담긴 포켓몬빵은 마트·편의점 ‘오픈 런’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에 번개장터 내에서도 159종의 띠부띠부씰을 완성하려는 사용자들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띠부띠부씰 중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뮤’는 수요가 높아 2만건 가량 검색량을 기록했다.▲애니메이션 주술회전. (사진=번개장터)포켓몬 외에 △주술회전 △아이폰 △아이패드 △앙스타 △에어팟 △방탄소년단 △블라인드파일즈 △페일제이드 △실바니안 등이 인기 검색어에 등극했다. 인기 검색어에 공통점은 덕질 소비 관련 키워드가 5개 가량 포함됐다는 점이다.주술회전은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태어나는 저주와 그것을 주술로 퇴치하는 주술사와의 싸움을 그린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만화책으로만 6000만부 이상 팔렸을 정도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린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7일 주술회전이 극장판으로 개봉하면서 한국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한 영화관에서 굿즈로 ‘주술회전 학생증’을 증정한 것이 덕후들의 욕구를 자극했다. 이 학생증을 구할려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주술회전의 검색량은 2주간 12만건을 기록했다.앙스타는 남자 아이돌을 육성하는 ‘앙상블 스타즈’라는 카드 게임의 줄임말이다. 앙스타는 봉제 인형과 파샤코레(사진 카드) 등 다양한 굿즈로 유명하다. 앙스타를 즐기는 MZ세대가 증가하면서 앙스타 굿즈는 작년 번개장터 내에서만 17억원의 거래액을 올렸다. 앙스타 봉제 인형과 파샤코레는 올해 각각 20만건, 10만건 가량의 검색량을 기록하며 가장 인기있는 굿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실바니안 패밀리는 1985년에 탄생한 인형 놀이 장난감이다. 토끼, 다람쥐와 같이 귀여운 동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인형들과 이들이 생활하는 집, 자동차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귀여운 캐릭터는 전연령층에 사랑을 받으면서 검색순위 10위에 올랐다.▲3월 첫 2주간 인기 검색 순위. (사진=번개장터)이외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굿즈는 번개장터 검색 상위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K-팝 굿즈 카테고리는 최근 1년간 거래액이 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고 거래건수도 150만건에 달한다. K팝 굿즈에서는 프로미스나인, 방탄소년단, 에스파 순으로 높은 검색량을 기록하고 있다.번개장터 관계자는 “MZ세대는 포켓몬 스티커를 모아 씰북을 만들고, 폰이나 에어팟 등 각종 아이템을 K-팝 포토 카드로 꾸미는 게 일상이 됐다”며 “번개장터는 취향을 기반으로 다양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31 I 윤정훈 기자
'트롯다람쥐' 강혜연, 팬투 '퇴근길 팬미팅' 출격
  • '트롯다람쥐' 강혜연, 팬투 '퇴근길 팬미팅' 출격
  • 강혜연(사진=팬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트롯다람쥐’ 강혜연이 팬투 ‘퇴근길 팬미팅’에 떴다.강혜연은 24일 공개 예정인 팬투 오리지널 ‘퇴근길 팬미팅’에 출연해 동생과 함께 작업한 타이틀곡 ‘척하면 척’에 관한 이야기와 자신의 독특한 별명, 취미 등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최근 방송 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강혜연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다람쥐를 닮은 귀여운 외모로 세대를 넘나드는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강혜연의 ‘퇴근길 팬미팅’ 출연 소식이 전해진 후 ‘팬투’로 팬들의 질문과 애정 어린 메시지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강혜연은 이러한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듯 녹화 내내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선보인다. 동생과 함께 작업한 자신의 노래와 트롯을 잘 부르는 팁을 대방출 해 음악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트롯다람쥐’라는 별명에 맞게 다람쥐를 주제로 한 게임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한다.화룡점정은 강혜연만의 트롯 팁이다. 강혜연은 “콧속에서 오토바이 엔진을 돌리면 된다”라는 다소 엉뚱하고 의미심장한 말로 트롯 창법에 빠질 수 없는 ‘콧소리’의 비법을 공개했다고 한다. 이처럼 강혜연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퇴근길 팬미팅’은 오늘(24일) 오후 6시 팬투 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22.03.24 I 윤기백 기자
“여기 투표소 맞아요”…광주·옥천 최고령 유권자 한 표 행사(종합)
  • “여기 투표소 맞아요”…광주·옥천 최고령 유권자 한 표 행사(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이소현 이용성 이수빈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광주 최고령 유권자 박명순(118) 할머니와 충북 옥천군 최고령 유권자인 이용금(118) 할머니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1903년생인 박명순 할머니와 1904년 이용금 할머니는 각각 가족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 마을회관에 마련된 2투표소를 찾은 이용금 할머니는 딸과 함께 지팡이를 짚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투표를 마쳤다.충북 옥천군 최고령 유권자인 이용금(왼쪽·118) 할머니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사진=연합뉴스)광주 최고령 유권자인 박명순(118)할머니가 북구 문흥1동 제1투표소에서 아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아들 내외와 투표소를 찾은 박명순 할머니는 광주 북구 문흥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문흥동 제1투표소에서 휠체어를 타고 투표했다. 남편이 독립유공자인 박 할머니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모든 직접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박 할머니는 “몸이 아프면 못 오겠지만 다음 선거에도 꼭 올 것”이라며 6월 지방선거 투표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남기기도 했다.아파트 주차장과 운동시설, 유치원, 어린이집 등 주민 접근성을 고려한 이색 투표소도 유권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울 광진구 능동제3투표소는 기아자동차 전시장에 마련됐다. 내부에는 차량 2대가 전시돼 있고 입구 오른쪽 공간에 신분증 확인과 투표용지를 발부하는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기아 관계자가 양복을 입고 카운터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기도 했다. 자동차 전시장이기도 하고 투표장이기도 한 이곳에 방문한 유권자들은 투표하고 나가는 도중에 전시된 차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유대권(52)씨는 “영업장이니 관공서보다 방문하기 편하고 느껴지는 부담이 없어서 좋다”고 말했다.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9일 서울 광진구 기아 대리점에 마련된 능동제3투표소(사진=이수빈 기자)서울 광진구 구의제2동 제4투표소는 동네 카페에 마련됐다. 카페 집기 등은 안쪽에 치우고 칸막이를 설치에 내부에서는 영업을 한창 하던 카페 분위기는 나지 않았지만 동네 주민은 친숙한 곳이라 방문하기 편하다고 평가했다. 자영업을 하는 양 모(31)씨는 “평소 자주 방문하던 카페인데 오늘은 투표소가 되니 오기 편하고 좋았다”며 “출근하는 길에 투표할 수 있어 방문했다”고 말했다.지하주차장에 마련된 투표소도 있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제5투표소는 원향고시원 지하 1층 주차장 안에 기표소가 놓여 있고 주차장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 속에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곳은 외부인들이 보기에는 낯선 투표장소였지만 동네 주민에게는 꽤 친숙한 곳이다. 60대 김 모 씨는 “여기가 옛날에는 진양탕이라고 목욕탕이었는데 동네 주민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곳”이라며 “매번 이곳에서 투표해왔다”고 말했다.유권자들이 9일 전주시 금상동 금상어린이집에 마련된 우아2동 제3투표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주시 우아2동 제3투표소는 금산어린이집에 마련됐다. 투표소에 들어서자 천장에는 노랑, 연두 등 색색의 풍선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자녀와 함께 온 한 학부모는 투표를 마치고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보였다. 이 모(37) 씨는 “선거일이 법정공휴일이다 보니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점심 먹고 곧바로 투표하러 왔는데 아이들이 놀이터를 보고는 그냥 지나치지 못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 4동 제3투표소는 해물탕 음식점 1층 주차장에 마련됐다. 투표소가 식당 안에 있진 않지만 처음 본 사람들은 지나가며 “여기가 투표소가 맞냐”며 선관위 관계자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윤 모(44)씨는 “평소 자주 방문했던 음식점이어서 오기 편했다”며 “부모님과 마음속에 정한 후보에게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탁구장에 마련된 투표소도 있었다.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 8동 제4투표소는 지하 1층 탁구장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이곳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사용한 탁구장이다. 투표장을 방문한 최 모(45)씨는 “최근 이 아파트에 이사 왔고, 주민들과 함께 이용한 탁구장이 투표소로 변해 놀랐다”며 “집 앞에 투표장이 설치돼 편하다”고 말했다.이처럼 관공서가 아닌 이색적인 장소가 투표소로 지정된 것은 유권자들이 조금이라도 가깝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학교나 관공서가 투표장으로 제공하기를 꺼린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전국에 장난감대여점을 비롯해 웨딩홀, 쇼핑센터 등 이색 투표소가 마련됐다. 9일 오전 충남 논산 양지서당 유복엽 큰 훈장과 가족들이 연산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사진=뉴스1)대청호 연안마을인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오대리 마을주민들은 배를 타고 옥천읍 2투표소인 죽향초등학교를 찾아 투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선착장에 도착한 뒤 다람쥐택시를 이용해 3㎞ 남짓 떨어진 죽향초 투표소로 향했다. 충남 논산에서는 갓을 쓰고 투표에 나선 양지서당 삼부자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유복엽 큰 훈장과 가족들은 이날 오전 9시40분 논산 연산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은 흑산면 영산도와 장도 등 작은 섬 유권자들도 선박을 이용해 삼삼오오 모여 큰 섬으로 이동한 후 투표에 참여했다. 흑산면 상·중태도 주민은 인근 화태도로, 장도와 영산도 주민은 본도인 진리 투표소로 이동해 한 표를 행사했다.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울진 이재민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미니버스를 타고 투표소까지 온 이재민들은 산불에 집도 재산도 모두 불에 탔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투표는 해야한다며 한 표를 행사했다.온양1리에 사는 이재민 김 모(79)씨는 “산불로 집도 재산도 신분증도 모두 불에 탔다”며 “면사무소에서 임시 신분증을 만들어줘서 투표장에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80이 다 된 나이에 이걸(임시 신분증) 들고 투표하긴 처음”이라며 “국민이라면 투표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경북 울진군 울진읍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산불 이재민들이 투표소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고 있다.(사진=뉴스1)
2022.03.09 I 문승관 기자
'산꾼' 한선화 "등산 후 막걸리 꼭 마셔"
  • '산꾼' 한선화 "등산 후 막걸리 꼭 마셔"
  • (사진=tvN ‘산꾼도시여자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산꾼도시여자들’에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술꾼에서 산꾼으로 완벽 변신했다.11일 방송된 tvN ‘산꾼도시여자들’ 1회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2.8%, 최고 4.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8%, 최고 4.0%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 코리아 제공)‘산꾼도시여자들’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주역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보여주는 도시여자들의 본격 산 타는 예능이다. ‘이번엔 산에 취한다’를 모토로 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인 등산으로 똘똘 뭉친 찐친들의 우정산행기를 전한다. 첫 방송에서는 드라마에서처럼 무미건조한 성우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재미를 더욱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등산 전 의기투합을 위한 알코올 가득한 사전모임 모습부터 전해졌다. 한선화와 정은지는 생일을 맞이한 막내 이선빈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 이벤트를 준비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이어 정은지는 “우리끼리 예능 하는 거 처음이라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설렘가득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고 이선빈은 숟가락으로 병뚜껑 열기 등 술도녀에서 보여준 화려한 스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들의 산행은 다름아닌 드라마 종방 후 한선화의 특별한 제안으로 시작 됐던 것이다. 한선화는 “외롭고 힘들 때 청계산을 처음으로 가봤는데 편안하고 너무 좋았다”며 등산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청계산은 21살 때부터 다녔다. 그때는 정말 날다람쥐였다”고 고백하기도. 반면 등산 왕초보인 동생들의 걱정도 더해졌다. “서울에 있는 산을 단 한 개도 올라보지 못했다”는 정은지와 “내가 아마 많이 누울 거야. 버리지만 말아줘”라며 선전포고한 이선빈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일사천리로 대장은 한선화, 총무에 정은지, 오락부장 이선빈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졌다. 프로산악러이자 연예계 선배, 맏언니인 한선화는 ‘라떼는 말이야’로 새로운 매력을 펼쳤다. 작년 12월 한라산 등반에 성공한 한선화는 만만하게 봤지만 순탄치 않았던 등반기를 전하며 한라산에게 영상편지까지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대망의 첫 등산지, 태백산에 모이게 된 세 사람의 등장에도 시선이 모였다. 영하 17도의 한파 속에서 프로산악러답게 가벼운 가방과 완벽 무장으로 설산에 대비한 한선화와 제대로된 장비 착용법을 모르는 정은지, 가방 한가득 간식을 무겁게 싸온 이선빈까지 한껏 들뜬 모습으로 나타난 것. 한선화는 본격적인 산행 전 동생들의 복장부터 짐, 착용한 장비를 점검해주며 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초보자들이 오르기 쉬운 설산인 태백산에서 이들이 택한 코스는 태백산 최정상 장군봉으로 향하는 왕복 5시간의 난이도 보통 코스. 세 사람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겨울왕국같은 절경을 자랑하는 태백산의 모습에 초반에는 높은 텐션을 보였다. 하지만 추운 날씨때문에 길 전체가 미끌미끌한 얼음덩어리가 되어 버린데다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가파른 계단 등장에 최약체 막내 이선빈은 급기야 등반 40분 만에 사족보행을 시전했다. 정은지는 힘이 빠진 이선빈을 직접 밀고 끌어주며 부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고 한선화는 선두에서 틈틈이 동생들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이런 따뜻한 정을 연예계에서 처음 느껴본다”며 “사랑해”를 연발했다. 또한 세 사람은 등반 도중 돌맹이 탑에 소원을 빌며 “술도녀2도 건강하게 잘 끝낼 수 있게 해달라”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출발 3시간 반만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 세 사람은 이 순간만을 위해 참아온 라면의 맛을 맛본다. 무아지경으로 흡입하는 정은지와 이선빈, 그리고 한입만 요정으로 빙의한 한선화까지 산꾼들의 먹방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진에 진심인 한선화가 준비한 ‘산도녀 플래카드’로 인증샷까지 야무지게 챙기고 하산길에 나선다. 이선빈은 라면먹고 충전된 기운을 뽐내며 오르막길과 달리 내려갈 땐 선두에 나서 무사히 하산했다.하산 후 식당으로 향한 세 사람은 “너무좋다. 뿌듯하다”며 첫 등반에 대한 보람을 드러냈다. 정은지는 오랜 시간 앓고 있는 허리 디스크 걱정을 했는데 “러닝머신에서 하는 마이 마운틴보다 진짜 산이 훨씬 좋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특히 “등산하고 나면 막걸리 한 잔은 꼭 마신다”는 한선화는 시원한 막걸리 원샷을 선보이며 “이거(막걸리) 아니면 산을 왜 타”라며 술도녀 한지연에 빙의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산꾼도시여자들’ 2화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2.02.12 I 윤기백 기자
거리두기 연장에 자영업자 시위 쳇바퀴…“장사 좀 하게 해달라”
  • 거리두기 연장에 자영업자 시위 쳇바퀴…“장사 좀 하게 해달라”
  • [이데일리 조민정 김형환 기자] “매출 쥐꼬리 올랐어도 물가에 임대료 올라서 고정비 빼면 남는 게 없어요…명절이고 뭐고 돈 없어서 눈물나요.”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현행 거리두기가 오는 20일까지 또다시 2주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거리두기 연장과 자영업자의 시위가 다람쥐 쳇바퀴처럼 계속되는 형국이다.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중단하고, 매출 증감 기준으로 선정되는 지원금을 조건에 상관없이 지급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더이상 정부가 방역정책을 이유로 자영업자에게 희생만 강요해선 안된다고 절규하기도 했다.7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정부의 방역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자영업자들이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김형환 기자)한파가 몰아친 7일 오후 5시 자영업연대 주최로 모인 자영업자 6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촛불을 들고 정부의 방역정책을 규탄했다. 생업에 집회에 참여하지 못한 업주 50여명은 각자 자신의 사연을 집회 현장에 보내 마음을 함께했다.인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임혜신(57)씨는 이날 촛불을 들고 “쉬는 날도 없이 일했는데도 지원금 대상에서 항상 빠져서 버틸 힘이 없다”며 “정부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조건이 있어 대충 장사하는 사람이 받는 경우도 있다.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2차 지원금에 포함돼 누군 안주고 누군 주는 상황이 없어야 한다”고 성토했다.거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신현숙(52)씨는 배달대행을 쓰면서 오히려 매출이 올라 지원금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아침 11시에 문을 열어 새벽 4시까지 배달을 하는데 매출은 올랐지만 배달 대행비가 올라서 손에 쥐어진 건 없다”며 “광고대행비, 월세, 전기세, 재료비에 모든 게 다 상승해서 빚밖에 없고 병든 몸 뿐”이라고 하소연했다.이날 집회를 주최한 자영업연대는 방역에 참여한 모든 자영업자에게 지원금이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는 “임대료와 인건비가 급격히 상승해 매출은 늘어도 실질적으로 업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줄어든 경우가 대다수라 실질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지원금이 돌아가지 않는다”며 “어떠한 보상과 지원도 없는 방역 정책에 반대하며 최소한 방역지원금 만큼은 방역에 협조한 업소에게 모두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오후 9시 영업제한과 6인 사적모임 제한을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장키로 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이날 촛불집회를 비롯해 삭발식 등 강경 대응도 요구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0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는 오는 15일 광화문 인근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릴레이 삭발식’과 ‘청와대 시가행진’ 등을 예고했다. 코자총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자영업자 299명이 삭발을 진행하는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고장수 한국자영업자협의회장은 “이미 많은 나라에서 코로나를 독감 정도로 분류하고 방역패스와 거리두기를 완화 또는 폐지하고 있는 시점에 유독 우리나라만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와 방역당국에 분노를 금치 못하며 자영업자 손실에 상응하는 폭넓고 두터운 손실보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2.02.07 I 조민정 기자
'산꾼도시여자들' 이선빈·한선화·정은지, 영하 17도 강추위에도 설렘
  • '산꾼도시여자들' 이선빈·한선화·정은지, 영하 17도 강추위에도 설렘
  • ‘산꾼도시여자들’(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신규 예능 ‘산꾼도시여자들’이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의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산꾼도시여자들’(연출 황다원)은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보여주는 도시 여자들의 본격 산 타는 예능이다. 세 사람은 함께 강원도 태백산, 제주도 한라산 등지를 누비며 솔직담백 토크와 현실 케미스트리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절친들의 현실 케미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산꾼도시여자들’이 세 사람의 첫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세 사람이 처음 도전할 곳은 다름 아닌 강원도 태백산.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산 앞에 따뜻한 방한복으로 중무장한 채 서 있는 이들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너 나 할 것 없이 귀마개까지 알차게 챙겨 쓴것이 웃음을 자아낸다. 본격적인 등산에 앞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왠지 모를 설렘이 감도는 모습을 보여 기대를 모은다. ‘청계산 날다람쥐’ 한선화를 중심으로 모여 서로 작전을 짜듯 이야기를 나누고, 당차게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간식을 가져가겠다”라던 다짐과 같이 묵직해 보이는 이선빈의 가방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은지 또한 등산 초보라는 말과는 달리 든든한 등산 장비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언제 힘들었냐는 듯 밝은 세 사람의 미소도 시선을 강탈한다. 하지만 이들이 마주한 것은 영하 17도 강추위의 설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해사한 웃음처럼 수월하게 등반에 성공했을지, 또는 뜻밖의 고난을 마주쳤을지 궁금증을 높인다.tvN ‘산꾼도시여자들’은 오는 2월 11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022.02.04 I 김가영 기자
안철수 "구시대 종식시키고 새시대 여는 시대교체해야"
  • 안철수 "구시대 종식시키고 새시대 여는 시대교체해야"[전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5일 “구체제를 종식 시키고, 신체제가 등장해야 한다”며 “구시대를 종식 시키고, 세시대를 여는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무조건 권력만 먹고 보자며 서로 손가락질 하는 비호감 대결, 일단 퍼주고 보자는 망국적인 포퓰리즘 대결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민강국’을 내세워 △확실한 정권교체 △국민통합내각 구성 △국정운영 패러다임 변화를 약속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UNIST(울산과기원)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를 방문해 청년연구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안 후보의 신년 기자회견 전문이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입니다. 설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올 한 해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바 성취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는 각오로 서로 손을 맞잡는다면 우리는 반드시 희망의 등불을 다시 켤 수 있을 것입니다.무엇보다도 저에 대해 다시 한 번 높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지난 30여 년간 한국 정치의 숨통을 막아 온 낡은 편가르기 정치와 역대급 비호감 대선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적 양심이 죽지 않고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제까지 살아온 저의 삶과 정치 입문이후 걸어 온 길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저에게는 천군만마보다 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아직 여전히 어렵고, 넘어야 할 산과 건너야 할 강이 많지만, 전국의 시장 곳곳에서 ‘제대로 된 사람은 안철수 밖에 없다’면서 제 손을 꼭 잡아주시는 따뜻한 손길이 계시기에 외롭지 않습니다.이제까지 결코 부끄럽게 살지 않았기에, ‘대한민국 이대로 안 된다’는 굳은 신념과 각오로 확실한 정권교체, 정권교체 이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저의 진군은 계속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현 세계사의 흐름을 보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생각해 봅니다.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하겠습니까? 격화되는 미·중 갈등과 과학기술 패권 전쟁의 시대,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의 사투 속에서 우리가 선택하고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북한이 핵 실험을 재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리면 우리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만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어 동서냉전이 다시 시작되고, 여기에 영향을 받은 중국이 대만에 물리력을 행사하고 미국이 개입할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해야합니까?결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우리의 현실 이야기입니다.지난 4년 반 동안 대한민국 내부는 어떠했습니까? 미친 집값, 미친 전셋값, 미친 세금,내로남불의 적폐 청산, 듣보잡 소득주도성장, 무엇하나 제대로 된 것, 정상적인 것이 단 하나라도 있었습니까?정치는 어떠했습니까? 문제를 풀어내는 정치를 한번이라도 보셨습니까?꽉 닫힌 청와대, 실종된 정치 속에서 미래비전이 없는 나라가 된지 오래입니다.자기들끼리 박수치고 환호하는 국회 본회의장 모습 속에서, 이 나라 의회민주주의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세상은 빛의 속도로 변해 가는데, 기업들은 규제에 신음하고, 극단적인 편가르기 정치로, 우리 정치는 공공성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정당은 거대한 이익집단으로 변질되고, 권력을 잡으면 세금으로 자기편 나눠주기가 정치하는 목적이 되었습니다.과학경제가 아닌 이념경제, 실용 정치가 아닌 진영 정치의 헛된 망령들이 아직도 이 나라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과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어느 누구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더 큰 문제는, 모두가 ‘이것은 아니다’라고 알고 있는데도, 잘못된 것은 전혀 고쳐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서로가 ‘닥치고 정권교체’, ‘닥치고 정권유지’만 외치고 있고, 그 후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정권 잡는 쪽이 적폐가 되는 적폐교대의 반복을 막을 방법은 고민하지 않고 있습니다.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책임 있게 나서서 필요하다면 돌도 맞겠다는 각오로 나서서 잘못은 바로 잡고, 뜯어고칠 것은 뜯어고쳐야 하는데, 대통령은 구중궁궐 청와대에 숨어 있고. 기득권 정당 대선주자들은 포퓰리즘이라는 망국적 중병에 걸렸습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가채무가 1천조 원이 훨씬 넘고, 국민연금은 30년 후 고갈을 예고하고 있는데, 기득권 양당의 대선주자들은 오로지 퍼주겠다는 빚잔치 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양쪽 모두 빚내서 돈을 쓰겠다는 후보만 있지, 돈 벌어 오겠다는 후보를 보지 못했습니다.이런 나라에 무슨 청년의 미래와 꿈이 있겠습니까?그래서 오늘, 저 안철수는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더 이상 이대로 계속 갈 수 없고, 가서도 안 됩니다.이번 대선에서 모든 것을 다 펼쳐놓고,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로 가야하는 지에 대해 토론하고, 국민의 객관적인 평가와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이번 대선의 성격과 목표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구체제(앙시앵 레짐)의 종식입니다. 구체제를 종식 시키고, 신체제가 등장해야 합니다.구시대를 종식 시키고, 세시대를 여는 시대교체를 해야 합니다.기존의 것을 창조적으로 부수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뚜렷하게 다시 세우고, 그 비전의 실현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뜨겁게 공감할 수 있는 미래에 대한 비전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이번 대선에 주어진 시대적 요구입니다. 무조건 권력만 먹고 보자며 서로 손가락질 하는 비호감 대결, 일단 퍼주고 보자는 망국적인 포퓰리즘 대결할 때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새로운 체제의 대한민국 비전은 부민강국(富民强國), 즉 풍요로운 국민이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입니다. 세상은 달라졌습니다.국가를 비롯해 누구도 국민의 행복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나라가 강해서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행복하고 풍요로워야 나라가 강해지는 것입니다. 부민강국을 위한 첫 번째 과제는 ‘확실한 정권교체’입니다. 지난 4년 반 동안의 국정운영과 정치의 모습은 정권교체 없이 부민강국은 결코 실현될 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지금 정부여당은 스스로 국정운영의 부적격자임을 스스로 입증해 보였습니다.확실한 정권교체는 야당후보의 여당후보와의 경쟁력에서 시작합니다. 누구에게 표를 몰아줄 때 더 확실하게 정권교체가 되는지, 누가 여당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국민적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또한 야당후보중 누가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반사이익에 기댄 ‘닥치고 정권교체’는 위험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정권교체는 실패한 전임 정권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습니다.독선적이거나 미숙한 국정운용으로는 180석 민주당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허망하게 끝날 수 있습니다.이번에 정권교체 하더라도, 오히려 다음 대선때 민주당 20년 장기집권 기반을 만들어 줄 수 있음을 우리는 냉철하게 따져보고 경계해야 합니다.저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여러분께, 확실한 정권교체 실현의 적임자 기준은 선거에서는 여당후보와의 경쟁력, 선거후에는 성공한 정부를 만들 수 있는 능력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를 찾아 의장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 과제는 ‘국민통합내각’의 구성입니다. 역사적으로 분열된 나라가 위기를 극복한 예는 없습니다.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을 해야만 하고,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승자독식의 정치를 끝내야 합니다.51%로 이기면 나머지 49%의 민심은 길거리에 내팽개치는 배제의 정치가 아닌, 모든 국민의 뜻이 국정에 반영되는 정치구조와 문화가 만들어져야 합니다.이제 힘으로 대결하는 정치가 풀 수 있는 문제는 없습니다.연합의 정치로 합의민주주의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저는 당선되면, 정파를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는 국민통합내각을 구성하겠습니다. 국무총리를 포함하여 국무위원 및 기타 장관급 인사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하여 내각에 참여시킬 것입니다.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같고, 도덕성이 국민 눈높이에 맞고, 해당 분야에 대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손을 맞잡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정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이 중요합니다.우리 편인지 아닌지만 따지는 고위공직자 인사 기준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저는 국민통합내각뿐만 아니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정청사진을 준비할 때, 다른 후보들의 공약도 함께 분석하여 좋은 정책들은 모두 국정 과제에 반영하도록 할 것입니다.세 번째 과제는 지난 35년간 지속됐던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것입니다.87년 민주화는 됐지만, 권위주의 정권과 특별하게 다를 바 없는 국정운영의 관성이 지속돼 왔습니다.대통령은 여전히 구중궁궐 청와대에서 삼권 위에 왕처럼 존재하고, 내각은 겉 돌고 청와대 비서진이 국가를 운영하는 ‘청와대 정부’ 관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발전과 계승이 아닌 단절과 부정이 계속됐고 정치보복까지 있었습니다.이런 낡은 과거의 틀에 갇힌 국정운영 스타일로는 새로운 시대를 열수 없습니다.무엇보다도 제왕적 대통령 탈피를 위한 대통령 스스로의 개혁이 가장 먼저 필요합니다.대통령의 위상과 역할을 민주적으로 재정립하고, 국정운영 스타일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다섯가지 실천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저는 정부 명칭을 행정부로 바꾸겠습니다.‘안철수 정부’가 아니라 ‘안철수 행정부’가 되는 것입니다.정부란 입법, 사법, 행정의 삼권을 포함하는 국가 통치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협의일 경우 행정을 맡아보는 국가 기관(행정부)을 의미합니다. 현행 헌법에서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외국에 대하여 국가를 대표’하는 존재로 규정되어 있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 전체의 수장이 아니라 행정부의 수반입니다.또한 헌법은 ‘4장 정부‘에 1절 대통령, 2절 행정부를 넣고, 2절 행정부에 1관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2관 국무회의, 3관 행정 각 부, 4관 감사원을 규정하고 있습니다.이 또한 자칫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 전체의 수장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개헌이 된다면 헌법 4장 ’정부‘라는 제목을 ’행정부‘로 바꾸는 것이 타당합니다.대통령제의 원조인 미국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바이든 행정부는 있어도 바이든 정부는 없는 것입니다.대통령제하에서 대통령이 국가를 대표하고 행정부의 수반인 것은 맞지만 입법, 사법, 행정 3권을 모두 장악한 국가 원수는 아니며, 대통령은 국회와 사법부를 넘어 뭐든 다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행정부로의 명칭변경은 대통령 스스로 자신이 초법적 존재라는 권위주의적 인식을 극복하고 제왕적 대통령을 탈피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둘째, 진짜 광화문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 청와대를 나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저는 집권하면 현재 청와대 집무실은 국빈영접과 주요 정치 행사가 있는 날만 사용하고, 그렇지 않은 날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겠습니다.저는 청와대에 갇혀있거나 숨어있는 대통령이 아니라 가끔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광화문 광장을 걸어서 대형서점에 들려 책도 보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누군가는 경호와 보안을 이야기하겠지만 저는 시민 속에 함께 있는 대통령에게는 누구도 위해를 가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셋째, 이미 여러 차례 약속했지만, 대통령 비서실을 축소하고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를 보장하겠습니다.국정논의의 중심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무회의 중심으로 전환하여 내각의 책임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직업관료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공직자들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넷째, ‘여야정 협의체’를 실질화 시키겠습니다.지금 여야정 협의체는 이름만 존재합니다. 대통령도, 여야도 모두 관심밖에 있습니다.그러나 의회에서 논의가 부족했다면 의회 밖의 책임 있는 논의공간이 필요합니다.여야정 협의체가 실질적 절충과 타협의 정치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청와대는 의회를 존중하고, 큰 당은 작은 당을 배려하고, 작은 당은 큰 당을 이해하며 타협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꼭 만들고 싶습니다.필요한 경우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이견을 조율하겠습니다.다섯째, 정치보복을 금지하겠습니다.저는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습니다.보복은 보복을 낳고 다시 새로운 보복을 잉태시키게 됩니다.범법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처리하겠지만, 일부러 뒤를 뒤져서 상대방을 곤경에 빠뜨리는 비열한 정치는 제가 확실하게 끊겠습니다.이를 통해 단절과 부정이 아닌 계승과 발전의 역사를 써나가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이 부민강국으로 가는 세 번째 과제인 국정운영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다섯 가지 실천방안이었습니다.부민강국으로 가는 네 번째 과제는 강력한 개혁의 실천입니다. 구조적으로 기득권이 득세하고, 반칙과 특권의 어두운 관행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없습니다. 저는 기득권 정치세력과 후보들이 외면하는 국민연금 개혁과 공적연금 일원화, 강성 귀족노조의 개혁, 관료들의 철밥통 규제의 혁파, 정치 포풀리즘의 추방 등 표는 안 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진짜개혁을 약속해 왔습니다.무엇보다도 교육, 노동, 연금 3대 분야의 개혁은 결코 피해갈 수 없습니다.교육 개혁 없이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고 초격차를 만들어낼 인재를 키워낼 수 없습니다. 노동개혁 없이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교육개혁과 노동개혁이 성공한다 해도, 공적연금의 불평등구조로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뭉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들 하나 하나가 역대 정권이 시작만 하고 끝내지 못했거나 아예 외면한 개혁과제들입니다.이 과제들을 새 대통령 임기 내에 모두 해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이런 국가적 개혁과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강력한 개혁 의지도 중요하지만 국민다수가 개혁의 방향과 방법에 동의해야 가능합니다.제가 국민통합내각을 말씀드리는 배경에는 국가 미래를 위한 개혁을 위해서는 단합과 대타협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저 안철수는 욕먹고 돌 맞더라도 진짜개혁을 통해 기득권과 싸우며 청년들과 서민대중을 보호하고, 잘못된 것을 하나하나 반드시 바로 잡아 나가겠습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한국정책학회 주최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은 인생 100세 시대입니다.개인의 인생 설계도 100년을 내다보고 해야 할 이 시대에, 국가라면 당연히 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안목으로 국가백년대계, 즉 지속가능한 장기 국가 발전계획을 세워야 합니다.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통찰력 있게 꿰뚫어 보고, 향후 백년의 국가계획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지난 백 년을 돌아보면 우리는 식민지에서 독립하고, 동족상잔의 전쟁을 겪었습니다. 그 폐허 위에서 얼룩지고 그늘진 곳도 있었지만, 강력한 한미동맹과 지도자의 혜안을 바탕으로 산업화를 이뤘고 국민의 손으로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이제 앞으로 백 년의 목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확립하는 것입니다.여기에 더해, 지금까지의 추격자 위치에서 벗어나 세계의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지난 백년이 굴욕과 좌절, 갈등과 분노를 극복하고 쟁취해 낸 생존과 부활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백년은 변화를 선도하고 초격차를 만들어내는 도전과 영광의 역사가 돼야 합니다.이 과정에서 지도자의 역할은 글로벌 감각을 가지고 세계와 미래의 변화를 통찰하고, 변화하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국가의 시스템과 역량을 준비하는 것입니다.그래야 다가오는 기회를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이제, 새로운 백 년의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비정상의 정상화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누가 할 수 있습니까?지금까지 반복되던 정치행태와 똑같은 정치 리더십으로는 청년과 미래세대에게는 희망은커녕, 텅 빈 곳간과 빚 문서만 유산으로 남겨주게 될 것입니다.그러나 대한민국은 지금 도약이냐, 쇠락이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청년이 먹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대한민국과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신다면, 저 안철수를 선택해 주십시오.깨끗한 청와대, 유능한 정부, 우리 아들딸들의 장래를 생각하면, 저 안철수에게 맡겨주십시오.저 안철수, 정말 제대로 일하고 싶습니다.국민여러분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더 풍요롭고 도약하는 나라로 만들겠습니다.우리 대한민국을 함께 잘 사는 더 좋은 공동체, 외국에서 부러워하는 매력적인 나라로 만들고 싶습니다.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온 민족입니까?우리 선조부터 지금의 젊은 세대까지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일으킨 나라입니다.여기에서 다시 추락할 수 없습니다,저는 지금까지 반복되던 구체제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새 시대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오랜 시간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2022.01.25 I 송주오 기자
이선빈·한선화·정은지 '산꾼도시여자들', 2월 11일 첫방
  • 이선빈·한선화·정은지 '산꾼도시여자들', 2월 11일 첫방
  • 이니셜 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술꾼도시여자들’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tvN 신규 예능 ‘산꾼도시여자들’로 돌아온다.오는 2월 11일 첫 방송되는 ‘산꾼도시여자들’(연출 황다원)은 등산을 배경으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보여주는 도시 여자들의 본격 산 타는 예능이다. 세 사람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주역으로, 화끈하면서도 사려 깊고 러블리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이번 예능에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는 함께 산을 오르고 밤을 보내며 현실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들은 강원도 태백산, 제주도 한라산 등 여러 산을 오르고 솔직담백한 토크와 케미 넘치는 모습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산꾼도시여자들’ 캐릭터 티저 3종(사진=tvN)공개된 티저에서는 세 사람의 출연 계기와 각오가 담겼다. 등산 초보 이선빈은 “지식도 스킬도 체력도 없다”라며 “저한테만 간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절 두고 갈 수 없을 것. 나 버리면 안 된다”라고 사랑스러운 포부를 전했다.반면 산을 좋아해 오래 전부터 등산을 즐겨했다는 한선화는 “나는 청계산 날다람쥐다. 산만큼은 진심인 사람”이라며 “등산 예능이라고 했을 때 굉장히 반가웠다”라고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등산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정은지 또한 잔뜩 설레어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정은지는 “초보는 장비빨(?) 아니겠나. 장비 부림 잘할 수 있다”라며 “이제 시작이다”라고 눈을 빛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tvN ‘산꾼도시여자들’은 오는 2월 1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2.01.25 I 김가영 기자
'MBC 연기대상' 이준호, 최우수상+베스트 커플상…역시 대세
  • 'MBC 연기대상' 이준호, 최우수상+베스트 커플상…역시 대세
  • 이준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준호가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이준호는 12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서 생방송으로 열린 ‘2021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 수상을 했다. 지난달 12일부터 방영 중인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사도세자의 아들이자 영조의 손자로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왕세손의 비애, 또 조선시대를 통틀어 ‘세기의 로맨스’라 평가받는 의빈 성씨와의 사랑 등을 무게감 있는 탄탄한 연기로 표현하며 드라마의 폭발적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최우수상 수상 후 이준호는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 드라마가 너무 잘 되다 보니 혼자 있을 때마다 ‘내가 과연 어떤 상을 받을 수 있을만한 연기를 했는가’에 대한 자아 성찰을 계속했던 거 같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사랑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상에 걸맞은 연기 앞으로도 더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이준호는 이세영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도 수상하며 기쁨을 더했다.첫 방송서 5.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로 출발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준호 및 출연진들의 열연을 바탕으로 연일 인기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12월 25일 15회 방송에서는 시청률이 14.3%까지 치솟았다. 내년 1월 1일 16회와 마지막 회인 17회가 연속 방송될 예정인 가운데 과연 15%라는 시청률 고지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특히 ‘옷소매 붉은 끝동’은 2018년 11월 15일 10.5%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이후 3년여 만에 MBC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안기며 ‘드라마 왕국’으로 불린 MBC에게 영광을 되찾아 준 작품으로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서 이준호는 이같은 인기와 화제성을 이끈 주역임을 인정받았다.2010년 S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내공을 쌓다 보면 언젠가 나의 계절도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3년 차 아이돌 그룹 멤버의 당찬 다짐을 전했던 이준호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의 ‘다람쥐’역으로 연기자로 본격 데뷔했다. 이후 영화 ‘스물’을 비롯, 드라마 ‘기억’, ‘김과장’, ‘그냥 사랑하는 사이’, ‘기름진 멜로’, ‘자백’ 등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2PM 멤버 준호가 아닌 연기자 이준호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해 왔다.군백기인 2020년에 분 ‘우리집’ 역주행 열풍의 주역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준호는 올해 3월 전역 후 컴백작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선택했고 쟁쟁한 작품, 배우들과의 경쟁 속에서 최고의 성과를 일구며 연기자 데뷔 약 8년 만에 확실한 성장을 입증했다.가수, 연기자로 자신만의 페이스로 전진하며 두 분야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이준호가 내년에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과 만날지 기대가 뜨겁다. 한편 이준호는 31일 오후 ‘2021 MBC 가요대제전’의 MC를 맡아 2021년 마지막 순간을 시청자들과 함께 한다.
2021.12.31 I 김가영 기자
오리온, 베트남 견과 시장 진출
  • 오리온, 베트남 견과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신규 견과 브랜드 ‘쏙포’를 출시하고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7일 밝혔다.쏙포는 베트남어로 다람쥐와 도시의 의미를 결합한 ‘도시다람쥐’라는 뜻이다. 베트남이 주산지인 캐슈너트와 현지에서 큰 폭으로 소비가 늘고 있는 아몬드를 견과 원물로 선정했다.캐슈너트, 아몬드를 구워내 고소한 맛을 극대화하고, 시럽으로 코팅한 후 시즈닝을 더하는 차별화된 맛 코팅 기술을 접목해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치즈맛’, ‘김맛’, ‘허니버터맛’ 외에 매콤한 ‘사테소스맛’ 등 총 4종을 선보였다.오리온은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베트남의 견과류 판매량이 증가한 것에 주목했다.지난해 현지 견과류 소매시장 규모는 연간 1조 5000억 원에 달하며, 최근 7년 중 가장 높은 6.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SNS에서 견과류 등을 활용한 건강식단을 활발히 공유하고, 간식으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는 점도 출시 배경이다.전통적으로 베트남에서는 최대 명절인 ‘뗏’(설) 기간에 가족, 지인들과 모여 견과류 등 간단한 간식을 곁들이면서 차와 술을 즐기는 문화가 있다. 오리온은 뗏을 앞두고 현지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1.12.07 I 전재욱 기자
"한국 공무원에 세 가지가 없다…퇴출제로 생산성 높여야"
  • "한국 공무원에 세 가지가 없다…퇴출제로 생산성 높여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눈앞의 표를 잃더라도 공무원 퇴출제를 도입하고 순환보직을 개혁했으면 합니다. 퇴출제 도입과 순환보직 개혁이 우리 정부의 인사를 혁신하는 핵심입니다.”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사진=이데일리 DB)성균관대 특임교수인 삼성 출신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6일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전국 최고의 인재들인 공무원들이 왜 철밥통이라는 말을 듣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간에서는 세계와 경쟁해 글로벌 대기업이 탄생했는데 공공영역은 그렇지 못하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정부도 혁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비전·전문성·도전정신 없는 공직사회우선 이 전 처장은 “현재 공직사회는 3가지(비전, 전문성, 도전정신)가 없다 보니 정부가 하는 일이 민간에 비해 한 박자 느리기 일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사처 재직 시절에 가까이서 관찰한 공무원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이라면서도 “이 3가지가 없어 공직사회에서 이들의 뛰어난 자질과 잠재력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전 처장은 “공무원들이 장기적인 비전 없이 그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주어진 일에만 매몰돼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공직사회는 힘들게 입직한 우수한 인재들이 업무 전문성을 키우는데 인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재인 공무원들이 비전과 꿈을 꾸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내일은 어둡다”고 우려했다.특히 이 전 처장은 “나랏일을 맡아보는 공무원들이 장기적 비전, 전문성, 도전정신이 결여돼 있다는 것은 위험한 신호”라며 2가지 원인을 짚었다. 우선 순환보직 문제다. 순환보직은 공무원들이 주기적으로 부서를 바꿔 여러 직무를 맡는 것이다. 1~2년씩 자리를 옮겨 폭넓은 경험을 하게 하고, 민관유착을 방지하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이 전 처장은 순환보직이 사실상 회전문 인사로 득보다 실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무원을 상대하는 민간 인사들의 전문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많은 분야를 조금씩 경험한 공무원의 전문성이 민간과 시너지를 내는 데는 분명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처장은 “공무원이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기 어렵다는 것도 순환보직의 폐단”이라며 “혁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데도 공무원들이 손에 피 묻히는 일은 미루게 되고, 현상 유지에 급급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순환보직이 오히려 민관유착을 유발한다는 게 이 전 처장의 지적이다. 그는 “여러 보직을 옮겨 다니느라 전문성을 키우지 못한 공무원은 퇴직 후 전관예우에 기댈 수밖에 없다”며 “사회 전반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관피아(관+마피아)의 뿌리에 순환보직 제도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와 경쟁하는 韓 기업, 정부도 혁신해야” 이 전 처장이 제시한 해법은 두 가지다. 우선 투트랙 인사관리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그는 “기획통·세제통·인사통처럼 전문가 중심의 인재를 양성하는 트랙과 창조형 인재를 선발해 핵심 리더로 키우는 투트랙 기조로 가자”고 제언했다. 전문성이 중요한 핵심 직위를 선정해 승진에 연연하지 않고 한우물을 파도록 하고, 장·차관 등 리더로 키울 인재는 다양한 보직을 맡도록 인사관리를 하자는 것이다. 공무원 퇴출제 도입도 이 전 처장이 생각하는 해법 중 하나다. 그는 “일 잘하는 공무원을 위해서는 보상을 파격적으로 하되, 퇴출제로 공무원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철밥통이 아니라 퇴출제 도입으로 정부를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공무원 정원이 늘면서 우려되는 미래 세대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정부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공약에 따라 임기 내에 17만4000명 공무원 증원에 나섰다. 현장 공무원들을 증원하면서 기존 행정직 공무원 구조조정은 없어, 재정 부담은 커진 상태다. 인사처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평균 월급(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은 535만원(세전소득·연 6420만원)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공무원연금 적자는 총 61조2000억원, 군인연금 적자는 총 33조2000억에 달한다. 공무원·군인연금은 정부가 지급 책임을 지기 때문에 적자 폭만큼 국가재정에서 전액 지원해야 한다.이 전 처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1등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거기에 국가의 역량을 집중 투입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우리 기업이 세계로 뻗어 나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 경쟁에서 승리해 1등 기업이 되려면 정부가 뒤에서 도와줘야 한다. 그 시작은 공직사회 인사혁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4월29일 관보에 올해 공무원 월급(2021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을 535만원(세전소득·연 6420만원)으로 고시했다. 이는 연중 휴·복직, 신규 채용을 제외한 지난해 연간(1월1일~12월31일) 계속 근무자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단위=만원. (자료=인사혁신처)지난해 전체 공무원 정원이 113만명을 넘어섰다. 단위=명 (자료=행정안전부 행정안전통계연보)
2021.12.07 I 최훈길 기자
  • 모던토이, 프랑스 완구 ‘클로로필’ 국내 단독 론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모던토이가 프랑스 유명 완구기업의 스테디셀러 완구 컬렉션를 국내 공식 론칭해 유통사업 확장에 나선다.완구기획 제조 전문기업 모던토이는 프랑스 완구기업 블리(VULLI)의 유아 장난감 ‘클로로필(KLOROFIL)’ 컬렉션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론칭한다고 28일 밝혔다. 클로로필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을 통과해 KC마크 부착 후 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 11월 초 정식 유통된다. 뤼밀리에 본사를 둔 ‘블리’는 1945년 설립돼 유아기 학습 장난감 완구사로 글로벌 시장에 알려졌다. 현재 클로로필 컬렉션을 포함 250여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클로로필 컬렉션은 지난해 미국 장난감 산업 협회에서 진행한 ‘올해의 장난감 어워드’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고 미국 소매업체 협회 ASTRA가 선정한 ‘미국 최고 장난감상’을 수상하는 등 공신력을 얻었다.‘클로로필’은 자연환경보호를 중심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아이들이 장난감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과 재생에너지, 생태계 보호 등에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숲 속 마을을 배경으로 곰, 다람쥐, 너구리 등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역할놀이가 가능해 동물보호와 같은 교육활동이 목적인 완구”라며 “국내에 54종의 동물 캐릭터와 18개 컬렉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박해미 모던토이 대표는 “자사는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은 제품을 국내에 단독 론칭하는 방식으로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이번 클로로필 컬렉션 론칭을 시작으로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국내시장에 선보여 매출 증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회사는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39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하는 등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1.10.28 I 박정수 기자
대한가수협회, 전북 김제서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
  • 대한가수협회, 전북 김제서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가 20일 오후 4시 전북 김제에서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를 펼친다.공연은 김제시 황산면 의곡마을회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미스 고’의 이태호, ‘트롯 공주’ 금잔디, ‘트롯 다람쥐’ 강혜연, ‘보이스킹’ 출신 피터펀, ‘미스트롯2’ 출신 하이량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대한가수협회 김제지부 소속 가수 정윤자와 도도희도 함께한다. 진행은 김건모 모창 가수 나건필이 맡는다. 공연은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며 선착순으로 관객을 받는다. 대한가수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대가수 TV’를 통해서도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다.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는 ‘당신이 있는 곳 어디든 희망과 사랑을 노래한다’는 콘셉트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대한가수협회와 김제 길보른 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대한가수협회 이자연 회장은 “하남 공연에 이어 전라북도 교통의 중심지 김제에서 무대차량을 이용해 ‘찾아가는 전국민 희망콘서트’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길보른 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어르신들을 비롯한 김제시민 여러분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10.19 I 김현식 기자
백신접종 구민에 트로트 선물…서초구, 음악콘서트 개최
  • [동네방네]백신접종 구민에 트로트 선물…서초구, 음악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서초구는 오는 22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 주민 250명을 대상으로 트로트 음악콘서트 ‘선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관내 심산문화센터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참해 주신 구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콘서트 출연진은 ‘갈색추억’ 등 히트곡으로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한혜진을 비롯해, 미스터트롯 출신 ‘태권트롯맨’ 나태주, ‘울엄마 전문가’ 안성훈, 미스트롯2에 출연하며 차세대 트롯여신으로 떠오른 ‘트롯다람쥐’ 강혜연 등이다. 관람 대상은 공연 당일 현재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60세 이상(1961년 출생자 포함)의 서초구민이다. 티켓예매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서초구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에서 선착순 1인 2매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공연 당일에는 예방접종 완료여부를 확인 후 입장 가능하다. 예약자는 전자예방접종증명(coov앱) 혹은 예방접종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청 문화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만들기를 위해 자발적으로 예방접종에 협조해 주신 구민 여러분의 헌신과 감사하는 의미로 음악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단계적인 일상회복에 따라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즐거운 일상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음악콘서트 ‘선물’ 포스터.(서초구 제공)
2021.10.13 I 김기덕 기자
'노는언니2' 박세리 ‘파워 엉덩이’ 수비..."손흥민 따라잡을 축구왕"
  • '노는언니2' 박세리 ‘파워 엉덩이’ 수비..."손흥민 따라잡을 축구왕"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노는언니2’가 지난주에 이은 ‘노는언니2’ 전국체전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손흥민을 따라잡을 축구왕을 탄생시킨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6회에서는 박세리·한유미·정유인·김은혜·서효원·김자인·신수지가 배구 한송이·쇼트트랙 조해리·복싱 오연지·유도 김성연, 윤현지, 강유정·역도 김수현·주짓수 성기라·클라이밍 서채현과 함께 하는 ‘노는언니2 전국체전’으로 국가대표 클래스를 입증할 명승부를 펼친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먼저 ‘노는언니2 전국체전’ 중간 결과 1등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의 ‘유미족’이, 2등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의 ‘세리족’이, 3등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의 ‘유인족’이 차지했고, 4등인 ‘은혜족’은 메달 획득에 실패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총 4개 경기 중 지난주 승패를 겨뤘던 ‘양궁’과 ‘릴레이 레슬링’를 제외한 ‘철인 4종 경기’와 ‘축구’ 경기가 기다리고 있던 상황. 개인의 역량과 팀워크가 중요한 ‘축구’에 앞서 ‘은혜족’ 강유정은 “유도 안 했으면 축구선수 하려고 했어요”라며 중학교 때 축구선수로 활동했음을 알려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몸풀기 운동으로 축구를 즐겨 한다는 ‘유도즈’ 김성연, 윤현지, 강유정은 ‘김날두’, ‘윤SON’, ‘강메시’라는 별명을 얻으며 맹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축구 에이스 3파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강유정은 노메달의 굴욕을 얻고 있는 ‘은혜족’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박세리는 재빠른 동작으로 동분서주하는 ‘서다람쥐’ 서효원을 ‘엉덩이 스윙’으로 한 번에 날려버리며 ‘수비왕’으로 등극해 현장의 열기를 드높였다. 하지만 세리 언니의 남다른 파워에 저 멀리 나가떨어졌던 서효원이 어느새 그라운드로 컴백해 계속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효뚝이’의 면모를 드러내 폭소를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클라이밍 세계챔피언 김자인과 서채원은 승부 앞에서 자비 없는 모습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서채현은 생애 최초로 도전한 축구에 천부적인 소질을 자랑하며 에이스로 거듭난 터. 골, 패스 수비까지 완벽한 서채현의 맹공격에 김자인이 클라이밍 악력을 총동원하며 맹렬히 막아선 가운데 “자인 언니 무서워요”라는 외마디 외침을 남겼던 서채현이 냉혹한 선후배의 축구 대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입에서 피 맛이 나요”라고 할 정도로 목청이 터지도록 승부에 집착했던 언니들의 ‘축구 대결’ 승리는 어느 팀으로 돌아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제작진은 “참여한 선수들과 스태프 모두를 감탄케 한 ‘노는언니2 전국체전’의 생생한 열기를 시청자분들이 느끼게 될 것”이라며 “운동할 때 가장 빛나는 언니들의 매력이 최고조로 발휘될 ‘노는언니2’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풀버전 다시보기(VOD)는 WAVVE (웨이브)에서 독점으로 볼 수 있으며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1.10.11 I 김은비 기자
코스콤, 기관투자자 대상 EMP 웹세미나 실시
  • 코스콤, 기관투자자 대상 EMP 웹세미나 실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콤은 삼성자산운용 KODEX와 함께 오는 14일 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웹세미나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90분 동안 진행된다.이번 웹세미나의 주제는 EMP(ETF Managed Portfolio)로 자산의 50%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의미한다. EMP는 ETF를 사용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성향을 능동적으로 반영할 수 있으며, 저렴한 운용보수와 간편한 성과확인이 장점이다. 한국의 EMP는 인공지능(AI)와 결합해 더욱 진보하고 있으며 특히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와 함께 시장을 키우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을 대표하는 6개의 EMP 업체들이 참가한다. 파운트는 가장 많은 운용자산을 보유하는 대표적인 EMP 업체이다. 두물머리는 투자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점을 두고 있다. 플레인바닐라는 IBK자산운용의 자문형 펀드를 통해 5100억원의 설정액을 기록 중이다. 또 콴텍은 코스콤의 EMP 테스트 베드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알고리즘 역량을 증명 중이다. 신한AI는 신한금융그룹을 대표하는 AI 전문 업체이며, 삼성자산운용은 밀당다람쥐EMP펀드를 운용하는 이성규 매니저가 참석한다.이번 웹세미나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행사 동영상은 유튜브 등을 통해 다음주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들은 CHECK Expert+의 단말기 팝업을 통해 간단한 사전 신청으로 세미나 참여가 가능하다.
2021.10.07 I 이은정 기자
'지리산' 김은희 작가 "매번 죽이는 이야기만…힐링 받고 싶었다"
  • '지리산' 김은희 작가 "매번 죽이는 이야기만…힐링 받고 싶었다"
  • ‘지리산’(사진=에이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은희 작가가 직접 ‘지리산’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집필을 맡은 김은희 작가는 먼저 ‘지리산’을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지리산에 대한 아이템은 몇 년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재작년 쯤 첫 기획을 시작할 때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많았는데, 매번 죽이는 이야기만 하다 보니 저 자체도 힐링을 받고 싶었다. 그래서 산, 나무, 자연이 나오는 지리산에서 누군가를 살리는 지리산 레인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혀 앞선 작품들과 다른 결을 예고했다.또한 산을 보호하고 탐방객을 관리하는 국립공원 레인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게 된 이유에 “처음에는 막연하게 산에서 조난사고가 일어나면 당연히 도시처럼 119 구조대 분들이 들어가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료조사를 해보니 달랐다. 산에서 일어나는 조난 사고의 경우에는 산의 지형, 특성 등을 굉장히 잘 아는 국립공원 공단 소속 레인저들이 주축이 되어 수색한다고 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레인저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수많은 산 중 지리산을 무대로 하게 된 배경에도 “지리산에 대해서는 ‘종주’에 대한 이야기로 가장 먼저 접했다. 하루만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게 아닌 2박 3일, 3박 4일 내내 큰 짐을 매고 계속 끝이 보일 때까지 걸으신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때 지리산은 뭔가 액티비티를 위한 산이라기보단 인내의 산, 고민이 있을 때 답을 구하러 가는 산이라고 생각이 들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계속해서 “지리산은 오래된 역사가 있고 수많은 사연들을 품고 있다. 그런 넓고 깊은 산인만큼 오르는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들을 갖고 올거라는 상상을 했다. 죽음을 생각하고 오는 사람, 살기 위해 오는 사람, 인생의 해답을 찾으려는 사람, 어떤 기원을 갖고 오는 사람까지 여러 가지 사람들의 인생, 삶에 대해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지리산을 이승과 저승의 경계라는 시선으로 바라본 김은희 작가가 과연 어떤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들을 담아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한편, 전지현(서이강 역)과 주지훈(강현조 역)이라는 라인업은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은희 작가는 “두 배우에게 산과 등산을 좋아하는지 같은 이야기들을 사전에 조금씩 했던 것 같다. 전지현 씨같은 경우 예전에 청계산을 날다람쥐 수준으로 왔다갔다 하다셨고 들었는데 그래서 산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여배우가 아닐까 생각했다. 주지훈 씨도 다른 작품을 함께 할 때 쉬는 시간마다 주변 산을 올랐다는 얘기를 들어서 산을 싫어하진 않겠구나 싶었다. 두 분 모두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해 두 배우가 어떤 레인저의 모습을 보여줄지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마지막으로 “재밌는 드라마, 지루하지 않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 답답한 현실에서 시원한 지리산의 절경 등을 보시면서 조금이라도 막힌게 뚫리시기를 바란다”고 시청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보내 첫 방송을 향한 설렘을 더하고 있다.한편,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오는 10월 23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1.10.07 I 김가영 기자
 자박자박 걸어가 가만가만 다가오는 가을을 맞다
  • [여행] 자박자박 걸어가 가만가만 다가오는 가을을 맞다
  • 충북 청주 상당산성 남암문 부근에서는 성벽 둘레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하늘은 나날이 푸르고 깊어진다.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들판과 그 배경화면도 새파란 하늘이다. 이 하늘 아래를 걷다보면 더 높아서 푸른 하늘과, 깊어서 더 푸른 청정 호수를 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사람들의 발길도 잦아들어 분위기까지 한적하다. 맘 놓고 쉽게 어디를 가기도 애매한 어수선한 시절이지만, 그나마 한적한 충북 청주를 찾아간다. 옛 성곽의 돌담으로 가을 햇살이 날아와 박힌 둘레길과 햇살 머금은 물살 잔잔한 호수 경치가 펼쳐지는 곳들이 있어서다. 그 푸른 하늘 아래 깔린 길을 걷다보면, 그저 눈에 들어오는 눈부신 풍경만으로도 몸의 휴식을 얻고 마음의 양식을 거둘 수 있다. ◇천년의 풍파를 겪어온 성곽길 ‘상당산성 둘레길’청주에서 이른 가을 가장 걷기 좋은 길은 상당산성 둘레길이다. 청주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해 있어 청주 시민들도 즐겨 찾는 산책 코스다. 총 4.2km의 길로, 보통은 남문 못 미쳐 마련된 주차장에서 남문으로 오르거나, 한옥마을 앞에 차를 세운 뒤 산성저수지를 끼고 난 길을 따라 나무계단으로 오를 수 있다. 남문∼남암문∼서문∼동암문∼동문∼동장대∼남문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기본적이다. 1시간 정도 걸린다. 걷는 내내 청주와 청원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볼 수 있다. 이 길은 높낮이가 별로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성안에는 여러 음식점도 있어 가을 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이른 가을 가장 걷기 좋은 상당산성 둘레길길의 시작은 남문 밑 주차장. 곧바로 널따란 잔디밭이 눈에 들어온다. 돌계단 길을 조금 오르면 남문에 도착한다. 이때부터 성벽 위 길을 따라 본격적으로 걷게 된다. 남암문까지의 500m 구간은 내내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시원한 조망을 원한다면 성벽 위 길을, 아직은 강한 햇살을 피하려면 바로 오른쪽 소나무 숲 그늘 길을 선택하면 된다. 중간중간 길이 트여 있어 두 길을 번갈아 가는 것도 좋다. 남암문과 그 아래는 해맞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해마다 1월 1일이면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려와 발 디딜 틈이 없다.남암문을 지나면서부터 성벽 둘레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짧은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 이어져 있다. 화강암으로 된 수직성벽은 높이가 2∼4m 정도다. 가파른 산비탈에 세워져 있지만 성벽 위로 탄탄하게 다져진 흙길이 대부분이어서 걷기도 편하다.서문까지의 1.1㎞ 구간은 걷는 내내 조망이 일품이다. 청주시 전체가 한눈에 쏙 들어온다. 맑은 날이면 천안까지도 볼 수 있다. 동암문을 거쳐 동문, 출발지인 남문으로 가는 구간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 있다. 잠시 앉아 있으면, 종종 다람쥐가 찾아와 말을 건네기도 한다. 여기서 동장대 아래 한옥마을로 내려오면 걷기가 끝난다.지난 2003년 일반에 개방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모두의 정원이 된 ‘대통령의 별장’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약 20년 동안 최고 권력자의 별장으로 사용됐다. 역대 대통령들이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며 20여 년간 총 89회 472일을 이곳에서 휴가 보냈다. 보안상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지만, 지난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 관리권을 충청북도로 이양하면서 일반에게 개방됐다. 이후 청남대는 모두를 위한 숲과 정원이 됐다.청남대로 들어서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보내는 것은 대청호를 따라 이어지는 진입로의 아름드리 플라타너스들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조용히 계절을 갈무리하는 나뭇잎들과 맑은 가을 햇살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더한다.청남대 본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조형물이 위엄을 뽐내고 있다.청남대 본관으로 향하는 길. 가을 향기를 전하는 국화 등 가지런히 정돈된 꽃들이 늘어섰다.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조형물도 선명한 빛깔의 마리골드를 배경으로 위엄을 뽐낸다. 더 이상 대통령이 머무르는 곳은 아니지만, 정성스레 정원을 가꾸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둥근 반송들이 호위하는 길을 지나 대통령이 머물렀던 거실과 침실, 손님방 등이 있는 본관을 둘러보고 나면 발길은 자연스럽게 숲길로 이어진다. ‘대통령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여러 길은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가볍게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특히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길은 ‘노무현 대통령길’. 단풍나무와 참나무가 이어져 가을이면 빨강, 노랑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화려하게 물들어서다. 약 1km의 짧은 길이지만, 운치에 젖고 낭만을 느끼게 하는 가을 길이다.문의문화재단지에서 바라본 대청호◇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문의문화재단지’충주에서 대청댐 방향으로 32번 지방도를 따라간다. 드라이브 코스로 제법 유명한 길이다. 시골스러운 투박함을 간직한 문의마을을 살짝 지나면 병풍처럼 녹음에 물든 대청호가 눈앞에 와 선다. 그리고 곧 양성산 언덕바지에 문의문화재단지가 나그네를 맞는다. 탁 트인 공간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이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다.이곳은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재를 보존하고자 조성한 공간이다. 4만여 평(약 13만 2000㎡)의 대지 위에 민가 5동, 관아건물 1동, 성곽 및 성문 1개소, 유물전시관 1개소와 주차장이 있다.주차장에서 곧장 양성문으로 들어서면 장승과 솟대 앞에 넉넉한 호수의 청량한 바람이 불어온다. 선사시대 돌무덤의 하나로 특히 청동기시대를 가늠케 하는 고인돌과 다산을 상징하는 기자석을 돌아서면 충신문과 효자각이 마음에 깨달음을 일러준다. 단지 위로 올라가면 중부지방에서 보기 드문 돌너와집(부용민가)도 자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문의현의 관아 객사 건물인 문산관을 비롯해 서길덕 효자각, 김선복 충신각 등의 옛 비석도 이전돼 있다. 마치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은빛햇살을 잘 받아든 대청호를 애잔한 추억과 고즈넉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듯하다.옥화9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청석굴’동굴 안에서 용이 나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미원면의 ‘청석굴’도 이른 가을에 찾아가기 좋은 곳이다. 옥화9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명소다. 옥화9경은 달천 주변으로 숲과 나무, 기암괴석, 물길이 만들어낸 9곳의 비경을 말한다. 달천변을 따라가면 청석굴을 시작으로 용소, 천경대, 옥화대, 금봉, 금관숲, 가마소뿔, 신선봉을 지나 마지막 9경인 박대소를 만날 수 있다. 청석굴은 구석기 유적지다.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찍개와 볼록날, 긁개가 발견됐다. 오래전 우리 선조가 생활했던 그대로를 간직한 동굴인 셈이다.
2021.09.17 I 강경록 기자
서울 지하철 파업 D-1…노사 막판 줄다리기
  • 서울 지하철 파업 D-1…노사 막판 줄다리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노사는 오늘(13일) 오후 최종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구조조정안 등을 두고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파업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내일(14일)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퇴직자 등 대체인력 1만3000명을 투입해 출근 시간대 혼란을 막을 계획이다.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교통공사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6번째 본교섭을 진행한다. 노사는 앞서 지난 9일까지 5차례에 걸쳐 본교섭에 나섰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노조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을 받아들여 두 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사측의 기존 입장만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사측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예고대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 시작 시각은 승무원의 경우 14일 첫차 운행부터, 다른 부서는 오전 9시로 정했다. 또 필수 근무자를 제외한 모든 조합원은 오후 1시 여의도 국회 앞에 모여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다만 전면 파업은 불가능하다. 지하철은 노동조합법상 필수공익사업장에 해당해 전체 인력의 30% 수준의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앞서 노조는 지난달 구조조정 철회, 노인 등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걸고 14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달 31일과 이달 9일 사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파업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시와 교통공사는 이날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14일 오전 9시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및 자치구·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비상수송대책을 수행할 예정이다.시는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대체인력 1만3000명을 투입해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할 방침이다.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율은 평시의 72.6~79.8%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 직원 150여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 집중배차 60분 연장 △지하철역-버스정류소 연계구간 운행 버스 220개 노선 운행상황 집중관리 △시내버스 예비차량 337여대 투입 △다람쥐 버스 8개 노선 1시간 연장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당장은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을 것”이라며 “다만 1주일 이상 파업 장기화 시 근로자들의 피로도를 감안하여 지하철 운행율을 더 줄여야 하므로 그 전에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사간 한 발씩 양보하여 조속히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13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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