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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금융산업대상]임종룡 "금융권, 도요새의 절박함을 배워라"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시베리아와 호주를 오가는 철새인 도요새를 들어보셨습니까. 절박함을 갖고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의 절박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26일 서울 중국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 축사에서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도요새의 비유를 들면서다. 그는 “도요새는 겨울을 날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남하해 우리나라에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호주까지 일주일간 먹지도 자지도 않고 날아간다고 한다”며 “날갯짓을 멈추지 않고 가는 도요새의 절박함이 우리 금융권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은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절실함을 갖고 금융개혁의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항상 현장을 중심에 두고 진정성 있는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검사 및 제재, 금융규제, 금융 관행의 개혁을 통해 금융당국의 역할을 코치에서 심판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대한다는 포석이었다. 이에 따라 핀테크 육성,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사모시장 확대 등 일부 혁신적인 조치들이 잇따라 현실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가 경쟁과 혁신의 씨앗을 뿌리며 금융 개혁의 토대를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개혁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 데 주력하겠다”며 “동시에 금융시장의 안정성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금융사들에 대해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 외부에서 금융을 바라보는 시각은 꽤 차갑다”며 “금융수요자들은 금융회사가 자신의 편이라는 믿음이 부족하고, 저금리 고령화로 커진 금융수요를 충족시켜 줄 실력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우리 금융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때”라며 “금융시장의 판을 흔드는 혁신적이고 유용한 서비스가 많이 나와 금융 개혁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고 말했다.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계좌이동제 전면시행, 절세 만능통장인 ISA 도입, 자문업 활성화와 연금자산관리 효율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크라우드 펀딩 제도 도입과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과 창업 초기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줄일 새로운 채널 마련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금융산업내 조직문화 혁신도 주문했다. 인사, 보수, 교육, 평가 전반에서 보신주의, 연공서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조직 전체가 하나의 목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성과주의 문화가 금융권에 정착돼야 한다는 얘기였다.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엄격한 직업윤리와 책임의식의 필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금융규제완화로 확대된 자율이 금융회사나 금융인의 사익을 앞세운 소비자 권리침해나 금융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권 스스로 시장의 규칙을 지키고 금융수요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며 “정책 당국보다 금융수요자를 중심에 두고 수요자의 신뢰를 얻을 혁신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경제한파에 설설 기는 '한국 電·車'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제한파에 설설 기는 ‘한국 電·車’-수출부진에 저성장 굳어지나-당정 ‘열정페이’ 뿌리 뽑는다-‘핀테크 선도’ KB금융, 금융위원장賞△줌인-‘진박’ 맏형…커지는 총선 역할론-현실과 따로 노는 물가지수 손본다△종합-中 맹추격에 ‘수출코리아’ 흔들…“올해도 3% 성장 어려울 것”-9급공무원 시험 문턱 높아져△정치·경제-“누리예산 편성은 교육감 의무…법·제도 개정하겠다”-文 물러나지만…‘文의 사람들’ 남는다-“관세청, 고액 체납자 재산 제대로 파악 못해”△금융-임종룡 “금융권, 도요새의 절박함 배워라”-SPP조선 주인찾기 진통-은행도 P2P대출 나선다△금융산업대상-체질개선 끝, 남은 건 성과…전분야 ‘넘버원 KB’로-자금·인력난 해소…중소기업 버팀목 IBK△Industry&Company-포스코, 이란에 ‘16억달러 규모’ 친환경 제철소 짓는다-K7 이름 빼고 다 바꿨네요, 연비도 착하고…7500대 사전판매-LG 신성장동력 ‘車전장사업’ 신바람-맞춤형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SKB 플랫폼 ‘옥수수’ 오픈-“한글-MS워드 하나로” 한컴오피스 네오 출시△소비자생활-K-뷰티의 힘…LG생건 매출 5조 훌쩍-수입맥주에 밀리고 점유율 내리막…오비맥주, 이번엔 노조에 고발당해-‘좋은데이 1+1’…무학, 도 넘은 판촉 논란△중소기업·제약-2000억 공백 메워라…대웅제약 ‘적과의 동침’ 나서-중기중앙회 ‘세무·법률·회계 무료 상담’△성공異야기-‘여사님’들 덕에 성장, 글로벌 용역업체 도약 가능했죠△Culture&Sports-정두언 “종교철학이 재미없다고? 삶의 지혜 깨쳐가는 재미 최고”-사람들은 왜…정직한 가격보다 세일에 끌릴까-김해림 “손바닥 굳은 살보다 꿀벅지가 봄 라운딩에 보약”-심재학 코치가 ‘묵묵부답’인 까닭-판 할 감독을 어찌할꼬△Stock Market-고배당주 매수할 때…가치주펀드 주목을-미래에셋·이스트스프링, 주식운용 최고등급 합류-사모펀드 ‘쩐의 전쟁’…상반기 약정 60조 돌파 초읽기-칼라일, 약진통상에 매각 불발△글로벌마켓-中 상하이 증시 6.42% 폭락…또 패닉-유가 따라 웃고 울고…증시 ‘유가동행’ 뚜렷-서방 제재에 저유가 ‘설상가상’…푸틴 아성 흔들리나△사회-여행객 1000명 몰려오는데 500명 구호품뿐…엉성한 매뉴얼이 화 키워-자살자 90% 경고신호 보내도 가족들은 ‘깜깜’△부동산-주택시장 한파…“두달째 아파트 매물 찾는 이 없어요”-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녹번’ 내달 선보여-반전세 50% 돌파…빨라지는 ‘월세 시대’
- [2016금융산업대상]임종룡 "금융권, 도요새의 절박함을 배워라"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시베리아와 호주를 오가는 철새인 도요새를 들어보셨습니까. 절박함을 갖고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의 절박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26일 서울 중국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 축사에서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도요새의 비유를 들면서다. 그는 “도요새는 겨울을 날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남하해 우리나라에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호주까지 일주일간 먹지도 자지도 않고 날아간다고 한다”며 “날갯짓을 멈추지 않고 가는 도요새의 절박함이 우리 금융권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은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절실함을 갖고 금융개혁의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항상 현장을 중심에 두고 진정성 있는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검사 및 제재, 금융규제, 금융 관행의 개혁을 통해 금융당국의 역할을 코치에서 심판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대한다는 포석이었다. 이에 따라 핀테크 육성,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사모시장 확대 등 일부 혁신적인 조치들이 잇따라 현실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가 경쟁과 혁신의 씨앗을 뿌리며 금융 개혁의 토대를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개혁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 데 주력하겠다”며 “동시에 금융시장의 안정성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금융사들에 대해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 외부에서 금융을 바라보는 시각은 꽤 차갑다”며 “금융수요자들은 금융회사가 자신의 편이라는 믿음이 부족하고, 저금리 고령화로 커진 금융수요를 충족시켜 줄 실력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우리 금융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때”라며 “금융시장의 판을 흔드는 혁신적이고 유용한 서비스가 많이 나와 금융 개혁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고 말했다.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계좌이동제 전면시행, 절세 만능통장인 ISA 도입, 자문업 활성화와 연금자산관리 효율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크라우드 펀딩 제도 도입과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과 창업 초기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줄일 새로운 채널 마련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금융산업내 조직문화 혁신도 주문했다. 인사, 보수, 교육, 평가 전반에서 보신주의, 연공서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조직 전체가 하나의 목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성과주의 문화가 금융권에 정착돼야 한다는 얘기였다.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엄격한 직업윤리와 책임의식의 필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금융규제완화로 확대된 자율이 금융회사나 금융인의 사익을 앞세운 소비자 권리침해나 금융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권 스스로 시장의 규칙을 지키고 금융수요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며 “정책 당국보다 금융수요자를 중심에 두고 수요자의 신뢰를 얻을 혁신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2016금융산업대상]임종룡 "금융권, 도요새의 절박함을 배워라"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시베리아와 호주를 오가는 철새인 도요새를 들어보셨습니까. 절박함을 갖고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습니다”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의 절박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26일 서울 중국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 축사에서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도요새의 비유를 들면서다. 그는 “도요새는 겨울을 날기 위해 시베리아에서 남하해 우리나라에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호주까지 일주일간 먹지도 자지도 않고 날아간다고 한다”며 “날갯짓을 멈추지 않고 가는 도요새의 절박함이 우리 금융권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은 변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절실함을 갖고 금융개혁의 주역으로 나서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항상 현장을 중심에 두고 진정성 있는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 검사 및 제재, 금융규제, 금융 관행의 개혁을 통해 금융당국의 역할을 코치에서 심판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확대한다는 포석이었다. 이에 따라 핀테크 육성,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사모시장 확대 등 일부 혁신적인 조치들이 잇따라 현실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위원장은 “지난해가 경쟁과 혁신의 씨앗을 뿌리며 금융 개혁의 토대를 만드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개혁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 데 주력하겠다”며 “동시에 금융시장의 안정성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금융사들에 대해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 외부에서 금융을 바라보는 시각은 꽤 차갑다”며 “금융수요자들은 금융회사가 자신의 편이라는 믿음이 부족하고, 저금리 고령화로 커진 금융수요를 충족시켜 줄 실력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우리 금융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때”라며 “금융시장의 판을 흔드는 혁신적이고 유용한 서비스가 많이 나와 금융 개혁의 꽃을 활짝 피워야 한다”고 말했다.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계좌이동제 전면시행, 절세 만능통장인 ISA 도입, 자문업 활성화와 연금자산관리 효율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크라우드 펀딩 제도 도입과 중금리 대출 활성화 등을 통해 서민과 창업 초기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줄일 새로운 채널 마련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금융산업내 조직문화 혁신도 주문했다. 인사, 보수, 교육, 평가 전반에서 보신주의, 연공서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조직 전체가 하나의 목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성과주의 문화가 금융권에 정착돼야 한다는 얘기였다.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엄격한 직업윤리와 책임의식의 필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금융규제완화로 확대된 자율이 금융회사나 금융인의 사익을 앞세운 소비자 권리침해나 금융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권 스스로 시장의 규칙을 지키고 금융수요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며 “정책 당국보다 금융수요자를 중심에 두고 수요자의 신뢰를 얻을 혁신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e주말] 갈매기 울어대는 그 길을 걸어볼까
- 갈맷길 1-2코스 달맞이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따뜻한 남쪽도시이자 대한민국 최대의 항구도시인 ‘부산’의 걷기 좋은 길 10곳(갈맷길 1-2코스, 갈맷길 4-1코스, 갈맷길 5-2코스, 갈맷길 7-2코스, 갈맷길 8-1코스, 구포 무장애 숲길, 가람낙조길, 절영 해안산책로, 초량 이바구길, 기장 해안산책로)을 선정했다.◇갈맷길 1-2코스 (부산 기장군)갈맷길은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이다. 고조선에서 현대역사까지 고대예술에서 현대예술까지, 놀이에서 현대 축제까지를 만날 수 있는 역사와 문화 그리고 축제의 길이다. 기장군청을 출발해 발걸음을 이동하면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 죽성이 있다. 대변 고개를 넘어서면 매년 4월 멸치축제로 성황을 이루는 대변항이 있고, 연오랑세오녀의 전설이 깃든 오랑대와 벗하여 기장 팔경의 하나인 시랑대가 동해 최남단 관음성지로 알려진 용궁사와 같이 있다. 송정해수욕장을 지나 수령 300살의 해송이 반기는 구덕포, 청사포가 있고 내려서는 고갯길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백만 불짜리인 미포가 걷는 발걸음을 절로 멈추게 한다.△코스경로= 기장군청~죽성만~대변항~오랑대~해동용궁사~송정해수욕장~문탠로드/21.4km/소요시간 6시간/난이도 보통/부산광역시 자치행정과 051-888-3541~5갈맷길 1-2코스 송정해변◇갈맷길 4-1코스 (부산 사하구, 서구)남항대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원경의 스카이라인과 남항의 홍등대와 백등대 안쪽 원도심과 자갈치 인근의 근경은 남항대교가 제공하는 팁이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송도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으로 한때 한국 최고의 피서지였다. 이웃한 암남공원까지는 바닷물이 출렁이는 해안 산책로를 통해 혈청소가 있는 모지포 까지 연결되며 감천사거리를 지나 감천항을 만난다.△코스경로= 남항대교(2.5km)~송도해수욕장(0.9km)~송도해안볼레길(1.4km)~암남공원 입구~(8.2km)~감천항/13km/소요시간 4시간/난이도 쉬움/부산광역시 자치행정과 (051)888-3541~5갈맷길 5-2코스◇ 갈맷길 5-2코스 (부산 강서구)녹산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위풍당당한 부산신항이 반긴다. 고향마을 같은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 선창을 지나 천가동으로 들어서면 대원군척화비가 있는 천가초등학교가 있다. 연대봉에 올라서면 대마도가 지척이고 만경창파 남해가 시원하다. 육수장망 숭어 잡이로 유명한 대항에서 외양포쪽으로는 가덕등대와 일본군 포부대가 온전히 남아 있다. 해안 숲길로 이어지는 누릉령, 어음포의 비경과 동선새바지가 나온다. 석화밭 위로 도요물떼새들이 비상하는 눌차 정거생태마을을 돌아 나온다.△코스경로= 천가교(1.6km)~천가초등학교(1.2km)~소양보육원(2.4km)~연대봉 (3.0km)~대항선착장(0.8km)~대항새바지(2.3km)~어음포(4.2km)~ 동선방조제(2.5km)~정거생태마을(2.1km)~천가교/20.1㎞/소요시간 7시간/난이도 보통/부산광역시 자치행정과 (051)888-3541~5▶ 관련기사 ◀☞ [e주말] 기세등등 기암절벽 품은 달마산 '도솔암'☞ [e주말] 끝에서 만난 새로운 시작 '태안 만대항'☞ [e주말] 은빛물결 일렁이는 서해바다의 낭만 속으로☞ [e주말] 신선이 되어서도 보고픈 풍경이어라☞ [e주말] 시리디 시린 겨울바다…그 이름 블루로드
- MLB, 오타니는 되고 마에다는 안 되는 결정적 차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최대 8000만달러(약 940억원)를 호가할 거라던 마에다 켄타(27·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이 의외로 차갑다.지난 9일(한국시간) 포스팅(비공개입찰제) 절차에 돌입한 뒤 마에다는 15일 미국 행 비행기에 올라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다. 현재로선 방문 그 자체의 의미 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게 현지의 관측이다.다저스뿐이 아니다. 마에다에 관심을 표한 뉴욕 양키스와 LA 에인절스, 샌디에고 파드레스 등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유력 구단으로 꼽혔던 파드레스는 한술 더 떠 마에다가 아니라 일본시장 조사 차원에서 그동안 구단 관계자들이 일본을 방문했던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고 22일 ‘FOX 스포츠’의 명칼럼니스트 켄 로젠덜이 밝히기도 했다.◇ 일본 평정한 마에다의 위대함각각 잭 그레인키(3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데이빗 프라이스(30·보스턴 레드삭스)·조니 쿠에토(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데려가며 선발보강 작업을 마무리한 디백스, 레드삭스, 자이언츠가 일찍 제외된 것도 뒤늦게 포스팅을 시도한 마에다에겐 악재다.마에다 켄타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쌓은 우완 에이스다. 나이는 아직 한창 때고 구위 또한 발군이다.2015시즌 ‘15승8패 평균자책점(ERA) 2.09 206.1이닝 41볼넷 175탈산진 이닝당주자허용(WHIP) 1.013’ 등을 거둬들였다. 약관 20살 때 프로에 데뷔한 뒤 첫 두 시즌만 3점대(2008년 3.20, 2009년 3.36)를 기록했을 뿐 이후 거의 매년 200이닝 언저리를 던지며 ERA는 ‘2.21→2.46→1.53→2.10→2.60’로 괄목할 만했다.숫자만 놓고 보면 역대 일본이 배출한 최고의 투수라는 오타니 쇼헤이(21·니혼햄 파이터스)가 부럽지 않다. 그 이상이다.마에다는 매년 일본 최고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2차례나 수상했고 패스트볼(빠른공) 평균 구속 역시 90마일대 초·중반대여서 메이저리그급이 틀림없다. 일본투수답게 정교한 제구력에다 변화구(종·횡 2가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도 날카로운 편이다.그런데도 생각보다 시장 반응이 뜨뜻미지근한 건 예상 밖이다.◇ 미국야구에서 ‘피지컬’이란큰 그림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마에다의 피지컬(신체·운동능력)에 숨어있다.‘6피트(183cm)-154파운드(약 70kg)’에 불과한 마에다의 피지컬이 과연 엄청난 체력을 요하는 메이저리그 시즌을 얼마나 견뎌내겠냐는 의문부터 드는 게 현실이다.미국야구의 스카우트 역사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한 가지 불문율처럼 중요시 여기는 덕목이 존재하게 됐다. 그게 바로 해당선수가 지닌 신체조건이다. 요즘에는 타고난 신체에서 발전해 운동신경까지 합한 개념인 피지컬을 따지기에 이르렀다.이는 217cm 거인 최홍만(35)을 두고 피지컬이 좋다고는 하지 않는 논리와 같다.특히 한쪽 팔만 지속적으로 혹사해야 할 투수 쪽이 그렇다. 같은 구위라도 피지컬 여하에 따라 특급과 A급으로 나뉘고 그 대우 또한 엄청나게 차이난다. 그렉 매덕스(49)나 페드로 마르티네스(44), 팀 허드슨(40) 같은 정말 특이한 케이스를 제외하고 피지컬이 달리는 선수는 부상 등의 이유로 반드시 오래 가지 못하고 단명 한다는 걸 오랜 야구역사가 수도 없이 증명해왔다.미국야구 기준으로 마에다는 매우 왜소한 축에 속한다. 더구나 일본에서 이미 1509.2이닝이나 던져 위험부담을 배가한다.◇ 다나카 실패가 발목 잡나앞서 진출한 선배 다나카 마사히로(27·양키스)의 고전이 피지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이제 동양인 투수라면 피할 수 없는 관문이 됐다. 다나카는 공식프로필상 ‘6피트2인치(188cm)-210파운드(95kg)’임에도 미국진출 전 피지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십년에 한명 나올까 하는 워낙 압도적인 구위여서 거액을 받고 양키스로 갔지만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금세 팔꿈치 고장을 일으켜 딱 6개월만 잘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있다.워낙 ‘투고타저’의 일본프로야구 특성상 투수 기록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도 마에다의 가치에 물음표를 던진다. 일본에서 2점대 ERA는 한국에서 3할 타율처럼 흔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마에다를 잡기 위해선 포스팅 금액 2000만달러(약 235억원)에 못해도 4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보장해줘야 하는데 부상우려를 감안하면 큰돈을 투자하기가 굉장히 애매하다.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선수의 미래를 예측해야 할 스카우트 입장에서 마에다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까닭이다. 1~2년 치고 빠질 단기 전략이 아니라면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마에다가 오타니 신체였다면그런 의미에서 오타니는 마에다와 확실히 차별화된다. 160km를 웃도는 대포알 같은 패스트볼은 둘째 치고 선발투수로 롱런의 기본기를 아주 잘 타고났다.‘6피트4인치(193cm)-200파운드(90kg)’의 피지컬이 뭇 메이저리그 선발들 못지않다.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라지만 잘만 관리하면 얼마든지 특급을 가늠할 ‘꾸준한 롱런’을 기대해볼 만하다. 나이가 들수록 몸무게는 자연스럽게 늘 테고 그렇다면 더 발전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어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오타니는 2016년 10월 이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 있다. 그때까지 얼마나 다치지 않고 적절한 이닝으로 시즌을 잘 치르느냐에 미국 스카우트들의 신경이 이미 곤두서있다.결국은 피지컬이다. 아무리 뭐라 해도 마에다에게 오타니만한 피지컬이 있었다면 지금 같은 어정쩡한 상황은 없었다.▶ 관련기사 ◀☞ '푸이그 클럽서 몰매' 동영상 추가 공개, 슬쩍 한 대 치고 도망가다..☞ 보스턴이 분석한 김현수, '안티-데이비스'라 칭한 까닭☞ 이대호 행선지, 'MIL-SD-TEX-COL' 중 판가름할 듯☞ 류현진 위협할 '대물'론, 몬타스로 본 프리드먼의 지향점☞ 이대호 피츠버그行 사실상 무산, 거포 1루수 로저스 영입☞ 김현수 '2년 기간'이 깡패다, 30살 이전에 추신수급 '잭팟'☞ '83억' 김현수 신의 한수, 美 "성장 잠재력+못해도 본전"
- [멸종동물을 찾아서]가을…나그네새가 돌아왔다
- 벌매(국립생물자원관 제공)이데일리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했거나 이미 멸종된 동식물을 소개하는 기사를 국립생물자원관의 도움을 받아 연재합니다. 인간의 남획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변화는 수십년 전만 해도 쉽게 접할 수 있던 동식물들마저 멸종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멸종위기 동식물들에 대해 더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벌써 가을입니다. 어떤 분은 계절의 변화를 몸과 마음으로 느낀다고 하는데요, 어떤 동물들은 계절이 바뀌면 이사를 준비합니다. 계절에 따라 옮겨다니는 철새가 대표적인 동물입니다.가끔 이런 모습을 ‘철새 정치인’ 등으로 비하하기도 하는데요, 철새들이 알면 자존심이 많이 상할 것 같습니다. 이들에게 이동은 생존을 위한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새는 크게 장거리 이동 없이 한 곳에 터전을 잡고 사는 텃새와 계절마다 이동하는 철새로 구분됩니다. 철새는 또 계절에 따라 여름철새와 겨울철새, 봄·가을에 이동하는 나그네새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246종입니다. 이 중 조류는 61종(1급 12종·2급 49종)입니다. 이들 가운데 매년 봄·가을 우리나라를 찾는 나그네새는 10여종 정도입니다.가장 대표적인 나그네새는 △넓적부리도요(1급) △청다리도요사촌(1급) △검은머리촉새(2급) △무당새(2급) △물수리(2급) △벌매(2급) △알락개구리매(2급) △알락꼬리마도요(2급) △흑두루미(2급) 등입니다.넓적부리도요는 몸길이 14.5㎝의 덩치가 그리 크지 않은 도요과 조류입니다. 부리 색이 검고 끝이 주걱 모양으로 생긴 것이 특징입니다. 여름철 번식기에는 얼굴과 가슴 등이 붉은 갈색으로, 겨울에는 머리가 엷은 회색으로 눈썹선과 가슴은 모두 흰색으로 변합니다. 다리는 검은색입니다.청다리도요사촌은 몸길이 30㎝의 중형 도요과 조류입니다. 몸길이에 비해 다리가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들도 여름과 겨울에 몸색깔이 바뀌는데요, 여름에는 정수리와 뒷머리가 검은빛이 도는 갈색으로, 겨울에는 몸 윗면 회색 깃 가장자리 흰색이 됩니다. 다리가 노란색이어서 다른 도요과 조류들과 구분됩니다.검은머리촉새(국립생물자원관 제공)검은머리촉새는 몸길이 15㎝의 멧새과 조류입니다. 수컷은 얼굴과 멱이 검은색이고 배는 선명한 노란색입니다. 암컷은 눈썹선과 배가 연한 노란색입니다. 옆구리에 어두운 갈색 줄무늬가 있습니다. 무당새는 몸길이 약 14㎝정도의 멧새과 조류입니다. 겨울깃은 암컷과 수컷 모두 머리 꼭대기, 머리 옆 뒷목이 녹색으로 각 깃털 끝이 다소 진합니다. 부리는 비교적 가늘고 긴 편으로 붉은 갈색, 다리는 살구색입니다. 주로 남해안 일대에서 관찰됩니다. 물수리(국립생물자원관 제공)물수리는 날개가 가늘고 긴 형태의 수리과 조류입니다. 몸길이는 54~64㎝로 머리가 흰색이며 등과 날개 윗면은 흑갈색입니다. 중앙꼬리를 제외하고 몸 바깥쪽 꼬리는 흑갈색 또는 담갈색 반점이 있습니다. 날개 아랫면은 전체적으로 희색이지만, 날 때에 윗면은 어두운 흑갈색을 띱니다. 주로 어류를 사냥합니다.벌매는 매목 수리과 속하는 맹금류지만, 벌의 유충을 주로 잡아먹는다고 해서 ‘벌매’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몸 윗면은 갈색 또는 흑갈색을 띱니다. 제주도의 중산간 초지대, 곶자왈, 마라도 등에서 발견되며, 9월 한 달에 걸쳐 수십마리에서 수백마리가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알락개구리매(국립생물자원관 제공)알락개구리매는 수리과 조류입니다. 몸길이 41~49㎝, 날개를 편 길이는 103~116㎝로 날 때 날개를 위로 들어 올려 ‘V’자 모양을 만듭니다. 수컷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암컷은 갈색을 띱니다. 주로 하천에서 소형조류나 양서류, 파충류, 설치류, 곤충류 등을 잡아먹습니다.알락꼬리마도요는 몸길이가 53~66㎝로 도요새 중에 덩치가 큰 새로 분류됩니다. 휘어진 긴 부리로갯벌에 숨은 갯지렁이와 게 등을 끄집어내 물에 씻어 먹을 정도로 영리합니다.낙동강 유역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포착된 재두루미와 흑두루미(환경부 제공)흑두루미는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새입니다. 두루미, 재두루미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선비와 장수의 상징인 학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겨울을 우리나라에서 보내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일본 이즈미로 향하는 중간 기착지로 우리나라를 찾습니다.철새는 태어나면 죽을 때까지 장거리 여행하며 사는 것이 숙명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이 ‘동→서’ 이동이 아닌 ‘북→남’ 이동을 합니다. 많은 철새들이 여름철에 시베리아와 몽골 등 북반구에서 번식해 가족을 꾸립니다. 이어 짧게는 1~2일, 길게는 1~2개월 동안 우리나라에서 머무른 뒤 다시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동남아시아나 호주 등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철새의 수명은 확인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벌매의 경우 약 30년 정도를 사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들은 매년 봄 가을 두번씩 먼바다를 건너고 있습니다. 벌매는 러시아 동부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한반도를 거쳐 중국 산둥반도로 넘어갑니다. 이때 소청도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아침 해가 떠오를 때 상승기류를 타고 400㎞정도 떨어진 산동반도까지 날아갑니다. 힘들고 고된 일일 텐데도 명절이면 고향을 찾는 우리처럼 매년 이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대이동은 왜 하는 걸까요? 여기에는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먹이설입니다. 새들도 사람처럼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찾아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먹이도 많고 쾌적한 환경에서 짝을 찾아 가족을 이루고 충분하게 휴식을 취한 뒤, 날씨가 추워져 먹잇감이 사라지면 잠시 다른 먹잇감이 풍부한 곳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고향을 찾는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이들의 긴 여행에 휴게소와 같은 곳이 되는 셈입니다.넓적부리도요와 청다리도요사촌 등 도요새류는 날갯짓으로만 비행을 하는데요, 서해 갯벌에서 먹이 활동을 통해 몸집을 2배 가까이 늘려서 체력을 보충한 후에 장거리 여행에 나선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몸집만 봐도 우리나라에 언제 왔는지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아쉽게도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는 매년 크게 줄고 있다고 합니다. 서식지와 월동지에서의 무분별한 남획과 개발 등으로 이들이 설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탓입니다. 새가 없는 하늘을 상상해본 적이 있나요? 새가 없다면 사람도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생태계 연결고리에서 한 고리만 깨져도 생태계 피라미드가 와르르 무너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김성현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는 말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지킬 수 있습니다. 어떤 새가 멸종위기인지를 알지 못한다면 지키려고 해도 지킬 수 없습니다. 이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관련기사 ◀☞ [멸종동물을 찾아서]멸종위기종 삵…호랑이보다 무서운 교통사고☞ [멸종동물을 찾아서]일본인이 더 사랑한 '조선원앙'☞ [멸종동물을 찾아서]“살았나 죽었나”…일제때 사라진 ‘아무르 표범’☞ [멸종동물을 찾아서]무지개 팔색조 제주로 돌아온 이유☞ [멸종동물을 찾아서]한라산 노루 '멸종위기' Vs '유해동물'☞ [멸종동물을 찾아서]'여우야 여우야 뭐하니..죽었니 살았니?'☞ [멸종동물을 찾아서]향기탓에 멸종위기..휴전선 덕에 살아남은 사향노루☞ [멸종동물을 찾아서]백령도 점박이물범…천적은 '상어' 아닌 '사람'☞ [멸종동물을 찾아서]마지막 한국늑대 동물원에서 죽었다☞ [멸종동물을 찾아서]정력에 좋다는 속설에 멸종당한 '대륙사슴'☞ [멸종동물을 찾아서]한국 스라소니, 사냥꾼은 "있다" Vs 학계는 "없다"
- 한샘, 2.1억 규모 디자인공모전 `창신`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009240)은 21일 신문명디자인공모전 ‘창신’의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한샘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새시대를 여는 가구, 인테리어 디자인의 창조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개최했다. 총 25개국 489명이 참가, 274점의 작품이 출품됐다.수상은 생활소품과 인테리어 패키지 두 가지 부문에서 전문가 부문과 대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금상 1팀, 은상 2팀, 동상 3팀이 선정돼 총 24팀을 시상했다. 생활소품 부문에서 전문가 전형 금상은 박성훈(한국, 디자인혼)의 ‘요람(CRADLE)’ 이, 대학생 전형 금상은 중야즈(Zhong Ya Zi, 중국, 후난대학교)의 ‘그로잉(Growing)’이 수상했다. 인테리어 패키지 부문에서 전문가 전형 금상은 김대천, 한지수(한국, SUMLAB)의 ‘마실(REVEALED COMMUNITY)’이, 대학생 전형 금상은 리커링, 장쉐칭샤(Keling Lee, Zhang Xueqing Xia, 중국, 쓰촨대학교)의 ‘선샤인(SUNSHINE)’이 수상했다.수상자들에게는 총 19만2000달러(한화 약 2억 10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이후 수상자들은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한중일 전통건축, 전통생활 워크숍에 참여하는 등 수상 특전을 누리게 된다. 한샘은 상품개발 워크숍, 프로토타입(prototype, 최종 산물이 나오기 전 제품이 주요 특징을 담은 중간 산출물) 제작해 시장 테스트 등을 통해 이번 공모전 수상작을 상품화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 상품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고 나아가 ‘작가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공모전을 통해 새로운 디자이너 인력을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한샘은 신문명디자인공모전 `창신`의 수상자를 21일 발표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한샘 제공1, 2차에 걸쳐 진행된 심사를 맡은 주페이, 이토도요, 한샘 권영걸 사장은 각각 중국, 일본,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전문가로서 응모작의 디자인 측면은 물론이고, 주거문화 발전방향 및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도 측면까지 깊게 검토했다.21일 오후 2시 원서동 한샘DBEW디자인연구소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심사위원 세 명과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이토도요 심사위원은 “우리는 기술발전을 통해 어디에서나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됐고, 그 결과 세계 어디를 가나 비슷한 도시를 만나게 됐다”며 “이런 문제의식에 기반해 수상자 여러분이 새로운 디자인 리더로 활약하길 바란다”고 심사총평을 전했다. 주페이 심사위원은 “중국 전통의 풍경화를 보면 자연 경관이 크고, 집 같은 문명의 요소는 작게 그려져 있다. 또 그림의 50% 이상이 공백이기 때문에 완성된 그림이면서도 미완성의 창조물”이라며 “이번 공모전의 심사 기준은 이 풍경화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패키지 부문에서 전문가 전형으로 금상을 수상한 박성훈 씨는 “뜻깊은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서구화되는 문명의 영향 아래 아시아 문화의 정체성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제 생각을 폭 넓은 시야를 통해 긍정적으로 보신 심사위원들께 감사 드린다” 고 말했다.심사위원을 맡은 한샘 디자인혁신본부 권영걸 사장은 “과거 2001년부터 5년간 알레산드로 멘디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를 심사위원으로 위촉, 진행한 ‘DBEW국제디자인공모전’을 발전시킨 형태로, 건축설계부문까지 포함돼있던 과거와 달리 인테리어 패키지와 생활소품에 집중했다”며 “이는 디자인을 통해 현대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동서융합, 지속가능성, 디지털 기술 융합 등 미래 사회 과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대구 한샘 플래그숍, 나흘간 1.6만명 다녀가…부산센텀점 2배↑☞ [기자수첩]롯데그룹과 한샘…그 `격`의 차이☞ 한샘, 이번엔 대구…이케아와 `닮은 듯 다른` 공략법☞ [기업 현장을 가다]북유럽엔 이케아…동북아 `한샘` 되겠다☞ [기업 현장을 가다]"한샘 OEM제품도 철저히 관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