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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인·김예림, 세계피겨 10·11위 선전...한국, 올림픽 쿼터 2장 획득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 사진=연합뉴스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예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세화여고)과 김예림(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각각 10위와 11위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이해인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07점, 예술점수(PCS) 63.43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24.50점을 기록했다. 이틀전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68.94점을 합해 총점 193.44점으로 최종 10위를 차지했다.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받으며 5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선 다소 부진했다.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TES) 55.24점, 예술점수(PCS) 64.91점, 감점 2점으로 118.1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총점 191.78점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출전한 두 선수의 순위 합계가 13 이하면 올림픽 쿼터 3장을 받는다. 14∼28 사이일 경우 2장, 28을 넘어가면 1장을 획득한다. 한국은 순위 합계 숫자 21을 기록,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이로써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4개 대회 연속 여자 싱글 종목에 2명 이상의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김연아와 곽민정이 출전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김연아와 김해진, 박소연이 참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최다빈, 김하늘이 국가대표로 나섰다.다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해인과 김예림이 곧바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아니다.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2명의 선수는 별도로 국내 선발전을 치러 결정한다. 이해인과 김예림도 선발전에서 처음부터 다시 경쟁해 올림픽 출전을 노리게 된다. 대신 두 선수는 다음 시즌 그랑프리시리즈 2개 대회 출전을 보장받게 됐다.쇼트프로그램 8위를 차지했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블랙스완’ OST에 맞춰 차분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까지 더해져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였다.하지만 이후 연기는 무난했다.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시킨데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4)로 이어갔다.더블악셀-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은 이해인은 래이백스핀(레벨4) 뒤 트리플러츠-더블토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했지만 또다시 언더로테이티드가 나왔다, 이후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는 깔끔하게 성공 시켰고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받았다.김예림도 프리스케이팅에선 아쉬움이 컸다. 김예림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중심이 흔들리면서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후반부에선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 점프 때도 넘어져 감점을 받았다.이해인은 대회를 마친 뒤 “첫 시니어 대회인 만큼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되었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에서 10위 안에 들게 되어서 기쁘고 오늘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낙담하기보다는 부족함을 확인한 만큼 더 열심히 보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예림은 “제게 첫 세계선수권이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는데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마무리가 많이 아쉬웠지만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기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여자 싱글 시상대는 러시아 선수들이 독차지했다. 안나 셰르바코바가 최종 총점 233.17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220.46점)가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17.20점)가 3위를 차지했다.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도핑 샘플 조작 혐의로 2022년까지 각종 국제대회 참가 제한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래서 이들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대표팀이 아닌 러시아 빙상경기연맹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 '천혜의 美' 남도의 자연유산과 천연기념물을 한자리에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과 목포시는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 특별전을 9일부터 6월 30일까지 목포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특별기획전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 리플릿(사진=문화재청)이번 공동 특별기획전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남도 지역의 자연유산 자원과 천연기념물을 연계한 전시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시의 목포자연사박물관 간의 공동주최로 열린다. 천연기념물센터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천연기념물 식물, 동물, 지질·명승) 중에서 서남해안 권역의 자연유산 자원을 최초로 외부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별기획전의 기본 전시기획은 ‘제1부 - 남도의 자연유산’에서 서남해안 지역의 명승과 천연기념물 대표유형(식물·동물·지질)을 소개하고, ‘제2부 - 목포의 자연유산’에서는 목포가 보유한 자연유산 자원에 대해서 소개한다.제1부 ‘명승’에서는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명승인 보길도 윤선도 원림과 담양 소쇄원, 화순 임대정 원림과 강진 백운동 원림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천연기념물 ‘식물’은 강진·진도·고흥 등에서 지정된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 숲,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 완도 정자리 황칠나무,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의 사진과 동종의 어린나무를 전시한다. 천연기념물 ‘동물’은 목포 남항의 철새인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해, 남도 일원에서 서식이 확인된 흑두루미·수달·독수리·황조롱이 등 8종의 동물 박제표본을 전시한다. 천연기념물 ‘지질’은 남도에 분포하는 천연기념물을 중심으로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와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 등을 선보인다.제2부에서는 목포의 자연유산인 목포 갓바위, 유달산,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특별기획전 개최를 통해 자연유산 자원과 문화유산 연계로 새로운 가치 창출과 함께 우리 자연유산의 소중함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멸종위기 황새, '북극발 한파'에 이례적으로 무리지어 월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멸종위기 황새가 화성습지에서 집단을 이뤄 활동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연구진에 포착됐다. 올해 계속된 북극발 한파 영향으로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습성을 버리고 물과 땅이 얼지 않은 특정 지역으로 모인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화성습지 겨울철 조류조사 지역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화성시 화성호에 속한 화성습지(33㎢ 구간)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생태를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 무리의 이례적인 월동현장을 포착했다고 4일 밝혔다.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총 35마리의 황새가 화성습지에서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중 26마리가 한 자리에 모여 집단으로 월동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이들 황새 무리에는 지난해 9월 8일 예산황새공원(충남 예산군 광시면 소재)에서 방사돼어 북한 서해안 지역에 머물다 내려온 황새 1마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새는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여러 마리가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드물어 월동지에서 단독 또는 5~6마리가 함께 관찰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처럼 20여 마리 이상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은 이례적이다.이에 대해 조광진 국립생태원 습지연구팀장은 “올해 계속된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 황새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습성을 깨고 물과 땅이 얼지 않은 특정 지역에 모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화성습지는 2002년 인공호수인 화성호가 완공된 이후 황새를 비롯한 철새들이 선호하는 입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화성습지는 서해안 바닷가와 접하면서 주변에 다양한 조류 서식처가 발달해있다. 또한 하천과 연결되는 습지 주변에 얼지 않은 공간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어 황새와 같은 대형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고 머물기에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 화성습지는 2018년 12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에 등재된 겨울철 조류 서식처이기도 하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이번 조사를 통해 최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4종(혹고니, 황새, 흰수리꼬리, 매)과 Ⅱ급 11종(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물수리, 새매, 쇠검은머리쑥새, 수리부엉이, 잿빛개구리매, 참매, 큰고니, 큰기러기, 큰말똥가리) 등 총 124종, 2만 3132마리의 철새가 화성습지에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연구진은 겨울철새가 이동하는 올해 3월 말까지 조사를 수행하고 화성습지의 생태적 기능과 가치를 분석해 체계적인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배근 국립생태원 습지센터장은 “화성습지와 같은 인공 서식처도 환경에 따라 야생생물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조류 서식처로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인공습지 보전을 위해 다양한 조사·연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부동산 돌고 돌아 ‘압서방’ 뜨는 이유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서울 전통 부촌인 ‘압구정·서초·방배’를 일컫는 일명 ‘압서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국이 부동산 규제 사정권에 들어서자 다시 부촌으로 수요가 몰리는 ‘역풍선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압서방에는 다양한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은 최근 ‘압서방’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사진=연합뉴스◇재건축 기대감 들썩이는 압구정압구정은 재건축만 진행된다면 1만 가구 규모의 국내 최고 아파트가 즐비한 지역이나, 정부의 각종 재건축 규제 등에 사업이 정체돼있다. 특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도입 후 입주민이 내야 할 추가 부담금이 늘어나면서 재건축 사업에 대한 입주민 동의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하지만 작년 6·17 부동산대책에서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자 재건축 사업에 회의적이던 주민들이 규제 시행 전에 빠르게 조합 설립을 추진하며 사업 속도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에 2021년 1월 기준 압구정4구역과 5구역은 구청에 조합설립신청서를 제출한 뒤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1~3구역 역시 조합설립을 위한 75%의 주민 동의율을 넘긴 상태다.이렇게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자 압구정 재건축 아파트들의 집값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압구정4구역 ‘현대8차’의 전용 163㎡는 38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근 ‘현대14차’의 전용 84㎡도 30억원에 거래되면서 종전 최고가(29억원)를 12일 만에 갈아치웠다.◇서초동, 신축 대단지에 대규모 오피스 개발까지서초동은 작년부터 ‘래미안리더스원’, ‘래미안서초에스티지’ 등 과거 서초 ‘독수리 5형제’로 불리던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그 명성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6월에는 1446가구 규모의 ‘서초그랑자이’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또 서초동은 신축 단지 이외에도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개발 호재가 들려오고 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은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서초대로변 일대를 5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국제 업무·상업 복합중심지로 조성하는 도시계획이다.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서초대로변 인근은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조성된다. 특히 지금까지 주거용지라는 이유로 개발할 수 없었던 롯데칠성부지는 최고 건축 높이를 250m까지, 63빌딩 수준의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계획은 마지막 교통환경평가 심의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최종 확정 고시될 전망이다.현재 서초동의 집값도 상승세다. 작년에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의 전용 83.6㎡는 25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1998년에 준공된 구축 아파트인 ‘우성5차’는 전용 84㎡가 18억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더뎠던 방배동 재건축에도 관심 쏠려방배동은 방배5·6·7·13·14·15구역 등 정말 많은 구역에서 재건축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방배 5·6·13·14구역은 사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일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상태다.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5구역은 308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되며 13구역은 2296가구, 6구역은 1111가구, 14구역은 46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7구역이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고, 번번이 정비구역 지정에 실패한 15구역도 새로운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 재건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방배동의 2번째 재건축 단지인 ‘방배그랑자이’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추진 중인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면, 방배동은 1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조성된다. 이에 방배동 역시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방배동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에 성공해 2018년 입주를 시작한 ‘방배아트자이’의 전용 84㎡가 21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해당 단지의 동일 면적은 16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니, 1년 만에 4억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은 “압서방은 지금도 집값이 엄청난 곳이지만, 세 지역 모두 추진 중인 사업들이 순조롭게 완료된다면 추가적인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 [김관용의 軍界一學]대규모 야외 기동 사라진 한미연합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반기 시행하는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은 실병 기동훈련이 아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연습이다.”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신년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한 말입니다. 이와 관련,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정부 전직 고위 인사와의 회동에서 “야외 기동훈련 없는 컴퓨터 훈련으로는 연합 방위 능력에 차질이 생긴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보통 훈련이라고 하면, 실제 장비가 동원되고 병력이 이동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간 한미연합훈련은 ‘워게임’(War Game) 모델을 통해 각급 제대의 지휘관 및 참모를 훈련하는 지휘소연습(CPX)과 실제 장비와 병력을 동원하는 야외기동훈련(FTX)을 병행해 왔습니다. 상반기에 진행됐던 ‘키리졸브’와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독수리훈련(Foal Eagle)은 실기동훈련(FTX)이었습니다. 독수리훈련 때 미 항모전투단과 B-52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이 동원된 이유입니다.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도 대표적인 실기동 훈련이었습니다. 지난 2016년 3월 경북 포항 인근 해상에서 열린 한미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에서 미 해군 강습상륙함 ‘본험 리차드함’에서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같은 훈련은 2019년에 모두 폐지됐습니다. 대신 상·하반기에 한 번씩 지휘소연습(CPX)으로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있던 2018년 이후 실제 병력과 장비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연합 기동훈련(FTX)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연대급 이상 실기동 훈련은 한미가 각각 단독으로 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입니다. 대신 대대급의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합 실기동 훈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워게임 모델 연동, 연합 지휘소 연습연합 지휘소 연습은 한국과 미군의 지상·해상·공중 워게임 모델을 연동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집니다. 사전에 합의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입력해 각종 작전을 컴퓨터 상에서 진행합니다. 우리 군의 경우 지상군 기본 모델을 ‘창조21’이라고 부릅니다. 육군 군단 및 사단 지휘관과 참모를 위한 전투 지휘 훈련에 활용됩니다. 중·소대급 등 5만개 단위 부대까지 묘사하면서 군단과 사단 전투를 구현합니다. 이는 연합 훈련시 연·대대급 워게임 모델인 ‘전투21’과 향토사단을 위한 ‘화랑21’, 전투지원모델 등과 함께 지상작전을 묘사합니다. 해군의 경우 ‘청해’, 공군은 ‘창공’, 해병대는 ‘천자봉’이라는 전투 지휘 훈련 모델을 통해 훈련합니다. 해상작전 모델과 상륙작전 모델 역시 각 전투근무지원 모델과 연동되며, 공중작전 모델의 경우 이에 더해 비행기지전투 모델과도 연동됩니다. 워게임 훈련을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만든 합동전쟁수행모의본부(JWSC) (사진=이데일리DB)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에선 이들 모델과 미측의 지상작전모델(CBS), 해상작전모델(RESA), 공중작전모델(AWSIM), 상륙작전모델(MTWS)과 우리 군 연동체계인 JWIS-K를 통해 함께 운용됩니다. 이외에도 대화력전과 합동정보, 전투근무지원, 안정화작전 등의 기능 모델도 더해져 실제 전장에 가까운 연습·훈련 환경을 제공합니다. ◇코로나19로 또 연합연습 조정 불가피한미 연합 연습이 아무리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훈련이라고 해도 병력의 이동은 있습니다. 한미 군 지휘부가 경기 성남에 있는 벙커‘ CP탱고’에 집결하고 해외 미군들도 국내로 들어와야 합니다. 우리 군 각 부대에서도 서울 합참과 대전 자운대 등에 파견돼 워게임을 진행합니다. 여러 각지에서 온 많은 인원들이 실내에 모여 연습을 진행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이 연합연습 시행 방안에 대해 고심하는 이유입니다.실제로 지난 해 하반기 연합연습의 경우 미국 본토나 일본에서 오는 미군 병력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훈련 참가 인원 중 대전 자운대로 파견을 나간 전방부대 장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훈련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훈련 인원을 분산하고 야간 훈련을 생략하다 보니 제대로 된 훈련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주도 미래 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9년 10월 로버트 에이브럼스(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우리 군 지휘부와 함께 강원도 철원 문해리 사격장에서 한국군 제5포병여단의 실사격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출처=주한미군페이스북])◇美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시 가능”오는 3월 실시 예정인 한미 연합 연습도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으로 시행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 절차도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미 행정부의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과 관련,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반환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국내 언론의 관련 서면 질의에 대해 “전작권은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 전환될 것”이라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은 미국과 한국이 상호 동의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병력과 인력, 그리고 그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도 필요하다”고 밝힌 것입니다. 특히 전작권 전환 시점을 못박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특정한 기간에 대한 약속은 우리의 병력과 인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병력과 인력,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단순히 한미연합사령부의 지휘부를 바꾸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서 전작권 전환은 어렵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 '경이로운 소문' 터진 장르물 명가 OCN, 2021년 웰메이드 선보인다
- OC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OCN이 올해에도 비교불가한 웰메이드 장르물들을 선보인다.대한민국 NO.1 스토리테인먼트 채널 OCN은 지난 1995년 개국 이후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NO.1 영화채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것은 물론, 2004년 대한민국 최초의 케이블TV 드라마 ‘동상이몽’을 론칭한 뒤 다양한 웰메이드 장르물들을 선보이며 확고한 충성도를 가진 시청층을 확보했다. ‘신의 퀴즈’, ‘보이스’, ‘나쁜녀석들’ 등의 오리지널 드라마는 물론, 영화와 드라마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타인은 지옥이다’, ‘번외수사’, ‘써치’와 같은자체 기획한 드라마틱 시네마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오직 OCN이기에 가능한 드라마’들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작년에는 개국 이후 최초로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의 지옥이다’가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입증했다.그간 OCN이 선보인 50여개 드라마들의 면모를 보면 장르물의 대표격인 추리, 형사물에서 사이비, 퇴마, 히어로, SF, 밀리터리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장르물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르들을 드라마로 구현해 내고 있다. OCN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절묘하게 넘나들며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OCN DNA’를 가진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독보적인장르 스토리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OCN UNIVERSE’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지난해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OCN표 ‘K-장르물’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단순한 콘텐츠 판매가 아닌, 대만 GTV에서최초로 ‘OCN 극장’이라는 이름의 블록이 신설된 것. 대만 4대 방송사 중 한 곳으로 불리는 대만의 대표 케이블 방송사인 GTV는 OCN 브랜드를 내세운 편성 블록을 주말 프라임시간대에 이례적으로 신설하며 장르물의 명가 OCN의 브랜드 가치와 웰메이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홍콩 등 총 56개국에 판매된 ‘보이스’ 시리즈에이어 이뤄진 쾌거. 대만 GTV는 2020년 7월 편성블록을 신설한 뒤 ‘보이스’를 비롯한 OCN의 대표 콘텐츠들을 편성해 장르물이생소한 대만 TV시장에 장르물의 지평을 넓힌 것은 물론, 25~49세 채널 타깃 시청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또한 OCN은 OCN 세계관 속 캐릭터들을 모아 웹툰 ‘오리지널씬1,2’ 을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방송사 최초로 자체 기획한 웹툰 ‘헬로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OCN의 ‘트랜스 미디어’ 전략행보의 정점을 찍은 웹툰 ‘헬로맨스’는 ‘성난 변호사’, ‘용의자X’의 각본을 쓴 이공주 작가와 웹툰 ‘태릉좀비촌’의 그림작가 하얀독수리의 콜라보로 이뤄진 작품. OCN 장르물이 기존에 추구하고 있는 고유 DNA는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웹툰 플랫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더해 IP 다변화를 꾀했다.이러한 OCN의 끝없는 도전의 결과는 단연 현재 방영중인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주 개국 역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10%의벽을 돌파하는 등 매주 OCN 채널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것. (닐슨 코리아 /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다분히 한국적인 히어로를 내세워 ‘로컬라이즈된 히어로물의 가장 잘 만들어진 예’로 평가받는 ‘경이로운 소문’은 원작웹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연출과 더없이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합으로 원작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장르물 마니아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아직 종영까지 2주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앞으로 ‘경이로운 소문’이기록할 OCN의 새로운 역사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언제나 기대 그 이상의 장르물들을 선보이는 장르물의 명가 OCN은 올해에도 다른 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이야기들을 대거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2021년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찾을 작품은 이서진, 이주영 주연의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물. 이어 상반기 중 선보이는 다섯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의문의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크리처 액션 스릴러로, OCN 장르물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OCN의 최고 흥행 시리즈물 ‘보이스’의 네 번째 시즌도 공개를 앞둔 만큼 한걸음 더 앞서나가는 OCN표 ‘K-장르물’의클래스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CJ ENM IP 사업부 김제현 상무는 “OCN이 25년간계속해서 웰메이드 장르물에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목격자들’로 명명된 OCN의 충성 팬덤 덕분이다”라며 감사를 전한 뒤 “21년도는 OCN만의 신선한 장르 스토리, 캐릭터를바탕으로 ‘OCN UNIVERSE’의 근원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우수 국방R&D 32개 과제 '장려금'…잠수함 전자전 장비 '금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14일 우수 방위산업물자와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한 개발자들을 선정해 총 32건의 과제를 대상으로 2020년도 연구개발 장려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연구개발 장려금 제도는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산업체, 전문연구기관, 군 정비 부대 또는 군 조달 부대에 종사하는 기술인력이나 우수한 방산물자 및 그에 관한 핵심기술을 연구 개발한 인력 중 선발해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각 군 및 기업, 학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군·산·학·연 부문’과 국방과학연구소를 대상으로 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부문’으로 나눠 각각 금상 5000만 원, 은상 3000만 원, 동상 20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 등 총 5억 9000만 원 규모의 장려금이 지급됐다.올해의 금상은 군·산·학·연 부문에서는 ㈜빅텍의 ‘잠수함용 전자전 (Electronic Support·ES) 장비 연구개발’, 국방과학연구소 부문에서는 ‘전략표적 정밀타격을 위한 무기 개발’이 선정됐다. 2020년 연구개발 장려금 지급 사업으로 선정된 ㈜빅텍의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기술(ACES-Ⅲ) [출처=빅텍 홈페이지]잠수함용 전자전(ES) 장비 기술은 미국 등 극소수 국가만이 보유한 기술이다. 적 항공기, 함정, 레이더 등에서 방사되는 위협 신호를 수신·분석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자전 장비다. 이번 연구개발 성공은 향후 차기 잠수함(장보고-Ⅲ)과 장보고급 잠수함 성능개량,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등 다양한 잠수함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게 방사청 설명이다.이밖에도 군·산·학·연 부문에서 ㈜대립의 ‘K1·K1A1 전차 포탑용 링 조립체 국산화 연구개발’(은상), 한화시스템의 ‘국제해상충돌방지규칙(COLREGs) 기반 자율운항 기술개발’(동상), STX엔진의 ‘K9 자주포·검독수리함정(PKX-a) 엔진용 부품 국산화 개발’(장려상) 등이 선정됐다. 국방과학연구소 부문에서도 ‘항만감시체계 연구개발’(은상), ‘유도탄용 고성능 화약응용장치(PMD) 기술개발’(동상), ‘미상 신호 대응 자율형 재밍 기술’(장려상) 등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중소·중견기업이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13건이 선정됐다. 핵심기술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과제들도 다수 포함돼 국방 예산 절감과 기술 발전 기여가 기대된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14일 김관태 빅텍 수석부장(왼쪽)과 고덕곤 국방과학연구소 체계단장(오른쪽)에게 연구개발 장려금 지급증서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