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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 한국해비타트와 취약계층 지원 '맞손'
  • KCC글라스, 한국해비타트와 취약계층 지원 '맞손'
  • 독고진 KCC글라스 이사(왼쪽)가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과 사회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KCC글라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KCC글라스가 한국해비타트와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KCC글라스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해비타트 사무실에서 독고진 KCC글라스 이사와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따스한 공간 만들기’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KCC는 사회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 바닥재와 인테리어 상품을 후원하기로 했다.KCC글라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해비타트와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인 사회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KCC글라스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 사업과 함께 ‘희망의 러브하우스’ 무료 집수리 후원 사업 등에도 바닥재를 지원하며 사회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해비타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회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KCC글라스는 지난해 KCC로부터 분사한 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뿐만 아니라 공장의 폐열과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시설 운용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한다. 최근에는 자율적으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해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2021.04.08 I 강경래 기자
“北 신포조선소 SLBM 시험용 선박 움직임 정황”
  • “北 신포조선소 SLBM 시험용 선박 움직임 정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잠수함 기지가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선박이 움직인 정황이 포착됐다. 일각에선 북한이 지난해 10월과 지난 1월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SLBM 시험 발사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웹사이트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그간 조선소 정박장 내 있었던 SLBM 시험용 바지선이 보안선 유역 선박에 의해 견인돼 제조창 옆 부유식 드라이독에 접안했다고 보도했다. 드라이독은 선박을 수리·건조할 때 사용하는 구조물을 말한다.신포조선소의 드라이독은 그동안 인근 부두에 정박돼 있었으나, 지난달 24일 인근 부두에서 잠수함 발사 부두 옆으로 재배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북한이 신형 탄도미사일 잠수함 진수를 준비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지난 6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바지선의 움직임이 포착됐다(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뉴스1).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조선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과 올 1월 제8차 당 대회 기념식에서 각각 ‘북극성-4ㅅ’과 ‘북극성-5ㅅ’으로 표기돼 있는 신형 SLBM 추정 미사일을 공개해 시험발사 가능성이 제기돼온 상황이다. 이와 관련 38노스는 “북한이 이번에 바지선을 제조창 쪽으로 옮긴 목적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바지선이 정박장 밖으로 나온 건 지난 2014년 이래 ‘북극성1형’(KN-11) SLBM 시험발사 때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2015년 5월부터 최소 6차례에 걸쳐 이 바지선을 이용해 ‘북극성1형’을 시험발사했다. 다만 38노스는 정박장 내에 새로 진수할 잠수함을 두기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바지선의 위치를 바꿨을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 매체는 “현재 건조 중인 로미오급 새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배치할 수조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일 수 있다”며 “(바지선을) 드라이독 뒤편에 정박했으므로 이를 보수할 목적으로 인양선로에 올리려고 준비하거나 건조시설 내부로 옮겨 개조할 준비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도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향후 시험발사 준비 차원이거나 바지선 위 미사일발사대 보수·수리 또는 장비 설치를 위한 것이라고 추측하면서도 미사일발사관이 실리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SLBM 시험발사 임박징후는 아닌 것으로 추정했다.
2021.04.07 I 김미경 기자
38노스 “北, 탄도미사일 잠수함 진수 준비 가능성”
  • 38노스 “北, 탄도미사일 잠수함 진수 준비 가능성”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의 진수를 준비 중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신포 남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인근 부두에 정박해 있던 부유식 드라이독(dry dock)이 제조창의 잠수함 진수 시설 옆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드라이독’은 선박을 수리·건조할 때 사용하는 구조물이다. 육상에서 만든 배를 드라이독에 옮긴 뒤 독에 바닷물을 채운 뒤 바다에 띄우는 방식이다. 27일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 신포조선소의 플로팅독 위치가 이동한 장면(오른쪽이 이동 후 사진)을 담은 플래닛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다(사진=38노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38노스는 “드라이독의 위치가 바뀐 것은 북한이 지난 수년 간 건조한 신형 탄도미사일잠수함이 완성단계에 이르렀거나 조만간 진수·출항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단순히 제조창과 드라이독을 오가는 레일 정비를 위해 부유식 드라이독의 위치를 옮긴 것일 수도 있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실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7월 신포조선소를 방문해 개조된 로미오급 잠수함을 시찰했다. 또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북극성-5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기도 했다.아울러 지난해 11월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 2척을 새로 건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때문에 북한이 조만간 SL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외교가에서 제기되고 있다. 북한은 이달 들어 순항미사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개량형 발사를 연이어 실시하고 있다.
2021.03.29 I 김미경 기자
이해인·김예림, 세계피겨 10·11위 선전...한국, 올림픽 쿼터 2장 획득
  • 이해인·김예림, 세계피겨 10·11위 선전...한국, 올림픽 쿼터 2장 획득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 사진=연합뉴스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예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이해인(세화여고)과 김예림(수리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각각 10위와 11위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이해인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2.07점, 예술점수(PCS) 63.43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24.50점을 기록했다. 이틀전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68.94점을 합해 총점 193.44점으로 최종 10위를 차지했다.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받으며 5위에 올랐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선 다소 부진했다. 프리스케이팅 기술점수(TES) 55.24점, 예술점수(PCS) 64.91점, 감점 2점으로 118.1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총점 191.78점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출전한 두 선수의 순위 합계가 13 이하면 올림픽 쿼터 3장을 받는다. 14∼28 사이일 경우 2장, 28을 넘어가면 1장을 획득한다. 한국은 순위 합계 숫자 21을 기록,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획득했다.이로써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4개 대회 연속 여자 싱글 종목에 2명 이상의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선 김연아와 곽민정이 출전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은 김연아와 김해진, 박소연이 참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최다빈, 김하늘이 국가대표로 나섰다.다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해인과 김예림이 곧바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아니다.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2명의 선수는 별도로 국내 선발전을 치러 결정한다. 이해인과 김예림도 선발전에서 처음부터 다시 경쟁해 올림픽 출전을 노리게 된다. 대신 두 선수는 다음 시즌 그랑프리시리즈 2개 대회 출전을 보장받게 됐다.쇼트프로그램 8위를 차지했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블랙스완’ OST에 맞춰 차분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까지 더해져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였다.하지만 이후 연기는 무난했다.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성공시킨데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4)로 이어갔다.더블악셀-트리플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을 받은 이해인은 래이백스핀(레벨4) 뒤 트리플러츠-더블토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했지만 또다시 언더로테이티드가 나왔다, 이후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는 깔끔하게 성공 시켰고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받았다.김예림도 프리스케이팅에선 아쉬움이 컸다. 김예림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중심이 흔들리면서 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후반부에선 트리플 러츠, 트리플 살코 점프 때도 넘어져 감점을 받았다.이해인은 대회를 마친 뒤 “첫 시니어 대회인 만큼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되었지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뜻깊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세계선수권에서 10위 안에 들게 되어서 기쁘고 오늘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낙담하기보다는 부족함을 확인한 만큼 더 열심히 보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예림은 “제게 첫 세계선수권이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는데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 마무리가 많이 아쉬웠지만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라 여기며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여자 싱글 시상대는 러시아 선수들이 독차지했다. 안나 셰르바코바가 최종 총점 233.17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220.46점)가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17.20점)가 3위를 차지했다.러시아는 지난해 12월 도핑 샘플 조작 혐의로 2022년까지 각종 국제대회 참가 제한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그래서 이들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대표팀이 아닌 러시아 빙상경기연맹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2021.03.27 I 이석무 기자
실종된 한미연합훈련 '이름찾기'
  • [기자수첩]실종된 한미연합훈련 '이름찾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사 작전명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명칭이 작전의 성격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1991년 걸프전 당시 연합군의 바그다드 공습 작전명인 ‘사막의 폭풍’이 대표적이다. 미군은 당초 이 작전명을 ‘사막의 방패’라고 정했다. 이라크의 공격을 막는 방어적 성격의 작전이라는 의미에서였다. 그러나 공세적 전략으로 바뀌면서 사막의 폭풍으로 이름도 변했다. 사막은 중동을, 폭풍은 미국의 힘을 상징했다. 2003년 3월 21일 밤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공습은 작전명 처럼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였다. 훈련도 넓은 의미에서 작전의 일환이다. 그간 한·미가 연합 훈련에 상징적인 이름을 붙여왔던 이유다. 실제로 ‘키리졸브’(Key Resolve) 훈련은 ‘단호한 결단’이라는 의미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의 원활한 전개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뜻이다. ‘자유의 수호자’라는 뜻의 ‘프리덤 가디언’ 훈련도 있었다. ‘독수리 훈련’은 미 제1공수특전단의 별칭 ‘나귀의 새끼’(Foal)와 한국군 제1공수특전여단의 별칭 ‘독수리’(Eagle)의 합성어다. 이들의 연합 특수전 훈련을 계기로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의 이름이 됐다. 이같은 훈련이 사라지면서 ‘이름찾기’가 시작됐다. 2019년 전반기 한·미 연합 훈련 명칭은 ‘19-1 동맹 연습’이었다. 하지만 북한은 “‘동맹 19-2’가 현실화되면 북미 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동맹’이란 명칭이 사라진 배경이다. 이후 명칭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명칭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연합지휘소훈련(CCPT)’이 됐다. 이번 한·미 연합 훈련 역시 그냥 ‘2021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다. 한미동맹의 결의와 상징성이 실종된 이같은 명칭은 자칫 일상적인 훈련으로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 국민의 안보 불안을 증폭 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이같은 ‘이름 버리기’의 실익도 별로 없어 보인다. 오히려 북한은 훈련 전면 중단을 요구하면서 ‘핵 강국’을 운운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 2014년 독수리훈련(FE)의 일환으로 경북 포항에서 진행된 한·미 해병대의 ‘쌍용훈련’ 당시 모습이다. ‘한 쌍의 용’을 의미하는 이 훈련은 북한과의 전면전을 가정해 한·미 연합 해병대가 북한 해안으로 기습 상륙한 뒤 평양으로 진격하는 내용으로 실시됐다. (사진=해병대)
2021.03.10 I 김관용 기자
'천혜의 美' 남도의 자연유산과 천연기념물을 한자리에
  • '천혜의 美' 남도의 자연유산과 천연기념물을 한자리에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과 목포시는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 특별전을 9일부터 6월 30일까지 목포자연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특별기획전 ‘남도의 자연, 유산이 되다’ 리플릿(사진=문화재청)이번 공동 특별기획전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남도 지역의 자연유산 자원과 천연기념물을 연계한 전시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천연기념물센터와 목포시의 목포자연사박물관 간의 공동주최로 열린다. 천연기념물센터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천연기념물 식물, 동물, 지질·명승) 중에서 서남해안 권역의 자연유산 자원을 최초로 외부에 선보일 계획이다. 특별기획전의 기본 전시기획은 ‘제1부 - 남도의 자연유산’에서 서남해안 지역의 명승과 천연기념물 대표유형(식물·동물·지질)을 소개하고, ‘제2부 - 목포의 자연유산’에서는 목포가 보유한 자연유산 자원에 대해서 소개한다.제1부 ‘명승’에서는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명승인 보길도 윤선도 원림과 담양 소쇄원, 화순 임대정 원림과 강진 백운동 원림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천연기념물 ‘식물’은 강진·진도·고흥 등에서 지정된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 숲, 진도 관매도 후박나무, 완도 정자리 황칠나무, 강진 백련사 동백나무 숲의 사진과 동종의 어린나무를 전시한다. 천연기념물 ‘동물’은 목포 남항의 철새인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해, 남도 일원에서 서식이 확인된 흑두루미·수달·독수리·황조롱이 등 8종의 동물 박제표본을 전시한다. 천연기념물 ‘지질’은 남도에 분포하는 천연기념물을 중심으로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와 보성 비봉리 공룡알화석 산지 등을 선보인다.제2부에서는 목포의 자연유산인 목포 갓바위, 유달산, 신안 압해도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특별기획전 개최를 통해 자연유산 자원과 문화유산 연계로 새로운 가치 창출과 함께 우리 자연유산의 소중함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03.09 I 김은비 기자
축소된 한미연합훈련 첫날…침묵한 北, 반응할까
  • 축소된 한미연합훈련 첫날…침묵한 北, 반응할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 한해 한반도 정세의 ‘가늠자’로 평가받아온 한미연한훈련이 8일 규모를 축소해 돌입한 가운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일단 북한은 별다른 반응 없이 첫날 훈련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 예단하기에 이르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을 남북관계의 근본 문제로 지적하고 중단을 요구한 만큼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군 당국은 8일 “이날 새벽부터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시작했다”며 “훈련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는 가운데 예년에 비해 훈련 참가 규모는 최소화했다”고 밝혔다.올해 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연습(CCPT)이 시작된 8일 오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미군 헬기들이 계류돼 있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만 진행되며, 한미 양국 군이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 실기동훈련(FTX)은 포함되지 않는다(사진=뉴스1).한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컴퓨터 모의연습(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만 실시하기로 했다. 매년 3월말 열렸던 실기동 훈련인 독수리훈련이 2019년 폐지되면서 올해도 야외 기동훈련은 이뤄지지 않는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읽힌다.한미연합훈련 시행과 관련해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던 통일부는 북한을 향해 “(훈련 축소에 상응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훈련이 방식과 규모 면에서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끝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북한도 우리의 노력에 상응해서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하지만 훈련 중단을 요구해왔던 북한이 그냥 지나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북한은 한미훈련이 있을 때마다 크고 작은 도발을 감행하며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이 사실상 취소됐음에도 그해 3월2일 원산 인근에서 동해안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쐈다. 심지어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식에서 코로나19 남북 공동 대응을 공개 제안한 다음날이었다.북한의 도발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월 우리측 감시초소(GP)로 기관총 4발을 발사했고, 6월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북한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전후를 계기로 관망을 지속하고 있다. 일단 군사적 도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관건은 반발 수위다. 삼중고에 빠진 북한이 당장 해결해야 할 경제문제가 산적한 만큼 추가 제재를 부를 수 있는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같은 전략적 도발은 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북 전문가들은 단거리 미사일 등 재래식 도발 가능성, 혹은 비난성명이나 담화 정도로 그칠 것으로 점치고 있다. 대외 메시지 전반을 관리하고 있는 김여정 당 부부장이 직접 담화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전략적 관계 선점용이나 체제 결속을 위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해온 적이 있어 군사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며 “삼중고에 빠진 북한의 인내심은 이미 한계에 와 있어 바이든 정부가 대북정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2021년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연습(CCPT)이 시작된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험프리스에 헬기 등 군장비들이 계류돼 있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 참가 규모 축소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방어적 훈련으로 이뤄지며 야외 기동훈련은 하지 않는다(사진=뉴시스).
2021.03.09 I 김미경 기자
2021 하나은행 FA컵 6일 개막...K3~K5팀 참가 1라운드 진행
  • 2021 하나은행 FA컵 6일 개막...K3~K5팀 참가 1라운드 진행
  • FA컵 우승 트로피.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1 하나은행 FA컵이 6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FA컵에는 K리그1부터 K5리그까지 총 59팀이 참가한다. K1부터 K3까지는 모든 팀이 참가하며, K4는 16팀중 신생구단 3팀과 프로2군팀인 강원FC B팀이 대회규정상 제외됐다. K5는 각 권역별 우승팀 10팀이 참가한다. 6일과 7일 이틀동안 열리는 FA컵 1라운드에는 K3 ~ K5리그 소속 팀들이 출전해 치열한 단판 승부를 펼친다. 1라운드에서 주목할 점은 K5리그 팀들의 선전 여부다. K5리그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차지한 ‘생활축구 최강’ SMC엔지니어링은 두단계 높은 K3의 청주FC를 상대한다. 두 팀은 같은 연고지와 같은 모기업의 팀이라 ‘집안 싸움’을 벌이는 셈이다. 재믹스축구클럽과 FC투게더가 맞붙는 5부팀간 대결도 흥미롭다. 경남 김해를 연고로 하는 재믹스축구클럽은 K5리그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FC투게더는 지난해 K5 서울 권역에서 10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고, K5리그 챔피언십에서도 4강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작년 K4리그 챔피언에 올라 올해 K3로 승격한 파주시민축구단은 서울노원유나이티드(K4)와 대결하고,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장결희를 영입해 주목받은 평택시티즌(K3)은 지난해 K5 전북권역 우승팀 피닉스FC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또 K3리그로 승격한 울산시민축구단은 K4의 시흥시민축구단과 대결을 펼친다. 울산시민축구단은 K리그에서 뛰었던 베테랑 박진포와 아프리카 남수단 출신의 공격수 마틴을 영입해 노련함과 역동성을 더했다.이밖에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천안시축구단(K3)은 인천남동구민축구단(K4)과, 고정운 감독의 김포FC(K3)는 서울중랑축구단(K4)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FA컵 1라운드 모든 경기는 네이버와 아프리카TV를 통해 중계된다. 코로나19 방역 단계에 따라 관중 입장을 일부 허용할 수 있지만, 운동장 사정으로 통제가 어려워 모두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2021 하나은행 FA CUP 1라운드 경기 일정3월 6일(토)포천시민(K4) vs 창원시청(K3) --- 14시 포천 종합운동장서울노원유나이티드(K4) vs 파주시민(K3) --- 14시 서울 노원마들스타디움시흥시민(K4) vs 울산시민(K3) --- 14시 시흥 정왕동 체육공원피닉스FC(K5) vs 평택시티즌(K3) --- 14시 정읍 신태인축구장대전한국철도(K3) vs 화정FC(K5) --- 14시 대전 한밭운동장충주시민(K4) vs 양평FC(K4) --- 16시 충주 탄금대축구장SMC엔지니어링(K5) vs 청주FC(K3) --- 16시 청주 종합운동장춘천시민(K4) vs 독수리FC(K5) --- 16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보조3월 7일(일)양주시민(K3) vs 진주시민(K4) --- 14시 양주 고덕생활체육공원523FC(K5) vs 전주시민(K4) --- 14시 울산 농소운동장FC투게더(K5) vs 재믹스축구클럽(K5) --- 14시 서울 효창운동장천안시(K3) vs 인천남동구민(K4) --- 16시 천안 종합운동장여주FC(K4) vs 고양시민(K4) --- 16시 여주 종합운동장마장FC(K5) vs 송월FC(K5) --- 16시 이천 종합운동장서울중랑(K4) vs 김포FC(K3) --- 17시 30분 양주 고덕생활체육공원
2021.03.05 I 이석무 기자
멸종위기 황새, '북극발 한파'에 이례적으로 무리지어 월동
  • 멸종위기 황새, '북극발 한파'에 이례적으로 무리지어 월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멸종위기 황새가 화성습지에서 집단을 이뤄 활동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연구진에 포착됐다. 올해 계속된 북극발 한파 영향으로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습성을 버리고 물과 땅이 얼지 않은 특정 지역으로 모인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화성습지 겨울철 조류조사 지역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화성시 화성호에 속한 화성습지(33㎢ 구간)를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생태를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 무리의 이례적인 월동현장을 포착했다고 4일 밝혔다.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총 35마리의 황새가 화성습지에서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중 26마리가 한 자리에 모여 집단으로 월동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이들 황새 무리에는 지난해 9월 8일 예산황새공원(충남 예산군 광시면 소재)에서 방사돼어 북한 서해안 지역에 머물다 내려온 황새 1마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황새는 주변 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여러 마리가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드물어 월동지에서 단독 또는 5~6마리가 함께 관찰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처럼 20여 마리 이상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모습은 이례적이다.이에 대해 조광진 국립생태원 습지연구팀장은 “올해 계속된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 황새들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습성을 깨고 물과 땅이 얼지 않은 특정 지역에 모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화성습지는 2002년 인공호수인 화성호가 완공된 이후 황새를 비롯한 철새들이 선호하는 입지로 자리를 잡고 있다. 화성습지는 서해안 바닷가와 접하면서 주변에 다양한 조류 서식처가 발달해있다. 또한 하천과 연결되는 습지 주변에 얼지 않은 공간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어 황새와 같은 대형 철새들이 먹이를 구하고 머물기에 좋은 환경을 지니고 있다. 화성습지는 2018년 12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에 등재된 겨울철 조류 서식처이기도 하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이번 조사를 통해 최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4종(혹고니, 황새, 흰수리꼬리, 매)과 Ⅱ급 11종(노랑부리저어새, 독수리, 물수리, 새매, 쇠검은머리쑥새, 수리부엉이, 잿빛개구리매, 참매, 큰고니, 큰기러기, 큰말똥가리) 등 총 124종, 2만 3132마리의 철새가 화성습지에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연구진은 겨울철새가 이동하는 올해 3월 말까지 조사를 수행하고 화성습지의 생태적 기능과 가치를 분석해 체계적인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배근 국립생태원 습지센터장은 “화성습지와 같은 인공 서식처도 환경에 따라 야생생물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조류 서식처로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인공습지 보전을 위해 다양한 조사·연구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1.03.05 I 김경은 기자
"서울대공원서 야생 조류 공부해요"
  • "서울대공원서 야생 조류 공부해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대공원 동물원은 오는 26~27일동안 야생 조류 탐사 프로그램인 ‘버드와칭 주’를 통해 야생 새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사진=서울대공원 제공)버드와칭 주는 심화 체험학습으로 물새탐조와 산새탐조로 이뤄졌다. 두 조는 조류 동물해설사과 함께 동물원 일대를 돌며 야생조류와 맹금사의 국내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 참매, 독수리를 관찰한다. 박새와 오목눈이 둥지를 찾아 관찰하고 새소리를 들어보기도 한다. 또 새의 비행원리를 학습하고 콩새부리를 이용해 먹이 먹는 방법을 체험해보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인공새집에 이름과 자연보호 약속을 적고 나무에 매달고, 인공새집은 교육 종료 후 모니터링에 활용된다.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탐조 프로그램 또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사육되는 동물이 아닌 야생의 새를 보며 생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고 주변의 동물들을 찾고 관찰하며 자연보호와 생명존중의 마음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대공원에서는 연간 20여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야생동물의 생태, 멸종위기, 보전의 필요성을 교육한다. 유아들에게는 동물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청소년에게는 동물해설 프로그램 및 직업에 대해 알아보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2021.02.23 I 양지윤 기자
로버 '화성' 착륙 장면 역사적 사진으로 남을까
  • [강민구의 星별우주]로버 '화성' 착륙 장면 역사적 사진으로 남을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이 달에 남긴 발자국 사진, 보이저 1호가 찍은 토성 사진, ‘창조의 기둥’으로 불리는 허블 망원경의 독수리 성운 사진 등. 인류의 우주 탐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진들입니다. 이 사진들과 함께 인류 화성탐사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진이 공개됐습니다.미국의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지난 19일 오전 화성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며 역사적인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착륙 장면과 주변의 풍경을 담은 컬러 사진을 전송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트위터 등을 통해 일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로버의 화성 착륙 장면 일부.(자료=미국항공우주국)로버가 화성 표면에 안착하기까지 화성대기권 진입, 하강, 착륙 등 복잡하고 위험도가 높은 ‘공포의 7분’을 이겨내야 했는데요, 공개된 사진은 이 과정을 통과해 화성 표면 위 2m 상공에서 안착하기 직전에 촬영됐습니다. NASA가 보낸 5대의 탐사 로버 중 하강 장면을 촬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사진에서 로버 옆 부분을 확인하면 탐사 로버의 하강 속도를 줄여주는 역추진 로켓 엔진 때문에 화성 표면에서 피어오르는 먼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SA는 트위터를 통해 “이 사진은 바퀴가 화성 표면에 닿기 직전 공중에서 포착한 것”이라며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 이제 현실이 됐다”고 소개했습니다.퍼서비어런스는 앞으로 2년간 화성 토양과 암석을 채집해 보관하는 등 수십억 년 전 화성의 생명체 흔적을 찾아내는 임무를 수행하며, 유인 화성 탐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엔지니어들은 로버의 시스템 데이터를 살펴보고, 다양한 장비를 시험할 계획입니다. 특히 로버가 채취한 시료의 보관처를 만들기 위해 화성 표면에 구멍을 뚫을 로봇 팔을 시험하고, 로버에 함께 장착된 소형 헬리콥터를 활용한 탐사활동도 시작합니다. 로버가 보관한 시료는 후속 화성탐사선이 지구로 가져올 계획입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퍼서비어런스의 역사적인 착륙을 가능케 한 NASA와 관계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과학의 힘과 미국의 독창성이 있다면 모든 것을 가능성 있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전했습니다.
2021.02.20 I 강민구 기자
국민의힘 "한민 연합훈련 정상화하라" 촉구
  • 국민의힘 "한민 연합훈련 정상화하라" 촉구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와 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 일동은 16일 “한미군사훈련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지난해 한미 연합훈련 모습.(사진=연합뉴스)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3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 간 금년도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다”며 “하지만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실전능력을 점검 및 보강하는 야외 기동훈련은 하지 않는다. 대신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지휘소연습만 한다고 한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한미동맹의 제1의 목적은 전쟁 억제고, 그 요체는 연합훈련, 특히 반격훈련이다”며 “북한이 지금껏 전쟁을 못 일으킨 것은 연합훈련으로 단련된 한·미연합군의 반격으로 정권이 붕괴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키리졸브(KR), 독수리훈련(FE),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3대 연합훈련을 줄줄이 폐지했다며 “반격훈련은 아예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은 생략하고 지휘소에 앉아서 컴퓨터시뮬레이션으로 대체했다고 한탄했다. 이들은 “육군의 연합 화력훈련은 지난 4년간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연합훈련의 대폭적인 폐지 및 축소는 북한의 전쟁도발 모험을 부추기는 평화파괴 행위일 뿐”이라고 했다이들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한미연합훈련이 컴퓨터게임 처럼 돼 가는 건 곤란하다’, ‘야외 기동훈련이 없는 컴퓨터 훈련만으론 연합방위에 차질이 생긴다’, ‘이런 상태에서 실전 상황이 되면 군인들이 혼비백산할 것’이라고 한 경고성 발언을 강조했다.이들은 “작금의 대한민국은 핵을 적화통일의 도구로 삼겠다는 북한의 치명적인 위협에 노출돼 있다”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을 하기 위해선 그 어느때 보다 강도 높은 연합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과 같은 훈련을 반복한다면 일본의 자위대와 다르지 않다고도 했다. 이들은 “정부는 ‘실전 훈련 없이 싸워 이기는 군대는 없다’는 많은 안보전문가들의 고언(苦言)을 경청해서 즉각 한미연합훈련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그래서 한미동맹을 공고히 다지고 무너진 안보태세를 재건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2021.02.16 I 송주오 기자
부동산 돌고 돌아 ‘압서방’ 뜨는 이유는?
  • 부동산 돌고 돌아 ‘압서방’ 뜨는 이유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서울 전통 부촌인 ‘압구정·서초·방배’를 일컫는 일명 ‘압서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국이 부동산 규제 사정권에 들어서자 다시 부촌으로 수요가 몰리는 ‘역풍선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압서방에는 다양한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은 최근 ‘압서방’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사진=연합뉴스◇재건축 기대감 들썩이는 압구정압구정은 재건축만 진행된다면 1만 가구 규모의 국내 최고 아파트가 즐비한 지역이나, 정부의 각종 재건축 규제 등에 사업이 정체돼있다. 특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도입 후 입주민이 내야 할 추가 부담금이 늘어나면서 재건축 사업에 대한 입주민 동의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하지만 작년 6·17 부동산대책에서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에 대한 내용이 발표되자 재건축 사업에 회의적이던 주민들이 규제 시행 전에 빠르게 조합 설립을 추진하며 사업 속도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이에 2021년 1월 기준 압구정4구역과 5구역은 구청에 조합설립신청서를 제출한 뒤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1~3구역 역시 조합설립을 위한 75%의 주민 동의율을 넘긴 상태다.이렇게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자 압구정 재건축 아파트들의 집값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압구정4구역 ‘현대8차’의 전용 163㎡는 38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인근 ‘현대14차’의 전용 84㎡도 30억원에 거래되면서 종전 최고가(29억원)를 12일 만에 갈아치웠다.◇서초동, 신축 대단지에 대규모 오피스 개발까지서초동은 작년부터 ‘래미안리더스원’, ‘래미안서초에스티지’ 등 과거 서초 ‘독수리 5형제’로 불리던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그 명성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6월에는 1446가구 규모의 ‘서초그랑자이’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또 서초동은 신축 단지 이외에도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개발 호재가 들려오고 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은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서초대로변 일대를 5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눠, 국제 업무·상업 복합중심지로 조성하는 도시계획이다.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서초대로변 인근은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조성된다. 특히 지금까지 주거용지라는 이유로 개발할 수 없었던 롯데칠성부지는 최고 건축 높이를 250m까지, 63빌딩 수준의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계획은 마지막 교통환경평가 심의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최종 확정 고시될 전망이다.현재 서초동의 집값도 상승세다. 작년에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의 전용 83.6㎡는 25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1998년에 준공된 구축 아파트인 ‘우성5차’는 전용 84㎡가 18억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더뎠던 방배동 재건축에도 관심 쏠려방배동은 방배5·6·7·13·14·15구역 등 정말 많은 구역에서 재건축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방배 5·6·13·14구역은 사업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일반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상태다.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5구역은 308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성되며 13구역은 2296가구, 6구역은 1111가구, 14구역은 46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7구역이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고, 번번이 정비구역 지정에 실패한 15구역도 새로운 정비계획안을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 재건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방배동의 2번째 재건축 단지인 ‘방배그랑자이’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추진 중인 재건축이 모두 완료되면, 방배동은 1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조성된다. 이에 방배동 역시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방배동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에 성공해 2018년 입주를 시작한 ‘방배아트자이’의 전용 84㎡가 21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만 하더라도 해당 단지의 동일 면적은 16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니, 1년 만에 4억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은 “압서방은 지금도 집값이 엄청난 곳이지만, 세 지역 모두 추진 중인 사업들이 순조롭게 완료된다면 추가적인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2021.02.12 I 정두리 기자
'건강전도사' 변신 게임 창업자…AI로 맞춤형 영양제 추천
  • '건강전도사' 변신 게임 창업자…AI로 맞춤형 영양제 추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소태환 모노랩스 대표가 대학생 시절 만든 게임 ‘삼국지 무한대전’은 한국 모바일 게임 사상 최초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에 소 대표가 창업한 회사 ‘엔텔리전트’는 넥슨에 인수됐다. 넥슨 모바일의 시초다. 소 대표가 두 번째로 창업한 회사인 ‘네시삼십삼분(4:33)’은 활, 수호지 등 다수 게임을 히트시키며 모바일 게임 시대를 열었다.게임 산업에 한 획을 그은 소 대표가 이번에는 헬스케어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소 대표는 게임회사에서 배운 IT 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영양을 스마트하게 챙겨주는 ‘건강 전도사’가 되겠다는 포부로 2018년 6월 회사를 설립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노랩스 본사에서 만난 소 대표는 “사람들의 건강 습관을 챙겨주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소태환 모노랩스 대표가 건기식 구독형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사진=모노랩스)모노랩스는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개인 맞춤형으로 한 봉지에 담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 ‘IAM____’(아이엠)을 지난해 12월 론칭했다. 아이엠은 나의 건강을 챙겨주는 서비스라는 뜻이다.그동안 국내에서 건기식을 병째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는 있었지만, 봉지에 소분하는 것은 규제로 인해 막혀있었다. 지난해 4월 규제 샌드박스가 통과되면서 서비스 준비를 공식화할 수 있었다.소 대표는 “건기식 구독 서비스는 그동안 불법이라서 가까운 지인에게도 사업 내용을 숨길 정도였다”면서 “해외에는 규제가 없기 때문에 해결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규제가 해소된 만큼 올해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적극 알려 시장을 개척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소 대표는 “베이비붐 세대가 고연령층이 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며 “한국뿐 아니라 중국과 싱가포르 등 중화권에서도 사업을 론칭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했다. 현재 아이엠은 이마트 성수점과 서울 서대문구 신촌 독수리약국 등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이를 필두로 올해 이마트 5개점과 약국 20곳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법적으로 고객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계약을 해야만 정기 구독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이에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한 홍보는 필수다.국내 건기식 시장은 지난해 5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6년 만에 시장이 약 2배 이상 커졌다. 이에 모노랩스 외에 풀무원건강생활,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엔비티, 한국암웨이, 한국허벌라이프 등 대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가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물품도 건기식이 1위로, 구입금액은 지난해 11월 기준 7억달러(약 7700억원)를 넘어섰다.소 대표는 “해외직구 영양제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며 “해외직구 제품은 표시된 성분이 확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품질을 자신했다.소 대표가 이렇듯 품질을 자신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글로벌 기준보다 까다로운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을 충족하기 때문이다. 소 대표는 “한국은 성분 100㎎이 들어있다고 하면 오차범위 내에서 정확해야 하지만 외국은 그렇지 않다”며 “한국 업체는 조금만 틀려도 식약처로부터 영업정지 등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외는 100㎎으로 표기해놓고, 실제 효용성분은 60%만 담기도 한다”며 “한국 기준을 충족하는 외국 영양제는 우리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고 덧붙였다.모노랩스 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구독서비스 ‘IAM____’ 제품 이미지.(사진=모노랩스)소 대표가 품질을 자신하는 또 다른 이유는 국내 대표적인 건기식 위탁생산(OEM)사인 콜마비앤에이치와 서흥을 통해 건기식을 제조하기 때문이다. 소 대표는 “영양제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제조하기 위해서 한국콜마를 설득해서 투자를 받고 생산 파트너로 삼았다”고 설명했다.IT 기반 서비스도 모노랩스의 차별점이다. 아이엠 서비스는 고객 상담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가지 영양제로 169만 5221가지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 하얀색 건기식 제품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건기식의 성분과 원산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통해 건기식을 먹을 시간을 알려주는 알림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소 대표는 “원재료 발주부터 고객이 제품을 받을 때까지의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향후 해외 고객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구별하는데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IT 시스템은 나이 많은 부모님의 건강을 챙길 때에도 유용하다. 자녀들은 모바일로 손쉽게 부모님이 영양제를 챙겨 드셨는지 확인할 수 있다.모노랩스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지 않고 카카오톡을 활용한 것도 주 고객층인 50대 이상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소 대표는 “고령층은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게 아무래도 힘들 수 있다”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 메시지와 QR코드 등을 통해 정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 대표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소 대표는 “일상에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사실은 코로나로 인해 지금 세대에 확실하게 각인됐다”며 “영양제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사람의 건강 습관을 바꿔주는 서비스로 키워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마트 성수점 내 모노랩스 직영 매장 ‘IAM____’.(사진=모노랩스)◇소 대표는…△1977년생 △2001년 인텔리전트 창업 △2005년 넥슨모바일 마케팅 실장 △2009년 네시삼십삼분(4:33) 공동 창업 △2018 모노랩스 창업
2021.02.09 I 윤정훈 기자
대규모 야외 기동 사라진 한미연합훈련
  • [김관용의 軍界一學]대규모 야외 기동 사라진 한미연합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반기 시행하는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은 실병 기동훈련이 아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연습이다.”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신년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한 말입니다. 이와 관련,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정부 전직 고위 인사와의 회동에서 “야외 기동훈련 없는 컴퓨터 훈련으로는 연합 방위 능력에 차질이 생긴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보통 훈련이라고 하면, 실제 장비가 동원되고 병력이 이동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간 한미연합훈련은 ‘워게임’(War Game) 모델을 통해 각급 제대의 지휘관 및 참모를 훈련하는 지휘소연습(CPX)과 실제 장비와 병력을 동원하는 야외기동훈련(FTX)을 병행해 왔습니다. 상반기에 진행됐던 ‘키리졸브’와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독수리훈련(Foal Eagle)은 실기동훈련(FTX)이었습니다. 독수리훈련 때 미 항모전투단과 B-52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이 동원된 이유입니다.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도 대표적인 실기동 훈련이었습니다. 지난 2016년 3월 경북 포항 인근 해상에서 열린 한미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에서 미 해군 강습상륙함 ‘본험 리차드함’에서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같은 훈련은 2019년에 모두 폐지됐습니다. 대신 상·하반기에 한 번씩 지휘소연습(CPX)으로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있던 2018년 이후 실제 병력과 장비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연합 기동훈련(FTX)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연대급 이상 실기동 훈련은 한미가 각각 단독으로 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입니다. 대신 대대급의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합 실기동 훈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워게임 모델 연동, 연합 지휘소 연습연합 지휘소 연습은 한국과 미군의 지상·해상·공중 워게임 모델을 연동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집니다. 사전에 합의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입력해 각종 작전을 컴퓨터 상에서 진행합니다. 우리 군의 경우 지상군 기본 모델을 ‘창조21’이라고 부릅니다. 육군 군단 및 사단 지휘관과 참모를 위한 전투 지휘 훈련에 활용됩니다. 중·소대급 등 5만개 단위 부대까지 묘사하면서 군단과 사단 전투를 구현합니다. 이는 연합 훈련시 연·대대급 워게임 모델인 ‘전투21’과 향토사단을 위한 ‘화랑21’, 전투지원모델 등과 함께 지상작전을 묘사합니다. 해군의 경우 ‘청해’, 공군은 ‘창공’, 해병대는 ‘천자봉’이라는 전투 지휘 훈련 모델을 통해 훈련합니다. 해상작전 모델과 상륙작전 모델 역시 각 전투근무지원 모델과 연동되며, 공중작전 모델의 경우 이에 더해 비행기지전투 모델과도 연동됩니다. 워게임 훈련을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만든 합동전쟁수행모의본부(JWSC) (사진=이데일리DB)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에선 이들 모델과 미측의 지상작전모델(CBS), 해상작전모델(RESA), 공중작전모델(AWSIM), 상륙작전모델(MTWS)과 우리 군 연동체계인 JWIS-K를 통해 함께 운용됩니다. 이외에도 대화력전과 합동정보, 전투근무지원, 안정화작전 등의 기능 모델도 더해져 실제 전장에 가까운 연습·훈련 환경을 제공합니다. ◇코로나19로 또 연합연습 조정 불가피한미 연합 연습이 아무리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훈련이라고 해도 병력의 이동은 있습니다. 한미 군 지휘부가 경기 성남에 있는 벙커‘ CP탱고’에 집결하고 해외 미군들도 국내로 들어와야 합니다. 우리 군 각 부대에서도 서울 합참과 대전 자운대 등에 파견돼 워게임을 진행합니다. 여러 각지에서 온 많은 인원들이 실내에 모여 연습을 진행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이 연합연습 시행 방안에 대해 고심하는 이유입니다.실제로 지난 해 하반기 연합연습의 경우 미국 본토나 일본에서 오는 미군 병력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훈련 참가 인원 중 대전 자운대로 파견을 나간 전방부대 장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훈련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훈련 인원을 분산하고 야간 훈련을 생략하다 보니 제대로 된 훈련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주도 미래 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9년 10월 로버트 에이브럼스(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우리 군 지휘부와 함께 강원도 철원 문해리 사격장에서 한국군 제5포병여단의 실사격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출처=주한미군페이스북])◇美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시 가능”오는 3월 실시 예정인 한미 연합 연습도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으로 시행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 절차도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미 행정부의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과 관련,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반환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국내 언론의 관련 서면 질의에 대해 “전작권은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 전환될 것”이라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은 미국과 한국이 상호 동의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병력과 인력, 그리고 그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도 필요하다”고 밝힌 것입니다. 특히 전작권 전환 시점을 못박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특정한 기간에 대한 약속은 우리의 병력과 인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병력과 인력,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단순히 한미연합사령부의 지휘부를 바꾸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서 전작권 전환은 어렵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2021.01.30 I 김관용 기자
③ 방위비 인상 요구할 듯…한미연합훈련 확대 전망
  • [바이든 시대]③ 방위비 인상 요구할 듯…한미연합훈련 확대 전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향후 주한미군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한미 군사 현안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을 거래의 대상으로 접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 회복을 주장했다. 이에 따라 방위비 분담금의 대폭 증액 압박을 지양하면서 교착 국면에 놓인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의 조속한 타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 역시 동맹국의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의 국방예산을 늘리기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협상을 진행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동맹국의 공정한 비용 분담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더해 한반도와 역내 안보, 대중국 전략 등에 있어서 한국의 역할 증대를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강석율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은 ‘동북아안보정세분석’ 보고서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동북아 역내 전략 차원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일 갈등 해소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안정적 운용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현재 2만8500명 수준의 주한미군 규모에는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하지만 2004년 처음 제시된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최근 다시 부각되고 있어 향후 주한미군의 운용 개념과 규모가 일부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 전략적 유연성은 주한미군을 유사시 분쟁 지역 등으로 신속히 투입하는 등 더이상 ‘붙박이 군’으로 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해 8월 공개된 미국 민주당의 정강 정책에는 ‘비용 효율적이고 민첩하며 유연하고 복원력 있는 미 군사력 건설’을 제시하고 있다. 미 차기 행정부의 국방·군사전략에 이같은 정강 정책이 반영될 소지가 크다. 지난 2017년 한미 연합훈련에서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과 미 항공모함 루즈벨트함(CVN-71·맨 왼쪽부터), 로널드레이건함(CVN-76), 니미츠함(CVN-68)이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권을 계속 갖고 있겠다는 건, 주한미군을 붙박이로 붙잡아 두는 꼴이기 때문이다.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시각은 전작권 전환을 통한 미군과 한국군 사이의 지원-피지원 지휘통제 관계 수립을 통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최 교수는 한미연합훈련의 일정 부분 확대 가능성도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월 북미정상회담 당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도발적이고 비싸다는 인식을 드러낸바 있다. 이후 매년 3~4월 이뤄지던 키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 훈련과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 등 3대 한미연합훈련이 폐지됐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19일 열린 제8회 한미동맹포럼에서 “한미 양국은 20일 출범하는 바이든 신 행정부에서도 대한민국의 안보협력과 동맹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해 한미동맹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1.20 I 김관용 기자
'경이로운 소문' 터진 장르물 명가 OCN, 2021년 웰메이드 선보인다
  • '경이로운 소문' 터진 장르물 명가 OCN, 2021년 웰메이드 선보인다
  • OC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OCN이 올해에도 비교불가한 웰메이드 장르물들을 선보인다.대한민국 NO.1 스토리테인먼트 채널 OCN은 지난 1995년 개국 이후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NO.1 영화채널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것은 물론, 2004년 대한민국 최초의 케이블TV 드라마 ‘동상이몽’을 론칭한 뒤 다양한 웰메이드 장르물들을 선보이며 확고한 충성도를 가진 시청층을 확보했다. ‘신의 퀴즈’, ‘보이스’, ‘나쁜녀석들’ 등의 오리지널 드라마는 물론, 영화와 드라마를 결합한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타인은 지옥이다’, ‘번외수사’, ‘써치’와 같은자체 기획한 드라마틱 시네마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오직 OCN이기에 가능한 드라마’들을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작년에는 개국 이후 최초로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의 지옥이다’가 케이블TV방송대상에서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까지 입증했다.그간 OCN이 선보인 50여개 드라마들의 면모를 보면 장르물의 대표격인 추리, 형사물에서 사이비, 퇴마, 히어로, SF, 밀리터리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장르물이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르들을 드라마로 구현해 내고 있다. OCN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절묘하게 넘나들며 신선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OCN DNA’를 가진 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독보적인장르 스토리와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OCN UNIVERSE’를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특히 지난해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OCN표 ‘K-장르물’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단순한 콘텐츠 판매가 아닌, 대만 GTV에서최초로 ‘OCN 극장’이라는 이름의 블록이 신설된 것. 대만 4대 방송사 중 한 곳으로 불리는 대만의 대표 케이블 방송사인 GTV는 OCN 브랜드를 내세운 편성 블록을 주말 프라임시간대에 이례적으로 신설하며 장르물의 명가 OCN의 브랜드 가치와 웰메이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홍콩 등 총 56개국에 판매된 ‘보이스’ 시리즈에이어 이뤄진 쾌거. 대만 GTV는 2020년 7월 편성블록을 신설한 뒤 ‘보이스’를 비롯한 OCN의 대표 콘텐츠들을 편성해 장르물이생소한 대만 TV시장에 장르물의 지평을 넓힌 것은 물론, 25~49세 채널 타깃 시청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또한 OCN은 OCN 세계관 속 캐릭터들을 모아 웹툰 ‘오리지널씬1,2’ 을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방송사 최초로 자체 기획한 웹툰 ‘헬로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OCN의 ‘트랜스 미디어’ 전략행보의 정점을 찍은 웹툰 ‘헬로맨스’는 ‘성난 변호사’, ‘용의자X’의 각본을 쓴 이공주 작가와 웹툰 ‘태릉좀비촌’의 그림작가 하얀독수리의 콜라보로 이뤄진 작품. OCN 장르물이 기존에 추구하고 있는 고유 DNA는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웹툰 플랫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더해 IP 다변화를 꾀했다.이러한 OCN의 끝없는 도전의 결과는 단연 현재 방영중인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주 개국 역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10%의벽을 돌파하는 등 매주 OCN 채널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것. (닐슨 코리아 /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다분히 한국적인 히어로를 내세워 ‘로컬라이즈된 히어로물의 가장 잘 만들어진 예’로 평가받는 ‘경이로운 소문’은 원작웹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연출과 더없이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합으로 원작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장르물 마니아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아직 종영까지 2주라는 시간이 남은 만큼, 앞으로 ‘경이로운 소문’이기록할 OCN의 새로운 역사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언제나 기대 그 이상의 장르물들을 선보이는 장르물의 명가 OCN은 올해에도 다른 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이야기들을 대거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2021년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찾을 작품은 이서진, 이주영 주연의 ‘타임즈’는 5년 전 과거의 기자 이진우(이서진)와 전화 연결된 서정인(이주영)이 아버지 서기태(김영철) 대통령의 죽음을 막으며 위험한 진실과 마주하는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물. 이어 상반기 중 선보이는 다섯 번째 드라마틱 시네마 ‘다크홀’은 싱크홀에서 나온 의문의 연기를 마신 변종인간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크리처 액션 스릴러로, OCN 장르물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OCN의 최고 흥행 시리즈물 ‘보이스’의 네 번째 시즌도 공개를 앞둔 만큼 한걸음 더 앞서나가는 OCN표 ‘K-장르물’의클래스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CJ ENM IP 사업부 김제현 상무는 “OCN이 25년간계속해서 웰메이드 장르물에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목격자들’로 명명된 OCN의 충성 팬덤 덕분이다”라며 감사를 전한 뒤 “21년도는 OCN만의 신선한 장르 스토리, 캐릭터를바탕으로 ‘OCN UNIVERSE’의 근원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1.01.12 I 김가영 기자
바이든 정부 첫 한미연합훈련, 코로나19로 또 '반쪽'되나
  • 바이든 정부 첫 한미연합훈련, 코로나19로 또 '반쪽'되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 연합 군사훈련 기조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견인한다는 취지로 연합훈련을 축소·조정해 실시했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올해 초 시행할 연례적 연합훈련의 실시 방안을 미측과 협의 중이다.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이뤄지는 첫 양국간 대규모 훈련이다.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이하 FOC) 검증 연습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 연합훈련 축소·조정한·미는 매년 3~4월 키리졸브 연습 및 독수리 훈련, 6월 한국군 단독의 태극연습, 8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11월 한국군 단독 실기동 호국훈련 등을 진행하며 한반도 전면전에 대비해 왔다. 하지만 한·미 국방 당국의 연합 연습 및 훈련 조정에 따라 키리졸브 연습은 연합 지휘소 연습으로 대체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작년 전반기 연합 지휘소 연습은 무기한 연기된 이후 이뤄지지 않았다. 그간 키리졸브와 함께 진행됐던 독수리훈련 역시 연대급 이상 훈련은 한·미가 각자 단독으로 하고, 대대급 이하 훈련만 실시키로 함에 따라 아예 없어졌다.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를 비롯한 헬기들이 계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UFG 역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UFG 공식 종료로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한 ‘을지태극연습’이 2019년 5월 처음 실시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대규모 수해가 겹치면서 지난 해 연습은 취소됐다. 대신 군 당국은 작년 8월 후반기 한·미 연합 연습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역시 코로나19로 축소·조정된 형태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한·미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 주도의 FOC 검증 평가도 사실상 실행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 전반기 훈련 차질 불가피한·미는 올해 초 전반기 연합 지휘소 연습을 통해 FOC 검증 연습을 병행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어 축소·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FOC 검증 연습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미 군 당국은 연합훈련 시행에 대해 북한이 불만을 표시하며 반발해 온 것을 고려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이후 대북관계 등을 고려한 연합훈련 방안 등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과거 ‘비질런트 에이스(Vigilent ACE)’라는 이름으로 실시한 연합공중훈련을 지난 달 7~11일 진행했다. F-15K·KF-16 등 우리 공군 전투기 90여대와 F-16 전투기 등 미 공군기 60여대가 참가해 예년 수준으로 진행됐다.
2021.01.06 I 김관용 기자
우수 국방R&D 32개 과제 '장려금'…잠수함 전자전 장비 '금상'
  • 우수 국방R&D 32개 과제 '장려금'…잠수함 전자전 장비 '금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14일 우수 방위산업물자와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기여한 개발자들을 선정해 총 32건의 과제를 대상으로 2020년도 연구개발 장려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연구개발 장려금 제도는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방위산업체, 전문연구기관, 군 정비 부대 또는 군 조달 부대에 종사하는 기술인력이나 우수한 방산물자 및 그에 관한 핵심기술을 연구 개발한 인력 중 선발해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다.각 군 및 기업, 학계,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군·산·학·연 부문’과 국방과학연구소를 대상으로 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부문’으로 나눠 각각 금상 5000만 원, 은상 3000만 원, 동상 2000만 원, 장려상 1000만 원 등 총 5억 9000만 원 규모의 장려금이 지급됐다.올해의 금상은 군·산·학·연 부문에서는 ㈜빅텍의 ‘잠수함용 전자전 (Electronic Support·ES) 장비 연구개발’, 국방과학연구소 부문에서는 ‘전략표적 정밀타격을 위한 무기 개발’이 선정됐다. 2020년 연구개발 장려금 지급 사업으로 선정된 ㈜빅텍의 잠수함용 전자전 장비 기술(ACES-Ⅲ) [출처=빅텍 홈페이지]잠수함용 전자전(ES) 장비 기술은 미국 등 극소수 국가만이 보유한 기술이다. 적 항공기, 함정, 레이더 등에서 방사되는 위협 신호를 수신·분석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자전 장비다. 이번 연구개발 성공은 향후 차기 잠수함(장보고-Ⅲ)과 장보고급 잠수함 성능개량, 인도네시아 수출 잠수함 등 다양한 잠수함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게 방사청 설명이다.이밖에도 군·산·학·연 부문에서 ㈜대립의 ‘K1·K1A1 전차 포탑용 링 조립체 국산화 연구개발’(은상), 한화시스템의 ‘국제해상충돌방지규칙(COLREGs) 기반 자율운항 기술개발’(동상), STX엔진의 ‘K9 자주포·검독수리함정(PKX-a) 엔진용 부품 국산화 개발’(장려상) 등이 선정됐다. 국방과학연구소 부문에서도 ‘항만감시체계 연구개발’(은상), ‘유도탄용 고성능 화약응용장치(PMD) 기술개발’(동상), ‘미상 신호 대응 자율형 재밍 기술’(장려상) 등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중소·중견기업이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13건이 선정됐다. 핵심기술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과제들도 다수 포함돼 국방 예산 절감과 기술 발전 기여가 기대된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14일 김관태 빅텍 수석부장(왼쪽)과 고덕곤 국방과학연구소 체계단장(오른쪽)에게 연구개발 장려금 지급증서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2020.12.14 I 김관용 기자
日 톱배우 토다 에리카·마츠자카 토리 깜짝 결혼 발표…열도 떠들썩
  • 日 톱배우 토다 에리카·마츠자카 토리 깜짝 결혼 발표…열도 떠들썩
  • (왼쪽부터)토다 에리카, 마츠자카 토리. (사진=소속사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본의 톱배우 토다 에리카와 마츠자카 토리가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해 열도를 뒤흔들었다.마츠자카 토리는 10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갑작스럽지만 저 마츠자카 토리는 토다 에리카와 결혼했다”며 “생활 환경은 바뀌겠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 이상의 책임과 각오를 갖고 매사에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토다 에리카 역시 SNS로 “앞으로도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배우로서 더욱 정진해 나가고 싶다”며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결혼 메시지를 전했다.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영화 ‘거짓말은 자란다’에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연예계 동료로 지내던 이들이 열애설도 없이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팬들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아낌없는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한편 토다 에리카는 ‘데스 노트’, ‘라이어 게임’, ‘꽃보다 남자’, ‘코드 블루’, ‘마치다군의 세계’ 등에 출연하며 일본의 톱스타 반열에 등극, 국내 대중에게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마츠자카 토리는 영화 ‘독수리 오형제’ 실사판, ‘기적 : 그 날의 소비토’, ‘이름없는 새’, ‘콜보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영화 ‘신문기자’에서 국내 배우 심은경과 호흡을 맞춰 주목받았다.
2020.12.1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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