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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 올해 농수산식품 유통 밑그림 20일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농수산식품 유통 밑그림이 내주 공개된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20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연간 추진계획을 발표한다. 국산 중심 농식품 수급안정체계를 구축하고 유통 효율성을 높이는 계획을 발표한다. 농식품 해외 수요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공개한다.김영록(왼쪽)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로 위촉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농식품부는 같은날 내년부터 강화되는 농약 사용 규정에 맞춰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캠페인을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9년 1월1일부터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을 전면 시행한다. 농업인으로선 규정을 몰라 잘못 사용 후 낭패를 볼 수 있다.같은 날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폐막(17일)을 맞아 대회 기간 한식 식문화·농식품 홍보를 위해 경기장 옆에 열었던 ‘케이푸드 플라자(K-Food Plaza)’ 운영 성과를 보고한다.다음은 농식품부 내주 전체 주간행사일정 및 보도계획(19~26일)이다.◇주간행사일정△3월19일(월)08:30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서울)14:00 정부혁신 전략회의(차관,서울)△3월20일(화)08:30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서울)10:00 국무회의(차관,서울)△3월21일(수)14:00 상임위 법안 소위(차관,서울)△3월22일(목)08:30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10:30 차관회의 및 홍보전략회의(차관,서울)△3월23일(금)08:30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3월24일(토)09:00 AI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주간보도계획△3월18일(일)11:00 풀무원식품(주),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분양계약 체결11:00 농림축산식품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희망 농가 모집11:00 ‘오지마을’ 직접 찾아가는 농업경영체?직불금 통합접수 서비스 제공11:00 “동물매개치유 대신 동물교감치유로 불러주세요”△3월19일(월)06:00 「2018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1차 심사결과 발표11:00 2019년 농약 PLS 제도 시행 대비 “농약 바르게 사용하기 운동” 캠페인 추진11:00 농림축산식품 R&D 우수연구자를 찾습니다11:00 벼 농작물재해보험 판매 개시11:00 마을기금적립 자율화로 조건불리직불제 실효성 제고11:10 aT 연간 추진계획 보고△3월20일(화)11:00 K-Food Plaza 운영성과11:00 농식품 가공단지 조성 사업 공모11:00 올해 사용할 콩 보급종 추가 신청 하세요△3월21일(수)06:00 식품R&D 성과 창출을 위한 설명회 추진06:00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공급체계 구축으로 안정생산 기반 마련△3월22일(목)11:00 혼합현실과 농기계 안전이 만났다. 경운기 시뮬레이터 개발11:00 동물보호법 및 하위법령 시행11:00 우리쌀 1만톤, 베트남 태풍피해 이재민 35천명에게 “구호의 손길”11:00 ‘18년산 양파 가격안정 및 농가소득보장 대책 추진11:00 국내산 소고기의 미생물 유래 휘발성분 분석을 통한 신선도 판별△3월23일(금)11:00 계절, 테마별 농촌여행코스 선정 홍보11:00 올 봄 우리 아이의 건강, 토종약초로 지키자△3월25일(일)11:00 농림축산식품 연구개발사업 운영규정 개정
- 기름진 음식보다 스트레스?... '명절 복통' 원인 따로 있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임박했다. 반가운 가족 및 친지와 함께하는 시간, 풍성한 먹거리 등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또 한편으로는 장거리 이동과 고부간 갈등, 금전적인 부담 등 현실적인 고민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겪는 ‘명절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명절증후군 증상을 완화하고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설 연휴에 주의해야 할 명절증후군과 함께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장염,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 각종 소화기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소화기관, 스트레스에 민감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또는 육체적으로 명절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 12일 소화기 특화병원인 비에비스 나무병원에서 성인남녀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때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는 사람이 63%에 달했다. 명절증후군 증상으로는 소화불량, 복통,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육통·관절통(26%), 우울·짜증·무기력 등 심리적 증상(24%), 두통(12%), 기타 증상(7%) 순이었다.명절증후군으로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소화기관이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위는 자율신경 영향을 받는다. 자율신경은 본인 의지대로 제어할 수 없는 신경으로 감정이나 정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즉,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긴장과 같은 자극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위의 운동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명절 때 스트레스로 인해 변비나 설사를 겪는 사람도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해 순간적으로 많은 혈액을 근육에 공급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에는 평소보다 적은 양의 혈액만 있는데, 이럴 경우 의지와는 상관없이 소화기관 운동이 느려져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호르몬이 나와 위액을 과다하게 분비하기도 한다. 과다하게 나온 위액이 십이지장에서 미쳐 중화되지 못한 채 소장으로 내려갈 경우 소장 및 대장 내 음식물을 빨리 내려보내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기증상은 말 그대로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없애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민영일 비에비스 나무병원 원장은 “운동을 하면 엔돌핀을 생성해 긍정적인 생각에 도움을 주므로 설 연휴에 가족들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면서 “장시간 운전 중, 혹은 설 음식을 만드는 도중 잠깐 휴식시간을 취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때 안정된 자세로 눈을 감고 명상을 하거나 심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 어패류 익혀먹기 등 식중독 신경써야명절 음식의 경우 한꺼번에 대량으로 조리하기 때문에 두고두고 먹는 경우가 많고, 저장하는 과정에서 상할 우려가 있다. 또한 손으로 빚어 만드는 음식은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실내기온이 높을수록 음식이 상하기 쉬우므로 식중독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식중독의 주된 증상은 구토·복통·메스꺼움·설사 등이며 간혹 열이 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내 증상이 나타난다. 같은 음식을 먹은 가족 중 2명 이상이 구토·설사·복통 등 증상을 보일 경우 일단 식중독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그리고 설 명절에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에도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의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채소류, 과일류,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감염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의 접촉 등으로 전달한다. 전염이 쉽고 영하의 기온에도 생존해 겨울철에 더욱 극성을 부린다는 특징이 있다. 실제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1~2015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평균 46건(1306명) 발생했다. 이 중 11월에 5건(131명), 12월 10건(205명), 1월 9건(158명), 2월 5건(117명) 등 겨울철에 발생이 크게 증가했다. 민영일 원장은 “설 연휴에는 대규모 인구 이동과 연휴 기간 중 음식 공동 섭취 등으로 집단발병 위험이 있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식중독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손씻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조리 전, 귀가 후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식재료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를 잘 씻어먹고 물은 끓여 마셔야 한다. 어패류, 고기류는 되도록 익혀먹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감염성을 완전히 잃는다. 음식은 되도록 개인 접시에 덜어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기름진 음식, 소화불량·위산역류 초래설 연휴에는 과식으로 인한 소화장애도 주의해야 한다. 친족들과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을 먹다보면 으레 자신도 모르게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물은 위 수축작용에 의해 잘게 분쇄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과식을 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제대로 음식을 분쇄할 수 없어 소화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명절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또다른 원인은 지방이다. 갈비찜·나물·각종 전·잡채 등 대부분 명절 음식은 기름에 굽고 지지고 볶는 등 조리법을 사용한다. 때문에 지방이 많은데,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 소화 능력을 떨어뜨리기 쉽다. 또한 동물성 지방이 가득한 고지방식은 식도와 위 사이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 뿐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역류 기회를 제공한다. 위 속에 있어야 할 위산 또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을 지속하면 식도 곳곳이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기 쉽다.박재석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센터장은 “명절 음식은 조리할 때부터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나물 등은 볶는 대신 무치는 조리법으로 바꾸고, 튀김의 경우 최대한 튀김옷을 얇게 입혀 기름 흡수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설 연휴 가볼 만한 곳.. 강원도 '알파카 월드'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민족의 명절 ‘설’이 오는 15부터 시작된다. 이번 설 연휴는 4일이 주어진다. 고향방문 후 남은 휴일 일정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강원도로 떠나는 것은 어떨까.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이기도 하며, 다양한 힐링 리조트 코스를 갖추고 있어 인기가 많은 관광지이기도 하다. 먼저 대명 비발디파크, 가람리조트, 엘리시안 강촌, 춘천 베어스호텔, 더케이설악산가족호텔, 낙산비치호텔 등 다양한 리조트가 포진돼 있다. 특히 강원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힐링 숲 속 동물원인 알파카월드가 위치해 가족, 연인끼리 방문하는 것도 좋다. 알파카월드는 승마체험(포니 나라), 행운의 흰 사슴 찾기(사슴 나라), 숲 속 카페, 알파카 서식지, 새들의 정원, 알파카 하우스, 알파카 미술관, 토끼 나라 등 다양한 동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알파카월드는 친환경 모노레일을 이용해, 알파카 나라 전 구역을 이동할 수 있다. 스릴만점 모노레일을 타고 동물 친구들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교감할 수 있다. 또 알파카와 함께하는 힐링 산책도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손색없다는 설명이다. 알파카월드 측은 “각 리조트까지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이동이 가능하며 취향에 따라 코스를 짜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가령 수타사 방문 후 알파카월드를 가족과 함께 둘러보고 대명 비발디파크에 짐을 풀고 가리산 레포츠파크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 [여행] 평창서 함성 듣고, 타입캡슐 타고 1억년 전 공룡을 만나다
-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로비에 설치되어져 있는 아크로칸토사우르스 화석과 향유고래 모형[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연일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다. 몸도 마음도 꽁꽁 얼었다. 혹독한 추위에 나가는 것조차 곤혹스러운 계절이다. 그래도 여행을 멈출수는 없는 일이다. 절정으로 치닫는 추위를 감안해 한국관광공사가 2월 추천여행지를 발표했다. 이달 테마는 미술관과 박물관 여행이다. 공룡시대부터 1987년까지 빅 히스토리를 담은 ‘서울 서대문구’와 박물관 종합 선물세트인 ‘경기도 과천’ 등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는 지역이다.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전시중인 메머드 화석과 모형◇공룡시대부터 1987년까지 ‘빅 히스토리’ 2003년 문을 연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기획해 만든 자연사박물관이다. 서울이라는 지리적 이점뿐 아니라 생생한 디오라마와 자체 제작한 동영상,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덕분에 해마다 수십만명이 찾는 인기 박물관이다. 이곳에서 3km 남짓 떨어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일제가 세운 경성감옥으로 시작했다. 이후 서대문감옥, 서대문형무소, 서울형무소, 서울교도소, 서울구치소로 바뀌었다가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시작된 1987년에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고, 이곳은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대문구에서 시작한 여행은 종로구로 이어진다. 우선 가볼 곳은 북촌한옥마을에 이어 ‘핫 플레이스’로 뜨는 서촌(세종마을). 이밖에도 600년 수도 서울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서울역사박물관, 아픈 역사가 남은 경희궁에 들러볼 만하다. 문의 서대문자연사박물관 (02)330-8899, 서대문형무소역사관 (02)360-8590.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현대미술, 과학, 말… 박물관 종합 선물 세트박물관은 이야기보따리다. 유리창 안 뭉툭한 돌멩이 하나가 수백만 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익숙한 것부터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모든 것이 소재가 된다. 미술관도 그렇다. 작품을 마주한 우리는 작가의 시간과 생각 속을 자유롭게 걷는다. 경기도 과천은 이런 재밌는 이야기보따리로 가득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국립과천과학관, 렛츠런파크 서울 등 박물관 종합 선물 세트다. 청계산 자락에 둘러싸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현대미술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인근 국립과천과학관은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과학임을 느끼게 해주고, 호기심 가득한 아이의 눈이 빛나는 곳이다. 가족 여행지로 발돋움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선 말〔馬〕과 관련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가까이 있는 서울대공원도 지나치기 아쉽다. 667만㎡ 대지에서 살아가는 동식물과 교감하는 치유(힐링)·휴식 공간이다. 문의 과천시청 문화체육과 (02)3677-2068.강릉시 난설헌로에 자리한 2018평창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의 아이스하키 조형물◇올림픽만큼 재밌는 박물관·미술관 나들이‘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는 문화 예술 공간 나들이로 한결 풍성해진다. 올림픽 주 무대인 강릉·평창 일대에는 개성 넘치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여럿이다. 강릉시 왕산면의 강릉커피박물관은 세계 각국 커피의 역사와 커피농장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최근 강문해변 인근에 카페와 전시 공간이 어우러진 2호점(커피커퍼커피박물관)도 열었다.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은 소리와 에디슨에 대한 고집스런 사랑이 묻어난다. 60여 개국에서 수집한 명품 축음기, 오르골, 영사기 등과 에디슨의 발명품 수천 점이 전시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에서는 동계올림픽 종목 모형과 메달 등을 가깝게 만날 수 있다. 강릉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강릉시립미술관, 사대부가의 유물이 전시된 강릉 선교장 등도 눈을 즐겁게 한다. 평창에서는 폐교를 개조한 무이예술관이 정겹다. 운동장을 수놓은 조각공원과 메밀꽃 화백의 작품이 운치를 더한다. 이효석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효석문학관, 봉평장터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문의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125,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033)330-2742.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본 남쪽 고분군과 대가야 역사테마관광지 풍경◇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대가야를 만나다경북 고령으로 떠나는 여행은 1500여 년 전 홀연히 사라진 대가야를 만나는 여정이다. 대가야역사관과 대가야왕릉전시관, 우륵박물관으로 구성된 대가야박물관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맞닥뜨리는 곳이다. 대가야역사관은 대가야의 역사 관련 자료와 유물을 전시한다. 대가야왕릉전시관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79호) 44호분의 내부를 실물 크기로 재현했으며, 우륵박물관은 악성 우륵과 가야금을 테마로 꾸몄다. 고령에는 대가야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 많다.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체험 학습이 가능한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 기마 무사의 기상이 가득한 대가야기마문화승마체험장, 차 한 잔으로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대가야다례원 등이다. 봉이땅엔에서는 딸기 따기, 딸기잼과 쿠키 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개실마을에서는 다양한 농촌 체험과 한옥 숙박을 해볼 수 있다. 문의 고령군청 관광진흥과 (054)950-6655.이 외에도 △ 국토 최북단에서 체험하는 분단 현실 ‘강원도 고성 DMZ박물관, 통일전망대’ △백제에서 근대까지 ‘충남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계백장군유적지, 강경근대역사문화거리’ △ 남도의 예술을 만나다 광주광역시 ‘광주시립미술관, 운남동미술관거리’ 등도 포함됐다. 어릴적 추억을 되짚어보는 재미가 쏠쏠한 광주 양림동 펭귄마을.
- [박물관여행]② 현대미술·과학·말… 종합 선물 세트 ‘경기 과천’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중앙 램프코어에 설치된 백남준작품 다다익선[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박물관은 이야기보따리다. 유리창 안 뭉툭한 돌멩이 하나가 수백만 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익숙한 것부터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모든 것이 소재가 된다. 미술관도 그렇다. 작품을 마주한 우리는 작가의 시간과 생각 속을 자유롭게 걷는다. 국내 미술관의 대표 격인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우리에게 ‘미술 이야기 초대장’을 보낸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30년 역사를 담은 기억의 공존 전시◇청정 자연 속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986년 볕이 잘 드는 양짓말 덕고개에 지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지금까지 청정 자연 속 미술관을 자랑한다. 도심에 자리한 덕수궁관이나 서울관과 차별되는 가장 큰 장점이다. 건축가 김태수는 과천관을 설계할 당시 경북 영주의 부석사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실제로 소백산 자락의 부석사처럼 미술관이 청계산 자락에 살포시 얹힌 모양새다. 관람객이 자연 속을 산책하며 작품의 이야기를 온전히 듣고, 때로는 멈춰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공간이다. 과천관의 주된 전시는 현대미술이다. 20세기 건축, 디자인, 공예 등 다양한 시각예술 장르를 아우르며 총 8개 전시실에서 이를 풀어낸다. 과천관의 상징과도 같은 백남준 작가의 ‘다다익선’은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만난다. TV 수상기 1003대가 탑처럼 쌓였는데, 중앙 경사로를 따라가며 어느 방향에서나 감상할 수 있다. 나선형 계단은 모든 전시실로 연결되는 통로다. 1층 전시실은 기획 전시, 2~3층 전시실은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전시가 주로 진행된다. 2층 2원형전시실에서 열리는 〈아카이브 프로젝트―기억의 공존〉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롭다. 산속 작은 마을이 미술관으로 바뀌기까지 초기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아카이브 전시다. 이추영 학예연구사는 “미술관 관람은 자신의 취향을 알아가고 찾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미술관으로 발걸음 할수록 취향을 발견하죠. 미술관이 재밌어지려면 그만큼 시간이 필요합니다. 미술은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예술이에요”라고 설명한다. 국립과천과학관 야외전시장◇국내 최대 종합 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인근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은 국내 최대, 아시아에서 두 번째 규모 종합 과학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유익함과 재미, 알찬 프로그램을 모두 갖췄다. 언제 가도 좋은 가족 놀이터이자 배움터이며, 2008년 설립 후 연간 240만 명이 방문하는 과학 문화 명소다. 이곳에서 ‘과학’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딱딱함은 잠시 잊어도 좋다. 지난 11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픈한 2층 자연사관이 눈길을 끈다. 자연이 들려주는 장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관람객이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고생대 태초의 바다를 재현한 디오라마, 가상현실과 증강 현실 기술로 생생하게 되살아난 중생대 공룡, 실제 수족관 옆 디지털 수족관 등 자연의 역사와 현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지난 12월 29일 재개관한 첨단기술관 항공·우주 코너에는 첨단 기술의 발전을 제대로 체험할 전시가 가득하다. 야외전시관에는 실물 크기 공룡 모형 7종이 전시된 공룡동산, 패밀리창작놀이터, 곤충생태관, 자연생태공원 등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될 만큼 볼거리가 많다. 과학놀이터에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놀면서 과학을 몸으로 익힌다. 눈오는 렛츠런파크 전경◇주말나들이 인기 장소 ‘렛츠런파크 서울’과학관에서 나와 대로 건너편에 자리한 렛츠런파크 서울(옛 서울경마공원)은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다. 말〔馬〕과 관련한 모든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말 생태 탐방 프로그램 ‘시크릿웨이 투어’는 호기심 많은 아이와 즐기면 재미가 두 배다. 투어는 평소에 입장이 제한되는 경주마의 비밀 공간까지 포함되어 흥미진진하다. 말이 수영 훈련을 하는 모습, 말굽 제작 과정, 말전문병원에서 말이 수술 받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마사에 들어가 먹이 주는 체험도 한다. 서울대공원 동물원◇동식물과 교감하는 힐링 휴식 공간 ‘서울대공원’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울타리를 같이하는 서울대공원은 667만 ㎡ 대지에서 살아가는 동식물과 교감하는 힐링·휴식 공간이다. 청계산과 과천저수지를 끼고 있어 그 규모는 단번에 가늠하기 어렵다. 대공원 내 서울동물원은 세계 각국의 동물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곳에는 세계적 희귀종인 롤런드고릴라를 비롯해 약 330종 2700여 마리가 모여 산다. 서울랜드 라바눈썰매장에서 썰매를 타며 겨울을 제대로 즐겨도 좋다. 서울대공원 스카이리프트 옆에 위치한 기린나라는 대형 키즈 체험관이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궂은 날, 어린아이를 동반한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실내에서 뒹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나는 추억을 쌓는 체험 놀이터다. 대형 키즈 체험관 기린나라◇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울대공원(서울동물원, 서울랜드)△1박 2일 여행 코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서울대공원(서울동물원, 서울랜드)→(숙박)→렛츠런파크 서울→국립과천과학관△가는길= 사당역→수원 방향 지하차도 진입→지하차도 진출, 대공원 방향 고가차도 진입→대공원역삼거리에서 우회전→국립현대미술관 방향 주차장 진입△주변 볼거리=한국카메라박물관, 온온사, 과천향교, 연주암, 보광사
- `반려동물 천만시대`…추억을 선물하는 전힘찬 포토그래퍼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반려동물을 단순히 키우거나 사육하는 존재가 아닌 평생을 함께하는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카페, 펜션, 호텔, 미용실 등 다양한 시설 및 서비스 전문 업체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펫팸족’의 급부상함에 따라 현재 모습을 간직하기 위한 반려동물과 함께 촬영하는 가족사진, 반려동물의 프로필사진 촬영을 원하는 이들 역시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고 예민한 동물들을 촬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포토그래퍼들 사이에서도 고난이도의 작업으로 분류되곤 한다. 이런 난관 속에서도 반려동물과의 가족 사진, 프로필 촬영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스튜디오 그레이그라피는 ‘펫팸족’들의 니즈를 충족 시켜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스튜디오 그레이그라피의 포토그래퍼 전힘찬 대표는 “반려 동물 가족 사진, 프로필사진을 찍는 본인만의 몇 가지 팁이 있다”며 “언어가 통하지 않는 동물을 카메라를 보게 하기 위해 촬영 전 반려동물과의 충분한 교감의 시간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는 것” 이라고 전했다.이어 “반려동물들이 가진 고유한 눈동자 색깔, 털의 색깔, 결을 표현해내기 위해 그에 맞는 조명과 촬영기법을 사용하고 리터칭을 통해 보다 본연의 느낌을 살리는 것이 촬영의 포인트”라고 밝혔다.그레이그라피 관계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가족사진촬영은 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고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현재 스튜디오 그레이그라피는 흑백 인물 사진 프로젝트부터 개인프로필, 가족사진, 웨딩화보등을 진행하는 ‘takeGRAY’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하이앤드 개인 화보 라인인 ‘takeBLACK’를 이어 갈 예정이다.
- [인생샷 정복기]동물원도 아프리카로 만드는 동물사진
- 니콘 DSLR 카메라인 D3S로 촬영한 호랑이 사진. 하품을 주제로 찰나의 순간을 실감나게 담았다.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촬영=류종성 작가)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오랜만에 마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휴가를 손꼽아 기다렸을 터다. 사진을 즐겨 찍는 사람에게도 휴가는 설레는 기다림이다. 일상을 벗어난 특별한 공간에서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욕만으로 인생샷을 완성할 수는 없는 법. 7월과 8월 여름휴가 동안 완벽한 ‘인생샷’ 정복을 위한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가족은 주로 동물원이나 수족관을 찾는다. 이럴 땐 대부분 동물들을 구경하는 자녀를 중심으로 인물사진을 담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동물들이야말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매력적인 피사체 중 하나다. 특히 카메라를 들고 동물을 향해 집중하고 있노라면 마치 아프리카 생태 촬영가가 된 듯한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생태 촬영가 못지 않게 근사한 동물사진을 찍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운영하는 ‘니콘스쿨’에서 ‘뒷프리카’라는 강의로 다양한 생태 촬영 노하우를 소개하는 류종성 사진작가를 통해 야생의 느낌을 살리는 촬영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하자.동물사진을 찍으려면 동물들이 있는 장소를 찾아 무엇을 담을지를 선택해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찍고자 하는 동물의 성격이나 습성에 대해서 미리 공부를 하면 더 좋다. 피사체를 선택한 후에는 카메라를 준비하고 촬영을 위한 세팅에 들어간다. 참고로 카메라는 동물들의 빠른 움직임을 고려해 셔터스피드 1/500초, 조리개 F2.8~4, ISO는 자동으로 설정한다. 예비 메모리는 만일을 대비해 교체가 용이하도록 가방에서 꺼내 별도 주머니에 보관해둔다.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진의 ‘주제’를 정하는 것이다. 주제는 동물의 하품이 될 수도 있고, 카메라 렌즈와의 아이콘택트를 통해 동물과의 교감을 표현할 수도 있다. 가급적 피사체를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주제를 생각해두면 셔터를 누르는 그 순간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고, 나만의 개성을 담은 특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니콘 DSLR카메라 D3S로 촬영한 안전 창살 안의 토코투칸 사진. 안정 장치가 보이지 않게 담아냄으로써 눈 앞에 있는 듯 생생하게 표현했다.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촬영=류종성 작가)실제 야생이 아닌 동물원이나 수족관에서 촬영하다 보면 사진에 방해되는 요소들이 있다. 창살과 유리관이 대표적으로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설치해 놓은 것이니 없앨 수는 없지만 사진 프레임 안에 안전장치가 나오면 야생의 느낌을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안정 창살을 피해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최대한 창살에 근접해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이 때 피사체 역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안전망과 최소 2미터(m) 이상 떨어져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창살이 함께 보여 아프리카의 야생 분위기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멀리 있는 피사체를 눈 앞에서 찍은 느낌을 줘야 하므로 렌즈는 밝은 조리개의 망원 렌즈가 유리하다. 유리관 안에 있는 동물을 촬영할 때에는 유리에 비치는 반영이나 빛의 굴절 등을 고려해야 한다.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렌즈를 유리에 최대한 밀착시켜 유리의 반영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만약 렌즈에 일반 플라스틱 렌즈 후드를 장착했다면 렌즈가 유리에 제대로 밀착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빼고 촬영해야 해야 한다.만약 고무 후드를 활용하면 유리관과의 밀착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고무 후드는 동물사진 찍을 때 외에도 이동하는 차량 안이나 고층의 전망대에서 촬영하는 야경사진 등과 같이 유리 너머의 피사체를 깨끗하고 선명하게 담을 때 유용하다. 또 유리관 안에 있는 동물을 담을 때는 촬영 후 어느 정도 보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두꺼운 유리를 사이에 두고 촬영하는 만큼 유리의 빛 굴절로 인해 색온도가 잘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흐린 날은 초점이 잘 맞지 않으므로 가급적 맑은 날을 선택해 촬영하고, 빛의 굴절로 밝게 촬영된 경우에는 노출을 -1 스텝으로 낮춰 촬영하거나 보정 시 콘트라스트를 높여주면 사진이 훨씬 선명해진다. 처음부터 동물사진을 근사하게 찍기란 쉽지 않다. 동물들의 움직임은 예측 불가능해 원하는 만큼 포즈를 취하거나 표정을 짓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가지 촬영 기술을 바탕으로 인내심과 동물과 교감하면 누구든지 아프리카 못지 않은 멋진 야생 동물 사진을 찍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