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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배우 김운하 유작 '인간동물원초' 무대 오른다
- 2015 서울연극제 ‘미래야 솟아라’ 연출상 수상작인 연극 ‘인간동물원초’의 한 장면(사진=극단 신세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5 서울연극제 ‘미래야솟아라’ 연출상 수상작인 ‘인간동물원초’가 오는 9일부터 10일 동안 서울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한다.인간동물원초는 극단 신세계 대표이자 상임연출을 맡고 있는 김수정 연출의 독특하고 기발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950년대 한국문학 대표작가인 손창섭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했다. ‘감옥’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죄수들의 부조리한 질서를 다뤘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과연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10명의 죄수가 감옥에서 살아남기 위해 취하는 개인의 생존 방식을 통해 사회라는 사슬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철칙과 고고함이 어디까지 변화하는지를 강렬한 풍자를 통해 보여준다. 블랙코미디인 이 작품은 김두진, 김정화, 김평조, 김형준, 나경호, 문지홍, 박경찬, 박준영, 이창현, 이형구, 조영우, 홍승안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19일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은 연극배우 김운하(40·본명 김창규)의 유작이기도 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연기과를 졸업한 그는 선친의 존함인 ‘김운하’라는 예명으로 연극을 시작, 지난 4월 인간동물원초에 출연해 방장 역을 맡았다.
- 인제대학교 백병원 연구팀, 조직세포 재생물질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제대 백병원 연구팀이 손상된 장기의 조직을 신속하게 재생시켜 빠르게 장기회복을 돕는 신재생물질을 개발했다.이번 연구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양성연 교수와 부산백병원 외과 배기범 교수가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샌포드 마르쿼위츠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밝혀냈다.우리 몸은 독성물질이나 감염, 외상, 수술 등으로 장기가 손상될 경우 생체에서는 신속하게 장기손상에 대한 회복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E2(이하 PGE2)란 생체 활성 물질이 분비돼 장기 회복을 돕는다.연구팀은 회복물질(PGE2)을 증가시키기 위해 PGE2를 대사하는 효소인 15-PGDH(15-prostaglandin dehydrogenase)를 찾아내 억제한 결과 골수와 대장, 폐, 간, 조직에서 PGE2의 농도가 2~3배 이상 증가되는 것을 발견, 조직재생이 빨라지고 장기회복이 신속히 이루어진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실험결과 선천적으로 15-PGDH효소가 없는 생쥐(실험군)가 일반 정상 생쥐(대조군)에 비해 골수이식을 받을 경우 이식된 골수세포들이 골수내부에서 신속한 복원과 새로운 혈구생성이 6일 이상 앞당겨져 빠른 회복과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또 대장염을 일으키는 물질인 DSS(dextran sulfate sodium)를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에 투여한 경우 대장 세포의 염증 발생은 대조군에 비해 50% 이상 적게 나타난 반면, 재생되는 대장 세포가 대조군보다 2~3배 이상 증가됐다.이러한 결과는 15-PGDH효소를 억제하면 재생활성물질(PGE2)이 증가되고 지속되어 대장 손상을 일으키는 물질로부터 대장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손상된 대장세포가 신속한 재생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용이 있음을 알아냈다. 또한, 외상이나 수술적 손상에 해당하는 경우로 생쥐의 부분 간 절제술을 시행한 실험에서 15-PGDH효소가 없는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간 재생 능력이 2-3배 이상 증가 되어 나타났고 재생속도도 24시간 이상 빨라졌다.연구팀은 이런 새로운 발견을 바탕으로 15-PGDH 효소를 강력히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찾고자 노력한 결과 15-PGDH효소를 제어할 수 있는 물질 개발에도 성공했다.15-PGDH효소를 강력히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찾기 위해 22만개의 후보 화학물질(chemical compound) 중 효소의 활성을 가장 강력히 억제하는 물질을 실험실 세포실험(cell based assay)을 통해 SW033291이란 신재생물질을 개발했다.15-PGDH효소 억제제인 SW033291을 정상 생쥐에 투여한 실험군과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정상 생쥐를 대조군으로 하여 위와 같은 실험을 시행한 결과 골수 재생, 대장세포재생, 간 재생이 모두 15-PGDH효소가 선천적으로 결핍된 마우스 실험에서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재생 효과를 나타냄을 확인했다.배기범 교수는 “세포가 신속하게 재생이 되면 감염으로 인한 인체 손상, 외상, 수술적 손상으로부터 빠른 회복을 시켜줌으로써 회복기간이 길어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합병증과 치사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며 “환자의 건강이 빨리 회복되면 의료비 절약은 물론 국민건강증진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 숙취로 피곤한 ‘간’ 다시마가 보호해준다!
- [뉴미디어팀] 한국에서 2-50대 남성들은 늘 피곤하다. 잦은 술 자리에 야근까지 몸이 피곤하지 않은 날이 없다. 특히 간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경우가 많다. 간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간을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술 자리 전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사단법인 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이 출시할 예정인 ‘리버파워’가 간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이번에 출시될 예정인 리버파워는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을 주원료로 하고 있는 간건강기능식품이다.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은 동물임상실험결과에서 간 손상 조직을 빨리 치유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리버파워에는 바다의 웅담으로 알려진 전복추출액도 함유되어 있어 피로에 지친 남성들의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다시마를 유산균 발효공법을 적용하여 추출한 천연 신물질인 가바(GABA)는 체내 합성을 통해 생성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나 노화에 취약해 바쁜 현대인들의 경우 체내 적정 농도를 유지하기 힘들어 별도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정 농도가 유지될 경우 간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신경안정, 혈압강하, 성장 촉진, 학습능력 향상, 비만 개선, 갱년기 장애 개선 등 우리 몸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한다.가바 물질이 함유된 리버파워는 섭취가 간편한 드링크제라는 장점도 갖고 있다. 복용이 편리하고, 간기능 회복에 도움이 되는 물질까지 함유, 맛또한 좋아 간편하게 간을 지킬 수 있는 제품이다.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 관계자는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간건강기능식품 중 드링크제는 많지 않다”라며, “리버파워는 간 기능 개선에 필요한 1회 섭취량만큼 개별포장되어 있어 어디서든 손쉽게 복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미역다시마전략식품사업단의 자체 브랜드인 ‘닥터해초’에서는 기장산 다시마를 원료로 합성보존료, 합성착색료 등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다시마 젤리와 다시마 카라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닥터해초의 온라인 쇼핑몰인 다시마몰 홈페이지(http://www.dasimamal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메르스 확산] 국내 바이러스 예방기술, 아직은 '초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신종 바이러스는 통상 뚜렷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현재로선 사전예방과 확산방지가 최선이다. 국내에서도 신종 바이러스의 발생이 갈수록 잦아지면서 질병 전염단계 규명 및 예측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지만, 아직은 초보단계인 이유에서다. 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 따르면, 이 기술은 전염병의 전파경로를 밝혀내고 이를 통해 확산을 막아 초기단계에서 병을 제어하거나 아예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이를 위해선 주요 전염병 및 생물테러 병원체의 발생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핵산과 단백질 등 질병진단지표 물질을 발굴하는 작업 등이 대표적이다. 바이러스의 주요 특성인 변이를 조기탐색하기 위해 분자수준의 특성을 규명해 실시간 표본감시 체계를 구축 및 운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병원체의 감염경로와 면역기전 등을 밝히고, 이를 근거로 백신 개발을 위한 표적물질 탐색도 필요하다.백신 개발은 후보물질 개발과 고효율 백신보조제 개발, 백신전달기술, 효능평가기술 등을 망라한다. 백신개발은 전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목표이다.이를 위해 병원체를 연구자원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전염병 제어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 인프라를 제공한다.KISTI가 개발한 ‘심플루’ 프로그램으로 독감바이러스 변이를 계산한 화면. KISTI 제공KISTI는 이와 관련, 지난 3년 반 동안의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들을 분석, 각각의 연도별 및 월별 차이를 살펴보고 있다. 여기에는 유전자의 ‘코돈’(codon)을 이용해 시간별 변화양상을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체 개발 프로그램 ‘심플루’(SimFlu)를 활용한다. 코돈은 인체에서 단백질을 만드는 아미노산을 지정하는 리보핵산(RNA)의 유전정보이다. 여러 개의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코돈을 슈퍼컴퓨터를 통해 분석, 시간별 차이를 발견하면 변이 여부 및 패턴을 알 수 있다. 안인성 KISTI 생명의료예측기술연구실장은 “심플루 프로그램은 다양한 질병들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원광대 인수공통감염병센터는 ‘신변종 인수공통 전염병 대응기술 사업’의 일환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조기진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빠른 진단은 전염병 확산의 조기차단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이 센터는 AI에 대한 신변종 병원체를 확보해 유전자 분석과 이에 따른 진단용 마커 및 형광체 개발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송대섭 고려대 약대 교수 연구팀은 15분 만에 메르스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 키트는 현재 정부허가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 정식으로 수출되고 있다. 다만 아직은 낙타 등 동물에게만 적용한다.그렇지만 국내 질병전염단계 규명 기술 및 관련 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초보적 수준이라는 게 전반적 평가이다.감염병 대응은 공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정부 관심이 소홀한 게 한 원인이다. 올해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R&D) 예산(6850억원)에서 감염병 분야는 4%대에 그친다미국과 일본, 캐나다, 유럽 등은 전염병 유행발생 때 실험실 감시체계와 임상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슈퍼컴퓨터와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전염병 확산모델을 만들어 방역에 활용하고 있다.한국은 아직 수학적 기반의 전염병 확산모델 구축을 추진하는 단계이다.안 실장은 “외국도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이후 감염병 문제를 보건의료로만 해결할 게 아니라고 인지했다”며 “ICT 분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현 원광대 의대 교수는 “세계의 어떤 병이든 언제든지 우리나라에 올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준비해서 시스템을 개발하야 한다”고 말했다.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이탈리아 ISI 파운데이션 등이 개발한 전염병 확산 예측 프로그램 ‘글림’(GLEAM). GLEAMviz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