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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추천주]하반기 실적성장株 눈길…포스코·에코프로비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가 추석을 앞두고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이나 하반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추천했다. 아울러 2차전지·수소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도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실적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POSCO(005490)와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자료=각 증권사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POSCO(005490)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천했다. 게다가 내년 실적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안타증권은 “중국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철강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철강 산업에 대한 생산 제재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또 쌍용C&E(003410)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눈여겨 볼만하다고 추천했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되고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순환자원 처리시설 가동을 통한 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순환자원 밸류체인 내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 처리시설 추가 투자도 눈여겨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은행업종 중에서 우리금융지주(316140)가 가장 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기저효과가 강하고 높은 금리 민감도로 기준금리 인상 수혜도 클 것”이라며 “올해 내부등급법 2단계 통과 시 증권사를 우전적으로 자회사 인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도 추천 종목으로 제시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기(009150)와 BNK금융지주(138930)를 꼽았다. 삼성전기는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세트 물량 감소에도 믹스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패키지판은 향후 수년간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BNK금융지주 2분기 실적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한 275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익 정상화에 따라 주당 배당금(DPS)도 480원으로 상향이 예상되며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맥스(192820)도 기대 종목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 로컬 브랜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밸류체인상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중국 화장품 소매 판매 부진에도 중국에서 고성장세가 지속 중”이라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에코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로템(064350)을 추천했다. SK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수소추출기(Reformer), 수소 충전기(Dispenser), 부생수소 출하설비 구축 사업 등 영위하고 있다”며 “해외 수소 추출 순수 기술 도입 후 국산화 추진, 수소 추출시설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약 80% 이상이 국산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수소추출기 수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으로 하루 평균 640kg 수소 추출 가능하다”며 “수소 충전 디스펜서 개발을 완료했고, 수소 거점생산부터 운송, 충전, 활용까지 일괄 플랫폼이 제공 가능하다”고 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실적이 별도 기준 매출액 매출액 3107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과 2024년 1월 1일~2026년 12월 31일 3년간 하이니켈(NCM) 양극재 10조1000억원을 공급하는 계약 체결했다”며 “현 시세를 고려한 총 공급 물량은 30만톤 이상으로 추정되며, 고객사 공장의 생산능력과 가동률이 올라가는 1, 2, 3차년도로 갈수록 공급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성장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SK증권은 배터리 업체들의 대규모 수주, 그 이후 소재 업체들의 장기 공급계약으로 에코프로비엠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2024년 이후 급증하는 고객사 공급 물량을 대비하기 위해 유럽과 미국의 공장 증설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펩타이드 기반 필러,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전문업체인 케어젠(214370)도 SK증권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케어젠은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안면·헤어·바디 필러 74%, 코슈메슈티컬(약국용 화장품) 및 기타 26%를 차지한다. 3분기에는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인 ‘디글루스테롤’의 식약처 개별인정형 승인 결과가 기대된다. SK증권은 “코로나19 치료제 ‘스파이크다운’임상 1/2a 상 및 황반변성 치료제 ‘P5’ 점안제 임상 1/2a 상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IND 제출 예정”이라며 “스파이크다운과 P5는 펩타이드 기반으로 부작용 가능성이 낮으며, 비임상 시험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시장 잠재력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SK證 주간추천주]공급 호재와 안정적 실적…현대로템·에코프로비엠·케어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코스피△현대로템(064350)- 에코플랜트 사업, 수소추출기(Reformer), 수소 충전기(Dispenser), 부생수소 출하설비 구축 사업 등 영위- 해외 수소 추출 순수 기술 도입 후 국산화 추진 및 수소 추출시설 구축 사업 진행 중, 현재 약 80% 이상 국산화-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수소추출기 수주 및 구축 사업 진행 중, 일 평균 640kg 수소 추출 가능- 현대제철 당진공장 부생수소 출하센터 2021년 4월 준공, 연간 최대 2000t 부생수소 포집 및 공급- 수소 충전 디스펜서 개발 완료, 수소 거점 생산부터 운송, 충전 및 활용까지 일괄 플랫폼 제공 가능◇코스닥 △에코프로비엠(247540)- 2Q21 실적 별도기준 매출액 3107억원(+64%YoY, +18%QoQ), 영업이익 307억원 (+121%, +63%) 기록- SK이노베이션(096770)과 2024년 1월 1일~2026년 12월 31일 3년간 하이니켈(NCM) 양극재 10조1000억원을 공급하는 계약 체결- 현 시세를 고려한 총 공급 물량은 30만톤 이상으로 추정되며, 고객사 공장의 생산능력과 가동률이 올라가는 1, 2, 3 차 년도로 갈수록 공급 물량이 증가 전망- 2024년 이후 급증하는 고객사 공급 물량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유럽과 미국의 공장 증설이 이어질 전망- 배터리 업체들의 대규모 수주, 그 후 이어지는 소재 업체들의 장기공급 계약으로 동사의 안정적 실적 성장 전망△케어젠(214370)- 펩타이드 기반 필러,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전문업체- 2Q21 기준 매출 비중은 안면·헤어·바디 필러 74%, 코슈메슈티컬(약국용 화장품) 및 기타 26%- 3Q21 혈당조절 건강기능식품 ‘디글루스테롤’ 식약처 개별인정형 승인 결과 기대- 코로나19 치료제‘스파이크다운’임상 1/2a 상 및 황반변성 치료제 ‘P5’ 점안제 임상 1/2a 상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IND 제출 예정- 스파이크다운과 P5 는 펩타이드 기반으로 부작용 가능성이 낮으며, 비임상 시험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시장 잠재력 높아질 전망
- 삼성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출시
-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키친핏 타입(주방 가구에 딱 들어맞는)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넉넉한 공간을 원했던 소비자들은 키친핏 타입 비스포크 냉장고ㆍ김치냉장고 2개의 조합으로 최대 1,035L의 대용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 신제품을 8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공사 없이 주방 가구에 딱 맞춰 ‘빌트인 룩’을 구현해 주는 ‘키친핏’ 디자인을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대용량 4도어 제품군에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빌트인 룩을 구현하면서도 넉넉한 보관 공간을 원했던 소비자들은 비스포크 냉장고·김치냉장고 2개의 키친핏 제품 조합으로 최대 1035ℓ의 대용량을 즐길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는 △설정한 온도에서 ±0.3℃ 이내의 편차를 유지해 아삭한 김치 맛을 만들어주는 ‘초정온 메탈쿨링’ 기술 △육류·생선 뿐만 아니라 보관이 까다로운 뿌리채소와 열대과일, 곡물에서 와인까지 다양한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수 있는 기능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디자인 등으로 김치냉장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이번 신제품에는 다양한 식재료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비스포크 인사이드’ 솔루션을 한층 강화했다. 와인(15도), 음료(-1도), 간편식(-20도) 등 용도에 따라 적정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제품 하칸의 변온실에는 ‘멀티 트레이’를 추가해 식재료를 더욱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여러 종류의 곡물을 3개의 분리된 케이스에 총 4.5리터(ℓ)까지 보관 가능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곡물 디스펜서(사진=삼성전자)또한 여러 종류의 곡물을 3개의 분리된 케이스에 총 4.5ℓ까지 보관 가능한 ‘곡물 디스펜서’도 도입했다. 곡물 디스펜서는 4도어 제품 상단 도어 중 원하는 위치에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으며, 버튼을 눌러 필요한 양만 꺼내 담을 수 있어 편리하다. 곡물 디스펜서는 별매 액세서리로 판매 가격은 15만원이다. 천장과 선반에는 메탈을, 상칸 후면에는 블랙 글래스를 적용해 내부 공간에 깊이감과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은 4도어로 키친핏(420ℓ)과 프리스탠딩(490·586ℓ) 타입으로 출시되며, 비스포크 냉장고와 동일하게 총 22가지 종류의 패널이 제공된다. 또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신제품의 출고가는 기능과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키친핏이 타입이 254만9000원 ~ 364만9000원, 프리스탠딩 타입이 224만9000원 ~ 599만9000원이다.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은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용량, 식재료 맞춤 보관 솔루션 등 제품 외부부터 내부까지 비스포크 콘셉트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김치냉장고에 대한 다양한 요구와 트렌드를 반영해 일상에서의 식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와인(15도), 음료(-1도), 간편식(-20도) 등 용도에 따라 적정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하칸의 변온실(사진=삼성전자)
- 코로나 수혜 끝났나…넷플릭스 신규가입자 수 ‘뚝’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분기 가입자 수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증대 효과가 줄어든 데다 디즈니+ 등 다양한 OTT 경쟁자들이 시장에 뛰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넷플릭스 로고(사진=AFP)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은 넷플릭스가 2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154만명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2분기에만 10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끌어 모았지만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 고객 43만명을 잃었다. 넷플릭스는 올 3분기 가입자 수 증가폭도 35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의 3분기 신규 가입자가 평균 590만 명, 4분기 96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코로나19로 지난해 고성장을 이뤘지만, 올해는 저상정 기조에 접어드는 등 신규 가입자 수의 변동성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입자 수 감소세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효과란 분석이다. 스펜서 노이먼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또한 “가입자 증가세는 팬데믹 수혜의 끝으로 가고 있다”라면 “오는 4분기에 반등해 정상화된 성장궤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신규 가입자가 줄어들었지만 넷플릭스는 이용료을 인상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팩트셋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주당 이익은 2.97달러로 1년 전의 주당 1.59달러보다 늘었다. 넷플릭스의 수익은 19.4% 급증해 73억4000만달러(약 8조4336억원)로 추산 73억2000만달러(8조4106억원)를 살짝 넘겼다.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넷플릭스가 새로운 영상 시리즈를 공개하기 시작하면 다시금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하반기 ‘위쳐’, ‘너의 모든 것’ 등 드라마의 새 시즌과 갤 가돗,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레드 노티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등이 출연하는 ‘돈 룩 업’ 등의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또한 넷플릭스는 디즈니+ 등 다양한 OTT 경쟁자가 등장함에 따라 영상 콘텐츠를 넘어 게임 산업에도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는 훌루, HBO 맥스 등 다른 미국의 OTT 서비스와 다르게 광고 없이 구독자가 지불하는 월별 구독료에만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 사업 등을 진행해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넷플릭스는 비디오 게임을 서비스를 위해 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EA)와 페이스북을 거친 마이크 버듀를 게임 개발 부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넷플릭스는 내년 안에 비디오게임을 서비스 목록에 추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적어도 일정 기간 동안은 가입자들에게 해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전망이다.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OLED 만드는 장비는
- OLED를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제공=삼성디스플레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오늘은 대세 디스플레이 ‘OLED’ 생산에 관여하는 장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비롯한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자동차와 함께 우리나라 주력 수출 상품 중 하나입니다. 몇 년 전 LCD(액정표시장치) 1위 자리를 중국에 넘겨주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LCD 뒤를 잇는 디스플레이 OLED 분야에선 여전히 한국이 전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후방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OLED 장비기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아울러 OLED 장비기업들은 코스닥 등 주식시장에 대거 상장돼 있어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OLED 제조과정, 반도체 공정과 유사해OLED 장비기업들을 알기 이전에 OLED를 제조하는 과정을 알아야 합니다. OLED와 LCD 등 디스플레이는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우선 유리 혹은 플라스틱 기판을 투입한 뒤 그 위에 금속 혹은 비금속 가스를 입히는 증착공정을 수행합니다. 이렇게 가스가 입혀진 기판 위에 회로선폭을 형성하기 위한 노광공정을 거칩니다. 이는 카메라로 찍은 뒤 어두운 곳에서 필름에 빛을 가한 뒤 현상하는 과정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후 기판 위에 형성된 회로선폭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공정이 진행되구요. 이렇게 깎아내고 먼지(파티클)가 남은 것을 말끔히 씻어내는 세정공정을 거칩니다. 이후 회로선폭이 잘 만들어졌는지 여부를 정밀하게 살펴보는 측정공정이 있습니다.이렇게 증착과 노광, 식각, 세정, 측정 등 과정은 한번이 아닌, 필요에 따라 수십번 반복하게 됩니다. 이후 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용도에 맞게 기판을 정밀하게 자르는 공정을 거친 뒤 반도체 등 필요한 부품을 장착하는 모듈 공정을 거쳐 하나의 OLED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OLED가 완성하기까지 한달 보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이러한 과정은 OLED와 LCD 등 디스플레이 모두 동일합니다.다만 OLED는 유기물을 증착하는 과정과 함께 유기물을 보호하기 위한 봉지 증착 과정 등이 추가됩니다. OLED가 스스로 빛을 내기 위해선 기판 위에 유기물을 입히는 공정이 필수입니다. 이는 유기증착, 즉 ‘이베포레이션’ 공정이라고 합니다. 이후 수분과 산소 등 외부 요인으로부터 유기물을 보호하기 위해 막을 입히는 봉지증착, 즉 ‘인캡슐레이션’ 공정을 거칩니다.이러한 공정에는 반드시 장비가 들어가 기능을 합니다. 우선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은 산화막(옥사이드) 증착장비와 함께 봉지증착장비(인캡슐레이션)에 주력합니다. 앞서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원자층증착장비(ALD)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 반도체 증착장비 분야에서도 강자라고 언급했습니다.디엠에스(DMS(068790))는 화학약품을 이용해 OLED 기판 위에서 세정(클리너)과 현상(디벨로퍼), 박리(스트리퍼) 등을 수행하는 습식 공정장비에 강점이 있습니다. 특히 디엠에스는 국내에선 거의 유일하게 중국 웨이하이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현지 공급과 함께 장비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케이씨텍은 디엠에스와 습식 공정장비 분야에서 경쟁하는 업체입니다. 인베니아(079950)는 기판 위에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를 생산합니다.◇노광장비 등 핵심 장비 여전히 수입에 의존OLED 공장 역시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클린룸’이 필요합니다. 클린룸은 먼지 하나 없는 청정공간을 의미합니다. OLED와 반도체 모두 먼지가 단 하나라도 있으면 곧바로 불량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OLED 공장 안에서 먼지를 빨아들인 뒤 청정공기를 넣는 산업용 공기청정기가 필요한데요. ‘팬필터유닛’(FFU)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신성이엔지(011930)가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갑니다. 공장 안에서 기판을 이송·분류하는 공정자동화장비는 에스에프에이(056190)가 강세를 보입니다.탑엔지니어링(065130)은 봉지증착 공정에 쓰이는 적하장비(디스펜서)를 비롯해 기판을 절단하는 장비(글라스커터) 등을 생산합니다. 에스엔유프리시젼과 동아엘텍 등은 OLED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테스터), 비아트론은 열처리장비(퍼니스)에 주력합니다. AP시스템은 엑시머 레이저 어닐링(ELA) 장비를 비롯해 레이저 리프트 오프(LLO) 장비 등 OLED 레이저 장비 분야에서 강세를 보입니다.OLED 장비는 반도체 장비와 달리 국산화가 이미 활발히 이뤄진 분야입니다. 앞서 언급한 데로 반도체 장비 국산화는 20%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면 OLED 장비 국산화는 70% 이상입니다. OLED 장비기업들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전 세계 OLED 시장을 장악한 한국 업체들에 공급한 평판(레퍼런스)을 앞세워 비오이(BOE)와 차이나스타(CSOT), 티엔마 등 OLED 분야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중국 업체에도 납품하면서 실적을 키워가고 있습니다.올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맞은 반도체에 이어 OLED 역시 내년에 ‘빅사이클’을 형성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OLED 장비 시장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장비 매출은 전년보다 32% 감소한 47억 5900만달러(약 5조 4000억원)로 전망됩니다. 반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무려 76% 상승한 83억 7600만달러(약 9조 5000억원)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반도체 장비가 주목받고 있다면 올 하반기 이후 OLED 장비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 있습니다. OLED 핵심 장비는 여전히 외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OLED 노광공정 장비는 전량 수입해야 합니다. 이 분야에선 일본 니콘과 캐논이 과점합니다. 유기물을 증착하는 이베포레이션 장비 역시 토키와 울박 등 일본 업체들이 과점합니다. 이베포레이션 장비는 에스에프에이와 에스엔유프리시젼이 일부 국산화했으나, 현재까지 양산 라인에 활발히 채용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반도체뿐 아니라 OLED 장비 국산화에도 관심을 둬야 할 대목입니다.
- 롯데百, 와인 마스터 '경민석' 영입…새로운 와인 제안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롯데백화점은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출신 유명 와인 마스터 ‘경민석’ 소믈리에를 영입하고 새로운 와인을 제안한다고 12일 밝혔다.경민석 와인 마스터(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와인 마스터 ‘경민석’ 소믈리에는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정식당’의 헤드 소믈리에 출신으로,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수상경력을 보유한 와인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지난 5월 합류한 그의 첫번째 공식 프로젝트는 최근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와인의 제안이다. 빨리 많이 마시고 취하는 방식이 아닌, 식사와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을 즐기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롯데백화점에서 처음으로 무알코올 와인 4종을 출시했다.우선, 스페인산 ‘노티 스파클링(알코올 프리) 2종’은 최초로 유기농, 비건, 그리고 할랄 인증까지 받은 와인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와인 비평가 ‘잰시스 로빈슨’은 ‘내가 맛본 최고의 무알코올 와인 중 하나’ 라고 극찬했다. 판매가는 ‘노티 스파클링 샤르도네(알코올 프리)’ 3만 6000원, ’노티 스파클링 로제(알코올 프리)‘ 3만 7000원이다. 독일산 ‘리슬링(알코올 프리) 2종’ 와인은 미네랄 기반 위에 깨끗하고 신선한 라임과 감귤류 향을 가졌다. 목 넘김 이후의 여운은 드라이하고 비교적 길게 이어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리슬링(알코올 프리)’은 3만 3000원, ‘스파클링 리슬링(알코올 프리)’는 3만 6000원에 판매한다.오는 20일 신규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와인을 직접 마시고 즐길 수 있는 복합 체험형 매장을 도입한다. 2021년 미쉐린 가이드에 소개된 청담동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파스토’와 협업하여 매장에서 구매한 와인으로 바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와인 다이닝’ 공간을 선보인다. 또한, 전문 소믈리에가 시즌별 직접 큐레이션한 와인들을 테이스팅 후 구매할 수 있는 셀프 디스펜서를 설치한 ‘언택트 존’도 구성할 예정이다.김승영 롯데백화점 주류 선임바이어는 “와인은 이제 누구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술로 사랑받게 됐다”며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차별화된 컨셉의 와인 매장을 통해, 전세계의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비대면으로 더 똑똑해진 의료…국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활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의료 시장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의료 솔루션을 내놨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생긴 비대면 의료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브레싱스 ‘불로’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Lab을 통해 분사한 스마트 헬스케어 회사인 브레싱스 주식회사는 AI와 IoT 기반의 폐 건강 관리 제품인 ‘불로(BULO)’를 개발해 이달 중 출시한다.‘불로’는 사람들의 호흡을 간편하게 측정하여 폐활량, 폐 나이, 폐 근력 등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제품에 탑재된 호흡 운동 기능은 사용자가 측정한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호흡 운동 가이드를 생성하고, 앱을 통해 개인에게 꼭 맞는 호흡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불로’는 IoT 디바이스를 통해 호흡을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렇게 모아진 데이터들을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한다. 팀을 위한 ‘불로(BULO) for Team’은 가입한 팀원의 기록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웹서비스를 제공한다.지난 해 브레싱스 주식회사는 ‘불로’를 통해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목표금액의 50배 이상 모금에 성공했다. 올해 초 개최된 CES2021에서 ‘헬스 앤 웰니스’ 부문 ‘CES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룩시드랩스 ‘루시’ AI기반 생체신호 분석 VR 헬스 케어 데이터 플랫폼 기업 (주)룩시드랩스는 시선, 뇌파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노인 분들을 조기 발견하고 인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VR 인지 기능 평가 및 훈련 시스템 ‘루시(Lucy)’를 개발했다. 루시는 사용자가 몰입감 높은 VR 게임을 즐기는 동안 사용자의 행동 및 뇌파와 안구운동같은 신경생리학적 반응을 포착하고 분석해 작업 기억력, 주의력, 공간 지남력과 같은 다양한 지적 영역에서의 인지 역량을 평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사용자가 VR 게임을 수행하는 동안 수집된 시선 및 뇌파 데이터는 안전한 클라우드로 전송되고 실시간으로 분석돼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담은 인지 기능 분석 레포트 형태로 제공된다. 루시는 사용하기 쉽고 관리가 간편한 평가 및 훈련도구로 노인들이 인지 기능을 측정해 셀프 트래킹 및 훈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앞서 이 회사는 SK 텔레콤, 부산대병원과 함께 5G, VR, AI를 접목한 ‘5G MEC 기반 VR 노인 돌봄 시범서비스’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4월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2021 월드IT쇼“에 ’루시‘를 소개할 계획이다.누가의료기 ‘누가윈드’의료기기 강소기업 (주)누가의료기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한 폐 기능 진단 기기인 ‘누가윈드(NUGAWIND)’를 개발하고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신제품 진단폐활량계로 허가를 받아 관련 마케팅 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디바이스는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비대면으로 폐 기능을 진단하게 해준다. 디바이스를 통해 측정된 데이터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모아진 후 병원 시스템에 전송되어 진단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향후 확대될 원격 의료 서비스 시장에서 가치가 높다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 ‘바쉔메디케이션’복약관리 솔루션 기업인 (주)바쉔메디케이션은 환자의 실시간 복약 관리를 돕는 IoT 기반 복약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자동으로 정량의 약을 내어주는 디스펜서에 분석 센서를 결합, 환자가 약을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도와주며 복약 데이터를 수집해 병원이나 보험사 등에도 보내준다. 또한 알림기능을 통해 환자가 복약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환기시키고 복약관리 서비스 플랫폼 연동을 통해 건강 관리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졌다. 이들 기업은 오는 4월 21일(수)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인 ‘2021 월드IT쇼‘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정부의 거리두기 가이드에 맞춘 현장 방역 가이드를 운영하여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 中티안마 OLED 2조 투자…디스플레이 장비 '함박'
- 인베니아 건식식각장비 (제공=인베니아)[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티안마(Tianma Display Technology, 천마)가 최근 대규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설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기업들 사이에서 티안마와의 수백억원대 공급계약이 이어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국내 디스플레이 투자가 위축한 가운데, 티안마 등 중국으로부터 투자 훈풍이 불면서 장비업체들이 실적에 있어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게 될 전망이다.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안마가 최근 한국을 비롯한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OLED 장비 발주에 착수했다. 티안마는 이번 장비 투자를 통해 내년 초 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샤먼(Xiamen, 하문) 지역에 6세대 OLED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6세대는 가로와 세로 각각 1500㎜와 1800㎜ 크기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에 쓰이는 OLED 생산에 적합하다. 특히 티안마는 이번 공장을 폴더블폰 등을 중심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 제조에 특화할 방침이다.티안마는 이번 증설을 통해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량을 월 1만 5000장 정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관련 투자액은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티안마가 이번 투자를 포함해 샤먼 6세대 플렉서블 OLED 증설 투자에만 중장기적으로 7조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티안마 OLED 공장 증설과 관련, AP시스템(265520)과 비아트론, 힘스 등 업체들이 이미 장비를 수주한 뒤 공급을 준비 중이다.우선 AP시스템(265520)은 티안마와 608억원 규모로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이 회사 매출액 대비 13.17%에 해당하는 규모로 장비 공급 기간은 오는 12월 15일까지다. AP시스템은 엑시머 레이저 어닐링(ELA) 장비를 비롯해 레이저 리프트 오프(LLO) 장비 등 전 세계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레이저 응용 장비군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비아트론은 티안마와 OLED 열처리장비 등을 167억원 규모에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이는 비아트론 전년 매출액 대비 33.52%에 해당하며 오는 11월 6일까지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힘스는 파인메탈마스크(FMM)를 정확한 위치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인장기 등을 티안마에 총 164억원에 오는 8월 14일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케이맥은 OLED 측정장비를 116억원에 수주했다. 장비 납기는 11월 6일까지다.또한 디엠에스(DMS(068790))와 탑엔지니어링(065130), 인베니아(079950) 등도 향후 티안마와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디엠에스는 세정장비(클리너)와 현상장비(디벨로퍼), 박리장비(스트리퍼) 등 습식 공정장비 일체를 티안마에 공급할 것이 유력하다. 탑엔지니어링은 액정적하장비(디스펜서)와 절단장비(커팅시스템) 등을 납품할 전망이다. 이 밖에 인베니아는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 HB테크놀러지는 인라인 검사장비(AOI) 공급이 점쳐진다.아울러 티안마에 이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비오이(BOE)를 비롯해 차이나스타(CSOT) 등이 OLED와 함께 LCD(액정표시장치) 증설을 예정하고 있어 장비업체들은 추가적인 수혜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지만, TV와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하면서 OLED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투자를 재개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며 “티안마에 이어 비오이, 차이나스타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증설을 예정하고 있어 국내 장비업체들이 올해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디엠에스 박리장비 (제공=디엠에스)
- "화이트라고 다 같은 화이트가 아니죠"…360색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화이트라고 다 같은 화이트가 아니죠. 소비자가 똑같은 화이트를 고르더라도 더 섬세하게 완벽한 취향을 맞춰 주는 것이 비스포크의 꿈입니다.”(김소희 삼성전자 디자인그룹 프로)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6층 ‘비스포크 아틀리에’에 마련된 프리즘 컬러 (사진=배진솔기자)다양한 컬러의 립스틱를 원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레드라고 다 같은 레드가 아니다’,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는 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공식을 비스포크 냉장고에도 적용했다. 소비자 취향에 딱 맞는 색을 찾기 위해 다채로운 색상을 패널에 넣었다. 9일 삼성전자는 360가지 색상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출시 3년 차를 맞아 선택 가능한 색상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이 제품에는 올해의 테마 색상인 ‘제주 컬러’ 글램 썬 옐로우와 코타 그리너리를 포함해 총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나만의 컬러’를 원하는 경우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을 지정해 주문할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와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신제품 체험행사를 열었다. 이곳에 마련된 ‘비스포크 아틀리에’에서는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를 직접 보고 냉장고에 직접 조합해볼 수 있도록 했다. 세분화된 색상에 어려움을 겪을 소비자를 위해 실패가 없다고 제안하는 ‘벤자민 무어 칼라 팔레트’도 마련됐다. 위훈 삼성전자 개발그룹 상무는 “360가지 프리즘 컬러를 위해 공법을 아예 바꿨다”며 “기존에는 유리나 철판에 페인트 색을 정해놓고 인쇄를 하는 공법이었지만 360가지 프리즘 컬러는 고해상도 디지털프린팅 공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 주문을 받아야 공정에 들어가기 때문에 재고가 ‘0’이다”라며 “잘 활성화되면 불필요한 자재나 페인트 등을 줄일 수 있어 더욱 친환경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9일 김소희 삼성전자 디자인그룹 프로가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벤자민 무어 칼라 팔레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배진솔기자)프리즘 컬러에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기업인 벤자민 무어를 선택한 이유도 있었다. 김소희 삼성전자 디자인그룹 프로는 “벤자민 무어는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칼라의 종류가 4000개가 넘는다”며 “칼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고 희소성있는 칼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잉크를 사전에 조색할 필요 없이 디지털 방식으로 기본 색상을 조합하기 때문에 생산 속도가 빨라 최대 2주 이내에 소비자에게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도어 내부의 실용성을 높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정수기가 위치한 ‘베버리지 센터’ 내부에는 1.4ℓ용량의 물통을 자동으로 채워주는 오토필 정수기와 적은 양의 물을 바로 마실 수 있는 히든 디스펜서가 별도로 탑재돼 있다. 냉장고 내부도 기능과 디자인이 크게 개선됐다. 제품 후면은 플랫 디자인을 적용해 내부 공간감이 확대됐으며 더 넓고 시원해 보이는 블랙 글래스 소재를 적용해 시각적인 깊이감도 더했다. 또 사용자 개개인의 식생활 패턴에 맞춰 와인, 과일 등 6단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멀티팬트리가 냉장실에 처음으로 탑재됐다.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 신제품의 출고가는 기능·용량·도어 패널 사양 등에 따라 289만원~469만원이다.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이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신제품 체험행사에는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공간의 확대 △시간의 확대 △생태계의 확대 등 세 가지의 주제로 비스포크 홈 라인업을 지속해서 강화해갈 방침이다. 올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신제품 17개를 대거 출시해 주방, 거실을 넘어 집안 곳곳에 비스포크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취향은 내 맘대로지만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모터를 기한 없이 무상 수리·교체해주는 ‘평생 보증’ 서비스도 운영한다. 생태계의 확대를 위해선 분야별 전문 업체들과 ‘팀 비스포크’를 구축해 협업을 강화한다. 5층 라이프스타일 쇼룸에서는 싱글존, 커플존, 키즈 패밀리존 등을 구성해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한 최적의 인테리어 공간을 제안하며, 공간ㆍ가구 디자이너인 장호석, 문승지, 전산, 박원민 씨가 비스포크 홈 제품을 활용해 각자의 작품 세계를 펼친 전시도 진행한다. 일반관람은 오는 11일부터다.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 5층 라이프스타일 쇼룸에서는 공간ㆍ가구 디자이너인 장호석, 문승지, 전산, 박원민 씨가 비스포크 홈 제품을 활용해 각자의 작품 세계를 펼친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사진은 전산 작가의 작품.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