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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맛 대신 눈·귀로 먹는 게 대세...코하쿠토·색종이 왜 먹나?
  • "처음엔 저런 걸 왜 굳이 돈 주고 사먹나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중독이 됐어요. 독특한 식감과 씹는 소리, 유튜버들이 먹는 표정을 보면 무슨 맛일지 궁금해지더라고요."회사원 장지혜(가명·26)씨는 코하쿠토(보석젤리), 종이 국수, 식용 분필 등 특이한 음식 ASMR 먹방 영상을 찾아 보는 게 취미다. 지난달 우연히 유튜브에서 유튜버 재열이 촬영한 '식용 빗 먹방' 영상을 보고 나서부터다. 장씨는 "사람이 어떻게 종이랑 빗을 먹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다가 특이한 형태의 식용 물건, 간식을 먹는 게 유튜버들 사이에서 유행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얼마 전엔 직접 맛보고 싶어서 코하쿠토, 식용 색종이 파는 업체를 수소문해 주문해봤다.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라 자주 시청하고 있다"고 말했다.'먹방'이 진화 중이다. 처음에는 라면, 삼겹살 등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을 많이 혹은 맛있게 먹는 콘텐츠가 성행했지만 업계가 포화되자 보다 특이하고 이색적인 걸 원하는 시청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들어 어린이들과 1020세대 사이에서는 보석젤리, 식용 색종이, 식용 딱풀 등 독특한 형태와 식감을 지녔거나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간식을 먹는 먹방이 각광을 받고 있다. '보석 젤리 만드는 법' 등 관련 레시피 콘텐츠가 함께 증가하는 것은 물론 해당 음식 판매처들의 매출도 수십배 가까이 오르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린다는 분석이다.반면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는 어린이들이 많은데 사용한 음식의 영양 성분, 해당 음식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는지 등 주의 없이 콘텐츠가 소비되는 현상에는 우려를 표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인기 ASMR 먹방 유튜버 재열이 업로드한 식용 빗 먹방 영상 화면 갈무리(사진=재열 유튜브)ㅍㅍ보바·식용 색종이 없어서 못 사...레시피 영상도 인기 요즘 먹방 콘텐츠의 핵심 트렌드는 '희소성', 그리고 '소리'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간식, 씹었을 때 독특한 식감과 소리를 지닌 음식을 ASMR로 들려주는 먹방이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떵개떵(구독자 수 343만명) 등 인기 먹방 BJ·유튜버들이 식용 색종이, 지구 젤리 등 특이한 간식을 ASMR 먹방 영상으로 찍어 올려 화제를 얻자 인기 유튜버들이 먹은 특이 간식을 직접 먹고 리뷰하는 영상들까지 인기를 얻게 됐다.이색 음식 먹방의 인기는 보는 재미를 넘어 직접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를 낳았다. 지난 11일 소셜커머스기업 위메프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의 식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팝핑보바와 우주캔디 등 유튜브 먹방 영상에서 유행한 이색 음식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버블티에 들어가는 펄의 한 종류로 개구리알과 같은 생김새에 톡톡 터지는 소리가 나 ASMR 먹방 소재로 인기를 얻은 '팝핑보바'는 21배 가까이(2075%) 판매량이 늘었다. 바삭바삭한 식감의 사탕 우주 캔디도 17배 이상(1709%) 매출이 증가했고 식용 색종이 매출은 지난해 11월 대비 올해 매출이 6배 이상(62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식용색종이 판매처인 A기업 관계자는 "일부 인기 먹방 BJ·유튜버들이 구입해 먹은 게 화제가 되면서 연예인,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서 해당 제품을 소개하거나 먹고 리뷰하는 영상들까지 늘어났다"며 "먹방 영상의 영향으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학부모들의 구입 문의도 많이 늘었다. 요즘은 매출이 5배 넘게 뛰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이색 간식 먹방이 큰 인기를 끌다 보니 최근 먹방 유튜버들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을 뛰어 넘어 본인들이 직접 레시피를 개발해 먹방은 물론 이를 만드는 법 영상까지 찍어 올리는 추세다. 레시피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 참고 영상의 링크도 구독자들에게 알려준다.인기 먹방 유튜버 재열(구독자 수 123만명)은 식용 빗을 직접 제작해 먹는 ASMR 영상 조회수가 4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재열이 함께 링크한 식용 빗 레시피 영상도 조회수 100만회 가까이 기록했다. 유튜버 아리키친은 일본의 이색 간식인 코하쿠토(보석젤리)를 만드는 레시피 소개 영상이 조회수 425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표=위메프)대리만족 매력...초등학교선 '특이음식 리뷰'가 인싸 놀이이색 간식 먹방의 인기는 젊은이들의 여가는 물론 초등학생 등 청소년들의 간식 문화 지형까지 바꾸고 있다.대학생 김선혜(23)씨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자취방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특이 음식 ASMR 먹방을 보는 게 낙"이라며 "나였다면 만들거나 먹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 음식을 대신 만들어 먹어주고 친절히 리뷰까지 해주는 것에 대리만족을 느낀다. 보면서 아무 생각하지 않을 수 있어서 즐겨 본다"고 말했다.학부모 커뮤니티에서는 코하쿠토와 식용 색종이, 종이 국수 등 이색 간식 판매처나 레시피를 수소문하는 게시글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다.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워킹맘 이소정(33)씨는 "처음엔 코하쿠토가 뭔지, 식용 색종이가 뭔지 하나도 몰랐다. 아들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은 이색 간식들을 종류별로 사서 먹는 게 학교에서 유행이라고 졸라대서 알게 됐다"며 "학부모 커뮤니티를 수소문해 판매처를 알아냈다. 얼마 전엔 유튜버 영상을 참고해 아들과 집에서 코하쿠토도 직접 만들어 먹었다. 맛과 상관 없이 특이하니까 궁금해서 먹는다더라.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음식을 직접 먹어 영상을 찍는 게 일종의 학교 놀이 문화"라고 했다.실제로 유튜브에는 '초등학생 코하쿠토 먹방 리뷰', '초등학생 우주캔디 리뷰' 등 키워드로 업로드 된 영상 게시물이 수천건 이상 게재 돼 있다. 특이한 음식을 맛 보는 것은 물론 먹고 나서의 후기를 친구들과 공유하고 관심을 받는 것 자체가 놀이가 된 셈이다. 유튜브에 '초등학생 코하쿠토', '초등학생 우주캔디' 키워드로만 수백건 이상의 게시글이 검색된다. (사진=유튜브 검색 화면 갈무리)과도한 모방 우려...유튜버도 책임감 가져야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구독자들의 관심을 얻으려 보다 자극적이고 특이한 음식을 찾는데 집중하는 유튜버들의 행보에 불편함을 표시하기도 한다.자영업자 윤민호(29)씨는 "본 적 없는 음식을 먹는 게 신기해 몇 번 보다가 지금은 보지 않는다"며 "유튜버들이 어떻게 콘텐츠 자체를 차별화할지에 대한 고민 없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무조건적으로 자극적이고 특이한 음식 소재만 찾으려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 이같은 움직임이 과연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 이 열풍도 곧 단물이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건강 및 영양 섭취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크리에이터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방송에 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윤지현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실제 먹방에 활용되는 색종이, 딱풀 등이 인체에 무해한 식재료들로 제작됐다고는 하지만 식용 분필 등은 가루날림 등으로 어린이들의 호흡기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또 유튜브 영상에 해당 제품은 먹을 수 있는 재료로만 제작됐으니 실제 물건과 혼동하지 않게 주의하라는 문구, 보호자의 동의 없이 함부로 따라하지 말자는 경고 문구 등이 없어 오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유튜버들이 과도한 모방을 낳지 않게 이런 부분은 책임감을 가지고 방송에 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19.06.20 I 김보영 기자
  • [김보영의 키워드] 100만 유튜버 백종원의 '90년대생'식 리더십
  • 지난 11일 유튜브에 개설된 '백종원의 요리비책' 캡쳐. (사진=요리비책 영상 화면 갈무리)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한 주 간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한 시사 용어와 신조어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스냅타임에서 한 주를 강타한 사건과 사고, 이슈들을 집약한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 주말 하나의 키워드를 한 주 간 발생한 이슈들과 엮어 소개 합니다."참 쉽쥬? 간단하쥬?"요리연구가 겸 사업가인 백종원(53) 더본코리아 대표가 유튜브를 개설한 지 사흘 만에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그 뿐인가요,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불문 텔레비전 예능까지 그가 등장하지 않는 채널이 없습니다. SBS '골목식당'에서 자영업자들의 멘토이자 골목을 살리는 히어로로 활동 중인 그는 tvN '고교급식왕'에서 고등학생 요리 꿈나무들을 심사하고 육성하는 키다리 아저씨로도 활약 중이죠. 곧 방영될 JTBC '양식의 양식'(가제) 출연도 앞두고 있습니다.2015년 MBC '마이리틀텔레비전'(마리텔)에 처음 출연한 뒤 4년이 지난 현재 그의 인기는 하나의 현상이 됐습니다. 일각에선 TV 채널을 돌릴 때마다 백 대표가 등장하는 상황에 피로감을 느낀다고 불편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대형 음식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그가 1인 크리에이터의 세계인 유튜브까지 진출한 게 또 다른 '대기업의 횡포'이자 '생태계 파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어느 쪽 의견이 맞고 틀린지는 차치하고 공통적으로 시사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 자체가 이미 방송을 생산하는 업계에서도, 이를 소비하는 대중 입장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콘텐츠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왜 우리는, 특히 20대 젊은이들은 연예인도 아닌 이 50대 남성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백종원씨가 방송 안팎에서 보여주는 말과 행동, 사업가로서의 가치관과 신조가 Z세대(90년대~2000년대 출생 세대)가 생각하는 '어른의 리더십'에 부합한다고 설명합니다. TV 예능과 유튜브 등 그가 표방하는 콘텐츠 전략도 신뢰감을 주는 '사람'의 정보에 의존해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의 소비 방식을 '취향 저격'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한 주 미디어를 달군 백종원씨의 인기, 청년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기성 세대에 어떤 시사점을 줄까요? '팔로인(follow+人)'이란 키워드로 풀어봤습니다. tvN '고교급식왕' 기자설명회. (사진=tvN)100만 유튜버 된 백종원, 어떻게 요리 '팔로인'이 됐나 백종원씨가 지난 11일 개설한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이 지난 13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구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5일 현재 구독자 수는 123만명 정도입니다. 이로써 그는 업로드 된 영상 11편으로 채널 개설 사흘 만에 유튜브 '골드버튼'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유튜브는 구독자 수 100만명을 넘긴 유튜버에게 '골드버튼'이란 이름의 상패를 주고 있습니다.유튜브에 상륙한 백종원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여느 배우나 아이돌 스타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인기를 얻는 것과는 결이 다릅니다. 이미 BTS나 엑소 등 아이돌 스타들이 해외팬들의 지지와 세계적 인기에 힘 입어 유튜브 구독자 수 100만명을 이룬 경우들이 적지 않지만 백종원씨는 국내 팬들의 지지와 응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죠. TV 방송에서 연예인들의, 골목 자영업자들의, 고등학생들의 요리 멘토를 자처하며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선 그가 유튜브로 직접 불특정 다수의 일반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는 점에 열광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특히 백종원씨가 설명하는 그의 유튜브 입성 계기는 앞으로 시장을 이끌 세대로 부상한 Z세대들이 기존에 우리가 상품을 소비하던 방식과 얼마나 다른 패턴을 보여주는지를 시사합니다.백씨는 제육볶음 레시피에 앞서 올린 소개 영상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몇 달 전 장모님을 통해 (인터넷에) 내가 만들지 않은 레시피들이 자신의 이름을 달고 퍼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자신을 통해)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좋기는 한데 한 편으로 섬뜩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의 이름과 실력을 믿고 '백종원 레시피'를 검색하고 소비하는 대중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넘쳐나는 '가짜 레시피'를 바로잡고자 자신이 직접 나선 셈이죠.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를 "본인의 레시피가 아닌데도 (자신의 이름을 달고) 돌아다니는 레시피들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습니다.업계에서는 2019년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사로잡을 트렌드 중 하나로 '팔로인'을 꼽습니다. '팔로인'이란 '따르다'란 뜻의 'follow'와 사람 인(人)을 조합해 만든 신조어로, 원하는 정보가 있을 때 포털 검색을 이용하던 기존 세대와 달리 인플루언서 등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아는 사람'이 제공하는 정보들을 이용하려는 청년들의 소비 방식을 일컫습니다.'90년생이 온다'의 작가 임홍택씨는 이에 대해 "90년대생들은 기업 광고보다 가족과 지인, 인플루언서들을 믿는다. 광고에 거짓된 정보들이 많다는 걸 직간접적으로 경험했기에 '신뢰'를 중시하기 때문"이라며 "리뷰와 광고 기반 검색 대신 주변 지인의 중첩된 평가, 사람 기반의 검색 시스템에 의지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즉 자신을 믿고 자신의 이름으로 레시피를 검색하는 팔로워들이 '백종원'이란 타이틀마저 또 다른 광고 수단과 포털 검색 키워드로 활용하려는 업자들에게 이용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최 교수는 그가 요식업계에서 '팔로인'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로 부상한 것에 대해 "백종원씨는 그간 레시피 등 요리 지식 뿐 아니라 창업 등 다양한 정보들을 대중들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자영업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콘텐츠 소구력과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사진=SBS '골목식당')'권위스럽지 않은' 백종원의 리더십그럼에도 그가 굴지의 외식업 프랜차이즈 대표란 커리어와 요리에 대한 해박한 지식, 인기 방송인이란 수식어만으로는 젊은이들에게 열광받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백종원씨 못지 않은 커리어와 인지도를 가지고 활약하는 다른 요리전문가들도 많으니까요.전문가들은 그가 방송 안팎에서 보여주는 말과 행동들이 Z세대의 소통 방식과 그들이 원하는 '어른들의 리더십'에 부합하기 때문에 특히 사랑 받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합한 Z세대에게 통한 그의 면모들을 세 가지 정도로 요약했습니다.우선 백종원씨는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쌓인 해박한 지식들을 '권위스럽지 않게' 대중들에게 전달합니다. 백종원씨는 SBS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잘못된 가게 관리 및 요리 재료 손질 방식을 무조건적으로 잘못됐다며 몰아세우거나 나무라지 않습니다. "가르쳐줬던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 "몰라서 실수한거면 앞으로 잘하면 된다" 등 따뜻한 한 마디와 함께 가게가 더 잘 될 수 있는 비법들을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설명하죠. 또 군더더기 없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줍니다.평소 백종원씨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꾸준히 챙겨 본다는 대학생 양진호(27)씨는 "나이가 좀 더 많고 직책이 좀 더 높다는 이유로 젊은 세대를 나무라고 권위적으로 몰아세우는 어른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겸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며 "프랜차이즈의 횡포란 비판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자신이 지닌 능력을 발로 뛰어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지 않나. 그런 점에서 백씨의 노력과 능력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이에 대해 "이렇게 가게를 관리하고 요리를 만드는 게 왜 되고 왜 안되는지를 명확히 이야기해준다. 그의 충고와 조언을 듣고 발전하는 자영업자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도 환호하는 것 같다"며 "문제가 있을 때 나무라는 사람은 있지만 그걸 고칠 수 있는 실질적 컨설팅을 해주는 데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에게 윤리적인 포만감을 채워준다"고 설명했습니다.간단하고 편리한 레시피, 재치와 유머 속 진정성두번째 요리 전문가가 아닌 일반 대중들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간단하고 편리한 요리 팁들을 제공해준다는 점도 한 몫합니다. 닦달하지 않고 개인의 취향에 따른 변주도 인정함으로써 요리가 결코 어렵고 절대적인 영역이 아님을 강조하고 도전을 응원해주죠.그가 유튜브에 올리는 레시피들은 제육볶음, 김치찌개, 샐러드 등 요식업 창업을 꿈꾸는 자영업자들은 물론 끼니를 챙겨먹는 일반 시민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일반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집밥백선생', '마리텔' 등 앞서 출연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셰프들의 음식이 아닌 일상에서 챙겨먹을 법한 요리 레시피들을 주로 가르쳤죠. 요리를 완성하기까지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데다 설탕, 참기름, 깨소금 등 친숙한 재료들로 감칠맛을 잡을 수 있는 비법까지 전수해줍니다. 양 조절, 간 조절에 실패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팁까지 설명해주죠.마지막은 그가 방송 안팎으로 대중들에게 '진정성' 있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점입니다.백씨는 '골목식당'을 통해 요식업이 포화상태인 냉정한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기본이 무엇인지 창업자들에게 끊임없이 짚어주려 노력합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견뎌내며 최고의 서비스를 대접하고 정당히 이익을 남기는 것'. 자영업자는 물론 노동을 하고 대가를 지급받는 모든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기본 자세이지만 어떻게 해야 기본을 지킬 수 있는지 알려줄 멘토는 만나기 어려웠던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백씨가 '골목식당' 방송이 끝난 후에도 종종 출연자들을 찾아가 피드백과 응원을 해주고 있다는 미담, 백씨 본인 스스로 방송에서든, 사업에서든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변하려 노력하고 있다는 점들도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입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Z세대 청년들과 소통하고 어필하기 위해 '진정성'을 지키는 게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최강소비권력 Z세대가 온다'의 작가 제프 프롬은 "각자의 취향 존중과 다양성과 포용력 등을 진정성 있게 어필한 기업이 대체로 큰 성공을 거둬왔고 앞으로 그런 경향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기업 뿐 아니라 지금 젊은이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기성세대에게도 해당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합니다./스냅타임
2019.06.15 I 김보영 기자
"낯선 곳에서도 든든한 AR 가이드" 장소추천 서비스 '와간다&apos...
  • [권오석의 ☆스타트업]"낯선 곳에서도 든든한 AR 가이드" 장소추천 서비스 '와간다&apos...
  • 박경규(오른쪽에서 두번째) 대표가 지난달 28일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와 MOU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퍼펙트)[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낯선 동네에서도 마치 현지인처럼 다닐 수 있도록 가이드 앱이 돼줄 겁니다.”7일 기자와 만난 박경규 임퍼펙트 대표는 최근 출시한 소셜 플랫폼 ‘와간다’에 대해 “증강현실(AR)과 위치 데이터를 결합해 모르는 지역에 가도 누구나 알기 쉽게 명소를 찾아다닐 수 있도록 방향도 알려주고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부터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장소 추천 서비스 와간다는 AR상에서 장소추천부터 결제, 도보 내비게이션까지 모두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낯선 동네에서도 현지인처럼’이라는 모토로, 생소한 지역에서 어디로 갈지 잘 모를 때 와간다 앱을 작동시켜 주변을 비추면 맛집이나 숙소가 증강현실로 나타난다. 장소에 대한 리뷰도 볼 수 있다. 박 대표는 “아이폰 IOS 앱 버전으로 출시했고 3000개 정도의 전 세계 리뷰들이 업로드돼있다”며 “하반기 안에는 안드로이드 앱 버전까지 론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용자가 목적지를 모를 경우에도 인공지능 길찾기 기능을 통해 AR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면 된다. 그렇게 장소 선택과 결제, 길찾기가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박 대표는 “일반 사용자들이 와간다를 통해 올린 리뷰를 볼 수 있는데, 내부 소셜 기능을 사용하면 내 친구가 쓴 장소 리뷰만 볼 수도 있다”며 “장소 선택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친구가 갔거나 현지 로컬 주민이 많이 다녀온 곳들이 다를 수 있기에 식당, 카페, 컬쳐, 쇼핑 등을 다 아우르는 서비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와간다의 참신성을 인정 받은 임퍼펙트는 지난 4월 디캠프가 개최한 ‘디데이’에서 공동 3위(상금 200만원)에 이름을 올렸다. 2억원 정도 투자를 받기도 했다. 박 대표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33곳과 제휴한 상태며, 리뷰를 보고 골목상권을 찾아간 경우 할인 혜택까지 부여한다”며 “올해 안에는 500군데 제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물리적 제약이 없는 AR 공간을 우리만의 광고 영역으로 활용할 것”이라고도 했다.아울러 지난달에는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와 스마트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임퍼펙트와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스마트 관광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한다. AR과 비주얼서치(VisualSearch·이미지 검색) 기술을 통해 국내외 여행객들이 자신의 여행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AR 자유여행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와간다는 사용자의 경험을 추적하는 서비스다. 향후 실내에서도 AR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가령 대형 서점에 가서 책을 찾을 때도 길을 안내해주는 디테일한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와간다 장소 찾기 서비스. (사진=임퍼펙트)
2019.06.08 I 권오석 기자
인공고기 햄버거, 알약만 한 내시경… 100세 시대 ‘웰빙’ 선도하라
  • [줌인]인공고기 햄버거, 알약만 한 내시경… 100세 시대 ‘웰빙’ 선도하라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해 11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기술고문인 빌 게이츠가 중국 베이징에서 인분(人糞)이 든 유리병을 들고 나타났다. ‘재발명 화장실 엑스포’에 연사로 참석한 빌 게이츠는 유리병을 가리키며 “이 안에는 200조 개 이상의 로타바이러스와 10만 개의 기생충 알이 들어 있다”며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일어나는 질병과 사망으로 매년 50만 명의 아이들이 설사, 콜레라, 장티푸스로 죽어가고 전 세계가 223억 달러(약 25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이 연설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자가발전을 하거나 배설물을 화학 분해해 깨끗한 물이나 전기,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자급자족형 친환경 화장실 기술을 소개하며 “이 기술은 거의 200년 만에 가장 중요한 위생학적 발전이며 혁명”이라고 강조했다.소형 캡슐형 장기 검사기. 그래픽=MIT 테크놀로지 리뷰.◇“장수하는 인류의 기술 초점은 웰빙으로 바뀌고 있어”…빌 게이츠, 10대 혁신 기술 선정이 기술은 빌 게이츠가 선정한 올해 10대 혁신 기술 중 하나다. 지난 2001년부터 매년 10대 혁신 기술을 선정하는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올해 처음으로 외부인사인 빌 게이츠에게 기술 선정을 의뢰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올해의 10대 혁신기술은 △손재주가 뛰어난 로봇 △차세대 원자력 △조산 예측 △소형 캡슐형 장기 검사기 △맞춤형 항암 백신 △인공고기로 만든 햄버거 △이산화탄소 포집기 △손목형 심전도 측정기 △하수도 없는 위생시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 비서다.빌 게이츠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10대 혁신 기술 선정 배경에 대해 “지난 1913년 34세였던 인류 기대 수명은 1973년 60세를 넘어 이제는 71세”라며 “인류의 장수로 이제 초점은 웰빙(well-being·삶의 질)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말했다.올해의 10대 혁신기술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과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웰빙·생명연장 등의 기술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한국연구재단 한 관계자는 “올해 10대 혁신기술로 선정된 기술들을 큰 틀에서 보면 기존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맞춤형 기술, 장수 시대를 대비한 웰빙 기술 및 지속가능 기술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축적된 역량을 통합해 현재의 최첨단 기술을 현실에 더 적합하고 더 정밀하게 그리고 더 개인 맞춤형으로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더불어 지속가능하며 공평한 기술의 활용을 추구할 수 있는 기술이 선정됐다”고 말했다.큐브 맞추는 손재주가 뛰어난 로봇 기술. 그래픽=MIT 테크놀로지 리뷰.◇큐브 맞추는 로봇 손, 조산 예측, 소고기 없는 햄버거…‘생명연장’, ‘지속가능성’ 관련 기술 대거 선정우선 현실에서 일어나는 많은 어려움들에 대응할 수 있는 ‘손재주가 뛰어난 로봇’이 혁신기술로 뽑혔다. 이는 로봇이 다양한 현실 상황과 물리적 환경에 대한 자가 시뮬레이션 훈련 등을 통해 정밀하고 유연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빌 게이츠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비영리 인공지능(AI) 회사인 오픈AI의 ‘댁틸(Dactyl)’을 예로 들었다. 댁틸은 식탁 위 컵을 집거나 놓는 정도의 단순한 동작을 따라하던 지금까지의 로봇 손기술을 넘어 큐브 퍼즐을 맞추는 등의 복잡한 손동작도 따라할 수 있다. 오픈AI 외에도 카네기멜론 대학(Carnegie Mellon Univ.), 미시간대학교 ( Univ. of Michigan) 등에서 이와 관련한 기술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으며 구현 시기는 향후 3~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빌 게이츠는 미래 에너지원으로 소형 모듈 원자로(SMR) 기술을 꼽았다. 미국 원자력 업체 누스케일파워는 지름 2.7m, 높이 20m의 소형 원자로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전통적 원자로처럼 핵연료를 한 군데 집중하지 않고 10여 대의 소형 원자로로 나눠 전력을 생산한다. 문제가 있을 경우 해당 원자로만 수리하거나 해체할 수 있어 기존 방식보다 훨씬 안전하다. 다만 이 기술은 일러도 오는 2030년 이후에 구현될 전망이다. 조산 예측은 혈액 속의 무세포 DNA와 RNA를 통해 임신부의 조기출산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1500만 명의 조산아가 태어나고 있으며 이는 5세 미만 영유야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퀘이크(Quake) 교수는 이 기술이 5년 이내에 현재의 혈액 검사를 넘어 10달러 이하의 간단하고 신속한 측정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이 개발한 캡슐(알약)에 든 장 진단기기도 혁신기술로 선정됐다. 일반 알약처럼 생긴 캡슐을 환자가 삼키면 소화관 표면 영상 등을 전송하고 재사용도 가능하다. 현재 성인을 대상으로 실험 중이며 올해부터 영아 대상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맞춤형 암 예방 백신은 각 종양마다 독특한 돌연변이를 파악해 신체의 자가 면역체계를 자극함으로써 암 세포만 파괴하는 맞춤형 백신이다. 건강한 세포에도 큰 타격을 주는 기존 화학요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쓰이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처럼 독일 회사인 바이오엔텍(BioNTech)은 구강암·후두암 등 10개 암에 대한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다.소고기 없는 햄버거. 그래픽=MIT 테크놀로지 리뷰.소고기 없는 햄버거는 소고기의 맛은 물론 영양까지 유사한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햄버거다. 실험실에서 배양·재배한 인공고기로 실제 고기를 대신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육류 단백질 1파운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식물성 단백질의 4~25배 물과 6~17배의 토지, 6~20배의 화석연료가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개발 중이다. 이 연구를 수행 중인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Maastricht University)은 내년까지 일반적 육류 햄버거와 유사한 가격의 실험실 재배 햄버거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CO2)포집 기술은 환경 문제와 함께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기술이다. UN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위험을 막기 위해 금세기에만 1조 톤의 CO2 제거가 필요하다. 게이츠가 투자한 캐나다 환경 스타트업 회사인 카본 엔지니어링(Carbon Engineering)은 하루에 약 1톤의 CO2를 모아 연료로 재활용하는 시설을 운영 중이다. 수백 개의 거대한 팬을 돌려 CO2를 모은 뒤 물에서 추출한 수소와 화학 반응해 가솔린과 같은 합성 연료를 생산한다. 이와 관련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CO2 포집 기술을 실증 실험한 결과 CO2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게이츠는 뇌졸중·심장마비 등의 전조증상 모니터링을 위한 손목에 차는 심전도측정 기술도 혁신기술로 꼽았다. 이와 관련 지난 2017년 미국의 의료기기 업체 얼라이브코어(AliveCor)가 개발한 휴대용 심전도 모니터링 밴드 카디아밴드(KardiaBand)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아 이후 애플의 애플워치4에 적용됐다. 하지만 현재는 완벽한 기능을 구현하기에는 제한적인 개수의 센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기술 수준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또 게이츠는 사회의 궁극적 목표로 ‘자아실현’을 꼽으며 이를 구현할 기술로 말하기 쓰기 등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AI 비서를 혁신기술로 선정했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 비서로 인해 더 가치 있는 곳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19.03.27 I 이연호 기자
5천원 고시뷔페, 반찬이 9가지 "마음껏 즐겨요"(영상)
  • 5천원 고시뷔페, 반찬이 9가지 "마음껏 즐겨요"(영상)
  • ???치솟는 식자재비와 인건비, 임대료에 외식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수험생을 타깃으로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던 노량진 식당가도 예외는 아니다. 10여년 넘게 인심으로 고시촌 거리를 버텼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음식 가격을 올리거나 문을 닫는 곳들이 부지기수다.이런 때 고기와 야채가 고루 어우러진 5가지 반찬에 종류별로 골라 즐겨먹는 즉석 라면, 국, 과일, 베이커리까지. 한 끼 5000원에 당일 입고·소진되는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9가지 음식을 아침, 점심, 저녁 매 끼니 다르게 제공하는 한식뷔페가 고시촌에 자리를 잡았다.식자재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워 첫 몇 달은 적자를 봐야 했지만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금은 수많은 먹방(먹는 방송) 유튜버들이 문을 두드리고 하루 수백~수천명 수험생의 한 끼를 책임지는 맛집으로 거듭났다.노량진에서 수험생활을 보낸 경찰 공무원이 고시 뷔페를 경영하기까지. 스냅타임이 유지훈 골든볼9 한식뷔페 공동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유지훈(33) 골든볼9 고시뷔페 대표. (사진=스냅타임)◇"수험생 현실 공감"...공직 포기하고 고시뷔페 개업지난해 3월 첫 개업한 골든볼9은 '특별하고 귀중한 그릇에 담은 9가지 섹션별 음식'이라는 의미를 따 지어졌다. 유지훈(33) 대표는 "시간과 돈을 아껴야 해 대충 끼니를 때우며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처지가 안타까웠다"며 "저렴한 가격에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면서 먹는 즐거움도 선사할 수 있는 음식점을 운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골든볼9은 한 끼 5000원, 월식(30일치), 쿠폰(10일치)을 구입할 시 매끼 3000~4000원 가격에 모든 음식을 시간 제한 없이 무한 제공하고 있다.이는 유 대표 본인이 수 년 간 노량진 수험생활을 보낸 경험이 바탕이 됐다. 유 대표는 "4년 간 경찰공무원으로 공직에 몸을 담았다"며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노량진에서 3년 간 간부 시험 준비를 병행했다. 이 때문에 없는 시간과 돈에 어떤 음식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지 고민하는 것조차 스트레스 받는 수험생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경찰 공무원의 삶이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수험생들을 위한 가게를 차려 운영하는 것이 경찰의 길을 포기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며 "확고한 뜻이 있었기에 가족과 지인, 친구 등 주변 사람들도 자신의 선택을 믿고 존중해주었다"고 덧붙였다.아침, 점심, 저녁 매 끼 다른 음식들을 제공하고 있다. 모든 식재료는 당일 입고, 당일 소진이 원칙이다.유 대표는 "식자재의 신선도와 질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라 그 비용을 감당해내는게 쉽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가게를 개업한 뒤 수 개월은 적자를 봤다. 그는 "몇 달이 지나니 서서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지금은 그만큼 많은 손님들이 가게를 찾아주셔서 높은 식재료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며 "덕분에 지난해 12월 인근에 2호점을 개업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영이 어느 정도 안정화된 지금도 특식이 나갈 때면 식자재 비용이 높아 적자가 날 때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먹방(먹는방송) 유투버 엠브로와 권회훈씨가 지난 1월 14일 업로드한 골든볼9 먹방 리뷰 영상. (사진=엠브로 유투브 채널 화면 캡쳐)◇"수험생에게 건강과 먹는 즐거움 동시에 주고파"1·2호점의 매 끼니 메뉴는 수시로 이루어지는 피드백, 고객 반응을 종합해 매일 직원 회의를 거쳐 선정한다. 유 대표는 "수험생이 선호하는 고기 등 인기 메뉴를 반영하려 하고 있고 칼로리 등 영양 균형을 함께 고려해 메뉴를 구성한다"며 "가게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이 1,2호점이 각각 제공하는 식사 메뉴를 파악해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할 수 있게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일 식사 메뉴판을 올려 확인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한정된 인력에 1,2호점을 총괄 운영하는 게 힘이 부칠 때가 많지만 식사를 마친 뒤 만족스레 가게 밖을 나서는 손님들의 미소를 보면 피로가 풀린다고 했다. 유 대표는 "고된 수험생활에 힘 없이 밥을 먹으러 왔다가 잘 먹었다며 기분 좋게 웃음지으며 나가시는 손님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아울러 "높은 식자재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이를 아끼는 순간 맛과 영양에서 바로 차이가 나버리고 그 차이가 손님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힘들겠지만 앞으로도 맛있고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수험생들에게 건강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주고 싶습니다. 저도 수년 간 수험생활을 견뎌본 사람이라 남 일 같지 않았거든요. 자존감을 잃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수험생분들께 전하고 싶어요. 지금 힘든 만큼 합격 후 돌아오는 보상도 값질 것이니까요."/스냅타임[취재 : 김보영 기자·공태영 인턴기자·영상 : 공지유 인턴기자] (사진=골든볼9 2호점 인스타그램 캡쳐)
2019.03.05 I 김보영 기자
엄지족은 모르는 '전통시장의 가치'
  • [목멱칼럼]엄지족은 모르는 '전통시장의 가치'
  • [강선우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전문위원] 회사에서 재무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김모씨(41)는 2019년도 연간 계획을 수정하라는 지시를 받고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다. 당초 예상보다 경기 전망이 좋지 않아 수정에 재수정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설을 앞두고 명절 차례 상 준비도 해야 하는데, 퇴근시간 등을 감안하면 전통시장 방문은 물리적으로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온라인 장보기 시스템’이 없었다면, 차례 상 준비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게 됐을지도 모른다.아이들 교육 문제로 미국에 체류 중인 이모씨(43)는 한국에 계신 어머님께 ‘온라인 장보기 시스템’을 이용해, 아버지 제사상 준비 물품을 배송했다. 한국에 있을 때에는 어머니와 함께 전통시장을 찾아 ‘생전에 아버지가 즐겨 드시던 곳’의 음식들을 함께 준비했는데, 지금은 해외에 있어 ‘최소한의 자식 된 도리’만 할 수 있는 상황이다.요리 솜씨가 서툰 ‘새색시’ 최모씨(26)는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을 시간이 없다. 데우기만 하면 되는 반 조리 명절 음식에서부터 과일이며 밤 대추까지, 리뷰와 평점을 꼼꼼히 확인한 뒤 각종 차례음식을 ‘온라인 장바구니’에 담는다.처음 맞는 설 명절에 시부모님께 ‘품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비교·분석하는 등의 ‘쇼핑의 기술’을 발휘했다. 네티즌 평점이나 조언 등은 구매에 앞서 꼼꼼히 확인했다. 너무나 초보적인 단계라 전통시장에서 직접 설음식을 준비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두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 윤모씨(34)는 인근 대형마트에서 설음식을 마련했다. 정신없이 장을 보는 동안, 아이들을 마트 놀이방 코너에서 잠시 놀게 했다. 구매 물품은 마트 배송서비스를 이용해 집 문 앞에서 다시 만난다. 마트를 갈 때도, 돌아올 때도 양 손은 아이들과 함께이다.이처럼 변화한 사회상, 녹녹치 않은 경제 상황에 전통시장 상인들은 삼중고를 겪고 있다.기업들의 2월 체감 경기 전망치는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내수 전망이 어두워지자 설 상여금을 줄인 기업이 여년에 비해 많아졌다.설 상여가 줄어든 점도 전통시장 입장에서는 악재다. 대형 업체에 비해 도소매 업체는 ‘인내력’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전통시장은 억울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은 22만5242원, 대형마트는 27만6542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20%가량 저렴했다. 특히, 채소류, 수산물류, 육류의 가격 우위는 뚜렷했다.하지만 ‘금액적인 이점’에도 불구하고 현실적 제약 등으로 소비자들이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 전통시장은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정부는 이번 설에도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명절의 풍성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사랑 상품권을 대폭 늘려 발행할 예정이다.온누리상품권은 지난 설보다 1500억원 많아진 45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할인율도 5%에서 10%로 높였고, 구입한도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20만원 더 늘렸다.지역사랑상품권도 지자체들이 지난해 명절의 두 배 규모인 1250억원 어치를 조기에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문재인 대통령도 소매를 걷어붙였다. 문 대통령은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이나 설빔을 구매할 때,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이나 골목골목의 가게를 찾아 값싸고 신선한 물품을 사면서 따뜻한 정을 나눠달라고 당부했다.어렸을 때 설 연휴가 되면 언필칭 엄마를 따라 전통시장에 갔다. 한 손에 각종 차례 음식이 담긴 검정 비닐 봉투 몇 개를 쥐고 있었던 기억도 난다. 다른 한 손은 뜨끈한 호떡을 쥐어야 하기 때문이다. 호떡을 불어먹는 재미에 추운 날씨는 잠시 잊을 수 있었다.당시 정육점의 빨간 불빛, 생선가게 얼음과 축축한 바닥, 과일가게 아저씨가 덤으로 쥐어주던 생밤의 맛이 어우러진 기억은 참 따뜻하다. ‘전통시장’만이 가질 수 있는,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훈훈함이다. 박사 학위를 받고 교수로 지냈던 기간 내내 나와 미국 생활을 함께했던 딸아이는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에 대한 기억만 있을 뿐, 전통시장의 따스함은 아직 모른다.그래서 이번 설 연휴에는 딸아이를 데리고 집 근처인 종로 통인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알뜰한 차례 준비는 기본이고 호떡을 손에 쥔 ‘따뜻한 기억’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2019.01.31 I 최은영 기자
식음료부터 뷰티·패션까지…온라인 전용 상품 인기
  • 식음료부터 뷰티·패션까지…온라인 전용 상품 인기
  • 일화 에이드 4종.(사진=일화)[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집 안에서 클릭 한 번으로 빠르게 주문 가능한 ‘온라인 전용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굳이 외출하지 않고도 손쉽게 배송까지 받을 수 있는 간편함과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최근 온라인 전용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다. 식음료에서 패션까지, 온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기 제품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일화의 ‘에이드’는 탄산수에 천연 과일을 더해 상큼함을 높인 제품이다. 너무 달지 않은 맛으로 과도한 당 섭취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다. 최근에는 레몬의 싱그러운 향을 느끼며 비타민C 섭취가 가능한 ‘레몬 에이드’, 인공색소 없이 적포도의 맛과 색으로 풍미를 살린 ‘적포도 에이드’를 출시해 기존의 청포도 에이드, 한라봉 에이드와 더불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일화 아이에이치몰에서만 살 수 있으며 현재 1+1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들의 합리적 소비를 돕고 있다.누드로즈블랙티 빼빼로.(사진=롯데제과)롯데제과의 ‘누드로즈블랙티 빼빼로’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향기 마케팅’을 적용한 온라인 전용 제품이다. 주 타깃층인 여성 소비자들이 즐겨 마시는 블랙티를 장미와 조화시킴으로써 맛과 감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기획해 포장 패키지도 붉은 계열의 장미와 블랙티의 이미지를 담아 우아한 느낌을 살렸다. 특히 제품 포장 측면에는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어 기념일 등 연인과의 특별한 날에 추천되고 있다.바이시리즈의 247팬츠.(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온라인 전용 제품 ‘바이시리즈의 247팬츠’는 누적 3500장이 판매되며 단일 상품 중 코오롱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의 이유로는 트렌드리스, 사이즈리스, 젠더리스 등 세 가지가 꼽힌다. 트렌드에 좌우되지 않는 기본 디자인에 성별 구분 없이 활동성이 높은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다. 또, 사용 고객들의 긍정적인 리뷰를 콘텐츠로 다시 제작해 새로운 고객들에게 선보여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영상을 활용해 상품의 실루엣이나 핏을 고객에게 전달하며 동시에 코디 방법도 제안하고 있다.키스 마이 미니 립스틱 키트 매트 에디션.(사진=네이처리퍼블릭)네이처리퍼블릭의 ‘키스 마이 미니 립스틱 키트 매트 에디션’은 지난해 출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리얼 매트 립스틱’ 6가지 베스트 컬러를 담아 미니 사이즈 키트로 선보인 온라인 전용 제품이다. 리얼레드와 브릭오렌지, 코랄선샤인, 스파클링핑크, 쉬폰코랄, 브릭벨벳 등 데일리 컬러부터 트렌디한 레드 계열까지 6가지 인기 컬러로 구성됐으며 립스틱 한 개 가격에 6가지 색상을 모두 경험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글라스락 퍼플에디션 25종.(사진=삼광글라스)삼광글라스의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은 최근 신제품 ‘퍼플 에디션’ 25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글라스락 클래식 라인 및 핸디형 제품의 뚜껑과 실리콘 고무패킹, 손잡이 부분에 2018 트렌드 색상인 바이올렛 색깔을 적용한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서만 살 수 있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크기와 쓰임새에 따라 정사각, 직사각, 원형 등 클래식 제품 18종과 김치 보관용으로 인기 있는 핸디형 7종 등 총 25종으로 구성됐다.
2018.10.13 I 강신우 기자
  • [스냅타임] "유튜브에서 만나요~"...전문 유튜버 도전하는 연예인
  • 연예인들도 비껴갈 수 없는 핫한 유튜브 세계! 연예계 활동은 물론이고 유튜브 크리에이터까지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 9인을 모아봤다.1. 악동뮤지션 이수현: 악동뮤지션 막내 '이수현', 가창력 뒤에 숨겨진 화려한 화장 실력!T.P.O에 맞는 메이크업과 더불어 귀엽고 소소한 일상들이 킬링 포인트!!, 덕분에 80만명이 넘는 많은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2. 유병재: 웃기기로 소문난 유병재의 유튜브 채널! 특히 라이브로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제목을 짓는 '제목학원 그랑프리' 방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3. 강유미: 뷰티, 먹방, 일상 등 다양한 영상을 게제하고 있는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 종종 강유미의 절친 코미디언 '안영미'도 함께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 보따리를 전해주는 중이다.4. 홍진영: 일상 영상 더불어 뷰티, 게임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게제 중인 홍진영! 특히 자신의 인생 파운데이션 영상을 게재해 현재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5. 에이핑크 윤보미: 걸그룹 에이핑크의 윤보미! 일상, 뷰티, 리뷰 등 윤보미만의 특색있는 주제로 걸그룹에 가려졌던 유쾌한 매력들을 마구 뽐내고 있다.6. 이국주: 먹방, 일상, 뷰티, 댄스 등 이국주의 다양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채널. 특히 이국주의 연예인 커버댄스가 대유잼!7. 홍윤화,김민기: 실제 코미디언 커플 홍윤화 김민기가 운영하는 '홍윤화 김민기의 꽁냥꽁냥 '. 데이트, 맛집, 일상 등 리얼 커플이 전하는 데이트 후기인 만큼 많은 시청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8. fx 루나: fx의 리드보컬 '루나'. 메이크업, 네일아트, 다이어트 등의 걸그룹 꿀정보들을 시청자들과 함께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9. 김기수: 남성 뷰티 크리에이터 개그맨 김기수! 화장품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18.08.24 I 최민아 기자
컬쳐히어로, 블록체인 맛집 큐레이션 ‘테이스팀’ 출시
  • 컬쳐히어로, 블록체인 맛집 큐레이션 ‘테이스팀’ 출시
  • 테이스팀 화면. (사진=컬쳐히어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푸드 콘텐츠 업체 컬쳐히어로는 블록체인 기반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 ‘테이스팀’(Tasteem)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테이스팀은 사용자가 만드는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다. 1주일마다 개최하는 주제별 맛집 콘테스트에 사용자가 맛집 정보를 작성하고 콘텐츠 공감 수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블록체인 기반 SNS ‘스팀잇’에서 발행하는 가상화폐 ‘스팀’으로 보상한다. 지난달 24일 오픈한 테이스팀은 10일 만에 맛집 리뷰 콘텐츠가 1000개 이상이 등록됐다.데이비드 제프리 스팀잇 사업개발 매니저는 “테이스팀은 콘텐츠 작성자와 스팀 플랫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라며 “이달 중순 오픈 예정인 테이스팀 글로벌 버전 출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양준규 컬쳐히어로 대표는 “테이스팀은 사용자가 블록체인 시스템 내에서 직접 콘텐츠를 작성하고 보상받으며 경험할 수 있는 실생활 서비스”라며 “장기적으로 자체 토큰 발행 시스템인 SMT(스마트미디어토큰)를 활용해 독자적인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컬쳐히어로는 카카오벤처스와 산업은행으로부터 각각 4억5000만원과 1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현재 17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푸드 콘텐츠 서비스 ‘아내의 식탁’을 운영 중이다.
2018.06.13 I 김정유 기자
네이버 모바일 ‘우리 동네’에서 골목 밥집 정보 제공
  • 네이버 모바일 ‘우리 동네’에서 골목 밥집 정보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국 곳곳의 숨겨진 밥집을 소개하는 ‘네이버 백반위크’가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다. 이를 맞이해 네이버 모바일 우리동네에서는 5월18일까지 총 3주간 ‘온라인 백반위크’를 열고, 전국 300여개의 밥집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035420) 백반위크는 일상에서 익숙하게 만나는 우리동네 밥집이 주인공이다. ‘5천원 백반’, ‘대학가 단골 밥집’, ‘우리동네 시장 밥집’ 등 총 3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이용자들이 직접 소개한 꼼꼼한 리뷰와 더불어 밥집의 대표 메뉴, 장소, 가격 등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서 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던 밥집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백반위크 지도’를 통해 내위치정보를 설정하면, 지역에 따라, ‘아이들도 좋아하는 울산 보리밥집’, ‘동명대 가성비 최고 밥집’, ‘광주 송정동 시장국밥집’ 등 지역별 밥집을 한 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백반위크’는 지난 2016년,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지속성장을 응원하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네이버는 ‘백반위크’를 통해 그동안 온라인에서 쉽게 정보를 찾기 어려웠던 전국의 숨은 밥집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온라인 DB 구축을 도왔다. ‘백반위크’ 진행 중에는 지자체 및 시장상인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시장 골목이 활기를 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오프라인에서 펼쳐지는 제 3회 ‘백반위크’는 5월 19일부터 광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번 백반위크는 맛과 멋의 고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먹방투어’ 컨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8.05.08 I 김현아 기자
케이블TV 채널 봄철 개편..예능·음악 자체작 비중 ↑
  • 케이블TV 채널 봄철 개편..예능·음악 자체작 비중 ↑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케이블TV 채널들이 봄철 개편을 한다. 예능, 음악, 드라마 중에서 자체 제작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홈초이스는 봄철 미세먼지를 피해 집에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애니, 키즈 등 약 1300편의 VOD를 무료로 서비스하는 ‘프리위크’ 이벤트를 진행한다.◇엠넷, 워너원고 새 시즌 선봬 글로벌 최다 포맷 판매 기록을 세운 음악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반전뮤직쇼 Mnet ‘더 콜’이 4일 저녁 8시 10분, Mnet과 tvN에서 공동 방송된다. ‘더 콜’은 세대불문 장르불문의 대한민국 대표 아티스트들이 커플을 이뤄 세상에 없던 콜라보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그리는 음악 예능이다. 1차 아티스트 라인업으로는 신승훈, 김종국, 김범수, 휘성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한 데 모이기 어려운 이 쟁쟁한 가수들이 첫 방송에서 베일에 가려진 채 등장할 2차 라인업 가수 4명을 추리하며 콜라보 할 상대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워너원의 리얼리티 ‘워너원고’가 새 시즌으로 찾아온다.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Mnet에서 방송될, 더욱 커진 스케일의 ‘Wanna One Go : X-CON’이다. 워너원의 첫 유닛 프로젝트를 위해 멤버들이 직접 유닛을 구성하는 과정부터 역대급 프로듀서들과 유닛 별로 짝을 이뤄 곡을 제작하는 모든 과정이 그려진다. 오는 6월 서울 고척돔에서 개최되는 워너원의 ‘원: 더 월드(ONE: THE WORLD)’ 콘서트의 첫 날인 6월 1일 공연을 ‘X-CON DAY’로 정해 유닛 무대들을 최초로 선보이며 이 역시 ‘Wanna One Go : X-CON’에서 독점 공개된다.매주 목요일 저녁 6시 방송되는 Mnet의 K팝 차트쇼 ‘엠카운트다운’은 지난 26일(4월 26일)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K팝 영역 확장에 맞춰 글로벌 팬 투표 점수와 소셜미디어 점수의 반영 비율을 높여 더 글로벌한 K팝 차트로 업그레이드 됐다. 디지털 음원, 노래방, 소셜미디어로 음악을 소비하는 대중의 트렌드를 반영해 별도로 집계한 새로운 주간 음악 차트 ‘오늘의 노래’ 코너도 신설했다.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글로벌 MC 크루’ 시스템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책임진다. 외국어에 능통한 K-POP 아이돌 멤버들이 크루로서 다양한 언어로 차트 소개 및 스페셜 코너를 진행한다. 매주 색다른 조합의 글로벌 MC를 만날 수 있다.◇티캐스트, 신규 자체 예능 내놓는다티캐스트(대표 강신웅)가 다섯 편의 신규 예능물을 내놓았다. E채널은 지난 3월 3일 강호동-이수근 투톱 MC를 앞세운 어른들의 아찔한 첫 경험을 담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첫 경험 공작단’을 선보였다. 이어 17일에는 대한민국 최초 등산 버라이어티 ‘산으로 가는 예능: 정상회담’을 내놓았다. ‘정상회담’에는 노홍철, 김민종, 김보성, 조우종, AOA 지민이 함께한다. E채널은 두 개의 신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난 해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내 딸의 남자들3’를 4월 15일 첫 방송하며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고 있다.여성 채널 패션앤은 올해 첫 번째 라인업으로 지난 3월 27일 채널의 간판 프로그램인 ‘팔로우미9’를 론칭했다. ‘팔로우미9’에는 배우 장희진과 전혜빈을 필두로 가수 리지와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로 인기를 끈 아역배우 이수민, 전 아나운서 출신 김남희 등 6인이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간다. 4월 16일에는 이 시대를 살아나가는 워킹맘들의 공감을 얻었던 ‘마마랜드’ 시즌2를 선보였다. 시즌1에 이어 배우 김성은과 방송인 김나영, 모델 이현이가 출연해 일과 육아 모두 프로페셔널하게 이끌어나가는 일상을 보여준다. 패션앤은 채널에서 가장 주목 받는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IHQ, 자체작 라인업 강화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 IHQ(대표 전용주)는 화려한 캐스팅과 퀄리티를 앞세운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강화로 PP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IHQ 자체 채널 코미디TV에서는 자체제작 예능 콘텐츠 ‘잠시 휴’가 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잠시 휴’는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휴식을 선물하기 위한 콘텐츠로 총 3개의 코너 ‘완벽한 김대리’, ‘이 식당’, ‘혼밥특공대’로 구성된다. 정상급 예능인 이휘재, 허경환, 이상민, 김준현, 유민상, 문세윤, 강민경이 대거 출연하는 ‘잠시 휴’는 시청자 대리인 되기, 추억 속 식당 찾기, ‘혼밥’ 현장 방문 등을 한다. 드라맥스(Dramax)에서는 일본 후지TV에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며 VOD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한 ‘리치맨 푸어우먼’의 리메이크 드라마 ‘리치맨’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리치맨’ 대본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광해’ 등을 각본한 황조윤 작가가 집필했다. 글로벌 아이돌그룹 엑소(EXO) 리더 수호(본명 김준면)와 배우 하연수, 오창석, 김계원 등 화려한 캐스팅도 화제다. ‘리치맨’은 미국, 일본 등 해외 방영권 계약이 완료된 상태이며, 중국 및 동남아 국가와도 판매 계약을 진행 중이다. IHQ는 <리치맨>에 이어 올해 6개 이상의 드라마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IHQ 관계자는 “봄 신규 프로그램들을 시작으로 퀄리티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늘려 채널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와 협의로 IHQ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좀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 밝혔다.◇홈초이스, 무료 VOD 1300편 방출 미디어 콘텐츠 기업 홈초이스가 케이블TV 14개사에 방영하는 가이드채널 ‘케이블TV VOD’의 5월 봄맞이 개편을 준비한다.먼저 ‘애니띵TV’의 양띵에 이어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영화 큐레이션 프로그램 MC로 전격 발탁했다. 영화 크리에이터인 삐맨(40만 구독자 보유)과 리뷰엉이(26만 구독자 보유)는 19일 첫 방영 예정인 ‘삐맨과 리뷰엉이의 무비 썰’에서 심도 있고 차별화된 영화 리뷰를 선보일 계획이다.또한 기존 방영중이던 ‘씨네 한수’에 재미요소를 더하기 위해 방송인 강유미, 문천식을 메인 MC로 내세운다. 영화를 보다 재미있게 소개함으로써 영화 매니아 층 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의도로 이번 개편을 통해 가이드채널 시청률뿐 아니라 디지털케이블TV의 VOD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홈초이스는 ‘프리위크’를 5월 중 진행한다. 홈초이스는 4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프리위크를 통해 ‘뽀로로 극장판’, ‘니모를 찾아서’ 등 애니, 키즈 VOD를 디지털케이블TV를 통해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미디어, ‘영국에서 온 감탄식객’ 케이블방송대상 수상 기념 특집 편성현대미디어(대표 김성일)의 아웃도어&여행채널 ONT(오앤티)는 오는 28일부터 ‘영국에서 온 감탄식객’ 전편 다시보기 특집 편성을 선보인다. ‘영국에서 온 감탄식객’은 영국 BBC 마스터셰프 메인 MC인 존 토로드가 한국의 여행지와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인 스타 셰프가 돼지갈비, 부대찌개, 떡볶이 등 한국 음식을 처음 맛보고 자신이 재해석한 레시피로 요리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국에서 온 감탄식객’은 지난 12일 제주에서 열린 ‘2018 케이블방송대상’ 시상식에서 한국 문화와 음식 홍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큐 부문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9일 한식진흥원에서 주최한 ‘2018 건강한식 서포터즈 발대식’에 한식 홍보 대표 프로그램으로 초청되기도 했다. ONT 채널의 정훈민PD는 “따뜻한 봄을 맞아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유럽 최고의 셰프가 선택한 한국 맛집을 투어하는 재미를 드리고자 특집 편성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10부작 여행 다큐 ‘영국에서 온 감탄식객’은 4월 2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아웃도어&여행채널 ONT(오앤티)에서 2시간 연속 방송된다. 현대미디어(대표 김성일)의 여성오락채널 트렌디(TRENDY)는 4월 15일부터 2018년 일본 드라마 신작 5편을 연이어 선보인다. 90년대 많은 젊은이들을 매료시켰던 아라이 히데키의 만화 원작의 드라마 ‘나를 가져가’를 시작으로, 요시타카 유리코 주연의 드라마 ‘정의의 정’, 이와타 타카노리와 토다 에리카가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작품 ‘벼랑 끝 호텔’이 방영된다.이어 평범한 회사원이 동성의 직장 상사와 후배에게 동시에 고백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아재’s 러브‘와 휴먼 사회 직장 드라마 ’헤드헌터‘가 방영된다. 자세한 편성 시간은 트렌디(TRENDY)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05.03 I 김유성 기자
이영자, 이번엔 김치만두 '꽃처럼 향 음미'… 매니저도 감탄
  • 이영자, 이번엔 김치만두 '꽃처럼 향 음미'… 매니저도 감탄
  • (사진=MBC 캡처)이영자의 ‘맛 레퍼토리’는 어디까지일까. 코미디우먼 이영자가 이번에는 김치만두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28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매니저의 일상이 소개됐다. 방송에서 연이은 ‘맛집 리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영자는 이날은 맛있는 김치만두를 소개했다.김치만두를 맛보는 과정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이영자가 만두가게에 전화해 만두를 살 수 있다는 말을 듣자 상이라도 받은 듯 환호성을 질렀기 때문이다.이어 만두를 받은 이영자는 김치만두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설명하는 데 정성을 들였다. 다소 소박한 음식으로 느껴지는 김치만두를 마치 고급음식 대하듯 하는 신선한 모습이었다.얼핏 어울리지 않는 비유까지 동원됐지만, 이영자의 말인 까닭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이영자는 “꽃 중의 꽃이 장미라고 한다. 이 집은 김치만두계의 장미”라며 만두를 소개했다. 이어 이영자는 만두의 향을 짙게 맡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영자는 “갓 꺼낸 김치 냄새 나지 않나?편안하다”며 김치만두의 내음에 만족감을 표했다.지난 회차 방송에서 이영자의 대식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매니저조차 이영자의 소개대로 만두를 맛본 뒤, “확실히 맛이 다르긴 한 것 같다”며 감탄사를 내뱉을 정도였다.
2018.04.29 I 장영락 기자
타이거JK "'드렁큰타이거'는 이번이 마지막…동기부여 필요"
  • 타이거JK "'드렁큰타이거'는 이번이 마지막…동기부여 필요"
  • 래퍼 타이거JK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래퍼 타이거JK가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음반을 준비하는 소감과 더불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13일 선공개곡 ‘YET’ 발표를 시작으로 한 드렁큰타이거의 기념비적인 정규 10집을 준비 중이다.타이거JK는 현재 작업 중인 10집을 마지막으로 ‘드렁큰타이거’란 팀명은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 그는 요즘 힙합씬의 패러다임과 더불어 드렁큰타이거 음악 정체성에 따른 선택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런 의미에서 선공개곡 ‘YET’은 철저히 드렁큰타이거의 팬들, 그리고 꾸준히 응원을 보내준 마니아층을 위해 만들어진 트랙이다.타이거JK는 “드렁큰타이거 정규 앨범 작업을 위해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150곡 정도를 만든 상태이며 작업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원래 4년 전에 내기로 했던 앨범인데, 이런 저런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동안의 곡들을 삭제하고 다시 작업을 시작했다. 선공개곡 ‘YET‘은 정말 드렁큰타이거팬 혹은 힙합 마니아들을 위한 곡”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과 ‘트랜드’에 예민한 젊은 리스너들에게는 생소할수도 있을 듯 한데, 긍정적인 리뷰들이 많아서 고마웠다”며 “어쩌면 그들도 드렁큰타이거의 소리를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빛이 보였다. 특히 이젠 직장인이 되고 사회생활에 바쁜 드렁큰타이거 30~40대 팬들이 많이들 반가워 하시는 분위기라 너무 행복하다. 어떤 팬의 메세지를 빌려서 이번 제 소감을 표현하자면. 오랜만의 장농에 있던 드렁큰 모자를 쓰고 이번 곡을 들었다”고 밝혔다.타이거JK는 또한 “드렁큰타이거는 데뷔 당시부터 비주류 음악의 대표라는 자긍심과 그런 오기로 새로운 소리나 표현에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할 수 있었다”며 “드렁큰타이거를 찾아주는 팬들도 이런 점들을 같이 즐거워하고 응원해 주셨다. 유행을 함께 만드는 멋과 맛. 차트를 무시하는 용기에 같이 느끼는 희열. 차트에는 찾아볼 수 없지만 CD 가게에는 줄서 있는 팬들과의 만남, 이제는 차트에 오르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고, 또 순위 만으로 음악이 판단되고, 혼을 쏟아 담아 만들어 낸 곡들이 일주일 후면 수명이 끝나버린다. 이런 곡들은 오리지날리티로 한 아티스트의 색깔로 인정 못받고, 유행을 이해 못하는 옛 음악으로 곡의 수명이 끝나는 게 흔한 시대가 온것 같다. 물론 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얘기”라고 밝혔다.이어 “이런 상황에서 드렁큰타이거란 이름으로 드렁큰타이거의 색깔을 고집하는 곡들 내는 건 더 이상 제 음악의 오리지날리티를 고집하기 어렵고, 또 이미 디지털화된 음악시장에서, 현실상 드렁큰타이거표의 음악으로 업으로 살아가기는 힘든 시대에 들어섰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저와 드렁큰타이거 팬들을 위해 마지막이라는 동기부여가 필요했던 것”이라며 “음악을 그만 두겠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드렁큰타이거 마지막 음반에 대한 소회를 말하는건 너무 민망한 것 같다. 지금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빠르고 크게 성장한 문화의 시작점에서 함께 했다는게 신기할 뿐이다. 예전에는 그저 표현하고 싶었고, 랩으로 가정을 얻고 직업이 되리라는 것은 절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처음 데뷔하던 신인의 마음가짐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예전 팬들도 드렁큰타이거의 반가운 행보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드렁큰타이거의 음악을 사랑해준 팬들에겐 익숙함을, 젊은 힙합 팬들에겐 신선한 자극을 주며 세대를 잇는다는 평이다. 특히 산전수전을 겪은 리얼스토리를 전달해준 타이거JK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프로듀서 탑티미스트와의 조합도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그동안 아내 윤미래, 래퍼 비지와 함께 꾸린 그룹 MFBTY는 물론, 소속사 필굿뮤직과 굿라이프의 수장으로 활동해온 타이거JK는 올해 드렁큰타이거의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드렁큰타이거란 이름이 한국힙합사에 묵직한 의미를 갖는 만큼, 타이거JK 역시 힙합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책임감을 담은 마지막 음반을 작업 중이다.타이거JK는 그간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하나하면 너와 나’ 등 드렁큰타이거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내 힙합씬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5집 활동 이후 DJ샤인이 탈퇴한 뒤 타이거JK 홀로 활동했으며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심의에 안 걸리는 사랑노래’ ‘몬스터(Monster)’를 연달아 히트시켰다.
2018.04.16 I 박현택 기자
자유여행 앱 '트리플', 100만 다운로드 기룩
  • 자유여행 앱 '트리플', 100만 다운로드 기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여행 스타트업 트리플(대표 최휘영 김연정)은 22일 실시간 모바일 여행 가이드 ‘트리플‘이 출시 8개월만에 앱 다운로드 100만 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최근 자유 여행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트리플’은 매일 사용하는 상시 앱이 아니지만, 정식출시 8개월만에 1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트리플’은 여행자의 위치정보 뿐 아니라 계절, 날씨, 시간 등 주변 환경을 기반으로 각자의 상황에 맞게 관광지와 맛집, 놀거리, 쇼핑 리스트 등 다양한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여행 전에는 여행 예정지의 다양한 사전 정보는 물론 호텔 예약, 포켓 와이파이, 액티비티, 교통패스 등 각종 여행 상품의 예약 및 구매도 도와준다.현재 도쿄,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와 동남아시아, 유럽, 미주 포함 전세계 70여개 도시에 서비스 중이다. ‘트리플’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여행지를 확대할 예정이며, 자신의 여행일정을 동행자에게 알릴 수 있는 공유 기능 뿐 아니라 같은 도시에 머무르는 여행자들끼리 더 많은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 각종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트리플‘은 특히 이번 100만 다운로드 달성을 기념해 ‘친구 추천을 통한 일본 항공권 및 문화상품권 증정 이벤트’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김연정 트리플 대표는 “트리플 덕분에 해외여행이 너무 편하고 즐거웠다는 사용자들의 리뷰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무겁게 여행가이드북을 들고 갈 필요 없이 트리플 앱 하나면 낯선 여행지에서 자신있게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3.22 I 김유성 기자
모든 SNS활동에 보상…블록체인이 만든 `개방형 페북`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모든 SNS활동에 보상…블록체인이 만든 `개방형 페북`
  • 유니오 플랫폼에서의 자금 흐름도 (출처=유니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포털사이트나 유통업체들이 폭리를 취한 탓에 컨텐츠를 생산한 사람들이 당연히 누려야 하면서도 누리지 못했던 주권(主權)을 되찾아 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네이버와 같은 포털, 페이스북과 카카오톡·트위터·인스타그램·유투브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플랫폼 기업이 독점적으로 챙겨가고 있는 연간 수십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수익금을 실제 해당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유저들에게 되돌려 주는 일이 블록체인 덕에 가능해졌다. 이미 국내외에서는 `돈 버는 블로그`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스팀잇(Steemit)의 한국판 서비스라 할 만한 유니오(UNNIO)는 이런 목표를 갖고 조만간 세상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컨텐츠 만들거나 사용하면 코인 보상…창작자 중심 생태계 구축기존 플랫폼업체들은 개인들이 보유한 각종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해당 정보를 생산하는 사용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전혀 없었고 이같은 문제의식이 유니오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유니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 이를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저들에게 암호화폐로 보상해 준다는 컨셉이다. 탁기영 유니오 대표는 “유니오는 중앙화되지 않은 개방형 페이스북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며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들이 컨텐츠를 만들더라도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트래픽만으로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니오는 컨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창작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체 수익의 20% 정도만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인터넷방송을 비롯한 기존 플랫폼들과 달리 유니오는 65%의 수익을 크리에이터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25%는 이를 추천하고 공유하는 유저들에게 배분하며 나머지 10%만 노드 관리비용 명목으로 유니오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돼 있다. 다만 유니오의 크리에이터 보상 방식은 초기에 많은 크리에이터와 유저를 끌어모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상이 높은 크리에이터만 남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회사측은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키우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유니오가 제공하는 추천권 중 3분의1을 신규 컨텐츠에 무조건 사용하게 하는 것은 물론 새 크리에이터의 컨텐츠 노출을 늘리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구축하기로 했다.유니오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혈액 역할을 할 암호화폐는 유니프 토큰(UNIF Token)과 유니오 코인(UNNIO Coin) 이렇게 두 종류다. 개인 사용자들이 유니오 플랫폼 상에서 글이나 사진, 동영상, 음원 등 주요 컨텐츠를 만들어 등록하면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추천 수에 따라 유니프 토큰 발행량이 결정된다. 컨텐츠 생산자뿐 아니라 이를 재생 또는 공유하는 모든 유저들에게도 유니프 토큰이 제공되며 이 토큰은 유니오내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화폐 역할을 한다. 또 토큰은 유니오 코인으로 전환해 거래소에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오 코인은 이달초부터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프라이빗 세일과 프리 세일, 크라우드 세일을 거쳐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회사가 예상하고 있는대로 최대 2000만달러(원화 약 213억원) 정도의 투자자를 모집할 경우 코인 공급량은 9억개가 될 전망이다. 유니오 코인의 가격은 개당 0.08달러로 매겨진다. ◇소셜미디어·리뷰·프레스 세분화…자체검열에 편의성도 높여유니오는 소셜미디어인 유니오는 물론이고 유니리뷰, 유니프레스 등 3가지 서비스로 세분화한다. 유니오는 기존 소셜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모든 포스팅과 공유, 좋아요 클릭 등에 보상을 제공하며 수수료 없이 무료도 이용할 수 있다. 유니리뷰는 토큰이라는 보상을 제공해 유저들이 더이상 돈에 얽매이지 않고 솔직하게 맛집이나 숙소, 여행지, 제품 등에 대한 의견을 쓸 수 있는 평가서비스다. 광고나 협찬성 리뷰가 넘쳐나는 기존 SNS 등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니프레스는 조회수 조작이나 가짜뉴스, 선정적 제목 등 기존 뉴스서비스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 탈중앙화 뉴스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렇다보니 특정 리뷰나 기사를 임의로 삭제할 권한은 누구도 가지지 못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리뷰 글, 기사 등 컨텐츠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음란물이나 사기행위 등이 개입되지 못하도록 중앙에서의 검열은 전혀 없는 대신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자체 검열에 나서도록 하는 탈중앙화된 자율조직(DAO)의 특징을 빌려와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포르노물을 게시했고 이 컨텐츠에 대해 신고가 들어올 경우 커뮤니티 참가자들이 `유죄`와 `무죄`를 판정하고 유죄가 많다면 이 컨텐츠를 걸러낼 수 있다. 만약 컨텐츠가 최종적으로 유죄로 판정났을 때 이를 유죄로 판정한 유저는 보상을 받는 반면 애초 무죄로 투표한 유저는 패널티를 받게 된다. 이렇게 유죄를 무죄로 여러 차례 잘못 판단한 유저는 퇴출될 수 있는 만큼 판정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유니오는 기존 소셜미디어 서비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스팀잇과 비교해도 편의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스팀잇은 제한적인 형태의 컨텐츠에다 복잡한 이용방법, 긴 현금화 기간 등으로 유저들의 불만이 컸지만 유니오는 최장 30일이면 현금화가 가능하며 전체 생태계에 이용되는 코인도 2가지로 스팀잇보다 훨씬 간편하다. 특히 로빈에잇(Robin8), 잉크(Ink)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로빈에잇 미란다 탄 최고경영자(CEO)와 해시 하오 잉크 공동창업주 모두 유니오의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다. 탁 대표는 “로빈에잇은 마케팅 인플루언트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들과인플루언서(디지털 플랫폼에서 영향력있는 인사)를 자동으로 연결해 컨텐츠 생산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며 잉크와의 제휴를 활용해 유료 컨텐츠를 만들었을 때 저작권을 자동으로 등록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2018.03.19 I 이정훈 기자
KEB하나銀, 국내 최초 ‘글로벌 네트워크 쿠폰몰’ 오픈
  • KEB하나銀, 국내 최초 ‘글로벌 네트워크 쿠폰몰’ 오픈
  • (사진=KEB하나은행)[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2018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 은행인 KEB하나은행이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과 연계해 ‘쿠폰몰 평창 에디션(Edition)’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GLN(Global Loyalty Network)은 하나멤버스를 해외 주요 국가들과 연계해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KEB하나은행은 전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가 각각 운영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포인트, 마일리지와 같은 디지털자산이나 전자화폐를 서로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글로벌 통합 플랫폼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 중이다.‘쿠폰몰 평창 에디션’은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와 해외 주요 은행, 유통회사,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 Advisor) 등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중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하나멤버스 회원들에게 평창은 물론 서울, 제주,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에 대한 관광 및 맛집 정보와 각종 무료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증강현실(AR, Ar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해 주위에 있는 쿠폰을 검색해 획득하거나 메뉴판을 스캔해 해당 메뉴에 대한 사진과 리뷰 등을 찾아볼 수도 있다. 글로벌 플랫폼 기반의 이 쿠폰몰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7개국어로 서비스가 제공되며 일본 스미 트러스트, 대만 타이신 은행 등을 포함한 GLN 컨소시엄 참여은행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 서비스 출시로 작년부터 추진했던 글로벌 통합 디지털자산 플랫폼인 GLN 사업의 첫 단추를 채우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해당 국가와의 자유로운 디지털머니 교환, 송금, 결제 등을 가능하게 하는 글로벌 지급결제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18.02.02 I 전상희 기자
네이버, C랭크 강화.."신뢰할 수 있는 검색결과↑"
  • 네이버, C랭크 강화.."신뢰할 수 있는 검색결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 다양한 내외부 UGC(User Generated Contents)문서의 검색 랭킹을 결정하는 네이버의 C(Creator)-Rank 알고리즘이 문서의 출처뿐만 아니라, 검색 주제에 따른 사용자 패턴까지 분석한다. 더욱 촘촘한 알고리즘으로 진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2015년부터 적용되어 온 C-Rank는 문서의 출처(Creator)에 대한 신뢰도와 인기도에 기반을 둔 알고리즘이다. 오랜 기간 동안 믿을 수 있는 문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는지의 여부가 주요한 랭킹 요소다.이번 개편을 통해 C-Rank 알고리듬에 검색 주제별로 사용자가 UGC문서를 소비하는 방식을 분석한 랭킹 요소가 새롭게 추가됐다. 가장 먼저 ‘맛집’과 ‘여행’ 모바일 검색에 적용했다. 이미지 중심의 문서를 빠르게 소비하는 ‘맛집’ 주제 관련 사용 패턴이나 하루 단위로 소비되는 ‘여행’ 주제 관련 사용 패턴 등을 랭킹 요소로 개발하여 알고리즘에 반영하는 식이다.박찬훈 네이버 UGC 검색 리더는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맛집’과 ‘여행’에 우선 집중해 개선을 시작하고, 더욱 다양한 주제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잘 보여줄 수 있도록 C-Rank 알고리듬을 연구해나갈 예정”이라며, “문서의 출처에 대한 신뢰도를 중요시하는 C-Rank의 기본 원칙하에,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수시로 변화하는 맛집과 여행 검색에 대한 사용자들의 니즈와 관심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각 주제에 대한 UGC 문서에서 많이 언급된 토픽을 기계학습을 통한 그룹화, 계층화 기술로 학습하여, 인기 토픽을 자동 추출 및 랭킹화해 제공한다.맛집 검색은 △다양한 이미지 결과를 한 눈에 보여주는 ‘포토’ 옵션과 △이미지, 음식점명, 주메뉴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글감‘ 옵션을 추가했다. 여행 검색의 경우 △UGC 결과를 매일 업데이트해 제공하는 ‘데일리’ 옵션과 △‘리뷰’와 ‘여행가이드’를 통합 제공하는 영역에서 더욱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2018.01.12 I 김유성 기자
네이버 지역검색, 맛집 추천으로 확장..커머스 기반 플랫폼 진화
  • 네이버 지역검색, 맛집 추천으로 확장..커머스 기반 플랫폼 진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연령별 맛집 추천네이버(035420)의 AI기반 지역검색 프로젝트인 ‘ConA(코나; Context recognition Ai)’가 모바일에서 연령대에 따른 맞춤형 맛집 추천을 시작했다. ConA 프로젝트는 2015년부터 네이버가 AI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여행지, 맛집, 쇼핑몰 등 지역정보 빅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하며,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적합한 최적의 여행 가이드 및 장소를 추천하는 프로젝트다. 기존의 ConA 프로젝트가 장소에 대한 사용자의 리뷰와 같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1) LSTM, CNN 등 딥러닝을 활용해 해당 명소에 대한 인기키워드, 가볼만한 곳 등을 추출해 제공(POI Understanding)한다면 2) 연령별 맛집 검색부터는 사용자의 컨텍스트에 따라 다른 맛집을 추천(Contextual Recommendation)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 연령별 맛집 검색은 로그인 기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연령별로 선호하는 지역별 맛집을 랭킹화해 제공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 모바일 검색창에 ‘한남동 맛집’ ‘논현동 맛집’ ‘분당 카페’처럼 ‘지역명+맛집’ ‘지역명+카페’ 형태의 키워드를 입력하면, 사용자가 속한 각 연령대 그룹이 선호하고 자주 방문하는 음식점, 카페 관련 검색결과를 만나볼 수 있다.이를 위해 네이버는 업체나 음식 종류 등에 대한 사용자의 ▲검색 횟수 ▲리뷰가 담긴 블로그, 포스트 등 UGC 문서 ▲방문 요일 및 시간대 ▲예약 현황 등 빅데이터를 기계 학습하여, 연령에 따라 적합한 장소를 자동으로 추출해 제공하는 기술을 활용했다.ConA 프로젝트는 연령을 시작으로, 시간과 위치 등 더욱 다양한 컨텍스트에 따른 명소 검색도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일례로, 오전에는 브런치, 오후에는 카페 및 디저트, 저녁에는 펍 및 다이닝 업체 와 같이 시간대별로 사용자의 선호정보가 반영되며,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지역에서는 새로 생긴 식당이, 나들이나 여행을 목적으로 간 지역에서는 인기식당이 추천되는 방식이다.ConA 프로젝트는 이용자 동의를 받은 범위 안에서 이용자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더욱 집중한 개인화된 위치기반 주변정보 추천 서비스(Individual Recommendation)도 준비하고 있다.네이버 지역검색 최지훈리더는 “사용자 컨텍스트에 따른 맛집 검색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검색 결과를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음식점, 카페 등 스몰비즈니스들이 사용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네이버는 주변 지역에 대한 정보 탐색 과정은 간결화하고, 이용자들이 알고싶은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빅데이터 및 AI를 기반한 연구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11.2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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