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74건
- "경제활동 재개" Vs "2차 감염우려"…코로나에 둘로 쪼개진 미국
- △한 여성이 얼굴에 미국 국기를 그리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콜로라도를 다시 열어라’(Reopen Colorado) 시위에 참가하고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곳곳에서 총소리가 들린다”(shot heard round the world)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시위대는 경제를 재개해달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이렇게 표현했다. ‘세계 곳곳에서 총소리가 들린다’는 이 말은 미국 독립 전쟁의 서전이었던 1775년 4월 19일 콩고드 전투를 의미하는 문구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는 2500여명이 참석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참석자는 거의 없었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6피트(182cm)씩 거리를 두라는 보건당국의 권고도 무시했다. 오히려 이들은 이같은 지침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연설자의 주위를 에워쌌다.시위를 이끌었던 타일러 밀러는 이날 시위에 참석한 이들을 미닛맨(미국 독립전쟁 당시 활약한 민병대. 평소에는 생업에 종사하다가 유사시 1분만에 무장해 모일 수 있는 남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라고 부르며 “우리는 이것을 새로운 표준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해고 위기에 방역 대신 경제 재개 요구 워싱턴뿐만 아니다. 주말 사이 메릴랜드주·유타주·텍사스주·애리조나주·콜로라도주·네바다주·인디애나주·미네소타주·위스콘신주 등 미국 곳곳에서는 외출제한(Stay at home) 방침에 반대하고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 참가자들은 코로나19로 외출금지·영업 정지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일자리를 잃었거나 생계를 위협 받는 저소득층이다. 여기에 극우단체까지 가세하며 세를 더하고 있다. NYT는 이날 워싱턴주에서 열린 시위에는 총기 소지를 옹호하고 연방정부가 지방정부의 문제 개입하는 것은 반대하는 미국 내 대표적인 극우단체인 ‘3퍼센터’도 있었다고 전했다.이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구하는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소장을 해임하고 외출 금지·영업 정지 조치를 풀어 미국 경제를 재가동하라고 요구한다. 일부 시위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America Great Again)을 외치기도 했다. 경제를 개방하라는 시위대 요구에 결정권을 쥔 주지사들은 난감해 하고 있다. 제이 인즐리 워싱턴주지사는 시위대의 주장에 대해 “우리는 발언의 자유를 존중한다”면서도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모든 워싱턴 주민의 건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셧다운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네소타를 해방하라”, “미시간을 해방하라”, “버지니아를 해방하라”는 트위트를 연달아 올렸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상황에 따른 경제 재개 3단계 방안을 내놓으며 “판단은 주지사의 몫”이라고 밝힌 다음 날이다. 이에 따라 경제 재개를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주지사들의 반발에 한발 물러서면서도 사실은 지지자들에게 주지사들을 압박하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셧다운 연장에 대한 반대여론이 커지자 당초 자택대피령 연장을 검토했던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는 “다음 달 1일부터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태도를 바꿨다. 미네소타 역시 주민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다면 골프, 낚시, 보트타기, 사냥 등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했다. 공화당 주지사들이 있는 텍사스, 버몬트, 알래스카주 등은 경제활동 재개 준비에 들어갔다. 텍사스주는 18일 “20일 주립공원 개장, 22일 병원 진료 제한 완화, 24일 식당 배달영업 등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몬트주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조건으로 20일부터 건설, 부동산 관리, 주택 감정평가 등 일부 분야 업무를 시작한다.◇해변 개방하자 인파 몰려…2차 감염 우려 문제는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신규 감염자 수는 지난 10일 3만 5000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에 접어들었으나 16일부터 전일 대비 16% 증가해 3일 연속 3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사망자 수는 다소 줄어들었다고 하나 여전히 하루에 2000여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지난 17일 플로리다주가 코로나19로 폐쇄했던 해변의 재개방 권한을 해당 지자체에 넘기면서 듀발과 세인트존스 카운드 해변이 개방되자, 사람들이 해변으로 몰려든 모습은 이같은 외출제한 완화 조치가 시기상조라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폐쇄됐던 플로리다 잭슨빌 해변이 개방되자 사람들이 해변으로 몰려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AFP제공]실제 적지 않은 미국인들이 경제활동을 섣불리 재개할 경우, 코로나19가 더 확산될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15일 공동으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58%는 셧다운 조치를 너무 일찍 완화하는데 반대했다. 반면, 32%는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의 경제적 타격을 더 우려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개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인물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입원율과 일일 사망자 숫자 하락을 근거로 정점을 지났다면서도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경고했다. 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역시 경제 재개를 위해서는 충분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노덤 주지사는 1단계 경제 재개를 위한 충분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에 검사를 위한 면봉조차 부족한 상황이라고 일침했다. 다만 이들이라고 언제까지고 마냥 경제활동을 제약할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쿠오모 지사가 출구전략으로 내세운 것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을 가려내기 위한 대규모 항체 검사다. 그는 “경제를 다시 개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하며 이는 테스트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음 주 내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항체를 생성했는지 실상을 확인하기 위해 주(州) 전역에서 수천건의 항체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의 비서 멜리사 드로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항체검사는 오는 20일부터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항체검사의 유효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체검사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NYT는 현재 항체검사기구 정확성이 터무니없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아 판매 중인 항체검사기구는 미국 셀렉스(Cellex)사의 검사기구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 기구조차 오차률이 5%대나 된다고 NYT는 전했다. FDA 승인없이 판매중인 90여종의 항체검사기구 중에는 신뢰도가 20%에 불과한 것도 있다.
- [Q&A] 논란의 코로나 진단키트·진단법의 모든 것
- (자료=식약처)[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발(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논란으로 코로나19 검사법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이데일리가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방역당국을 취재한 결과 코로나 진단법에는 분자진단법(RT PCR), 배양법, 항원 항체 검사법(신속·간이진단법) 등 3가지 진단법이 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 확진 검사법으로 인정한 것은 이 중 RT PCR과 배양법 2가지뿐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코로나19 진단법은 RT PCR이다. 정확도는 99%로 평가되며 검사 시간은 빠르면 3시간이다. 기본적으로 바이러스를 죽여 검사에 활용해 안전하다. 현재 국내 긴급사용 승인된 5개 코로나19 진단시약은 모두 이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이다. 또다른 검사법인 배양법은 주로 연구용으로 쓴다. 검사에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일주일이 걸린다. 무엇보다 검사 과정이 위험해 일반 병원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항원 항체 검사법은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임신진단 키트와 유사하게 검사에 10~15분이 걸리나 정확도가 50~70%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 문제를 삼은 방식은 항원 항체 검사법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코로나 진단법과 관련한 궁금증을 질의응답 식으로 풀어봤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신종코로나 대책위(TFT)소속 홍기호 서울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과장)도움을 받았다. -바이러스 진단법은 몇 가지인가, 3가지라는 곳도 있고 4가지라는 데도 있는데△크게는 3가지다. 조금 더 잘게 나누면 4가지다. 3가지로 나누면 분자진단법(RT PCR), 배양법, 항원 항체 검사법이다. 항원 항체 검사법을 항원을 검사하는 법과 항체를 검사하는 법으로 따로 나누면 4가지다. 바이러스 자체(분자진단법, 배양법)를 보느냐, 바이러스가 아닌 항원이나 항체를 보느냐(항원 항체 검사법)에 따라 크게 나뉜다고 보면 된다.-신속진단법은 또 뭔가△3가지 방법 중의 항원 항체 검사법을 말한다. 간이진단법이라고도 부른다. -논란이 된 항원 항체 검사법은 뭔가△바이러스 자체보다는 바이러스의 항체를 검사하거나 바이러스의 부스러기 단백질인 항원을 검사하는 면역학법 검사법이다. 항체란 바이러스 등 항원에 대항하는 ‘착한 단백질’이다. 이 방식은 독감검사나 임신진단 키트와 원리가 동일하다. 그래서 키트에 항원이나 항체를 떨어트리면 10~15분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민감도 즉 환자를 검출하는 비율이 상당히 떨어진다. RT PCR 검사법의 정확도에 비해 50~70%정도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데 이 검사법이 왜 사용되나△가령 독감의 경우 치료제가 있기 때문이다. 또 독감 바이러스는 검사에서 놓치더라도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는 바이러스를 놓치면 안 된다. 우리나라와 미국, 세계 보건기구WHO, 중국 모두 다 계속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RT PCR로 검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항원 항체 검사법은 10~15분안에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어 눈길을 받고 있지만 정확도가 너무 떨어진다. 현재는 쓸 수 없다. -배양법은 어떤 방법인가△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직접 키워서 자란 바이러스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환자 확진용으로는 거의 안 쓰고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한다.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일주일이 걸린다. 무엇보다 바이러스를 키워서 농축시켜 다루는 방식이라 위험하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설 문제로 쓸 수 없는 검사법이다. 이 검사를 하려면 안정상 ‘생물안전등급 3등급 연구시설’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병원이 갖고 있지 않다. 연구소나 질병관리본부 등 제한적으로만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특성 등 연구용 검사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RT-PCR은 뭔가△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쓰고 전 세계적으로 표준이라고 하는 검사법이다. 검체에 있는 바이러스에서 핵산을 추출한 뒤 이를 증폭시켜 진단 장비로 읽어내는 방식이다. 빠르면 3시간 정도면 검사 결과가 나온다. 정확도는 99%라고 보면 된다. 이 검사법으로 바이러스를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방법이 현재 가장 정확한 검사법이다. 더 정확한 검사법이 없다. 더 정확한 방법이 없어 정확도 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 또 RT PCR은 바이러스를 기본적으로 죽여서 검사한다. 때문에 배양법보다 안전하다. -RT-PCR로 바이러스를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는 언제인가△검체 채취가 잘못된 경우다. 바이러스가 면봉에 묻어나오지 않으면 검사를 할 수 없다. 또 소위 말하는 감염 초기의 잠복기에는 충분히 바이러스가 증식이 안 돼 검출이 안 될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를 하고 나면 바이러스가 많이 줄기 때문에 잡아내지 못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여러 가지 상황이 다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검사법으로 승인한 검사법은△배양법과 RT PCR 두가지밖에 없다. 항원 항체 검사법은 그 자체를 검사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코젠바이오와 씨젠(096530),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등이 사용하고 있는 진단법은△모두 RT PCR이다. -국내 진단 기기 업체들이 FDA에 사용 허가 승인을 내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허가 가능성은△높다고 본다. 우리나라보다 임상 결과를 많이 갖고 있는 나라가 없다. FDA이든 식약처든 임상 결과를 갖고 임상적 성능이 충분한지를 판단한다. 지금 우리나라보다 많이 검사를 한 나라가 없다.-국내에서 26만명 정도가 했다(15일 0시 기준 26만8212명 검사)△환자수 기준으로 그렇고 실제로는 1명의 환자가 여러번 할 수 있다. 치료를 받은 사람은 치료가 잘 됐는지 보기 위해 여러번 하기도 한다. 실시간 집계가 어려울 정도다. (홍기호 과장은 자신이 파악한 진단 건수만 45만건이 넘는다고 했다)한편, 식약처는 15일 자료를 통해 “현재 국내 긴급사용 승인된 5개 코로나19 진단시약은 모두 유전자 검출검사법(RT PCR)을 사용하는 제품으로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의 검증을 완료한 제품”이라며 “(미국에서) 문제 제기한 항체검사방법은 국내 긴급승인돼 사용중인 제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 FDA에서 긴급사용 승인한 4개의 코로나19 진단제품도 국내와 동일하게 유전자 검출방식을 사용한 것이다.
- 4시간 '1만 8000원'에 가능한 '코로나19' 진단 체험해보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1일 기초과학연구원의 한 실험실. 검체 채취실에서 개인정보 동의서를 쓰고, 알파벳 ‘Q’를 부여받았다.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의자에 앉아 거울을 보며 설압자로 혀를 누르고, 면봉으로 편도 부분을 10회 정도 긁었다. 긁은 면봉은 다시 용액이 담긴 튜브에 20여 차례 담갔다빼고, 봉인한 튜브를 연구자에게 제출했다. 이 작업만 수행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검사대상자가 할 일은 마친 셈이다. 이후 연구자들의 실험과 분석이 이뤄지면 4시간안에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샘플 1개당 재료비는 1만 8000원 수준이다. 일반적인 코로나19 진단비용이 최소 16만원 이상이고, 유전자 검사에 6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훨씬 편리하고 싸다. 검채채취실(왼쪽)과 RNA 추출 과정(오른쪽).<사진=강민구 기자>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 인지사회성연구단장팀이 이같은 코로나19 검출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대학, 연구기관에서 보유한 생물안전 2등급 시설을 활용해 코로나19 진단 비용과 시간을 줄일 방안을 제시했다.연구팀은 검사대상자의 조직샘플에서 추출한 RNA를 실시간 유전자증폭기술로 상보적 DNA로 변환하고, 코로나19 대조군과 비교해 ‘음성’ 여부를 판별토록 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만 특이하게 존재하는 DNA 부위를 증폭시킬 수 있는 프라이머 서열 아홉 세트를 개발하고, 실제 실험에서 특정 DNA 4개 부분이 증폭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사대상자의 샘플 분석결과 4개 DNA 중 한 부분이라도 양성 반응이 있으면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고 모두 음성반응이 나오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다. 연구는 분자진단 키트와 같은 진단 도구가 아닌 실험 방법을 활용해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실생활에 접목하기 위해선 질병관리본부 등 감독기관의 허가와 국가 재난상황에 따른 실험실 변경 사용 허가 등이 이뤄져야 한다. 또 인건비 등을 반영하면 진단 가격도 높아질 수 있다. 이창준 단장은 기존 대학, 연구기관에서 보유한 연구시설이 국민에게 활용되고, 진단 방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이 단장은 “공익적 차원에서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면서 “대학·연구기관 등 주변의 실험실에서도 쉽게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음성 여부를 판별 가능하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유행성 바이러스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들이 채취한 검체를 분석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 [아파트 돋보기]관리사무소의 '코로나19' 대처방법은?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2019년 12월, 중국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나라에도 건너와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국민의 70%가 넘게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도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회에서는 공동주택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펼쳐지고 있는 각종 노력과 활동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공동주택에서는 관리사무소, 입주자대표회의, 입주민, 지방자치단체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각종 방역 활동들을 펼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동주택 공용공간을 비롯한 승강기 등은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각종 입주민 편의시설은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등 입주민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승강기 안에도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각종 버튼과 손잡이 등도 수시로 알코올 등으로 소독과 세척을 실시해 불안감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일부 공동주택에서는 승강기 버튼 위에 항균 필름이나 패드를 붙이거나 면봉이나 이쑤시개를 비치하는 등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입주민 등이 많이 출입하는 관리사무소의 대면 업무를 최소화시키는 비대면 업무(전화, 팩스, 이메일 등 유선 또는 온라인 이용, 방송 안내 등)를 강화하고, 공동주택 내 행사 및 회의 등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이를 위해 지난 달,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전국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를 수신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관리사무소 업무 협조 안내’ 공문 발송을 통해 비대면 업무 필요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협조 요청을 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감염 방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외출 및 만남 자제 등 각자 개인의 위생을 지키기 위한 생활수칙 준수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이외에도 자가격리 또는 입원치료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률(감염병 예방 관리법, 검역법, 의료법 개정안)에 따른 처벌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대한주택관리사협회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전국 1만 7000여 공동주택 의무관리단지 등에서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주택관리사 회원들에게 ‘공동주택 관리업무 지침’과 ‘공동주택 비상상황(확진자 발생 등) 대응 매뉴얼’을 긴급히 배포, 안내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등에서 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취해야 할 조치사항 마련 및 제시, 단계별 상황 발생 등에 따른 대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다만 협회에서는 공동주택에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는 특성을 감안 해 입주민 등의 감염이 확인될 경우, 자가 격리 장소를 공동주택이 아닌 별도의 생활시설 등에서 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하여 입주민의 감염 확산 우려와 불안감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감염 확진 세대에 대한 정보가 차단되어 불확실성에 의한 두려움을 호소하는 세대가 늘고 있어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치 측면에서도 검토 및 반영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공동주택에서 효과적인 감염 방지와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라도 표준화된 감염 방지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보급하기 위한 협회와 보건 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형태가 위탁관리 방식으로 운영되는 경우,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접촉 등으로 관리사무 직원들이 격리당하거나 폐쇄되더라도 위탁관리를 담당하는 주택관리업 회사에서 관리사무소장과 직원들을 다른 인원으로 교체해 임시로 투입하면 당장 공동주택 관리 및 운영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관리사무소장 등을 직접 고용하는 자치관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우, 확진자 발생 또는 접촉으로 인해 관리사무 직원들이 격리되거나 폐쇄되면 대체 투입할 인력이 없어 당장 공동주택 관리와 운영을 비롯해 입주민 안전보호 등에 지장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이에 평상시 지방자치단체나 정부에서 공동주택 관련 인력풀 제도를 구성해 지원하는 등의 ‘공동주택 관리 준공영제’를 도입해 운영할 경우, 지금과 같은 비상 시기에 매우 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중ㆍ장기적으로 도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인 듯 합니다.
- 위메프, 초저가 공세 나선다…‘100원특가샵’ 선봬
- (사진=위메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위메프는 100원특가샵을 정식 서비스하고 100원~2000원의 초저가 상품만을 모아 상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위메프에 따르면 100원특가샵에서는 가격 비교가 무의미한 100원 특가상품을 포함한 초저가 상품을 언제나 구매할 수 있다. 신규회원만을 위한 혜택이나 선착순으로 소량 판매하는 이벤트와는 다르게 재고 소진까지 누구나 구매 가능하다.100원 특가상품은 매일 밤 12시에 새롭게 선보이며, 재고 소진 시까지 24시간 동안 구매 가능하다. 우선 2일 100원 특가상품은 △오뚜기 열라면 5봉 △동원참지 마일드 1캔 △회오리 천연 면봉 400개입이다. 3일은 △유한 현미깔끔 설거지 1.2kg △잘풀리는집 화장지 25m*2롤 △산도깨비 홈토피아 모기향 10P를 100원에 판매한다.100원 상품 외에도 식품, 생필품, 생활용품, 주방, 뷰티소품, 문구, 완구 등 다양한 상품을 500원, 1000원, 2000원에 판매한다. 한 달여 테스트를 진행해 검증괸 1000여개의 상품만 선보인다.△가그린 오리지널 여행용(100ml) 500원 △섬유향수 코튼(100ml) 500원 △오랄비 칫솔 클래식 울트라클린 3입 1000원 △프레티 퍼펙트 클린 클렌징 티슈 30매 1000원 △아이스 쿨베개 2000원 등이 대표상품이다.또한 100원특가샵 제품을 9700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 혜택이 제공되므로 필요한 제품을 필요한 수량만큼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천경원 위메프 반값TF 실장은 “테스트 기간동안 5500여 개의 구매후기 중 4점 이상의 후기가 87% 이상일 정도로 가격, 품질, 배송에 대한 고객 만족이 높다”며 “앞으로도 초저가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가격비교 없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꽃가루, 미세먼지 등 이물질 씻어내려다...눈 건강 해힐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월은 연중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달이다. 최근 건강을 위협하던 미세먼지는 조금 사라졌지만 꽃가루 등의 이물질로 안구건조증뿐 아니라 간지러움, 따끔거림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때문에 오염물질로부터 눈을 세척할 수 있는 각종 용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외부 이물질로 시달리는 눈. 올바르게 세척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눈은 외부에 바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안구 표면에 이물질이 붙어있다고 생각해 안구 세척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우리 눈에는 오염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눈물, 눈꺼풀 등의 자연방어기제가 있어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눈 표면에 머물러 있는 미세먼지 등 이물질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사람의 눈물은 지방층, 수분층, 점액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안구 세척제를 이용해 눈을 자주 씻게 되면 눈물의 지질층과 점액층 등이 씻겨나가 눈물이 오히려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이물질은 눈 표면보다 이를 방어해주는 속눈썹이나 눈꺼풀 등에 더 많이 붙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눈 주위와 속눈썹, 눈꺼풀을 닦아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눈꺼풀을 닦아주지 않으면 노폐물이 쌓여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을 막는다.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과 같은 안질환도 만성화될 수 있다.그렇다면 이물질을 제거하고 올바르게 세척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눈 주변을 깨끗이 닦아낸 뒤 따뜻한 수건을 눈에 올려 5-10분 가량 온찜질을 한다. 온찜질은 막힌 기름샘을 열고, 눈 속에 있는 기름을 녹여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 후, 눈꺼풀 세정액을 면봉이나 부드러운 거즈에 묻혀 속눈썹과 눈꺼풀을 닦아주면 된다.눈꺼풀 세정액이 없다면 물을 묻혀 닦아내도 된다. 눈꺼풀 세정액을 사용할 경우 끈적거림이 느껴질 수 있지만 따로 세안할 필요는 없다. 눈꺼풀 세척은 하루 1~2회를 권장하지만 간지러움이나 이물감이 느껴질 때는 권장 횟수를 초과해 시행해도 무방하다.부득이하게 안구 세척이 필요할 땐 인공눈물을 사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은 사람이 갖고 있는 눈물의 산도(pH)와 농도 등을 고려해 만들어져 눈물의 수성층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인공눈물을 선택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손쉽게 구입하는 인공눈물의 성분이 진짜 인공눈물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처방하는 인공눈물은 포비돈, 히알루론산, 카르복실 계열로 카르복실 계열의 경우 처방전 없이도 구입이 가능하다. 이 외의 성분은 인공눈물이라고 적혀있지 않다. 특히나 점안 시 시원한 느낌을 주는 안약은 혈관 수축제가 있어 장기적으로 쓰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식염수 또한 권장하지 않는다. 식염수의 주요 성분은 염화나트륨과 수분으로, 우리의 눈물을 구성하는 성분과 농도가 다르다. 이를 장기간으로 사용하면 눈물의 균형을 무너뜨려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방부제가 없는 식염수를 사용할 경우, 개봉 후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황규연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꽃가루, 미세먼지 등의 이물질로 인해 눈에 이물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눈 건강을 위해 매일 세안하듯 눈꺼풀도 하루 1~2회 정도 세척해주면 좋다”며 “오염물질에 직접 노출된 부위인 만큼 올바른 방법을 이용해 이물질을 닦아내는 등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인공 눈물을 사용해 꽃가루, 미세먼지 등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 봄철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 증가...눈 건강 지키는 생활습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따뜻한 날씨로 가족 단위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자외선 및 꽃가루와 미세먼지에 노출되기 쉬운 때다. 자칫 따뜻한 날씨에 속아 눈 관리를 소홀히 하다 보면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되면서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생활 속에서 쉽게 발생하는 질환을 대비하고 눈을 보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 오는 알레르기성 결막염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봄철(3~5월)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는 2016년 72만6,198명에서 2018년 79만6,97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나 황사 등의 미세먼지가 눈에 접촉해 결막을 자극하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눈에 뭐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눈부심 현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각막염, 각막궤양 등이 나타나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다.이 같은 증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양치질과 손,발 세안을 철저히 하고 1회용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통해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세안 시 면봉타입의 눈꺼풀 세정용품으로 속눈썹 부위의 기름샘 입구를 잘 닦아 주어 눈 주변 청결을 한 번 더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만약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가렵더라도 가급적 눈에 손을 대거나 비비지 말고 생리식염수나 무방부제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내야 한다.이지혜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원장는 “봄철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많이 착용하는데, 호흡기뿐 아니라 눈 건강도 꼭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에는 렌즈 착용 횟수를 줄이고 특히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가 달라붙기 쉬워 인공눈물 점안, 눈꺼풀 세정 등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봄 꽃놀이 전 부모님 눈 건강을 위해 3대 안질환 예방부터 철저히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자외선은 백내장 뿐만 아니라 안 질환을 발생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크다. 과거 세계보건기구(WHO)자료에 따르면 매년 백내장으로 실명하는 1,600만명 중 20%가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수정체가 서서히 혼탁해지면서 시야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백내장이 생겼을 때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써 시력을 개선 할 수 있지만 미리 일상 생활 속 관리로 예방해주는 것이 좋다.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 B, C로 나뉘게 되는데 이 중 파장이 길어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는 자외선 A와 B는 각막, 수정체를 거쳐 망막까지 침투하는 눈에 해로운 광선이다. 이러한 자외선은 눈 속에 활성산소를 발생시키고, 눈의 노화를 촉진시켜 백내장 뿐만 아니라 노인성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황반변성은 시력의 중심을 담당하는 황반에 신생혈관이 발생하여 부종이나 출혈로 인해 변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흡연과 자외선은 황반변성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황반변성 발병 위험인자를 차단하고 생활 속에서 예방하려는 습관이 필요하다. 금연은 물론,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40대 이상인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함께 필요 시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봄 실외 활동, 아이들 눈 건강 예방에 효과적최근 연령대별 근시 유병률을 보면 심각한 수준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근시 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0~9세 어린이의 근시비율이 약 37%를 차지했다.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 지고 밖에서 뛰어 놀 시간이 부족해 지면서 이 같은 결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실내에서 전자기기 사용을 하면 근거리에서 장시간 바라보는 일이 많아지고 눈 조절기능 (수축, 이완)에 무리가 생겨 눈의 피로가 나타난다.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 근육이 오랫동안 긴장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눈 조절기능이 떨어지며 휴식 후에도 모양체 근육이 조절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시력 형성 시기에 추후 고도근시 등 시력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아이의 눈 건강을 위해서라도 야외활동 시간을 증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요즘 같이 날씨가 따뜻한 봄에는 야외 활동을 통해 적절한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 비타민D가 합성되어 성장기 어린이의 시력발달과 근시예방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평소 생활 속에서 아이 눈이 피로하지 않게 책을 볼 때는 보조 전등을 이용해 방 전체를 밝게 유지하고 책은 눈과 최소 30~40cm 간격을 두고 바른 자세로 보게 하는 것이 좋으며 낮 동안에 야외활동을 하는 등 평소에 아이의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부모의 관심이 중요하다.이지혜 원장은 “아이 시력은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고 성장기에는 시력 변화가 많고 시 기능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꽃피는 봄이 괴로운 백내장, 안구건조증 환자... 3월에 환자 가장 많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찬기운이 돌지만 한낮에는 봄을 느낄 만큼 활동하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와다. 이처럼 외부활동이 증가하면 미세먼지나 황사, 알러지를 일으키는 알러겐 등으로 눈 건강에도 비상등이 켜진다.◇3월 백내장, 안구건조증 환자수 최대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3년(2015년~2017년) 통계에 따르면 3월에 백내장과 안구건조증 환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네안과병원 각막센터 이지혜 원장은 “외부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 미세먼지, 황사 바람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특히 3월에 안구건조 환자가 많아진다” 며,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현상은 백내장과 안구건조증에 모두 나타날 수 있다 보니 비슷한 불편함을 느끼고 안과를 방문했다가 백내장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 백내장·안구건조증 함께 있는 환자 많아나이가 들면 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의 양이 줄어들어 안구를 보호하는 윤활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노인들에게 안구건조증이 더 자주 나타나는데, 백내장 수술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만큼 백내장과 안구건조증을 함께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내장 환자가 안구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백내장 수술을 할 경우, 수술이 잘 되어도 눈이 불편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지혜 누네안과병원 원장은 “안구건조증을 가지고 있는 백내장 환자라면 수술 전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것이 수술 후에도 눈을 보다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수술 전 안구건조증을 미리 치료하지 못했더라도, 수술 후 관리가 가능하다. 보통 수술 후에는 겁이 나서 눈 주변을 제대로 만지지도, 씻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속눈썹 부분에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수술 후 일주일 째 부터는 집에서 눈 온찜질과 눈꺼풀 청소 등을 병행하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온찜질을 5분간 시행하고, 시중에 판매하는 눈꺼풀 세정제 등으로 눈꺼풀 위, 아래를 깨끗하게 닦아주면 안구건조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수술 후 한 달쯤 지난 후에는 약간의 압박을 가하며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가능하다. 압박을 가하면 눈꺼풀에서 분비물이 배출되어 더욱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치료시 정확한 원인 규명이 중요안구건조증 발병 원인은 환경적 요인을 비롯해 전신적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건조증이 나타나는 이유가 눈물 생성의 부족 때문인지 또는 눈 기름샘 상태나 불완전 깜빡임 때문인지 등을 검사하여 알맞은 치료를 해야 재발 가능성이 줄어든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경미할 때에는 인공눈물만으로 치료하기도 하나,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보다 근본적이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안구건조증 치료의 신의료기술로 추가된 IPL레이저와 FDA 허가를 받은 리피플로 치료 등도 비교적 많이 시행되고 있다. 미세먼지 많은 봄철, 면봉타입 눈꺼풀 세정용품으로 속눈썹 부위의 기름샘 입구를 닦고 있다.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시 눈 주변 청결 유지이다. 매일 세수를 하듯 눈꺼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5~10분 정도 온찜질이나 따뜻한 물 세안으로 눈꺼풀에 묻어있는 기름진 분비물을 녹여준 후, 약간의 압박을 가하며 속눈썹 방향으로 밀듯이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 면봉 타입의 눈꺼풀 세정 용품 등으로 아래위 속눈썹 부위의 기름샘 입구를 닦아내는 것도 좋다. 이지혜 원장은 “외부 환경에 항상 노출돼 있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운 것이 눈”이라면서 “눈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안과를 찾아 검진과 진료를 받는 것이 빠른 치료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멀리, 오래 여행가는 사람의 깨알 필수품
- '그거 진짜 안 챙겼나? 챙긴 거 같은데...' '아 이걸 미리 준비했어야 되는 건가?'여행지에 도착하고 나서야 생각나는 것들이 있다. 한국에 있을 때 챙겼어야, 준비했어야 하는 그것. 1주일 미만의 짧은 여행이라면 별 상관없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의 긴 여행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정말 사소한 것부터 여행을 계속 하냐 마냐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것까지, 당신이 여행 갈 때 잊어버리기 쉬운, 그러나 잊으면 불편해지는 것들을 5가지로 정리해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1.손톱깎이, 면봉 일상생활을 할 때 자연스럽게 하던 행동들 중 일부는 여행지에서 자연스럽지 않을 수도 있다. 손톱깎이나 면봉이 없을 때 그렇다. 여행을 오기 전엔 몰랐지만 손발톱은 은근히 빨리 자란다. 귀지도 꽤 정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 한다. 그리고 손톱깎이나 면봉을 챙겨오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는 순간 손발톱과 귀지가 더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낯선 여행지에서 큰 마트를 찾아 두리번거리는 불편함을 없애려면 짐 쌀 때 손톱깎이와 면봉을 가방에 꼭 넣자. 치실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치실도 챙기자. (사진=리빙픽)2.멀티어댑터핸드폰, 카메라 충전기를 잊지 않고 챙겨갔는데 막상 여행지의 콘센트 종류가 달라서 충전을 못한다면? 하루도 전자기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디지털 시대의 여행자에겐 끔찍한 상상이다. 충전기를 챙기는 건 일상이지만 타 국가 콘센트용 어댑터는 평소에 챙기던 게 아니라서 생각을 못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의 국가만 여행하지 않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여행자의 경우엔 나라별로 콘센트 구멍이 다르다는 것까지 생각해야 한다. 충전기를 챙길 때 멀티어댑터 하나를 같이 챙겨주는 게 좋다. (사진=이미지투데이)3.구급약품한국에서 멀쩡한 사람이 여행지에서도 멀쩡하란 법은 없다. 그리고 여행지에선 보통 사소한 이유로 아프다. 음식을 잘못 먹거나, 어딘가에 긁히거나, 혹은 감기에 걸리는 등의 경우가 주 원인이다. 집이었으면 약통에서 약 꺼내서 먹고 바르고 하면 끝인데, 여행지에선 가방을 열고 확인부터 해봐야 한다. 상처에 연고 바르고 반창고 붙이는 것 하나도 내가 약품을 챙겨 갔을 때 가능하다. 집 나와서 아픈 것도 서러운데 약까지 없으면 서러움이 배가 된다. 필요한 약품은 잊지 말고 챙기자. (사진=지마켓)4.휴대용 한식 제품예전엔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이 컵라면이나 김치를 잔뜩 싸가는 걸 보면 조금 극성스럽게 보이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여행을 오래 하다 보면 현지식이 잘 맞다가도 가끔 한식이 정말 그리워질 때가 있다. 이렇게 고향의 맛이 그리울 때나 현지 음식이 안 맞을 때 등을 대비해서 튜브형 고추장, 누룽지 등 부피가 작고 휴대가 용이한 한식 제품을 몇몇 챙겨가는 것이 좋다. 특히 체해서 입맛은 없고 뭘 먹긴 해야 할 때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으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5.여권 사본, 여권 사진여행하면서 여권을 잃어버릴 확률이 얼마나 될까? ‘난 아니겠지’라고 생각해도 사람 일은 어찌 될지 모르는 게 사실이다. 만약의 여권 분실을 대비해서 여권 사본을 챙겨놓을 필요가 있다. 또 여행지에서 다른 국가의 비자를 발급 받을 때도 여권 사본이나 여권 사진이 필요할 수 있다. 여권을 잃어버리고 난 후에 사본을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 여행 출발 전에 미리 스캔이나 복사를 해두는 걸 추천한다./스냅타임
- 설 명절 가족 건강에 필요한 상비약은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설날은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명절이지만 불규칙한 생활패턴과 장기간 운전, 가사노동 등으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명절에는 음식 준비나 장시간 운전으로 고정된 자세를 취하게 되고, 평소보다 기름진 음식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이 같은 명절증후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서랍 속 구급약통을 확인하고 필요한 상비약을 미리 구입하는 등 준비가 필요하다.한독 케토톱(사진=한독)◇장기간 운전·가사노동…손목·허리 위한 소염진통제오랫동안 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장기간 운전과 음식 준비로 인한 가사 노동은 대표적인 명절증후군인 손목·허리·무릎 등 통증을 불러온다.이러한 통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만약 손목이나 무릎, 목, 허리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소염진통제를 구비해야 한다.한독(002390)의 ‘케토톱’은 붙이는 관절염, 근육통 치료제로 ‘케토프로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관절통이나 근육통의 원인은 염증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케토톱을 붙이면 약물이 피부를 통해 침투해 진통 작용은 물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한다.동아제약 베나치오(사진=동아제약)◇과식·소화불량에 마시는 액상 소화제명절에는 고기산적, 각종 전 등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서 과식을 하거나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기 쉽다.동아제약의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는 과식, 체함, 구역, 구토 등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해 주는 액상 소화제다. 2009년 많은 용량을 한번에 먹기 힘든 여성과 노인층을 위해 20㎖ 제품을 처음 출시한 데 이어 2012년 75㎖ 제품을 추가 발매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2015년에는 소화효소 3종과 생약성분이 함유된 효과 빠른 종합소화제 ‘베나치오 세립’을 선보이며 소화제 시장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올해 발매 10주년을 맞은 베나치오는 연간 판매량이 2009년 약 7억원에서 지난해 약 90억원으로 매출이 급증했다.‘무탄산 저자극 소화제’로 차별화를 시도했고, 최종 소비자 대상으로 TV 광고를 지속 전개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액상 소화제로는 최초로 2014년 국내 임상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들이 느끼는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했으며, 식후 조기 포만감과 속 쓰림, 가슴통증 등의 상 복부 이상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동국제약 마데카솔케어(사진=동국제약)◇많아지는 야외활동에 준비하는 상처치료제설 명절에는 해외여행 등 야외활동도 많아진다. 야외에서는 필요한 약을 신속히 구하기 어려우니 출발 전에 상처치료제를 구비해 가는 것도 방법이다.동국제약(086450)의 ‘마데카솔’은 ‘센텔라 정량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한다. 상처의 치유 과정에서 정상 피부와 유사한 콜라겐을 합성하도록 도와 새살을 빠르게 재생시켜줄 뿐만 아니라, 상처 치유 후 흉터가 남지 않도록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상처연고들은 성분에 따라 그 용도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그 증상과 적용대상에 따라 적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마데카솔은 피부가 연약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마데카솔케어연고’, 염증이 우려되는 상처에 바를 수 있는 ‘복합마데카솔연고’, 그리고 진물이나 출혈이 많은 상처에 뿌릴 수 있는 ‘마데카솔분말’이 있다. 특히, ‘마데카솔분말’은 플라스틱 케이스에 들어 있어 휴대가 용이하며, 면봉을 따로 구비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마데카습윤밴드’는 하이드로콜로이드 원단에 센텔라정량추출물이 보습제로 함유되어 있어 습윤환경 유지 및 상처 보호와 회복에 효과적이며, 완제품 멸균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유유제약 노이로민(사진=유유제약)◇명절 스트레스에 찾는 ‘항우울제’최근 취업난, 저출산 등에 따라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는 자칫 민감한 이야기들이 오가면서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쉽다. 또 명절에도 업무로 인해 연휴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면 우울해지기 십상이다.유유제약(000220) 항우울제 ‘노이로민’은 생약성분인 ‘세인트존스워트 80% 메탄올 건조엑스’를 주성분으로 하는 약으로 불안, 무기력상태, 가볍고 일시적인 우울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인다. 특히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항우울 효과에 가장 중요한 성분인 세인트존스워트(물레나물과의 식물)에서 추출한 히퍼포린은 추출 후 약 13주가 지나면 모두 산화해 함량이 0%로 떨어져 버리는 매우 불안정한 제제로 함량의 지속적인 보존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라 할 수 있다.이를 위해 노이로민은 특허된 제조공법으로 제조공정 중에 항산화제인 아스코르빈산을 첨가해 히퍼포린 함량을 항상 3~6%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독일 슈바베가 개발해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스트레스나 신경성으로 인한 정신적인 불안정을 개선하는 것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