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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본주택에서 '休테크' 해볼까
  • [하반기 부동산 레이더] 견본주택에서 '休테크' 해볼까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휴가철인데 어디로 가야 할까?” 이맘 때면 직장인들이 흔히 빠지는 고민이다. 집에만 있자니 무료하고, 여행을 떠나자니 경비며 후유증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알뜰족의 선택은 다르다. 몸도 쉬고 실속도 챙기는 이른바 ‘휴(休)테크’가 그 한 방법이다. 도시 안에서 여유롭게 여가를 즐기면서 경제적 실익도 챙기는 곳. 이런 장점들로 주목받는 장소가 아파트 견본주택이다. 한적한 견본주택에서 뭘 할까 미리 고민할 필요는 없다. 비수기일수록 업체의 판촉은 다양해지고 소비자에 대한 대접은 융숭하기 마련이다. 분양 건설사들도 4·1 부동산 대책 수혜가 끝나기 전 고객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직접 집을 사지 않더라도 인파에 치이거나 시간에 쫓기지 않고 주거 트렌드 등 집 보는 눈높이를 높일 수 있는 적기다. 이채로운 행사와 볼거리, 운 좋게 손에 넣게 되는 경품은 실속형 휴가에 따라오는 덤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아파트 견본주택이 도심 속 이색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힐링 콘서트 음악회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건설)◇풋살구장 무료 개방…제주 여행권 등 경품도30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울·수도권 일대 견본주택에서 수요자를 붙잡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비수기에 백화점 할인 폭이 커지는 것처럼 모델하우스도 역발상으로 이런 시기에 행사 규모가 더 커지기 마련”이라며 “올해 하반기 내집 마련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인근 견본주택을 들러볼 만하다”고 말했다. 여가·문화 공간으로의 아파트 견본주택 변신은 더 이상 놀랄 일이 아니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 중인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견본주택에서 미술전을 개최하는 파격을 선보이고 있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마스터뷰 뮤지엄’에서는 8월30일까지 쇳가루를 재료로 수묵·산수화를 그리는 김종구 작가의 ‘쇳가루 풍경전’이 열린다. 아이를 둔 자녀라면 견본주택 인근에서 운영되는 풋살구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인근에서 개관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견본주택에서는 아이들의 미래를 배려한 교양강의가 열린다. 8월 2·3주 토요일에는 대학생 멘토가 견본주택을 찾아 진로를 설명하는 ‘유니티처 특강’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 주에는 교육 컨설턴트 홍기운 작가가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매주 수~금요일 진행하는 3Q(인성·지능·감성) 종합적성검사와 컨설팅을 통해 방문객 참여 폭도 넓혔다. ▲지난 6월 말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서 개관한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4D 가상 체험관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추첨을 통해 받는 경품은 견본주택을 찾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SK건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마련한 ‘판교역 SK HUB’ 견본주택에서는 매주 금요일 추첨을 통해 텐트·아이스박스·야외용 의자 등 19가지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행사는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된다.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서 문 연 ‘신동탄 SK 뷰파크’ 아파트 견본주택에서는 격주 목요일마다 추첨을 통해 방문객에게 테마별 경품을 증정한다. 다음달 25일까지 텐트·가스오븐렌지·워커힐 리버파크 패키지 상품 등을 나눠준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분양 중인 ‘송도 캠퍼스타운’ 견본주택에서는 아파트 분양계약자에게 제주도 왕복항공권 2매를 주고 있다. 무료 제주 일주여행 또는 제주도 1일 렌터카 이용권도 함께 제공한다. 최근엔 이색적인 체험의 기회를 선사하는 견본주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서 문 연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견본주택 내부에는 ‘4D 입체 가상 체험관’이 갖춰져 있다. 단지 모습을 입체적으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바람과 진동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오감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미분양 털기 나선 건설사…이자후불제 등 ‘파격 혜택’평소 내 집 마련이나 갈아타기를 희망했다면 이 참에 분양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1 부동산대책이란 대형 호재에 발맞춰 각 단지별로 내건 파격적인 혜택들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찬찬히 따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털기에 나서기 위해 요즘 아파트 바겐세일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계약금과 중도금 비율을 낮추는 것은 기본이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나 이자후불제 조건을 내세운 단지들도 수두룩하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시장 침체에 최근 거래량까지 줄어들면서 건설사들도 미분양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때를 놓치지 않는 게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견본주택에 들러 마감재나 분양 조건만 보고 덜컥 분양 계약을 맺기보다는 가격이나 입지 경쟁력 등 본질적인 요소들을 잘 따져보고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여름 이벤트 진행 중인 서울·수도권 주요 분양 현장(자료:각 건설사)
2013.07.31 I 박종오 기자
‘도심 접근성’…아파트값 최대 76% 차이
  • ‘도심 접근성’…아파트값 최대 76% 차이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도심권과 비도심권의 아파트 가격이 최대 76%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는 업무·상업·문화·교육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손쉽게 누릴 수 있이 이들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의 아파트 중 업무밀집지역인 종로구와 가까운 신설동과 용두동 내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각각 1346만원, 1428만원이다. 인근 이문동(1178만원)과 회기동(1158만원)보다 3.3㎡당 168만~270만원 비싸다. 경기 부천시에서 부천시청을 중심으로 도심권에 있는 중동과 상동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각각 980만원, 101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외곽지역인 작동(580만원)과 고강동(574만원)에 비해 최대 76.5% 높은 셈이다.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 가운데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 많다. 우선 삼성물산은 8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 ‘래미안 부천 중동’ 아파트를 분양한다.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부천의 핵심위치인 중동과 상동신도시의 생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 아파트도 눈길을 끈다. 이 아파트는 시청·광화문 업무중심지역은 물론, 왕십리역과 청량리역 민자역사에 입점한 생활 편의시설과 가깝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8월에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 삼성체육관 부지에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아파트를 공급한다. 네이버와 KT 등 대기업 본사들이 자리 잡은 분당이나 판교신도시의 중심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5·7공구 M1구역에서 ‘송도 캠퍼스타운’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가 들어선 5·7공구는 국내외기업의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가 지어지면서 첨단산업기지 업무를 맡게 된다. 두산건설은 경기 안산시 초지동에 ‘안산초지 두산위브’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안산 구도심에서 7년 만에 선보이는 재건축아파트로 대형쇼핑몰과 의료시설, 금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 분양 관계자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면 각종 쇼핑시설을 비롯해 문화·여가시설까지 풍부해 주거가치가 높다”며 “도심권은 대부분 학군이 좋으며 출퇴근이 편리하고 혐오시설이 들어오기 힘들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고 말했다.
2013.07.25 I 김경원 기자
천안 불당동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294가구 분양
  • 천안 불당동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294가구 분양
  •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중흥종합건설이 31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서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의 단일주택형 294가구로 구성된다. 4베이(Bay)의 넓은 평면으로 설계되고 소비가 선택한 평면에 원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선택하면 그에 따라 맞춤형 시공을 제공하는 ‘퍼스널라이징’ 시스템이 도입된다. 수요자는 세 가지 주택형과 두 가지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인테리어에 따라 내장재는 물론 가구까지 차별화한 스타일을 적용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젊은 층을 겨냥한 ‘어반클래식’과 고급스런 느낌을 강조한 ‘노블클래식’으로 나뉜다. 이곳에서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수도권 전철 1호선(장항선) 아산역을 이용해 수도권 출퇴근도 가능하다. 특히 지하철 아산역과 KTX 천안아산역은 환승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갤러리아백화점과 CGV,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등의 대형쇼핑시설이 있다. 또 복합문화공간인 CGV천안펜타포트, 테마파크형 와이몰 등과 가까워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본보기집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1424번지에서 문을 연다. 문의 : 1577-1174충남 천안 불당의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조감도 /사진제공=중흥종합건설
2013.05.29 I 김경원 기자
대한민국 `힐링`에 빠졌다
  • 대한민국 `힐링`에 빠졌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사에 다니는 강 과장(41)은 이번 휴가 때 나홀로 떠나는 템플스테이를 계획하고 있다.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최근 위염수술을 받았던 그는 “직장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혼자서 푹 쉬다 올 작정”이라고 말했다.주부 안성미씨(38)는 우울증에 빠졌다. 4년전 출산 후부터 집에서 생활하다 보니 무력감이 크게늘었다. 그런데 지난 달 말께 산림 치유여행을 다녀온 뒤로 주위로부터 밝아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웰빙(Wellbeing)`이 지고 `힐링(Healing)`이 뜨고 있다. 몇 년 전까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화두였다면 이젠 `바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관심사다. 힐링을 모티브로 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엔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는 정치인들도 못나가서 안달이다. 잘난 점만 부각할 것이 아니라 아픈 과거나 `정치인으로서의 삶의 고단함`을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대중들과 공감대를 얻고자 해서다.방송뿐 아니다. 출판계도, 산업계도 `힐링`은 회사 경영에 중요한 정책이 된다. 이런 변화에 맞춰 여행업계도 `힐링`을 테마로 한 여행·휴양 프로그램이 성업 중이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힐링을 전면에 내세운 여행사가 등장하는가 하면 숲 센터나 산사체험이 가능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학업 스트레스가 심한 학생, 취업난에 시달리는 구직자, 피로에 지친 직장인, 은퇴를 눈앞에 둔 베이비 부머 등 모든 세대에게 `마음의 위로`가 먹혀 드는 것이다. 실제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측은 2002년 첫 사업 시작 이후 매년 템플스테이 참가자가 크게 늘고 있다. 템플스테이 내국인 참가현황 자료를 보면 2002년 1299명에 불과했던 것이 2004년 3만3695명, 2006년 6만1417명, 2008년 9만2694명, 2010년 15만2909명, 작년에는 총 18만8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현재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수는 총 109개로 2011년 기준으로 누적 인원만 약 170만명에 달한다”면서 “과거 참선, 다도 등 사찰문화 프로그램에 집중됐다면 최근 몇 년 간 ‘힐링’을 화두로 휴식형, 여가문화에 맞춘 취미형 등 나를 찾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치유의 숲도 3곳이나 조성돼 있다. 강원도 횡성 숲체원, 경기 양평 산음휴양림, 전남 장성 축령산편백숲이 그것이다. 치유센터도 곳곳에 생긴다. 강원도 평창군에는 `정관장 힐링센터(가칭)`가, 충북 청원군에는 `초정베데스타스파텔`이라는 대규모 힐링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힐링을 지역 콘셉트로 종합 단지 조성을 추진하기도 하는 데 경북 경주시는 휴양과 건강 회복을 위한 종합리조트인 `힐링 랜드`를 2017년까지 설립키로 했다.제천의 리솜포레스트는 힐링을 콘셉트로 문을 연 국내 첫 힐링리조트다. 해발고도 490~690m에 자리한 리솜포레스트는 약 21만㎡부지 중 70%가 숲으로 덮여 있다. 총 6개의 코스를 숲 전문가와 함께 거닐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롯데호텔제주도 힐링을 전면에 내세운 캠핑상품을 최근 내놨다.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제주도 중문 색달해변 위 언덕에 캠핑존을 만들었다.작년에는 국내 최초 힐링전문 여행사도 등장했다. 노매드 힐링 트래블은 말 그대로 관광 중심여행이 아니라 심신치유 프로그램 중심의 여행상품을 판다. 이 여행에는 `심리치유사`가 동행한다. 노매드 힐링트래블 측은 “직장과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와 이에 대한 `치유`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며 “힐링여행은 명상, 걷기, 동행, 글쓰기 여행을 통해 마음 챙김과 자신을 알아가는 방법을 연습하는 행위로 무엇을 당장 고치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 것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노매드 힐링트래블 홈페이지 내 관련 여행상품 사진캡쳐이처럼 힐링여행에 몰리는 이유는 그 만큼 대한민국이 확실히 아프고, 피곤하다는 반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힐링컨설팅업체 한 관계자는 “힐링이 뜨는 건 마음이 헛헛한 사람들이 많다는 방증”이라며 “힐링여행도 이 같은 맥락에서 강도 높은 스트레스를 매일 접하는 현대인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아 떠나려고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보건복지부의 `2011년 정신질환실태조사`를 보더라도 18세 이상 성인 중 `최근 1년간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은 519만명이나 됐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행복지수 26위, 자살률 1위라는 성적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정신과를 찾아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들이 자연스럽게 힐링카페나 힐링여행, 관련 서적을 찾게 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국내 힐링 산업은 태동기지만 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여러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농촌으로 다시 돌아가는 귀농자나 걷기 열풍 등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며 “기업 차원에서도 힐링 관련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힐링산업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일본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이 같은 개념의 릴렉세이션(relaxation)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해 현재 일본 인구 5명중 1명꼴로 힐링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시장이 성숙했다. 일본 관광산업미래백서 2011년판에 따르면 힐링을 테마로 하는 산업은 2020년까지 12조~16조 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2.08.02 I 김미경 기자
지금 함양에 가면..몸도 마음도 "심봤다"
  • [위크엔드]지금 함양에 가면..몸도 마음도 "심봤다"
  • 함양 용추폭포[이데일리 문정태 기자]대한민국이 밤낮으로 뜨겁다.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맺히고,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겁기만 하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사람에 치일 생각을 하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산삼의 고장 함양으로 발길을 돌려 봄 직하다. 함양 산삼밭진시황이 불로초 산삼을 구하기 위해 서복을 보낸 곳, 삼국시대 최대의 산삼생산지로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점으로서 산삼이 많이 생산된 곳이 바로 함양이다. 이곳은 지리산과 덕유산이 모여 백두대간을 이루고, 1000미터 이상 되는 산이 15곳이 되는 전형적인 청정지역이다. 함양은 전국에서 게르마늄이 가장 많이 분포돼 있어 산삼과 산나물, 산약초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게르마늄토양으로 산삼과 약초의 품질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도 함양산삼을 많이 찾고 있다. 함양은 예부터 산삼이 많이 자생해 전국의 심마니가 찾은 곳으로, 지금도 깊은 산 곳곳에는 심마니 움막과 산신제단 등이 남아 있다. 지금도 해마다 수천만 포기의 산삼을 식재, 재배하고 매년 7월에 산삼축제를 연다.올해 축제는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천년의 신비! 세계인의 명약 산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지정돼 더욱 알차게 꾸며졌다. 심마니들이 행했던 의례를 경험하고 함양산삼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심마니 스토리텔링 체험과 산삼동굴 신비체험, 심마니 원시체험, 산삼주 담아가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축제장소를 벗어나 산삼재배지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산삼을 채취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축제장에서 농가들이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함양산삼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산삼축제가 열리는 함양 상림(윗숲)함양은 ‘느림’의 미학이 살아 있는 곳이다. 오래된 고택에 머물러 있는 공기가 그렇고, 길 따라, 숲 따라, 계곡 따라 흐르는 시간도 한없이 느긋하고 여유롭다. 그 중에서도 산책을 하기 좋은 곳으로 산삼축제가 열리는 상림을 꼽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체험학습지로, 여행객들에게는 웰빙여행지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행지기도 하다.초여름의 신록, 한여름의 울창한 숲 그늘이 좋은 함양의 상림(윗숲)은 2006년 문화관광부가 제정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누리쉼터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생산성이 낮은 농경지를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지역주민에게 쉼터를 제공한 것을 인정받았기 때문. 최치원 선생이 함양태수 시절 조성한 것으로 잘 알려진 상림은 40여 종의 낙엽관목 등 116종의 나무가 1.6km의 둑을 따라 조성돼 아이들의 자연학습 체험지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해마다 7~8월이면 상림 인근에 있는 연꽃단지에는 화려하게 피어나는 연꽃으로 장관을 이룬다.함양은 산삼축제와 상림숲 외에도 다양한 볼 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용추계곡, 칠선계곡, 화림동계곡 등 깊은 산 속에 자리한 청정자연경관을 둘러보자. 특히 화림동계곡은 선비문화탐방로를 따라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등 수 많은 정자를 볼 수 있어 여행과 역사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전통 양반마을인 개평마을과 지리 산둘레길 중 인기 코스인 창원마을도 꼭 들려봐야 할 함양의 여행지다. 창원마을 가는 길에 들려가는 오도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 명소다. 그 옛날 수많은 시인 묵객이나 수행자들이 삶의 지혜를 얻고자 이 고갯길을 넘었다고 한다. 함양 용추계곡조망공원도 빠뜨리면 섭섭하다. 지리산 하봉에서 중봉, 천왕봉을 거쳐 세석평원, 벽소령, 반야봉까지 지리산 능선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이곳.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대체로 경상도 음식에 대한 평은 좋지 못한 것이 사실. 하지만, 함양은 예외 중 하나다. 여느 식당에서건 1인당 1만5000~2만원 가량만 내면 전라도 한정식 못지않은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다. 지리적으로 전라남북도와 가까워 인적인 교류가 많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이다.*글·사진 문정태 기자*취재협조 함양군청
2012.07.27 I 문정태 기자
  • [일문일답] 손학규 "박근혜 '유신 피해자' 연민 느낀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9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은 나와 같은 유신의 피해자라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손 고문은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박 전 위원장은) 국민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영국 옥스퍼드대학 유학을 선택했다. 국가정보기관에서 비용을 대주었다는 등 의혹이 많다. ▲세상을 크게 보기 위해 세계로 나갔다. 민주화 운동 하던 사람 중에 제가 제일 먼저 세상을 보러 나갔다. 저는 민주화 운동 말기, 유신 말기에 특히 국제 관계의 중요성을 뼈 저리게 인식했다. 인권문제와 관련해 외국과 소통이 없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역할을 제가 했다. 유신 정권이 무너지고 서울의 봄이 왔을 때, 이제 세계를 널리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친구들은 말렸다. 이제 우리 세상이 왔는데 어딜 나가냐고 했다. 나는 이제 우리세상이 왔으니 나가겠다, 그동안 고생을 했으니 이제 나가겠다고 했다. -융통성이 있다는 평가와 함께 기회주의자라는 평가도 존재한다.▲기회주의자라는 표현을 안 써주셨으면 좋겠다. 다양한 삶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사회가 돼야한다. 생각해보라. 청년시절 온통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쳤다. ‘난 혁명가가 되겠다. 한전에 취직해서 서울시내 불 어느 날 다 끄겠다, 그럼 혁명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라 생각한 적도 있다. 혁명가는 사진이 없어야 한다고 해서 청계천에 가서 내 사진을 다 태운 적도 있다. 그랬던 손학규였다. 이제 경제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복지 위해서 경제가 필요하다. 첨단산업이 우리 살 길이다.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서 외국 비행장에서 김밥 도시락 먹으며 유치했다. 얼마나 아름답나. 그게 어떻게 기회주의인가. -민주통합당에서 통합을 한 주체인데 당내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 폐족이라고 스스로 지칭하던 친노 지지율만 올라 다른 사람 좋은 일만 한 꼴이 됐다.▲통합을 하면서 ‘내 것만 챙기겠다. 내 지분만 크게 하겠다’는 것이 통합 정신인가. 통합이란 우리 나라 야당 세력을 전부 합쳐서 정권교체의 힘을 키우자는 것이다. 만일 친노가 폐족이라고 선언을 했다고 배제를 하면 고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같이 하는 분들, 그 분을 따르는 국민들 어떡할 것인가. 함께 해야한다. 내 기득권 갖춰놓고 당신들 들러리 하라는 것이 통합인가? 손학규 통합정신은 여기에 있다. 제가 한나라당 있었던 전적과 아무 상관없다. 저는 젊어서 민주화 운동하고 옥스퍼드에 가서 세계를 봤다. 또 당시 문민정권 들어섰을 때 개혁의 열풍을 생각해보라. 개혁을 참여하고, 또 활성화시키려 했다. 개혁에 대한 저항을 미리 막는데 한 기여하겠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힘이 빠지면서 당시 3당 합당 했을 때 민주세력이 무너지고 구 세력이 다시 등장했다. 그 때 저는 제 역할을 찾을 수 없었다. 설사 제가 지금 민주당 중심 권력을 장악 못했다고 해도 야권세력을 전부 통합해서 수권정당으로서 정권교체 힘을 갖춘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 갖는다. -최근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죗값을 치루겠다고 했다. 한나라당 몸 담았던 것이 정치인생에서 나빴던 것인가.▲죗값을 치루겠다는 표현의 사정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김근태 전 상임고문은 제 친구로서 제가 본인과 다른 길을 간 것, 한나라당을 선택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다. 김 전 고문은 아주 분명한 주관을 가진 사람이다. 김 전 고문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자냐, 아니냐를 토론했다고 말한 적 있다. 김 전 고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속 시원히 털지 못하고 또 제가 그를 제대로 설득 못했다. 김 전 고문이 못내 아쉬운 채로 눈을 감았을 것이라는 차원의 말이다. -한나라당 탈당을 후회한 적은 없는가.▲전혀 없다. 저의 민주주의에 대한 사랑. 어려운 서민을 위한 삶, 노동자 빈민위한 삶은 똑같다. 청년 시절, 영국에 있을 시절, 교수로 있을 때와 한나라당 있을 때, 그리고 지금 모두 같다. 한나라당 있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개혁 세력의 대표인물로 인식됐다. 남북관계만 해도 저는 당시 야당에 있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공개 지지하고 실천했다. 경기도 지사 시절에는 국가 균형발전 찬성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세종시 건설 찬성했다. 일관적인 삶을 자부심있게 생각한다.-당내 지지하는 의원들의 숫자가 비교적 적다.▲내가 부족한 것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의원이 몇 명이냐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자리에도 저와 뜻 함께하는 의원들이 나와 계신다. 그 분들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의원들을 평가하자는 건 아니지만 가장 내실 있고 신념과 실력을 갖추신 분들이 저와 함께 있다. 무엇보다도 의원들이 몇 명 공식적으로 옆에 있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 곁에 국회의원이 많아서 대통령이 됐는가. 어느 진영에 지지한다고 해도 국회의원을 해보면 다 속이 깊어진다. 국회의원 되는 날부터 속 깊어진다. (지지를) 그렇게 표현 안한다.-200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룰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경선 참여를 하지 않았다. 그런 것들이 쌓여서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지적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지도자의 중요한 결단은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어려움을 주는 상황일 때, 주변을 끌고 들어가는 것 보다 내가 모든 책임을 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지지율을 이유로 PK보다 수도권 후보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저는 수도권 후보론을 말하는 게 아니다. 제가 수도권이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은 제 기억으론 한 적 없다. 수도권을 이야기한 것은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구도가 아니라 계층구도가 될 것이라 봤기 때문이다. 사회적 격차가 벌어지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산층과 중간층, 이들의 표의 향배가 대통령 선거를 가름할 것이다. 지지율이 어떻게 나오든 양자구도가 되면 이번 선거는 49대 51 선거가 될 것이다. 그랬을 때, 중간층 핵심표가 어디로 가느냐가 승패 향방 가르게된다. 지난 재보궐 선거때의 분당 선거구도와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중간층이 광범위하게 포진한 수도권 표의 향배가 중요 결정요소가 될 것이라 말씀드린다. 저는 ‘과연 이 정권가지고 될까. 이 정권 연장선상에 있는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될까. 박 전 위원장이 과연 소통하는 민주주의 이룰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저 손학규를 안심하고 찍을 것이라는 차원에서 한 말이다.-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한 평가는.▲당내 다른 후보 평가는 안하는 게 좋을 것이다 .직접적으로 평가 하지 않고 저 자신을 이야기하면서 나올 수는 있다. 어차피 누가 후보가 돼든 우리가 대선에 들어가면 다 함께 가야할 분들이다. 그래서 제게 문 고문이라든지 다른 사람을 평가해 달라는 것은 어렵다. -만일 문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지사가 연대를 하게 된다면. ▲두 분 모두 정권교체를 함께 할 우리의 우군이자 훌륭한 자원이다. 지금 야권 내 후보 사이에서 연대를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다. 설사 이 선거가 한참 진행된다 하더라도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까 말했지만 이 분들이 정권교체 위해서 결국 힘 합칠 분이고 훌륭한 재목이니까 대선경선에 나선다. 중요한 것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판단하고 평가할 것이다. 누가 이 난국을 제대로 헤쳐 나갈 수 있을까. IMF 시기 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국민을 모아서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미래를 보면서, 또 미래를 위해서 각 후보자들, 정치 지도자들의 삶의 역정을 볼 것이다. 누가 민주주의 보면서 치열하게 싸워왔는가. 누가 민생을 위해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기위해 몸을 바쳤나. 사회통합, 정치통합 위해 누가 자기희생을 했는가 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 손학규를 택할 것이다. -당내 대선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를 두고 논란이 있다. ▲우리 당 지도부의 집권의지, 정권교체 의지를 믿는다. 경선 룰을 검토하고 있는 경선관리위원회, 또 당 지도부에서 어떤 룰이 국민의 뜻에 가장 가까운 후보자를 만들어서 당선에 가깝게,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선택하게 할 것인가. 그 점에 기준해서 경선 룰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모바일에 많은 문제가 있다면 그 보완도 당이 할 것이라 생각한다.-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안 원장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다. 컴퓨터에서만 백신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에서도 백신역할 하고 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정치에 대한 불신, 그 병리현상으로 나타난 것이 안철수 현상 아니겠는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 그가 백신 역할 하도록 보호해야하며, 그에게 적절한 역할 맡겨야할 것이다. 다만 우리가 할 일은 안 원장 본인이 결정 안했는데 이래라 저래라 말하고 재단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당이 해야 할 일은 금년 초에 새누리당 보다 지지율이 10%P이상 높았다. 이제 국민에게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에게 맡겨 달라고 호소해야한다.‘우리는 힘이 없다. 우리 혼자 못한다. 누구와 손을 잡아야한다’ 이런 정당, 그리고 이런 지도자를 누가 지지해야하나. 자신이 없는 정당에게 국민이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겸허하고 성실한 자세로 다가가되 자신감을 보여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국민은 자신을 존중하는 정당을 지지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했는데 이유는 무엇인가.▲박 전 위원장이 40% 가까운 지지율을 받고 있는 것을 높이 인정한다. 그런데 과연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가 50%를 넘어갈 것인가 하는 데에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또 그렇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박 전 위원장을 보면 연민의 정을 느낀다. 나와 같은 유신의 피해자라 느낀다. 저는 감옥가고 도망가고 고문을 당했지만 그 분은 섬에 갇혀있어서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지금까지 이어져 국민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물론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절제된 언어 쓰고 있다. 또 정치적인 스킬이 몸에 배여 있다. 권위주의적 정치도 몸에 배여 있다. 그게 사람을 모으는 힘이 있다. 회사에서도 강압적인 리더십을 가진 사장이 있다. 모든 민주주의적 소통이 효율적 리더십은 아니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훈련되지 않은 리더십이 앞으로 다가올 난국을 헤쳐갈 수 있을까.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리더십이다. 국민이 자발적으로 금모으기 참여하게끔 한, 함께 하고 소통하는 리더십이었다. 바로 그런 점에서 박 전 위원장의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 부족이 문제다. 국민과 함께 생활해보지 못한 그 자체는 연민의 대상이라 생각한다.-박 전 위원장의 과거 전력을 문제 삼는 것인가. 또 나중에 대통령이 되면 박 전 위원장 세력을 함께 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보는가. ▲우선 박 전 위원장을 독재자의 딸이라고 봐서는 안 된다고 본다. 유신독재의 핵심이었다고 하는 것에 동의 않는다. 우리 모두 연좌제로 얼마나 고생했는가. 삼촌이 인민군이었고 아버지가 월북했다고 취직도 못하고 고생했던 사람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가. 기본적 발상은 민주주의에서 출발해야한다. 유신독재 핵심이라는 지적이 있다. 물론 퍼스트레이디 역할 했다. 그러나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젊은 나이에 남자 교제도 못하고 결혼할 수도 없었다. 섬에 갇힌 희생자라 생각한다. 다만 민주주의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것은 박 전 위원장 개인의 불행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물론 그 분도 ‘우리아버지도 복지국가를 꿈꿨다’고 말하며 복지국가를 말하고 싶을 것이다. 그래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을 영입했다고 본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는 또 누구인가. 이한구 의원이다. 신자유주의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사람이다. 물과 기름 섞을 수 없다. 위선이다. 복지, 경제민주화를 주장하지만 결국 위선, 위장이고 기회주의일 수밖에 없다.4대강에 대해 잘못됐다고 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지난 4년간 당에서 여의도 권력 행사한 사람이 누군가. 잘못된 정책이 국민혈세 빨아먹을 때 여의도 권력 핵심에는 누구있었나.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에서 박 전 위원장으로 바꾸는 것이 정권교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 전 위원장을 상대로 치열하게 싸울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을 넘어서 그 뒤에 있는 국민을 보겠다. 대통령 되면 박 전 위원장도 함께 안고 가겠다. 여야가 물론 대립은 하겠지만 완전 불구대천 원수같이 정치를 하면 안 된다.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 -자기 PR을 해보라. ▲민주주의를 위해 살아온 것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 갖고 있다. 모든 것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또 국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어려서부터 체득하고 살았다. 어려운 사람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제 생활의 기반이었다. 대학교 1학년 시절에 저녁식사를 하고 틈틈이 남대문 시장에 갔다. 요즘은 노숙자라 하지만 그땐 지게꾼이라 하는 분이 지게에 기대 잠들면 같이 가서 말 붙이고 포장마차 가서 해삼, 멍게를 집어먹었다. 항상 같이 가서 어울리기 위해 노력했다. 대학교 2학년에는 무기정학 중 데모를 해서 다시 무기정학 받은 적 있다. 그 때는 강원도 탄광 가서 광부들과 같이 생활했다. 도망다닐 때도 단지 집에 숨었던 것이 아니라 원주 과수원에서 일했고 합정동 철공소에서 같이 일했다. 경기도지사 마치고 민심대장정을 다녔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저는 일이 그리 즐거웠다. 노동의 가치가 아주 고귀했다. 또 함께 일하는 공동체의 가치가 소중했다. 이러한 것을 우리나라를 경영해나가는 모든 정치·경제·사회 활동의 바탕으로 삼겠다. 제가 어떤 다른 누구보다 앞장서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그래서 저는 어려운 백성과 함께 하고 마음을 함께 하고 실제 민정 살핀 세종대왕의 리더십이, 사회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야권대통합 과정에서 보여줬듯이 뚝심을 갖고,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저녁이 있는 삶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저녁이 있는 삶은 일자리를 기본으로 한다. 일자리는 모든 경제활동의 최종적 목표다. 국민 모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복지국가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일자리 만드는 것은 경제 발전이다. 그러기 위해서 혁신경제, 혁신성장이 이뤄져야한다. 또한 경제 체제를 바꿔야한다. 우리나라가 지금 1인당 1년 평균 노동시간이 2193시간이다 OECD 평균 1790시간 정도이다. 특히 네덜란드는 약 1300시간에 불과하다. 네덜란드보다 연평균 4.5개월을 더 일한다고 할 수 있다. 노동시간 줄이면 나머지 필요한 노동력을 새로운 사람으로 충원할 수 있다. 2193시간을 2000시간대로만 줄여도 연 73만개 일자리 생긴다. 거기서 출발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저녁에 마냥 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더 많은 일자리 만들어주자는 것이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걸 회사에 맡길 게 아니라 국가가 지원하자는 것이다. 우리 사회 기본적 틀을 ‘사람이 사람다운 생활하며 일자리 더 만들고 그것을 통해 개인 생산력, 효율성을 높이고 회사 산업생산력 높이며 삶의 구조 바꾸자’는 것이다. 지난 50년 앞만 보고 달렸는데 인간 중심의 복지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지지율을 올릴 비장의 카드가 있는가.▲제일 답답한 질문이다. 그러나 불과 1년 6개월 전, 제가 당 대표 경선에 나왔을 때 누구도 제가 된다고 생각한 사람이 없었다. 그때 제게 지구당 위원장도, 지지 국회의원도, 돈도 뿌리도 없었다. 그런데 됐다.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나서긴 했다. 그러나 안 되도 이번에 제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당시 민주당은 집권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총선 패배 이후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명박 정권이 이렇게 실정을 해서 국민의 삶이 도탄에 빠져있는데도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가 나선다고 했다. 그게 시대정신이다. 이 정도 상황이면 민주당이 나서야한다는 국민의 바람을 제가 충족시켜준 것이다. 지금 제가 나서는 것, 지금 현재로는 이미지싸움의 결과라 본다. 그러나 대선이 가까워지면당내에서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판단으로 들어설 것이다. 그 때는 콘텐츠 싸움이다. 이미지와 콘텐츠 싸움에서는 콘텐츠가 이긴다. 오늘 아침에도 부인에게 ‘여보 아무래도 내가 될 거 같아 당신 준비 좀 더 해’ 라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 사면권 제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대통령 사면권 자체가 잘못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세계 각국에는 다양한 제도가 있다. 권력 구조는 더욱 다양하다. 그런데 이야기가 좀 빗나간다만 권력 집중이 심하다고 말한다. 또 대통령제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런데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무조건 바꾸면 안 된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정치문화다. 제도를 통해 무엇을 바꾸자는 것 보다 어떠한 리더를 제대로 뽑고 그러한 정치문화를 만들어가는지가 중요하다. 민주주의 훈련과 몸으로 싸우고 역사와 부딪힌 삶의 리더가 필요하다. 제가 대통령 되면 사면권 함부로 남용안하고 정치적으로 남용하지 않겠다.-사면권 제도를 고치지 않겠다는 뜻인가.▲대통령 사면권은 국민이 믿고 맡긴 권한이다. 필요하다면 할 것이다. 그러나 일률적으로 대통령은 불신의 대상이라고 하면 정치발전이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2000년 ‘진보적 자유주의’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이 진보적 자유주의의 정체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제가 책을 쓴 것이 12년 적이다. 그 때를 회상해보면 영국은 토니블레어 수상이, 미국에는 빌 클린턴이 대통령이었다. 민주당이 자유 시장 경제요소를 더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경제 활성화시킬 때였다. 당시 앤서니 기든스의 ‘제 3의 길’을 상당부분 모델로 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 자유주의 시장경제가 우리 사회의 대세였다. 동구 사회주의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나서 자유주의 시장경제 논의가 활발했다. 또 그렇다고 해서 자유방임, 시장만능이 되면 안 된다고 봤다. 진보적 가치, 공동체적 가치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마 그 개념이 우리나라에서 그 명명을 제가 제일 먼저 했을 것이다. 저는 지금도 진보적 자유주의를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신자유주의 10년으로 빈곤층 심해지고 중산층 무너지는 상황을 봤다. 복지국가의 요소와 경제민주화를 더 강력하게 해야할 것이다. 그게 2012년 진보적 자유주의의 길이다. -민주당이 서울대 폐지론을 내놓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방대학 교육의 육성이 필요하다. 지방거점 국공립대학의 공동 학위제는 서울대 경쟁력을 줄이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 지방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학위 네트워크와 공동학위를 통해 지방 국공립제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단숨에 할 일이 아니다. 단숨에 하겠다는 생각에서 교육제도가 실패해 왔다. 지방 대학에 대한 집중적 지원을 포함해 반드시 이뤄야할 일이다.-한미 FTA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는 지적이 있다. ▲한나라당 있을 때도, 민주당의 대표되기 전에도 또 대표가 된 후에도 일관된 입장이다. 우리나라가 통상국가로 먹고사는 한 세계적 추세인 쌍무적 자유무역 협정은 피할 수 없다. 우리만 세계적 흐름에서 벗어나서 우리만 살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게 기본이다. 저와 민주당은 한미 FTA 그 자체를 반대할 일은 없다. 개별 국회의원은 그럴 수 있지만 당론이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은 씻을 수 없는 실수를 했다. 집권 후 미국에서 쇠고기 협상을 졸속으로 한 것이다. 그것 때문에 촛불시위 일어났다. 한미 FTA를 그대로 체결·비준하자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한미 FTA 전면 개방한다는 것이 가능했는가. 4년간 질질 끌다가 일방적으로 재협상 당하지 않았나. 자동차 부분 대폭 양보하지 않았는가. 한미 FTA는 이익 균형이라는 게 우리 쪽에서 자동차 부분이었다. 불가피하게 내줘야만 했다면 다른 걸 얻어 와서 균형을 맞춰야하는 거 아니었는가. 그래서 ISD 철폐, 제약 허가-특혜 연계부분 등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걸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도 스스로 그 부분 다시 협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념적 성향 때문에 한미 FTA를 반대 하는 분도 물론 있을 수 있겠다. 그러나 거꾸로 생각해보라. 미국에서 한미 FTA 체결하고 4년을 끌었다. 결국 그 쪽에 자동차 업계 이익을 얻었다. 우리가 비준 안한 것이 아니다. 그쪽이 끌고 있었다. 그쪽은 자기 이익 관철했는데 우리는 못하는가. 그래서 불균형이라 주장하는 것이고 재협상해야한다는 것이었다. 그게 야당의 몫이다.-‘민주통합당’을 다시 ‘민주당’으로 바꾸자는 목소리가 있다. 통합의 주체로서 섭섭하지는 않은가. ▲그렇지 않다. 처음 통합할 때 ‘당명은 민주통합당, 약칭 민주당이라고 한다’고 정했다. 그 조항이 우리 당원들을 안심시킨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당 명칭 다시 민주당으로 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어떻게 보는가. 또 야권연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는 진보는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진보의 기본은 민주주의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진보다. 또 국민이 함께 잘 살도록, 삶의 질과 수준을 개선하는 것이 진보의 길이다. 그러기 위해 민주주의를 철저히 지켜야한다. 민주주의 우습게 보는 건 가짜 진보다. 그 껍데기는 벗겨내야만 한다. 사회적 약자와 국민들과 함께하는 진보를 위해, 진짜 진보를 위해 자기 쇄신을 해야한다. 절차가 잘못된 것이 드러난 지금 상황에서 그 두 분은 진정한 진보 원하면 스스로 물러나야한다. 진보당이 자기 쇄신 과정 가도록 길을 열어주고 또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통일에 대한 자기 비전이 있는가.▲물론 통일을 해야 한다. 통일의 기반 열어나가는 것은 남북 화해협력정책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한반도 평화 체제가 만들어져야한다. 언제까지 남북이 싸우는 가운데 아직까지 색깔론이라고 하는 구시대적 폐습이 남아있어야 하는가. 또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을 경제적으로 잃어가는 것이다. 나진-선봉지구가 중국의 실질적 영향으로 넘어가고 있다. 북한의 지하자원은 중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이명박 정부에서 남북 단절정책이 아닌 화해협력정책을 했으면 개성 공단이 지금보다 2,3배 커졌을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내륙지방에도 진출했을 것이다. 중소기업이 더 큰 기회를 얻었을 것이며 일자리도 더 만들어졌을 것이다. 경제를 위해서 평화가 필요하다. 평화를 이루고 북한사회 개혁 개방을 이끌어내는 것, 그것이 통일 기반을 이루는 일이다. -문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말해달라.▲우리의 문화를 다시 찾는 것이 시작이라 생각한다. 경기도지사 시절 가장 역점을 들여서 했던 것이 하나는 실학, 하나는 평화였다. 실학 축제를 열고 실학 박물관 만들었다. 또 다산 실학 실천운동을 했다. 우리의 것을 찾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세종대왕 롤모델 삼은 것도 다름 아니다. 우리 백성에게 우리 글을 알려주고 우리 백성에게 우리 체질에 맞는 약을 개발해주고 우리 백성에게 우리 음악을 만드는. 우리 것을 다시 찾는 것에서부터 문화정책 시작하려 한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이다. 그래도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어서 이렇게 나섰다.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하려고 나섰다. 분열과 어려움으로 갈기갈기 찢어진 우리나라, 하나가 되어야한다는 절실한 생각에서 나왔다. 정치를 복원해야한다. 이 난국을 수습할 수 있는 경험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국민과 함께 손잡고 갈 수 있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나갈 지도자가 필요하다. 제가 감히 자임하고 나섰다. 부족함이 많지만 국민 여러분이 제 손을 잡아주시면 저녁이 있는 삶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 함께 잘사는 나라 함께 만들고자 한다. 힘을 달라.
2012.07.09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그렉시트 위기 한 고비 넘겼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19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EU와 구제금융 재협상 `산 넘어 산` -페이스북 버블논란에 일침..우리 임무 안 끝나 여전히 배고프다 -지방 재건축 300곳 용적률 높인다 -MS 첫 태블릿PC 오늘 공개 ▲그리스 유로존 잔류 -그리스 효과 1~2일 그칠 것 vs 상승장 이끌 호재 -재정 조기집행..추경은 아직 -G20 정상, 유로존 강력한 구조조정 촉구 -`긴축반대` 야당도 약진..사사건건 與 발목잡을 듯 ▲종합 -`공급대못` 뽑는다고 주택거래 살아날까 -5월도 아파트거래 가뭄..전년보다 23%↓ -대기업, 개정상법 물어볼 창구 없다..법무부 기업의견 듣는 별도팀 신설 ▲국제 -이집트 사상 첫 이슬람주의 대통령 탄생할 듯 -佛총선 좌파 압승..성장 `탄력` -베이징 주택거래 50% 증가 ▲경제·금융 -종합소득 4천만원 넘으면 자녀 직장건보에 끼어타기 못한다 -대출채권까지 내다파는 유럽계은행들 -서민 실손의료보험 병원비 내기 전 받는다 -뚝뚝뚝 저축은행 예금금리 ▲정치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빅3 후보 정책브레인도 `두뇌싸움` -김두관, 이르면 내달 초 출마 선언 -`1인 독주` 닮았지만..기반은 '영남 vs 전국' -昌, K-S 학맥위주 구성..朴, 학연보다 상황맞춤형 -"유출 명부 총선때 사용 가능성" ▲기업과 증권 -몸에 지니는 IT기기..리튬전지가 앞당긴다 -대형수주·3고로 가동..현대重·현대제철 기대감 -CJ오쇼핑 해외사업 주가에 독? -신성건설 인수전 5곳 참여 -엔씨 첫 구조조정 `힘 얻는 합병설` -이름값 못한 절대수익형 펀드 -"자본시자업 연내 통과시킬 것" ▲기업·경영 -콧대 높은 佛 케이블시장 LS전선 15년 만에 뚫다 -SK해운은 해구..출퇴근 자유롭고 휴식 권장하는 문화 -머뭇거리지 말고..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취임 일성 -20만원대 中 스마트폰 온다 ▲중소기업·벤처 -가뭄지속에 농업용 펌프 특수 -한세실업 "베트남 증설·미얀마 진출..올매출 1조2천억"..자라·유니클로에도 납품 -한영산업, 골리앗 크레인 브라질 수출 ▲과학기술·의료 -R&D 유망 제약사 뽑긴 했지만.. -"수술 거부 강행 병의원 퇴출시킬 것" -시조새, 교과서 삭제하면 안돼 ▲유통 -훼미리마트 간판 CU로 바귄다 -실내온도 단속에 뜨는 냉방용품 -부산 파크하얏트 내년 오픈 -자영업자 "롯데카드 결제 거부" ▲부동산 -개포시영 `소형 30%` 재건축 통과 -용인·수원 부동산 구원투수? -현대엠코·서희건설 "지역조합 아파트 내가 강자" -`땅콩 오피스텔`을 아시나요 ▲사회 -`툭하면 사고` 신월성원전 왜이러나 -"통일교과서가 북한주장 옹호" 보수단체, 민노총 위원장 고발 -난치병 환자 고가진료 길 열려 -동네폭군 酒暴 평균전과 25범 -후보자 푼돈 매수도 당선무효형 -장만채·장휘국 교육감 곧 소환 ◇ 서울경제 ▲1면 -끝내..농협금융 회장에 낙하산 -그렉시트 위기 한 고비 넘겼다 -5·10 대책에도..주택거래량 5개월째 뚝 ▲종합 -로펌 "공정위 모셔라" -타행수표 현금인출 2시간 빨라진다 -소득 4000만원 넘으면 건보 피부양자서 제외 -전력 보릿고개 이번주가 고비 -전경련, 규제와의 전쟁 선포 -한·멕시코 FTA 협상 9월 이전 재개 -금산분리 원칙 다시 강화하나 -향균·다이어트에 좋은 좋은 계란 많이 드세요 -5인 미만 사업체 취업자 1000만명 돌파 ▲금융 -성장 답보상태..뚜렷한 돌파구가 없다 -자영업자 카드 결제거부 운동 -대부업체 대출 정보 온라인 공개땐 다중채무 85만명 사실상 퇴출 ▲국제 -인도네시아 달러 확보 비상 -형 얻은 올랑드..힘 빠지는 메르켈 -전세계 기업 돈줄 말랐다 -이집트 대선 이슬람주의자 무르시 당선 유력 ▲산업 -삼성 "리튬전지의 혁명..에너지 인터넷 시대 연다" -현대중공업 독자개발 친환경 가스엔진 수출 -"기업 투자의욕 높이려면 세부담 낮춰야" -현대엘레베이터 유럽수출 물꼬 -애물단지 와이브로 때문에 -옵티머스 L5 글로벌시장 공략 -블레이드앤소울은 우리의 영웅담 담은 게임 -우수 중기제품 9월 미국 `타깃` 입점 -2020년 매출 10조 종합유통사 도약 -올 패션 아이템 젤리 열풍 ▲증권 -경기민감주 조선·철강·증권 모처럼 활짝 -조정 받던 삼성엔지니어링 급등 -ETF투자서 개미가 웃었다 ▲부동산 -청약 문의 빗발..내달 동시 분양 동탄 2신도시 -이번엔 차명소유 논란 불거져..아파트 소송 휘말린 서초동 우성 2차 -현대엠코, 지역조합 아파트 공략 ◇ 한국경제 ▲1면 -아파트 집단대출 `연체대란` -분양가 상한제 폐지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그리스, 공포가 분노 이겼다 ▲종합 -건설사 회사채 `천덕꾸러기` 신세 -증권사, 네오위즈게임즈 `독설` 왜? ▲경제 -연 60억달러 對 이란 수출 전면중단 `위기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 "산업단지 정전사고 단속 못해..전기안전 관련법 마련 시급" ▲금융 -하나·신한·우리銀, 日서 대거 자금 조달 -저축銀, 연계담보대출 허용 논란 ▲국제 -"권리 침해 받을땐 적극대응 원칙 세워야"..中진출 한국기업 `떼법 몸살` -佛 총선 집권사회당 단독 과반..올랑드 성장 정책 탄력 받을듯 -`임종노트 위탁업` 아시나요 -무슬림형제단, 이집트 대선서 승리 선언 ▲IT·모바일 -`시리`는 2억佛 들인 美 국방부 작품? -엔씨소프트, 인력 30% 감축 -스마트폰 카메라 1000만화소 시대 -블리자드 "디아블로3 환불" ▲중소기업·제약 -동아제약 등 43곳 `혁신형 제약기업` -"비웃음 받던 국산보트, 이젠 60개국 수출" -자영업자 "롯데카드 거부" -매실값, 10% 넘게 올랐다 -설탕수입 470% 급증 ▲증권 -단기 상승 국면..7~8월 중 2050탈환 -현금으로 주식투자 한 박씨 웃으며 돌아갔다-파생상품 주문 실수 구제해준다 ▲부동산 -오산 세교에 `임대형 땅콩주택` 들어선다 -철거민 임대주택 입주권 불법 거래 관행 `끝장` -"건설경기 살려라"..정부 규탄대회
2012.06.18 I 장영은 기자
`호텔이 부족하다`..학교 근처 건립 허용 재추진
  • `호텔이 부족하다`..학교 근처 건립 허용 재추진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07일자 1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권소현 서영지 기자] 정부가 숙박시설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근처에 호텔을 건립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서울 안국역 인근 7성급 호텔 건립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6일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19대 국회에서 호텔 건립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안 발의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연간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데다 일자리 창출, 내수활성화 등을 위해서도 숙박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말 전국 관광호텔은 644개, 7만763실로 전년 630개, 6만8510실에 비해 각각 2.2%, 3.3% 늘었다. 하지만 관광객 수요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높다. 현행 규정상 학교 반경 200m 이내인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에 호텔, 여관, 여인숙을 지을 수 없다. 다만,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에서 학생들의 학습환경이나 보건위생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인정하면 가능하지만 예외적용을 받기가 쉽지 않다. 문화부는 작년 6월 유흥시설이나 사행시설, 미풍양속을 해치는 시설이 없는 관광숙박시설은 심의 없이도 학교 근처에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18대 국회 마감과 함께 자동 폐기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정화구역 내에 관광호텔이 많지만 크게 문제 되는 경우는 없다"며 "관광호텔을 양성화하기 위해 심의과정을 없애는 내용의 개정안을 19대 국회에서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교육과학기술부와 의견절충이 이뤄진데다 기획재정부 역시 학교 근처 숙박시설 건립 규제를 풀자는 입장이어서 관계부처 간 논의는 수월할 전망이다. 특히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의지가 강력하다. 박 장관은 지난달 23일 천안 지역 외투기업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계부처가 머리를 맞대 입법조치를 비롯해 특급호텔을 지을 수 있는 여건을 빨리 만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호텔 자체로도 일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대한항공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대한항공은 2년전 서울 안국역 인근 13만7000여㎡ 부지에 호텔 건립을 추진했지만 근처 덕성여중·고와 풍문여고 등이 있어 면학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교육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행정법원에 이어 서울고법에서도 패소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숙박시설이라는 이유만으로 학습 환경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교육청과 법원에서 호텔 건립을 반대했다"며 "19대 국회에서 관련법이 통과되면 문화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는 애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9대 국회에 발의하기 위한 절차를 처음부터 밟아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문화부 또 다른 관계자는 "개정안 자구를 좀 손봐야 하기 때문에 법률안을 신속처리하는 패스트 트랙 적용은 못 받는다"며 "입법예고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6월은 지나야 절차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06.07 I 권소현 기자
⑦특급호텔 같은 주상복합 `리첸시아 중동`
  • [알짜 미분양]⑦특급호텔 같은 주상복합 `리첸시아 중동`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최근 국토연구원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가 `주택 구입 적기`라는 관측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낮아져 있고, 경제 성장세가 견실하다는 게 근거다.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도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미분양 아파트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겠다. 지난 5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2만7000가구에 달한다. 일부 건설사들은 분양가 할인까지 내거는 등 갖가지 혜택을 제공하며 미분양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어 분양 조건도 매력적이다. 다시 한 번 눈여겨 봐야 할 알짜 미분양 단지들을 알아본다.[편집자주]  금호산업 건설부문(금호건설)이 막바지 시공 중인 경기도 부천시 `리첸시아 중동`은 최고 66층, 238m 높이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다. 중동신도시의 `타워팰리스`로 불리며 부천 스카이라인을 바꿀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리첸시아 중동`의 외관 디자인은 하늘로 용솟음치는 유선형의 역동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빌딩 외관을 일반적 직각이 아닌 유선형으로 설계하고, 저층부(4~15층)는 외부 공간에 테라스를 설치해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 디자인도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이상봉씨가 직접 참여하면서 숱한 화제를 뿌렸다. 한글 캘리그래피 디자인이 새겨진 현관문, 매화와 대나무, 조약돌 같은 자연을 소재로 한 벽지 등 아파트가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리첸시아 중동`은 최첨단 보안 시스템과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을 대거 적용해 입주민들의 입주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카드인식 시스템이라고 불리는 능동형 태그를 통해 공동현관의 문을 자동으로 열 수 있도록 했다. 엘리베이터 역시 자동으로 호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리첸시아 중동`의 입주민들은 특급 호텔급의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집에서 누릴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지하1층엔 입주민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GX룸 등 운동시설과 미술품 등을 전시할 수 있는 문화 `갤러리`가 설치된다. 지상 3층에는 실버룸하우스, 어린이놀이터, 독서실, 노래방, 코인세탁실 등 어른에서 어린이들이 두루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특히 63층 전층에는 커뮤니티 전망대가 설치된다. 이밖에도 특급호텔 멤버십 수준의 `스파&테라피`와 입주민 모임, 비즈니스 회의, 게스트하우스로 이용할 수 있는 `스위트룸`은 입주민들과 방문객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리첸시아 중동`은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며, 샘플하우스를 운영중이다. 리첸시아 중동은 전용면적 117~255㎡ 총 572가구로 구성되며, 190㎡와 255㎡는 펜트하우스, 255㎡ 2가구는 복층형 펜트하우스 구조다. 샘플하우스는 지상 6층에 3개 타입이 전시돼 있다. 전용면적 117㎡, 140㎡, 156㎡형으로 내부 구조 및 인테리어, 마감재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리첸시아 중동`의 분양조건은 계약금 5%, 일부가구 중도금 50% 무이자가 적용된다. 분양문의: 032-666-8801 ▲ 리첸시아 중동 샘플하우스 117㎡ 거실
2011.07.20 I 이진철 기자
이문3구역, `초고층아파트-타운하우스` 결합개발 추진
  • 이문3구역, `초고층아파트-타운하우스` 결합개발 추진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외대와 경희대 등 대학가와 천장산 등 자연경관보호구역이 혼재해 있는 동대문구 이문3구역이 초고층아파트와 고급 타운하우스가 혼합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동대문구 이문동 149-8번지 일대의 이문3구역을 결합개발 방식으로 개발해 총 4292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이문·휘경재정비촉진계획을 21일 결정·고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문3구역은 전국 최초로 역세권 고밀도 개발과 문화재 및 자연경관보호 구역의 저밀도 개발이 어우러진 결합개발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경원선 외대앞역 역세권에 위치한 이문 3-1구역은 고밀개발하고, 문화재보호구역(의릉)과 천장산에 접해있는 이문 3-2구역은 저밀개발로 조성해 구릉지 경관을 보호하기로 했다. ▲ 이문3구역 위치도결합개발은 문화재 및 자연경관보호 등이 필요한 재개발구역과 기반시설과 대중교통이 양호한 역세권 등 고밀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서로 연계, 구릉지는 저밀로 개발하고, 줄어든 용적률은 고밀지역에 반영하는 정비사업 방식을 말한다. 이문3구역의 결합개발계획은 2008년 1월 7일 전국 최초로 결정됐다. 이문3구역은 2008년 결합개발 결정 당시 계획에선 2680가구 밖에 공급할 수 없었지만, 지난해 확정된 `기준용적률 20% 상향 계획`과 2009년 `역세권 건축물밀도 계획`이 추가로 적용되면서 1612가구가 추가로 공급돼 총 4292가구의 주택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문3구역에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682가구 ▲임대주택 626가구 ▲전용면적 60㎡이하 소형주택 1116가구 등으로 계획해 총 4292가구 중 절반이 넘는 2424가구(56.4%)를 서민주택으로 공급된다. 이문 3-1구역은 역세권 개발계획을 적용해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되고, 용적률을 기존 255.8%에서 475.31%로 높여 고밀개발이 추진된다. 용적률 증가에 따라 건립가구수는 기존 2480가구에서 1660가구가 늘어나 지하5층, 지상 2~50층 18개동 총 4140가구가 들어선다. ▲ 이문3-1구역 고밀개발 조감도최근 1~2인 가구 급증과 대학생 주거안정을 위해 뉴타운 최초로 건립되는 스튜디오하우스는 임대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원룸형 오피스텔 형태로 구분되며, 총 750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150가구는 임대주택, 100가구는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500가구는 원룸 형태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민간이 분양하게 된다. 특히 역세권 고밀개발지역에선 전체 용적률의 10% 이상이 문화·업무·상업시설 등의 비주거용도로 조성된다. 비주거시설은 외대앞역과 이문로 사이에 지하 5층, 지상 28층 규모로 오피스텔과 쇼핑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외대앞역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건강증진센터, 청소년독서실, 어린이도서관 등을 갖춘 복합용도 건물이 들어서게 되며, 건물 사업시행자는 기부채납을 통해 주민편의 시설의 신축 비용을 공공에 기여하기로 했다. ▲ 이문3-2구역 저밀개발 타운하우스 예시도이문3-2구역은 구릉지 경관보호를 위해 용적률을 기존 90%에서 75%로 낮춰 저밀개발로 추진된다. 지상 4층의 공동주택 7개동엔 기존 200가구에서 48가구가 감소한 총 152가구가 고급스러운 타운하우스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문3구역은 앞으로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임계호 서울시 주거정비기획관은 "이문3구역은 대중교통 중심의 역세권이 고밀개발을 통해 획기적으로 서민주거를 다량 공급할 수 있고, 의릉 문화재구역 주변은 저밀개발로 경관을 보호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와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1.07.20 I 이진철 기자
현대건설, 해운대 달맞이고개 인근 534가구 분양
  • 현대건설, 해운대 달맞이고개 인근 534가구 분양
  •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현대건설은 20일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옛 AID아파트 재건축)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하 7층, 지상 3~53층 총 21개동 2369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이 중 101~241㎡ 5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견본주택 위치는 해운대구 우동 홈플러스 인근이며 오는 2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 예정일은 2014년 1월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장산역이 가깝고, 수영로와 광안대교 진입이 수월하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또 부산(해운대 IC)~울산 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있고, 동해남부복선전철이 이전 예정돼 있다. 장산‧대천공원과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 문화회관 등이 가깝고, 2001아울렛,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쇼핑몰과 영화관도 근거리에 있다. 카페와 미술갤러리들이 밀집한 달맞이고개도 450m 정도 거리에 위치해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단지 주변으로 동백초ㆍ해송초ㆍ부흥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는 국제 현상설계 공모전에서 1등에 당선된 미국 GDS아키텍트가 설계를 맡았다. 현대건설은 특화된 커뮤니티 공간과 문화예술 시설 설치로 마치 갤러리와 같은 고품격 문화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 차량은 지하주차장으로 유입하고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한다.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들도 적용한다. 주차구역이 자동으로 가구 내 홈오토메이션으로 통보되고, 주차구역에서 자동으로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하다. 또 위급상황시 비상벨 등을 통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첨단주차정보시스템을 도입한다. 단지 내 일부 아파트들은 오륙도와 광안대교, 해운대 해수욕장, 장산 및 해운대 도심 야경을 조망할 수 있다. 해운대권역은 바다 조망이 주택 가격의 척도가 될 정도라고 한다. 문의 051-742-5116 ▲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 조감도▲ 20일 문을 연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 견본주택에서 관람객들이 둘러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11.05.20 I 박철응 기자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
  • [이데일리 편집부] 성큼 다가온 가을의 향취를 마음껏 누리고 싶다면 수목원이나 식물원은 어떨까? 숲에서 아이들과 함께 자연 체험을 하고, 남다른 데이트를 즐기고, 지난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자연 속에서 풍요로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수목원에서는 단풍과 국화의 향연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느낄 수 있고, 곳곳에 축제와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볼거리도 많다. 수목원에서 인간의 본성을 벗어놓고 꽃과 나비가 되어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서늘해진 가을을 맨몸으로 맞이해 보자. ◇ 시원한 바람에 실려 온 가을꽃 향기 - 양평 들꽃수목원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들꽃 수목원에서는 산과 들판을 거닐며 강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다. 이곳은 다양한 수목과 야생화, 허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약 60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는 야생화단지에서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화를 만날 수 있고, 수목원 내에 위치한 자연생태박물관을 통해 많은 종의 국내외 곤충을 만나 볼 수 있다. 가을이면 남한강변에 펼쳐져 있는 강변 산책로에서 갈대를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고, 피크닉장에서는 그네를 타면서 강바람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nemunimo.c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31-772-1800 ◇ 국화향 가득한 가을 속으로.. -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 경기도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잣나무가 빼곡한 축령산과 수목원을 감싸 흐르는 계곡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고즈넉한 아침고요 산책길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한 길로 오래된 고목들과 길가에 핀 야생화를 보며 쉬엄쉬엄 산책하기 좋다. 또한 나무들이 호흡하면서 발생하는 몸에 좋은 피톤치드의 발생률이 높아 산림욕을 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이곳은 축령산 자생식물과 희귀 멸종식물 등 총 40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화려한 꽃들로 이뤄진 하경정원, 다양한 분재작품과 들국화 작품을 볼 수 있는 분재정원, 많은 사람들의 쉼터인 아침광장 등 20여 개의 다양한 정원과 2개의 전시실이 있다. 아침고요 수목원에서는 10월 중순까지 가을에 볼 수 있는 들국화 25종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우리 들국화를 통해 잊혀 져 가던 고향의 향수를 느끼며 가을의 향취에 취해보자. 더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morningcalm.c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1544-6703 ◇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 장흥 자생수목원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자생수목원은 서울에서 20~30분 거리에 있는 장흥관광지 내에 조성되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수월하게 갈 수 있고, 주변에 미술관, 박물관, 천문대 등의 관광자원이 풍부해 수목원과 연계한 문화나들이가 가능하다. 개명산 형제봉 능선의 7만여 평의 자연림을 배경으로 조성된 장흥 자생수목원은 기존 산림의 모양과 식생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자연생태를 고려한 자연학습장이며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삼림욕장이다. 화려한 꽃으로 수놓아 눈을 즐겁게 하기보다는 돌이 있어야 할 곳에 돌이 있고 나무가 있어야 할 곳에 나무가 있는, 각자의 자리에서 생명을 꽃 피우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백 년이 넘은 잣나무 숲을 배경으로 다양한 오솔길과 원시림, 숲 속 쉼터, 분재원 등 테마에 따라 2천여 종의 우리나라 야생화가 철마다 피어나는 곳에서 휴식을 통한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자. 더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장흥자생수목원.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31-826-0933 ◇ 식물을 위한 식물원 - 용인 한택식물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에서는 각종 꽃과 나무들이 산비탈과 계곡, 음지와 양지, 습지와 풀밭 등 자연 그대로의 조건 속에서 자란다. 그늘진 숲 바닥에서는 매미꽃이 군락을 이루고, 물가 바위틈에서는 돌단풍이 꽃을 피운다. 특히 국화와 단풍이 놓치기 아까운 절경인데 올가을에는 국화·단풍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35개의 테마정원이 있다. 붓꽃과 꽃창포 등이 자라는 아이리스원, 우아하고 탐스러운 꽃을 피우는 모란 작약원, 1000여 종의 자생식물을 실제 생태환경에 맞게 심어놓은 자연생태원, 계절에 따라 자연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사계 정원 등이 있다. 특히 생텍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나온 바오밥 나무가 있는 호주식물원이 최고 인기 장소. 더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hantaek.c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31-333-3558 ◇ 호수와 나무, 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 - 벽초지 문화수목원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벽초지 문화수목원은 동양식 정원과 서양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국적 분위기의 아담한 정원이다. 벽초지는 푸른 풀이 있는 연못이라는 뜻인데, 발길을 돌릴 때마다 보이는 풍경은 병풍처럼 아름답다. 100년 이상 된 수목이 산책로마다 나무 터널로 이어져 있으며, 특히 단풍나무 터널 길은 가을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수목원 곳곳에는 오솔길과 사색하기 좋은 벤치, 태양빛깔의 스톤 아치인 천국의 문,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잔디 광장 등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벽초지 문화 수목원에서는 10월 4일(월요일)부터 "가을국화축제"를 시작한다. 입구 정면에 아름다운 국화 작품이 전시되고 고객이 참여하는 추억 남기기 타임캡슐 우체통과 고객 소원적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bcj.co.kr)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전화는 031-957-2004 ※사진 출처 아침고요 수목원, 장흥 자생수목원, 한택식물원, 벽초지 문화수목원, 양평 들꽃수목원
2010.10.11 I 편집부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세종시 논란 거센 후폭풍
  •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다음은 11월30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두바이 "외국 과민 반응" 현지인 무덤덤..유럽 "터질게 터진것..충격 오래 안가" -MB "공기업 파업 적당한 타협 안돼" -삼성전자, 10일 연휴 즐겨라 -세종시 논란 거센 후폭풍 -미국 수출 새로운 장법 `AEO` ▲트렌드 -미 블랙프라이데이 `북적` ▲종합 -충격 벗어난 유럽 은행가 사태 예의주시 -찻잔속 태풍? 되레 평온한 두바이 -중동은행-빚많은 개도국 자금경색 가능성 비상 ▲세종시 정면충돌 -심대평 "충청은 지역이기에 함몰돼 국가 망하라고 버티는 줄 아나" -여, 여론몰이 올코트 프레싱 -야, 정치생명걸고 결사저지 ▲종합 -더 멀어지는 세종시 합의 -모회사와 자회사 손익 합쳐서 납세 -KDI "점진적 금리인상, 경기회복 영향 작아" ▲기획 -리스본 조약 내일 발표..EU 시민들 "로마제국 부활..G3체제로 가자" 환영 ▲국제 -일 엔화 심리적 저항선 85 붕괴 -중, 프랑스 상품 10억유로 구매 ▲금융 제테크 -정책금융공사, 금융안정 기능까지 보유한 슈퍼파워 -12월부터 질병보험료 오른다 -3분기 대출증가액 1년만에 최대 ▲기업과 증권 -박용현 회장 "두산 내년 경영화두는 해외시장 개척" -아이폰 고장 땐 대체폰 무상지급 -하이닉스 재매각 무산땐 국민주 공모 검토 -수출 내년 4000억불 넘는다 ▲기업 경영 -현대차, 강성노조에 연 139억 지원 -빙산업체 LIG넥스원 매출 1조 -K7 "경쟁차 보다 탄소배출 적다" -SK에너지, 폐기물처리 기술 개발 -휴대폰 가입비 오늘부터 내려 ▲중기업 벤처 -MK전자, 중국서 구리 본딩와이어 생산 -신종플루 타고 친환경 공기청정기 봇물 -문화경영 기업 1만개로 늘리자 -중기청, 대형마트 입점 강제조정 착수 ▲유통 -올겨울 부츠는 `사이하이`로 -막걸리 강풍에 맥주 소주 울상 -국내업체가 미국서 도축한 쇠고기 수입 -중국 값 안 따져 vs 일본 알뜰 소심 ▲기업과 증권 -두바이 쇼크 이후 단기성 외국계 자금 이탈 정도가 관건 -중동 유럽 펀드수 해외주식형의 1.4%에 불과 -`지주회사 SK C&C` 주가 더 갈까 -3일 발표 ISM지수 경기확장 가늠자 -"고맙다, 엔고" -이달 증시 거래량 연중 최저 -원전설계 한국전력기술 3~4일 공모 ▲부동산 -건설사, 개인토지 수용에 제동 -보상금 미리 썼는데 토지보상 취소라니.. -가재울뉴타운 광교 등 4945 분양 -경기장에 수익시설 설치 쉬워진다 -아파트 단지안으로 `특급호텔` 들어온다 -지방 재개발 재건축 잇단 중단 ▲사회 -철도파업에 여객수송 큰 차질 -세계최대 담수시설 내년 3월 부산 착공 -잇따른 총격사고에 해외관광객 `비상` -대학입학사정관제 현장 점검 -`골프장 수사` 검찰 칼끝 정치권 겨냥 ◇서울경제 ▲1면 -이 대통령 " 철도노조 파업, 적당히 타협 안돼" -세계 금융시장 일단 진정세 -"산업재, 차산업화에 특화, 아시아 금융 중심지로 육성" -"점진적 금리인상 경기회복 발목 안잡을 것" -"내년 수출 4000억불 고지 탈환" ▲종합 -"연말 쇼핑 출발 성공적" vs "실속 없을 것" -"바비큐장, 동물원이 있는 삼성전자" -`태양의 아들-잉카` 전시회 열립니다. -중기청, 홈플러스 강릉점 강제조정 착수 ▲해설 -줄줄이 이어지는 노동계 동투 예봉 차단 의지 -"필수유지 인력도 파업 동참" -당정청 여론몰이 총력..야권도 "연대투쟁" 공세 ▲두바이 쇼크 -"돌발악재..달러캐리 청산 가능성 높지 않다" -곳곳에 공사중단 건물들..`렌트` `세일` 문구 즐비 -"직접 타격 적지만.." 불안확산 예의주시 -또 백기사 자처..`아랍판 대마불사` 현실로 -월가, 유럽계보다 부실 적다지만.. -그리스 등 빚 많은 나라들 비상 ▲종합 -재정부 산하 금융감독기구 신설 -"북미 대화 전망 어둡다" -한,콜롬비아 조세조약 협상 타결 -법인세 연결납세제 내년부터 시행 -하이닉스 `제2 포스코` 될까 ▲기획 -M&A로 몸집 키우고 내실 다져 세계무대 도약준비를" -공금융 역할 이젠 재정립해야 ▲경제전망 -11월 외환보유액 사상최대 될듯 -금값 하락 등 투자트렌드 변화오나 ▲기획 -"하루종일 즐기는 문화+쇼핑공간 만들 것" ▲금융 -카드사, 해외 ABS 상환 "걱정되네" -신용보장서비스 시장 진출 은행,카드사 제동걸리나 -보험연 "농협보험, 보험업법 적용을" -저축은, ATM,CD기 외면..고객불편 가중 -동부화재, 내일부터 미국 본토서 영업 ▲국제 -일, 엔고,디플레 잡기 본격 나선다 -"미국 주택구입자 월별 상환액 경감" -버냉키 "FRB 권한 축소 반대" -"러 열차 탈선사고 폭탄테러가 원인" -중-일 첫 합동군사훈련 -중 소매점 절도액 연간 10억불 넘어 -일, 내년 4월 환경세 도입 검토 -프랑스, 중-러와 경제협력 강화 ▲산업 -삼성전자,하이닉스 내년까지 10조 투자 -포스코 스테인리스값 전격 인하 -SK에너지 `그린 WAO공법` 세계 첫 개발 -기업경기 넉달째 호조세 이어가 ▲산업(정보기술) -KT-SKT, 힘겨루기 `전면전` -삼성 풀터치폰 판매 5000만대 돌파 -아이폰 고객 "다양한 애플리케이션,터치감 만족" -LGT "휴대폰으로 요금제 신청,변경 하세요" ▲산업(중기벤처) -듀오정보 "결혼정보서 육아,실버산업까지 진출" -`로봇팔`로 100대 이상 자전거 자동 주차 -에이치비이, 1만5000통급 프레스설비 수주 -유일엔시스, 북미,남중미 공략 ▲산업(생활) -"막걸리 열풍 이어지려면 프리미엄 제품 개발해야" -스포츠용품업체, 월드컵 후원 성적은? -훼미리마트, MD모델 `배터질라면` 선봬 ▲증권 -기관, 외국인 대신 증시 구원투수로 나서나 -엔화 강세-원화 약세 환율효과로 수출주 수혜기대 -"낙폭 큰 종목, 주가회복 강하지는 않아" -내달 공모주 봇물..지역난방공사 등 11곳 청약 ▲증권2 -"국제회계기준 도입은 선택 아닌 필수" -"조정장세 지속땐 가치주 펀드 주목" -차스닥 수혜주 "약발 안받네"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 1일 거래량 1000계약 돌파 ▲증권3 -실적 개선` 대형IT,화학주에 러브콜 -"경기회복 속도 크게 둔화..채권투자 고려할 때" ▲사회 -서울시 `해치` 택시 도입 밀어붙이기에 택시,자동차업계 `속앓이` -여객열차 운행 59~63% 그쳐 -쇼핑습관 보면 `외국인 국적` 알 수 있다 -"합유재산도 이혼시 분할 대상" -국제고 입시 지필고사 금지 추진 -사이버 대학 6만832명 모집 -경기 나아졌지만 월급봉투는 `얄팍` -광화문 뒤덮은 `아이리스` 인기 -기상청 "당분간 큰 추위 없어요" -내일부터 일부 한방물리치료도 건보 적용 -감사원, 오늘부터 연말 낭비선 예산 특별감사 ▲전국 -인천 서북부 개발 `가속` -KCC, 원창동 일대 건축자재 백화점 추진 -"국제여객터미널 부지에 주거시설 설치해달라" -광주 2순환도로 내달 17일 완전개통 -한강신도시 분양가 3.3제곱미터당 900만원대 매력 ▲부동산 -분양시장 `별들의 전쟁` 막 올랐다 -송도,은평 청약가점 70점이상 안정권 -중복 청약땐 당첨자 발표일 꼭 확인을 -은평 중심상업용지 연내착공 어려울 듯 ▲제46회 무역의 날 -불황에도 실적 승승장구..한국 수출 사상 첫 `세계 9위` -내년 수출 13.3% 증가 기대 -현대중공급 `150억불 탑` -대우조선 `100억불 탑` -현대오일뱅크 `50억불 탑` -강덕수 STX조선 회장 `금탑산업훈장` -권영수 LG디플레이 사장 `금탑산업훈장` -시명선 강림중공업 회장 `금탑산업훈장`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이사 `금탑산업훈장`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금탑산업훈장` ◇한국경제 ▲1면 -구본무 LG회장 "공격적 미래준비" -멈춘 `팜 주메이라` 크레인 아부다비만 쳐다보고 있다 -이 대통령 "철도파업 적당히 타협마라" -브라운관의 귀환..삼성 `SED TV` 상용화 눈앞 -국책연 "세종시 행정기관 이전 백지화를" ▲종합 -휴대폰 가입비 9년만에 내린다 -외국 영리법인에 해외대학 분교 설립 허용 -노인 진료비 연10조 넘었다 -야구장서 하루 묵고 쇼핑도 한다 ▲두바이 쇼크 -글로벌 금융시장 `패닉` 진정됐지만, `꼬리 위험` 여전 -"UAE 관련 한국 채권 3억9000만불 유럽 은행 대출회수 여부 면밀히 관찰" -두바이,아부다비 통치자 전격회동 -인도인 등 현장 근로자 몇개월째 임금 못 받아 ▲종합 -산은 "내년 기업 설비투자 12% 늘어난다" -지방 외투기업 800곳 "내년투자 7% 확대"..R&D비중 32%" -노조에 밀려 타협하면 예산 삭감 -공기업평가 꼴지처 영진위 6개월새 환골탈태 비결은? ▲경제 -"정부 말 들었을 뿐인데 수천억 과징금 내라니.." -내년 `연결납세제` 시행 -질병보험료 최대 30% 인상 -손보, 화자보험 의무가입 확대 `기대감`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매입 뚝심 -카드사들 "보험료 카드결제 계속 유지해야" ▲정치 -MB, 금주 영호남 방문..`세종시` 전방위 설득 -"대통령을 홍보맨으로 만들고..참모들 뭐했나" -"8월 이후 남북 정상회담 위해 여러차례 접촉" ▲국제 -햇살 비치는 코펜하겐.."말찬치로 끝나진 않을 것" -미 소비자 `블랙 프라이데이`에 지갑 열다 -후진타오 "내년 통화긴축 안 한다" -백악관 `불청객 부부` 파문 -`모스크 첨탑` 국민투표 나선 스위스 -폭스바겐 "만 인수해 스카니아와 합칠 것" ▲사회 -대형사고 불안속 철도노조 파업 고수 -총파업 임박..연말 사회혼란 예고 -부산대, 해양플랜트 핵심기술 개발 나서 -"하나고 당락, 내신이 갈랐다" -헌재 "존엄사, 국가에 법제화 의무 없다" -3분기 근로자 평균임금 1.2% 줄어 -법원, 민간 건설사 토지 강제수용에 제동 -대법 "합유재산도 이혼때 분할 대상" -부산에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 시설 만든다 -검, 신준호 회장 연내 소환키로 ▲산업 -`수출 선봉장` 영예안은 강덕수 STX 회장 -삼성, 신사업 드라이브 가속화..현대차, 브라질 중국 공장 착공 -한진해운, 부산 신항만 지분 판다 ▲산업 종합 -`자랑스런 삼성인상` TV달인들이 휩쓸었다 -삼성 터치폰, 5000만대 판매돌파 -UN 평화유지군에 조립식 숙소 텐트 납품 -SK에너지, 친환경 폐기물 처리기술 개발 -인도 타타 등 52개국에 철근가공 기계 수출 ▲중기 과학 -미용의료기 10억 시장 `세계 여심` 잡는다 -타워식 자전거 주차설비 개발 -열손실 50% 줄이는 `3중유리 창호` 뜬다 -중소제조업 지난달 가동률 71.6%..연중 최고 ▲생활경제 -37살 컵라면, 연 5억개 `국민간식` 되기까지.. ▲부동산 -두바이로 놀란 가슴..송도 용산 판교 대형사업 PF `불똥` 우려 -가재울 광교 교하..`블루칩 단지` 이번주 한꺼번에 분양 -대법 "반포자이 분양수익 조합원에 돌려줘야" ▲증권 -"두바이 리스크에 과민" 확인..반발매수세 늘어날 듯 -`두바이 쇼크` 컸던 건설 은행주 이번주 증권사 추천종목 올라 -개인 거래비중 올 최저수준으로 뚝 -카지노주 지케이엘, 공모가보다 50% 급등 -장외시장 잘 나가니 비상장사 증자도 활발 -부진했던 고배당주 급락장에서 관심 -주식형 펀드 신규 가입액 2년만에 10분의 1로 급감 -두바이 쇼크로 본 `글로벌 증시 7대 리스크` -연말 쇼핑시즌 앞두고 소비지표 고용동향 촉각 -변동성 커진 증시..수익률 관리 `진땀` -`전약후강` 전망..3000지지선으로 반등 모색할 듯 -한미파슨스, 건설주 폭락에도 `꿋꿋`
2009.11.29 I 문정태 기자
낭산이 품어 안은 왕릉을 따라 걷다
  • 낭산이 품어 안은 왕릉을 따라 걷다
  • ▲ 넓은 평지에 자리한 진평왕릉엔 유난히 나무들이 많다.&nbsp;[조선일보 제공]&nbsp;1천년동안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는 아직도 신라가 살아 움직인다. 신라가 멸망하고 고려·조선을 지나며 또 한 번의 1천년 세월이 지났으니 그 문화가 사라졌을 만도 하지만 꾸준히 신라를 찾아 경주로 오는 사람들이 있어 경주는 아직 신라를 꿈꾼다.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대부분 신라시대의 것임을 생각한다면 그리 새삼스럽지도 않을 터. 거기에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 <선덕여왕>이 신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면서 경주의 신라유적들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물론 드라마 속 상황과 역사상의 상황은 같지 않다. 그 다름도 사람들에겐 호기심이 될 터이다. 사람들의 호기심은 그동안 외면했던 장소들을 찾게 한다. 선덕여왕이 잠들어있는 낭산(狼山)이다. 낭산은 남산·토함산 등 경주의 이름난 산들 사이에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해발 108m의 나지막한 산으로 지도상에도 잘 표시되지 않지만 신라시대에는 그 위용이 남달랐다. 실성왕 12년인 413년, 산 위로 누각처럼 생긴 구름이 뜨고 오랫동안 향기가 피어나 신령이 내려와 노니는 곳으로 여겨진 것. 그 이후에는 나무 한그루도 함부로 베어내지 못하는 신들의 공간으로 보호되어왔다. 그래서인지 낭산 자락에는 선덕여왕릉, 진평왕릉, 신문왕릉, 효공왕릉, 신무왕릉 등 유난히 많은 왕들이 잠들어있다. 그들을 따라 낭산 자락을 걸어보자. ▲ (좌)낭산을 오르는 사람들 (우)낭산 언덕길을 오르다보면 하늘이 환하게 트이는 곳에 선덕왕릉이 소나무에 둘러싸여 자리하고 있다. 낭산 걷기의 시작점은 효공왕릉이다. 이후 신문왕릉~사천왕사~선덕여왕릉~낭산~능지탑~낭산 마애삼존불상~국립경주박물관~진평왕릉~보문리사지~황복사지 순서로 돌아보면 된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고 진평왕릉과 보문리사지, 황복사지를 떼어 다음날 돌아보는 것이 더 편하다. 신라 52대 효공왕이 잠들어있는 효공왕릉은 한옥민박집인 수오재와 인근 민가들로 둘러싸여있다. 집들 사이로 들어가면 울창한 솔숲아래 왕릉이 자리하고 있는 것. 커다란 문과 왕릉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은 담장을 생각한 사람이면 고개가 갸웃거려질 것인데 들어가는 입구도 막아선 담장도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작은 입석 2개가 드나드는 문임을 표시하듯 민가와 맞닿는 길 입구에 서 있을 뿐이다. ▲ (좌)작은 돌 두개가 입구임을 알리는 효공왕릉 (우)효공왕릉 옆에 자리한 한옥민박 수오재동해남부선 철길 아래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10여분을 내려가면 신문왕릉에 닿는다. 신문왕릉은 낭산 자락의 왕릉 중 유일하게 담장을 두르고 섰다. 문 안으로 들어서면 돌을 쌓아 올린 후 봉분을 돋운 왕릉을 볼 수 있다. 거북이의 발처럼 석축을 받치고 선 호석이 있는 것도 특징. 거대한 거북 한 마리가 기어가는 듯한 공간이다. 이곳에 화장실이 있으니 이용할 것. 신문왕릉에서 도로를 따라 900여m만 내려가면 사천왕사지 입구이다. 당간지주를 지나 한창 발굴공사 중인 사천왕사지 철책을 따라 걸어가면 선덕여왕릉으로 오르는 길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낭산 안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한그루의 나무도 베어내지 말라한 그 옛날 왕의 명령 때문인지 낭산은 빼곡하게 자란 나무로 가득하다. 그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하늘이 밝아지는 곳에 선덕여왕릉이 있다. 왕릉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경계를 만들어두어 나무가 그 안쪽으로는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낭산을 올라 유일하게 하늘을 볼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평지에 자리한 대부분의 왕릉과 달리 선덕여왕릉이 산 정상에 자리하게 된 것은 자신이 죽은 후 낭산 남쪽인 도리천에 묻어 달라한 왕의 요청 때문이라고 한다. 이후 문무왕 19년인 679년에 낭산 아래에 호국불교인 사천왕사가 지어졌다고 한다. ▲ (좌)신문왕릉 (우)선덕왕릉으로 가는 길 입구에 자리한 사천왕사선덕여왕릉 뒤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내려가다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왼쪽으로 가면 능지탑과 낭산 마애삼존불이 있다. 문무왕의 화장터로 알려진 능지탑은 무너져 흩어진 돌을 모아 다시 쌓은 것으로 그 원형을 알 수 없어 2단만 쌓고 나머지 돌들은 옆에 모아두었다 한다. 탑 뒤쪽에 일렬로 세워진 석재들이 그것. 탑신 아래 정교하게 새겨진 십이지신상이 있으니 살펴볼 것. 능지탑 옆에 자리한 중생사 안쪽에 낭산 마애삼존불이 있다. 보살상과 신장상이 나란히 새겨진 보기 드문 삼존불이라고.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있는 모습이 고려시대 지장보살의 모습과 비슷해서인지 사찰에서는 보호각을 씌우고 지장전이라는 현판을 붙여놓았다. 가운데 불상만 정확한 모습을 드러낼 뿐, 양옆의 신장상은 흐릿하니 잘 보이지 않는다. ▲ (좌)능지탑 십이지신상 (우)중생사 마애불상진평왕릉과 보문리사지, 황복사지는 보문들판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제일 먼저 찾아갈 곳은 진평왕릉. 능을 에워싼 활엽수들과 작은 수로가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공간이다. 인근의 논밭을 메우고 능원주위를 가꾸어놓아 나무그늘아래에서 쉬어가기에도 좋다. 보문리사지는 진평왕릉에서 논 사이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된다. 이정표가 있긴 하나 잘 보이지 않아 유물을 찾아가는 것도 쉽지 않다. 왕실의 복을 기원하던 황복사지도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 (좌)물길, 사람길이 어우러진 진평왕릉 (우)보문리사지 금당터 마지막으로 찾아갈 곳은 신라문화의 절정들이 담긴 국립경주박물관이다. 이곳에서 금관, 토우달린 목항아리, 말탄 무사모양 토기 등의 국보와 경주 영묘사터에서 발굴되어 신라인의 대표얼굴이 된 얼굴무늬수막새를 만날 수 있다. 하루 종일 걸으며 만났던 왕들의 시대에 만들어진 다양한 유물들도 찾아볼 것. ▲ (좌)국립경주박물관 (우)국립경주박물관 금관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경주시청 문화관광 http://guide.gyeongju.go.kr - 신라문화원 www.silla.or.kr - 국립경주박물관 http://gyeongju.museum.go.kr ○ 문의전화 -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054)779-6395 - 신라문화원 054)774-1950 - 국립경주박물관 054)740-7500 - 수오재 054-748-1310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서울역-경주역, 새마을호 하루 6회 운행, 4시간 40분 소요 * 문의 : 철도고객센터 1588-7788, www.korail.com [ 버스 ] 서울-경주 : 06:05~23:55 1일 23회 운행 부산-경주 : 08:30~23:30 1일 24회 운행 광주-경주 : 09:45, 16:50 1일 2회 운행 대전-경주 : 07:00, 11:00, 14:40, 18:40 1일 4회 운행 [효공왕릉으로 가는 길] 경주고속버스터미널(054-741-4000)이나 경주역에서 10·11·600·601·602·605번 시내버스(www.gumabus.com)를 타고 신문왕릉 입구에 내려 걸어 올라가면 된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이 편리하다. 택시비는 6000원 정도. 자가운전으로 경주를 찾았다면 차량은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에 두고 이동할 것. ○ 자가운전 정보 [서울-경주] 중부고속도로 동서울TG → 호법JC →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 여주JC →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방향 → 경주IC → 경주시내 진입 / 경부고속도로 → 경주IC → 경주시내 진입 [광주-경주] 호남고속도로 동광주TG → 고서JC → 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방향 → 구마고속도로 옥포JC 직진 → 금호JC →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 경주IC → 경주시내 진입 ○ 숙박정보 - 경주코오롱호텔 : 경주시 마동, 054)746-9001, www.kolonhotel.co.kr - 수오재 : 경주시 배반동, 054)774-1950(신라문화원), www.gjgotaek.kr - 선도산방 : 경주시 성건동, 054)772-3123, www.sundosanbang.com - 관광호텔 벨루스 : 경주시 노서동, 054)741-3335~6, www.bellushotel.com - 경주파크관광호텔 : 경주시 노서동, 054)777-7744, www.gjpark.com ○ 식당정보 - 대구해장국 : 경주시 황오동 해장국거리, 묵해장국, 054)749-1577 - 원조맷돌순두부 : 경주시 보문동 숲머리, 순두부, 054)776-2343 - 원풍식당 : 경주시 황남동 국립박물관 인근, 석쇠불고기, 054)771-4433 - 석하한정식 : 경주시 충효동 김유신장군묘 입구, 한정식, 054)774-2050 ○ 축제 및 행사정보 - 선덕여왕행차 행사 : 2009년 10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15:00~17:00, 경주시내 일원 또는 보문단지 일원, 054-779-6770, http://sunduk.co.kr - 안압지상설공연 : 2009년 10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19:30~21:00, 안압지, 054-748-7721((재)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보문야외국악공연 : 2009년 11월 1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요일 19:30~20:30, 보문단지야외상설공연장, 054-748-7721((재)경주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 주변 볼거리 반월성, 대능원, 첨성대, 분황사, 황룡사지, 김유신장군묘, 남산, 불국사, 석굴암 ▶ 관련기사 ◀☞수도권매립지·소각장에서 국화축제☞''고창읍성 밟고 밟아, 무병장세 이뤄보세''☞11월은 대자연의 품으로 떠나볼까~
(라이벌 열전)이촌지구vs성수지구
  • (라이벌 열전)이촌지구vs성수지구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nbsp;서울시는 지난 1월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문`을 통해 여의도·압구정·성수·합정·이촌 등 5곳을&nbsp;`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nbsp;&nbsp;한강변 `병풍`아파트를 정비해 바람길과 조망권을 확보하고,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부지를 기부채납 받아&nbsp;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골자다.&nbsp;이중 이촌지구와 성수지구는 강북에 위치하고 있지만 강남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변에 개발 호재가 풍부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nbsp;있다. `강북 속 강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촌지구와 성수지구를 살펴본다. ◇ 이촌·성수지구, 초고층 아파트촌으로 `변신`&nbsp; 이촌지구는 총면적 33만㎡로 한강대교와 반포대교에 이르는 서빙고 일대 아파트 단지를&nbsp;포함한다. 최고 56층에 달하는&nbsp;초고층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nbsp;기부채납비율은 25%에 달한다. &nbsp;서울시는&nbsp;기부채납 부지를 남산과 용산가족공원, 한강시민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으로 조성할 계획이다.&nbsp;&nbsp;&nbsp;성수지구는 총면적 64만㎡로 서울숲 동쪽에서 영동대교 북단 사이에 위치한&nbsp;일반주택지로 최고 50층 높이의 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이다. 일반주택지는 4개구역으로&nbsp;나눠 구역별로 통합개발된다. 기부채납비율은 25~28%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1.4km에 달하는 강변북로의 지하화. 지상은 문화공원과 공원을 만든다.&nbsp;&nbsp;▲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촌지구 예상 조감도(위)와 성수지구 예상 조감도(아래)&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이촌·성수지구, 입지 개발호재 `막상막하`이촌지구는&nbsp;동쪽에는 한강대교, 서쪽에는 반포대교가 있어&nbsp;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한강 프리미엄은 강남에 비해 낫다는 평이다. 강남 아파트단지가 주방이나 후면발코니를 통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것과 달리 이촌지구는 아파트 거실에서 한강이 시원스레 보인다.&nbsp;&nbsp;&nbsp;풍부한 개발호재도 장점이다. 2016년 용산에 국제업무단지, 국제여객선터미널 등이&nbsp;들어서면 이촌지구 아파트 단지가 배후 주거지역으로&nbsp;새롭게 떠오를&nbsp;가능성이 높다.&nbsp;최근 공공관리 시범지구로 지정된&nbsp;한남뉴타운과도 지리적으로 연결돼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nbsp;&nbsp;&nbsp;&nbsp; 성수지구는 성수대교를 건너면&nbsp;바로 압구정동과 청담동이다.&nbsp;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돼 강북과 강남 어느 곳으로도 접근이 쉽다.&nbsp;2011년 11월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이&nbsp;개통되면&nbsp;강남 테헤란로까지 10분이면 충분하다. &nbsp;&nbsp;주거환경은 낙후된 공업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변신 중이다. 바로 옆에 서울숲이&nbsp;위치하고 있고 복합문화타운으로 개발 중인 뚝섬상업용지, 뚝섬특별계획구역으로 둘러싸여 있어&nbsp;향후 발전이 기대된다.&nbsp;&nbsp;&nbsp;◇&nbsp;성수지구 개발기대감으로 큰폭 상승&nbsp;&nbsp; 이촌지구와 성수지구 집값은 전략정비구역 지정 후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nbsp;이촌지구&nbsp;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렉스 132㎡는 현 시세가 12억~12억5000만원선으로&nbsp;전략정비구역 지정 전과 별 차이가 없다. 맞은편에 있는 왕궁 105㎡는&nbsp;10억5000만원선으로 뚜렷한 시세 변화가 없다. 해당 지역의 경우&nbsp;기부채납을 통해 늘어나는 용적률이 적어 투자가치가&nbsp;낮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nbsp;&nbsp;&nbsp; 성수동 일대 아파트들은 이미 크게 오른 상태다. 청구강변 89㎡의 경우&nbsp;연초에는&nbsp;3억~4억원선에&nbsp;거래됐지만 한강변 개발 계획이 발표된 후 크게 올라 현재 4억7000만~5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있다.&nbsp;재개발&nbsp;지분은&nbsp;올해 초와 비교해 2배 이상 뛴 3.3㎡당 6000만원&nbsp;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nbsp;향후&nbsp;투자처로는 이촌은 낫다는 평이다.&nbsp;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말 한차례 가격 조정을 겪은 후 큰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다. 용산 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되고&nbsp;한남 뉴타운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nbsp;가격 상승 여지가 있다는 평이다.&nbsp;다만&nbsp;초기투자금액이 큰 점은 부담이다.&nbsp;성수지구는 전략정비구역 지정 및 공공관리자 제도 시범지구 지정 이후 가격이 단기간에&nbsp;빠르게 올라&nbsp;당분간 가격 상승은 어렵다는 것이&nbsp;시장의 평가다.&nbsp;각종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어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nbsp;
2009.10.20 I 온혜선 기자
숲길 너머 만나는 조선왕조 마지막 황제의 능, 홍릉,유릉
  • 숲길 너머 만나는 조선왕조 마지막 황제의 능, 홍릉,유릉
  • ▲ 유릉&nbsp;[조선일보 제공]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홍릉과 유릉은 500년 조선왕조의 가장 마지막 왕이었던 26대 고종(1852~1919)과 27대 순종(1874~1926)이 모셔진 능이다. 홍릉에는 명성황후(1851~1895) 민씨와 고종이 합장돼 있으며, 유릉은 순종과 순명효황후 민씨, 순정효황후 윤씨의 합장릉이다. 두 능을 합쳐 흔히 홍유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좌)홍릉 전경 (우)유릉 전경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고종은 1863년 철종이 자손 없이 승하하자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다. 즉위 후 10년간은 대정(大政)을 협찬하게 한다는 명분으로 흥선대원군이 대신하여 나라를 다스렸다. 1873년(고종 10) 11월 친정(親政)을 선포하고 직접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했으나 정치적 실권은 명성황후의 친인척인 민씨 일족에게 넘어가 세도정치가 다시 시작되었다. 1897년에는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연호를 광무(光武)라 고친 뒤, 왕을 황제라 하여 황제즉위식을 가졌다. 1907년 제2회 세계만국평화회담이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열리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밀사를 파견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실패하고 말았다. 이 사건 때문에 일본의 협박으로 황태자(순종)에게 양위(讓位)한 후 퇴위하였고, 1919년 1월 21일 덕수궁 함녕전에서 승하하셨다. 고종이 재위한 44년은 외세의 침입이 잇달았던 민족의 격동기였다. 순종은 창덕궁 관물헌에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광무 원년(1897)에 황태자가 되었다. 광무 11년(1907)에 고종의 뒤를 이어 창덕궁에서 황제위에 올랐으며, 이후 기울어가는 국운을 바로 잡기 위해 애썼으나 재위 4년만인 1910년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 일본은 순종을 창덕궁에 머물게 하고 단지 이왕(李王)이라 불렀다. 1926년 4월 25일 창덕궁에서 승하하심으로서 조선왕조 519년 최후의 황제가 되었다. 왕실의 장례와 능은 조선왕조의 통치 이념이었던 유교의 예법을 충실히 따랐으며 왕실의 권위를 드러내는 상징이기도 했다. 왕릉의 석물 배치와 구조 역시 당시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나 당대 왕의 의지에 따라 약간씩의 변화가 있었지만 큰 변동 없이 오랜 기간 반복되었다. 하지만 홍릉과 유릉은 조선의 국명을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왕이 아닌 황제라는 칭호로 불린 고종과 순종의 능으로, 역대 왕릉과는 달리 중국 황제의 능제를 따라 조성되었다. 따라서 이전의 조선 왕릉과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는 데, 첫째는 신도를 중심으로 좌우에 어도가 설치되어 참도가 3개의 단으로 되어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정(丁)’자 형태의 정자각이 ‘일(一)’자형으로 바뀌고 그 이름 또한 침전(寢殿)으로 변경되었다. 셋째는 능상구역의 봉분 앞에 위치하던 석물이 홍살문과 침전 사이에 배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넷째는 비각의 위치인데, 홍릉의 비각은 정자각과 수평을 이루고 있다. ▲ (좌)홍릉 전경 (우)유릉 전경그중 홍살문과 정면의 침전 사이에 설치된 석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능원의 기본 석물인 문무석인과 동물상이 침전 앞 신도로 내려오면서 양과 호랑이 상이 사라지고 대신에 중국 명나라 황제릉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동물상이 등장한다. 우선 침전 바로 앞에 문석인과 무석인이 차례로 마주보고 서 있고, 그 뒤로 기린, 코끼리, 사자, 해태, 낙타, 말이 정렬하고 있다. 양과 호랑이 대신 들어선 기린과 코끼리 상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형태를 반복하고 있는 유릉에서는 서양식 조각수법이 더욱 많이 반영되었다. 이런 차이점들을 살펴보는 것도 홍릉과 유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 (좌)무관석인과 문관석인 (우)홍릉의 침전과 석물홍릉과 유릉 사이에는 소나무와 잣나무, 전나무로 이루어진 아름드리 숲까지 형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조선의 마지막을 장식한 불운의 통치자 고종과 순종. 역사적 격변기 속에서 기울어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던 두 황제. 역사를 더듬듯 찬찬히 숲길을 걷다보면 그들의 고뇌와 숨결이 어느새 가슴 깊은 곳을 스치고 지나간다. 이밖에도 남양주시에는 조선 7대 왕인 세조와 왕비 정희왕후 윤씨의 능인 광릉이 자리하고 있으며, 15대 왕이었던 광해군 묘와 6대 왕 단종과 정순왕후 송씨가 모셔진 사릉 등이 있다. ▲ (좌)어정 (우)잣나무와 전나무 숲‘다산정약용유적지’는 정약용 선생이 태어난 생가인 여유당을 비롯하여 선생의 묘, 다산문화관, 다산기념관이 자리한 곳이다. 조선의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결국은 오랜 유배생활 끝에 고향인 이곳에서 숨을 거두었던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좌,우)정약용 생가-여유당운길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수종사는 다산 정약용의 [수종사기]에 ‘수종사는 신라 때 지은 고사인데 절에는 샘이 있어 돌 틈으로 물이 흘러나와 땅에 떨어지면서 종소리를 낸다. 그래서 수종사라 한다’고 기록된 사찰이다. 사찰의 규모는 아담한 편이지만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북한강 풍경이 일품이다. ▲ (좌)수종사 (우)수종사 대웅보전또한 남양주종합촬영소는 즐겁고 재미있는 영화체험 공간이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판문점세트를 비롯하여, ‘취화선’ ‘황진이’ ‘스캔들’ 등이 촬영된 전통한옥세트와 민속마을세트 등을 볼 수 있다. 영상지원관에서는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기도 하다. ▲ (좌)남양주 종합 촬영소-민속마을 세트 (우)남양주 종합 촬영소-영상지원관 남양주시에 속한 명소는 아니지만 북한강 양수교를 건너면 바로 우측에 위치한 세미원도 연인이나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자라면 들러볼 만한 곳이다. 2만 9000여 평에 이르는 대단위 단지에 물과 꽃들이 어우러져 있다. 오후보다는 꽃들이 활짝 피는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좌,우)세미원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남양주시청 : http://www.nyj.go.kr - 문화재청 홍유릉 관리소 : http://geumgok.cha.go.kr - 남양주종합촬영소 : http://studio.kofic.or.kr - 수종사 : http://www.sujongsa.com - 세미원 : http://www.semiwon.or.kr ○ 문의전화 - 남양주시청 문화관광과 문화재팀 : 031)590-2064 - 문화재청 홍유릉 관리소 : 031)591-7043 - 남양주종합촬영소 : 031)579-0605 - 수종사 : 031)576-8411 - 세미원 : 031)775-1834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청량리-금곡역(경춘선), 하루 11회 운행, 35분 소요. 금곡역에서 홍·유릉까지 도보로 5분 거리 * 문의 : 철도공사 1544-77888, 1588-7788 / http://www.korail.com [ 버스 / 홍유릉 정류장 하차] 청량리 : 일반버스(2227, 30, 65, 165), 좌석버스(9201, 9205, 330-1, 765, 3300) 면목동 : 일반버스(2231) 강변역 : 일반버스(9-3) 잠실역 : 좌석버스(9202, 1115) 당고개 : 일반버스(10-5) 서울역 : 좌석버스(9205) 길동 : 일반버스(23) ○ 자가운전 정보 [서울 청량리-홍·유릉] : 청량리→시조사삼거리에서 우회전→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면→ 월릉교 출구 태릉 방면→화랑대사거리에서 구리 방면 우회전→북부간선도로 춘천남양주 방면→남양주IC 출구→금곡역삼거리 방면→금곡삼거리에서 우회전→홍·유릉 [광주-홍·유릉] : 호남고속도로 서울, 대전 방면→논산분기점→천안논산고속도로 서울, 공주 방면→천안논산고속도로 요금소→경부고속도로 서울, 천안 방면→판교분기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성남 방면→하남분기점→구리, 상일 방면→구리IC→북부간선도로 춘천, 남양주 방면→남양주IC 출구→금곡역삼거리 방면→금곡삼거리에서 우회전→홍·유릉 [대구-홍·유릉] : 경부고속도로 서울, 동서울 방면→청원분기점→중부고속도로 서울, 청주 방면→하남분기점→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상일 방면→구리IC→북부간선도로 춘천, 남양주 방면→남양주IC 출구→금곡역삼거리 방면→금곡삼거리에서 우회전→홍·유릉 ○ 숙박정보 - 깊은산속 옹달샘 펜션 :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2리, 031)592-1040 www.okgaja.co.kr - 청솔펜션 :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031)559-9988 - 로얄파크 :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031)527-4698 - 쉐르빌호텔 :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031)592-4295 (우수 숙박업소 굿스테이) ○ 식당정보 - 느티나무 : 남양주시 수석동 미음나루, 민물매운탕 031)555-8833 - 강마을 : 남양주시 수석동 미음나루, 민물매운탕 031)555-8828 - 여울목 : 남양주시 수석동 미음나루, 유황오리 031)565-2088 - 개성면옥 : 남양주시 금곡동, 영양돌솥밥 031)591-4843 - 황토골 : 남양주시 평내동, 돼지갈비 031)594-2310 ○ 축제 및 행사정보 - 고종황제 제향 행사 : 날짜, 매년 1월 21일 / 장소, 홍릉 / 문의, 전주이씨대동종약원 http://www.rfo.co.kr - 순종황제 제향 행사 : 날짜, 매년 4월 25일 / 장소, 유릉 / 문의, 전주이씨대동종약원 http://www.rfo.co.kr ○ 주변 볼거리 - 피아골폭포, 축령산자연휴양림, 몽골문화촌, 광릉국립수목원 ▶ 관련기사 ◀☞이번에 내리실 곳은 가을 터미널 입니다☞조선왕조 500년을 이어온 왕릉전시장, 동구릉
조선왕조 500년을 이어온 왕릉전시장, 동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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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좌)봉분 위에 억새가 자라고 있는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 (우)영조대왕과 계비 정순왕후의 능인 원릉&nbsp;[조선일보 제공] 동구릉에는 태조의 건원릉부터 제24대 헌종의 경릉까지 한양 동쪽에 총 9기의 능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40기 중에서 22%가 동구릉에 몰려 있는 이유는 이곳이 풍수지리상 명당이고, 선조들과 함께 묻히고 싶어했던 역대 왕들의 염원 때문이다. 영조의 '원릉'이나 헌종의 '경릉'에 올라 주변 산세를 살펴보면 문외한이라도 좌청룡 우백호가 훤히 잡히고, 왕이 머물렀다고 하는 왕숙천이 아늑하게 흐르며, 정면으로는 검단산이 아른거려 완벽한 풍수지리 교과서를 보는 듯하다. ▲ (좌)봉분 위에 억새가 자라고 있는 태조 이성계의 능인 건원릉 (우)영조대왕과 계비 정순왕후의 능인 원릉조선왕조 500년 능제의 시원이자 기준이 되는 능은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이다. 고려의 찬란한 불교 석조예술을 이어받아 조각이 섬세하고 화려하며 다른 능에서는 보기 힘든 신도비까지 볼 수 있다. 봉분 위는 뾰족한 억새가 자라고 있는데, 태종이 고향인 함흥에 묻히길 원한 아버지 태조의 뜻을 받들어 함흥의 흙과 억새를 가져와 봉분을 덮어주었다고 한다. 영조 능인 원릉은 왕의 치세를 보여주듯 규모도 크고 힘이 느껴지며, 선조 능인 목릉은 전쟁을 겪어서인지 투박한 석조물을 보여주고 있다. 왕의 일생을 보여주듯 문인석, 무인석의 다양한 표정을 감상해도 좋고, 봉분을 지키는 수호신인 호랑이와 양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선조임금과 왕비, 계비가 각각 3개의 언덕 위에 따로 모셔진 것이 특징인 목릉은 10월 말까지 능원을 개방해 석물을 가까이 볼 수 있다. ▲ (상단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하늘에서 볼 때 _丁_ 자 모양을 하고 있는 정자각, 태조 이성계의 신도비.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 실감나는 왕릉기행이 된다, 선조임금의 능인 목릉의 무인상, 선조의 왕후인 의인왕후 박씨의 능에서 바라본 선조릉 한 분만 모신 단릉, 두 분을 따로 모신 쌍릉, 산줄기를 달리해 두 분을 모신 동원이강릉, 두 분을 함께 모신 합장릉, 세 분을 나란히 모신 삼연릉 등 동구릉은 다양한 능의 형식을 볼 수 있어 ‘조선왕조 500년의 왕릉전시장’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9기의 능은 제각각 사연과 곡절, 애틋한 사랑이야기까지 간직하고 있어 문화유산해설사의 실감나는 해설을 곁들인다면 유익한 왕릉답사가 될 것이다.(하루 3차례 10시, 1시, 3시, 1시간 30분 소요) &nbsp;▲ 동구릉 자연학습장의 야생화단지과천의 서울대공원만큼이나 넓은 동구릉은 경내가 거대한 산소통이라고 부를 정도로 숲이 울창하다. 새벽 6시에 문을 열기 때문에 숲 산책을 하겠다면 이른 시간에 찾는 것이 좋다. &nbsp;경릉 뒤편 자연학습장은 동구릉의 숨은 볼거리로, 3.5km 산책로를 따라 소나무, 상수리나무, 전나무 등이 아름드리 숲을 만나게 되는데 끝자락에는 야생화단지가 조성되어 있다.(이 산책로는 5월 1일부터 11월 3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 (상단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고구려 대장간마을 전경,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배경지인 고구려대장간마을, 광개토태왕 동상과 광개토태왕비, 장군의 얼굴을 닮은 아차산 큰바위얼굴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촬영되었던 고구려 대장간마을은 담덕의 집, 말갈.거란족의 집, 우물가 등을 갖추고 있다. 지름 7m의 대형 물레방아와 화덕을 가진 고구려 제철소에서는 쇠를 녹이고 담금질하는 공정을 볼 수 있다. 아차산유적박물관에는 아차산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토기류와 철기류를 감상할 수 있다. 대장간마을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는 태왕사신기 촬영시 우연히 발견된 사람 형상의 바위인 ‘아차산 큰바위 얼굴’을 볼 수 있다. 위엄이 풍기는 묵직한 분위기는 흡사 장군의 얼굴을 닮았다. 제4보루성과 아차산성까지는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아 산책 삼아 다녀오기 좋다. 구리경찰서 앞에는 관모를 쓰고 태양을 상징하는 삼족오가 새겨진 알을 들고 있는 광개토태왕 동상과 실물 크기의 광개토대왕비가 서 있어 고구려의 웅혼함을 배울 수 있다. ▲ (좌)생활폐기물 소각장이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한 구리타워 (우)구리한강시민공원의 해바라기혐오시설로 알려진 생활폐기물소각장을 친환경시설로 탈바꿈한 구리타워에 오르면 한강과 주변 산줄기, 도시의 야경까지 조망할 수 있다. 지상 100m 높이의 전망대와 한바퀴를 돌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회전레스토랑이 있다. 곤충생태관에서는 장수풍뎅이를 비롯한 살아있는 곤충과 표본을 볼 수 있으며, 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서는 태양에너지로 곤충모형을 움직여보는 ‘태양전지벌레 레이스’, 태양열의 뜨거움을 손으로 느껴보는 체험 , 바람을 에너지로 내는 새소리 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9월이 되면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온통 코스모스밭이다.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한꺼번에 춤추는 코스모스의 군무는 장관이다. 수세미 조롱박이 달려 있는 넝쿨터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공습지, 꽃 산책로, 강변 자전거 도로까지 갖추고 있다. <여행정보> ○ 웹사이트 주소 -동구릉 홈페이지: http://donggu.cha.go.kr -문화재청 조선왕릉 홈페이지:http://royaltombs.cha.go.kr/ -구리시청홈페이지:www.guri.go.kr ○ 문의전화 - 동구릉관리사무소:(031)563-2909 - 구리시청문화예술과:(031)550-8353 - 동구릉 문화관광해설예약:(031)550-2345(해설 10시, 13시, 15시) - 고구려대장간마을: (031)550-2363(아차산 고구려 유적답사 사전예약) - 구리타워: (031)550-2880 ○ 대중교통 정보 1. 지하철 및 버스 [1호선]청량리역, 7호선 상봉역. 202, 88번 시내버스(청량리에서 30분 소요) [2호선] 강변역. 1, 1-1, 9-2 구리방향 시내버스(40분 소요) [중앙선] 구리역. 마을버스 2, 6번(10분 거리) 2. 자가운전 [서울-구리] 강변북로-토평IC-서울외곽순환도로-구리IC-43번국도(퇴계원 방면)-동구릉 올림픽대로-강동대교-서울외곽순환도로-구리IC-43번국도(퇴계원 방면)-동구릉 [광주-구리]광주-호남고속도로-대전-남이분기점-중부고속도로-강동대교-서울외곽순환도로-구리IC-43번국도(퇴계원 방면)-동구릉 [대구-구리]대구-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호법분기점-중부고속도로-강동대교-서울외곽순환도로-구리IC-43번국도(퇴계원 방면)-동구릉 ○ 숙박정보 - 발리모텔: (031)551-1800/구리시 수택동 370-16 - 몽모텔: (031)553-7572/구리시 수택동 376-6 - 9HOLE:(031)552-0961/구리시 수택동 426-46 - 멜로디모텔:(031)551-9627/구리시 수택동 376-15 - 팰리스호텔:(031)556-9864/구리시 수택동 376-16 ○ 식당정보 - 설악추어탕:(031)569-7582/추어탕/구리시 인창동 67-8 동구릉근처 - 서옹면옥:(031)565-7006/막국수, 만두/구리시 교문동 303-9 망우리고개 - 한정식 두메골:(031)573-5558/한정식/구리시 사노동 170-3 - 태능초가집:(031)572-2100/돼지갈비/구리시 사노동 465-5 - 보배곱창:(031)568-6562/곱창볶음/구리시 수택동 404-19 - 유천칡냉면:(02)458-3111/냉면, 갈비/대장간마을 초입 ○ 이색 정보 -동구릉 왕릉답사해설:(031)550-8353 매일 10시, 13시 15시(1시간 30분 소요) -동구릉 생태해설:(031)563-2909 2.4주 토요일 오전 10시 선착순 50명 -아차산 고구려유적지 해설:(031)550-8353 일주일전 사전예약시 가능 (아차산유적전시관-대성암-아차산보루 1시간 30분 소요) -아천생태습지탐방: 사전예약을 하면 생태해설을 들을 수 있다. 문의: 구리시 환경과 (031)550-2241 ○ 축제 및 행사정보 -전국평생학습축제 2009.10.9~12. 평생학습을 통한 지식창출. 구리한강시민공원, 고구려대장간마을 일대. 코스모스 축제도 함께 열린다. (031)550-8311 http://festival.lll.or.kr ○ 주변 볼거리 아차산성, 장자호수공원,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미음나루터, 미사리 카페촌 ▶ 관련기사 ◀☞발 아래는 교통지옥 산 위에는 걷기천국☞가을의 문턱에서 즐기는 생태관광☞국내 최초 철도와 자전거가 만나는 여행
한국산업단지공단의 변신
  • [이데일리TV 초대석]한국산업단지공단의 변신
  • [이데일리TV 채의석PD] "산단공의 서비스가 필요없다면 우리 공단 문을 닫고 보따리를 싸자는 정신으로 일을 합니다!"&nbsp;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으로 이제 취임 1년이 되가는 박봉규 이사장의 각오다.그동안 산단공은 산업단지 관리기관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사실상 입주기업으로부터 동반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 산업단지를 둘러싼 기업환경이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산단공에 대해서도 안팎으로 많은 변화와 기능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재테크 전문 케이블·위성 방송 이데일리TV는 오늘 오후 7시에 방송되는 '이데일리초대석' 에서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통해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과 향후 산당공의 활동 계획과 포부를 들어본다. 다음은 박봉규 이사장과의 대담 내용 -현장형 조직과 지원서비스 활성화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 상황은▲본사조직은 가급적이면 줄이고, 지방에 나가서 직접 기업들하고 부딪히는 사람들이 많은 조직, 또한 팀을 크게 만들어서 결제하는 사람이 많은 것 보다는 현장에서 뛰는 사람이 많도록 노력했다.즉 기업들이 직접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하는데. 예를 들어, 기업 애로 사항 해결, 공장 설립 대행, 유관기관 대행서비스 등 입주해 있는 기업들에게 직접 피부에 와닿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희들은 공공기업이지만 만약에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기업들이 있다면 절대 뒤처지지 않도록 그런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경기침체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상황이 좋지않다. 최근 기업들의 현황은 어떤가▲저희들이 볼 때에,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는 생각이고, 빠른 회복세는 어렵더라도 적어도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조사하는 가동률도 올라가고 있다. 작년 연말에 경제위기가 심했을때는 공장마다 급매, 임대하는 광고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많이 사라졌고 공장 용지가격도 회복되는 단계다. 기업을 하는데는 어렵겠지만 아주 최악의 고비는 넘겼고, 이제는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본다 -최근 정보의 저탄소 녹생정장을 기조로 산단공도 친환경 생태단지 구축사업을 진행중이다. 친환경 생태단지란 무엇이고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어느정도인가▲사실은 저희들이 하는 중요한 사업 중 하나고, 확대할 사업이다. 예를 들면 옛날에는 국가공단안에 A라는 기업은 자기들이 생산하고 폐기물이 있으면 폐기하고 B라는 기업도 똑같이 폐기했다. 하지만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면 A라는 기업의 폐기물을 B라는 기업에 원료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한 공단의 폐기물을 다른 기업이 원료로 써가지고 공단안에 폐기물이 제로가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많이 늘고 있다.저희가 전국에 5개 단지를 선정해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로 석유화학단지인 울산, 여천 등에 중심적으로 생태산업단지에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성과가 많이 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욱 확대할 나갈 생각이다. -구조고도화 작업 현황은▲대부분 60~70년대 만들었던 산업단지는 길도 좁고, 주차장도 없고 엉망인 상태다. 그때만 해도 여건이 나빠서 열심히 공장에서 물건만 만들면 될 줄 알았지, 지금처럼 문화시설, 정주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할 줄 몰랐다. 이게 바로 구조고도화 사업인데.. 예를 들면 ‘구로공단’을 보면 확 바뀐 모습을 볼 수 있다.&nbsp; 옛날 구로공단 자리가 첨단사업으로 바뀌었다.&nbsp; 대한민국 공단을 다 바꿀 필요는 없지만, 시대 여건 맞혀서 바꿔야 한다. &nbsp;문제는 이 작업이 매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드는 작업인데, 넓은 땅을 정부 입맛에 맞게 매입을 해서 공단에 바꿔서 새롭게 하면 좋지만 쉽지 않다. 그래서 과거 구로공단(서울디지털단지)처럼 입주기업의 수요와 시장에 맞게 빨리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광역경제권 구상과 함께 '5+2 광역클러스터 조성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 정책이고 현재 상황은▲클러스터사업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뭉치게 되는데, 최근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범위를 키워서 5개하고 강원도, 제주도로 나뉘어서 광역경제권 정책을 시행하다 보니까 우리도 정부의 정책에 맞게 바꾸었다. 예를 들면 울산이 조선산업의 중요 요충지다. 그러나 조선산업은 목표나 거제도에도 있다, 조선기자재나 부품산업은 남해안과 군산까지 있다. 그래서 조선산업의 클러스터는 울산, 전남, 군산까지 크게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휴대폰사업도 만찬가지다. 휴대폰은 삼성전자가 구미에 만들고, 대구에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많다. 노키아는 마산에 있다. 이처럼 행정구역은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경상남도 틀리지만 휴대폰사업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광역클러스터를 만들어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세울 수 있게 하는 작업이다. 클러스터사업은 오래 걸린다. 이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광역으로 하는 쪽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중소기업의 현장서비스 강화 측면에서 '기업 애로해결 전담팀'을 설립했다. 어떤 활동인가▲공장설립은 대개 어려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 어디서 땅을 구하야 하는지부터 겁을 먹어서 설계사에 용역을 맡기는 등 돈을 들게된다. 그래서 전국에 14개의 공장설립센터를 만들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는 입주기업지원서비스로 저희들이 행정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산단공 지역 본부에 오시면 애로사항을 듣고 관계부처에 협의를 하는 등 소위 기업애로해결 대행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실물경제 동향 점검반을 설치해서 기업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2009.07.29 I 채의석 기자
흙으로 문화를 빚다, 전남 강진 칠량옹기마을
  • 흙으로 문화를 빚다, 전남 강진 칠량옹기마을
  • &nbsp;[조선일보 제공] 전남 강진은 다양한 문화를 꽃피운 고장이다. 찬란한 고려시대의 불교문화인 무위사와 월남사지, 다산 정약용이 머물렀던 사의재와 다산초당, 영랑의 시어가 만들어진 영랑생가와 금서당이 있다. 여기에 강진을 대표하는 청자와 옹기가 더해지면 ‘남도답사 1번지’라 불리기에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화려하다. 이렇듯 오랜 시간을 두고 우리문화가 지켜져 올 수 있었던 것은 강진사람들의 각별한 문화사랑 때문. 아직도 전통을 이어 옹기를 만들고 청자를 빚는 그네들의 마음. 이제 그곳을 찾아가 느껴볼 때이다. ▲ 차진 강진만의 갯벌을 따라가는 해안도로(좌)와 칠량면 봉황마을의 한적한 풍경(우) 강진읍에서 마량면으로 이어지는 23번 국도는 강진만을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다. 이 길을 따라가면 칠량면 봉황리에 닿는다. 마을지형이 봉황을 닮았다하여 봉황마을이라 부르는 이곳에 1970년대까지 옹기집들이 모여 옹기를 만드는 칠량옹기촌을 형성했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한곳만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변화한데는 1970년대 불어 닥친 근대화 바람이 한몫했다. 장독대가 필요 없는 아파트가 등장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 나오면서 옹기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것. 마을 전체가 옹기를 빚던 봉황마을의 옹기 빚는 이들이 하나 둘 옹기점을 접어야만 했던 이유이다. ▲ 칠량옹기 내에 진열된 옹기들(좌)와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발물레(우) 칠량옹기의 역사는 아직까지 그 기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옹기를 구워왔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렇다면 왜 이곳의 옹기가 그리 유명하게 되었을까? 이곳 가까이에서 옹기 빚기에 좋은 차지고 철분이 많은 흙을 구하기 쉽고, 완성된 옹기를 운반하기 편한 뱃길이 열려있었기 때문. 당시엔 옹기를 실어 나르던 돛배인 풍선만도 40여척에 이르렀다고. 이 배는 옹기를 싣고 남으로는 거문도와 제주도로, 동서해안을 거슬러서는 서울과 강릉까지도 오갔다. 하지만 마을에서 옹기의 오랜 역사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마을 곳곳에 남아 있는 가마터와 갯벌 속에서 간간히 드러나는 깨진 옹기조각들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 쳇바퀴타래미 제작을 시연해주는 칠량옹기 계승자인 정영균 씨(좌)와 가마에 들어가기 전 유약을 입힌 옹기들(우)이런 환경에서도 꾸준히 칠량옹기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이 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정윤석 옹과 그의 아들인 정영균 씨이다. 이들의 옹기는 전라도식 옹기제작법으로 만들어진다. 흙을 둥글게 말아 타래미를 만드는 개타래미 기법이 일반적인 옹기 만드는 방법이라면, 이곳에서는 물레를 돌려가며 넓고 네모지게 늘려 마치 둥그런 체처럼 만들어 쌓아 올리는 쳇바퀴타래미 기법을 쓰는 것. 예전부터 써오던 발물레에 벨트를 걸어 사용하는 것 뿐 모든 것이 옛 모습 그대로다. 칠량옹기 전시장에는 짙은 갈색의 투박한 옹기들이 뽀얀 먼지를 이고 있다. 곧 가마에 들어가 완벽한 옹기로 태어날 유약 입힌 옹기들도 새색시처럼 뽀얀 얼굴로 작업장 한쪽에 나란히 쌓여있다. ▲ 발물레에 올려져 만들어지는 칠량옹기(좌)와 칠량옹기 내에 진열된 옹기들(우)&nbsp; 칠량옹기에서는 옹기체험을 할 수 있다. 20명 내외로 옹기 빚기 시연과 발물레 돌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전문체험시설이 없어 따로 체험료를 받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옹기를 체험해 볼 요량이면 전화예약은 꼭 해야 한다. 칠량옹기 앞에 서면 바닷물을 말끔히 비워낸 갯벌 위로 스산함만이 가득하다. 그래도 봉황마을 사람들이 의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갯벌이다. 지금 봉황마을을 일구고 있는 것은 차진 갯벌 속에 살고 있는 바지락이었다. 80년대 중반까지도 25가구 정도가 옹기를 구웠는데, 골병든다 할 정도로 힘들었던 옹기를 빚느니 옹기보다 수입이 좋았던 바지락을 택했던 것이다. 봉황마을은 차진 갯벌 뒤편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옛 영화를 기억할만한 흔적은 이제 남아있지 않고, 가끔 들리는 경운기 소리만이 마을임을 실감케 할 정도로 한적한 어촌마을이 되었다. 바닷길과 마을길 사이를 오가며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마을입구의 정자에 앉아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잠시 쉬어가도 좋다. 칠량옹기마을 인근에 꼭 돌아봐야 할 강진의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대구면 사당리에 자리한 고려청자도요지이다. 이곳에 칠량옹기와 다른 지역 옹기를 비교해볼 수 있는 옹기전시장과 9세기경부터 14세기까지 집단적으로 청자를 생산했던 강진고려청자의 맥을 살펴볼 수 있는 청자박물관, 지금껏 청자를 빚어 그 맥을 잇고 있는 강진도요가 자리하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 질박한 옹기를 실어 날랐던 풍선이 전시되어있으니 눈여겨 볼 것. 옛 가마터의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는 사당리 고려청자가마터도 원형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에서 정수사 방면으로 가다가 만나는 푸조나무(천연기념물 제35호)도 둘러볼 것. 수령 약 500년의 나무가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모습이 마치 한줄기 산자락 같다.&nbsp;&nbsp;▲ 천연기념물 제 35호로 지정된 대구면 푸조나무(좌)와 강진청자박물관의 발물레 돌리는 도공의 상(우) 강진의 끝자락은 마량항이다. 마량항은 제주도나 노화도, 완도 등에서 말을 내려 한양으로 올려 보낼 때 이곳에서 말먹이를 먹인 곳이라 하여 마량(馬糧)이라 부른다. 수군 만호진에는 만호성을 쌓았는데, 마량을 든든히 받쳐주는 북산에 오르면 만호성의 흔적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일부만 남은 성의 흔적 안으로는 형형색색의 기와를 얹은 마을의 모습이 유난히 편안하다. 마량항 주변은 수변공원, 낚시공원, 수상공연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 2007년 전국 최초로 어촌어항 복합공간으로 탄생했다. 마량항 뒤편으로 데크를 따라 약 350m정도 오르면 고금도로 들어가는 고금대교와 고금도, 완도 등 주변 섬, 마량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만날 수 있다. ▲ 자운영과 어울어진 마량의 수군만호진이 있던 만호성(좌)와 마량항 뒤편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량항과 고금대교(우)23번국도 주변에는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한적하게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는 두 곳의 바닷길이 있다. 상록고바우공원을 조금 지나면 바다를 향해 나있는 길을 만나는데 여기서 백사마을을 지나 6km나 이어진다. 해안도로의 끝지점에는 걷기전용 산책로가 남호마을까지 1.5km정도 이어진다. 다른 곳은 마량항 인근 마량농공단지에서 수인에 이르는 2km정도의 길로 역시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한적한 길이다. 드넓은 갯벌에는 게, 짱둥어, 갯고둥 등 다양한 생명체들이 터전삼아 살아가고 있다. 갯벌 가까이 다가가면 생명들의 숨 쉬는 소리인 뽀글뽀글 소리가 끊임없이 들릴 것이다. &nbsp;&nbsp;- 여행정보 &nbsp;▲ 강진만의 차진 갯벌에서 만난 짱둥어와 갯고둥○ 관련 웹사이트 주소 -강진군청 www.gangjin.go.kr -강진군 하멜캡슐시스템 www.hamel.go.kr ○ 문의전화 -강진군청 관광개발팀 061)430-3174 -칠량옹기 : 061)433-4943 -하저갯벌체험장 061)432-3396 -백련사 061)432-0837 -다산초당(다산기념관) 061)430-3780 -사의재 061)433-3223 -영랑생가 061)430-3185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061)430-3181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KTX : 서울-광주역, 하루 9회 운행, 광주-강진 버스 이용(25분간격, 1시간 40분) 서울-목포역, 하루 9회 운행, 목포-강진 버스 이용(23회 운행, 1시간) * 문의 : 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서울 센트럴시티(호남선) 하루 6회 운행(7:30, 9:30, 11:30, 13:30, 15:30, 17:40) -부산에서는 30분 간격 하루 22회 운행, 광주에서는 30분 간격 수시 운행 * 문의 :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1588-6900, www.kobus.co.kr -강진읍에서 마량행 버스(하루 22회)이용, 봉황리에 내려 봉황마을 도보. * 문의 : 강진시외버스 매표소 061)434-2053, 금호고속 강진영업소 061)434-4371 강진교통 061)432-9618 ○ 자가운전 정보 [서울-강진] 서서울 요금소 진입-서해안고속도로 이용 목포IC-영암,강진방면 2번국도 진입-칠량면 목리 교차로에서 마량방면 23번 국도-칠량면 소재지방면에서 좌회전 후 봉황리방면으로 진입-칠량옹기마을 [부산-강진] 대저JC-남해고속도로 경유 순천 방향-순천IC-벌교,보성방면 2번국도-칠량면 목리 교차로에서 마량방면 23번 국도-칠량면 소재지방면에서 좌회전 후 봉황리방면으로 진입-칠량옹기마을 [광주-강진] 13번국도 나주,영암방면-월평교차로에서 강진방향 2번국도-칠량면 목리 교차로에서 마량방면 23번 국도-칠량면 소재지방면에서 좌회전 후 봉황리방면으로 진입-칠량옹기마을 ○ 숙박정보 -가필드모텔 : 강진읍 남성리, 061)433-1212 -플라워모텔:강진읍 남성리, 061)434-6606 -테마모텔 : 마량면 마량리, 061)432-2626 ○ 식당정보 -강진한정식 : 강진읍 남성리, 양념게장정식, 061)434-1002 -강진황금한우암소먹거리촌 : 군동면 호계리, 한우, 육회, 061)432-9212 -청정원횟집 : 마량면 마량리 자연산 회, 061)434-3252 ○ 축제 및 행사정보 -강진청자축제 2009.8.8∼8.16 www.gangjinfes.or.kr -마량 미항축제 2009년 10월중 ○ 주변 볼거리다산초당, 백련사, 전라병영성지, 하멜기념관, 한골목, 영랑생가, 사의재, 강진청자박물관, 하저어촌체험마을, 고바우상록공원, 마량항, 만호성 ▶ 관련기사 ◀☞여수의 10味 10景을 아세요?☞초록빛에 젖고… 역사 향기에 취하고☞이야기가 밟히는 사람의 길…알고가면 더 재미있는 ‘지리산길’
"우리 다같이 원시인 한번 돼볼까?"
  • "우리 다같이 원시인 한번 돼볼까?"
  • [조선일보 제공] 21일부터 구석기시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선사체험마을'이 문을 열었다. 선사체험마을은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선사유적지 내 3960㎡에 10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개월 동안 운영된다. 선사체험마을은 2005년 4월 첫선을 보인 뒤 해마다 이맘때를 전후해 열려왔다. 올해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3가지로, 석기제작교실과 구석기시대 생활체험, 고고학체험 등이다. 석기제작교실에서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석기를 만들기 위해 썼던 도구들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구석기시대에 석기 만드는 방법이 어떻게 발달했는지 배울 수 있다. 구석기시대 생활체험은 말 그대로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따라 해보는 공간으로, 움집 짓기·돌도끼 사용하기·사냥하기·선사식량체험·불 피우기 등을 할 수 있다. 고고학체험은 체험자가 1일 고고학자가 돼 구석기시대 유물을 발견해보면서 고고학을 이해하고 문화재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으로 꾸며져 있다. 각 체험프로그램은 이용료 3000원씩을 내야 하지만 단체 30명 이상은 25%, 연천군민에게는 50%를 할인해준다. 연천군 선사문화관리사업소 지관길 축제팀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구석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사전 예약접수 제도를 활용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31)839-2201~2 한편 이와 더불어 다음 달인 5월 1일에는 구석기문화를 교육·놀이·체험 등을 통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제17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5일까지 5일 동안 전곡리 선사유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연천군은 '전곡리 안의 숨소리'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축제에 대해 "구석기 축제의 상징성 및 주제를 한층 강화하고 각 마당별 테마와 기능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은 크게 전곡리 전시마당, 체험마당, 공연마당, 어울마당 등으로 나뉜다. ▲ 오늘(21일)부터 구석기시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선사체험마을’이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선사유적지 내에서 문을 연다. 이용료를 내면 원시인 복장을 하고 유물 발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연천군 제공&nbsp;▲전곡리 전시마당은 주무대 서편 공터에서 우리나라의 고고학 변천사와 전곡리 선사유적지의 고고학적 가치를 설명해주는 고고학 이야기, '구석기는 살아 있다'란 제목 아래 구석기 사람으로 분장한 15명이 직접 원시생활모습을 재현하는 구석기전시마당, 야생화 단지 옆 두충나무 숲에서 물고기 잡기와 새알(계란) 줍기 등을 통해 구석기 사람들의 수렵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들을 펼쳐낸다. ▲전곡리 체험마당은 원시인 옷을 입고 동굴벽화 새기기·석기 만들기·불 피우기·사냥 등을 할 수 있는 선사체험마을과 화석 관찰·발굴현장 재현·유적조사와 기록·유물의 복원과 실측 등 고고학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고고학 아카데미로 꾸며져 있다. 특히 고고학 아카데미는 세계의 선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랑스 깽송축제운영팀이 선사음식조리와 불 피우기 등을, 일본 이와주쿠유적·미야자키박물관 체험팀이 흑요석을 이용한 장신구 제작 등을 시연한다. ▲전곡리 공연마당은 개막식과 폐막식으로 2차례 나뉘어 열린다. 2일 오후 7시30분 메인무대에서 펼쳐질 개막식에는 개막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터지고, 5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폐막식에는 주현미·박현빈·김혜연 등 인기가수들이 등장해 구성진 가락을 뽐낸다. ▲전곡리 어울마당은 축제를 즐기느라 몸과 마음이 피곤해졌을 관람객들을 위해 쉼터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공간. 유적지 옆 공터에 17개 음식점들이 모여 연천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 1개 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 내 여유공간엔 부스 30여개를 설치해 그늘막을 대신하고, 연못 주변과 산책로 잣나무 숲에는 간이의자 등을 놓아 관람객들이 더위를 피하고 숨을 고를 수 있게 꾸몄다. 이 밖에 개막식이 열리는 2일 오후 5시에는 150여명이 구석기 시대 복장을 하고 문화체육센터-전곡택시정류장-농협군지부-구석기사거리-행사장 등을 도는 구석기퍼레이드를 펼친다. 전문 연기자가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마임 등 볼거리를 제공하는 거리 퍼포먼스도 열린다.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는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매년 어린이날을 전후해 개최되는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우수 축제에 2007년·2008년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대표적인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형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홈페이지 www.goosukgi.org ☎(031)839-2201~2▶ 관련기사 ◀☞시이자 음악이자 한 폭의 그림 같은 ‘동양의 나폴리’ 통영☞페달을 밟으며 즐기는 전천후 레저 공간, 서울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호젓한 한강변… 영화의 한장면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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