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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난' 與, 출마설 솔솔…오세훈 vs 송영길 빅매치 성사
  • '인물난' 與, 출마설 솔솔…오세훈 vs 송영길 빅매치 성사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가 구체화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내부에서 연일 추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고, 송 전 대표 역시 오랜 기간 칩거를 마치고 공식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다 결국 송 전 대표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의 빅매치 성사가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송 전 대표는 오는 30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제15대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당 대표 사퇴를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간 후, 20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행보에 나서는 것이다.그의 다소 이른 공식행보 재개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서울시장 차출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직 대통령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대, 더이상 정치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며 정치 활동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대선 패배 후 잠행을 시작한 송 전 대표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이유는 현 상황으로는 지방선거에서도 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탓이다.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향후 정국에서 민주당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방 선거 중에서도 상징성이 가장 큰 서울시장의 경우 오세훈 현 시장의 대항마로 나설 인물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민주당의 고민이다. 재선의 박주민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지만 오 시장과 대결할 만한 체급인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각각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할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이 때문에 이재명 후보와 함께 대선 최전선에서 뛰었던 송 전 대표의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전날 “대선 동안 송 전 대표의 ‘진심’을 우리는 똑똑히 봤다. 5년 후의 대선 승리를 위한 서울시장 전(戰)에 송영길 전 대표를 추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로지 당을 위해 민주당이 보여줄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마지막으로 헌신해 주시길 희망한다”며 송 전 대표 차출론의 군불을 지핀 전용기 의원은 이날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 등과 송 전 대표를 면담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민주당에게 상당히 어려운 구도라고 전망하고 있다.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과반의 득표로 이 후보를 5% 포인트 가량 앞선 만큼 이런 경향이 바뀌기까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선이 끝나고 불과 2~3개월 후 치러지는 선거고, 사람의 정치 성향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민주당도 출마할 인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3.27 I 박기주 기자
‘잠행’ 송영길, 30일 정치행보 재개…이재명 “최선의 선택” 지지
  • [단독]‘잠행’ 송영길, 30일 정치행보 재개…이재명 “최선의 선택” 지지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지난 10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잠행`을 깨고 공식 행보를 재개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인물난을 겪고 있는 당내 일각에서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이재명 상임고문도 출마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송 전 대표의 선택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오는 30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제15대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전남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광주 증심사, 경남 합천 해인사 등 전국 사찰을 돌며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는 송 전 대표는 25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새 종정으로 추대된 성파스님을 예방한 뒤 이곳에 머물고 있다.초선인 전용기 의원의 첫 공개 요청을 계기로 당내에선 송 전 대표의 결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이용빈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라며 공개 요청을 한 데 이어, 일부 서울 지역 의원들도 직접 연락을 해 “출마를 고려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대학생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송 전 대표가 머물고 있는 통도사를 직접 찾아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전 의원은 “실제로 구청장·시의회·구의원을 `일심동체`로 이끌고 갈 사람은 송 전 대표밖에 없다”며 “대선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표심 결집을 위해, 또 서울에서도 유일하게 소구력 있는 영향력을 줄 사람은 송 전 대표밖에 없기 때문에 한 번 더 헌신해 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고문 역시 최근 송 전 대표에 “서울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니 대의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송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를 싣는 쪽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설 수 있는 `대항마`가 현실적으로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불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고, 박주민 의원의 경우 아무래도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부동산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 우파 표심을 끌어올 수 있는 적임자란 점도 주요 근거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과 관련해 이념에 둘러싸이지 않은 사람으로 `누구나집` 프로젝트와 용적률 완화 등을 주장해 온 만큼, 서울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할 수 있는 데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행정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이 고문을 지지한 표심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이 끝난 뒤 당과 이 고문의 지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그 대다수가 ‘중도’임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지지를 표심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송 전 대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당의 요청이 우선”이라면서 고심을 거듭 중이다. 송 전 대표는 “대선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 전력투구를 했고 늘 개인이 아닌 당을 위한 선택을 해왔다”며 “이 고문을 지지해 준 염원이 있다면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사저 신축 현장 사진과 함께 올린 `다시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외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란 글에서 “전직 대통령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대, 더이상 정치 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못미` 2009년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지지자들이 사용한 말이다.
2022.03.27 I 이상원 기자
민주 박홍근號, '히든카드' 김동연 품을 수 있을까…'정치개혁' 주목
  • 민주 박홍근號, '히든카드' 김동연 품을 수 있을까…'정치개혁' 주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6월 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두고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더불어민주당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내 서울 등 주요 지자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놓는 마땅한 인물이 없는 상황에서 전날 새롭게 선출된 박홍근 원내대표가 ‘히든카드’로 평가되는 김 대표의 환심을 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 청주 유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김동연 “민주당, 정치개혁 가시적 조치 있어야”김 대표는 25일 박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개혁의 가시적인 조치를 당부한다”며 “정치교체가 구두선으로 끝날 경우,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앞으로의 정치 일정에서 엄중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 기간 공동선언에 참여한 한 저와 새로운물결도 합의 내용을 실천에 옮기는 일이라면 힘을 보태겠다. 변화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며 “아무쪼록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지금의 정치판을 바꾸는 정치교체의 선봉이 되어 작게는 민주당의 변화, 크게는 정치개혁의 한 획을 긋는 뚜렷한 성과를 남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이 다당제를 보장할 수 있는 정치개혁 행보를 보이지 않는다면 지방선거에서 두 당간 불협화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현재 김 대표는 여권의 유력 서울시장 및 경기지사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전날 “민주당에서 정치교체와 개혁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다면 다 열려있다”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의 연대 또는 합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김 대표는 “(민주당 경선 참여는)조건 따지고 그럴 필요가 뭐 있겠나. 쿨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장 혹은 경기지사 출마에 대해 조만간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윤호중(왼쪽)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지도부 “정치개혁 입법, 반드시 결과 만들 것”결국 ‘정치개혁’의 입법 추진 여부가 김 대표의 민주당 합류 여부를 결정하는 셈이다. 이러한 요구에 대해 박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화답하는 모양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대선에서 여야가 약속한 대장동 특검과 정치 개혁 입법도 국민의힘이 한 발짝 앞으로 나오도록 설득해 가겠다”며 “제3기 원내대표단이 최강의 전력을 갖추고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전속력으로 달리게 하겠다. 대충대충 하지 않고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태진 비상대책위원도 이 자리에서 “기존의 정치권에서는 한말을 지키지 않은 일이 많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함께 지선 전 처리를 요구했지만, 국민의힘은 광역 의원 정수 조정이 먼저라며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중대선거구제 도입하는 내용을 당론으로 채택한 만큼 신속히 그리고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서울시장 ‘인물난’…경기지사 예비 후보들, 김동연에 견제한편 민주당은 현재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차기 서울시장의 경우 뚜렷한 후보군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박주민 의원이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며 시장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을 뿐 출마를 공식화한 예비후보도 없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월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등판이 거론되고 있고, 송영길 전 대표 차출론도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지역이었던 경기지사에는 비교적 많은 인물이 출사표를 던졌다. 5선의 안민석·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다. 이들은 김동연 대표의 경기지사 출마 가능성에 견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 의원은 “김 대표는 민주당과 뿌리가 다르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심판하기 위해 대선에 나왔던 분이지 않나. 자칫하면 제2의 윤석열이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고, 조 의원은 “김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게 낫다. 우리 당 후보로 출마하려면 꽃길만 갈 게 아니라 당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3.25 I 박기주 기자
與 잇단 견제에 김동연 '경선' 수용…서울은 인물난 '허덕'(종합)
  • 與 잇단 견제에 김동연 '경선' 수용…서울은 인물난 '허덕'(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24일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또는 경기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할 경우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앞서 민주당에선 해당 지역 출마를 준비해온 의원들 중심으로 김 대표의 전략공천을 견제하는 발언이 나온 바 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대한민국의 심장 충북, 이재명과 다시 뜁시다!’ 청주 유세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당이기 때문에 지방선거 참여에 대해 당연히 적극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며 “당원들도 제게 출전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경기(지사)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충북은 제 고향이라 애착이 가지만 조금 더 큰 물에서 일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연대 또는 합당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에서 정치교체와 개혁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다면 다 열려있다”며 “지금은 정치교체나 정치개혁을 주장하는 범세력 간에 연대 같은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경선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건 따지고 그럴 필요가 뭐 있겠나”라며 “쿨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전략공천이 어려울 경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주당에서는 김 대표를 향한 견제 발언이 잇따랐다.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조정식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김 대표는 꽃길만 찾을 게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기여와 헌신이 있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에 나오겠다면 저는 마다하지 않겠다. 당당하게 경쟁하고 자신있게 붙어보자”고 했다. 마찬가지로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안민석 의원은 전날 CBS 인터뷰에서 “김 대표는 민주당과 뿌리가 다르고 결이 다른 분”이라며 “우리 뿌리가 아닌데 어떻게 그 뿌리에서 우리가 원하는 열매를 딸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은 각축전이 예상되는 반면 서울시장 경선은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당초 출마가 예상되던 우상호·박용진 의원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중량급 인사들이 출마 의지를 접었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차출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초선인 전용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개인적으로 ‘송영길 차출설’에 동의한다”며 “비상대책위원회도 송영길 전 대표의 차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당 승리를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586 용퇴론과 불출마 선언 등 정치쇄신을 위한 대표님의 결단을 존중하지만, 오로지 당을 위해 민주당이 보여줄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마지막으로 헌신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2.03.24 I 이유림 기자
지방선거 속타는 민주당, 오세훈 `대항마` 안개 속…부산도 기근
  • 지방선거 속타는 민주당, 오세훈 `대항마` 안개 속…부산도 기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후보군을 정하지 못해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서울은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핵심 지역이지만 대선 패배 영향으로 열세가 예상된다. 이를 극복할 ‘필승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인물난’을 부심하는 상황이다. 부산도 민주당 소속 부산 국회의원으로는 드물게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지닌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은 더 큰 고민에 빠졌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현재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혔다. ‘현역 프리미엄’을 갖는 오 시장의 대항마로 누구를 세워야 할지 민주당 속내가 복잡한 모습이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주민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임종석 전 실장의 경우 ‘임종석 서울시장 추진위원회’가 꾸려질 정도다. 다만 대선 패배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민주당 내에서도 섣불리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도 거론하고, 이재명·이낙연 상임고문이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표가 후보로 나올 지역에도 고민이 깊어졌다. 김 대표는 내일(2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가운데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당 내 세력이 없는 김 대표는 당내 강한 견제를 받고 있다. 원내대표 도전에 나선 안규백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그분에게 선택지가 있는 것보다 당에서 권유하는 지역에 나가는 것이 합리적이다. 좋은 자리만 찾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민주당 뿌리가 다르고 결이 다른 분인데 민주당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지사 후보가 되는 것이 적절한지 당원들 사이에 의구심과 거부감이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부산 지역 출마자도 불투명해졌다.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였던 김 전 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에선 내세울 인물이 마땅치 않아졌다. 민주당 소속 부산 현역 국회의원 3명인 박재호·최인호·전재수 의원은 모두 부산시장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형준 부산시장이 앞서 나가는 구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대위에서 지방선거 기획단을 구성했다. 김영진 사무총장이 단장을,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이 간사를 맡는다. 위원으로는 송기헌·정춘숙·민병덕·전용기·신현영·이형석·최혜영 의원이 참여한다.
2022.03.23 I 배진솔 기자
박영선, 尹측 겨냥…"점령군처럼 명령·협박하는 소리 들린다"
  • 박영선, 尹측 겨냥…"점령군처럼 명령·협박하는 소리 들린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 혁신 대전환 위원장이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인 권영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다.16일 박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과 원칙에 따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대선이 끝난 지 일주일 되었다.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곳곳에서 ‘법과 원칙’을 허무는 점령군처럼 명령하고 협박하는 소리가 매일 들린다”라고 운을 뗐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어 권 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 공기업 인사들에 대해 “스스로 거취에 대해서 생각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한 것과 “문 대통령께서 MB 사면을 해주시고 나가시는 게 좋겠다, 김경수 사면은 별개”라고 한 것을 적었다.권 부위원장은 지난 15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으로 임명된 직원들 같은 경우는 스스로 거취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이 사면해주시고 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또 박 전 장관은 권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대장동, 백현동 사건 수사에 관해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한 말에 대해 “위 발언들은 법과 원칙을 허무는 일종의 협박”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위 발언의 주인공들은 ‘법과 원칙’을 다루는 일에 능숙한 검사 출신들이고 이명박근혜정권 아래서 요직을 맡았던 분들”이라며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법과 원칙’을 허물었던 많은 일들(BBK, 국정원 댓글사건, BH 증거인멸사건등등)에 대해 지금껏 사과한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끝으로 박 전 장관은 “그 후 세월이 지났지만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또 다시 그런 세상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고 반문하며 글을 끝맺었다.
2022.03.17 I 권혜미 기자
與野, 지방선거 모드 전환…유력 후보군 잰걸음
  • 與野, 지방선거 모드 전환…유력 후보군 잰걸음
  • [이데일리 송주오 이유림 기자] 여야가 본격적으로 6·1 지방선거 모드로 돌입했다. 여야 후보군들은 출마를 저울질하며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역대 최소 격차의 대선 결과에 여야 모두 긴장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지난달 21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예비후보자 등록 접수처에서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까지 79일 남았다. 중앙선관위는 5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후보자 등록까지 이제 2달가량의 시간만 남은 것이다.지방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여야 후보군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우선 서울시장을 두고 민주당에서는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표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고 박영선 전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박주민 의원의 도전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거물급 인사들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세훈 현 시장이 연임 의사를 밝힌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나경원 전 의원, 박진·박성중 의원 등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부산은 여야의 분위기가 다르다. 열세를 확인한 민주당은 현역 의원 차출 대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현 시장이 재선 뜻을 굳혔고, 서병수·조경태 의원이 이에 맞설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도 민주당은 홍의락 전 의원을 출마가 유력하다. 국민의힘은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홍준표 의원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경기는 여야의 격전지로 꼽힌다. 민주당에선 중진인 조정식·안민석 의원·김태년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정병국·심재철·주광덕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고, 현역 의원 중에서는 김성원·김은혜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인천은 민주당 소속 박남춘 시장에 안상수 전 의원, 유정복 전 시장과 윤상현 의원, 이학재 전 의원이 경쟁한다. 충북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실상 출마 의사를 굳혔고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박덕흠·이종배 의원 등이 국민의힘 간판으로 맞불을 놓는다. 충남(양승조 지사)은 민주당 현역에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도전장을 냈다. 울산시장은 국민의힘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서범수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김두겸 전 남구청장은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공천 갈등 가능성이 남아 있다. 이준석 대표가 공천 자격심사제를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어 향후 합당 과정에서 양측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2.03.14 I 송주오 기자
"4선 서울시장에 한발 더"…尹 훈풍타고 오세훈 연임 '도전'
  • "4선 서울시장에 한발 더"…尹 훈풍타고 오세훈 연임 '도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같은 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4선’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20대 대통령 취임식(5월 10일) 후 한 달도 안돼 치러지는 만큼 여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선(9일 실시) 서울 지역 개표 결과 윤석열 후보가 50.56%를 득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5.73%)를 4.83%포인트 앞섰다. 이날 대선과 같이 열린 서울 종로·서초 재보궐선거에서도 모두 국민의힘이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25개 자치구 중에서 14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비롯해 그동안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던 동대문·마포·영등포구 등에서도 앞섰다.국민의힘이 정권교체 바람을 타면서 오 시장의 서울 시정 운영 및 6월에 열리는 지방선거도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이면서 서울시 내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하고 협력의 강도가 좋아질 수 있는만큼 대통령 당선 후 서울시 내부 분위기도 좋은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세훈 서울 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희망찬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부터는 대통령선거 기간 극한의 진영 대결로 상처받은 국민들을 치유하고, 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 안보 위기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협력하고 마음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울시도 희망찬 대한민국의 새 출발과 윤석열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오세훈 시장은 지난달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4선 도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오 시장은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제가)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시민은 안 계실 것”이라며 4선 의지를 밝혔다. 오 시장은 2006년과 2010년 4~5대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2021년 보궐선거에서 다시 한 번 서울시장에 당선돼 3선 임기를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법상 지방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은 불가능하지만, 오 시장의 경우 재선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한 대상이 아니다.다만 오 시장이 국민의 힘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당내 경선을 거쳐야 한다. 오 시장 외에도 국민의힘 당내 경쟁자로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 윤희숙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 시장의 구체적인 출마 시점이나 형식에 대해서는 으직 정해진 바 없다. 이번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대통령 당선인 공식 취임일(5월 10일)로부터 9일 뒤인 5월 19일 시작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압도한 25개 구청장직과 시의원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시의회도 재편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강서·서대문·강북·용산·동대문·도봉·구로구 등 7곳은 구청장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최소 9곳의 구청장은 바뀔 전망이다. 오 시장의 4선과 함께 구청장, 서울시의회가 재편된다면 오 시장의 주요 정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선 이번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기도 했고, 새 정부에 대한 견제론이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오세훈 시장의 경우 현역 프리미엄에 대통령 선거까지 영향을 받아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대선이 유례없이 초박빙의 상황을 보였고, 지방선거에서는 오히려 야당이 선전했던 경우도 있는 만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우상호 의원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22.03.11 I 김은비 기자
"회초리 달게 받겠다"…대선 석패에 '반성' 뜻 전한 민주당
  • "회초리 달게 받겠다"…대선 석패에 '반성' 뜻 전한 민주당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석패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아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지만 “깊이 성찰하겠다”며 국민들에게 반성의 뜻을 밝혔다.10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선 실패 원인을 ‘대장동 의혹’, ‘부동산 문제’라고 분석했다.김 최고위원은 “대장동 프레임이 덧씌워졌는데도 효과적으로 대응을 못 했다. 진실을 밝혀야 된다고 생각하는 건 저희”라며 선거가 끝나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패배 승복을 선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부동산 민심을 결국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그게 서울에서 33만 표 정도 지는 결과로 나타났고 전체 25만 표 진 것에 서울이 큰 숫자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동시에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회초리를 더 크게 드신 것”이라 판단하면서 “앞으로 국민들께서 주신 믿음과 지지를 이어서 민생을 살피고 국민통합 정치를 이끌어가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이 외에도 민주당 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이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쳤다. 마음이 아프다”며 “주신 회초리 달게 받겠다. 깊이 성찰하겠다. 제대로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10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오영훈 의원은 “국민을 위한 민주당으로 다시금 거듭나겠다”며 “새롭게 개혁해 다시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선대위 대변인이었던 이소영 의원은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들고, 모든 것을 뒤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며 “저부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숙고하고 용기를 내고 더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성만 의원 또한 “누가 뭐라고 하든 180석을 밀어준 국민들의 뜻을 이어가지 못했다. 정치적 소명도 부족했고, 민생을 헤아리는 마음 역시 부족했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전날 진행된 SBS 개표방송에 출연했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제가 마음이 많이 아팠다. 정말 최선을 다한 그런 선거였다는 생각이 들고, 매우 아쉽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저희 민주당이 잘못한 것도 많이 있고 부족한 것도 많이 있지만 따뜻하게 앞으로 보듬어주시고 더 열심히 잘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22.03.10 I 권혜미 기자
눈물 참은 박영선 "이재명, 혼자 차타고 가는 모습 보니…"
  • 눈물 참은 박영선 "이재명, 혼자 차타고 가는 모습 보니…"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복 연설을 보고 울컥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이 심경을 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선 패배 승복을 선언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사진=공동취재)10일 진행된 SBS 개표 방송에 패널로 등장한 박 위원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제가 마음이 많이 아팠다. 정말 최선을 다한 그런 선거였다는 생각이 들고, 매우 아쉽다”고 운을 뗐다.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간 박 위원장은 “아마도 이 후보가 패배를 승복하는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도 굉장히 힘들지 않았을까”라며 “그래도 이재명 후보답게 결단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는 “지금 (이 후보가) 차에 혼자 타고 가시는 모습을 보니까, 저 때 굉장히 외롭다. 저도 작년에…참 마음이 씁쓸할 것”이라며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했을 당시를 회상했다.(사진=SBS 방송화면 캡처)끝으로 박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저희 민주당이 잘못한 것도 많이 있고 부족한 것도 많이 있지만 따뜻하게 앞으로 보듬어주시고 더 열심히 잘 하겠다”고 당부했다.박 위원장의 말을 듣고 있던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도 눈물을 보였다.한편 전날 이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승복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라며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전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겐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3.10 I 권혜미 기자
막내린 20대 대선…이제부턴 '6·1 지방선거'
  • 막내린 20대 대선…이제부턴 '6·1 지방선거'
  •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시간이다. 대선 결과로 엇갈리는 셈법 속, 17개 광역 시·도지사직을 둘러싼 물밑 혈투가 즉시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이번 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치러진다. 여야는 대선 승리 여부가 지방선거 판세를 결정하리라는 판단 아래 모든 관련 일정을 대선일 이후로 미뤘다. 선거까지 84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출마 선언, 예비후보자 등록, 개인 선거운동 등 초기 절차부터 밟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선 성적표를 받아든 승자와 패자 모두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에 나선 이유다. 특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결합에 시선이 모인다. 대선 과정에서 이뤄진 야권 단일화를 통해 두 당은 결과와 무관하게 합당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당 대표 간 질긴 악연이 변수다. 지방선거 공천권을 두고 치열한 헤게모니 싸움이 예상된다. 서울시장직에는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참전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일찌감치 재선 출사표를 던졌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우상호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4선 중진들을 비롯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선거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방문해 정순택 대주교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도지사 자리는 안갯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 물망에 오른 민주당 측 인사가 모두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당 최다선 중 한 명인 안민석 의원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재명 대선 후보와 단일화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의 출마설에도 최근 힘이 실린다.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출마 의사를 굳힌 지난달 12년 만에 시장직을 사임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성남 지역구로 ‘대장동 저격수’를 자임해온 김은혜 의원의 등판 가능성이 타진된다. 정병국 전 의원, 심재철 전 의원 등 5선 출신도 유력하게 거론된다.‘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유죄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공석을 두고는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민주당에서는 대선 경선 주자였던 김두관 의원과 3선 민홍철 의원등 지역 내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이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국민의힘에서는 ‘도청 탈환’을 기치로 김태호, 윤영석, 조해진, 박완수, 윤한홍 등 여러 지역구 의원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중 윤한홍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힌다.
2022.03.10 I 이지은 기자
'출구조사'에 놀란 진중권 "윤석열 4.5%p 앞설 줄"
  • '출구조사'에 놀란 진중권 "윤석열 4.5%p 앞설 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초박빙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진 전 교수는 9일 SBS 개표방송에 출연해 “사실 캠프 분위기를 보면 국민의힘 분위기가 좀 들떠 있고, 민주당은 조금 가라앉아 있고 굉장히 조심스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SBS 방송 캡쳐)이날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7.8%, 윤석열 후보가 48.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앞섰지만 격차는 0.6% 포인트였다. 반대로 JTBC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8.4%, 윤석열 후보는 47.7%를 기록, 이 후보가 0.7%포인트 앞섰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저는 방송에서 4.5%포인트 정도 차이(윤 후보 우세)를 예상했는데 딱 까보니 0.6%포인트라 놀랐다”고 말했다.진 전 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이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의) 단일화 과정이 아름답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에서는 협상과정을 폭로했고, 안 후보는 다당제를 한다면서 소신을 접고 갔다”고 했다.진 전 교수는 ‘이대녀’의 이탈도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20대 여성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세계 여성의 날에 여성가족부 폐지와 성평등 예산을 빼서 사드를 사자고 하는 것은 현실적인 공포로 다가왔을 것”이라며 “20대 남서도 안티 페미니즘을 외친 사람은 소수인데 오판을 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함께 출연한 박영선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0% 포인트 이상 이긴다고 해서 허황됐다고 말했는데 민주당 여론조사 결과에 맞게 나온 게 아닌가 싶다”며 “안 후보의 ‘철수’가 확실히 역풍이 있었다”고 판단했다.(사진=KBS ‘K큐브’ 방송 캡쳐)한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9일 KBS1 개표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나 윤 후보가 왜 인지를 못했는지 모르겠다”며 “이 후보는 ‘N번방’을 추적한 박지현 씨를 영입해 전면에 내세웠다. 마지막 유세에서도 박씨가 나와서 유세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20대 여성들이 지난 선거에서 20대 남성들보다 투표를 더 많이 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20대 남성들만을 겨냥한 캠페인을 하니까 20대 여성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낀 것”이라 했다.그러면서 유 전 이사장은 “이재명 후보는 불리한 조건에서 선전한 결과다. 결과만 보면 매우 성공해서 박빙을 만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 캠페인은 엉망이었다. 나는 그렇게 본다”고 전했다.이에 함께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는 “과반을 넘는 정권 교체의 열망이 있었다”며 “53~53% (정권교체를 바라는) 열망에 비하면 (윤 후보가) 캠페인을 아주 잘못했다. 막판 마타도어가 컸다. 뉴스타파가 터트린 인터뷰 파일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2022.03.09 I 김민정 기자
사전투표율 37% 역대 최고…여야 "우리가 유리"
  • 사전투표율 37% 역대 최고…여야 "우리가 유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여야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초박빙 선거 판도 속에서 지지층이 결집돼 사전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 5일 마무리된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국 선거인 수 4419만7692명중 사전 투표자 수는 1632만3602명에 달했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 최종 사전투표율 26.06%를 가뿐이 넘기는 수치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역대 선거 사전투표율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6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국민의힘 쪽 지지층도 투표를 많이 하겠지만, 호남의 사전 투표율이 높은 현상을 보면 우리의 전통지역 결집력이 강해졌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본 투표에서도 2017년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6일 MBN에 출연해 “계속 박빙 상태라고 보여지는데, 사전투표를 하시는 분들을 놓고 봤을 때, 확실히 우리 쪽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재명 후보 지지 쪽이 더 유리하고 간절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 중 하나인 전남(51.45%)과 전북(48.63%), 광주(48.27%)가 가장 높았다. 세종(44.1%)과 경북(41.02%) 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자신들의 지지층이 결집돼 높은 사전투표율로 나타났다고 보는 것은 야당도 마찬가지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 총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전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대선 판세를 분석하기는 이르다”면서 “늘 우리가 주장해왔듯 사전 투표율이 높으면 우리는 이겨왔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선대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전 투표 때 청년층을 비롯해 30~40대 부동층이 사전 투표장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우리 당에 대한 젊은 부동층의 지지율이 그동안 높아졌다고 보면 우리에게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열렸던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말이다. 당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사전 투표는 27%를 기록했다.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우세를 보였고 본 투표에서까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다만 국민의힘이 기대했던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효과가 사전투표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은 나오고 있다. 정치권 한 전문가는 “(단일화 직전 남아있던) 안철수 후보의 표는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에게 분산될 수 밖에 없어 어느 한쪽에 더 쏠린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남은 사흘 기간 어떤 의혹이 제기된다고 해도 이미 정해진 유권자들의 마음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3.06 I 김유성 기자
윤석열 지지 선언한 '민주당 디지털전략팀'...與 "그런 팀 없다"
  • 윤석열 지지 선언한 '민주당 디지털전략팀'...與 "그런 팀 없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사전투표 시행 첫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 SNS 조직 디지털전략팀 40인이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민주당 디지털전략팀 관계자라고 밝힌 이들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민주당 디지털전략팀 40인이 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유튜브 ‘일요서울TV’ 캡처)홍성희 민주당 중앙당선대위 혁신금융특보단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전·현직 민주당 당직자와 전국대의원, 권리당원들은 선언에 앞서 준비한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현수막에는 ‘더불어민주당 핵심 SNS 조직 디지털전략팀, 국민의힘 윤석열을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이들은 “우리는 당직자의 직분으로 또는 자발적 지지자의 열정으로 SNS를 담당하며 정치의 최전선에서 싸웠던 사람들”이라며 “참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적게는 몇 년, 많게는 수십 년, 민주당 당원으로서 자부심과 열심을 가지고 활동했던 우리는 오늘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윤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작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사사오입 논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20대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은 처참했다. 운동장은 이미 기울게 세팅돼 있었고 과정은 불공정했고, 그 결과는 불의했다”라며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안 할 사사오입 경선을 비롯해 이재명 후보를 위한 각종 당의 편법은 부끄러움과 치욕 그 자체였다”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그렇게 아꼈던 민주당이 국민 앞에 전과 4범, 온갖 비리의 의혹에 휩싸이고 수신제가조차 안 되는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세우는 모습을 봐야만 했다”라면서 “후보자 비리의 증거를 가진 핵심 증인 네 명이 한 달 사이 차례로 숨지는 상황 속에서도 민주당은 그런 후보자를 감싸며 정의와 진실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입을 막기에 급급했다”라고 주장했다.더불어 “경선기간에 이재명과 그 주변 인물들은 같은 당 동지들 수백 명을 고소·고발하며 힘으로 당원을 억압했다”라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재명의 정책에 의문을 표하는 당원을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해 겁박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우리는 이제 변질되고 오염된 민주당을 향해 매를 들려 한다.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적폐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병들게 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 막으려 한다.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고 감싸는 비겁함이 아닌, 불의를 불의라고 말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싸우는 것이 김대중의 정신이고 노무현의 마음이며 문재인의 의지라고 믿는다”며 “오늘 우리는 윤석열 지지를 선언한다”라고 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측은 같은 날 오후 ‘재명이네 파출소’를 통해 “디지털전략팀이라는 조직은 중앙선대위에서 공식적으로 임명한 조직이 아니며, 지난 박영선 캠프 디지털전략팀 팀장 이하 권리당원 및 특보 위주 인원들의 지지 선언”이라고 일축했다.이어 “조직 명단 중 일부는 민주당 후보 지지 활동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이 후보를 네거티브해 오던 사람들로 재명이네 파출소에 신고되어 모니터링 중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윤 후보 지지 선언한 디지털전략팀 조직은) 민주당 핵심 조직이 아닌 국민의힘 특전사와 더 유사해 보인다”라며 “이는 민주당 당내 민심을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이에 선대위 측은 “민주당 인력으로 둔갑한 조직적 해당 행위자들에 대해 그에 맞는 절차를 이행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이와 관련 이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장이자 박영훈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기구에는 ‘디지털전략팀’이 없다”라며 “핵심 SNS 조직이라고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그 팀은 도대체 누구의 상상 속의 팀인가”라고 비판했다.
2022.03.04 I 송혜수 기자
서초 `3전 4기` 도전장 이정근 “저 딱 2년만 써보세요”
  • 서초 `3전 4기` 도전장 이정근 “저 딱 2년만 써보세요”[인터뷰]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너무 미워도 눈 딱 감고 2년 만 사용해 보세요.”20대 총선과 제7회 지방선거, 21대 총선까지 벌써 세 차례나 고배를 마셨다. `3전 4기` 불굴의 의지로 오는 9일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이정근 후보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서초구민에게 몰매를 맞아야 한다면 다시 또 책임을 진다는 자세를 갖겠다”며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현장 유세를 마친 파란 점퍼 차림의 이 후보는 서울 반포쇼핑타운 입구에서 자신의 사무실까지 약 50m를 걸어오면서도 “안녕하세요, 이정근입니다”라며 숨돌림 틈 없이 인사하기에 바빴다.오는 9일 서울 서초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도전에 나선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엄지 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 후보가 말한 `책임`은 바로 문재인 정부 최대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이다. `종합부동산세를 해결하는 1호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그는 오직 민주당만이 해 낼 수 있다고 자부한다. 다주택자의 투기를 잡기 위한 쥐지에도 불구하고 섬세하지 못하고 불합리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런 까닭에 국회에 입성하면 종부세 문제 해결을 위해 오롯이 2년을 쏟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서민 정당 이미지인 민주당의 `종부세 완화`라는 카드가 자칫 `부자 감세`로 비치고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서초구민을 위한 일이기에 꼭 이룰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외형상 국민의힘과 같은 공약으로 보이지만, 오직 `부자 감세`에 초점을 맞춘 국민의힘과 달리 감세를 넘어 세금을 걷어 골고루 나누는 차이가 있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와 4년 만의 `리턴 매치`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7년 간 간이 테이블과 의자를 들고 다니며 `파라솔 당사`에서 구민의 삶을 속속들이 들여다봤다. 이 후보는 “아무리 험지라도 `뜨내기`나 출세를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라 구민의 입장을 진정성 있게 대변하면 분명히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 기대했다. 조 후보가 행정에 능한 장점을 가진 것은 분명하지만,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구민의 곁을 세심히 돌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서울 곳곳을 돌아다닐 때 일어난 사건이 바로 `방배동 모자 사건`”이라면서 “공직자로 굉장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에게는 `험지`인 서초 역시 이제는 맹목적인 지역과 이념의 구도에서 벗어나 실리를 택할 때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제발 미워도 다수당에게 한 번은 2년 동안 `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종부세만 해결해`하고 뽑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서초도 바뀌어야 한다. 제가 현실로 보여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오는 9일 서울 서초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캐치프레이즈가 `사무친 가슴엔 꽃이 핍니다, 마침내 이정근`이다. 어떤 뜻인가.△서초 출마만 벌써 네 번째다. 지난 30년 동안 진보 정당이 서초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국회의원뿐 아니라 자치단체장 직도 단 한 차례 가져본 적이 없다. 민주당에겐 `이 곳이 정말 그렇게 열리지 않는 땅일까`라는 의문이 늘 있었다.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매번 떨어지다 보니 가슴에 한이 맺혔다. 그 한이 이번만큼은 `꽃으로 피어날 것`이란 염원을 담았다. 이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고 나니 지지자 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네 번째 출마라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다.△세 번 네 번 출마하면 단련이 돼 쉽지 않느냐는 얘기들을 한다. 선거 출마 자체가 자신의 전부를 내보이는 일이기에 매번 어렵고 큰 용기가 필요하다. 2016년에는 문재인 정부 탄생을 위해 지역 기반을 확장하자는 뜻에서 출마를 했다면 지금은 문재인 정부를 완성하는 시점에서 서초에 남겨진 일에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이 있다. 서초의 빛과 그림자를 파악해 `몰매`를 맞을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바로 `이정근이 져야겠다`라는 생각이 크다. - 조은희 후보와는 4년 만에 `리턴 매치`다. △조은희 후보는 행정력이 좋고 인지도도 상당히 높고 인기도 있다. 굉장히 좋은 장점이다. 그런데 주민들은 잘 모르는 `행정 공백`, 종합 청렴도 `꼴찌`라는 성적표를 보면 실은 치적 전시를 위한 행정에 능하지 않았나 싶다. `서리풀 쓰레기통`의 경우 통 하나당 약 90만원이라는 예산이 들어갔다. 구민의 혈세를 쓰면서 다음 선거를 위한 징검다리 놓기에 힘쓰지 않았나 싶다.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며 서울 곳곳을 돌아다닐 때 `방배동 모자 사건`이 일어났다. 서초구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 않나. 구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뒤로한 채 복지 행정은 구멍이 난 것이다. 코로나19 시기에 서초구 보건소장은 1년씩이나 공백을 뒀다. 무책임한 행동을 해도 서초에서 `국민의힘은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동시에 서초구민으로서 굉장히 분노할 일이다. 이제는 맹목적으로 지역의 구도 또는 이념의 구도에 휩쓸려 가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초구는 민주당의 `험지`로 불린다. △2018년 당시 41%를 기록했다. 민주당으로서는 최고의 점수였다. 사실 제 힘이라기보다는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그 기대심 때문에 지지를 해 주셨다. 조은희 후보는 구청장 4년 간 일을 잘했고 재선에 성공했다. 현직 지자체장의 강점이 컸던 것 같다. 지난 7년 동안 지역 사무실을 둘 수 없어 `파라솔 당사`를 만들어 테이블 하나와 의자를 하나 들고 구석구석 누비며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뜨내기 혹은 출세를 위한 징검다리가 아닌 구민의 입장에서 진정성을 다할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변치 않고 자갈밭에 돌을 골라내 험지의 텃밭을 가꿨다. -이번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귀책사유`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박영선 전 장관도 지난 서울·부산 보궐 선거 때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아닌가라며 뒤늦은 깨달음에 대해 말한 적이 있다. 1년을 기다렸다가 이번 선거에 조금 더 집중했더라면 하는 반성을 했다. 국민의힘도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고 또 성숙한 정치 문화를 위해서는 이번엔 쉬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물론 민주당이 먼저 성숙한 정치 문화를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의 네 번째 선택 역시 이정근 후보다. △여전히 저를 `서초 전문가`로 인정해 준다. 문재인이라는 키워드를 떠나 서초의 문제와 현안에 대한 해법을 가진 사람도 이정근이고, 이제는 결실을 맺을 때라고 한다. 저를 믿어주고 기대를 하고 있기에 당에서는 한 번도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제는 해내야 된다`라는 부담감도 응원을 해주는 것이기에 자신감도 생기고 힘도 난다.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것은 지난 7년을 정리하면서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다. - 서초를 위한 제1의 공약은 무엇인가.△무조건 종합부동산세 완화다. 당선이 되면 국회에 들어가서 2년 안에 해결할 일도 종부세고, 상임위에서도 2년 간 종부세 해결에만 몰두하려 한다.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오직 국회에서만 해결할 수 있다. `민주당이 정말 밉지만 눈 딱 감고 2년만 사용해보자`고 설득하고 싶다. `4년은 너무 길어, 꼴 보기 싫어` `민주당·문재인 정권 심판해야 해` 이렇다 하더라도 우선 서초를 위해 저를 선택해 주셨으면 좋겠다. 현재 서초갑에만 재건축·재개발 지역이 36군데가 있다. 이를 시행하려면 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해야 하고 양도소득세를 조정해야 한다. 100석을 갖고 어떻게 172석을 설득하나. 지금은 제발 미워도 한 번은 2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말고 종부세만 해결해`하고 국회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 국민의힘에서도 `종부세 완화`를 주장한다.△겉으로는 같은 공약으로 보이지만 국민의힘은 어쨌든 `부자 감세`를 하겠다는 입장에서 차이가 있다. 단지 감세를 넘어 세금을 걷어 골고루 나누고자 한다. 민주당에서 서초 입장을 대변할 사람이 없다면 더욱 힘들어진다. 현재 172석을 가진 상황에서 제가 국회로 들어가 설득을 해 낼 것이다. 종부세 해결은 국회에서 법을 개정해야만 가능하다. 조 후보가 행정력이 뛰어나다면 저는 당 정책을 다뤘고 사무부총장을 지내면서 당내 기반을 두텁게 다져왔다. 같은 의제를 두고도 민주당은 172석이고 국민의힘은 100석일 때 누가 더 유리할까. -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꽤 크다.△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 규제에서 공급으로 큰 틀이 바뀌었다. 실례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을 과도하게 잡아서 돈이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현금으로 집을 살 수 있고 없는 사람들은 더 못 갖게 된 상황이었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부동산 대전환`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송영길 당 대표도 분명한 공급 방향성에 대해 선언한 상태다. 이러한 맥락에서 `종부세 완화`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종부세 완화`가 당론에 위배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세한 조정을 통해 대안을 제시한다면 어떤 국회의원이 반대하겠나. 사실 서초 지역도 세입자 50%·자가 50%로 이뤄진 곳이다. 세입자가 그만큼 많기 때문에 분명히 설득해야 할 부분이 있다.- `교육열`이 높기로도 유명하지만 부작용도 늘 언급된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교육 환경이다. 오래 정치를 하면서 정말 몇 십 년 만에 가 봤는데 서초 지역 학교 시설을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파트는 30억~40억원대 인데 학교 현장은 급식실도 없고 교실의 벽은 갈라져 있었다. 학교들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묶여 있다 보니 그대로 방치됐다. 노후된 학교 시설 전체를 뜯어 고쳐내야 하는데 시·구의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환풍기·급식대를 바꿔달라`라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공사장 옆에 학교가 있는데 안전과 학습권이 얼마나 침해를 받겠나. 재건축 부분과 맞물려 풀어내야 하는 부분이기에 국회에서 협상을 통해 꼭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각오와 서초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년만 사용해 봐 주세요`라는 말이 정말 하고 싶은 얘기다. 분노를 표출하기보다는 `누가 내 재산권을 지켜줄 것인가` `누가 내 학습권을 보장해 줄 것인가` `누가 내 미래의 주거 환경을 책임져 줄 것인가`를 따져서 딱 2년만 투자해 보셨으면 좋겠다. 억울한 세금을 내지 않게, 우리 주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 또 송영길 대표가 늘 주장하는 용적률 500% 상향 조정을 통해 세입자에게도 우선권을 주는 형식의 주택 공급을 서초에서도 하려고 한다. 고인 물은 썩고 절대 권력은 부패한다. 서초도 바뀌어야 한다. 제가 현실로 보여드리겠다.오는 9일 서울 서초구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김태형 기자)
2022.03.04 I 이상원 기자
오늘부터 사전투표…여야, 주판알 튕기기 ‘분주’
  • 오늘부터 사전투표…여야, 주판알 튕기기 ‘분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번에도 민주당일까, 이번에는 국민의힘일까.’ 20대 대선 사전 투표가 4일부터 이틀간 전국 3552개 사전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사전 투표는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높아진 정권 교체 여론,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에 따라 여야간 유불리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처음 도입된 사전 투표는 보수 정당보다 진보 정당에 더 유리했다. 선거 당일 여가를 즐기기 위한 젊은 지지자가 사전 투표소에 몰린 이유가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6년 4월 20대 총선에서 사전 투표율은 12.19%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2017년 5월 19대 대선에서는 사전 투표율이 26.06%에 달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후 민주당에 유리했던 선거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2018년 5월 지방선거의 사전 투표율은 20.14%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영남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강세를 보였다. 약세였던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선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던 2020년 4월 21대 총선도 상황은 비슷했다. 사전 투표율이 26.69%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의석 수 180석 확보했다. 진보정당 역사상 최대 의석 수였다. 최근 선거 사전투표율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박창환 장안대 교수는 “젊은층 지지자가 많은 민주당이 사전 투표에서 유리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사전 투표가 여야 누구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힘들다”면서 “초박빙인데다 단일화나 코로나 등 변수가 많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도 “이번에는 전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20대 남성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졌고 정권 교체 여론이 50%를 넘는 등 본인들에게 유리한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3일 전격적으로 진행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도 국민의힘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도 “단일화가 부동층 지지자들에게 대체로 좋은 효과를 낸다”면서 “지난 서울 시장 보궐 선거 때 사전 투표에서도 잘 드러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7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 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겼다. 4월 2~3일 사전 투표는 물론 4월 7일 본 투표 모두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섰다. 사전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민주당에 유리한 게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격리자 수가 전국 100만에 육박한다는 점, 야권 단일화에 따른 역풍이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점 등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안철수 단일화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도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 “단일화가 윤석열 후보 측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박 평론가는 “사전투표율과 상관없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판세”라고 덧붙였다.
2022.03.04 I 김유성 기자
중기부, '국민과 함께한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5주년 백서' 발간·배포
  • 중기부, '국민과 함께한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5주년 백서' 발간·배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민과 함께한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5주년 백서’를 발간·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백서는 중기부 출범배경·연혁, 소관 예산·법률·조직, 출범 이후 약 5년간의 정책노력, 그리고 향후 정책방향 등을 그래픽, 사진 등을 활용해 알기 쉽게 편제했다.권칠승 장관은 발간사에서 “2017년 7월 26일 출범 이래, 중기부는 그간 1679일 동안 국민들과 함께 쉼없이 달려왔고, 앞으로도 대한민국 경제의 원동력인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첫 백서라는 기록이 국민들의 기억이 되고, 중소기업 중심 대한민국 경제의 한 획을 긋는 역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기념사에서 “중기부가 불과 5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우리 경제가 기존의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벤처기업이라는 또 다른 성장동력을 갖춘 균형 잡힌 경제로 전환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격려했다.홍종학 초대 장관은 “중기부의 정책노력 등에 힘입어 한국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조화로운 경제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 중기부가 중심이 돼 오픈 이노베이션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세계 최고의 혁신 경제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영선 제2대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속에서 지난해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고 중기부는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2.02.28 I 함지현 기자
박영선 "윤석열 '광주 GDP 꼴찌' 발언은 거짓…지역감정 조장"
  • 박영선 "윤석열 '광주 GDP 꼴찌' 발언은 거짓…지역감정 조장"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광주 GDP 꼴찌’ 발언과 관련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박영선 위원장이 10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중소상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광주 GDP 꼴찌’ 발언은 아마도 GRDP, 지역 내 총생산을 얘기한 듯한데 팩트가 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인당 GRDP 전국 꼴찌는 대구”라며 “윤석열 후보의 표현대로라면 국민의힘 세력이 60년 집권한 곳이 바로 대구다.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해준 게 뭐냐”고 지적했다. 또 윤 후보가 전주에서 ‘전북은 1만8천달러의 중진국도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세계은행이 정한 고소득 국가 기준은 1만2700달러로 전북 평균 소득은 고소득 국가로 분류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자신의 무식, 무능을 스스로 폭로하며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은 결국 호남을 연탄재 취급하고 구둣발로 짓밟는 행위와 뭐가 다르냐”며 “이런 허위사실 유포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언급하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2022.02.21 I 이유림 기자
17세 청소년에 '박영선 지지' 선거유세 시킨 캠프 인사…벌금형
  • 17세 청소년에 '박영선 지지' 선거유세 시킨 캠프 인사…벌금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투표권이 없는 고등학생에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게 한 혐의를 받는 캠프 관계자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성보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모씨 등 2명에게 각 벌금 70만원을 명령했다.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선 박영선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이들은 2004년생 A군에게 지지 발언을 하게 하는 등 선거운동에 참여하게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제 60조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당시 A군은 만 17세로 투표권이 없었다.공동선대위원장이던 구씨는 혐의를 인정하면서 “고교생에게 투표권이 없다는 사실을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자원봉사자 김모씨는 “A군이 미성년자라는 점은 알았지만 선거운동을 금지한다는 법은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했다.법원은 피고인들의 ‘법을 몰랐다’는 주장은 면책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도 공동가공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돼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며 “법을 위반한 것에 대한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선거운동을 하면서 법을 몰랐다는 변호는 정당하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중간에 선거운동을 중단한 점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지난 결심공판에서 이들에게 각 벌금 8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경찰은 A군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로 넘겼지만, 검찰은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2022.02.17 I 조민정 기자
박영선 등 文정부 장·차관 "윤석열, 대통령 될 자격 없어"
  • 박영선 등 文정부 장·차관 "윤석열, 대통령 될 자격 없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문재인 정부 전직 장차관들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에 “구시대의 유물인 정치보복을 공언하는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선 후보 사퇴 촉구’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이들은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역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어느 후보가 정치보복을 언급한 적이 있는가. 윤석열 후보 같은 이런 후보는 처음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윤 후보가 적폐청산을 핑계로 아무 근거도 없이 집권하면 문재인정부에 대해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어떤 근거로 적폐 수사의 대상이라는 것인가. 아직도 자신이 검찰총장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인가. 있는 죄를 없애고 없는 죄도 만들어내는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으로 검찰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거를 앞둔 대통령 후보들은 정치보복 하지 않고 국민통합 하겠다고 말해왔다. 지지하지 않는 국민까지 포용하며 통합의 정치를 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증오의 정치는 국민의 분열과 갈등만 초래할 뿐이고, 보복의 정치는 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윤 후보는 이제라도 정치보복의 망령을 불러낸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길 촉구한다. 사죄하지 않을 경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위기 극복 방안과 국민통합, 미래비전이다. 증오와 보복을 말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미래를 위한 대안을 제대로 제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성명에 이름을 올린 전직 장·차관은 김영주(전 고용노동부 장관)·김영춘(전 해양수산부 장관)·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종환(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개호(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강경화(전 외교부 장관)·김연철(전 통일부 장관)·박능후(전 보건복지부 장관)·박삼득(전 국가보훈처 처장)·성윤모(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인람(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이정옥(전 여성가족부 장관)·조명래(전 환경부 장관)·최영애(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강정민(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기찬수(전 병무청 청장)·김성수(전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김영문(전 관세청 청장)·김재현(전 산림청 청장)·김형연(전 법제처 처장)·김희경(전 여성가족부 차관)·류영진(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모종화(전 병무청 청장)·민갑룡(전 경찰청 청장)·박백범(전 교육부 차관)·박영범(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박종호(전 산림청 청장)·배기동(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배기찬(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배재정(전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장)·서 호(전 통일부 차관)·신열우(전 소방청 청장)·심덕섭(전 국가보훈처 차장)·이숙진(전 여성가족부 차관)·이승환(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의경(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재관(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정문자(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정문호(전 소방청 청장)·정재숙(전 문화재청 청장)·조종묵(전 소방청 청장)·천해성(전 통일부 차관)·최윤희(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43명이다.
2022.02.10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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