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887건
- 尹대통령, 1박2일 일본 방문 마치고 귀국…‘셔틀 외교’ 재개(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후 1박 2일의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일을 통해 양국 간 셔틀 외교(상대국을 오가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부활시킨 데 이어 외교·안보·경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1박2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1박2일간 숨가쁜 일정 소화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탄 공군 1호기 전용기는 이날 오후 7시 50분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주호영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조현동 외교부 1차관,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공항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생많았다”, “수고하셨습니다”고 말했다. 김 여사도 뒤따라 걸으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오후 7시 58분께 대기 중이던 차량을 타고 공항을 떠났다. 지난 16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1박 2일 간 정상회담과 만찬, 일본 정·재계 주요 인사들 접견, 게이오대 강연, 동포 간담회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방일 첫날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서 셔틀외교 복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등에 합의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고, 한국은 수출규제 관련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다만 일본 측에서 정상회담 과정에서 위안부 합의 문제와 독도 등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양 정상은 회담 후 부부 동반 만찬을 가졌다. 만찬 후 자리를 옮겨 맥주와 한국 소주, 일본식 고구마 소주를 함께 마시며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 경제인에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 강조윤 대통령은 방일 둘째날 일한의원연맹, 일한친선협회중앙회, 일한협력위원회,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지도부 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이 정상회담을 갖게 된 것 자체가 양국관계 정상화와 발전에 큰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이어 “이번 방일이 12년 만에 성사된 정상 간 양자 방문으로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며 “양국 정상 차원에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향후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양국 국민 간 우호 협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와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도 접견했다. 이즈미 대표와 야마구치 대표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윤 대통령의 대승적인 결단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아울러 한일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김 여사도 외교전에 나섰다. 방일 첫날 기시다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와 화과자를 구우며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갖고, 둘째날에는 동경한국학교와 일본민예관을 방문했다. 이밖에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를 만나 오찬도 가졌다.윤 대통령은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에서 진행한 ‘한일 미래세대 강연회’에서 “여러분이 한국 청년들과 자유롭고 왕성하게 교류하고 협력한다면, 청년세대의 신뢰와 우정이 가져올 그 시너지를 우리들이 체감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양국 청년들의 협력과 교류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게이오대 강연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윤 대통령 부부는 오후 5시 13분께 공항에 도착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윤덕민 주일대사의 환송을 받았다.
- ‘미래기술 잡아라’..현대모비스, 미래차 스타트업 투자 박차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사 현대모비스(012330)가 미래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략(SDV)에 발맞춰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카메라 센서, 증강현실(AR)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를 꾸준히 늘리면서다. 현대모비스는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모비스벤처스를 통해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차 ‘눈’ 라이다 기술 확보 총력16일 현대모비스가 최근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라이트IC 지분 4.8%를 117억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트IC는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인 라이다(Lidar)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8월 투자를 실시한 라이다 전문 스타트업 라이트IC의 기술설명도.(이미지=라이트IC 홈페이지.)라이다는 쉽게 말해 자동차가 주변 사물을 인식하게 해주는 센서다. 사물에 빛을 발사해 돌아오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강도를 측정해 주변 환경을 3차원으로 그려낸다. 사실상 자율주행차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해 전 세계 완성차업체들이 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라이트IC가 보유한 기술의 특징은 반도체만으로 레이저빔을 조향하는 것이다.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싼 기존 제품과는 달리 물리적인 부품 없이도 라이다 기술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계식 스캔 방식과는 달리 반도체와 안테나 등을 통해 주변환경을 스캔하는 한 차원 진화된 방식을 갖고 있다”며 “라이다 기술 개발과 시장 조기 진입을 목표로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비스벤처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핵심현대모비스의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는 지난 2018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내 벤처캐피탈이인 모비스벤처스를 설립하고 전 세계 기술 혁신의 중심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 거점을 마련하면서다. 이미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운영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이 실리콘밸리에 있지만, 자율주행 및 친환경차 부품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별도의 사무소를 차렸다. 모비스벤처스는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중국 선전과 한국 서울에 각각 사무소를 두고 있다. 모비스벤처스는 지금까지 총 8개의 스타트업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설립 첫 해인 2018년에는 국내 AI 영상인식 전문기업인 스트라드비전에 8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현대모비스가 자회사나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에 투자한 사례로는 창사이래 가장 규모가 큰 투자였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중국의 AI 영상인식 스타트업 딥글린트(59억원), 미국의 열화상 센서업체 옵시디언(24억원) 등의 투자를 이어갔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규모 베팅도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라이다 센서 시장 글로벌 1위 업체인 벨로다인에 587억원을 투자해 자율주행시스템 공동개발에 나섰다. 이듬해인 2020년에는 영국의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전문업체 엔비직스에 약 300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 AR HUD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핵심부품으로 차량의 도로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전면 유리창에 투영해주는 장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0월 엔비직스에 3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실시했다. 2021년에는 미국 전장 소프트웨어 업체 소나투스에 41억원, 이미징 레이더 기술 업체 젠다에 47억원을 투자했다. ◇모빌리티 기업 전환 속도 빨라질 듯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기업 전환 속도는 앞으로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전동화와 핵심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계획보다 2조원가량 늘어난 5조~6조원의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자율주행,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소프트웨어 등 외부 투자에 3~4조원을 투입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전략적 인수합병(M&A), 기술 제휴,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 홈플러스,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8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홈플러스는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800만명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홈플러스,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800만명 돌파. (사진=홈플러스)‘마이 홈플러스 멤버십’은 홈플러스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로 2018년 3월 론칭 이후 5년 동안 높은 포인트 적립률과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 최대 50% 할인하는 ‘멤버특가’ 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고객의 수요와 취향을 맞춰 론칭 한 주주클럽을 비롯한 8개의 클럽 서비스 등 다양한 쇼핑 편의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800만명이란 수치는 5년간 매일 평균 4400명이 가입한 숫자”라며 “최근 경쟁사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료 멤버십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고객 관점에서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라는 업의 본질에 충실한 무료 멤버십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유의미한 숫자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가입 회원 대상 연령대별 분포를 분석했을 때 3040대가 약 430만명으로 집계됐다. 3040대 국민 3명 중 1명이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인 셈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선한 생각’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으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등을 선보여 다소 올드했던 이미지를 탈피하고 ‘트렌드를 제시하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거듭나며 멤버십 회원 가입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 회원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MZ세대 고객의 신규 유입이 크게 증가하며 20대 회원 가입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신장했다.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와인, 위스키, 델리, 패션, 여행 등의 취향을 강조한 8개의 클럽서비스를 통해 2030세대의 수요를 끌어당긴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일부터 창립 26주년 단독 슈퍼세일을 진행 중인 홈플러스는 회원 8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을 총망라해 최대 5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멤버특가’ 행사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은 누구나 별도의 가입비용 없이 가입할 수 있다.먼저 ‘멤버특가’ 행사 첫 주차인 이날부터 22일까지는 홈플러스가 자랑하는 다양한 신선식품을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최적가에 제공한다.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 캐나다산 삼겹살과 목심을 최대 40% 할인하고 성주 참외(1.2kg)는 50% 할인한 9990원에 판매한다.오는 18일에는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온라인 제외)해 선보인다. 또 ‘토마토 유니버스’를 진행, 대저토마토 등 15종의 토마토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3000원 할인하고 토마토 샐러드 등 토마토 관련 먹거리 상품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담아 준비했다.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와 와인도 합리적인 가격과 혜택으로 준비했다. 주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글렌알라키 8년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칠레 대표 와인인 몬테스 클래식 까베르네쇼비뇽 등 4종을 각 1만4900원, 끼시에로 7종을 3병 구매 시 3만원에 선보인다.서상현 홈플러스 멤버십마케팅팀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적립률을 갖춘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800만 명 돌파와 창립 26주년을 기념, 고객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멤버특가’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돕기 위해 더 큰 할인 혜택과 편의를 제공해 고객 로열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는 대형마트부터 온라인, 익스프레스, 몰 전 채널의 실적을 통합한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 통합 등급제’를 6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통합 등급제’는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구매할 때마다 합산된 실적으로 더 강력해진 쇼핑 할인과 생활 혜택을 고객 쇼핑 데이터에 맞춰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 끌고 정부 밀고…용인 '시스템반도체 메카'로
- [이데일리 이준기 김형욱 기자]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통 큰 결단으로 보입니다.”(반도체업계 고위 관계자)정부가 30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기반으로 2042년까지 경기 용인에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주요국들이 공급망 확보를 위해 반도체 패권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승기를 잡기 위한 교두보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것이다. 메모리 강국을 넘어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非)메모리 분야까지도 석권하겠다는 게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의지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반도체를 포함, 디스플레이·배터리·미래차·바이오·로봇 등 6개 미래첨단산업을 육성하고자 전국에 15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여기에 기업들은 2026년까지 550조원을 넣고 정부는 양자·인공지능(AI)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간 25조원을 푼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시스템반도체 2030 비전’에 따라 용인 메가클러스터 구축에 300조원을 투자하는 삼성전자는 향후 10년간 지역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비수도권에 60조1000억원을, 지역 기업의 자금·기술·인력 지원을 위해 3조6000억원을 각각 별도로 내놓는다.그래픽=문승용 기자15일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에 따르면 경기권에서 용인 일대 215만평(710만㎡)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곳엔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개와 최대 150개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및 연구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기흥·화성, 평택과 함께 반도체 삼각편대가 완성,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 생산유발 효과는 700조원, 고용유발인원은 160만명에 달할 것이란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김형준 차세대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팹리스·소부장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정부와 삼성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이제 기술개발만 잘 이뤄진다면 삼성이 대만 TSMC를 완전히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5.8%로, TSMC(58.5%)에 한참 밀리고 있다. 그러나 ‘3나노 경쟁’ 등 기술력과 함께 생산능력까지 화복하게 되면 TSMC를 꺾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 충남권, 호남권, 경남권, 대구경북권, 강원권 등 15개 지역엔 나노·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우주산업클러스터, 미래차·로봇산업, 천연물 바이오산업 등 지역산업 강점에 기반을 둔 국가첨단산단이 각각 들어선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하고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통해 기업의 개발계획 수립 참여 등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국가 첨단산단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태양 "이 식당 진짜 완내스"[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처.◎친구 재성의 집에 놀러온 영재가 재성과 나눈 아래 < > 속 짧은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알맞은 말은?<영재: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의 엠블럼으로 뒤덮인 축구공을 가리키며) 와 저거 뭐야?재성: 아 저거 이번에 유럽 여행 다녀오면서 사 온 기념품인데, 멋있지?영재: 응 완전 내스타일!재성: 그치? 하하. 딱 내 (_).1)소질 2)바질 3)재질 4)자질정답은 3번 ‘재질’이다.먼저 ‘재질’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두 가지 동음이의어가 나온다. 바로 ‘재질(才質)’과 ‘재질(材質)’이다. 한자를 보면 의미를 알 수 있지만, 앞의 재질은 ‘재주와 기질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뒤의 재질은 ‘재기(材器)와 성질을 아울러 이르는 말’, ‘재료가 가지는 성질’, ‘목재가 가지는 성질’의 세 가지 뜻으로 쓰인다.하지만 2030 세대들은 재질을 이 두 ‘재질’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더 자주 쓴다. 그들의 신조어 ‘재질’은 보통 ‘느낌’, ‘부류’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다. ‘아이유 이번 노래 재질 좋다’와 같이 칭찬의 의미로 주로 쓴다. 느낌이나 스타일 혹은 감각 등에서 자신의 취향에 부합할 때 쓰는 말이다.비슷한 표현으로는 ‘취저’라는 신조어도 있다. 이는 또 다른 신조어 ‘취향 저격(趣向 狙擊)’을 줄인 말이다. ‘취향 저격’은 마치 자신을 위해 주문 제작한 것만 같은 사물이나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흥에 겨워 쓰는 말이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신조어 특성상 ‘취저’라는 말을 ‘취향 저격’보다 더 자주 쓴다. 더 나아가 자신의 취향에 정확히 적중(適中)한 경우엔 별도로 ‘취적(趣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취향 저격’은 아이돌 그룹 ‘iKON(아이콘)’의 데뷔곡 명이기도 하다.유사한 상황에 쓸 수 있는 말로는 ‘완내스’도 있다. ‘완내스’는 ‘완전 내 스타일’의 줄임말이다. 아이돌이나 이상형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을 봤을 때 혹은 자신의 취향을 저격한 음식이나 물건 등을 얘기할 때 자주 사용한다. 응용 버전으로는 ‘딱내스(딱 내 스타일)’, ‘안내스(내 스타일 아님)’ 등의 표현도 있다.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빅뱅 태양은 군 시절 ‘군뱅(GOONBANG)’이란 이름으로 공연 등을 함께 했던 대성, 배우 고경표·주원과 함께 방문한 경양식집을 두고 “이 식당 진짜 완내스”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주원은 “왓(What) 네스?”라고 되물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 LS일렉, 韓·日 스마트에너지 전시회 동시 참가..혁신 솔루션 대거 공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이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스마트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에 동시 참가해 전략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고 독보적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선보인다.LS일렉트릭은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3’과 일본 도쿄 빅사이트(Big Sight)에서 열리는 ‘도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3’에 동시 참가한다고 밝혔다.LS일렉트릭은 양대 전시회에 ‘에너지의 모든 것’을 테마로 △SST(솔리드스테이트 변압기, Solid State Transformer) 기반 전기차 충전플랫폼을 최초 공개하고 △차세대 모듈형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 솔루션 △EV 릴레이(Relay) △DC 전력기기 토털 솔루션과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사업 전략 등을 선보인다.LS일렉트릭의 SST는 단순히 전기를 변압하는 역할을 하는 일반 변압기와 달리 전력반도체가 적용돼 변압은 물론 직류(DC)-교류(AC) 간 변환도 가능한 변압기이다. 충전 효율은 향상되는 동시에 별도의 전력변환장치 설치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교류(AC)를 사용하는 일반 전력계통과는 달리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등은 직류(DC)를 사용하고 있어 전기차 충전소에는 별도의 전력변환장치가 구축돼야 하는데, SST를 사용하면 설치 면적은 최대 40%, 무게는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이어 ESS 충방전, 충전기 전력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측정·수집·분석할 수 있어 시간별 요금제 적용, 충전량 제어 등을 통해 전력에너지 시장 효율성, 안정성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도 공개했다.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펩, 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200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인터배터리 LS일렉트릭 부스에 전시된 SST(솔리트스테이 변압기; Solid State Transformer) 기반 전기차 충전플랫폼(사진=LS일렉트릭)LS일렉트릭은 차세대 ESS를 앞세워 ESS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일본,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ESS 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까지 130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8조 원)에 이를 전망이며 2030년까지 연평균 35% 성장을 통해 약 302GWh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LS일렉트릭은 특히 일본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ESS 시장은 정부 차원의 탈탄소 2050 선언, RE100 실현 등을 위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일본 정부가 발주한 계통안정용 ESS 구축 13개 프로젝트 가운데 2건을 국내 기업 최초로 수주해 큐슈와 홋카이도에 설치했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에너지 분야 독보적 혁신 기술과 사업역량을 글로벌 고객들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시장 확대로 탄소중립 무역 장벽을 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 이라고 말했다.
- OCI, 신성장 확보-승계 작업 '두마리 토끼' 잡을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OCI가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전환에 나선 가운데 기업 가치 제고 및 이우현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OCI 화학부문 떼내 경쟁력 강화 OCI는 오는 22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화학사업 분리를 담은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상정·의결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OCI는 존속법인 지주사 OCI홀딩스와 신설법인 화학회사 OCI로 인적분할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분할 비율은 69%대 31%이다. 존속회사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미국 태양광 사업, 발전사업, 도시개발사업 등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고 신규상장사인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베이직케미칼, 카본소재 등 화학 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OCI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그동안 저평가됐던 화학부문의 가치를 재평가받는 한편, 신성장 동력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 연관성이 높은 부문들을 묶어 시너지를 높이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OCI 관계자는 “화학 사업에 있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소재를 강화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OCI의 화학부문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과산화수소, 카본블랙 등이다. 타이어 및 산업용 고무의 탄성 강화재로 사용되는 카본블랙의 경우 2021년 매출액이 2825억원으로 전체 매출액(1조5623억원)의 18.1%를 차지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1296억원, 알루미늄 제련에 쓰이는 전극봉용 바인더에 사용되는 피치 매출액도 1433억원을 나타냈다. 또한 OCI는 작년 하반기부터 고순도 과산화수소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생산 공정의 세정을 위한 필수 소재로 사용된다. OCI는 2020년 포스코케미칼과 합작사인 피앤오케미칼을 설립해 지난해 전남 광양에 과산화수소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충남 공주에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코팅용 피치 생산 공장도 짓고 있다. 기존에 생산하는 피치보다 녹는점이 높은 고연화점 피치로, 고용량 배터리 및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분류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을 통해 그간 관심을 받지 않았던 사업부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OCI의 고순도 폴리실리콘 가격은 최근 폴리실리콘 시황 악화에도 여전히 견조하고 주력 카본케미칼 제품인 피치는 최근 알루미늄 강세로 적어도 지난해 수준의 이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우현 부회장, 승계 마무리되나 특히 이번 지주사 전환은 화학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이우현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현재 이우현 부회장의 OCI 보유 지분율은 5.04%에 불과하다.OCI홀딩스가 지주사가 되기 위해선 신설법인 OCI 지분을 30% 이상 보유해야 하는데 OCI 홀딩스는 공개 매수 방식으로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은 OCI 보유주식을 OCI홀딩스에 현물출자하고 OCI홀딩스 신주를 배정받는 식으로 지분율을 늘릴 전망이다. 물적 분할을 위해선 주주총회 출석 주주의 2/3 이상이 찬성하고 이는 발행주식의 1/3을 충족해야 한다. 출석 주주가 모두 찬성한다면 전체 발행 주식의 34% 이상을 달성해야 하는 셈이다. 현재 3월 기준 OCI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22.23%에 이른다. 소액주주 등 다른 주요 주주들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OCI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주 환심 사기에 나섰다. OCI는 잉여 현금 흐름의 30%를 현금 배당하고, 지주사 전환 과정 종료 후에는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연내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경상적 이익이 발생하면 자사주를 취득하거나 소각해 추가 주주환원도 실시할 예정이다.OCI 관계자는 “그동안 배당성향이 별도 기준 30% 이상으로 배당을 진행해왔는데 앞으로 신설법인에 대해서는 그 이상으로 배당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매입한 자사주 30만주도 적격분할에 필요한 것으로 1.26%에 불과해 인적분할을 하더라도 대주주 지분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LG CNS, 세계 ERP 1위 SAP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 CNS 현신균 대표(오른쪽)와 SAP 크리스찬 클라인(Christian Klein) CEO(왼쪽)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이다. 사진=LG CNSLG(003550) CNS가 한국 기업의 성공적인 디지털전환(DX)을 위해 SAP와 손잡고 SAP S/4HANA 기반의 ‘차세대 ERP’ 프로젝트를 시작한다.차세대 ERP란 기업의 재무, 구매, 생산, 영업 등 모든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인 전사적자원관리(ERP)에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이다.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민첩성, 시스템 장애 발생 시에도 끊임없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연속성이 특징이다.차세대 ERP는 일부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시스템이 중단되는 위험을 최소화한다. 예를 들어, 100개 기능 중 1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서비스만 별도 조치를 취할 수 있어 빠른 장애 복구가 가능하다.또, 이용 고객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산 영역에서는 공급망 현황 빅데이터를 AI, 머신러닝 등이 실시간으로 분석하면서 효과적인 경영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LG CNS는 지난 10일 독일 발도르프(Walldorf) 소재 SAP 본사에서 SAP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LG CNS 현신균 대표, SAP 크리스찬 클라인(Christian Klein) CEO 등 양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LG CNS 컨설턴트들, SAP 신규 솔루션 교육 이수MOU를 계기로 양사는 SAP의 ERP 솔루션 ‘S/4HANA’를 활용해 한국 기업에 최적화된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고, 공동 운영한다.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발굴 기회를 모색한다. 양사는 S/4HANA를 활용한 사업 협업을 LG 계열사를 포함한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 CNS의 ERP 컨설턴트들은 SAP 글로벌 교육센터에서 S/4HANA 관련 기술, 운영 교육을 이수한다.LG CNS는 또, 글로벌 ERP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SAP의 S/4HANA를 운영하는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의 행보를 시작한다. 25년간 제조, 화학, 유통, 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국내외 고객사의 ERP를 서비스하고 있는 LG CNS의 ERP 운영 역량과 글로벌 ERP 시장을 선도하는 SAP의 노하우를 결합한다.ERP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혁신할 것LG CNS는 한국 기업의 ERP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혁신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ERP에 △AM(애플리케이션 현대화) △AI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결합해 한층 발전시킬 방침이다.LG CNS는 지난해 하반기 기존의 ERP담당을 ‘ERP혁신부문’으로 격상시켰다. 이 조직에 속한 ERP 컨설턴트들은 글로벌 ERP를 포함한 클라우드, AI 등 기술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AP 본사 제품 개발 조직 및 ERP 전담 운영 조직 ECS(Enterprise Cloud Services)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현신균 LG CNS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LG CNS가 차세대 ERP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SAP는 한국 시장에서의 고객접점을 확대하는 기회”라며, “이를 토대로 양사 고객들의 DX 혁신 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븐일레븐, 차별화 플랫폼 ‘푸드드림 ECO’ 개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세븐일레븐이 차별화 플랫폼 ‘푸드드림’이 건강과 친환경을 더해 ‘푸드드림2.0’ 모델로 새롭게 진화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사당역 인근에 ‘푸드드림2.0’ 1호점인 ‘푸드드림ECO(사당본점)’ 매장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푸드드림은 지난 2019년 차별화 한 먹거리와 넓고 쾌적한 쇼핑공간을 제공하는 세븐일레븐의 독자 플랫폼이다. 일반점포 대비 규모가 큰 약 30~40평의 공간에 시식공간까지 갖춰 도시락과 HMR을 비롯해 국수, 치킨, 슬러피, 걸프음료 등 이색 즉석식품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푸드드림 내부 모습. (사진= 세븐일레븐)특히 푸드드림ECO 매장은 푸드드림의 핵심 경쟁력인 다양한 ‘생활 먹거리’ 위에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더했다.발달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 ‘동구밭’과 함께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생활용품 전용 코너를 마련했고, 자판기 형태의 친환경 리빙케어 제품 리필 스테이션 ‘그린필박스’도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륜차 공유 플랫폼 ‘에임스(AIMS)’와 함께 ‘전기 이륜차 공유 배터리 충전시스템’을 설치해 배터리 교환 서비스도 실시한다.매장 내부 인테리어 및 시설에도 친환경을 입혔다. 매장 벽면과 천장에 환경부 인증의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했고, 냉난방 제어 및 전기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한 통합 에너지절감 시스템을 설치해 점포의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한 점포 근무자 유니폼도 PET병 재활용 리사이클 원사를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을 적용했다.이외에도 건강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을 위한 건강먹거리 상품 구색도 늘렸다. 대체육 전문 기업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 등 다양한 비건 상품들을 도입했다. 닭가슴살 상품과 단백질 음료 구성을 2배 이상 늘려 별도의 ‘프로틴존’도 구성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과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먹거리 뿐만 아니라 건강한 라이스프타일까지 제공하기 위해 푸드드림2.0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말했다.특히 푸드드림은 담배 중심의 기존 편의점 매출구조를 탈피하고 푸드, 즉석식품, 신선 등 먹거리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가맹점의 운영 효율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푸드드림은 일매출과 객수가 일반점포 대비 1.5배 가량 높으며, 고객 이용만족도 역시 높아 전반적으로 가맹점의 체질개선과 함께 수익 증대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기존 편의점의 역할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먹거리의 제공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지금은 고객의 미래가치까지 담아내야 한다”라며 “푸드드림2.0모델은 건강, 환경 등 MZ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미래가치를 충분히 담아 기존 푸드드림 보다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