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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화된 '뱅가드발 악몽'..살얼음판 증시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뱅가드 발 악몽이 현실화하고 있다.국내 증시의 맷집도 꽤 단단해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요즘처럼 사려는 손길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는 부담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인덱스펀드 운용사인 뱅가드는 지난 10일 22개 인덱스 펀드의 벤치마크 변경 일정을 공지했다. 최초 시행일은 이날이며, 오는 7월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이 과정에서 한국 주식 일부를 파는 것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FTSE로 갈아타는 6개 인터내셔널 펀드 중 한국주식은 뱅가드 MSCI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에 포함돼 있다. MSCI에서 한국은 이머징마켓지수에 편입돼 있지만, FTSE에서는 선진국지수에 들어가 있어, 변경 땐 약 10조원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이 탄탄해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외국인 수급 자체가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지역의 자금 흐름을 보면, 지난주까지 18주 연속 순유입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시장 배분강도는 약해지고 있다”면서 “일본, 인도에 이어 3번째였지만, 최근 5번째로 밀려났는데, 뱅가드 발 영향이 공식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은 상당한 리밸런싱을 수반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효과가 매우 큰 편”이라면서 “최근 코스피의 거래대금이 4조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뱅가드의 영향을 무시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뱅가드 이머징 마켓 ETF의 설정액은 60조원 가량으로, 이 중 한국 비중은 15%인 9조원 가량”이라면서 “매일 4%씩 매도한다고 치면 약 3600억원이 매물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일단 소나기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물이 집중되는 시가총액 상위주를 비롯해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종목을 주의하라고 조언했다.최 연구원은 “국가별 비중으로 보면 중국과 대만은 각각 3%와 2%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한국의 비중 감소로 브라질과 남아공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한국의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달 말에서 내달 초까지 주의해야 한다”면서 “매물이 몰리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해당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신한금융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의 지분율이 높고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 외국인 매도 충격이 클 것”이라면서 “신세계(004170) 남양유업(003920) CJ제일제당(097950) 오리온(001800) 아모레G(002790) 아모레퍼시픽(090430) 한국콜마(161890) 롯데제과(004990) 한라공조(018880) 등 유통, 화장품, 음식료, 자동차부품 업종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네덜란드서 승소.."애플, 소송비 부담"☞美서도 식어가는 아이폰 인기..갤럭시는 후끈☞삼성전자, 제1회 빅데이터 경진대회 금상 수상
2013.01.17 I 김경민 기자
  • 삼성전자, 제1회 빅데이터 경진대회 금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삼성전자가 제1회 빅데이터 활용·분석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빅데이터 포럼(KBD, 의장 하성민)은 17일 오후 2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회 빅데이터 활용·분석 경진대회 시상식 및 세미나’를 개최한다.빅데이터 활용·분석 경진대회는 빅데이터 관련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대회로서 14개 업체가 참가하여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경진대회는, 지난 12월부터 전문가 평가위원을 구성해 1차 서류평가와 2차 심층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5개 팀의 수상작을 선정했다.금상에 삼성전자(005930)주식회사, 은상에 유유제약(000220)과 (주)이씨마이너, 동상에 (주)위세아이텍과 성균관대학교 이재동 연구원이 수상했다.금상을 수상한 삼성전자는 일반소비자향 SSD(Solid State Drive)시장의 성공적인 시장진입과 주요 국가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했다. 삼성전자는 웹사이트 및 소셜미디어의 SSD관련 소비자 견해 및 반응 등을 분석해 효과적인 브랜드 전략을 수립했다.은상을 받은 (주)유유제약은 기존의 바르는 타박상과 멍든 데 쓰는 고형 약제의 시판 시 빅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을 활용해 어린이보다 성인에서 멍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발견하고 마케팅에 활용했다.역시 은상을 수상한 (주)이씨마이너는 기존의 인터넷을 기반으로하는 빅데이터의 통념을 깨고 제조공정의 CCTV 이미지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불량품을 실시간 판별해 제조공정의 정확성을 높였다.동상을 받은 (주)위세아이텍은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을 출범시켜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를 누구나 이용 가능하도록 하는 초석을 만들었다.동상을 수상한 성균관대학교 이재동 연구원은 과거 기상데이터를 활용하여 지역별 맞춤 모델을 생성하고 현재의 기상 상황에 대한 위험기상(호우,낙뢰,풍랑 등)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빅데이터 포럼 사무국장을 맡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노영규부 회장은 “국내 빅데이터 활용 수준이 생각보다 높지만 빅데이터 활용 기업의 저변과 다양성이 아직 제한적”이라면서 “경진대회의 꾸준한 개최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빅데이터의 저변과 다양성을 높여 나간다면 국가적 신성장동력의 확보와 일자리창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 관련기사 ◀☞[마감]'수급 꼬인' 코스피, 이틀째 하락☞코스피 하락세로 돌아서..亞증시 대부분 약세☞'시장선도 문화'로 LG가 확 달라지고 있다
2013.01.16 I 김현아 기자
①은행 창구 칸막이가 계속 높아지는 이유는
  • [금융채널 혁신]①은행 창구 칸막이가 계속 높아지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금융권 영업채널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은행과 보험 모두 비대면 거래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면서 과거와는 다른 차별화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금융회사의 경쟁력을 가르는 또 다른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영업채널의 변화상과 함께 이에 따라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금융회사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 과제들을 살펴본다.SC은행은 2011년 하반기 두 달여간 총파업을 겪었다. 전체 직원의 40% 이상이 참여한 은행권에서 유례가 없는 최장기 파업이었다. 이 시기에 43개 지점을 폐쇄하면서 영업점 기반의 신규 영업을 사실상 중단했지만, 업무 차질이나 혼란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KB국민은행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지점내 스마트 터치기기.은행권에선 최근 ‘찾아가는 뱅킹’이 대세다. 산업은행의 다이렉트뱅킹이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등도 찾아가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SC은행은 아예 보험설계사처럼 전문 영업조직을 둘 정도다. 반대로 삼성생명은 라운지를 꾸며 거꾸로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KB국민은행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지점에 들어서면 카운터도, 은행원도 보이지 않는다. 쭉 늘어선 대형 터치스크린에서 필요한 업무를 보면 된다. 커피를 마시면서 인터넷 서핑도 즐길 수 있다. 그러다가 더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상담 전용공간에서 일대일로 상담을 받으면 된다.세계적인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은 2011년 싱가포르에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p)’을 오픈했다. 말 그대로 영업의 혁신을 연구하는 연구실이다. 250명이 넘는 데이터 분석가들이 시시각각으로 쏟아지는 고객들의 금융거래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해 마케팅과 영업 포인트를 잡아낸다.예전 은행 영업점은 매우 분주했다. 번호표를 뽑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선 채로 잠깐 돈을 맡기거나 찾으면 그걸로 끝이다. 그런데 ATM이 등장하고, 언제부턴가 창구 앞에 의자가 생겼다. 자연스럽게 어느 펀드와 보험상품이 좋다느니 은행 직원과 얘기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그러더니 은행 창구에 칸막이가 하나둘씩 생겼고, 이젠 아예 별도 룸도 등장하고 있다.실제로 이젠 단순 입출금을 위해 은행 영업점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영업점을 통한 거래비중은 10% 이하로 뚝 떨어졌다. 그래서 일부에선 영업점 무용론이 나오기도 한다. 그동안 영업점 확대 경쟁을 벌여온 은행 입장에선 비상이 걸렸다. 임대료에서 인건비까지 한두 푼이 드는 게 아닌데 수익성은 계속 고꾸라지고 있기 때문이다.당연히 은행들은 영업점의 변신에 나서고 있다. 입출금 등 단순 기능에서 벗어나 금융상품 판매와 재무상담 등 부가가치가 더 높은 업무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청년층 등 특정계층을 노린 특화점포나 직원이 5명 미만인 미니점포, 다른 점포 내 점포 등 영업점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는 대신 보험설계사처럼 직접 고객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자연스럽게 최근 뜨고 있는 스마트금융은 금융권의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 당장은 스마트금융 고객을 확보하려는 단순 경쟁이 치열하지만, 앞으론 개별 고객의 거래와 쇼핑, 이동정보 등 이른바 빅 데이터를 얼마나 잘 분석해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013.01.15 I 김춘동 기자
지경부, 올해 IT분야 예산 1.3조원..'R&D만 8천억'
  • 지경부, 올해 IT분야 예산 1.3조원..'R&D만 8천억'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식경제부는 올해 IT산업 분야에 1조2833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지원규모는 지난해(1조2632억원)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분야별로는 ▲기술개발 7834억원 ▲기반조성 3934억원 ▲인력양성 987억원 ▲표준화 78억원 등으로 지원된다. 기술 개발 분야에는 7834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에는 기가 코리아(Giga KOREA), SW정책연구, IT스타트업 포럼 구축 등의 신규사업이 포함된다. 2기가 코리아 사업은 2020년 미래 기가급 무선환경에 대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향후 8년간 총 5501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또, 무선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와이브로) 관련 업체들이 통신장비· 단말기 개발시 필요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는 20억원이 쓰인다. ▲분야별 IT 예산 지원 규모(자료= 지경부)기반조성 분야에는 3934억원이 투입된다. 전자문서 유통센터 구축에 33억원이 지원되는 것을 비롯해 ▲소프트웨어(SW) 특화정책연구기능 확대 17억7000만원 ▲SW산업 진흥법 개정에 따른 모니터링 강화 7억5000만원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IT 스타트업 포럼 구축 운영(2억원), IT기업과 투자자 양방향 투자지원 체계 구축(3억원) 등도 기반조성 분야로 분류됐다. 인력양성 분야에는 987억원이 지원된다. 대학 IT연구센터(ITRC)를 통해 클라우드컴퓨팅·빅 데이터· 차세대 실감음향기술·UI/UX·SW공학 등 5개 핵심 기술분야의 인재 양성에 29억5000만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SW 대학 및 대학원 과정 신설 45억원 ▲SW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 지원 10억원 등의 예산이 편성됐다. 고려대, 한양대 등 특성화 대학, 숭실대, 아주대 등 특성화대학원은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지경부는 표준화 분야에 7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지경부 측은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미래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IT와 SW 산업에 대한 예산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13.01.10 I 윤종성 기자
  • 과학으로 규명한 글로벌 경제 영향력..일본↓·한국↑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일본의 경제적 영향력이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급속도로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과학적으로 규명됐다.3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서울대 윤성로 교수와 싱가포르 경영대 안성배 교수팀은 주가와 환율, 무역수지 등 막대한 양의 경제 정보(빅데이터)를 생물정보학과 물리학을 융합한 방법으로 분석해 국가간 경제적 영향력 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경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는 경제지표간 혹은 국가간 정보 흐름을 파악해 서로 어떻게 얼마나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알아내는 과정이다. 예를 들면 달러 대 원화 환율이 상승해 무역수지가 악화되거나, 미국이나 중국의 경기가 호전돼 수출이 증가하면 국내 경기가 활성화되는 등의 흐름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밝혀내는 것이다.그러나 지금까지 이 상관관계를 밝히려면 여러 국가에 대한 다수의 경제지표를 장기간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계산과 통계적인 검증이 어려웠다.윤 교수팀은 DNA와 RNA, 단백질 등 각종 생체 물질의 상호 작용에 의해 일어나는 사람의 생명 현상을 이에 대입해 새로운 경제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개발했다. 기존에 많이 사용되던 이전 엔트로피로 경제지표간 정보 흐름을 측정하고,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해 경제지표 네트워크를 만든 뒤 이를 병합해 종합적인 국제경제 영향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식이다.연구팀은 이 기법을 사용해 한국과 미국, 독일, 러시아, 영국 등 18개국의 5가지 거시 경제지표 16년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서방국가들의 경제적 영향력이 아시아 국가보다 크고, 일본의 영향력이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급속도로 감소했다는 사실 등이 통계적으로 검증됐다. 또 독일의 영향력은 유럽연합(EU)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더 크고,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서방국가들과의 연결 정도가 미약하다는 사실도 규명됐다.윤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정보학과 물리학의 방법론을 융합해 경제 분야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향후 다른 종류의 빅데이터 분석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01.03 I 김혜미 기자
  • '마이너리티 리포트' 현실로..정부, 범죄예측 시스템 추진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톰 크루즈 주연의 공상과학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했던 범죄 예측 시스템이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범죄 발생 장소·시간 예측, 자연재해 조기 감지 등 ‘빅데이터(분량과 주기 등이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3개 과제를 선정해 내년 우선 추진하고, 오는 2017년까지 총16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이같은 내용은 28일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박정호 위원장)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스마트국가 구현을 위한 빅데이터 마스터플랜’에 담겼다.이 계획은 최근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성화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를 잘 관리하고 창의적으로 활용,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립됐다.정부는 범죄 예측 시스템 구축 외에도 ▲빅데이터 공유·활용을 위한 정부내 공동 설비 구축 ▲빅데이터 기술개발 로드맵 마련 및 핵심기술개발 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 과목을 개설 및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사업 지원 등에 나선다.정부는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우리나라를 ‘빅데이터 강국’으로 견인한다는 계획이다.위원회는 또 정부 부처 내의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맞춤형 원스톱 개념으로 국민에게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플랫폼 기반의 미래 전자정부 모델 및 구현전략’을 보고했다. 이를 위해 국가정보화사업을 다부처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플랫폼 기반 전자정부를 총괄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후 “정보화의 핵심은 인간이다. 정보화가 고도화될수록 인간성 회복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며 “정보화는 인류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첨단 정보통신분야 기술이 사회적 약자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실생활에는 어떻게 적용돼 인류가 더 나은 생활을 영유할 수 있는지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2.11.28 I 피용익 기자
김흥남 ETRI원장 “미래는 주변에 있다"..토플러와 다른 해석
  • 김흥남 ETRI원장 “미래는 주변에 있다"..토플러와 다른 해석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래를 아직 못 만든 게 아니라 찾지 못한 것뿐입니다. 미래는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합니다. 우리가 먼저 찾을 것인지, 다른 나라가 찾을 것인지가 관건입니다.”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방송통신 R&D 미래트렌드 2012’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엘빈토플러가 말한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게 아니라 아직 만들지 못한 것이다”는 발언을 뒤집은 것. 그는 미래의 모습은 이미 우리 주변에 있는 만큼 이를 빨리 찾아 현실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앞으로 15년이면 네트워크와 컴퓨팅 기술력이 1000배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8개월마다 기술력이 2배씩 늘어난다는 이른 바 ‘모어의 법칙’을 적용해 볼 때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펼쳐진다는 얘기다.김 원장은 “유선네트워크는 100Gbps속도를 내 현재보다 4~8배 선명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며 “무선네트워크도 10Gbps 속도를 지원해 사무실에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이동중에 사용할 수 있다”고 미래상을 소개했다.그는 또 C(콘텐츠)-P(플랫폼)-D(디바이스)-N(네트워크) 등 4가지가 각각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김 원장은 “콘텐츠는 좀더 사실감과 현장감을 부여해 이용자들이 감성적으로 새로운 체험을 느낄 수 있는 장이 열린다”면서 “플랫폼은 확실한 모바일 중심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처럼 오픈형 시스템이 대중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디바이스는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넘어 클라우딩 컴퓨팅을 활용해 슈퍼컴퓨터 기능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식으로 발전하고 네트워크와 사물통신이 대중화되면서 문자 하나로 집안에 모든 기기를 움직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원장은 이밖에 ICT미래 10대 기술로 ▲고해상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뇌파인지 기반의 인터페이스 ▲인쇄 가능한 태양전지 ▲저전력 서버 ▲건강 및 복지용 스마트 상황인지 로봇 ▲맞춤 의학용 개인 유전체 분석기술 ▲빅데이터 분석기술 ▲초고용량 인메모리 컴퓨팅 ▲클라우드 컴퓨팅 ▲감성 교류기반 개인 맞춤형 스마트 러닝 등을 꼽았다.김흥남 ETRI 원장. 뉴시스 사진자료.
2012.11.27 I 김상윤 기자
  • [대학가 브리핑] 성균관대 국내 첫 방재안전공학과 신설
  • [이데일리 이정혁 기자]◇ 성균관대 국내 첫 방재안전공학과 신설성균관대학교에 국내 대학 중 최초로 방재안전공학과가 신설된다. 성균관대학교와 소방방재청은 지난 2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방재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균관대 대학원은 2013년 1학기부터 25명 정원의 방재안전공학과를 설치한다. 성균관대 방재안전공학과는 ▲방재안전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 및 콘텐츠 개발 ▲공무원의 위탁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KAIST, 제1회 빅데이터 워크숍최근 IT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빅데이터’에 대해 산·학 전문가들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는 12월 7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빅 데이터와 지식서비스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화종 강원대학교 컴퓨터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Big Data, Big Impact’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이의진 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의 ‘빅데이터 수집기술 및 관련 연구동향’, 이재길 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의 ‘소셜 네트워크 빅 데이터 분석기법’, 이문용 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의 ‘빅 데이터와 경영혁신’ 등이 발표된다. 윤완철 KAIST 지식서비스공학과장은 “빅 데이터 워크숍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산학 교류의 장으로 정착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배호 건국대 교수, 정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건국대학교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2 정부연구개발 우수성과’에 박배호 물리학부 교수의 연구성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단층 그래핀의 비등방성 마찰력 도메인 발견’ 연구로 그래핀의 미세한 주름 구조와 마찰력 도메인 구조 등을 규명했다. 박 교수의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8월호에 게재됐다.◇ 전북대 ‘청소년 한옥건축 체험캠프’ 개최 전북대학교는 최근 국토해양부의 ‘청소년 한옥건축 체험캠프’ 운영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전북대는 전주캠퍼스와 고창캠퍼스에서 12월 7~8일과 22~23일 2회에 걸쳐 1박2일 동안 한옥건축 체험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한옥건축 체험캠프는 한옥 모형 만들기, 한옥마을 답사, 인간문화재의 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중 우수학생에게는 국토해양부장관상과 전북대 총장상이 주어진다.
2012.11.22 I 이정혁 기자
  • 주요기관 보도계획(11.12~11.16)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주요기관 보도계획(11.12~11.16) 다음은 이번 주(11.12~11.16) 주요기관별 보도계획이다.◇12일(월)▲기획재정부12:00 박재완 장관 대구시 섬유 패션산업 현장방문 12:00 KDI 정책포럼-제2의 벤처붐을 맞고 있는가?▲지식경제부11:00 한중일, 클라우드?빅데이터 등 SW기술개발 협력 강화11:00 물류산업의 기본, 파렛트-컨테이너 표준화 이행 확산11:00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활성화 위한 기반 구축▲금융감독원12:00금융민원인에 대한 맞춤형 금융교육 강화12:00 보험회사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보험계리제도 개선◇13일(화)▲기획재정부08:30 일본 경제 동향 및 향후 전망09:00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09:30 KDI 동아시아 경제통합 국제학술세미나 개최10:30 제126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지식경제부06:00 글로벌 R&D개척, 교포공학인이 앞장선다 06:00 국가 기술행사인 ‘K-Teck @ Silicon Valley 2012’ 개최06:00 융합시대의 로봇 R&D 효율화 방안 발표11:00 범-아프리카 에너지장관회의?투자포럼11:00 12~14일 롯데호텔서 제3차 한-오만 경제협력委 개최11:00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QWL밸리 비전 선포식 개최11:00 산업기술 연구기반 통합관리 방안 발표▲금융감독원06:00 ‘10월중 국내은행 외화유동성 외화차입 및 유동성 상황12:00 2012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한국은행12:00 2012년 3/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14일(수)▲기획재정부08:00 2012년 10월 고용동향09:00 2012년 10월 고용동향 분석13:30 경제개발 5개년 계획 50주년 기념학술대회 장관 축사16:00 민관합동 경제금융점검 간담회 개최▲지식경제부06:00 제1차 유통산업발전협의회 11:00 기표원, 2012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 개최11:00 주요 수출 품목별 트렌드 변화와 시사점11:00 2012년 10월 자동차 산업 동향▲금융감독원06:00 12년 상반기(4월~9월), 자산운용사 영업실적 분석12:00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숭실대 방문 캠퍼스 금융토크 개최 예정12:00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금융투자업 관행 개선 추진▲한국은행12:00 2012년 3/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15일(목)▲기획재정부 09:00 위기관리대책회의 개최09:00 제4회 국제금융기구 채용박람회 개최12:00 KDI 정책포럼-북한의 군인은 정말 몇 명인가?17:00 국유재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 보고회 개최▲지식경제부06:00 2012년 대학(원)생 무역구제 경연대회 결과11:00 C산업(탄소원료) 발전포럼11:00 화학기술 평화적 이용에 관한 서울워크숍11:00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 개소식 개최11:00 부품소재·지역개발, 의료바이오 분야 합동 투자유치 행사▲금융위원회정례기자간담회 : 개인신용평가제도 개선방안 등▲금융감독원12:00 외부감사인의 부실감사 관련 제재 및 소송 현황▲한국은행 06:00 2012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해외경제포커스◇16일(금)▲기획재정부11:00 물가관계장관회의 결과12:00 2012년 3/4분기 가계동향12:00 2012년 3/4분기 가계동향 분석14:00 3/4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지식경제부11:00 2012년 기계의 날▲금융위원회제21차 금융위 개최결과 :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의결 등▲한국은행금융협의회 개최 결과
2012.11.11 I 김보리 기자
이석채 회장이 말한 네트워크 대란 대책은..주파수 매칭펀드?
  • 이석채 회장이 말한 네트워크 대란 대책은..주파수 매칭펀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석채 KT(030200) 회장이 지난 7일 경기도 양평 새싹꿈터에서 열린 ‘꿈 찾기 캠프’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전력이 부족하다고 온 나라가 걱정하는 것처럼 나중에는 네트워크가 없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모바일 혁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나 정치권은 통신요금 인하를 압박하면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한다는 하소연이다. 이석채 KT 회장그는 “지난 1990년대 중반에는 정보화가 거대한 물결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홀대받고 있다”며 “모바일 정보화 혁명은 이제 시작인데 사회는 KT가 돈을 벌면 죄를 짓는 것 같이 본다”고 말했다.이 회장의 말처럼 2009년 말 아이폰 도입이후 국내 모바일 빅데이터 트래픽(통화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따르면 한국의 모바일 트래픽은 2009년 9월 315테라바이트(TB)였던 데서 2011년 2월 현재 6112TB로 20배 가까이 늘었다. 휴대폰으로 영화를 보는 일이 자연스러워졌기 때문이다.트래픽이 늘어나면 그만큼 망투자 비용도 증가하는데, 설비투자비 증가와 과다한 단말기 보조금 등으로 국내 이동통신회사들의 실적은 엉망이다. 최근 발표된 2011년 3분기 실적을 보면 SK텔레콤(017670)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46.4% 하락했고, LG유플러스(032640)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비 적자전환했다. KT도 자회사 실적을 빼면 영업이익이 19.0% 감소했다.이에 따라 통신사가 신규 주파수를 할당받아 차세대 망 투자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같은 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최하고 이석채 KT 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이 후원한 ‘2012 전파자원 정책 및 기술 워크숍’에서 교수들은 정부가 받고 있는 주파수할당대가 가운데 일부를 망 투자를 위한 매칭 펀드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통신회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통신사가 제대로 투자하지 않으면 소비자도 모바일 빅 데이터를 못쓰고, 국가적으로도 단말기나 장비 산업에 제약이 되니 사회 각 주체들이 신규 주파수 할당에 따른 차세대 망 투자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홍재 아주대 교수는 “지속적인 망투자 유인을 높이기 위해 주파수할당대가의 일부를 망투자에 대한 매칭펀드 형태로 운용하고, 전파사용료 단가도 재조정하는 걸 검토할만 하다”고말했다.정우기 청강대 교수는 “통신사 매출이 늘지 않는데 망투자하라고 하기엔 무리가 아닐까”라면서 “투자비용에 주파수할당대가를 포함하고, (카카오톡 등) 외부 콘텐츠에 의한 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익을 (이통사가)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통신사들이 국가 공공자산인 주파수를 이용해 돈을 벌면서 공공재 사용대가까지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론도 만만찮다.워크숍에 참가한 한 방청객은 “통신사 수익은 예전보다는 줄었지만 국민의 통신비 부담은 여전하다”며 “통신사들이 수익이 없다면 주파수 할당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통신사 입장보다 소비자 측면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2012.11.08 I 김현아 기자
 "안철수 세상株 오픈베이스, 전문 IT서비스 1위 목표"
  • [인터뷰] "안철수 세상株 오픈베이스, 전문 IT서비스 1위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시장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테마주로 인식되고 있지만 대중소기업 상생이나 IT 생태계 복원을 꿈꾸는 회사로 봐주세요”▲송규헌 오픈베이스 사장이 지난 달 30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하이브랜드빌딩 4층에 있는 오픈베이스 사무실 앞에서 웃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98luke@edaily.co.kr송규헌 오픈베이스(049480) 사장은 2015년에 대기업 시스템통합(SI)업체를 제외한 네트워킹 솔루션에 강한 전문 IT서비스 기업에서 1등을 하는게 목표라며 이 같이 주문했다. 증권시장에선 오픈베이스의 최대 주주인 정진섭 회장이 무소속 안 후보와 같은 서울대, 스탠포드대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지만 사실 두 사람은 같은 시기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안 후보가 바라는 ‘융합의 시대에 대기업은 중소기업 없이 IT 생태계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생각이 오픈베이스의 미래 비전과 비슷해서 그런 억측이 나왔다고 설명했다.송 사장은 정 회장이 1995년 창업한 회사에 2002년 4월 합류했다.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던 정 회장의 권유를 받고 서슴없이 한국IBM에서의 18년 생활을 접었다. 통합마케팅본부장으로 승승장구하던 때였다. 그는 “지사라는 위치에 얽메이기 보다는 자유롭게 판단하고 내 방식대로 사업을 키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당시까지 오픈베이스는 정 회장과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배복태 사장이 힘을 합쳐 운영하고 있었다.마케팅 전문가인 송 사장이 합류한 뒤 오픈베이스그룹은 보안에 특화된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오픈베이스와 SI업체 오픈SNS, 통계솔루션 업체 데이터솔루션(전 SPSS코리아), 첨단소재인 탄소나노튜브 컨설팅 및 정밀계측 장비업체인 나노베이스 등으로 발전한다. 오픈베이스는 2001년 이미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지만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IT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를 거치면서 수많은 닷컴기업들이 생기고 굴뚝기업들의 IT인프라 투자가 많았지만, 닷컴기업들의 붕괴와 IMF 외환위기는 네트워크 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의 생존을 위협했다. 위기는 여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실태조사에서 조사 대상 29개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 가운데 영업손실 기업이 11곳이나 되고, 영업이익률은 중소 제조업 평균(5.6%)에 크게 못 미치는 2.2% 수준이었다.하지만 오픈베이스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매출 1077억원, 영업이익 12억7700만원을 달성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오픈베이스 그룹의 최근 3년간 연결재무제표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비결은 뭘까. 송 사장은 ‘원칙’과 ‘꾸준함’을 꼽았다. 기업의 규모를 떠나 고객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항상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인드와 신용이 중요하다고 했다. 매사를 상식과 합리성으로 풀어갔다는 것인데, 오픈베이스의 창업 역시 대법원에 판례검색시스템을 구축한 게 계기가 됐다. 까다롭고 정밀한 검색을 요구하는 법원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면서 오픈베이스는 순수 국산 정보검색엔진 ‘엑스텐’(XTEN)을 독자개발할 수 있게 됐고 입소문을 통해 안철수연구소(053800) 내부 검색시스템, 벅스·버디뮤직·SK텔레콤(017670)의 멜론 음악검색시스템, 미국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의 뮤직온디맨드 통합검색시스템 등을 말끔히 구축할 수 있었다.현재는 검색솔루션 외에 애플리케이션 전송장비인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 시장에 뛰어들어 세계 1,2위인 라드웨어와 F5 등 외산 장비 뿐 아니라 ‘ADC스마트(ADCSmart)’라는 자체 장비도 개발했다.덕분에 공공, 금융, 통신, 제조, 유통, 대학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수백여 개의 고객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ADC 분야는 콜센터나 쇼핑몰, 전자티켓 업체 등 고객 접점이 많은 회사에서 주목하고 있다. 효율적인 네트워크 관리와 보안 요구로 시장조사업체인 DC가 한국시장 연평균 7% 성장을 예상하는 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베이스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라드웨어와 F5 장비를 모두 공급할 뿐 아니라, 여러 회사의 ADC 제품을 관리할 수 있는 ‘ADC 스마트’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송 사장은 “네트워크 보안 분야를 강화해 현재 476억 수준인 오픈베이스 자체 매출을 2015년 1000억원으로 만들고 영업이익도 26억에서 50억원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면서 “오픈베이스 그룹 전체로는 오픈SNS를 전문IT서비스 기업 1위에 올려두고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오픈SNS는 삼성SDS, LG CNS, SK C&C 등 빅3 SI업체의 공공입찰 제한으로 성장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 회사는 탁월한 솔루션 구축 능력으로 법원, 기상청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오픈베이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송 사장은 올 여름 탈북자 출신 새터민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등 북한 사회의 개방에 대비해 IT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경제 상황에 관심을 갖고 있다.송규헌 사장은 “아직은 부족하지만 오픈베이스가 IT인프라 서비스 리더로서 우리의 성장과 고객의 성장을 도우며 나아가 성숙한 사회발전에 기여하려면 인재가 중요하다”면서 “대기업이 아닌 곳에서 신입사원을 계속 선발하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 부담이지만 사회적 책임도 있어 2003년부터 공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송규헌 오픈베이스 사장◇송규헌 사장은..1957년 생으로 중앙고등학교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서울대 AMP 과정을 거쳐 ‘82년부터 IBM에서 근무했다. 그는 IBM AS400 시스템 사업본부 본부장, IBM 통합마케팅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02년부터 오픈베이스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형은 방송인 송지헌씨이며, 2008년 SW산업발전 유공자대통령표창장과 2004년 SW 산업발전 국무총리 표창장을 받았다.▲2011년 오픈베이스와 오픈SNS 실적비교
2012.11.06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IMF, 올 한국 성장률 2.7%로 또 하향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다음은 10일 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대선주자 朴-安 세계지식포럼에서 첫 만남-한국의 성공은 ‘골리앗에 승리한 다윗’-카드빚에 압류된 집 5년동안 3배 늘었다▲The 13th World Knowledge Forum-지식 더 많이 공유할수록 더 많은것 얻게 된다-새벽 입국..이동중 연설문 수정..日출국-박근혜 “원칙있는 자본주의로 지속 성장 이루자” 안철수 “한국, 북방경제 개척해 새로운 2막 열자”-美, 군사력 이용한 맹주노릇 더 이상 안통해-1등에 집착말라..혁신하는 3위가 대역전한다-“김용 총재 직접보자..글래드웰 사인받자”▲정치-‘집안싸움 달래기’ 팔 걷어붙인 박근혜-“1인 지배가 문제” 조순형의 쓴소리-김무성, 朴캠프 ‘총지휘’ 하기로-민주 송호창 安캠프로..文vs安 ‘인재전쟁’▲국정감사-개인·기업들 도메인 해킹 심각-금통위원 채권투자 논란-韓銀 경제전망 평균 1.6%P 틀려▲종합-서울 재개발, 세입자 반대 심하면 못한다-‘강남’ 이름만 걸어도 팔리네-한국판 ‘퐁피두센터’-위기대비 외화유동성 감소 “동아시아 통화협력에 역행”-IMF, 한국성장률 전망 또 내려▲국제-스티브 잡스, 무차별 특허신청 지시-아이폰5 출시후 애플株 비틀-롬니, 일부 조사에 선 역전▲경제·금융-‘2금융’ 연체 10조4천억 달해-쌀 직불금 6년만에 오를 듯-대한생명, 한화생명으로 재탄생▲기업&증권-현대기아차 ‘2% 아쉬운 승리’-미얀마 대통령 발로 뛰며 ‘세일즈’-대한항공, 보잉과 MOU 군용 항공기도 협력 확대-“올해 TV 5000만대 팔겠다”▲기업·모바일-우리말 못알아듣는 ‘사오정폰’-“아날로그반도체 시대 온다”-신동빈의 글로벌 행보▲중소기업 벤처-삼성전기·中企 8社 세종시에 공장-“수출中企 전용펀드 3조 조성을”▲유통-호텔장사 신라호텔이 가장 잘해-올해 김장비용 20% 이상 늘듯-P&G 유연제에 유독물질▲기업&증권-주춤하는 애플株 vs 다시뜨는 구글·삼성-옵션만기일 순차익잔액 4조..매물주의보-추락하던 웅진씽크빅 ‘반짝’-쌍용건설 유동성지원 막판진통▲부동산-불황에도 속도내는 재건축 단지-하남 미사 보금자리 16일부터 본청약-10년 뒤 재건축 대상 200만가구 넘는다◇ 서울경제 ▲1면-회사채 발행규모도 장·단기 역전-금융시장 끄떡없었다-10나노 낸드 코리아 시대 활짝-은행으로 불똥 튄 카드론 보이스피싱-저신용층 금융권 빚 60조 달해▲종합-고졸 꼬리표 떼고 가전 명장 될래요-부실 종편에 퍼주기 특혜 여전-특허펀드 1호 나왔다-자영업자 성공 하늘의 별따기▲추락하는 경기 그냥 둘 것인가-이대론 내년 성장률 3% 초반..금리인하 등 추가 부양 나서라-IMF, 올 한국 성장률 2.7%로 또 하향-기업 73% “올 2%대 성장 그칠 것”▲종합-더 이상 일본 자금에 휘둘리지 않는다-1110원 놓고 투석전-지분총량제 등 ‘뉴타운 3.0’ 필요-중동 플랜트도 유럽위기 불똥▲기획-합성·액티브 ETF 등 줄줄이 등장..상품 다변화로 시장 새바람▲정치-송호창, 민주 탈당..安캠프 합류-민주, 단일화 카드로 安압박-文 “복지국가 5개년 계획 즉각 실행”-해결책 될까..미봉책 그칠까..-“박근혜, 독재자 화법 1인 사당화 타파해야”-새누리 일 하는 사람이 없다▲국감 현장-불공정거래 통신기록 조회권 싸고 논란-한은, 기준금리 추가인하 시사-알뜰주유소 기름값 겨우 23원 저렴-청년창업사관학교 ‘먹튀’ 사실로-“휴대폰 과잉 보조금 막아 요금 인하해야”▲기획-마구잡이 지원은 좀비기업 양산..자생력 제고 정조준하라-“인재 안온다” 한탄만 말고 CEO 마인드부터 바꿔야▲금융-이젠 한화의 상징..글로벌 보험사로 거듭난다-코픽스 금리 오류..더 낸 이자 즉시 환급-중고차 경매로 직접 팔고 사세요▲국제-미국 재정절벽 이미 시작-버냉키 후임 누가될까-롬비, 오바마 따라잡았다-남아공 랜드화 가치 속절없이 추락-스페인에 내달 400억유로 지원?▲산업-“전자·반도체, 내년엔 해외 경쟁사와 격차 더 벌릴 것”-OLED TV·스마트폰..첨단기술로 한판승부-신동빈 회장, 해외경영 속도낸다▲산업(정보기술)-“잡스, 10년 전부터 특허소송 준비”-안드로이드 생태계 보호 위해 모토로라 인수-SKT, 벨 연구소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술 공동연구▲산업(중기·벤처)-정수기 렌탈시장 ‘필레오’ 바람-자금수혈 소통창구 역할 톡톡▲산업(생활)-“불황이 구제역 보다 더 무섭다”-넥타이를 풀어라!▲증권-코스닥 연중 최고치 보인다-내년 옵션 만기 큰충격 없을듯-롯데쇼핑 9거래일만에 웃음꽃-또 최고가..코라오홀딩스 거침없는 질주-넥스콘테크 결국 증시 떠난다▲부동산-3.3㎡당 900만원대 알짜 잡으세요-값싸게 전세 구하려면 연말 입주 대단지 주목-서울시, 5개 생활권으로 나눠 주거환경정비◇ 한국경제▲1면-“기업가 정신 살려야 한국 재도약”-한·일 통화스와프 연장안해-한국·미얀마 투자보장협정 추진-다산경제학상에 박준용 교수▲굿모닝-“中 정부와 내통..정보 빼낸 단서 잡았다”-LG전자, 국내 첫 ‘기업대학’ 문 열었다▲한·일 통화스와프 중단-양국 정치적 판단 작용한 듯..중국과 통화협력 확대에 무게-“순수한 경제적 결정..대외신인도 높아져”-보복 아니라지만 ‘정경분리’ 룰 깨져▲창간 48 1964~2012-“낚시꾼 마음 알자” 45일간 배 탄 日 시마노 신사업팀-뚝뚝 떨어지는 한국 혁신지수-저울로 재 파는 옷 ‘대박’..“킬로파숑은 불황이 준 선물”-“고전영화에서 아이디어..곧장 사업 착수”▲동남아 마지막 ‘경제 신천지’ 미얀마-맥도날드 “내년 초 양곤 1호 매장”..롯데, 백화점·마트 진출 검토-“지금 미얀마서 호텔사업하면 대박날 것”-MB “미얀마와 자원·에너지 협력 강화”▲정치-安·金 반발 여전..출구 못찾아 고민 커져-돌아온 김무성, 朴 ‘구원투수役’ 통할까-“김성식·정태근 탈당할때 朴 전화번호도 모른다더라”-송호창, 文 박차고 안철수 품으로 민주 “의원 빼가기가 새 정치냐” 격앙-문재인 “복지국가 5개년 계획 실행”▲창간 48 1964~2012-“정부가 승자·패자 결정하는 건 시장경제에 대한 도전”▲국제-美 성장의 종말?-롬니, 오바마에 첫 역전-“기술혁신 사라진 美, 더 가난해 질 것” 비관론 확산“절세 도피” 몰매 루이비통 회장 영국선 명예기사 작위 받았다▲경제-금통위원 3명 채권투자 ‘논란’▲금융-車보험 시장까지 덮친 ‘불황 그림자’-삼성화재, 베트남서 외자계 1위 ‘우뚝’-저신용자 다중채무 60조 넘어-현대 체크카드 가장 쓰기 편하네▲산업-OLED TV ‘눈부신’ 눈치작전-SK서 분할되는 인천정유에 국민연금, 1조6000억 투자-대한항공 수백억 날리고..中합작 화물사 5년 만에 청산▲기업&CEO-“기업 사회공헌은 혁신 활동 고객·직원 주주에 이익돼야”-“소비전력 얼마나 줄이느냐가 반도체 산업 승부 가를 것”-어! 이게 모두 자동차라고..▲IT 모바일-“애플, 10년 전부터 특허전쟁 준비”-“통신사 보조금 퍼붓는데 방통위는 뭐했나”-“누구나 직접 물건 만드는 세상 올 것”-“IT기업 80%가 모바일 활용 미흡”▲중소기업·과학-크루셜텍 ‘신사업 삼총사’로 재도약-흉터 없는 원격 로봇수술 성공▲생활경제-부동산·학원·음식점 수명 짧고, 약국이 가장 오래 존속-“‘캐나다구스’ 다운재킷 따뜻함 느껴보세요”-GS샵, 태국 매출 연 180억 달해▲증권-‘바·카·라’로 패 바꿔!-30년물 국채 ‘흥행’은 계속된다-스톡론서 돈 빌려 안랩·아가방에 투자했다가..-식음료·화장품 PER 20~30배-제약株 ‘실적 약발’ 언제까지..▲부동산-산+강, 바다+골프장..‘더블 조망권’ 아파트 주목-10년 뒤 노후 아파트 200만 가구-노후지역 재정비, 사람·환경·문화중심 전환
2012.10.09 I 한규란 기자
  • 동양證 "기관, 대체자산 줄이고 주식비중 늘릴 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대체자산에 몰렸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 자금이 향후 주식시장에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담당 연구원은 1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4년 미국 연준(FRB)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시점에서 달러강세가 본격화되면 기관투자자들의 대체자산 투자 경향이 축소되고 주식투자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1980~2000년에는 미국 증시 호황으로 기관투자자들이 주식비중을 확대했지만 2000년 들어 IT 버블 붕괴로 선진국 주식에 대한 신뢰도가 무너지면서 대체자산과 신흥국의 주식투자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하지만 미국의 경우 에너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제 경기호황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특히 셰일가스 혁명에 의한 에너지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미국 주도의 글로벌 성장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즉 다시 주식비중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 그는 “하버드 대학기금은 원자재를 제외한 다른 대체자산의 비중은 축소하고 있다”며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의 비중을 줄이는 차원에서 대체자산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연기금의 경우 주식 비중이 20% 수준으로 절대적인 규모면에서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연기금이 아직 성장 초기라는 점과 저금리 상황에서의 수익률 제고 등을 고려할 때 주식비중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2012.08.14 I 하지나 기자
내년 국가 R&D 예산 11조..재난·재해 대비예산 대폭↑
  • 내년 국가 R&D 예산 11조..재난·재해 대비예산 대폭↑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오는 2013년도 주요 연구개발(R&D) 사업에 11조529억원이 투입된다. 생활방사선 안전관리와 전염병 예방·피해 확산방지 등 재난·재해 R&D 예산이 대폭 확대되고,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처음으로 묶음예산이 지원된다.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는 2일 국과위 대회의실에서 제 22회 본회의를 열고 395개 R&D 사업과 관련한 11조529억원 규모의 ‘2013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지난해보다 3680억원(3.4%) 늘어난 규모다.기술분야별로는 기초연구 및 IT·융합기술 등 첨단융합 분야에 가장 많은 3조22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계·부품 등 주력기간 분야는 2조8222억원, 에너지·자원 및 환경, 기상 등 녹색자원 분야에 1조7698억원, 생명·의료 및 농수산식품 등 생명복지 분야에 1조7466억원, 거대공공 분야 예산은 1조4916억원 등으로 조정됐다. 증가율로는 거대공공 분야 예산이 12.6%로 가장 많이 늘었고, 주력기간 분야는 0.7% 늘어나는 데 그쳤다.특히 자연재해와 원자력안전, 전염병, 사이버테러, 환경오염 등 5개 재난·재해 대비 예산이 대폭 늘었다. 원자력안전연구개발 예산이 27억원에서 118억원으로 332% 늘었고, 원전중대사고 및 전원상실사고 예방기술 금액 110억원이 새로 배정됐다. 태풍·호우·홍수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산림분야기후변화대응연구 예산은 33억원에서 77억원으로, 범국가적 물공급시설 운영관리기술 예산은 34억원에서 84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렸다. 식품안전품질관리 예산도 39억원에서 72억원으로 확대됐다.지난해 대폭 삭감해 반발을 샀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전년대비 20% 증액된 2629억원으로 늘었다. 중소·중견기업 관련 R&D 예산은 지난해 올해 7095억원에서 내년에 7782억원으로,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등 1인 창조기업 등에 대한 지원은 올해 1136억원에서 내년에 1314억원으로 16% 증액됐다.내년부터는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처음으로 묶음예산 620억원이 지원된다. 묶음예산은 정부가 연구방향과 총액만 결정해 기관장이 재량껏 연구사업을 기획·추진하도록 하는 것으로, 추후 기관별 연구성과에 따라 묶음예산 금액을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연연의 직접 출연금 비중은 올해 50.4%에서 6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보건의료서비스 혁신 및 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 R&D 사업과 빅데이터산업경쟁력강화, 초소형큐브위성개발 사업 등이 내년에 신설된다.한편 유사·중복 정비, 사업구조 개편 등을 통해 총 4200억원이 절감됐다. 관행적 대형 계속사업에서 1900억원, 신약개발·태양광 분야 1500억원, 연구장비·시설투자요구 381억원 절감 등이다.국과위는 이번 예산 배분·조정안을 기획재정부에 통보할 예정이며 기재부는 오는 9월 말 정부 예산안이 마련되면 10월 초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2013년도 주요 정부 R&D 사업 조정 내역
2012.08.02 I 김혜미 기자
오라클 사장 "안드로이드 진영에 자바 특허료 요구하겠다"
  • 오라클 사장 "안드로이드 진영에 자바 특허료 요구하겠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오라클 최고 경영자가 안드로이드 진영에 자바의 라이선스료를 계속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은 24일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바는 오라클의 주요 기술이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며 “삼성 등 안드로이드 진영 제조사에는 자바 관련 라이선스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자바 특허를 구글 안드로이드가 침해했다며 10억달러의 손배소를 제기했으나 최근 패소했다. 오라클은 항소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훌륭한 IT 기업을 많이 보유한 주요 시장”이라며 “고객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데이터 센터 운영을 최적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세계 1위 기업으로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15년만이다. ‘빅 데이터’ 시대를 맞고 있는 한국 시장에 비중을 두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허드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통신 및 전자 기업들도 여타 외국 기업들이 안고 있는 데이터 폭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다양한 연구개발과 인수합병으로 준비된 기술을 갖춘 오라클에 데이터 관리를 맡겨 달라”고 강조했다.허드 사장은 이날 자사의 ‘데이터 센터 관리 최적화’ 관련 글로벌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데이터 센터 최적화 솔루션은 통신사 등 IT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 센터의 운영을 효율적으로 돕는 기술이다. 허드 사장은 오라클의 기업 데이터 관리 핵심 기술인 ‘엔지니어드 시스템’을 집중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서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묶어 제공하는 결합 상품으로 빠른 속도와 안정성이 특징이다. 특히 이 기술을 활용한 ‘엑사데이타 데이터베이스 머신’ 제품은 SK텔레콤(017670), 보광훼미리마트,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국내 회사에서도 널리 채택되고 있다.1977년 설립된 오라클은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쇼어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작년 매출 370억1000만달러(한화 40조원), 직원수 11만명이다. 허드 사장은 휴렛팩커드(HP) 사장, 이사회 의장을 거쳐 2010년 오라클에 합류했으며 2009년 포브스가 선정한 업계 최고 경영인 중 한 사람으로 선정된 바 있다.마크허드 오라클 사장
2012.07.24 I 정병묵 기자
ETRI, 미래를 예측하는 안경 개발
  • ETRI, 미래를 예측하는 안경 개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구글의 스마트안경을 뛰어넘는 미래예측 안경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인간교감 UI개발 신개념 인터랙션 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가상과 현실 세계가 혼재하는 ‘개인지식 다이제스트’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의 핵심은 사람이 무엇을 집중해 보고 어떤 것을 관심있게 여기는지 뇌파를 통해 분석하고 미래에 필요한 정보를 예측하는 데 있다. 쉽게 말해 과거의 ‘내가 봤던 것’, ‘내가 했던 것’을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내가 할 것, 필요한 것’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ETRI는 사용자의 시선과 행동, 뇌파를 저장하고 분석하기 위한 안경을 개발하고 시연에 나섰다. 이 안경은 눈동자의 움직임과 외부를 관찰하는 두 대의 카메라, 뇌파 수신장치가 장착됐다. 일부 스마트폰 기능이 있고 실제와 가상 현실을 오가는 구글 스마트 안경과도 비슷하지만 ETRI의 안경은 사용자의 경험을 DB화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필요로 할 정보까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다르다. 가령 해외 출장을 갈 때 사용자가 자신의 출장 목적만 알려줘도 네트워크상의 아바타(가상인물·분신)가 과거의 경험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스케줄을 짠다. 사용자는 아바타가 제공하는 계획을 보며 손쉽게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이 기술은 사용자의 선호 행동을 예측할 수 있어 광고 업계나 마케팅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사용자의 모든 행동을 유기적으로 저장하고 활용하는 ‘퍼스널빅데이터(personal Big Data)’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ETRI는 2019년까지 사람의 생활 습관·방식을 수집·분석해 예측까지 하는 알고리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손승원 ETRI 연구위원은 “최근 3개월간 실제 구매 및 식사 패턴, 웹 로그 및 소셜 로그를 수집해 분석했다”며 “예측 실험 결과 80% 이상의 정확도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2012.07.12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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