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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에너지솔루션, 초고효율 태양광 에너지 기술 개발 나선다
  • HD현대에너지솔루션, 초고효율 태양광 에너지 기술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인 ‘대면적 박형 HJT(이종접합기술) 태양전지 및 모듈 양산기술 고도화’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HD현대(267250)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총괄하는 이번 국책과제에는 국내 부품·장비 생산 기업, 태양광 연구기관 및 대학 등 총 8곳이 함께 참여한다.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초고효율 대면적(M10급) HJT 태양전지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20% 초반 수준에 머물러 있는 태양광 제품의 발전효율을 26%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다. 또한 HJT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 및 상용화도 추진해, 국내 태양광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HJT는 단결정 실리콘에 비정질 실리콘을 코팅한 구조다. 광전환 시 표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어 효율이 높고 제조공정이 비교적 단순한 것이 장점이다. 단위면적당 발전량이 가장 많아 도심 고층 빌딩이나 전기차 등 태양광 면적이 한정된 경우에도 활용성이 높다.특히 발전효율이 30% 이상인 미래 초고효율 태양광 기술 ‘탠덤(Tandem)’과도 호환성이 높아 차세대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태양광 시장조사기관 ITRPV에 따르면, HJT를 비롯한 고효율 ‘N타입’ 태양광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6년부터 50%를 넘어설 전망이다.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초고효율 HJT 기반의 탠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제로에너지 건축물,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등 다양한 태양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한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산학연 기관들과 협업해 탠덤 태양전지 기술개발에 나서는 한편, 현대자동차와는 탠덤 모듈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등 미래 태양광 기술 확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HD현대에너지솔루션 로고.(사진=HD현대에너지솔루션)
2023.05.12 I 김은경 기자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 “아파트가 상승 주도”
  •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 “아파트가 상승 주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파트 거래 증가가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을 견인하며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년동기 거래량의 24%에 불과해 아직까지 온전한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23만 6406건으로 지난해 4분기(20만 4666건) 대비 1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 매매 거래금액 또한 64조 59억원으로 직전 분기 50조 8054억원과 비교해 26% 증가했다. 이번 1분기 매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최근 5년(2018년부터~2022년까지) 간 해당 지표 모두에서 최저점을 찍었던 작년 4분기를 상회한 수치로 주목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시점의 거래량과 거래금액(각 23만6664건, 64조771억원)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한 동안 지속된 부동산 시장 하락 흐름이 올 1분기를 기점으로 계속해서 반등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다만 전년 동기 거래량 31만3863건, 거래금액 90조7543억원 대비해서는 각각 24.7%, 29.5% 감소한 상황인 만큼, 아직까지 온전한 부동산 시장 회복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1분기 전국 부동산 거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래 증가가 시장 상승을 주도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올 1월부터 3월까지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8만3669건으로 직전 분기 4만7035건 대비 무려 77.9% 증가했다. 또한, 전년 동기 비교에서도 유일하게 상승(13.1%)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아파트는 거래금액에서도 돋보였다. 1분기 아파트 거래금액은 직전 분기(13조9083억원)와 비교시 128.3% 증가한 31조75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전년동기(21조3575억원) 대비 48.7% 증가한 수준이다.지역별 데이터에서도 아파트의 약진이 두드러지게 확인됐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204.6% 상승했으며, 경기도(138.8%), 세종(117.3%), 인천(116.3%), 대구(80.1%)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거래량이 모두 늘어났다. 지역별 거래금액에서는 서울이 직전 분기 대비 250.8% 늘었으며, 이어 경기도 167.8%, 인천 135.5%, 세종 129.9%, 대전 98.9% 등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아파트가 먼저 선전하는 것에 반해, 상업용 부동산은 분기 기준 분석 시 아직까지 총 거래량 및 거래금액에서 전 분기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최저점을 찍은 여파가 워낙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2698건으로 지난해 4분기(2800건) 대비 3.6%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대전 30.8%, 대구 24.7%, 경남 17.4%, 인천 10.3%, 제주 8%, 충남 7.4%, 부산 4.3%, 전북 2.7% 8개 지자체의 경우 상승세를 보였고, 이를 제외한 곳들은 전 분기 지표를 만회하지 못했다. 거래금액에서도 전분기 7조6484억원에서 39.1% 하락한 4조6570억원을 보였으며, 경남(39.7%), 충남(32.6%), 전북(20.5%), 부산(17.5%), 전남(2.4%)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였다.다만,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시로 좁혀 봤을 때는 올해 1월 기준 빌딩 거래량이 52건으로 2008년 이후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으나, 이후 2월 97건, 3월 104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2개월 연속 반등을 보인 점이 주목된다. 아파트 시장을 위시한 전체 부동산 시장 오름세와 함께 서울시 빌딩 거래 확대 추이를 비추어볼 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 시기도 머지않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도 하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 1분기 부동산 시장은 여러 지표의 등락이 교차되는 가운데,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혼재된 시기였다”며,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럼에도 일부 부동산 유형과 지역에서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3.05.11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사모펀드 기업가치 뻥튀기 막는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사모펀드 기업가치 뻥튀기 막는다-대기업 전기차공장 최대 25% 세액공제-“성과 부족해도 방향 옳다” 尹정부 경제 성적표 `B`-[사설]의회 권력에 막힌 윤 정부 1년…피해는 결국 국민 몫이다-[사설]선진국 됐지만 신흥국 대접도 못 받는 한국 기업가치△종합-美텍사스 총기 난사로 희생된 한인가족 애도 물결-인터뷰 크리스틴 문 블루스페이스 공동창업자 겸 COO△尹대통령 취임 1주년-`부동산·민간주도 성장` 후한 점수…수출 침체 즉각 대응해야-전문가 절반 “경기부진에 세수결손 30조 넘어…대책 필요”-하반기 경기반등 힘들 듯…“물가보다 성장에 초점 맞춰야”△尹대통령 취임 1주년-“노조 불법행위 엄단에 공감…사회적 대화로 노동개혁 동력 얻어야”-보험료 인상 책임 피하려다…더 꼬인 연금개혁-설익은 정책 `갈팡질팡`…“교육개혁, 현장 목소리부터 들어라”△尹대통령 취임 1주년-특별 인터뷰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추경 시기상조…재정준칙 법제화 서둘러야”△사모펀드 수익률 부풀리기 논란-PEF·회계법인 `짬짬이` 의혹에…공정성 의심받는 공정가치평가-기관 29곳 중 16곳 “못미더운 국내 PEF 비중 더 줄일 것”△종합-주가 조작 부당이득 최고 2배 환수…신고 포상금도 40억으로 늘릴 것-전기차 생산현장 찾은 추경호 “세계 최고 수준 파격적 세제지원”-전경련, ITC 통계 자료 분석 “미국 반도체시장 재편 최대 수혜국은 대만, 韓 점유율은 찔끔 상승”-서울대·의대 정시 합격자 5명 중 1명은 `강남3구` 산다△정치-尹 지시한 `한일회담 후속 조치` 착수…오염수·미래협력 속도낸다-외교부 “시찰단, 오염수 안전성 평가”…일본 측 “검증 없다”-이재명 TK 행보에…당 일각선 곱지 않은 시선-與 “윤석열표 노동 비전 제시…공론화로 국민 지지 이끌어야”-정의당 새 원내대표에 배진교 선출△경제-한전 1분기도 5조 적자…전기요금 인상 초읽기-네이버 통장은 되는데…애플 통장 왜 안 되나-쉼없이 현장소통, 해운·수산 경쟁력 UP-제조업 인력 10년 후 24만명 감소…“외국인 더 받아야”△금융-최고 6% 금리에도…초단기 적금 `찬밥신세`-전세대출 금리, 전월세전환율보다 낮아졌다-윤종규·함영주 회장·이복현 금감원장 `K금융` 세일즈-삼성화재 다이렉트 `착!한생활 시리즈` 가입자 100만명 돌파△글로벌-지갑 닫히는데 美기대인플레 여전히 높아…사그라들지 않은 스태그 공포-“러 상대로 진짜 전쟁 벌어져” 푸틴, 전승절 맞아 서방 비난-테슬라, 美텍사스에 리튬 정제시설 착공-中 4월 수입 7.9% 급감…내수 부진 어쩌나△산업-빈 자리 찾기 힘든 LCC…실적 터보 엔진 달고 부활 날갯짓-로봇이 충전·택배…현대차그룹, 로봇친화형 빌딩 큰그림-삼성·SK 안방서 `신개념 車메모리` 공개한 獨인피니언-HL만도·AJ대원, 아파트 순찰 로봇 만든다△ICT-국내발행 코인 몰빵해서 수사?…투자기피 우려-`GPT 올림피아드` 8월 서울서 개최-AI 예측엔진 통해 환자별 최적 치료법 찾을 수 있어-`배그` 잘나간 덕분에…크래프톤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소비자생활-유통업계 앞다퉈 `온·오프라인 통합` 박차-롯데百 잠실 롯데월드몰, 체험형 테니스 매장 오픈-K푸드 싸고 빠르게…쿠팡 로켓배송, 대만서도 통했다-왁싱 다시 하니 새 옷 같이…“잘 관리하면 대대로 입을 수도”△증권-尹정부 1년, 깡통 된 원전·건설주…방산주만 굳건-외인 발빼고 주가 주춤, 에코프로 투자자 고심-실적이 보약이네…현대차·기아, 외인 싣고 고속질주△증권-인터뷰 윤석현 전 금융감독원장 “제2 임창정 막으려면…금감원장이 총대메고 CFD 손봐야”-국내 A급 우량채 투자…신한운용, 펀드 출시-하이일드펀드, 6년 만에 분리과세 부활…금융투자협 “3조 신규자금 유입” 전망-7년 만에 10조원 돌파…머니무브 견인한 TDF△부동산-세제·대출 규제완화 `연착륙 대책` 적절…주택 공급 구체적 방안 내놔야-전세사기 불안 커지는데…HUG 세입자 보호 `도마 위`-가입 문턱 높아진 보증보험…빌라 `역전세` 부추길라△건강-`찔끔 찔끔` 복압요실금, 수술 성공률 높다-스포츠 활동 느니 어깨 질환 증가…`스페셜리스트`에게 치료 맡긴다-꽃가루 흩날리면 코가 간질 간질…알레르기 비염 주의보△BOOK-왜 일하는가…어떻게 일해야 하나…답은 내 안에 있죠-늦깎이 인간 이대호-33세 버핏에게 수익 안겨준 주주행동주의△오피니언-北대응, 따라가지 말고 앞서갈 때-한미동맹 70년, 문화동맹 70년-상식 외치던 김남국, `60억 코인`엔 내로남불△피플-레깅스 회사요? 우리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입니다-구자열 무협회장 “日 관서지역과 협력 희망”-이종호 장관 “민관 협력해야 반도체 초격차 기술 확보”-`금녀의 벽` 깨온 지휘자 김은선, 내년 4월 베를린필 데뷔-한화 3남 김동선, 홍콩 `파이브가이즈`서 현장 실습-KAIST 신임 이사장에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에쓰오일 새 CEO에 알 히즈아지 전 아람코 아시아 사장△사회-떠들썩하던 이태원 골목 `휑`…상인 한숨만 가득했다-“론스타 배상금 6억 감액”…ISDS, 법무부 신청 수용-심판대 선 이상민 “깊은 애도”-6년 만에 `민방위 훈련`…16일 실시-SG발 주가 폭락 피해자들 라덕연 등 6명 고소장 접수-“간호법 공포해달라” 간협, 무기한 단식 돌입
2023.05.09 I 권오석 기자
공실률 1년 새 57→25%…돌아온 '명동의 봄'
  • 공실률 1년 새 57→25%…돌아온 '명동의 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에 올 때 딱 두 군데를 정했다. 명동과 강남이다. 홍대도 가보려 했는데 강남과 함께 물가가 비싸다고 들었다. 명동은 그곳들과 비교해 물가가 싼 것 같다.”지난 4일 서울 명동 중앙로에서 만난 프랑스인 마틸다 루베르(24)씨는 명동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171만명이다. 이들은 가장 먼저 ‘대한민국 상권 1번가’ 명동으로 향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절반 이상이 비어 있던 공실도 대부분 채워지면서 코로나19 기간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명동 상권이 부활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이데일리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의뢰한 ‘서울 명동 상권 공실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분기(1~3월말) 57.2%였던 명동 상권 공실률은 올 1분기 절반 이상 줄어든 25%를 기록했다.외국인과 국내 쇼핑객의 발길로 되살아나면서 공실률이 줄자 평당 임대료와 평당 관리비도 상승 추세다. 명동 대형 오피스 빌딩인 ‘스테이트남산’은 지난해 12월 평당 임대료 15만 3000원에 평당 관리비가 5만 3000원이던 것이 이번 달부터 평당 임대료 16만원에 평당 관리비가 5만 8000원으로 상승했다. 임대료와 관리비를 합치면 총 20만 6000원에서 21만 8000원으로 약 5.8% 상승했다. 대형 오피스 빌딩까지 들썩이자 소규모 상가나 꼬마빌딩의 임대료는 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임대료는 코로나19 이전의 80~90% 수준까지 회복할 전망이다.명동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올해 임대료가 매 분기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며 “그간 꼬마빌딩이나 작은 리테일 빌딩은 절반 이상 공실이었는데 요새는 입점 시 부르는 게 값이다. 최근 임대계약을 마친 한 상가의 월 임대료가 코로나19 당시 500~600만원 정도였는데 이번에 800만원대에 이뤄졌다”고 말했다.남신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테일 임차자문팀 이사는 “명동의 회복세는 전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이다”며 “명동은 대상권인데 코로나19때 57%까지 공실률이 치솟았다. 외국인 입국을 본격적으로 허용하면서 공실률도 감소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2023.05.07 I 박지애 기자
서울 상업용 빌딩 거래, 두달 연속 증가…"소형빌딩 시장 주도"
  • 서울 상업용 빌딩 거래, 두달 연속 증가…"소형빌딩 시장 주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3월 기준 서울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과 함께 빌라 매매 금액 역시 올라 관련 시장 반등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4월 15일 기준)를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반등 동향이 담긴 2023년 3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현황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3월 기준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104건으로 직전월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거래량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졌던 지난 1월(52건) 이후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1월 대비 3월 매매거래량 기준으로는 100% 증가한 수치다. 매매거래 금액도 거래량과 함께 상승 기류다. 거래량 증가에도 거래금액은 감소했던 2월과 달리, 3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금액은 8393억원으로 직전월 대비 54%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다만 1년 전과 대비해서는 3월 동기 대비 매매거래량은 61.5%, 거래금액 또한 62.8% 가량 줄어든 상황인 만큼 예년 수준까지 온전히 회복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서울시 주요 권역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특성을 살펴보면 GBD(강남구, 서초구)가 거래량 19건, 거래금액 2674억원을 기록하며 주요 권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거래량으로는 CBD(종로구, 중구)가 16건,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14건을 기록했고 거래금액은 CBD 653억원, YBD 59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3대 주요 권역을 제외한 그 외 지역에서는 총 55건의 거래와 4468억원의 거래금액이 발생했다.YBD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주요 권역 대비 낮았으나 전월 대비 증가율은 가장 높게 나타났다. YBD의 거래량은 전월대비 40% 증가한 반면 GBD와 CBD는 각각 9.5%, 36% 하락했다. 거래금액에서도 YBD는 직전월과 비교해 105.2%의 증가폭을 보였지만 GBD는 29.4% 상승에 그쳤고 CBD는 나홀로 12.4% 떨어졌다. 3대 주요 권역 또한 지난해 동월 거래량과 거래금액에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거래량이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71.4%까지 감소했고, 거래금액 역시 47.2%부터 88.5%까지 하락했다.자치구 기준으로는 강남구가 16건의 거래량과 2524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하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거래가 활발한 지역으로 꼽혔다. 뒤이어 중구와 마포구가 9건, 종로구와 강동구 각 7건 순으로 거래가 발생했다. 매매거래금액은 용산구 2228억원, 강동구 852억원, 송파구 652억원, 중구가 455억원으로 집계되며 강남구의 뒤를 이었다. 용산구의 경우 3월 이뤄진 거래량이 6건으로 성북구와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렀으나, 거래금액 순으로는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구 소재의 통일교세계본부교회가 2000억 원에 매매 거래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3월 거래된 빌딩을 금액대 별로 살펴보면 50억 미만의 빌딩 거래가 70건을 기록해 전체 거래의 67.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00억원 이상의 빌딩 거래는 강남구 2건, 용산구 1건, 강동구에서 1건이 발생하는 등 단 4건에 그쳤다. 지속되는 경기 위축과 기준 금리 변동 가능성 등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빌딩 투자도 상대적으로 소규모 금액대의 건물에 더욱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실제로 3월에 성사된 빌딩 거래를 규모 기준으로 살펴보면 소규모 빌딩 투자 양상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연면적 1천평 미만의 소형 빌딩 거래량은 102건으로 전체 빌딩 거래량(104건)의 약 98%를 차지하며 지난 2월에 이어 3월까지 소형 빌딩의 거래 독식이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꼬마빌딩(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인 상업·업무용 빌딩)의 거래건수는 75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72.1%로 집계되며 3월 서울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시장의 거래량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지난 2월에 이어 3월까지 매매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곳곳에 오랜만에 훈풍이 도는 분위기“라며 ”다만 아직까지 시장 상황 전체를 섣불리 낙관하긴 이른 만큼 건물 투자를 고민중이신 분들은 보수적 접근을 바탕으로 비교적 자금운용과 거래성사가 용이한 소형물건 위주로 접근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2023.05.04 I 이윤화 기자
국민연금, '틈새·비핵심 부동산' 글로벌 지수 최초 개발
  • [마켓인]국민연금, '틈새·비핵심 부동산' 글로벌 지수 최초 개발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민연금이 투자가 활발하지 않은 틈새 및 비핵심(Niche&Non-Core) 부동산 섹터에 대한 글로벌 지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부동산 투자 저변을 넓혔다.전라북도 전주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런던증권거래소 그룹 자회사인 FTSE Russell(러셀)과 협업을 통해 ‘FTSE EPRA Nareit Developed Extended Opportunities RIC 6/45 Capped Index’(신규지수)를 개발해 지난해 11월부터 글로벌 지수로 활용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신규지수는 사무용 빌딩과 백화점과 같은 판매시설 등 전통 섹터 위주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기 위해 고안됐다. 기존 부동산 지수인 FTSE EPRA Nareit Developed Indexes의 방법론을 탈피해 종목을 세분화한 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지수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의 다양한 고객을 위해 제공된다.신규지수는 전통 섹터를 제외하고, 틈새 및 비핵심 섹터만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틈새 및 비핵심 섹터는 전통 부동산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고, 경제 순환과 상관관계가 적어 새로운 투자처로 평가받는다. 그동안 시장의 높은 관심에도 벤치마크(운용성과를 측정하는 기준수익률·BM)로 활용 가능한 지수가 없어 투자가 미진했다.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틈새 및 비핵심 섹터에 대한 지수 개발을 FTSE 러셀에 요청했고, 그 결과 신규지수가 지난해 11월부터 FTSE 러셀의 표준 지수로 제공되고 있다. 틈새 및 비핵심 섹터에 벤치마크 솔루션이 제공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투자 접근성이 높아지고, 성과 평가가 가능해졌다.김주성 국민연금 책임운용역은 “그간 틈새 및 비핵심 부동산 섹터만을 포괄적으로 투자하는 것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며 “이를 위해선 해당 섹터에 대한 정의 및 성과평가를 위한 벤치마크가 필요해 개발을 논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신규지수는 국민연금의 틈새 및 비핵심 부동산 시장 선점 효과와 함께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신규지수를 활용해 10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한편, 신규지수는 미국·영국·호주·벨기에·캐나다·싱가포르 등 10개국에 상장된 70개의 종목을 편입하고 있으며, 4.05% 수준의 배당 수익률을 나타낸다.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신규지수는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틈새 및 비핵심 부동산 섹터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적기에 확보하고,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장기 위험조정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5.02 I 김대연 기자
올해 세수 최대 50兆 이상 부족 우려…유류세·공정가액비율 정상화해야
  • 올해 세수 최대 50兆 이상 부족 우려…유류세·공정가액비율 정상화해야
  •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정리= 조용석 기자] 올해 세수는 3월까지의 저조한 흐름이 계속된다면 최악의 경우 50조~70조원 가량 구멍이 날 가능성이 있다. 각각 3월까지의 세수 감소율, 저조한 진도율을 기준으로 추정한 것이다. 난제를 비켜 갈 신의 한 수도 없다. 재정건전성을 근본으로 두고, 세금과 재정사업, 국가채무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재정준칙 내 ‘추경’…세수부족분 3분의2 규모 지출삭감정부가 발표한 3월말 국세수입 동향에 따르면, 주세와 교육세를 제외한 모든 세목의 세수진도율이 예년에 비해 3개월 연속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우려했던 대로 법인세 징수 실적이 상대적으로 가장 저조해 부족분이 20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재정운용계획을 조정해야 할 때가 왔다. 대규모 세입 결손으로 인해 추가경정예산을 진행하더라도 재정적자는 가능한 한 확대하지 않고, 늘리더라도 재정준칙 도입안에서 명시한 국내총생산(GDP) 3% 이내를 준수해야 한다. 본예산 적자가 이미 GDP의 2.6%에 이르기에, 불가피하게 늘어나는 적자와 채무는 GDP의 0.4%포인트(8조5000억원)보다 작아야 한다. 이는 재정준칙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총량 관리하에 편성되는 추경의 핵심은 지출감액이다. 적어도 세수 부족분 3분의 2에 근접하는 지출삭감 조치가 수반돼야 한다. 공무원 출장비나 회의비 등을 줄이는 통상적인 방법의 경비 축소로는 대규모 결손을 해소하지 못한다. 언론 발표에 따르면, 2년 연속 집행률 70% 이하 사업에서 불용액 규모가 2021년에 무려 24조원을 웃돈다. 연내 집행 가능성이 크지 않은 예산을 세세히 선별해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국비 투입의 대표적 항목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장기간에 걸친 공공투자로 이미 적정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많고, 일부는 과잉투자 위험마저 지적되고 있다. 차제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할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정부 독려로 집행되는 올해 민자전환 사업규모가 4조3000억원이라는 점에서 공공투자 일부라도 민자로 전환될 수 있다면 재정을 유의미하게 절감할 수 있다. 고물가·고금리 속 경기 둔화에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되 가계부문의 대출 지원 방식을 대출액 지원에서 이자 보전 방식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이것만으로도 지출의 외형이 줄어든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충북 청주 서원구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공정가액비율 상향…유류세·개소세 예정대로 일몰세입경정에서도 총수입을 증대하는 조치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인 공정가액비율의 대폭 인하는 원상회복하는 게 합당하다.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인하되고 다주택자 중과세도 완화된 마당에, 법령 개편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임시로 낮춘 공정가액비율 60%는 종전 수준인 80%로 환원하는 것이 타당하다. 아파트 공시가격이 크게 낮아진 터라 납세자 조세부담을 무리하게 키우지는 않는다. 자동차 업종은 다른 업종 대비 호황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6월말 종료) 또한 더 연장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 이는 정부의 감세 기조를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도 세제의 합리적 운영이라는 기존 취지에도 부합한다.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았던 고유가 상황에서 취해진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도 국제유가가 70~80달러대로 비교적 안정화됐다는 점을 고려해 8월말 종료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방 이전 ‘재정안전화기금’ 30兆 활용…국유자산 매각 신중해야 중앙과 지방정부 간에 긴밀히 협력하면 지자체나 교육청의 여유자금을 국가재정을 위해 탄력적으로 운용하여 국채의 추가발행 없이 세수 기근을 넘기는 데 긴요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국세 초과 세수로 인한 세계잉여금 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지방교부세와 교육재정교부금 일부를 적립해 만든 재정안정화기금 규모가 30조원을 상회한다. 중앙정부 이전재원으로 지방이 여유자금을 적립하고 있음에도 중앙정부는 자신의 적자를 국채 발행으로 겨우 충당한다면 재정구조에 경직적인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이번에 중앙과 지방정부 간에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공공기금 운용 효율화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면, 재정구조 경직성 해소를 통해 일시적 세입부족에 실용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그러나 부족한 재정수입을 국유자산 매각을 통해 메우는 것은 일시적인 경기변동으로 발생한 세입 부족에 대응하기에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국유자산 매각을 통한 수입 확대는 재정위기 국면에서나 나타날 수 있는 긴급 조치로서, 국채 발행보다 더 제한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정부 보유 유가증권은 그동안 대부분 매각돼 남은 것이 거의 없다. 토지나 빌딩도 공공부문에서 관리가 어렵거나 경제적 이익 창출에서 불리한 것에 국한돼야 하기에 갑자기 매각 대상을 정하는 것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2023.05.01 I 조용석 기자
원빈·이나영 절반씩 매입한 빌딩이 5년 만에 300억대로
  • 원빈·이나영 절반씩 매입한 빌딩이 5년 만에 300억대로[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배우 원빈과 이나영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300억원을 호가하는 빌딩 한 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끌고 있다. 배우 원빈(오른쪽)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열렸던 아내 이나영과 밀밭 결혼식. (사진=이든나인)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원빈과 이나영은 2018년 2월 지하 2층~지상 5층, 대지면적 715.1㎡(약 216평), 연면적 2456.19㎡(약 743평) 규모인 이 건물을 매입했다. 매입가는 145억원으로 대지면적 기준 3.3㎡당 6703만원 수준이다. 이 빌딩과 58m 떨어진 건물이 같은 해 12월 대지면적 3.3㎡ 9801만원, 연면적 3.3㎡당 1억 3308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하게 매입했다는 평가다.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120억원이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투자금은 45억원, 대출받은 금액은 100억원으로 추산된다.원빈과 이나영은 72억씩 지불하며 건물의 지분을 정확히 절반으로 나누어 가졌는데, 한 사람당 보유 지분이 80억원 이하가 돼 종합부동산세를 절세할 수 있고 향후 시세차익 역시 양도소득세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현재 빌딩 가치가 300억원 이상은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빌딩은 청담동명품거리, 코엑스 등 편리시설과 인접하다. 특히 이 건물엔 ‘미쉐린 가이드’로부터 2스타를 받은 음식점이 입점해 있다. 압구정로데오역 수인분당선과 도보로 약 8분 거리에 있는 등 입지 조건도 좋은 편이다. 이에 5년 만에 최소 150억원 이상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다만 건물 연식이 1992년으로 다소 오래된 점과 주차장이 좁은 점이 아쉽다는 평가다. 원빈 이나영 부부는 지난 2015년 결혼식을 올린 뒤 그해 12월 득남을 했다. 원빈은 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13년째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이나영은 결혼 후 3년 만인 2018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복귀 후 2019년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출연했다. 오는 5월 24일 웨이브 새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2023.04.30 I 신수정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 5개사와 오렌지트리 공동사용
  •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 5개사와 오렌지트리 공동사용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작년 10월 GA(법인보험대리점)업계 최초로 선보인 통합 영업지원 디지털 세일즈 플랫폼 ‘오렌지트리’를 기반으로 대형GA 5개사와 손을 잡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지난 27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글로벌금융판매, 아너스금융서비스, 더블유에셋,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과 ‘오렌지트리 공동사용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조병수 더블유에셋 대표이사, 김만호 아너스금융서비스 총괄이사,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이사, 구도교 피플라이프 대표이사, 고병구 한화라이프랩 대표이사,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글로벌금융판매, 아너스금융서비스, 더블유에셋, 피플라이프, 한화라이프랩’ 등 대형GA 5개사와 지난 27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오렌지트리 공동 사용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체결식에는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를 비롯 김종선 글로벌금융판매 대표이사, 김만호 아너스금융서비스 총괄이사, 조병수 더블유에셋 대표이사, 구도교 피플라이프 대표이사, 고병구 한화라이프랩 대표이사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오렌지트리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의 GA설계사들이 각 제휴보험사별로 접속해야 했던 영업지원시스템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접속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다. 특히 단 한번의 로그인으로 제휴보험사의 영업지원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또한 고객정보 입력도 제휴보험사 시스템 연동으로 자동 반영된다.또한 오렌지트리는 모회사인 한화생명 수준의 시스템 보안을 갖춰 그 동안 기존 GA사의 시스템 보안수준을 이유로 제휴보험사로부터 제한적으로 제공받던 고객정보 및 계약정보를 온전히 확보할 수 있다.이번 협약으로 6개 GA 소속 5만여명의 설계사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만든 오렌지트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시작으로 GA업계 전체의 사용을 유도해 GA업계 세일즈 플랫폼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GA업계 판매문화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6개사인 제휴 원수사의 확대도 가속화될 전망이다.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이사는 “GA업계를 대표하는 상위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상호 협력 및 교류를 통한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오렌지트리가 GA업계 세일즈 플랫폼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끔, 운영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28 I 정두리 기자
메리츠운용 리츠펀드, 1년 수익률 마이너스…기대 반 우려 반
  • 메리츠운용 리츠펀드, 1년 수익률 마이너스…기대 반 우려 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의 최근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통신타워, 데이터센터 등 리츠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타워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아서 고금리에 이자비용을 부담하면서 차입금을 활용해야 한다. 롯데리츠·ESR켄달스퀘어리츠 등 보유자산 주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 물류센터 등 산업용리츠 분산투자…통신타워·데이터센터도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이하 메리츠리츠펀드)은 운용보고서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2.25%로 집계됐다. 작년 2월 3일~올해 2월 2일까지 기준이다. 펀드 설정(2020년 2월 3일) 이후 최근 3년간 수익률은 8.19%다.지난 분기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종목들은 △미국 데이터센터 임대·위탁운영(리츠) 업체 에퀴닉스 △ESR켄달스퀘어리츠 △세계적 저온 물류창고 리츠 회사 아메리콜드리얼티 등이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친 종목들은 △미국 전역에서 개인 창고를 운영 중인 리츠 법인 엑스트라스페이스스토리지 △미국 카지노·게임 회사에 부동산을 임대하는 게이밍앤레저 △다이버시파이드 헬스케어 트러스트 등이다.메리츠글로벌리츠펀드의 구성 현황 (자료=‘메리츠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 운용보고서 일부 캡처)메리츠리츠펀드는 전세계 부동산을 소유·운영하는 리츠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리츠(REITs)란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를 말한다. 이 펀드는 국내 공모 리츠를 포함해서 미국, 캐나다, 싱가폴 등 다양한 국가의 리츠에 투자한다. 국가별 투자비중을 보면 미국이 59.5%로 가장 많고 싱가포르(21.5%), 한국(10.7%), 캐나다(5.0%), 일본(1.7%), 호주(1.6%) 순이다. 포트폴리오에는 전통적 리츠인 주거용, 오피스, 리테일 외에도 산업용 리츠, 헬스케어 리츠, 데이터센터 리츠 등 다양한 서브섹터 리츠가 존재한다. 지난 2020년 2월 3일 설정됐고, 펀드결산은 내년 2월 2일이다. 가장 투자 비중이 높은 자산은 물류센터,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된 산업용 리츠(30.6%)다. 이어 데이터센터, 통신타워, 셀프스토리지(소규모 창고 임대사업) 등 특수형 리츠가 29.6%를 차지한다. 이밖에 리테일(17.0%), 헬스케어(8.8%), 오피스빌딩(4.6%), 주거용(2.9%) 순이다.펀드가 담고 있는 국내 공모 리츠는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다. 롯데리츠는 전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비롯한 롯데그룹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롯데백화점 창원점, 구리점, 강남점, 광주점 등과 롯데마트 의왕점, 장유점, 계양점 등을 담고 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물류센터 전문 리츠다. 고양 물류센터, 부천 물류센터(저온), 용인 물류센터, 이천 물류센터 등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수도권 자산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영남권 자산이 10%를 차지한다.ESR켄달스퀘어리츠 편입 자산 위치 (자료=대신증권 보고서)또한 펀드에 담긴 미국 해외수익증권은 △에퀴닉스(비중 5.32%) △프롤로지스(4.11%) △아메리칸 타워(4.06%) △크라운 캐슬(3.94%) △게이밍 앤 레저 프로퍼티스(3.67%) △WP 캐리(3.21%) 등이다. 또한 싱가포르 해외수익증권으로는 캐피탈랜드 아센다스 리츠(3.22%)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타워 투자, 이자부담 증가…롯데리츠 등 주가 ‘내리막길’메리츠리츠펀드 운용보고서에는 ‘크라운 캐슬’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담겨 있다. 크라운 캐슬은 아메리칸 타워에 이어 전세계 2위 회사로, 통신타워를 전문으로 건설 및 임대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통신타워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서구에서는 인프라 섹터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통신타워 회사가 부지를 확보하고 수직 구조물(타워)을 건설한 다음 이를 통신사에 임대해줘서 수익을 얻는 구조다. 통신회사는 통신타워에 전화, 모바일 데이터, 방송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무선 통신 장비를 부착해 사용한다. ‘통신타워’라는 부동산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만 한 번 건설하면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미국이 작년부터 금리를 급격하게 올린 만큼 신규 타워 건설에 드는 비용을 고금리에 차입해야 한다. 크라운 캐슬의 부채비율이 약 300%에 이르는 만큼 초기 투자금을 조달하려면 외부 차입금을 활용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금리 인상기에 높은 금리로 차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회사 수익성에 잠재 리스크 요인이다. 그렇다고 부정적 측면만 있지는 않다. 진입 장벽이 높은 사업이라서 경쟁이 제한적인 만큼 높아진 금융비용을 대부분 통신사(고객)에 전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서다. 또한 투자비용이 대부분 부동산에 투입되기 때문에 감가상각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서 수익성이 장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 점도 투자 매력을 장기적으로 높이는 요소다.또한 5G를 비롯한 통신사들의 지속적인 투자 증가로 향후 수년간 연평균 9%대 성장률이 지속 가능할 것으로 메리츠자산운용은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크라운 캐슬의 감가상각비가 최근 수년간 증가해 여전히 신규투자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이다.올 들어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주가 추이 (자료=구글 파이낸스 캡처)게다가 펀드가 작년 12월 비중을 확대했던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최근까지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펀드는 작년 12월 중 롯데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를 추가로 매입해서 비중을 늘렸다. 국내 증시 하락으로 두 리츠가 펀더멘털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롯데리츠 주가는 27일 기준 3595원으로 연초대비 10.46% 떨어졌다. 지난 2019년 10월 말 6915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48% 넘게 추락한 수치다. 같은 날 ESR켄달스퀘어리츠 주가는 현재는 3685원으로 7.53% 떨어졌다. 지난 2021년 7월 당시 주가였던 7520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롯데리츠가 작년 하반기 이후로 주가가 부진했다”면서도 “주당배당금(DPS) 하락 현실화, 리파이낸싱 이슈 지속 피로감을 고려 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한다”고 분석했다.이어 “부동산 보유 비중이 큰 그룹 기반의 성장잠재력은 크다”면서도 “하지만 단기 이슈가 가라앉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대신증권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낙폭 과대에 따른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며 “임대율은 100%로 유지하고 있고, 올해 임대계약 갱신 시 15~20%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메리츠자산운용 측은 보유 중인 리츠의 가격이 떨어져 추가 매입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
2023.04.28 I 김성수 기자
부동산 침체기에도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는 '선방'
  • 부동산 침체기에도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는 '선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시장에서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가 인기다. 도보거리로 이용 가능한 지하철 노선이 3개 이상인 이들 단지는 환승을 하지 않고도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이동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단일 노선에 비해 희소가치가 높은 데다,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역 주변 상권 이 자연스럽게 발달해 주거 편의성도 우수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신설 노선 호재로 트리플 역세권이 예정된 단지는 향후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처로도 많은 관심을 받는다.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트리플 역세권 또는 트리플 역세권이 예정된 입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에서 지난해 5월 분양한 ‘인천시청역 한신더휴’는 평균 19.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했다. 해당 단지는 인천지하철 1·2호선, GTX-B(예정)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을 도보권에 두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KTX와 지하철 1호선, 수인분당선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수원역을 가까이 두고 있는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10.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트리플 역세권에 대한 관심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에 들어서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3개 노선이 정차하는 회기역과 1호선 외대앞역까지 도보로 닿을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로 주목을 받았고, 그 결과 지난 4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올해 수도권에서 청약에 나선 단지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풍부한 수요 덕택에 새 아파트에는 웃돈도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위치한 ‘DMC 파인시티자이’ 전용면적 84.97㎡ 입주권이 지난달 11억700만원에 거래됐는데, 2020년 7월 공급 당시 분양가인 7억2100만원과 비교하면 3억원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는 입지가 한정적인 만큼 공급되는 물량도 많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면서 “또한, 수요층 유입이 탄탄해 불황에도 시세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가격 상승세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라고 전했다.연내에도 트리플 역세권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두산건설은 5월 초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일원에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투시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새절역에는 신촌, 여의도를 거쳐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과 새절역~창릉신도시~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두 정거장 거리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는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으로 환승이 가능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인근 연신내역에는 GTX-A노선이 2024년 개통될 예정으로 향후 GTX를 이용하게 되면 은평에서 서울역까지는 5분, 강남까지는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진다. 호반건설은 6월 서울시 용산구 용산국제빌딩5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호반써밋 에이디션’(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KTX,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용산역과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HDC현대산업개발·GS건설 컨소시엄은 7월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일원에서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3개 노선이 정차하는 회기역을 가깝게 두고 있다.
2023.04.21 I 김아름 기자
서울 A급 오피스, 신규공급 부재로 공실률 하락 지속
  • 서울 A급 오피스, 신규공급 부재로 공실률 하락 지속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1분기 1.1%를 기록했다. 20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발표한 ‘2023년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3대 권역의 A급 오피스 시장은 신규 오피스 빌딩 공급의 부재로 인한 추가 임차 가능 공간 부족과 임차 수요 사이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지난해 2분기부터 자연 공실률인 5.0%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권역별 공실률을 살펴보면, 도심 권역은 1.5%, 여의도 권역은 1.4%, 그리고 강남 권역은 0.4%를 기록했다.보고서는 올해 여의도 권역과 강남 권역에 오피스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연말까지 일시적인 공실률 상승이 나타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임차 수요와 선임차 사례에 힘입어 공실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수요를 충당할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기업들의 이전 수요는 줄고 임대차 계약 연장이나 증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분기 가장 활발한 임차 활동을 보였던 산업군은 정보통신업으로 약 25%의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도매 및 소매업이 19%,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 16%, 그리고 금융 및 보험업이 14%의 비중을 보였다. 국적별 임차 수요를 살펴보면, 국내 임차인이 약 60%, 외국계 임차인이 약 40%를 차지하며, 2022년 4분기 대비 국내 임차인의 비중이 20% 포인트 감소했다.다만 올해 4월 이후 여의도와 강남 권역에 오피스 공급이 계획돼 있는 만큼 수급불균형 해소가 일시적으로는 해소될 전망이다. 여의도 권역의 경우, 신영에서 옛 MBC 부지에 개발중인 앵커원이 준공돼 신규 오피스를 공급하며, 옛 사학연금빌딩인 TP 타워 또한 준공 예정이다. 강남 권역에는 강남역 근방의 옛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 부지에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SK D&D이 개발 중인 강남역 오피스가 준공 돼 신규 오피스 공간을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업무용 빌딩들. 사진=엽합뉴스
2023.04.20 I 박지애 기자
서울 A급 오피스, 수급 불균형으로 공실률 연속 하락
  • 서울 A급 오피스, 수급 불균형으로 공실률 연속 하락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는 서울 A급 오피스가 수급 불균형으로 공실률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JLL이 정의한 A급 오피스란 ‘연면적 1만평 이상, 바닥면적 330평 이상인 오피스 건물’을 말한다. 양질의 공용 공간, 주차시설, 외관을 보유하고 우수한 임차인이 입주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교통수단 접근성이 뛰어난 건물이다.JLL가 최근 발행한 ‘2023년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은 작년 2분기부터 자연 공실률인 5.0%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오피스빌딩 공급이 없어 추가 임차가능 공간이 부족해서다.올해 여의도 권역과 강남 권역에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일시적인 공실률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임차 수요와 선임차 사례에 힘입어 공실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1.1% 기록올해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67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하락한 1.1%로,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추이 (자료=JLL)이전 수요를 충당할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기업들의 이전 수요는 줄고 임대차 계약 연장이나 증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권역별 공실률을 살펴보면 △도심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151bp 하락한 1.5% △여의도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43bp 하락한 1.4% △강남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12bp 상승한 0.4%로 집계됐다.이번 분기 가장 활발한 임차 활동을 보였던 산업군은 정보통신업으로 약 25%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도매 및 소매업 19%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16% △금융 및 보험업이 14% 비중을 보였다. 국적별 임차 수요를 살펴보면 국내 임차인이 약 60%, 외국계 임차인이 약 40%를 차지한다. 작년 4분기 대비 국내 임차인의 비중이 20%포인트(p) 감소했다.또한 공유오피스에 대한 강한 수요와 인플레이션 효과에 따른 임대료 상승으로, 공유오피스 업계도 최근 신규 지점을 개설하거나 임대차 계약을 6개월 등 단기가 아닌 연단위 장기 계약을 체결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올해 여의도·강남 오피스 공급 예정이번 분기에는 3대 권역 내 A급 및 B급 오피스 빌딩의 신규 공급이 없었다. 다만 남은 2023년에는 여의도와 강남 권역에 오피스 공급이 계획돼 있다. 여의도 권역의 경우 신영에서 옛 MBC 부지에 개발중인 앵커원(구 브라이튼 여의도)이 준공돼 연면적 약 1만7800평 오피스를 공급한다. 옛 사학연금빌딩인 TP타워(약 4만2900평)도 준공 예정이다. 강남 권역에는 강남역 근방의 옛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 부지에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SK디앤디(SK D&D)가 개발 중인 강남역 오피스가 준공된다. 이로써 연면적 약 1만5000평 신규 오피스 공간이 공급될 예정이다.이번 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약 12만5300원을 기록했다. 연초라는 계절적 요인과 활발한 임대 수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22.2% 상승했다. 실질 임대료는 순임대료에서 렌트프리를 빼고 필요제경비를 더한 개념이다. 렌트프리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명목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약 3.2% 상승했다. 이는 국내 오피스 임대 시장의 탄탄한 펀더멘탈에 힘입어 임대인들이 명목 임대료 수준을 높였기 때문이다.신규 오피스 공급이 수요 대비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투자시장 불안정성에 따른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임대인들이 리모델링으로 임대료를 올리고 순영업이익(NOI)을 높이려는 현상이 나타났다. ◇ 엔데믹에 사무실 복귀…임대료 상승 지속 전망많은 기업들이 엔데믹 전환에 따라 사무실 복귀를 선택하면서 앞으로도 임대료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1분기 도심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약 12만4100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22.5% 상승한 수치다. 도심 권역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함에 따라 광화문 디타워, 에스타워를 비롯한 다수의 빌딩들이 명목 임대료 및 관리비를 인상했다. 여의도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약 10만8600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전년 동기 대비 29.6% 상승했다. 타 권역에 비해 올해 공급 예정인 TP타워와 앵커원을 제외하면 신규 공급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임차공간 확보에 큰 어려움이 예상돼 임대인 우위 시장이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약 4.8%, 전년 동기 대비 18.6% 상승한 평당 13만9100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3대 권역 중 가장 높은 전분기 대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
2023.04.20 I 김성수 기자
尹대통령, 내주 5박7일 국빈 방미…정상회담·의회연설(종합)
  • 尹대통령, 내주 5박7일 국빈 방미…정상회담·의회연설(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2번째로 맞이한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국빈 방문인 만큼 한미 간 안보를 중심으로 경제, 사회문화 분야 등에서 더욱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 정상회담 주요 의제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0일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김 차장은 “한미 정상은 작년 5월 서울에서 첫 회담 이후 마드리드, 런던, 뉴욕, 프놈펜에서 만났으며 이번이 여섯 번 째 만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정상 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회담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내용과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 차장은 이번 방미 의의로 △한미 연합방위 태세 공고화 및 확장억제 강화 △경제안보협력의 구체화 △양국 미래세대 교류 지원 △글로벌 이슈 공조 강화에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방미 이틀째인 25일 저녁(이하 미국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일정을 함께한다. 백악관도 한미 정상이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이날 발표했다.방미 사흘째인 26일에는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북핵 위협 고도화에 대응한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확장억제란 한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을 시 미국이 핵우산, 미사일 방어 체계 등을 동원해 미 본토 수준의 억제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방미 기간 북한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현지에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안보뿐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글로벌 이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합의도 도출될 것으로 전망된다.정상회담에 앞서 오전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릴 예정이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27일에는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을 한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의 공동 가치에 기반한 동맹의 70년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며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동맹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27일 늦은 시간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 바이오 분야 석학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하버드대를 방문해 케네디스쿨에서 첫 정책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0년간 미국이 이끌어온 경제적·정치적 자유의 확대 과정을 회고하고 우리가 사는 디지털 시대의 자유의 양면성에 대한 생각을 연설에 담을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보스턴 일정을 끝으로, 29일 귀국길에 오른다.김 차장은 “가장 중요한 건 70년 동맹 시작과 과정, 그리고 우리의 모든 현재 모습은 한미 가치동맹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 결과와 앞으로 과실들은 양국 정부가 합의하고 약속하는 차원을 넘어서 양국 모든 기업인들, 투자가들, 예술인들, 교육자들, 미래 청년들이 쉽게 접촉·교류하고 기회를 향유하는 무대를 확장하는 정상회담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대한 민간인 살상 발생시 가정형 표현”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내놓은 데 대한 러시아 측 반발과 관련, “대통령 말씀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대답이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당국이 일어나지 않는 일에 대해서 코멘트하게 되는데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거꾸로 생각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인도적 기준에서 봐서 국제사회가 모두 심각하다고 여길만한 중대한 민간인 살상이나 인도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런 가정적인 상황에서 한국도 그걸 어떻게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나 하는 가정형으로 표현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첫째, 현재 한국이 해오는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에 변화 없다”며 “인도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을 작년보다 올해 훨씬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필요하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재건을 위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자율적으로 그런 행동(군사 지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 사회 대열에 적극 동참하면서도 한러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 해야 한다는 숙제를 동시에 균형을 맞춰서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러시아와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한중은 상호 존중과 호혜 원칙에 따라 정치 시스템이 상이해도 이미 약속한 규범을 지키고 국제사회의 룰을 존중한다면 필요한 대화와 협력을 적극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러시아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2023.04.20 I 박태진 기자
'경제통' 김동연, 첫 해외출장서 4조2340억 투자유치
  • '경제통' 김동연, 첫 해외출장서 4조2340억 투자유치
  • 현지시간 13일 오후 미국 맨해튼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첫번째)가 남선우 ESR켄달스퀘어 대표(가운데)와 투자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SR캔달은 한화 3조 원 규모 투자를 통해 경기도내 친환경복합물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제통’ 김동연은 달랐다.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첫 해외출장에 나서 미국 기업으로부터 4조 원, 일본 기업으로부터 2400여억 원 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면서다.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4조 원이 넘는 외국인 투자 유치는 전국 광역단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성과다. 투자유치 뿐만 아니다. 국내 청년들이 미국과 일본 유수 대학에서 경험을 쌓아 ‘기회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도록 물꼬도 텄다.미국 미시간·버지니아주와는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 구축을 위한 교두보를 놓는 성과도 거뒀다.◇친환경물류·산업용가스·반도체소재 등 美 4개 기업 경기도로김동연 지사는 지난 9일~15일까지 일주일간 미국 미시간,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5개 지역을 종횡무진했다. 노력은 결실로 돌아왔다. 4곳의 해외기업으로부터 4조 원대 투자를 유치하면서다. 먼저 글로벌 물류기업인 ESR켄달스퀘어㈜는 경기도내 100만㎡ 규모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키로 했다.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 원)를 쏟아붓는다.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산업용 가스업체 에어프로덕츠사와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미국 코네티컷에서는 역시 산업용 가스 기업인 린데(Linde)사와 3억8000만 달러(한화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린데사는 지난 1월 15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 데 이어 3개월 만에 3배가 넘는 추가 투자를 결정해 의미를 더했다.반도체 소재 분야 기업인 미국 인테그리스사는 종합연구소를 수원시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인테그리스는 수원시 내 약 6600㎡ 부지에 반도체 소재 개발 연구소를 설립한다. 해당 연구소에서는 15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을 신규 고용하게 된다. 미국 방문 기간 중 혁신동맹 구축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김동연 지사는 11일 그레첸 휘트머(Gretchen Whitmer) 미시간 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이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동맹 구축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14일에는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양 지역 간 관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경기청년들 미국 유수 대학에서 해외연수 기회투자유치와 함께 주요 미국 방문목적인 청년기회 확대 측면에서도 김 지사는 미시간주립대, 뉴욕주립대버팔로와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함께하기로 합의하는 등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은 경기도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대학 연수와 현지 문화체험을 통해 더 높은 꿈을 실현할 기회를 주고 다양한 진로 개척과 도전 의지를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격차 해소와 계층이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대학과의 협약에 따라 올해만 80명 이상의 경기도 청년이 두 미국 대학에서 해외연수를 할 수 있게 됐다. 두 대학은 올해 ‘경기청년사다리’라는 이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학, 문화체험, 기업탐방, 팀 프로젝트 등의 수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미시간대를 포함해 미국과 중국, 호주 등의 대학과 기업에 해마다 300여 명을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시킬 계획이다.현지시간 18일 오후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 메인빌딩 1층 츠루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이재준 수원시장, 장영식 월드옥타 회장이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하여 경기도-월드옥타(World-OKTA)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일본서도 반도체 러브콜, OKTA 10월 수원 유치도미국에 이어 16일~19일까지 3박 4일간의 일본 일정에서도 김동연 지사는 일본 반도체 기업의 경기도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김 지사는 지난 17일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시 알박(ULVAC)그룹 본사에서 평택에 1330억 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기술개발 연구소를 유치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알박그룹 계열사인 한국알박은 반도체 제조 장비 기술개발 연구 강화를 위해 평택 어연·한산 외국인 투자산업단지에 건물 연면적 1만3168㎡의 연구소를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향후 5년간 1330억 원을 투자해 150여 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튿날인 18일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는 도쿄오카공업 본사를 방문, 평택 포승(BIX)지구 내 1010억 규모 첨단 제조시설을 구축하는 투자협약을 맺는다. 도쿄오카공업은 포승지구 산업시설용지 5만5560㎡에 반도체 핵심 품목인 포토레지스트 제조시설을 2027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월드옥타)제 27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경기도 수원 유치도 이뤄질 전망이다. 오는 20일 유치가 확정되면 10월 1000여 명에 달하는 전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수원으로 모이게 된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해외방문 성과에 대해 “지금도 경기도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성장, 4차 산업 분야의 중심이긴 하지만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으로 만들고 싶다”라면서 “이번 투자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04.19 I 황영민 기자
"경기침체 우려에도" 1분기 오피스 임대시장, 여전히 '빈 방 없네'
  • "경기침체 우려에도" 1분기 오피스 임대시장, 여전히 '빈 방 없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지난 1분기 오피스 임대시장이 견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이후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확장세가 둔화되거나 부실 임차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와 상반된 결과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지난 1분기 A급 오피스 빌딩 임대료가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9.4%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실 부족과 인플레이션이 겹쳐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오피스 공실률 및 임대료 추이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평균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2.6%로 집계돼 2분기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에도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공실률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임대인 우위 시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도심권역(C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2%p 하락한 3.5%로 조사됐다. 타 권역 대비 여유 공실이 있었던 CBD에서는 다수의 이전 및 증평 계약이 완료됨에 따라 서울 주요 권역 중 유일하게 공실률이 하락했다. 이번 분기에는 광화문 디타워에 논픽션이, 교원내외빌딩에 폭스바겐파이낸셜이 각각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본사 인근 신축 오피스 빌딩인 명동N빌딩에 계약을 완료했다. 광화문 G타워에는 비케이알(버거킹), 파인에비뉴 B동에는 캐롯손해보험이 증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본관빌딩에 임차했던 한국은행이 신사옥으로 입주하며 발생할 공실에는 삼성물산이 이전을 결정했다. 올해 CBD에는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지 않아, 공실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1분기 주요 오피스 임대차계약 사례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강남권역(G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7%p 상승한 1.9%로 집계됐다. 이번 분기 강남역 인근에 타이거 318 빌딩(가칭, 연면적 4만9398㎡)이 준공되면서 공실률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GBD의 수요 대비 공급이 극심히 부족했던 만큼 대형 면적이 필요한 임차사들로 단기간에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에는 넥슨게임즈가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다. 대형 공실이 발생했던 동일타워에는 야놀자와 갈더마코리아가 각각 계약을 완료하며 공실을 추가로 해소했다. 참존빌딩에는 폴리이에스씨가 계약을 체결했다. 청담스퀘어에는 멀츠에스테틱스가 이전을 완료했다.여의도권역(YBD) 공실률은 2.0%로, 전기 대비 0.3%p 상승했다. 하나증권빌딩에 디이그제큐티브센터(TEC)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차증권빌딩에 신한펀드파트너스가 입주를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 앵커원(브라이튼 여의도)과 TP타워(사학연금 서울회관) 등 약 20만㎡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다. 다만 공실 리스크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앵커원에 유안타증권이 선임차 계약을 완료하고, 앵커원 잔여 면적과 TP타워에도 계약이 예정된 임차사들이 있어서다.
2023.04.14 I 김성수 기자
수익사업 가능해진 노란우산…김기문 회장 “건강검진·콘도 등 추진”
  • 수익사업 가능해진 노란우산…김기문 회장 “건강검진·콘도 등 추진”
  • [대담=박철근 부장·정리=김영환 기자] “소상공인·자영업자들도 여름에 콘도로 휴가를 가고, 골프도 칠 수 있게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지난 2007년 9월 시작해 올해로 16년을 맞은 노란우산공제 사업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대표적 치적 중 하나다. 지난 2월 기준 가입자 167만명, 부금 22조원에 이르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대표적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중기중앙회)올 하반기 들어 노란우산공제 사업은 또 하나의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가입자를 대상으로 복지·수익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것. 한무경 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법률이 지난 1월 공포되면서 이르면 7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노란우산공제 수익사업 “이르면 올해 스타트”최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 회장은 “현재는 컨설팅 업체를 통해 가입자 수요를 파악하는 단계”라며 “교원공제는 호텔도 있고 골프장도 몇 개 보유하고 있다. 우리도 가입자들의 여가생활 지원측면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4명 중 1명이 가입했을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가입자를 위한 복지혜택은 제휴나 위탁 등 간접적인 방식에 의존해왔다. 다른 공제회의 경우 대다수는 복지·수익사업 근거가 되는 법률이 마련된 상태다.김 회장은 “노란우산공제는 지급 준비율이 거의 100%에 가깝다”라며 “레저 외에도 건강검진 등 건강권을 보장해줄 수 있는 종합민원센터를 각 지역마다 만드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는 어려웠지만 지역마다 부동산 투자를 해서 빌딩을 산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종합민원센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며 “우선 서울이나 경기도에 가입자가 많으니까 시범적으로 도입하면서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기업승계 활성화…“보다 완벽하게 보완”2023년 들어 세계 경제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이른바 ‘삼중고’를 겪으면서 국내 중소기업에도 한파가 들이닥쳤다. 다만 김 회장은 올 하반기에는 경기 회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김 회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하는데 비슷한 우발적인 악재가 없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최근 만났던 기업하는 사람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오고 나서 투자하겠다는 목소리가 크다”라고 말했다.특히 김 회장은 그 배경 중 하나로 기업 승계 활성화를 꼽았다. 지난해 말 기업승계 활성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그에 따른 세제개편과 관련해 후속 시행령 개정으로 기업승계 요건이 완화되면서다.김 회장은 “올해부터 가업 승계조건이 많이 유연해졌다”라며 “사후상속은 연부연납(상속세 분납) 기간을 최대 20년까지로 만들었고, 사전증여도 20년 연부연납을 만들면 굉장히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으로는 기업승계 과정에서 세제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비업무용 부동산 등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김 회장은 “(가업승계는 일각의 우려처럼) 부의 대물림이 아니라 기업의 연속성 측면인데 기업이 사옥으로 쓰기 위해 건물을 짓고 일부분을 임대를 줬다고 이걸 비업무용으로 분류하는 것은 경직됐다”고 지적했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사진=중기중앙회)◇“시중은행도 IB 겸업해 중소기업에 ‘투자’해야”김 회장이 최근 들어 조금씩 목소리를 키우는 분야는 ‘은행법’ 개정이다. 우리나라의 은행법은 ‘상업은행(CB, Commercial Bank)’의 ‘투자은행(IB, Investment Bank)’ 겸업을 막고 있다. 절대적으로 은행의 대출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투자 유치의 가능성을 열어주자는 주장이다.김 회장은 “최근 국무총리에게도 이야기를 했다”라며 “우리나라는 시중은행이 IB를 할 수 없는데 기업이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투자를 받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도 투자를 통해 이익을 높이고 기업도 건전한 자금을 써야지 대출만 받아 연체율 걱정하며 경영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김 회장은 “일부 기업들도 투자를 받으면 회사를 뺏기는 걸로 생각하는데 그런 시대는 지나갔다”라며 “정부에서도 이런 의견이 계속 나오면 검토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김영환 기자
국내 오피스 시장, 공실률 상승에도 오피스 임대료 상승률 '최대치'
  • 국내 오피스 시장, 공실률 상승에도 오피스 임대료 상승률 '최대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국내 오피스 시장이 올해 1분기 공실률 상승에도 오피스 임대료 상승률 ‘최대치’를 기록했다.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는 10일 ‘2023년 1분기 국내 오피스 임대차 시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도심권역 오피스들의 임차인 이탈과 강남권역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공급으로 올해 1분기 공실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A등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3%로 집계됐다. 서울 A급 오피스 공실률 추이 및 평균 임대료 현황 (자료=컬리어스)올해 1분기 평균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공실률 상승에도, 인플레이션과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공급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임대료 상승률이다. 금리상승 여파로 IT(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금이 줄어들었으나, 국내 A등급 오피스 임차시장에는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아직은 강남권역 임차인들의 비용 절감 목적 이탈은 확인되지 않았다.일부 테크기업들이 임차 면적과 임대료를 줄이며 긴축재정을 하고 하지만, 이와 반대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기업들의 임차공간 확대가 이어졌다.강남권역(GBD)에서 임차가능한 면적을 찾기 힘들어진 임차인들은 타 권역으로 임차 면적을 확대했다. 넥슨 게임즈는 마제스타시티1 빌딩에 약 5500㎡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강남권역의 임차가능한 면적이 부족한 상황에서, 타 권역이나 신흥권역으로 확장하는 IT기업들 움직임도 있었다. 라온시큐어의 경우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 2개 층을 계약했다. 권역별 공급 전망을 살펴보면 강남권역(GBD)에서는 올해 1분기에 SK D&D가 개발한 타이거 318 오피스가 공급됐다. 내년에는 백암 빌딩과 센터포인트 강남 빌딩이 강남역 부근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 A급 오피스 신규공급 예정 현황 (자료=컬리어스)도심권역(CBD)은 올해 상반기에 한국은행 통합빌딩과 KT광화문 빌딩이, 하반기에 메리츠 사옥이 서울역 부근에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신규 공급 면적이 사옥으로 사용돼서 도심권역의 공실률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권역(YBD)의 경우 상반기 공급 예정인 앵커원 빌딩의 선임차 계약이 체결됐다. 도심권역에 위치한 유안타 증권이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앵커 원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여의도권역은 올해 2개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 공급에도 공실률 상승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공급예정인 TP타워도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의 선임차 계약이 완료돼서다.장현주 컬리어스 코리아 리서치팀 이사는 “한국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대료 및 관리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불황에도 신규 오피스의 한정된 공급으로 임대인이 협상 우위에 있는 시장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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