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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녀·괴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
  • 술도녀·괴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
  • (사진=티빙)‘괴이’(사진=티빙)[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술꾼도시여자들’과 ‘괴이’가 ‘2022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9일 티빙은 자사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과 ‘괴이’ 등 두 작품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인 ‘코리아 포커스’(Korea Focus)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티빙에 따르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오리지널 콘텐츠가 공식으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지난해 10월 공개된 ‘술꾼도시여자들’은 동갑내기 세 여자의 우정과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출연했다.당시 티빙 역대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괴이’는 내달 공개를 앞둔 작품으로, 저주받은 불상으로 인해 한 마을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영화 ‘부산행’ 부터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지옥’, tvN 드라마 ‘방법’ 등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통해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연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더불어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나 홀로 그대’ ‘피리부는 사나이’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합세하고,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과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휩쓴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담보한다.티빙 관계자는 “첫 공개 전에 국제 행사에 공식 초청된 ‘괴이’와 일상의 풍경으로 공감대를 자극한 ‘술꾼도시여자들’이 국내 OTT 최초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K콘텐츠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로 5회를 맞은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며, ‘괴이’와 ‘술꾼도시여자들은’ 각각 6일 오전 9시와 11시에 상영된다.
2022.03.09 I 강경록 기자
'유퀴즈 출연' 설악산 지게꾼 "노동 착취 오해로 실직 당했다"
  • '유퀴즈 출연' 설악산 지게꾼 "노동 착취 오해로 실직 당했다"
  • 사진=SBS ‘생활의 달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던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 씨가 결국 일자리를 잃었다.지난 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인 임기종 씨의 마지막 산행 모습이 그려졌다. 임 씨는 “프로그램을 보고 사람들이 오해를 하더라”라며 “그 오해를 풀어야하는데 그만두라고 하더라. 힘들어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게를 내려놓는 심경을 털어놨다.임기종 씨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지게꾼으로 살아온 삶을 되돌아봤는데, 이때 임금이 언급되며 ‘노동 착취’ 논란에 휩싸였다. 임 씨는 ‘유 퀴즈’에서 비선대까지 8천원, 비룡폭포까지 6천원, 흔들바위 2만원, 대청봉 25만원을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설악산 국립공원의 마지막 지게꾼이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는 등 논란이 됐다.임 씨는 “그것(임금) 때문에 말이 엄청 많았다. 그 화살이 나한테 꽂히다시피 하더라. 나는 그런 쪽으로 (방송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노예 착취 한다는 식으로 나온 것처럼 되니까. 다시 시키게 되면 나를 노예로 부린다고 생각한다고 이제 나를 쓸수가 없다고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나도 그만두고 다른 일 찾아서 움직여야한다”고 방송 이후 달라진 것들에 대해 말했다.이날 마지막 짐을 지고 배달을 마친 임 씨는 “오늘은 배달비를 받지 않는다. 마지막이라서 보답하기 위해 지고 가는 거다”고 먹먹함을 드러내기도 했다.마지막 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임 씨는 ‘설악산’의 의미를 묻자 “내 부모같이 품어주고 안아주고, 푸근하다. 내 부모처럼 느껴지더라. 설악산에 가면 편안하다”고 남다른 의미를 내비쳤다.
2022.03.08 I 김가영 기자
'괴이' 측 "구교환·신현빈 연기…연상호 독창적 세계관에 힘 더해"
  • '괴이' 측 "구교환·신현빈 연기…연상호 독창적 세계관에 힘 더해"
  • ‘괴이’(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의 구교환, 신현빈을 홀리는 기이한 힘이 깨어난다.오는 4월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극본 연상호·류용재, 감독 장건재, 기획 티빙·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는 7일, 단숨에 시선을 현혹하는 2차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구교환과 신현빈을 옭아맨 지옥의 실체는 무엇일지, 눈동자에 담긴 기묘한 귀불의 존재에 궁금증이 쏠린다.‘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휩쓸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뼛속까지 스미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무엇보다 연상호 유니버스를 확장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영화 ‘서울역’ ‘부산행’ ‘반도’ 부터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지옥’, 샤머니즘을 가미한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선보이며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한 tvN 드라마 ‘방법’에 이르기까지 한계 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연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여기에 ‘종이의 집:공동경제구역’ ‘나 홀로 그대’ ‘피리부는 사나이’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힘을 더하고,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과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휩쓴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1차 티저 포스터가 기이한 힘의 시작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면, 이날 공개된 2차 티저 포스터는 귀불에 현혹된 정기훈(구교환 분)과 이수진(신현빈 분)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흘러 내린 천 사이로 기이한 존재와 마주한 두 사람. 거부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힘에 이끌린 이들의 깊고 진한 눈동자 속에 비친 귀불의 형상이 소름을 유발한다. 천에 쓰인 미스터리한 문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포와 혼란에 사로잡힌 정기훈과 이수진의 시선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내는 가운데, ‘눈을 본 자, 지옥에 갇힌다’라는 문구가 귀불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과연 이들을 집어삼킨 마음속 지옥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구교환은 기이한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고고학자 ‘정기훈’으로 분한다. 오컬트 잡지이자 유튜브 채널인 ‘월간괴담’을 운영하는 그는 진양군에서 발견된 귀불을 조사하다 믿지 못할 현상과 마주한다. 신현빈은 끔찍한 재앙을 맞닥뜨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을 연기한다. 하나밖에 없는 딸의 죽음으로 남편인 정기훈과 떨어져 홀로 진양군에서 지내던 중, 귀불이 불러온 재앙에 휩쓸린다.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대세 행보를 걷고 있는 구교환과 신현빈, 알 수 없는 공포의 실체를 쫓는 두 사람이 내밀한 연기 시너지로 빚어낼 초자연 스릴러에 기대가 쏠린다.‘괴이’ 제작진은 “구교환과 신현빈의 디테일한 연기가 연상호 작가가 구축한 독창적인 세계관에 힘을 더한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완성할 초자연 스릴러의 신세계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는 ‘지옥’, ‘D.P’ 등을 성공리에 이끈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오는 4월 티빙에서 단독 공개될 예정이다.
2022.03.07 I 김가영 기자
합천·고령산불, 27시간만에 진화…축구장 950개 규모 675㏊ 피해
  • 합천·고령산불, 27시간만에 진화…축구장 950개 규모 675㏊ 피해
  • 산불진화헬기가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일대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합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산불이 축구장 950개와 맞먹는 675㏊의 산림에 피해를 입히고, 27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26분경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진화를 27시간 34분 만에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9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대원 2030명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공중과 지상 합동진화작전으로 산불을 집중 공략해 1일 오후 6시경 큰 불길을 잡았다.이번 합천 산불은 발화초기에 험한 산세와 국지적인 돌발강풍이 발생하는 등 도경계를 넘어 더욱 확산해 28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을, 산불동원령은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경남 합천군 율곡면과 경북 고령군 쌍림면의 189가구 525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했으며,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일몰 후 산불진화헬기는 모두 철수하고, 드론을 활용 잔불진행 상황을 파악한 후 산림청장은 경남·경북도지사와 함께 야간산불 진화대책을 수립해 산불진화대원 850명과 산불진화차 15대를 투입 방화선 13㎞를 구축하고, 120㏊를 진화했다. 일출 후 산불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안개와 연무 등으로 뒤덮여 산불진화헬기가 화선을 파악해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림청 지휘 헬기를 중심으로 39대의 진화헬기가 산불진화에 나섰다.최병암 산림청장은 주불진화를 선언했지만 재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진화헬기 15대를 현장에 대기시키고, 야간에는 열화상 드론 7대를 현장에 배치·운영해 지속적인 물뿌리기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철저한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 합천·고령 산불의 영향구역은 675㏊로 추정되며, 산불조사감식반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발생원인과 피해면적을 정확히 산출하고 조림 등 복구조치를 통해 산사태, 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올해는 봄철 산불위험이 매우 높고 예년 대비 2.5배 가량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의 70%가 사람의 불씨취급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산행 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고,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행위는 절대 하지 말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2.03.01 I 박진환 기자
K2, '큐브 팩라이트' 바람막이 자켓 출시
  • K2, '큐브 팩라이트' 바람막이 자켓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일교차가 크고 변화무쌍한 봄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가볍게 입기 좋은 ‘큐브 팩라이트’ 자켓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K2가 새로 출시한 큐브 팩라이트와 배우 박서준. (사진=K2)K2 큐브 팩라이트는 고어텍스 팩라이트(GORE-TEX PACLITE) 소재를 적용해 방풍·방수·투습 기능이 뛰어나다. 모든 봉제선에 특수 테이프를 덧대는 심실링(Seam Sealing) 처리와 앞 여밈·옆 주머니까지 방수 지퍼를 적용해 탁월한 방수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라글랑 소매와 입체 소매 적용으로 활동성을 강화해 산행이나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볍고 구김이 잘 안가는 유연한 소재를 적용해 작게 접어 가방에 넣고 간편하게 휴대하기에도 용이하다. 탈부착 후드가 적용되어 우천 시 등 날씨에 따라 활용 가능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도 용이하다. 후드와 밑단 컬러 배색을 통해 디자인 포인트를 줬다. 남성용 더스크 블루·어스 카키·화이트샌드, 여성용은 화이트 샌드·민트 색상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37만원이다. 이양엽 K2 상품기획부 이사는 “날씨 변덕이 심한 봄철에는 일상과 아웃도어에서 전천후로 활용 가능한 바람막이 자켓을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큐브 팩라이트 자켓은 방수·방풍 등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성은 물론 심플한 디자인으로 스타일까지 더해 폭넓은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4 I 백주아 기자
K좀비가 담은 좀비사회의 은유들
  • [정덕현의 끄덕끄덕]K좀비가 담은 좀비사회의 은유들
  • [정덕현 문화평론가]연상호 감독의 영화 <부산행>이 ‘한국형 좀비물’이라고 지칭된 건 우선 그 배경이 우리에게 익숙한 공간들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좀비물이라고 해도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 출몰하는 좀비에 대한 공포보다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나치던 서울역이나, 거기서 타던 KTX 같은 공간에서 습격하는 좀비의 공포가 더 클 수밖에 없다. <부산행>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KTX에 오른 사람들이 그 속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좀비들과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왜 다른 공간도 아니고 하필 KTX인가는 좀비 장르 자체가 당대의 어떤 정황들을 끌어옴으로써 사회비판적이고 풍자적인 시각이 담기곤 한다는 걸 떠올려보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3백 킬로로 질주하는 KTX는 이 좀비가 창궐한 세상의 축소판이면서, 지금껏 엄청난 속도로 달려왔고 또 달려 나가고 있는 우리네 사회를 은유한다. 개발시대의 압축성장을 거쳐 지금의 디지털 다이내믹 코리아까지 이어오고 있는 ‘속도의 사회’를 표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사회를 은유하는 KTX라는 공간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좀비들 역시 그 빠른 사회의 변화 속에서 그런 ‘속도전’의 강력한 동력이기도 했던 가족과 집단과 국가의 이름으로 몰개성화되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한 시대의 아픔이 서려있다. ‘새벽종이 울렸네-’로 시작하는 ‘새마을 노래’가 울려 퍼지면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 이른바 ‘국기 하강식’에 애국가가 흘러나오면 모두가 가던 길을 멈추고 오른 손을 왼쪽 가슴에 올린 채 서 있던 그 시절의 풍경들. 당대 우리 사회가 얼마나 국가의 주도아래 집단적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는가를 실감할 수 있을 게다. 이러한 사회 깊숙이 내려앉아 있는 군대식 문화의 풍경은 <부산행>에서 떼로 몰려다니는 좀비들의 모습에 투영되었다. 이른바 ‘K좀비’는 이런 모습으로 탄생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은 조선시대라는 시공간으로 가져왔는데 이것은 우리가 ‘헬조선’이라고 부르곤 했던 그 지칭 자체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죽은 자를 살릴 수도 있는 생사초로 살아난 왕은 괴물이 된다. 움직이며 피를 탐한다는 점에서 살아있지만, 자신의 의지와 뜻대로 움직이지 못해 조학주(류승룡) 같은 실세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점에서는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 존재. <킹덤>이 그리는 좀비는 2016년을 뜨겁게 달궜던 ‘국정농단’ 사태를 은유한다. 그러면서 좀비화된 권력이 야기하는 재난으로서 민초들에게 역병처럼 번져나가는 좀비떼들의 공포를 그려 넣는다. 여러모로 제대로 된 국정 운영이 되지 않는 ‘좀비화된 권력’이 ‘헬조선’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킹덤>은 실제 조선이라는 배경에서 벌어지는 디스토피아를 통해 전한다. 최근 공개되어 또 다시 K좀비 열풍을 이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은 이제 좀비화된 학교와 사회 시스템을 소재로 가져온다. 본격적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나가기 전부터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학교 풍경은 좀비들의 세상을 떠올리게 한다. 건물 옥상에서 벌어지는 일진들의 집단 폭행이나, 왕따 여학생의 성 착취물을 찍어 협박하는 일진들, 이런 일들이 벌어져도 쉬쉬 감추려고만 하는 선생님들은, 모두 떼로 폭력에 폭력을 더하는 좀비와 다를 바 없는 존재들이다. 거기에는 입시경쟁에 매몰되어 당연한 듯 폭력이 자행되는 학교 시스템이 존재한다. 아침에 늦지 않기 위해 우루루 교문을 향해 달리는 학생들의 풍경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고, 입시경쟁 속에서 좀비처럼 공부만 하는 반장이나, 폭력을 참기 어려워 학교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여학생, 아기를 화장실에 낳아 버리고 도망치는 학생 같은 인물들도 남다른 현실감으로 다가온다. 거기에는 학생들을 생각 없는 ‘입시 좀비’처럼 취급하는 현 교육시스템에 대한 통렬한 비판의식이 담겨 있다. 그들은 입시 경쟁 속에서 누구는 1등이고 누구는 꼴등이며 누구는 일진이고 누구는 왕따였다. 하지만 서로 물고 뜯는 경쟁 속에서 모두가 ‘평준화된 좀비’로 전락한다. 그리고 어른들이 만들어낸 잘못된 시스템 속에서 좀비가 되지 않기 위해 힘을 합쳐 때론 싸우고 때론 자신을 희생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른들에게 엄청난 부채감을 느끼게 만든다. 드라마가 대놓고 세월호 참사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들을 담아낸 건 다분히 의도적이다. 끝내 오지 않는 어른들을 기다리며 “왜 우릴 버렸죠?”하고 묻는 아이들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기 어려운 건 그런 의도적 연출이 끌어온 현실이 너무나 참혹해서다. 하지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른바 ‘절비(절반만 좀비)’라 불리는 ‘무증상 감염자들’은 색다른 시사점을 만든다. 이 절비들이 경쟁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즉 끝까지 타인을 물어뜯으려 한 윤귀남(윤인수)이 좀비보다 더 무서운 ‘진짜 좀비’가 되는 반면, 변하려는 자신을 억누르며 친구들 편에서 그들을 돕는 반장 최남라(조이현)가 오히려 좀비들과 대적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점이 그렇다. 이른바 ‘K좀비’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최근 좀비물이 K콘텐츠의 중요한 한 장르가 되고 있는 건 우연일까. 거기에는 ‘좀비’라는 존재가 가진 은유적 특성이 그간의 한국사회를 통렬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줘서가 아닐까 싶다. 엄청난 속도로 떼로 몰려다님으로서 때론 단단해 보이는 유리벽도 깰 정도의 집단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그렇게 순식간에 쏠려 물고 물리는 경쟁 속에서 비극적인 아비규환을 만들기도 하는 존재. 살아있지만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고, 죽었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그런 존재. 어쩌면 한국사회의 현실을 다양하게 담아내는 K좀비가 쏟아져 나오는 건 이제는 이러한 ‘좀비사회’로부터 벗어나고픈 대중들의 욕망이 투영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대중들은 더 이상 살아있으되 죽은 존재나 마찬가지인 좀비로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심지어 이미 감염되었다고 해도 바른 선택을 하려 노력하는 ‘절비’로라도 살아가려 한다. 그것이 어쩌면 새로운 희망일 수 있으니.
2022.02.17 I 송길호 기자
15일 본격 선거운동 개막전…李는 '부산행' 尹은 '서울행'
  • 15일 본격 선거운동 개막전…李는 '부산행' 尹은 '서울행'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된다. 선관위에 등록한 후보들은 선거 하루 전날인 3월 8일까지 총 22일 간 거리 유세부터 신문·방송 광고와 전화·인터넷 등을 활용해 선거 운동을 펼칠 수 있다. 공식 선거 운동의 첫 방문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부산`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제주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15일부터는 본격적인 거리 유세가 시작된다. 그간 금지됐던 확성 장치·대담용 자동차 등을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의 유세가 허용된다. 선거 사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래와 율동 지원, 정당 대표자의 영상물 홍보도 가능하다. 다만 공개 장소에서의 운동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신문·방송·인터넷 광고를 통한 활발한 홍보도 가능하다. 후보자의 정견·정책을 비롯해 정당의 정강 정책과 정치자금 모금 등의 광고는 선거일 이틀 전까지 총 70회 이내에서 가능하다. TV·라디오 광고는 각 30회, 회당 1분 이내로 15일부터 선거 전날인 3월 8일까지 허용된다. 선거일 6일 전인 3월 3일부터는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 시행이 금지되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은 당원 모집과 입당원서 배부도 모두 금지된다.이번 선거는 2020년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만 18세(2004년 3월 10일 이전 출생)도 투표할 수 있는 첫 선거다. 이에 따라 약 11만 명의 학생이 이번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대선 투표도 중요 사안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1일 본 투표일인 3월 9일 오후 6시~7시 30분까지 방역 당국의 확인 절차에 따라 거주지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전남 여수EXPO역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뉴시스)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첫 방문지도 관심사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 윤석열 후보는 서울을 택했다. 이 후보는 호남과 부산을 놓고 끝까지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세 지역인 호남 보다 전략지인 부산·울산·경남(PK)지역을 우선 방문해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광화문 대통령` 선포식을 열 예정이다. 앞서 그는 “새로운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이고 기존 청와대 부지는 국민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선포식을 마친 뒤 선거의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권`으로 향해 민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2022.02.14 I 이상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충당금 적립 줄인 금융지주 뒤늦게 경고 나선 감독당국-李-尹-安 ‘단일화 삼각게임’ 스타트…박빙 판세 바꾸나-토지보상금 32兆…용·주·포 땅값 들썩-[사설] ‘발등의 불’ 된 미국발 긴축, 충격 최소화 대책 서둘러야-[사설] 고용연장 논의, 임금개편·청년실업 답 없인 효과 없다△종합-국대들 ‘치킨 연금’ 요청에 ‘황올’ 주문량 30% 뛰었네-반한정서 과장됐다지만…中공관·언론이 반감 부추겨-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李 부산행, 尹 서울로 △‘야권 후보 단일화’ 급부상-安 단일화 제안에…역선택 우려한 尹, 국민경선 방식 사실상 거부-‘DJP연대’로 김대중 당선…김종필과 공동정부-코로나 지원·경제활성화 한목소리 속 방법론 온도차△종합-“정부가 코로나대출 부실 자초하곤 이제야 충당금 압박” 금융권 볼멘소리-“러, 우크라이나 침공 땐 가혹한 대가”…바이든, 푸틴에 강력 경고-연준 긴축 우려에 우크라 전쟁 공포…잠 못드는 코스피-영업시간 제한 ‘10시’로 연장하나 김부겸 총리 “용기있는 결단 검토”△선심성 돈 풀기 역풍 우려-정치권 추경 증액 압박…금리·물가 상승, 대외신인도 하락 ‘삼중고’-추경에 美금리인상까지…천장 뚫린 국고채 금리-“초과세수 이미 고갈…추경 증액보다 예산 조기집행 우선해야”△정치-후보등록 李 “정치보복 다시 없어야”…尹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李 39,1%, 尹 41.6%, 安 7.7%…당선 가능성은 尹 우위-“이재명, 새 모습으로 등장하면 지지층 결집할 것”-“정권교체 열망 커…윤석열 호남지지율 20% 가능”△경제-물류적체 속 교역량 증가…공급망 병목 더 오래간다-‘동영상 안 봐도 환불 불가’ 구글·넷플릭스 등 과태료-외식품목 39개 중 34개 물가 3% 넘게 뛰었다-이재명 “세무사시험 공무원 특혜 없앨 것”△글로벌-최악 인플레 엎친데 우크라 사태 덮쳐…치솟는 에너지 가격-“코로나 백신 의무화 안돼”…세계 곳곳서 반대 시위에 몸살-日교토, 빈집에 첫 세금-“과도한 부채 해결 없이는 中경제 영원히 美 못 제쳐”△증권-키옥시아 낸드 생산 차질…삼성전자·SK하이닉스 ‘뜻밖 호재’-카카오, 자사주 소각에 9만원대 회복…줍줍하던 개미들 ‘팔자’-이유 없이 급등 대선 테마주 선거 다가올수록 ‘제자리로’△부동산-집값 떨어지는데 이자 부담은 커지고…잠 못드는 영끌족-넉달새 3억 ‘뚝’…급등하던 화성, 공급폭탄 피해-LH와 땅 소송서 승소…반포주공, 재건축 ‘청신호’-서울 불광5·부산 구서5 GS건설, 정비사업 수주△돈이 보이는 창-올해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 200만원 하던 땅값 1년새 3배△부동산-토지 보상 풀린 돈 ‘용·주·포’로 몰린다-“같은 지역이라도 땅값 천차만별…꼼꼼한 사전조사는 필수”△불붙은 ’예·적금 재테크’-2년 부으면 이자가 10%…주식 팔아 은행 달려가는 MZ세대-서대문으로 울산으로…새벽부터 새마을금고·신협 줄 선 까닭은△아트테크&-대형 화랑도 뛰어들어…판 바뀌는 ‘NFT 미술시장’-인플레이션 혜택 에너지·식량회사 담은 ETF…1년 수익률 24% 껑충-분양가 9억 미만 아파트 청약시장 흥행 이끈다△산업-궤도 오른 구광모의 車전장…하반기 턴어라운드 시동-본업보다 부업…윤활유 사업에 사활 건 정유사-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빅3 공통점은 테슬라 파워-美 배터리 업체 SES, 한국진출△ICT-‘국내는 좁다’…세계로 발 뻗는 네이버·카카오-巨與 ‘사이버안보법’ 발의 시끌-정인영 ‘기술’, 이혜민 ‘창업’, 이근주 ‘경륜’…3파전-“화이트 해커 출신서 사업가 변신…안티 드론 기술 R&D 집중”△중소기업-인테리어 완성은 ‘수납’…잘 채워 넣어야 좋지 아니한家-“코로나 이후 준비”…중기, 신사옥·공장 투자 한창-전기자전거 라인업·디자인 다양화…자전거업계 실적 성장 가속화-코웨이 퍼스트브랜드 4관왕 정수기 부문선 8년 연속 1위△소비자생활-참이슬-처음처럼, 엇갈린 성적표 받은 이유는-“MZ세대 겨냥…최소 물량 팔아 ‘작은 성공’ 계속할 것”-접시부터 미술작품까지…‘럭셔리테리어’ 열풍-갤러리아, 프랑스 명품 ‘포레르빠쥬’ 매장 리뉴얼△스포츠-‘깜짝’ 선입견과 싸운 차민규…“2연속銀, 노력으로 일궜다” 자부심 -팀킴, ‘복병’ 중국에 5-6 석패…오늘 한일전이 ‘4강 분수령’-유영, 발리예바 다음 차례 연기…전체 27번째-‘약물 의혹’ 발리예바, 출전 여부 오늘 결정-노르웨이 보에 형제, 바이애슬론 금·동 ‘눈길’-샘 라이더 홀인원에 ‘골프 해방구’ 열광…2만 관중 물병 세리머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5년 주기로 새 감염병 등장…제2 코로나 대비 전문의·병동 확대 나서야”-지방의료원 첫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취약계층 의료 사각지대 없앨 것”△오피니언-자영업 ‘대책’ 아닌 ‘정책’에 주목하라-보유세와 양도세 인상…양자택일하자면-[기자수첩] 실행력 한계에 갇힌 4차산업혁명위△피플-“자상하고 따뜻한 분”…“좋은 어른이셨는데 안타깝다”-“인체세포 분비 나노입자인 ‘EV’ 활용한 치료제…제약시장 이끌 것”-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정기환 전 마사회 상임감사-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컨설팅사 설립 ‘홀로서기’-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아침 일찍 갔는데도 대기 3시간…모바일운전면허증 발급현장 북새통-21세기판 남녀칠세부동석 ‘독서실 혼석 금지 조례’ 문제 없을까-기분 나쁘다고 꼴보기 싫다고…코로나 시대 보복성 신고 급증-서울시 “1인 가구, 성별·연령·지역별로 나눠 지원”-밤부터 전국 비 또는 눈…미세먼지 점차 해소
2022.02.13 I 이용성 기자
'산꾼' 한선화 "등산 후 막걸리 꼭 마셔"
  • '산꾼' 한선화 "등산 후 막걸리 꼭 마셔"
  • (사진=tvN ‘산꾼도시여자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산꾼도시여자들’에서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술꾼에서 산꾼으로 완벽 변신했다.11일 방송된 tvN ‘산꾼도시여자들’ 1회가 수도권 가구 기준 시청률 평균 2.8%, 최고 4.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8%, 최고 4.0%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 코리아 제공)‘산꾼도시여자들’은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주역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가 보여주는 도시여자들의 본격 산 타는 예능이다. ‘이번엔 산에 취한다’를 모토로 요즘 가장 핫한 트렌드인 등산으로 똘똘 뭉친 찐친들의 우정산행기를 전한다. 첫 방송에서는 드라마에서처럼 무미건조한 성우의 내레이션이 더해져 재미를 더욱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등산 전 의기투합을 위한 알코올 가득한 사전모임 모습부터 전해졌다. 한선화와 정은지는 생일을 맞이한 막내 이선빈을 위해 깜짝 생일파티 이벤트를 준비하며 시작부터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이어 정은지는 “우리끼리 예능 하는 거 처음이라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설렘가득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고 이선빈은 숟가락으로 병뚜껑 열기 등 술도녀에서 보여준 화려한 스킬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들의 산행은 다름아닌 드라마 종방 후 한선화의 특별한 제안으로 시작 됐던 것이다. 한선화는 “외롭고 힘들 때 청계산을 처음으로 가봤는데 편안하고 너무 좋았다”며 등산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청계산은 21살 때부터 다녔다. 그때는 정말 날다람쥐였다”고 고백하기도. 반면 등산 왕초보인 동생들의 걱정도 더해졌다. “서울에 있는 산을 단 한 개도 올라보지 못했다”는 정은지와 “내가 아마 많이 누울 거야. 버리지만 말아줘”라며 선전포고한 이선빈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일사천리로 대장은 한선화, 총무에 정은지, 오락부장 이선빈으로 역할분담이 이뤄졌다. 프로산악러이자 연예계 선배, 맏언니인 한선화는 ‘라떼는 말이야’로 새로운 매력을 펼쳤다. 작년 12월 한라산 등반에 성공한 한선화는 만만하게 봤지만 순탄치 않았던 등반기를 전하며 한라산에게 영상편지까지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대망의 첫 등산지, 태백산에 모이게 된 세 사람의 등장에도 시선이 모였다. 영하 17도의 한파 속에서 프로산악러답게 가벼운 가방과 완벽 무장으로 설산에 대비한 한선화와 제대로된 장비 착용법을 모르는 정은지, 가방 한가득 간식을 무겁게 싸온 이선빈까지 한껏 들뜬 모습으로 나타난 것. 한선화는 본격적인 산행 전 동생들의 복장부터 짐, 착용한 장비를 점검해주며 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초보자들이 오르기 쉬운 설산인 태백산에서 이들이 택한 코스는 태백산 최정상 장군봉으로 향하는 왕복 5시간의 난이도 보통 코스. 세 사람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겨울왕국같은 절경을 자랑하는 태백산의 모습에 초반에는 높은 텐션을 보였다. 하지만 추운 날씨때문에 길 전체가 미끌미끌한 얼음덩어리가 되어 버린데다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가파른 계단 등장에 최약체 막내 이선빈은 급기야 등반 40분 만에 사족보행을 시전했다. 정은지는 힘이 빠진 이선빈을 직접 밀고 끌어주며 부대장 역할을 톡톡히 했고 한선화는 선두에서 틈틈이 동생들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이런 따뜻한 정을 연예계에서 처음 느껴본다”며 “사랑해”를 연발했다. 또한 세 사람은 등반 도중 돌맹이 탑에 소원을 빌며 “술도녀2도 건강하게 잘 끝낼 수 있게 해달라”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출발 3시간 반만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 세 사람은 이 순간만을 위해 참아온 라면의 맛을 맛본다. 무아지경으로 흡입하는 정은지와 이선빈, 그리고 한입만 요정으로 빙의한 한선화까지 산꾼들의 먹방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진에 진심인 한선화가 준비한 ‘산도녀 플래카드’로 인증샷까지 야무지게 챙기고 하산길에 나선다. 이선빈은 라면먹고 충전된 기운을 뽐내며 오르막길과 달리 내려갈 땐 선두에 나서 무사히 하산했다.하산 후 식당으로 향한 세 사람은 “너무좋다. 뿌듯하다”며 첫 등반에 대한 보람을 드러냈다. 정은지는 오랜 시간 앓고 있는 허리 디스크 걱정을 했는데 “러닝머신에서 하는 마이 마운틴보다 진짜 산이 훨씬 좋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특히 “등산하고 나면 막걸리 한 잔은 꼭 마신다”는 한선화는 시원한 막걸리 원샷을 선보이며 “이거(막걸리) 아니면 산을 왜 타”라며 술도녀 한지연에 빙의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산꾼도시여자들’ 2화는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2.02.12 I 윤기백 기자
'지우학'으로 꽃피운 K-좀비…워킹데드와 어떻게 다를까
  • '지우학'으로 꽃피운 K-좀비…워킹데드와 어떻게 다를까
  • ‘지금 우리 학교는’(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세계를 매료시켰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하루 만에 월드랭킹 1위에 오른 뒤 10일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 공개 10일 만에 누적 3억 610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TV(비영어) 부문 역대 시청 시간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개 이후 28일간 16억 5045만 누적 시청시간으로 역대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종이의 집’ 파트4(6억 1901만 시간), ‘종이의 집’ 파트3(4억 2640만 시간), ‘종이의 집’ 파트5(3억 9513만 시간)를 잇는 수치다. 특히 ‘좀비 종주국’이라 불리는 미국에서도 1~2위를 기록하며 ‘K좀비’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K좀비 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Q. K좀비는 뭐가 다를까?A. 한국 좀비물 속 좀비가 서구의 좀비와 가장 다른 점은 ‘서사’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 콘텐츠의 장점인 촘촘한 스토리라인이 좀비물에도 발휘되며 좀비들이 더 풍부한 사연을 갖게 된다. 굶주림에서 시작된 ‘킹덤’, 왕따를 당하는 아들을 위한 과학교사의 실험으로 시작된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한국 좀비물에서는 바이러스의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인과성이 있다. 또 좀비의 탄생 배경에 사회적인 사건이나 시스템, 인간의 본성 등이 얽혀 있다. 이 덕분에 바이러스가 발생한 뒤 확산되고 처단하는데 초점을 맞춘 서구권의 좀비물 보다 더 빠르고 깊게 몰입할 수 있다. K좀비는 생사의 경계에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시체가 깨어나 좀비가 된다는 설정의 서구 좀비와 다르게 K좀비는 죽음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좀비가 되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데 이런 설정들이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높인다. 좀비의 모습 자체도 다르다. K좀비는 더 역동적이고 군집성이 있다.할리우드 좀비가 CG나 분장 등으로 시각적 효과를 강조하는 반면, K좀비는 충분히 훈련된 연기자가 변이 과정부터 디테일한 부분들을 살리면서 고난도의 동작까지 직접 소화한다. 더 역동적이고 실감 난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특히 K좀비는 신체 부위를 과하게 꺾거나 비트는 ‘기괴한 몸짓’으로도 세계 각국 관객,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기존 좀비들과 확연하게 차이나는 변화다. ‘부산행’과 ‘킹덤’의 좀비들은 국내 본브레이킹 댄스팀인 ‘센터피즈’ 소속 전영 안무가에 의해 완성됐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배우 출신 안무가와 안무가 출신 배우 두 사람이 안무 제작 및 트레이닝은 물론 극 중 좀비 연기에도 직접 참여했다. Q. 외국인들이 K좀비에 열광하는 이유는?A. 좀비물은 서양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장르인 만큼 많이 제작되고 소비된다. 그만큼 서구권에서 좀비물은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 소재만으로 승부를 볼 수 없는 장르가 됐다는 얘기다. 한국 좀비물은 시각적인 것보다 감정적인 서사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차별성을 띈다. 시각적인 효과는 물론, 감정적으로 동요할 수 있는 사연까지 더해지며 서양의 좀비물과 다른 관점으로 몰입할 수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접한 해외 시청자들은 “좀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마음에 든다”, “캐릭터가 잘 써졌다”, “한국 좀비물은 항상 다른 수준에 있다”, “좀비물인데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Q. 한국 좀비물은 언제 시작됐을까?A. 한국의 최초 좀비물은 1981년에 개봉한 영화 ‘괴시’다. ‘괴시’는 초음파를 이용해 해충을 죽이는 기계의 부작용으로 생겨난 좀비의 이야기를 담았다. 40년 전 제작된 만큼 좀비의 비주얼이나 특수효과 등은 아쉽지만, 한국의 최초 좀비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태권도로 좀비를 제압하는 모습이 곳곳에 담겨 색다른 재미를 안기기도 한다.Q. ‘좀비물’ 전면 홍보 않던 한국, ‘좀비물’ 내세우게 된 이유는?A. 세계 최초의 좀비 영화는 1932년 제작된 ‘화이트 좀비’로 알려졌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서구권에서는 큰 규모의 좀비 영화들이 다수 만들어졌고 그만큼 ‘좀비물’은 할리우드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다. 한국 영화에서도 ‘좀비’ 소재가 종종 다뤄지긴 했으나, 저예산이나 옴니버스 식으로 제작됐을 뿐이다. 좀비라는 소재를 다뤘어도 ‘좀비’라는 소재 보다는 ‘SF’에 초점을 맞춰 홍보가 됐다. ‘좀비물’이라는 것을 내세워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좀비물과 정면 승부를 하기 보다 이야기나 그 외 것들에 초점을 맞춰 작품을 홍보한 것이다. 한국의 첫 블록버스터 좀비물 ‘부산행’ 이후 이런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국 콘텐츠 시장이 성장하며 기술적인 부분이나, 전체적인 구성 등 할리우드 콘텐츠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완성도를 갖추게 됐고 ‘좀비물’을 자신 있게 제작하며 입지를 다지게 됐다. ‘부산행’ 이후 ‘반도’, ‘창궐’, ‘킹덤’, ‘#살아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연달아 제작되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또 좋은 평가를 얻게 됐다.
2022.02.10 I 김가영 기자
K2, 안전한 봄 산행 위한 등산화 ‘아틀라스’ 출시
  • K2, 안전한 봄 산행 위한 등산화 ‘아틀라스’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다가오는 봄을 맞아 최상의 안정감을 선사하는 등산화 ‘아틀라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K2 봄 신상 등산화 ‘아틀라스’. (사진=K2)K2가 선보인 아틀라스는 K2만의 등산화 기술이 집약된 미드컷 등산화로 봄철 산행 시 발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준다. 특히 신발 측면에 위치한 X자 모양의 패턴은 발을 흔들림없이 꽉 잡아주는 트랙션(TRACTION) 기능으로 울퉁불퉁한 산길에서도 뒤틀림 없이 안전 산행을 가능하도록 해준다는 설명이다. 또 화강암이 많은 국내 산악 지형에 특화된 뛰어난 접지력의 엑스 그립(X GRIP) 아웃솔이 적용돼 어떠한 지형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오랜 시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방수와 방풍, 투습 기능을 갖춘 고강도 고어텍스 서라운드 소재를 적용해 날씨와 환경 변화에 강하고 장시간 착화에도 편안하고 쾌적한 발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돕는다.▲K2 봄 신상 등산화 ‘아틀라스’. (사진=K2)별도의 끈 없이 다이얼로 와이어를 조이고 풀 수 있는 가벼운 보아 다이얼 방식을 적용해 편리성을 높였다. 색상은 차콜과 라이트 그레이 2종이며 가격은 28만9000원이다. 신동준 K2 신발기획팀 부장은 “‘아틀라스’는 장시간 착화에도 발에 무리가 없고 안정적으로 발을 잡아주는 K2의 기술력이 집약된 등산화”라며 “쾌적한 착화감과 뛰어난 접지력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봄 산행이 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8 I 백주아 기자
네파, '자연 속의 진짜 나와 만남'..S/S 화보 공개
  • 네파, '자연 속의 진짜 나와 만남'..S/S 화보 공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자연과 함께하는 진짜 나의 시간’을 컨셉으로 등산·트레킹·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모습을 담아낸 2022년 봄·여름(SS) 시즌 화보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네파 22SS 화보컷. (사진=네파)이번 화보는 아웃도어 본연의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동시에 네파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테크니컬 웨어 기반의 네파 마운틴 라인을 중심으로 유틸리티 웨어로 구성된 C-TR 라인과 활동성을 극대화한 액티브 라인 등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올해 네파는 자연으로부터 시작된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며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 최근 아웃도어 외연의 확장과 더불어 전문성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해 등산·캠핑·러닝 등 액티비티에 초점을 맞춰 재정비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아웃도어의 본질인 기능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네파만의 스타일리시한 감성을 더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네파 22SS 화보컷. (사진=네파)S/S 시즌에는 마운틴 라인을 강화한 ‘뉴마운틴’ 라인을 선보인다. 다양한 조건의 산행을 위한 테크니컬 아웃도어 웨어로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극대화했다. 소재의 기능성은 유지하되 경량성과 부드러운 터치감을 더해 편하게 착용 가능하다. 방풍과 투습 기능이 우수한 ‘경량 메커니컬 3 레이어(3L)’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자켓을 비롯해 여러 겹의 기능성 의류를 껴입는 레이어링에 최적화된 풀코디 상품 구성으로 한층 진화하고 있는 산행족들을 공략한다.또 네파는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C-TR 3.0’ 라인을 일상과 산을 넘나드는 ‘아웃도어 편의족’을 위한 유틸리티 웨어로 기능성 측면을 강화했다. 캠핑과 가벼운 트레킹에 최적화된 기능성과 트렌디한 스타일을 갖춘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특히 캠핑족들을 겨냥해 아노락 재킷과 조거팬츠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이며 캠핑 모티브의 그래픽 티셔츠도 새롭게 출시한다.이 외에 러닝·요가·트레이닝과 같은 실내외 다양한 퍼포먼스를 위한 ‘액티브 라인’, 일상복에 기능성을 더해 편안하고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 라인’ 등을 선보인다. 또 자연 친화적인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소재 의류도 확대하는 등 변화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네파 관계자는 “이번 SS 화보에는 뉴마운틴 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 시 기능성과 스타일리시함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네파만의 감성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액티비티 별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만큼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네파 22SS 화보컷. (사진=네파)
2022.02.07 I 백주아 기자
탄소중립 향한 첫 걸음은 산불방지
  • [특별기고]탄소중립 향한 첫 걸음은 산불방지
  • [최병암 산림청장]최근 들어 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로 미국 서부, 호주, 시베리아 등 지구촌 곳곳에서 전례가 없는 대규모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이 역시도 자연이 보내는 경고이다. 산불은 산림과 인명·재산 등에 큰 피해를 주면서 매연이나 연무 등으로 막대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를 배출하므로 기후변화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산불발생시 소나무림 1㏊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54.1t이 발생되며, 이는 자동차 1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8t)의 6.8배가 된다.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를 극복할 최적의 자연친화적 해법은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인 숲과 나무이며, UN은 비용 대비 효과가 높고 빠르면서도 부작용 없는 기후문제 해결수단으로 산림을 꼽았다. 이런 맥락에서, 기후위기의 가장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피해 중 하나인 산불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탄소배출 제로 실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지구촌 기후위기는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모두가 기억하는 2000년 삼척 등 동해안 산불로 2만 3794㏊의 산림이 불타고 850명의 이재민과 36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2005년 양양산불 시에는 천년고찰 낙산사가 사라지고 이재민 412명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지난해에도 경북 안동, 예천 대형 산불로 419㏊의 산림이 사라졌다. 산불로 훼손된 자연을 회복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산림청은 산불의 효과적인 예방과 진화를 위해 최고의 시스템과 장비, 전문 인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최첨단 산불예방 및 진화의 시대를 열었다. 산불감시부터 산불신고-상황관리-진화 등 각 단계별로 다양한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부처간 협업 등을 통해 산불재해에 대한 예측-예방-대응 전 단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또 사각지대 없는 감시를 위해 드론산불감시단 32개팀이 취약지역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인력접근이 어려운 곳이나 야간산불 진화를 위해 드론산불진화대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처음으로 북한산 일원에서 인구와 주택이 밀집한 도시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 드론 등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실전 중심의 유관기관 합동 통합훈련을 실시했다.최근 소각산불 근절을 위해 행정안전부, 농림수산식품부 등과 부처 협업으로 산불에 강한 마을 만들기,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인화물질 사전제거 차원의 마을 공동소각 등 실행되던 산림인접지에서의 불놓기 허가제도 폐지를 위해 산림보호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영농부산물은 관계기관·단체가 협업으로 공동 수거·파쇄하는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지난 10년간 산불의 주요원인(63%)을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34%)와 소각산불(29%)이 대부분으로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불법소각 같은 사소한 부주의, 실수, 무관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과실로 산불을 낸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산불가해자는 전문가의 산불원인 분석 및 현장 감식 조사를 통하여 반드시 검거해 형사 처분은 물론 재산 손실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 관계 법령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함으로서 입산자 실화, 소각산불 등 실화에 대한 책임의식과 경각심을 높여 산불안전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올해 봄철은 건조하고 강풍이 있는 기상여건이 예측되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산행인구가 늘어나고, 제20대 대선과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사회적 현안증가로 산불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현저하게 저하, 산불에 대한 염려가 많이 된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2.02.07 I 박진환 기자
'라스' 이세영, '옷소매' 이준호 휴대폰 배경화면 설정한 이유는?
  • '라스' 이세영, '옷소매' 이준호 휴대폰 배경화면 설정한 이유는?
  • (사진=MBC ‘라디오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세영이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 이준호의 얼굴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한 일화를 ‘라디오스타’에서 고백한다. 또 자신이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연기한 성덕임 역과 자신의 싱크로율과 함께 ‘사랑스러운 또라이’(이하 ‘사또’)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를 들려줄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2일 밤 10시 10분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이준호, 이세영, 장혜진, 오대환, 강훈, 이민지와 함께하는 ‘우리 궁으로 가자’ 특집 2탄을 꾸민다. 이세영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궁녀 성덕임을 연기했다. 말괄량이 생각시 시절부터 후궁이 된 의빈 성씨까지 다른 느낌을 표현, 시청자들이 “성덕임이 환생한다면 배우 이세영이 아니었을까”라고 호평할 정도로 열연을 펼쳤다.이세영은 극중 이산 역의 이준호와 절절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선보인 비결로 상대역인 그의 얼굴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했다며 뜻밖의 이유를 꼽는다. 이어 실제 모습이 유쾌하고 발랄한 덕임과 닮았냐는 싱크로율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변한다. 이와 함께 ‘사랑스러운 또라이’ 일명 ‘사또’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를 들려줄 예정이어서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세영은 ‘대장금’,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이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성공리에 이끌며 ‘사극 불패 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사극 장르에서 확실한 활약을 펼치고, 우아한 비주얼을 자랑한 덕분에 ‘확신의 중전상’이라는 수식어로도 불리는 이세영은 중전상이 된 타고난 비결(?)을 직접 꼽아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또한 이세영은 알고 보면 생활력 만렙 투잡러라며, 배우 이외의 직업을 깜짝 공개한다. 특히 이세영은 ‘라디오스타’ 녹화장에서 직접 자신의 명함을 4MC에게 나눠주는 열정을 뽐냈다고 해 그 내용을 궁금하게 한다. 이세영과 함께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궁녀즈로 활약한 이민지는 데뷔 26년 차, 배우 경력은 원로 배우급인 이세영의 노하우에 감탄했다며 “(이세영을 보고) ‘부산행’의 마동석인 줄 알았다”며 놀란 이유를 소개한다.‘옷소매 붉은 끝동’에 앞서 다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민지는 ‘독립영화계 전도연’이라 불리며 대중의 관심을 얻기 시작한 당시에도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며 이색 알바 경험담을 들려준다.이어 이민지는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던 ‘응답하라1988’ 캐스팅 비화를 공개한다. 극중 성덕선(이혜리 분)의 친구 장미옥을 연기했던 그는 대사 한 마디로 캐릭터 설정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고백해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이세영이 이준호의 얼굴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한 이유는 오는 2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22.02.01 I 김보영 기자
깊은 산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겨울을 만나다
  • 깊은 산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겨울을 만나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임인년 새해를 알리는 설날입니다. 코끝에 스치는 바람이 차가운 계절인 겨울, 추운 겨울 차에서 즐기는 드라이브스루 여행 어떠신가요. 깊은 산 속부터 동해바다까지 강원도의 겨울 드라이브길입니다.삼악산 정상에서 바라본 춘천시내와 소양강. 소양강 한 복판에 떠 있는 섬이 붕어섬이다.◇눈 내리는 어느날 다녀오기 좋은 코스먼저 소개할 곳은 소양호반 드라이브길입니다. 눈 내리는 어느날, 다녀오기 좋은 코스입니다. 한적한 소양호반 호수를 바라보며 따뜻한 차한잔 어떨까요. 소양호는 강원도의 춘천과 양구, 인제군에서 인접한 호수입니다. 1973년 소양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인공 저수지죠. 내륙의 바다라고 할 정도로 국내 최대 크기의 면적과 저수량을 자랑합니다. 잔잔하고 아름답게 펼쳐진 소양호를 바라보며 달리는 소양호반 드라이브는 서울·경기권과 인접해 눈 내리는 어느날 우연히 떠나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장엄한 풍경이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코스 한계령은 인제에서 양양으로 설악산을 넘어가는 국도입니다. 실제로 설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고개로 예전에는 동해안과 내륙을 잇는 주요 도로 중 하나였습니다. 재미있는 사실로는 양양에서는 이 고개를 오색령, 인제에서는 한계령으로 부른다는 것이에요. 한계령 드라이브 길은 으리으리한 산중이 방문객을 안내합니다. 한계령 휴게소는 그 건축물 자체와 거기서 파는 쌍화차가 유명하니, 쌍화차 한잔 따뜻하게 하고, 인근에 하추리산촌마을에서 운영하는 카페에는 떡으로 만든 간식이 유명하다고 하니 꼭 들려 보기를 추천합니다. 설악산 한계령 드라이브길에선 스노우 타이어가 필수입니다. 태백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함백산 산정. 함백산은 전북 무주의 덕유산(1614m), 제주의 한라산(1950m), 강원 태백의 태백산(1567m) 등 눈꽃산행으로 이름난 곳이다. 특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길목에 많은 눈이 내려 봄눈꽃 산행을 즐길 수 있다.◇겨울 설경과 어우러져 더 장관인 코스강원도 홍천군과 양양군 경계에 있는 구룡령은 고개가 가파르고 험난한 것이 용의 형상과 닮아 그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56번 국도상에 있는 구룡령은 가을에도 그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겨울에는 새로운 풍경을 보여준답니다. 아름다운 설경을 찾아 구룡령으로 드라이브 떠나보시죠.병방치 스카이워크와 동강의 전경◇동강과 어깨를 나란히 달리는코스강원도 정선과 영월군 일대를 흐르는 동강은 강원도 전체를 지나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원도의 주요 물줄기인 동강을 가장 가까이 만날 수 있는 동강 드라이브길은 굽이굽이 백운산과 만지산, 왕재산, 병방산 등의 산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입니다.◇엘사는 바로 나, 겨울왕국을 만나는 코스우리나라에서 차를 타고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도로인 만항재는 추위는 싫지만, 겨울은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딱! 입니다. 만항재 정상에 올라 차 문만 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설경이 눈앞으로 펼쳐집니다. 용기가 있다면 조금 더 힘내서 함백산 정상까지 도전해봅시다. 만항재에서 약 1시간 정도의 눈꽃산행을 이어가면 도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강원도 강릉 헌화로는 비경 품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사진=◇BTS도 반한 , 국내 최고의 해안드라이브 코스굴곡진 해안도를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차 밖의 동해가 이보다 아름다울 수는 없을 거예요. 하얀 겨울 설경보다 날카로울만큼 새파란 겨울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강릉 금진 해변에서 정동진항까지 이어지는 헌화로는 북쪽으로는 정동진, 남쪽으로는 옥계 해변이 위치합니다. 바다를 메워 만들어진 헌화로 해안도로는 정말 물 위를 주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하니, 겨울 바다 드라이브길로는 최고일 거예요. ◇그림같은 전원풍경이 발아래에 펼쳐지는 코스횡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인 태기산을 오르는 태기산 드라이브길은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가파르지만 오르기 어렵지 않습니다. 유명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인 이효석 생가가 산자락 아래 있으니 방문하면 같이 들러보는 것도 추천해요.
2022.02.01 I 강경록 기자
오미크론 쇼크, 文대통령 설연휴도 ‘꼼짝마’
  • [뉴스+]오미크론 쇼크, 文대통령 설연휴도 ‘꼼짝마’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다가오는 설 연휴에 ‘집콕’을 선택했다. 퇴임을 앞두고 맞는 마지막 명절인 만큼 양산으로 내려갈 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목을 잡았다. 국민에 이동자제를 당부한 만큼 솔선수범해 청와대 관저에 머물기로 했다. 방역 상황 등을 체크하고 남는 시간은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등 비교적 차분한 연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오미크론 쇼크, 文대통령 설연휴도 ‘꼼짝마’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휴기간 외부일정 ‘제로’… 오미크론이 발목문 대통령의 설 연휴 계획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명절 인사 영상 공개를 제외하면 현재 알려진 게 없다. 영상이 사전에 촬영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연휴 내내 외부 일정자체가 없는 것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애초 올해 설 명절에 양산으로 귀성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며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 관저에 머물며 오미크론 상황 대응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이 양산행을 포기한 것은 최근 급격하게 흔들리는 방역 상황을 고려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후 연이틀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었다. ‘대유행’ 조짐까지 보이자 정부는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이 현실화되고 있다”(김부겸 국무총리)며 설 연휴기간 이동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작년 설, 지난 추석, 부모님의 기일에도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설 명절에는 꼭 그렇게 되기를 바랐으나 오미크론의 폭증에 대한 염려, 이에 대한 대응 상황의 점검 등 때문에 다시 설 명절 휴가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청와대가 지난해 2월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오미크론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기 위해 문 대통령 역시 연일 관련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도 코로나19 상황 안정이 전제인 만큼 국정과제 1순위로 올려놓은 것인데 이번 대확산이 그동안 공들인 ‘K-방역’ 성과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 탓이다. 문 대통령은 아·중동 3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인 24일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사흘간 재택근무를 한 뒤 소화한 첫 일정이었던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도 “오미크론 대응 방침에 대한 의사결정 속도를 빨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 바 있다.◇설마다 양산 찾던 文대통령, 코로나 이후 못가문 대통령의 설 명절은 취임 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 첫해인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던 만큼 강원도를 찾았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사저가 있는 양산과 청와대 관저를 오갔다. 지난해에는 방역 당국의 고향 방문 자제 지침에 따라 양산에 내려가지 않았다.만약 문 대통령이 이번 설명절에 양산행을 택했다면 완공을 앞둔 양산 사저를 찾았을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산에 가셔서 어떤 일정을 보내기로 하셨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아직 신축 중인 사저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도 보도된 신문 사진만을 보셨기에 그에 관련해서도 관심은 있으셨을 것”이라 예상했다.양산행 불발로 외부 일정이 취소된 문 대통령이나 영상통화를 통해 대국민 소통을 이어간다. 연휴 직전인 오는 28일 방역 대응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대응 상황 점검과 당부, 격려할 예정이다. 통화 대상자는 방역 대응 현장의 의료 관계자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 설을 맞아 시민 11명에게 격려 전화를 한바 있으며 2020년에는 모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해 고향길에 오른 국민에게 새해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역시 청와대 관저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삼양동 선교본당의 안광훈(브레넌 로버트 존) 신부, 여자 축구 국가대표선수 지소연 씨 등 8명의 국민들과 영상 통화를 갖고 새해 덕담을 나눈 바 있다.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퍼스트독’ 토리와 반려견 마루, 곰이, 반려묘 찡찡이의 모습도 연휴기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토리와 찡찡이는 관저 내부에서 지내며 대형견인 마루와 곰이는 관저 마당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보통 청와대가 SNS 계정 등을 통해 근황을 전하곤 했다.
2022.01.28 I 이정현 기자
네파, ‘고어텍스 미드컷 등산화’ 2종 출시
  • 네파, ‘고어텍스 미드컷 등산화’ 2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네파는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을 도와주는 ‘고어텍스 미드컷 등산화’ 2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네파 디아노 고어텍스 II. (사진=네파)네파에 따르면 등산과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증가로 기능성 등산화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트레킹 인구는 전체 성인 남녀의 77%로 지난 2018년 대비 6% 증가했다. 이에 네파는 산행·트레킹 시 부담없이 신기 좋은 미드컷 등산화 2종을 내놨다. 사계절 언제든지 신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은 물론 장시간 착용에도 안정적인 착화감을 준다는 설명이다. 네파 ‘디아노 고어텍스 II’는 스테디셀러 ‘디아노 고어텍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해서 선보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신발에서 발등을 보호하는 베라(Vera) 부분에 메쉬 소재를 적용해 보다 가볍고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또 돌산 등반에도 무리가 없는 비브람 아웃솔을 적용해 최상의 지지력을 제공한다. 신발 외관에는 네파만의 커스텀 후크를 적용해 더욱 안정적인 착화감을 느낄 수 있고 내추럴 누벅 가죽으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멋을 더했다. 색상은 다크 샌드·브라운 2가지로 구성됐다.▲네파 칸네토 고어텍스 II 엣지. (사진=네파)‘칸네토 고어텍스 II 엣지’는 클래식 트레킹화 ‘칸네토 고어텍스 II’를 올해 봄·여름(SS)시즌의 감성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다. 발 볼 넓이에 상관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는 와이드핏을 적용하고 통기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스플릿 가죽을 사용해 최상의 피팅감을 제공한다. 비브람 아웃솔을 적용해 안정적인 지지력도 갖췄다. 활동 시 신발끈 풀림 현상을 최소화 해주는 트위스트 슈레이스가 적용됐다. 색상은 브라운·그레이 2가지다.네파 관계자는 “건강한 취미를 즐기려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스타일리시한 기능성 등산화를 선보이게 됐다”며 “최상의 피팅감과 안정적인 지지력으로 편안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27 I 백주아 기자
부산행 열차서 알몸 음란행위 인증샷 男 "처벌해달라" 청원
  • 부산행 열차서 알몸 음란행위 인증샷 男 "처벌해달라" 청원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한 남성을 처벌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눈길을 끈다. 사진=트위터지난 1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부산행 기차 알몸남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청원인은 “신원 미상의 한 남자가 자기 트위터에 부산행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올린 걸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알몸사진을 게시한 날짜는 2022년 1월 14일 오후 3시 29분이며 게시글 내용에 의하면 촬영 날짜도 동일한 것 같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기차 안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게 정상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018년에 동덕여대 알몸남, 분당 키즈카페 알몸남이 검거돼서 처벌을 받았지만 처벌이 미약해 아직도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여럿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 게다가 저 알몸남한테 여자, 노인, 어린이들이 성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도 있느니 검거 및 처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청원인이 공개한 한 해당 남성의 트위터 계정에는 공중화장실 등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찍은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 그는 열차 내에서 찍은 알몸 사진을 올리고 “업무차 부산행 기차를 탔는데, 지난번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사람이랑 이런 짓도 했었는데 오늘은 없는 것 같아서 (혼자) 얌전하게 가야지”라고 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25일 “열차 안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며 “해당 일자에 운행된 부산행 열차 중, 주변 승객들의 민원이 들어와 제재가 가해진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뉴스1에 전했다.
2022.01.25 I 정시내 기자
건조한 1월에 산불위험 '비상'…산림당국 대응체제 조기 돌입
  • 건조한 1월에 산불위험 '비상'…산림당국 대응체제 조기 돌입
  • 2월 봄철 산불전망그래픽=국립산림과학원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1월 산불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예년보다 빨리 봄철 산불 대응에 들어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 산불예측분석센터 현판식을 갖고, 산불의 과학적 예측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한 활동에 조기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달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높아진 산불 발생 위험성은 내달까지 이어지다 3월에는 점차 확대돼 전국적으로 산불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설 연휴가 있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평년(-1.5∼0.3℃) 수준의 기온을 회복함에 따라 성묘객과 입산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불예측분석센터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역별 산불위험 정보와 소각산불 및 대형산불 징후 정보를 국민에게 서비스한다.대형산불의 현장 상황과 정보를 빠르게 수집·분석해 실시간으로 산불 상황도를 제작하고, 산불 확산의 방향과 속도를 시간대별로 예측해 산불 진화작업 및 대피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각 유관기관에 제공한다.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 58%가 봄철에 발생했으며, 2017년 이후 매년 봄철마다 대형산불이 발생한 만큼 고온건조한 날씨 속 강풍에 따른 산불피해가 없도록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요구된다. 이창우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장은 “최근 기상 여건뿐 아니라 봄철 산행인구 증가와 영농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소각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크다”며 “입산자는 불씨 소지를 자제하고, 산림인접 농가에서는 폐기물과 쓰레기 소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2.01.20 I 박진환 기자
"올해 초대형 헬기 추가 도입하고, 산불진화차량 대거 교체"
  • "올해 초대형 헬기 추가 도입하고, 산불진화차량 대거 교체"
  • 남태헌 산림청 차장이 19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2년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올해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1대를 추가 도입하고, 노후한 산불지휘·진화 차량 90대를 교체하는 등 올해 산불 초동진화 능력을 고도화한다. 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 다발 지역의 입산 통제를 강화하고,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또는 노후한 산불 감시카메라 39대를 교체한다. 산림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K-산불방지 종합대책은 5대 추진전략과 16개의 중점추진 과제로 구성됐다. 5대 추진전략으로는 △선제·실질적 산불대비 △맞춤형 원인별 산불예방 인프라 조성 △정확한 상황 판단과 신속한 대응 △과학기술에 기반한 지능형(스마트) 대응 △산불 예방 홍보 강화로 산불 안전 인식 제고 등이다.지난해 전국에서 모두 349건의 산불이 발생해 764㏊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대비 발생 건수는 26%, 피해면적은 32%가 각각 감소한 수치이다. 2014년 이후로 산불발생 건수와 피해면적이 가장 작았으며, 산불방지대책의 체계적인 현장 이행과 유관기관의 협력 대응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계속된 기후변화로 겨울철 가뭄이 심하고, 울창해진 산림으로 매년 산림의 연료 물질이 축적된 동시에 산불에 취약한 침엽수의 비율이 높아 산불 대응에 불리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산행인구가 늘어나는 반면 올해 3월과 6월 제20대 대선과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사회적 현안 증가로 산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저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산불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청은 올해 정보통신기술(ICT) 등 과학기술 기반의 K-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산불 위기 단계별 초동진화 대비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 중앙과 지역의 300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전국 시·군·구 거점지역에 산불 대응센터 22개소를 구축한다. 공중진화 체계를 보강하기 위해 초대형 산불진화헬기 1대를 새롭게 도입·배치한다. 지상 진화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노후한 산불지휘·진화 차량 90대를 교체하고, 최정예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등 진화 인력 2만 2000명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원인별 맞춤형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안전 기반을 조성한다.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 다발 지역의 입산 통제를 강화하고,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또는 노후한 산불 감시카메라 39대를 신형 감시카메라로 교체한다. 소각산불 근절을 위해 행안부, 농식품부 등의 농·산촌 마을 지원사업과 연계해 농업부산물과 같은 인화 물질을 사전에 제거해 불법 소각을 차단한다. 산림 내 또는 산림인접지의 소각허가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강원 동해안 지역에 지능형 폐쇄회로 CCTV, 산불감시 감지기 등 ICT예방플랫폼 2개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산불방지 숲가꾸기와 산불을 방어하는 내화 수림대를 조성한다. 방화선 역할과 진화 차량의 원활한 진출입을 위해 산불방지 임도를 설치하는 등 종합적인 산림경영과 기반시설도 구축한다. 산불 발생 시 차별화된 진화전략을 통해 현장 진화 효율을 극대화한다. 산불 예방과 초동진화를 전담할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9600여명을 선발해 현장에 배치하고, 야간 산불과 도심지역 산불에 대비해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와 드론 산불진화대를 광역단위로 운영한다. 여러대의 진화 헬기가 투입되는 산불 현장은 산림청 진화 헬기가 공중지휘기의 역할을 통해 지자체와 유관기관 헬기의 안전한 진화 활동 및 공중과 지상의 진화 효율을 높인다. 또 산불진화헬기의 안전운항을 위해 위치추적 장치 등 첨단안전장비도 도입하기로 했다.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산불재난 대응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GPS 기반 지능형 산불재난 안전통신기는 사진과 저용량 동영상 중심에서 실시간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해 산불 신고에서부터 현장 산불 진행 상황까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기존의 스마트산림재해 앱은 화면개선, 증강현실을 응용한 대피소 안내 등 누구나 쉽게 산불 신고를 할 수 있고 대피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해 대국민 안전 서비스도 강화한다. 정확한 산불 확산예측을 위해 전국에 산악기상관측망을 확대 구축한다. 32개 산불 드론감시단도 가동해 무단 입산과 불법 소각 등을 촘촘히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산불 예방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산불 안전에 대한 국민의식을 제고한다.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산불피해지 조사반을 운영하여 정확한 원인을 규명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고, 산림 보호 특별사법경찰관 중심의 검거반을 운영해 가해자를 철저히 가려내 사법 조치 결과를 언론에 적극적으로 보도할 방침이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산불 안전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며 “올해도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산불관리기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공고히해 산불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1.19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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