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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국물요리가 생각나는 계절, ‘나트륨’ 제대로 알고 먹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얼큰하고 따뜻한 국물 요리가 먹고 싶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러나 추운 날 유독 많이 찾는 어묵탕, 김치찌개, 된장찌개, 해장국 등 대표적인 국물 요리들에는 나트륨이 가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6년 3,669mg 대비 2018년 3,274mg로 10.8% 감소했으나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섭취량은 2,000mg으로 소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5g정도에 비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국, 찌개, 면류(31.5%), 김치(22.5%)에 함유된 나트륨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흔히 과다섭취가 나쁘다는 이야기로 인해 오해하기 쉽지만 나트륨은 우리 신체에 반드시 필요한 무기질이다. 나트륨은 칼륨과 더불어 체액의 수분량과 삼투압을 조절하여 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근육의 수축과 이완 작용을 돕고 산과 알카리의 균형을 맞춰 신경조직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우리 몸은 몸무게의 약 60% 정도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수분의 30% 정도는 혈액 등 체액으로 구성된다. 체액에는 0.9% 정도의 나트륨 농도가 유지되어야 하며 적절한 농도를 유지 못할 경우 체온유지가 어렵거나 식욕감퇴,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심장근육의 수축작용이 원활하지 못해 신장 기능 감소나 혈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적절한 나트륨 섭취는 필수적이다.그러나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 나트륨을 과잉 섭취할 경우 혈관 내 삼투압이 증가해 혈액량이 많아져 혈관을 팽창시킬 수 있다. 이렇게 팽창된 혈관은 혈관 내부 압력을 높여 혈압이 상승하고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은 심장과 뇌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시켜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을 발생시키는 위험 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또한 나트륨은 뼈에도 영향을 준다. 과잉 섭취 시 신장에서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는데 이때 칼슘이 함께 배출하게 되고 혈액에서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뼈 속의 칼슘을 배출해 골감소증, 골다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수형 과장은 “추운 겨울철에는 따뜻하고 칼칼한 국물요리가 당장에는 입맛을 돋아줄 순 있지만 과잉 섭취 시 건강에는 해롭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조금만 주의해서 식습관을 개선한다면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물 요리 시 간장으로 간을 하기 보다는 멸치, 새우, 다시마, 양파 등 천연조미료를 이용해 국물을 만드는 것이 좋다. 찌개보다는 국이 나트륨이 적은 편이므로 평소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그릇을 전반 크기로 줄이면 자연스럽게 음식량이 줄어 섭취량을 줄일 수 있으며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하며 밥을 국물에 말아 먹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우리 식탁에 늘 김치가 올라가듯 채소를 늘 올려 함께 섭취하도록 하며 장아찌, 젓갈 등 절임류나 햄, 소시지, 치즈 등 육가공 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은 염분 함량이 매우 높으므로 잦은 섭취를 삼간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당뇨발, 궤양 감염 심하면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14일은 1991년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국제당뇨병연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당뇨 인구는 4억 2천 500만 명이며, 2045년에는 48%가 증가한 6억 2천 9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다양한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당뇨병을 퇴치하는 노력과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우리 몸의 에너지원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포도당은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해지거나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대사질환이 당뇨병이다.한국인의 경우 스트레스, 과식, 운동 부족 등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18 팩트 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5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며 당뇨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1천 3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당뇨병은 다른 질환에 비해 합병증이 무서운 질환으로 유명하다.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급성 합병증에는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 등이 있다. 또한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만성 합병증도 존재한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약 15∼25%는 한 번 이상 족부(발) 궤양을 경험하거나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발 궤양이며 당뇨 환자의 발에 발생하는 모든 증상을 일컫는다. 발 궤양 환자의 50%가 감염 합병증을 동반하며 감염이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 발을 절단하는 경우도 20%에 달한다.당뇨병이 발생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감각이 둔해질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모르거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져 치유력이 떨어지거나 작은 상처에도 궤양으로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주요 증상으로는 화끈거림, 발 저림, 감각 저하, 피부색 변화, 수포 등이 나타나며 증상에 따른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은 “흔히 당뇨발이라고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한번 앓고 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방치할 경우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까지 이어져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라며, “초기에 대응을 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깨끗하게 발을 씻고 말리도록 하며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크림을 사용하도록 한다. 맨발을 지양하며 땀을 잘 흡수하는 양말과 통풍이 잘 되는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에 이상 증상이 없는지 매일 살피도록 하며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혈당 조절이 잘 안 되거나 당뇨병성 족부병증을 경험한 경우, 발 기형, 무좀, 굳은살, 티눈이 있는 경우, 신경합병증 또는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흡연자 등은 당뇨병성 족부병증 발생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출처-클립아트코리아
- 황사가 '결막염, 안구건조증 유발', 증상 악화시켜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해도 반갑지 않은 황사 소식이다. 황사는 중국 북부나 몽골 건조지대에서 만들어진 흙먼지 바람으로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내려앉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봄철에 발생한다. 입자크기가 3-5 μm 가량의 미세먼지로 이뤄진 황사에는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과 대기 중의 오염 물질이 함유돼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과 정은혜 교수는 “까끌까끌한 모래 입자가 눈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검은 동자)에 이물 반응을 일으키거나 자극이 느껴져 눈을 비빌 때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시킨다” 또한 “외출 후에는 손을 씻고 눈을 비비지 말고 일회용 인공눈물을 점안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미세먼지나 황사로부터 안구 표면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 유발, 악화시켜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비염과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또 눈이 붓고 가려우며 눈물이 나고 빨갛게 충혈되며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이 느껴진다. 눈을 비비면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증세가 심할 때는 결막(흰자위)이 부풀어 오른다. 하지만 눈이 불편하다고 해서 더 비비거나 만지는 경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 점안제나 비만세포안정제, 비스테로이드 및 스테로이드 점안제 등의 약제가 사용된다. 황사는 안구건조증도 악화시킨다. 최근에는 라섹이나 라식 등 시력교정술 후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시력교정술 시 각막 표층 시술 과정에서 각막 지각신경이 손상되어 눈물샘으로 가는 자극이 감소, 눈물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눈물막이 안구표면에 충분한 윤활 작용을 하지 못하면 눈의 피로감이 쉽게 느껴지는데, 이때 거센 황사 바람이 안구건조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휴식을 취하면서 안구에 눈물막이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눈을 적절히 깜박이는 것이 증상 완화에 좋다. 윤활 작용에 도움을 주는 인공눈물도 활용하자.◇콘택트렌즈보단 되도록 안경 착용황사현상은 모든 사람에게 불청객이지만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황사가 심한 날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경우에 눈이 따끔거리고 통증이 느껴지면 콘택트렌즈를 즉시 빼야 한다.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과 먼지는 콘택트렌즈 표면에 붙어 결막과 각막을 자극하여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각막에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황사와 함께 부는 바람은 렌즈의 건조감과 이물감을 악화시켜 눈을 더욱더 뻑뻑하게 만든다. 따라서 황사가 심한 날에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나 보호안경도 권장된다. ◇인공눈물 하루 4~6번 이상 점안할 경우, 일회용 무보존제 사용보존제가 포함된 인공눈물을 사용한다면 하루에 4~6회 사용을 넘지 않는 선에서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하지만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있거나 알레르기성 질환, 심한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어 잦은 사용이 필요하다면 일회용 무보존제 인공눈물이 권장된다. 인공눈물 속에 들어있는 보존제가 눈에 들어가면서 오히려 알레르기 반응과 독성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인공눈물 대신 임의로 식염수 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생리식염수나 시중에서 파는 생수는 눈물 본연의 삼투압과 산도가 달라 오히려 눈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은혜 교수는 “인공눈물을 넣을 때는 아래 눈꺼풀과 안구 사이에 있는 결막주머니 공간에 안약을 점안한 후 10~30초 정도 눈을 감으면 된다. 점안 시 안약 용기 입구가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번 사용할 때 1~2방울 정도면 충분하고, 경미한 건조감을 느끼는 경우 하루 4회 정도면 적당하다.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인공눈물을 써야 한다면 렌즈 착용 시 점안 가능한 제품인지 확인하고, 눈이 가렵거나 알레르기 결막염 등 염증이 있을 때 냉장고에 보관해 둔 인공눈물을 사용하면 염증 반응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박영선, 울음 터질까봐 조마조마" vs "오세훈, 한숨 푹푹"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열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첫 TV토론회 만큼이나 양당 의원들의 관전평이 뜨거웠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1차 토론 전쟁은 시청자들도 느꼈다시피 박영선 압승에 이견은 없을 것”이라며 “박영선의 똑똑함. 디테일에 강하다. 행정능력 전문성이 돋보였다. 정직함이 최선의 정책”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박영선의 예리하게 허점 찌르기 신공에 오세훈은 커버링을 올리고 뒷걸음치기에 바빴다”고 표현했다.정 의원은 또 내곡동 땅 투기 의혹 관련 오 후보의 ‘땅의 존재와 위치를 모른다’,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발언을 되새기며 “너 자신을 알라는 ‘테스형’도 울고 갈 철학적 명언이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이어 박 후보가 전날 오 후보를 향해 ‘양심에 찔리지 않는가’, ‘땅 측량장에 선글라스를 끼고 갔느냐, 안 갔느냐’고 질문한 것에 대해 “간담이 서늘하고 동공지진이 있을 법한 순간은 이뿐이 아니었다”고 했다.정 의원은 오 후보가 무상급식 찬반을 묻는 박 후보의 질문에 “어버버했다”고도 꼬집었다.단일화로 박 후보에 힘을 보탠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후보, 왜 그리 한숨을 푹푹 쉬며, 내리깐 시선 처리가 불안했다”고 평했다.김 전 의원은 “박영선 후보, 오세훈의 거듭되는 거짓말에 분노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도 했다.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반면 오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오늘 토론 보고 난 느낌은 어떤 후보에게는 물건 팔기 위해 인공지능(AI), 4차 산업, 저탄소 같은 단어만 붙이면 뭐든 팔 수 있을 것 같다”며 “진심으로 유튜브 영상 하나만 만들면 모기 저격 머신 이런 거 다 사줄 것 같다. 국민 세금으로”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AI랑 삼투압의 결합이 가능한 용어인지도 처음 알았다”며 “이거 진짜 원적외선 바이오 맥반석 오징어 파는 느낌인데 이게 토론에서 나왔다니…”라고 한탄했다.이는 박 후보가 자신의 ‘수직정원’ 공약을 두고 오 후보와 벌인 설전을 지적한 것이다. 오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추진했다 실패로 끝난 ‘식물 아파트’ 사례와 비교하며 “여름에 모기가 들끓을 텐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청두 아파트는) 잘못 지어서 실패한 것”이라며 “빗물을 받아 삼투압 방식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쓸 수 있다. 10년간 쉬셔서 요즘 스타트업의 발전을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박 후보는 이어 “코로나19 이후 우리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가 기후변화”라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수직정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수직정원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라며 “140개의 봉우리가 있는 서울에서는 사치스럽다는 전문가 지적이 있다”고 맞받았다.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서울시장 후보 TV토론 기대하고 봤는데 박 후보 캠프는 반성 좀 하셔야겠다”고 했다.배 원내대변인은 “상대 후보 네거티브에 치중하느라 박 후보에게 공약 공부하실 시간도 안 드렸나 보다”라며 “울음이라도 터트리실까 봐 조마조마했다”고 페이스북에 썼다.그는 또 “대한민국 수도 서울특별시의 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석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장관급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다. 그만큼 막중한 자리”라며 “본인이 내건 공약의 예산 정도는 계산 가능한 분이 하셔야 맞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오 후보가 박 후보가 밝힌 공약 예산 추계가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지적한 데 목소리를 보탠 것이다.오 후보는 이번 토론회에서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과 반값 아파트 등 해서 연간 15조 원이 들어간다”며 “공약 100여 개 중에 10개 이하로 뽑아도 박 후보가 예상하는 예산은 터무니없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시 홈페이지에 보면 고정지출이 있어서 아무리 마른수건 쥐어 짜듯 해도 서울시장이 쓸 수 있는 돈(약 2조5000억 원)이 얼마 되지 않는다”며 “만약 제 계산이 맞다면 박 후보는 빚을 내야 한다”고 했다.박 후보는 이에 대해 “오 후보가 마음대로 계산을 해서 그런 것이다. 계산이 엉터리다”라며 “저는 오 후보가 시장할 때처럼 빚을 내서 시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 청호나이스, 올인원 '청호 에스프레카페' 출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청호나이스가 정수와 냉온수, 미온수에 얼음, 커피까지 모두 가능한 ‘올인원’ 제품 ‘청호 에스프레카페’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청호 에스프레카페는 역삼투압 필터 시스템으로 깨끗한 물과 함께 특허기술인 캡슐커피머신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기존 휘카페 시리즈와 다른 캡슐 모듈을 적용해 커피 품질을 한층 강화했다. 깨끗한 얼음과 물을 제공하는 얼음정수기 본연 기능에 집중하면서도 맛과 향을 더한 고품질 커피까지 만들 수 있도록 구현했다.청호 에스프레카페는 가로 29㎝ 길이로 정수와 냉온수, 미온수에 얼음까지 제공한다. 여기에 에스프레소와 티(차)까지 가능하다. 싱크대 위에 올라가는 카운터탑 제품으로 정수 2.4ℓ와 냉수 1.6ℓ, 온수 0.57ℓ, 얼음 0.52㎏ 등 용량을 갖췄다.청호 에스프레카페는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아메리카노 등 4가지 스타일 커피와 함께 티 추출까지 가능하다. 커피 맛을 위해 3중겹 구조로 제작한 캡슐을 도입해 캡슐 내 원두 분말 산화를 방지했다. 캡슐은 이탈리아에서 직접 로스팅과 그라인딩한 원두커피를 적용했다. 현재 △아라비카 100% △프렌치바닐라 △아르떼 3종을 공급 중이며, 올 하반기 중 △콜롬비아 △디카페이나토 △모닝 3종을 추가할 예정이다.청호 에스프레카페는 역삼투압(RO) 멤브레인 필터 시스템을 탑재, 0.0001㎛(마이크로미터) 기공 크기 초정밀 분리막을 적용해 물속에 남은 유해 오염물질을 걸러준다. 이전 모델인 ‘휘카페-Ⅳ 엣지’와 비교해 정수량을 약 50% 높인 ‘ATCR’ 필터를 적용했다. 일일 제빙량 역시 40% 정도 증가시켰다.이 밖에 전기분해 살균수를 이용해 유로와 제빙노즐, 저수조까지 살균하는 등 위생을 한층 강화했다. 온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온수시스템을 적용, 항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는 저탕식과 함께 2분 30초 대기시간이 필요하지만 전기요금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예열식을 선택할 수 있다.
- '사클 여신' 미스피츠 "대형음반사 러브콜·싸이 관심, 신기해" [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달 초 새 싱글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를 발매한 미스피츠(msftz)는 ‘힙스터’(hipster)들이 즐겨 쓰는 음악 공유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자신의 가치와 재능을 먼저 인정받은 신예 싱어송라이터다. 그에게 ‘사클 여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대학에서 작곡을 배우던 미스피츠가 사운드클라우드에 계정을 파고 작업물을 하나둘씩 올리기 시작한 건 2017년이다. 원대한 뜻을 품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다. 계정명도 별 뜻 없이 평소 좋아하던 메뉴인 치킨(Chicken)으로 정했을 정도다. 그런데 미스피츠의 계정은 서서히 입소문을 타더니 어느새 누적 스트리밍 횟수가 수십만건이 넘는 인기 계정으로 떠올랐다. 그렇게 미스피츠는 ‘힙스터’들뿐 아니라 음악 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되며 데뷔 기회를 얻게 됐다. “초반엔 반응이 없었어요. 팔로워가 20여명쯤 됐었나.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팔로워수가 빠르게 늘기 시작하더니 인기가 정말 많아졌어요.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신기한 일도 겪게 됐고요. ‘새드 옥시즌’(sad oxygen)과 ‘안녕 나는 이제 누웠어’가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렸던 곡 중 특히나 반응이 좋았던 곡이에요.”미스피츠는 데뷔 이후 블랙핑크 제니와 배우 신세경을 닮았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감사하면서도 매우 곤란한 말”이라며 부끄러워 했다. 그러면서 “너무 아름다우신 분들이라 개인적으로 팬이다. 언젠가 두 분 모두 저의 존재를 아시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미스피츠는 지난해 1월 대형 음반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서 싱글 ‘이터너티’(ETERNITY)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데뷔 이후엔 ‘나는 요즘’, ‘바이 바이 아이 파이널리 디스어피어 프롬 유어 라이프’(bye bye i finally disappear from your life), ‘내게도 색이 칠해진다면 좋겠어’ 등 3장의 싱글을 추가로 내며 착실히 디스코그라피를 쌓아나갔다. 9월에는 ‘뮤콘 온라인 2020’(MU:CON ONLINE 2020) 무대에도 올랐다. 어느덧 데뷔 이후 1년. 미스피츠는 “시간이 빠른 것 같기도 하고 느린 것 같기도 하다”며 “많은 분이 제 음악을 들어주시고 좋아해 주신다는 건 여전히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성이 가득 단긴 팬레터를 받았던 순간에 대해 언급했다. “직접 쓴 손편지 8장을 보내주신 분이 계세요. 제가 데뷔 전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린 20여곡 정도 되는데 각 곡에 대한 소감을 빽빽하게 적어주셨더라고요. 편지를 다 읽고 난 뒤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어 눈물을 흘렸어요. 지난 1년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순간이에요.”데뷔 이후 ‘월드스타’ 싸이의 SNS 계정에 이름을 올리는 흔치 않은 경험도 했다.“싸이 선배님께서 ‘내게도 색이 칠해진다면 좋겠어’ 재생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셨어요. 제 노래를 접하셨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한데 좋게 들어주셨다니, 지금도 안 믿기는 일이에요. 사실 게시물을 보고 감사 메시지를 담은 DM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읽진 않으시더라고요. (미소).”미스피츠는 새 싱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영하의 날씨 속 설원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는 그는 “추위 때문에 괴롭다는 생각을 해본 건 살면서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웃으며 “얼굴이 얼어서 표정 연기를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했다.새 싱글 ‘안티그래비티’(antigravity)은 미스피츠가 ‘내게도 색이 칠해진다면 좋겠어’ 이후 약 7개월 만에 내놓은 신보다. 미스피츠는 올해 선보인 첫 싱글이기도 한 ‘안티그래비티’에 ‘페이스타임, 페이스 미’(Facetime, Face me)와 ‘삼투압’ 2곡을 실었다. 미스피츠는 “고독감이나 슬픈 감정을 느낄 때 작업한 곡들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나 혼자란 생각이 들면 더 힘들어지곤 하잖아요. 이번 싱글에 담긴 노래를 듣는 분들이 ‘이런 감정 상태에 있는 사람이 또 있구나’ 하면서 위로를 받길 바랐어요. 싱글이 나오고 난 뒤 ‘내 이야기 같아서 눈물이 났다’는 댓글을 보고 실제로 제가 의도한 바대로 곡을 듣고 위로를 받은 분이 계시단 걸 알게 됐고요.”싱글 타이틀곡 ‘페이스타임, 페이스 미’의 곡명은 싱어송라이터 헤이즈의 도움을 받아 정했단다. “수개월 동안 제목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헤이즈 선배님이 페이스타임이란 아이디어를 던져주셨어요. 영상통화를 하고 나서 잠이 안 오는 상황의 노래이니 페이스타임을 넣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매니저분의 소개로 처음 인사드린 식사 자리였는데 자신의 일처럼 몇시간 동안 함께 곡명을 고민해주셔서 감사했어요.”데뷔 이후 가장 긴 공백 기간을 가진 끝 새로운 싱글을 들고 컴백한 미스피츠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펼치는 중이다. 아직 방송 프로그램 출연 경험은 없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도 펼치지 못했다. 올해 목표는 더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 자신의 존재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것이란다. 1997년생 소띠인 미스피츠는 “2021년이 소의 해인 만큼 좋은 에너지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정식 데뷔 이후 주로 몽환적인 분위기의 발라드 곡들을 들려 드렸어요. 앞으로 록, 힙합, 드림팝 등 여러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싱글 단위의 결과물만 발매했는데 미니앨범도 내보고 싶고, 음원차트에서 ‘차트 인’도 해보고 싶고요. 아마 이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셨다는 건 아마 저한테 관심이 있으시다는 거겠죠?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많이 내서 보답해 드릴 테니 계속해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당뇨환자, 몸이 움츠려드는 겨울철에는 관리에 더 신경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인 ‘당뇨병’은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만성 질환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를 보면 2015년 250만 명에서 2019년 320만 명으로 15년 대비 28%나 증가했을 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꾸준히 자신의 식습관을 모니터링하고 조절해야 하는데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혈당관리에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일산백병원 내분비내과 홍재원 교수의 도움말로 겨울철 당뇨병 관리에 대해 알아본다.Q. 당뇨병 어떤 질병인가?- 식사를 통해 섭취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변환되어 에너지로 쓰이게 되는 데, 이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인슐린은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하고, 간, 근육, 지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저장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아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게 되면 혈액 내 포도당이 쌓이게 되고,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러한 병적인 상태를, 소변에 당이 섞여 있다는 말 그대로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Q. 당뇨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제2형 당뇨병 (성인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및 작용에 의한 결함에 의해 발병한 것이고, 제1형 당뇨병 (소아 당뇨) 는 췌장 베타세포파괴에 의한 인슐린 결핍으로 발생한 당뇨병이다. 성인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인데,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인 병인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환경적 요인, 즉 비만이나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할 경우, 당뇨 상태가 호전되어 복용하던 당뇨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Q. 당뇨병 합병증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는 급격한 혈당 이상으로 인한 급성 합병증으로 고삼투압성 고혈당 상태, 당뇨병성 케톤산증, 저혈당성 혼수가 올 수 있다. 만성 합병증으로는, 심혈관 합병증, 말초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 망막증이 생길 수 있으며, 당뇨병성 위장장애, 성기능 장애, 피부 질환, 및 족부 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Q. 겨울철 당뇨병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 겨울이라고 해서 특별히 당뇨병의 관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져 신체활동 및 운동량이 줄고, 체중이 늘어 당뇨가 악화되기 싶다. 당뇨 상태가 악화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 등과 같은 각종 감염에 취약해지고, 심장질환 등의 합병증이 늘 수 있다. 따라서 일주일에 적어도 3일 이상의 유산소운동 및 저항성 운동을 유지하며 (저혈당 예방을 위해 식후에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사 및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적절한 체중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Q. 당뇨병을 조심해야할 특정 연령층이 있는가?- 당뇨병의 유병률은 기본적으로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한다. 그러나 남성에는 30-40대 비교적 젊은 층의 당뇨병 유병률이 여성이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나며, 비만과 상관 관계가 있다. 여성은 폐경 이후 급격하게 당뇨병 유병률이 올라간다.Q. 자가혈당체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가 혈당 체크는 당뇨병 환자에게 자신의 몸 상태를 직접 체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운동, 식사요법, 생활 습관 개선 등의 효과를 직접 확인하여 혈당 조절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자료이다. 병원에 예약한 날짜가 많이 남았더라도, 혈당이 적정 수준에서 너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경우 먼저 주치의를 만나 상의하는 것이 좋다.Q. 당뇨병 예방을 위한 대표적인 예방수칙은 어떤 것이 있는가?- 부모, 형제, 자녀 등 직계가족 중 당뇨병에 걸릴 사람이 있으면 자신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질병으로 진행되기 전에 잘 관리하며 질병의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은 유전적 소인이 없는 사람도 당뇨병이 유발될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식이요법, 운동과 적정 체중 관리,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다. 식사 요법으로는 ① 흰밥, 흰빵, 떡 보다는 잡곡밥, 잡곡빵 ②당지수가 낮은 채소류, 해조류와 같이 섬유소 함량이 높은 식품 ③설탕, 꿀, 물엿 보다는 올리고당과 같은 대체 감미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시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