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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최고과학기술인'에 강봉균 서울대 교수·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8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강봉균(57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와 박진수(66세) LG화학 부회장이 선정됐다. 이 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는 상이다.강봉균 서울대 교수강봉균 교수는 뇌의 작동원리를 시냅스 가소성 메커니즘으로 규명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이뤘고, 연구결과를 세계 3대 학술지인 셀(Cell),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에 발표해 우리나라 신경과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다.시냅스 가소성이란 신경세포간 접점인 시냅스의 전달효율 혹은 그 형상이 시냅스 활동에의해 지속적으로 변하는 현상이다.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군소 시냅스의 장기적 촉진현상에 관여하는 여러 종류의 유전자 전사인자를 발굴하고 그 기능을 규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포유동물의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분자 메커니즘 규명을 시작으로 기억을 회상할 때 유비퀴틴 의존성 단백질 분해가 특이적으로 일어나는 획기적인 현상을 발표했다. 이로써 난치성 신경정신질환인 만성통증과 자폐증에 관여하는 뇌 메커니즘을 찾아낸 것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속적인 도전과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화학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정보전자소재산업과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세계 1위 수준으로 발전시켜 국가 차원의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했다.박 부회장은 원천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뿐만 아니라,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제품의 확대를 통해 국내 화학·소재사업이 추격자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을 이끄는 선도자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기술 개발’로 세계 1위 에너지효율 달성, ‘메탈로센 촉매 기술개발’로 세계적 수준의 폴리올레핀(Polyolefin) 산업경쟁력 강화, 해수 담수화용 ‘고분자 역삼투압 필터 제조기술 개발 및 사업화’, ‘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 전지 및 프리폼(Free-Form) 폴리머 전지 개발’, 디스플레이의 핵심부품인 ‘편광판, 보호필름, FSA 등 다양한 필름 개발’ 등은 우리나라 화학 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밖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R&D분야 투자 및 채용을 확대하고, 우수 R&D 인재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마곡 사이언스파크 등), 자율과 창의적인 R&D 문화 구축 등 차별화된 기술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8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집값 들쑤셔 票 떨어질라 서울 대형개발사업 '표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집값 들쑤셔 票 떨어질라 서울 대형개발사업 ‘표류’-한중일 정상 ‘한반도 비핵화’ 손잡았다-네이버 “뉴스 편집 손 뗀다”-폼페이오, 기자와 함께 다시 방북 억류 미국인 3명과 귀국길 오를듯-[사설] 대북 압박 공조 흔들려선 안 된다-[사설] ‘신흥국 6월 위기설’ 강 건너 불 아니다△2면 네이버 2차 개선안 발표-뉴스편집·댓글여부...언론사에 책임 떠넘긴 네이버-구글식 ‘아웃링크’ 추진한다지만...매체별 입장차 커 일괄도입 어려울듯-다음은?△3면 지방선거 앞두고 대형 개발사업 표류-잠실 50층 허용 때 집값 급등 경험...개발 발표로 부동산 과열 우려할듯-지지율 높은 정부 정책에 맞춰...후보들 주거복지에 중점-지방선거 치르기만 하면 누그러지는 6월 집값△4면 한중일 정상, 2년 반만에 한 자리에-사드·역사 갈등은 과거로...‘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미래에 뜻모은 3국 정상-‘미세먼지 공습 함께 막자’...한·중 환경협력센터 내달 출범-“동북아 3국 FTA 체결 위해 기업인들이 먼저 손 잡을 것”△5면 비핵화 협상-바빠진 北·美·中-북미 대화 코앞에 억류 미국인 석방 논의-北 발판 딛고 한반도 게임 등판한 中, 4자 회담 기정사실화-“워싱턴에도 베이징에도 목줄 잡히지 않겠다”...김정은 외줄타기△6면 정치-지방선거 D-34...울산시장 후보 인터뷰-‘좌파 공약’ 반대한다는 홍준표...‘좌파 공약’ 외치는 한국당 후보들-‘국회 정상화 합의’...與, 차기 원내대표에 넘긴다△8면 평화 꿈꾸는 DMZ를 가다④생태계의 보고-들판엔 산양, 하늘엔 독수리...멸종위기종 뛰노는 ‘동식물의 낙원’-해발 1280M에 형성된 습지 ‘용늪’을 아십니까△9면 경제-결국 IMF에 손 벌린 아르헨티나...10년 유동성 파티, 재앙으로 끝나나-北 제재 풀리면 6개월내 신재생 발전 가능-‘감자 대란’ 이어...평양냉면 인기에 ‘무 대란’△10면 금융-“삼성바이로직스 특별감리 결론 전 공개 부적절”...김동연·최종구, 금감원 이구동성 비판-“한국 핀테크, 동서남아에 기회 있다”-‘내 사고車 받아줄 보험사는’...온라인서 한번에 조회하세요△12면 산업&기업-SK하이닉스, 법인세 인상 유탄 맞았다-“원유찌거기서 금맥”...현대오일뱅크·롯케케미칼 HPC맞손-현대모비스, 디지털 계기판 시장 진출△13면 산업-구글 “기술은 사람에게 이로워야”...AI로 사용자 서비스 강화 방점-IOT·머신러닝·블록체인 기술적용 산업 눈길△14면 소비자생활-맥주 보여주니 ‘쇼핑 도우미 로봇’이 말했다 “먹태 안주 어때요”-할랄인증 ‘김치·양념치킨맛 라면’ 인니서 대박-해박 숙박·항공권 직구 ‘중복결제’ 피해 급증△15면 중소기업·제약-역삼투압+나노직수 정수...청호나이스 ‘안전한 물’에 승부 걸다-‘M&A’ 바람부니...7조 물리보안시장 지각변동△16면 오토&라이프-Car~심장 뛰게 할 고성능차 온다-옆차 끼어들자 스스로 속도 줄여 간격 유지...똑똑한 덩치△18면 증권&마켓-이란發 악재에 유가 요동...정·화株 ‘우울’-日펀드, 긴 부진 털코 ‘기지개’△19면 증권-잘 나가는 새내기株 덕에...IPO시장 다시 흥행할까-동양생명·ABL생명, 매물로 나오나△20면 문화&스포츠-무용수, 화려함은 잠시...‘인생 2막’으로 턴~하렵니다-체홉, 친구의 아내를 탐하다...욕망이란 이름 뒤, 불안과 두려움△22면 스포츠-김시우, 우승자 부진 징크스요?...제가 깰래요-우즈VS 미켈슨...4년만에 동반 라운드 성사△24면 사람&나눔-스마트공장 만드는 ‘디자인 씽킹’...일단 시작하세요-김영주 “특성화고 학생들 차별없이 취업 지원”△25면 오피니언-창업, 내 아이가 한다면-워라벨보다 더 중요한 직장내 행복△26면 부동산-투자는 아파트?...지방에선 단독주택이 ‘귀한 몸’-주거만족도 높은 ‘배산임수 아파트’ 뜬다△27면 사회-미국선 자산가인데 한국 오면 기초수급자-학생은 때리고, 학부모는 고소하고...무시당하는 스승 10년새 2.5배
- '얼음정수기 강자' 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 '승부수'
- ‘청호 6Way 멀티순환 공기청정기’와 청호나이스 모델 테리 버츠. (사진=청호나이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청호나이스는 올해 출시한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통해 환경가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계획이다. 청호나이스는 올 들어 10건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회사 외형을 키우고 있다. 1993년 정휘동 회장이 설립한 청호나이스는 지난 25년간 얼음정수기를 비롯한 다양한 정수기 제품으로 기술력을 높여온 국내 대표 렌털업체다. 1990년대 초반 역삼투압(RO) 멤브레인 방식 정수기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이후 차별화 제품인 얼음정수기를 포함해 커피정수기, 와인셀러 정수기, 폭포청정기 등을 공격적으로 출시해왔다. 이같은 청호나이스 기술력은 한국표준협회 주관 ‘대한민국 신기술혁신상’을 17년 연속 수상하며 인정받기도 했다.올해 청호나이스가 전면에 내세우는 제품은 지난달 출시한 ‘청호 6Way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다. 이 제품은 2개의 팬으로 강력하게 흡입하고 6개의 토출구를 통해 실내 공기를 더 빠르게 순환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초미세먼지가 일상화되고 있는 현실에 걸맞게, 보다 강력한 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신제품이다. 필터는 보푸라기 등 큰 먼지를 잡아주는 ‘프리필터’, 황사·집먼지·진드기 등 작은 먼지를 잡아주는 ‘미디엄 필터’,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호흡성 분진 및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생활악취 및 생활가스, 새집증후군 원인물질, 애완동물 냄새를 제거하는 ‘강화탈취필터’ 등으로 구성한다.‘청호 6Way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의 순간적인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는 레이저 방식의 ‘PM2.5센서’를 적용, 초미세먼지 농도를 수치화해 실시간 실내오염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모드 설정시 오염도에 따라 풍량을 자동조절해 편리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1등급이다.
- "렌털 원조가 돌아왔다" 윤석금 회장, '웅진렌탈' 승부수
-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사진=웅진그룹)[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렌털사업 원조답게 앞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렌털사업을 더욱 확장해 갈 계획입니다.”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렌털사업으로 다시 돌아왔다. 코웨이(021240)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후 5년 만에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고 제품 8종을 동시 출시하는 등 생활가전 렌털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웅진이 국내에서 렌털시장을 만들고 키워왔던 만큼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다시 ‘웅진’이란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다.웅진그룹은 ‘웅진렌탈’이라는 브랜드로 자체 생활가전 렌털사업을 론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총 8종의 렌털 제품도 이날 출시했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제품 8종을 한번에 출시하는 것은 국내 렌털업계에선 매우 드문 사례다.이같은 웅진의 움직임은 윤 회장의 자신감과 연관 있다. 윤 회장은 이번 렌털사업 론칭과 관련해 “앞으로 모든 제품을 빌려 쓰는 시대로 변할 것이고 웅진이 만들어낸 렌털 시스템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렌털 원조답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시장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웅진이라는 브랜드는 이미 렌털 고유명사”라며 “앞으로 창조적 아이디어를 담은 제품과 판매방식을 선보이고 소비자가 좋아할 다양한 것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웅진그룹이 27일 론칭한 ‘웅진렌탈’ CI. (사진=웅진그룹)윤 회장은 1989년 정수기 사업을 시작, 렌털 서비스를 고안해 새로운 사업모델로 만들어냈다.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던 것으로 국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소비 문화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웅진은 그룹 차원에서 경영상 위기를 겪던 2012년 당시 주력 계열사이자 렌털사업 핵심이었던 웅진코웨이(현 코웨이)를 MBK 측에 매각하며 5년간 렌털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 1월부터 MBK 측과 경업금지 기간이 풀리면서 렌털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윤 회장은 올해 렌털사업 론칭을 위해 지난해부터 내부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준비해왔다. 동시에 국내 렌털업계 1인자인 코웨이 인수도 타진했다. 자체 렌털사업 추진과 코웨이 인수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서 웅진의 존재감을 되살렸다. 웅진이 코웨이를 인수하지 못하더라도 렌털사업 론칭을 앞두고 업계의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다. 코웨이 인수건도 현재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웅진은 TF팀을 올초 ‘렌탈사업부’로 승격해 렌털사업에 승부수를 걸었다. 관련 인력(사무직 기준)도 50명 이상 투입했다. 그룹 사무직 인력이 30여명임을 감안하면 윤 회장이 렌털사업에 쏟는 기대를 알 수 있다. 렌털 현장 관리인력도 ‘케어스타’라는 명칭으로 만들어 현재 지속적으로 인력을 채용 중이다. 웅진렌탈은 서울, 경기, 대전, 부산 등 주요 도시에 30여개 지국을 설립하고 100여개 대리점을 모집한 상태다. 지국과 지점 및 대리점 조직은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온라인 판매도 병행한다. 렌털사업은 웅진코웨이, 웅진씽크빅 사업본부장 출신인 신승철 부사장이 총괄한다.웅진이 이번에 출시한 제품도 다양하다. 정수기, 비데, 매트리스 등 현재 코웨이가 취급하는 품목들과도 많이 겹친다. 특히 지금은 다시 렌털사업을 키워가야하는 후발주자 입장인만큼 ‘직수형 정수기’처럼 현재 시장에서 인기있는 전략제품들을 선보인 것이 눈길을 끈다. 웅진렌탈 직수형 정수기는 각 가정에 공급하는 수도물의 부유물 등을 체크해 20일마다 맞춤형 직수관 살균을 자동 진행한다. 물맛을 좌우하는 코코넛활성탄 비율을 시중제품대비 25% 이상 늘려 더 맛있고 더 건강하다는 게 웅진 측 설명이다. 역삼투압 방식인 ‘클래식 정수기’와 사용량에 따라 과금을 하는 무전원 ‘실속 정수기’도 선보인다. 제품 관리는 오가닉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키트를 사용한다. 제품 위에 물을 부어 손쉽게 물 보충을 할 수 있는 ‘이지 가습청정기’, 회오리 수류와 풀 스테인리스 노즐을 적용한 ‘회오리 비데’, 6만 가닥 실의 탄성을 활용해 20단계로 쿠션감을 조절할 수있는 ‘슬립 콘트롤 매트리스’ 등이 대표적이다. 신승철 웅진그룹 부사장은 “정수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는데 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정성에 중심을 뒀다”며 “올바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삶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업계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웅진렌탈이 27일 출시한 실속형 직수형 정수기. (사진=웅진그룹)
- 저염이든 무염이든 건강의 적 나트륨... 나트륨의 비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체중감량을 위해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인다. 미적인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다.덴마크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저탄고지, 1일 1식 등 여러 다이어트 방법들과 후기들이 범람한다. 하지만 다이어트의 가장 올바른 방법은 충분한 영양소 섭취와 꾸준한 운동, 장기적인 실천이다. 그중에서도 운동2, 식이8 이라는 공식이 있다. 운동도 중요하지만 식이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이 조절 없이는 체중감량을 효과적으로 이뤄낼 수 없다.그래서 다이어터들이라면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나트륨을 줄이는 저염식 혹은 무염식을 고집한다. 쌀이 주식인 한국인에게 탄수화물 섭취 제한은 매우 당연한 것이지만 그만큼 나트륨의 섭취 제한도 다이어트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트륨, 섭취 무엇이 문제일까?국과 탕 위주의 식사를 하는 한국인의 경우 나트륨 하루 섭취량은 다른 나라의 배로, 건강을 해치는 식습관으로 지적받는다. 실제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4,878mg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 2000mg의 약 2배에 해당한다. 소금으로 계산하면 2000mg의 경우 대략 5g정도가 되는데 우리는 12g이상을 하루에 섭취하는 것이며 이는 큰 밥숟가락 한 숟가락을 소복이 푼 양하고 맞먹는다.나트륨 과다 섭취는 여러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문제가 된다. 고혈압, 심혈관 질환, 위암 등 소화기 질환의 원인이 되고 신장 질환과 비만,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친다.◇ 나트륨, 정말 문제만 되는 걸까?이런 여러 문제들 때문에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라면 식사 때마다 국이나 찌개, 김치, 젓갈류를 먹지 않고 나트륨 섭취를 극도로 제한한다. 물론 이런 노력은 과도한 염분 섭취로 인해 유발되는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그러나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하루 권장 섭취량’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은 1티스푼 미만 2,000mg이다. 김진욱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나트륨 하루 권장 섭취량은 보통의 건강한 성인이라면 따로 신경 쓰지 않더라도 식사를 통해 충분히 섭취 가능한 양이지만 저염식이나 무염식을 통해 극단적으로 소금 섭취를 제한한다면 체내 수분 보유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교수는 “나트륨 부족 증상은 심할 경우 저나트륨혈증, 사망에까지 이르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저나트륨혈증은 몸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수분이 혈액 속 세포로 이동하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삼투압 현상은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물을 이동시키는데 정상적인 경우라면 혈액 속 나트륨의 농도가 세포보다 높아 세포 안으로까지 수분이 따로 침투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 수분이 세포로 직접 침투하게 되면서 각종 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구토, 설사, 과도한 발한 등의 증세가 대표적이다.나트륨은 체온 유지 기능을 담당하고 적혈구가 각 조직에 산소를 운반하며 노페물을 배출하는 것을 돕는다. 적혈구는 혈액의 소금 농도가 0.9%로 유지될 때 제 기능을 한다. 그런데 몸 속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 이를 유지하지 못하게 되면 적혈구에 수분이 들어가 팽창돼 터져버릴 수 있다. 또한 나트륨은 신경 전달을 담당한다. 나트륨이 없으면 전위차가 발생하지 않아 인체의 어떤 기관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병원에서 신경전달 이상으로 발생하는 쇼크를 막기 위해 식염수를 주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만큼 나트륨은 우리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소금은 단순히 감미료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성분 중에 하나인 것이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지나친 것도 문제가 되지만 부족한 것도 문제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김진욱 교수는 “현실적인 건강식은 아예 소금을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줄여 나가는 것”이라며 “평소 먹는 식단에서 국물을 먹지 않거나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을 평소보다 조금 덜 사용하는 식으로 소금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 자고 일어 났더니 보름달 된 내 얼굴 ... 혹시 '부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자고 일어나면 심하게 얼굴이 붓거나, 발이 부어 신발이 잘 맞지 않는 등 부종 증세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흔히 라면이나 찌개류 등과 같이 짠 음식을 먹고 난 후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는데,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에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부종은 우리 몸의 림프관을 통해 수분과 영양분, 노폐물이 운반되는 곳에 문제가 발생되면 생기는 증상이다. 음식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질병에 의해 부종이 발생한다.권순효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부종을 야기하는 질환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부종의 원인은 신장, 심장, 간 질환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중인 약제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드물지 않게 원인이 확실 하지 않은 경우(특발성 부종)에 발생할 수 있다. 치료 또한 원인 질환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판단하고 치료를 시도하는 것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체내 다량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 되면서 혈중 단백질 농도를 떨어뜨린다. 이때 체내 삼투압 농도가 저하되면서 부종이 발생하게 되는데, 삼투압 농도가 낮아지게 되면 얼굴, 팔 등의 부위에 붓기가 나타난다. 다시 말해 혈관 속에 수분을 머물러 있게 하는 힘이 약해져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형태의 부종을 일으키는 질환은 신장질환 외에도 암, 빈혈, 당뇨병, 백혈병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단백뇨가 심하지 않더라도 신장기능이 악화되면서 소변 배출량이 줄어들면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것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혈관 밖으로 나갔던 혈액을 정맥이 끌어당겨 다시 내보내지 못하고 모세혈관 속 수분이 세포와 세포사이로 흘러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에서 먼 쪽 부터 부종이 시작되는데 주로 다리와 종아리 부위에 부종이 나타난다. 심부전증 초기에는 대개 발과 발목 주위에만 부종이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범위가 확장돼 종아리, 복부, 폐 등 까지 부종이 나타나며 호흡곤란도 동반된다.특정 부위 부종이 아닌 몸 전체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신부종은 간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 및 항진 등의 내분비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질병과 무관하게 부종이 나타는 경우가 있는 데 이때에는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이 주요 원인 인 경우도 있다. 흔히 고혈압을 치료하기 복용하는 고혈압제가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감기약 중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도 부종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항우울약, 부신피질호르몬제 등에 의해서도 부종이 발생한다. 특발성 부종이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부종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가임기 여성중에 심장, 간, 신장질환이 없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이 확실하지 않으나 당뇨, 비만 그리고 심리적인 원인과 연관 관계가 있다. 주기적으로 얼굴과 손등이 붓기도 하며, 하루 중에도 몸무게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이다. 권순효 교수는 “질병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 부종이 발생했다면 먼저 안정을 취하고 다리를 높이고 쉬는 것이 좋다. 또한 저염식을 하기위해서 국물이나 찌개 등의 음식을 안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신장이나 심장 질환 등 질병에 의해 발생되는 부종의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이뇨제 등의 약물요법과 함께 원인질환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종은 체내 수분이 저류된 상태이기 때문에 소변 배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할 수 있다. 특발성 부종에서는 이뇨제가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이뇨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전해질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부종은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쉽게 자각 할 수 있다. △평소 자주 신던 신발이 작아 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부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쑥 들어갈 정도로 붓는다. △ 오래 앉아 있거나 서있으면 다리가 쉽게 붓는다. △ 유난히 물을 자주 마신다. △밤이 되면 반지가 손가락에서 잘 빠지지 않는다. 위 내용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남성 공복혈당 50~60대 최고치...전 연령대서 여성보다 높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공복상태 혈당수치인 공복혈당은 남성의 경우 50~60대에 최고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에 가장 낮고 나이가 들수록 대체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전 연령대에서 남성의 공복혈당 평균이 여성 공복혈당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기술표준원 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해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지난 21일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복혈당은 당뇨병 진단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원인 및 합병증 이환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되고 있다. 당뇨와 관련된 이환 질환으로는 당뇨병성 케톤산증과 고혈당성 고삼투압 상태를 비롯해, 관상동맥질환, 말초동맥질환, 뇌혈관 질환, 당뇨병성 안병증·신병증·신경병증 등이 있다.그래프=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참조표준은 2015~2016년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당뇨병 약제 치료를 받고 있는 대상자를 제외한 199만4803명의 공복혈당 데이터로 마련됐다. 혈당은 혈액 속에 함유돼 있는 포도당을 의미하는 것으로 혈액 100mL당 존재하는 포도당의 농도인 혈당량(㎎/dL)으로 측정한다. 공복 시 측정한 혈당 수치가 70~100㎎/dL일 때 정상으로 보고 공복일 때 126㎎/dL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한다. 식사 후 2시간이 지났을 때 측정한 수치를 기준으로는 90~140㎎/dL이면 정상이다. 남성의 공복혈당은 20대 91∼93㎎/dL, 30대 94∼97㎎/dL, 40대 98∼100㎎/dL, 50대 100∼101㎎/dL, 60∼74세 101㎎/dL, 75세 이상 100㎎/dL로 나타났다. 여성의 공복혈당은 20대 88㎎/dL, 30대 89∼92㎎/dL, 40대 92∼94㎎/dL, 50대 95∼97㎎/dL, 60∼74세 97∼98㎎/dL, 75세 이상 99㎎/dL로 조사됐다. 남성은 50∼60대에 전연령 최고치인 101㎎/dL에 도달했고, 여성은 나이에 정비례해 75세 이상에서 최고치 99㎎/dL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이달 말 건강검진 지정기관에 검사실 비치용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 포스터를 배부할 예정이다. 참조표준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자료공유서비스(http://nhiss.nhis.or.kr)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 [여행] 별미와 겨울바다가 있어 더 낭만적인 '태안'
-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자리한 꽃지해변은 5km에 이르는 백사장과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준다.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꼽힌다. 예부터 백사장을 따라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나 ‘꽃지’라는 어여쁜 이름을 얻었다.[태안=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 여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미식(美食)여행’이다. 미식여행은 별미에 대한 기대와 여정 속에 낭만이 함께 있어 즐겁다. 특히 겨울 바다로 떠나는 별미여행은 낙조와 만나 운치와 포만감이라는 일석이조의 여정을 담보해준다. 천지를 온통 붉게 물들이고 낙조의 황홀경 속에 연말 분위기를 억누르고 침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다. 충남 태안은 겨울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사철 해산물이 풍부해 이곳만의 독특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다. 여기에 만리포, 꽃지해변 등 국내 최고의 낙조 명소도 즐비하다. 장엄하고 신비로운 대자연의 신비를 온 가족이 함께 지켜본다면 이 또한 근사한 겨울날의 추억이다. 태안의 겨울철 대표적인 별미 중 하나는 ‘못생긴 생선’으로 유명한 물메기다. 주로 찜이나 탕으로 먹는다◇대접 못 받는 진미 ‘물메기’물메기는 태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다. 주로 찜이나 탕으로 요리해서 먹는다. 탕은 시원 구수한 국물 맛 때문에 속풀이 해장국으로도 통한다. 물메기의 진면모가 알려진 것은 최근이다. 예전에는 어부들이 생선 취급도 안했을 정도로 천대받았다. 못생겼다는 이유에서다. 오죽하면 그물에 걸린 물메기를 ‘재수없다’며 다시 바다에 던지기까지 했다. 이때 물에 첨벙하는 소리가 난다고 해 ‘물텀벙’이라는 별칭도 얻었다.사실 물메기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있다. 알고 보면 영향학적으로 뛰어난 생선이다. 칼슘·철분·비타민B 등이 풍부하다. 숙취해소에 탁월하다. 또 저칼로리 고단백 식재료라 겨울철 영양보충이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없다. 우리나라 최초 어류학서인 ‘자산어보(玆山魚譜)’에는 ‘맛이 순하고 술병에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11월부터 2월까지 주로 잡힌다. 충남 태안과 보령, 전북 부안, 경남 통영과 거제 등이 주요 산지다. 꼼치, 물텀벙이, 물퉁뱅이, 물잠뱅이 등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제각각인 이유다. 충남 태안의 대표적인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 맑은탕. 물메기 산지인 태안에서는 별다른 채소 없이 갓잢은 물메기로 맑은탕을 주로 끓여 먹는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못생겼지만 맛은 ‘예술’이다. ‘동지 전후에 잡은 물메기는 겨울 대구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시원한 국물 맛에 주로 탕으로 즐긴다. 태안에서는 주로 맑은 탕으로 조리한다. 산지라 싱싱해서다. 갓 잡은 물메기만으로 담백한 맛을 낼 수 있어서다. 간과 맛을 내는 데도 조선간장이나 소금이 전부다. 물메기탕을 끓일 때 주의 할 게 하나 있다. 물을 끓인 후 토막 낸 생선을 넣고 한소끔 끓여내야 한다는 점이다. 살이 너무 부드러워 자칫 풀어질 수 있어서다.태안 굴은 어리굴젓에 적합하다. 조차가 큰 서해안의 굴은 물이 빠지면 입을 꼭 닫고 몇시간을 굶으며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그래서 알갱이는 작지만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특히 잔털 같은게 7,8겹이 있어 그만큼 고춧가루 등의 양념이 골구루 잘 밴다.◇바다가 빚은 최고의 보양식 ‘굴’충남 태안 안면도에 자리잡은 딴뚝식당의 영양굴밥12월을 기점으로 미식가들은 천수만으로 몰린다. 이 일대는 서해안 최대의 굴 산지이다. 충남 태안 안면도, 보령, 서산 간월도, 홍성 남당리 등 4개의 시, 군이 타원으로 맞닿아 있다. 천수만 굴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밀물과 썰물이 빚어낸 맛의 결정체로 통한다. 보통 만조때 물을 빨아들여 영양분을 섭취하고, 간조때 햇볕을 쬐면 성장은 늦어도 맛은 깊게 밴다. 보통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채취하는데 한겨울 추위가 더할수록 제 맛을 낸다. 그래서 지금부터가 딱 제철이다. 굴은 미네랄 덩어리다.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이 많아 부드럽고, 각종 비타민·철분·아연·구리도 풍부하다. 철분 함량이 소고기의 두배나 된다. 아연은 남성 정자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구리는 빈혈에 좋다. 특히 추울수록 맛있고 영양분도 많다. 겨울 글리코겐 함량이 여름에 비해 10배 이상 많다. 여성들은 피부가 뽀얗게 된다. 고기잡이 집 딸은 얼굴이 까맣지만, 굴 잡이 딸 얼굴은 하얗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충북 태안의 굴은 보통 만조때 물을 빨아들여 영양분을 섭취하고, 간조때 햇볕을 쬐면 성장은 늦어도 맛은 깊게 밴는 것이 특징이다. 어리굴젓을 주로 해먹으나 굴밥이나 굴물회 등으로도 먹는다태안 굴은 어리굴젓에 적합하다. 조차가 큰 서해안의 굴은 물이 빠지면 입을 꼭 닫고 몇 시간을 굶으며 다음 물때를 기다린다. 알갱이는 작지만 육질이 쫄깃하고 식감이 좋다. 돋은 잔털 같은게 7,8겹이 있어 그만큼 고춧가루 등의 양념이 골고루 잘 밴다. 굴은 몸이 오돌오돌하고 통통하며, 유백색이고 광택이 있는게 좋다. 손으로 살짝 눌러 탄력이 있어야 한다. 짠맛이 남아있어야 하고, 살 가장자리의 검은 테두리가 뚜렷한 것이 좋다. 태안 어리굴젓은 맛이 고소하고 얼얼하다. 그래서 어리굴젓이다. 굴 구이로도 많이 먹는다. 살이 오른 석화(굴)을 석쇠에 통째로 올려 굽는다. 예전에 뱃사람들이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배위 화로에서 구워먹던 것이 유래가 됐다는 설이다. 달궈진 석쇠 위에서 구워 먹는 석화구이는 입 안 가득 향긋한 바다향이 퍼지는 게 일품이다. 이외에도 담백한 생굴이나 매콤한 물회나 무침회로도 즐겨 먹는다.찬바람이 불면 생각난다는 ‘간재미회무침’. 태안에서는 간재미를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동장군도 군침 흘리는 ‘간재미’간재미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그리워지는 음식이다. 홍어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머리모양이 둥글다. 주로 날로 무쳐 먹고, 찜이나 탕을 해 먹기도 한다. 홍어와 같은 홍어 목의 어종이다. 하지만 몸집이 솥뚜껑만한 흑산 홍어(참홍어) 보다는 작은 심해성 어종이다. 보통 자망으로 잡는다. 기다란 사각형의 그물인데 바다에 일(一)자로 펼쳐놓으면 물고기들이 그물코에 걸리게 되어 있다. 그래서 ‘걸그물’이라고도 부른다. 태안 사람들은 ‘갱개미’로 부른다. 간재미는 사철 잡는다. 보통 이른 봄부터 6월까지 많이 잡는다. 이 시기에 산란을 위해 살을 찌우기 때문이다. 산란 후에는 비쩍 말라 맛이 없다. 암놈이 수놈보다 부드럽고 찰기가 더 있다. 암놈은 꼬리가 한 가닥 곱게 뻗어 있고 수놈은 그 꼬리 양옆으로 제법 기다란 생식기를 달고 있어 쉽게 구별을 할 수가 있다. 찬바람이 불면 생각난다는 ‘간재미회무침’. 태안에서는 간재미를 무침으로 많이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태안에서는 무침으로 즐겨 먹는다. 껍질을 벗겨 뼈째 썬 뒤 갖은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다. 오이, 미나리, 참나물, 배, 무채 등 신선한 야채가 들어간다. 양념은 고춧가루, 고추장에 식초, 설탕, 물엿, 마늘, 생강을 버무려 만든다. 맛은 매콤·새콤·달콤하다. 삭히지 않고 산 것을 곧바로 손질해 만들어 맛이 신선하다. 애주가에게는 바닷가에 앉아 소주를 곁들여 쫄깃쫄깃한 살과 물렁뼈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간재미 역시 홍어만큼이나 체내 요소 성분이 많다. 요소는 바다 밑바닥에 사는 홍어나 가오리가 삼투압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특히 이 요소가 발효를 돕는 한편, 그 과정에서 톡 쏘고 쿰쿰한 암모니아 냄새로 바뀌어 특유의 맛을 내는 데에도 한몫을 한다. 태안에서 간자미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곳은 안면도 백사장항이다. 근흥면 안흥항과 채석포와 안면도 백사장항 등 항과 포구가 있는 태안반도에서 전문식당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태안의 대표적인 별미인 박속밀국낙지탕. 원북면 소재지에 있는 원풍식당이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다. 박으로 맛을 낸 국물에 낙지를 살짝 익혀 먹고 수제비나 칼국수를 넣어 걸쭉하게 먹는다.◇여행메모△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에서 나와 서산, 태안 방면으로 향하다 태안 읍내로 들어설 수 있다. △잠잘곳= 안면도 일대에는 펜션이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중에서도 전망이 좋은 곳은 고남리 가경주마을 언덕 위에 들어선 갤러리나 페블비치, 로뎀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리조트나 호텔들도 있다.△먹을곳= 태안 서부재래시장이나 안면도 수산시장에서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식당 중에서는 간장게장과 우럭젓국, 어리굴젓으로 이름난 바다꽃게장집(041-674-5197), 게국지, 간자미회무침, 물텀벙이탕으로 유명한 명화수산(041-674-4511), 박속밀국낙지탕 원조로 알려진 원풍식당(041-672-5057) 등 미식의 천국이다. 학이 노닐던 바위가 있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은 학암포해수욕장의 일몰도 아름답다. 넓은 해변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석양을 더욱 신비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