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53건

‘ESG 경영’ 전도사 최태원 회장, 상의 회장 맡는다
  • [줌인]‘ESG 경영’ 전도사 최태원 회장, 상의 회장 맡는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아버지 고(故) 최종현 회장에 이어 재계 대표를 맡는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1일 오전 상의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박용만 회장 후임으로 최태원(61) 회장을 차기 대한상의(서울상의 회장 겸임) 회장에 단독 추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추대에 감사드린다”며 “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밝혀, 회장직을 공식 수락했다. 최 회장이 이달 23일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면 내달 24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겸하는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차례 연임 가능하다. 앞서 최 회장은 현 박용만 회장의 적극적인 러브콜뿐 아니라 상의 회장단 및 주변 지인 등과 교감을 나누면서 국내 최대 경제단체인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유력하게 점쳐졌다. 실제 최 회장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 등에 대한 책임을 설파하면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 이상의 공감과 감수성을 갖추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새로운 규칙’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최 회장은 작년 10월 말 열린 SK그룹 CEO 세미나에서도 “기업도 이제는 사회의 일원으로 다양성과 공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며 “저 역시 기업인으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물론 기업에 주어진 새로운 책임과 역할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의 회장단이 최 회장을 차기 회장 적임자라로 판단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인데다 그간 경영 업적 및 글로벌 역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등 경제사회적 혜안 등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차기회장 추대 직후 “4차 산업 시대가 오고 있는 변곡점에 있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이나 이런 면에서도 훨씬 미래를 내다보는데 적합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모라는 면을 봐서도 우리나라 5대 그룹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를 상당 부분 대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며 “본인 자신이 평소 상생이나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현 시점에 더없이 적합한 후보라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의 상의 회장 취임은 경제계에서도 뜻깊은 일로 평가하고 있다. 4대 그룹 총수로선 처음인데다 재계 맏형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특히 작년부터 삼성전자 이재용(53)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51) 회장, LG그룹 구광모(43) 회장 등과 함께 모임을 가지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른 경제 악화에 맞서 협업과 상생(相生) 방안 등을 모색해 왔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먼저 무너뜨리고 이에 따른 사회문제로부터 기업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해, 이윤추구뿐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을 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전국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운영을 중단하자 ‘행복도시락’ 사업을 통해 결식문제 해결에 힘을 보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최 회장은 아울러 ESG 경영 전도사로 잘 알려져 있어 회원사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에 대해서도 ESG 도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역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맞물려 수소 생태계 구축뿐 아니라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Renewable Energy 100%, 기업이 쓰는 소비전력 100%를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사용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에 가입하는 등 ESG 경영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실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쏠리스의 지분을 취득하고 태양광발전 회사인 아리울행복솔라를 신규 설립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 확장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경제계의 기대가 큰 만큼 과제도 적지 않다. 대한상의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18만 회원사를 두고 있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간 이해관계를 적절히 조율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존 재계 입장을 대변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정농단 사건을 거치면서 4대 그룹이 모두 탈퇴하는 등 위상이 떨어졌다는 점에서도 향후 최 회장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다. 아울러 기업을 옥죄는 ‘반(反)기업법’이 속속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업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한 정부여당과의 소통도 중요한 과제다. 상법을 포함한 기업규제 3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에 대해 재계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돼 수정입법될 수 있도록 해야해서다. 여기에 최근 여당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익공유제 법제화 역시 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최 회장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재계 관계자는 “선친인 고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1993~1998년)을 맡았을 당시 수시로 정치권을 향해 ‘기업을 자유럽게 해달라’고 요구했듯이 최태원 회장도 재계의 목소리를 잘 대변해주길 바란다”며 “최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재계 맏형인데다 SK그룹이 ESG 경영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경영에 접목했던 최 회장이 재계 현안에서도 합리적 대안을 찾아 정부여당과 소통하면 기업을 옥죄거나 경제활력에 찬물을 끼얹는 입법이나 규제들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최태원 회장은 수원 출생으로 신일고, 고려대 물리학과, 미국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선경에 입사한 뒤 1998년부터 현재까지 SK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2021.02.01 I 김영수 기자
주판알 튕기는 공공재건축 단지 "할까, 말까"
  • 주판알 튕기는 공공재건축 단지 "할까, 말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공공재건축 컨설팅을 받은 아파트 조합들이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공공정비 컨설팅 결과를 세부적으로 판단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공공 재건축 컨설팅에 참여한 조합들은 내주 중 공공정비 통합지원센터로부터 결과를 설명받을 예정이다. 이번 공공재건축 사전 컨설팅에는 15개 단지가 신청했지만, 총 7개 단지만 컨설팅이 진행됐다. 서울 신반포19차, 망우1구역, 신길13구역, 미성건영, 강변강서, 중곡아파트 등이다. 사전 컨설팅 결과 7개 단지 모두 종상향이 허용되는 것으로 평가돼 2종 일반주거는 3종 일반주거로, 3종 일반주거는 준주거로 각각 상향할 수 있었다.이를 통해, 용적률은 현행 대비 평균 182%포인트(최대 258%포인트), 조합 단독 재건축 계획 대비 평균 96%포인트(최대 201%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용적률 상향과 함께 준주거 내 비주거시설 비율도 10%에서 5%로 완화할 수 있어 공급 주택수는 현행 대비 평균 58%(최대 98%), 조합 단독 재건축 계획 대비 평균 19%(최대 7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컨설팅에 참여한 조합들은 긍정적인 결과에 기뻐하면서도 세부 결과를 들어 본 뒤 참여를 진행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한 재건축 조합은 “공공재건축 컨설팅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했다”면서도 “상황이 구체적으로 도출되려면 주민들과 함께 설명을 들은 뒤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재건축 조합은 “우선 어떤 내용인지 검토하기 위해 컨설팅에 참여한 것이다”며 “수익성이 좋다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업계 안팎에선 선도사업지 지정을 위해 주민동의 절차가 빠르게 이어지며 높은 참여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안에 조합 등에서 토지등소유자의 10% 동의를 첨부해 선도사업 후보지 지정을 신청하면 절차 이후 최종 확정된다.정비사업 관계자는 “용적률 증가와 사업성 개선 효과가 뚜렷해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보다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민 입장에선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이점으로 다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중개업소 모습.(사진=연합뉴스)
2021.01.15 I 신수정 기자
신반19차 등 7곳 공공재건축  참여…"분담금 72%준다"
  • 신반19차 등 7곳 공공재건축 참여…"분담금 72%준다"
  •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차 아파트 단지(사진:카카오맵캡처)[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결과 민간재건축 대비 분담금이 최대 7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정비 통합지원센터는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에 참여한 7개 아파트 단지를 분석한 결과 모두 종상향을 허용하면서 용적률이 현행 대비 최대 258%포인트(평균 182%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전컨설팅 최종 대상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차, 중랑구 망우동 망우1재건축구역, 광진구 중곡아파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13구역(신미아파트), 관악구 미성동 건영아파트, 용산구 이촌동 강변·강서아파트 등이다. 당초 15개 단지가 컨설팅을 신청했으나 컨설팅 참여를 중도 철회하거나, 안전진단 미통과 등 재건축 추진여건을 만족하지 못한 단지는 제외됐다. 또한 주택 공급 수도 최대 98%포인트(평균 58%포인트) 늘어났다. 공공재건축에 참여할 경우 준주거지역의 비주거비율도 10%에서 5% 줄어들면서다. 이를 통해 조합원 분담금도 최대 72%(평균 37%)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지원센터는 모의 분석을 통해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에도 분양가 수준과 관계없이 용적률 증가로 사업성 개선 효과를 상당 부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예를 들어, 3종 일반 주거지역·용적률 300%·1410가구 아파트 단지(분양가 3.3㎡당 4500만원)의 경우 준주거 지역으로 상향 조정되고 용적률을 500%까지 받는 경우 가구수는 2240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사업성을 뜻하는 비례율은 기존 84.94%에서 112.16%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동일 조건의 분양가가 3.3㎡당 2500만원인 경우 추정비례율은 74.97%에서 101.5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통합지원센터는 사전컨설팅 결과를 회신하면서 조합 등을 대상으로 사전컨설팅 설명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1분기 내 조합 등에서 토지등소유자의 10% 동의를 첨부해 선도사업 후보지 지정을 신청하는 경우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공공시행자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율이 확보되는 경우 조합과 LH·SH와 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해 공공재건축 선도사업지로 최종 확정되게 된다. 공공기관의 단독 시행시 소유자의 2/3 , 공동 시행시 조합원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한편, 통합지원센터는 오는 2월부터 공공재건축 2차 사전 컨설팅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2021.01.15 I 하지나 기자
김종인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도심 고밀도 개발 추진”
  • 김종인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도심 고밀도 개발 추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진단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 도심 고밀도 개발 등을 포함한 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발표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부동산 정상화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의 부동산 대란은 시장 실패가 아니라 정책 실패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징벌 세금은 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우리 국민들의 삶을 더욱 옥죄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부동산 정상화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 등 당이 마련한 대책을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 정책기조 전환·임대차3법 폐지 촉구24번의 정책과 규제를 쏟아냈지만, 문재인 정부식 부동산 정책은 모두 실패로 끝났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의 뒤늦은 부동산 정책 실패 사과의 진정성은 대대적인 정책기조 혁신으로 입증돼야 한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에 부동산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이념적 접근 인식 변화와 대대적인 정책기조 전환, 졸속입법한 임대차 3법 개정, 징벌 세금 철회 등을 촉구했다. 그는 이와 함께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정상화 대책도 제시했다. 첫째, 각종 규제로 인해 멈춰져 있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성화해 기존 도심을 고밀도·고층화 개발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은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은 서울 도심의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재건축·재개발을 인위적으로 막아 신규주택 수급불균형을 초래했다”면서 “그 결과 지난 10년간 서울시는 400여곳의 정비사업을 폐지해 약 25만 가구에 달하는 주택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다. 용적률 기준 상향, 안전진단 기준 조정 등 규제를 획기적으로 푸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또 대규모 도심 택지확보를 통해 공급물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서울 시내 소재 철도 차량기지를 더 외곽으로 이전시키거나 복개해 상부 택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지하철의 연장을 요구하는 노선이 많아 해당 노선에 놓여 있는 차량기지를 이전해 청년이나 신혼부부 등의 주택 수요를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심을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 및 철도시설의 지하화를 통해 상부 토지를 주거용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교통난도 해소…용산공원 지하에 교차로 셋째, 당장의 시급한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양도소득세 중과제도를 폐지해 부동산 거래에 대한 세 부담을 완화하고 잠겨 있는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넷째, 양질의 주택공급대책과 함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중심인 용산공원 지하에 대형 회전교차로를 설치해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출퇴근에 주로 이용되는 수도권의 주요 간선도로 만성 지·정체 구간에 지하 대안 도로를 추가 건설해 출퇴근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킨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세금폭탄 유발하는 공시가격 제도도 근본적으로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공시가격은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양도세 등 부동산 세금뿐 아니라 건강보험료 부과 및 기초연금 대상자 판단기준 등 복지 분야를 포함해 60여개 항목에서 국민의 실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현행 국토교통부 소관인 공시가격 산정체계를 범정부적인 관리체계로 재조정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또 공시가격 상한률을 법률로 명시하고 적절한 공시가격 산정을 담보할 수 있도록 공시가격 검증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밖에 무주택자의 주택구입 지원을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개선해 금융기관 자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4년간의 부동산 정책 실패는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 정책이 무엇인지, 정책이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려주었다”면서 “국민의 희망을 짓밟는 시행착오가 다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향후 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가 이날 발표한 내용을 기초로 해서 구체적인 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1.13 I 박태진 기자
‘묻지마 접수’에 ‘연락두절’…삐걱대는 공공재건축
  • ‘묻지마 접수’에 ‘연락두절’…삐걱대는 공공재건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대치은마’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이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을 잇달아 철회한 배경에는 허술한 행정도 한 몫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대치동 대치은마(4424가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청량리동 청량리미주(1089가구) 등 15개 아파트(1만3500가구)가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을 신청했고, 이 중 74%가 자진철회했다. 이들 아파트가 공공재건축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부의 5만가구 공급 대책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치은마·잠실주공5단지·청량리미주 등이 사전컨설팅을 철회한 배경에는 주민 내 의견일치가 안 된 점도 있지만, 사전컨설팅 발표가 연기된 영향도 크다. 더구나 대표성 없는 개인이 신청한 신청서를 접수받는 등 행정절차도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치은마 비상대책위원회(은마아파트소유자협의회)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등은) 사전컨설팅 신청 후 한 달 내 컨설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지만 몇 달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잠실주공5단지 조합 측도 “기간 내 회신이 오지 않아 철회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작년 8·4대책 이후 공공정비사업 통합지원센터(센터장 LH도시정비사업처장)를 두고 재건축 사업성을 분석하는 등의 사전컨설팅을 원하는 단지를 신청받았다. 애초 일정은 8월24일~ 9월18일까지 조합 등으로부터 신청받고 9월21일~ 10월16일까지 컨설팅 결과를 회신, 10월말까지 선도사업 후보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신청기간은 9월말까지 밀렸고 컨설팅 결과도 4개월여 연기됐다. 결국 오는 15일께나 돼서야 컨설팅 결과를 조합에 회신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접수기간부터 늘어졌고 컨설팅을 하기 위해서는 LH나 SH에서도 용역발주를 해야 하는데 사전협의 등의 문제로 지연됐다”며 “LH와 지자체간 사전 협의 작업도 해야 하는데 촉박하게 일정을 발표한 측면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일명 ‘묻지마 신청접수’도 논란이 됐다. 컨설팅 신청 자격은 조합이나 추진위가 구성된 경우에는 조합장이나 추진위원회 위원장이 신청하고 추진위 구성 전에는 소유자협의회 등 대표성이 있는 자가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청량리미주 아파트는 대표성 없는 개인이 신청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고, 사전컨설팅을 진행하다 주민 반발로 결국 무산됐다. 청량리미주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대표성 없는 개인이 신청한 것이 접수돼 당혹스러웠다”며 “나중에는 신청접수가 잘못됐다는 것을 국토부나 LH 등에서도 인정하면서 철회됐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공공재건축 등은 주민들 의견 수렴이 가장 중요한 절차지만 무리한 공급대책 수립과 함께 공격적으로 일정을 잡다보니 이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공급에 중점을 두고 정부가 신뢰를 주는 방향으로 정책제안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1.01.11 I 강신우 기자
전성하 “부산을 IT산업 중심지로…데이터시티 만들 것”
  • [인터뷰]전성하 “부산을 IT산업 중심지로…데이터시티 만들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부산을 ‘데이터시티’로, 서울과 대칭되는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제2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전성하(39·사진) LF에너지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1호 공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청년 기업인인 동시에 현재 국민의힘 중앙당 대외협력위원과 중앙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시절부터 서울에서 활동하는 정치인들과 교류해오다가 올해 4월부터 당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전성하 LF에너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의 경제, 정책 등 전 분야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결심이 서 내년 4월 부산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진=전성하 대표)전 대표가 내세운 데이터시티는 4차산업시대에 디지털 정보기술(IT)산업의 꽃을 피우는 도시를 말한다. 우리가 요즘 말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시티를 넘어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데이터산업을 부산에 설립하거나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블록체인특구 도시인 부산의 이점을 살려 데이터센터 유치와 AI 산업 관련 대학 유치 등으로 전국의 인재들이 부산에 모이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초등학교 졸업 후 20여년 간 영국 유학을 통해 배운 선진시스템에서 착안한 것이다.◇ 핀테크 경제환원·스마트헬스케어 구축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부산이 서울 다음 제2의 도시임에도 시대 흐름과 산업의 변혁기에 제대로 구조개편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부산의 변화를 위해 생각과 사고, 경제와 정책 등 전 분야에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결심이 섰고, 청년 기업인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다른 예비후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공약으로 데이터시티를 꼽았다. 다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핀테크를 활용한 경제환원시스템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도시안전시스템 등 3가지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먼저 핀테크의 경제환원시스템은 현재 데이터거래소에서 금융기업들이 1건에 1000명 정도의 데이터를 약 1억원 정도에 거래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그 거래를 할 수 있게 해 거기서 나온 이익을 소상공인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이 골자다. 두 번째로 부산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고독사가 우려되는 만큼 현재 와이파이망과 네트워크를 사용해 실시간으로 독거 노인분들의 헬스데이터를 수집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대응을 할 수가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 데이터를 활용하면 예방의학 차원에서 노인분들이 질병이 걸리기 전에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오래된 주택단지에서는 범죄 노출 위험이 높은 만큼 적외선이마 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서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미리 예측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성하 LF에너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을 IT산업의 중심이 되는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강조했다.(사진=전성하 대표)◇ 5년내 5만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그는 현재 부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산업구조 재편을 꼽았다.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들이 성장할 때인 1970년대까지만 해도 부산은 국내 경제의 중추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침체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시대별로 산업구조 개편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특히 부산이 경제적으로 많이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전 대표는 부산항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수리조선산업, 유류 등 관련 선용품 산업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부산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양관광산업도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아울러 투자자산운용사를 유치해 홍콩, 상하이, 싱가포르 등과 교류하는 세계적 도시로 만들고, AI대학, 데이터센터 등을 설립해 청년들에게 5년 동안 5만개의 양질의 일자리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부산에 인재가 모이고, IT·바이오기술(BT) 등 신산업 콘텐츠가 알찬 경제구조를 갖춘 도시로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전 대표는 세계적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도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공물류시스템은 물류시스템의 완성을 뜻하기 때문에 국경을 초월한 이커머스(전자 상거래)시대에 부산·울산·경남이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치러질 경선 레이스에서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는 예비후보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전 대표는 “저는 내년에 막 40살이 됩니다.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청년들에게도 높은 점수를 받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솔선수범하겠다”라며 “청년들과 많이 만나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진정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삶에 대한 정책들을 피부에 와 닿게 개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의 말을 경청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전 대표가 지난 8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전통시장 등 부산 곳곳을 누비며 느낀 점이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 보고 한결같이 정직하고 때가 묻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학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도 했다”며 “저는 정직한 정치를 하고 시민들이 하시는 말씀을 잘 경청하고 학습해 시정에 반영하는 것이 저의 새로운 장점으로 삼고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2020.12.23 I 박태진 기자
신한금융, 자회사 사장단 추천..진옥동·임영진·성대규 2년 더 연임(종합)
  • 신한금융, 자회사 사장단 추천..진옥동·임영진·성대규 2년 더 연임(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17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11명의 연임을 결정하고 3명을 신규 선임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신한금융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주요 자회사 CEO 모두 연임…진옥동·임영진·성대규 2년 더 이끈다자경위는 그룹 핵심 자회사 CEO △진옥동(59) 신한은행 은행장 △임영진(60)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53) 신한생명 사장에게 2년의 새로운 임기와 함께 연임을 추천했다.(사진 왼쪽부터)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사진=이데일리DB)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후보는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저금리·저성장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량 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고객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같이성장 평가제도’를 도입해 소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등 영업 방식의 변화를 이끌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모바일 뱅킹 앱 신한 쏠(SOL)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 최근에는 디지털혁신단 출범을 통해 은행업의 영역을 뛰어넘는 혁신적 신사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 받아 이번에 연임 추천됐다.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후보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빅테크의 시장 진입 등 카드업계 전반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성과로 시장점유율(M/S) 1위 사업자 지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자동차 할부시장 개척 등 신사업 추진, 마이데이터, 마이페이먼트 등 미래 핵심사업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해 카드업계 디지털 전환(DT)을 주도하는 등 탁월한 성과 창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그룹의 비(非)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 받아 연임 추천됐다.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후보는 금융당국과 연구기관, 민간 생보사 CEO를 모두 경험한 보험업 전문가로 지난해 취임 후 활발한 현장 소통과 강한 추진력으로 영업방식과 조직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동안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 간 통합 준비 과정에서도 보험사의 중장기적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온 부분을 높이 평가 받아 내년 7월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 법인 ‘신한라이프’ 초대 CEO에 낙점됐다.오렌지라이프는 이영종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 추천했다. 이 후보는 현재 오렌지라이프의 뉴라이프(New Life) 추진팀장으로, 과거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양사 간 이해관계 조정 등 통합 준비과정 전반을 지원하고 있어 성대규 사장과 함께 성공적인 통합을 추진할 파트너로 추천됐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내년 초부터 통합 CEO 내정자인 성대규 사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원펌(One Firm) 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통합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신한금융 자경위는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디지털 전환(DT) 실행력을 강화하는 등 안정적 리더십을 증명해온 주요 자회사 CEO들을 대부분 연임 추천하면서 그룹 경영 안정에 힘을 실었다. 연임 추천된 CEO들은 각 사가 직면해 있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보다 긴 안목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과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는 평가다신한금융 관계자는 “CEO 임기를 통상 신규 선임 2년, 연임 시 1년으로 운영하는 경우 중장기 전략 추진보다 상대적으로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측면이 있었다”며 “임기를 1~2년으로 탄력적 운영할 경우 CEO가 리더십을 발휘할 충분한 시간을 갖게 돼 자회사 CEO 중심의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금융 자경위가 이날 추천한 인사들의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시작한다. 자경위에서 내정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신한금융지주 조직개편..CEO급 그룹 경영관리부문 신설신한금융은 이번 지주사 경영진 인사를 통해 ‘그룹 경영관리부문’을 신설해 CEO급 부문장을 선임했다. 시장과 환경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및 미래 핵심사업 추진력 강화를 위해 영역별 전문성을 보유한 젊고 역량있는 차세대 리더들을 발탁해 미래 혁신을 준비하고 조직의 역동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다.아울러 기존 ‘부사장-부사장보-상무’ 3단계로 운영하던 경영진 직위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축소했다. 부사장급 경영진이 각 부문별 책임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경영진 간 수평적 소통을 활성화해 내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 추진의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그룹 경영관리부문은 전략·재무 등 팀 단위로 산재돼 있던 지주회사의 경영관리 기능을 통합 효율화 했다. 특히 그룹 및 자회사의 핵심 경영이슈에 대해 준법지원 및 감사 담당 부서와 상시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서, 사전·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 소비자보호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정립할 예정이다.경영관리부분장(CMO)으로는 허영택 현 신한캐피탈 사장이 지주사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되면서 자리를 옮긴다. 허 부문장은 신한캐피탈 사장 취임 전 그룹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며 해외법인 경영관리 및 사업 컨설팅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그룹의 글로벌 손익 규모를 국내 1위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룹의 핵심 추진 사업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가속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그룹 전략·지속가능부문(CSSO)은 산하에 ESG기획팀을 신설해 그룹 전체 ESG 전략 추진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기존에 CSSO역할을 수행해 온 박성현 상무가 CSSO로서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탄소제로 프로젝트, ESG 통합 평가모델 구축 등 지속가능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또 왕호민 준법감시인 상무와 김성주 감사팀장 본부장을 각각 부사장으로 격상했다. 높아진 고객 눈높이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룹차원의 사전적 컴플라이언스 체계와 사후적 컨턱트 위험(Conduct Risk) 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 자금세탁방지 업무와 경영관리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해 금융 소비자보호 및 내부통제 부문에서도 ‘일류 신한’ 전략의 일관성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마이데이터 등 데이터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자회사별 추진에 따른 비효율 최소화 등 그룹 관점에서 빅데이터 사업을 담당할 그룹 빅데이터부문도 신설한다. 최근 신한은행에 영입한 김혜주 상무를 지주·은행을 겸직하는 빅데이터부문장(CBO)로 선임해 그룹의 빅데이터 전략 수립 및 공동사업 발굴을 담당할 예정이다.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작한다.신한금융 이사회는 “새로 선임한 CEO와 경영진들은 검증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의 기초체력을 강화해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며 “업권별·영역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T), ESG 경영 등 미래 혁신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도 차질없이 추진해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2020.12.17 I 김범준 기자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로 미래산업 육성"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로 미래산업 육성"
  • 윤화섭 안산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안산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습니다.” 윤화섭(65) 경기 안산시장은 1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시장은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유망 정보통신회사, 첨단제조업체, 연구·개발시설을 입주시켜 미래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4차 산업혁명 선도 거점공간 조성윤 시장은 지난 9월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안산에 유치하며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김우승 한양대 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양대는 도시첨단산업단지 1단계 부지 7만8500㎡ 가운데 1만8300㎡를 카카오에 유상 임대한다. 해당 토지에는카카오가 40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데이터센터 1개동과 산학협력시설 1개동을 조성한다. 주변에는 한양대, 안산시 등이 협력해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첨단제조업체와 연구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안산시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려고 올 3월 경기도에 도시첨단산단 1단계 부지 지정을 신청했고 10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 내년에는 10만5500㎡규모의 2단계 부지 지정을 신청한다.윤 시장은 지난 6월 여민수 공동대표를 만나 데이터센터에 대한 행정지원, 투자협력 등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안산시는 전담TF팀을 꾸려 데이터센터 건립·운영 행정지원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기초공사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안산에서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최적의 조건에서 운영되도록 다각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12만대의 서버를 보관·관리하는 초대형 시설”이라며 “카카오의 빅데이터 기술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술을 토대로 도시첨단산단을 4차 산업혁명 선도 거점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윤 시장은 카카오 데이터센터·산학협력시설 유치로 △생산유발효과 803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715억원 △일자리창출효과 2700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또 카카오의 데이터산업이 발전하면 안산 도시첨단산단으로 수많은 업체가 몰려 경제적 파급력이 커질 전망이다. 그는 “도시첨단산단은 데이터센터 운영과 함께 정보통신, AI, 바이오, 의료, 전자부품 등 첨단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유망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타트업(신생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데이터센터 유치 ‘시민 기대감’ 커져윤 시장은 “데이터센터 유치로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시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산시가 지난 10~11월 시민 2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복수응답) 한 결과 카카오 데이터센터의 기대효과로 응답자들은 안산 이미지·인지도 향상(60.2%)을 1순위로 선택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56.8%), 미래산업 집적화(50.7%), 미래인재 양성(30.8%)을 기대한다는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카카오가 안산에서 추진하길 바라는 사업으로는 △카카오 브랜드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53.4%) △4차 산업혁명 청소년 진로교육(48.9%) △카카오 플랫폼 활용 안산시 홍보(44.3%) △지역문화 콘텐츠 활성화(41.6%) 등을 꼽았다. 윤 시장은 “시민 기대를 반영해 카카오와 함께 도시첨단산단을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며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산학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내년 6월 착공해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윤 시장은 “센터가 개소하면 안산사이언스밸리(한양대 등이 참여한 과학기술혁신클러스터)와 힘을 모아 기술이전, 연구·개발 등으로 첨단제조업체를 지원하겠다”며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강소 연구개발특구는 카카오 데이터센터와 시너지를 내 안산의 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화섭 시장은...△전남 고흥 출생 △광주상업고 졸업 △상지대 졸업 △제7~9대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의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
2020.12.17 I 이종일 기자
‘연임’ 성공한 최정우… 2기 경영화두는 ‘탈탄소 선도기업’
  • ‘연임’ 성공한 최정우… 2기 경영화두는 ‘탈탄소 선도기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정우(사진)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면서 ‘최정우호(號) 2기 포스코’가 본격화한다. 최 회장은 연임과 함께 오는 2050년까지 연간 500만t 규모의 수소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을 발표, 포스코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했다.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이 ‘탈탄소’ 흐름 속에서 포스코를 선도기업으로 도약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포스코, 2050년까지 500만t 수소생산 ‘비전’ 발표포스코는 2050년까지 500만t 규모의 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의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을 13일 발표했다. 이번 비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2030년까지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 등 핵심역량을 조기에 갖추고 수소사업을 포스코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다음달 관련 사업부를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를 중심으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구개발(R&D)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최 회장은 “미래 청정에너지의 핵심인 수소를 주도적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탄소 중립 사회를 위한 국가 수소생태계 완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현재 포스코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연간 7000t의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중 약 3500t의 부생수소를 추출, 철강 생산 중 온도 조절과 산화 방지 등에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향후 수소를 활용한 철강생산 기술 ‘수소환원제철공법’ 연구와 수소를 ‘생산-운송-저장-활용’ 하는데 필요한 강재 개발, 부생수소 생산 설비 증대, 수소 생산 핵심기술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그린수소’(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대규모 투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는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부생수소 7만t 생산 능력을 갖추고, 2030년까지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블루수소’(이산화탄소를 분리, 땅 속에 저장해 생산하는 수소)를 50만t까지 생산키로 했다. 그린수소도 2040년까지 200만t 생산 규모를 갖춰 수소 500만t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수소 운송 및 저장 핵심기술인 ‘암모니아 수소추출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포스코는 수소 관련 초기사업으로 제철소 지역 내 수소충전소 설치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강 운송 차량, 사내 업무용 차량 등을 수소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포스코 철강제품 운송 대형 트럭은 약 1500대이며 임시로 투입되는 운행대수까지 포함하면 연간 5000대 규모다.자료=포스코◇연임 공식화되자 ‘탄소중립’ 선언, 新경영전략 내세워이번 포스코의 수소기업 비전은 최 회장의 연임 성공과 맞물려 함께 발표돼 눈길을 모은다.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이 2기 포스코에 대한 경영방침과 화두를 대내외적에 공격적으로 제시한 셈이다. 특히 현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과 궤를 함께 하는 탈탄소 및 수소 중심 ‘신(新)경영전략’을 연임 화두로 던진 것이어서 더 주목을 받는다. 앞서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 11일 최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내년 3월 주총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회장으로 재선임된다. 사실상 연임 확정이다. 최 회장은 이사회 의결 당일에도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50년에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전통적으로 철강 생산시 석탄을 쓸 수 밖에 없는 철강업계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최 회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공정에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제로 사용하는 수소환원제철법 기술개발 등을 내세우며 탄소중립 전략을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한 그린수소 비전도 이 같은 탄소중립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신성장동력으로 수소사업을 내세우며 연임에 나설 최 회장이지만 풀지 못한 숙제도 남아 있다. 바로 제철소 현장의 안전사고 문제다. 최 회장은 2018년 취임하자마자 안전보건 분야를 강조하며 3년간 1조원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최 회장 취임 첫해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에서 근로자 4명이 질소가스 질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올해도 광양제철소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최 회장은 최근 향후 3년간 1조원을 안전 분야에 추가 투자하고, 안전관리요원 2배 증원 등의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신성장동력 육성도 중요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최 회장이 현재 최악으로 떨어진 포스코 내 안전문화부터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회에서 안전사고 시 사업주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추진하고 있는터라 이처럼 안전사고가 이어지면 포스코 입장에서도 부담이 상당해질 수밖에 없다”며 “최 회장이 경영 2기에 돌입하면 신성장동력, 탈탄소 경영 추진 등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핵심이자 근본인 현장 안전문화부터 그룹 내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자료=포스코
2020.12.13 I 김정유 기자
코스콤 사장에 홍우선 前나이스정보통신 대표 선임
  • 코스콤 사장에 홍우선 前나이스정보통신 대표 선임
  • 홍우선 신임 코스콤 대표이사 사장[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콤 제19대 대표이사 사장에 홍우선 전 나이스정보통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코스콤은 이날 서울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홍우선 전 대표를 제19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코스콤 대표이사 사장 임기는 5일부터 2023년 12월 4일까지 3년이다. 신임 홍우선 사장은 1961년생으로 용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 석사(국제경영 전공)를 거쳐 명지대 경영학 박사(재무관리 전공) 과정을 마쳤다. 1987년 한국신용평가를 시작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2000년부터 18년간 KIS채권평가, NICE P&I, NICE D&B, NICE정보통신 등 총 4개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서 경영했다. 4개 회사 모두 홍 사장 취임 이후 우수한 실적 향상이 나타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경력과 함께 한국증권학회, 한국금융학회 이사로 활동하는 등 증권, 금융에 대한 높은 식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초로 채권 지수 및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를 자본시장에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신규 금융상품을 개발한 경험도 있다. 무디스, D&B 등 세계 최고 금융인프라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원활하게 체결 및 사업화를 진행했고 국내 선진 금융시스템의 해외 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코스콤 관계자는 “신임 사장의 경험, 지식을 바탕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현재의 글로벌 금융 환경 및 4차 산업혁명 파고 속에서도 코스콤이 자본시장 IT 선도 기업을 넘어 디지털 금융 혁신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0.12.04 I 최정희 기자
SK, 박정호·유정준 부회장 승진..미래성장사업에 과감한 인재 발탁(종합)
  • SK, 박정호·유정준 부회장 승진..미래성장사업에 과감한 인재 발탁(종합)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그룹이 3일 단행한 임원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ICT·에너지’ 등 미래성장사업에 그룹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승부수를 띄웠다는 점이다. 그 바탕에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 최 회장은 ESG 경영을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쌓는 이른바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그룹 내 최측근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유정준 SK E&S 사장을 선택했다. 아울러 SK그룹 정기 임원 인사에 계열사 사장단이 전원 유임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최 회장이 현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체제에 대한 신뢰를 재차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이 안정속 쇄신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의장직에 세번째 연임된 사례는 조 의장이 최초다. 재계 관계자는 “SK가 코로나19 불확실성 속에서도 계열사 CEO 모두를 유임시켰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최태원 회장이 천명하고 실천해온 전문경영인 체제가 안착됐다는 것으로 해석돼 다른 그룹의 기업문화나 지배구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밝혔다. ▲박정호(왼쪽)·유정준 부회장. (사진=SK)우선 SK그룹 내 최고의 인수합병(M&A) 전문가로 꼽히는 박정호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ICT 전문가인 박 부회장과 인텔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시너지가 주목된다. 유정준 부회장은 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성장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게 된다.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의 SK E&S 사장 승진도 파격적인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1974년생인 추 사장은 임원에 선임된지 3년만에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한 사례로 소재 및 에너지 사업 확장 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유 부회장과 함께 SK E&S 공동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추 사장의 이번 승진은 연공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SK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지난해 임원관리제도 혁신을 통해 상무, 전무 등 임원 직급을 폐지하는 등 임원관리제도를 혁신한 바 있다.SK경영경제연구소를 맡고 있던 염용섭 소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염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경영경제연구소를 이끌어 오며 행복경영, 딥 체인지 등 SK의 최근 변화에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는 평이다. ESG 등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추형욱 SK E&S 사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겸 mySUNI CIO 사장, 윤진원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번넌스 위원장관계사 CEO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도 변화가 있다. 우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계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더불어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관련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 외에도 바이오소위원회, AI소위원회, DT소위원회를 관련 위원회 산하에 운영하게 된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환경, 지배구조 등 ESG 문제를 선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바이오, AI, DT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선임 임원 103명에 부회장 및 사장 승진 4명을 더해 총 107명이 승진했다. 코로나 등 경영환경을 감안해 예년에 비해 신규 선임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바이오, 소재, 배터리 등 신규 성장사업에는 능력 있는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특징이 있다. 여성 인재의 발탁 기조도 유지됐다. 예년과 같은 7명이 신규 선임될 예정임에 따라 그룹 전체 여성임원 규모 또한 34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SK그룹은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여성 임원 후보군을 조기에 발탁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밝혔다.SK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어느 때보다 경영 불확실성이 큰 한해였지만,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내년 또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이번 인사가 그간 준비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 추진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의 세계적인 모범이 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12.03 I 김영수 기자
SK그룹, 박정호·유정준 사장 '부회장' 승진..인사·조직개편 단행
  • SK그룹, 박정호·유정준 사장 '부회장' 승진..인사·조직개편 단행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그룹이 2021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그룹은 3일 오전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협의했다고 밝혔다. ▲박정호(왼쪽)·유정준 부회장. (사진=SK)SK그룹측은 “각 회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에게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쌓는, 이른바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올 한해 치열하게 논의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를 각 사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게 되는데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두 명의 부회장 승진을 비롯한 사장단 인사가 이뤄졌다. 우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ICT 전문가인 박정호 부회장과 인텔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시너지가 주목된다.다음으로 유정준 SK E&S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유 부회장은 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감각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등 성장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게 된다. 이에 더해 SK E&S는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1974년생인 추 신임 사장은 소재 및 에너지 사업 확장 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 부회장과 함께 SK E&S 공동대표를 맡게 될 전망이다. 추 사장은 임원에 선임된 지 만 3년만에 사장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데, 연공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SK의 인사 철학이 반영되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지난해 임원관리제도 혁신을 통해 상무, 전무 등 임원 직급을 폐지하는 등 임원관리제도를 혁신한 바 있다.마지막으로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염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경영경제연구소를 이끌어 오며 행복경영, 딥 체인지 등 SK의 최근 변화에 밑거름 역할을 해왔다는 평이다. 염 사장은 앞으로도 ESG 등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관계사 CEO들로 구성된 협의체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도 변화가 있다. 우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계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신설했다. 더불어 기존 에너지·화학위원회를 없애고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 관련 어젠다를 본격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 외에도 바이오소위원회, AI소위원회, DT소위원회를 관련 위원회 산하에 운영하게 된다. 이와 같은 변화를 통해 환경, 지배구조 등 ESG 문제를 선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함과 동시에 바이오, AI, DT 등 미래 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신설되는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에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자율·책임경영지원단장과 법무지원팀장을 맡고 있는 윤진원 사장이,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선임됐으며 ICT위원회 위원장은 박정호 부회장이 맡게 됐다.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선임 103명에 부회장 및 사장 승진 4명을 더해 총 107명의 승진 인사가 발표됐다. 코로나 등 경영환경을 감안해 예년에 비해 신규 선임 규모는 소폭 감소했지만 바이오, 소재, 배터리 등 신규 성장사업에는 능력 있는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설명이다.여성 인재의 발탁 기조도 유지됐다. 예년과 같은 7명이 신규 선임될 예정임에 따라 그룹 전체 여성임원 규모 또한 34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SK그룹은 임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젊고 유능한 여성 임원 후보군을 조기에 발탁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밝혔다.SK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어느때보다 경영 불확실성이 큰 한해였지만, 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내년 또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이번 인사가 그간 준비해 온 파이낸셜 스토리를 본격 추진하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의 세계적인 모범이 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0.12.03 I 김영수 기자
노후 공공건축물 시민 친화적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 노후 공공건축물 시민 친화적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노후 공공 건축물이 생활 SOC, 시민 친화적 복합공간 등으로 재탄생한다.국토교통부는 2일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의 성공모델 발굴 확산을 위해 6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경기도 안산시,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전광역시 중구, 충청남도 부여군 소재 공공건축물 총 4곳을 선정했다.2015년부터 시행한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은 노후 공공건축물을 LH 등 공공기관이 선투자해 공공‧편익‧수익시설로 복합 개발함으로써, 주민 편익 증대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국토교통부는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의 노후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2일부터 약 두달간의 공모를 통해 접수된 7개 후보지에 대하여 현장조사, 사전검토 등을 실시했다.지난달 25일 열린 선도사업 선정심사에서 공익성, 노후도, 사업성, 사업추진 용이성,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종합평가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번 선도사업 공공건축물의 평균사용연수는 40년으로, 주변개발여건과 지역주민의 개발수요, 사업성 등을 고려했다.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복지 공간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안산시 복합커뮤니티센터대구광역시 수성구 청사먼저 경기도 안산시는 기존 어린이 집과 인접한 나대지로 방치된 부지에 여성 생활 SOC시설(여성 직업교육 및 창업지원 등)을 복합화한 커뮤니티 시설을 추진한다. 대구 수성구는 기존 청사의 업무 효율성 저하, 노후화에 따른 유지관리비용 증대 등의 문제 해결과 시민 친화적 시설(문화·편의·수익시설)을 복합해 지역 내 거점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전 중구는 시설 노후화(52년 경과), 특정 계층(청소년)에 중점을 둔 이용에 한계가 있어 모든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수익시설을 복합화해 지역의 랜드마크 건축물로 조성 한다.충남 부여군은 청사 인근 나대지에 군 의회청사를 신축해 사무 공간의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반영해 문화·복지시설도 함께 배치할 예정이다.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노후 공공건축물의 개발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와 함께 해당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리뉴얼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이번 선도사업으로 공공건축물이 지역 랜드마크가 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지역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건축물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12.02 I 신수정 기자
해고 대신 고용유지·정규직화…코로나에도 '좋은일자리' 지켰다
  • 해고 대신 고용유지·정규직화…코로나에도 '좋은일자리' 지켰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영범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 심사위원장(한성대 교수)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2020 좋은 일자리 대상 심사’를 하고 있다. 이날 심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 실무 책임자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조민정 인턴기자] “코로나19 위기에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리해고 회피 등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기업·단체, 근로환경 및 사내 문화·복지 등 일자리의 질이 우수한 곳, 장애인·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을 배려한 기업·단체들이 올해 좋은 일자리 대상 수상 후보입니다.”2020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사태를 반영해 심사기준을 조정했다. 신규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단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곳에 대해 가중치를 뒀다. 올해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 대상 심사는 지난달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KG타워 19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영범 위원장(한성대 경제학과 교수·전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이지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장, 김홍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 총 4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해는 좋은일자리대상 공모에 참여한 기업 및 단체의 실무 책임자가 심사위원회장을 직접 방문해 성과를 설명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실무 책임자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으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심사위원들은 지원 기업 및 단체들이 미리 제출한 공적서를 검토한 후 심사 당일 비대면으로 실무 책임자에게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실무 책임자들에게 해당 기업, 기관, 단체, 학교의 일자리 창출 및 유지 노력, 근무환경과 고용 수준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실무 책임자들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키기 위한 노력을 성실히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치열한 격론 끝에 종합대상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 1곳·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1곳·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 1곳·고용노동부 장관상 2곳·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1곳·여성가족부 장관상 1곳·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1곳·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상 1곳 총 9개 기업 및 기관을 선정했다. ◇ 고용창출 및 유지·취약계층 채용 우등생 ‘맥도날드’심사위원들은 종합대상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상에 한국맥도날드를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한국맥도날드가 양적 측면에서 많은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인·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 채용에 앞장 서 고용문화를 개선한 점을 높게 샀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에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가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700여명이 재학 중인 서울여상은 금융·통상·e비즈니스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다. 서울여상은 전문성을 가진 고졸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학과별로 증권투자상담사, 국제무역사 1급, 원산지 실무사, 금융 NCS1종, 재경관리사 등 자격증 로드맵을 제시, 1인당 6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돕고 있다. 사회 요구를 반영한 인재를 배출해 취업률 역시 높다. 최근 6년간 평균 취업률은 94.9%에 달한다. 박진숙 서울여상 교장은 화상 연결을 통해 “취업률이 높은 학교다. 졸업할 때까지만 취업시키는 것이 아니라 졸업하고 나서도 졸업생 대상으로 취업정보와 지원을 하고 있다”며 “올해 2월에 졸업한 학생 중에서 4명을 제외하고 취업을 희망한 학생은 모두 취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심사위원은 “서울여상 졸업생에 대한 기업의 평가는 어떠한가”를 물었다. 박 교장은 “매년 기업 인사담당 자문회의를 개최하는데, 인사 담당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서울여상 출신은 신뢰가 간다고 한다”며 “서울여상 학생들이 취업한 기업에서 취업 의뢰가 계속 온다는 것은 학교의 교육 시스템과 학생들의 노력을 기업들이 인정한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영범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 심사위원장(한성대 교수)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2020 좋은 일자리 대상 심사’를 하고 있다.동서발전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상을 받았다. 동서발전은 비정규직 근로자 42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완료 했다. 심사위는 특히 24회에 걸친 노·사·전 협의와 투명한 전환결정 기구 운영으로 무분규 정규직 전환을 달성한 점을 높게 샀다.동서발전은 국정과제와 연계해 일자리 창출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일자리추진 조직을 공공기관 최초로 설치한데 이어 경영목표에 일자리 목표를 반영했다. 2030년까지 2만7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박찬혁 동서발전 일자리창출부 차장은 “공공기관 최초로 일자리목표를 회사 경영에 반영했고, 이는 CEO의 경영철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목표 달성을 위해 매주 회의를 통해 관리하고 있고, 일자리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홍유 심사위원은 “동서발전이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일자리추진 조직을 만들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자리 창출 위해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장애인 일자리창출…일생활 균형 사내문화 갖춰고용노동부 장관상 2점은 카카오와 큐라티스가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카카오가 지속적인 고용 창출과 더불어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해 우수한 사내 문화를 갖추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카카오는 입사 지원시 학력, 나이, 성별 등의 정보를 기입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 카카오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링키지랩’도 설립해 장애인 고용 창출도 앞장서고 있다.큐라티스는 결핵백신 및 면역증강제 기술을 보유한 곳으로 결핵백신의 임상시험과 사업화를 진행하는 바이오벤처 회사다. 한상태 큐라티스 부장은 “내년이면 창업한 지 5년이 되는 회사인데, 내년까지 인원을 100명가까이 확대해 채용할 계획이다. 100% 정규직 채용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라티스 직원 10명 중 4명 이상은 청년이다. 젊은 조직으로 신입 석박사 연구원, 생산인력 채용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산업부장관상은 신한금융희망재단에 돌아갔다. 1996년 설립된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스타트업·금융 취약계층·취업취약계층·지역 사회 등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펀드에 투자하고, 경력단절여성과 저신용자 재기지원도 돕고 있다. 특히 청년 취창업 플랫폼인 신한스퀘어브릿지를 운영하면서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직무교육, 청년 창업가를 위한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박동민 심사위원은 “신한금융희망재단에서 많은 재원을 투자해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박영범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 심사위원장(한성대 교수)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2020 좋은 일자리 대상 심사’를 하고 있다.여성가족부 장관상은 코웨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애자일소다가 받았다. 코웨이는 여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으로 경력단절여성, 기혼여성 인력을 적극 활용한다. 코웨이가 운영하는 코디 조직 구성원은 약 1만3500명으로 이중 약 90%가 여성이다. 박현정 코웨이 차장은 “코웨이 본사 직원은 작년 말 기준 4988명으로, 이중 여성이 3179명이다. 기업 문화는 여성 친화적이고 승진에도 차별이 없다고 느끼기에 여성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다”며 “코디 역시 경력단절 이후 새롭게 직장에 적응하기 어려운 분들이 일과 가정을 병행하며 일을 할 수 있어 이 역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2015년 창립된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애자일소다는 매년 140% 이상의 매출증대와 더불어 180% 이상 고용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직원 모두 정규직으로, 직원 전체의 약 70%가 연구개발(R&D)에 종사하는 혁신기업이다. 수도권 외에도 부산·광주에 지사를 개설해 지역 인재 양성에도 노력 중이다. ◇전주시, 해고없는 도시 선언…코로나19 위기 ‘일자리 지키기’ 핵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상은 전주시청이 받았다. 전주시청은 지난 4월 ‘해고없는 도시 전주’를 선언하고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상생형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준형 전주시 주무관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며 “IMF 외환위기 당시 일자리를 지키지 못해 많은 실업자가 나와 경기 침체가 왔다. 해고없는 도시 선언부터 시작하고 현재까지 전주시 많은 기업이 참여하고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시청과 상생협약을 추진한 기업은 현재 1187곳에 달한다. 전주시는 경영자금 지원, 고용유지지원, 지방세 유예 및 공공요금 감면 등 고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기업이 일자리를 지키도록 돕고 있다. 이 주무관은 “해고없는 도시 전주시와 상생협약하는 기업은 증가추세”라며 “기업들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시민들도 이에 공감하고 동참해주고 있다”도 덧붙였다.박영범 심사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전주시가 ‘해고없는 도시’ 선언을 하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선도했다”며 “1000개가 넘는 기업이 동참한 것은 그 의미가 작지 않다”고 높이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실직한 근로자가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위기 상황”이라며 “현재와 같은 비상시기에 될 수 있다면 마지막까지 해고를 하지 않고 일자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1.30 I 김소연 기자
김은미 교수, 이화여대 제17대 총장 선출…"코로나시대, 대학 위기 돌파 기대"(종합)
  • 김은미 교수, 이화여대 제17대 총장 선출…"코로나시대, 대학 위기 돌파 기대"(종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김은미 교수가 이화여대 제17대 총장에 선출됐다. 김 신임 총장은 코로나19로 촉발된 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고 대학 재정 악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학생들과 교수들의 지지를 받았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총장후보 중에서 김은미 교수(국제학과)를 이화여대 제1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은미 신임 총장은 지난 26일 진행된 온라인 결선 투표에서 유효 투표의 51.9%(536.011표)를 얻어 48.1%(495.909표)를 얻은 강혜련 후보(경영학부)를 제치고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김은미 총장과 강혜련 교수는 지난 25일 교수·직원·학생·동창이 모두 참여한 온라인 1차 투표에서 득표 1·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김 신임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촉발된 대학 교육이 위기를 맞았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교육과 학습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이화여대가 한단계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대학의 설립 등 미래형 교육 프로그램 신설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지능형 학사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한 이화여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할수 있도록 국제경쟁력을 갖춘 선도연구 분야 10개, 미래형 도전연구 분야 10개 총 20개 영역을 선정해 투자하는 Frontier 10-10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대학 재정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R&D 수주를 확대하고 최근 총장들이 임기 중 모금한 기부액의 두 배 이상을 확충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국에 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수들의 연구 관련 지원에 대한 공약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 특히 “대내외적으로 네크워크가 강해 이화여대의 위상 강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 신임 총장은 1981년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라운 유니버시티(Brown University)에서 사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대학원 원장과 국제대학원 원장, 국제개발협력학회 회장, 유엔 지속가능발전보고서 2019 집필위원,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이화 글로벌소녀·여성건강 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총장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4년간이다. 한편, 이화여대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의 입시비리 사태로 최경희 전 총장이 해임된 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직선제 투표를 도입했다. 김혜숙 전 총장이 제16대 총장 선거에서 직선제 투표로 선출됐고 이번에도 대학 구성원이 참여해 차기 총장을 선출했다. 구성원별 투표값은 각각 1표, 0.514표, 0.005표, 0.022표로 차등적으로 부여됐다.
2020.11.27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내년 걱정 커진 재계 연말 인사 앞당긴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11월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내년 걱정 커진 재계 연말 인사 앞당긴다-‘바이든 랠리’ 신호탄..亞증시 함께 웃었다-세계 최대 사모펀드 “탄소절감 기업 투자 늘릴 것”-강사 지원예산 40% 삭감..대학 대량해고 우려△줌인&-법관 출신 추천한 與vs검사 출신 앞세운 野..공수처장 후보부터 시각차-與 “공수처장 이달 내 임명”..野 “권력형 비리, 특검이 답”△빨라지는 재계 인사 시계-전례없는 위기 속 세대교체 가속..현대차그룹 50대 부회장단 가능성-시중은행장 절반 임기만료..금융권 CEO 인사 촉각-재계 맏형 역할 최태원, 차기 대한상의 회장 물망△美바이든 시대-바이든 ‘MMT’ 만지작..연준 손잡고 ‘역대급 돈풀기’ 나설듯-“내년 상반기 원·달러 환율 1000원대 진입할수도”-블루웨이브 현실화하나..조지아주에 시선집중△美바이든 시대바이든, 코로나부터 잡는다..유색인종·여성·오바마 라인 전면배치-멜라니아·쿠슈너 “트럼프, 패배 승복하라”-中무역합의 재협상 요구 만지작..“바이든 받아들이지 않을 것”△美바이든 시대-“바이든, TPP 재가입 가능성 있어..韓통상 정책 다시 짜야할 수도”-“바이든 당선으로 ESG 고려한 책임투자 중요성 커져”-“한반도 정책 핵심그룹인 美민주당 의원 51명을 주목하라”△정치-민주당 ‘여성후보론’ 당내 공감 못얻어..국민의힘 ‘시민후보론’ 주춤-文, 바이든에 ‘당선인’ 호칭..“평화프로세스 공백 없게”-안철수, 신당 창당 논의 착수 김종인은 “관심없다” 시큰둥-이인영 “정세 전환기, 남북의 시간 만들자” 강경화 “바이든, 전략적 인내 회귀 않을 것”-‘민청학련’ 불법 구금 피해자, 손해배상 길 열려△경제-野 “부동산세 OECD 최고” 지적에..홍남기 “주택 거래 빈번한 탓”-KDI “코로나發 돈풀기, 주택가격 끌어올려”-고용한파 장기화..10월 실업급여 지급 1조 육박△금융-횡령·문서조작으로 얼룩진 새마을금고..국회 나서 ‘비리 방지법’ 만든다-靑에 후보명단 제출..금감원 임원 2명 인사 초읽기-기업은행,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170명 채용△산업&기업-Car~리스마 ‘빵빵’..‘블랙 에디션’ 잘나가네-바이든이 띄우는 ‘그린뉴딜’ 조현준 ‘수소뚝심’ 빛본다-소비자 63% “대기업 중고차 진출 찬성”-野 소극적, 美는 면담 요청..산으로 가는 ‘구글갑질방지법-LG전자 상시채용 본격화..“코로나로 규모는 줄 듯”△산업·바이오-줄잇는 긴급 사용승인..제약사 “시장선점 기회”-셀트리온 3분기 영업이익 2453억..역대 최대 실적-카카오 ’픽코마‘, 글로벌 만화·소설 앱 ’月매출 1위‘△소비자생활-’짝퉁‘ 거르기 어려워..쿠팡·쓱, 오픈마켓 고민-맘스터치, 프리미엄 버거 도전장-톡 쏘는 맛·풍미 그대로..무알코올 맥주 ’술술‘-배송속도 업, 비용 다운..패션·뷰티업계, 물류센터 키운다△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외세 침략이 키운 ’최강 로마군단‘..약소 도시국가, 대제국으로 만들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 옥죄는 정부 없어..규제3법, ’친기업법‘ 될 수 있도록 조정할 것-“혁신기업 투자 활성화 위해 대기업 주도 CVC 허용 필요”△증권&마켓-’광군제를 보면 미래 실적이 보인다‘..중국 소비株 예의주시-LG화학 시총 3위 탈환 “목표가 100만원도 문제 없어”-해상 운임 상승에 조선·해운株 급등△증권-잡코리아 M&A시동..취업·구직 빅데이터 가치는-금감원, 삼성증권 종합검사 이달말 착수-“상처치료 소재 원천 기술로 글로벌 선도할 것”-’원화 강세‘에 두달 만에 외국인 복귀, 유럽서만 2조 순매수△문화-내면 깊은 곳까지 끄집어낼 수 있는 게 연극의 매력-다소 ’올드‘한 42살 로코 뮤지컬, 2030에 통할까-1등 아니어도 괜찮아, 달리면 즐겁잖아요△스포츠-2관왕 탄생·중고신인·10대 돌풍..볼거리 풍성했던 KPGA 결산-세계 160위 오르티스, 세계 1위 제압하고 ’PGA투어 첫 우승‘-11월의 마스터스 장소 빼고 다 바뀐다-이강인 81분 활약..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4-1로 대파-메르베데프, 남자테니스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우승△피플-“영상 플랫폼 범람..오디오 콘텐츠 각광 확신 들어”-“아미 여러분께 감사”..BTS 유럽서도 통했다-’틱톡CEO 출신‘ 케빈 메이어 넥슨, 신임 사외이사에 선임-“사람이 곧 경쟁력” 교원그룹, 인재경영 가속도-6·25전쟁 참전용사 후본 40여명 초청 캠프 개최-새마을금고중앙회,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오피니언-욕망으로부터의 자유-아시아나항공이 ’균등감자‘ 선택한 이유-자기 발목 잡은 한국지엠 노조의 ’불통‘△부동산-공시지가 뛰면 분양가 올라..상한제 ’딜레마‘ 빠진 정부-“현재 집값 거품 아닌지 경계해야 할 때지만 전세난 무주택자, 중소형 매매 노려볼 만”-영등포역 집장촌, 아파트·오피스텔 단지로 탈바꿈한다△사회-강사 처우 개선사업 시행 3년 만에..국고 지원 비율 70→50%로 ’뚝‘-모임 많은 연말..거리두기 격상되나-신임 차장검사들 모인 자리서..윤석열 “검찰의 주인은 국민”-재판부, 삼성 준법감시위 전문심리위원 추가..중립성 놓고 특검·변호인 공방-건조한데 강풍까지..전국 대형산불주의보
2020.11.09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갈등보다 협력…“존경받는 미국 만들겠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음은 11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갈등보다 협력…“존경받는 미국 만들겠다”-현대차 새 날개 화물 운송용 무인기 만든다 -文 대통령 “한·미동맹은 강력하고 견고, 같이 갑시다”-사설: 바이드노믹스가 바꿀 미국, 우리 대응도 변해야 한다 -사설: 해묵은 초등 돌봄 갈등, 이제는 근본 해결책 찾아야△美 대선 바이든 승리 -서민·노동자 편에 선 ‘엉클 조’…삼수 끝 ‘최고령 대통령’ 오르다-들끓는 흑인 표심 잡는 일등공신…첫 여성·흑인 부통령 시대 열어 -코로나 무능·만사불통에 지친 美 국민들 ‘노련한 리더십’ 택했다 -인수위원장에 오랜 측근 ‘테드코프먼’ 임명 국무·국방·재무 ‘여성 트로이카’ 탄생 주목-트럼프 ‘불복’ 몽니에 쪼개진 美…바이든 ‘통합 리더십’ 시험대에 -면책특권 사라지는 ‘일반인 트럼프’ 탈세부터 성추문까지 무더기 소송 예고 -3.5조달러 들여 ‘중산층 살리기’…새 일자리도 500만개 만든다 -배터리·태양광 ‘날개’…석유화학·철강 ‘긴장’-美 파리기후협약 복귀 천명…국내 ‘그린 뉴딜’에 훈풍 -북핵·방위비·전작권 등 동맹현안 수두룩…韓외교 ‘새판짜기 고심’-방미 강경화 “시기와 관계없이 한반도 정세 논의”-“국제사회 리더 되찾겠다”…바이든의 트럼프 지우기 -바이든 ‘당근과 채찍’ 전략 활용…임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열려 있어 -“바이든, 對中 압박 강화…韓경제 중심축 동남아로 이동해야”△정치 -박지원·반기문·박진 ‘바이든 인맥’ 꼽혀…與野 대미외교 주도권 경쟁-구글 30% 수수료 안돼…‘인앱 결제 방지법’ 통과 속도낼 것-김경수 대권 행보 먹구름 與 양강구도냐, 제3후보냐 -추미애·윤석열 갈등 책임은? 국민들 “秋” 36%, “尹” 24%-“비대위체제론 대선 못 이겨”…안철수·홍준표 ‘김종인 때리기’△경제-수출 숨통 트이나 했더니…유럽 코로나 재확산에 경기 하방 위험 커졌다 -정부, 바이든 시대 대응 TF 가동…통상·환경정책 조율 -한전,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발간…탈석탄·신재생 담겨△금융-600만 1인가구의 변심…예·적금 깨서 주식 샀다 -‘고아된 초등생에 구상권 청구’ 막는다 -LS일렉트릭 손잡은 신한은행 그린뉴딜 사업 추진 업무협약-엔트그룹 상장 막아선 中공산당 ‘제2의 마윈’에 날린 경고장인가 △산업&기업-썩어야 산다…화학업계, 친환경 플라스틱 전쟁-“美 대선 이후 해법 찾자” 다시 만난 4대 그룹 총수-2026년 화물기, 2년 후 유인기로 현대차 ‘모빌리티 솔루션’ 구체화 -디지털 전환 바람타고…통신3사, 뉴비즈 사업 탄력-“집단소송법·징벌적 배상제 재검토 해야”△산업·바이오-희귀의약품, 제약·바이오 새 성장동력 주목-1000억 투입 ‘용인 R&D 센터’ 개소는 제2창업-직각 디자인, 카메라 성능 ‘굿’…고스트 현상은 아쉬워-AI·IoT·음성인식…귀뚜라미 보일러, ‘스마트 난방’ 선도△소비자생활-패션업계 친환경 소재 제품화 바람-미스터트롯 굿즈 한자리에 롯데百, 팝업스토어 오픈-와플·커피·치킨…민트초코맛 어디까지 먹어봤니 -여학생들끼리 ‘빼빼해지길 바란다’며 주고받은 게 시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라임·옵티머스사태 안타까워…금융범죄 수사 전담할 독립기구 고민해야 △증권&마켓-바이든 승리에…공약株 다시 날고, 인맥株 거품 빠져-美대선 불확실성 걷히고 경기회복 사이클…“증시 당분간 상승세”-독일DLS 투자자들 신한금투 제소 예정△증권-은행들 “환헤지 NO”…해외 대체투자 리테일펀드 ‘비상’-하나벤처스, 운용자산 1년새 2배 ‘성장 가속도’-교직원공제회, 해외채권 일임계정 운용사에 맡긴다 -英 양적완화 확대 방침에 유럽펀드 1주일새 5.5%↑△문화-‘검은 피카소’ 바스키아 1조원대 작품…한달간 6만여명 몰려갔다 -52년 만에 열린 북악산 성관 북측…힌양도성 변천사 한눈에 △스포츠-‘4년 무명 떨친’ 안나린, 한달 만에 또 우승-‘돌아온 천재’ 한승수, 국내 첫승-허윤경 “내 선수생활 점수는…100점 만점에 120점”-신지애, 통산 60승 고지까지 ‘1승’ 남았다 -kt, 루키 소형준 PO 1차전 선발 ‘파격’△피플-“내가 가진 모든 걸 담아낸 정규앨범이라 자부심 커요”-배우 송재호씨 별세-박도중 교수 등 4명 ‘두산연강외과학술상’ 수상-CJ, 아동센터 등에 김장김치 90t 전달 계획-‘피의 능선’ 전투서 전사한 문장춘 일병 신원 확인 -GM, 한국 여성 엔지니어 역량개발 적극 지원 △오피니언 -상속세·기업지배구조 함께 풀자-‘검찰권 절제’ 말하던 박영수 특검은 어디로 -솜방망이 처벌이 음주운전 부추긴다 △부동산-주택수 포함 안 되는 ‘레지던스’, 잔금대출 가능한지 따져봐야 -국내 비거주 외국인 주택 매입할 경우 취득세 30% 중과-수도권 임대주택 공급안 이르면 이번 주 나올 듯-정부 해명에도…공시가 현실화가 꼼수증세로 보이는 이유 △사회-잠잠했던 비수도권서도 집단감염…지역별 거리두기 격상 카드 만지작 -명부 작성 의무화에 줄 길어지자…무시하고 출입하는 얌체 이용객도 -적격자 찾아도 줄줄이 손사래 초대 공수처장 찾기 쉽지 않네 -윤석열, 오늘 신임 차장검사 강연…추미애 장관 겨냥 작심발언할까-서울서 5등급 車 운행 땐 과태료 10만원 -퇴계로 보행로 이달 말부터 최대 3배 넓어진다
2020.11.08 I 고준혁 기자
판교 제2테크노밸리서 도심융합특구 추진 위한 지역협의회 회의
  • 판교 제2테크노밸리서 도심융합특구 추진 위한 지역협의회 회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광역시 5곳지방 대 지자체가 참여하는 지역협의회를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오는 6일 13시에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도심융합특구는 지방 대도시의 도심에 기업, 인재가 모일 수 있게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를 갖춘 고밀도 혁신 공간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균형뉴딜의 거점이자 새로운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 있다.이번 지역협의회는 한국판 뉴딜에 지역균형뉴딜이 새로이 추가됨에 따라 특구 추진과정에서 지역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지자체의 맞춤형 특구 조성방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판교2테크노밸리 조감도이번 협의회가 열리는 제2테크노밸리는 창업·성장 등 기업 발전단계에 맞춘 사업공간과 지원 프로그램을 갖춘 창업·혁신 생태계이자, 접근성이 용이한 판교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문화·교통·거주환경을 지니고 있는 대표적인 혁신공간 사례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내 기업과 인재 유치를 위해 5개 지자체 담당자 등이 초창기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지원허브, 2~3년차 성장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성장센터 등을 방문해 주요 성과와 과제를 분석하고, 테마별 특구 조성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정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도신융합특구 사업의 세부 지원방안을 지속 마련·보완하고, 후보지 적정성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말부터 선도사업지 후보지를 선정·발표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한단 방침이다.
2020.11.05 I 김미영 기자
지놈앤컴퍼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지놈앤컴퍼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 바 있다.지놈앤컴퍼니는 일정 조건을 갖춘 코넥스 시장 우량 기업에 대해 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시켜주는 신속 이전상장 제도(패스트트랙) 대상에 해당된다. 회사는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며, 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및 컨슈머 제품 연구개발 회사다.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진입사 중 한 곳으로 지난해 12월에는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화이자(Pfizer)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지놈앤컴퍼니는 독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갖추고 연구중심병원과의 풍부한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Bed-to-Bench 전략(임상데이터기반 연구개발전략)’을 통해 신약개발 프로세스에서의 실패 가능성을 낮추는 한편, 화장품(코스메슈티컬) 등으로의 사업다각화모델을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주력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과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등이 있으며 자체 신규 발굴타깃(Novel Target)을 활용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파이프라인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지난 8월에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에 지분투자를 단행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뇌질환(자폐증) 치료제 ‘SB-121’을 확보했다. ‘SB-121‘은 현재 단일 균주로 개발된 ASD치료제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치료제로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가능한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그룹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0.10.29 I 유준하 기자
신약개발 기업의 창업
  • [바이오투자의 정석]신약개발 기업의 창업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제부터 신약개발 과정과 개발 단계별 주요한 투자 검토 사항을 알아보자. 먼저 창업을 앞두고 있거나 이제 막 창업한 기업에 대한 투자 검토 단계이다. 과거의 신약개발 기업은 경쟁력 있는 기반 기술을 배경으로 창업하는 기업이 많았다. 바이오벤처의 효시인 미국의 제넨텍의 경우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단백질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하였고 국내 바이오벤처의 1세대인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경우는 신약후보 물질을 빠르게 탐색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하였다. 신약개발 기간은 보통 15년에서 20년 가까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선도물질을 발굴하는데까지 필요한 기간이 개발 기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따라서 높은 투자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개발 기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으며 개발 기간 단축을 위해 가장 용이한 부분은 선도물질 발굴까지 필요한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신약개발 초기 기업의 경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선도 물질까지 발굴한 상황에서 창업을 하는 것이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데 필요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근래에 창업하는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벤처의 경우 기반 기술을 활용한 선도물질 또는 선도물질을 개선한 후보물질을 보유한 상태에서 창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과거에 비해 투자자들의 투자 수익 회수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보통 우리는 이와 같은 전략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이라고 말하며 기반기술 개발자와 의약품 개발자가 모두 이익을 보는 사업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 투자 관련 검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선도물질 발굴을 위해 사용한 기반 기술의 기술적 경쟁력. 2.선도물질을 후보물질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의약 화학 기술을 포함한 회사의 역량. 3.향후 동물 실험과 임상을 위해 필요한 사내 개발팀 구성. 그러나 대부분의 기반 기술 개발자는 교수이거나 국가 연구소, 또는 일반 기업 연구소에 근무하는 분들이 많으므로 기술개발자가 속한 대학이나 연구소와의 기술 이전 계약 및 계약 조건을 면밀히 검토하여 이전된 기술의 권리를 회사가 완전히 확보하였는지를 검토하고, 사업 결과에 따른 과실을 회사가 충분히 얻을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내용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기반 연구를 수행하는 것과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은 완전히 다른 과정이라는 것을 경영진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경영진 구성과 관련된 내용은 향후에 추가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2020.10.18 I 류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