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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임석정 펀드' 셀트리온홀딩스 2천억 투자 마무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임석정 전 CVC캐피털파트너스 한국 회장이 설립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가 셀트리온홀딩스에 2000억원 신규투자를 마무리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달 28일 SJL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SJL파트너스가 이번 투자를 위해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에는 이미 지난해 말 NH투자증권과 신한은행·새마을금고 등 기관이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애초 셀트리온홀딩스와 SJL파트너스는 작년말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지난 1월 이 거래를 마무리 지으려고 했지만, 일정을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뒤로 미루는데 합의하면서 다소 늦춰졌다. SJL파트너스로부터 유입되는 자금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여금 상환과 신규 사업 투자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SJL파트너스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은 셀트리온홀딩스 2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지분율은 약 3%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 93.86%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셀트리온의 지분 20.09%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초까지 셀트리온 지분율이 19.76%에 그쳐 공정거래법상 자회사 규정(지분 20% 이상 보유)을 지키지 못했지만, 최근 또 다른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1300억원을 대여해 지분율을 높였다. ‘국내 1세대 IB맨’으로 꼽히는 임석정 대표는 JP모건 한국 대표로 재직하던 계열사 원에쿼티파트너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와 셀트리온의 해외 CB 발행 등을 자문하면서 서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셀트리온의 가능성에 주목하던 임 대표는 이번 투자를 위해 CVC 한국 회장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운용사를 설립, 펀드 모집에 나섰다. 임 대표는 SJL파트너스 설립 이후에도 CVC캐피탈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
2018.03.02 I 박기주 기자
  • [마켓인]'임석정 펀드' 셀트리온홀딩스 2천억 투자 마무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임석정 전 CVC캐피털파트너스 한국 회장이 설립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SJL파트너스가 셀트리온홀딩스에 2000억원 신규투자를 마무리했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달 28일 SJL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SJL파트너스가 이번 투자를 위해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에는 이미 지난해 말 NH투자증권과 신한은행·새마을금고 등 기관이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애초 셀트리온홀딩스와 SJL파트너스는 작년말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지난 1월 이 거래를 마무리 지으려고 했지만, 일정을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뒤로 미루는데 합의하면서 다소 늦춰졌다. SJL파트너스로부터 유입되는 자금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여금 상환과 신규 사업 투자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SJL파트너스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은 셀트리온홀딩스 2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지분율은 약 3%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 93.86%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셀트리온의 지분 20.09%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초까지 셀트리온 지분율이 19.76%에 그쳐 공정거래법상 자회사 규정(지분 20% 이상 보유)을 지키지 못했지만, 최근 또 다른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1300억원을 대여해 지분율을 높였다. ‘국내 1세대 IB맨’으로 꼽히는 임석정 대표는 JP모건 한국 대표로 재직하던 계열사 원에쿼티파트너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와 셀트리온의 해외 CB 발행 등을 자문하면서 서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셀트리온의 가능성에 주목하던 임 대표는 이번 투자를 위해 CVC 한국 회장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운용사를 설립, 펀드 모집에 나섰다. 임 대표는 SJL파트너스 설립 이후에도 CVC캐피탈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
2018.03.02 I 박기주 기자
  •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지분 매입 나선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셀트리온홀딩스가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여건을 맞추기 위해 셀트리온(068270) 지분 매입에 나선다. 셀트리온홀딩스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로부터 1300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홀딩스에 1300억원을 대여해 주기로 결정했다. 대여기간은 오는 4월9일까지로 이자율은 3%다.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회장→셀트리온홀딩스→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서 회장은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 96.99%를 보유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 지분 19.72%를 갖고 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6.18%도 확보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상장사인 셀트리온의 20% 이상을 보유해야 하지만 현재 0.28% 미달인 상태다. 이를 위해서는 30만여주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야 하는데 이날 셀트리온 종가(27만1400원) 기준 818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제재를 결정하고 시정명령을 내렸으며 오는 5월까지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셀트리온홀딩스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8억원에 불과해 자금 조달이 시급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셀트리온스킨큐어로부터 84억원의 운영자금을 단기차입할 정도로 자금이 넉넉지 못했다. 결국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자금을 대여받아 셀트리온 지분 매입에 나서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셀트리온홀딩스가 지주사 여건을 맞추기 위해 셀트리온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자금을 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9일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셀트리온 주가가 많이 오른 점은 부담이다. 지분 매입 시점이 관건이다. 셀트리온은 코스닥 바이오 열풍과 이전상장 기대감에 주가가 올 들어 50% 넘게 올랐다. 지난달 중순엔 35만원을 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서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도 코스닥150 추종자금의 매도로 주가 하락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이전 상장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47억원, 767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셀트리온의 거래대금은 2조원을 넘겨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 측은 지분 매입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018.02.08 I 이후섭 기자
  • [재송]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제주항공(089590)= 임직원 주식 교부를 위해 자기주식 8만6540주를 3만4900원에 장외처분한다고 공시. 처분 예정금액은 30억2025만원이며 처분 예정기간은 1월25일부터 오는 2월28일까지. △삼화전기(009470)=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서 “중요 공시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답변. △현대차(005380)= 단체교섭 관련 파업 종료로 울산공장 등 전사업장의 생산이 재개됐다고 공시.△한화손해보험(000370)=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자 회사임원인 강창완씨가 3800주를 장내매수해 보유주식수가 1만5325주(0.01%)로 늘었다고 공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51.46%(6008만1703주)다.△한국콜마홀딩스(024720)= 자회사인 한국콜마가 자회사 콜마코스메틱에 261억1540여만원의 채무보증을 섰다고 공시. 채무보증 총잔액은 1290억7365만원.△동양네트웍스(030790)=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 2월 2일이나 이후 열릴 예정인 동양네트웍스 임시주총에 정관변경과 이사선임 건을 상정하지 못하도록 의안상정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공시. 회사측은 동부지방법원 결정에 따르겠다고 설명. △하이골드8호(159650)= 매출액 50억원 미만 및 자본잠식 50%이상의 사실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번 사업연도에 매출 39억1397만원, 영업손실 110억5396만원, 순손실 187억6410만원 기록.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공시시점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하이골드 8호의 매매거래를 정지시킴. △SK텔레콤(017670)= 톱텍 인수와 관련해 검토중이나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혀. △현대상선(011200)= 전 사내이사 현정은 외 전 임원 3명에 대해 퇴직임원들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15일 고소장 제출. 혐의발생금액은 1949억7413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58%에 달함. 회사측은 “향후 수사과정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구체적 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힘. 이에 대해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 △대경기계(015590)기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사모 발행. 사채 만기일은 2021년 1월 18일이며 만기이자율은 3.0%. 전환가액은 주당 759원으로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월 18일부터 2020년 12월 18일까지. 사모발행에 따라 1년간 전환금지 및 권면 분할 금지됨. △셀트리온제약(068760)= 현저한 주가급등에 대해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 △보광산업(225530)= 대구지방조달청으로부터 70억원 규모 레미콘 판매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7월 15일까지. △투비소프트(079970)= 종속회사 사업제휴 목적으로 자사주 5만1758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 처분규모는 주당 9660원으로 총 4억9998만원 규모. 매도후 자사주 보유수량은 31만2202주. △에스에프씨(112240)= 1월 31일 오전 9시 충남 홍성군 구항면 에스에프씨 본사에서 임시주총 개최 공시. 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 선임 및 정관 일부 변경 건.
2018.01.17 I 김재은 기자
  •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다음은 1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 △제주항공(089590)= 임직원 주식 교부를 위해 자기주식 8만6540주를 3만4900원에 장외처분한다고 공시. 처분 예정금액은 30억2025만원이며 처분 예정기간은 1월25일부터 오는 2월28일까지. △삼화전기(009470)=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 답변에서 “중요 공시할 만한 내용이 없다”고 답변. △현대차(005380)= 단체교섭 관련 파업 종료로 울산공장 등 전사업장의 생산이 재개됐다고 공시.△한화손해보험(000370)=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자 회사임원인 강창완씨가 3800주를 장내매수해 보유주식수가 1만5325주(0.01%)로 늘었다고 공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51.46%(6008만1703주)다.△한국콜마홀딩스(024720)= 자회사인 한국콜마가 자회사 콜마코스메틱에 261억1540여만원의 채무보증을 섰다고 공시. 채무보증 총잔액은 1290억7365만원.△동양네트웍스(030790)=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이 2월 2일이나 이후 열릴 예정인 동양네트웍스 임시주총에 정관변경과 이사선임 건을 상정하지 못하도록 의안상정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공시. 회사측은 동부지방법원 결정에 따르겠다고 설명. △하이골드8호(159650)= 매출액 50억원 미만 및 자본잠식 50%이상의 사실이 발생했다고 공시. 이번 사업연도에 매출 39억1397만원, 영업손실 110억5396만원, 순손실 187억6410만원 기록.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공시시점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하이골드 8호의 매매거래를 정지시킴. △SK텔레콤(017670)= 톱텍 인수와 관련해 검토중이나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혀. △현대상선(011200)= 전 사내이사 현정은 외 전 임원 3명에 대해 퇴직임원들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지난 15일 고소장 제출. 혐의발생금액은 1949억7413만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1.58%에 달함. 회사측은 “향후 수사과정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구체적 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힘. 이에 대해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 △대경기계(015590)기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사모 발행. 사채 만기일은 2021년 1월 18일이며 만기이자율은 3.0%. 전환가액은 주당 759원으로 전환청구기간은 내년 1월 18일부터 2020년 12월 18일까지. 사모발행에 따라 1년간 전환금지 및 권면 분할 금지됨. △셀트리온제약(068760)= 현저한 주가급등에 대해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 △보광산업(225530)= 대구지방조달청으로부터 70억원 규모 레미콘 판매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7월 15일까지. △투비소프트(079970)= 종속회사 사업제휴 목적으로 자사주 5만1758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 처분규모는 주당 9660원으로 총 4억9998만원 규모. 매도후 자사주 보유수량은 31만2202주. △에스에프씨(112240)= 1월 31일 오전 9시 충남 홍성군 구항면 에스에프씨 본사에서 임시주총 개최 공시. 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 선임 및 정관 일부 변경 건.
2018.01.16 I 김재은 기자
'임석정 펀드' SJL파트너스, 이달 말 셀트리온 투자 단행
  • [마켓인]'임석정 펀드' SJL파트너스, 이달 말 셀트리온 투자 단행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임석정 전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 회장이 설립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이르면 이달 중 셀트리온그룹 투자를 단행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임석정 전 회장이 설립한 에스제이엘파트너스(SJL파트너스)는 이르면 오는 28일 셀트리온홀딩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SJL파트너스가 조성하는 이번 프로젝트펀드에는 이미 지난해 말 NH투자증권과 신한은행·새마을금고 등 기관이 투자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SJL파트너스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은 셀트리온홀딩스 2대주주가 될 전망이다.투자자가 확정됐는데도 아직 관련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 때문이다. 이번 투자는 셀트리온홀딩스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투자자들은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담보로 삼기로 했다. 이 때문에 서 회장 지분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1월28일 이후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SJL파트너스는 이번 발행 CB에 대한 전환가액 등 조건도 협상도 지난해 말 마쳤다. 전환가액 설정은 상장사인 셀트리온의 주가를 기준으로 삼았는데, 셀트리온의 주가가 상승할수록 투자자들의 차익 규모가 커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실제 지난해 말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말 20만원 안팎을 오가다 8일 3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조건 또한 안전한 구조여서 투자를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며 “늦어도 설 이전에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유입되는 자금을 해외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 확보에 사용할 전망이다.한편 ‘국내 1세대 IB맨’으로 꼽히는 임석정 대표는 JP모건 한국 대표로 재직하던 계열사 원에쿼티파트너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와 셀트리온의 해외 CB 발행 등을 자문하면서 서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셀트리온의 가능성에 주목하던 임 대표는 이번 투자를 위해 CVC 한국 회장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운용사를 설립, 펀드 모집에 나섰다. 임 대표는 SJL파트너스 설립 이후에도 CVC캐피탈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
2018.01.08 I 박기주 기자
'임석정 펀드' SJL파트너스, 이달 말 셀트리온 투자 단행
  • [마켓in][마켓인]'임석정 펀드' SJL파트너스, 이달 말 셀트리온 투자 단행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임석정 전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 회장이 설립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이르면 이달 중 셀트리온그룹 투자를 단행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임석정 전 회장이 설립한 에스제이엘파트너스(SJL파트너스)는 이르면 오는 28일 셀트리온홀딩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SJL파트너스가 조성하는 이번 프로젝트펀드에는 이미 지난해 말 NH투자증권과 신한은행·새마을금고 등 기관이 투자하기로 결정됐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SJL파트너스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은 셀트리온홀딩스 2대주주가 될 전망이다.투자자가 확정됐는데도 아직 관련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의 보호예수 기간 때문이다. 이번 투자는 셀트리온홀딩스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투자자들은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담보로 삼기로 했다. 이 때문에 서 회장 지분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1월28일 이후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SJL파트너스는 이번 발행 CB에 대한 전환가액 등 조건도 협상도 지난해 말 마쳤다. 전환가액 설정은 상장사인 셀트리온의 주가를 기준으로 삼았는데, 셀트리온의 주가가 상승할수록 투자자들의 차익 규모가 커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실제 지난해 말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해 말 20만원 안팎을 오가다 8일 3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조건 또한 안전한 구조여서 투자를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며 “늦어도 설 이전에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유입되는 자금을 해외 인수합병(M&A) 등 성장동력 확보에 사용할 전망이다.한편 ‘국내 1세대 IB맨’으로 꼽히는 임석정 대표는 JP모건 한국 대표로 재직하던 계열사 원에쿼티파트너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투자와 셀트리온의 해외 CB 발행 등을 자문하면서 서 회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셀트리온의 가능성에 주목하던 임 대표는 이번 투자를 위해 CVC 한국 회장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운용사를 설립, 펀드 모집에 나섰다. 임 대표는 SJL파트너스 설립 이후에도 CVC캐피탈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
2018.01.08 I 박기주 기자
'1세대 IB맨' 임석정 CVC 회장, 셀트리온 투자 나선다(종합)
  • [마켓인]'1세대 IB맨' 임석정 CVC 회장, 셀트리온 투자 나선다(종합)
  • 임석정 CVC캐피탈 한국 회장[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임석정 CVC캐피탈파트너스(이하 CVC캐피탈) 한국 회장이 셀트리온 투자에 나선다.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판단을 한 그는 올해 말 CVC캐피탈 회장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올해까지 CVC캐피탈 한국 회장직을 맡은 후 내년부터는 고문(Senior advisor)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9월 CVC캐피탈 회장으로 취임한 지 2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JP모건 한국지점 대표를 맡으면서 LG카드 채권 매각(2007년)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생명 지분 매각, OB맥주 매각 등 굵직한 인수·합병(M&A) 거래의 자문을 맡아 성사시킨 인물이다. 국내 IB업계 1세대 인물이라는 이름값 때문에 사모펀드(PEF) 업계로 이동한 그의 행보는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CVC캐피탈로 자리를 옮긴 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임 회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가장 큰 이유는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 때문이다. 당초 CVC캐피탈은 셀트리온홀딩스에 대한 투자를 검토했지만, 최근 급격하게 셀트리온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기대수익률 등 여러 지표가 CVC캐피탈 내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실제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두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임 회장은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산업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고 반도체산업을 이을 국내 주력산업이 될 것이고 판단, 독자적인 프로젝트 펀드를 만들어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CVC캐피탈이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를 검토했지만 셀트리온의 가치가 많이 높아졌고 내부적으로 파트너십보다는 경영권을 가져와야 하는 조건 등이 투자에 발목을 잡았다”며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임 회장이 자리를 내려놓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는 셀트리온홀딩스가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펀드결성은 다음달 이뤄질 예정이며, 내년 1월 모든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거래가 마무리되면 임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2대주주가 된다. 현재 셀트리온홀딩스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 93.86%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임 회장의 투자로 유입된 자금을 해외 M&A 등에 사용할 전망이다.다만 임 회장은 CVC캐피탈과는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공동 투자 등 여러 협력을 고려할 계획이다. 특히 CVC캐피탈이 추진하는 바이아웃(BuyOut·경영권 인수 후 매각) 거래 등에 지속적으로 조언할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CVC와의 관계가 종결된 것이 아니라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투자에 있어서도 CVC와 파트너십을 이룰 수 있을만한 거래를 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10.27 I 박기주 기자
'1세대 IB맨' 임석정 CVC 회장, 셀트리온 투자 나선다(종합)
  • [마켓in][마켓인]'1세대 IB맨' 임석정 CVC 회장, 셀트리온 투자 나선다(종합)
  • 임석정 CVC캐피탈 한국 회장[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임석정 CVC캐피탈파트너스(이하 CVC캐피탈) 한국 회장이 셀트리온 투자에 나선다.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판단을 한 그는 올해 말 CVC캐피탈 회장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올해까지 CVC캐피탈 한국 회장직을 맡은 후 내년부터는 고문(Senior advisor)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9월 CVC캐피탈 회장으로 취임한 지 2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년간 JP모건 한국지점 대표를 맡으면서 LG카드 채권 매각(2007년)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생명 지분 매각, OB맥주 매각 등 굵직한 인수·합병(M&A) 거래의 자문을 맡아 성사시킨 인물이다. 국내 IB업계 1세대 인물이라는 이름값 때문에 사모펀드(PEF) 업계로 이동한 그의 행보는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CVC캐피탈로 자리를 옮긴 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던 임 회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가장 큰 이유는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 때문이다. 당초 CVC캐피탈은 셀트리온홀딩스에 대한 투자를 검토했지만, 최근 급격하게 셀트리온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기대수익률 등 여러 지표가 CVC캐피탈 내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실제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두배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임 회장은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산업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고 반도체산업을 이을 국내 주력산업이 될 것이고 판단, 독자적인 프로젝트 펀드를 만들어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CVC캐피탈이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를 검토했지만 셀트리온의 가치가 많이 높아졌고 내부적으로 파트너십보다는 경영권을 가져와야 하는 조건 등이 투자에 발목을 잡았다”며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임 회장이 자리를 내려놓고 투자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는 셀트리온홀딩스가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펀드결성은 다음달 이뤄질 예정이며, 내년 1월 모든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거래가 마무리되면 임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2대주주가 된다. 현재 셀트리온홀딩스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 93.86%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임 회장의 투자로 유입된 자금을 해외 M&A 등에 사용할 전망이다.다만 임 회장은 CVC캐피탈과는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 공동 투자 등 여러 협력을 고려할 계획이다. 특히 CVC캐피탈이 추진하는 바이아웃(BuyOut·경영권 인수 후 매각) 거래 등에 지속적으로 조언할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CVC와의 관계가 종결된 것이 아니라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투자에 있어서도 CVC와 파트너십을 이룰 수 있을만한 거래를 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10.27 I 박기주 기자
  • [마켓인]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결전의 날'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 날이 밝았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셀트리온은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 [마켓in][마켓인]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결전의 날'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 날이 밝았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셀트리온은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9 I 신상건 기자
  • [마켓인]셀트리온 주총 D-1…코스피 이전 상장 초읽기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17년 9월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 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8 I 신상건 기자
  • [마켓in][마켓인]셀트리온 주총 D-1…코스피 이전 상장 초읽기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의 임시주주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셀트리온의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결정짓는 만큼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경영진 주주 결정에 맡길 듯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17년 9월 29일 오전 10시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 송도컨벤시아 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총회 안건은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와 코스피 시장 이전 상장 결의의 건이다.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의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절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코스피 이전 상장에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는 만큼 코스피 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 또한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면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해 주주들의 뜻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 중이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25%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면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다. IB업계 관계자는 “규정상 경영진이 주주총회 의결 결과를 반드시 이행할 의무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소액주주들을 비롯한 여론이 많이 악화될 것이고, 경영진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나쁠 게 없기 때문에 주주총회 의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이전 또는 코스닥 잔류하더라도 이득셀트리온 주가는 코스피 이전설이 나온 지난달 7일 종가 10만8200원에서 이날 종가 14만4100원으로 주가가 약 33%(3만5900원) 올랐다. 그만큼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의미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장에 이전하면 SK이노베이션(096770)(17조9383억원)에 이어 시가총액순위 18위(17조6717억원)에 오를 전망이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을 할 경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셀트리온 이전의 직접적인 원인인 공매도 측면에서 해결될 모멘텀이 있고 코스피200지수 편입 등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는 등의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장에 남더라도 손해보지 않는 장사라는 게 업계 대다수의 의견이다.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종목을 아우르는 통합지수를 새로 개발해 연내에 선보이는 등 셀트리온이 대장주로 남아있도록 당근책을 제시한데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가 만들 예정인 새 지수는 일본의 JPX 닛케이 지수 400을 모델로 삼아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최소 300여개 이상 종목을 편입하는 방식이다.일각에서는 코스피 이전에 실패하면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피 이전과 코스닥 잔류에 대한 게 된다면 최근 한 달간 올랐던 주가를 12만원대로 반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7.09.28 I 신상건 기자
  • 코스피 이전, 얻는만큼 잃는 것도 만만찮다…고민스러운 셀트리온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株)인 셀트리온이 코스피시장 이전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눈앞에 두면서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이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소액주주들과 코스닥에 남기를 원하는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의 이해 관계까지 얽히고 설키면서 셀트리온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코스피 이전 때 코스피200 편입…코스닥디스카운트·공매도 위협 제외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제시한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법적 요건이 갖춰지면서 주총은 늦어도 다음 달 안에 열릴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코스닥에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한다면 얻는 이득은 뭘까.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 투자자금)의 유입이다. 앞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였던 카카오가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됐기 때문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을 3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카카오 주식(지난 10일 종가 기준)에 대해 약 1700억원의 인덱스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은 이 금액을 훨씬 웃도는 인덱스펀드의 매수수요가 기대된다. 여기에다 코스닥 상장 기업 투자를 제외하고 있는 연기금이나 공제회들의 자금 유입도 덤으로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다음으로 코스닥 디스카운트와 공매도 위협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소액주주들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유다. 코스닥 디스카운트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소외 등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역차별을 받는 상황을 말한다. 상장 후 악연을 이어온 공매도와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셀트리온의 공매도는 대량으로 이뤄졌다. 공매도 거래량을 보여주는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1일 13만2880주 매매 비중(20.34%), 지난 2일 6만3417주 매매 비중(10.35%), 지난 3일 7만881주 매매 비중(6.64%) 등 거의 매일 주식시장을 통틀어 공매도 거래량 상위 50 종목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1조1916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가장 많다.한 소액주주는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200조원 정도로 가치가 정해져 있다”며 “여기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규모가 20조원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작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돈이 줄어든다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며 “덩치가 크면 더 큰 시장으로 옮겨가는 게 작은 회사가 사는 것이고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1위 상징성 잃어…인덱스펀드 대차거래로 공매도 위협 더 증가하지만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잃는 것도 있다. 바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라는 상징성이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지난 18일 장종료 기준)은 13조3026억원으로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6조6625억원)과 2배, 3위 메디톡스(3조811억원)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셀트리온은 코스피로 이전하게 되면 26위인 삼성에스디에스(13조3089억원)보다 아래인 27위를 기록하게 된다. 코스닥에서는 코스피의 삼성전자와 같은 압도적인 시가총액 1위지만 코스피에서는 20위권에 기업에 그치는 셈.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더라도 공매도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코스닥보다 더 큰 공매도 위협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코스피 이전으로 얻는 장점인 코스피200지수 편입 때문에 생긴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들이 이를 추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덱스펀드들은 배당 전까지 돈이 안되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빌려주는 대차거래를 하게 된다. 인덱스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성과보수가 없고 단순히 설정액에 운용보수를 곱한 만큼 수익이 쌓이는 구조라 대차서비스를 통한 수수료 수입을 통해 수익률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대차거래가 장기적으로 공매도를 야기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인덱스펀드로부터의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는 것은 좋은 점이지만 장기적으로 숏(공매도)을 유발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들의 자유로운 대차거래 기반을 만들어주는 셈”이라며 “올들어 셀트리온이 포함된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이 전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늘었고 내년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코스닥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전체 중 코스닥 공매도 비중이 전체 거래의 2%도 안 된다”며 “코스피 6~7%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공매도 때문에 코스피로 이전하는 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또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에 남아 있는 경우 향후 두 기업이 합병하면 절차가 복잡해진다. 코스닥과 코스피에 같이 몸담은 기업들끼리의 상장은 특별한 절차가 없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에 각각 있을 경우 코스닥 기업이 비상장기업이 돼 한국거래소의 우회상장 검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우회상장 요건에 해당하면 코스피 기업의 상장이 폐지돼 합병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주총 찬반 부담느낀 셀트리온, 섀도보팅 선택할 수도 일각에서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할 경우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하는 만큼 서정진 회장과 우호 지분을 포함한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주주총회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코스피 이전에 대한 득실을 따지기가 어려워 온전히 주주들의 뜻에 맡기겠다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 중이다.임시주총이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4분의1 이상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예탁원이 행사한 의결권은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투표한 찬반 비율을 그대로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셀트리온이 내세운 ‘주주들의 뜻에 맡기는 방식’으로 결정이 내려지게 되는 것이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 문제는 결국 셀트리온 계열사 외 주주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코스닥 대장주가 코스피로 이전하는 만큼 파급 효과도 크고 장·단점도 확연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17.08.20 I 신상건 기자
  • 코스피 이전, 얻는만큼 잃는 것도 만만찮다…고민스러운 셀트리온
  • [이데일리 신상건 윤필호 기자] 코스닥 대장주(株)인 셀트리온이 코스피시장 이전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눈앞에 두면서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 이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소액주주들과 코스닥에 남기를 원하는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의 이해 관계까지 얽히고 설키면서 셀트리온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코스피 이전 때 코스피200 편입…코스닥디스카운트·공매도 위협 제외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제시한 임시주총 개최를 위한 법적 요건이 갖춰지면서 주총은 늦어도 다음 달 안에 열릴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가결되면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코스닥에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코스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되는 셈이다.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한다면 얻는 이득은 뭘까.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된다. 먼저 코스피200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수동적 투자자금)의 유입이다. 앞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였던 카카오가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됐기 때문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을 30조원으로 가정했을 때 카카오 주식(지난 10일 종가 기준)에 대해 약 1700억원의 인덱스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은 이 금액을 훨씬 웃도는 인덱스펀드의 매수수요가 기대된다. 여기에다 코스닥 상장 기업 투자를 제외하고 있는 연기금이나 공제회들의 자금 유입도 덤으로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다음으로 코스닥 디스카운트와 공매도 위협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코스피 이전 상장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소액주주들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이유다. 코스닥 디스카운트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소외 등 코스피가 아닌 코스닥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역차별을 받는 상황을 말한다. 상장 후 악연을 이어온 공매도와 연결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셀트리온의 공매도는 대량으로 이뤄졌다. 공매도 거래량을 보여주는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1일 13만2880주 매매 비중(20.34%), 지난 2일 6만3417주 매매 비중(10.35%), 지난 3일 7만881주 매매 비중(6.64%) 등 거의 매일 주식시장을 통틀어 공매도 거래량 상위 50 종목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1일 기준 셀트리온의 공매도 잔고금액은 1조1916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중 가장 많다.한 소액주주는 “코스닥은 시가총액이 200조원 정도로 가치가 정해져 있다”며 “여기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규모가 20조원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작은 벤처기업에 투자할 돈이 줄어든다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며 “덩치가 크면 더 큰 시장으로 옮겨가는 게 작은 회사가 사는 것이고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1위 상징성 잃어…인덱스펀드 대차거래로 공매도 위협 더 증가하지만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면 잃는 것도 있다. 바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라는 상징성이다. 셀트리온 시가총액(지난 18일 장종료 기준)은 13조3026억원으로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6조6625억원)과 2배, 3위 메디톡스(3조811억원)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현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셀트리온은 코스피로 이전하게 되면 26위인 삼성에스디에스(13조3089억원)보다 아래인 27위를 기록하게 된다. 코스닥에서는 코스피의 삼성전자와 같은 압도적인 시가총액 1위지만 코스피에서는 20위권에 기업에 그치는 셈.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더라도 공매도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코스닥보다 더 큰 공매도 위협에 시달릴 수 있다.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코스피 이전으로 얻는 장점인 코스피200지수 편입 때문에 생긴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인덱스펀드들이 이를 추종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덱스펀드들은 배당 전까지 돈이 안되기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주식을 빌려주는 대차거래를 하게 된다. 인덱스펀드는 주가 상승에 따른 성과보수가 없고 단순히 설정액에 운용보수를 곱한 만큼 수익이 쌓이는 구조라 대차서비스를 통한 수수료 수입을 통해 수익률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대차거래가 장기적으로 공매도를 야기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인덱스펀드로부터의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는 것은 좋은 점이지만 장기적으로 숏(공매도)을 유발할 수 있는 인덱스펀드들의 자유로운 대차거래 기반을 만들어주는 셈”이라며 “올들어 셀트리온이 포함된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설정액이 전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늘었고 내년에도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코스닥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 전체 중 코스닥 공매도 비중이 전체 거래의 2%도 안 된다”며 “코스피 6~7%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공매도 때문에 코스피로 이전하는 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또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에 남아 있는 경우 향후 두 기업이 합병하면 절차가 복잡해진다. 코스닥과 코스피에 같이 몸담은 기업들끼리의 상장은 특별한 절차가 없지만 코스피와 코스닥에 각각 있을 경우 코스닥 기업이 비상장기업이 돼 한국거래소의 우회상장 검토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우회상장 요건에 해당하면 코스피 기업의 상장이 폐지돼 합병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주총 찬반 부담느낀 셀트리온, 섀도보팅 선택할 수도 일각에서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할 경우 찬반에 대해 의사표시를 해야 하는 만큼 서정진 회장과 우호 지분을 포함한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주주총회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코스피 이전에 대한 득실을 따지기가 어려워 온전히 주주들의 뜻에 맡기겠다는 얘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셀트리온 주식 지분 현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홀딩스가 19.71%, 셀트리온스킨큐어가 2.14%를 보유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 B.V.)가 14.28%를 갖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1.05%, 나머지 62.82%는 개인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이 보유 중이다.임시주총이 열리기 위해서는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1 이상 출석이 필요하고 안건 통과를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요구된다. 만약 셀트리온 계열사들이 빠져 4분의1 이상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섀도보팅(shadow voting)제도를 이용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섀도보팅은 예탁결제원이 기업 요청에 따라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들의 투표권을 임의로 행사해 주총을 성립시키는 제도를 말한다. 예탁원이 행사한 의결권은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이 투표한 찬반 비율을 그대로 적용한다. 이렇게 되면 셀트리온이 내세운 ‘주주들의 뜻에 맡기는 방식’으로 결정이 내려지게 되는 것이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 문제는 결국 셀트리온 계열사 외 주주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코스닥 대장주가 코스피로 이전하는 만큼 파급 효과도 크고 장·단점도 확연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17.08.20 I 신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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