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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 크랭크업
  •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 크랭크업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이정재의 첫 연출작 ‘헌트’가 지난 13일 크랭크업했다.‘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태양은 없다’ 이후 22년 만에 한 작품에서 조우한 정우성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정재는 13년 경력의 빠른 촉과 남다른 정보력을 지닌 안기부 1팀 차장 ‘박평호’ 역을 맡아 치밀하고 냉철한 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정우성이 넘치는 열정과 과감한 판단력의 안기부 2팀 차장이자 박평호와 경쟁 구도에 있는 ‘김정도’ 역을 통해 의심과 경계를 오가는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안기부 1팀 요원으로 박평호를 보좌하는 ‘방주경’ 역은 전혜진이, 김정도의 지시를 따르는 안기부 2팀 요원 ‘장철성’ 역은 허성태가 연기한다.6개월 여간 100회차에 달하는 대장정을 주연 배우이자 감독으로 이끌어온 이정재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장면을 만들까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며 큰 도움을 준 모든 스태프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연출과 연기 둘 다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많은 준비와 고민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배려해 주신 동료, 선후배 배우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헌트’를 궁금해하고 기다리는 관객분들에게 멋진 영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특별한 감회를 전했다.정우성은 “100여 회차의 촬영이었지만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태양은 없다’ 이후 한 작품에 함께 출연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작품이다. 많은 배우, 스태프들이 굉장한 열기로 달려왔던 현장이었다.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시기 바란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헌트’는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2021.11.15 I 박미애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오징어게임 패러디에… “형 일이나 해”
  • 국민의힘 이준석, 오징어게임 패러디에… “형 일이나 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ㄷㅈㅇ 게임에 참여하시겠습니까?”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회가 대선을 앞두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홍보영상을 공개했지만, 반응이 시원치 않다. 공개 초기이지만 ‘신선하다’는 반응보다 ‘부끄럽다’는 반응이 더 많았다.14일 국민의힘이 공개한 오징어게임 패러디 영상에서 ‘프런트맨’ 가면을 벗자 이준석 대표의 얼굴이 드러난다. (사진=유튜브 캡처)국민의힘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댓글 조작 대응 프로그램 ‘크라켄’ 시연 행사장에서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홍보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유튜브 오른소리에도 해당 영상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보면 이준석 대표는 이영 의원을 만나 분홍색 비단 주머니와 ‘ㄷㅈㅇ’라고 적힌 명함을 쥐여주며 “디지털 전문가를 찾아달라”고 요청한다. ‘ㄷㅈㅇ’는 디지털정당위원회를 축약한 ‘디정위’의 초성이다. 이 의원은 오징어게임 속 배우 공유처럼 지하철역에서 시민과 딱지치기 게임을 벌여서 이긴 사람들에게 ‘ㄷㅈㅇ’ 명함을 건넨다. 명함을 받은 이들은 “정권교체”를 암호로 외치며 승합차에 함께 오른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모인 사이버보안 전문가와 뉴미디어 전문가, 디지털 서비스 기획 전문가들은 “어떻게 해야 대선판을 뒤집을 수 있느냐” 묻는다. 이때 ‘프론트맨’ 가면을 쓴 이 대표가 “제가 설명해드리겠다”라고 말하며 등장한다. 이어 ‘디지털 대선을 위한 최강의 디지털 전문가들이 모였다’라는 자막이 나오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사진=유튜브 캡처)다만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15일 오전 7시 30분 기준 741개의 좋아요와 1400여 개의 싫어요의 누르며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에서 공감을 많이 받은 인기 댓글에는 “형, 이상한 거 하지 말고 일이나 해” “부끄러움은 당원들 몫이냐” “시공간이 오그라든다” 등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한 누리꾼은 “정세균 박용진이 청년들 따라 한다고 이상한 짓 했다가 욕먹은 거 너도 욕했잖아? 지지했는데 이러지 마라”라며 과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일부 후보들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겠다”며 각종 패러디물을 올렸다가 외면받은 일을 거론하기도 했다.댓글 중에는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이 “대통령 후보가 누구인 것인가” “대선 주인공이 당 대표인가” “본인 홍보 말고 윤 후보 홍보를 원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하지만 비판의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준스톤 연기는 못 하는구나” “참신하네”라며 재밌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영 디지털소통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단주머니 1호인 ‘크라켄’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해당 영상은 국민의힘이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포털 상에서의 댓글 조작을 막아낼 프로그램인 ‘크라켄’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었다. 크라켄은 과거 드루킹 인터넷 여론조작 당시 활용된 프로그램인 ‘킹크랩’에서 착안한 작명이다. 킹크랩의 천적이 전설 속의 동물인 대왕 문어 크라켄이라는 이유에서다.앞서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와 2018년 6대 지방선거 당시 드루킹 일당은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활용해 총 118만여 개의 댓글과 8840만여 개의 기사 추천을 통해 인터넷 뉴스 댓글과 노출 우선순위를 조작한 바 있다.이 대표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취지로 크라켄 시스템을 가동하려고 한다”며 “민주당도 이번 대선에선 어쭙잖은 여론 공작이나 민심 왜곡에 투자하는 것을 포기하라”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이나 사드 미사일, 레이더를 배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크라켄 프로그램을 미사일 방어 체계에 빗댔다.
2021.11.15 I 송혜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K보톡스 발목잡은 식약처 고무줄 기준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다음은 11월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K보톡스 발목잡은 식약처 고무줄 기준-반도체 패권전쟁…해법 찾아 최전방 가는 JY-위중증 환자 485명…레드라인 임박 -부자들 금융자산 평균 66.6억…자산 증가폭 역대 최고 -[사설]풍력·태양광 전력안정성 바닥, 탈원전 뒷감당은 누가 -[사설]흐지부지된 상속세 개편, 대선주자들도 견해 밝히길 △종합 -[뉴스포커스] 총자산 100억 돼야 ‘찐부자’ 코인은 NO, 주식은 YES!-‘재택근무하니 옮길 직장 많네’ 미국은 지금 ‘거대한 퇴사 행렬’△식약처 고무줄 기준에 보톡스 날벼락-2012년엔 ‘국가출하승인 대상 아니다’ 해놓고…계도도 없이 철퇴, 억울-법원 “식약처 처분 불합리”…메디톡스 연전연승△글로벌 OTT의 공습-‘다 내준 뒤 통과될 판’…OTT 진흥법 1년반째 낮잠-토종 OTT, K콘텐츠 강화 승부수-“구독료 나눠낼 친구 찾아줘요”…이색 스타트업도△이재용, 5년 만에 북미 출장-20조원 美 파운드리 공장 부지 직접 챙기고…미래 먹거리 AI도 점검-모더나 본사 찾는 JY,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논의할 듯-연말 대대적 인사 예고…MZ 처우개선 논의도△종합-서울·인천 중증병상 가동률 75%↑…‘비상계획’ 발동여부 촉각 -“오락가락한 ‘일시 2주택 비과세’ 혜택에 큰 손해”-오늘 요소수 200만리터 공급 완료-‘석탄발전 중단→감축’…COP26 진통 끝 합의 △정치 -“부산 재미없잖아” 말했다가…이재명 “강남같지 않아” 해명-“종부세, 재산세와 통합하거나 1주택자는 면제 방안도 검토”-김종인 복귀 초읽기…尹캠프 ‘원톱’ 자리 유력-안철수 “김동연과 힘 합칠 여지 있어”…단일화 가능성 시사 △경제-“집 파느니 증여”…다주택자 세금 폭탄, 내 집 장만 문턱만 높였다-전세계 식품값 10년 만에 최고…내년까지 상승 압력 계속-‘하도급 대금 후려치기’ 부영주택 1.3억 과징금△증권-게걸음 코스피 vs 황소걸음 S&P500…그래도 환승은 ‘NO!’-美인플레이션 압박에 코스피 ‘횡보’ 이어질듯-‘너무 비싼데’ vs ‘비싸도 장땡’…건기식 매물 두고 IB ‘온도차’△부동산-네자릿 수 청약경쟁률…오피스텔도 전매제한 ‘갑론을박’-올해 아파트 증여량 사상 두번째로 많아-릴레이 설명회에도…도심복합사업 갈등 확산-연초보다 3억원 ‘뚝’…세종 집값만 ‘나홀로 하락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공임대 늘리고 전세제도 없애고…집값 억제정책 더 강하게 펼쳐야-무주택자면 조건 없이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돈이 보이는 창-10억 넘는 재산 가졌다면 10년 단위 증여 플랜 짜라△돈이 보이는 창-[슬기로운 상속·증여]아들에 줄 집, 아들·며느리에 나눠 줬더니…세금 1000만원 줄었다-[슬기로운 상속·증여]치매 걱정 60대 김사장 “나 죽거들랑…은행에 뒷일 맡겨놨다”△돈이 보이는 창-[열기 이어가는 공모주 시장] 나만 안했나, 실망 금물…‘먹을 것’ 아직 있다△돈이 보이는 창-[아트테크&펀드·보험] 신작·중견작가엔 ‘가격 기준’ 거물급엔 ‘크기 기준’일 뿐-북미펀드로 3.5兆 머니무브…순자산 10.7조원 ‘압도적 독주’-[전문가 시선] 담배 끊으면 보험료 할인 ‘건강체 할인제’ 아시나요△산업-요소수發 디젤차 빈자리, 하이브리드·전기차가 채웠다-대·중소기업 81.3% “신기술 稅 지원 못 받아”-색다른 고민 ‘삼성 더 프리미어’ 탄생시켰죠-차세대 주차 제어 시스템 현대모비스 세계 첫 개발-비대면 진료·약 배송 덤 ㅏㄶ은 환자에게 도움줄 것△ICT-디지털 플랫폼 외치던 통신사, 네트워크에 힘줬다-LoL 애니 ‘아케인’, 오징어게임 제치고 승승장구-SK C&C “디지털 전환 고민 해결해드립니다”-‘인터넷 경매 플랫폼’에 법률상담서비스 올린 변호사…독일선 위법 아냐△중소기업-“의사서 기업가로 변신했지만…피부 건강 돕는 사명 변함없어”-‘中企 리더스포럼’ 경주서 내일 개막-자체 생산 디젤엔진, 정교한 조립공정 글로벌 농기계 시장 갈아엎은 비결-산단공 “산업단지, K-ESG 허브로 육성”△ 소비자생활-CJ대한통운, 2.5조 투자해 플랫폼 사업 힘준다-롯데百 잠실점에 ‘캠핑 전문관’-버려진 택배비닐로 만든 가방, 환경·판매 ‘윈윈’ 뿌듯-막걸리와 사이다 조합…GS리테일 ‘막사’ 출시△식품박물관 시즌 8 오예스-한입 먹은 외국인이 외친 말 Oh~yes!-여름엔 수박맛, 겨울엔 고구마맛…철 따라 즐기는 오예스△스포츠-3관왕 박민지 “컷 탈락 때마다 -1…내 점수는 94점”-쿠에바스 ‘에이스 본능’…KT 먼저 웃었다-유해란, 두 달 만에 또 ‘엄지 척’-“내년 목표는 PGA 투어 진출…최경주 선배처럼 차근차근 나아갈 것”-올시즌 KLPGA 투어 ‘상금 1억 이상’ 70명 최다△오피니언-[목멱칼럼]음식점 허가총량제는 ‘제2 소주성’이다-[글로벌 View] 자식에 상속할 자산, 어떻게 투자할까-[기자수첩] 與 ‘재난지원금 정치’ 되돌아볼 때다-[e갤러리]김익영 ‘흑유사면귀합’△피플-신동빈, 日에 직접 전화 걸고…구본준, 물밑지원 온힘-정의선 회장 “아시아 양궁 위상 높일 것”-두테르테 부녀 격돌하나…필리핀 부통령 후보 등록 유력-최완현 “해양바이오산업 1.2조 규모로 키울 것”-‘향수’ 가수 이동원, 식도암 투병 중 별세△사회-시일 촉박한 대장동 수사…‘상설특검론’ 부상-카메라 없다고 시속 130km ‘쓩’…암행순찰차에 딱 찍혔다-유류세 인하에…한숨 돌린 생계형 운전자들-‘中 역사 왜곡’ 심해지는데…정부 대응 갈수록 미온적-미접종이면 징계…‘백신 갑질’ 너무하네
2021.11.14 I 김연지 기자
방송은 사후심의, OTT는 사전등급분류…‘부처 이기주의’로 1년 반 낮잠
  • 방송은 사후심의, OTT는 사전등급분류…‘부처 이기주의’로 1년 반 낮잠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김현아 기자] 디즈니+가 국내 상륙하기 하루 전이었던 지난 11일, 웨이브·티빙·왓챠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은 다급해졌다. ‘OTT진흥법, 시장 다 내 주고 나서 통과시킬 건가?’란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정부에 호소했다.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디지털미디어생태계발전방안’이 1년 6개월째 제자리인 현실 때문이다.◇“사전등급분류에 투자·유통 타이밍 놓쳐”업계가 가장 시급하게 요구하는 제도 개선은 영상 콘텐츠에 대한 사전등급분류제 대신 자율등급제(자체등급분류제)를 도입해달라는 것이다.현행법상 방송사에서 제작한 방송 프로그램은 방송법에 따라 사전등급분류 대상에서 제외되고 사후심의를 받는다. 방송사가 드라마 등을 만들 때 자체 심의 등급을 매기고 나중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심의한다.하지만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의 비디오물에 해당하는 OTT 콘텐츠는 유상으로 서비스(제작 또는 배급)할 경우,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로부터 사전에 등급을 받아야 한다.과거에는 OTT가 이미 방송사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나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를 VOD로 제공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이제는 넷플릭스·디즈니+ 등과 경쟁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크게 늘리는 상황이어서 사전등급분류제는 투자 확대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에서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전역으로 콘텐츠를 공급하는 규모인 넷플릭스나 디즈니+는 한국에서 사전등급분류제 때문에 콘텐츠 배급이 조금 늦어진다 해서 큰 타격이 없지만, 한국이 안방인 국내 OTT 사업자들은 시의성 있게 콘텐츠를 올리지 못하는 데 따른 제작 및 유통에 제약이 훨씬 크다”고 토로했다.예컨대 OTT에서 라이브 콘서트 중계를 따와 생중계한 뒤 그에 따른 VOD나 클립 영상을 후속으로 올려야 하는 상황인데, 영등위 심사가 최대 3~4주까지 소요되는 경우가 많아 시청자 유입의 적기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정부도 문제의식에 공감해 지난해 6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에서 자체등급분류제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5월에야 영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고, 그마저도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 부처와 의견이 달라 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이 개정안은 OTT를 ‘온라인비디오물제공업’으로 별도 정의해 OTT에 대한 규제 근거를 마련하고 자체등급분류사업자를 허가제(문화부가 심사를 통해서 3년 지정 승인하고, 3년마다 재승인)처럼 운영해 OTT 사업자를 사실상 문화부 감독 아래 두겠다는 내용이다.그런데 방통위가 추진 중인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에서는 OTT를 방송, IPTV와 함께 방통위의 규제 및 감독으로 관할하고, OTT 콘텐츠의 등급분류도 방송 프로그램처럼 방심위 심의 대상으로 포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이승훈 문체부 영상콘텐츠산업과장은 “방통위가 자체등급분류제에 대해 반대하지 않지만, 세부사항에 이견이 있어 협의하고 조율 중”이라고 했고, 좌미애 방통위 시청각미디어서비스팀장도 “방통위는 자체등급분류제 도입에 반대하지 않는다. 이중규제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며, 방심위의 역할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과기정통부는 국무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OTT를 전기통신사업법상 특수한 유형의 부가통신사업자로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방통위와 또 다르다. OTT 업계는 성명을 내고 “콘텐츠 투자 시 세제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통과와 문체부·과기부 등의 다툼으로 지연되는 자율등급제(자체등급분류제)도 시급하다”면서 “차일피일 미루다 글로벌 OTT에 국내 미디어산업을 모두 내준 후 처리한다면 말 그대로 ‘사후약방문’ 꼴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2일 왓챠를 만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국판 디즈니가 나와야 한다”면서 “콘텐츠 산업도 정부 조직 차원에서 책임을 맡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한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OTT협의회 제공[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넷플릭스, 47% 점유율 차지…콘텐츠 투자 확대 나서는 국내 기업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넷플릭스의 시장 점유율 47%로 1위다. 뒤를 이어 토종 OTT인 웨이브(19%), 티빙(14%), KT시즌(8%), 왓챠(6%)가 추격 중이다. 이달 착륙한 애플tv+(11월 4일)와 디즈니+(11월 12일) 공습이 더해지면 국내 플랫폼들의 설 자리는 더 위태로워질 전망이다.올해 한국콘텐츠에 넷플릭스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5500억 원. 웨이브는 2025년까지 1조 원, 티빙과 KT시즌은 2023년까지 각각 4000억 원을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넷플릭스와 절대 금액을 비교하긴 어렵다. 누적 가입자 2억1360만 명(3분기 기준)을 상대로 투자하는 규모와 수백만 명 가입자 시장을 두고 하는 투자는 다르다. 하지만, 국내 OTT들은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강화해 세계 무대로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콘텐츠 기업이 넷플릭스 등의 하청기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토종 OTT의 선전이 필수적이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출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1억 4200만 명이 드라마를 봤지만, <오징어 게임> 성공 이후 IP(지적재산권) 공유, 판권 등 추가수익 분배에 대한 상생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심영섭 경희사이버대 미디어영상홍보학과 교수는 “우리나라가 넷플릭스와 디즈니+ 의 하청기지가 될 수 있다”면서 “지난해 9월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미디어TF에서 약속한 OTT 특화 기술과 결합된 콘텐츠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육성이나 투자 성과의 선순환을 위한 연구개발, 제작 지원 기금 형성 등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11.14 I 노재웅 기자
'오징어게임' 독주 막은 LoL 애니 '아케인' 흥행비결은?
  • '오징어게임' 독주 막은 LoL 애니 '아케인' 흥행비결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46일 동안 선두를 질주하던 ‘오징어게임’을 막은 에니메이션 ‘아케인(ARCANE)’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아케인은 라이엇게임즈의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라이엇게임즈는 7일 아케인 1막(1,2,3회)를 공개한데 이어 13일 2막(4,5,6회)에 이어 20일 3막(7, 8, 9회)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앞서 아케인은 지난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돼 오징어게임을 제치고 톱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8일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서 ‘아케인’은 넷플릭스 TOP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평론가나 대중적인 인기도 함께 얻고 있다. 미국 영화 리뷰 사이트로 유명한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TV로 아케인이 선정됐다. 비평가 점수 100%, 관객 점수 98%를 기록했다. 비평가 리뷰에서는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아케인’의 놀라운 애니메이션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완전히 몰입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는 아케인의 무시할 수 없는 힘”이라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전 세계 최대 영화 사이트인 ‘IMDb’에서도 아케인은 10점 만점 중 9.4점을 받았다.‘아케인’의 이같은 흥행은 애니메이션도 성공할 수있다는 점을 알렸고,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한 우수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이다.라이엇게임즈는 아케인 애니메이션 제작에만 6년을 보냈다. 중간에 제작이 번복되기도 한 역경을 이겨내고 애니메이션으로 게임의 세계관을 넓히겠다는 것을 목표로 제작해 LoL 게임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풀어냈다.협업도 성공의 발판이 됐다. 애니메이션은 라이엇게임즈가 오랜기간 협력해 온 프랑스 파리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포티셰 프로덕션’과 함께 만들었다. 경쟁사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애니메이션을 홍보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경쟁사의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포트나이트’, ‘어몽 어스’와 협업하며 결실을 거뒀다.아케인 포스터 월페이퍼.(자료=아케인 홈페이지)
2021.11.14 I 강민구 기자
'공유 딱지치기·이정재 달고나 뽑기' 하고 싶다면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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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넷플릭스)[스냅타임 박수빈 기자] ‘오징어 게임’이 선풍적 인기를 ' 끌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이를 활용한 관광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에 나온 장소는 명소화하고,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는 체험 행사로 개발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국내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며 오징어게임과 연관된 관광지 수요가 증가했다. 대학로의 달고나 가게 앞에는 우산 모양을 도전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추억의 게임을 할 수 있는 동네는 코로나19 이전 방문객 수준을 회복해가고 있다.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오징어 게임의 나라'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났다. 이에 외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인천관광공사는 공식 블로그에 오징어게임에 월미도 마이랜드와 강화군 교동초등학교, 옹진군 선갑도 등을 소개했다. (사진=인천관광공사 블로그 갈무리)인천관광공사는 드라마에 등장한 월미도 마이랜드와 강화군 교동초등학교, 옹진군 선갑도를 공식 블로그에 소개했다. 극 중 마이랜드는 조직폭력배 덕수가 조직원과 접선하는 장소, 교동초등학교는 주인공 기훈과 상우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오징어 게임을 했던 곳으로 등장한다.선갑도는 실제 촬영지는 아니지만, 게임이 진행된 전체 섬을 조망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인천관광공사는 사유지인 선갑도의 경우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배편이 없어 방문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덕적도와 굴업도 등 인근 섬을 홍보하고 있다.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는 ‘열정가득 와이맘’씨는 월미도에서 오징어 게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와이맘씨는 “할아버지가 어릴 적 즐거웠던 게임을 하며 행복해했다”며 “어른들의 어릴 적 판타지를 채워줬던 곳"이라고 덧붙였다.제주도는 67번 참가자 새벽이 극중에서 "동생과 엄마와 함께 가고 싶은 곳"이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던 곳이다. 제주도는. ‘새벽이 가고 싶은 곳? 제주도 포스팅’, ‘오징어 게임 67번 참가자가 가고 싶은 장소 선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관광객에게 SNS를 통해 제주를 설명하거나 관광지·카페·식당 투표를 통해 여행 일정을 짜는 것을 돕는 행사다.아직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진 않았지만, 충북 진천군에 있는 마차박물관에는 드라마에 등장한 '술래 인형'이 보관돼 있다. 당초 박물관은 드라마가 공개된 이후 이 인형을 10여 일 동안 전시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리자, 과도한 관심에 부담을 느껴 소품 제작 업체와 협의 끝에 비공개로 전환했다.이 외에도 배우 공유가 ‘딱지치기’ 게임을 제안했던 공항철도 공항화물청사역 플랫폼과 1번 할아버지와 이정재가 만났던 쌍문동 편의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SNS에는 다양한 촬영지에서 찍은 인증샷이 올라와 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걸려있는 장생포 게임 현수막 (사진=네이버 블로그 '포토미야')실제 등장하거나 언급된 장소가 아닌 게임에 등장한 추억의 게임을 이용한 관광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2015년 조성 당시 마을 공터에 1960~70년대 아이들이 즐겨한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달고나 만들기, 구슬치기 등을 할 수 있는 시설 덕분에 ‘오징어 게임’이 뜨면서 입소문이 나 관람객이 몰렸다. 이제는 아예 ‘장생포게임’이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걸어놓아 홍보하고 있다.장생포 마을에 오징어 게임 체험을 하러 다녀온 김미영(가명·51)씨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요즘 뜨는 장생포 게임이 있다는 소식에 다녀왔다”며 “교복을 빌려입고 달고나 게임, 오징어 게임, 말타기 등 게임을 했다.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나이를 잊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블로거 '?'씨도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며 '오징어 게임' 이후 고래문화마을의 인기를 느꼈다고 밝혔다.지난 달 코로나 확산을 우려한 강원도 강릉시의 행정명령으로 무산된 현실판 ‘오징어 게임’도 다시 열릴 예정이다.강릉 세인트존스호텔은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세인트 게임’을 24일 개최한다.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달고나 뽑기·줄다리기·구슬치기·딱지치기 등 실제 드라마에 나왔던 게임 5종목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원으로 총 456명을 모집하며, 모든 게임을 통과한 최후의 1인에게 상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대구시는 드라마에 등장한 전통 놀이와 관광을 접목한 상품을 선보였다.15일부터 한국과 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이 발효함에 따라 ‘오징어게임 체험 대구 단독 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이 상품은 대구에서 2박을 하며 드라마에 나온 달고나 체험·구슬치기·줄다리기 등을 즐기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농촌이 없는 싱가포르에 맞춰 청년들이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2021.11.13 I 박수빈 기자
'오징어게임 끌어내린 ‘아케인’…6년동안 뭐했나
  • '오징어게임 끌어내린 ‘아케인’…6년동안 뭐했나[비사이드IT]
  • 로튼토마토 ‘아케인’ 지수2 갈무리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간판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 기반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ARCANE)’이 호평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돼 오징어게임을 제치고 톱TV쇼 부문 38개국 1위에 올랐습니다. 로튼토마토에선 비평가 지수 100%, 관객 지수 98%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네요. 이후 아케인은 오겜에 1위를 내주기도 했지만, 성공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선 누구도 딴지를 걸기 힘든 흥행을 일궜습니다.애니메이션은 LoL 세계관에서 유토피아로 알려진 부유한 도시이자 아케인의 배경이 되는 ‘필트오버’와 오염된 지하도시 ‘자운’의 갈등을 다룹니다. LoL 게임 캐릭터(챔피언)인 ‘징크스’, ‘바이’ 두 자매의 탄생부터 그들을 갈라서게 하는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풀어냈네요.아케인은 게임 기반 애니메이션의 약점을 잘 극복한 성공 사례로 통합니다. 게임을 몰라도 애니메이션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했네요. 라이엇게임즈가 오랜 기간 협업해온 프랑스 파리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포티셰 프로덕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넷플릭스 지금 뜨는 콘텐츠에 올라간 ‘아케인’놀라운 부분은 제작 기간이 무려 6년이나 걸렸다는 점인데요. 라이엇게임즈 측은 “제작 중간에 뒤엎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돈과 상관없이 애니메이션으로 게임의 세계관을 확장하겠다는 회사 측의 분명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사실상 빛을 보기가 어려운 프로젝트였는데요. 뚜껑을 열자마자 호평을 끌어내면서 라이엇게임즈가 큰 짐을 내려놨습니다.라이엇게임즈는 아케인을 띄우기 위해 연합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기존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연결하고, 경쟁사의 타사 게임에도 아케인을 홍보하는 중입니다.포트나이트와 협업한 아케인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회사는 아케인 첫 방영을 기념해 지난 8일부터 애니메이션 전개와 나란히 게임에서도 스토리를 구현하고 이용자가 게임과 동시에 아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레전드오브룬테라(LoR),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 등에서 다양한 아이템 보상도 진행했네요. 타사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및 포트나이트와도 협업했습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캐릭터, 장소, 무기, 의상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면서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축제의 장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디게임으로 대박을 친 ‘어몽 어스’ 내에서도 아케인 등장인물을 접할 수 있습니다. 라이엇게임즈가 아케인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아케인의 성공은 게임 지식재산(IP) 확장 측면에서 대단히 부러워할 사례입니다. 국내 게임 업계에선 차기작 위주로 IP의 수명연장과 확장을 시도합니다. 타 영역으로 IP의 수직적 확장에선 열세인데요.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웹툰으로 게임 IP를 알리기도 하지만, 눈에 띄는 성공 사례는 없는 실정입니다.최근 크래프톤 펍지가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 확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케인 등장인물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전장 곳곳에 녹아들도록 하는 등 협업도 있었네요. 그렇다면 반대로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볼 날이 올까요. 다양한 게임 IP가 대중적인 문화와 접목해 알을 깨고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1.11.13 I 이대호 기자
'전참시' 허성태 반전 요리 실력…"10년째 아내 아침밥 차려줘"
  • '전참시' 허성태 반전 요리 실력…"10년째 아내 아침밥 차려줘"
  •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배우 허성태가 반전의 요리 실력을 뽐낸다.오늘(13일) 밤 방송될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박정규 / 연출 노시용, 채현석 / 이하 ‘전참시’) 178회에서는 ‘오징어 게임’ 허성태표 집밥이 공개된다.촬영차 고향인 부산에 내려간 허성태는 어머니의 집에 매니저를 초대해 본인이 직접 만든 집밥 한 상을 선사한다. 매니저에 따르면 허성태는 평소에도 자주 음식을 만들어줄 정도로 요리 애호가라고.특히 매니저는 “허성태가 아내를 위해 10년째 아침밥을 차려주고 있다”고 언급하며 허성태의 스윗한 모습을 제보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이를 증명하듯 허성태는 동시에 여러 메뉴를 막힘 없이 뚝딱 만들어내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길 예정이다. 여유로운 고수의 포스를 한껏 풍기며 능숙하게 재료를 손질, 그가 만들어낼 집밥에 기대감이 치솟는다.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되던 요리도 잠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허성태는 찐으로 당황한다. 이에 허성태는 어머니에게 S.O.S 전화를 걸지만 오히려 더욱 진땀을 흘리고 말았다고.하지만 허성태는 집밥 고수답게 돌발 상황에도 순식간에 한 상을 차려내는 클래스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과연 셰프 허성태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집밥 허선생의 하루를 만날 수 있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78회는 11월 13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2021.11.13 I 김보영 기자
`과학기술 대통령` 차별화 선보이는 안철수
  • [국회 말말말]`과학기술 대통령` 차별화 선보이는 안철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제3지대`에서 몸을 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연일 차별화된 대선 행보를 보이며 민심을 두드리고 있다. 의사이면서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인 그가 자신의 특화 분야를 살리는 `과학 행보`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전략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인터넷을 통해 방송영상과 영화를 공급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OTT 플랫폼 기업인 서울 강남의 왓챠 본사를 방문해 왓챠 박태훈 대표 및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후보는 지난 12일 국내 대표 OTT 플랫폼기업인 `왓챠`(WATCHA)를 찾아 국내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 및 정책 등을 논의했다.안 후보는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산업 중 하나가 콘텐츠 산업이다. 오징어 게임도 지금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때, 정부에서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우리나라가 디즈니와 같은 정도 규모의 글로벌 한국 콘텐츠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정부에서 해야 할 일 중에서 첫 번째는, 콘텐츠 산업에 대한 컨트롤 타워를 정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여러 규제들을 해결하는 것이다. 전기통신산업진흥법 개정안 등 해결 방안들이 이미 국회에 올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통과가 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그는 지난 한 주 내내 과학기술과 관련한 `현장형 정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난 11일에는 대전 카이스트 원자력및양자공학과를 방문해 차세대 원전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초격차 과학기술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 생명공학산업 선진 기술을 연구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현장도 견학하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미래비전에 대해 전문가들과 토론했다. 이외에도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계의 혁신가라고 불리는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와도 만났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기업인 ‘모빌린트’를 방문해 AI 반도체의 전망과 팹리스(설계전문기업)의 역할 및 필요한 정부 지원정책 등을 논의했다.안 후보의 이러한 행보는 법조인 출신인 이재명·윤석열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전환점에서 자신의 특화 분야를 내세워 대권 후보의 명분을 쌓는다는 복안인 셈이다. 당에서는 안 후보의 선거 전략을 책임질 선거대책위원장 후보군에 대해 과학기술에 조예가 깊은 인물로 물색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2021.11.13 I 권오석 기자
정부 “2025년까지 외래객 2500만명 유치”
  • 정부 “2025년까지 외래객 2500만명 유치”[국가관광전략회의②]
  • 수원 화성 미디어파사드(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조속한 관광시장 정상화를 추진해 내년까지 코로나19 이전의 국내 여행 수준으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2025년까지 외래관광객 2500백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12일 정부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제6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전여행으로 되찾는 소중한 일상, 관광산업 회복 및 재도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역 상황이 안정적인 국가를 위주로 방한 관광 단계적 재개정부는 방한 관광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각종 기반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오는 15일부터 우리나라와 격리 없는 여행이 재개되는 싱가포르를 필두로 방역 상황이 안정적인 국가부터 점진적으로 격리 면제를 확대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횟수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간다. 사증면제와 무비자입국도 점차 복원하고, 11월 말부터 지방공항 국제선 운영을 재개하는 등 국제선 항공과 항만 운영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실제 방한 관광 회복 전, 선제적으로 방한 심리를 회복해 향후 국제관광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 ‘서산 머드맥스’ 등 재미있는 한국 관광 홍보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시리즈와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인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한 캠페인 등을 통해 한국 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해 달고나 등을 담은 ‘케이(K)-박스’를 한국문화 관심층에게 배송해 한류에 대한 관심이 방한관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오징어게임◇차별화된 콘텐츠로 한국 관광 매력 제고이에 정부는 우리나라 관광 매력을 보여주는 차별적인 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 국민들의 국내 관광과 외국인들의 방한 관광 모두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관광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세계 일류 케이(K)-방역 기반의 의료와 ‘치유(웰니스) 관광’ ▲그리고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태권도 체험(태권스테이), 한복, 한글, 세계유산 등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국가대표 관광콘텐츠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방탄소년단, 오징어게임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관광 경로를 개발해 상품화한다. 여기에 한류 체험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등 세계 한류 팬들이 한국을 꼭 찾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달에는 ‘월드케이팝콘서트’(13일~14일), ‘엔터테인먼트 산업박람회’(13일~14일), ‘지스타(G-STAR) 2021’(17~21일) 등을 통해 한류 관광 목적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한다. 이어 광화문 일대에는 문화콘텐츠와 실감기술을 결합한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건물에 ‘케이(K)스타일허브’를 한류 체험 명소로 새단장(2022년 3월)하는 한편, 2024년에는 민간이 주도해 초대형 케이팝 전용 공연장인 ‘시제이(CJ)라이브시티 아레나’도 조성할 계획이다.새로운 여행 추세에 발맞춰 관광 신시장 창출도 지원한다. 지역 주민처럼 살아보는 생활 관광을 지속 확대하고, 유연근무제 확대 경향을 반영해 일과 여행이 결합된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밤이 매력적인 야간관광 특화도시(5곳) 선정 등 야간관광도 활성화한다. 지역 체류형 관광 확산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려동물 가구 확대 추세를 반영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기반도 조성한다. 청정 관광지 수요 증가를 반영해 섬과 갯벌의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고 농어촌 관광체험도 가족 단위 소규모로 전환한다. 숙박시설 자체로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숙박시설을 조성하고, 차박·캠핑 등 수요 급증에 대응해 편의시설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제주, 부산 등 주요 관광지 외에도 관광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관광 기반시설을 만든다. 지역관광발전지수 등을 활용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지역별 맞춤형 발전전략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휴양·치유·일상여행 등 최근 여행 추세에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남부권(광주, 전라, 부산·울산·경상남도)을 연계한 관광 개발을 추진(총 6,858억 원, 71개 사업)한다.더불어 방한 관광객이 지역관광을 위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들을 촘촘하게 연계하는 등 교통 서비스 확충 등도 추진한다.◇스마트 관광 생태계 조성해 관광 미래 선도관광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한 준비도 지속한다. 올해 8월에 인천 개항장 일대에서 최초로 출범한 지능형(스마트)관광도시를 내년까지 전국 10개소로 확대 조성하고, 표준 지침(가이드라인) 배포, 관광유형 데이터저장소 구축 등 지능형(스마트)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내년부터는 여행지에서 쇼핑 후 원하는 날짜·장소에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지능형(스마트)쇼핑 서비스를 확대한다.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에 한국 주요 관광지, 인기 있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 등을 구현한 ‘한국관광 유니버스’도 구축해 한국 관심층의 방한 관심을 높인다.여행업·마이스 등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기술 융합형 관광기업을 육성하는 등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으로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관광기업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하며, 관광 분야 인재들도 관광산업과 함께 기술과 최신 흐름을 익힌 융합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관광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관광기업 해외 거점(’22년, 싱가포르)을 신설하고 해외 진출 기업에도 관광기업 육성자금(펀드)을 활용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해 내년부터는 온실가스 목록(인벤토리) 구축, 지속 가능 관광 정보 제공 등 탄소중립 관광의 기반을 만들고,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시에 업계 지원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광기금 안정화 방안을 마련한다. 환경 변화를 반영한 각종 법·제도 개선에도 힘쓴다.황희 문체부 장관은 “오는 2025년에는 외래관광객 2천500백만 명을 유치하고, 외래관광객들이 서울만이 아닌 전국 곳곳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한국 관광의 매력을 키워나가겠다.”라고 목표를 내세웠다.
2021.11.12 I 강경록 기자
위지윅, IP 콘텐츠社 '리디'와 MOU…"IP 영상화 사업 속도"
  • 위지윅, IP 콘텐츠社 '리디'와 MOU…"IP 영상화 사업 속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영상 콘텐츠 제작에 대한 전방위적 밸류체인을 구축한 종합 미디어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299900)(위지윅)와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및 작가 네트워크를 보유한 ‘리디’가 맞손을 잡았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왼쪽)와 김재훈 위지윅스튜디오 부사장(오른쪽)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지윅스튜디오)위지윅은 콘텐츠 기업인 ‘리디’와 스토리 IP의 영상화 제작을 비롯한 트랜스미디어 사업 공동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리디는 웹툰 및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하며 콘텐츠 IP 분야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기존 전자책과 웹소설 IP 분야에서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이를 웹툰화하는 ‘노블코믹스’ 사업에 주력하며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가진 IP를 생산해내고 있다.이번 MOU는 리디의 오리지널 소설 브랜드 ‘우주라이크소설’ IP와 위지윅의 영상 솔루션을 활용해 킬러 콘텐츠를 탄생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리디의 오리지널 소설IP를 바탕으로 영상화 등 다양한 트랜스미디어 사업에 대한 협업을 통해 IP와 콘텐츠 가치를 동반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먼저 양사는 심너울 작가의 ‘달에서 온 불법 체류자’ 작품의 영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달에서 온 불법 체류자’는 사람들이 정신 접속, 중력 조절 등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SF 소설로, 위지윅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영상화 솔루션을 통해 원작의 매력적인 세계관을 영상 콘텐츠로 풀어낼 계획이다.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는 “글로벌 무대에서 콘텐츠 제작 역량을 인정받은 위지윅과 함께 리디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날개를 달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재훈 위지윅 부사장은 “K-콘텐츠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시기에 풍부한 콘텐츠 IP를 보유한 리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리디와의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제2, 제3의 “오징어게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2021.11.12 I 권효중 기자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 다른가..13일 정책토론회
  •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 다른가..13일 정책토론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학회와 함께 오는 13일 오후 1시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에서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진흥을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한국방송학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이날 윤신애 스튜디오 329 대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의 차별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구체적인 기획 사례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기획 및 창작 특성, 활성화 지원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고중석 에그이즈커밍 대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과 기존 매체의 영상콘텐츠 제작 과정 비교’를 주제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경쟁우위 요인과 국내 제작산업에의 적용 가능성, 현장 제작 경험에 기반한 정책 제안 등을 다룬다.이어 최현주 계명대 교수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발표자 2명과 김미숙 가톨릭관동대 교수, 전성관 한국PD연합회 회장, 최경희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문체부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나온 정책 방안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방송콘텐츠 진흥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1.12 I 윤종성 기자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韓에서 총격? 평생 실탄도 못 봐"
  •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韓에서 총격? 평생 실탄도 못 봐"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최근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출연하는 영화 ‘러스트’ 촬영장에서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황 감독은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총격 사건은 한국에서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알렉 볼드윈은 지난달 21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에서 서부 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을 하던 중 소품으로 건네받은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때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맞은편에 있던 헐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이 가슴에 총을 맞아 숨진 사건으로 미국 현지가 떠들썩하다.황 감독은 한국 촬영장의 총기 안전 대책과 관련한 질문이 등장하자 “한국에도 소품 전문가가 있지만, 한국은 총기 소유가 허용된 나라가 아니고 경찰만이 총을 가질 수 있다”며 미국처럼 총기와 실탄이 쉽게 유통되는 환경이 아니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한국 촬영 현장에서 “내 평생 실탄을 본 적이 없고, 오직 (다른) 영화를 통해서만 봤다”며 “(한국) 촬영장에서는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오징어 게임’에서 조상우 역을 연기한 배우 박해수는 해당 사건에 대해 “비극으로 무척 슬펐다”며 숨진 허친스 감독에게 애도를 표했다.앞서 황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등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열렸던 ‘2021 아트+필름 갈라’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다.
2021.11.12 I 김보영 기자
①BTS, 오겜 관련 책 각국에 번역 출간...K출판, 날개 달다
  • [세계로 뻗는 K출판]①BTS, 오겜 관련 책 각국에 번역 출간...K출판, 날개 달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어린이책 출판사인 키큰도토리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어린이책 3종을 미국에 번역 출간하기로 했다. ‘반갑다 대왕 딱지’, ‘던져라! 공깃돌’, ‘날아라! 똥제기’ 등 우리 전통놀이에 관한 책들이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딱지치기와 구슬치기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다.출판사가 출간을 제안하고 계약서에 사인을 마치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2주일. 통상 논의를 하는데 짧아도 2개월은 걸리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속도다. 인세 역시 다른 책에 비해 5%가량 높게 계약했다. ‘오징어 게임’ 효과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책 판매가 보장된다는 기대가 반영된 숫자다. 이학수 키큰도토리 대표는 “영미권 시장은 해외에서도 가장 진입장벽이 높았던 곳”이라며 “이렇게 단기간에 좋은 조건에 출간 계약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 대표는 영미권 외에도 현재 브라질, 러시아, 포르투칼, 스페인 등의 국가와도 수출을 논의 중이다. ◇K콘텐츠 후광 효과로 날개 단 K출판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K출판도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한국문화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출판으로까지 확장되면서 책을 수입하려는 현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가 읽은 책 혹은 한국 드라마, 영화에 등장한 책은 홍보 효과가 크기 때문에 관련 책을 출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기도 한다. 높아진 관심에 해외에서는 한국책을 전문으로 수입하는 에이전시·출판사 및 번역가가 등장할 정도다. 대표적으로 BTS 소속사의 자회사인 하이브에듀가 해외 팬들을 위해 지난해 출간한 ‘BTS와 한국어 배우자’는 최근까지 30개국에서 30만부가 넘게 팔렸다. 또 지난 8월 RM이 읽은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20년 만에 재출간된 예술서 ‘요절’을 두고는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앞다퉈 출간문의를 하며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인도네시아에서 하루 출판사를 운영하는 리아 안드리아나 대표는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한 인터뷰에서 “최근 2년 사이 K팝, K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 책 수요가 부쩍 늘어 한국 출판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태국의 아마린 출판사 관계자는 “태국 10대들이 한국책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돌”이라며 “방탄소년단(BTS)나 블랙핑크 등 아이돌 스타가 읽은 책과 콘텐츠는 곧바로 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책 판권 수입을 위해 고액의 선인세를 지급하거나 경매에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같은 효과로 한국 출판물의 해외 수출 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서저작권 수출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285건이었던 도서 수출은 2018년 1714건, 2019년 2142건으로 집계됐다. 문학의 경우 2014년 119권에서 2019년 306권으로 3배 가까이로 늘어나기도 했다. 단순히 양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해외 출판사와 저작권 계약을 먼저 진행한 뒤 한국문학번역원 지원 사업에 공모한 건수는 2014년 11건에서 올해 9월까지 129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번역원의 지원 사업을 통하지 않은 수출도 2014년 전체 30%(34권)에서 2019년 70%(210권)로 늘어났다. 한국 출판물을 눈여겨보고 있는 해외 출판사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대변하는 수치다.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는 “해외출판사가 자체적으로 작품 및 번역가 선정, 저작권 계약, 출판, 마케팅을 일괄 담당해 현지 출판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출간정책을 펼치다보니 현지 독자들의 반응도 훨씬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세계적 권위 상으로 저력 뽐내는 韓 문학해외 유명 문학상에서 국내 작가들이 좋은 성과를 얻은 것 역시 수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한국 문학은 해외에서 꾸준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는 지난해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자로 선정되면 일본 전역 서점에서 판매가 급증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권위를 인정받는 이 상을 아시아권 작품이 받은 최초의 사례다. 책은 이후 일본에서 1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이 외에도 백희나 작가가 그림책 ‘구름빵’으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린드그렌상, 김이듬 시인이 ‘히스테리아’로 전미 번역상과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김금숙 작가가 그래픽노블 ‘풀’로 ‘만화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 김영하 작가가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과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을 손에 쥐었다. 수상은 못 했어도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이 전미도서상 예심 후보에 오르고,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와 재미교포 시인 최돈미 등 한국계 작가 세 명이 오른 것 역시 이례적이다.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작가의 경우 국제적 지명도가 올라가 신작이 나오기 무섭게 책이 수출된다”며 “이런 작가들이 점차 늘어날수록 한국 출판 전반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2021.11.12 I 김은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2 요소’ 4천개...공급망 컨트롤타워 시급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제2 요소’ 4천개...공급망 컨트롤타워 시급-“가상자산 공제한도 크게 올리자” 李, 정책뒤집기에 당정갈등 조짐-시진핑, 장기집권 명분 다졌다...40년 만에 역사결의-메타버스 시대...콘텐츠 플랫폼 전략은△줌인&-15kg 베낭메고 백운대까지 25분...고지대 사고 출동, 119보다 빠르죠-“전날 반도체 물량따라 생산 車 결정...美 공급망 대란 버틴 비결”-제2요소수 대란 막는다...文 경제수석에 ‘산업통’ 박원주 내정-여권, 이재명에 “벌써 대통령 당선인 행세냐” 비판도△장기집권 기틀 다진 시진핑-역대 세번째 역사결의, 習 장기집권 길 열어 양극화 해소 위한 ‘공동부유’ 힘 실을듯-시진핑, 최대 숙원인 ‘대만과의 통일’ 속도내나-‘안미경중’ 전략 더는 안 먹혀...韓 외교 새 접근법 마련해야△종합-위중증 연일 ‘최다’...“위드코로나 2단계 연기하거나 방역 강화할 수도”-“경제회복기엔 선별 지원해야”...KDI, 전국민 지원금 ‘반기’-요소수, 연말까지 주유소서만 판매...승용차 한번에 10L-삼성바이오로직스 “TSMC가 롤모델 글로벌 CDMO 점유율 50% 뚫을 것”△경제안보 위협하는 공급망 혼란-“원료광물~완제품 공급망 전수조사...정부 해외자원 전략 백지검토해야”-원료의약품 지급 뒷걸음질...K바이오 ‘사상누각’-‘자원 대국’ 中 횡포, 요소로 안 끝난다△세계로 뻗는 K출판-BTS가 읽은 책, 오겜 전통놀이책 각국에 번역 출간...K출판 낼개 달다-亞 집중된 출판 수출...출간 지원·번역 전문가 양성 필요-영화·드라마로...2차 판권 매출까지 수익구조 다양화△정치-野 “대장동 특검 즉각 구성, 임명권 야당 몫”...與 “피할 생각 없어” 맞불-이재명 ‘청년’...윤석열 ‘통합’-밑그림 나온 野 선대위 구성...이달 20일 전후 김종인 합류 ‘모락’-‘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사직안 처리 ‘변호사 세무 업무 제한’ 세무사법 통과-文대통령, K박람회 방문...위드 코로나 첫 행보△경제·금융-경제 전망 닮은 꼴 한은·KDI...통화정책 속도 놓고는 딴소리-“국민 다수가 원한다면 원전 비중확대 생각해봐야”-1800兆 가계부채 소방수는 누구...금융당국 인사에 쏠린 눈-이달 원유·석유제품 수입 국제유가 상승에 1.6배↑△글로벌-뉴욕 한복판...한류 등불 켠 ‘제네시스 하우스’-“테슬라 주식 팔까” 물어본 머스크...6조원 가까이 팔아치웠다-美 물가 31년만 최대 상승...S공포 성큼-바이든 “인프라 법안이 인플레 해법”△산업-‘CES 혁신상’ 휩쓴 삼성·LG...개막 두 달 앞두고 신기술 경쟁 후끈-활력 찾은 XM3 조립라인...기계도 직원도 “쉴 틈 없어요”-기아, 2035년 유럽 시작으로 20년 내 車 전동화 100% 실현-가전·인테리어 수요 늘자...컬러강판 덩달아 호황-한화큐셀, 美서 에너지저장장치 단독 단지 첫 개발△소비자생활-예술 품은 건강레시피...우주인도 반할 빵-‘진격의 허영인號’...파리바게뜨 인도네시아 상륙-롯데쇼핑 ‘5RE’로 ESG 경영 속도-맥도날드 ‘바닐라 라떼’로 커피 덕후 잡고 라떼 맛집 명성 잇는다△세상을 바꾸는 기업들-규제·노조·반기업 정서 ‘3중 족쇄’에...기업들 氣 못펴-기업 덕분에 韓 선진국 대우받아...기업가정신 발휘하도록 힘 실어줘야△아트in스페이스-그 화려함 속의 고독 기쁨과 향락의 밤△증권-메타버스·게임에 골프까지...ETF, 이색테마 타고 ‘쑥쑥’-‘인플레 소나기, 은행주로 피하자’...우리금융 석달새 18%↑-미래에셋 베팅 美 ETF ‘캐시 우드’ 한참 따돌려△증권-“내년엔 유동성 우려”...PEF 연말 M&A ‘마지막 불꽃’-한국토지신탁, 가상자산 거래소 투자...부동산 NFT ‘시동’-글로벌 ESG 기준 내년 2분기 초안...국내 대응 서둘러야-이베이코리아 인수 마무리 이마트, 15일 종속회사 편입△부동산-조합장 선거 놓고 ‘잡음’...사업비 7兆 한남3, 사업지연 우려-‘1억 이하 아파트’ 규제 조짐에 손터는 투자자-포스코건설, 새 주거서비스 브랜드 ‘블루엣’ 론칭-속초 국민평형 84㎡ 아파트값 7억 돌파...강원도 역대 최고가△여행-악 쓰며 오른 것도 잊고...팔색조 매력에 푹-산 아래 훤히 보이는 출렁다리에 아찔...아름다운 풍경에 황홀-강경록의 미식로드 ‘언양 불고기’, 서울·광양과 다른 점은△스포츠-“3관왕 될 것” vs “대상은 내가”-01년생 vs 99년생 너희만 믿는다-LPGA 올해의선수·상금왕 놓고 고진영-코다, 한달 만에 정면승부-무대 바꾼 男골프, 아시안투어서 붙는다-애스턴 빌라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 감독 선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정거래 분쟁, 해결 늦어지면 乙만 더 고통...신속 조정에 최선-“진흥원으로 이름 바꿔 예방·연구활동 늘릴 것”△오피니언-본격화하는 ‘우주산업’ 시대, 한국은...-교육플랫폼 ‘서울런’에 거는 기대-개인정보위마저 ’보안 불감증‘이라니△피플-“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 문화 하루빨리 자리잡길”-“높은 집값, 불안한 미래, 기후 변화...한·미 청년들 고민 비슷”-23년간 장애인 다리 되어 준 ‘휠체어천사’ 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우정선행상’ 대상-CJ나눔재단 ‘나눔국민대상’ 복지부 표창 수상-GS칼텍스재단 ‘참사람상’ 첫 수상자 이태규씨-‘오징어 게임’ 배우 위하준 가장 섹시한 남자 25인에-KT·연세대 강남세브란스 병원 5G스마트혁신 병원 구축 MOU-올해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박선순 다원시스 회장 선정△사회-수사팀 공백에도 연차 쓴 총장과 팀장...“檢, 대장동 수사 의지 있나”-임창정·김흥국 미접종 사실에..또 불붙은 ‘안티백서’ 논란-주가조작 연루 김건희 소환 임박 윤석열 대선후보 아킬레스건 될까-오세훈표 선별복지 ‘안심소득’ 본격 가동-환자 급증에 “더 못 버텨”...거리에 선 의료인들
2021.11.11 I 김호준 기자
코로나 터널 나왔다…패션업계, 4분기 보복소비 ‘훈풍’ 기대
  • 코로나 터널 나왔다…패션업계, 4분기 보복소비 ‘훈풍’ 기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던 패션 업계가 어둡고 길었던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는 모양새다. 패션업계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 효과에 힘입어 3분기 완연한 회복을 나타냈다. 4분기에도 삼성물산(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F&F, 한섬,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등 패션 기업은 이른 한파와 보복소비 덕에 호실적이 기대된다.신사동 가로수길 메종키츠네 플래그십 스토어(사진=메종키츠네)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3분기 3750억원 매출액,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0억원 가량 늘었다.삼성물산 패션의 ‘신(新) 명품’으로 꼽히는 아미(AMI), 메종키츠네, 톰브라운 등은 전년 대비 150%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며 패션 부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더불어 올해 7월 리뉴얼한 SSF샵을 통한 온라인 매출도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오프라인 효율화도 실적 개선에 한몫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 등의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한 바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도 해외패션의 약진에 힘입어 3분기 전년대비 102.8% 증가한 1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해외패션 부문은 15% 증가하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메종 마르지엘라, 알렉산더왕, 셀린느, 아크네스튜디오 등 신세계인터의 브랜드는 MZ세대의 인기에 힘입어 견고한 매출을 달성했다.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38.9%의 높은 성장한 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추후 라이브커머스 확대 및 럭셔리 MD 강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쿠론이 배우 신민아와 함께 아이러브민아 캠페인을 전개한다(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MLB’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디스커버리’를 전개하는 패션기업 F&F는 3분기 3289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9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9%에 달한다. 명품이 아닌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가 냈다는걸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F&F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중국 현지에서 오프라인 매출로만 1131억원을 기록했다. MLB가 특유의 ‘로고 플레이(로고가 돋보이는 디자인)’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소비층인 ‘주링허우(1990년대생)’ 세대를 잘 공략한 덕분이다.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964억원 매출과 41% 늘어난 3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 매출은 전년비 41% 성장하며 전체 매출 비중의 23.3%를 차지했다. 여성복에서 랑방컬렉션과 더 캐시미어는 전년 대비 40%, 60%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박철규 전 삼성물산 사장을 해외패션부문(사장)으로 영입한 한섬은 국내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해외 브랜드를 키울 방침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왁·지포어 등 골프웨어 브랜드의 약진에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고, 영업손실은 5억원으로 턴어라운드에 임박한 수준이다. 이외 김정숙 여사가 들고 다닌 제품으로 알려진 핸드백 브랜드 쿠론,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정호연을 모델로 쓴 에피그램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인 4분기 시작이 추운 날씨로 시작해서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며 ”명품과 골프 브랜드,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의 약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1 I 윤정훈 기자
美 매체, 이정재에 "유명해지니 어때" 질문 논란…유쾌한 응수
  • 美 매체, 이정재에 "유명해지니 어때" 질문 논란…유쾌한 응수
  • (사진=‘엑스트라 TV’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참가한 미국의 프로모션 행사에서 한 현지 매체가 그를 무명 배우로 여긴 듯한 질문에 유쾌한 답변으로 응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정재는 황동혁 감독과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스크리닝 행사에 참여해 현지 매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서 미국 매체인 NBC ‘엑스트라 TV’ 기자는 이정재에게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집 밖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 ‘오징어게임’ 공개 후 삶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정재는 이에 “저를 알아봐주시는 수많은 분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고 대답하면서도 말 끝에 “아, 미국에서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이는 ‘엑스트라 TV’가 1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징어 게임’ 제작진 및 출연진들과 나눈 인터뷰 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면서 주목 받았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 및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한국에서 오랜 기간 톱스타로서 입지를 쌓은 이정재에게 해당 매체가 무례한 질문을 던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일고 있다. 다만 이정재는 이 질문에 미소를 잃지 않고 대답을 이어갔다. 그는 “식당에 있는 분들이나 길거리를 지나갈 때도 알아봐주셔서 놀랍다”며 “눈이 마주치자마자 ‘오징어 게임’ 얘기를 하시니까 정말 재미있게 봐주셨구나 싶다. 감사하다”고 답변했다.‘엑스트라 TV’의 인터뷰 질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매체는 지난 4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국내 배우 최초로 아시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에게 “브래드 피트에게서 어떤 향기가 났냐”고 질문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윤여정은 당시 이 질문에 “난 개가 아니다.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고 재치있게 응수해 호응을 얻었다. 이후 전세계적으로 해당 인터뷰 질문에 문제삼는 비난이 쏟아졌고, ‘엑스트라 TV’는 문제가 된 해당 대목을 삭제한 상태다.한편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지난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를 휩쓸었다. 특히 황동혁 감독이 최근 시즌2 제작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정재는 극 중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021.11.11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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