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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76건

최시중 "방송통신 발전핵심은 전파..전파지도 마련"
  • 최시중 "방송통신 발전핵심은 전파..전파지도 마련"
  • [부산=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30일 "방송통신발전의 핵심에는 전파가 있다"면서 "전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율성이 무한히 커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부터 3년동안 총 400억원을 들여 전파자원총조사와 전파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사진)은 이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09 전파방송엑스포` 개막식에 참석 "전파의 응용기술을 방송분야를 넘어 모든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그러나 전파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상태"라며 "저 역시 방통위원장이 되기 전에는 전파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전파야말로 무한한 자원으로, 전파를 활용하기에 따라 공기보다도 더 필요한 것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도 전파진흥을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하겠다"면서 "올해는 전파자원총조사 등을 통해 전파 사용현황을 담은 전파지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올해 100억원을 투입해 전파자원총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전파자원총조사 사업은 녹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전파자원의 생산적 활용기반 조성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한국전파진흥원에서 수행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을 통해 올해 청년인턴 800여명과 전문기술자 100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방통위는 전파자원총조사를 통해 전파에 영향을 미칠 지형·무선국위치·출력을 조사해 3D 입체지도를 만들게 된다. 이를 통해 전파 방해가 될 수 있는 산·건물·음영지역을 사전에 파악해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전파방송엑스포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로, 통신·방송·교통·물류·문화 등 국민생활 전반에 활용되는 전파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행사에서는 전파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전파체험마당, 전파·방송분야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파방송 전시마당이 마련됐다. 참여자 누구나 쉽게 미디어를 학습할 수 있는 미디어 축제마당, 우주인 고산씨와 함께 하는 특별행사도 진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파강국 대한민국`이라는 미래비전과 희망을 국민들이 공유하고 전파·방송을 체험함으로써, 유비쿼터스 세상의 핵심자원인 전파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파방송환경이 급변하고 이를 따라가기 위해선 이에 걸맞는 법제도가 마련되어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최근에야 미디어법이 통과됐고 그 과정도 원활하지 못했다"면서 "국회가 신속하게 법제도를 마련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2009.07.30 I 양효석 기자
  • `과학벨트 경제적 효과` 세미나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2029년까지 212만1844명의 고용창출을 가져오고 235조8824억원 가량의 경제생산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됐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지원단은 21일 오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정책 세미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국가·지역발전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정부가 2015년까지 3조5000억원을 투입해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건설 등 첨단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프로젝트다. 구체적으로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나 일본 이화학연구소에 버금가는 기초과학 종합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이 설립되면 대규모 기초과학 연구가 가능해진다. 세부적으로는 50개 연구단 3000명 규모의 연구원으로 육성하고 각 연구단에 연간 최대 1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추진단은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중이온가속기가 설치되면 이를 이용해 연구하려는 과학자들이 세계 각지에서 모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추진단은 물질의 근본 구조를 밝히고 우주의 탄생원리를 규명하거나 환경과 에너지에 관련된 본질적인 원리 발명 및 암치료 등에서 혁신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진단은 과학비즈벨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됐을 때 연구소와 기업에 신기술 창출을 위한 지식과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초과학 강국 한국`을 실현해 과학 분야에서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07.21 I 박지환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한은 "경기하강 멈췄다"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다음은 6월12일자 경제신문 주요 뉴스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 1면 - 李 한은총재 "경기하강 끝났다"- 北, 개성공단 임금 月 300달러 요구- 안보리 對北제재 대폭강화▲ 종합- 휘발유값 1600원 돌파- 바닥찍은 경기..이젠 인플레 리스크 고민- FRB "美 경기하강 속도 둔화"- 특허괴물에 맞설 토종펀드 만든다- 한수원, 10억달러 해외채권 발행- 30개 수입품목 할당관세 폐지▲ 정치·외교안보- 개성공단 입주기업 "사업 접으라는 얘기"- 헛바퀴 국회...잠자는 민생법안- 16일 한미정상회담 과제 "북핵저지·FTA 비준"▲ 국제- 인도경제 `총선효과` 예상보다 크네- 러시아 "美국채 팔고 IMF채권 매입하겠다"- 中, 르노車 수입 전격중단 왜?- 日 "환경차 개발에 다 모여라"- 이란 오늘 대선 ▲ 금융·재테크- TF를 보면 은행 전략이 보인다- 대기업 10여곳 퇴출대상으로- 우체국 예금감소는 금융불안 해소 신호?  ▲ 기업·경영 - 삼성·LG전자 2분기 동반 깜짝실적?- 에쓰오일, 시설확장에 1조4천억 투입- LG글로벌 야심작 `아레나폰` 나왔다- KTB펀드, 매그나칩 반도체 인수▲ 기업과 증권 - 李대통령 입만 벙긋하면 테마株 생긴다- 공모주랩 출시 올스톱- 코스닥도 공매도 많네- MMF 9일 하루에만 4조5천억 빠진 이유- 한은 금리동결에 코스피 4P올라 ▲ 부동산 - 뉴타운 열기 어디로...썰렁한 가재울- 지방 대형상가 줄줄이 경매에- 자금사정에 맞춰 미분양 골라볼까 - 뉴타운내 재개발 수월해진다 ◇ 서울경제 ▲ 1면 - 채권금리 일제 폭등- 화물연대 파업 첫날 물류대란 없었다- "勞도 이념편향 벗고 시장 이해를"▲ 종합 - 한·중·일 철강업계 `공동전선`- 채권시장 `이성태 쇼크`- 美 국채 `천덕꾸러기` 신세- 안보리, 오늘 대북결의안 채택- 학원비 카드수수료 인하 검토- `명태 협상` 외교력 부재 드러냈다▲ 정치- 다시 고개드는 개헌론- 4~6개 부처 7월 개각설 `모락모락`- "대북특사 파견해야"- 이한구의원, 4대강사업 정면비판▲ 금융 - 대기업 10곳 퇴출·20곳 워크아웃- "퇴직연금을 잡아라" 금융권 유치전 가열- 1년간 안쓴 계좌 이체한도 70만원으로 축소▲ 국제 - 中·日 `온실가스 감축` 놓고 감정싸움- 씨티그룹 포이즌 필 도입- 日 1분기 성장률 잠정치보다 개선▲ 산업 - 국내 유화업계 `증설 승부수`- 기아차 美 시장 공략 고삐죈다- LG CNS, 네팔 ERP사업 수주- 매출 1000억 벤처기업 200개 넘었다- 백화점 `유명 맛집 모시기` 활발 ▲ 증권 - 삼성전자 실적 랠리 기대감 솔솔- 네마녀의 심술은 없었다- 미래에셋, 펀드 수탁액 1위 탈환- "우선주 내달에 사둬라"- 상장사들 체감경기는 싸늘- 원자재펀드 올들어 3400억원 이상 유입- 유가 연일 상승..정유株 잡아볼까▲ 부동산- 관공서 리모델링 잡아라- 장기전세 인기 심상찮네- 삼성물산, 콘크리트 압송기술 공개 시험 ◇ 한국경제 ▲ 1면- 北 무리한 요구..."개성공단 임금 300弗 달라"- 한은 "경기하강 멈췄지만 회복 자신못해"- 유통 빅3, 강남터미널 인수 경쟁- 中 철강값 올린다- 화물연대 운송거부땐 사법처리 ▲ 종합- 美국채 수모...브릭스 일제히 "팔자"- 청라SK뷰 청약가점 커트라인 61점- 李대통령 "10년안에 7대 우주강국"- 진흙탕 된 "공기업사장 평가"- 7월개각說..비상걸린 장관들- 한은금리 동결하던날...시장금리는 급등- 美경기 최악 국면은 지났다 ▲ 금융- 몸값싸진 저축은행..M&A 바람 분다- 파생상품 평가손 충당금 논란- 우리금융 징계결정..예보, 금감원 검사 뒤로 ▲ 정치- 北 "개성공단 토지임대료 5억弗 더 내라"- 개원협상 시작부터 `삐걱`...막막한 6월 국회 ▲ 국제- 라트비아 유탄 맞은 스웨덴 "SOS"- "中 은행 숨은 부실 훨씬 많다"- 中, 투자는 한여름 수출은 한겨울- 美 상의 "오바마 더 이상 기업에 간섭 말라" ▲ 산업- 산유국 플랜트시장 기지개...삼성엔지니어링 4조 대박- 디자인 기아의 새 아이콘 `포르테 쿱` 나왔다- 3D 터치 `LG 아레나폰` 국내 출시- 대성그룹, 태양광·풍력 이용 몽골 녹화사업 첫 삽- 복지부, 의약품 리베이트 약값 인하 등 제재  ▲ 증권- 2분기 실적시즌 임박...외국인 매수종목 봐야- 120일선이 200일선 상향 돌파- 하이닉스 대차잔량 급감...수급개선 청신호- 다음·온미디어, M&A說 다시 고개
2009.06.11 I 온혜선 기자
  • 한국 위성, 한국 땅에서 쏴 올린다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11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국내 최초 인공위성 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을 개최한다.교과부는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 발사를 위한 `나로우주센터` 준공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우주센터에 대한 전 국민의 자긍심 고취 및 발사 성공 기원을 위해 이번 준공식을 마련했다.교과부는 향후 나로우주센터를 `나로호` 2차 발사와 한국형발사체 발사를 비롯해, 발사체 개발을 위한 각종 시험장 등 우주개발을 위한 종합시설과 대국민 홍보 및 교육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나로우주센터는 우리 땅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장 건설을 위해 지난 2000년 12월 건설에 착수됐다. 511만m2의 부지(시설부지 37만m2)에 발사대와 발사통제동, 종합조립동, 기상관측소, 추적레이더, 광학추적장치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준공식은 전통 농악팀의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 나로우주센터 준공 경과보고와 `우주강국 코리아` 홍보동 영상 상영에 이어 기념사와 주요 초청인사의 격려사 등의 공식행사가 진행된다.또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의 발사 성공을 기원하고 우주개발 10대 강국 진입을 상징하는 우리의 염원을 담아 우주소년단이 제작한 모형로켓 10기가 나로우주센터 하늘로 쏴 올려진다.식후행사로는 `대한민국의 꿈 그리고 우주`라는 주제로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한편 7월 말에 이어 내년 4월 `나로호` 2차 발사가 예정돼 있으며, 정부는 `나로호`의 뒤를 이을 후속 발사체인 한국형발사체(KSLV-Ⅱ)를 국내 독자기술로 2018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또 2020년까지 달탐사 궤도선을, 2025년까지 달탐사 착륙선을 개발하는 등 우주탐사 프로그램도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09.06.10 I 박지환 기자
'박쥐' 칸 진출...한국영화, '황금종려상' 恨 풀까?
  • '박쥐' 칸 진출...한국영화, '황금종려상' 恨 풀까?
  • ▲ 영화 '박쥐'의 한 장면(사진=모호필름)[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를 칸국제영화제 본선경쟁 부문에 진출시킨 한국영화계가 13일(현시시간)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기대감에 들떠 있다. 한국영화계는 지난 1984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물레야 물레야’로 칸국제영화제에 첫 발을 디딘 이후 역대 최다인 10편의 영화가 초청 받아 아시아 영화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제에 초청된 영화가 많다고 해서 세계 영화계로부터 영화선진국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한국은 일본과 중국에 비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 단계 낮은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올해로 62회를 자랑하는 칸에서 한국영화가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적이 없어서다. 반면 일본은 29년 전인 1980년 제33회 영화제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가케무샤’로 황금종려상을 처음 가져갔다. 이후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나라야마 부시코’와 ‘우나기’로 각각 1983년 제36회와 1997년 제50회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칸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중국 또한 지난 1993년 제46회 영화제에서 첸 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중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한국영화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본선경쟁 부문에 첫 진출하며 칸에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받았고 2004년에는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본선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이 본선경쟁 부문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했고 2007년에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김기덕 감독의 ‘숨’이 본선경쟁 부문에 진출, ‘밀양’의 여주인공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유독 한국영화와 인연이 없어 국내 영화인들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본선경쟁은 한마디로 '거장들의 각축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편의 본선 진출작 감독 중에 쿠엔틴 타란티노, 켄 로치, 제인 캠피언, 라스 폰 트리에는 이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사벨 코이셋 감독을 제외하고 박찬욱 감독을 비롯한 나머지 15명의 감독들 역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자신의 작품을 올렸던 경력을 가지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다면 세계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입지는 확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의 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지는 '박쥐'에 대해 “경쟁부문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영화들을 이끌고 있다”며 두기봉과 차이밍랑(대만) 브릴란테 멘도사(필리핀) 루예(중국) 감독의 작품보다 높이 평가했다. 또한 본선경쟁 부문 심사위원 중에 이창동 감독이 포함된 것 역시 ‘박쥐’의 황금종려상 수상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한 고위 관계자는 "칸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 수상은 영화자체의 작품성 외에도 여러가지가 고려되어 결정된다"며 "예컨대 지난 2004년 황금종려상을 받은 마이클 무어의 '화씨9/11'의 경우 예술적인 측면에서는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그해 영화제 심사위원단의 구성 및 의중과 세계 영화계의 흐름이 황금종려상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그런 측면에서 박찬욱 감독이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쥐'는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뤼미에르 극장에서 처음으로 상영되며 16일 오후 10시 15분 스크리닝 행사를 갖고 기자회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선경쟁작 수상작은 오는 24일 발표된다.▶ 관련기사 ◀☞[포토]'박쥐' 박찬욱-송강호-김옥빈, '칸 영화제 출국, 응원해주세요~'☞'마더', 칸 영화제 골든 타임 상영 확정☞박찬욱 '박쥐',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박쥐' 송강호·김옥빈, '아찔하지만 순수하게'...동영상 공개☞송강호·김옥빈, 도발적 키스신...'박쥐' 본 예고편 공개
2009.05.13 I 김용운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전세계 SI 급속 확산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다음은 내일자(4월30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1면-체세포복제 줄기세포 연구 허용-전세계&nbsp;SI 피해자 3500여명-보행자 좌측→우측통행으로-`다주택 양도세` 재정위 통과했지만..-北 "핵실험 하겠다"&nbsp;▲종합-한국 경기하강 둔화속 `액시트 플랜` 착수-전경련BSI 1년만에 100넘어-3월 경상흑자 66억弗로 사상최대..불황형흑자 기조 이어질듯-SI 전세계 급속 확산..30개국 의심환자 발생-구멍뚫린 공항검역..2·3차 감염 속수무책-SI치료제 타미플루 리렌자, 예방효과 불구 내성 부작용-일부 언론들 SI 호외, 한국관광 취소 속출&nbsp;▲경제종합-수출 고용창출 구원투수 못되네-신재생에너지 국산화 나선다-1조펀드 만들어 노후공단 리모델링-대한전선·동양·한진그룹, 부채비율 240% 넘어-한은법 9월 정기국회서 처리&nbsp;▲정치·외교안보-`법사위 늪`에 빠진 경제법안-유선호 법사위원장의 몽니-정부 `개성억류` 유엔에 곧 문제제기&nbsp;▲국제-명품 브랜드의 퇴조..선진국 소비자 돈 더 안쓴다-"미국 대형 6개銀 자본확충해야"..블룸버그 보도-중국, 페루와 FTA 체결&nbsp;▲금융·재테크-국내은행 평균 NIM 첫 1%대 진입..수익성 악화-법개정 실수로 금융권&nbsp;연체이자 큰 혼선-GM대우 선물환 일단 3개월 만기연장-교보 AXA 車보험료 인하&nbsp;▲기업과&nbsp;증권-현대車 노사상생협력 `말 뿐`.."정부 지원 받기위한 쇼였나"-현대重 조선소에 와이브로 깔린다-삼성 중복사업 `교통정리`..친환경 그린에너지·감시카메라 사업-삼성, 공장 열·스팀 재활용&nbsp;▲과학기술-서울대, 우주융합신기술硏 추진-2015년 나노 3대강국 꿈꾼다..교과부 2485억원 투입-"文·理課 허물어야&nbsp;미래 먹을거리 창출"-공학한림원&nbsp;&nbsp;▲유통-슬그머니 용량줄인 롯데제과&nbsp;▲기업과 증권-경기회복 불투명해 상승지속 `글쎄`..원로고수들이 본 증시-18일만에 주식 매수한 기관 더 살까-넥센타이어 영업이익 61%↑-"세금 줄이자" 기관 ETF 팔자 급증-줄기세포 관련株 일제히 급등-길게보면 역시 가치주·인덱스펀드-英기업도 코스닥에 상장한다&nbsp;▲부동산-신월동 계남공원 옆에 고층아파트숲-경인운하 새이름 `경인 아라뱃길`-전국주택 공시가격 4.1% 하락..이건희 前회장 집값 계속 1위&nbsp;▲사회-불심검문 불응땐 지문채취-기초생활수급자 선정기준 완화-檢의 히든카드는?..盧 심야조사 불가피◇서울경제▲1면-産銀 "GM대우 지분30% 추가인수"-뉴욕 SI 급속 확산 `제2 진원지`여부 조사-6억초과 공동주택 24% 감소▲종합-`연체이자율 인하` 첨예 대립-배아줄기세포 연구 사실상 허용-11~20위 그룹 부채비율 200% 넘어-한은법 처리 9월 국회로 연기-3월 경상흑자 66억弗 사상최대<지구촌 SI 비상>-국내, 의심환자 늘어 `공포`-해외, 멕시코시티 `올스톱`<4·29 재보선>-정치권, 거센 후폭풍 속으로-`미니선거` 관심은 높았다▲금융-카드, 해외겸용 `지고` 국내전용 `뜨고`-금융지주 글로벌 제휴 `옥석 가리기` 나섰다▲국제-`봉쇄 풀리는 쿠바`..美-중남미 관계 해빙 신호탄 되나-주머니 얇아진 소비자들 "비싼 브랜드 NO"▲산업-LCD `제2의 치킨게임` 우려-이통 가입자 유치 또 과열조짐-롯데百 "2011년 中텐진점 단독 오픈"▲증권-"기관, 순매수 전환 기대 아직 이르다"-게임주, 실적개선 호재 타고 `훨훨`▲부동산-강남 중층 재건축 `시련의 계절`◇한국경제▲1면-버블세븐 주택공시價 10% 이상 하락-`양도세 완화` 강남3구는 소급적용 안된다-`황우석 방식` 줄기세포 연구 승인▲종합-뉴욕 `제2진원지`되나..학생 수백명 SI증세-경제 심리 급속회복..기업BSI 1년만에 100넘어-주택 공시가격, 수도권 대부분 하락..과천 21%폭락▲경제-자산 5조원이상 48개그룹 부채 급증-1조원 펀드조성 노후 산업단지 `리모델링`▲금융-이상한 금리-"만능청약통장 유치 과당경쟁 말라"▲국제-파산위기 크라이슬러 기사회생 `물꼬`<노 前대통령 오늘 검찰 출석>-검찰 "600만弗 관련 의미있는 카드 있다"-盧측 "증거없는 억측 정리될것"▲산업-정몽구 회장 "환율 착시효과 경계해야"-"해운경기 바닥 쳤다" 중고선 거래 늘어▲부동산-정부 말 믿고 집 판 사람들 "우린 어쩌라고"▲증권-프로그램 매수세..증시 `구원투수`로-게임株, 실적 호조에 주가 신바람
2009.04.29 I 최한나 기자
日영화 다시 뜨나...亞필름어워드&아카데미서 각광
  • 日영화 다시 뜨나...亞필름어워드&아카데미서 각광
  • ▲ 일본영화 '도쿄 소나타'[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일본영화가 세계 영화계에서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8시30분(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nbsp;제33회 홍콩국제영화제 개막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제3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일본영화들이 다수 수상하며 저력를 과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일본영화 '도쿄 소나타'가 작품상과 각색상을 수상했으며 '걸어도 걸어도'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한 '굿바이'의 모토키 마시히로가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고 '벼랑위의 포뇨'에서 음악을 맡은 히사이시 조가 작곡상을 받았다. 총 14개 부문에서 일본영화가 5개 부문에서 상을 석권하며 제3회 아시안필름어워드의 주연으로 등극한 것이다. 반면 작품상과 감독상등 7개 부문에 올랐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이상한 놈'은 정우성의 남우조연상 수상에 만족해야 했으며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던 '추격자' 또한 편집상 외에는 상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3관왕에 오른 것과 2007년 1회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감독상을 포함 4관왕에 오른 것에 비교하면 한국영화의 약세와 일본영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시상식이었던 것. &nbsp;그러나 이는 비단 올해 아시안필름어워드에서만 국한 된 상황이 아니다. 지난 2월 열린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일본영화 '굿'바이'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영화가 그간 10여 차례 아카데미외국어영화상에 출품하고도 본선 후보에 조차 오르지 못했던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었다. 일본영화는 지난 50년대부터 80년대 초반까지 오즈 야스히로, 오시마 나기사, 쿠로사와 아키라, 이와이 쇼헤이 감독 등을 앞세워 칸국제영화제를 비롯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유명영화제에서 다수의 수상작을 내며 아시아 영화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중국과 한국영화에 밀려 세계 영화제에서 주춤하던 일본영화계는 최근 자국영화의 강세와 함께 기타노 다케시, 이와이 &#49804;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이 두각을 나타내며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다. ▶ 관련기사 ◀☞정우성, 아시안필름어워즈 남우조연상...'추격자'는 편집상☞81회 아카데미, '슬럼독' 웃고 '벤자민' 울었다(종합)☞日영화 '굿바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슬럼독 밀리어네어' '자이 호', 아카데미 주제가상
2009.03.24 I 김용운 기자
작고 사랑스러운 인도 남부여행
  • 작고 사랑스러운 인도 남부여행
  • [경향닷컴 제공] 흔히 ‘인도’하면 시끄러운 경적, 불결한 거리, 달려드는 걸인만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분 맞는 얘기지만 인도가 다 그렇지는 않다. 인도는 인종도, 종교도, 삶도, 풍경도 다양한 나라다. 인도 남부에는 유럽풍 도시도 있다. 아라비아 해안을 따라 인도 남부를 다녀왔다. 여긴 다른 재미가 있다. 2회에 걸쳐 ‘남인도’를 소개한다. ▲ 포트리스 코치에 여행온 외국인 관광객이 자전거를 세워놓고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벽은 하얗거나 노랬다. 낙서 한 자 없었고, 벽보가 너절하게 붙어 있지도 않았다. 집집마다 화분을 내놨다. 화원의 세련된 장미가 아니라 거리의 덩굴에서 막 딸 수 있는 ‘길거리 장미’ 같이 흔한 꽃이었다. 그래도 예뻤다. 카페 창문 아래서 소들이 화분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고 풀을 뜯었다. 게스트하우스의 노란 벽엔 자전거가 두어대 세워져 있고, 건너편 호텔 앞엔 흰색 클래식카가 주차돼 있었다. 관광용으로 제작한 앰배서더란 모델인데 1960년대 풍의 고풍스러운 느낌이 묻어나는 차였다. 이 호텔 앞에서 중년의 백인이 눈인사를 해왔고, 배낭을 맨 백인 연인들이 손을 흔들며 지나갔다. “여기가 인도야? 아니면 유럽이야?” 소음과 경적, 판잣집과 빌딩숲 사이에서 헤매던 뭄바이와는 딴판이었다. 여긴 포트리스 코치. 코치란 도시의 구도심이다. 작고, 사랑스러운 도시였다. 역사도 깊다. 거리에서 악기나 인형을 파는 인도인만 없다면 유럽이라고 해도 믿었을 것이다. 포트리스 코치는 무역항이었다. BC 3세기부터 이집트, 페니키아, 바빌로니아 등과 향신료를 사고팔았던 고도다. 중세에는 아라비아 상인도 드나들었다. 무역항의 역사로 치면 인도에서 가장 오래됐다. 그럼 언제쯤 이 도시는 이렇게 유럽식으로 탈바꿈했을까? ▲ 포트리스 코치의 어민들이 사용하는 중국식 어망.&nbsp;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를 발견한 뒤부터일 것이다. 가마는 1498년 코치 북부 캘리컷에 상륙했다. 이후 그는 1502년부터 1524년까지 세 차례 인도를 방문했다. 세 번째 그가 인도에 왔을 때 포르투갈 정부는 그를 인도 총독으로 임명했다. 그는 코치에서 죽었다. 이 마을에는 1510년에 세워진 성 프란치스코 교회가 있는데 교회 내부에는 바스코 다 가마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까지 표시돼 있다. 교회 옆길을 따라 마을을 훑어봤다. 호텔도 대부분 2~3층 정도의 유럽 스타일이다. 바스코 다 가마란 호텔도 보였다. 가이드 고팔은 “여기가 바스코 다 가마가 인도에 머물 때 살던 집인데 기록은 없다”고 했다. 그 옆에는 가마의 이름을 딴 카페와 서점도 붙어 있다. 책방에 전시된 책 중에는 때묻은 중고서적도 많았다. 여행지에서 이런 서점을 만나면 부럽다. 때묻은 책에는 선배 여행자들의 정취가 배어난다. 저물 녘 포트리스 코치의 해안으로 여행자들이 몰려왔다. 유럽인도 있었고, 인도인도 많았다. 한국인 배낭여행자 2명은 남인도에서 한국인을 처음 만났다고 즐거워했다. 4개월째 인도를 떠돌고 있단다. 이들이 해안에 몰려온 것은 중국식 어망을 이용한 고기잡이를 보기 위해서다. 가로 세로 4~5m 정도의 거대한 4각형 뜰채그물을 물속에 담가놓았다가 건져내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다. 꽤 이채롭다. 해안가에는 이런 어망이 십여개 이상 설치돼 있는데 정작 그물질을 하는 곳은 딱 하나다. ‘고’라고 이름을 밝힌 어부는 “손바닥만한 바다 메기를 보여주며 쓰나미 이후 물고기들이 사라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중국식 어망은 1400년대에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요즘 중국에선 볼 수 없단다. 1400년대라면 명나라의 정화제독일 가능성이 높다. 1409년 그가 포루투갈인보다 먼저 인도에 왔다는 기록이 있다. 정화제독은 영락제가 황제에 오른 뒤 세계 최고의 함대를 거느리고 대항해를 떠났다. 길이 135m, 폭 55m의 대형선박 62척 등 모두 317척의 대함대였다. 200년 뒤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고작 130대 정도였고, 80여년 뒤 콜럼버스의 배도 크기로 치면 중국 선박의 절반 수준이었다. 명나라는 당시 세계 제일의 해양강국이었다. 영국의 잠수함 함장출신의 개빈 맨지스는 <1492년 콜럼버스>에서 “콜럼버스보다 71년 앞서 정화가 미 대륙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을 정도다. 어쨌든 역사는 흔적을 남겼다. 포트리스 코치는 중국, 포르투갈, 인도가 버무려져 있다. 퓨전이다. ▲ 향신료를 팔고 있는 코치의 인도 점원. 왜 이들은 코치를 선택했을까? 바로 향신료 때문이다. 케랄라 지역은 향신료가 많이 났다. 그 흔적은 코치시의 남부 마타나체리란 마을에서 찾을 수 있다. 이 마을 역시 고풍스럽다. 마을 끝자락에는 향신료 창고와 함께 향신료를 거래하는 상가가 많다. 현지에선 마타나체리를 유대인마을로 불렀다. AD 72년에 스페인에서 유대인들이 왔는데 타고난 장사꾼이었던 모양이다. 지금도 가게에는 다윗의 별로 불리는 육각형의 별이 많이 장식돼 있다. 마을 끝에는 유대인 회당도 있는데 바닥은 150년 가까이 된 중국식 타일을 깔았고, 100년이 넘는 유리등이 걸려 있다. 유대인의 역사를 그려놓은 그림에는 기원전을 BC 대신 BCE로 써놓았다. ‘Before Common Era’로 예수의 탄생을 기점으로 한 AD와 BC를 쓰지 않겠다는 고집이다. 그럼 중국타일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인도인 통치자가 상인에게 사온 것인데 타일에 소피가 묻었다고 거짓말을 했던 거예요. 소를 신성하게 여긴 이 지역의 통치자는 타일을 버렸고, 그걸 가져다 쓴 거죠.” 유대인들의 ‘잔머리’가 놀라울 뿐이다. 지금 유대인들은 많이 떠났다. 현재 이 마을 유대인은 11명뿐이다. 이스라엘이 건국되자 1900년을 살아온 이들도 팔레스타인으로 떠났다고 한다. 인도는 지역마다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다. 코치는 아마 점잖은 신사적인 인도의 모습일 것이다. 인도를 여행하는 법 ▲ 도비가트의 빨래터. 인도는 다른 우주다.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산다. 외국인의 눈에는 상식을 뒤엎고, 논리로 설명 안 되는 일도 많다. 이것이 인도 여행의 어려움이기도 하고, 재미기도 하다. 상식과 선입견의 전복을 즐길 줄 알아야 인도 여행이 즐겁다. 장면 1. 뭄바이 도비가트: 천민들의 빨래터다. 상류층의 빨래를 하며 이들이 한 달에 버는 돈은 10만원에 불과하다. 외국인들은 슬럼가나 걸인을 보면서 카스트에 묶여 있는 천민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지만 정작 이들은 행복하다고 대답한다. 인도의 역사를 들춰보면 반란은 있었지만 신분 타파 등을 목적으로 일으킨 혁명은 없다고 한다. 마르크스와 레닌도 인도에서 태어났다면 자본론도, 볼셰비키 혁명도 일으키지 못했을 것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모습을 통해 행복을 찾지 않는다. 자신의 속에서 행복을 본다. 장면 2. 거리의 소: 거리를 쏘다니는 소를 보면서 비웃는 여행자들이 있다. 물론 교통에 방해되고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도는 동물애호가들이 본다면 선진국일 수 있다. 동물애호사상은 동물도 평화롭게 살고 죽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들 중에는 좁은 공간에서 험하게 길러진 공장식 사육고기를 먹지 않겠다며 채식주의자가 된 사람도 많다. 인도는 채식문화가 가장 발달된 나라다. 어느 식당이나 채식 메뉴가 따로 있다. 동물을 학대해온 역사를 보면 서양도 만만치 않다. 불과 200여년 전 프랑스에서는 사육제 기간 동안 고양이를 죽이는 풍습이 있었다. 산 채로 태우거나 때려 죽였다. 만약 지금 유럽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동물학대 혐의로 당장 구속될지 모른다. 간디는 동물을 대하는 것을 보면 한나라의 문명수준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과연 인도가 후진적인가? 장면 3. 자이나교 사원: 자이나교도들은 하루살이가 입으로 들어올지 모른다며 입을 가린 채 공양을 할 정도로 살생을 싫어했다. 이들은 저녁 늦은 시간엔 파리가 음식에 들어간 줄 모르고 먹을까봐 식사도 하지 않는다. 철저한 채식주의자다. 인도에는 뭄바이 한가운데 조로아스터교의 조장터도 있다. 2000만명이 사는 대도시에서 시신을 새에게 던져주는 것이다. 인도인들은 신들과 살아가고 있다. 그게 인도다. 장면 4. 볼리우드 영화: 인도 영화는 춤으로 끝난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슬럼독 밀리어네어>도 마찬가지다. 인도인은 할리우드만큼이나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늘 희망으로 마지막을 매듭짓는 사람들, 이해는 할 수 없지만 재밌다. 장면 5. 백미러 없는 차: 인도는 시끄럽다. 시도 때도 없이 경적을 울려대기 때문이다. 웬만한 차에는 백미러가 없다. 그래서 경적은 앞차에 끼어들지 말라는 뜻으로 울리는 ‘깜빡이 등’과 같다. 이게 과연 IT 선진국인가? 뭄바이에서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것이 인도인이라니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인도 여행에선 생각의 경계선이 허물어진다. 다른 세계에 대한 관용정신이 있어야 인도가 편하다. 그게 인도를 즐기는 방법이다. 길잡이 *서울에서 코치까지 직항편은 없다. 뭄바이나 델리 등에서 매일 한 편씩 들어간다. 인도 2민항인 제트 에어웨이스의 서비스가 좋은 편이라고 한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의자가 완전히 한일(一)자로 펴진다. 대한항공, 캐세이패시픽항공 등과는 항공요금 정산협정이 돼 있어 서울~방콕~뭄바이~코치, 서울~홍콩~뭄바이~코치 등 구간표를 함께 끊을 수 있다. 제트에어웨이스(www.jetairways.com), 한국사무소 (02)317-8756. *케랄라는 사시사철 덥다. 2~5월까지가 여름이다. 24~33도. 6~9월은 우기다. *인천공항에서도 인도 루피 환전을 해준다. 인도 현지에서는 1US달러에 50루피 정도다. 호텔은 48~49루피, 길거리에 나가면 환전상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물을 조심해야 한다. 물은 반드시 생수를 사먹자. *포트리스 코치에는 여행자 숙소가 많다. 이 일대에는 유럽인들이 많이 묵는다. 와인바나 맥주집도 있다. *전통문화를 보려면 신도시 격인 에르나쿠람에 가면 카타칼리를 볼 수 있다. 분장하는 모습도 관람이 가능하다.(www.keralatourism.org) *요즘 히말라야가 인기란다. 히말라야는 화장품, 로션, 립밤 등의 제조 브랜드로 정찰제 판매를 한다. 천연재료를 쓴다고 한다(www.incredibleindia.co.kr).▶ 관련기사 ◀☞오지에서 한반도의 중심으로, 무릉도원의 고을 양구☞낮지만 당당한 ‘호남의 삼신산’☞봄은 바람·기다림·봄 만나러…열차여행·트레킹·농장체험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카데미 8관왕의 의미
  • '슬럼독 밀리어네어', 아카데미 8관왕의 의미
  • ▲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nbsp;8개 부문을 휩쓴&nbsp;'슬럼독 밀리어네어'[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22일 오후 5시(미국 현지시각) LA 코닥극장에서 개최됐다. &nbsp;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최다 후보작은 작품상, 감독상 등 13개 부문에&nbsp;노미네이트 된&nbsp;데이빗 핀처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하 벤자민 버튼)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린 시상식 결과는 달랐다. 올해&nbsp;아카데미는 대니 보일 감독의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택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작품상과 감독상, 주제가상을 비롯해 총 8개 부문의 오스카 트로피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아카데미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작품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아카데미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그러나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아카데미에서 선전할 거라 장담하기는 어려웠다.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역대 아카데미상이 선호했던 작품들과 비교할 때 다소&nbsp;거리가 있던 영화였기 때문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의 빈민가에서 자란 소년이 퀴즈쇼에 출전해 승승장구하다가 사기죄로 잡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 영화다. 골든글로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아카데미가 변화하고 있다 하더라도 제 3세계의 유색인종 소년이 주인공인&nbsp;이 영화에 아카데미 위원들의 얼마나 많은 표를 줄 것인가는&nbsp;의문이었다. 반면 주인공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을 통해 미국의 현대사를 관통한 ‘벤자민 버튼’은 그동안 아카데미상이 전통적으로 선호해왔던 대작, 시대극, 톱스타 출연이 어우러진 ‘아카데미용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지난해 코엔 형제의 인디영화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감독상과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안긴 아카데미가 ‘벤자민 버튼’을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린 것을 두고 최근 몇 해 동안 지켜지지 않았던 아카데미의 전통(?)을 부활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뒤따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아카데미 역대 최다 노미네이트 공동 2위에 오른 ‘벤자민 버튼’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제8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 역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중 제3세계의 인물을 다뤘던 것은 1983년 영화 ‘간디’와 1988년 ‘마지막 황제’ 두 편 뿐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카데미상 8개 부문 석권은 아카데미상의 변화가 일회적인 것이 아님을 우회적으로 증명한 것이기도 했다. 즉 2006년 시상식에서 ‘크래쉬’나 지난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에 작품상을 준 것과 같은 맥락인 것이다. 또한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카데미 8개 부문 수상은 소위 볼리우드라 불리는 인도영화의 영향력이 할리우드에도 불고 있음을 증명한다. 인도는 뮤지컬과 군무가 버무려진 소위 ‘볼리우드 스타일’의 영화를 연간 900여 편 이상 만들어내는 영화산업의 강국이다. &nbsp;‘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이러한 볼리우드 영화의 특성을 가져와 할리우드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인도 현지 언론이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카데미상 8개 부문 수상을 놓고 ‘인도가 오스카에서 꿈의 질주를 펼쳤다’고 평한 것은 향후 ‘할리우드와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nbsp;있다’는 인도영화계의 자신감이 밑바탕이&nbsp;된 것으로&nbsp;보인다. ▶ 관련기사 ◀☞81회 아카데미, '슬럼독' 웃고 '벤자민' 울었다(종합)☞'슬럼독 밀리어네어' 아카데미 작품상☞숀 펜, '밀크'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미스틱 리버' 이후 두 번째☞'더 리더' 케이트 윈즐릿, 아카데미 여우주연상...5전6기 무관설움 풀어☞대니 보일 감독, 아카데미 감독상...'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첫 수상
2009.02.23 I 김용운 기자
한국영화, '꽃은 만발...그러나 열매는 작았다'
  • [2008 영화 결산②]한국영화, '꽃은 만발...그러나 열매는 작았다'
  • ▲ 올 한해 개봉된 한국영화들[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작품은 많았다. 그러나 열매는 작았다"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올 한해 한국영화계를 이렇게 정의했다. 지난 2006년부터 촉발된&nbsp;연간 한국영화 개봉작 100편 시대가 올해도&nbsp;이어졌지만 그 과실이 예년에 비해 부실했다는 지적이다. 2008년 영화계가 저물고 있다. 지난해 스크린쿼터 폐지와 한국영화 투자의 저조 등과 맞물려 올해 한국영화계는 침체일변도를 걷게 될 것이라&nbsp;걱정하는 영화 관계자들이 많았다. 하지만&nbsp;우려와 달리 올 한해 개봉된 영화편수와 소재의 다양성 등&nbsp;외형적 측면에서&nbsp;한국영화는&nbsp;일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 속을 자세히&nbsp;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랐다. 한국 영화의 위기 증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충무로에 희망을 안긴 것은 신인 감독들의 선전이었다.&nbsp;이 가운데&nbsp;영화계 전반에 걸쳐 ‘위기가 곧 기회’라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한국영화의 부활을 위한 또 다른 움직임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nbsp;◇ 개봉작 100여 편, 손익분기점 넘은 영화 10%에도 못미쳐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다리다 미쳐’를 시작으로 지난 11월30일까지 개봉된 한국영화는 총 100편이다. 12월에 개봉한 영화들까지 합치면 올 한해 한국영화 개봉작은 약 105편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 같은&nbsp;수치는 미국과 인도를 포함한 영화 강국 몇 개국을 제외하고는&nbsp;꽤나 높은&nbsp;편에 속한다. 즉, 개봉 편수만을 놓고 봤을 때 한국은 아직 자국 영화를 많이 생산해내고 있는&nbsp;셈이다. &nbsp;하지만 올해 개봉작 이면에는 소위 ‘창고영화’들이 많았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한국영화 ‘거품기’라 불리던 때 제작되어 개봉일을 잡지 못해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 개봉된 영화들을 뜻한다. ‘사과’, ‘도레미파솔라시도’, ‘날라리 종부전’, ‘서울이 보이냐’ 등 이러한 창고영화가 약 10편 가량 개봉되며 한국영화 개봉작이 100편이 넘는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킨 것이다.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영화산업통계에 따르면 11월까지 개봉된 100편 한국영화 중 10만 관객도 모으지 못한 영화는 12편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부분은 소위 ‘창고영화’들이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한&nbsp;관계자는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는 많이 잡아도 10%에 채 못 미친다”며 “이러한 성적표가 내년과 내후년 영화투자 환경에 좋지 않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 한국영화, 해외영화제서 외면...신인 감독들 선전 주목 올해 전반적인 부진에 시달렸던 한국영화는 해외 영화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안팎으로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밀양’의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개가를 올렸지만 올해 한국영화는 베를린, 칸, 베니스 등 세계3대 영화제에서 수상은커녕 본선 후보작에 이름 조차&nbsp;올리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을 비롯해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 최근 흥행에 성공한 ‘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 등이&nbsp;최근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각자의 데뷔작을 통해 기존 감독들을 능가하는 연출력을 보이며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추격자’(507만)의 나홍진 감독과 ‘영화는 영화다’(130만)의 장훈 감독, ‘과속스캔들’(18일 현재 190만)의 강형철 감독은 자신의 데뷔작을 흥행작 대열에 올려놓음으로써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 2009년 한국영화 화두는 ‘제작비 합리화’ 2009년 영화계 화두는 ‘제작비 절감’이다. 영화 제작 관계자들 사이에선 올해를 영화 제작비 합리화의 원년(?)으로 꼽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김기덕 감독이 제작한 영화&nbsp;‘영화는 영화다’의 경우 6억5000만원의 제작비를 들여 130만 관객을 동원, 제작비 대비 고수익을 올렸다. 10억 미만을 들여 영화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주연을 맡은 소지섭과 강지환이 자신의 출연료를 영화에 투자해 공동제작자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런 경우는 또 있었다. 이범수 남규리가 주연으로 출연한 학원공포물 ‘고사-피의 중간고사’는 25억원의 총제작비를 들여 160만 관객을 끌어 모았다. ‘고사’의 경우 배우들이 자진해서 출연료를 낮췄고, 촬영회차도 같은 규모의 영화보다 절반 이상 줄였다. 촬영 25회차 만에 영화를 완성해 제작비용을 대폭 절감했다.&nbsp;영화 제작비 조달이 어려워지자 배우들도 솔선수범해 개런티를 낮추기 시작했다. 전도연과 김혜수, 박해일, 최민식, 이범수, 봉태규, 정려원, 문소리 등 최근 많은 스타들이 영화 규모에 맞게 개런티를 받겠다고 자진해서 나서고 있는 상태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제작한 MK픽쳐스의 심재명 대표는 “지난 몇 년간 한국영화가 호황을 누리면서 거품이 형성된 측면이 있었다”며 “지난해와 올해 거품이 사라지면서 영화인들 사이에서 영화 제작비 합리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달라진 영화계 전반 분위기를 전했다.&nbsp; 영화진흥위원회&nbsp;국내영화진흥1팀의 문봉한 팀장은 "내년 영화 제작현장의 화두는 제작비 절감과 제작 시스템 효율화가 될 것이다"며 "그런 측면에서 올 한해 영화인들이&nbsp;타의던 자의던 간이 제작비 합리화를 위한&nbsp;많은 경험과 노하우를&nbsp;쌓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2008 영화 결산③]'환커' 또는 '라이벌'...스크린 빛낸 베스트 커플 '빅3'☞[2008 영화 결산①]흥행작으로 돌아본 '2008 스크린 월별 보고서'☞[2008 방송 결산①]드라마와 예능, 진 별과 뜬 별...엇갈린 명과 암☞[2008 가요계 결산②]혁대풀기 '파격', 기습키스 '충격'...토픽 베스트 5☞[2008 가요계 결산①]'0부터 42만까지'...숫자로 돌아본 가요계
2008.12.18 I 김용운 기자
'신기전' 속 신기전, 국립중앙과학관에 기증된다
  • '신기전' 속 신기전, 국립중앙과학관에 기증된다
  • ▲ 영화 속 신기전 발사 장면[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영화 ‘신기전’ 속 신기전이 국립중앙과학관에 기증된다. ‘신기전’ 측은 4일 “영화 촬영을 위해 이번에 복원된 ‘신기전’은 기존 다른 복원물 보다 당시 분위기나 느낌이 잘 살아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며 “이 복원 실물은 단순히 영화 촬영을 위한 소품이라기보다 우리 선조들의 위대했던 과학력을 증명하는 자료인 만큼 그 실물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의미에서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기전 복원물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의 자문을 통해 재창조된 것으로 실제 발사까지도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제작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신기전 복원 실물 기증식은 영화 개봉 후인 17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기전'은 절대강국을 꿈꾼 세종대왕이 극비리에 개발한 세계 최초 다연발로켓화포 신기전의 완성을 둘러싼 명나라와 조선의 숨 막히는 대결을 그렸다. 4일 개봉된다. ▶ 관련기사 ◀☞'신기전' 류현경, 김유진 감독이 찍은 '차세대 유망주'☞'다크 나이트' 4주 연속 1위, '신기전'-'맘마미아' 1위 예약☞'신기전'-'맘마미아', 개봉전 유료시사로 박스오피스 2, 3위☞소이현, 극중 연인 도이성 응원 위해 '신기전' 시사회 관람☞허준호 "갈수록 작품 줄어, '신기전' 캐스팅 자체가 영광"
2008.09.04 I 유숙 기자
  • (전문)이명박 대통령 8.15 경축사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위대한 국민, 새로운 꿈 ” □ 위대한 국민, 기적의 역사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와 국가유공자,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60년 전 오늘, 바로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선포되었습니다.5천년 한민족의 역사가 임시정부와 광복을 거쳐 대한민국으로 계승되는 순간이었습니다.그러나 한 때 이 자리에는 동족상잔으로 붉은 깃발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용맹한 우리 국군이 태극기를 다시 꽂았지만 수백만의 목숨이 스러지고 국토는 폐허가 되었습니다. 어느 참전 장군은 “이 나라는 백년이 지나도 복구되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하지만 우리는 일어섰습니다.경제규모는 그 때보다 750배나 커졌고 1인당 소득도 300배 넘게 늘어났습니다.우리의 발전은 경제에 그치지 않았습니다.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을 거치며 인권과 민주주의는 굳건히 뿌리를 내렸습니다. 올림픽을 치르고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며 유엔 사무총장까지 배출하였습니다.비록 시련과 굴절은 있었지만 우리는 줄곧 전진해 왔습니다.저는 오늘 분명히 말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 건국 60년은 ‘성공의 역사’였습니다.`발전의 역사` 였습니다.`기적의 역사` 였습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기적의 역사’는 국민 여러분이 모두 함께 써내려간 것입니다.그 주인공은 바로 국민 여러분입니다.조국의 광복을 위해 목숨을 던진 순국선열들이 계셨습니다.6.25전쟁에서 장렬히 산화한 수많은 무명용사들이 있었습니다. 이 분들이 없었다면, 자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입니다. 일자리를 찾아 이역만리에서 고생한 간호사와 광부가 있었습니다.동생의 학비를 대기 위해 밤새 재봉틀을 돌리던 우리의 누이가 있었습니다.열사의 땅에서 비지땀을 흘린 산업역군들이 있었습니다. 자식교육을 위해 손발이 닳고 허리가 휘어도 내색 않던 우리의 부모님이 있었습니다. 이 분들이 없었다면, 한강의 기적은 결코 없었을 것입니다. 불의와 독재에 맞서 싸운 수많은 학생과 시민, 선거 때마다 한 표로 선거혁명을 이룬 유권자들,이 분들이 없었다면, 민주화의 길은 아직도 멀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위기 속에서 단합했고 시련을 겪을수록 더 강해졌습니다.금융위기에 장롱 속 금붙이를 선뜻 내놓은 서민들, 기름으로 뒤덮인 태안 바닷가에 내 일처럼 뛰어온 자원봉사자들.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오늘은 없었을 것입니다.기적의 역사를 남들은 신화라고 하지만, 그것은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의 산물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위대한 국민 여러분!저는 국민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나라의 회갑을 맞은 오늘, 우리 선조께 감사의 박수를 보냅시다.우리 모두에게 긍지와 자부심의 박수를 보냅시다.우리 후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시다.저는 이 역사가 기록되고 새롭게 이어질 수 있도록 ‘현대사 박물관’을 짓겠습니다. 광화문 앞에서 숭례문까지 거리를 ‘국가의 얼굴’로 가꾸어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를 여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자유를 향한 여정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저는 건국 60년을 맞아 국가의 독립과 영토를 보전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발전시켜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라는 헌법의 명령을 엄숙히 받아들이며 그 책무를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역사는 구경하는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들의 것입니다.자유는 결코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건국 60년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자유를 위협하는 모든 것들과 당당히 싸워왔습니다.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빈곤과 싸웠습니다.정치적 자유를 얻기 위해 억압과 독재와 싸웠습니다. 사회적 자유를 얻기 위해 차별과 싸웠습니다.그리고 문화적 자유를 얻기 위해 편견과 싸웠습니다.자유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와 같습니다. 자유를 향한 우리의 여정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구현하고 있기에 더욱 값진 것입니다.우리가 추구하는 자유의 가치는 이제 더 넓고 더 깊어져야 합니다.자유는 자율과 창의, 책임과 신뢰, 배려와 협력 속에서만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자유는 행복한 가족과 따뜻한 공동체 없이는 꽃 피울 수 없습니다.자유는 폭넓은 자아실현의 기회가 없이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건국 60년이 기본적 자유를 얻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60년은 성숙한 자유를 구현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그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건국은 완성될 것입니다.□ 새로운 60년을 열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이제 새로운 60년이 열립니다.‘성숙한 자유’의 시대가 열립니다.우리 모두가 열망하는 선진화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우리가 꿈꾸는 선진일류국가는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나라입니다.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성숙이 균형을 이루는 나라입니다.‘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입니다.인류의 모범이 되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나라입니다.선진일류국가가 되려면 무엇보다도 <기본>부터 다시 돌아보아야 합니다.기본이 충실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일 뿐입니다. 압축 고도성장 과정에서 우리가 소홀히 한 것, 우리가 놓친 것들을 다지고 채워야 합니다.저는 무엇보다 우리 사회의 <안전>부터 확고히 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안전 수준은 선진국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저는 식품안전만큼은 반드시 확보하겠습니다.국민들이 먹거리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어린이와 부녀자가 폭행과 납치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습니다.국민 개개인을 지키는 ‘인간 안보’는 ‘국가 안보’ 못지않게 중요합니다.일상생활과 산업·교통 등 사회전반에 걸쳐 대한민국을 안전 선진국으로 만들겠습니다.우리 사회의 <신뢰>도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아야 합니다.개인 간의 신뢰, 법질서의 준수, 정부의 투명성, 윤리경영과 노사관계, 이 모든 분야에서 한국은 현재 OECD 최저 수준입니다.신뢰가 없으면 갈등이 깊어지고 통합은 멀어집니다. 신뢰가 없으면 규제가 많아지고 거래비용이 높아집니다.그래서 신뢰는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이 귀한 사회자본, 정신자본입니다.<법치>도 확고히 하겠습니다.지키기 어려운 법령은 지킬 수 있도록 고치고, 합의된 법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부터 투명성을 높여나가겠습니다.사회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하는 풍토를 만들겠습니다.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저를 포함해 누구에게도 관용이란 있을 수 없음을 실천으로 보이겠습니다. 건국 60주년의 새로운 출발과 국민 통합을 위해 사면을 단행했습니다만, 이제 제 임기 동안 일어나는 비리와 부정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입니다. □ 새로운 60년의 비전: 저탄소 녹색성장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 경제는 에너지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양극화와 일자리 부족,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이대로 주저앉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돌파하고 선진화의 문턱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더욱 창의적인 발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합니다.지금 우리는 문명의 변화를 보고 있습니다. 세계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거쳐 환경혁명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나무와 석탄과 석유의 시대를 지나 새로운 에너지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에게 이 같은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발휘해 왔습니다.1차 석유파동은 해외건설 진출과 산업고도화의 계기로 삼았습니다.2차 석유파동은 안정 속의 성장과 대외개방의 촉매로 만들었습니다.최근의 고유가 사태도 우리 경제체질을 바꾸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대한민국 건국 60년을 맞는 오늘, 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녹색 기술과 청정 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 입니다.녹색기술은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문화산업기술을 아우르면서도 이를 뛰어 넘습니다.녹색기술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일자리 없는 성장’의 문제를 치유할 것입니다.재생에너지 산업은 기존 산업에 비해 몇 배나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정보화시대에는 부의 격차가 벌어졌지만 녹색성장시대에는 그 격차가 줄어들 것입니다.녹색성장은 한강의 기적에 이어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 미래 전략입니다.우리가 처음 자동차를 만들 때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는 50년 이상이었습니다. 반도체는 20년 이상이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자동차 세계 5위, 반도체 세계 1위, 조선 1위 이렇게 기술국가로 성장했습니다. 우리가 먼저 결단하고 행동에 나선다면 녹색성장을 이끌고 새로운 문명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저는 이 녹색성장을 통해 다음 세대가 10년, 20년 먹고 살 거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꿀 총력투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녹색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에너지 안보를 확고히 다지겠습니다.5% 남짓한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임기 중에 18%, 2050년에는 50% 이상으로 끌어올려 에너지 독립국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자원의 보고인 북극해와 남극에 대한 탐사와 연구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우리 민족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DNA를 가졌음을 안팎으로 알리겠습니다.신재생 에너지 사용비율을 현재의 2%에서 2030년에는 11% 이상, 2050년에는 20% 이상으로 높이도록 총력투자에 나서겠습니다. 녹색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두 배 이상 확대하여, 2020년이면 3천조 원에 달할 녹색기술 시장의 선도국이 되겠습니다.새만금을 비롯해 국토 곳곳이 태양과 바람, 꽃과 바다 에너지가 만개하는 신천지가 될 것입니다.집집마다 신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그린홈’ 백만호 프로젝트를 전개하겠습니다.LED와 무공해석탄과 같은 새로운 그린 에너지 기술도 개발하겠습니다.아울러 친환경 고효율 ‘그린 카’를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겠습니다. 임기 중에 세계 4대 ‘그린 카’ 강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기후변화종합대책도 9월 중에 마련하여, 올해를 저탄소사회로 가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돌이 없어서 석기시대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석유시대도 석유가 없어서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설령 앞으로 유가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과도한 석유의존시대와 결별해야 합니다.비록 탄소시대에는 뒤졌지만 다가올 수소시대에는 앞서 나가야 합니다. 그 길은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단절의 고통과 불편도 따를 것입니다.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를 앞당겼듯이 대담하고 신속하게 나아간다면, 반드시 녹색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삶의 질 선진화와 생활공감 정책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고령화는 우리에게 또 하나의 거대한 도전입니다. 1948년, 우리의 평균 수명은 50세에 미치지 못했습니다.그때는 생존이 문제였습니다.지금 우리의 평균기대수명은 80세에 달합니다.생애는 점점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이제 생존이 아니라 삶의 질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과 교육과 여가를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만들어야 합니다.고령 인구도 활발히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설계해야 합니다. ‘개인의 행복’을 정책의 중심에 두는 국가 경영을 해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해 교육과 문화, 복지 분야의 혁신을 서둘러야 합니다.저는, 대한민국에 태어나 사는 것이 큰 행운이 되도록,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정부는 고령화 사회에 근본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민생과 직결되는 작지만 가치 있는 ‘생활공감정책’을 대폭 발굴하고 실행할 것입니다.소득이 적더라도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가난 때문에 공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이미 새 정부 들어 빈곤층 자녀에게는 대학 등록금을 대폭 지원하고 있습니다. 치매 중풍 환자는 국가가 책임져서 자식이 못하는 효도를 국가가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장애인 정책발전 5개년계획’을 통해서 장애인이 불편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마음놓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보육만큼은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있는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이 촘촘히 들어서도록 할 것입니다.국민 생활의 불편을 가져오는 각종 규제는 신속히 풀겠습니다.모든 국민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살 수 있는, 살맛나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착실히 전진할 것입니다.국민성공시대를 넘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한국인이 세계에서 존중받도록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는 우리 경제력의 30 퍼센트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수십분의 1에 불과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국가이지만 외국인들은 한국 하면, 노사분규와 거리시위를 먼저 떠올립니다. 우리가 선진국을 원한다면 우리의 이미지, 우리의 평판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합니다. 저는 조만간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임기 중에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겠습니다. 이제 우리도 국제사회에서 친구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공적개발원조(ODA)를 우리 위상에 맞게 늘리고 평화유지군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소중한 발전의 경험을 `글로벌 코리아 모델`로 승화시켜 세계와 공유해 나가겠습니다.십만명의 우리 젊은이들을 세계 곳곳에 보내 일하고 배우며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7백만 재외동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백만 외국인 시대를 맞아 전 세계의 인재들이 한국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와 이주정책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비록 땅은 좁지만 마음은 넓은 나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로 뻗어가는 통일 한국의 꿈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새로운 60년을 여는 오늘,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꿈이 있습니다.남과 북 8천만 겨레가 하나 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꿈입니다.북한이 국제사회의 흐름에 동참하고 나아가 남과 북이 하나가 되면 우리는 유라시아-태평양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환태평양권은 세계 총생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과반이 몰려있는 유라시아는 세계 총생산의 3분의 1, 세계 무역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유라시아-태평양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한이 통일되면, 해양과 대륙이 연결되어 한반도는 닫힌 공간에서 열린 공간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바닷길, 땅길, 그리고 하늘길로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번영의 관문이 될 것입니다.부산에서 화물을 싣고 대륙횡단철도를 따라 중앙아시아, 서유럽까지 갈 수 있습니다. 해양시대와 대륙시대를 동시에 열면서 통일한국은 세계중심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북한 동포 여러분!저는 그 꿈을 8천만 겨레와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다른 길이 있다 하더라도 북한을 우회하거나 뛰어넘고 싶지 않습니다.남과 북 모두가 함께 잘사는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불신과 갈등의 원천이 되는 핵무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그 자리를 상생과 공영의 기회로 채워 나가야 합니다.저는 얼마 전 부시 미국대통령과 만나서 “북한이 하루빨리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어 한국과 미국이 국제금융기구를 통해 대북지원에 적극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감스러운 금강산 피격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전면적 대화와 경제 협력에 나서기를 기대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놓쳐서는 안 될, 변화의 호기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6자회담과 국제협력의 진전에 따라 실질적인 대북 경제협력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여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입니다.혼자 꾸는 꿈은 꿈에 그칠 수 있지만 8천만 겨레가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한민족이 하나가 되면 이토록 위대할 수 있음을 후손들에게 보여줍시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지금으로부터 63년 전 우리는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하였습니다.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던 것은 무엇보다 우리가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비극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이로써 우리의 영토를 부당하게 넘보는 일도 없어질 것입니다.일본도 역사를 직시해서 불행했던 과거를 현재의 일로 되살리는 우를 결코 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위대한 국민, 새로운 꿈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주 로켓은 처음 발사될 때 연료의 90%를 쓴다고 합니다.일단 중력의 한계를 돌파해서 하늘로 솟구치면 연료가 거의 들지 않습니다.선진국과 만년 중진국을 가르는 이치도 이와 같습니다.우리도 로켓처럼 3만 달러의 고비를 넘는다면 더 쉽게 4만 달러, 5만 달러 시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우리는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국민 여러분!좌절과 분열로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용기와 화합으로만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지금 세계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안에서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으로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 눈을 세계로 미래로 돌려야 합니다.선진일류국가를 위해 모두 힘을 합해야 합니다. 우리는 안전과 신뢰, 그리고 법치를 통해 선진국의 기초를 다질 것입니다.녹색성장으로 수소시대의 중심에 설 것입니다. 생활공감정책으로 행복한 삶을 추구할 것입니다.조금 전 여기에 섰던 아이들이 자신의 적성과 자질에 맞는 교육을 받고, 지구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자랑스러운 지구시민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칩시다. 우리 아이들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우리 세대보다 더욱 크고 의미 있도록 합시다.오늘 이 자리가 새로운 꿈이 시작되는 출발점이었음을 이 아이들이 60년 뒤 후손들에게 증언할 수 있도록 합시다.건국 60년, 기적의 역사가 새로운 꿈과 만납니다. 건국 60년, 기적의 역사는 새로운 60년에도 이어질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위대한 대한민국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위대한 통일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그리고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우리 모두 함께 앞으로, 앞으로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08.08.16 I 이진우 기자
  • 첨단 수영복 '레이저 레이서' 어떻게 보나?
  • [조선일보 제공] &nbsp;▲ 운동장비의 진화 무제한 방치는 곤란 레이저 레이서(제4대 상어수영복)는 더 빨리 헤엄치고 싶은 꿈을 실현시키는 데 도움을 줬지만, 동시에 '인류가 과연 외부의 힘을 빌려 성적을 향상시키는 데 제한이 필요 없는가'라는 또 다른 문제를 제기했다. 수백만 파운드의 연구 비용이 들었지만, 수영복마다 최대 사용기한은 불과 한 시간도 채 안 된다. 수영 선수들이 100분의 몇 초를 단축하기 위해 이렇게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사치가 아닐까? 비싼 장비를 둘러싼 논란은 수영에만 있는 게 아니다. 육상 운동화는 종종 수십만 달러가 넘고, 사이클 선수가 타는 사이클도 아마 수만 유로가 넘을 것이다. 이런 장비를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나 기관은 우주 과학과 연관된 고급 기술을 이용하기도 하고, 비싸고 희귀한 광물 자원이나 인조 합성재료를 사용한다. 덕분에 인류는 기록 경신을 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인류사회 발전과 생산력 증강을 촉진시키는 데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 운동 선수들은 성적 향상을 위해 장비에 기대를 걸고, 심지어는 신앙으로 여기고 있어 일부 체육계 인사들이 "장비는 '과학기술 흥분제'와 같다"고 규탄한다. 원래 올림픽 정신은 인류를 격려해 스스로 도전하게 만드는 것이지, 과학 기술 수준을 높이는 게 아니다. 운동장비의 진보에는 반드시 하나의 제한이 있어야 한다. 대가를 아끼지 않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연구하는 것은 그 존재의미에 위배된다. [츠신 중국청년보 기자] ▲ 국내 선수 중 박태환만 '레이저 레이서' 입어 수영은 사람이 한다. 수영복이 하는 게 아니다. 스피도사의 레이저 레이서도 신소재·신공법으로 만들어진 신제품일 뿐이다. 아무리 수영복이 진화하더라도 선수의 진보가 더디면 소용이 없다. '첨단 수영복'의 개념조차 희미했던 1989년에 재닛 에번스(미국)가 세웠던 여자 자유형 800m 세계기록(8분16초22)은 19년 가까이 꿈쩍하지 않고 있다. 레이저 레이서가 대부분의 선수에게 마법을 발휘한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경쟁사 제품보다 얼마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기록 단축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려면 충분한 데이터와 분석이 필요하다. 레이저 레이서를 선호하는 선수도 수영복 형태에 따른 기호가 제각각이다. 한국 대표선수 중 유일하게 스피도와 후원 계약을 맺고 있는 박태환은 허리에서 발목까지 내려오는 레이저 레이서로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상반신까지 덮는 제품은 몸에 잘 맞지 않고 가슴 쪽으로 물이 들어가기도 한다며 포기했다. 반면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종목별로 다른 레이저 레이서를 소화한다. 박태환을 뺀 나머지 한국 대표 선수들은 아레나를 입는다. 대한수영연맹은 연간 5억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을 지원하는 오랜 스폰서와의 신의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선택의 기회는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 국가대표가 아닌 선수들이 국내 대회에 레이저 레이서를 입고 나와 한국기록을 바꾸기 시작한다면 연맹으로서도 변화를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 '승리지상주의'에 물들고 있지 않나 고민을! 올림픽을 포함한 스포츠 발전은 용품발전의 역사와 떨어져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가 왔다. 수영계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스피도사의 레이저 레이서(LR)가 그 단서가 될 것이다. 스피도사의 경영 자세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 오히려 기업의 노력은 경탄할 만하다. 단 스포츠의 근원을 생각한다면 이처럼 용품에 의해 기록이 향상되는 것에는 의문이 든다.6월 29일 수영 강국인 미국에서 올림픽대표선발전이 시작됐다. 올해 2월 레이저 레이서가 나온 이후 선발전 이전까지 수립된 개인종목 세계기록 19개 가운데 18개가 레이저 레이서에 의한 것이다. 95% 가깝게 똑같은 수영복을 입었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nbsp;게다가 미국대표선발전에서도 레이저 레이서를 입은 선수들의 신기록이 나오고 있다.개인적으로 레이저 레이서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비주얼 문제도 있다. 남자 선수가 전신수영복을 입으면 단련된 육체미를 볼 수 없게 된다. 마치 사이보그 간의 레이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인류가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일상생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간과 인간, 육체와 육체의 충돌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나에게는 지나치다고 생각되는 용품개발은 '승리지상주의'에 물들고 있는 올림픽, 스포츠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 [쓰쓰미 고이치로(堤浩一郞) 일본 마이니치신문 기자 ]
  • 이소연씨 "우주강국 되려면 관심 지원 필요"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우주에서 실험하는 동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앞으로 수행해야 할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우주기술은 한두 사람이 하루아침에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10일 간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머무른 뒤 지구로 귀환 시 별다른 부상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충격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 무방비 상태로 압력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통증은 좀 있지만 곧 회복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가 탑승한 소유즈호는 착륙 예상 지점보다 420km 떨어진 곳에 착륙했고 착륙과정에서도 기기이상설이 제기되는 등 일부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국내에서 우주 프로젝트가 관광’이라는 논란이 있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가 없으면 우주강국이 될 수 없다”며 “지지하고 지원하는 마음이냐, 질시하고 의심하는 마음이냐에 따라 우주사업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우주선을 쏘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밖에 없지만 우주인은 유럽, 일본, 한국 등 다양하다. 하지만 그들을 관광객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라고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씨는 "우주에서 진행된 실험 가운데 물을 가지고 하는 실험이 가장 재미있었지만 힘들었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 앵글에 실험내용을 담기 힘들어 다른 나라 우주인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회상했다.그는 “앞으로 우주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야하는데 기지에서 배웠던 내용과 우주에서의 체험을 매뉴얼화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은 꿈과 건강이 최고”라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예비우주인 고산 씨는 “탑승 우주인으로 뽑아 준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될 수 있는 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가 문제가 발생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그는 또 “이번 우주인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는 우리나라가 유인우주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향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유인 우주사업을 지속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08.04.28 I 박지환 기자
  • (전문)대통령 미·일 순방관련 대국민 기자회견문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다음은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발표한 미·일 순방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문 전문.▲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엄숙하고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국민들께서는 지난 대선에서 저를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시켜주셨습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는 집권 여당에 과반 의석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약속드린 일을 이룰 수 있도록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거듭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우리 국민이 정치보다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은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민통합과 타협의 정치를 펴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챙기기에 매진하라는 준엄한 명령인 것입니다. 겸허한 마음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대한민국 정치는 지난 두 차례 선거를 통해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저는 지난 대선에서 기업으로부터 한 푼의 돈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 선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일 것입니다. 이번 총선과정에서도 당이 어느 때 보다도 돈 안 쓰는 선거를 치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서 돈 선거는 영원히 추방될 것입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아니면 말고’ 식의 음해와 흑색선전도 반드시 추방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부정부패를 없애고 선진화로 가기 위해서는 이것부터 제도적으로 뿌리내려야 합니다. 새 정부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문화의 정착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정부는 과반의석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선진화 하는 일에 전념하겠습니다. 기업이 마음 놓고 투자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서민경제가 살아나도록 하는 일에 속도를 내겠습니다.이를 위해 국회가 5월 중에 임시국회를 열어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이미 여야 간에 처리하기로 합의된 법안은 18대 국회의 개원까지 기다릴 것 없이 17대 국회 임기 중에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기에 앞서 무엇이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도움이 되는 지를 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뒤로 미룰 시간이 없습니다.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처리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습니다. 한미 FTA 법안을 처리해서 미의회로 하여금 서둘러 FTA 비준에 나서도록 해야 합니다. 정부는 농민들에 대한 후속대책도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공정거래법개정안 등 기업규제완화 관련 법안도 빨리 처리해야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습니다. 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원평가제도의 법제화도 미룰 수 없습니다. 최근 어린이를 상대로 한 유괴나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식품안전과 관련한 각종 사고로 인한 불안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입니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관련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들도 하루빨리 국회에서 처리되어야 합니다. 거듭 여야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국민여러분, 급변하는 세계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보다 앞서 변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위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과거에 우리가 경험했듯이 위에서는 그냥 있으면서 아래에 대고 요구해서는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통령인 저부터 먼저 변화하겠습니다. 사회지도층에서 시작된 변화가 물이 스며들듯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확산되어야 진정한 개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공공부문부터 먼저 변해야 합니다. 공직사회의 비리는 처벌규정을 강화하여 더 엄격하게 다루겠습니다. 곳곳에 쌓인 먼지와 때를 씻어내어 사회 각 부분이 깨끗하고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들겠습니다. 기업인 여러분께는 자율적인 개혁으로 경영을 선진화하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와 함께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 다행히 개별 노동조합들이 경제살리기에 뜻을 같이 하여 임금인상 자율화와 무파업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기업 쪽에서 더 적극적으로 화답해서 모처럼 일어난 이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더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 같은 노사화합의 여건을 조성하고 돕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세계 경제의 환경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는 모든 나라가 겪는 어려움입니다. 우리는 어려울 때 오히려 기회를 보고 힘을 내야 합니다. 우리가 힘과 지혜를 모으면, 그 어려움을 남보다 덜 겪고 빨리 회복하여 오히려 앞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번 미국과 일본 순방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실용외교의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 일본을 다녀온 후에는 중국과 러시아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남북관계도 지난 10년간의 기존 틀이 새로이 정립되는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북한의 도발적인 언동들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는 그러한 관점에서 원칙을 갖고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그것이 북한에 이로운 길이라는 것을 믿도록 설득하겠습니다. 우리는 북한 주민의 생활에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북한도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나서는 한편, 새로운 국제질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합니다. 북한 핵 문제의 해결과 북한주민의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정부는 언제든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문은 열려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역사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앞으로 5년 안에 선진일류국가의 기틀을 잡지 못하면 우리는 영원히 그 기회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대외적인 여건은 어렵지만 우리는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근로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선진일류국가의 꿈을 향해 우리 모두 손잡고 힘차게 나아갑시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늘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李대통령, "2020년이면 한국도 7대 우주강국"
2008.04.13 I 김보리 기자
(핫클릭)전지현의 별명은 청계산 날다람쥐(?)
  • (핫클릭)전지현의 별명은 청계산 날다람쥐(?)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주인공 황정민과 전지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3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황정민은 `사람들이 뜨니까 변했다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놔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민은 자신의 학창시절 엉뚱했던 친구들과 예술을 논했던 에피소드, 경상도에서 상경해 전학 첫 날 기선제압하려고 애썼던 추억들을 진솔하게 이야기 했다. 하지만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이야기가 진행되자 건방도사 유세윤과 올밴 우승민은 황정민에 대한 질문보다 상대배우 전지현에 대한 질문공세를 펼쳤다. 유세윤과 올밴 우승민은 "전지현씨도 화장실 가나요?" "정말 CF이미지 그대로 입니까?" "말 해 보셨나요?"라고 상대배우인 전지현에 대해서만 질문공세를 펼쳤다. 참다 못한 황정민은 급기야 "왜 내 얘기 안하고 전지현 얘기만 하냐"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황정민은 또 지난 2005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고 밝힌 `밥상론`의 얽힌 뒷얘기도 털어놓았다. 황정민은 당시 "`너는 내 운명` 에서 전도연을 만난것은 기적이었다" 고 `밥상론`의 끝머리 소감을 밝혔다. 이에대해 "당시 대한민국에서 딱 한사람, 집사람만 삐쳤다. 집에 들어가자 `어머 기적이 내가 아니야?` 라고 하더라"고 말해 당황했다고 한다. 이에 황정민은 "너는 내 운명이잖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고. 전지현 또한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배우로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가지 고충을 토로한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범아시아권 스타인 전지현은 해외에서의 일거수 일투족이 사진에 담겨 기사화될 정도로 유명세에 시달려 왔다. 그는 "배우로서 살아가다보면 수많은 오해가 생긴다"며 "그 중에는 사실도 있을 것이고 아닌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뿐만이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같은 일을 겪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별명이 청계산 날다람쥐인데 주로 가는 코스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는 전지현은 주로 인적이 드물고 제법 가파른 코스인 옛골에서 매봉으로 연결된 길을 이용한다고 말했다.그는 "며칠 전에도 혼자 청계산을 다녀왔는데 엄마 등산복을 입고 가면 아무도 못 알아본다"며 "가끔 주차장에서 아줌마 소리도 듣는데 그때마다 좋아해야할 지 불쾌해야할 지 헷갈린다"며 말하기도. 그밖에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중인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에 새로운 인물(정찬)이 등장한 것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흉부외과 과장 최강국(조재현 분)의 미국 유학시절 함께 한 후배 한태진 역으로 배우 정찬이 모습을 드러낸 것. TNS미디어코리아 전국 집계 결과, 뉴하트 12회는 28.5%를 기록, 자체 시청률을 갱신했다.
2008.01.24 I 공희정 기자
(핫클릭)무릎팍에 간 황정민.."전지현도 화장실 갈까?"
  • (핫클릭)무릎팍에 간 황정민.."전지현도 화장실 갈까?"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황정민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개봉을 앞두고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황정민은 `사람들이 뜨니까 변했다고 한다`고 고민을 털어놔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민은 자신의 학창시절 엉뚱했던 친구들과 예술을 논했던 에피소드, 경상도에서 상경해 전학 첫 날 기선제압하려고 애썼던 추억들을 진솔하게 이야기 했다. 하지만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의 이야기가 진행되자 건방도사 유세윤과 올밴 우승민은 황정민에 대한 질문보다 상대배우 전지현에 대한 질문공세를 펼쳤다. 유세윤과 올밴 우승민은 "전지현씨도 화장실 가나요?" "정말 CF이미지 그대로 입니까?" "말 해 보셨나요?"라고 상대배우인 전지현에 대해서만 질문공세를 펼쳤다. 참다 못한 황정민은 급기야 "왜 내 얘기 안하고 전지현 얘기만 하냐"며 불만을 터트리기도. 황정민은 또 지난 2005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고 밝힌 `밥상론`의 얽힌 뒷얘기도 털어놓았다. 황정민은 당시 "`너는 내 운명` 에서 전도연을 만난것은 기적이었다" 고 `밥상론`의 끝머리 소감을 밝혔다. 이에대해 "당시 대한민국에서 딱 한사람, 집사람만 삐쳤다. 집에 들어가자 `어머 기적이 내가 아니야?` 라고 하더라"고 말해 당황했다고 한다. 이에 황정민은 "너는 내 운명이잖아~"하면서 위기를 넘겼다고. 그밖에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중인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에 새로운 인물(정찬)이 등장한 것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흉부외과 과장 최강국(조재현 분)의 미국 유학시절 함께 한 후배 한태진 역으로 배우 정찬이 모습을 드러낸 것. TNS미디어코리아 전국 집계 결과, 뉴하트 12회는 28.5%를 기록, 자체 시청률을 갱신했다.
2008.01.24 I 공희정 기자
  • 정동영 "금산분리 지켜져야"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는 18일 '공정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는 지켜져야 한다"며 "금산분리의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1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인포럼 초청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정 후보에 앞서 강연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산업자본의 은행업 참여를 봉쇄할 필요가 없다"며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었다. 정 후보는 "차별없는 성장을 위한 첫 번째 전략은 중소기업 강국을 통한 부의 창조"라며 "대통령이 되면 대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적극적 투자 마인드가 살아날 수 있도록 기업가 정신을 북돋우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그러나 공정경쟁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는 지켜져야 한다"며 "금산분리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그 근거로&nbsp;"세계적인 금융강국인 영국과 미국이 금산분리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금산분리 원칙의 완화는 특정 재벌을 편든다는 오해를 살수 있다"고 말했다.또 "불과 10년 전 재벌이 종금사를 소유, 사금고화함으로써 외환위기의 발단이 됐다"며 "강자만 살아남는 정글 자본주의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사람 부족, 기술 부족, 자본 부족, 사기 저하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전통 중소기업에게는 활력을, 첨단 중소기업에게는 더 큰 혁신을 불러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 외에도 차별없는 성장 전략으로 ▲ 항공 우주 등 신성장 동력 육성 ▲ 남북 경협을 통한 대륙경제시대 ▲ 내수시장 활성화 ▲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정동영 경제공약 점검)③항공우주산업 중점 육성☞(정동영 경제공약 점검)②反대기업-親중소기업 성향☞(정동영 경제공약 점검)①성장-분배 동반론
2007.10.18 I 좌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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