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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것이 힘] 당뇨약, 장기 복용땐 췌장기능 망가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명 황제병이라고 하는 당뇨는 한번 발병하면 꾸준히 약을 먹으며 관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당뇨병 약을 복용하던 환자 10명이 부작용으로 사망하면서 먹는 당뇨약에 대한 안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부작용 사례도 3700명에서 4800건이나 보고됐다. 피부장애, 요로결석, 탈수증과 같은 중증 부작용은 630건이나 된다. 문제의 당뇨병 약은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제품으로 일본에서 10만명이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도 이 제제를 포함한 약이 출시돼 처방되고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인슐린 펌프 착용 모습먹는 당뇨 약의 부작용 사례는 ‘SGLT2 억제제’ 뿐만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처방되고 있는 당뇨 먹는 약, 설포닐유레아에 대해서도 이를 복용한 환자들의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률이 이 약으로 치료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3배나 높다는 보고(UGDP,University Group Diabetes Program)가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약이라며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처방됐던 아반디아도 심장 발작 위험이 높아 세계적으로는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더욱 심각한 것은 먹는 당뇨 약은 부작용 우려뿐 아니라 치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당뇨병 원인은 췌장기능이 약화되면서 인슐린을 적게 분비하거나 아예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슐린 부족이 원인인 것이다. 따라서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슐린을 공급해 주면 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들이 처방받은 먹는 약은 인슐린을 공급해 주는 약이 아니다. 대부분 먹은 음식의 소화흡수를 저해해 혈당을 낮추거나, 췌장을 자극하는 성분의 약이다.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영양상태 악화, 체중감소, 근력감소, 시력감소, 불면증 등을 동반하게 된다.최수봉 건국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먹는 약은 기능이 저하돼 인슐린분비가 어려운 췌장을 강제로 자극해 인슐린을 뽑아내는 것”이라며 “처음에는 한 알 먹어도 혈당이 잡히는 것 같지만 점점 내성이 생겨 두 알, 세 알을 먹어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다. 따라서 5년정도 복용하면 췌장에 무리를 줘 기능이 거의 망가진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당뇨 환자에 좋은 식품 9가지 공개...피해야 할 식품 3가지는?☞ 소아 당뇨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사망률 높아☞ 당뇨 `허벅지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당뇨 극복법은?☞ 당뇨 환자, 겨울철 족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 LG생명과학·일양약품, 신약 저력..'이제 부터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068870)과 일양약품(007570)이 내놓은 신약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발매 직후에는 경쟁 약물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뒤늦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21일 의약품 조사 업체 유비스트의 원외 처방실적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의 당뇨치료제 ‘제미글로’가 지난달 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지난해 국산신약 19호로 허가받은 제미글로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발매된 당뇨치료제다.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가 공동 판매에 뛰어들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연간 5000억원 규모의 대형 시장을 두드리는 신약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발매 직후 성적표는 월 매출 1억~2억원 가량에 불과할 정도로 신통치 않았다. 한국MSD의 ‘자누비아’, 노바티스의 ‘가브스’,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BMS의 ‘온글라이자’ 등 다국적제약사가 내놓은 유사 제품의 틈바구니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제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하반기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월 매출 6억~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제미글로를 사용한 의료진과 환자들이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연말에는 월 매출 1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LG생명과학은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제미글로에 또 다른 당뇨치료 성분 ‘메트포민’을 함유한 ‘제미메트서방정’을 이달 중 발매하고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당뇨치료제 시장이 두 가지 성분을 함유한 복합제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제미글로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놀텍은 지난달 8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배가량 매출이 뛰었다. 놀텍이 발매된 지 4년이 지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변화다.지난 2009년 말 국산신약 14호로 발매된 놀텍은 당초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만 치료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놀텍과 같은 ‘프로톤펌프억제계열(PPI, Proton Pump Inhibitors)’ 약물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역류성식도염 효능을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20여 년에 걸쳐 공들여 개발했음에도 그동안 시장 성과가 미미했던 이유다. 일양약품은 전국 20개 종합병원에서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을 통해 놀텍의 역류성식도염 치료 효능을 입증하고 지난해 말 식약처로부터 적응증을 받는데 성공했다. 발매 이후 3년만에 같은 계열 약물과 똑같은 효능·효과를 갖추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하면서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일양약품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발매 이후 최초로 연 매출 100억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면서 “내년 헬리코박터균 제거와 같은 추가 적응증을 획득하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건국대, 존스홉킨스대와 ‘신약개발’ 공동연구☞ JW중외신약,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손배소서 승소☞ 셀트리온 "종합독감 항체신약 임상1상 성공"☞ 메디톡스, 신약 가치 높아진다..목표가↑-신한☞ 낙소졸 등 잇따라 출시… 한미 복합신약 명가로☞ "국내 등재 신약가격 OCED 평균 42% 수준"
- '혈당측정기·인슐린주입기 사용 전 손씻기 필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병 관리를 위해 환자가 직접 사용하는 혈당측정기와 인슐린주입기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담은 안전사용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인용 혈당측정기는 환자가 혈당 등을 스스로 확인하는 제품이며 인슐린주입기는 혈당 측정결과에 따라 적정량의 인슐린을 주입해 혈당치를 조절하는 의료기기다. 개인용혈당측정기의 사용시 주의사항으로는 측정기는 소량의 음식이나 설탕도 혈당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전에 받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 일부 혈당측정기는 양 팔의 바깥쪽 부위, 허벅지 부위 등 대체 부위에서 채취한 혈액으로 측정이 가능하지만 저혈당 환자, 식사·인슐린 주사 후, 운동 중에는 손가락 끝부분에서 채취한 혈액을 사용해야 한다.검사지는 일회용이므로 재사용하면 안되며 포장용기에서 검사지를 사용한 후 즉시 마개로 덮어야 한다. 혈당측정기 사용 후 부속품과 검사지는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인슐린주입기의 경우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주입기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만지지 못하게 하고, 사용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전자파에 노출되면 오작동 할 수 있어 휴대폰이나 무선 전자기기와 같은 물건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엑스레이,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촬영하기 전에는 주입기를 몸에서 제거한다. 보풀, 먼지, 빛(햇빛 포함), 난로나 발열난방기의 열기, 분무기나 증기 솥에서 나오는 수분 등은 인슐린 펌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슐린 주입기 사용 후 ▲식은땀, 현기증, 두통, 경련 등 저혈당 증상 ▲탈수, 심한갈증, 다뇨, 호흡시 과일냄새 등 고혈당 증상 ▲호흡곤란 ▲고열 ▲발진,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 ▲국소적 피부경직, 고름, 악취 등 주입부위에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즉시 연락해야 한다.
- '알약, 가루로 만들어서 먹으면 안돼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알약으로 만들어진 약물은 잘라 먹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안된다. 소염진통제를 식사 직후 먹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복용법, 복용시간 등의 정보를 담은 ‘의약품, 바르게 알고 바르게 사용하세요’를 발간·배포했다고 28일 밝혔다.주요 내용으로는 소염진통제, 일부 비타민제 등은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식후 30분 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음식과 함께 흡수될 때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철분제제, 항진균제(무좀약), 위장장애가 있는 의약품 등은 식사 직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제산제, 액제로 된 지사제 등으로 음식과의 상호작용으로 흡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공복에 먹어야 한다. 당뇨병 약 중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 식욕촉진·억제제, 구토억제제, 정장제, 구충제, 위산분비억제제 등은 식사 전(30분~1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의약품은 기본 형태 그대로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정제 또는 캡슐 등의 제형으로 만들어진 의약품은 정해진 시간 동안 균일하게 약물을 방출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절대로 자르거나, 씹거나,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안된다. 알약 제품을 잘라 먹으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약물이 방출될 수 있다.협심증 및 심근경색 치료제인 ‘니트로글리세린’과 같은 혀 밑에 녹여 먹도록 만든 제품도 씹거나, 물과 함께 그냥 삼키면 안된다. 의약품마다 복용 방법이 다르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고혈압치료제 중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스피로노락톤’ 등 성분의 이뇨제는 복용 후 처음에 소변 횟수가 증가할 수 있어 가급적 아침 일찍 복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당뇨병치료제 중 ‘메트포르민’ 성분을 포함한 의약품은 구토, 설사, 오심, 금속성 맛 등의 위장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식사 직후 또는 식사 중에 복용해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는 ‘심바스타틴’이나 ‘로바스타틴’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은 저녁에 복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등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의 경우 아침 식사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해야 가장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나스닥 사흘째 하락..다우 약보합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유가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16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오라클의 실망스런 실적발표 영향으로 나스닥지수가 사흘째 하락했고, 다우지수는 약보합권으로 마감, 이틀째 후퇴했다.지수와 개별주식 선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아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비교적 큰 변동성이 나타났다. 이날 개장직후 나스닥지수는 순식간에 0.5% 뛰어 올랐다가 즉시 원위치로 추락하기도 했다.이날 다우지수는 0.06%, 6.08포인트 내린 1만875.59, 나스닥지수는 0.36%, 8.15포인트 하락한 2252.48, S&P500 지수는 0.28%, 3.62포인트 내린 1267.32를 기록했다.주말장인데도 불구,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5억7952만주, 나스닥에서는 23억7839만주에 달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5대49, 나스닥에서는 43대51이었다.크리스마스 뒤에는 미국의 날씨가 따뜻해질 것이라는 예보로 서부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1.93달러, 3.2% 급락한 배럴당 58.06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한 주동안에는 1.33달러, 2.2% 떨어졌다.◆블루칩 개별종목 장세 지속블루칩들의 사상 최고치 경신 릴레이에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UTX)가 동참했다. CIBC 월드마켓이 내년 실적을 낙관하며 투자의견을 상향한 것이 주효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0.75% 상승했다.지난 9∼11월중 기계류 판매가 급증했다고 발표한 캐터필라(CAT)는 1.6% 뛰어 올라 다우종목중 가장 두드러졌다. 존슨앤 존슨(JNJ)은 1.2% 상승했다. 이날 존슨앤 존슨은 인슐린 펌프 메이커 애니마스 코프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니마스(PUMP)는 32% 급등했다.GM은 1.1% 하락했다. 릭 왜고너 회장이 "GMAC 원매자들이 광범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으나, 씨티그룹의 CEO는 GMAC 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유가 급락세로 인해 엑손모빌이 2.4% 추락, 다우지수에 부담을 줬다.◆오라클 실적 실망..기술주 약세 주도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ORCL)은 1.1% 하락했다. 주당 순이익이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와 일치하긴 했지만, 환율 효과로 인해 지난해보다는 적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의 공격적 M&A가 펀더멘털을 약화시켰다며 투자의견을 하향했다.투자의견 상향 소식에도 불구, 반도체 업종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2% 내렸다. 이날 CSFB는 2006년에 평면 텔레비전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륙하게 될 것이라면서 전세계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CSFB는 아울러 반도체 기업들이 주당 장부가치 측면에서 엄청나게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세계 최대의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도비(ADBE)는 시장 예상치(23센트)를 웃도는 주당 30센트의 분기순이익을 발표해 11.1% 급등했다.◆구글 최고가 경신..AOL에 한발짝 더구글(GOOG)이 1.8%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타임워너의 아메리칸 온라인(AOL) 지분 5%를 10억달러에 매입하는 배타적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지난 1월부터 AOL 지분 인수를 추진해 온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협상에서 배제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일찌감치 AOL 협상에서 빠져 나온 야후(YHOO)는 1.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