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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차 화물기사 "고임금? 차·넘버비·트레일러만 3억"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15년차 화물운송 노동자가 “시작하는데만 3억이 든다”며 화물노동자가 고임금 직종이라는 국토부 주장을 반박했다. “안전운임제로 이득을 보는건 화물차 기사와 화주사”라며 정부의 안전운임제 합의사항 준수도 요구했다.사진=뉴시스15년차 철강 화물운송기사인 심현호씨는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포항에서 위수탁 차주로 일감을 배정받아 운송하는 심씨는 하루 평균 600~700km 정도 운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씨는 화물 운송 계약이 화주사들이 1차, 2차, 3차로 운송 주선을 하면서 주선 수수료가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기사들이 떨어진 운송료를 받게 되는 구조라고도 설명했다.심씨는 지역 운송사의 2차, 3차 배차 관행에 대해 “오랜 관행과 관습인데 이거는 현장에서 우리가 개선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안전운임제가 도입이 시급하다고 항상 이야기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중간 주선 과정에서 운송료가 결정돼 운행시간과는 무관하게 운임이 책정되어 지불되고 있다는 것이다. 심씨는 “(화주사인) 현대제철은 거리 대비 비율로 이렇게 지불을 하고 있다. 그런데 1차, 2차, 3차 거치면서 이런 일들이 거리 대비 부자연스럽게 돈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심씨는 “적정 운송료를 지급받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안전운임제가 시행이 돼서 컨테이너하고 BCT(시멘트 트레일러) 노동자들이 적정한 운송료를 받는다. 멀리 갔으면 멀리 조금 더 받는 게 당연하다”고 부연했다.심씨는 “안전운임제는 정부에서 전문 인력들이 운송료를 산출해서 고시를 해준다. 현대제철에서는 그걸 기준 삼아서 운송료를 지급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화물노동자한테 고시된 운송료를 안주면 화주가 처벌을 당하기 때문에 중간에 떼이는 일들이 없는 것”이라며 안전운임제 법제화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심씨는 “화주사도 물류비 안정, 물류비가 부담이 좀 덜 될 수 있고 우리한테도 안정적인 기본 소득을 보장받는 부분이기 때문에 중간 장난치는 브로커들이 사라지는 부분들, 안전운임제가 있어서 가장 이득은 화주사와 우리 화물 노동자”라며 안전운임제가 화주와 노동자들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심씨는 화물노동자들을 향한 ‘고임금 파업’이라는 일부 비난에 대해서도 “새 차가 지금은 2억이 넘고 넘버비(영업용 번호판), 트레일러까지 하면 3억 정도 들고 시작해야 된다. 그런데 3억을 뭐 현찰 들고 시작하는 화물 노동자들은 없다”는 답을 내놨다. 사업 진입에 들어가는 비용이 커 해당 비용을 회수하는데만도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또 “사고 한 방에 끝나는 것인데 밤잠 못 자고 장거리 운전으로 가정생활을 유지하기도 버거운 직업인데 고임금이라, 우리 주변 10년 이상 하신 형님들을 보면 집 하나 없는 사람 수두룩하다”며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 RM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점…'알쓸인잡' 출연 좋은 타이밍"
- ‘알쓸인잡’(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 MC 장항준과 방탄소년단 RM(김남준)이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연출 양정우·전혜림, 아래 ‘알쓸인잡’)은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의 모든 인간을 탐구하며 나조차 알지 못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소설가 김영하(문학), 김상욱 교수(물리학), 이호 교수(법의학), 심채경 박사(천문학)와 MC 장항준, 방탄소년단 RM(김남준)이 나서 화제를 모았다.2일 첫 방송을 앞두고, MC 장항준과 방탄소년단 RM이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담은 일문일답을 전했다. 두 사람의 스타일과 각오가 엿보이는 인터뷰가 벌써부터 이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아래는 인터뷰 전문.Q. ’알쓸인잡’ MC 출연을 결정한 이유가 궁금해요.항준: ‘알쓸범잡’을 같이 했던 PD의 제안을 받았어요. 한 번 같이 했던 인연이랑 같이 일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대신 공부해야하면 안 한다고 했는데, 이번엔 MC라고 해서(웃음) 신난다, 재밌겠다 했죠. 신나게 들으면 되니까요!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점도 흥미로웠습니다.RM: 평소 너무 즐겨보던 프로그램이라, 몇 년 전에 이미 나가고 싶다고 했던 적이 있어요.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시점이기도 하고, 솔로 앨범과 겹치면서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습니다.Q. 감독님께선 다양한 토크 예능 경험이 있으신데, 우리 ‘알쓸인잡’ 차별점은 무엇일까요?항준: 제가 원래 잡학사전 시리즈의 팬이기도 했는데, 우리 프로그램의 특징은 다양한 지식을 재밌게 대화하듯이 친구들과 수다 떨 때처럼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그게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Q. 첫 촬영을 끝내고 어느덧 첫 방송을 앞뒀어요. 막상 시작해본 ‘알쓸인잡’은 어땠나요?항준: 시작 전부터 인간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습니다. 영화감독은 인간을 이해하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직업이라, 인간 이야기에 늘 관심이 많은 편이거든요. 내가 몰랐던 다양한 인간, 우리 선생님들의 새로운 시각에 기대감이 컸어요. 실제로 녹화 때 들었던 인물 중에,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인물이었는데도 선생님들이 얘기해주는 건 전혀 새로운 내용들이더라고요.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습니다.RM: 먼저 지난 시리즈의 여행 포맷들과 달라져서 어떤 프로그램일지 궁금했고, ‘인간’에 대해 말하다보니 저도 이야기할 때 마음이 한결 편안한 것 같아요.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이 배우고, 많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촬영 시간이 짧지 않은데도 모두 다양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Q. 다녀간 전시회를 따라 ‘RM투어’가 만들어질만큼, 문화적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계세요. 이번 ‘알쓸인잡’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으세요? 꼭 다뤄보고 싶은 토크 주제가 있는지?RM: 제가 평범한 20대는 아니겠지만, 보다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솔직한 질문과 대답들을 이끌어내고 싶습니다. ‘알쓸인잡’에 약간의 확장성을 가져올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웃음)안 그래도 지난 번 촬영이 끝나고 회식 때 (토크 주제에 대해서)얘기했는데요, 현대사회에서의 노동의 당위성이라던가, 하는 아주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들을 나눠보고 싶습니다.Q. 이번 ‘알쓸인잡’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합니다. 만약 이 중 다른 분야의 전문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감독님과 RM님의 선택은?항준: 저는 다시 태어나도 영화! 영화감독으로 태어날래요. 아직 영화만큼 재미있는 걸 발견하지 못했어요. 아마 영화감독 100명한테 물으면 90명이 같은 대답을 하지 않을까요? 돈은 못 벌어도 만족도가 진짜 높은 직업입니다.(웃음)RM: 가수가 아니라면 다음 생에는 이과! 물리학이나 천문학을 공부해보고 싶어요. 너무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Q. 두 분이 MC로 첫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요, ‘항주니와 남주니’의 진행 스타일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항준: 한 단어로는 모르겠어요. 남준 씨가 함께 MC를 하고 있다는 게 굉장히 좋습니다.아이돌 리더답게 책임감도 크고, 정리하는 걸 잘하더라고요. 잘 들어주고 이해력도 좋고, 이야기의 흐름과 맥락도 정확히 알고, 지적 탐구와 호기심도 왕성하고요.RM: 키워드라면 ‘티키타카’…? 감독님이 던지시면 제가 받기도 합니다.(웃음)항준: 그렇죠. 내가 어려운 거 넘겨주면 남준이가 받는 거예요.(웃음)Q.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알쓸인잡’ 관전포인트 말씀 부탁드립니다.항준: 보기에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은 프로그램이길 바라요.RM: 잡학사전 시리즈는 상당히 넓은 시청자 폭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제가)많이 배운 사람은 아니지만, 지적 욕구가 상당한 젊은이로서 (프로그램에)누가 되지 않도록 재미있는 대답들과 생각들을 이끌어내 보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십시오. 첫 방송 날 공개될 제 첫 솔로 앨범 ‘Indigo’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은 오는 2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 '미씽2' 이정은 "실종자 이야기를 드라마로 옮긴 정성에 끌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이정은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직접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연출 민연홍 이예림/극본 반기리 정소영/기획 스튜디오 드래곤/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두프레임/이하 ‘미씽2’)는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이다. 지난 2020년, ‘산 자와 망자가 함께하는 추적’이라는 휴머니즘, 판타지,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섞은 스토리텔링과 고수, 허준호의 찰떡 브로맨스로 입소문을 불러일으킨 ‘미씽: 그들이 있었다’의 후속 시즌이다.시즌2의 새로운 얼굴로 합류한 이정은은 “실종자와 그 주변 사람들을 드라마상으로 옮겨온 정성과 마음이 ‘미씽’의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면서 “시청자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에 합류할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고, 좋은 연기를 펼쳐준 기존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극 중 이정은은 새로운 영혼 마을에서 전빵을 운영하는 거주 30년 차 주민 ‘강은실’ 역을 맡아 이웃집 이모 같은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그는 “강은실이 사는 새로운 영혼 마을엔 누군가의 도움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아이와 노인들이 많다. 이에 감독님께서는 강은실에 대해 때론 큰 엄마처럼 때론 누이처럼 포근하게 사람을 아울러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해 주셨다”면서, “시즌1에서 토마스가 뿜어낸 존재감만큼 숨은 지기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전해 강은실로 안방극장을 찾을 그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이와 함께 이정은은 극 중 ‘영혼 보는 콤비’ 김욱, 장판석으로 분해 활약하는 고수, 허준호 배우를 향한 신뢰를 내비쳐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고수, 허준호 배우는 시즌1에서 너무 멋진 케미를 보여준 만큼 작품에 대해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옆에서 보면서 정말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은은 “극 중 마을의 어른으로서 부탁할 일이 많아서 염치 불고하고 두 사람을 귀찮게 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선사했다.그런가 하면 이정은은 “영혼 마을에 드나드는 이들과의 만남 장면에 CG가 더해져 어떻게 완성될지 무척 궁금하다”고 밝혀 영상미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그는 “영혼 마을에 사는 주민이기에 그 외에 대본으로만 본 다른 배우분들의 촬영 장면들도 기대된다”며 기대감을 표해 관심을 높였다.마지막으로 이정은은 “12월 19일, 드디어 ‘미씽2’로 만나 뵙게 됐다. 제목 그대로 ‘우리들 주변에 사라진 사람들이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시청 포인트인 것 같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함께 다른 곳에 존재하는 실종자들의 이야기가 담길 ‘미씽2’를 통해 깊은 울림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를 향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는 오는 12월 19일(월)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이를 시작으로 tvN 월화드라마 블록 편성 시간도 기존의 오후 10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으로 변경된다.
- 서영삼 사장 “내년 ESG 경영 강화할 것”
- 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이 공사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안산도시공사 제공)[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내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안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서영삼(57) 경기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1일 공사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사장은 “ESG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내년 온실가스(이산화탄소·메탄 등) 배출 감축,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 부서 평가 ESG 반영, 근로자 안전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ESG 경영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근로자 인권보호, 사회공헌, 투명경영 등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최적의 방안이다”며 “직원들과 합심해 공기업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ESG 경영 본격 추진서 사장은 올 2월 안산도시공사노동조합과 함께 ‘ESG 경영체제 도입’을 선언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당장 실행 가능한 방안으로 ‘종이 없는 보고체계’를 구축했고 5월 ESG 경영전략 수립과 8월 공사 전 직원 대상의 탄소중립 실천 서약을 진행했다. 시흥시 등 인근 지역의 도시공사 6곳과 ESG 동반성장협의체를 꾸려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도 했다.안산도시공사는 또 10월 ESG 경영위원회를 발족하며 경영혁신 기반을 다졌다. 이 위원회는 ESG 과제 해결 논의, 제도 개선 심의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공사는 안산환경재단과 ESG 경영 고도화·지역사회 공헌활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하며 ESG 역량을 강화했다.서영삼 안산도시공사 사장이 공사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안산도시공사 제공)서 사장은 “올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자가진단 지표를 만들어 공사 자체 평가를 한 결과 C등급이 나왔다”며 “이후 ESG 경영전략 수립 등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에 내년 자체 평가에서는 B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그는 “안산도시공사는 2025년 S등급 달성을 목표로 경영 전 분야에 ESG 지표를 반영할 것이다”며 “공사의 모범사례를 민간기업들에 전파해 지역사회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중심 경영 실천서 사장은 ‘소비자 중심 경영’(CCM)을 중시한다. 소비자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사는 서 사장의 경영 원칙을 반영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했고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CCM 인증을 받았다. 서 사장은 “공사는 시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직원들이 힘들어도 시민을 위해 가까이 가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민근 안산시장도 취임 후 시민만 바라본다고 말했다”며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은 것 같다. 나도 비슷한 맥락에서 동일한 생각이다”고 설명했다.서 사장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고객민원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공사 건물 1층에 고객서비스 라운지를 설치해 시민들이 민원 등의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또 직원들이 시민 의견에 대해 2시간 안에 답변하도록 민원대응시스템을 개편했다. 서 사장은 “모든 공사 운영 방식을 시민·고객을 위한 체계로 개편했다”며 “민원접점시설뿐만 아니라 감사, 기획, 인사, 계약 등에 이르기까지 일반 행정절차 모두를 시민 중심 시스템으로 운영한다”고 말했다.그는 “모든 민원사항을 직접 모니터링해 고객서비스 문제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장뿐만 아니라 일선 직원까지 시민서비스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공사 주요 사업으로 △3기 신도시 장상·신길2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 △신길·팔곡 일반산업단지 조성 △팔곡동·선부동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등을 설명했다. 그는 “장상·신길2지구는 토지보상 단계에 있다”며 “현재 감정평가를 하고 있다. 내년 말 착공하면 장상지구와 신길2지구는 각각 2027년, 2026년 입주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시와 소통하며 시민이 만족하는 3기 신도시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표명했다.팔곡동과 선부동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에 대해서는 “내년 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각각 2024년, 2025년 준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서영삼 사장 이력△1965년 전남 영광 출생 △숭실대 졸업 △김철민 국회의원실 보좌관 △안산도시공사 경영본부장
- "각국 관세 당국과 협력 강화, '수출 걸림돌' 통관 장벽 낮출 것"[만났습니다]①
- [대전=이데일리 강신우 이명철 기자] “보세제도 혁신, 면세산업 및 전자상거래 활성화 대책을 관통하는 큰 맥은 ‘규제완화’와 ‘국민과 기업의 편의제고’입니다.”윤태식 관세청장이 지난 22일 정부대전창사 관세청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 청장은 “보세제도, 면세산업 등 국민이 현장서 체감하는 규제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사진=관세청)윤태식(53) 관세청장은 지난 달 22일 정부대전청사 관세청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보세제도 혁신(7월15일)부터 면세산업 활성화(9월14일), 전자상거래활성화 방안(10월 5일)까지 규제개혁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쉼 없이 달려온 그는 인터뷰 내내 ‘규제혁신’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이해관계자가 모두 달라 조정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청은 신규 면세사업자 공고 직전 사업자 선정방식, 임대료 산정 방식 등을 놓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줄다리기를 하며 갈등 양상을 보이다가 최근 봉합했다. 신규 면세사업권은 면세점 입찰 시기가 임박한 제 1여객터미널 9개, 제2 여객터미널 6개 등 총 15개다.윤 청장은 “입찰 공고를 위해서는 관세청과 협의를 해야 하는데 사업권 조정, 스마트 면세서비스 등에서 이해관계자가 많아 조율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다”며 “협의는 완료된 상태이고 이제 (인천공항 측에서) 입찰공고를 하고 복수 사업자를 추천하면 관세청이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신속하게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 면세서비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30분 전까지 스마트폰으로 면세품을 구매하고 매장에서 찾는 서비스다. 이번 입찰부터는 인천공항공사가 2곳을 추천하고 관세청과 인천공항공사가 5대5비율로 점수를 부여해 선정한다. 연내 입찰공고가 뜨면 내년 상반기 안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다음은 윤 관세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한지 반년이 흘렀다. 그간 면세점, 해외직구 등 굵직한 정책 발표를 했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과감한 규제완화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특히 면세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데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이 상충돼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면세산업에 대한 기존 인식의 전환과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율이 어려웠다. -정책 방향은 어떤가. △모든 정책의 방향이 국민편의 제고와 민간기업 지원이었고, 상향식(Bottom-Up)으로 현장애로를 최대한 반영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과 관련해선 협의가 끝난 건가.△관세청은 인천공항공사, 면세업계와 협의를 거쳐 출입국장 면세점 온라인 판매(스마트 면세점) 등을 포함한 입찰공고 협의를 11월 초에 완료했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인천공항공사에서 사업자를 복수로 선정하면 특허 심사를 가능한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다. 특허심사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특허심사위원회 당일날 결정한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 내 면세품 인도장 시범사업 후 앞으로 어디까지 확대할 계획인가. △입국장 인도장은 여행기간 동안 면세품 휴대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다.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은 내년 상반기 중 시범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향후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타 공항만 확대 여부 등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다만 시설권자와 중소·중견 면세업체들의 반발이 있어서 국민편익 제고와 매출 확대 효과, 부작용 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이 지난달 22일 정부대전창사 관세청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 청장은 “보세제도, 면세산업 등 국민이 현장서 체감하는 규제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사진=관세청)-여행사와 가이드에게 지급하는 알선수수료격인 ‘송객수수료’ 정상화의 추진 현황은 어떤가. △면세업계와 실태조사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도록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 등 면세산업의 질서문란 행위’ 금지를 특허갱신(심사) 기준에 반영하는 것 외에도 추가적인 제도화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검토할 예정이다. -해외직구 활성화 대책도 고심한 흔적이 있다. 전자상거래 수출입 얼마나 늘었나.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전자상거래 수출입은 연간 30%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하면 2025년 2조 달러(약 2600조원), 2030년 6조 달러(약 7800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소비자의 편의를 위한 제도개선이나 유해 식품, 불법 물품 반입 차단 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지난 10월 국민 편의 제고와 전자상거래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발표한 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전자상거래 전용 플랫폼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해 국민이 편리하게 해외직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신기술 연구개발 촉진을 통해 유해 식·의약품, 총기류, 마약류 등 불법물품 반입을 효율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8개월 연속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있고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한 위기 상황이다. 관세청은 현장의 불필요한 규제를 해소하고 관세 당국간 협력을 통해 해외 통관 장벽을 완화해 수출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고물가 시대에 물가 안정을 위해 관세청의 역할도 중요하다.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상승을 막기 위해 수급 불안정 품목에 대해 24시간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수입신고 지연 등 수입물품의 국내 유통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는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수입물품의 부당한 가격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원부자재 등 수입가격에 대한 정보공개를 확대하고, 수입원가 부풀리기 등 불공정 무역행위도 단속하고 있다. -내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최근 전자상거래가 많이 늘어서 마약 등 유해 식품이나 불법 물품이 국내로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관세청장이 되고 싶다. 또한 관세 행정이 국민에게 편의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계속 발굴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은…△1969년 출생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경영학 석사 △행정고시 36회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통상정책과장·외화자금과장·국제금융과장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기재부 다자개발은행연차총회 준비기획단장 △기재부 대변인 △기재부 국제금융국장·정책조정국장·국제경제관리관·세제실장 △관세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