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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름 던 퀄컴, 2026년까지 애플에 5G모뎀 공급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긴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시장에서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비공식 대변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연준 안에서 금리에 대한 입장에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더 적게 인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인상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지금은 추가 인상론과 동결론 등 다양한 의견들이 균형감 있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 인사들이 이번 9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대한 폭넓은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경제에 대한 신중한 분석도 나왔다. JP모건의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뉴욕에서 열린 금융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 “중앙은행들의 양적 긴축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각국 정부의 무분별한 재정 지출 등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크고 위험해 보인다”며 “미국 경제가 수년간 호황을 누릴 것이란 생각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퀄컴(QCOM, 110.28, 3.9%) 통신 및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 퀄컴 주가가 4%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애플과 오는 2026년까지 아이폰용 5G 모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영향이다. 그동안 업계와 퀄컴은 2024년부터 애플이 자체 개발한 5G 모뎀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애플이 아직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퀄컴 측은 “2026년 출시되는 아이폰 기준으로 내부 칩셋 점유율은 20%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급계약은 연장됐지만 독점력을 지속하지는 못할 것이란 판단으로 해석된다. ◇메타(META, 307.56, 3.3%) 세계 최대 SNS 플랫폼(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 기업 메타 주가가 3% 넘게 상승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메타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매우 강력한 새로운 AI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오픈 AI의 가장 최근 모델인 챗 GPT4 수준의 강력한 성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앞서 메타는 지난 7월 거대 언어모델 ‘라마2’ 오픈소스를 공개, 소비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벤치마크에서 벤처 캐피털 투자 업무를 하고 있는 빌 걸리는 “메타의 라마 AI 모델은 정말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J.M. 스머커(SJM, 131.66, -7.0%) 잼·커피·젤리 등 포장식품과 반려동물 사료를 제조하는 스머커 주가가 7%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스머커는 유명 케익류 과자 ‘트윙키’ 제조 업체 호스티스 브랜즈(TWNK)를 총 56억달러, 주당 34.25달러에 인수키고 했다고 밝혔다. 스머커의 주가가 급락한 것과 달리 호스티스 주가는 19% 급등한 33.4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호스티스는 그동안 2번의 파산을 겪었고 상장 폐지됐다가 지난 2016년 재상장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기업이다.양사는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성장 가속화와 의미 있는 가치 창출을 위한 올바른 파트너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오라클(ORCL, 126.71, 0.3%, -9.2%*)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오라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급락했다. 장마감 후 공개한 2024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해석된다.오라클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124억5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124억7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AI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OCI(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 매출 성장률은 66%에 달했다. 높은 성장률이지만 전분기 76%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과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5.5% 늘어난 1.19달러로 예상치 1.15달러를 상회했다. 오라클은 이어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28억9000만~131억3000만달러, EPS 가이던스는 1.3~1.34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132억8000만달러, 1.34달러에 형성돼 있다. 오라클은 1분기 배당금은 전분기와 같은 주당 0.40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현대트랜시스, 현대차 울타리 넘어 글로벌 고객사 확대 ‘속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주로 차량 파워트레인(구동계)과 시트 생산을 담당하던 현대트랜시스가 미국과 유럽, 인도 등지에서 글로벌 완성차 OEM을 상대로 신규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부품 산업도 기존의 완성차 특정모델을 전제로 한 개발보다는 경량화, 연료 효율성 등의 기술력이 우선시됨에 따라 현대차·기아 울타리에만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에서다.특히 최근 현대모비스가 독일의 폭스바겐사(社)로부터 수조원대의 전동화 부품을 수주하는 등 그룹내 부품 계열사마다 논캡티브 마켓(Non-Captive Market·그룹 외부 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선 것과 기류를 함께 하는 분위기다.현대트랜시스 전동화 파워트레인. (사진=현대트랜시스)12일 현대트랜시스가 이달 초 발간한 ‘2023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중국 7개, 인도 3개, 유럽 4개, 미주 10개 등 총 11개국 33개의 생산·판매·연구개발 거점을 통해 글로벌 사업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의 강점인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자율주행차 시트’ 분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기술을 선도하겠다는게 현대트랜시스의 비전과 전략이다.우선 미국 완성차 기업의 제조 본산인 미시건주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미시건지점과 전기차 생산, 기술·개발 기지가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캘리포니아지점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전동화 제품 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현재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이외에도 미국의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에도 차량용 시트 납품 계약을 체결해 공급 중에 있다.유럽에서는 독일 유럽테크니컬센터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완성차기업에 전동화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해 유럽시장에서 현대트랜시스의 친환경차 핵심부품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급부상하는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첸나이법인, AP법인, 인도 테크니컬 연구센터를 운영, 현대차· 기아 차량의 시트와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며 현지에서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현대트랜시스 미래형 모빌리티 컨셉시트.(사진=현대트랜시스)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산업은 친환경차 시장 및 정책의 활성화에 따른 관련부품(모터, 배터리, 인버터 등)의 효율성, 고연비 달성을 위한 경량화, 자율주행과 운전자 편의를 위한 연결성과 지능화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며 기존 생산체계와 가치창출의 방식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독자 수주능력 보유 여부에 따라 성장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규 매출처 발굴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현대트랜시스가 현대차·기아를 넘어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는 이유는 기술력에 있다. 지난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해 출범한 현대트랜시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 변속기, 수동 변속기, 듀얼 클러치 변속기, 무단 변속기,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의 자동차 변속기 전 라인업 생산이 가능한 회사다. 자동차 시트도 소형 세단부터 대형 승용형 다목적차(SUV), 전기차, 목적기반형차(PBV)를 아우르는 맞춤형 시트를 생산 중이다.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발판삼아 현대트랜시스는 내연기관 차량을 넘어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하이브리드차(HEV)까지 모든 종류의 친환경 차량에 적용 가능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을 마쳤다. 또한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로 확장됨에 따라 모빌리티 공간 안에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가변형 시트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현대트랜시스가 시트 충돌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트랜시스)이중 현대트랜시스가 독자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e²AT’는 조만간 양산에 나선다. 내연기관의 엔진과 전기 구동모터 등 두 가지 동력원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는 구동모터의 경우 단일모터 체계가 많았지만 현대트랜시를 이를 듀얼모터 체계로 개발했다. 전기모터를 두개로 늘리고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동력 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켰다.또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용 AWD(상시사륜구동) 디스커넥터는 도로 및 주행 상황에 따라 보조 구동축의 동력전달을 끊어 이륜구동으로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방지한다. 약 6~8%의 효율 향상을 통해 동일 배터리 용량 대비 향상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AER)를 실현하여 제품경쟁력 역시 확보했다.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로 확장됨에 따라 자동차의 실내 공간 역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시트의 경량화를 통해 주행거리 향상을 꾀하고, 탑승객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트의 움직임, 기능, 형태를 토탈 인테리어 관점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러한 연구개발 성과로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 파워에서 실시한 시트 품질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매년 상위권에 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한편,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매출 10조2562억원. 영업이익 1517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매출 기준 글로벌 부품사 순위 35위를 기록중이다. 세계 11개국에 33개 거점에서 9988명(국내 4045명·해외 5943)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 KAIST 과기의전원 설립 공식화.."의사과학자 키운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이 과기의전원 설립 계획을 밝히며 필요성을 강조했다.KAIST는 12일 그간의 ‘의과학대학원’ 운영상황을 알리고, 바이오의료 분야에 특화된 과학자, 공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AIST가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사진=KAIST)KAIST는 2004년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184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해왔다. 국내 이공계대 최초로 의사 대상 선도 연구자 양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과정(박사학위)도 시행해 국내 의사과학자 양성의 절반 이상을 담당해 왔다.현재 KAIST 의과학대학원은 의학, 생명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28명의 교수진이 연간 총액 330억원이 넘는 규모의 다학제 융합연구와 교육을 하고 있다. 의과학대학원에서는 연간 100편 이상의 SCI급 논문이 발표되며, 이 논문들의 FWCI(논문영향력지수) 평균은 세계 상위 20개 대학 평균(2.06)을 크게 뛰어넘어 3.59를 기록했다.더불어 임상 현장에서 해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진국 교수는 데이터 과학을 기반으로 진단 프로세스를 설계해 유전체 분석으로 희귀질환을 조기에 찾아내 환자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법을 제시했고, 박종은 교수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신개념 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면역세포’를 개발했다.이러한 노력은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졸업생들의 딥테크 기반의 바이오 벤처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주영석 교수와 이정석 교수는 지놈인사이트를 공동으로 창업하여 세계 최초로 전장유전체분석 기반 암 정밀진단 플랫폼을 만들고,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WGS 기반 암 정밀진단 서비스 ‘캔서비전’을 미국에서 출시했다.더불어 KAIST는 국제 교류에도 나서 지난 4월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세계적인 연구중심 병원인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바이오기술기업 모더나와 MOU를 체결하여 보스턴의 바이오의료 분야 기관들과 국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그러나 KAIST는 우리나라의 의사과학자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국내 의사과학자는 전체 의사의 1% 미만으로 선진국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라는 것이다.그러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의사과학자뿐만 아니라 의사공학자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KAIST는 이에 대응하여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과기의전원은 의학교육 단계부터 과학·공학적 소양을 갖춘 의사공학자를 양성하고, 이후 박사과정을 통해 MD-데이터공학자·AI전문가·전자공학자·신약개발자 등으로 양성할 계획이다.KAIST 관계자는 “과기의전원은 급변하는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바이오의료와 실시간으로 조화시키는 특화된 인재를 양성해 바이오의료의 최신 연구 성과가 산업계에 조기에 안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부 때부터 공학 기반 의료라는 특화된 교육을 실시한다면 과학·공학박사와 임상 훈련 과정을 거쳐야 했던 기존 의사과학자 양성과정에 비해 신속하게 바이오의료 산업에 필요한 전문가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브리티 코파일럿' 띄운 삼성SDS…"업무 자동화 선도"
- 12일 ‘리얼 서밋 2023’ 미디어 간담회에서 환영사 중인 황성우 대표(사진=김가은 기자)[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삼성SDS가 말하려는 건 기업 오피스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이다. 기업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3’ 간담회에서 생성형 AI로 메일, 영상회의 등 단순 공통 업무와 전사적 자원관리(ERP), 개발·운영 등 핵심 업무 생산성 혁신을 돕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삼성SDS는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 ‘패브릭스(Fabrix)’를 발표했다.이 솔루션과 플랫폼은 오픈AI 챗GPT,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등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기업 고객에게는 프라이빗 시스템을 구축해 제공하는 점이 골자다.브리티 코파일럿은 현재 단순 반복 업무만 자동화하는 로보틱 프로세스 처리 자동화(RPA)의 한계를 넘어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또한 브리티 코파이럿은 기업이 원래 사용하던 기존 시스템과도 연계할 수 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해 보안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송해구 삼성SDS 솔루션 사업부장 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 외에도 ERP, SCM, HCM 등 핵심 업무 시스템과 시스템 개발·운영 영역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SDS 자체적으로 이 솔루션들을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 또한 ERP 운영에서 운영 업무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으며, 고객 요청사항 대응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기업은 패브릭스를 활용해 생성형 AI와 업무 시스템을 더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통해 모든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LLM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보안 문제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를 통해 보안 걱정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 저장, 전처리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황 대표는 “LLM은 변동성이 많은 인간 언어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오피스 업무의 진정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어줬다”며 “삼성SDS 임직원들은 이미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 지식을 축적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여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 카본코, 인도네시아 CCS 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 추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DL이앤씨가 설립한 탈탄소 솔루션 전문기업인 카본코(CARBONCO)가 인도네시아의 CCS 밸류체인 구축에 참여한다. 카본코는 GE 베르노바, BP와 함께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CCS구축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MOU 체결 후 (왼쪽부터) 카본코 이상민 대표이사, GE가스파워 인도네시아 지사장 조지 드조한, BP 아시아 태평양지역 대표이사 캐시 우, PLN 누산타라파워 기술개발실장 아디 누그로 이사, 자바1 발전소 대표이사 아시스티아 세미아완이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DL이앤씨)이번 협약은 현지시각 11일 오후 인도네시아 뮬리아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국제 CCS 포럼’에서 체결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카본코 이상민 대표이사, GE 가스파워 인도네시아 지사장 조지 드조한, BP 아시아 태평양지역 대표이사 캐시 우 등이 참석했다.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 자회사가 운영중인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다음, 탕구 (Tangguh) 저장소로 운송 및 저장하는 사업이다. 각 사의 강점과 전문성을 결합해 CCS 기술을 구현,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BP가 탕구 지역에 약 18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첫 CCS 허브가 될 예정이다.참여사들은 이산화탄소의 포집, 운송, 저장에 이르는 CCS 밸류체인을 모두 개발한다. 카본코는 연 100만톤 이상 규모 탄소포집설비의 사전설계 (FEED), 상세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화와 모듈화 기술에 대한 강점을 살려 탄소포집 과정에 참여한다. GE 베르노바는 발전 및 제어 관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카본코의 CCS 기술을 복합화력발전소에 적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저탄소 복합화력발전소를 구현한다. BP는 CCS 프로젝트의 운송, 저장 과정을 맡아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개발한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이사는 “카본코의 최우선 과제는 세계적인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력산업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것이며, GE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탈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