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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밖은 위험해… 집은 안전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뀌어버린 요즘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보편화됐고, 학생들에겐 온라인 비대면 강의가 일상화되고 있다. ‘보육 대란’이라는 말은 가정보육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결국 남녀노소 ‘집콕’하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다.흔히 ‘집 밖은 위험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집이라고 무조건 안전하기만 할까. 집은 우리가 머무르는 가장 안전한 공간이지만, 반대로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이기도 하다. 안전사고는 아이들에게만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발생연령 또한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대전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 응급의학과 성원영 교수의 도움말로 집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미끄러워 위험해요욕실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노인 안전사고도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중 제일 큰 원인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미끄러운 바닥. 욕실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 중심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져 가벼운 타박상에서부터 크게는 뇌진탕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따라서 욕실 사용 후에 바닥의 물기와 비눗기를 최대한 없애고, 미끄럼 방지용 매트를 깔거나 미끄럼 방지용 슬리퍼를 신도록 한다. 또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함께 생활하는 경우 안전손잡이를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아이와 욕실에 함께 있을 때에는 전화나 초인종이 울려도 아이를 혼자 두고 나가지 않는 것이 욕실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더불어 수도꼭지의 방향은 온수와 냉수 중간 정도에 위치시킨다. 아이가 혼자 수도꼭지를 만지는 일이 생길 경우 갑작스러운 냉수는 심장을 놀라게 할 수도 있고, 온수는 화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떨어지면 위험해요어린이 사망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외상이며, 특히 5세 이하 어린이가 많다. 어린이 두부 외상의 가장 큰 원인은 추락이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들은 스스로 몸을 제어하지 못하는 만큼 침대, 소파, 가구 등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침대의 경우 안전가드가 있는 유아용 침대를 사용하면 좋고, 여의치 않으면 침대가 아닌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재우는 것이 안전하다. 소파나 의자 등에 안전장치 없이 혼자 두어선 안 되며, 주변에 2차 사고를 일으킬만한 장난감이나 가구들은 미리 치워두는게 좋다다.김주영 교수는 “아이가 떨어지거나 넘어진 후에는 며칠간 주의를 기울여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며 “의식이 명료하고 동반 증상 없고 외상이 없다면 대개 큰 부상은 아니므로 대부분의 두뇌 손상은 후유증 없이 좋아진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높이가 1m 이상 이거나 △두통과 구토가 3회 이상 있을 때 △경련를 할 때 △아이의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질 때(1시간 이상 지속) △의식이 혼미해 보일 때 △호흡이 불규칙할 때는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한다.◇ 부딪히면 위험해요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이곳저곳을 누비려 하는 탓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한다. 성인의 경우도 예외는 없어서,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걷거나 어떤 일에 몰두하다 가구 또는 서랍장 문, 식탁 모서리 등에 부딪혀 눈물이 핑 도는 아픔과 함께 시퍼런 멍 자국과 마주하곤 한다.멍이 들었을 때는 즉시 냉찜질을 해주면 혈액이 피부조직으로 빠져나오는 것을 막아 멍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며칠 지난 멍을 치료할 때는 뭉친 혈액이 분산되도록 반대로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팔이나 다리에 멍이 들었다면 심장보다 높은 위치로 올려 멍든 부위로 피가 몰리는 것을 막는다.◇ 날카로워 위험해요칼 혹은 날카로운 물건에 베였을 경우 우선 지혈을 해야 한다. 출혈이 심하지 않은 상처는 거즈나 깨끗한 수건, 헝겊을 상처 위에 대고 직접 누르거나 압박 붕대가 있을 경우 상처에 거즈를 두껍게 대고 단단히 감으면 된다. 성원영 교수는 “상처가 심해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상처부위를 압박하면서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더 높이 들어 올려주면 지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만약 요리 등을 하다 손가락 일부가 절단이 됐을 경우에는 △절단된 부분을 생리식염수로 세척하고 △생리식염수로 적신 거즈로 싸서 △비닐봉지나 밀폐용기에 넣어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한 후 △비닐봉지나 밀폐용기를 얼음물에 담가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때 절단 조직이 얼음에 직접 닿아서는 안 된다.
2020.09.20 I 이순용 기자
파월·애플 그리고 로빈후더…美증시 고공행진 5가지 이유
  • 파월·애플 그리고 로빈후더…美증시 고공행진 5가지 이유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역사상 가장 파국적인 경제 붕괴를 야기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도 불고, 주식시장은 5개월 만에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미 증시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미 실업률은 여전히 10% 내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출시조차 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뉴욕증시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회복할 수 있었던 5가지 이유를 살펴봤다. ◇美연준과 정부의 경기 자극코로나19 위기가 다른 경제 위기와 가장 두드러지게 차별화되는 것은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미 연방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대응했다는 점이다.연준은 코로나발 경제위기가 가시화하자 긴급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인하하고 시장 전반에 걸쳐 수십억 달러를 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발맞춰 미 정부는 개인들에게 1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직접 지급했고, 중소기업엔 총 5조달러를 지원했다.연준의 사실상 무제한적인 유동성 공급과 연준의 경기부양책이라는 ‘쌍끌이’ 돈풀기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고,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연준과 정부가 빠른 속도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학습효과 덕분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당시 연준과 정부는 시장에 강한 믿음을 줘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투자자들은 연준에 맞서는 건 현명하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상승장에 베팅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연준의 개입은 또 다른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끼쳤는데, 연준의 회사채 및 국채 매입으로 수익률이 폭락해 주식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주식으로 투자자금이 쏠린 이유다.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팬데믹이 통제되면 미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도 주가를 끌어올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많은 사람들이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믿고 있다. 8월 제조업 활동은 증가세로 전환했고, 고용도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이익도 지난 분기에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상장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32% 감소해 2009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내년이면 다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위기 이전을 넘어설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미 연구기관 루쏠드그룹에 따르면 경제학자들 역시 내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과거 70여년래 보지 못했던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루쏠드그룹의 짐 폴슨 투자전략가는 “위기와 관련된 모든 것이 규모가 크고 속도도 빠르다”며 “경제가 회복을 지속하고 실질 GDP 성장률이 현재 전망하고 있는 컨센서스와 괴리가 크지 않다면 그간의 주식시장 상승세는 워밍업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14일 종가대비 6.4%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주가가 계속해서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봤다. ◇대형 IT기업의 영향력 확대코로나19 위기에서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된 대형 기술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도 점점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기업 애플은 올해 주가가 57% 폭등했다. 애플 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잘 나간다는 중소기업 2000개를 합친 러셀2000 지수 전체보다 크다. 뿐만아니라 영국 런던증시의 대기업들을 추종하는 FTSE100지수도 능가한다. 또 애플·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MS)·알파벳(구글)·페이스북 등 이른바 5대 빅테크의 S&P500 지수 내 비중은 전체 시가총액의 23%에 달해 30여년 만에 가장 높다. 아마존 주식은 올해 68%, MS는 30%, 페이스북은 30%, 알파벳은 13% 각각 급등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투자자들이 이들 IT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재택근무나 온라인 쇼핑,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확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술주의 약진으로 주식시장에서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나뉘었는데, 이에 대해 증시 자체가 크고 강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례로 전통적인 강자로 꼽혔던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은 지난달 말 92년 만에 처음으로 다우지수에서 퇴출됐다. ◇개미 혹은 로빈후더들의 귀환개인투자자들이 올 상반기 미국 증시에서 차지한 비중은 20%에 달한다. 10년 전 2010년과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스마트폰 등으로 주식거래가 간편해진데다 수수료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식뿐 아니라 파생상품인 옵션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개인투자자들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기업에 몰리고 있다. 올해 354% 폭등한 스포츠베팅사업자 드래프트킹스, 버진갤럭틱홀딩스(51%), 정부 지원을 받아 제약회사로 탈바꿈하기로 한 이스트만코닥 등이 대표적이다. 코닥의 경우 정보유출 의혹이 불거진 후 대부분의 이익을 반납하기 전까지 614% 급등했다. 아울러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 중 하나는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다. 올해 주가 상승률이 402%에 달해 현재는 미국에서 8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테슬라 주가가 적정한지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테슬라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다. 동영상 앱 틱톡에서는 ‘제2의 테슬라에 투자하는 방법’과 관련된 게시물들의 조회수가 6월 2억 5000만건에서 현재 4억 2000만건으로 늘었다. ◇펀더멘탈보다 모멘텀…투기성·도박성 투자 급증테슬라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올해 투자자들은 상승하고 있는 주식에 올라타는 방식의 거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3개월 동안 가장 많이 뛴 종목을 골라 자신의 투자 대상으로 삼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모멘텀 투자다. 이 과정에서 옵션 등 파생상품 거래도 급증했고, 시장의 방향성에 끼치는 영향도 확대됐다. 예를 들어 테슬라에 공매도가 집중됐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테슬라 주가 상승세를 더욱 부추겼다. 헤지(위험회피)를 위해서는 현물도 함께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 뿐이 아니다. 자금난에 허덕이는 일본 소프트뱅크조차 대형 기술주 콜옵션을 40억달러 규모로 사들여 뉴욕증시 급등을 유발했다. 소프트뱅크는 테슬라, 아마존, 애플, MS, 쇼피파이 등의 콜옵션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독 주가 급등세가 두드러졌던 기업들로 사실상 투기·도박성 투자를 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020.09.20 I 방성훈 기자
직장인 절반, 코로나19로 '재택근무'했다…만족도 76%↑
  • 직장인 절반, 코로나19로 '재택근무'했다…만족도 76%↑
  • (사진=잡코리아X알바몬)[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재택근무를 했던 직장인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543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이후 직장인 재택근무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4.5%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재택근무를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재택근무 경험자 비율은 근무기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직장인 중에는 74.5%, 중견기업 직장인 중에는 64.6%로 과반수이상이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44.1%가 재택근무를 했다.코로나19 발생이후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의 재택근무 만족도는 높았다.‘재택근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한다’고 답한 직장인이 76.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보통(별차이없다)’ 이라 답한 응답자는 20.3%, ‘불만족한다’고 답한 직장인은 3.4%로 극히 적었다.직장인들은 코로나시대 재택근무의 최고 장점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감소되는 것’이라 답했다.재택근무 경험자들은 ‘재택근무의 장점’으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 감소(73.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것(56.4%)’과 ‘출퇴근 시간에 소요되는 시간이 없어져 워라밸이 향상되는 것(50.7%)’이 장점이라 답한 직장인이 각각 절반이상으로 많았다.재택근무 경험자가 꼽은 재택근무의 단점으로는 ‘대부분 글로 대화를 하다 보니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53.0%)’이 1위였다. 이어 ‘돌발적 업무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렵다(49.7%)’, ‘업무 집중도가 떨어져 효율적으로 일하기 어렵다(41.6%)’, ‘휴식하는 것이 눈치 보여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긴다(41.6%)’ 순이었다.한편, 직장인 10명중 6명은 ‘본인의 직무는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본인의 직무는 재택근무가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64.5%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한 직무 중에는 ‘디자인(95.2%)’, ‘마케팅/홍보(87.8%)’, ‘IT프로그래밍/시스템운영(86.9%)’ 직무 순으로 높았다. 반면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다고 답한 직무 중에는 ‘생산/현장직’이 7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판매서비스(70.0%)’, ‘전문직/기타(66.0%)’ 직무 순으로 높았다.
2020.09.19 I 이재길 기자
지난주 가장 많이 유포된 악성코드는 무엇
  • [보안 따라잡기]지난주 가장 많이 유포된 악성코드는 무엇
  • (그래픽=안랩 블로그 캡처)[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 재택근무 환경을 노린 악성메일 공격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견적 의뢰 업무를 가장한 악성메일이 유포될 뿐만 아니라 국내 유명 포털사의 고객센터를 사칭하고, 하반기 채용시즌을 노린 공격도 나오고 있다. 해당 메일에 속아 자칫 첨부파일을 실행하기라도 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돼 사용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최근 가장 많이 유포되고 있는 악성코드는 어떤 것일까.19일 안랩(053800)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에 따르면 지난주(9월 7~13일) 가장 많이 유포된 악성코드 유형은 정보탈취형(인포스틸러)으로 56.6%를 차지했다. 암호화폐 채굴(Coin Miner) 악성코드와 원격관리 툴(RAT)도 각각 22.5%, 10.4%로 집계됐다. 이어 랜섬웨어(4.0%), 다운로더 악성코드(3.5%), 뱅킹 악성코드(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ASEC 분석팀에서는 자동 분석시스템 `RAPIT`를 활용해 알려진 악성코드들에 대한 분류 및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정보탈취형 중에서도 `에이전트 악성코드(AgentTesla)`가 26%로 1위를 차지했다. 에이전트 악성코드는 웹 브라우저, 메일 및 FTP 클라이언트 등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를 유출하는 악성코드다. 지난 2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를 사칭한 악성메일이 유포됐고, 첨부 파일을 실행할 경우 에이전트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견됐다.지난 7월에도 `코로나19로 업무 메일을 확인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지불됐던 자금이 반송됐다`는 내용의 메일에 첨부된 파워포인트를 통해 에이전트 악성코드가 유포됐다. ASEC 분석팀은 “에이전트 악성코드는 `주간 악성코드 통계`의 5위권 안에서 꾸준히 확인될 정도로 국내에서 아주 활발히 유포 중인 악성코드”라고 설명했다.첨부된 파워포인트를 실행하면 매크로 코드가 실행되는데, 주로 기존에는 파일이 열리면 악성 기능을 수행하는 코드가 동작되던 것과 달리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파워포인트 파일을 종료하면 악의적인 코드가 실행되도록 만들어졌다. 파워포인트 본문에는 아무 내용도 작성돼 있지 않아 파일을 열어본 사용자가 아무 내용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파일을 종료하면 악성코드가 동작하기 때문에 감염 사실 자체를 인지하기 어렵다.에이전트 악성코드는 코로나19 이슈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송장(Invoice), 선적 서류(Shipment Document), 구매 주문서(Purchase Order) 등으로 위장한 악성메일을 통해서도 유포되고 있다. 첨부파일도 파워포인트 뿐만 아니라 PDF, 엑셀 파일이나 오토캐드(Auto CAD) 도면 파일로 위장한 것들도 다수 존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보안업계 관계자는 “공격자는 사용자들을 미리 파악한 후 메일 내용을 그럴듯하게 꾸며 타겟팅할 수 있기 때문에 첨부된 파일을 실행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메일은 반드시 주의해야 하며 백신의 주기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0.09.19 I 이후섭 기자
고용노동부 주간계획(9월21~25일)
  • 고용노동부 주간계획(9월21~25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다음주(9월21일~25일) 고용노동부의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지난 16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을 발표하고 재택근무 활용 우수기업 간담회를 가졌다. 고용부 제공..◇주간일정△21일(월)8: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정부서울청사)8:00 예결위 소위(차관, 국회)△22일(화)10:00 환노위 전체회의(장관, 국회)10:00 국무회의(차관, 정부세종청사)14:00 본회의(장관, 국회)16:00 K-디지털 트레이닝 온라인 설명회(장관, 서울)△23일(수)10:00 고용유지 사업장 현장방문(장관, 서울)14:00 기능한국인 시상식(장관, 서울)14:00 환노위 법안소위(차관, 국회)△24일(목)8:00 경제중대본회의(장관, 정부서울청사)10:00 국정현안조정회의(장관, 정부서울청사)10:30 해외취업 화상면접 주간 현장방문(차관, 서울)14:00 본회의(장관, 국회)14:00 양성평등위원회(차관, 서울)△25일(금)8:30 30대 그룹 CHO 간담회(장관, 서울)10:40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 간담회(장관, 서울)10:30 4차 추경 신속집행 관련 현장점검(차관, 한국고용정보원)◇보도계획△20일(일)12:00 폴리텍대학교 신입생 모집12:00 ‘확실한 변화를 위한 HRDK 혁신 아이디어·공모전’ 개최△21일(월)6:00 건설업체 산재예방 실적평가 교육 인터넷 실시10:00 2020년 전라북도 제 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폐막11:00 외국인이주노동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12:00 1회 대한민국 신직업 미래직업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 발표△22일(화)9:30 아시아 사회연대경제 국제학술컨퍼런스 개최10:00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심의·의결12:00 하반기 해외취업 화상면접 주간 개최12:00 2020년 청년 해외 진출 성장스토리 공모전 개최12:00 고용패널조사 브리프 경진대회 개최12:00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모범·적극행정 우수기관’ 선정16:00 K-디지털 트레이닝 온라인 설명회 및 라이브 톡톡△23일(수)12:00 2019년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발표12:00 노동시간 단축 정착지원 사업 공모12:00 정부 주관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사업 주도적 참여14:00 이달의 기능한국인 시상식 개최 14:00 2020년 2차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온라인포럼 개최△24일(목)12:00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 결과 발표12:00 9월 28일부터 가족돌봄비용 추가 지원 신청12:00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영상으로 산재노동자 추석명절 위문15:00 장애인고용공단 창립30주년 기념 지역 의료기관 격려품 전달△25일(금)8:30 30대 그룹 CHO 간담회10:30 임서정 차관, 청년특별구직지원금 신청현장 방문10:30 전기안전공사와 장애인고용촉진 업무협약 체결10:40 특고·프리랜서 고용안정지원금 간담회11:00 2020년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 시상식 개최
2020.09.19 I 김소연 기자
 '재택근무=근무태만일까?'
  • [직장인해우소] '재택근무=근무태만일까?'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기성세대를 풍자하기 위해 우스갯소리로 나오는 “라떼는(나 때는)말이야”는 누군가에게는 웃어넘기지 못할 말일 수도 있다. 이데일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직장인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공인노무사에게 노동관련법에 저촉되는지 들어봤다.(사진=이데일리DB)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근로현장에서 부작용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융권에 종사하는 A씨는 보안이 높은 업종 특성상 회사의 보안시스템을 설치한 후 일을 시작한다.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는데도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담당 직원과도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아침마다 어려움을 겪었다.또 회사 메신저로 일을 하다 보니 잠시 자리를 비워 즉각 답을 하지 않으면 상사로부터 꾸중을 들어야 했다. 이외에도 퇴근 이후에도 수시로 이뤄지는 메신저 ‘지시’로 노이로제를 경험했다고 토로했다.재택근무를 한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온라인으로 갑질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재택근무를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54.4%를 기록했다.대체로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환영하는 분위기였지만 재택근무 중 ‘온라인 갑질’을 겪은 이들도 41.8%에 달했다. 온라인 갑질 사례로는 ‘업무시간 외 지시’가 47.3%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환경 지원부족 △사생활 개입 △화상으로 외모 지적 및 성희롱 등이 뒤를 이었다. ‘근무환경 지원부족’ 대표적인 사례로는 노트북 미지급 등이 꼽혔다.실제로 화상회의 때 외모를 지적하는 ‘언택트(비대면) 직장갑질’을 토로하는 직장인들도 생겨났다.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B(31)씨는 “상사가 화상으로 얼굴 보니 새로운 느낌이다”라며 “인터넷 방송 채널 만들어 돈을 벌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언급으로 상사의 의도와 무관하게 성희롱을 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불쾌했다고 했다.코로나 사태로 직장인들의 근무방식은 달라졌지만 직장갑질은 여전했다. 오히려 화상 회의로 느슨해진 분위기 속 직장갑질 유형은 진화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중소기업의 경우 아예 ‘재택근무’ 적용을 받지 않은 곳도 있어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진다는 의견이다.기업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족돌봄, 업무 효율화 등 재택근무 방식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잘 정착된다면 기업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이 올라가면서 이는 기업에게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사회를 지나가면서 기업들은 근무자의 근태관리·성과평가 방식 등에 있어 고민해야할 문제들이 수두룩하다.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16일 재택근무에 대한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담은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을 발표했다. 현장에서 빚어지고 있는 재택근무 쟁점에 대해 교수, 변호사,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포럼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소개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재택근무에 대한 궁금증과 주요 쟁점을 정리해봤다.-재택근무자의 근태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나△재택근무자가 근로시간 중 사용자의 승인 없이 근무 장소를 임의로 벗어나거나 사적 용무를 할 경우 취업규칙이나 복무규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다만 집에서 일하는 조건에 따라 근로시간과 일상생활이 섞일 수밖에 없는 만큼 업무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아픈 가족이나 유아 돌봄, 집 전화받기, 여름철 샤워 등은 사용자도 양해할 필요가 있다.-카페에서 근무하는 것은 괜찮을까?△단체협약 등에 근거가 있거나 노사 합의 또는 사용자의 승인이 있을 경우 집 밖의 장소도 재택근무 장소로 추가할 수 있다. 다만 근로자 임의로 근무지를 바꾸면 복무 규정 위반의 소지가 있다. -책상에서 일어나다가 갑자기 허리 ‘삐끗’…산재일까?△집 근처 편의점에 식료품을 사러 가다가 넘어져 다친 경우처럼 업무와 무관한 사적인 행위에 따른 부상이나 질병이라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집에서 용변을 보는 등 생리적 행위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면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있다.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업무 수행 과정의 ‘생리적 필요 행위’로 발생한 사고는 업무상 사고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재택근무자의 근태관리와 성과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나△재택근무자의 복무에 대해선 근로계약, 취업규칙 등에서 별도로 정한 바가 없다면 출근 시 적용되는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재택근무자는 근무시간 중 사용자의 승인 없이 근무장소인 자택을 임의로 벗어나거나 근무장소에서 개인업무, 취미활동 등 사적 용무를 하지 않는다.-재택근무 중 발생하는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나△사용자 또는 근로자는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 이는 재택근무 중에서 동일하게 적용한다.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는 사생활에 대한 언급 등이 업무상 필요성 및 상당성의 측면에서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서 근로자에게 정신적 고통이나 근무환경 저해를 유발한다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회사가 정규직에게만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비정규직에게는 출근을 시킨다면?△업무 내용과 작업 특성 등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 게 아니고 단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동종·유사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차별에 해당한다.
2020.09.19 I 황효원 기자
보안업계,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에 ‘함박웃음’
  • 보안업계,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에 ‘함박웃음’
  • (자료=금융감독원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금융권의 망분리 규제 완화 소식에 보안 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상시 재택근무가 허용되면서 가상사설망(VPN)을 새로 구축하거나 기존 재택근무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안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정보보호 통제수준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다른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금융권 상시 재택근무 허용…보안업계, 세부 보안정책 분석작업 돌입18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금융회사 망분리 제도 개선 내용에 담긴 세부 보안정책에 대한 분석작업에 돌입하고 있다. 기존의 보안 솔루션이 이중인증, 접근통제, 인터넷 차단, 파일 송수신 등의 세부적인 보안 통제사항을 모두 준수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기능을 개발하거나 다른 솔루션과 연동하는 형태의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은 보안대책을 전제로 원격접속을 통한 재택근무가 상시 가능하도록 `전자금융감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전날 밝혔다. 지난 2월 코로나19를 비상상황으로 인정해 금융사의 원격접속을 한시적으로 허용해줬는데, 이번에 아예 규정을 고쳐 망분리 적용의 예외 범위에 `보안대책을 갖춰 내부망으로 원격 접속하는 경우`를 추가해 사실상 상시적인 원격접속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SSL VPN 수요 확대 기대…기존 단말기 쓰려면 VDI도 필요해금융당국은 재택근무 시에도 사내근무 환경에 준하는 보안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어 보안 솔루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금융당국은 VPN을 이용해 사내 업무망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과 가상데스크탑(VDI) 등을 경유해 간접 연결하는 방식 모두 가능하도록 규정해 VPN과 VDI 구축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VPN 중에서는 최근 재택근무 확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SSL VPN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SL VPN은 VPN 터널을 SSL 프로토콜로 암호화해 보호하는 것으로, 웹브라우저만으로 외부에서의 사내망 접속이 가능하다. SSL VPN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에스지앤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현재 SSL VPN을 일부 유저에 한해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나 업무용을 위해 전사적으로 구축한 곳은 많지 않다”며 “이번 규제 완화로 SSL VPN이 이루 유저에서 전 금융권으로 확대될 수 있어 충분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VDI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당국의 보안정책에 VPN만 이용하는 직접 연결은 회사에서 지급하는 단말기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기존의 개인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으려면 VDI를 적용해야 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한 대의 VDI 서버로 30명의 유저를 커버할 수 있는데, 회사에서 새로 단말기를 사서 나눠줄지 아니면 VDI 서버 구입이 비용이 적게 들지를 따져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고객사에서 SSL VPN과 VDI를 같이 구축하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해당 모델이 검증되면 금융권으로 많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협업 통한 기존 솔루션 업그레이드 이뤄질 것…새로운 사업기회 기대” 보안 업계에서는 하나의 재택근무 보안 솔루션으로 금융당국이 마련한 보안정책을 모두 준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VPN, VDI에 더해 파일 송수신 차단을 위해서는 정보유출방지시스템(DLP)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이중인증, 접근통제 등의 사항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안 업체들은 자사의 솔루션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은 제3의 솔루션이나 업체와 협업하는 형태로 풀어나갈 전망이다. 실제 지니언스(263860)는 재택근무 확산에 대비해 최근 VPN업체 에스지앤과 보안 솔루션 연동과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런 협업을 통해 보안정책을 모두 준수할 수 있는 성공사례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금융권에 재택근무를 위한 보안 솔루션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니언스 관계자는 “이번 보안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솔루션을 이용해 추가적인 형태의 연동이나 협업이 신규 구축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고, 금융회사 입장에서도 신규 솔루션 도입으로 인한 전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기존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사업기회가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어 보안 업계에 호재임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2020.09.18 I 이후섭 기자
코로나發 부동산 시장 '격변'…옥석가리기 본격화
  • [GAIC2020]코로나發 부동산 시장 '격변'…옥석가리기 본격화
  • [이데일리 김윤지 김성훈 이슬기 기자] 물류·데이터 센터 ‘맑음’, 리테일·호텔 ‘먹구름’, 오피스는 ‘안갯속’…17일 열린 제2회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Estate & Real Asset: 옥석가리기 본격화…유망 투자기회의 모색’에서 확인한 글로벌 부동산 시장 기상도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호텔·유통센터 거래가 줄고 이른바 ‘언택트’(비대면) 기반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해온 오피스는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약세 유지 전망과 일정 기간 이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의견이 맞섰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정두 한투운용 전무와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CIO, 김재동 군인공제회 CIO,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성환 홍익대학교 교수(왼쪽부터)가 1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20)’ 세션3에서 ‘옥석거리기 본격화···유망 투자기회의 모색’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부동산 시장 거래는 크게 쪼그라든 모습이다. 글로벌부동산 투자회사인 JLL(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부동산 거래량 전년 동기 대비 5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틴 밴 엘딕(Martijn Van Eldik) JLL 아시아태평양 투자부문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물류·데이터센터에 대한 인기는 여전한 반면 유동인구 감소로 숙박업과 대형마트가 직격탄을 입은 점이 크다”고 진단했다. 셰인 테일러 CBRE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실물부문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고 사람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전자상거래는 강력한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며 물류시설 투자에 구조적인 기회를 안겨줄 것이다”며 물류센터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오피스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업무 형태 변화에 따른 오피스 점유율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과 기존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수요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가 맞섰다. 김재동 군인공제회 CIO(자금운용관리담당)은 “미국 프라이머리(주요) 오피스 시장에 글로벌 자금이 집중되면서 그간 좋은 성과를 보여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업무 형태 변화로 오피스 점유율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진단했다.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CIO도 “업무공간을 근로자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점쳐지는 상황에서 오피스에 대한 투자를 선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온라인 비중이 강화된 측면은 이해하지만 재택근무로 낼 수 없는 시너지를 낼 공간에 대한 수요는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대기업 위주로 IT(정보통신)와 의료 시스템 등을 갖춘 오피스 수요가 일정수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과 유통센터 등 리테일 부동산은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반대급부로 기회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서정두 한국투자신탁운용 전무는 “현재 시점에서 호텔이나 리테일은 적당한 가격을 몰라 오히려 오른 섹터보다 소외받고 있는 점이 도리어 기회일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흐름으로 이어진다면 회복의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투자 자산에 대한 재검토와 전략 수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데이터 공유와 조사 강화 등 해당 산업에 대한 정보를 함께 고민하는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09.17 I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오피스 시장…‘약세 유지’ vs ‘반등 여지’
  • [GAIC2020]코로나19 이후 오피스 시장…‘약세 유지’ vs ‘반등 여지’
  • [이데일리 김성훈 이슬기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재택·화상 근무 등 업무 형태의 변화가 속도를 내면서 오피스 점유율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것이다.”“재택근무로는 기존 생산성을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는 유지될 것이다.”17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세번째 세션 ‘Estate & Real Asset: 옥석가리기 본격화…유망 투자기회의 모색’ 토론에 참석한 패널들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해온 오피스 시장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정두 한투운용 전무와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CIO, 김재동 군인공제회 CIO,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성환 홍익대학교 교수(왼쪽부터)가 17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2020)’ 세션3에서 ‘옥석거리기 본격화···유망 투자기회의 모색’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재동 군인공제회 CIO(자금운용관리담당)은 “미국 프라이머리(주요) 오피스 시장에 글로벌 자금이 집중되면서 그간 좋은 성과를 보여왔지만 코로나19 이후 업무 형태 변화로 오피스 점유율의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진단했다.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CIO도 “재택근무로 주거 기능이 오피스 기능을 대체하고 있는 게 현재 추세”라며 “이러한 변화가 디지털과 접목될 경우 도시공간적 변화가 일어나면서 (결과적으로) 실물자산 지형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허 CIO는 “이러한 변화는 1인당 사무공간은 늘지만 궁극적으로 오피스 총 수요가 주는 것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일하는 공간을 근로자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보고 있어 오피스에 대한 투자를 선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재택근무만으로 기존 업무 효율이나 생산성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IT(정보통신)나 의료 시스템이 더해진 오피스 시장으로서의 수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온라인 비중이 강화됐다는 측면은 이해하지만 재택근무로 낼 수 없는 시너지를 낼 공간에 대한 수요 있어야 한다”며 “글로벌 대기업 위주로 의료 시스템 등 편의시설을 갖춘 오피스 수요가 이어진다면 일정수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두 한국투자운용 전무는 “최근 JP모건이 직원간 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업무 복귀로 이어진 점을 보면 언택트에 대한 기대가 생각보다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제반시설이 잘 갖춰진 오피스 위주로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무는 “생각보다 탐나는 오피스 물건들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시장에 드라이파우더(펀드 미소진 금액)가 여전히 많고 저금리 상황을 봤을 때 코로나 이후 재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거래량 급감으로 상호 가격 컨센서스(전망치)가 없는 상황에서 적정가에 대한 상호 컨센서스 형성이 회복세의 주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과 유통센터 등 리테일 관련 투자에 대해서는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반대급부로 기회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서 전무는 “현재 시점에서 호텔이나 리테일은 적당한 가격을 몰라 오히려 오른 섹터보다 소외받고 있는 점이 도리어 기회일 수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정상화 흐름으로 이어진다면 회복의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2020.09.17 I 김성훈 기자
도이체방크, 美직원들에 “2021년 7월까지 복귀할 필요 없다”
  • 도이체방크, 美직원들에 “2021년 7월까지 복귀할 필요 없다”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이체방크가 미국 내 직원들에게 내년 7월까지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고 통보했다. 앞서 JP모건체이스가 오는 21일까지 사무실로 복귀하라고 조처한 것과 대조를 이뤄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뉴욕은 코로나19 억제에 성공했다”면서도 “직원들이 대중교통과 청결, 보안 및 기타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에 충분히 이해할 만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뉴욕)맨해튼의 많은 직원들이 월가 복귀를 희망하지 않는다”며 내년 7월까지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는 또 직원들의 복귀 시점에 맞춰 “내년 여름 (맨해튼) 콜럼버스서클에 새로운 사무실과 거래소를 열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잦아든 이후에도 주 2~3일은 재택근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근무형태도 준비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이번 결정은 경쟁사인 JP모건과 대비된다. JP모건은 최근 트레이딩 플로어 직원들에게 오는 21일까지 사무실로 복귀하라고 통보했다. 이후 도이체방크 직원들은 자녀 교육 문제 등을 거론하며 회사에 재택근무 또는 복귀 방침을 확실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JP모건이 미 최대 은행인 만큼 월가 분위기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지난 14일 컨퍼런스콜에서 JP모건의 뒤를 이어 향후 몇 주 안에 일부 직원들의 복귀를 촉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은행은 다만 “첫 번째 복귀 직원들은 10 월 말께 (사무실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편안하지 않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누구라도 언제든 (집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UBS는 도이체방크와 마찬가지로 JP모건의 뒤를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WSJ은 “JP모건은 종종 월가의 분위기를 주도하지만, 이번엔 경쟁사들이 (무조건적으로) 따라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은행들은 다른 회사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재택근무의 유연성을 발휘하려고도 한다”고 진단했다.
2020.09.17 I 방성훈 기자
금융사 임직원 평상시에도 재택근무 할 수 있다
  • 금융사 임직원 평상시에도 재택근무 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앞으로 금융회사 임직원은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상황이 아닌 평상시에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금융감독원은 보안대책을 전제로 원격접속을 통한 재택근무가 상시 가능하도록 ‘전자금융감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17일 밝혔다.금융사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고 정보유출 등을 막기 위해 망분리 환경을 갖추는 게 기본 원칙이다. 통신회선을 업무용(내부망)과 인터넷용(외부망)으로 분리하는 것이다. 업무망과 인터넷망에서 2대의 PC를 사용하는 물리적 망분리와 1대의 PC를 각각의 망에서 구분해 사용하는 논리적 망분리가 있다.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월 코로나19를 비상상황으로 인정해 금융사에 한시적으로 원격접속을 허용해줬다. 그러나 현행 규정에 의하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이러한 예외를 더 이상 적용할 수 없어 원격접속이 불가능하다.금감원은 이에 규정을 고치기로 했다. 망분리 적용의 예외 범위에 ‘보안대책을 갖춰 내부망으로 원격 접속하는 경우’를 추가해 사실상 상시적인 원격접속이 가능토록 한 것이다.이에 따라 금융회사 임직원은 원칙적으로 상시 원격접속을 할 수 있다. 다만 전산센터의 시스템 개발·운영·보안 업무와 원격 시스템 유지보수 업무는 상시 원격접속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언택트 문화가 지속되고 있어 재택근무의 확대와 일상화를 고려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다만 재택근무 때에도 사내근무 환경에 준하는 보안수준을 유지토록 했다.단말기 직접 연결 때에는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 회사가 지급한 단말기만 사용토록 하고 인터넷 연결은 항상 차단토록 했다. 내부망에 접속할 때에는 아이디·패스워드 외에 일회용 비밀번호 등을 이용해 추가로 인증토록 했다. 또 재택근무 때 최소한의 업무시스템만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업무·조직별로 통제키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사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달부터 개정된 전자금융감독규정시행세칙을 시행할 예정이다.(자료=금융감독원)
2020.09.17 I 이승현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변화는?..4차위-일자리위 공동 컨퍼런스
  • 4차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변화는?..4차위-일자리위 공동 컨퍼런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윤성로)와 일자리위원회(부위원장 김용기)가 18일 오후 1시 30분에 일자리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한다.‘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컨퍼런스’로 명명된 이번 컨퍼런스는 각계 전문가의 주제발표 및 토론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로 인해 발생할 일자리 전반의 변화를 풍부하고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다.세션 1: 일하는 방식의 변화 - 기업의 인사관리(HR)를 중심으로 세션 1에서는 우선 건국대학교 윤동열 교수(4차위 일자리 분과장)가 4차위 일자리분과의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한다. 권고안은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11월 초 4차위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된다.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4차위 일자리 분과는 지난 5월부터 ‘디지털 전환과 일의 미래’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종합하여 대정부 권고안의 형태로 발표하는 것이다.윤 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산업구조가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이며, 새로운 고용형태의 등장 및 근로시간, 장소의 유연화 등 일하는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을 것임을 전제로 했다.그는 ▲IT를 활용한 비대면 근로(원격·재택근무)와 인사관리 혁신 지원 ▲생산적 정보 활용 역량(Digital Literacy)이 낮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우선 지원 ▲다면적 양극화 해소 노력 ▲불안정한 고용형태를 지닌 노동자에 대한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 필요성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이어 마켓컬리 김성은 리더와 매일경제 김효혜 기자가 비대면 근무 등 최근의 기업 인사관리(HR) 변화를 중심으로 토론한다.김성은 리더는 이커머스(e-commerce) 분야에서의 직무분석 등 원격·비대면 업무 환경 조성 노력과 애로사항, 유통·물류 분야에서의 생산설비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변화 등을 설명할 예정이며, 김효혜 기자는 기업의 최근 변화와 함께, 소상공인의 온라인 비즈니스 지원체계 마련, 유연근무제 확산에 따른 기업 컨설팅 필요성, 고용형태에 따른 차등화된 보호 필요성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세션 2: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일자리 변화 세션 2에서는 한국노동연구원 허재준 고용정책본부장이 코로나 사태 이후의 경제·일자리·교육훈련 분야의 변화와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허 본부장은 현 상황을 세계경제에서 전례 없는 위기로 진단하고, 고용안전망 강화를 통한 소득지원 필요성 및 데이터 장인시대에 대비하는 적절한 직업능력 배양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특히 전통적인 교육서비스 공급기관 외에도 데이터·AI 활용이 뛰어난 스타트업과 IT 서비스기업 등이 교육훈련 서비스 공급자로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이어 협동조합 균형사회플랫폼 최재한 대표와 KT 경제경영연구소 김희수 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일자리의 생성·소멸·교육훈련 등을 중심으로 토론한다.최재한 대표는 디지털경제 전환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기존 근로자가 디지털경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및 교육의 강화 방향에 대해 제시하고, 김희수 소장은 AI·자동화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일자리 변화모습을 설명하고, 데이터 기반의 혁신산업 육성과 AI·데이터 인력양성 등 일자리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4차위 윤성로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의 양과 질, 일하는 방식에서 심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며, 신기술 교육 및 훈련을 통한 4차 산업혁명 인재 양성, 고용·사회 안전망 구축, 산업안전 및 근무환경 혁신 등 선제적인 대응 방향을 설정할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공동주최한 일자리위의 김용기 부위원장은 우리 삶의 전제인 일자리는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 19의 발발과 확산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형 뉴딜 추진, 산단 대개조 및 상생형 일자리 사업 추진, 신산업 발굴 및 지역 간 불균형 완화 등을 통해 글로벌 벨류체인 변화에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함을 강조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며, 온라인 참관객은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토론자에게 질문하는 등 비대면 소통이 가능하다.
2020.09.17 I 김현아 기자
업무용 카톡, ‘퇴근후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해줄까?
  • 업무용 카톡, ‘퇴근후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해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디자인=문승용 이데일리 부장]카카오가 어제(16일)업무용 카카오톡이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워크’를 내놓았습니다. 벌써 구글플레이에서 1만 명이상 다운로드 받고 60건 이상의 리뷰가 올라올 만큼 관심이지요. 별도로 학습하지 않아도 친숙한 ‘카카오톡’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가져다 써서 친근하기 때문일 겁니다.저도 어젯밤 카카오워크 앱을 깔아 회사 동료를 초청해 봤더니 정말 멤버를 추가하거나 말풍선 답장 등을 할 수 있는 게 카톡과 비슷했습니다. 대화방에서 인공지능(AI) 비서를 이용하려면 ‘/캐스퍼 0000 해줘’라고 물어야 합니다. 이 때 ‘/’를 꼭 붙여야 합니다. ‘카카오워크’는 카톡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업무에 특화된 기능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업무와 일상의 분리’가 업무용 카톡(카카오워크)을 까는 것으로 해결되긴 어려워 보였습니다. ▲카카오가 10년 만에 내놓은 업무용 카톡 ‘카카오워크’ 마크카톡와 달라..실시간성보다는 ‘업무 연결성’ 강조카카오톡과 가장 다른 점은 ‘실시간성’보다는 ‘업무 연결성’이 강조된 부분으로 보입니다. 회사 차원에서 구매했거나 깔았다면(참고로 카카오워크는 무료도 있지만 1인당 월 6500원부터 월1만 5900원까지 상품이 있음), 조직도와 전체 멤버 연동이 가능한데 이때 임직원 목록 프로필에서 근무 중인지, 퇴근했는지, 휴무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연차인데 카카오톡을 받아 몇 시간 뒤 확인하는 상황이 사라지겠죠.채팅 방에 나중에 합류한 사람도 채팅방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알 수 있어 회사 프로젝트에 중간에 투입된 사람도 과거 논의 이력을 보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가 방장이 된다면 그는 ‘멤버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해 프로젝트 참여자를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도 카톡에는 없는 기능이지요.▲업무용 카톡 ‘카카오워크’ 요금제(출처:카카오워크 홈페이지)이 밖에도 △화상회의 기능 △근태관리 기능 △전자결재 시스템 연결 △AI 어시스턴트 ‘캐스퍼’ 등의 기능이 있다는데, 당장 전부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 0원 모델(공용 저장공간 5GB)부터 1인당 월 6500원(공용저장공간 10GB/1인), 월 9900원(공용저장공간 20GB/1인), 월 1만5900원(공용저장공간 1TB/인) 등 상품별로 기능도 달랐습니다. 카톡은 무료이지만 업무용 카톡은 유료 상품도 있는 것입니다. 어제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협약을 맺은 기업은 사실상 카카오워크를 다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며 HMM(구 현대상선)과 교보생명, NH투자증권 등이 카카오워크 사용을 결정했거나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다우오피스 메신저의 특정시간 메시지 수신 설정 기능(출처: 다우오피스 블로그)특정시간 알람 가능하다지만..퇴근 후 자유엔 한계‘카카오워크’에는 카카오톡과 달리 특정시간만 알람을 받도록 설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근무시간 외 알림받지 않기’ 옵션이지요. 이런 기능을 내세우며 카카오는 ‘일은 (카카오톡이 아닌)카카오워크에서 하자. 업무와 일상을 분리하자’고 말합니다.그런데 이는 다우오피스 메신저 등 다른 메신저에도 있는 기능입니다. 다우메신저에서도 세부설정을 통해 특정시간만 메시지를 받도록 자유롭게 푸쉬 알림을 설정할 수 있죠. 다우오피스 역시 이런 기능을 ‘사적 메신저’와 ‘업무 메신저’의 완벽한 분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무용 카톡이든, 다우메신저든 메신저 홍수에 사는 우리로선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회사 그룹웨어나 전사적자원관리(ERP) 등과 연동된 업무용 메신저와 카카오톡을 함께 써왔던 회사라면, 업무용 카톡이 또 다른 짐이 될 수도 있죠. 회사가 정책적으로 쓰던 업무용 메신저를 버리고 업무용 카톡으로 갈아타지 않는다면요.▲카카오의 업무용 카톡 ‘카카오워크’가 출시된, 16일 오후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 발표-재택근무 활용 우수기업 간담회’에서 재택근무 기업 관계자들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간담회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카톡금지법은 좌절..코로나로 재택근무 카톡 지시 늘어 중요한 것은 기업 문화가 아닌가 합니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퇴근 후 문자나 SNS 등 통신수단으로 업무 지시를 내릴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일명 퇴근 후 업무 카톡 금지법)’을 발의했지만 통과되지 않았죠. 각 회사마다 자율적으로 퇴근 후 카톡 금지에 노력할 일이지 법까지 만들어 규제하는 건 과잉 규제라는 지적때문이었습니다.그런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자 ‘업무 시간 이후 카톡 업무지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출퇴근 개념이 희미해진데다 비대면 업무로 카카오톡 업무 지시가 늘었기 때문이죠.그래서 정부도 어제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을 공개하며 궁금증 해소에 나섰습니다. 업무용 카톡 ‘카카오워크’가 출시된 날이군요. 고용노동부가 16일 공개한 매뉴얼에 따르면 업무 시간이후 상사가 전화나 카톡으로 업무를 지시했을 때 단순한 업무지시로는 연장근로수당을 받기 어렵고, 상사가 ‘지금 해라’ 같은 시급성을 언급하고 재택 근무자가 이를 이행했을 때만 연장근로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단순한 업무지시를 듣는 것만으로는 근로 행위로 볼 수 없다는 의미인데, 늦은 밤 카톡때문에 생긴 스트레스까지 책임져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020.09.17 I 김현아 기자
롯데홈쇼핑, 동료 칭찬 프로그램 ‘벨리굿’ 도입
  • 롯데홈쇼핑, 동료 칭찬 프로그램 ‘벨리굿’ 도입
  • 동료 칭찬 프로그램 벨리굿 이미지(사진=롯데홈쇼핑)[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홈쇼핑은 동료 칭찬 프로그램 ‘벨리굿(BellyGood)’을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활성화하고 상호 칭찬을 통한 긍정적인 사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벨리굿’은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Belly)’와 좋다는 의미의 ‘굿(Good)’을 합성한 명칭이다. ‘벨리굿’은 사내 포털에 칭찬하거나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은 동료의 이름과 이유를 작성해 등록하면 회사가 해당 직원에게 쿠키(포인트)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쿠키는 롯데홈쇼핑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 가능한 적립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단순히 ‘동료가 주는 보너스’라는 의미를 넘어 자발적인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상호 존중,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시행되며 직원 간 소통 기회가 감소하자 내부 분위기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취지기도 하다. 구글의 ‘피어보너스’ 제도를 벤치마킹했다.지난달 5일 ‘벨리굿’을 도입한 이후 지난 17일까지 약 600건의 칭찬 글이 게재됐다. 전체 직원의 30%가 참여했으며, 참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직급별로 확인한 결과 팀장급에서 부하 직원을 칭찬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사원, 대리급이 뒤를 이었다. 프로젝트 수행 중 솔선수범한 동료를 칭찬한 글에서부터 재택근무 기간 동안 출근한 직원들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싸온 임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 사연까지 다양한 사례들이 올라왔다. 사내 게시판에도 평소 고마운 동료에게 공개적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좋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롯데홈쇼핑은 세대, 직위에 따른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소통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30세 이하 MZ세대 직원으로 구성된 ‘청춘소통단’을 결성하고 이들의 관점에서 경영진들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표이사가 직접 출연하는 ‘CEO 유튜브 소통 라이브’를 진행하며 최고 경영자와 직원간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경영지원부문장은 “코로나19로 직원 간 소통 기회가 줄어들면서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사내문화를 조성해 보자는 취지에서 ‘벨리굿’ 제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언택트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호 존중과 배려의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7 I 김무연 기자
긴시간 팔꿈치 구부린 자세 유지하다 '손가락이 저리는 주관증후군' 발생 할수도
  • 긴시간 팔꿈치 구부린 자세 유지하다 '손가락이 저리는 주관증후군' 발생 할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 19로 인해 재택근무가 늘면서 오랜 시간 팔꿈치를 구부린 채 같은 자세로 컴퓨터 자판이나 마우스를 사용하거나 가사활동을 할 경우 목과 어깨통증은 물론 손가락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로 4번째 손가락과 5번째 새끼손가락이 저리고 아픈 경우가 많은데, 이 증상은 팔꿈치 관절에서 척골신경이 눌려 증상이 나타나는 주관증후군(Cubital tunnel syndrome)에 해당한다. 선천적으로 팔 근육에 이상이 있거나 스포츠 활동 중 외상으로 발병할 수 도 있지만 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하면서 오랜 시간 팔꿈치를 구부린 자세로 있을 경우 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척골신경은 손가락을 모으고 구부리는 등 여러 정밀한 손동작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며 무엇보다 4,5번째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한다. 이 신경은 팔꿈치 안쪽 내상과 밑으로 지나고 피부와 가깝게 위치해 있다 보니 팔꿈치 관절을 구부린 채로 오래 있게 되면 눌리면서 손상을 받기 쉽다. 이처럼 척골신경이 팔꿈치 부위에서 압박, 긴장, 마찰 등에 의해 압박성 신경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주관증후군이라고 한다. 4번째 손가락 척측과 5번째 손가락 저림, 감각이상, 약력감소 등이 나타나게 되는데 만성으로 진행할 경우에는 손가락 안쪽 근육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갈퀴모형의 손가락 변형도 생길 수 있다. 날개병원 김형석 원장은 “주관증후군은 4,5번째 손가락의 저림 또는 무감각이나 악력감소 등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진단은 팔꿈치 안쪽에 만져지는 뼈인 내상과 밑에 있는 오목한 공간을 압박할 때 저림 증상 유무를 확인 할 수 있고, 팔꿈치를 직각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손바닥이 위를 향하고 엄지가 바깥쪽으로 오게 하는 회외 상태에서 1분 이내에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 이상이 발생하면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 및 물리치료와 함께 팔꿈치를 구부리는 자세를 오랫동안 하지 않는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김 원장은 “보통 주관증후군의 경우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얻을 수 있지만 치료를 방치해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거나 임상증상과 함께 근/신경전도 검사(EMG/NCS)를 종합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팔꿈치를 구부릴 시 척골신경이 앞으로 탈구되는 전방탈구가 없는 경우 척골관 주변의 신경감압술을 시행하며, 척골 신경 전방 탈구가 있는 경우 척골신경 전방 전위술을 시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관증후군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특히 긴 시간동안 작업이 필요할 경우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2020.09.17 I 이순용 기자
“조두순, 미성년자 성적 욕구 여전”…출소 후 격리도 불가능
  • [밑줄 쫙!]“조두순, 미성년자 성적 욕구 여전”…출소 후 격리도 불가능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의 연말 만기 출소를 앞두고 윤화섭 안산시장이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성범죄자 관련 '보호수용법' 제정을 긴급 요청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조두순 출소 석 달 전…지역사회 불안감 커져8살 여아를 성폭행해 12년째 복역해온 조두순(68·남)이 만기 복역을 마치고 오는 12월 13일 주거지인 안산으로 돌아올 예정이에요. 이에 ‘안산에 거주하는데 딸아이가 있어 너무 불안하다’, ‘피해자가 사는 곳에 오는 것이 말이 되냐’는 등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요.◆안산시장 "소아성애 평가 불안정…민원 3600통"윤화섭 안산시장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많은 시민이 조두순이 안산으로 오는 것에 대해 큰 우려와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면서 “안산을 떠나겠다, 불안해서 어떻게 사느냐는 전화가 3600통 정도 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에는 댓글이 1200여건 달렸다”고 말했어요.이어 "안산소식 페이스북에서는 3800건에 달하는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어요.윤 시장은 진행자가 조두순에 대해 1대1 감독을 붙이겠다는 법무부의 계획에 대해 "전자발찌를 한 상태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이 작년 55건, 올 상반기에도 30여 건이 발생했다"며 "조두순이라는 범죄자가 피해자가 살고 있는 곳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공포"라고 강조했어요.윤 시장은 조두순의 상태에 대해 "심리치료 결과 성적 이탈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특히 미성년자에게 성적 욕구를 느끼는 소아성 평가에서도 불안정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우려감을 표했어요.앞서 시민들의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자 윤 시장은 14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에게 성범죄자 관련 '보호수용법' 제정을 긴급 요청했어요.◆법무부 “출소 후 보호수용시설에 격리 불가능”법무부는 윤 시장의 보호수용시설 격리 요청에 대해 15일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요.법무부는 “국회에 제출된 보호수용법안에는 소급 적용 규정이 없어 조두순에게 적용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보안처분이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는 처분에 대해서는 ‘형벌 불소급의 원칙’에 따라 행위 당시의 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어요.보호수용법은 성범죄자가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내용이에요.법무부에 따르면 보호수용법은 2014년 9월 제19대 국회에 정부안으로 제출했지만 인권침해 등 논란으로 임기 만료 폐기됐어요. 지난 2016년 10월 다시 입법 예고하며 20대 국회에 정부안 제출을 준비했지만 국가인권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의 반대로 제출하지 못했어요.20대 국회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윤상직 의원 등 10명이 보호수용법안을 발의했지만, 2018년 9월 법제사법위원회 상정 이후 별다른 논의를 거치지 못하고 올해 5월 말 임기 만료로 폐기됐어요.◆여가부장관 "조두순 상세주소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15일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당시 법률에 의거해 상세주소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어요.이 장관은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오는 12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많은 국민과 피해자가 불안해한다"며 상세주소 공개 등의 대책을 묻자 이렇게 답변했어요.이 장관은 “특별한 대책을 세우기 어려운 환경에 있다”며 “다만 여가부가 가진 ‘성범죄자 알림e’ 시스템으로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는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문제는 현재 성범죄자 상세주소 정보가 읍·면, 건물번호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공개 가능하게 돼 있는데 조두순이 구금될 당시 개인정보 보호가 더 앞섰기 때문에 상세주소를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이 장관은 조두순과 같이 재범 확률이 높은 성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격리조치나 감시 체계 등에 대해 검찰, 법무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어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두 번째/ 국방부 서버에 ‘추 아들 휴가연장 민원 녹취파일’ 존재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씨의 휴가 연장 민원 관련 녹취가 서버에 남아있는 것을 확인했어요. 이에 국방부와 육군정보체계관리단을 잇따라 압수수색하고 있어요.◆검찰, ‘추미애 아들 민원’ 軍 전화 녹음파일 확보15일 군 당국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김덕곤 부장검사)는 이날 국방부 전산정보원에 들어가 서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에요.당초 민원내용에 대한 녹취파일은 보관기간인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 저장 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메인 서버에는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어요. 또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포함한 통화 기록 역시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어요.아울러 검찰은 오전부터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도 압수수색하고 있어요. 서씨가 소속됐던 한국군지원단을 육군본부 인사사령부에서 관리하는 데다 이곳 역시 별도 서버가 있어 관련 기록을 모두 확보하기 위해서예요.검찰은 이런 기록을 확보해 전화를 건 인물이 누구였는지 해당 전화가 단순 민원 전화였는지 혹은 청탁·외압으로 여겨질 만한 부분이 있었는지 등을 규명할 것으로 보여요.◆추미애 전 보좌관 “아들 서 씨 부탁받고 문의 전화했다”검찰이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씨로부터 "서씨의 부탁을 받고 군부대에 전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국내 한 언론사는 보도했어요.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서씨의 상급 부대인 미 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인 김모 대위 등으로부터 "최씨로부터 서씨 휴가와 관련한 연락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12일과 13일 최씨와 서씨를 각각 조사했어요.최씨는 "서씨의 부탁으로 군에 문의 전화를 한 것이다. 청탁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져요.검찰은 서씨의 3차 휴가 중인 2017년 6월 25일 서씨 부대를 찾아온 대위가 김 대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휴가가 보좌진 부탁에 따라 위법하게 연장됐는지도 확인하고 있어요.앞서 14일 추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최씨가 김 대위에게 전화한 의혹에 대해 "제가 시킨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어요.◆‘추미애 사퇴’에 찬성 49.0%, 반대 45.8%…여론 팽팽추 장관의 사퇴에 대한 찬반 여론이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어요.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날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추 장관의 거취 문제를 물은 결과 '권력형 비리이므로 사퇴해야 한다'는 49.0%, '사퇴할 필요가 없다'는 45.8%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어요.5.2%는 '잘 모른다'고 답했어요. 이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예요.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10명 중 9명 정도인 89.5%가 사퇴 주장에 동의했어요.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83.1%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어요. 무당층에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49.1%로 비동의(21.9%)보다 많았어요.연령대별로는 60대(67.3%), 20대(56.8%)에서 사퇴 찬성이 높았고 40대에서 사퇴 반대(65.5%)가 높았어요.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보건복지부 1차관)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 화이자도 백신 부작용…'중간 또는 경미한 정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오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113명 늘어난 2만2504명이라고 밝혔어요. 지역 발생이 105명이고, 해외유입은 8명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이후 14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요.이러한 가운데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부작용을 보였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어요.◆화이자 "안전성 우려할 만한 부작용은 없다"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4만4000명의 자원자 중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고 밝혔어요.이 가운데 1만2000명 이상이 2회차 백신을 맞았어요. 화이자는 회사로부터 독립적인 데이터점검위원회가 언제라도 백신 연구 중단을 권고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조치를 내리진 않았다고 덧붙였어요.화이자 소속 연구진도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있는지 자체 검토 중이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에요.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라고 화이자는 밝혔어요.이날 보도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6일 심각한 부작용 발생 탓에 백신 임상시험을 중단시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것이에요. 아스트라제네카는 15일 영국과 브라질에서 임상시험을 재개했어요.◆빌 게이츠 "코로나 내년 여름 백신 후 2022년에나 종식"빌 게이츠는 15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북반구의 가을이 어떤 모습이 될지에 관해 비관적"이라면서 "우리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사망률이 (코로나19 확산 초창기인) 봄과 같은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했어요.그는 코로나19로 임산부·유아 사망률, 기아, 교육에 이르는 지표들이 수십년간의 개선 끝에 다시 역행하고 있으며, 이는 바이러스 자체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어요.빌 게이츠는 "내년 여름까지 전 세계에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며 "60% 수준의 백신 접종으로도 기하급수적인 질병의 확산을 거의 막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 이어 "내년은 우리가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이는 해가 될 것이며 2022년에는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어요.그는 그러면서 글로벌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어느 한 국가가 해법을 내놓을 수는 없으며, 모든 나라가 힘을 모아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내고 경제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호소했어요.◆KBS “오디오 감독 코로나19 확진…긴급 방역 조치”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KBS는 "본관 3층에 근무하는 음향 담당 직원 1명이 오늘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어요. 이어 " 오늘 오전 이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즉시 긴급 대응 회의를 열어 본관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에 대해 17일 오후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하는 한편 본관 전체 시설에 대해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어요.KBS 측은 “다만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차질 없는 역할 수행을 위해 방송필수인력은 방역 이후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업무를 재개토록 할 예정”이라며 “KBS는 시청자들에게 24시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공적 역할에 차질이 없도록 그동안 고강도 예방 대책을 시행해 왔으며, 향후 보건 당국의 조치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어요./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09.17 I 신현지 기자
링크시스, 듀얼밴드 와이파이5 공유기 ‘E5600’ 출시
  • 링크시스, 듀얼밴드 와이파이5 공유기 ‘E5600’ 출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링크시스는 웹서핑 및 스트리밍에 최적화한 가정용 듀얼밴드 와이파이5 공유기 ‘E5600’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링크시스에서 새로 출시한 가정용 와이파이 공유기 ‘E5600’.E5600은 최대 1.2Gbps(1초당 1.2기가비트) 속도로 최대 90㎡의 커버리지를 보장한다. 듀얼밴드 기술로 대역폭을 두배 늘려 네트워크 연결의 간섭은 줄이고 데이터 처리량은 극대화 시켰다. 최대 10개 이상의 장치를 처리할 수 있으며, 게스트 전용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최대 10명을 별도 수용할 수 있다. 또 여러 기기의 위치에 맞춰 출력을 조정하는 링크시스의 향상된 빔포밍 기술을 지원해 사용 중인 기기에 신호를 집중해 준다. 4개의 고속 이더넷 포트가 내장돼 있어 빠른 유선 연결을 지원하고 빠르게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네트워크 장치를 새로 추가할 때에는 WPS 버튼을 누르면 된다.다른 링크시스의 공유기와 마찬가지로 자녀 보호 기능이 있어 부적절하거나 집중을 방해하는 콘텐츠에 대한 자녀들의 액세스를 제한하고 사용량을 제한하는 기능도 있다. E5600의 소비자 가격은 5만9900원이다. 링크시스 공식몰을 비롯해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안정환 링크시스 사업부장은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에 대한 수요가 재확산되면서 가정 내 인터넷 이용량이 증가하고 홈 와이파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집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우수한 성능의 링크시스 공유기를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0.09.16 I 장영은 기자
재택근무 직원 GPS 위치추적으로 근태관리 가능할까?
  • 재택근무 직원 GPS 위치추적으로 근태관리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기업에서도 재택근무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16일 고용노동부는 재택근무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장을 위해 구체적인 운영 지침 등을 담은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을 발표했다. 고용부의 재택근무 종합 매뉴얼을 통해 재택근무 도입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사례를 제시해 Q&A 형식으로 정리했다.근무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서울 KT 광화문 이스트(east) 사옥에 지난 7월 임시폐쇄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데일리 DBQ 기업에서 재택근무자의 근태를 관리할 목적으로 GPS 등을 통해 위치추적을 해도 되나.△안 된다.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15조에 따라 정보 주체의 동의를 얻지 않은 위치정보 수집은 불가능하다. 재택근무자의 위치정보를 수집하려면 사전에 수집·이용 목적, 수집항목, 정보보유·이용기간, 동의거부 가능 사실 등을 고지하고 근로자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동의를 강요해서도 안 된다. 정보수집을 강제하거나 그 거부를 이유로 징계를 내리는 것은 정다하지 않다. 근태 관리를 위해 위치정보 수집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재택근무 승인 요건으로 취업규칙 등에 이를 규정할 순 있다. Q 코로나19 확산으로 출퇴근시 감염이 우려돼 재택근무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재택근무는 원칙적으로 노사 간 합의·협의에 의해 실시해야 한다. 근로계약이나 취업규칙 등에 근거가 없는 경우 근로자가 신청했다고 해서 사용자가 반드시 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업주는 담당 업무 성격과 제반 사정 등에 비춰 가급적이면 재택근무를 허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임신 중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허용할 필요가 크다. 정부도 민간기업에 대한 재택근무 활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Q 재택근무 중 고객정보 등 사내 정보가 유출됐다면.△재택근무자가 사내 보안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고의나 과실로 보안사고가 발생하면 징계책임을 질 수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유출사고가 발생하고, 사내 보안규정 등을 준수했다면 책임이 면제될 수 있다. Q 재택근무를 위해 지급한 노트북을 개인 목적의 학원 수강, 인터넷 게임 등을 위해 사용해도 되나.△안 된다. 사용자가 재택근무자에게 업무용 노트북 등을 별도로 제공하거나 대여하면서 그 용도를 업무 목적으로 제한하면 사적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재택근무자도 이를 준수해야 할 책임이 있다. 다만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범위 내의 메일 열람, 문서 편집 등의 사적 사용은 가능할 것. 다만 사용자는 사적 사용으로 인한 보안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재택근무자는 그 보안대책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Q 자택에서만 근무하는게 답답해 카페 등 자택 외 장소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나.△재택근무는 통상적으로 근로자의 ‘자택’에서 근무하는 제도다. 다만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근거가 있거나 사용자와 근로자 간 합의하거나 사용자가 승인하는 경우에는 자택 외 장소를 재택근무 장소로 특정 또는 추가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재택근무라면 자택 등 사적 장소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 근로자가 지정된 장소를 임의대로 변경하거나 벗어나는 경우 복무위반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근무장소 변경이 필요하면, 사전에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 관리자의 승인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Q 재택근무시 근로시간 산정은.△원칙적으로 재택근무를 할 경우에도 출근과 마찬가지로 통상적인 근로시간제가 적용된다. 특히 재택근무시 디지털 기기 등으로 상시 통신이 가능하면 통상적인 근로시간제를 적용할 수 있다.다만 재택근무를 하면서 상시적인 근로시간 관리가 곤란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근로기준법 제58조에 규정된 ‘사업장 밖 간주 시간제’를 활용해 소정 근로시간을 근무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근로자의 재량이 필요한 업무의 경우 재량근로제 활용도 가능하다. 재량근로제는 노사 서면 합의로 정한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간주해 임금을 산정하는 제도로,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업무는 근로기준법 시행령에 규정돼 있다.Q 재택근무자의 휴게시간은.△재택근무자의 휴게시간도 통상적인 규정을 적용하면 된다. 재택근무자에게도 근로기준법에 따른 휴게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다만 재택근무 중 육아와 가사 등을 위해 일을 중단하고 사적으로 써야 할 시간이 필요할 경우 사용자는 이에 대해 연차휴가를 부여하거나 휴게시간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1년 미만의 유아가 있는 여성 근로자가 신청할 경우 사용자는 1일 2회 각각 30분 이상의 유급 수유시간을 부여해야 한다.Q 재택근무로 발생하는 통신비·전기비 등 비용 부담은. △재택근무로 추가 발생하는 통신비 등은 사용자가 부담하는 게 원칙이다. 부담 항목과 한도, 비용 청구 방법 등의 기준을 미리 마련하는 게 좋다. 재택근무의 빈도가 높다면 업무 사용분과 사적 사용분을 현실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실비 변상 목적으로 일정액을 지급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Q재택근무 중 발생한 부상이나 질병은 업무상 재해인가.△재택근무라도 업무와 관련한 부상이나 질병은 원칙적으로 산업안전보건법이 적용된다. 그러나 재택근무의 경우 사업장이 아닌 사업주의 실질적인 지배·관리가 어려운 장소에서 근로가 이루어지므로 일부 규정만 적용가능하다. 인근 편의점에 식료품을 사러가다 넘어져 부상을 당한 경우나 육아를 하다가 부상당한 경우 등은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지 않는다. 재택근무 중 발생한 재해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하는지는 산재요양 신청 시 근로복지공단에서 개별·구체적으로 판단한다.
2020.09.16 I 김소연 기자
특구진흥재단,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업무협업시스템 구축
  • 특구진흥재단,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업무협업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업무협업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재단이 도입한 업무협업시스템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화상회의, 업무자료 공유, 문서 공동 작업, 프로젝트 협업, 일정공유 등의 기능을 갖췄다.클라우드 기반 업무협업시스템의 화상회의 기능을 이용해 비대면 온라인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재단은 강소특구 추가 지정에 따른 물리적 거리 확대와 주52시간제 도입 등 대내·외 업무 환경 변화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해 왔다. 올해 1월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일부 서비스를 미리 도입했고, 이달부터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재단은 도입한 시스템을 화상회의, 각종 평가, 재택근무에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출장비 절감 등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기관 모든 정보서비스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기관 자체에서 운영하던 메일도 업무협업시스템과 통합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했으며, 나머지 서비스도 클라우드로 전환할 예정이다.양성광 이사장은 “업무협업시스템 도입은 최근 대내·외 업무 환경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 높은 업무 효율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2020.09.16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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