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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면적에 추첨제 이점까지…수도권 중대형 청약 ‘인기’
  • 넓은 면적에 추첨제 이점까지…수도권 중대형 청약 ‘인기’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넓은 평형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추첨제라는 이점까지 더해지면서 청약 수요자들이 중대형 아파트로 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중대형 평형으로 공급될 예정인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투시도 (사진=DL이앤씨)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월~5월 13일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27.4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용 60㎡ 이상~85㎡ 이하 중소형은 9.4대 1 △전용 60㎡ 미만 소형은 17.8대 1를 기록했다. 중대형 아파트 청약 경쟁이 중소형에 비해 더 치열했던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서는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매년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당첨 확률이 높은 중대형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기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한 중대형 평형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한 점도 중대형 아파트 인기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부동산 디벨로퍼 피데스개발은 ‘2022~2023 공간 7대 트렌드’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을 넘어 취미와 여가 생활까지 집 안에서 즐기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면서 주거 공간 규모를 키우는 ‘벌크업 사이징’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실제 인당 주거 면적도 매년 넓어지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당 주거면적은 △2017년 31.2㎡ △2018년 31.7㎡ △2019년 32.9㎡ △2020년 33.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전용 60㎡ 미만의 소형 아파트에서 1순위 경쟁률이 더 높았다. 지방(서울, 경기, 인천 제외)에서는 올해 분양한 전용 60㎡ 미만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이 43.3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용 60㎡ 이상~85㎡ 이하 16.5대 1, 전용 85㎡ 초과 10.2대 1 순으로 나타났다.
2022.05.18 I 김나리 기자
가정의 달 떠올리는 가족의 의미
  • [목멱칼럼]가정의 달 떠올리는 가족의 의미
  • [박주희 법률사무소 제이 대표변호사]불과 몇 년 전까지 서울가정법원 3층 조정실 앞을 지키고 있던 조각상이 있다. 어깨동무를 한 다정한 모습의 아빠, 엄마와 그 무릎에 앉아 있는 어린 남매의 천진한 모습을 표현한 ‘가족상’이라는 조각이다. 그런데 변호사로서 이혼 조정을 위해 3층 조정실을 오가며 가족상을 볼 때마다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남들과 조금은 다른 모습의 가정으로 살고자 가정법원을 찾는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누구의 잘못이었든 많은 고민과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을 것이며, 앞으로 맞닥뜨려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도 많은 사람들이다. 가정법원은 가정을 건강히 유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가정들도 상처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듬어주는 것 또한 그 역할일 것이다. 그런데 조정실 앞 가족상은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을 정해두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죄책감이나 소외감을 지우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 다행히도 이러한 생각을 필자만 한 것은 아니었는지 가족상이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에 47년간 가정법원을 지켜오던 가족상은 2019년에 결국 철거됐다.2022년 현재는 ‘대 이혼의 시대’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재작년부터 최근까지 이혼 사건이 부쩍 늘었다. 하루에도 몇 건씩 이혼소송 문의가 오는데 세세한 이혼 사유야 모두 다르지만 이렇게 이혼이 급증한 데에는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외부활동은 제약되는 반면 재택근무로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며 싸움이 잦아진 것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어려워진 경제 상황이나 치솟는 부동산 가격으로 인한 갈등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리고 이혼을 주제로 한 TV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을 만큼 이혼이 더이상 손가락질 받을 일은 아니라는 사회적 분위기도 그 원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 가정법원에 이상적인 ‘가족상’이 세워져 있던 것만 보더라도 우리 사회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의 모습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성숙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얼마 전 혼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지인은, 부부의 날을 앞두고 아이가 유치원에서 아빠, 엄마의 다정한 사진을 찍어 오라는 숙제를 받아온 것에 난감해 하며 아이가 앞으로 비슷한 일로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 한 부모 가족도 이제는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가족의 형태임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다른 형태의 가족에 대해 인식이나 배려가 부족한 것이다. 사회·경제적 이유로 이혼율이 느는 것처럼 사회가 복잡해지고 생활이 팍팍해지면서 개인 삶의 방식이나 형태도 변화한다. 이제 부부와 2명의 자녀를 둔 4인 가족은 전체 가구의 15%에 불과한 반면 여러 가지 이유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동거 관계는 증가하고 있으며, 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나 재혼 가정과 조손 가정 그리고 다문화 가정, 입양 가정, 위탁 가정처럼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모습의 가정이 존재한다. 최근에는 동거인 없는 1인 가구도 전체 가구의 40%를 차지할 만큼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족은 혼인과 혈연을 전제로 정의되고 있으며, 주택 청약이나 세금 감면 등 많은 혜택이나 정책은 전통적인 4인 가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법과 제도가 먼저 ‘정상’과 ‘비정상’으로 선을 긋고 분류하고 있으니 전형적인 가족의 형태를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사회 속에서 은연중에 소외되거나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가 보호해야 하는 가족은 ‘정상’ 범주에 드는 가족만은 아니다. 한 가지 삶의 방식만을 규범화하고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사회는 오히려 가족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그 모습이 어떠하더라도 그 이유가 무엇이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편견과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 사회 안정과 통합을 위해 나라가 해야 할 일이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진정한 가족의 의미는 크기와 구성이 아니라 개인의 존엄과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 아끼고 보살피는 심리적 결속 그 자체임을 되새겨 볼 때다.
2022.05.18 I 송길호 기자
공간활용 가능한 투룸·쓰리룸, 청약도 자유로운 오피스텔 관심
  • 공간활용 가능한 투룸·쓰리룸, 청약도 자유로운 오피스텔 관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랜 기간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 기준에서 공간 활용도가 중요해지고 있다. 집 밖에서 이뤄지던 일이 재택근무, 원격수업, 실내 여가활동 등으로 변경되면서 공간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는 내부 평면구조가 강조되고 있는 것. 이런 상황 속에 투룸, 쓰리룸 등을 선보이는 오피스텔들이 아파트와 똑같은 구조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청약 부담까지 없어 주거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조사(2022년 4월 18일~2022년 5월 2일)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시대 주거 공간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 중 1위는 ‘내부 평면구조’가(28.8%) 차지했다. 응답자의 30.5%가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내부 구조나 인테리어를 변경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취미 및 휴식공간’(21%), ‘업무 및 학습공간’(17.9%)을 답한 사람이 많았다. 이처럼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이 바뀌자 대체 주거 상품으로 각광받는 오피스텔도 ‘투룸, 쓰리룸’ 구조로 공간활용도가 높고 쾌적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선보이며 평균 41.98대 1을 기록한 ‘신설동역자이르네’ 오피스텔은 전용 35~55㎡까지 총 10개의 타입이 모두 1.5룸에서 2룸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최고 경쟁률은 투룸을 갖춘 2군(전용 52~55㎡ 타입, 거주자 우선)에서 266.5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올 1월 대전 중구 선화동에 선보인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오피스텔은 50실 모집에 1만 2,530건의 청약이 접수되면서 평균 250.6대 1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임에도 전 호실 모두 쓰리룸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최근 투룸, 쓰리룸 오피스텔이 각광받는 요인 중 하나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2~4인 등의 다가구가 거주하기에도 적합한 구조라는 점으로 풀이된다. 중소형 아파트와 다름없는 공간 활용으로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청약이 자유로운 주거 상품이라는 것도 셀링 포인트다. 아파트의 경우 까다로운 청약 조건 및 가점이 필요하다. 12일 부동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단지의 전체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41대 1이며 최고 가점은 79점(만점 84점)으로 내 집 마련의 청약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반면,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및 가점이 필요 없고 지역 제한 등이 없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한편, 수요자들의 변화된 주거 공간 인식을 만족시켜주며 활용도 및 실용성이 높은 투룸, 쓰리룸 구조의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KR산업(계룡그룹)은 5월 대전시 유성구 죽동 일대에 ‘죽동 리슈빌 까사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7층 전용면적 28~84㎡ 전실 중소형 중심의 주거형 오피스텔 160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면적에 따른 구성은 △전용 84㎡ 115실(3룸) △전용 73㎡ 21실(2룸) △전용 55㎡ 23실(1.5룸) △전용 28㎡ 1실(1룸)로 다양한 타입을 고루 갖춰 선택의 폭이 넓다. 전 타입에는 최대 약 26㎡에 달하는 복층 다락공간(안방 및 주방 상부 총 2개소)이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된다.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 최상층은 공간 활용도가 우수하다. 자녀방과 복도 부분에는 최대 3.0m, 안방·거실 부분에는 최대 3.75m의 높은 층고설계를 적용해 기존 아파트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공간적 개방감도 선사한다. 중정(포켓공원)을 단지 중심부에 시공, 세대별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한 것도 장점이다. 주방과 거실 양방향의 창문을 통한 맞통풍이 이뤄져 아파트와 다름없는 평면(일부 세대)을 완성했다. 입지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가까이 죽동2지구 개발이 한창으로, 인프라가 더욱 풍부해진다. 또한, ‘장대도시 첨단산업단지’ 조성(2025년 예정)도 있어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성IC, 유성고속터미널, 구암역 등이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시내·외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교통 인프라뿐만 아니라 유성선병원, 유성구청, 월드컵경기장, CGV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죽동초, 대덕국제유치원, 충남대학교, 카이스트 등 우수한 교육 환경도 두루 갖춰져 있다. 쾌적한 자연 환경도 누릴 수 있다. 죽동근린공원, 대골근린공원 등 다양한 근린 공원이 단지 인근에 자리해 있다. 대방건설은 오는 6월 광주 광산구 장덕동 일대에 주거형 오피스텔인 ‘디에트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총 623실 규모이며 타입별로는 전용면적 28~65㎡ 8개로 구성된다. 복층 설계가 전 호실에 적용되며,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투룸, 쓰리룸도 원룸과 함께 선보인다.이달 중에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서 오피스텔 ‘인계 드림힐스’가 분양을 예정한 상태다. 지하 3층~ 지상 12층, 1개 동의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오피스텔로 조성되며, 오피스텔은 총 70실이다. 오피스텔 면적은 전용 44.92㎡로만 구성됐다. 이 단지는 인계동 내 최초로 투룸형 특화 설계와 ‘풀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된 오피스텔로 호평 된다. 거실과 주방, 욕실, 방 2개의 투룸형 특화 설계는 물론 아일랜드 식탁과 D자형 주방 등을 구성해 동선의 편리함까지 신경썼다.
2022.05.17 I 이윤정 기자
위워크코리아 "팬데믹 이후 20% 성장…하이브리드 근무지원 니즈 높아"
  • 위워크코리아 "팬데믹 이후 20% 성장…하이브리드 근무지원 니즈 높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위워크코리아는 팬데믹 시기 다양한 근무형태 지원하는 기업니즈를 발판으로 매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글로벌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는 17일 위워크 서울스퀘어점에서 간담회를 갖고 팬데믹 이후 지난해까지 성과와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위워크는 지난 12일 미국 현지에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보다 약 7% 성장한 7억6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워크코리아 또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0%가 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2020년 924억원, 2021년 997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하며 런던·파리·싱가포르와 함께 위워크 전체 1분기 매출 최고 기여 도시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전정주 위워크코리아 대표는 “오랜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제공하려는 기업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면서 “위워크코리아를 통해 인력을 분산시키고 재택근무를 대체할 수 있는 협업 허브 구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이 팬데믹 기간중 성장성이 좋았던 이유에 대해 한국이 다른 나라와 달리 셧다운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다른 나라는 외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시장 유동성으로 인해 스타트업들의 확장세가 이어졌고 대기업들이 중소기업과 협업하는 문화가 확대되면서 협업 솔루션으로 위워크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위워크 프리미엄 뿐만 아니라 연내 ‘모바일 키카드’, ‘위워크 워크플레이스’ 등 신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위워크는 올해 초 ‘위워크 프리미엄’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위워크 전용 오피스 공간 대비 2.5배 이상 넓어진 공간과 대형 모션 데스크 등의 업그레이드 된 사무용 가구 제공을 포함해 프리미엄 전용층 출입, 프리미엄 멤버사 전담 커뮤니티 운영, 위워크 전 세계 지점 이용이 가능한 올액세스 이용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 대표는 “위워크 프리미엄은 실제 위워크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피드백을 직접 반영한 결과물”이라며 “설문조사 결과 여유있는 업무공간과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가구, 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설과 네트워킹 기회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고 이를 반영해 서울스퀘어점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위워크는 지난 1월 국내 19개 지점은 물론 전 세계 위워크 지점 이용이 가능한 위워크 월간 멤버십 프로그램 ‘올액세스(All Access)’를 국내에서도 출시했다. 국내 및 해외 출장과 거점 오피스 근무가 증가하고 있는 기업들이 전세계 765개 지점에서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현재 올액세스를 이용하는 멤버들은 3월 기준 전세계 약 5만5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약 22% 늘어난 수치다. 또한 위워크는 오는 3분기 전세계 최초로 ‘모바일 키카드’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이고 워크플레이스 등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기업들의 거점오피스 운영 전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국내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위워크코리아도 지점 확장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에서 전략적으로 성장을 멈췄다는 세간의 눈초리는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위워크코리아는 지난 2020년 4월 위워크 신논현점 개장 이후 지점 확장이 중단됐다. 전 대표는 “올해 글로벌 위워크는 두자리수 이상 지점을 확대했지만 한국은 부동산 시장이 너무 뜨거워서 매물을 찾기 쉽지 않다”면서 “강남이나 판교 등 기업들이 주로 선호하는 역세권에 공간 자체를 구하기 어려워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고객사중에는 어렵게 받은 투자금이 사무실 보증금으로 묶여 있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곳도 있다. 위워크와 함께 공유오피스를 사용하고 인재채용에 자금을 사용하고 싶다는 니즈가 있는데 공간 자체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좋은 건물이 있다면 언제든 확장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2.05.17 I 오희나 기자
 밤낮이 바뀐 생활로 불규칙한 수면습관을 가졌다면
  • [전문의 칼럼] 밤낮이 바뀐 생활로 불규칙한 수면습관을 가졌다면
  • [김보미 윌스기념병원 수면센터 원장] 이른 시간에 일어나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명상이나 공부, 운동 등 자기계발을 통해 기적의 아침을 여는 ‘미라클모닝’이 여전히 열풍이다. 아침시간을 활용하려는 사람들은 서적, 강연, 상품, 챌린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규칙적인 삶을 꾸리고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수면 패턴이 다르고 생활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남들이 새벽에 일어난다고 해서 굳이 이를 좇아갈 필요는 없다. 김보미 윌스기념병원 수면센터 원장특히 의료나 물류, 제조, 운수업 등 밤에도 일해야 하는 교대근무자의 경우 밤낮이 바뀐 생활로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고 피로도도 높다. 밤에 근무한 후 해가 떠 있는 시간에 잠을 자야 하는데, 암막커튼이나 수면 안대 등을 사용해도 숙면이 어렵다. 빛도 빛이지만 낮에 발생하는 소음은 밤보다 더 심하여 수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생체 시계에 따라 낮과 밤의 주기별로 호르몬을 분비하고, 생리적 활동을 한다. 수면이나 각성 등을 자체 조절하면 활동 주기일을 설정한다. 그렇지만 교대근무 등으로 생체 시계 균형이 무너질 경우 건강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실제 밤낮이 바뀐 생활은 수면부족, 주간졸림증, 집중력 저하 등을 수시로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수면량이 적고 불규칙한 수면시간이 반복되면 불면증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불안장애, 당뇨, 비만, 심혈관 질환, 치매 심지어 암까지 온갖 질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증가한다. 불규칙하게 생활해야 한다면 혹은 불규칙한 수면 습관이 있다면 본인만의 ‘수면 위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위생은 잠을 잘 자기 위한 모든 행동 방법이다. 잠을 자기 전 TV, 스마트폰 등의 영상 기기를 보지 않기, 잠이 안 오는데 침대에 오랫동안 누워있지 않기, 늦게 잠을 자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기, 잠을 못 잤다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수면 시간 외에 잠을 자지 않기,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 피하기, 자기 전 과식하지 않기 등이 모두 수면 위생이다. 야간근무로 밤낮이 바뀌었다면 근무하는 공간은 최대한 밝은 조명을 켜놓고, 오전에 퇴근할 때는 선글라스 착용 등으로 빛을 차단한다. 암막커튼을 이용해 방을 어둡게 하고, 귀마개나 백색 소음을 사용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것도 입면에 도움이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비대면강의 등 생활패턴의 변화로 불면증이 생겼다면 늦게 자서 늦게 일어나는 것보다 늦게 자더라도 기상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빛을 보면서 생체시계를 깨우는 것이 중요한데, 힘들더라도 1~2주 정도 아침 일찍 일어나 활동하며 점차 수면 패턴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침대에서 온라인수업을 듣거나 업무를 보거나 식사를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 뇌가 침실과 수면 공간을 인식하지 못해 숙면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 침실은 자는 공간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변해버린 수면 패턴은 하루에 바꿀 수 있거나, 수면제를 몇 차례 복용한다고 호전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수주간 규칙적인 생활 및 수면 위생에 주의하여 생활 한다면 조금씩 더 나은 수면 패턴으로 변화되니, 이런 경우 시간을 가지고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2022.05.17 I 이순용 기자
에이스손보, ‘3일 출근·2일 재택’ 근무제 적용
  • 에이스손보, ‘3일 출근·2일 재택’ 근무제 적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에이스손해보험은 코로나19 기간 중 실시했던 2년 간의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3일 출근, 2일 재택 근무 형식의 ‘3+2 유연근무제’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에이스손보는 “3+2 유연근무제는 대면 소통을 통한 협업을 도모하고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도입한 것”이라며 “출근하는 3일 중 월요일과 수요일 이틀은 임직원 간 협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협업 데이’로 운영해 전 임직원이 출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하루는 개별적으로 선택해 출근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적용 대상은 재택근무를 통한 육아, 가족돌봄, 업무효율성, 자기개발 등 목적이 있거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모든 직무의 직원이다.또 수개월 간의 시범 운영과 직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번 유연근무제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 거리두기 방침이 해제된 이후에도 출근 임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무실 방역, 실내 마스크 착용, 방문객 인원 관리 등 별도의 방역 프로그램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이를 위해 에드워드 콥 사장과 임직원은 지난 16일 전직원의 사무실 복귀를 기념하는 환영 행사를 사내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콥 사장은 임직원 모두에게 자가진단키트와 손세정제로 구성된 건강 키트와 스낵박스를 선물로 전달했다.콥 사장은 “유연근무제 도입은 직원 간의 대면 소통을 통한 협력 문화와 개개인의 수요와 생산성에 따른 유연한 업무 수행을 존중하는 문화를 동시에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긍정적인 업무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유연적 조직 문화를 확산시키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스손보는 지난 2020년부터 일부 대고객 서비스 전담 부서 등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사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해왔다. 아울러 정부 거리두기 방침과 신규 확진자 발생 상황에 따라 50% 재택근무, 100% 재택근무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했다.에드워드 콥(왼쪽) 에이스손해보험 사장이 지난 16일 임직원 사무실 복귀 기념으로 진행한 ‘처브 커피 라운지’ 행사에서 직원들에게 커피를 전달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 에이스손해보험)
2022.05.17 I 박철근 기자
LG유플러스 첫 메타버스는 “직장인과 키즈 대상”…신규 플랫폼 2종 공개
  • LG유플러스 첫 메타버스는 “직장인과 키즈 대상”…신규 플랫폼 2종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U+가상오피스 서비스 화면U+가상동물원 서비스 화면LG유플러스 첫 메타버스 서비스 개요도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기존의 메타버스 서비스와 달리 직장인과 키즈 고객에게 집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통신사 최초로 NFT(Non-Fungible Token) 커뮤니티 시장에도 진출한다.LG유플러스(032640)는 17일 설명회를 열고 ▲U+가상오피스 ▲U+키즈동물원 ▲무너NFT 3가지 서비스를 공개했다. 메타버스는 전 세계적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글로벌 시장규모를 지난해 957억달러(약 113조원)에서 오는 2030년 1조5429억달러(약 1820조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아바타와 공간을 제공하고 소통하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게 한계다. 이에 회사는 메타버스를 ‘미래 고객 경험을 담은 생활 공간의 확장’으로 정의하고, 니즈가 명확한 타겟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꾸미기보다는 스몰톡, 액티비티에 집중U+메타버스는 아바타, 공간, 액티비티 등 메타버스의 구성 요소 중 소통, 협업, 체험 등 ‘액티비티’에 집중해 인터랙티브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가상오피스의 경우 아바타의 옷차림이나 외모 등 ‘꾸미기’ 기능보다는 아바타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음성과 입술 움직임을 일치시키는 등 ‘소통’의 몰입도를 높였다. 다른 아바타와 손쉽게 스몰톡을 주고받고 아바타로 회의에 참석하는 등 사무실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액티비티’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 이상엽 전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채택해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선제 대응하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U+가상오피스, 근무환경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 제공U+가상오피스는 출근부터 퇴근까지 아침 인사, 스몰톡, 개인 면담, 화상회의, 업무 협업 등 실제 업무 과정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FGI)를 진행한 결과, ‘소통 단절로 소속감을 느끼기 어렵다’, ‘문서 공동작업 등이 지원되지 않아 비대면 회의에 불편함이 있다’는 공통된 의견이 있었다. 이에 U+가상오피스는 채팅, 음성·영상 대화, 화상회의와 같은 업무에 필요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기본 기능은 물론 ▲실시간 자막과 회의록을 작성해주는 ‘AI 회의록’ ▲포스트잇을 이용한 메모, 동시 첨삭 등 공동 작업이 가능한 ‘협업 툴’ ▲감정 표현 제스처와 립싱크로 현실감을 높인 ‘아바타 대화하기’ 등 소통과 협업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AI 회의록’은 단순히 목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Speech to Text)’ 기능에서 나아가, 회의 중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인식해 누가 어떤 내용을 말했는지 회의록을 자동 생성한다. 주요 키워드 중심의 요약정리도 가능하도록 개발을 추진한다.‘아바타 대화하기’는 환호하기, 감사, 손짓 등 아바타의 표정과 제스처를 통해 동료와 소통의 재미를 더해주고, 말하는 대로 아바타 입모양이 움직이는 립싱크 기능을 탑재해 생생함을 더했다.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U+가상오피스를 사전 체험한 결과, 60% 이상이 실제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와 유사한 소속감을 느꼈으며, 아바타의 다양한 감정표현이 자연스러운 소통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임직원과 일부 고객사에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 후, 내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어린이 77% 체험학습 선호… 가상동물원 체험‘U+키즈동물원’에서는 기린, 곰, 호랑이 등 30여 종의 야생동물뿐 아니라 브라키오사우르스, 티라노사우르스 등 20여종의 공룡 등 멸종된 생물도 만나며 배울 수 있다.‘체험’과 ‘학습’을 목표로 ▲친구들과 함께 가상 동물원 체험 ▲AI NPC와의 동물 학습 ▲퀴즈를 통한 보상 등 다양한 볼거리와 배울거리를 제공한다.AI NPC(Non Player Character)은 유저가 직접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로, 가상현실 내에서 각자 유저의 행위에 반응해 움직인다.AI NPC로 영유아 특화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 캐릭터 ‘유삐와 친구들’이 등장해 자유로운 대화를 할 수 있다. 동물원 체험 중 동물이나 공룡에 대해 모르는 것을 음성으로 물어보면 AI NPC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줘 학습에 도움을 주고, 퀴즈를 풀며 받은 보상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거나 다음 단계의 퀴즈를 풀며 아이들은 동물박사, 공룡박사로 성장한다.알파세대를 겨냥LG유플러스는 자사 메타버스의 타겟 고객군은 ‘알파세대’라고 했다. 이는 2010년대 초반부터 202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다.U+키즈동물원을 체험해본 어린이 고객 77%가 ‘체험을 통한 학습’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부모들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 안전한 콘텐츠”라는 의견이 다수였다.U+키즈동물원은 올 하반기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다양한 주제의 학습요소를 추가해 국내 대표 키즈 메타버스 서비스로 키울 예정이다. LG U+가 사회초년생 1인 가구의 자화상이자 그들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 ‘무너’. 사진=LG유플러스 공식블로그대표 캐릭터 ‘무너’ NFT 발행, 판매 수익 모두 기부LG유플러스는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한다. 커뮤니티형 NFT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다. NFT는 음악·영상·그림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에 희소성과 소유권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세계 NFT 시장 규모는 2020년 10억달러(약 1조1980억원)에서 2021년 약 400억달러(약 47조9200억원)로 40배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LG유플러스도 자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다. 무너는 눈치 보지 않고 할 말 다하며, 하고 싶은 일이 많은 사회초년생 콘셉트 캐릭터다. 무너NFT를 구매한 홀더(보유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무너NFT 고객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2차 발행 시 우선 구매권도 증정한다. 무너NFT를 5개 이상 보유하면 레고랜드 티켓 2매와 함께 2차로 발행되는 무너NFT 1장을 무료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디스코드, 트위터 등 SNS와 공식 무너커뮤니티를 통해 무너NFT 홀더들의 전용 커뮤니티 채널도 오픈한다. NFT 커뮤니티는 자신이 보유한 NFT의 세계관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NFT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오는 25일 무너NFT 200개를 무너NFT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발행한다. 웹사이트는 23일 오픈한다. 앞서 무너커뮤니티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는 무너NFT 50개가 9분만에 판매 마감됐다. NFT 판매 수익은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올 하반기에는 2차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 서비스인큐베이터Lab장 김민구 담당은 “방문 빈도와 고객 체류시간을 증가시켜 개별 메타버스 서비스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걸 모색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NFT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2.05.17 I 김현아 기자
외식물가 뛰니 실속 편의점 도시락 매출도 뛰었다
  • 외식물가 뛰니 실속 편의점 도시락 매출도 뛰었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달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최근 3개년 중 가장 큰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주요 외식 품목의 물가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오랜 재택근무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한 직장인들이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의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달(1~15일) 도시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8.4% 신장해 코로나19 이래로 가장 큰 신장률을 기록했다.서울시의 경우 사무실이 밀집한 역삼, 광화문, 여의도 등 오피스가의 매출 신장률은 61.3%를 기록해 평균 신장률보다 무려 12.9%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 중 점심 시간인 11~14시 사이 발생한 매출은 전체 매출의 59.6% 차지했다.회사에서 복지혜택으로 지급하는 식권을 CU에서 사용하는 고객들도 전년 동기 대비 74.1%나 껑충 뛰었다. 회사 인근 식당의 물가가 상승하면서 보통 한 장당 8000~9000원인 식권을 식당에서 사용하면 1000~2000원의 차액을 개인이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BGF리테일 조성욱 간편식품팀장은 “물가 상승의 여파로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고객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더욱 향상된 맛과 품질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CU는 고객들이 언제나 믿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메뉴와 품질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7 I 정병묵 기자
"LCD 수요·가격 하락세 예상보다 심각"…디스플레이업계 먹구름
  • "LCD 수요·가격 하락세 예상보다 심각"…디스플레이업계 먹구름
  •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액정표시장치(LCD) 값 하락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LCD 감산 및 중단 결정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으로 그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업계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16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해 하반기부터 TV용 LCD 패널 생산량을 상반기보다 최소 10% 이상 축소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7과 P8,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지만 유리 기판 투입량을 줄이며 감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엔드 LCD와 OLED 제품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도 LCD 사업 중단 계획을 밝혔다. LCD 패널 생산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LCD 패널값 하락세다. 최근 시장조사업체인 DSCC는 올해 2분기 들어 LCD가격 하락 속도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DSCC는 “지속적인 공급 급증과 보편적으로 약한 수요가 결합돼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일부 기업은 1분기에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생각하고 낮은 가격으로 비축했지만 수요 약세에 직면해 현재 초과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옴디아가 지난 1월 예측한 LCD 패널 수요를 4월 들어 더욱 하락할 것으로 봤다. (자료=옴디아)LCD TV 가격에 대해서도 1월에 비해 하향치를 내놨다. (자료=옴디아)옴디아도 4월 보고서 발표를 통해 TV·모니터·노트북용 LCD 패널에 대한 수요 예측치를 기존 1월과 비교해 하향조정했다. 특히 모니터용 LCD패널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4분기에서 올해 1분기 수요치를 높게 내다본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옴디아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는 디스플레이 수요 감소에 영향을 계속해서 줄 것”이라며 “과잉공급 문제는 심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가격도 예상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옴디아의 박진한 디렉터는 “올해 전망은 좋지 않다”며 “2분기에 가격 하락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수요 둔화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함께 중국 내 봉쇄 조치도 악재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실적 부진의 핵심 요인으로 중국지역 봉쇄를 꼽았다. 노트북과 모니터제품 등 완제품 제조가 어려워지자 부품 공급 업체들이 타격을 받는 식의 연쇄 효과가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월 시장전망치가 2~3달 만에 부정적으로 조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라며 “OLED 시장으로 확대하는 분위기에서도 재택근무 감소, 물가 급등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2022.05.17 I 최영지 기자
배윤정, 산후우울증 고백… "그냥 혼자 살고파"
  • 배윤정, 산후우울증 고백… "그냥 혼자 살고파"
  •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산후우울증을 호소했다.배윤정은 16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리포트’에 남편 서경환과 함께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배윤정은 “혼자 살고 싶다”며 “이럴 거면 뭐 하러 결혼하고 애를 낳았나 싶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남편과 만나면 싸우는 사이가 됐다. 내가 정말 힘들고 필요할 때 남편은 없었다”며 “산후우울증이 심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현재 축구클럽을 운영 중인 서경환은 재택근무 중이다. 서경환은 아이 출산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자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상담으로 인해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배윤정은 “남편이란 존재가 외롭고 힘들 때 기대고 싶고 위로받고 싶은 그런 존재였으면 한다”며 “어느 순간부터 불편한 존재가 되어가는 것 같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누구보다 가까워야 하는데, 남편에게 할 이야기를 동생들이나 친구들에게 하고 있다”고도 했다.서경환은 “강한 여자인 줄 알았는데, 머리가 하얘졌다”며 “나도 같이 그땐 우울했던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산후우울증을 겪는 모습을 보니) 다른 사람 같았다”며 “자고 일어나면 서로 우울해있으니까 뭔가 행동을 하게 될 때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고 했다.오은영은 “집안에서 서경환이 일하는 공간은 철수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 산후우울증을 겪는 배윤정을 향해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2022.05.17 I 윤기백 기자
그토록 기다린 일상회복…그러나 커지는 우울감, 왜?
  • 그토록 기다린 일상회복…그러나 커지는 우울감, 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년 전부터 취업 전선에 뛰어든 김모(27)씨는 요새 기분이 착 가라앉았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구들이 놀러 간 사진을 보고 마음 한켠이 공허해졌다. 다 같이 힘들었던 코로나19 때엔 느끼지 못했지만, 일상회복 후 현실이 더 차갑게 느껴진다고 했다. 김씨는 “일상회복이 되니 친구들과 나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알았다”며 “날씨가 좋아지고, 각종 축제나 행사 정보가 올라올수록 우울하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 재택근무를 했다가 최근 정상 출근을 하고 있다는 박모(31)씨는 최근 달력이 꽉 찼다. 대부분 업무상의 저녁 일정이다.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 취업해 회사 생활 대부분을 코로나 시국 속에서 보냈던 그는 요즘 회사 생활에 “적응하기 어렵다”고 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코로나19 종식 기다렸지만…커지는 ‘엔데믹 블루’ 2년 넘게 지속됐던 코로나19 유행의 끝이 보이면서 우리 사회는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일부는 ‘엔데믹 블루’를 호소하고 있다. ‘엔데믹 블루’는 팬데믹이 휩쓸고 간 후 일상이 회복되면서 우울감이나 스트레스가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거리두기 방역 강화로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우울·스트레스를 겪었던 코로나 블루와 정반대의 양상이다.우울·스트레스의 한 원인은 상대적 박탈감이다. 취업준비생 이모(29)씨는 “코로나19 시국엔 회사가 어려워져 무급 휴가를 가는 친구들도 있었고, 실직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다 같이 힘든 줄 알고 버텼는데 코로나19가 끝나고, 다들 직장으로 돌아가고 일상을 즐기니까 나만 동떨어진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20대 대학생 A(25)씨도 “주변에서 해외 여행 가겠다고 비행기표 사고 축제도 놀러가는데 나는 그럴 여유가 없고 우울해서 단체 채팅방을 안 보게 된다”고 했다. 일부 직장인들은 늘어나는 대면 업무와 회식에 적응하는 데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코로나19 시절이 그립다”고 말하기도 한다. 코로나 시국에 취업한 2년 차 직장인 최모(26)씨는 “재택근무할 때는 몰랐던 ‘출퇴근 지옥’을 몸소 경험하고 있다”며 “대면 업무는 그렇다쳐도 출퇴근 때에 꽉 찬 지하철에 오를 때면 현기증부터 난다”고 말했다. 김모(33)씨도 “코로나19때 회식은커녕 각종 모임이 아예 사라져서 개인 운동이나 영어 학원 등 여러 가지 벌려놓은 게 많았는데 지금은 하나둘 수강을 끊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 가뜩이나 커지는 우울감에 기름을 붓는 ‘회식 갑질’도 등장했다. 직장갑질119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회식 갑질’ 제보가 급증하고 있다”며 “제보된 사례 중에는 회식 불참 등을 이유로 연봉을 동결시키거나 회식 비용을 월급에서 제외하고 지급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지난 달 23일 오후 서울 을지로 노가리골목을 찾은 시민들이 맥주를 마시고 있다.(사진=뉴스1)◇우울감 호소 급증…전문가 “점진적으로 일상 적응해야”엔데믹에 따른 우울·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시간제 근로를 하거나 실업자이면서 실제 취업 의지가 있는 국내 체감실업자 717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1~20일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의 경험과 건강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서다. 코로나19 이후의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체감실업자의 응답률은 2020년 1월 23.1%에서 올해 3월 63.3%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이들이 울분이나 우울을 호소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경우도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를 상대로 ‘자가보고형 우울척도(PHQ-9)’ 9개 문항을 활용해 최근 우울 수준을 파악한 결과 ‘우울증 수준’ 비율은 40.7%에 달했다.전문가들은 ‘엔데믹 블루’를 과도기적 증상으로 보고, 일상에 점진적인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급변하는 환경에 몸을 억지로 맞춰 적응하면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이 발생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며 “지금 생활 환경에서 점진적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거나 일부러라도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조금씩 늘리는 등 적응에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5.16 I 이용성 기자
尹 대통령 근태 공방…민주 "곧 재택할듯" vs 국힘 "놀부 심보"
  • 尹 대통령 근태 공방…민주 "곧 재택할듯" vs 국힘 "놀부 심보"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근태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각 출근-땡 퇴근’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악의적 가짜뉴스이자 허위 사실”이라며 대통령 감싸기에 나섰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세 결집을 위한 기싸움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민주당 지도부는 16일 윤 대통령 시정 연설을 앞두고도 출퇴근 논란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11일에는 8시 30분에 출근했던 윤 대통령이 12일에는 9시 10분, 13일에는 9시 55분에 출근했다”며 “매일 40분씩 늦어지다가 재택근무로 전환하실 수도 있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들은 9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새벽 별을 보며 집을 나선다. 지각을 면하려고 비좁은 버스나 지하철에 올라타고 몇 번의 환승을 거쳐 기진맥진 출근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분으로서 최소한의 성실함을 요구드린다”고 질타했다.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대통령을 향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NSC(국가안전보장회의)는 소집되지 않았다.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대통령에게 출퇴근 시간이 없다는 말로 변명하는데, 관저랑 사저를 헷갈리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앞서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날 대통령 조기 퇴근 지적에 대해 “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는다.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고 한 데 관한 재반박인 셈이다.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는 원인으로 지목했던 ‘반지성주의’를 언급하며 민주당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나르면서 윤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금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다”며 “민주당은 오히려 (청와대 광화문 이전 등) 공약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말하는 게 도리지만, 생뚱맞게도 출퇴근을 운운하면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언행을 일삼고 있다”고 꼬집었다.윤 비대위원장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집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오히려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취임 이후 ‘윤석열식 소통’으로 알려진 기자들과의 출근길 질의응답으로 대통령의 출근 시간은 매일매일 체크되고 있고 국민들도 함께 지켜보고 계신다”며 “그런 대통령이 지각을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성범죄로 도덕성이 얼룩지고 검수완박으로 인해 민심으로부터 외면받아 어떻게든 대통령을 흠집 내고 보자는 놀부 심보는 알겠다”며 “민주당은 부러우면 이미 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16 I 이지은 기자
상하이, 3단계 도시정상화 돌입…6월1일 봉쇄해제 목표
  • 상하이, 3단계 도시정상화 돌입…6월1일 봉쇄해제 목표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상하이가 다음 달 1일 봉쇄 해제를 목표로 단계적인 도시 정상화에 돌입했다.상하이 고층건물. 사진=신정은 특파원16일 중국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쭝민 상하이시 부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상하이시 16개 구 가운데 15곳이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사회면 제로란 통제 관리 구역 외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중국식 방역 용어다. 일반적으로 3일 연속 통제구역 외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 ‘사회면 제로코로나’를 달성했다고 본다. 상하이시에서 통제 구역 밖에서 나온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난 13일 1명, 14~15일 이틀 연속 0명을 기록하며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쭝 부시장은 이날부터 3단계로 나눠 상하이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우선 5월21일까지는 이동 제한 및 효과적인 통제에 중점을 둔다. 이어 5월22일부터 31일까지는 폐쇄 및 통제구역 범위를 축소하고, 6월1일부터 중순까지 시 전체의 정상적인 생산과 생활질서를 완전히 회복한다는 계획이다.쭝 부시장은 “6월1일부터 전염병 확산 위험을 철저히 방지한다는 전제하에 상하이시는 전면적으로 정상적인 생산 및 생활 질서를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상하이시는 이달 중순까지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고 점진적으로 봉쇄를 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상점 영업이 부분적으로 재개된다. 쇼핑몰, 백화점, 마트, 편의점, 약국 등은 우선 오프라인 영업을 재개하되 당분간 유입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도 비대면 거래를 재개하고 음식점은 온라인 주문 또는 포장 서비스가 가능하다.전날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는 938명(무증상 869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21일 이후 최저치다. 한때 하루 2만명 이상을 기록했던 상하이 신규 감염자 수는 봉쇄 이후 서서히 줄어 1929명(12일)→1540명(13일)→1369명(14일)→938명(15일)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편 전날 중국 전역의 신규 감염자는 1159명(무증상 감염 1019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신규 감염자 수가 54명(무증상 15명 포함)으로 확인됐다. 베이징은 지난달 22일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지난 주말에 이어 16∼18일 사흘간 인구 90% 이상이 거주하는 12개구 전 주민을 대상으로 매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감염자가 많은 차오양, 팡산, 순이, 펑타이 등 4개구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했다.
2022.05.16 I 신정은 기자
배윤정, 11살 연하 남편과 갈등 고백 "죽고 싶었다"…오은영 '진단'
  • 배윤정, 11살 연하 남편과 갈등 고백 "죽고 싶었다"…오은영 '진단'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1살 나이차 배윤정, 서경환 부부가 이혼 위기를 고백했다.16일 첫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안무가 배윤정과 전 태국 프로 축구 선수로 활약했던 남편 서경환이 출연한다. 이들은 자신들을 ‘로또 부부’라고 소개했는데, 연이어 “로또가 참 안 맞잖아요”라고 말해 심상찮은 분위기를 예고했다. 11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상연하 커플의 워너비로 꼽히는 이들 부부는 대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오은영 박사를 찾아왔을지 궁금증이 모이는 상태.센 언니 캐릭터로 늘 당당하고 쿨한 모습의 배윤정은 “사실 결혼 생활이 재미없고, 죽고 싶었다”고 밝혀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는 전언. 이윽고 공개된 이들의 일상은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을 여실히 보여줬다. 남편 서경환은 7개월 아들의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를 선택했다고 밝혔지만, 배윤정은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는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얘기하며, 남편이 육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남편 역시 생계를 위해 일을 하면서 육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내는 만족할 줄 모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팽팽한 양측의 입장 차이, 영유아를 키우는 부부라면 누구나 고민할만한 이 문제에 오은영 박사는 어떤 족집게 같은 해결책을 제시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배윤정 서경환 부부의 갈등은 저녁 식사에서 폭발했다. 육아 도중 재택근무 중인 남편에게 저녁 식사로 라면을 제안한 배윤정. 하지만 업무를 마치고 나온 남편은 통화 중에 저녁 메뉴를 물어보면 어떡하냐고 불만을 표했다. 참았던 감정이 폭발한 배윤정은 “남편이 불편한 존재가 되어 가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 또한 아내와 대화하는 게 자신을 우울하게 만든다고 작심한 듯 고백해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사소한 문제에서 고구마 줄기처럼 딸려 나오는 두 사람의 충격적인 갈등에 스튜디오는 살얼음판으로 변하고. 그때 오은영 박사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의외의 진단을 내렸다는 전언이다.아내 배윤정과 남편 서경환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오은영 박사의 부부 솔루션은 16일 오후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첫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2.05.16 I 김가영 기자
박지현 "윤석열, 9시 55분 출근…재택근무 할 건가"
  • 박지현 "윤석열, 9시 55분 출근…재택근무 할 건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11일에는 9시 30분에 출근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12일에는 9시 10분, 13일에는 9시 55분에 출근했다. 매일 40분씩 늦어지다가 재택근무로 전환하실 수도 있겠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박지현(왼쪽),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일이 많을 때는 주 120시간도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박 위원장은 “시민들은 9시까지 출근하기 위해 새벽 별을 보며 집을 나선다. 지각을 면하려고 비좁은 버스나 지하철에 올라타고 몇 번의 환승을 거쳐 기진맥진 출근한다”며 “저도 경기도민이라 잘 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분으로서 최소한의 성실함을 요구 드린다”고 말했다.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의혹이 제기된 장관 후보자들의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에 대해선 “`공정은 무시해도 좋다` `아빠 찬스를 최대한 활용하라는 신호` `돈 있는 사람은 국제적인 네트워크까지 동원해서 자녀에게 가짜 경력을 선물해도 좋다는 신호`”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통합과 협치를 강조하시려면 빠른 시일 내에 상식에 부합하는 분들로 다시 임명하시기 바란다. 그래야 협치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윤 정부의 `장병 복지 예산 대폭 축소 방침`에 대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장병 사기 죽이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취임도 하기 전에 사병 월급 200만 원 공약을 미루더니 이번에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서는 장병 복지 예산을 대폭 깎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장병들의 편의시설을 신축하고 낡은 생활관을 고치는 예산을 포함해 모두 2000억원에 가까운 장병 복지 예산을 통째로 날렸다”며 “선거 전에는 주겠다고 하고 선거 끝나니 뺏어간다. 장병 복지는 국가안보의 주춧돌이자 인권 문제”라고 역설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의 여야 3당 지도부 만찬 회동이 무산된 것에 대해선 “처리해야 할 일은 내버려 두고 소주나 한잔 하며 뭉개는 방식으로 만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께서 야당 지도부에 술 마시자고 제안한 것을 마치 민주당이 거절한 것처럼 대답하시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 인사 참사부터 정리해서 여야가 만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05.16 I 이상원 기자
尹대통령, 출퇴근 없다?...우상호 "그럴거면 재택근무하시지"
  • 尹대통령, 출퇴근 없다?...우상호 "그럴거면 재택근무하시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데 한가하게 쇼핑하고 다니시는 건 국민들 감정에 안 맞는 행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우 의원은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12일 북한의 도발에도 윤 대통령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북한을) 선제타격 하겠다는 식으로, 안보의 굉장히 전문가인 것처럼 말씀하시더니 정작 북한의 도발이나 여러 가지 국가 위기 측면에선 대응을 너무 한가하게 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어 “물론 안보리 소집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안보 태세라는 것은 항상 작은 일부터 점검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우 의원은 “적어도 국민은 안보 문제에 대해서 예민하게 반응하는 국가 지도자를 기대하지 않겠는가?”라며 “안보 대비 태세에 대한 점검은 대통령이 해야 할 의무다. 그런 측면에선 조금 소홀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취임 후 첫 주말인 지난 14일 서울 중구 퇴계로 남산골한옥마을을 방문,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4일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신발 쇼핑을 한 뒤 광장시장과 남산 한옥마을을 찾았다. 이를 두고 “소통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북한 도발 뒤 적절하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이 엇갈렸다.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지각 출근’과 ‘칼퇴근’을 문제 삼으며 “퇴근했기 때문에 NSC 못 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출퇴근 개념이 없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우 의원은 “24시간 (근무)하실 거면 재택근무 하시지”라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그래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정권 초기 아닌가? 점검할 게 많다. 문재인 대통령에서 혹은 그 이전 대통령께서 정권 초기에 얼마나 일찍 수석 비서관들 회의 소집해서 점검하고 회의했는지 다 아시지 않는가? 청와대 근무하는 비서관, 행정관들이 아침 5시,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한다. 보통 7시쯤 가서 그날 보고 준비하고 대통령이 보고받고 결정해주셔야 할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매일 이렇게 일찍 점검하진 않지만 정권 초기에 늦게 출근하시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했다.진행자 김어준 씨는 “(윤 대통령의) 출근길, 퇴근길이 공개되다 보니까 요즘 그걸 실시간 중계하는 유튜브도 있다”며 “그래서 시간을 숨길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그러자 우 의원은 “아 진짜요?”라며 “이건 잘못하면 나도 걸리겠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청와대 관저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다르게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됐다. 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공사를 마칠 때까지 한 달가량 서초구 자택에서 출퇴근해야 한다.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기 전인 지난 6일 공개한 KTV 특집 다큐멘터리 ‘문재인의 진심’에서 대통령의 업무 시간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문 전 대통령은 퇴근 후 관저로 돌아온 뒤에도 각종 보고자료를 살피곤 했던 것에 대해서 “대통령은 퇴근 후부터 오히려 본격적인 일이 시작된다. 그럴 수밖에, (그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대통령의 업무 시간은 24시간, 매일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2.05.16 I 박지혜 기자
엔데믹 왔는데도…재택·유연근무 이어가는 중기
  • 엔데믹 왔는데도…재택·유연근무 이어가는 중기
  • 코리아센터 서울 여의도 스마트오피스 내부 전경 (제공=코리아센터)[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주2회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책임근무제’를 이달부터 공식 도입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불어닥친 2020년 초부터 재택근무를 탄력적으로 실시했다. 관련 제도를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한 뒤에도 정례화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선택적 근로시간제(하루 7.5시간 근무) △근무 시작과 종료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출퇴근제 △코어 타임 근무시간(오전 10시~오후 4시) △승인 없는 자유로운 연차 사용 제도 등을 병행하기로 했다.여기에 직원 80%가량이 여성인 점을 감안해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2년까지 확대한 ‘고운 육아 제도’ 역시 도입했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재택근무를 도입해보니 우려했던 것과 달리 책임감 있는 근무로 성과가 오히려 더 좋아졌음을 경험했다”며 “근무지와 업무성과가 비례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관련 제도를 공식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를 활발히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 방역 방침이 코로나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중견기업 사이에서 최근 재택근무·유연근무·단축근무 등 팬데믹 상황에서 운영하던 근무체제를 이어가거나 새롭게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팬데믹 상황에서 재택근무·유연근무 등을 시행해본 결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반면, 직원들 만족도는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 입장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인재들을 영입·유지하기 위해 재택근무·유연근무 등이 필수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전자상거리) 업체인 코리아센터(290510)는 이달부터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근무시간과 장소, 좌석 등을 자유롭게 선택해 일하는 방식이다. 스마트오피스와 집, 회사로부터 승인을 받은 곳이라면 지역을 불문하고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우선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했다. 이어 서울 가산동 본사와 부천 KR센터도 스마트오피스로 전환할 예정이다.아울러 업무 목표를 달성하면 의무 근무시간(주40시간)을 채우지 않더라도 업무시간을 인정하기도 한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효율적으로 근무하는 ‘스마트 워크’를 통해 회사 구성원들이 커뮤니케이션과 잠재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수 인재 확보 등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교육기업 휴넷은 올 하반기부터 주4일제를 전사적으로 도입, 주32시간 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2019년 말부터 ‘주4.5일 근무’를 실시해온 휴넷은 이번에 근무체제를 ‘주4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휴넷은 현재 부서별로 주32시간 근무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제도를 보완한 뒤 올 하반기부터 전사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휴넷은 주4일제 외에도 △주1회 재택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무제한 자율휴가제 △학습휴가제(5년 근속 시 1개월 유급휴가) 등을 운영 중이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지난 2년간 주 4.5일제와 재택근무 등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등 생산성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수년간 만들어 온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기업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방증이다. 앞으로도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전 중소기업학회장)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비대면 경험을 통해 비대면 효율성이 기업 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를 통해 엔데믹에서도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MZ세대들은 업무환경을 중시하고 개성과 자율성을 원하기 때문에 젊은 인재 확보를 위해서라도 비대면 근무 환경 구축은 필수”라고 말했다.
2022.05.16 I 강경래 기자
엔데믹에 메모리시장 먹구름…삼성, '기업용 SSD'로 선제 대응
  • 엔데믹에 메모리시장 먹구름…삼성, '기업용 SSD'로 선제 대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코로나가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접어드는 상황이 반도체 업계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펜트업(보복소비) 수요 감소·재택 근무 축소로 세트업체들이 하나둘 완성제품 출하량을 줄이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수익성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서버에 필요한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1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소비자용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이번 달 낸드플래시 웨이퍼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트렌드포스는 이어 “세트업체들은 지난 3월 소매 수요 약세 등으로 세트 제품의 출하량 규모를 보수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낸드플래시 웨이퍼 가격은 5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하반기에 공급이 수요를 추월할 전망”이라고 했다.지난 2월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일본 키옥시아가 공동 운영하는 낸드플래시 공장 2곳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급량이 감소했고 1분기에 낸드플래시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애초 가격 반등의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여러 변수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엔데믹 현상과 더불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낸드플래시 기반 SSD,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 등 가격 상승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분석이다.재택근무를 끝내고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며 상업용 노트북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지만 개인용 노트북과 크롬북 수요가 더 큰 폭으로 둔화하며 올해 전체 노트북 수요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전체 시장이 점차 공급 과잉으로 접어들면서 3분기 가격은 0~5% 정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봤다. 올해 2분기 가격 상승폭(5~10%)보다 줄어든 수치다.D램 시장 전망도 밝진 않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일 기준 D램(DDR4) 평균 현물가격은 용량별로 전주 대비 0.12~0.7% 하락했다. 지난해 하반기 약세를 보인 D램 가격이 올해에는 상승세를 타며 ‘반도체의 겨울’을 끝낼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자료=트렌드포스다만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의 활용 분야가 늘어나며 이를 처리해야 할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를 언급하며 기업용 SSD 부문에서 실질적인 미래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설비 규모를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이는 기존 팹 확장 계획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며 전체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시안 공장도 지난해 말 봉쇄 이후 정상 가동하며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양쯔메모리(YMTC)도 올해 하반기 웨이퍼 투입을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트렌드토스는 “올해 낸드플래시에 대해 전반적인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이며 제품 가격이 상승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특정 제조업체는 생산 확대 패턴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12 I 최영지 기자
“여름 패션 준비하세요”롯데百, 리넨 페어 진행
  • “여름 패션 준비하세요”롯데百, 리넨 페어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백화점이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리넨 페어’를 진행해 자연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롯데백화점은 올 여름에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됨에 따라 여름 시즌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수요가 높은 리넨 페어를 준비했다.고객이 롯데백화점 본점 유닛 매장에서 리넨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 본점, 잠실점 등 ‘유닛’ 입점 전점(백화점 28개점, 아울렛 3개점)에서 ‘리넨 페어’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재택 근무 감소에 리넨 소재의 오피스룩 수요 증가에 대비해 행사 물량을 작년 대비 20% 이상 늘렸다.실제 지난달부터 이른 무더위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지난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유닛(UNIT)’의 리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 이상 신장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셔츠, 원피스, 카디건, 재킷 등 총 200여종의 다양한 리넨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뵌다. 이번 여름에는 지난 2년 대비 재택 근무가 감소하며 ‘여름 출근룩’으로 리넨 의류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내 에어컨 바람을 막아주는 ‘카디건’의 물량을 2배 이상 늘리고, 컬러와 기장에 따라 8만원대부터 18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리넨’ 이월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여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전 세계적인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가치 소비’에 동참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이 친환경 소재인 ‘리넨’ 상품을 구매하는 것에 이어, 일상 속에서 가치 소비를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텀블러’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리넨 페어 기간 중 유닛 매장에서 10만원 이상 구매시,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한정판 ‘유닛 텀블러’를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한다. 롯데온에서도 오는 31일까지 ‘유닛 리넨페어’를 진행한다. 홍성욱 롯데백화점 PB운영팀장은 “천연 소재로 뛰어난 기능성과 자연스러운 컬러감을 갖춘 리넨이 올 여름을 대표하는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는 우수한 품질의 리넨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뵈기 위해 1년 이상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5.12 I 윤정훈 기자
"데이터가 국가 흥망성쇠 좌우···'슈퍼컴 6호기' 구축 시급"
  • "데이터가 국가 흥망성쇠 좌우···'슈퍼컴 6호기' 구축 시급"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디지털 전환시대에 과거처럼 실험하고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는 연구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미 큰 성과는 데이터 기반 연구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지난 6일 KISTI 대전 본원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적으로 데이터를 잘 모으고 활용해야 공급망 구축, 기술패권 등 국제 문제에 대응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과학기술 구현에 쓸 수 있다”며 “데이터 주권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KISTI는 지난 1962년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로 설립된 이래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기관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정보 검색서비스, 과학기술 문헌 서비스 등을 한 기관이자 국가 슈퍼컴퓨팅 자원을 보유한 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김 원장은 이중 절반인 30여년 동안 연구원에서 근무하며 데이터 전문가로서 역할을 해왔다.내부 조직부터 디지털 맞게 변화KISTI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표방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에 맞춰 내부 조직부터 유연하게 만들고, 이동형 목표를 설정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연구과제 목표설정부터 변화할 수 있도록 바꿔주고, 내부 규정과 절차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김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우리가 일하는 방식도 디지털화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연구원 내부 조직부터 유연한(Agile) 조직으로 만들고, 연구나 행정 절차상 필요하지 않은 과정을 먼저 없앤뒤 남은 부분을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규정상 해결할 부분들이 많지만, 재택근무로의 전환도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조직으로의 변화에 힘쓰는 이유는 글로벌 정보전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데이터만 하더라도 유럽연합(EU)이 자체 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등 데이터 공유와 국제 협력을 위한 ‘데이터 주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 세계 각국의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KISTI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맞춰 국가 연구데이터 플랫폼을 연동할 준비도 하는 등 국가 과학기술정보 연구 기관으로 새로운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국가가 필요하면 지원해 과학기술 정보 전쟁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김 원장은 “디지털 전환으로 사회가 급변하면서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속도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데이터를 확보한 국가들끼리 교류가 이뤄지는 등 데이터 체계 구축이 기관, 국가의 흥망성쇠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김재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사진=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민간기업 성장에도 공공 역할 필요데이터 전쟁에서는 공유체계 구축뿐만 아니라 더 많고 더 빠른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하드웨어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다. KISTI가 슈퍼컴퓨터 1호기부터 5호기까지 해온 국가슈퍼컴퓨팅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민간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60년 전과 달리 네이버, KT와 같은 민간 기업들도 인공지능센터를 구축하며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원장은 민간기업들과 KISTI의 역할은 다르다고 했다. 가령 KISTI가 슈퍼컴퓨터 1호기를 구축했을 당시 자동차 회사들이 이를 활용 실제 자동차 실험 대신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중력파 탐지, 코로나19 후보약물 탐색 등 기초과학, 난제해결, 거대과학으로 영역을 넓혀 슈퍼컴퓨터 5호기가 활용되고 있다. 국가 공유재이자 국가 전략자산으로 역할을 한 셈이다.KISTI는 내년 구축 착수를 목표로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도 받고 있다. 앞으로 6호기 구축이 현실화되면 슈퍼컴퓨터 5호기의 약 30배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인공지능, 거대과학, 산업 수요 등을 감당하려면 새 정부에서 절실한 시설 중 하나”라며 “예타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내후년께 최신 슈퍼컴퓨터를 배치해 각종 과학 임무에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60년간 KISTI가 슈퍼컴퓨터를 비롯한 과학기술 인프라로 직간접적인 과학기술 발전을 이끈 만큼 앞으로도 오픈사이언스를 이끌고, 슈퍼컴퓨팅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원장은 “KISTI는 지난 60년간 국가 산업, 경제발전에 과학기술 정보를 제공해 국가에 기여하라는 미션을 수행해왔다”며 “그동안 인프라를 제공하거나 데이터를 서비스해 조연역할을 했다면 앞으로는 침수, 교통, 안전 등 국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기관으로 새정부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2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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