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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하락 출발…시총 상위 바이오株 ↓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바이오주들이 하락장을 주도하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 대비 0.25%(1.73포인트) 내린 691.30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거래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45억원을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억원과 72억원을 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화학 업종이 1% 이상 상승 중이다. 반도체, 오락문화, 운송, 일반전기전자, 디지털컨텐츠, IT부품, 정보기기, 비금속, 기계장비, 금속, 통신장비, 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등이 소폭 오름세다. 반면 기타서비스는 1% 이상 하락 중이다. 제약, 유통, 인터넷, 소프트웨어, 의료 정밀기기, 건설, 섬유 의류, 음식료 담배, 컴퓨터 서비스, 제조, 통신장비 등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헬릭스미스(084990), 에이치엘비(028300), 신라젠(215600)이 2%대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메디톡스(08690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케이엠더블유(032500), 코미팜(041960) 등이 약세다. 개별종목별로는 파인디앤씨(049120), 타이거일렉(219130)이 상한가에 진입 중이다. 미스터블루(207760), 티에스이(131290), 테라셈(182690), 인터불스(158310), 삼우엠스(082660), 선익시스템(171090), 이미지스(115610) 등이 강세다.반면 샘코(263540)가 20%대 급락하고 있다. 오리엔탈정공(014940), GV(045890), 이더블유케이(258610), KPX생명과학(114450), 램테크놀러지(171010), 센트럴바이오(051980), 삼보산업(009620), 로보로보(215100), 엠게임(058630), 네패스(033640) 등이 약세다.
- 美 금리 인하 부각..코스피, 2100선서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4일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해지자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완화된 영향이다. 신약 기술계약 권리 반환 통보를 받은 한미약품(128940), 한미사이언스(008930)는 2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0포인트, 0.20% 오른 2100.12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DP 민간 고용보고서 결과 비농업고용자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각각 52억원, 109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164억원 순매수중이다. 전반적으로 수급이 약한 편이라 상승세가 강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과 하락 흐름이 엇갈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66%, 1.30% 상승하고 있다.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텔레콤(017670), LG생활건강(051900), NAVER(035420) 등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은 하락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얀센으로부터 기술계약 반환 통보를 받은 한미약품은 19%대 급락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008930)는 20%대 하락중이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린다. 한미약품 등이 포함된 의약품은 1%대 하락하고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도 하락중이다. 보험도 약세다. 반면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증권, 종이목재, 화학,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은 강세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활력 살릴 '상상력' 정부부처엔 없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1면-경제활력 살릴 ‘상상력’ 정부부처엔 없나-검찰 압수수색 무차별 확산 “변호인 비밀유지권까지 위협”-받자마자 장롱행…통장 원하는 고객, 거절 못하는 은행△줌인&-은발의 패셔니스타, 다산의 여왕…여풍 부는 EU-文 “남북 통합·평화 기독교가 앞장서 달라”-“日 치밀하게 보복해 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빠”△갈길 먼 ‘페이퍼리스 금융’-통장 발급 관행만 고치면…은행은 돈 아끼고, 고객은 혜택 늘어 ‘윈윈’-무용지물 종이통장…‘발행비용 고객 부담’ 현실화하나-수수료 내도 은행 찾는 고령층…60대 모바일뱅킹 이용률 18.7%뿐△日기습 경제보복…우려 확산-日경제·언론계 “명분·실익 없다” 아우성…아베는 ‘보복 확대’추진-대화채널 끊긴 한·일…외교라인 ‘먹통’-“규제 전 최대한 많은 물량 계약”…재고 확보 총력△재계서 로펌까지 압수수색 공포-檢, 수사 무관한 개인 폰까지 탈탈…입수한 정보로 압박 ‘공공연한 비밀’-“툭하면 로펌 압수수색…의뢰인 믿음 흔들려”-기업 자문때 이메일 대신 파쇄 가능한 종이로…USB사용 절대 금지△하반기 경제정책방향-민간 투자 물꼬 터 건설·관광 활성화…국지적·단발성 대책 효과 의문-투자·수출 하반기에도 내리막 韓경제, 2% 저성장 고착화 의문-“투자 앞당기면 인센티브”…‘감세 3종 세트’ 먹힐까-추경·유턴법 줄줄이 표류…국회에 발목 잡힌 경기부양△정치-北목선 경계실패 지휘관 전원 징계…은폐·축소 의혹 해명은 없었다-이인영 “최저임금 인상, 경제에 충격 없게 결정해야”-마사회·어흥회…‘띠 모임’ 대세 연구단체 만들어 보고서 내기도-평화 흔들리는 평화당…비당권파 심야회동-WP “北 김영철 오만했다 새로운 피, 협상 도움될 것”△경제-직무급제 도입 공공기관에 인센티브…연공 서열식 임금제 깨질까-使 “최저임금 4.2% 내리자” 勞 “시급 1만원으로 올려야”-실물경제냐, 금융안정이냐…고민에 빠진 매파들△국제·경제-2분기 차량 인도 역대 최대…테슬라 ‘생산지옥’ 빠져나왔나-해리스 2위, 워런 3위 ‘돌풍’ 바이든·샌더슨 양강구도 붕괴-이란 “7일부터 원하는만큼 우라늄 농축”…중동 핵위기 경고음△금융-고정금리 급락에…변동금리 인하 헛심 쓴 정부-무인마트서 장보고 앱으로 커피 주문 어느새 비대면 소비 ‘큰손’된 40대-“지역 사정 밝은 지방銀…가능성 있는 기업 찾아 지원을”-우리금융, 혁신성장 기업 육성 3조원 펀드 조성△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신약개발 성공률 높이려면 IT·AI 등과 융합 필수…M&A효과도 극대화-“오픈 이노베이션 통한 신약개발, 성공률 3배 이상 높게 나타나”-“제약업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위한 인수‧합병 장려정책 필요”-“융복합 혁신제품 빠른 출시 위해…별도 정부지원기구 만들자”△산업&기업-무함마드 이어 손정의까지 가교 재개 구심점 자리잡은 이재용-인보사 허가 취소…코오롱 “법적소송”-삼성전자, 파운드리 ‘서비스 제일주의’ 선언-성능·연비 동시 향상…현대·기아차 ‘스마트스트림 엔진’ 공개-소재 ‘울상’ 셀·모듈 ‘방긋’…태양광업계 희비△산업-“자문단 꾸려 ‘KT 차기회장’ 뽑아라” vs “투명한 절차 갖춰, 외압 넣지말라”-달아오르는 韓 클라우드 시장…오라클·구글 참전 선언-공대위 “KCD 지정, 통계청 권한” vs 의료계 “복지부로 넘겨라”△소비자 생활-패스트패션에 밀린 의류업계 ‘잘 만든 신발’ 하나가 살리네-사육수 늘고 돼지열병 우려…돼지고기값 ‘뚝’-“‘이천 특산품 반도체’…B급 정서의 친밀함 통했죠”△증권&마켓-돈 빠지는 일본펀드…악화된 한·일관계 때문일까-‘메가박스’ 제이콘텐트리 실적 좋은데 주가는 뚝뚝-삼성전자 2Q 영업익 추정치, 증권사별로 7000억까지 차이△증권-공유주방 성장성 믿고…VC, 스타트업에 뭉칫돈 쏟아붓는다-금융위, 토스증권 규제 깐깐하게 한다-비용 부담에…공시대리인 선임한 곳 한곳도 없어-“국내 유일 25개 언어 빅데이터 보유 기업…글로벌 리더로 도약”△문화-세종대왕 송강호에 감동…실사판 삼바에 심쿵!-비욘세·레이디가가까지…큐트 넘어 섹시 매력 발산-‘아이언맨 후계자’ 슈퍼 히어로의 성장통△스포츠-박세리 “트럼프 대통령이 라운딩 제안…韓선수 잘하는 이유 묻기도”-KLPGA 최혜진, 박성현 2016년 기록 넘나-‘올스타’ 류현진 내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10승 도전 ‘4전 5기’-콩푸엉, 벨기에 프로축구 입단…베트남 선수 유럽진출 1호△피플-“지리산서 인생 후반전…은퇴 앞둔 이들에 희망되길”-‘양파·마늘농가 도와요’…농식품부·농협 한달간 소비 캠페인-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 日 금강학교 이사장에-위기의 크라이슬러 구한 ‘美 자동차산업 전설’△오피니언-‘제로섬 게임’은 혁신 아니다-학교 운동부 씨말리는 ‘탁상공론’-매튜 스톤 ‘홀딩’△부동산-‘갈아타기’ 수요에…강남-마용성 집값 격차 확대-전세 6개월 남아도 반환보증 가입 가능-상반기 서울·분당 오피스빌딩 거래액 6.9조 ‘역대 최대’-동탄역 복합환승센터와 연결…백화점·영화관·쇼핑몰 한자리에△사회-“단팥빵 하나로 오후까지 어떻게 버티나”…어린 학생들이 피해 떠안아-배당금 1300억 챙긴 獨펀드…대법 “법인세 130억 내라”-어린이집 야간보육 이제 눈치보지 마세요-儉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임원 소환-소환 예정 의원이 수사정보 요구…한국당의 ‘적반하장’-‘구타 피해자=부적응자’ 수용시설 입소 시킨 軍
- 글로벌 제약사 26위로 등극한 다이이찌산쿄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강경훈 기자] “100년이 넘는 두 제약사가 전통만 고집해 각자도생했다면 지금의 성과는 없었을 것이다. 자존심을 버리고 합병을 선택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사장은 다이이찌산쿄의 신약 연구·개발(R&D)을 위한 인수합병(M&A)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격변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3일 열린 제3회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일 본기업들이 M&A를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었던 비결을 집중 소개했다.김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일본 제약업계는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M&A를 전개했는데 합병할 때 가장 시너지가 날 곳을 물색한 뒤 파트너를 결정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합병 후에는 연구개발 강화, 영업력 확대, 경영 옵션의 다양성, 인력 확대 등 다양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이찌산쿄는 1899년 설립한 산쿄와 1915년 설립한 다이이찌제약이 2005년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인수합병 전 산쿄는 세계 최초로 이상지질혈증치료물질 ‘스타틴’을 개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합병 후 다이이찌산쿄는 글로벌 제약사 중 매출 26위로 일본계 제약사 중 세 번째 위치로 성장했다. 일본 내 전문의약품 시장만 본다면 1위다.지난해 다이이찌산쿄의 매출은 9297억엔으로 환산하면 약 10조원에 이르며 전 세계 임직원 수가 1만 5000명에 이른다. R&D 센터도 4개국에 걸쳐 8곳을 운영 중이다.그는 “다이이찌산쿄는 심혈관질환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알려져 있다”며 “국내 항응고제 1위인 릭시아나를 비롯해 고혈압약 올메텍, 고지혈증치료제 메발로친 등이 주력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다이이찌산쿄는 항암제 전문 제약사로 변신을 진행 중이다.다이이찌산쿄의 M&A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한 김 사장은 “다이이찌산쿄는 2008년 독일 U3파마를 1억 5000만 유로(약 2000억원)에, 2011년에는 미국 바이오벤처 플렉시콘을 8억 5000만 달러(약 1조원)에 각각 인수했다”고 했다. 암젠, 카이트파마, 아스트라제네카 등 7~8개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제 공동개발도 추진 중이다. 그는 “특히 ADC(항체약물접합) 항암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유방암 표적항암제 허셉틴에 약물을 접합시킨 ‘DS-8201’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69억 달러(약 7조 8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 계약은 계약금만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다.김 사장은 “글로벌 혁신 제약사라는 목표가 말뿐인 목표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혁신적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에 기여하는 제약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교 대표가 3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 한국다이이찌산교의 M&A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노진환 기자이날 행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M&A 및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창헌 한국M&A 거래소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이제 제약사들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하지만 기술개발을 위해 두 업체가 손을 잡는 단순한 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제대로 성과를 거두려면 단순한 협력보다는 고도의 투자수행 또는 인수합병(M&A)형태의 오픈 이노베이션만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펼치는 오픈 이노베이션 유형을 크게 △기술이전형(기술도입, 기술판매) △위탁개발형 △지분투자형·시설투자형 △합작투자형(조인벤처, 공동개발)△임상, 마케팅지원형(상업화)△협력 네트워크형 △융합형 등으로 구분했다.이 가운데 이 회장은 융합형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융합형 오픈 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큰 비중을 갖고 시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전략으로 빠른 확장성이 예상된다”며 “IT, 바이오, 제약, 화학, AI, 빅데이터 등과 융합하는 전략이 신약개발을 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형태”라고 평가했다. 특히 융합형 오픈 이노베이션을 하는 업체가 추가로 M&A전략을 펼 경우 투자가치 및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 회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M&A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의 인수합병은 기술, 특허, 인재, 파이프라인 확장, 판매거점, 영업망 확대에 있어서 필수적인 전략”이라며 “M&A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경쟁을 위해 일거에 기업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브라운 필드투자(Brown field investment)전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해외 M&A를 통한 브라운필드식 투자는 빠른 시장 안착과 현지화로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필드투자는 국내자본이 해외시설·공장을 인수하거나 해외자본이 국내시설· 공장인수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투자기법이다.이창헌 한국M&A거래소 회장이 3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제약, 바이오산업의 M&A 투자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글로벌제약사 도약하려면 M&A는 선택이 아닌 필수
- 김형철(왼쪽 네 번째) 이데일리 사장과 내빈들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옥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한정화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김형철 이데일리 사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창헌 한국M&A 거래소 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서동철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교 한국대표.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류성 강경훈 기자]“M&A는 이제 국내 제약사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전략이다. 특히 기업 인수합병은 기술과 특허, 인재, 파이프라인 확장, 판매거점, 영업망 확대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다.”이창헌 한국M&A 거래소 회장은 3일 이데일리와 한국M&A거래소가 그랜드하얏트 서울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제3회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제약·바이오산업의 M&A 및 투자 전략’ 주제 강연을 통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제약사간 인수합병 뿐아니라 이업종과의 합종연횡도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융합형 오픈 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큰 비중을 갖고 시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전략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IT, 바이오, 제약, 화학, AI, 빅데이터 등과 융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신약개발을 하는데 있어 최선의 해법”이라고 소개했다.김대중 한국다이이찌산쿄 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일본 다이이찌산쿄의 M&A 성장전략’을 통해 다이이찌산쿄가 M&A전략을 통해 매출기준 글로벌 제약사 26위로 도약한 비결을 설명했다. 김사장은 “무엇보다 합병했을 때 가장 시너지가 날 곳을 물색한 뒤 합병을 결정하는 전략을 펼친게 주효했다”며 “합병 후 연구개발 강화, 영업력 확대, 경영 옵션의 다양성, 인력 확대 등 다앙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했다. 다이이찌산쿄는 1899년 설립한 산쿄와 1915년 설립한 다이이찌제약이 2005년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이날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한정화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전 중기청장)는 “성공한 신약개발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폐쇄형보다 신약개발 성공률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R&D 투자대비 제품의 수명주기가 단축되는 추세여서 M&A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일본 제약, 바이오산업 현황 및 성장전략’ 주제 강연에서 “일본 제약업계는 한정된 내수 시장에서 복제약으로 경쟁을 하다 보니 성장에 한계가 있어 M&A를 대안으로 선택했다”며 “20여년에 걸친 M&A 결과 세계 50대 제약사 중 8개, 100대 제약사 중에는 17개의 일본 제약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한편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등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제약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M&A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덩치를 키워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코스닥 마감]7거래일만에 반등…경협·바이오株 강세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비무장지대(DMZ)발 훈풍에 코스닥 시장이 모처럼 웃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남북경협주(株)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부진했던 바이오주(株)도 반등에 나섰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5.49포인트(0.80%) 오른 696.02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690선에서 줄곧 강세를 이어가며 7거래일만 반등에 성공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 정상이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75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2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나타냈다. 개인도 6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795억원 순매도했다. 투신(-380억원), 사모펀드(-325억원), 보험(-180억원), 연기금(-88억원), 은행(-8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기타서비스가 3% 넘게 올랐으며 비금속, 유통, 제약, 화학, 정보기기, 운송장비·부품, 제조, 건설, 기계·장비, 금속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금융,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IT부품 등은 하락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헬릭스미스(084990)가 7~8%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신라젠(21560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제넥신(095700) 등 바이오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메지온(140410)은 상한가를 나타냈으며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도 25% 넘게 올랐다. 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조정이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왔고, 유한양행(000100)의 1조원 규모 기술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스튜디오드래곤(253450) SK머티리얼즈(036490) 파라다이스(0342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도 오른 반면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하락 마감했다.개별 종목별로는 오리엔탈정공(014940) 플레이위드(02377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아난티(025980)를 비롯해 좋은사람들(033340) 제이에스티나(026040) 서전기전(189860) 제룡전기(033100) 재영솔루텍(049630) 등 남북경협주가 강세를 보였다. 에스디시스템(121890) 동진쎄미켐(005290) 딜리(131180) 트루윈(105550) 램테크놀러지(171010) 덕우전자(263600)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이원컴포텍(088290)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영인프런티어(036180) 유비쿼스홀딩스(078070) 이엠넷(123570) 인트로메딕(150840) 에코마케팅(230360) 등도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7억2441만주, 거래대금은 5조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535개가 내렸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