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48건
- 국토부 "신설 ‘고양선’ 예타조사 없이 속도 낼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가 지난 7일 최종 밑그림이 나온 3기 신도시 ‘고양창릉지구’에 신설하는 지하철 노선 ‘고양선’을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조기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9일 “신설 고양선은 창릉지구 입주 시기에 맞춰 운행할 수 있도록 2028년 개통 예정인 서부선(서울대∼노량진역∼여의도∼신촌∼새절역)보다 빨리 개통할 계획이며 이용 수요에 맞춰 서부선 운행 단축방안도 서울시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부천대장지구의 ‘수퍼-간선급행버스체계(S-BRT)’는 전용차로, 입체 교차로를 통해 정지 없이 운행, 지하철역 직결 등이 적용되어 지하철만큼 빨리 운행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고양선, S-BRT,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오금~덕풍) 등은 100% 광역교통 부담금으로 추진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재정이 투입되지 않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이 아니므로 사업기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예타 조사는 정부가 경제성과 재원 조달 방법 등을 따져 대규모 사업 추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고양선 사업은 향동지구역, 화정지구역, 대곡역, 고양시청역 등 7개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0% 재원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또 이번에 발표한 교통대책 이외 신도시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수도권광역고속철도(GTX) 등 기존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국토부는 “GTX-A 노선은 작년 말 착공식 이후 2023년 개통 목표로 전 구간에 대한 시공사 선정, 금융약정 체결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 중”이라며 “GTX-C 노선은 작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여 6월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으로 2021년 말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GTX-B 노선은 지난 2월 사업성 개선방안을 마련했으며, 연내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후속절차에 착수할 수 있도록 조속한 사업 추진을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LG유플러스, 5G 장비 추가 공급받아..충청, 경남, 강원 본격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웨이 장비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집중됐던 LG유플러스의 5G 커버리지가 늘어날 전망이다.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제조사와 협력 통한 장비 수급 문제 해소 △시공사 확대 등 구축 인력 증원 △지하철 등에 이통3사 공동 구축 등 5G 네트워크 구축 가속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수도권과 강원은 화웨이, 충청과 호남은 삼성전자를 택했으며 에릭슨과 노키아로부터도 5G 장비를 공급받는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해 수도권 남부, 충청, 호남에서 기지국 장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또, 노키아 장비의 수율 문제도 해결됐다.4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2만여개 기지국, 장치수 기준 2만5천여개에 불과했지만, 장비 물량을 확보하고 시공사를 연초 대비 2~3배 이상 늘려 6월까지 6대 광역시, 연내 85개시의 동 지역까지 기지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경포해수욕장 인근의 한 건물에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전파가 잘 도달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경상남북도는 지난달부터 장비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조기 구축을 위한 캐치업 방안을 수립, 이달부터 집중 구축에 돌입한다. 강원도는 6월까지 강릉, 원주 등 주요 7개 도시에 대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1만개 이상 기지국이 설치된 서울과 수도권은 네트워크 품질 보강 차원에서 7800대의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아파트, 주요 상권 등의 5G 서비스를 강화한다.회사 관계자는 “국산 개발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5G용 광 먹스(MUX)를 적용, LTE용 선로를 변경 작업 없이 5G용으로 활용하도록 해 작업시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5G네트워크 조기 구축을 위해 이동통신 3사간 협력도 강화한다. 이동통신 3사 공동 투자 대상인 KTX, SRT, 고속도로, 전국 지하철, 공항, 백화점, 호텔 등은 하반기부터 사업자간 공동 구축을 시작한다.LG유플러스 최택진 NW부문장(부사장)은 “장비 계약, 납품, 시공, 개통 등 구축 공정관리를 전담하는 TF운영을 통해 5G 기지국 구축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연내 누적 8만개의 5G기지국을 구축해 촘촘한 커버리지를 확보해 고객이 차별화된 5G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제도시 위상 뽐내는 영종..개발 순풍에 부동산도 '활짝'
- 인천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역 C7-8-7블록에 들어설 생활숙박시설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Ⅱ’ 조감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인천 영종 일대가 개발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다양한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부동산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영종국제도시에는 현재 카지노와 레저, 리조트 등이 결합한 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1·2차 시설 각각 2017년, 2018년 개장)와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2022년 개장 예정),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IR·2022년 개장 예정) 등 3곳의 대형 복합리조트가 운영 및 사업 추진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시티를 포함해 복합리조트 3곳의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영종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리조트 산업 중심지이면서 동북아 최대 복합리조트 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아울러 영종도 동쪽 준설토 투기장에는 총사업비 약 2조400억원의 한상드림아일랜드가, 무의도와 실미도에는 총 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의 ‘무의 쏠레어 해양리조트’가 조성될 예정이다.영종지역은 아시아 허브공항을 배후로 두고 있는 국제도시답게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영종도역에서 서울역까지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광역버스 등을 활용하면 지하철 9호선 개화역까지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는 이미 개통돼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졌다.특히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4단계 공항 건설사업을 통해 5년 안에 국제선 여객 1억명이 오가는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할 예정이어서 미래가치 또한 매우 높다. 인천국제공항은 공항 인프라 확장을 위해 4단계 공항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해 3750m짜리 제4 활주로를 신설하고 제2 터미널을 확장하는 공사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의 여객 처리 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명 수준으로 커져 명실공히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게다가 지난 16일 취임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앞으로 더 늘어날 항공 수요를 감안해 스카이72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제5 활주로를 조기 착공하고, 제3 터미널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총 연장 4.66㎞)가 오는 2020년 착공 예정인데다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운행, 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역을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건립 등도 추진되고 있다.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영종도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2년 3만7316명이었던 영종도 인구는 2013년 5만976명, 2015년 6만2000명, 2017년 6만7565명 등 꾸준히 늘어 2019년 3월 말 현재 7만9372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각종 개발 호재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중심상업지구 핵심 입지에 생활숙박시설이 공급돼 주목받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역 C7-8-7블록에 들어서는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Ⅱ’이다. 하나자산신탁이 공급하는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 Ⅱ는 대단지 아파트 약 1만여 가구에 둘러싸인 영종하늘도시의 중심 입지에 들어선다. 제3연륙교 개통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힌다. 제2공항철도가 개발될 경우 중심상업지역 역세권 프리미엄 형성도 기대된다. 향후 주거·레저·관광산업이 혼합된 권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여 내국인뿐 아니라 여가를 즐기는 외국인의 임대수요도 예상된다.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1층에 전용면적 20~41㎡짜리 생활숙박시설 532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더블조망에 휴식공간까지 갖춘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 Ⅱ는 전세대 층고 3.9m의 복층형 설계를 도입했다. 전용면적 대비 최소 38%의 넓은 복층면적을 확보해 우수한 개방감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일부 세대에는 더블복층 및 1.5m의 광폭 발코니(전용면적 대비 약 22%)와 알파룸까지 제공된다.복층형 및 발코니 설계를 도입한 단지는 일반 단지보다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평균 임대수익도 높은 편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단을 올라가면 좌우로 방이 있는 더블복층의 경우 3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수납공간도 풍부해 활용도가 높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쾌적한 주거 환경도 강점이다.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 Ⅱ는 해안에서 도심까지 이어지는 통경축의 중심에 위치해 공원과 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더블조망권을 갖췄다. 면적 177만1000㎡의 클라이밍시설, 자전거산책로, 어린이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씨사이드파크에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은 레저와 여가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단지 안에는 다양한 서비스 및 휴식을 제공하는 로비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루프탑가든(옥상정원)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반도건설은 영종하늘도시 RC2-1블록에서 오는 9월 ‘영종하늘도시 반도유보라’ 4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항철도로 김포공항역까지 약 30분, 서울역까지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공원과 자연녹지가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운서역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호텔·롯데마트·영화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화성산업은 영종하늘도시 A43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30~39층 5개동에 전용면적 73~84㎡ 총 657가구로 이뤄졌다. 입주는 오는 9월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옆에는 35만㎡의 박석공원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체감녹지율과 조경공간이 풍부하다. 영종하늘도시 C7-6-4블록에서는 레지던스 오피스텔 ‘영종도 더스텔라’가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22층, 전용면적 18~26㎡형 총 419실로 구성된다. 시공은 영동건설이 맡았다.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풀퍼니시드 소형 평형대 주거형 레지던스로, 전 세대 삼성 스마트홈 시스템이 도입된다. 단지 내 하늘 정원과 테라스쉼터도 설계됐다. 영종국제도시 주요 분양 단지
- 5G 품질 논란에 긴급 임원 회의 소집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세계 최초의 불안함인가. 정부의 과욕이 부른 참사인가. 우리나라는 2019년 4월 3일 스마트폰 기반의 세계 최초로 5G(세대)이동통신 상용화에 성공했지만 5G 서비스 품질이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최소 10만 명이상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5G 가입자 중 상당 수가, 5G 신호가 잘 잡히지 않거나 5G에서 LTE로 전환될 때(핸드오버 될 때) 데이터 전송이 먹통 된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2011년 LTE 때에도 서비스 초기 비슷한 불만이 있었지만, 5G는 ‘세계 최초’를 두고 미국 버라이즌과 막판까지 시간다툼을 벌인 탓에, 정부의 ‘빨리 빨리’ 욕심이 소비자가 준비가 덜 된 서비스에 가입토록 만들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기지국과 단말기간에 정합성 테스트를 할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는 의미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누구 탓 하지 말라”..조기 안정화에 총력, 고객 관점으로 봐라하지만 10일 오후 긴급 임원 회의를 소집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누구 탓 하지 말라”고 했다. “단말기가 문제다, 장비가 문제다, 이런 탓을 하지 말고 소비자 관점에서 철저히 조속히 품질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박 사장은 “오래 5G서비스를 기다려온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5G 커버리지, 속도, 콘텐츠, 고객 서비스 등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인 LTE도 현재 같은 촘촘한 커버리지를 갖추기까지 수 년이 걸렸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솔직한 소통이다. 커버리지와 서비스 제반 사항을 정확하게 안내해서 고객이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12일 5G 커버리지맵을 공개해 소비자들이 5G 기지국이 구축된 곳을 한 눈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엄숙했던 회의 분위기..임원들, 5G 개통해서 품질 체험 잇따라 어떤 임원은 ‘등에서 식은 땀이 날 정도로 사장님이 호통치셨다’고 분위기를 전할 정도로, 회의 분위기는 엄숙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5G가 가져다 줄, 초고화질 실감미디어나, 초저지연 자율주행차, 초연결 사물인터넷 세상에 대한 기대감에 들떠, 혹시 5G를 선택한 개인 고객의 입장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도 있었다. 이후 SK텔레콤 임원들을 중심으로 5G에 가입하는 일도 늘고 있다. 한 임원은 “직접 5G에 가입해서 품질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피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SK텔레콤은 KT와 달리 갤S10 5G로 바꿔도 돈을 지원해주지 않는다. KT는 노사 합의결과 올해 6월까지 임직원이 5G에 가입할 경우 갤S10 5G단말기 구매 비용을 100만 원 정도 지원한다.◇그래도 ‘세계 최초’는 의미 있다..5G 생태계 전략 가동하지만 박 사장은 “5G 품질 조기 안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나라가 일궈낸 5G 세계 최초 의미가 퇴색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계 최초가 중요한 이유는 국제 표준을 리드하면 네트워크 장비, 차세대 스마트폰, 차량간통신(V2X), 엣지 컴퓨팅 등 5G 유관 산업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5G 생태계를 잘 만든다면, LTE때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휴대폰 동영상 서비스가 흥했듯이,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헬스케어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차량 자동배차 같은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이 만들어질 수 있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사내에 ‘5G 생태계 지원단’을 출범시키면서 직접 챙기기로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정부도 5G 생태계 전략으로 미래 산업 키울 것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서 “통신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며 “단말기와 장비,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 스타 기업이 각각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정부와 민간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며 융합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026년 5G 유관산업으로 생산액 180조 원, 세계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양질의 일자리 60만 개 창출, 730억불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래 산업 육성의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10일 이동통신 3사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최대한 빨리 품질이 안정화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5G 초기 일부 품질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최선을 다해 애러를 잡아 최대한 빨리 안정화하는 것외에는 답이 없다는 평가다. 원망할 사람을 찾기보다는, 품질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5G로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준비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 ‘5G 세계최초에 울고있는 협력사 직원들’..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G 세계 최초 상용화 과정에서 시설 공사를 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주 100시간 이상 일하는 격무에 시달렸고, 통신사들의 갑질도 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G 기지국 커버리지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일면서 통신 3사가 기지국 조기 확대에 나서는 와중에 제기된 문제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통신사들이 기지국 구축 경쟁을 벌이면 소비자들은 좋지만 지나치다면 협력사 직원들의 고통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어제(9일) 올라온 ‘5G세계최초에 울고있는 협력사직원들’이라는 글은 10일 저녁 현재 4920명의 동의를 받았다.청원인은 “시설공사를 하는, 이동통신 1군 협력사인데 70년대 새마을 운동처럼 새벽부터 새벽까지 주 100시간 이상을 일한다”며 “이동통신사들이 1년에 한 번씩 평가받는 약점을 이용해 이동통신 직원들이 해야 하는 설계,감리,자산 등 모든 일을 협력사 직원들에게 지시한다”고 하소연했다.그는 “하지만 이통사 직원들 업무를 대신해주는 품셈은 원가계산서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21세기에 5G를 세계최초로 개통한 대한민국에서 지금도 협력사 직원들은 이통사 직원 갑질에 매일매일 짓눌려 말도 안되는 공사를 진행중”이라고 적었다.그는 카톡, 메일, 문자 등으로 매시간 매분 새벽까지 ‘당장’을 지시받는다며 “15명 내외 직원을 보유한 협력사는 건물주와 협의해 1년에 평균 400개 정도 국소를 해왔는데, 하루 아침에 천개가 넘는 수량을 단 몇개월만에 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 매일 뉴스에서 5G 세계 최초가 어쩌구 저쩌구, 통신사들은 몇 명이 가입했다 어쩐다, 요금제가 어쩐다 저쩐다 뉴스가 나올 때 구역질이 난다”고 적었다.청원인은 대통령에게 “저녁이 있는 삶, 갑질이 사라지는 나라를 한번에 기대하진 않는다”면서도 “최소한 어떤 일을 시키는 사람은 모든 것을 확인하고 공부하고 검토해 직원들(협력사)에게 지시하고 시행하고 이런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 [팩트체크]5G 도입 때문에 LTE 속도 느려졌다?
- 지난 5일 SKT 직영점에서 5G 스마트폰 개통 대기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3일 한국은 '세계 최초 일반용 5G 개통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당초 예정됐던 개통 개시일은 4월 5일이었다. 그럼에도 통신사들이 5G 스마트폰 개통을 예정보다 서두른 이유는 "미국 버라이즌 통신사에서 4일에 5G를 상용화한다"는 외신 보도 때문이었다. 보도를 접한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의견 교환 끝에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을 긴급 조달했다. 이후 밤 11시에 3사 모두 5G 스마트폰 최초 개통을 발표했다. SKT에서는 김연아, 엑소 등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개통했다고 밝혔다. KT와 LG U+도 잇따라 직원 가족, 유튜버와 함께 개통 소식을 홍보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5G 스마트폰 개통은 예정대로 5일부터 시작됐다. 국내 5G 최초 개통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LTE 속도가 느려졌다"고 주장했다. (자료=네이버 뉴스 댓글 갈무리)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기 위해 늦은 밤 개통을 일사천리로 진행하다 보니, 이튿날 아침 언론 보도를 통해 개통 사실을 접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5G 최초 개통을 보도한 온라인 기사 댓글 창에서는 "5G 때문에 4G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졌다", "4G 속도제한 걸지 말라"는 일부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이 주장처럼 5G 서비스 개시가 기존 4G(이하 LTE) 속도에 영향을 미칠까? 이데일리 스냅타임에서 팩트체크를 진행했다.5G 주파수 대역과 폭…LTE와 상이삼성에서 지난해 발표한 '5G 국제 표준의 이해'에 따르면 5G와 LTE의 주파수 대역, 폭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서비스 중인 LTE는 850MHz부터 2.6GHz까지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고 있다. 반면 이번에 새로 시작된 5G 서비스는 보다 높은 3.5GHz와 28GHz 대역을 이용한다. 일부 비슷한 구간이 있었던 3G-LTE 관계와 달리 대역 차이가 크다.지난해 6월 이동통신 3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파수 경매에서 각각 3.5GHz와 28GHz 대역을 낙찰받았다. 그 중 3.5GHz 주파수 대역에서 LG U+는 3.42~3.50GHz 구간을, KT는 3.60~3.70GHz 구간을 차지했다. 가장 높은 가격으로 낙찰한 SKT는 3.60~3.70GHz 구간을 얻었다. 한편 28GHz 대역에서는 KT가 2078억 원의 최종 낙찰가로 26.5~27.3GHz 구간을 배정 받았다. 이어 SKT가 2073억 원으로 28.1~28.9GHz를, LG U+가 2072억 원으로 27.3~28.1GHz를 가져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통신 3사 관계자들과 함께 5G망 구축 현황을 직접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대역폭(bandwidth)도 LTE와 차이가 크다. 기존의 LTE는 채널 수당 최대 20MHz의 폭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5G는 통신사마다 다르지만 3.5GHz 대역을 기준으로 약 80~100MHz의 폭으로 제공되고 있다. 한편 28GHz 대역에서는 이동통신 3사 모두 약 800MHz로 동일한 폭을 배정 받았다.앞서 살펴봤던 삼성의 발표 자료에서는 4G와 5G를 연동한 시험 사례도 확인됐다. 지난 2017년 9월 삼성은 SKT와 함께 도심 환경에서 두 기술을 동시에 지원하는 단말기를 차량에 설치했다. 시험 결과 차량에 장착된 연동 단말기는 주행 중에도 끊김 현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전히 LTE 이용자 다수…이통사는 "사실무근"이동통신사도 "5G 서비스 개통으로 인해 LTE 속도가 느려진다"는 주장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LTE 기지국이 기존에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5G 기지국이 구축된 상태"라며 "LTE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인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두 기술의 기준과 기지국이 다른 상태에서 전혀 다른 장비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파수 차이에 대해서도 의견을 더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낙찰된 5G 주파수 또한 LTE와 다르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LTE 속도 저하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연합뉴스)SKT 관계자는 "비록 5G가 도입되긴 했지만, 아직도 LTE 고객들의 사용량이 90% 이상"이라면서 "그렇다 보니 지금도 LTE는 중요한 망"이라고 밝혔다. 만약 5G 도입으로 LTE 속도가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90% 이상을 차지하는 이용자들의 항의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LTE 속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속도 기술도 여전히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한편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5G 표준 규격도 LTE 속도를 간과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 규격 중 5G만 독자적으로 작동하는 SA(Standalone) 방식은 아직 국내에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수를 차지하는 LTE 이용자들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이동통신사들은 5G와 LTE를 함께 서비스하는 NSA(Non-standalone)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신호가 LTE 망으로 먼저 전송되어, 데이터 제공 방식에 5G 기술이 따로 적용되는 규격이다. 즉 5G를 이용하려면 LTE도 필수로 작동해야 한다. 그렇다 보니 LTE 망의 품질을 저하 시키거나 속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며, LTE 속도가 느려지면 동시에 5G 속도도 감소하게 될 수도 있다. 이통 3사가 세계 최초 일반용 5G 서비스를 조기 개통한 가운데 건물 외벽에서 5G 단말기 광고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LTE 속도 느려졌다?온라인 뉴스 댓글에서 제기된 "5G 때문에 LTE 속도가 느려진다"는 발언을 검증하기 위해 주파수 자료와 이동통신사 관계자 발언을 살펴봤다. 지난해 삼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G와 4G LTE가 이용하고 있는 주파수는 대역과 폭, 방식이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5G와 LTE의 기지국과 장비가 전혀 다르다"며 댓글 주장을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또 "여전히 LTE 이용자가 대다수인 상황에서 NSA 방식을 채택한 5G 기술 방식이 LTE 속도를 간과할 수 없다"라고도 밝혔다. 일부 통신사에서는 LTE 기술 개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G 스마트폰이 개통되기 시작했지만 LTE 속도를 낮추거나 서비스를 축소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스냅타임
- SKT, ‘갤럭시 S10 5G’ 판매시작..지원금 최고 22만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0이 5일부터 전국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갤럭시S10 5G’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소재 T월드 강남직영점에서 고객 30명을 초청해 개통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SK텔레콤 5G 스마트폰 최초 가입 고객이자 5GX 홍보대사인 월드스타 김연아 선수가 참석했다. 갤럭시S10 5G(256GB)의 단말기 지원금은 최고 12만5000원 요금제에서 22만원이다. 따라서 25% 요금할인이 유리하다.SK텔레콤 ‘갤럭시 S10 5G’ 개통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케익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연아 전 선수,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 현장 1호 개통 고객 이유건 씨, 윤남호 삼성전자 한국총괄 IM영업 1그룹장.SK텔레콤은 이날 모인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갤럭시S10 5G, 삼성 무선 로봇청소기, 삼성 공기청정기, 삼성 무선충전패드 듀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행사가 열린 강남직영점 매장 내에서 갤럭시S10 5G, VR 기기를 비롯해 차세대 AR글래스 ‘매직리프 원(Magic Leap One)’, 홀로그램에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결합한 ‘홀로박스(Holobox)’ 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향후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5G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인 고객의 입장에서 5G 서비스에 가입했다. T월드 강남직영점에서는 ‘세계 최초 5G 개통’을 기념해 SK텔레콤 MNO사업부 임원들이 일일 점장이 되어 첫 개통 고객들을 맞았다. 유 MNO사업부장 등 임직원은 개통행사 전 매장 인근에서 세계 최초 5G 개통을 알리는 가두 홍보활동을 벌이고, 매장 앞에서 고객을 맞이하며 개통을 도왔다. 삼성 갤럭시S10 5G갤럭시S10 5G는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과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에서 개통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 개통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조기 교체·액정 파손·휴대폰 분실 등을 지원하는 ‘5GX 클럽’을 운영한다. ‘스마트폰 조기 교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5G 스마트폰 구매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 ‘5GX 클럽’은 ‘6개월형’, ‘12개월형’, ‘24개월형’ 으로 구성된다. ‘24개월형’ 이용 고객의 경우 구매24개월 후 출고가의 최대 50%를 면제받을 수 있어 실질적으로 갤럭시S10 5G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액정 파손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액정 파손 시 교체 비용을 5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휴대폰 분실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휴대폰 분실 시 직전 플래그십 모델 스마트폰을 임대 받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5G 개통을 알리는 가두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이외에도, SK텔레콤 5G 고객은 ‘제휴카드 더블할인’ (삼성/롯데, 약 74만원 상당)을 비롯, 새 단말 구매 시 쓰던 단말을 반납하면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T안심보상’ 등 총 100만원 상당의 구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오늘 직접 고객이 되어 5G 서비스를 가입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당사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5G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최고의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제공해 압도적인 1등 사업자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 T월드 강남직영점 앞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S10 5G’ 개통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SK텔레콤은 5일부터 전국 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갤럭시 S10 5G’ 판매를 시작했다.
- ①6시간 민관 합동작전…美보다 2시간 앞서 5G폰 벨 울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세대 이동통신(5G)에 기반을 둔 산업융합, 미래 첨단 기술 시장을 리드하려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승리했다. 첩보전을 방불케한 정보전을 뚫고, 미국보다 2시간 앞서 스마트폰을 통한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월3일 23시에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동시에 각사 1호 가입자를 대상으로 5G 스마트폰을 개통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G 상용화를 달성하게 됐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2019년 4월 3일을 ‘스마트폰을 통한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공식화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도자료 중 일부미국의 이동통신 1위 업체인 버라이즌이 4월4일 1시 경(한국시간 기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5G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세계 최초의 상용 5G 네트워크를 오늘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공식 발표한 것보다 2시간 빠르다. 4월 5일을 ‘D-day’로 생각했던 우리나라가 버라이즌의 조기 상용화 움직임에 대한 첩보를 듣고, 5G 세계 최초 상용화 일정을 이틀 앞당겨 4월 3일 23시로 바꾼 덕분이다.3일 오후 5시 청와대에서 열린 정부와 이동통신 3사 간담회는 원래 4월 8일로 예정된 ‘세계최초 5G 상용화 기념식 및 융합 시연 행사’ 준비로 모였다. 하지만, 회의에서 버라이즌이 스스로 예고한 4월11일이 아닌 4월4일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발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2년 전부터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별러 온 정부와 기업들은 그 자리에서 곧바로 야밤 개통에 합의했다.정부 참석자는 “의사 결정이 5시에 이뤄져 8시까지 보고서까지 다썼다”면서 “세계 최초 경쟁을 둘러싼 국제적 다툼이 있고, 버라이즌의 그간 행태를 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기업 참석자는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13시간 늦어 버라이즌이 4월4일로 치고 나올지는 4월4일이 돼야 알 수 있지만 미대사관이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며 “단말기와 통신망, 요금제가 준비된 만큼 안정적으로 먼저 상용화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만약 우리나라가 몇 시간 늦게 개통했다면, 세계 최초 자리를 버라이즌에 넘겨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미국 이동통신업체 1위 버라이즌이 4일(우리시각)새벽 1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선언했다. 출처: 버라이즌 홈페이지버라이즌이 공세적 입장으로 바뀐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G 조기 상용화를 언급한 뒤부터다. 올해 상반기였던 퀄컴의 5G 모뎀칩 양산 일정에 맞춰 5월을 목표로 상용화를 준비했던 버라이즌은 4월11일 5G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일정을 한차례 앞당겼고, 우리나라가 4월5일을 ‘D-day’로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은 뒤 4월4일 01시(한국시간기준)에 전격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 유영민 장관 “4월3일 5G 세계최초 개시..최초 넘어 최고로 가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일 23시 이통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동시에 각 사 별 1호 가입자를 대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개통함으로써 5G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고 4일 밝혔다.우리나라는 작년 12월 1일 5G 전파발사와 동시에 이통3사가 동글(휴대용 단말기)을 통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5G 서비스를 우선 시작했고, 이번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됨에 따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G 상용화를 달성하게 됐다.당초 업계에서는 4월 5일부터 5G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5G 스마트폰 출시, 서비스 이용약관 마련 등 상용화 준비가 예상보다 조기에 완료된 상황에서, 정부와 이통3사, 제조사 등 관련 업계는 5G 상용화 시점을 더 이상 늦출 필요가 없다는 취지에 공감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5G 상용화 시점도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길 수 있게 됐다.이통3사는 초기 4G와 유사하게 서울, 수도권과 일부광역시 등 주요도시의 인구밀집지역을 위주로 5G 서비스를 우선 개시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5G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해 올해 말에는 전국 85개시의 인구밀집지역에서 5G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5G 스마트폰 사용자는 5G 네트워크가 구축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당분간 4G LTE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관이 합심하여 달성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정보통신 최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되었다” 면서“오늘이 있기까지 산업계, 연구계, 학계 등 모든 관계자분들의 노력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5G는 자율주행, 무인로봇, 홀로그램 등 그동안 상상 속에서만 머물던 서비스를 현실에서 실현하고, 다양한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1등이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5G 시대를 다른 나라 보다 앞서나갈 수 있게 된 만큼, 세계 최고의 5G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의 역량을 총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일부에서 요금부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5G 서비스가 안착되고 사업자 간 경쟁이 활발해지면 중저가 요금제를 포함한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는 4월 8일(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5G 기반의 융합서비스를 시연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를 통해 글로벌 5G 시장 선도를 위한 국가 차원의 산업전략인 “5G+ 전략”을 발표한다.
- 5G 세계최초 상용화가 4월5일→4월3일로 바뀐 사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와 삼성전자, 이동통신 3사가 합의해 5G 세계 최초 상용화 일정을 4월5일에서 4월3일로 이틀 앞당겼습니다.3일 밤 11시 통신 3사의 ‘5G 1호 가입자’가 탄생한 것이죠. 이들은 모두 세계 최초 5G 가입자로 기록됩니다. 3일 오전까지만 해도, 4월 5일을 ‘대한민국 5G 세계 최초 상용화’ 날짜로 못박았지만 불과 몇 시간 만에 글로벌 통신의 역사가 바뀐 셈입니다.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①미국 1위 이동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이 4월4일 상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데다 ②이동통신 3사의 치열한 경쟁 구조때문입니다.①버라이즌보다 늦을 순 없다3일 오후 청와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삼성전자, 이동통신 3사 등이 참석한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버라이즌이 4월 11일이 아닌 4월4일 미국에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2년 전부터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겠다고 별러 온 우리나라로선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죠. 버라이즌이 4월4일 스마트폰 기반의 5G를 상용화한다면, 4월 5일을 ‘D-day’로 생각했던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타이틀을 뺏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G 조기 상용화를 언급한 뒤, 미국 대사관 등이 우리나라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합니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13시간 늦어 버라이즌이 4월4일로 치고 나올지는 4월4일이 돼야 알 수 있지만, 단말기(갤럭시S10 5G)와 통신망, 요금제가 준비된 만큼 안정적으로 먼저 상용화하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②통신 업계 상호 불신이 4월 3일 밤 11시에 영향 왜 4월4일이 아닌 4월3일 밤 11시가 됐을까요.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13시간 정도 빨라 4월4일 오전에 한다면 미국 버라이즌보다 앞서는데 말이죠. 회의에서도 4월 3일 오후부터 4월4일 어느 시간으로 정할지는 논란이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언론의 관심이 크니 4월4일 오전으로 하자는 의견, 그래도 불안하니 4월4일 00시로 하자는 의견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간 거죠. 4월4일 오전으로 해도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13시간 빨라 세계 최초 타이틀은 유지할 수 있지만 다른 걱정이 생겼다고 합니다. 과기정통부가 약관에 기재하는 것은 날짜만이어서 같은 4월4일이라도 통신 3사 중 어느 회사 한 곳이 4월4일 00시 개통했다며 ‘우리가 세계 최초 5G 1호 가입자를 냈다’고 과장 홍보할 가능성이 제기된 겁니다.결국 이날 회의에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4월3일 밤 11시에 통신 3사가 일제히 예약 고객(또는 홍보대사 등)을 1호 가입자로 개통하고, 다음날인 4월4일 오전 8시쯤 언론에 알리기로 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4월 3일은 상징적인 것..일반인 판매는 4월5일에야 가능통신 3사는 4월 3일 밤 11시 일제히 ‘세계 최초 5G 1호 가입자’를 개통했지만, 일반인 대상의 갤럭시S10 5G 판매와 서비스개통은 4월5일부터 이뤄집니다.삼성 단말기의 소프트웨어 중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부분이 있고(1호 가입자는 수동으로 처리),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상 지원금 공시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구를 위한 세계 최초인가..5G 산업 생태계에 관심 가져야하지만 이 같은 첩보전 수준의 일정 조정이 남긴 뒷맛은 개운하지만은 않습니다. 버라이즌을 경계하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통신 업계의 민낯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모토로라의 5G 업그레이드 가능한 스마트폰 ‘모토 Z3’(사진=모토로라)사실 버라이즌이 상용화한다는 5G는 단말기는 반쪽짜리이고 커버리지도 우리나라보다 좁습니다. 버라이즌이 상용화하는 단말기는 ‘모토Z3+모토 5G모드’로 LTE 단말기에 5G 모뎀을 추가한 방식입니다. 갤럭시S10 5G처럼 국제표준화단체(3GPP)가 정한 5G 글로벌 표준 모뎀칩을 담은 최종 제품이 아니죠.커버리지 역시 미국 버라이즌은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등 2개 도시인 반면, 국내 통신사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3만 개 정도 기지국을 깔아 서울과 수도권, 웬만한 광역시까지 커버합니다.게다가 요금도 우리나라보다 턱없이 비쌉니다. 버라이즌이 발표한 5G 요금제는 105달러(약13만1000원)에 월 75GB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150GB의 데이터를 월7만5000원에 주거나 데이터 무제한을 월8만원에 주는 것보다 많이 비싸죠. 그럼에도 유례없는 불황 속에서 5G 상용화에 공감하는 국민이 많지 않다는 점에 비췄을 때, ‘야밤 개통’까지 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입니다. 5G가 아무리 마니아를 위한 신상품이라고 해도, 139만 7000원이나 하는 삼성 갤럭시S10 5G(256GB) 단말기와 AR·VR을 보는데 필요한 월 150GB 이상의 데이터를 쓰려면 월 7만 5000원이상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 현실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잘 와 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2019년 4월 3일 대한민국 5G 세계 최초 상용화’가 정부와 몇몇 대기업들의 홍보 잔치로 오해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정부와 대기업들은 국내 5G 산업 생태계 구축에 더 많은 열정을 보여줘야 합니다. 5G를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되는 비상장 스타트업)이 늘어나도록 정책적 지원과 협업에 신경써야 합니다.5G에 기반한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로 제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도록 규제를 혁파하고 핵심기술 개발에 나서야 합니다.
- ‘아이폰X·아이폰8 전시폰’ 한정 판매, 최대 34만원 저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착한텔레콤(대표 : 박종일)이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함께 아이폰X·아이폰8 전시폰 기획전을 연다. 11번가의 특별할인이 더해져 공식 가격 대비 최대 34만원 가량 저렴하다.판매되는 아이폰은 통신사 매장에서 체험용으로 사용되었던 전시폰으로 새 제품과 동일하게 어댑터, 라이트닝 케이블, 이어폰이 정품 박스에 담겨 제공된다. 판매 가격은 아이폰X 64GB는 공식 가격인 1,155,000원보다 342,900원 저렴한 812,100원이며, 아이폰 64GB는 공식 가격인 820,000원보다 307,900원 저렴한 512,100원이다.전시폰은 중고폰을 수리해서 판매하는 리퍼비시(Refurbished) 보다 상위의 개념이다. 이미 국내에서 리패키징(Repackaging)으로 유통된 적이 있다. 지난해 6월 KT는 대리점에서 개통한지 14일 이내에 취소?반품된 아이폰을 ‘리패키징폰’으로 명명하여 KT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하였는데, 제한된 수량만을 판매하는 상품 특성으로 조기에 마감됐다.전시폰은 새 아이폰과 동일하게 통신3사의 선택약정 25%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자급제 단말이다. 사용하던 유심을 그대로 꽂아서 사용할 경우 위약금 부담 없이 기존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11번가는 지난해 9월 휴대폰샵을 개편하며 자급제 활성화에 중요한 채널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번 전시폰 기획전은 11번가에서 제공하는 특별할인으로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많이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반도체 클러스터, 인허가 단축·총력 지원"
- [용인=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선정은 정부의 통 큰 결단과 기업의 강력한 의지, 용인시민 105만명의 듬직한 힘 덕이었습니다.”백군기 용인시장은 1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SK하이닉스 클러스터 입지 결정에 문재인 정부와 용인시민에게 공을 돌렸다. 백 시장은 “기업과 정부 모두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한국이 반드시 지켜야 할 전략산업인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가 무엇보다 시급했고, 반드시 성공할 곳에 들어서길 바랬다. 그는 용인시가 최적지라고 확신했고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백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T/F팀을 꾸리며 준비를 해왔다. 기업 입장에선 우수한 고급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곳, 투자자들이 강력히 지지하는 곳이이라는 확신했다. 용인시 입지를 높게 평가받을 것이라는 그의 믿음이 있었다.백 시장은 “아직 사업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클러스터가 조기에 활성화되면 벤처기업들이 생겨나고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4개 FAB에서 1만5000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뿐만 아니라 용인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지역 간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인근 지자체들도 클러스터 조성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클러스터 성공을 지원하는 배경을 설명했다.백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 최적지라고 확신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접근 용이성과 고급인력 수급 등을 꼽았다. 그는 “현재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원사 85%가 넘는 208개 업체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 그 중에서도 용인시를 비롯해 성남시, 화성시, 평택시, 오산시, 안성시 등에 특히 많은 업체가 몰려있고 천안시나 음성군에도 일부 업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업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용인이다”고 강조했다.백 시장은 “용인은 사통팔달의 도로망이 조성돼 있을 뿐 아니라 추후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욱 보강된다”며 “용인시에 클러스터가 들어서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추가로 사업장을 여는 부담 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 이후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할 인력만도 1만5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 중 절반 이상인 8000여명이 고급인력이어야 한다. 이만한 고급인력을 충당할 수 있는 곳은 현재로선 수도권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인텔, 마이크론, 도시바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공장 대부분이 대도시에서 45분 이내 거리에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용인시는 서울, 수원, 성남 등 인구밀집지와 1시간 거리 이내로 가깝다.하지만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남았다. 문재인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첫 사례가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첫 심의가 오는 15일 열린다. 용인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 여부에 대한 심의가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백 시장은 “아직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과정이 남아있어 클러스터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심의가 통과되는 대로 조속히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인허가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전력·용수 등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