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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증권 리서치 난상토론, 연말증시 상승전망 `우위`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주식시장이 1400고지 목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초 이후 1400고지에 오른 후 2차례에 걸쳐 호된 조정을 경험한 터라 1400선 안착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시기적으로 연말장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연말증시에 대해선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하락보다는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가 우세했다. 연중 고점인 1460선을 돌파할 것이란 기대는 많지 않았지만, 지금보다는 강세를 보일 것이란 응답이 대체로 많았다. 이같은 결과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파트에 근무하는 9명의 전문가가 지난 13일 벌인 '난상토론'에서 도출됐다. '시장에 서서 시장을 묻는다'는 취지로 이루어진 이번 '난상토론'은 황금단 애널리스트의 진행으로 오현석,김성봉, 안태강, 이나라(이상 시황 담당), 김재옥(채권 담당), 조완제(금융상품 담당), 이석진(글로벌 담당), 양대용(종목 담당) 등 총 9명의 연구원이 참석했다. 난상토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증시 현안 - 환율/ 부동산/ 금리/ 해외증시 - 황금단: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930원대를 하회하면서 주식시장에 위험 요인으로 다시 부각됐다. 원/달러 환율 하락의 배경과 전망을 통해 주식시장의 영향 정도를 가늠해 보자. ▲김재옥: 오늘(13일)은 중국 이슈가 컸던 것으로 본다. 외환보유고 1조 달러를 돌파한 중국이 향후 다변화를 꾀할 경우, 유로화나 파운드화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엔화나 원화는 그렇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나름대로 개입 의지를 비쳤으나, 과거 경험상 정부의 개입 선이 지켜지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이석진: 원화 환율의 추이를 보면 중국의 위안화와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폭이 확대되면서 위안화 절상에 대한 압력은 지속되고 있는데, 한국,일본,대만 등 여타 아시아 통화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오현석: 인민은행의 보유 통화 다변화는 기존 보유자산의 급격한 조정보다는 향후 취득자산의 점진적인 조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오늘 외환시장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미리 반영된 측면이 있고, 여기에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시사해 엔화 강세를 부추겼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의 대폭 축소와 외국인 매도를 고려할 때 원/달러 환율 하락 정도는 충분해 보인다. ▲김재옥: 연말까지 봤을 때, 환율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수출이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무역수지 흑자가 유지되는 등 밸류에이션 측면 말고는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김성봉: 올해 상반기처럼 환율이 급락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이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환율의 절대 수준도 중요하지만 하락 속도도 중요한데, 그 이유는 기업들이 예상 환율에 맞춰 경영성과를 달성하는 노력을 경주하기 때문이다. 920원 선에서 유지된다면 감내 가능할 전망이다. -황금단: 원/달러 환율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심리 측면에서나 기업실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다면 유가는 어떠한가? ▲이석진: IMF의 2007년 유가 전망치는 WTI 기준으로 67달러 수준인데, 최근 하락 추세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한편, IEA의 내년 석유 수요 전망치는 올해 대비 1.7% 증가인데, 중국의 석유소비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유가는 60달러 초반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현석: 기술적으로 봤을 때 유가의 의미 있는 지지선은 58달러 수준이다. 경기 둔화의 정도가 완만함을 감안할 때 유가의 급격한 하락이나 상승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쯤되면 겨울철 난방유 수요 얘기가 나올 법도 한데, 상승 압력이 예전처럼 크지 않은 것 같다. - 황금단: 유가는 증시에 중립적인 요소로 판단된다. 수급의 불안정으로 일시 가격 변동은 가능할 것이나,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이제 말 많고 탈 많은 부동산 얘기를 해보자. 내수 경기와 금리 전망까지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해 달라. ▲조완제: 지난 주말에 성수동 모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다녀왔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밖에서 두시간 동안 떨었다. 분위기로는 분명 과열임을 느낄 수 있었는데, 거기 온 사람들이 투기 수요자라기 보다 실 수요자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자 판단이 흐려졌다. 하지만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부동산 정책(중과세 부과, 담보대출 제한 등)이 향후 실현된다면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안태강: 현재 수도권의 주택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최근 전·월세자들이 갑작스레 주택 구입에 나선 것은 이상 현상으로 정책 실패 탓도 크다. 결국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고 보면, 향후 가처분 소득을 감소시켜 내수 경기를 위축시킬 위험이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가 밝힌 장기적인 주택가격 상승 여건에 공감한다. 도시지역 주택보급률이 2005년 기준으로 78.4%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이 적다는 것과 40대 인구수가 2015년까지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인구구조가 그것이다. 당사 이코노미스트는 2005년 개인부문의 이자부담이 가처분소득의 6.3%를 차지했는데, 2006년에는 7.4%로 상승하고 이 상태에서 금리가 1% 오르면 이자부담률은 8.8%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옥: 금리 결정에 있어, 결국 정책 당국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한 두차례의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잡힐 지도 의문이고, 내수 경기 위축을 생각할 때 함부로 금리를 올리기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황금단: 주식시장에서 봤을 때, 환율이 부정적이고 유가가 중립적인 변수라고 한다면, 부동산 및 금리정책은 불확실한 변수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은 해외 증시 및 경제에 대해 얘기해 보자. ▲김재옥: 글로벌 경기는 이전에 우려했던 ‘침체’보다 이미 ‘둔화’ 쪽에 컨센서스가 모아진 듯 하다.지난 10일 발표된 9월 OECD 경기선행지수도 8월에 이어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 지표에 따르면 내년 중반 즈음에 세계 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국, 글로벌 경기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오현석: 해외 경제와 증시는 별 의심의 여지 없이 좋은 것 같다. 글로벌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높고, 이를 바탕으로 한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 증시의 상승 추세가 유효하고, 국내 증시도 이를 따라가는 흐름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변함이 없다. 또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전년대비 기준으로 내년 1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주가가 이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 황금단: 현 증시의 핫 이슈로 떠오른 환율과 부동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던 반면, 글로벌 경제 및 증시에 대해서는 별 이견이 없이 긍정적인 시각을 피력하였다. 증시 주변 여건 중에서는 환율이 복병 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견고한 해외 경제 및 증시는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증시 전망 - 수급/ 기업실적/ 예상 KOSPI - 황금단: 이제 시야를 좁혀서 연말까지 주식시장을 전망해 보자. 먼저, 수급은 어떠한가? ▲조완제: 시장에 주식형펀드 환매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 같다. 당장 지금 소폭의 자금 유출이 발생하는 것 말고도, 내년 만기 도래하는 은행권 적립식펀드의 거취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펀드 플로우는 주가에 후행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해 주가가 빠지기보다는, 주가가 어떠한 계기로 하락한다면 펀드 플로우에 변화가 발생할 것이다. 2004년에 가입하기 시작한 은행권 펀드의 경우 내년 초부터 만기가 돌아오는데,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은행권의 가이드에 따라 향후 거취가 연동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나라: 실제로 은행권에서 적립식펀드를 주로 팔기 시작한 시점으로 판단해 본다면, 본격적인 매물 부담은 내년 하반기에 가중될 것이다. 은행권에서 만기 자금을 다시 예금으로 돌리거나 인출하게 하기 보다는 비슷한 유형의 간접투자상품으로 대체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 ▲오현석: 2005년~2006년 적립식펀드와 변액보험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2007년 이후에는 연기금과 퇴직연금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SRI펀드나 M&A펀드 등 ‘펀드 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기관의 주식 수요가 이어질 것이며,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일시적 균열이 있더라도 수급의 큰 틀 ‘외국인 매도, 기관 매수’ 구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봉: 매수 차익잔고가 여전히 3조원을 웃도는 가운데, 시장 베이시스가 1포인트까지 좁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매물이 크게 쏟아지지 않고 있다.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하는 매수 차익잔고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또한 향후 밝은 시장 전망이 반영된 강세장의 면모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12월 선물옵션만기까지 높은 수준의 잔고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으며, 만기 당일에 쏟아지는 물량은 연말 배당을 겨냥한 연기금 등 기관 매수가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다. -황금단: 지난 해 연말 랠리를 주도했던 주식형펀드 같은 수급 주체는 지금 없지만, 무너질만한 구도로 보기도 어렵다. 따라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근한 연말 랠리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렇다면, 기업 실적은 어떠한가? ▲양대용: 아무래도 환율이 걱정이다. 기업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채산성이 나빠지면서 내년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향후 기업 이익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D램 등 제품 가격이나 원/달러 환율 등 가격 변수를 계속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오현석: 내년 1분기 기업 이익 전망이 그리 나쁘지 않다. 올해 1분기 기업 실적이 워낙 안 좋았기때문에 기저 효과가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당사 유니버스 기준 IT 업종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대비 약 30%에 달하는데, 이를 나쁘다고 할 수 있겠는가? -황금단: 기업 실적 전망에 있어서는 논쟁거리가 많은 듯 하다. 그럼 먼저 시황 전망의 큰 윤곽을 잡은후에, 구체적인 투자 전략으로 들어가서 업종별 대응 방안을 강구해 보자. 연말까지 예상 KOSPI는? ▲(답변요약)회의 참석 인원 중 지금 지수(11월 13일 KOSPI 종가 1396.96p)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눠 손을 들어 보도록 하였다. 진행자를 제외한 총 8명 중 6명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데 손을 들었다. 당연히 2명은 시장 하락을 예상한 사람. 이번에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본 6명에게 물었다. 연중 최고치(5월 11일 KOSPI 종가 1464.70p)를 돌파하겠는가? 그러자 단 1명이 손을 들었다. 이 중 4명은 연중 고점 부근까지 상승을 시도하나 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고, 나머지 1명은 현 수준에서 약간 오를 것이라고 대답했다. 물론,평상시 시황 전망의 결론을 이렇게 난상토론 끝에 다수결로 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 둔다. ◇투자 전략 - Buy or Sell?/ 수출주 vs. 내수주? - 황금단: 종합해 볼 때, 시장은 점진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투자 전략에 있어서도 ‘매도’ 보다는 ‘매수’ 혹은 ‘보유’가 유효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느 업종이나 종목에 주력해야 할까? ▲양대용: 환율 변수를 고려하면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낫다. 수출주 중에서는 2008년 중국의 올림픽을 앞둔 투자 수요가 유효하다는 전망 하에 기계업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종에 대해서는 선가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된 듯 한데, 2008년까지 이미 받아 놓은 수주가 있고 2009년 이후에도 선별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고 판단한다. 한편, 내수주 중에서는 유통을 선호한다. 월마트를 인수해 1위 자리를 확고히 구축한 신세계가 롯데나 현대보다는 나아 보인다. 은행은 당장 연말까지는 괜찮지만, 내년에는 매각 건이 예정되어 있어 물량 부담을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대출 성장이나 M&A 수혜 등을 고려하면 국민은행과 신한지주가 유리해 보인다. 음식료 중에서는 농심이 대주주 지분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김성봉: 삼성전자와 같은 IT 대장주는 60만원 초반에서 사고 70만원 부근에서 파는 밴드 플레이가 가능해 보인다. 윈도우 비스타에 대한 기대가 살아 있고,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황금단: 특정 업종에 대한 일률적인 선호보다는 검증된 실적 호전이나 턴어라운드 종목으로의 선별과압축이 낫다는 것, 이는 회의 참석자 모두가 동의한 결론이었다.
- 하노이도 휩쓰는 ‘한류투자 열풍’
- [조선일보 제공]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과연 한국인 투자자에게 꿈의 나라일까. 호찌민에서 8년째 살고 있는 ‘나이스부동산’ 이청학 감사. 그는 1주일에 3~4건씩 한국으로부터 투자 문의 전화를 받는다. 이씨는 “공장 부지를 찾는 중소기업인이나 2억~3억원대로 투자할 물건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투자 열기는 정말 뜨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베트남이 기회의 땅임은 분명하고 성공한 사람도 많지만, 결코 쉽게 돈 벌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꿈을 안고 베트남을 찾아온 한국인 중 20~30%는 아이들 학비도 못 대 허덕이고 있다는 것이다. ▲ 개발사업이 한창인 베트남 하노이시 쭝화지역의 모습. 고층건물을 올리고 있는 대형크레인들이 최근 베트남의 부동산 열풍을 실감케 한다.◆거세지는 한류 투자=최근 하노이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고, 부동산 펀드 설립을 준비 중인 맵스자산운용 정성문 소장은 “자금 조성은 전혀 걱정 안 한다”고 말했다. 물건만 잡으면 투자하겠다는 국내 고객이 줄을 섰다는 것. 비공식적으로 여럿이 돈을 모아 투자하는 ‘사모(私募) 펀드’도 상당수 활동하고 있다. 이런 펀드는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200억~300억원대 규모로 운영된다. 주로 골프장이나 오피스빌딩 개발에 적극적이다.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려는 건설업체도 늘고 있다. 대우건설 등 5개사로 구성된 ‘T.H.T개발’과 포스코건설은 각각 하노이와 하떠이성에 9000억~2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호찌민 인근 나베지역엔 GS건설이 110만평 부지를 확보하고, 주택 1만7000가구와 상업·업무시설 등을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 하노이 신흥 부촌(富村)인 쉬프트라 지역 주택가.◆법·제도는 미비, 인허가도 쉽지 않아=하지만 베트남에선 “되는 일도 없고 안 되는 일도 없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법과 제도가 미비하고 투명성이 낮다.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를 환영하지만, 막상 투자에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대원 전응식 전무는 “공장 하나 짓는데 관련 서류만 1?트럭 1대분이 필요했다”면서 “한국보다 인허가(認許可)에 최소 1년 이상은 더 걸릴 각오를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한국 건설사 대부분이 투자 허가를 받기까지 3~4년쯤 걸리는 실정이다. 올해 투자허가를 받은 T.H.T개발 이성구 법인장은 “우리가 관련 공무원을 교육시키고, 제도를 새로 만들어 줄 정도”라고 말했다. 기존 주택지를 개발할 경우 주민 이주도 쉽지 않다. 정부가 강제 철거에 나서지 않아 개발 사업자 스스로 보상과 주민 이주를 책임져야 하는 탓이다. ◆단기차익보다 장기투자 겨냥해야=베트남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외국인과 부유층을 겨냥한 시장은 활황인 반면, 내국인 대상 시장은 2004년 하반기 이후 침체에 빠졌다. 이 때문에 호찌민 시내 부동산 회사 중 50%가 문을 닫았고, 정상 영업 중인 곳은 30%에 불과하다. 버블(거품) 논란이 제기되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부동산 회사인 IZ프라퍼티는 “베트남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땅값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곳”이라며 “은행 이자율에 비하면 확실히 과대평가된 상태”라고 말했다. 토지사유제가 없어, 건물에 대한 50년 임차권만 인정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현지 전문가들은 가급적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가능하고, 외국인 투자가 쉬운 임대주택 사업이 유망하다고 말한다. 포스코건설 이상훈 하노이법인장은 “현지법인 설립 후 오피스텔이나 장기 임대 아파트를 짓는 것도 방법”이라며 “현지인 명의를 빌리는 등 편법은 리스크(risk: 위험)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 증시, 美시장 조정 부담속 상승에 `무게`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지난주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북한 6자회담 복귀 소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개월 가까이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코스피 1380포인트를 상향돌파했다. 이번주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눈은 해외증시 대비 부진했던 이격을 축소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에 모아져 있다. 지난주말 미국시장에서 다우지수가 6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만2000포인트를 하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인점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그 동안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주요 경기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 최근의 반등이 일시적이기보다는 추세적인 의미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 환율 불안에도 불구하고 수출지표가 여전히 긍정적이고, 7~8월을 바닥으로 소비, 고용, 투자, 정부지출 등 대부분의 내수지표들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곳곳에서 경기회복 신호가 발견되고 있다"며 "이미 주식시장에서도 내수주들이 민감하게 반등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여와 체감경기의 악화 요인으로 지목되어 왔던 교역조건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국내경기는 연착륙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외환위기 이후 축소된 경기순환주기를 따라 저점에 근접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식형펀드 증가세 전환, 수급개선 기대 경기지표와 함께 자금 유출이 지속되었던 국내 주식형 펀드로도 신규자금이 순유입되는 모습이 보이면서 수급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순수 주식형과 성장형 펀드를 기준으로 일별 유입규모를 살펴본 결과, 10월 중순 일평균 200억~300억원대의 순유출을 보였던 주식형 펀드가 월말을 바닥으로 50억원~100억원대의 순유입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현철 연구원은 "추가 유입강도를 좀더 살펴봐야겠지만 지난해 연말, 올 연초에 들어왔던 자금유입분 중 일정부분이 소화되었다는 점에서 수급은 탄력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대열 대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지수 조정시마다 유입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세가 기관의 매수 여력을 보강시키고 있어 이번주 주식시장은 해외증시대비 부진했던 이격을 축소하는 추가 상승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옵션만기일 변동성 부담.."지수흐름 저해할 수준 아닐 것" 그러나 이번주 목요일 옵션 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는 부담이다. 현재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잔고는 3조2000억원대로 상당히 부담스런 상황이다. 이번 옵션 만기일에 3000억원 가량의 물량이 출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규모가 최근의 수급구도로 본다면 무시하기 어려운 규모지만, 기계적인 의미가 강한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 흐름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주형 연구원은 "증시 내부적으로는 사상최고치의 매수차익거래잔고에서 경계의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2만계약 전후로 강한 매수우위 기조를 유지하며 시장베이시스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어 당장 매물화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연구원도 "기계적인 의미가 강한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 흐름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저항선 상단으로 작용하고 있는 1380포인트선을 확실히 벗어날 경우 국내자금 유입을 통한 수요 우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내수업종 여전히 관심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로 보면 1380선 안착이 첫번째 관문이 될텐데 이를 통과하면 1400선 회복까지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종목으로 보면 거물(대형주)이 움직여줘야 가능하기 때문에 환율을 감안할 때 수출주보다는 내수주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T, 자동차, 금융중에서는 금융을 선호한다"며 "그러나 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에 있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리스크가 부각돼 향후 체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연구원은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겨냥, 국내외 기관성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건설, 유통, 보험 등 내수관련주에 대한 비중확대와 IT에 대한 저점 매수를 병행하는 전략이 유리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열 연구원도 "1400포인트선의 저항인식속에 달러/원환율 하락과 외국인 매도 지속, 옵션만기 도래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박스권 상단인 1380포인트 내외에서의 매물소화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내수주, 배당유망주, 기관선호 실적주를 중심으로 조정시 매수하는 전략을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 코스피, 북핵 눈치보기..매매주체 실종(마감)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루한 횡보를 거듭한 끝에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 중국의 탕자쉬안 대북 특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긴박하게 움직였지만,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가 재경신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엿새째 이어진 영향으로 세계증시 상승흐름에는 편승하지 못했다. 결국 지수는 0.20포인트(0.01%) 하락한 1354.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의 장중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지수는 하루 내내 전일 종가(1354.26p)를 중심으로 소폭 오르 내림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 매수와 외국인 매도가 맞섰다. 개인은 선물 244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395억원 매도 우위였다.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보인 영향으로 프로그램 매수가 6일째 이어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을 중심으로 644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현물 시장에서는 뚜렷한 매매주체가 부각되지 않았다. 북핵을 둘러싸고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좀 더 지켜보다는 관망세가 짙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2억원과 59억원 매수우위였고, 외국인은 43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건설과 보험업종이 1% 이상 상승했다.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업종도 강세였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이 1.22% 떨어져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철강금속, 유통업종 등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0.93% 떨어져 3일 연속 내림세였다. 하이닉스반도체(000660),LG필립스LCD가 동반 하락했고, LG전자도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015760)과 포스코, 현대자동차, KT가 약세권에 머물렀다. 반면 국민은행, 신한지주,우리금융등 대형 은행주는 올랐다. 롯데쇼핑과 신세계도 이틀째 상승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2%와 5% 오르는 등 일부 조선주도 강세였다. 오후장중 나온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엠파스 인수 소식에 따라 엠파스(066270) 주가가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장하성 펀드가 매집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벽산건설도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또 장하성 펀드 편입 종목인 대한화섬도 10.44% 급등했다. 반면 펀드가 이사회에 `천안방송 지분을 대표이사로부터 회사로 되찾아오라`고 요구한 태광산업은 0.25% 하락 마감했다. KEC홀딩스가 기업 분할 후 재상장 된 이후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케드콤은 로즈텔레콤과 대규모 휴대폰 공급계약 체결소식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하이트맥주는 진로재 팬의 매각작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는 소식으로 4%이상 떨어졌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 속도가 다소 둔화되면서 투신권 매수강도가 약해질 수 있고, 주가지수의 박스권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일단락되면서 모멘텀이 약해진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주가하락에 이은 환매, 추가하락 사태의 가능성은 낮으며 적립식 등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기조에는 변동이 없다"며 "다음주 중반 미국 부동산시장 지표의 회복세를 확인하면 증시가 한층 안정감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재건축시장 재기하나
- [조선일보 제공]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다시 심상치 않다. 재건축 시장은 지난 ‘3·30 대책’ 이후 기반시설부담금과 개발부담금 도입 등 악재(惡材)에 짓눌려 4개월 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고 1억~2억원씩 시세가 급락한 단지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판교 신도시에서 시작된 고(高) 분양가 논란과 전세난에 따른 집값 상승세 확산으로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강남 일부 단지는 9월에만 2000만~7000만원씩 뛰었다. ‘부동산 114’ 김희선 전무는 “대세 상승기로 보기는 힘들지만, 개발 재료가 있거나 규제를 피한 단지는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전진단기준 강화와 개발부담금제 시행으로 사업 추진이 더딘 사업지는 수익성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재건축, 4개월 만에 다시 상승 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값은 한 달 동안 평균 1.5% 올라, 5월 중순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평균 1.27% 상승해 8월(-0.03%)의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경기도 역시 9월 상승률이 2.98%로 8월(0.85%)보다 배 이상 상승 폭이 커졌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팀장은 “판교 중대형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가 장기 투자처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면서 “매물 부족까지 겹쳐 시세가 반등했다”고 말했다.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단지는 물론 사업 초기 단계 아파트도 가격이 덩달아 뛰고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달 13일 관리 처분을 신청한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 4차는 57평형이 5000만원 뛴 15억~16억원에 거래된다. 최근 관리 처분을 신청한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 18평형도 5억9000만~6억원으로, 3500만원 올랐다. 초기 단계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도 평형별로 4000만~5000만원 올랐다. ◆개발 부담금 피한 단지 관심 전문가들은 최근의 재건축 가격 반등에 대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정부의 재건축 규제 의지는 여전하다”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시간과 공간’ 한광호 사장도 “단지별로 온도 차가 심해 제한적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이전에 관리 처분을 신청, 개발부담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 단지는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단지는 사업 추진이 빠르고, 많게는 수백억원에 달하는 부담금을 물지 않아 상대적으로 투자 가치가 높아졌다. 이런 단지는 서울에만 20여 곳, 1만여 가구에 달한다. 잠원동 반포한양, 서초동 삼호가든 1·2차, 청담동 한양, 역삼동 진달래 2·3차, 역삼동 개나리 4·5차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일부 단지는 소송 등 불씨가 남아 부담금 부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개발 부담금은 피해도 후분양제, 소형 의무 비율 등이 적용되는 단지는 추가 분담금이 적지 않다”면서 “시세 차익보다 강남 입성(入城)이란 실수요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초기 단계 재건축은 ‘산 넘어 산’ 아직까지 수도권 재건축 단지의 상당수는 사업 첫 단계인 안전진단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이런 단지는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 지난 8월 25일부터 안전진단기준이 대폭 강화돼 웬만한 단지는 재건축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달 3~4건씩 들어왔던 서울시내 재건축 안전진단 건수가 9월 말까지 한 달 동안 한군데도 없는 실정이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개 구에만 안전진단을 밟지 않은 단지가 3만2000가구에 달한다. 안전진단을 통과해도 각종 부담금이 발목을 잡고 있다. 개발부담금만 해도 강남의 경우, 조합원당 1억원이 넘는 곳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남택진의 경제생활과 세금)놀부의 연말정산
- [이데일리 남택진 칼럼니스트] 근로소득 연말정산은 해당 근로기간 동안의 근로소득 원천징수세액과 각종 공제 감면 등을 전체적으로 반영, 산정한 소득세를 비교해 그 차액을 정산하는 절차다. 잘 아시다시피 예·적금 거래 등을 통해 수령하는 이자에 대해서는 은행에서 소득세를 원천징수 하는데, 이 원천징수세액을 다른 소득 (부동산임대소득,사업소득, 근로소득, 기타소득, 일시재산소득 등)과 합산해 정산하는 절차가 금융소득종합과세제도다.차이가 있다면 근로소득 연말정산은 많이 원천 징수한 정산차액을 근로자에게 돌려주는데 반해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원천징수액과 종합과세금액을 비교해 큰 금액을 과세하는 제도를 채택함으로써 돌려주는 것이 없는 제도라는 점. 참으로 놀부 심보가 발동된 세금 제도라고 하겠다. 흥부전에서 놀부의 대사 중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지!” 라는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금융소득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한 것. 개인별로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4000만원까지는 원천징수로 납세의무가 종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금융소득 중 일부 소득은 정책 목표상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해당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비과세 금융소득 - 신탁법에 의한 공익신탁 이익 - 10년 이상 저축성보험의 차익 - 장기주택마련 저축의 이자(2006.12.31까지) - 근로자 우대저축의 이자(2002.12.31 이전 가입분까지) - 비과세 생계형저축의 이자 및 배당 - 농수협조합등 예탁금의 이자 및 출자금의 배당(2006.12.31까지) - 고수위 고위험신탁저축의 이자 및 배당(2002.12.31가입분까지) - 장기증권저축의 이자 및 배당(2002.12.31가입분까지) - 장기주식형저축의 이자(2005.12.31까지) -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의 이자(2006.12.31가입분까지) - 1년 이상 보유 우리사주조합원이 받는 배당(종목별 액면가액 5000만원 이하인 경우) - 1년 이상 보유주식에 대한 배당(2006.12.31까지) ▶ 분리과세 금융소득 - 10년 이상 장기채권으로 분리과세를 신청한 이자와 할인액 - 금융기관을 통하지 않은 비실명금융자산의 이자 및 배당소득 - 직장공제회 초과 반환금(기본세율적용) - 개인으로 보는 법인격 없는 단체의 이자 및 배당소득 - 상환기간 15년 이상의 사회간접자본 채권의 이자(2006.12.31 발행분까지) - 1년 이상 보유한 상장 또는 협회등록 주식에 대한 배당소득(5%)(2006.12.31 지급분까지) -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이자(9%) - 비실명금융자산으로서 금융기관을 통해 지급되는 이자 및 배당(90%) 금융종합과세 제도는 2001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제도. 조세정책적인 차원에서 소득계층간·소득종류간 공평과세를 추구하고, 금융소득을 명의자에게 과세함으로써 차명거래의 소지를 축소해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했다. 납세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과세제도하에서도 절세 노력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하겠다. ▶ 배우자 명의로 금융자산(예적금, 주식 및 채권 등)을 분산하자금융소득종합과세 제도의 시행 초기에는 금융소득에 대해 부부합산과세를 함으로써 부부간에 금융자산을 분산하더라도 실익이 없었으나, 합산과세제도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인해 변경됨으로써 이를 통한 절세 전략을 추구할 수 있게 됐다. 즉 현행 소득세율 체계가 개인별 누진구조를 채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금융자산분산을 통해 금융소득 귀속자를 분산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다. 참고로 부부간에 증여세를 부과받지 않는 증여한도 금액은 10년간 3억원이다. ▶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하고 다른 소득이 많을 때에는 분리과세대상 금융자산에 투자하자먼저 살펴본 바와 같이 금융자산 중에는 소득세 최고세율(35%) 보다 낮은 세율의 분리과세로 납세의무가 종결되는 항목들이 있다. 이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절세할 수 있다.▶ 이자소득 수입시기를 연도별로 고르게 분산한다종합소득세는 연도별로 과세하므로 현행 소득세법의 누진세율 구조를 감안해 이자수입시기를 최대한 고르게 연도별로 분산함으로써 누진세율 구조를 활용한 세테크를 할 수 있다. 서민 여러분들은 금융소득종합과제 제도에 대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금융종합과세 대상이 되려면 적어도 4000만원을 초과한 금융소득이 있어야 한다. 최근 금리수준을 감안하면 적어도 8억~10억원의 금융자산을 소유한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세금이다. 다음 호에서는 퇴직금과 관련한 세금에 대해 알아보겠다. (남택진 미래회계법인 파트너·공인회계사)
- (미리보는 경제신문)채권시장에 회사채가 없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다음은 10월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 ▲1면-채권시장에 회사채가 없다-지역 테크노파크 출범 10년, 산딸기가 포항공대 만났더니…-65세이상 노인 인구 9.5%, 20년뒤엔 초고령 사회 진입-9월 수출 300억弗 육박, 사상최대▲종합-"英 축구명문 첼시 본받자", 이건희회장 또 창조경영론-한·중·일 릴레이 정상회담, 내주 노무현-아베, 노무현-후진타오 연쇄회동-2일 4일 카드연체 주의하세요, 추석연휴 ATM통해 연체대금 입금 가능-대졸실업 갈수록 늘어, 고졸 실업자는 감소…제조업 취업 6분기째 줄어▲국제-후진타오 상하이방 제거로 집권2기 준비, 부패척결·분배정책에 박차-이란 "日유전개발권 곧 취소", 아자데간 유전 개발 지연 이유…벌금도 부과-일본 `SK-Ⅱ 사태` 반격, "중국산 송이서 농약검출"-도쿄전력 광통신사업 KDDI, 1천억엔에 인수-룰라, 野후보 10%P 이상 앞서, 과반 득표 미달로 `결선투표` 가능성도-유로존 `골디락스`에 진입-브라질 항공기 추락 승객 155명 전원 사망▲금융·재테크-자본금 2조원 줄여 상장 정지작업 마친 삼성카드, 2년만에 새상품…공세적 영업-삼성생명·화재 퇴직연금 맞가입, 생명 961억·화재 560억-우리銀 홍콩에 국내 첫 투자은행 영업 착수-금융지주회사 규제 소폭 완화▲기업과 증권-"상속세 폐지 바람직", 윤종용부회장 "외평채통한 환율방어 필요"-정부SW 지재권 개발사도 공유, 외국 전자정부산업 진출 쉬워질듯-스프링역사관 대원강업 개관-뉴산타페 美 `올해의 차` 후보-급팽창 CMA 무슨일 있기에…, 100만개 넘어서자 금감원·증협 규제 움직임-우회상장 더 힘들어진다, 유가증권시장도…코스닥 조기퇴출 강화-M&A 지연 현대건설 `몸값` 급등, 매각가격 더 높아질수도-`지능형 보초` 로봇도 개발, 삼성테크윈 매수추천 잇달아-대기업 오너도 시세차익 노리나..한화·GS그룹 최대주주 지분매각-대체에너지株 연일 `들썩`▲부동산-가격대별 추천아파트-모자라는 돈 대출 받으려면 조건 꼼꼼히 따진뒤 금액 결정해야◇서울경제신문 ▲1면 -수도권 공장증설 부처간 입장 엇갈려..기업들만 피해 떠안을 우려-주택 월세도 소득공제 추진-9월수출 사상최대 22% 늘어 299억弗-문화·오락서비스 해외지급액 올 6000억원 넘을듯-석유공사·삼성물산 멕시코만 가스개발 참여▲종합 -"외평채 손실따지기 앞서 환율방어 이익 고려해야"-연 금융소득 4000만원 넘는 피부양자, 12월부터 건보료 낸다-수도권 12개 단지 집값 담합 적발-개성공단 관련 北에 2800만弗 지급-대우일렉 매각 MOU 체결 가격조정 이견으로 연기-환상형 순환출자 구조 해소기간, 공정위 3~5년 검토▲금융 -저축銀 신용대출상품 다양화-산업銀 국내 첫 외평채 주간사 맡아▲국제 -국제유가 하락세 접고 `멈칫`-中 국경절 황금연휴 돌입-日 `SK-II` 중금속파문 반격..중국산송이 농약 일제검사-브라질대선 결선투표 갈수도▲산업 -대웅인터 "페르가나 면방공장 인수"-대한전선, 포스코와 전략제휴-`조선 빅3` 일제히 수주 100억弗 돌파-MP3P 업체 코원 내비게이션 시장 진출-공공기관 발주 SW 지적재산권, 개발업체도 공동 이용▲증권 -`1조클럽` 올 이익 대폭 레벨 다운-유가증권시장에서도 우회상장 규제 가화-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3분기 실적 `함박웃음`-증권사 최대주주 지분 잇단 매입▲부동산-김포와 연계 초대형 주거벨트로-영남 낙찰가율 32.9%..하달새 30%P 급락◇한국경제신문 ▲1면-中國 셔틀, 김포서 뜨면 안되나?-수도권 미분양 급속 감소-美, 위안화보다 엔화상승 더 압박▲종합-추석 앞두고 허위, 과장광고 기승-9월 수출 299억弗 사상최대-주식투자 1조 2천억까지 늘린다-내년 `모기지 보험` 나온다-中企근로자 특별분양 인기지역엔 `허탕`-금융街 "혹시 시장에 官治칼날?"-조원동·임영록씨 차관보 경합-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굳히나▲국제-미국 경제는 `거친 연착륙?`-아베-재계, 성장·탈규제 `코드 맞네`-애머랜스 결국 문 닫는다-中 기업 환투기 집중단속▲산업-"프리미어리그式 창조경영을"-中 자동차 유럽시장 데뷔-대한전선-포스코 스테인리스 합작사 세운다-SW조달 불공정 관행 뿌리뽑는다-KT, 유투폰 상용서비스 개시-"과도한 상속·증여세 부담 줄여야"-대우조선, 수주액 100억弗 돌파-복사지 공급과잉 해소 ‘어렵네’-`두 얼굴`의 단백질-웅진코웨이, 태양광 사업 진출-신선식품 아니면 상품권 환불-이랜드·이마트 할인점 점포 7~8곳 매물로 `이삭줍기` 벌써부터 눈치싸움▲부동산-서울 4분기 전세난 더 심할 듯-아파트 브랜드 `업그레이드`바람-집갑 담합 "또 걸렸네"-인천 영종 신도시 본격 개발-수도권 분양 추석직후 `풍성`▲증권-4분기 숨고른후 내년부터 뜀박질-1, 11월 주가상승률 1년 중 가장 높다-유가증권시장 `우회상장` 오늘부터 규제-한진重, 3분기 영업익 14배 늘 듯-헤지펀드 DKR發 `물량주의보`-ELS 수익률 비상 걸렸다-국내판매 역외펀드 `부익부 빈익빈`-車부품株 해외시장 확대 주목-팅크웨어·디지털큐브·코원 `내비게이션 PMP` 격돌
- 어디로 갈까? ‘돼지’의 고민
- [조선일보 제공] 조그만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하고 해야 하는데…. 집을 더 늘릴 필요는 없지만,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의 교육비도 생각해야 한다. 고민으로 잠을 설쳤다. 이럴 때 찾아가는 것이 재테크 전문가들이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전문가들마다 이야기가 다 다르다. 귀 얇은 김씨는 고민만 더 늘었다. 재테크 전문가도 가려서 찾아가야 한다. 각 금융기관의 특성에 따라 전문가들의 처방도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김씨의 사례를 중심으로 각 금융기관의 특성을 알아보자. ◆돌다리도 두드리는 당신, 은행으로 가라 은행에서 써준 처방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단어는 ‘확정이자, 원금보전’이다. 신한은행 김은정 PB가 추천한 김씨의 처방전. 먼저 목돈 1억원 중 3000만원은 연 5%짜리 정기예금에, 5000만원은 원금보전형 ELS(주가지수연계증권), 나머지 2000만원은 중국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매달 저축할 수 있는 100만원 중 50만원은 적립식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냥 적립식 펀드가 아니다. 50만원도 주식형, 해외주식형, 혼합형 등 3개 이상 펀드에 쪼개 3년 이상 투자하란다. 남은 50만원 중 25만원은 연금저축, 나머지는 장기주택 마련저축에 들어 소득공제혜택을 노릴 것을 주문했다. 처방전의 마지막 한마디. “노후생활자금만 준비하는 데도 20년간 매월 200만원 이상 저축이 필요하신 거 같아요. 여기에다 자녀교육자금까지 준비하려면 허리띠를 졸라매 저축을 더 늘리세요.” 은행답지 않은가. ◆화려한 대박을 꿈꾸는 당신, 증권사로 가라 역시 투자 전문회사다. 처방전은 각종 펀드들로 넘쳐난다. 삼성증권 박완정 PB의 재테크 조언이다. 먼저 1억원 중 4000만원은 반씩 나눠 슬라이딩 다운형 ELS 2종류에 가입한다. 슬라이딩 다운형이란 기준이 되는 주식의 주가가 펀드 설정일보다 떨어져도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면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박 PB는 주가가 각각 30%와 40% 밑으로 빠지지 않으면 최소 연 8%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주는 2개의 상품을 골랐다. 2000만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고 1000만원은 해외펀드(중국), 1000만원은 부동산 간접투자 펀드인 리츠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1000만원은 환차익을 올릴 수 있는 달러연금보험(달러로 가입 후 달러로 연금을 지급받는 보험), 나머지 1000만원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시입출금을 하더라도 연 4% 수준의 이자가 지급되는 증권사 CMA (자산관리계좌)에 넣어둔다. 매월 생기는 100만원의 투자자금은 장기주택마련 저축에 40만원을 넣고, 연금보험에 30만원, 적립식 펀드에 30만원을 투자할 것을 권했다. 증권사의 처방전은 화려하다.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잘 살펴보자. 법적으로 원금보장이 되는 상품은 월 40만원 넣는 장기주택 마련저축이 유일하다. 증권사는 투자 전문회사인 것을 잊지 말자. ◆혹시·설마·어쩌면… 걱정 많은 당신은 보험사로 보험사 처방전의 첫마디는 ‘가장(家長) 유고시 생활보장자금으로 최고 2억5000만원이 필요’다. 갑자기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이 밀려든다. 다른 금융회사들이 1억원의 투자처를 맨 처음 언급한 것과 달리 보험사는 100만원의 투자용도를 맨 위로 올렸다. 다음은 교보생명 임응구 웰스매니저의 조언이다. 김씨가 갑자기 사망사고를 당했을 때 가족들이 2억50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종신보험 등에 28만6000원을 납입한다. 자녀 상해보험에 월납 4만원을, 부부 의료보장에 7만원짜리 보험가입을 권했다. 보험 납입액은 총 39만6000원이다. 또 자녀 교육 자금 마련을 위해 교육펀드에 21만4000원을, 장기주택마련 저축에 24만3000원을 부을 것을 조언했다. 나머지 14만7000원은 노후자금으로 개인연금저축에 가입해 소득공제혜택을 노릴 것을 주문했다. 목돈 1억원 중 1500만원은 비상용으로 CMA계좌에 예치하고, 3500만원은 주식성장형 펀드에 넣을 것을 권했다. 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배당주 펀드에 2000만원,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변액연금에 3000만원을 배정했다. 이제 선택은 고객의 차례다. 자신의 성향에 가장 알맞은 금융기관을 골라 상담을 받으면 된다. 김원섭씨는 어디로 갈까?
- `고분양가` 한라비발디 청약성공 비결이 뭐야?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들의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분양은 잇따라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런 현상은 높은 분양가에 대한 저항감이 사라지고, 고분양가 아파트가 지역 대표 아파트로 부상할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고분양가 아파트가 나오면서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고 실수요자들은 높은 분양가에 치이고 당첨 가능성은 줄어드는 한편 기존 집값은 뛰는 삼중고에 시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고분양가 논란 불구하고 청약 수요 몰려 22일 한라건설(014790)에 따르면 파주 운정신도시 한라비발디 아파트 937가구가 첫 날 1순위에서 평균 4.0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전평형 마감됐다. 최고 경쟁률은 4가구가 공급된 95평형 펜트하우스로 총 86명이 신청해 파주시에서 6대 1, 수도권에서 28대 1을 각각 기록했다.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일반 평형에서는 212가구를 모집한 47평형의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총 1천300명이 접수해 파주시에서 3.24대 1, 수도권에서 8.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수도권 1순위 기준으로 40A평형은 4.96대 1, 40B평형은 2.72대 1, 48평형 6.4대 1, 59평형 2.3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라비발디의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옴에 따라 평당 1297만원이란 고분양가 책정이란 비난 여론은 물론 건설교통부의 '청약주의' 당부 등은 무색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 아파트가 예상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신도시 프리미엄과 입주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선 소비자들이 고분양가에 익숙해져 앞으로 분양가격이 더욱 높게 책정될 것이란 심리가 적극 작용돼, 청약률이 예상을 뛰어 넘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 사이에서 `분양가격이 비쌀수록 랜드마크가 되고, 프리미엄은 더 붙어 전매 차익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결과적으로 청약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수도권에는 고분양가 논란을 빚으면서도 양호한 분양 성적표를 받은 건설사들이 많다. 롯데건설이 지난 6월 말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베네치아도 100% 계약률을 기록했다. 2003년 1200만원으로 예상됐던 분양가가 최고 1800만원 선으로 올랐으나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이 수요자 관심을 이끌었다. 지난 5월 분양을 마친 서울 광진구 광진하우스토리도 53평형이 평당 최고 2800만원에 달했지만 무난한 계약률을 보였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한라건설 입장에선 고분양가 비난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분양성공과 함께 인지도 제고의 부수입을 거뒀다”라며 “규제강화라는 역풍만 맞지 않는다면 이번 고분양가 논란이 오히려 득이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 주변 집값 폭등, 실수요자 집장만 기회 상실 부작용 그러나 이 같은 고분양가 아파트가 잇따라 선보이면서 각종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주변 집값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파주시의 매매가 상승률은 0.80%로 같은 기간 서울 0.17%, 신도시 0.16%의 4배에 달했다. 특히 운정신도시 부근에 위치한 고양, 일산은 각각 0.62%, 0.32%를 기록, 고분양가 영향이 주변 지역 집값을 단적으로 끌어올렸음을 시사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아파트 분양가 인상을 촉발시켜, 갈수록 실수요자들의 집 장만을 어렵게 한다는 점도 부작용으로 꼽힌다. A 업계 관계자는 “한라비발디가 평당 1200만원 선을 책정하고도 분양에 성공함에 따라 수도권 내 다른 지역 아파트도 이 분양가를 참고해 분양가 책정에 나설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의 집 장만은 갈 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아베의 일본` 개막
- [이데일리 강종구기자] 다음은 9월20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 순)◇매일경제 ▲1면 -`아베의 일본` 개막-태국 군부 쿠데타로 탁신총리 실각..바트화 급락 경제불안-평택에 분당크기 신도시 생긴다▲종합 -"신흥시장 자금이탈 우려" 아시아증시 동반 하락-태국여행 주의보..항공운항은 예정대로-"과다한 정부계획이 시장경제 왜곡"-전문대 영리법인화 허용 검토-中, 짝퉁 만들다 딱 걸렸네▲정치·외교안보 -주택본부서 부동산정책 총괄-靑, 전효숙 헌재소장 강행▲국제 -성장엔진 단 브릭스, 갑부증가도 세계 최고-中 위안화 `폴슨 효과`▲금융·재테크 -엔/원 환율 800원도 위협-미국교포 한국 부동산 담보로 대출-"근저당권 설정비 은행서 부담"-"외국계 생보사 보험료에 거품"▲기업과 증권 -현대차 인도공장 대폭 확대-이건희회장 "디자인·R&D 잘해야 21세기 창조적 경영"-보르도TV 6개월만에 100만대-휘발유값 더 내릴 듯-킴벌리클락 한국에 R&D 센터-LCD 부품공장 쉴틈 없다-삼성 14개 전계열사 흑자 기대-저무는 박카스 그러나... 동아제약 전문의약품社 승부▲증권·종합 -메리츠證, 한불종금 인수했다-샘표식품 대주주 지분 24% 우리증권 사모펀드에 넘겨-원高 다시 증시 복병으로▲부동산 -분양원가 공개 논란 재점화-서울 강북 중대형 아파트도 평당 2천만원대 분양 줄이어-부천 경매시장 과열조짐-강남선 미분양도 `귀하신 몸`◇서울경제 ▲1면 -전북銀 인수 3파전..증권사가 은행 삼키나-태국 쿠데타 여파, 세계금융시장 한때 요동-노인 60%에 기초연금 지급 추진-아베, 日 자민당 총재 당선▲종합 -포항건설노조 82일간 장기파업 종결-공공택지發 고분양가 논란, 강북 민영아파트로 확산-건교부에 주택본부 신설-LG상사 `카자흐 3호유전` 확보-서비스업 보유세 줄이고 사업용 땅 거래세도 인하▲금융 -환급형 제3보험 `끼워팔기` 못한다-"AIG등 외국계 생보사들 사업비 부풀려 폭리 취해"-年 40% 이자제한법 재도입 싸고 논란▲정치 -`전효숙 임명안` 처리 小野 3당 설득으로 가닥-국감, 기업인 저격수 눈길-천영우-힐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뉴욕 회동, 회담재개 해법 찾을지 주목▲국제 -위안화 이틀연속 최고가 경신-무디스·S&P, 포드 신용등급 또 하향 조정▲산업 -이건희 회장 `스피드 경영` 강조-현대차, 印 엔진공장 등도 증설-두산重, 美·UAE에 연내 설립-`짝퉁` LG 에어컨·TV 중국서 대거 적발-게임업체 `글로벌 기업화` 잰걸음-디카 화질 진화 어디까지...-LG휴대폰 美 소비자만족도 1위-'SK-II` 백화점서 퇴출-유통업체 추석 영업시간 늘린다▲증권 -아이브릿지 대표, BW 헐값 인수 논란-국민연금 "최대 2조 더 산다"▲사회 -"근저당권 설정비 은행서 부담을"-보육·간병·방과후 활동등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 80만개 만든다-`잘못 거둔 지방세` 작년 4000억▲부동산 -수도권 중소형 미분양에 `햇살`-도시개발사업 지역 분양 봇물◇한국경제 ▲1면 -2조원 넘는 일자리대책 두달만에 `뚝딱`-근저당 설정비 은행이 내야-도요타 사장 "현대차는 라이벌"-국고채3년물 4.67% 연중최저 수준 급락▲종합 -열감지 100배 높인 `꿈의 센서` 나왔다-KTX가 영화개봉관-"거시정책 재조정 여부 연말까지 상황후 결정" 박병원 재경차관-與 내주 국민연금案 발의..개혁 속도낼까-사회 서비스 일자리 80만개 만든다-거래소 상장차익 일부 공익기금 조성, 금융전문인력 키운다-"펀드자본주의 역기능 차단, 경영권 방어 허용을" 삼성硏▲국제 -"보통사람 뽑아 인재 육성 도요타의 성공 비결이죠" -유가 6개월만에 최저 61불대로-"최고의 MBA는 스페인 ESADE"▲사회-`전문 베이비시티` 사업 뜬다-집단민원 `시민법정`에 세운다▲산업 -`조석 빅3` 사상 첫 年수주액 100억불 동시 돌파-금호석유화학, 中에 첫 공장-동영상 전문사이트>포털..네티즌 이용시간 최대 4배 길어-"日 게이머 이번 기회에 잡자"..국내업체 도쿄게임쇼 참가-두산重, 미국에 담수 R&D 센터-현대重, 태양광설비 5000만불 수주-`벤처 패자부활제` 있으나 마나-결혼예물시장, 다이아의 반격.."金에 뺏긴 고객 잡아라"-`하이 서울` 브랜드 38개업체..`협동경영` 돈되네▲부동산 -"월세 놓습니다" 5년새 43% 급증-도시개발사업 대단지 분양 러시-6억 넘는양도세 특례 1주택 팔때 "비과세·감면혜택 중복 적용"-일시적 2주택자 "속탄다"-농림부 "전원마을로 이사오세요"..평창 등 내달 2834가구 입주자 모집▲금융 -은행도 `만기환급형 보험` 판매-저축銀 예금금리 "올리고 보자"-은행들,ATM·CD 교체 바람▲증권 -우리투자證 사모펀드, 샘표식품 24.1% 전격인수, 이복형제간 `경영다툼` 재연?-네오웨이브 경영권 놓고 물밑 협상
- 기존 아파트 팔고 남는 돈 채권펀드에
- [조선일보 제공] 서울 목동에 주택을 가진 정모(46)씨는 최근 서울거주 1순위자로서 판교 44평형 아파트에 청약을 마쳤다. 당첨이 된다면 바랄 게 없겠지만 사실 중도금은 물론이고 초기투자금 마저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고민이 많다. 당첨 이후의 자금운영계획에 대해 걱정이 많은 정씨가 은행 PB센터를 찾았다. 현재 정씨가 보유하고 있는 유동성 자금은 2억원 정도이다. 살고 있는 아파트의 시세는 7억원(대출 3000만원)이고 임대중인 오피스텔은 시세 1억원에 월세 65만원 선이다. 정씨가 44평형에 당첨되었다고 가정할 때 당장 필요한 초기투자금은 2억5000여 만원이다. 오피스텔을 매각해 급한 불을 끄는 방법도 있지만 매매가격에 비해 임대수입이 짭짤한 편이라 매각보다는 오피스텔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편이 유리하다. 2주택자에 대해서는 주택 한 채에만 대출이 가능하지만, 정씨가 소유 중인 것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이므로 기존 아파트에 대해 대출이 있더라도 오피스텔을 담보로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은행권의 적정담보비율을 적용하면 5000만원까지는 대출이 가능하다 . 문제는 중도금이다. 정씨가 입주 때까지 단계적으로 부담할 중도금, 잔금, 채권매입부담액은 5억5000만원 정도다. 자금계획을 세우는 데는 두 가지 방안이 있다. 먼저 보유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법이다. 투기지역 아파트이므로 대출한도는 약 2억4000만원. 오피스텔까지 매도한다 해도 자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두 번째 방안으로는 당첨된 아파트에 중도금 대출을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약 3억2000만원 정도 빌릴 수는 있지만, 이 경우에도 여전히 자금은 부족하고 월 이자도 입주가 다가올수록 점점 부담스러워질 것이다. 결국 정씨에겐 기존주택을 매각해 부족한 중도금과 잔금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남는다. 그러나 기존 주택을 매도하기 전에 한 가지 고민할 것이 있다. 목동아파트를 팔면서까지 판교에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정씨의 현 소유주택은 1980년대 후반에 지어진 20평대의 낡은 아파트로 재건축까지는 아직 시기상조이고, 지역 내에서 평수 늘리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엔 해당 지역의 가격 상승세도 다소 꺾인 상태로 보여진다. 따라서 기존 아파트는 현시점에서 매도하고, 판교 아파트에 투자자금을 집중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정씨가 기존 아파트를 매도하면 7억원 정도의 자금이 형성된다. 판교 입주 시까지 임시로 거주해야 할 전세자금 2억원, 대출상환 3000만원, 그리고 1가구1주택이지만 고가(高價)주택에 해당해 일부 부담해야 하는 양도세 1000만원을 제외하면 4억6000만원이 남는다. 물론 이 자금은 향후 중도금 등 분양대금으로 사용할 재원이다. 목적과 시기가 정해진 자금이므로,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안전성 높은 방법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로 확정금리 상품이나 리스크가 적은 채권투자상품 등이 적합한데, 중도금 사용시기에 따라 3~6개월 정도의 투자기간이라면 우량 기업어음에 투자하는 단기특정금전신탁이 적합하다. 일부 자금은 채권펀드상품으로도 분산투자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하다. 채권펀드의 경우 주식펀드처럼 고수익을 기대하는 투자는 아니지만 그만큼 투자 위험도 작다. 특히 금리가 횡보하거나 하락하는 때엔 이자수익 외에 채권매매를 통한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통상 예금금리에 플러스알파(+α)를 기대하는 투자로 통한다.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당분간 추가적인 금리인상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신한Private Bank 자문그룹=부동산재테크팀장 고준석, 부동산전문가 조강엽, 세무사 황재규, 올림픽선수촌PB팀장 한상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