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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페스티벌 라인업 ‘최애 가수’는 애쉬아일랜드·로꼬...5탕 뛴다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잠정 중단됐던 뮤직 페스티벌이 2022년 올해 드디어 개최됐습니다. 약 30회 가량의 다양한 페스티벌이 전국적으로 시작되고 있는데요. 라인업이 미리 공개된 페스티벌부터 미정인 페스티벌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2022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포스터 개최되는 페스티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아티스트는 로꼬와 애쉬 아일랜드인데요. 총 5개의 페스티벌에 초대돼 공연을 선보입니다. 이어 자이언티와 비오는 4개의 페스티벌에 초청되었습니다. 효린과 키드밀리, 콜드, 이무진, 사이먼 도미닉, 빅원, 비비, 박재범도 3개의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서울 지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뉴페스타> 2022, 2022 LOVESOME, 2022 RESFFECT FESTIVAL, 2022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HIPHOPPLAYA FESTIVAL 2022, SLOW LIFE SLOW LIVE 2022, Someday Festival 2022, Soundberry Festa' 22, Soundberry Festa' 22, 슈퍼노바 서울 2022, 스마일러브위크엔드 [Smile, Love, Weekend],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6 빌리 아일리시경기 지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19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가평), AWSOME PLAY NFT festival 2022(가평), Haus of Wonder(고양), RAPBEAT 2022(과천), S2O KOREA(과천), 레인보우 뮤직&캠핑 페스티벌 2022(가평), 워터밤 수원 2022인천 지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은 KB Pay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22, 워터밤 인천 2022제주 지역은 CMF 코드뮤직페스티벌 ? 제주, 2022 슈퍼바이브페스티벌 in 제주, 부산 지역은 2022 부산국제록페스티벌, 2022 포세이돈 [4SEIDON] 워터 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입니다.이외 지역에서도 2022 CC 블루스 페스티벌 ? 춘천, 2022 메가썸머 ESG 페스티벌 ? 광주, 2022 포천 한탄강 GEO FESTIVAL, 워터밤 대구 2022, 청남대재즈토닉페스티벌 2022 ? 충북 등이 개최됩니다.총 200명이 넘는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빛내줄 예정이니까요, 더운 여름에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초대된 페스티벌에 참여해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여행+] 대통령이라서…별장도, 세트장도 인기몰이
- 충북 청주의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존재는 늘 국민적 관심사였다. 국민은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사소한 숨소리와 표정에도 의미를 부여한다. 그래서 대통령이라는 이름표를 다는 순간부터 때로는 모순적인 요구도 받고, 또 쉽게 공격에도 노출된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의 책임감이 얼마나 무거울지 알면서도 국민은 꿋꿋하게 있어 주기를 바란다.합천영상테마파크 뒤편에는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지은 청와대 모형이 들어서 있다.대통령에 관한 관심은 대통령의 평범한 일상으로도 넓혀진다. 그들은 어떤 삶을 살고, 또 어디서 사는지, 그리고 어떻게 쉬는지 등이다.그래서인지 ‘청와대’라는 간판은 진짜가 아니라도 매력적인 관광지가 됐다. 청와대 세트장이 있는 경남 합천의 영상테마파크가 그 주인공이다. 매년 50만명이 이 테마파크를 방문하는데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가 바로 청와대 세트장이다. 영상테마파트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이 세트장은 1992년 발간한 ‘청와대건설지’를 바탕으로 조성했다. 실제 청와대의 68% 크기로 지었다. 대통령의 집무실과 접견실 등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사람들은 실제가 아닌 단지 드라마 촬영장일지라도 대통령의 일상을 엿보고 싶어한다는 게 드러난다.합천영상테마파크 1930년대 거리풍경대통령의 별장이었던 충북 청주의 청남대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개방 후 누적 관람객만 1300만명을 넘어섰을 정도다.청남대는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약 20년 동안 최고 권력자의 별장으로 사용된 곳이다.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역대 대통령들이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했다고 한다. 20여간 총 89회 472일을 이곳에서 휴가를 보냈다. 당시에 보안상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지만,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 관리권을 충청북도로 이양하면서 일반에게 개방됐다. 이후 청남대는 국민을 위한 숲과 정원이 됐다.청남대는 대통령이 머물렀던 거실과 침실, 손님방 등이 있는 본관, 그리고 산책로인 숲길로 이어진다. ‘대통령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여러 길은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 尹측 “5월 10일 취임식 후 청와대 문 완전히 개방”(상보)
- [이데일리 박태진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5일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5월 10일 취임식이 끝나면서 청와대의 문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지난달 22일 오후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이 있는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이 각각 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한홍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팀장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팀장은 “이로써 본관,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가 있는 청와대는 국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된다”면서 “아울러 청와대로 인해 단절되었던 북악산 등산로도 다음달 10일 아침 7시부터 완전히 개방돼 국민께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휴식 명소로 거듭난다”고 설명했다.TF는 우선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대국민 행사 ‘청와대, 국민 품으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5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청와대 경내, 경복궁과 북악산 일대에서 새시대, 새희망을 담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해당 기간에는 청주 청남대, 세종 대통령기록관 그리고 합천 청와대세트장 등 전국 곳곳에서도 청와대 개방기념 특별행사가 진행된다.TF는 또 개방초기 많은 방문객으로 인한 국민 불편 초래와 안전문제 등을 고려해 관람 신청서비스 제도를 운영한다.윤 팀장은 “청와대 개방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도, 봄 나들이객 증가 그리고 코로나 제한 해제 등으로 많은 분들이 찾으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실지 예측하기 어렵고, 한 번에 많은 분이 몰리면 국민 불편과 청와대 경내 보전의 어려움이 있어 한시적으로 입장신청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장 인원은 청와대 경내 이용가능 면적, 입장객 한 명당 3㎡(약 1평)의 최소공간 확보, 여유 있는 관람을 위한 적정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루 총 6회 2시간마다 6500명씩 일일 관람인원을 3만9000명으로 결정했다는 게 윤 팀장의 설명이다.관람신청은 오는 27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국민 접근성이 높은 모바일 앱(네이버, 카카오, 토스)과 웹사이트(네이버)를 통해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특히 개방 초기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 그리고 단체관람에 대해서는 별도의 신청을 접수 받아 입장 인원을 안배한다.아울러 청와대로 인해 단절됐던 북악산 등산로는 인원 제한 없이 5월 10일부터 전면개방된다. 윤 팀장은 “경호와 보안을 이유로 굳게 잠겨 있던 청와대 뒤편 백악정 대통문이 5월 10일 개방된다”며 “이로써 청와대에서 한양도성 성곽까지 연결돼 진정한 북악산 등산로 전면개방이 완성된다.청와대 동편과 서편 어느 곳에서나 출발할 수 있는 해당 등산로는 5월 10일부터 사전 신청 없이, 인원 제한 없이 이용하실 수 있다”고 했다.이어 “청와대는 조선시대 500년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 74년, 약 600여년 동안 닫혀 있던 권력 상징의 공간이다. 그 공간이 5월 10일,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 [여행] 자박자박 걸어가 가만가만 다가오는 가을을 맞다
- 충북 청주 상당산성 남암문 부근에서는 성벽 둘레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다. 하늘은 나날이 푸르고 깊어진다.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들판과 그 배경화면도 새파란 하늘이다. 이 하늘 아래를 걷다보면 더 높아서 푸른 하늘과, 깊어서 더 푸른 청정 호수를 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사람들의 발길도 잦아들어 분위기까지 한적하다. 맘 놓고 쉽게 어디를 가기도 애매한 어수선한 시절이지만, 그나마 한적한 충북 청주를 찾아간다. 옛 성곽의 돌담으로 가을 햇살이 날아와 박힌 둘레길과 햇살 머금은 물살 잔잔한 호수 경치가 펼쳐지는 곳들이 있어서다. 그 푸른 하늘 아래 깔린 길을 걷다보면, 그저 눈에 들어오는 눈부신 풍경만으로도 몸의 휴식을 얻고 마음의 양식을 거둘 수 있다. ◇천년의 풍파를 겪어온 성곽길 ‘상당산성 둘레길’청주에서 이른 가을 가장 걷기 좋은 길은 상당산성 둘레길이다. 청주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해 있어 청주 시민들도 즐겨 찾는 산책 코스다. 총 4.2km의 길로, 보통은 남문 못 미쳐 마련된 주차장에서 남문으로 오르거나, 한옥마을 앞에 차를 세운 뒤 산성저수지를 끼고 난 길을 따라 나무계단으로 오를 수 있다. 남문∼남암문∼서문∼동암문∼동문∼동장대∼남문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기본적이다. 1시간 정도 걸린다. 걷는 내내 청주와 청원 지방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볼 수 있다. 이 길은 높낮이가 별로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성안에는 여러 음식점도 있어 가을 나들이 코스로 그만이다. 이른 가을 가장 걷기 좋은 상당산성 둘레길길의 시작은 남문 밑 주차장. 곧바로 널따란 잔디밭이 눈에 들어온다. 돌계단 길을 조금 오르면 남문에 도착한다. 이때부터 성벽 위 길을 따라 본격적으로 걷게 된다. 남암문까지의 500m 구간은 내내 가파른 경사가 이어진다. 시원한 조망을 원한다면 성벽 위 길을, 아직은 강한 햇살을 피하려면 바로 오른쪽 소나무 숲 그늘 길을 선택하면 된다. 중간중간 길이 트여 있어 두 길을 번갈아 가는 것도 좋다. 남암문과 그 아래는 해맞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해마다 1월 1일이면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려와 발 디딜 틈이 없다.남암문을 지나면서부터 성벽 둘레길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짧은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 이어져 있다. 화강암으로 된 수직성벽은 높이가 2∼4m 정도다. 가파른 산비탈에 세워져 있지만 성벽 위로 탄탄하게 다져진 흙길이 대부분이어서 걷기도 편하다.서문까지의 1.1㎞ 구간은 걷는 내내 조망이 일품이다. 청주시 전체가 한눈에 쏙 들어온다. 맑은 날이면 천안까지도 볼 수 있다. 동암문을 거쳐 동문, 출발지인 남문으로 가는 구간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 있다. 잠시 앉아 있으면, 종종 다람쥐가 찾아와 말을 건네기도 한다. 여기서 동장대 아래 한옥마을로 내려오면 걷기가 끝난다.지난 2003년 일반에 개방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모두의 정원이 된 ‘대통령의 별장’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을 시작으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약 20년 동안 최고 권력자의 별장으로 사용됐다. 역대 대통령들이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이용하며 20여 년간 총 89회 472일을 이곳에서 휴가 보냈다. 보안상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지만, 지난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남대 관리권을 충청북도로 이양하면서 일반에게 개방됐다. 이후 청남대는 모두를 위한 숲과 정원이 됐다.청남대로 들어서는 여행자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보내는 것은 대청호를 따라 이어지는 진입로의 아름드리 플라타너스들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조용히 계절을 갈무리하는 나뭇잎들과 맑은 가을 햇살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더한다.청남대 본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조형물이 위엄을 뽐내고 있다.청남대 본관으로 향하는 길. 가을 향기를 전하는 국화 등 가지런히 정돈된 꽃들이 늘어섰다.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조형물도 선명한 빛깔의 마리골드를 배경으로 위엄을 뽐낸다. 더 이상 대통령이 머무르는 곳은 아니지만, 정성스레 정원을 가꾸는 일은 계속되고 있다둥근 반송들이 호위하는 길을 지나 대통령이 머물렀던 거실과 침실, 손님방 등이 있는 본관을 둘러보고 나면 발길은 자연스럽게 숲길로 이어진다. ‘대통령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여러 길은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가볍게 누릴 수 있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특히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길은 ‘노무현 대통령길’. 단풍나무와 참나무가 이어져 가을이면 빨강, 노랑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화려하게 물들어서다. 약 1km의 짧은 길이지만, 운치에 젖고 낭만을 느끼게 하는 가을 길이다.문의문화재단지에서 바라본 대청호◇대청호가 내려다 보이는 ‘문의문화재단지’충주에서 대청댐 방향으로 32번 지방도를 따라간다. 드라이브 코스로 제법 유명한 길이다. 시골스러운 투박함을 간직한 문의마을을 살짝 지나면 병풍처럼 녹음에 물든 대청호가 눈앞에 와 선다. 그리고 곧 양성산 언덕바지에 문의문화재단지가 나그네를 맞는다. 탁 트인 공간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이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다.이곳은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재를 보존하고자 조성한 공간이다. 4만여 평(약 13만 2000㎡)의 대지 위에 민가 5동, 관아건물 1동, 성곽 및 성문 1개소, 유물전시관 1개소와 주차장이 있다.주차장에서 곧장 양성문으로 들어서면 장승과 솟대 앞에 넉넉한 호수의 청량한 바람이 불어온다. 선사시대 돌무덤의 하나로 특히 청동기시대를 가늠케 하는 고인돌과 다산을 상징하는 기자석을 돌아서면 충신문과 효자각이 마음에 깨달음을 일러준다. 단지 위로 올라가면 중부지방에서 보기 드문 돌너와집(부용민가)도 자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문의현의 관아 객사 건물인 문산관을 비롯해 서길덕 효자각, 김선복 충신각 등의 옛 비석도 이전돼 있다. 마치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은빛햇살을 잘 받아든 대청호를 애잔한 추억과 고즈넉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듯하다.옥화9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청석굴’동굴 안에서 용이 나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미원면의 ‘청석굴’도 이른 가을에 찾아가기 좋은 곳이다. 옥화9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명소다. 옥화9경은 달천 주변으로 숲과 나무, 기암괴석, 물길이 만들어낸 9곳의 비경을 말한다. 달천변을 따라가면 청석굴을 시작으로 용소, 천경대, 옥화대, 금봉, 금관숲, 가마소뿔, 신선봉을 지나 마지막 9경인 박대소를 만날 수 있다. 청석굴은 구석기 유적지다.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찍개와 볼록날, 긁개가 발견됐다. 오래전 우리 선조가 생활했던 그대로를 간직한 동굴인 셈이다.
- 추미애, '세종 집무실' 윤석열 겨냥 "전두환 청남대와 비슷"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이 되면 집무실을 세종에 마련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전두환 시절 충청에 청남대를 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말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추 전 장관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국가 균형발전의 시대적 비전, 안목, 이런 걸 제시하고 뚜렷한 전략을 꺼내놔야 하는데, 평생 사람 잡아들이는 일만 하셨던 분이라 비전 대신에 그러한 얼렁뚱땅 땜질식 처방을 내놓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0일 세종시를 찾아 국회세종의사당 예정부지를 살펴보면서 “일단 의회가 세종으로 오면,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여기에 집무실 갖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집권하면 세종 행정수도가 더 확실하게 완성이 되고, 또 국회도 세종시에서 제대로 정착돼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이곳에 대통령 집무실도 마련해 의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이어 “많은 정부부처가 이쪽으로 왔지만 국회와 거리가 멀어서 소위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행정의 비효율과 낭비도 많이 있었다”라며 “이제 행정부와 의회가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추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완전히 이전하려고 한다면 여러 가지 법적 보완을 해야 된다”며 “그렇지 않고 그냥 제2의 집무실을 두겠다고 한다면 집만 덩그러니 있고, 안 가면 별장 같은 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와 함께 같은 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대통령 되면 첫 총리는 충청권 인사로 모시겠다”라는 발언을 겨냥해 “저도 영남의 딸, 호남의 며느리였지만 지역을 내세워서 득표를 호소할 생각은 없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지역주의의 최대 피해자이셨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모든 걸 거셨다. 말로는 김대중·노무현을 승계하겠다고 하고 실천 약속은 전혀 다르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행] 한발짝 가까이, 때로는 한발짝 멀리…비단강따라 ‘쉼표’를 만나다
-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에서 바라본 대청호[대전=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느덧 여름 한 가운데로 접어들었다. 산들거리는 바람결에 초록빛 싱그러움이 끝없이 퍼져 나가는 계절이다. 이 초록의 땅을 부드럽게 감싸고 굽이치며 ‘비단강’(금강·錦江)도 흐른다. 용틀임하며 흐르는 물길로 이름난 금강. 이 강의 물줄기는 에스(S) 라인으로 마음껏 휘돌아 감다가 금강 본류(대청호)로 몸을 들이민다. 대청호는 소양호와 충주호에 이어 국내 세번째로 큰 호수다. 이 대청호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호수 가장 가까이 다가가거나, 산정에 올라 호수를 조금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다. 송현철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은 “국토 중앙에 자리한 대청호는 전국 어디서나 쉽게 다녀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대면 건강 힐링 여행지로도 좋다”고 소개했다. ◇그림같은 호숫가에 앉아 ‘명상’을 즐기다호수 가까이 다가선다. 대청호는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곁을 쉽게 내어준다. 호반을 따라 둘레길이 놓여 있어서다. 길이만 무려 오백리(약 200㎞). 대청호오백리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샛길이나 갈림길이 거의 없는 것이 이 길의 특징. 곳곳에 이정표도 잘 설치돼 있어 길 잃을 염려가 없다.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에서 본 대청호의 반영곁에 다가가 바라본 대청호의 매력은 호수의 풍경이다. 사시사철, 시시각각 변화무쌍하다. 디지털미디어아트처럼 살아 움직이는 듯한 풍경으로 여행객의 마음으로 품어든다. 대청호오백리길 중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4구간이 꼽힌다. 이름도 호반낭만길(12.5㎞). 낭만적인 풍경이 이어진다고 해 이렇게 이름 붙였다. 4구간을 다 걷자면, 반나절 이상 걸어야 하는 코스. 하지만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인생샷을 남길 만한 포토존이 많아 연인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추동습지 일대와 추동습지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전망좋은 곳’과 ‘깨달음의 언덕’은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시작점은 마산동 윗말뫼 주차장이다.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 수변을 따라 이어진 덱길을 걷다보면 호수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아기자기한 덱길을 10여분 걷다보면 눈앞에 거대한 대청호가 펼쳐진다. 커다란 대청호오백리길 표지판이 여행객을 반긴다. 시원한 호숫바람을 맞으며 다시 길을 나서면 수몰민의 옛 추억을 어루만지는 물속마을 정원이 나온다. 지난 1980년 대청호 건설로 수몰된 86개 지역 중 한 곳으로, 물에 잠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옛 담장이며 정자, 장독대 등을 조성했다. 여기서 조금 더 호수쪽으로 들어가면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명상정원’이다.호수와 맞닿은 언덕 끝 부분에는 하얀 모래로 둘러싸인 섬 하나가 외롭게 서 있다. 갈수기에만 길이 생긴다는 뜬섬, ‘홀로섬’이다. 해변같은 모래사장과 섬 한가운데 서 있는 나무가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벤치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본다. 시원하게 펼쳐진 대청호와 멀리 보이는 첩첩이 쌓인 산, 그리고 뭉실뭉실 떠 가는 구름을 보고 있노라니 한폭의 동양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노고산성에서 바라본 대청호◇남해를 연상시키는 풍경에 넋을 잃다이제 호수에서 조금 멀어진다. 목적지는 대청댐 남쪽 찬샘마을(대전광역시 동구 직동)에 자리한 노고산. 대청호오백리길 대전 구간 중 제2구간과 3구간에 속한 지역이다. 대청호 물줄기 서쪽에 솟은 노고산은 높이 250m에 불과한 야산이다. 산이 그리 가파른 것도 아니다. 산길을 20~30분 정도 걸어오르면 곧바로 탁 트인 전망과 마주한다. 남북으로 뻗어 굽이치는 대청호의 물줄기와 산줄기들이 좌우로 거칠 것 없이 펼쳐진다. 북으로 청원군 문의면, 동으로는 보은군 회남면, 남으로는 옥천군 군북면 일대가 다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낮은 산인데도 전망이 빼어난 건 주변에 고봉들이 드물어서다. 낮게 뻗어나간 산줄기들이 구석구석 파고든 물길을 품고 있다. 마치 섬들과 반도들이 빼곡히 깔린 남해의 한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대청호를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라 불릴 만한 풍경이다. 노고산성 소원의 종옥천 쪽에서 흘러온 금강 물줄기가 크게 굽이친 뒤, 수량을 불려 발밑 냉천마을 앞을 지나 청남대·대청댐 방향으로 흘러가는 풍경이 장관이다. 물빛은 잔물살 하나 없이 짙푸르고, 바람은 잔소리 하나 없이 부드러워, 물길 너머로 첩첩이 펼쳐진 산줄기들이 더더욱 아득해진다. 물은 잔물살 하나 없이 짙푸르고, 바람은 잔소리 하나 없이 부드럽다. 여기에 물길 너머로 첩첩이 펼쳐진 산줄기들이 더더욱 아득해진다.정상 남쪽에 백제시대 산성으로 추정되는 노고산성 성벽 일부가 남아 있다. 노고산성은 둘레 300m쯤 되는 타원형 테뫼식 석성(산봉우리 테두리에 돌을 쌓아 만든 성)으로, 백제 성왕의 아들 창(후에 위덕왕)이 신라군과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이때 군사들이 흘린 피가 내를 이뤄 흘렀는데, 피골마을(직동·찬샘마을) 지명이 여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계족산 황톳길◇황톳길 밟으며 산정에 올라 대청호를 내려다보다호수에서 더 멀어진다. 대전 외곽 동쪽에 자리한 계족산으로 간다. 대전·충남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이자, 산책로다. 맨발로 황토를 밟으며 촉촉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한껏 물오른 초목이 뿜어내는 풋풋한 향내를 맡을 수 있다. 여기에 산정에 오르면 대청호의 선명한 물줄기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계족산 등산로 입구는 장동산림욕장. 여기서부터 계족산 허리춤을 빙 돌아가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이 무려 14.5km에 달한다. 황톳길은 나무랄 데 없이 잘 가꾸어져 있다. 적당한 수분을 머금은 황톳길은 기분 좋게 밟힌다. 황톳길을 따라 1시간 정도 걷다 보면 산 중턱에 계족산성 안내 표지판이 나타난다. 산성까지 다소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하므로 이곳에서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계족산성 서문 성벽덱길을 따라 20분 가량 오르면 계족산성(사적 제355호)이다. 산 정상에 능선을 따라 쌓아올린 축성으로, 발굴조사를 거쳐 최근 복원했다. 삼국시대에 쌓은 석성으로, 역시 테뫼식이다. 성벽 길이가 무려 1037m. 대전에 있는 산성 중 가장 길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주한 풍광은 근사하다. 견고한 성곽 너머 대전 시가지와 대청호가 펼쳐진다. 서문 터에서는 갑천, 대덕 테크노밸리 등 대전 시내가 훤하고, 곡성(성벽 밖에 볼록한 철(凸)자 모양으로 구부러지게 쌓은 성) 오른쪽으로 대청호 물결이 잔잔하다. 대청호가 마치 발아래 있는 듯한 느낌이다.
- 전통주부터 와인까지…‘찾아가는 양조장’서 취한다
- 2021년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술아원 전경. (사진=농림축산식품부)[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1년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모월·술아원·장희·하미앙 4곳을 새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2013년부터 시행 중인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선정해 생산·관광·체험을 연계한 복합공간으로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까지 총 46곳이 운영 중이며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농산물 사용 확대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농식품부는 지자체 심사를 거쳐 추천된 양조장 대상으로 술 품질 인증, 양조장 역사성, 지역사회 연계성, 관광요소, 품평회 수상이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올해는 지자체에서 19개 양조장을 추천해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4개소를 최종 선정했다.모월은 강원 원주 신촌계곡에 위치한 원주 유일한 찾아가는 양조장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앞으로 원주천댐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경기 여주 소재 술아원은 고문헌의 전통주 제조방식을 복원해 술을 제조하고 가양주 제조법을 체험할 수 있다. 여주IC와 가깝고 인근에 쇼핑센터·맛집 등이 위치했다.장희는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광천수로 전통주를 제조하는 양조장으로 충북 청주에 자리 잡았다. 2019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통주 교육훈련기관으로 전통주 만들기, 술 찌개미 건강과자 만들기, 전통주 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세종대왕 행궁, 청남대, 세계공예비엔날레 등 관광지도 가깝다.경남 함양의 하미앙은 지리산 산머루로 ‘하미앙 스페셜, 오크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다. 생산·가공·체험을 단계별로 체험할 수 있고 함양군 시티투어에서 와인밸리 투어를 운영 중이다.노수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사후점검을 실시해 양조장 맞춤형 컨설팅,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찾아가는 양조장인 지역 대표 여행상품으로 성장토록 지자체와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찾아가는 양조장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전통주 통합홍보 포털사이트 더술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1년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모월의 김원호 대표. (사진=농림축산식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