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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회사채 지원한다더니 내용은 워크아웃”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회사채 지원한다더니 내용은 워크아웃”-재테크 암흑기…‘밑져야 본전’에 투자를-“개성공단 회담 마지막 제안”- 올 휴가 목표는 ‘멍때리기’▲종합-서승환 장관 “취득세 영구인하” 부동산 살리기 소신 행보 -서울시, 버스 성형광고 규제-독자기술 중소형원자로, 러시아에 시장 뺏기나-공동판촉·복합제…약도 ‘1+1’이 잘나가네▲정치-개성공단 최후통첩…北 움직일까-여야 출구 찾기 잰걸음…내일 당 대표 회동예정-朴 대통령 휴가, 청남대가 있었더라면▲경제·금융-현대스위스저축銀 단계적 4000억 증자 허용-요우커 덕에 경상수지 ‘好好’-신용카드 소득공제 연장…공제율은 낮추기로-‘금융상품 광고 규제 권한’ 금융위, 14년이나 묵혔다-ING생명 내달 19일 종합 검사-버스·난방비 줄줄이 인상…서민 부담 커진다▲산업-[하반기 실적성장 우리가 이끈다]‘부품의 뒷심’ 삼성전자-[하반기 실적성장 우리가 이끈다]‘디젤 車 질주’ 현대·기아-“팔았던 배 이제 와 되사라니…” 해운업계 ‘아이 苦’-“창조경제 과제는 기술혁신·산업융합”-“역시 삼성TV”…북미 평판시장 全 부문 1위 휩쓸어-“사진편집 앱 ‘필스플레이’ 해외서 더 유명”-항공사 ‘SNS’로 고객 유혹-글로벌 車업계 “실용성 높은 SUV가 대세”-中企 제휴 외국기업, LED조달시장 넘본다-“고급화 나선다” 화장지업체 시설투자 ‘팍팍’-장마 따라 대형마트 매출 ‘희비’▲하반기 재테크 금융시장-몰아치는 3각 파도 ‘株>債’로 넘고-총 급여의 25% 넘게 써야 ‘稅 혜택’-불확실성 시대 투자원칙, 지키는 것도 전략…묵혀두면 ‘짭짤’▲컬쳐-김준수 “검은 머리로 ‘죽음의 色’ 더 짙어졌죠”-“엄마 가르침 덕에 원작 비틀기 가능했다”-지휘봉 잡은 오보이스트…바흐를 잠 깨웠다▲골프&스포츠-6회 초 뚝 떨어지는 커브…류현진 “신수 형 속았지?”-캐나다 오픈 골프 선두 메이헌, 아내 출산 임박 소식에 전격 기권-“박지성, 친정 PSV로”…네덜란드 언론, 1년 임대 전망▲대학&교육-장학금 팍팍 주고 해외유학 기회도…우수인재 유치 넓어진 수시 門▲마켓-맷집 강해진 코스피 1900선 안착 시도-뉴욕증시, 31일 버냉키의 ‘입’ 시선 집중-한화 2.2배 레버리지 인덱스 4.22% ‘톱’▲증권-모바일 게임시장 M&A 태풍 불어온다-신송홀딩스, 지주사 첫 직상장 도전-채권형 펀드, 뭉칫돈 이탈 가속화-‘깜짝실적’ 현대차·SK하이닉스 “3분기 전망도 이대로 밝을 것”-오리온, 강세…황제株 복귀하나▲글로벌마켓-EU-中 태양광 패널 분쟁 타결…‘중국 勝’-“6·25 전쟁은 한국의 승리” 오바마 정전 60주년 연설-美스타벅스, 커피보다 ‘푸드·디지털’ 올인-취직 못하는 美젊은층 주택 수요 ‘뚝’-미국도 동남아 車시장 ‘가속페달’-아베, 소비세 인상 시기 등 재검토 착수▲피플-“영어공부 재미있게 배우게 하면 잘합니다”-김재철 동원 회장 “한국 발전은 6·25 참전용사의 희생 덕분”▲사회·부동산-전셋값이 기막혀…소형>중대형 가격 역전-서울 아파트 전셋값 98주 만에 최대 상승-주택 인허가 6개월째 내리막-피부질환 ‘옴’의 부활…노인환자 급증-휴가철 고속·시외버스 운행 10% 늘린다
- 유람선 뱃길 130리…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 [조선일보 제공] 충북 관광의 최대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다. 자연 그대로를 따라가다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그래서 충북은 '내륙의 숨은 보석'으로 불린다. 발길 닿는 곳마다 수려한 산하가 펼쳐지고 넉넉한 인심이 배어있는 먹거리, 색다른 재미를 더해주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충북은 3개 국립공원이 걸쳐 있는 산악관광의 중심지다.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이 백두대간에서 뻗어내려오고 남한강 물줄기와 충주호, 대청호 등 중부내륙의 양대 호수가 펼쳐지면서 다양한 테마의 내륙순환형 관광코스를 만들어낸다. 경치 좋고 인심 좋은 청풍명월(淸風明月)의 본향, 충북의 진면목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자. 본인이 직접 여행코스를 설계하는 것도 색다른 맛이다. ▲ 단양 도담삼봉 ◆내륙순환 관광벨트 충북에서 제대로 즐기려면 국립공원과 호수 등을 중심으로 주변 도시와 관광명소를 찬찬히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소백산권은 단양팔경이 으뜸. 남한강과 소백산이 만들어낸 단양팔경은 방문객을 신선으로 만들어준다.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석문, 충주호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구담봉·옥순봉, 선암계곡의 상선·중선·하선·사인암은 선인들의 예술작품에도 자주 등장한다. 고수동굴·온달동굴 등 단양 일대에 산재한 동굴관광지와 의림지도 둘러볼 만하다. ▲ (왼) 청주고인쇄박물관 전경. (오) 충주 수안보온천 노천탕. / 외부제공 월악산권은 충주호, 청풍호반, 수안보온천이 대표적 코스다. 국내 최대 인공호수인 충주호에서는 관광유람선을 타고 주변의 빼어난 명소를 즐길 수 있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되는 유물을 모아 전시하는 청풍문화재단지와 주변 청풍호반도 반드시 거쳐야할 코스. 수안보는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섭씨 53도의 천연온천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앙집중 방식으로 자치단체가 직접 관리하는 믿을 만한 곳이다. ▲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 소백산 정상에서 등산객 들이 산행을 즐기고 있다. / 단양군 제공속리산권은 일단 도청소재지인 청주 일대를 섭렵한 후에 연계코스를 찾아나서는 것이 좋다. 최근 6차선 확장을 끝낸 청주의 명물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을 지나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하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直指)'를 찍어낸 인쇄문화 도시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삼국시대부터 존재했던 상당산성은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석성으로, 주변의 아기자기한 등산코스와 한옥마을 토속음식을 권장할 만하다. 대청호변에 자리잡은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는 최근 역대 대통령 9명의 청동상과 실제 청남대를 이용했던 5명의 특징을 살려 조형물을 전시해놓았다. 난계 박연 선생의 고향 영동에는 전통 국악기를 직접 만들고 배울 수 있는 국악기제작촌이 자리잡고 있어 체험코스로 인기다. 국내 최고 토종와인 제조업체인 영동 와인코리아는 코레일과 함께 테마열차 '와인트레인'을 운영, 와인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속리산 법주사, 드라마 촬영지 청주 수암골, 청원 초정약수와 상수 허브랜드, '향수'의 고장 옥천의 정지용 시인 생가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직접 만들어보는 관광코스 충북도는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당일 또는 1박2일 코스로 나눠 주요 관광상품을 개발, 국내여행사와 자유여행 희망자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 6차로 확장공사를 끝내고 14일 개통된 청주 플 라타너스 가로수길. / 청주시 제공당일코스로는 우선 청풍호반 유람선을 겸한 제천5일장 기차여행을 꼽을 수 있다. 기차를 타고 제천역에 도착해 재래시장과 청풍문화재단지를 둘러보고 유람선에 올라 충주호 뱃길 130리를 즐길 수 있다. 아침 일찍 청주에 도착해 상당산성~고인쇄박물관~속리산 법주사를 거치는 코스, 대청호와 금강 따라 멋진 문학의 세계를 펼쳐보는 프로그램도 있다. 1박2일 코스로는 남한강~단양팔경~충주호, 상수허브랜드~청남대~법주사~초정약수, 청남대~초정약수~청풍문화재단지~제천약초체험 등이 있다. 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청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웰빙관광, 역사탐방, 체험관광, 드라마 '카인과 아벨' 따라잡기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관련기사 ◀☞임금님이 선택한 횟감은 바로 ''멸치''☞함평나비축제 23일 개막, 나비와 함께 희망가를
- 70년대에 온 듯, 예쁘게 낡은 고향…청원 벌랏 한지마을
- [경향닷컴 제공] 충북 청원에 있는 오지라고 했을 때 충청도에도 두메산골이 있을까 의아해했다. 흔히 두메라고 하면 강원도 심심산골이나 경북 봉화나 울진 같은 내륙지방을 떠올리게 마련. 청원은 의외다. 호기심으로 찾아간 마을은 꽤 깊숙했다. 대청호반을 따라 구불구불 들어갔고, 고개를 넘으니 마을이 하나 나왔다. 행정지명은 청원군 문의면 소전1리. 들어가는 길에 걸린 이정표는 모두 벌랏 한지마을로 돼 있다. 동쪽 끝에 있는 막다른 마을이니 ‘동막골’이라고 해도 될 법한 마을이었다. 집들은 낡아서 정겨웠고, 담배창고로 썼음직한 흙집도 많았다. 번듯하게 새로 지은 농촌체험관에서는 한지체험을 할 수 있다고 했다. ▲ 벌랏마을은 1970년대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황토담배막 옆에서 한 할머니가 가마솥 뚜껑과 채반 위에 나물을 말리고 있다. 마을이 생긴 것은 임진왜란 이후다. 화전민들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나저나 왜 한지마을이란 이름이 붙었을까. “옛날에 여그 한지가 유명했어. 집집마다 밭에다 닥나무를 심고 농한기에는 호롱불 켜놓고 한지를 만들었는디 수입이 꽤 좋았던겨. 보리 수매를 할 때도 마을에서 1000가마는 했다니까. 오죽했으면 보리 천냥, 과일 천냥, 한지 천냥이라고 했겄어.” 12대조 때부터 이 마을에서 살았다는 토박이 이정룡씨(69)는 “초등학교 졸업하면 누구나 한지 일을 거들었지. 음력 설 쇠고 닥나무 베어놓고 손 시리지 않은 봄부터 가을까지 틈나면 한지를 만들었지”라고 했다. “한지 한 장에 쌀이 반되던가, 한되던가 했을겨. 집집마다 적게는 1000장, 많게는 3000장 정도 했응게 우리 마을은 넉넉하게 살았지. 집집마다 소 한두 마리 정도는 있었다니까….” 당시엔 한지 판매점이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 알음알음으로 주문을 해와 만들었다고 했다. “사돈네 80촌이라는 말이 있어. 시집간 이 마을 사람들이 그 마을에서 한지가 필요하다고 하면 이 사람 저 사람 입을 통해 우리 마을에 알려주는겨. 그럼 한지를 만들어 갖다주고 돈 대신 쌀을 받아와. 쌀도 그 자리서 주는 게 아니라 준비해놨다고 그라믄 가서 가져왔거든. 보은, 옥천, 대전, 신탄진, 조치원 이런 데서 많이 사갔지.” 한지 제작을 그만두게 된 것은 1975년도다. “아파트 생기면서 유리창 쓴게 한지가 필요없어진겨.” 비록 마을 사람들이 넉넉하게 살긴 했다지만 교통은 당시에도 불편했단다. 문의읍까지가 딱 22㎞인데 새벽에 나가면 한밤중에 돌아왔다고 했다. “당시에는 농협 직원도 벼슬이었어. 비료 하나 살려고 소 끌고 가믄 이리 저리 시간을 끌다가 오후 늦게야 받거든. 비료 푸대 터진 것 주믄 그걸 여까지 어떻게 갖고 와. 소도 하루종일 못먹고 걷기만 하니까 나중엔 드러누워 버려. 그라믄 검정고무신에 물 떠다가 한손에 소 고삐를 잡아끌고, 비료는 사람이 짊어지고 오는거여.” 마을은 외졌다. 과거엔 소전리를 찾는 사람들에게 문의 사람들이 우시장으로 안내해주기도 했단다. 한국전쟁 때에는 대전에서 학교 다니던 마을 사람들에게서 전쟁이 터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피란도 가지 않았고, 국군도 인민군도 오지 않았단다. 그렇다고 마을이 산첩첩 물첩첩 감춰진 은둔지만은 아니었다. 대청호가 생기기 전 마을은 금강 줄기에 붙어 있었는데 강 건너 보은쪽 백사장이 워낙 좋아 피서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것이다. 배만 타면 마을로 들어올 수 있었지만 당시엔 굳이 마을까지 찾아온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마을 사람들의 생활권도 보은과 대전권이었지 문의는 아니었단다. “배 타고 20분만 가면 강 건너가 보은군 해남면 어부동 마을이여. 댐이 생기기 전만 해도 거그 백사장이 대단혔어. 대전 사람 여그 다 있나 싶었다니까.” 그 흔적은 마을 끝자락에 가보면 알 수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이란 이정표가 있는 마을 끄트머리 오른쪽 숲길을 따라 1분 정도 걸어가면 시멘트로 지은 낡은 터미널이 나온다. 바로 그 앞이 선착장이었다. 포구에 배를 매두던 돌들은 이가 하나 둘 빠져 몇 개는 없어졌고, 하얀 터미널은 낙서만 어지럽지만 마을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었다. 마을은 많이 변하지 않았다. 층층논이 마을 가운데 있고, 공동샘에는 돌너와를 덮었다. 곳곳에 담배막이 보였고, 시멘트로 포장한 길 양편에는 코스모스가 피어 있었다. 70년대 잘 정돈된 마을 같아서 정겹다. 마을 어귀에서 만난 50~60줄로 보이는 아낙은 “두 번 들어와보고 덜컥 집을 사버렸다”며 “마을이 참 아름답다”고 했다. ▲ 한지체험을 마친 아이들이 한지를 펴든 채 웃고 있다.이 마을은 2006년 한지체험관이 들어서면서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했다. “구멍가게 하나 없던 마을인데 여행자들이 식사할 데를 찾다보니 식당도 2개나 생겼어유. 사람들이 여그 와서 먹어보고 좋다고 해서 꽤 유명한 식당이 됐다니까요. 그나저나 음료수라도 파는 곳이 있어야 하는데 자판기도 없으니….” 체험관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정귀순씨는 “그래도 밤에 별을 보면 엄청 예쁘다. 반딧불이도 살고 있어서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고 자랑했다. 지난 여름 방학때만 해도 사람들이 수백명 찾아왔는데 “신종플루가 뭔지, 그 소식 나고 딱 끊겼다”고 아쉬워했다. 벌랏마을을 돌아나올 때 인근에 산다는 50대 남자는 “나도 이 마을 처음 온다”고 했다. 그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포도를 서너 박스 샀는지 승합차에 싣고 갔다. 벌랏마을은 어딘지 정이 들러붙는 그런 마을이다. ▲여행길잡이 * 내비게이터에 벌랏마을이라고 치면 안나오기 십상이다. 청원군 문의면 소전1리라고 치자. 청원~상주 고속도로 청원IC에서 빠진다. 톨게이트에서 나와 좌회전, 32번 국도를 타고 문의면 소재지까지 간다. 이후 청남대 이정표를 보고 계속 달린다. 괴곡삼거리에서 좌회전, 다시 염티재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소전2리다. 여기서 고개를 넘으면 소전1리다. * 문의면사무소 앞에 있는 구룡식당(043-297-6754)은 참마주 도리뱅뱅이와 어죽을 잘 한다. 도리뱅뱅이는 2006년 충북음식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음식이다. 1만2000원. 어죽은 4000원.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한다. * 벌랏마을 한지체험관(043-221-7611)은 한 가족이 와도 체험이 가능하다. 대신 예약해야 한다. 체험과정에 따라 5000~1만원. http://bulat.go2vil.org. 단체여행객의 경우 마을에 요구하면 다람쥐와 고슴도치 만나기, 촛불잔치, 담력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 벌랏마을에는 민박집이 많다. 마을 홈페이지(http://bulat.go2vil.org)에 들어가면 민박집 사진과 가격, 연락처 등이 나와 있다. * 청원에는 옥화 자연휴양림도 있다. 매달 1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으로 다음달 사용자를예약받는데 주말예약은 약 두 시간 만에 동난다. www.cbhuyang.go.kr/okhwa ▶ 관련기사 ◀☞아기자기한 동네길…양평·여주의 남한강 산책로☞포천 평강식물원 ''들국화축제'' 볼거리 가득☞짧은 한가위 연휴, 아이들과 교과서 여행지로 떠나볼까!
- `대통령 휴양지, 9900원이면 다녀온다`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오픈마켓 G마켓이 대통령 휴양지로 알려진 충북 청원군의 `청남대` 여행상품을 9900원 특가에 내놔 눈길을 끈다. 1000명에게 한정 판매되는 상품으로, 왕복교통비와 각종 입장료, 가이드 비용, 여행보험, 점심식사가 포함된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출발하며, 내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오후 7시에 돌아오는 당일 코스며, 상수허브랜드를 거쳐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대청호 미술관)를 돌아보고 오는 일정이다. 한편,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오랫동안 대통령 휴양지로 사용돼왔으며, 지난 2003년 일반인에게 개방된 바 있다.
- 주꾸미·산꽃마을… 상춘객을 유혹한다
- [조선일보 제공] 봄비가 지나간 자리, 만개한 봄꽃과 파릇파릇한 생명이 상춘객의 발길을 재촉한다. 산으로 바다로 먹거리, 볼거리 풍성한 축제장을 찾아 가족나들이를 떠나보자.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희망을 노래하는 솟대를 바라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 금산 산꽃여행축제 18~19일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 보곡산꽃단지. 국내 최대 산벚꽃 군락지에서 만개한 벚꽃의 자태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주민들이 벌이는 전통민속놀이인 송계대방놀이를 시작으로 금산풍물굿, 가족건강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민속놀이 한마당, 주부난타, 국악·색소폰 공연 등이 열리고 송어잡기, 연날리기, 꽃떡·도자기·황토벽돌 제작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041)750-2051 ▲ 금산 산꽃여행축제 ◆ 칠갑산 산꽃마을축제 17~19일 청양군 대치면 광금리. 칠갑산 자락 아름다운 농촌마을에서 꽃마차 타기, 짚풀공예, 천연염색, 맥문동마스크팩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산꽃마을 음악회와 야생화 전시회가 이어지고 꽃산채비빔밥, 연잎밥, 꽃차 등 이색음식도 맛볼 수 있다. 동굴체험과 산꽃마을 사생대회도 열린다. 청양고추, 구기자 등 특산물도 판매한다. 주변에 칠갑산, 장곡사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041)940-2603 ◆ 태안 몽산포 주꾸미축제 18일부터 5월 3일까지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포항. 제철을 맞은 주꾸미의 참맛을 즐기는 축제. 싱싱한 주꾸미를 저렴하게 맛보고 몽산포와 인근 청포대해수욕장에선 전통 고기잡이 체험인 어살체험과 갯벌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인근 오키드식물원은 난과 허브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24일부터 열리는 안면도국제꽃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짬을 내 들르기에 제격이다. ☎(041)672-2425 ◆ 보은 동학제 17~18일 보은군 보은읍 북실마을과 장안면 일원. 1894년 발생한 보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으로 보는 동학사료 전시회, 동학장사 씨름대회, 초·중학생 백일장과 퀴즈, 장승깎기, 판화그리기, 솟대만들기, 116주년 보은취회 기념식, 청소년 효(孝) 한마음 축제, 학술세미나, 농민혁명군 위령제, 동학유적지 순례대행진 등이 열린다. 행사가 열리는 북실마을은 동학농민전쟁 당시 공주 우금치에서 패한 동학교도들이 피해 있다가 일본군과 관군의 기습공격을 받아 수천명이 학살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043)540-3754 ◆ 청남대 봄꽃축제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18일부터 5월말까지 '자연 속의 흥겨운 봄의 향연'을 주제로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 1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방 6주년 기념식에서는 전국을 대표하는 16개 시·도의 물을 한데 모아 국토의 왕성한 기운과 청남대 관광 활성화, 대청호의 무궁함을 기원하는 합수식을 개최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역대 대통령의 숨결과 역사자료, 발자취 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대통령 리더십 스쿨'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TV드라마 체험, 대통령 수결 체험, 왕과 비 체험 등도 참여할 수 있다. 영동 난계국악단 공연, 정크아트 타악 공연, 어린이 인형극, 댄싱 매직쇼, 라틴댄스, 사물놀이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즐길 수 있다. 왕 진상품 전시회, 청남대 사계 사진전, 야생화, 환경조각 전시회 등도 열린다. ☎(043)220-5681 ▲ 청남대 본관을 찾은 관람객들 ◆ 제천 능강 솟대축제 17일부터 5월 14일까지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솟대문화공간. '솟대, 그 희망의 노래'를 주제로 한 전시회에서는 대표적 솟대작가인 윤영호씨가 새로 만든 80여점을 포함해 모두 400여점의 다양한 솟대를 관람할 수 있다. 내방객에게 솟대의 역사적 발생 배경과 문화적 의미를 강의와 영상자료를 통해 설명해주고, 5월부터는 직접 솟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학습장을 운영한다. 청풍호반과 금수산 기슭에 자라는 야생화도 관찰할 수 있다. ☎(043) 653-6160 ▲ 제천 능강 솟대문화공간에 전시중인 솟대 ▶ 관련기사 ◀☞색의 향연 봄꽃들 "날 보러와요"☞꽃보고 온천하고… '봄놀이' 진하네☞저기 저 일본 남자들, 왜 반라일까?
- 채정안, "'카인과 아벨' 통해 가수 꿈 다시 갖게 됐다"
- ▲ 채정안 (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것은 겉으로 볼 땐 좋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보통 일이 아니던데요"(웃음) 탤런트 채정안이 소지섭, 신현준과 첫 연기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13일 충청북도 청주 청주국제공항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극본 박계옥 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채정안은 "연기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카인과 아벨'은 병원을 둘러싼 권력 다툼 속에서 천재 의사인 동생과 그의 그늘에 가린 형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 소지섭은 천재 의사 이초인 역을, 신현준은 그의 형 이선우 역을 각각 맡았다. 여기에 두 여자 김서연(채정안 분)과 오영지(한지민 분)를 두고 이들 형제는 갈등을 벌이게 된다. 특히 채정안은 초인-선우 형제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고뇌하는 여성으로 등장한다. 채정안은 "서연은 굉장히 여성적인 섬세함을 지닌 인물"이라며 "극중 직업이 작곡가라 통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다시금 '가수'의 꿈에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들려주기도 했다. 또, 연예계 오랜 선후배 사이인 한지민과 함께 연기하는 데 대해서는 "동료라기보다 밥먹고 놀고 잠도 함께 자는 친한 동생이었는데 한 작품서 같이 연기를 하게 돼 처음엔 오히려 부담스러웠다"면서 "그러다 지민 씨가 무척 열정적으로 작품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다시금 마음을 다졌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비 75억원 규모의 이 작품은 중국 현지 로케이션에 이어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도 촬영을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오는 18일 첫방송된다. ▶ 관련기사 ◀☞'카인과 아벨' 75억 대작+스타 캐스팅, 체면 살릴까☞한지민, "북한 사투리 개인교습 받으며 진땀 좀 뺐죠"☞[포토]한지민-소지섭, '우리 키 차이가 너무 나요~'☞[포토]소지섭-신현준 '카리스마 맞대결, 승자는?'☞[포토]소지섭-신현준, '우리는 후끈한(?)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