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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암제 개발·실적개선에...바이오株 '내 갈길 간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지만 유독 바이오주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주요 바이오업체들의 주가는 오히려 이달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주요 바이오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항암제 개발에 나선 중소 바이오업체들도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등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살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KRX 헬스케어 지수 이달 6.37 포인트 상승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업종의 주가를 대표하는 한국거래소(KRX) 헬스케어 지수는 지난 10일 2859.40을 기록해 전일 대비 3.17 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들어서는 6.37포인트 올랐다. 이달 초 잠시 반등세를 보이다가 급락세로 전환한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11일) 코스피 지수는 1908.27로 마감하며 지난달 대비 2.78%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595.61로 거래를 마쳐 전월 대비 3.93% 떨어졌다. KRX 헬스케어 지수가 증시 폭락에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주요 업체들의 실적 개선과 코로나19 관련 수혜 기대에 기인한다. 여기에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계획 등이 발표되면서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살아나게 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업종으로 등록된 업체들이 200개가 넘으며 영역도 다 다르지만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진단업체, 미국에서 관련 제품을 수입한다는 호재가 있는 회사들이 주도한 것 같다”며 “진단키트 제조업체 씨젠(096530)의 경우 시가총액이 1조5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규모가 꽤 있는 기업인데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주가가 빠져도 전체적으로 오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 키트 생산 업체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이달 들어 61.64% 급등했다. 이 업체는 또 최근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기대감까지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증권가에서는 이 업체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나섰다.대표 바이오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실적 개선 덕분에 증시 폭락에도 아랑곳않고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42% 올랐고, 셀트리온도 같은 기간 2.94%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0.43% 급증했다. 셀트리온도 생산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제품의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53% 늘었다. 두 업체는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주가가 오른 것은 호실적 영향이 크다”면서 “작년 4분기 실적이 잘 나오면서 올해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밸류에이션(기업가치)도 리레이팅(주가수익비율 상향조정)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주가의 견조한 흐름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항암제 개발업체 학회 연기로 제동 신라젠(215600)을 비롯한 항암치료제 개발업체들의 연구개발(R&D) 및 임상시험은 올해도 계속된다.신라젠은 현재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와 공동연구 중인 신장암 병용 치료 임상 연구를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확대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는 지난 2일 체코에 이어,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에 임상 시험계획서(IND) 신청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유럽 4개국 총 22개 기관에서 140명의 환자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파멥신(208340)도 항암제 올린바시맵과 기존 치료제 키투루다와의 병용임상에 대한 중간결과를 오는 5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젬백스(082270)는 알츠하이머치료제 임상 2상 논문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제넥신(095700)은 신약후보물질, 지트리비앤티는 안구건조증에 대한 임상시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2020 미국암연구협회(AACR) 학술대회’가 연말로 연기됨에 따라 이 자리에서 연구 결과 발표를 예정했던 업체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AACR은 전세계 회원 4만명이 활동 중인 미국의 3대 암 학회 중 하나다. 매년 2만여명 이상의 연구자가 모여 암에 대한 임상결과 보고, 혁신기술 소개, 최신 암 치료 동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면역항암제 개발기업 투비소프트(079970)는 항암병용치료제로 리포지셔닝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전임상 효능 시험 결과를 당초 이 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다.비상장사인 엔지켐생명과학도 신약물질 EC-18의 면역항암제 병용효과와 구강점막염 연구성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통상 바이오주의 큰 이벤트로는 임상발표와 라이센싱(기술이전) 계약으로 나뉘기 때문에 이번 학회 취소가 다른 학회 취소로 확산된다면 항암제 개발업체들은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서 연구위원은 “바이오주는 학회 모멘텀도 중요한데 코로나19로 인해 학회가 취소된 영향으로 오늘(11일) 대부분 업체들의 주가가 빠졌다”며 “실적주는 견고하게 주가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신약개발업체들의 경우 향후 다른 모멘텀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WI, 펭수 등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로 실적성장 구간 진입-현대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WI(073570)에 대해 펭수 등 지적재산권 IP 비즈니스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WI는 지적재산권 IP 비즈니스 관련 국내 1위, 캐릭터 및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 전문기업”이라며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증익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동사는 2016년부터 카카오프렌즈 라이선스 사업을 영위하던 ‘위드모바일’을 인수했고”며 “독일 메르세덴스 벤츠 관련 IP사업을 최근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 19일에는 국내 최고의 인기 캐릭터인 ‘펭수’(EBS 자이언트펭TV)의 모바일 액세서리와 소형가전이 포함된 약 20여종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국내 최정상 K-POP 아티스트, 유명 캐릭터 및 제품에 관련 추가적인 IP계약이 진행중이며 라이선스 IP의 라인업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또 “세포 및 혈액 동결 보호제, AVV유전자 치료제 등의 바이오 IP, SK-컴캐스트와 같이하는 e스포츠 IP, LoL,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 IP 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글로벌 IP를 보유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진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반도체 후공정 사업은 완전하게 정리했으며 라이센싱 IP사업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 연구원은 “2019년도는 매출액 252억원으로 전년대비 518.2% 증가했고 영업이익 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올해는 라이선스 IP 판매 증가로 예상 매출액은 520억원, 영업이익은 6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4.2%, 577.8%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증익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근 동사의 주가는 코로나 바이러스 등 대내외 주식시장 불안으로 인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지만 주요 라이센싱 IP 제품들의 판매 증가로 인한 실적과 주가의 동시 상승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 위험 무릅쓰고 바이러스 배양...주말 잊고 코로나19 치료제 찾기 안간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6일 찾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의 동물안전시설(이하 ABL3). 외부출입자 출입신청서와 허가서를 꼼꼼이 작성하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 노란색 간판으로 생물학적 위험이 있다는 경고문이 적힌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연구자에게 실제 보호장비 착용 시연을 부탁하자 얼굴을 보호하는 고글부터 이중 장갑까지 착용하며 중무장한다. 맞은편 방에는 CCTV가 켜져 있어 닭, 마우스, 족제비를 대상으로 실험할 수 있는 전체 연구시설의 모습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험중에는 사람이 배치돼 실험실 상황을 확인하고, 사람이 없어도 알람기능으로 24시간 대비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같은 동물안전시설(이하 ABL3)을 보유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 국가영장류센터 소속 연구자들도 최근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의 외로운(?) 싸움에 돌입했다. 2인 1조씩 배치된 연구자들은 야간근무를 수행하며 주말도 반납한 채 밤낮으로 치료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연구자 중에는 이달 중 계획한 결혼식까지 포기한 연구자도 있다. 혹시 모를 감염병 전염에 대비해 일반 직원들과 격리돼 식사하고, 실험 후에는 매번 전신 샤워도 해야 한다. 일반인들과 격리돼 생활하면서 연구진들은 극도로 예민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연구진들은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한 사투를 펼치고 있다.ABL 3 동물실험실서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들의 모습.<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감염성물질 위해성에 따라 4등급 분류바이러스 연구시설은 감염성 물질의 생물학적 위험성에 따라 4등급으로 구분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가장 치명적인 4등급에 속하고 코로나바이러스와 메르스, 사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3등급에 속한다. ABL3은 3등급 시설이면서 동물실험도 가능한 시설로 엄격한 조건을 맞춰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동물실험구역의 면적은 일반실험구역면적 대비 전체의 50% 이상이 돼야 하며, 연구실 내 사육시설을 이용해 동물을 사육해야 한다. 실험실은 음압시설로 구축돼 일반 실험실에 비해 온도와 압력이 낮다. 실험자 안전과 바이러스 배양을 위해 24시간 내내 동일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공조장치가 작동해야 한다. 권형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은 “3차 필터로 걸러진 공기가 내부에서 순환되고, 온도와 습도도 항상성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못과 같은 작은 균열도 내부에서 허용되지 않고, 사용한 보호 장구도 실험을 마치고 멸균 조치 후 폐기하는 등 엄격하게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원격으로 동물실험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사진=강민구 기자>바이러스 실험 어떻게?...배양 거쳐 세포실험, 동물실험 진행바이러스를 실험하기 위해서는 우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달 중순부터 생명연 연구자들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분리주를 분양받아 배양하고 있다. 처음 분양 받은 바이러스가 1ml 수준으로 작기 때문에 충분히 실험이 가능하도록 2~3주에 거쳐 10ml, 100ml로 배양한다.이렇게 충분한 양이 확보된 바이러스는 동물 실험 전 원숭이 유래 신장 세포인 ‘베로’에 농도별로 주입해 어떠한 상황에서 감염병이 발병하는지 확인하게 된다. 바이러스 농도에 따른 발병 조건이 확인되면 실제 동물 실험에 투여하고, 치료제의 효능을 검증한다.치료제 개발 기간 앞당기려 분투...이르면 상반기 원숭이 대상 실험일반적인 치료제 개발은 최소 2~3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생명연과 파스퇴르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등의 연구기관은 이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미국식품의약국에서 시판중인 약물이거나 임상실험을 하다 중간에 그만 둔 약물을 발굴,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른바 ‘약물 재활용’ 연구이다. 연구자는 치료제 후보물질이 선별되면 영장류를 감염시켜 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바이러스는 호흡기관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연구진은 목구멍의 정확한 위치에 바이러스를 투여하고, 농도에 따른 병증을 점검할 계획이다. 연구자들에 의하면 영장류 실험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동남아, 중국 등에서 수개월 검역을 거쳐 수입되는 원숭이 한 마리당 2000만원의 구입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매달 18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할 경우를 가정하면 약 3억 6000만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코로나19에 따라 국제 수급도 여의치 않아 기존에 다른 연구용 목적으로 확보해 놓은 원숭이를 돌려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연구진은 치료제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후보물질을 빠르면 상반기, 늦어도 올해 안으로 선정해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험할 계획이다. 류충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전북분원에서 세포수준의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오창분원에서는 치료 후보물질을 활용해 영장류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단계별 실험 조건에 맞게 준비하며, 빠른 치료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비우량채권 지뢰밭 터지나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은 11일자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다. ◇1면-비우량채권 지뢰밭 터지나…금융위기 경고등-“韓 입국제한 국가와 기업인 예외 협의하라”-오락가락 입시정책에‥사교육비 역대 최대-대기업 10곳 중 6곳 재택근무할 때 중기는 4곳도 못해◇줌인-석좌교수가 뭐길래…무보수부터 억대연봉까지 천차만별-文대통령, 18일 경제인 간담회 추진◇금융위기 뇌관된 비우량 회사채-올해 들어 美추락천사 벌써 6곳…1조달러 회사채 휴지조각 될 수도-코로나·유가폭락에…레버리지론 엑소더스 시작-한국은 물론 中·伊·日까지‥치솟는 자산 위험도 지표-美 제로금리까지 내린다는데…한은, 금리인하 시기 놓고 장고 중◇코로나19 비상-인구 몰린 수도권 긴장-신도림동 콜센터 64명 무더기 확진‥수도권 집단감염 불씨되나-박원순 시장도 가세‥판 커지는 재난 기본소득-“우리 동네 마스크 재고현황, 앱으로 확인하세요”◇불붙은 유튜브 총선전-악수 대신 실시간 소통방송‥좋아요가 한 표로 이어질까-보수, 팟캐스트 대신 유튜브 직행…톱 10개 중 8개 선점-믿거나 말거나 식 보도‥가짜뉴스 경계하라◇선택 4·15-규모 더 확대해야“ ”총선용 현금살포“‥여야 코로나 추경 충돌-윤건영 선제 자가격리…통합당 캠프선 사망자까지◇경제-기업 절반 “재택근무 능률 70~80%”‥시스템 구축·구성원 책임감 관건-1월 관리재정수지 첫 적자…세수 6000억원 덜 걷혀◇금융-”코로나 피해기업 대출, 신한은행처럼 해달라“-남기명 하나은행 사외이사 후보 사퇴-영세가맹점 카드수수료 709억원 돌려받는다◇산업&기업-달라진 노무환경에…삼성전자 임금협상 난항-韓조선에 불어닥친 유가쇼크…해양플랜트·LNG선 발주 끊기나-경기부양 기대감에…中 철강 선물가 반등◇산업·바이오-11명 중 7명 새 얼굴…‘젊음·역동의 KT’ 천명-부광약품 “레보비르, 코로나 19 치료 효험”-사람 뽑고 시스템 구축…핀테크, 마이데이터 준비 박차◇소비자생활-오비맥주, 1위는 지켰지만‥테라 추격 매섭네-”이제 광고도 고객이 원하는 정보 담아야“◇수요 과학카페-위험 무릅쓰고 바이러스 배양…주말 잊고 코로나19 치료제 안간힘-사스·메르스 항체서 코로나19 무력화 항체 발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수도권 집단 발병땐 걷잡을 수 없어‥초·중·고 개학날짜 더 미뤄야◇증권&마켓-美증시 급락에…韓직구족, 애플 팔고 채권ETF 사들였다-”IR·수요예측 불가“‥IPO 미루거나, 철회하거나-강화하는 공매도 규제‥수혜주는-지난해 주식 소유자 619만명 육박…강남거주 50대남 최다◇부동산-토지주 반발에 상인 불안 겹쳐…세운3구역 일몰 연장설-분양 2년만에…호가 10억원 뻥튀기 너무하네◇사회-워라밸서 공포공간 된 취미학원‥휴원 장기화에 원생 잃을까 발동동
- "코로나19에도 문제없이"…구글 추천 일상지원 앱 5종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10일 구글플레이가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앱 5종을 소개했다.비대면 세탁물 수거·배송 O2O 서비스 ‘런드리고’는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세탁물 수거를 요청하고 스마트 세탁 수거함 ‘런드렛’에 세탁물을 넣어 현관 앞에 내놓으면 다음 날 밤 세탁을 완료해 배송하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세탁소에 직접 방문하거나 대면 수거를 꺼리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설 연휴 전에 비해 서비스 이용자 수가 20% 증가했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 특허 원료로 만든 천연 세제를 사용하고 개별 고온 스팀 건조를 통한 살균, 데일리 세탁조 클리닝 등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마스크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런드리고는 비말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일회용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수거 신청 시 무료로 제공하고 12일부터는 함께 구입할 수 있는 손소독제 제품을 할인해서 판매할 예정이다.◇런드리고, 세탁 수거시 제작 ‘마스크’ 제공모바일 학습 앱인 ‘토도수학’과 ‘캐치잇 잉글리시’는 전국의 유·초·중·고교 개학 및 개강이 연기되고 대부분의 학원 및 교습소도 문을 닫은 상황에서 학업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토도수학은 유치원에서 2학년 수준의 커리큘럼을 게임처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2000여 가지의 수학 활동을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8개의 언어를 통해 제공하며 미국 1400여 개 교실에서도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 장애가 있는 아동을 위해 다양한 접근성 옵션도 제공한다.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회화 공부를 할 수 있는 캐치잇 잉글리시는 누적 1억 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초부터 고급 회화까지 개인별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며 20가지 이상의 학습 시스템과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결합해 높은 사용자 몰입도와 학습 지속성이 특징이다. 지난해 캐치잇 잉글리시는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국내 중소 앱·게임 개발사 지원을 위해 진행한 ‘창구 프로그램’의 Top 3에 선정됐으며 2017년 구글 개발자들의 최대 콘퍼런스인 I/O에서 한국의 우수 앱으로도 소개되기도 했다.토도수학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학부모와 아이들이 겪는 교육과 학습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집에서도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달 28일부터 열흘간 ‘우리모두힘내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기존 또는 신규 유저 모두 1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무제한 이용권을 제공한다.캐치잇 잉글리시는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7월 말까지 전국의 학생들에게 프리미엄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어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만나지 못하더라도 캐치잇 잉글리시의 소셜 학습 기능으로 선생님과 학생들이 친구를 맺고 서로 영어 퀴즈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실제로 서울 계성초등학교, 대구 하빈초등학교와 대구 진월초등학교에서 영어 수업에 활용되기도 했다.◇코로노19 이후 명상앱 이용자 20% 증가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증가하면서 코끼리, 마보 등 집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정신 건강 앱 서비스 또한 주목받고 있다. 명상 및 심리 치유 앱인 코끼리는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스님을 비롯해 약 30여명의 명상심리 전문가가 총 300여 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마보는 마음보기 연습의 약자로 운동을 통해 근육을 키워 건강해지듯이 마음의 근육을 키워 궁극적으로 마음이 건강해지도록 도와주는 마음챙김 명상 앱이다. 마보 개발사 한국내면검색연구소의 유정은 대표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이자 명상 전문가인 차드 멩 탄(Chade Meng Tan)이 처음 시작한 ‘SIY(Search-Inside Yourself, 내면 검색)’ 프로그램을 책을 통해 접한 후 국내 기업에 도입했고 구글 캠퍼스에서 공개 명상모임인 ‘gPause’ 라는 명상 모임을 시작한 후 마보를 2016년 8월 출시했다.코끼리는 2019년에, 마보는 2018년에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에 선정되며 현대인 사이에서 명상 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으로 더욱 많은 사용자가 정신 건강을 챙기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실제로 코끼리 개발사 ‘마음수업’에 따르면 코끼리는 코로나19 확진자 최초 발생일 대비 유저 수가 20% 증가했다. 코끼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 외로움,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힘내라 대한민국’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불안, 우울, 치유 명상 콘텐츠가 담긴 ‘심리 치유적 명상’, ‘SOS 긴급 힐링 명상 - 마음이 갑자기 불안해질 때’ 등의 일부 명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혜민스님은 “모두가 불안한 마음이 올라오는 시기지만, 마음을 잘 다스리며 힘든 순간을 잘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얻었으면 좋겠다”며 “코끼리 앱 제작진들이 많은 분들의 마음의 불안을 덜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마보는 자 가격리 또는 재택근무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는 상황에 놓인 사용자를 위해 지난 6일 자정부터 31일까지 기존 1주일이었던 무료 사용 기간을 2주일로 연장한다. 또한 다음주부터 서울의료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치료를 받거나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사용자를 위한 특별 명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