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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니 이게 바로 신선놀음
-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하게 들어가 있어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한 ‘갈론구곡’[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괴산. 소백산맥에서 뻗어 내린 높고 낮은 산이 그림처럼 둘러싸고, 소백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계곡의 절경을 만드는 고장이다. 여행길 어디서나 소백산 치맛자락을 적시며 춤추듯 휘돌아가는 물줄기를 만나고, 동양화 한 폭을 감상하듯 눈이 시원해진다. 산이 높으면 골도 깊고, 골이 깊으면 물이 많다고 했다. 전국 40여개 구곡 가운데 20여개가 충북에 있고, 그중 7개가 괴산에 있다. 올여름 피서는 자연스레 거리 두기가 가능한 괴산의 계곡에서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단, 지금처럼 장마철이나 호우 예보가 있다면 계곡은 위험 지역이니 가지 말아야 한다.연일 계속된 장마로 힘찬 물줄기가 어우려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는 ‘수옥폭포’◇에어컨도 흉내 내지 못하는 청량감에 더위도 ‘싹’에어컨이나 선풍기는 흉내 내지 못할 청량함과 장쾌함을 선물하는 수옥폭포를 만나러 가는 길. 연풍면에 자리한 수옥폭포는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20여m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조령산(1017m) 능선 서쪽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빚어낸 절경이다. 연일 계속된 장마로 힘찬 물줄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연풍 현감 조유수가 1711년(숙종 37년) 숙부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지은 수옥정이 폭포를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다. 현재의 정자는 지난 1960년에 새로 지은 것으로, 그림 같은 폭포와 정자가 어우러져 영화나 TV 사극의 단골 촬영지가 되기도 했다. 폭포는 두 팔을 벌려 감싸 안은 듯 이어지는 기암 가운데로 계단처럼 반듯한 암반을 때리며 흘러내리는 폭포의 물소리가 머리까지 맑게 한다. 문경새재나 이화령을 오가던 옛사람들도 이 폭포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고된 걸음을 쉬었으리라.소백산맥의 조령산(1017m)과 갈미봉 사이의 ‘이화령’(梨花嶺·548m). 이화령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를 잇는 백두대간의 본줄기 고개다. 해발 548m로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 이화령으로 불렸다. 1925년 일제가 만든 도로는 1998년 국도 3호선 이화령 터널과 2004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개통하기 전까지만 해도 꽤 통행량이 많았지만, 지금은 일부 관광객이나 등산객만 찾을 정도로 한적하다. 이화령휴게소 정상에 서면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산줄기와 도로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요즘은 방학을 맞아 자전거 국토종주에 나선 대학생과 동호인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국토종주는 보통 5일을 잡는다. 남한 땅의 중심부 이화령 구간이 가장 험난한 코스다. 이화령 고갯마루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내린 빗물은 한강으로, 동쪽으로 내린 빗물은 낙동강으로 흘러든다.울창한 숲속을 지나는 약 700m 산책로 끝에는 용추폭포가 있다. 높이 약 10m로 너른 암반을 통과해 쏟아지는 폭포가 장관이다. 가뭄에도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폭포다. 전국에 이름이 같은 폭포와 계곡이 많지만, 괴산의 용추폭포는 초록 숲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하얀 물줄기가 청량함을 뽐낸다. 우렁차게 쏟아지는 물소리가 깊은 숲속에 메아리를 만들어 귀로 즐기는 피서가 되어준다.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이곳의 산수경치를 사랑해 머물렀다는 ‘쌍곡구곡’◇옛사람의 멋과 사상이 흐르는 구곡의 계곡조선의 선비들은 괴산의 계곡을 찾아 심신을 수양하고 학문에 매진했다. 계곡의 명소에 특별히 이름을 붙이고 노래를 짓는 선비들의 풍류를 구곡(九曲) 문화라 부른다. 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구곡 등 괴산의 계곡은 옛사람들의 멋과 사상이 함께 흐른다.충북 괴산 괴산수력발전소. 여기서 12km 정도 더 들어가면 갈론마을이 나타난다. 갈론마을을 지나 계곡을 따라 거슬러 펼쳐지는 비경이 갈론구곡이다. 갈론구곡은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었다. 신선이 내려왔다는 강선대를 비롯해 장암석실·갈천정·옥류벽·금병·구암·고송유수재·칠학동천·선욱암이 구곡을 형성한다. 골이 깊기로 소문난 괴산에서도 가장 깊은 곳이라 할 만큼 깊숙하게 들어가 있어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하다. 퇴계 이황이 절묘한 경치에 반해 아홉 달을 돌아다니며 구곡의 이름의 지었다는 ‘선유구곡’선유구곡은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약 2km에 걸쳐 있다. 퇴계 이황이 칠송정에 있는 함평 이씨댁을 찾아갔다가 산과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절묘한 경치에 반해 아홉 달을 돌아다니며 구곡의 이름을 지어 새겼다고 한다.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글자는 없어지고 아름다운 산천만이 남아 있다. 선유동 계곡 입구에서 출발, 구곡 중 1곡인 선유동문을 시작으로 2곡 경천벽, 3곡 학소암을 차례대로 만나고 연단로, 와룡폭, 난가대, 기국암, 구암을 지나 9곡인 은선암을 끝으로 계곡 상류인 후문을 빠져나가면 517번 지방도로를 만나게 된다. 중간지점쯤인 제5곡 와룡폭포 주변으로 볼거리가 많고 휴게소도 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화양동계곡과 함께 ‘금강산 남쪽에서는 으뜸가는 산수’라고 적혀 있다.쌍곡구곡은 칠성면 쌍곡마을에서 제수리재에 이르기까지 10.5㎞ 구간의 계곡이다. 호롱소·소금강·병암(떡바위)·문수암·쌍벽·용소·쌍곡폭포·선녀탕·장암(마당바위) 등으로 이뤄져 있다.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를 사랑해 이곳에 머물렀다. 쌍곡의 제1곡 호롱소는 계곡물이 90도의 급커브를 형성해 소를 이뤘다. 근처 절벽에 호롱불처럼 생긴 큰 바위가 있어 호롱소라 불린다. 소금강은 쌍곡구곡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곳.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하다 해서 소금강이라 불린다. 쌍곡폭포는 쌍곡의 계곡들이 남성적인 데 반해 그 자태가 수줍은 촌색시와 비슷해 여성적인 향취가 물씬 풍긴다.쌍곡구곡의 소금강은 쌍곡구곡 중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마치 금강산의 일부를 옮겨놓은 듯하다 해서 소금강이라 불린다.◇여행메모 △가는길=승용차를 이용할 때는 중부고속도로 증평IC에서 나가 30㎞ 정도 가면 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로는 괴산IC와 연풍IC를 거쳐 약 20㎞와 35㎞를 가면 괴산읍에 도달할 수 있다. 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청주국제공항에서 증평을 거쳐 괴산까지 40㎞ 정도 가면 된다. △먹을곳= 괴강삼거리 괴강교 건너 왼쪽의 ‘할머니 괴강매운탕‘이 유명하다. 또 다른 이름난 먹을거리로는 올갱이해장국이 있다. 괴강에서 잡은 다슬기(올갱이)로 끓여낸 해장국인데 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 맛집이 몰려 있다. 주차장식당, 서울식당과 기사식당이 30년 넘게 이곳에서 올갱이해장국을 끓여내고 있다.
- [컴백 SOON] 강다니엘·소유·에이티즈… 특급 컴백 쏟아진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7월 마지막주 가요계에 특급 가수들이 대거 컴백한다.27일 강다니엘, 윤두준을 시작으로 28일 소유, 29일 에이티즈, 30일 에릭남과 제시까지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여름 가요계를 더 뜨겁게 만들 가수들의 컴백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대중의 눈과 귀가 이들에게 쏠리고 있다.강다니엘(사진=커넥트엔터테인먼트)◇강다니엘, 선공개곡으로 컴백 예열가수 강다니엘이 돌아온다. 강다니엘은 27일 세 번째 미니앨범 ‘마젠타’의 선공개곡 ‘웨이브스’로 컴백을 예열한다. ‘웨이브스’는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듯 나를 향해 움직이는 마음의 파동에 스스로를 맡기고, 밀려와 주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댄스홀과 힙합에서 영감을 받아 폭포처럼 쏟아지는 808 베이스 드럼과 라틴 기타, 피아노의 스타카토 사운드를 조화롭게 채워 넣어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윤두준(사진=어라운드어스)◇윤두준, 12년 만에 솔로 데뷔그룹 하이라이트 리더 윤두준이 12년 만에 솔로앨범을 발매한다. 윤두준은 27일 첫 솔로앨범 ‘데이브레이크’를 발표, 타이틀곡 ‘론니 나잇’으로 활동에 나선다. ‘론니 나잇’은 아날로그 악기와 레트로한 샘플들이 잘 어우러져 트렌디 하면서도 오래된 음악을 꺼내 듣는 듯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R&B 곡이다. 텅 비어 있는 새벽의 공허한 감정을 노래에 담아내 윤두준표 새벽 감성을 제대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소유(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여름하면 씨스타, 씨스타하면 소유씨스타 소유가 돌아온다. 소유는 28일 새 싱글 ‘가라 고’(GOTTA GO)를 발매하고 여름 가요대전에 합류한다. 2017년 정규앨범 첫 번째 파트 ‘리:본’(RE:BORN)과 ‘기우는 밤’을 시작으로 2018년 두 번째 파트 ‘리:프레시’(RE:FRESH)와 ‘까만밤’ 등을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던 소유가 새 싱글을 통해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이번 신곡은 미국 LA 할리우드에 기반을 둔 55(Arhur J, Francis)가 프로듀싱에 참여한 트랙으로, ‘퍼포먼스 퀸’으로서 소유만의 독보적인 무대와 에너지를 마음껏 발휘할 전망이다.에이프릴(사진=DSP미디어)◇에이프릴이 선사할 청량한 여름그룹 에이프릴이 29일 여름 스페셜 싱글 ‘헬로 서머’(Hello Summer)로 컴백한다.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헬로 서머’에 대해 “그 이름처럼 한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매력이 가득한 곡”이라고 귀띔했다. 밝고 활기찬 에이프릴만의 여름이 곡에 잘 녹아들어 팬들에게는 더없이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에이티즈(사진=KQ엔터테인먼트)◇‘인셉션’ ‘땡스’… 에이티즈 활동곡은?그룹 에이티즈가 29일 새 앨범 ‘제로 : 피버 파트1’(ZERO : FEVER part.1)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에는 현재 활동곡 투표 중인 ‘인셉션’과 ‘땡스’ 두 곡을 포함해 총 7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 활동곡 후보인 ‘인셉션’은 몽환적인 멜로디를 바탕으로 ‘난 마치 꿈에서 꿈을 꾼 듯이 널 찾아서 헤매다 길을 잃어가 / 다신 깨지 못할 너란 꿈에 살아’를 노래하는 에이티즈의 애절한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두 번째 후보곡인 ‘땡스’는 앞서 공개됐던 타이틀 이미지 속 멤버들 모습에서도 느껴지듯 도입부부터 다채로운 컬러감과 자유분방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어떤 곡이 팬들의 픽(PICK)을 받아 에이티즈의 컴백 활동곡으로 정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에릭남(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에릭남표 여름 힐링송 ‘파라다이스’가수 에릭남이 30일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아더 사이드’(The Other Side)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에릭남의 여름 감성을 담아 휴가 시즌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듣고 싶은 음악들로 준비했다. 타이틀곡 ‘파라다이스’는 에릭남의 자작곡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밴드 데이식스의 영케이가 작사에 힘을 보태 에릭남과의 특급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제시(사진=피네이션)◇3년 만에 ‘누나’로 돌아올 제시‘센언니’ 제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제시는 30일 세 번째 미니앨범 ‘누나’(NUNA)를 발표한다. 타이틀곡은 ‘눈누난나’로, 제목에서부터 신나고 중독성 강한 제시 특유의 음악 스타일을 기대케 한다. 수록곡 ‘Put it on ya’에는 그룹 KARD의 비엠과 래퍼 나플라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제시와 호흡을 맞췄다.
- 자연 속에서 즐기는 경기도 양평 언택트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휴가철, 사람들을 만나는 게 두려운 요즈음이다. 유명 관광지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린다는 기사가 하루에도 몇 건씩 올라오기에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 사그라들지 않는 것을 두고 걱정하는 것보다 생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이 뜨고 있다. 이럴 때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 경기도 양평으로 떠나 본다. 당일 여행지로도 좋은 양평이지만 휴가철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1박 여행으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실내보다는 실외가 그리고 식물 향기 가득한 자연 속에서 일상의 답답함을 잠시 잊는다.진흙 속에서 고귀하게 피어나는 연꽃은 6월 하순경부터 8월 중순까지 북한강 일대를 수놓는다. 전국에 연꽃으로 유명한 곳이 많지만 양평의 연꽃은 수도권에서는 단연 으뜸이다. 두물머리 근처의 세미원은 물과 꽃의 정원이다. 지난 2019년에 경기도 지방정원 제1호로 등록될 만큼 그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고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라는 성현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했다. 입구는 두 곳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두물머리와 연결된 배다리 열수주교다. 조선조 정조 때 만들었던 배다리를 재현한 것으로 배 위에 나무판자를 놓아 사람들이 걸어서 강을 건널 수 있게 해놓았는데 물결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빨래판으로 만든 세심로는 세미원의 상징으로 ‘마음을 씻는 길’을 뜻한다.세미원은 관람 동선이 다양해 선택적 관람이 가능한 곳이다. 홍련지, 백련지를 비롯해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인 페리 슬로컴(Perry D.slocum) 박사의 가족이 와서 직접 심은 페리기념연못까지 여름의 아름다움이 계속 피고 지는 중이다. 빅토리아 연못, 열대수련 연못, 사랑의 연못 등 희귀한 연꽃들을 볼 수 있으며, 한국의 미를 담아낸 한국 전통정원이 아름답다. 6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열리고 있는 세미원 연꽃 문화제에는 야간 개장도 하고 있어 강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여름밤을 만끽할 수 있다. ‘열린 관광지’로 장애인, 어르신, 영유아 동반 가족 등 이동의 불편이나 관광 활동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로 모든 계층에게 인기가 많다. 여유 있게 돌아본다면 전체 2시간~3시간 정도 소요되며, 두물머리를 다녀올 경우 당일 입장권을 보여주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서후리숲은 숲 매니아들 사이에 알음알음 알려진 숲이다.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에 있어서 지명 그대로를 명칭으로 쓰고 있는 곳으로 가는 길부터 수상하다. 서후리 마을 제일 깊숙한 곳에 위치한 탓에 ‘과연 이 길이 맞을까’라고 의구심이 들어 들 때가 되면 거짓말처럼 눈앞에 나타난다. 30만평의 사유림 중 10만평을 개방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했다. 중부 지방에 서식하는 모든 동,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며 계절에 따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된 숲은 독특한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특별하다. 이곳의 모든 숲의 시작은 초록의 단풍나무 터널로 이 계절에는 차분함을 안고 출발한다. 산책로를 오르다 보면 어느새 철쭉나무 전망대에 이르며, 뻥 뚫린 데크 전망대가 아닌 나무에 걸어 놓은 둥지의자가 산책객들을 반긴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이용한 것이기에 반갑고 고맙다.서후리 숲의 최고는 자작나무 숲이다. 손대지 않은 원시미 그대로의 자작나무 숲은 작은 잎사귀들이 마주치는 바람 소리가 예쁘고 시원하다. 은행나무, 층층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각각의 군락지마다 숲을 바라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에 하얀색 의자가 놓여 있어 쉬어 가기에 좋다. 비밀의 숲에서는 작은 폭포를 보며 나만의 정원을 만끽할 수 있기에 숲이 끝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가수 BTS가 이곳에서 화보를 찍었을 정도로 정갈한 아름다움이 곳곳에 묻어 있다. 서후리숲은 2개의 산책로로 A코스는 1시간, B코스는 30분 정도 소요되며, 전체를 다 걷게 되면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 전체 관람 동선은 오로지 일방통행으로 숲길 사이사이 이정표의 안내판만 잘 보면 어렵지 않다. 입구에서 판매하는 모기 퇴치 팔찌를 차고 입장하는 것이 좋다. 가평과 양평의 경계에 있는 시계꽃 펜션은 정원이 아름답다. 로즈마리, 페퍼민트, 바이올렛 등 꽃 이름으로 된 객실은 관리가 잘 돼 깨끗하며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가족, 단체, 커플이 머물 수 있게끔 다양한 객실이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으며, 객실마다 개별 바비큐가 준비돼 있어 음식을 들고 바비큐장으로 이동하는 불편한 동선을 줄였다. 펜션 아래쪽으로 조그만 계곡이 있어 시원한 물에 발 담구면서 자연 속에서 더위를 내보낼 수 있다. 계곡은 매일 아침마다 방역을 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바비큐 준비가 번거롭다면 가든 바비큐 식사 주문을 이용해 바비큐에 관한 모든 것을 준비해 주기에 편리하다. 뚜벅이 여행자들의 경우 중앙선 용문행을 타고 양수역에서 문호리행 버스를 타면 종점에서 펜션까지 픽업하는 편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손오공, 피셔·바비 '단 하루' 특가 이벤트…최대 64% 할인
- 네이버 ‘마텔 브랜드스토어’ 기획전. (사진=손오공)[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완구전문기업 손오공은 피셔프라이스 · 바비 · 핫휠 제품 등을 17일 단 하루 특가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유아 브랜드 피셔프라이스 ‘우리아기 해외여행 놀이 선물세트’와 여아 브랜드 바비의 ‘드림토피아 세트’, 남아 브랜드 핫휠의 ‘컬러체인지 실험실 플레이세트’ 등을 최대 64% 할인한다.신제품인 ‘우리아기 해외여행 놀이 선물세트’는 유아용품으로 구성해 출산 및 아기 백일선물로 적합하다. 아기 턱받이, 카메라 딸랑이, 여권 치발기, 바스락 촉감 선크림까지 여행 놀이를 테마로 했다.‘바비 드림토피아 세트’는 네이버 마텔 브랜드스토어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기획세트다. 바비의 성에서 핑크색 웨이브로 스타일링한 바비를 꾸미며 놀 수 있는 ‘드림토피아 캐슬 플레이세트’와 첼시를 인어, 요정, 공주로 스타일링하는 ‘드림토피아 첼시 스타일링 세트’를 함께 구성했다.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물놀이 완구로 인기인 핫휠의 ‘컬러 체인지 실험실 플레이세트’도 추천 상품이다. 물 폭포 트랙으로 워터 레이싱을 즐길 수 있으며, 각 구간별 물의 온도에 따라 미니카 색상이 변해 재미를 극대화했다.이날 단 하루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추가 할인 및 다양한 증정 이벤트도 마련했다. 미국 ‘2020 TOTY’(Toy Of The Year Awards)에서 올해의 완구상을 수상한 피셔프라이스의 링키멀즈 4종 중 2종 이상 구매 시 피셔프라이스 유아 무릎보호대를 선물로 증정한다.바비 드림토피아 세트 등 바비 행사 제품을 구매하면 바비 직업 그림놀이 책+색연필 세트를, 핫휠 플레이세트 또는 트랙빌더를 구매하면 핫휠 자동차 그림놀이 책+색연필 세트를 각각 사은품으로 준다. 네이버 마텔 브랜드스토어를 스토어찜 하면 5%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손오공 마케팅 담당자는 “장난감 할인 특가와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플레이북 등도 받아갈 수 있는 기회”라며 “17일 단 하루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제주 여행 빠른 회복세”..KT 빅데이터상 관광객수 큰 폭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해외 여행과 달리 제주 여행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으로 실내 인기 관광지보다는 오름, 휴양림 등 생태 관광지가 인기를 얻고 있다.KT(대표이사 구현모)가 올해 제주도 주요 관광지와 방문객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제주도 내 생태 관광지의 관광객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름, 휴양림 등 이른바 생태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었다. 전월과 비교해 5월에는 수국으로 유명한 카멜리아힐(202.98%), 롯데스카이힐CC 일대(168.11%), 수백 개의 기암괴석이 있는 오백나한(157.80%), 제주돌문화공원 및 에코랜드(155.33%),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154.21%) 등지가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6월에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연못인 혼인지(368.18%), 화순곶자왈생태탐방숲길(204.01%), 한라생태숲 및 제주마방목지 일대(134.79%), 엉또폭포(130.26%), 비치미오름(121.36%) 순으로 전월 대비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여행지로 집계됐다.연령대별로 인기가 높은 제주도 관광지도 차이를 보였다. 6월 방문객을 기준으로 20대가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이중섭 문화거리, 30대는 쌍용굴 및 협재굴이었다. 40대 및 50대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많이 찾았으며, 60대는 우도 성산포유람선, 70대는 중문관광단지에서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한 인구가 제일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주 여행객의 연령대도 변화가 일어났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월 제주도를 찾는 방문객 중 20대는 전월 대비 42.52%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5월 제주도 방문객 중에서 30대는 전월 대비 44.99%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6월에는 30대는 전월 대비 5.77% 증가했다.한편, KT가 발표한 빅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국내선 탑승객들이 이용하는 김포공항 및 제주공항은 방문객 수가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의 경우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올해 2월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39.28%, 전년 동기 대비 25.35% 급감했다. 하지만 3월 이후 회복하기 시작해 5월에는 전월 대비 20% 정도 회복됐다.KT 빅데이터 자료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KT 빅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KT AI/BigData사업본부장 김채희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한 여행 트렌드를 빅데이터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KT는 빅데이터 통계를 기반으로 고객과 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초 신규 맵 ‘리빅’ 선보여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펍지주식회사는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신규 맵 ‘리빅(LIVIK)’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클래식 모드 신규 맵 리빅은 2x2km 크기의 가장 작은 맵으로, 북유럽의 실제 지형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사이즈는 작지만 우림, 사막, 폭포, 설원 등 다채로운 지형과 북유럽풍 건물이 공존한다. 리빅은 52명의 플레이어가 경기에 참여하며 약 15분의 플레이 타임으로 빠른 템포와 박진감 넘치는 새로운 전투 경험을 선사한다.리빅에서는 두 가지 신규 총기인 SMG 기관단총 ‘P90’과 DMR ‘MK12’를 만나볼 수 있다. 또 신규 차량 ‘몬스터 트럭’은 4인승이며 거대한 바퀴로 경사가 심한 장애물을 쉽게 오를 수 있어, 산지 지형이 많은 리빅에서 이동하기에 제격이다.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란겔과 미라마에서 일정 확률로 버닝 테마 모드를 만나볼 수 있다. 7월7일부터 29일까지 기간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는 해당 모드는 설치 미술 페스티벌 테마로 섬광탄 조각상(대, 소)과 야영지가 맵 곳곳에 등장한다. 이용자들은 조각상을 연소시켜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벤트 기간 섬광탄 조각상(대)이 점차 완성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펍지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업데이트한 모든 이용자에게 미스터리 상자 교환권(2개)을 7월31일까지 지급한다. 리빅 출시를 맞아 리빅 대모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맵 곳곳에 등장하는 미션을 클리어하면, 치킨메달과 함께 각종 보상을 7월20일까지 제공한다. 리빅 플레이 이벤트 미션 달성 시 획득 가능한 모래병 아이템을 수집해 7월26일까지 개구쟁이 교복 세트(영구제), 치킨메달, 로얄패스 미션카드 등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커뮤니티 이벤트도 펼쳐진다. 7월19일까지 리빅을 플레이한 스크린샷을 공식 카페 이벤트 게시판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치킨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7월31일까지 매주 1회씩 총 4회 리빅과 관련된 퀴즈를 내고, 공식 카페 댓글로 정답을 맞힌 이용자들에게는 치킨 기프티콘을 추가 제공한다.한편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리빅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가수 아웃사이더가 BGM 제작에 참여한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7월11일부터 3주간 틱톡과 함께 해시태그 챌린지를 진행하며 다양한 상금과 경품, 인게임 보상으로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 50만년 지구역사 품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탄강이 품은 50만 년 역사 속 생태계가 세계가 인정하는 지질공원으로 거듭났다.경기 포천시는 유네스코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209차 집행이사회를 열고 한탄강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인증했다고 밝혔다.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한탄강 일대 전경.(사진=포천시)이에 따라 한탄강지역의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포천 아우라지베개용암, 재인폭포, 직탕폭포, 고석정, 철원 용암대지 등 총 26곳이 지질명소로 지정됐다.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경기도 포천시 유역 493.24㎢와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도 철원군 유역 398.72㎢ 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1,165.61㎢ 넓이다.한탄강은 약 50만~10만 년 전 북한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남쪽으로 흘러 만든 용암대지를 수십만년에 걸쳐 깍아내면서 주상절리와 베개용암, 백의리층 등을 만들어 내륙에서 보기 힘든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경기도,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은 2016년 3월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하고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공동 추진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지서한을 유네스코 본부에 전달했으며 2019년 8월 개최된 제6차 아시아-태평양지질공원 총회에는 고위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아울러 세계지질공원은 4년 주기로 재인증을 거쳐야 하는 만큼 경기도가 총괄 기획하고 각 지자체가 협력해 지질학적 가치 입증을 위한 학술연구용역과 지질명소 정비사업 등을 지속 추진하고 국내·외 탐방객들을 위한 다양한 지질교육·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기북부 지역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시는 경기도, 강원도, 연천군, 철원군과 함께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명소가 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민이 참여 운영하는 한탄강 생태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한편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World Heritage),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 제도 중 하나로 2010년 제주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017년 경북 청송, 2018년 전남 무등산권이 인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