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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강등권 왓포드에 0-3 충격패...시즌 무패행진 마감
  • 리버풀, 강등권 왓포드에 0-3 충격패...시즌 무패행진 마감
  • 왓포드에게 충격적인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리버풀 선수들이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AFPBBNews리버풀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왓포드의 승리를 견인한 세네갈 출신 공격수 이스마일라 사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리버풀이 강등권의 왓퍼드에게 충격적인 첫 패배를 당했다.리버풀은 1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2019~20 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해 0-3으로 완패했다. 올시즌 초반 27경기에서 26승 1무로 단 한 번도 패배가 없었던 리버풀은 이로써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리버풀이 이어온 각종 기록도 마침표를 찍었다. 일단 연승 기록이 18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1승만 추가하면 2019년 1월 맨체스터시티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 18연승을 뛰어넘을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기회를 놓쳤다.아울러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프리미어리그 44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마감했다. 리그 최고 기록은 아스널이 2004년 세운 49경기 연속 무패다. 리버풀은 지난달 2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게 0-1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최근 3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리버풀이 공식경기에서 3골 차로 진 것은 2015년 11월 맨체스터 시티에게 1-4로 패한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것도 2019년 3월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이후 1년 만이다.리버풀은 이날 패배에도 승점 79(26승1무1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인 레스터시티(승점 57점)에 22점이나 앞서 있어 우승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반면 이 경기 전까지 20개 팀 가운데 19위로 강등권에 머물렀던 왓포드는 ‘대어’ 리버풀을 낚으면서 단숨에 순위를 2계단 끌어올렸다. 승점 27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올라섰다.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의 강등권 팀이 선두 팀을 상대로 3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둔 건 1985년 11월 레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이긴 이후 처음이다.리버풀은 이날 평소다운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반전 리버풀의 유효슈팅은 단 1개도 없었다.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리버풀은 후반전 와르르 무너졌다. 철통 같았던 리버풀 수비를 붕괴시킨 주인공은 왓포드의 세네갈 출신 공격수 이스마일라 사르였다.사르는 후반 9분 압둘라예 두쿠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트로이 디니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침투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사르는 후반 27분 팀 동료 트로이 디니의 득점을 어시스트 하는 등 이날 왓포드가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왓포드는 자신들의 원하는 것을 완벽하게 해냈고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며 “오늘 패배는 우리가 아직 완벽한 팀이 아니라는 증거다”고 담담하게 패배를 받아들였다.
2020.03.01 I 이석무 기자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 및 우라칸 에보 GT 공개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 및 우라칸 에보 GT 공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전한나 기자=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몬터레이 카 위크 2019(Monterey Car Week 2019)’에서 1963년 회사 창립을 기념해 단 63대만 생산하는 상징적인 12기통 슈퍼카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Aventador SVJ 63 Roadster)’와 미국 내구 레이스 두 시즌 연속 우승을 기념해 36대 한정판으로 제작된 ‘우라칸 에보 GT기념모델(Huracán EVO GT Celebration)’을 공개했다.지난해 아벤타도르 SVJ 63 쿠페의 뒤를 이어 선보이는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센터인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와 람보르기니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Ad Personam)’ 부서가 공동으로 총 8개의 새로운 디자인 조합을 고안해냈다. 전 세계 63명의 람보르기니 오너만이 이용할 수 있는 이 8개의 독특한 조합은 각각 이국적인 외관과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SVJ 63의 로드스터 모델만을 위해 완성됐다.외관 디자인은 루프, 엔진 커버, 엔진 공기 통풍구, 앞 유리 프레임 및 윙 미러 등이 무광 또는 광택 카본 파이버로 특별 제작됐다. 또한 SVJ 63 리버리와 무광 티타늄 마감을 가진 특별한 레이리온 단조 휠(Leirion forged rims)도 장착했으며 63대 중 몇 번째 차량인지 개별적으로 번호가 매겨진 배지도 있다.실내는 카본 파이버 트림, 카본 스킨 액센트가 각기 다른 세 가지의 알칸타라 컬러 구성으로 꾸며졌으며 좌석 뒷벽에 ‘63’의 로고가 새겨진 것과 같이 스티어링 휠에는 한정판 모델을 상징하는 개별 번호가 새겨진 배지가 장착되어있다.외관은 카본 파이버를 전반적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페블비치 (Pebble Beach)에서 모티브를 얻어 완성된 매트 그레이 컬러인 ‘그리지오 아체소(Grigio Acheso)’ 색상을 더했다. 오렌지 컬러인 ‘아란시오 닥(Arancio Dac)’ 색상은 차량 전면과 측면의 ‘63’, 루프를 장식하는 ‘SVJ’ 로고를 포함해 외관 및 내부 곳곳에 하이라이트 컬러로 사용되었다. 매트한 티타늄 소재의 림에는 오렌지 컬러인 아란시오(Arancio) 중앙 잠금 플레이트가 달려있다.내부에는 회색 컬러인 ‘그리지오 옥탄스(Grigio Octans)’와 ‘그리지오 크로너스(Grigio Cronus), 오렌지 컬러인 아란시오 드라이오페(Arancio Dryope) 총 세 가지 톤의 알칸타라 커버가 카본 파이버 및 카본 스킨과 결합되어 있다. 카본 파이버 스포츠 시트는 흰색의 Q-시투라(Citura) 크로스 스티칭으로 마무리되며, 카본 파이버와 레이저 처리된 알칸타라(Lasered Alcantara)의 시트 뒤에 있는 '63' 로고는 탑승자에게 이 SVJ 로드스터의 특별함을 상기시킨다.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는 SVJ 쿠페의 탁월한 성능, 핸들링 및 공기역학적 우수성을 뒷받침한다. 가장 빠름의 이탈리아어인 슈퍼 벨로체(Super Veloce)와 차량의 성능과 트랙에서의 기량을 뜻하는 조타(Jota) 접미사를 합쳐 완성한 모델명 ‘SVJ’에서 볼 수 있듯 SVJ 쿠페는 뉘르브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ürburgring-Nordschleife )에서 양산차 랩타임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아벤타도르 SVJ는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양산차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시리즈로, 8500rpm에서 최고출력 770마력과 6750 rpm에서 720Nm의 최대토크를 자랑하며, 2.05kg의 무게당 마력비를 제공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단 2.9초, 시속 200km/h까지는 8.8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h 이상으로, 시속 100km/h에서 정지상태에 이르는 제동거리는 31m에 불과하다.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 63대는 이미 전 세계 수집가들에게 판매되고 있다.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와 함께 람보르기니는 내구레이스에서의 승리를 기념하는 ‘우라칸 에보 GT기념 모델’을 공개했다. 우라칸 에보 GT 기념 모델은 플로리다의 36시간이라고도 알려진 내구 레이스 경기인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와 ‘세브링 12시간 레이스’에서 2018년, 2019년 두 시즌 연속 우승을 기념해 36대만 한정 생산한다.우라칸 에보 GT 기념모델의 디자인은 람보르기니에 4번의 승리를 안겨준 폴 밀러 레이싱(Paul Miller Racing)팀과 GRT(Grasser Racing Team) 모터스포츠 팀에 경의를 표하며 그린 컬러의 ‘베르데 에제리아(Verde Egeria)’ 색상과 오렌지 컬러의 ‘아텐 오렌지(Aten orange)’로 조합되었다. 세 가지 바디컬러는 람보르기니 애드 퍼스넘 팀에 의해 완성됐으며 이 세 가지 다른 색상은 총 9가지 조합으로 구성할 수 있다.우라칸 에보 GT는 람보르기니 레이싱팀이 사용하는 경주용 자동차에서 영감을 끌어내는 디자인이 특별히 적용됐다. 레이싱 카의 넘버링에서 영감을 얻어 보닛 중앙과 측면, 후면부에는 숫자 ‘11’이 더해지며 유색의 브레이크 캘리퍼와 결합할 수 있는 20인치 휠이 장착됐다.고객에 요청에 따라 차량 루프에 람보르기니 스콰드라 코르세(Squadra Corse) 쉴드를 적용해 이탈리아와 미국의 국기를 포함시킬 수 있다. 오너들은 또한 데이토나와 세브링에서 람보르기니의 승리를 강조하는 월계관도 그래픽으로 적용할 수 있다.또한 사이드 멤버는 “데이토나 24”와 “세브링 12”으로 우승 실적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운전석 측 B 필러에는 “36의 1”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카본 파이버 판이 장착된다. 인테리어는 알칸타라의 장식과 대조적인 스티칭이 달린 특수 스포츠 시트로 구성되며 이 사이에 위치한 방패모양과 깃발, 월계수 등 독특한 디테일이 특징이다.우라칸 EVO GT 기념 모델은 북미에서만 판매되며 36대만 생산된다.
2019.08.22 I 오토인 기자
이노비즈협회, '2019 제조혁신 스마트공장 포럼' 개최
  • 이노비즈협회, '2019 제조혁신 스마트공장 포럼' 개최
  • (사진=이노비즈협회 홈페이지 갈무리)[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이노비즈협회가 중소기업기술정보원·중소기업융합중앙회와 함께 ‘2019 제조혁신 스마트공장 포럼’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오는 27일 열리는 이번 포럼은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사업(i-CON)의 일환으로, 스마트공장 분야 주체들이 독일 스마트공장 추진 사례와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추진 방안에 대해 학습하고 상호협력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주요 연사로는 도미니크 로무스 박사(독일·지멘스),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이 참가한다. 패널로는 홍승호 한양대 교수, 이정준 LS산전 상무, 임병훈 텔스타 홈멜 대표, 최동학 국가기술표준원 코디네이터가 참가해 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한다.협회는 이번 포럼을 통해 독일의 스마트공장 표준, 보급을 위한 실증 추진현황 공유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한국형 스마트 공장 구축 및 보급 확산을 위한 표준 모델과 테스트 베드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포럼 이후 협회에서는 개방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 선도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혁신주체 간 R&D 과제 개발, 협력사업 발굴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조홍래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해외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관련 공정, 기술, 제품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국내 중소기업이 제품 생산력 향상 및 품질 경쟁력 확보해야 한다”면서 “협회에서도 이노비즈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22 I 김호준 기자
"그건 소문일 뿐"…비건 '주러 美대사' 안 간다(종합)
  • "그건 소문일 뿐"…비건 '주러 美대사' 안 간다(종합)
  •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안승찬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주러사아 미국대사 부임설에 대해 “루머(소문)”이라고 일축했다. 21일 비건 대표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직접 한 말이다. 비건 대표는 “북한 문제에 집중하겠다”며 “북한의 카운트파트에게 연락이 오자마자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오는 10월 임기를 마무리하는 존 허츠먼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의 후임에 비건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의 주러 대사 기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상당히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설리번 부장관)는 존경받는 사람”이라며 “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를 매우 좋아하고, 그는 매우 존경받는다는 것을 안다”고 강조했다.그간 차기 주러 대사에 누가 올 것인지를 두고 워싱턴 정가에서 관심이 많았다. 북·미 실무협상 최고 책임자인 비건 대표의 기용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탓이다. 비건 대표의 러시아행(行)이 사실상 ‘없던 일’로 귀결되면서 향후 북·미 실무협상 재개도 속도를 낼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타주 주지사 출신인 허츠먼 현 대사는 주지사직 재도전을 위해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주러 대사직에 비건 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자칫 비건 대표의 러시아행으로 향후 북·미 실무협상 재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외교가에서 나왔다. 지난해 8월부터 실무협상을 진두지휘해온 비건 대표가 자리를 옮길 경우 교착상태를 보여온 북·미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농후했기 때문이다.만약 비건 대표의 교체설이 유력할 경우, 북한으로선 20일 방한(訪韓), 22일까지 머물 예정인 비건 대표와의 무의미한 만남을 추진할 가능성은 작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비건 대표의 방한 기간 판문점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북·미 실무협상이 전격적으로 재개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월 말 이른바 ‘판문점 회동’ 하루 전날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등을 만난 전례가 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우리 정부의 고위급 외교·안보 라인과 연쇄 접촉할 예정이다. 그동안 북한이 껄끄러운 반응을 보여왔던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종료하는 날에 맞춰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낸 데다, 러시아행 가능성이라는 꼬리표까지 떨쳐낸 만큼, 북·미 실무협상의 본격적인 재개를 위한 행보를 밟을지 주목된다.
2019.08.21 I 이준기 기자
"한국 사위라 기대 크다"…文대통령, 싱가포르 등 6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
  • "한국 사위라 기대 크다"…文대통령, 싱가포르 등 6개국 대사 신임장 제정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신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왼쪽 두 번째)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대사 부인인 김민재 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의 사위인 셈이니 더욱 기대가 크다.”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에릭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의 신임장을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한 싱가포르 대사를 비롯해 주한 필리핀대사, 주한 브루나이대사, 주한 콜롬비아 대사, 주한 불가리아대사, 주한 니카라과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제정 뒤 테오 주한 싱가포르 대사와의 환담에서 “한국과 싱가포르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깊은 친구 같은 나라”라며 “지난 7월 싱가포르 국빈 방문 시에 리센룽 총리와 싱가포르 국민의 환영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특히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리센룽 총리의 양자 방한을 환영하며,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테오 대사는 “리센룽 총리가 대통령께 개인적인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셨다”며 “저는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시 실무총괄을 하는 행운을 누렸다. 양국 회담이 잘 진행됐고, 특히 대통령 내외분이 보타닉가든에 방문 시 난초 명명식에서의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 국빈 방문 당시 리센룽 총리 부부와 함께 보타닉가든을 방문해 난초 명명식에 참석했다. 난초 명명식은 싱가포르 정부가 자국 방문 귀빈에 대한 환대·예우의 의미를 담아 새롭게 배양한 난초 종에 귀빈의 이름을 붙이는 행사로, 한국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었다. 테오 대사는 또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했던 행운도 누렸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지난 2018년 북미간 첫번째 정상회담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문 대통령 역시 “싱가포르가 1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만으로도 남북한은 잊을 수 없는 기억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테오 대사와 한국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언급하며 관심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테오 대사의 부인이 한국인이란 점을 언급하며 “한국의 사위인 셈이니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테오 대사는 “아내가 대통령의 대학 후배”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에 알바노 웡 주한 필리핀 대사에는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한-필리핀 FTA를 통해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번영 협력을 증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웬디 카롤리나 팔마 데 백포드 주한 니카라과 대사에도 한-중미 FTA가 조만간 발효될 것이란 점을 언급하며 경제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세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에도 “한국의 ‘혁신성장 전략’과 콜롬비아의 ‘오렌지 경제 전략’ 간 협력의 여지가 크다”며 경제적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펭에란 하자 누리야 펭에란 하지 유소프 주한 브루나이 대사에는 브루나이의 한-아세안 대화조정국 역할에 사의를 표하며,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페트코 드라가노프 주한 불가리아 대사는 문 대통령의 불가리아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드라가노프 대사는 “내년이 수교 30주년이다. 양국 역사에서 불가리아 총리가 3번 방한했으나 한국 대통령의 방문은 없었다”며 문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외교부와의 협의를 당부했다.
2019.08.21 I 원다연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정순씨 별세, 민주영(키움투자자산운용 퇴직연금컨설팅팀장) 모친상 =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4호, 발인 23일 오전 8시, 010-8922-1899△이용마 MBC 기자 별세, 김수영씨 배우자상, 이현재·경재씨 부친상 =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장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조한정씨 별세, 오세영(SAMT 감사·전 삼성전자 전무)·오경자·오경숙·오세정(예다손 권선점 대표)·오경원씨 모친상, 김동권(전 농협중앙회 지점장)·홍금유(전 크로커다일 안양지점 대표)·정 성(현대자동차 부장)씨 장모상 = 20일 오후 8시38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실, 발인 23일 오전 7시30분, 장지 경기도 안성 선영. 02-3410-6919△김정식(전 웅진해피올 대표이사·전 웅진세라믹 대표이사)씨 별세, 김한수(아이진㈜ 책임연구원)·김진수(삼성전자 대리)씨 부친상, 권효진(삼성서울병원 책임병리사)씨 시부상 = 20일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23일 오전. 02-3410-6917△김선국 씨 별세, 오익환(경향신문 인천논현지국장) 씨 장모상 = 21일 오전 1시, 청기와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30분, (032)583-4444△최복한 씨 별세, 권영세(전 포항초등학교 교사), 권영준(개인사업), 권영택(전 진선여중 교장), 권표(화니북스 전 대표), 권훈(연합뉴스 대기자)씨 모친상 = 21일 오후 2시, 경북 포항시민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54-253-4444
2019.08.21 I 손의연 기자
‘청문회로 어수선해도’..과기정통부, 규제샌드박스 7개 통과
  • ‘청문회로 어수선해도’..과기정통부, 규제샌드박스 7개 통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사청문회 준비로 어수선해도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는 이뤄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일 ‘제5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서면으로 열고 총 7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신청 과제를 심의했다.특히 이번 심의는 그간 4차례의 심의위에서 처리된 과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사례를 패스트트랙(Fast-Track)으로 처리한 것이어서 눈에 띤다. 업계는 과기정통부가 최기영 장관 후보자 내정이후 한 달에 한 번 꼴로 열렸던 규제샌드박스 심사를 하지 못할까 걱정했지만, 이번에 이뤄져 앞으로도 국회 일정과 무관하게 신속 심의가 이뤄지길 기대했다.··처리된 안건은 2차 심의에서 브이리스브이알의 ‘이동형 가상현실(VR) 체험 트럭’과 동일사례 2건, 유사사례 3건을 비롯 3차 심의에서 지정한 텔라움의 ‘통신사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 동일사례 1건, 4차 심의에서 정책권고한 티머니·리라소프트·SKT의 ‘택시 앱미터기’ 유사사례 1건이다.◇이동형 VR체험 트럭, 실증특례‘이동형 VR 체험 트럭(또는 버스)’은 투어이즈, 버터플라이드림, 탑교육문화원, 가람기획 등 4개 기업이 각각 신청한 건으로 차량 튜닝에 관해 임시허가를, 이동형 VR 서비스 제공에 대해 실증특례를 신청했다.VR 트럭 튜닝에 대해 특수차에 적용되는 안전기준을 적용하여 교통안전공단의 검사 및 승인을 받은 후 사업을 개시하는 조건으로 임시허가를 부여했다.(VR 버스는 임시허가 없이도 현재의 승합차 튜닝기준으로 개조 가능)또 개조된 차량을 통해 제공하는 이동형 VR 서비스는 학교·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 정부·지자체가 주최·주관·후원하는 행사 및 전시·박람회에 한해 제공하도록 실증특례를 부여했다.콘텐츠는 전체이용가등급을 받은 게임물로 제한했다.◇VR 게임을 통한 이동형 5G 체험 서비스, 실증특례LG유플러스가 신청한 건으로, 현재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동형 5G 체험관’에 ‘이동형 VR 게임’을 추가할 수 있도록 실증특례를 신청했다.차량튜닝이 없고, 모션시뮬레이터 없이 고글형(HMD) VR 게임 체험에 한정한다는 점에서 투어이즈 등 4개 기업의 신청건과 차이가 있다. 심의위는 전체이용가등급 콘텐츠 사용, 안전장치 운영 등을 조건으로 실증특례를 부여했다.◇통신사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 임시허가심의위는 티팩토리가 신청한 ‘통신사 무인기지국 원격전원관리시스템’에 대해, 사업개시 전 국표원 시험을 통해 원격전원관리시스템이 ‘자동복구 누전차단기’의 차단요인(누전, 단락, 과전류 등)을 검증하는 것을 조건으로 임시허가를 부여했다.◇GPS 기반 앱미터기, 임시허가 카카오모빌리티가 신청한 ‘GPS 기반 앱미터기’의 경우 국토부가 최소한의 기술적 사항만 규정한 ‘앱미터기 검정기준’ 마련을 ‘19.3분기 내 완료하도록 권고했다.’19.3분기 내 ‘앱미터기 검정기준’ 마련이 지체될 경우 동 기술·서비스에 대해 임시허가를 부여하기로 하였다.한편 과기정통부는 현재까지 총 88건의 과제가 접수되어, 61건이 처리되었으며, 미처리 안건은 조속히 관계부처 협의를 마치고 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제6차 심의위원회 9월중 개최예정)이라고 밝혔다.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심의위원회 간사)은 “Fast-Track 심의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과제 신청시 기존에 지정된 과제의 심의 기준에 따라 신속하게 심의하여 신기술서비스의 시장출시를 앞당기는 제도로서 유영민 장관이 누차 강조해왔던 사안”이라면서 “향후에도 동일유사 신청은 Fast-Track을 적극 활용할 것인 만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8.21 I 김현아 기자
저소득 건보료 월 2만원 감소…건보재정은 7500억 줄어
  • 저소득 건보료 월 2만원 감소…건보재정은 7500억 줄어
  • 건강보험료 지역가입자 보험료 징수율[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저소득층의 보험료는 낮추고 고소득자의 보험료는 올리는 방식으로 건강보험 부과체계를 개편한 결과 저소득 지역가입자의 보험료는 월평균 2만1000원이 줄었고 고소득 고액재산가의 보험료는 월 평균 6만60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험료 인상 대상보다 보험료 인하 대상이 7배 정도 많아 건강보험 재정 수입은 연 7500억원 정도가 줄어들었다.정부는 내년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과 금융소득 등 분리과세소득에 대해서도 건보료를 부과하는 등 소득 중심의 부과체계 개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건강보험공단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1단계 개편 성과와 2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보험료가 오르거나 내린 것은 648만 세대, 전체 가입자의 약 25% 수준이다. 저소득 지역가입자 568만 세대의 보험료는 내렸고, 고소득 80만 세대의 보험료가 올랐다.고소득자 중 37만 세대는 지역가입자로 보험료는 월평균 5만1000원이 올랐고, 직장가입자 15만 세대의 보험료는 월평균 12만9000원이 올랐다. 그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았던 피부양자 28만 세대는 월평균 5만원을 새롭게 내게 됐다. 개편 이후 건강보험 지역보험료 누적 징수율은 지난해 6월 98.3%에서 올해 6월 100.4%로 크게 올랐다. 건강보험공단은 내년 분리과세소득에 건보료를 부과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 7월부터는 본격적인 2단계 개편에 나선다. 2020년 11월부터는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서도 건보료가 부과된다. 건강보험공단은 연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에 대해서도 건보료를 부과할 계획으로, 이 경우 소액 금융 소득을 보유한 서민 부담이 크지 않도록 제도를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부과 방법과 부과시점, 부과 기준선 등은 부과제도개선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2단계 개편에서는 최저보험료를 내는 소득 기준이 높아진다. 더 많은 저소득층이 최저보험료만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단계 개편에서는 연소득 100만원 이하 세대의 최저보험료는 1만3100원이었으나 2단계에서는 연소득 336만원 이하 세대가 최저보험료 1만8020원을 내게 된다. 소득 100만원부터 11억4000만원까지 97등급으로 분류했던 소득등급표도 개편 2단계에서는 사라지고 정률로 부과한다. 재산보험료의 경우 1단계에서는 재산을 4개 구간을 나눠 차등 공제했던 것을 재산금액 5000만원(시가 약 1억원)으로 공제범위를 확대한다. 자동차를 재산에 포함시키는 경우 1단계에서는 1600c 이하는 차량 가격 4000만원 이상만 부과했고, 1600cc 초과는 모두 부과했지만 2단계에서는 배기량 기준은 없애고 차량 가격 4000만원 이상이면 모두 부과대상이 된다. 피부양자 기준도 더 엄격해진다. 1단계에서는 재산 1억8000만원 이하, 연소득 3400만원 이하 형제 자매라면 피부양자로 인정했다. 그러나 2단계부터는 재산 1억2000만원 이하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형제 자매만이 피부양자로 인정된다. 직장가입자의 공제 금액은 1단계에서 연소득 3400만원이었으나 2단계에서는 2000만원으로 낮아진다. 재산보험료의 비중은 2단계가 시작되면 1단계보다 더 낮춰갈 예정이다. 재산세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금액을 기준으로, 60등급으로 구분된 재산등급별 점수표를 통해 보험료를 결정한다. 과세표준금액은 공시가격의 60~70% 수준으로 공시가격이 크게 올라도 보험료가 폭등할 일은 없다는 것이 건강보험공단의 설명이다. 전종갑 건강보험공단 징수상임이사는 “공시가격은 실거래가의 70~80% 수준이고, 과세표준금액은 공시가격의 60~70% 수준으로 10억원이라면 사실상 5억원 정도에 건보료를 부과하고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공시가격이 올라도 상승분이 보험료에 100%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2019.08.21 I 함정선 기자
'年 300조' 미래 먹거리 수소경제…세계시장 선점하려면?
  • '年 300조' 미래 먹거리 수소경제…세계시장 선점하려면?
  • 한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연구소장은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성공적 전환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담=이데일리 김정민 경제부장 정리=김형욱 기자]일본은 수소경제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쟁 국가인 한국과 중국을 배제한 채 미국, 유럽연합(EU)와 다자간 협력체 구성을 추진하는 등 주도권 장악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15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에너지ㆍ환경장관회의에서 일본과 미국, EU 에너지부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소 에너지 기술개발을 위한 결속을 강화하겠다’는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수소경제 시장은 2050년이면 연간 2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종희(53)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신기술연구소장은 일본이 한국을 계속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에너지 시스템의 역사적 변화를 한두 나라가 주도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한 소장은 수소경제 주도권 다툼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소경제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자생력을 갖추기 전까지는 정부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게 한 소장의 설명이다. 한 소장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실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G20 공동선언에서 한국이 빠졌다. 일본이 주도권을 쥔 건가?-수소경제 사회라는 게 에너지시스템만 바꾸는 게 아니다. 나무에서 석탄으로 그리고 석유를 거쳐 원자력까지, 이 모든 것들이 100년, 200년씩 걸려 이뤄진 거다. 수소경제로 전환 역시 하루이틀 사이에 되는 게 아니고 어느 나라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일본은 수소분야에서 다자간 협력을 추진 중이다. 미국, 유럽과는 이미 손을 잡았다. 최근 정치적 상황 때문에 한국이 빠진 상태지만 일본 입장에서도 한국을 계속 배제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연료전지 분야에서 가장 앞선 국가중 하나다. 수소차 역시 도요타와 현대차가 가장 앞서 있다. 결국 관련 기술을 표준화하는 단계에서 우리나라도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 △수소하면 수소폭탄을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겠다. 안전에는 공짜가 없다.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것만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는 없다.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시설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비용이지만 필요한 비용이다. 사고가 발생한 다음에 수습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하면 사전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하는 게 더 효율적이다. 안전은 구호가 아닌 투자가 필요하다. △수소는 안전한 에너지인가? 수소는 원소 주기율표상에 가장 작은 원소다. 워낙 가볍기 때문에 유출사고가 발생해도 빠르게 확산해 불이 붙을 틈도 없이 위로 올라가 버린다. 만의 하나 불이 붙어도 화염이 위를 향해 올라간다. 천연가스는 불이 붙으면 옆으로 퍼진다. 단순히 비교해도 천연가스보다는 수소가 안전하다. 수소를 취급하는 사람들이 수소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안전규정만 잘 지킨다면 현재 사용하는 석유나 가스보다 오히려 사고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수소를 에너지로 쓰는데 부정적이다.-부생수소처럼 화석연료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소는 ‘그레이(gray)수소’, 태양광같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공해배출 없이 만드는 수소를 ‘그린(green)수소’라고 부른다. 그럼 배터리는 무공해냐? 그렇지 않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전기도 어떻게 생산하냐에 따라 공해배출 여부가 달라진다. 신재생에너지와 수소는 같이 가는 보완적 관계이지 경쟁관계가 아니다. 태양광 발전이나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은 어떤 형태로든 저장해야 하는데 배터리로는 한계가 있다. 남은 전력이 많을 때는 배터리보다 수소를 생산해 저장하는 게 오히려 효율적일 수 있다. 다만 배터리냐, 수소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함께 가야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배터리를 하루 쓴다고 할 때 충전없이 쓰려면 한달에 30개가 필요하다. 부피가 30배 늘어난다는 얘기다. 수소는 연료전지나 전기발생장치는 그대로 두고 수소통만 늘리며 된다. 저장효율 면에선 배터리가 앞서지만 대용량 에너지를 저장하는 저장용량 면에선 수소가 유리하다. △전기차와 수소차 중 누가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나 휘발유차와 경유차는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해 왔다. 수소차와 전기차도 마찬가지다. 전기차는 차값이 싼 대신 인프라를 갖추는데 더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한다. 차가 커지고 장거리를 달려야 할 경우 대용량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데 기술 발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소차에 비해 비효율적이다. 수소차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도시 전체에 충전 인프라를 깔 수 있는 싱가폴 같은 도시국가에서는 수소차가 필요 없을 수 있다. 중국이나 미국, 호주처럼 수백 Km씩 먼 길을 달려야 하는 나라에서는 수소차가 더 효율적이다. 기술의 발달과 함께 전기차는 좀더 오래 달릴 수 있게 될 것이고 수소차는 가격이 떨어질 거다. 그 접점에서 만나 경쟁하는 관계가 될 것으로 본다.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어떻게 평가하나 정부가 제시한 계획은 정말 도전적인 목표다. 달성할 수 있는 최대치의 최대치다. 정부가 수소경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도 비난할 일이 아니다. 만약 계획대로 된다면 우리 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거다. 무엇보다 기술개발이 중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기술개발 로드맵을 만들고 있다. 수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단계별로 기술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수소경제로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수소충전소는 어떤 방법으로 어디에 짓고, 운송은 어떻게 하고, 수소는 어디서 어떻게 조달할 지 등 미래의 수소경제 사회를 지도처럼 세밀하게 만들어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매년 업데이트 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만든 수소경제 지도를 토대로 전략을 수립해야 효율적이다. 수소경제는 한땀 한땀 만들어가는 거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흔들려서는 안된다. 민간이 정부를 믿고 투자할 수 있게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
2019.08.20 I 김정민 기자
국민대-삼성SDS, 전자서명 해킹 차단 기술 밝혀낸다
  • 국민대-삼성SDS, 전자서명 해킹 차단 기술 밝혀낸다
  • 한동국 국민대 교수와 삼성 SDS 조지훈 팀장 (사진=국민대)[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민대는 19일 정보보안암호수학과 한동국 교수 연구팀이 부채널 공격을 주제로 국내 대학 최초 2년 연속 CHES(Cryptographic Hardware and Embedded Systems)에 논문을 발표하고 TCHES(Transactions of CHES) 저널에 함께 게재했다고 밝혔다. CHES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암호 공학 국제 학회로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부채널 공격이란 전자여권·자동차 스마트키 등의 전자기기에서 암호가 동작하는 동안의 전력량과 전자파 등을 분석해 암호를 해독하는 물리적 기법이다. 한동국 교수 연구팀은 미국 국립기술표준원(NIST)의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의 표준화 공모 후보에 오른 일부 암호 체계가 부채널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밝히고 이에 따른 안전한 알고리즘 개발의 기반을 마련했다. NIST는 지난 2016년부터 양자 컴퓨팅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암호를 뜻하는 양자내성암호의 표준화 공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삼성 SDS 보안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삼성 SDS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기존의 부채널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양자내성암호에 대한 부채널 공격 기법과 대응기술을 연구 중이다.한 교수와 삼성SDS 조지훈 보안연구팀장은 “5G시대에는 사물인터넷(IoT)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부채널 공격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국민대와 삼성 SDS의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부채널 공격에 대한 다양한 방어기법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19 I 신중섭 기자
文대통령 "한일협력 전진시켜야할 길"…이번주 한일 외교해법 분수령
  • 文대통령 "한일협력 전진시켜야할 길"…이번주 한일 외교해법 분수령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일간 협력의 길은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기점으로 대일 강경 기류에서 외교적 해법으로 방점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여부가 향후 한일 경제전의 향배를 가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김대중-오부치 선언 언급…“한일협력 전진시켜야할 길”문 대통령은 이날 한일 우호협력 관계의 상징인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꺼내들었다. 이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모글을 통해서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1998년 오부치 총리와 함께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며 “한일 간 협력의 길은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8년 공동선언을 채택한 날 일본 참의원 본회의장 연설에서 “일본은 과거를 직시하고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고, 한국은 일본의 변화된 모습을 올바르게 평가하면서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한일 협력 관계의 상징인 공동선언을 재차 평가하면서도, 그 전제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이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일본에 전달한 것이다. 강경 모드를 이어왔던 문 대통령의 대일 발언 수위는 광복절 경축사를 기점으로 전환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강제징용, 위안부 피해자 등의 문제를 언급하는 대신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일본은 문 대통령의 이같은 경축사를 일부 긍정 평가하면서도 한국측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는 국제법 위반 상황을 시정할 리더십을 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다만 “외교장관 회담을 비롯해 외교 당국 간 상당히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 앞으로도 확실하게 (접촉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지소미아 연장 결정전 한일 외교장관 회담…“분위기 전환 기회”한일 양측이 기존의 핵심 주장을 유지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을 이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한일 외교장관이 마주앉아 출구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 회담은 향후 한일 경제전의 확전과 봉합의 분수령이 될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한에 앞서 진행된다. 한일 지소미아를 파기할 경우 만료 90일전까지 파기 의사를 통보해야 하는데, 오는 24일이 그 시한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이에 앞선 20~22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9차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마주한다.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는 21일 개최될 예정이며 이를 전후해 한일 양자회담도 이뤄질 보인다. 앞서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리기 직전과 직후 ARF 계기 한일·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마주한 양 장관은 입장차만을 확인한 바 있다. 다만 한일 양측이 확전을 자제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담은 다를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맞대응으로 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기점으로 이같은 기류도 달라졌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시간이 워낙 촉박해 이번 회담 계기 출구전략 모색까진 쉽지 않겠지만 분위기를 전환해 협력하자는 모양새를 연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18 I 원다연 기자
류현진 승부욕에 다시 불 지른 애틀랜타전 피홈런 2방
  • 류현진 승부욕에 다시 불 지른 애틀랜타전 피홈런 2방
  • LA 다저스 류현진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거침없던 류현진(32·LA 다저스)의 무한 질주에 제동을 건 것은 홈런이었다.투수가 긴 시즌을 치르면서 홈런은 어쩔 수 없이 허용하게 된다. 한때 류현진도 가장 큰 걱정이 피홈런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빅리그 데뷔 후 세 번째 시즌이었던 2017년에는 126⅔이닝을 던지면서 피홈런을 22개나 내준 적도 있었다.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호투 행진을 이어가는 올 시즌도 피홈런은 류현진의 큰 고민이었다. 시즌 개막 후 첫 5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6개의 홈런을 맞았다. 이후 7경기 연속 홈런 공포를 겪지 않다가 6월 11일 LA 에인절스전에 피홈런 1개를 내줬다.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선 쿠어스필드의 악몽을 제대로 겪었다. 홈런을 3개나 내주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것 역시 메이저리그 데뷔 후 5번째였다. 앞서 4차례는 부상에서 복귀한 2017년에 기록한 것이었다.이후 류현진은 피홈런을 모르는 사람처럼 던졌다. 6경기에서 39⅔이닝을 던지면서 자책점을 겨우 2점 만 내줬다. 당연히 홈런은 없었다. 한 경기 3피홈런의 악몽을 안겨줬던 쿠어스필드를 다시 찾아 6이닝 무실점(8월 1일)으로 멋지게 설욕했다.그랬던 류현진이 오랜만에 홈런 공포를 겪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4실점 한 뒤 2-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류현진도 시즌 3패(12승)째를 당했다.류현진이 한 경기 4실점 이상 내준 것은 6월 29일 콜로라도전(4이닝 9피안타 7실점) 이후 50일 만이자 올 시즌 두 번째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결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올라갔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5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던 류현진은 6회말 백투백 홈런에 고개 숙였다. 2-2 동점이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 강타자 조시 도널드슨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148㎞짜리 직구를 승부구로 던졌지만 도널드슨의 파워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의 피홈런은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50일, 7경기 만이었다.류현진은 이후 후속 타자 애덤 듀발에게도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백투백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백투백 홈런(연속 타자 홈런)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류현진이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은 것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당황스런 순간이었다.류현진도 경기 후 피홈런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류현진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빠른 공이 아닌) 느린 변화구를 던졌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당시에는 내가 의도한 대로 공을 던졌다”며 “이런 경우에는 상대 타자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고 상대를 인정했다. 류현진은 재차 “결과론이지만 후회되는 장면은 있다”며 “홈런을 맞은 상황에서 느린 변화구를 던졌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피홈런 상황에 경기가 끝난 뒤에도 두고두고 머리에 남아있다는 의미다.류현진은 이날 홈런 2방을 동기부여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애틀랜타와 다시 만나면 오늘 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콜로라도전처럼 실패한 경기에서 타자와의 승부 등 새로운 교훈을 얻는다”고 의욕을 드러냈다.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한국시간으로 24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서부와 동부를 대표하는 명문팀이다. 미국의 대도시인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연고로 하고 있다.특히 공교롭게도 두 팀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팀이다. 그래서 많은 팬들은 두 팀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을 원하고 있다. 다저스의 에이스 자리를 꿰찬 류현진 입장에선 미리 경험하는 월드시리즈라 해도 틀리지 않다. 이날 애틀랜타전의 아쉬움은 다가올 양키스전의 좋은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2019.08.18 I 이석무 기자
소설가 김금희, 독자가 뽑은 '한국문학 이끌 젊은 작가' 1위
  • 소설가 김금희, 독자가 뽑은 '한국문학 이끌 젊은 작가' 1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설 ‘너의 도큐먼트’로 등단해 문학계에서 주목 받는 소설가로 자리 잡은 김금희 작가가 독자들이 뽑은 ‘2019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로 선정됐다.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한달 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문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작가를 뽑는 독자 투표를 진행했다. 소설가 및 시인을 포함한 총 24명의 작가 후보 중 1명의 최종 수상자를 뽑는 이번 투표에는 25만3894명의 독자들이 참여했다. 김 작가는 5만9695표(7%)를 얻으며 1위에 올랐다. 2018년 첫 장편 소설 ‘경애의 마음’으로 큰 주목을 받은 이후 단편소설 모음집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를 펴낸 김 작가는 미세한 감정의 결을 어루만지며 꾸준히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2위는 5만3119표(6.2%)를 받은 백수린 작가가 차지했고, 이소호 시인이 4만9073표(5.7%)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 작가는 “나는 이제 십 년 차, 졸업반인 셈이니까 올해 독자들의 선택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며 “요즘에는 세상의 모든 일들이 타인들의 크고 작은 조력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작가는 세상에 대한 의혹을 거두지 않고 질문을 계속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젊은 작가로서의 졸업장을 받지만 계속해서 문학이 할 수 있는 그 ‘물음의 자세’를 마음을 다해 견지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는 오는 19일 신작 소설 ‘오직 한 사람의 차지’를 선보인다. 또한 1위 수상을 기념해 9월 중 예스24 독자들을 만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2019.08.18 I 이윤정 기자
文대통령 "역사 두렵게 여기는 용기 되새겨"…故김대중 대통령 추모
  • 文대통령 "역사 두렵게 여기는 용기 되새겨"…故김대중 대통령 추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8월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고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이 떠난 지 10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곳곳에서 당신을 만난다”며 “국민의 손을 잡고 반발씩, 끝내 민주주의와 평화를 전진시킨 김대중 대통령님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는 더 많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1990년 13일 목숨을 건 단식으로 다시 열어낸 지방자치는 지금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며 “‘복지는 인권이다’라는 신념으로 이뤄낸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건강보험의 통합은 ‘전국민 전생애 건강보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1998년 세계 최초 초고속 인터넷 상용화로 시작한 IT강국 대한민국은 또 한번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은 오직 국가의 미래를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때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기에 우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치러낼 수 있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경제라는 담대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함께 잘사는 길에 용기있게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김 전 대통령의 노력도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님은 한국과 일본이 걸어갈 우호·협력의 길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1998년 오부치 총리와 함께 발표한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은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명문화했고, 양국 국민이 역사의 교훈을 공유하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약속이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추모하며, ‘역사를 두렵게 여기는 진정한 용기’를 되새긴다”며 “국민이 잘 사는 길,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길, 한일간 협력의 길 모두 전진시켜야 할 역사의 길이다.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인내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퇴할 때 낙심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대통령님은 영원히 인동초이며 행동하는 양심이다. 이희호 여사님의 손을 꼭 잡고, 여전히 대한민국을 걱정하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고 김 전 대통령의 서거 8주년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직접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2019.08.18 I 원다연 기자
대법 "불스원 `붉은 소` 상표, 레드불 모방"…등록무효 취지 판결
  • 대법 "불스원 `붉은 소` 상표, 레드불 모방"…등록무효 취지 판결
  • 레드불 상표(왼쪽)와 불스원 상표.[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대법원이 ‘붉은 소’ 모양의 레드불 상표와 유사한 불스원 상표에 대해 등록 무효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레드불 상표가 외국인들에게 이미 고유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고, 불스원이 레드불의 상표를 모방해 영업을 방해하려는 부정한 목적으로 상표를 출원했다는 것이다.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에너지 음료 및 자동차 레이싱 관련 업체인 레드불이 자동차 용품을 생산하는 불스원을 상대로 낸 등록 무효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특허사건은 특허법원과 대법원의 2심제로 이뤄진다.대법원은 “불스원이 상표를 출원할 당시 레드불의 상표가 ‘자동차 레이싱 팀 운영 및 관련 스포츠 이벤트 제공업’과 관련해 적어도 외국의 수요자 사이에 특정인의 서비스표로 인식됐다”며 “불스원은 레드불의 상표를 모방해 레드불의 국내 영업을 방해하는 등 방법으로 손해를 가하려는 부정한 목적을 갖고 상표를 출원했다”고 판단했다.상표법은 ‘국내 또는 외국의 수요자들에게 특정인의 상품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인식되어 있는 상표와 동일ㆍ유사한 상표로, 부당한 이익을 얻으려 하거나 그 특정인에게 손해를 입히려고 하는 등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상표’의 등록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레드불은 “붉은 소가 돌진하는 모습의 불스원 상표를 두고 자사가 먼저 등록한 상표와 유사하다”며 2014년 9월 특허심판원에 등록무효 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특허심판원은 “일반 수요자들에게 지배적인 인상을 남기는 외관이 다르므로 서로 유사하지 않다”며 레드불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자 레드불은 소송을 냈다. 하지만 특허법원도 레드불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허법원 재판부는 “레드불 상표가 외국 수요자간 특정인의 서비스업을 표시하는 것으로 인식됐다 인정하기 부족하다”며 “불스원이 부정한 목적을 갖고 상표를 등록했다 볼 수 없다”고 보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2019.08.18 I 안대용 기자
경기둔화에 가계 살림살이 주름살…소득격차·부채 통계 '주목'
  • 경기둔화에 가계 살림살이 주름살…소득격차·부채 통계 '주목'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왼쪽 5번째)가 지난 1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 제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번주(8월 19~23일)에는 가계의 살림살이를 가늠할 수 있는 2분기 가계 소득격차와 가계부채 통계가 나온다.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가 가계소득 양극화 완화에 영향을 끼쳤을 지 주목된다.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는 슈퍼예산 편성이 확실시되면서 국회에서 여야 간 설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통계청은 22일 올해 2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5월 발표한 올해 1분기 조사에서는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5.8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5.95배)보다 격차가 소폭 줄어든 것이다. 소득 격차가 줄어든 것은 1분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균등화 배율은 상위 20%(5분위) 평균소득을 하위 20%(1분위)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숫자가 클수록 소득 격차 수준이 심각하다는 의미다.하지만 여전히 10년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소득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5.8배)은 2008년(5.81배), 2009년(5.93배), 2010년(5.82배)과 큰 차이가 없어서다. 가계가 실제로 쓸 수 있는 돈(처분가능소득)도 10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은 거의 늘지 않았는데 보험료, 이자 부담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74만8000원으로 작년 1분기(376만7400원)보다 1만9400원(0.5%)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은 명목 소득에서 세금·연금·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뺀 비용이다. 한국은행은 22일 가계 부채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2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발표한다. 지난 1분기 가계신용은 1540조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3조3000억원 늘었다. 전기 대비 증가 폭이 6년 만에 가장 낮게 나타나 가계 빚 증가세가 둔화한 양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월별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2분기 가계신용 증가폭은 1분기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리는 기재위 결산 및 업무보고에 참석한다. 기재부는 각 부처의 요구안을 바탕으로 예산안 편성의 막바지 작업 중이다. 기재부는 다음 달 3일까지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해야 한다.정부가 올해 예산안 470조5000억원에 이어 내년도 예산안 편성도 확장재정 기조를 이어가면서 2020년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한 ‘슈퍼예산’이 전망된다. 여당은 일본 수출규제에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확장적 재정 운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슈퍼예산 책정이 총선용 선심성 예산이자 퍼주기 예산 폭탄에 불과하다며 대폭 삭감을 벼르고 있어 여야간 설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은 21일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1월 전월 대비 0.1% 떨어진 후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다 6월 하락 반전했다.한은은 같은 날 6월 말 국제투자대조표를 집계해 공개한다. 올해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4362억 달러로 작년 말 대비 233억 달러(5.6%)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한은은 22일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공개한다. 집계 대상이 2분기(4∼6월)여서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따른 카드사용 실적 변화는 반영되지 않는다.일본의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정부의 대책회의도 열린다. 지난 14일 임명된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20일 거시경제금융회의를 통해 공개 일정을 시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하반기 농식품 분야 수출 촉진 대책 회의를 열고 최근 주요 농식품 수출국인 일본과의 무역갈등에 따른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2019.08.18 I 이진철 기자
'투뿔'은 비만소?…지방 많을수록 비싼 이상한 한우값
  • '투뿔'은 비만소?…지방 많을수록 비싼 이상한 한우값
  • 이미지투데이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소고기(쇠고기)품질 향상을 위해 도입한 등급제가 ‘마블링(근내지방도)’ 위주의 사육을 유도하고 소비자들의 지방 섭취를 늘렸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는 마블링의 기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등급제 개편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마블링 기준을 낮추면 사육기간이 줄어 축산농가 비용절감과 이에 따른 소비자가격 하락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비싼 소고기 가격과 높은 지방함량은 해결해야할 숙제다. ◇ 한우 가격 올랐는데 자급률은 하락세축산물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20여년간 한우의 가격은 크게 올랐다. 1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1만7772원으로 20년 전인 1998년보다 152%(1만723원) 증가했다. 경영비를 제외한 마리당 소득도 같은기간 281%(90만1000원)나 오른 122만2000원으로 집계됐다.한우의 몸집이 커지고 농가의 소득도 증가했지만 국내 소비는 점차 위축되고 있다. 축평원 조사를 보면 지난해 소고기 자급률은 36.4%로 전년대비 4.6%포인트 감소했다. 같은기간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2.6kg으로 11.5% 늘었지만 한우 비중은 줄었다. 반면 지난해 소고기 수입량은 41만6000여t으로 전년대비 20.7% 증가했다.한우 선호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높은 가격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7년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수입소고기를 주로 구매하는 소비자 중 88.7%는 ‘가격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시중 유통하는 한우의 가격이 비싸다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구매가 늘어난 것이다. 마블링 위주의 등급제가 달라진 소비 흐름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국내 소고기 등급제는 근내지방도 기준 17% 이상이면 1++등급, 13% 이상 1+등급 등 순으로 분류하고 있다. 육색·지방색·조직감 등 다른 평가항목이 있지만 근내지방도가 우선 판정 기준이다. 소고기 내 지방을 많이 함유할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 셈이다.미국의 경우 근내지방도 9%만 넘어도 가장 높은 프라임등급을 받는다. 일본은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의 근내지방도가 30% 이상이지만 시장 규모가 크고 수요도 다양하기 때문에 내수 위주인 한국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사육 생산성 낮아…경쟁력 약화 대비해야농가에서는 소를 살찌우기에 열심이다. 높은 등급을 받을수록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해 1++등급 소고기 경락가격은 kg당 2만777원으로 20년전(1998년)보다 146% 상승한 반면 2등급은 97% 오른 1만5232원에 그쳤다. 두 등급간 가격차는 746원에서 5545원으로 크게 벌어졌다.지방 함량을 키우기 위한 사육은 부작용이 적지 않다. 우선 현재 한우 사육기간은 31.2개월로 미국(22개월)은 물론 일본(29개월)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풀이 아닌 곡물배합사료를 먹이다 보니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비육우(고기소)의 평균 두당 사료비는 2003년 100만원에서 지난해 295만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생산의 효율성도 떨어진다. 먹지 못하고 폐기하는 지방도 2016년 기준 두당 112kg에 달했다.비싼 값의 1++등급 한우 선호도가 마냥 높은 것만도 아니다. 민간 농업정책연구소 GS&J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등급의 소비자 선호도는 18%로 1+등급(51%)은 물론 1등급(27%)보다도 낮았다.정부는 12월부터 1++등급 근내지방도 기준을 17%에서 15.6%로 낮추는 등 개편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마블링 중심의 현재 등급체계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청정지역인 호주 등은 사육두수가 많아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할 수 있지만 입지가 제한적인 한국은 맛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소의 품종도 달라 미국처럼 사육기간을 크게 줄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앞으로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수입산 소고기 관세가 철폐되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한우의 입지는 점차 좁아질 전망이다. 표유리 GS&J 연구원은 “한우의 거세비율과 1등급 이상 출현율이 포화 상태인 반면 수입소고기는 점차 품질이 개선되면서 한우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소비자들도 공감할 바람직한 한우 가격과 사육 규모를 발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했다.소고기 등급제 개편안.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19.08.18 I 이명철 기자
'캠핑클럽' 성유리, 바이크 타고 '스피드광'으로 변신…"야, 타!"
  • '캠핑클럽' 성유리, 바이크 타고 '스피드광'으로 변신…"야, 타!"
  • (사진=JTBC ‘캠필클럽’)[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핑클의 귀여운 막내 성유리가 화려한 사륜 바이크 실력으로 반전 매력을 뽐낸다.18일 방송되는 JTBC ‘캠핑클럽’에서는 캠핑 5일차를 맞아 울진 구산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핑클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 구산 해변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낸 멤버들은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서둘러 저녁 준비에 들어갔다.‘옥셰프’ 표 된장찌개와 함께 해산물, 고기까지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바비큐 먹방을 선보인 핑클은 어느새 저물어 가는 해를 바라보며 얼마 남지 않은 여행에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진과 성유리는 캠핑 위시리스트였던 사륜 바이크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치자마자 들뜬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해변가가 두 사람의 떠들썩한 목소리로 채워지고 이를 지켜보던 이효리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동생들의 시끌벅적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금까지 언니들의 보호와 사랑을 듬뿍 받았던 성유리는 평소 귀여운 막내의 모습과 달리 거침없는 운전 실력으로 엄청난 스피드를 뽐내며 해변을 누볐다. 이어 한껏 흥분한 상태로 언니들에게 “야, 타!”를 외치고 자신만의 바이크 기술까지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막내 성유리의 짜릿한 일탈 현장은 18일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캠핑클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8.18 I 김민정 기자
韓주식형 펀드, 3주만에 플러스 수익률
  • [펀드와치]韓주식형 펀드, 3주만에 플러스 수익률
  • 표=제로인[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0.74% 수익을 올려 3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심리적 지지선인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지는 등 큰 폭으로 떨어졌던 증시가 이번주에는 기술적인 반등을 보여주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플러스 전환했다. 16일 펀드평가사 케이지제로인에 따르면 이번 주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0.74%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92%, 코스닥은 2.00% 각각 상승했다. 대형주는 0.96%, 코스피200은 0.97% 각각 올랐다.국내 증시는 한 주간 혼조세를 보였다. 주 초반 중국정부가 증시 부양 정책을 발표하고 위안화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국내 증시 또한 상승했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 역시 상승요인이었지만 중국 실물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고 홍콩 시위로 주가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평균 0.08% 수익을 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 일부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한다는 발표는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침체 우려로 미국채 금리가 급락하자 국내채권시장에서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가 1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모든 만기 구간에 대해 연저점을 갱신했다. 만기별 금리를 보면 전주 대비 1년 물 금리는 2.70bp(1bp=0.01%) 1.158%, 3년물 금리는 2.50bp 하락한 1.142%, 5년물 금리는 3.00bp 하락한 1.177%, 10년물 금리는 4.70bp 하락한 1.225%를 각각 기록했다.해외 주식형 펀드는 이 기간에 0.68% 상승했다. 북미주식이 1.64%로 가장 큰 폭을 보이며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 에서는 에너지섹터가 1.81%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해외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 다우는 3.28%, 유럽 증시는 2.57% 각각 떨어졌지만 일본 니케이는 0.30%, 중국 상해종합은 0.51 각각 올랐다. 자금 흐름을 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4조 4137억원 증가한 216조1835억원, 순자산액은 5조267억원 증가한 216조5145억원이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67억원 증가한 30조3108억원,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3021억원 증가한 28조8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해외 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39억원 감소한 19조 4493억원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206억원 감소한 19조4931억원,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860억원 증가한한 7조4787억원이다.수익률(클래스 합산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로 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7.35%, 국내채권형 펀드는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펀드가 0.78%, 해외 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H)’펀드가 2.92%로 각각 최고였다.
2019.08.17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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