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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하자 30분 만에 띵동"..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전쟁 '활활'
- ‘더 빨리, 더 맛있게, 더 특색있게’. 올해의 소비 트렌드를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다. 코로나19 이후 상품을 더 빨리 배송하기 위한 업체 경쟁이 격해지고 있으며 소비가 폭증한 가정간편식(HMR)은 편리함을 넘어 더 맛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게 화두다. 패션계에서는 취향이 까다로운 고객에게 적절한 제품을 추천해 주는 ‘버티컬 플랫폼’이 대세가 됐다. 이데일리는 3회에 걸쳐 △근거리 즉시 배송 △일상이 된 HMR △패션 버티컬 플랫폼 등을 주제로 올해 소비트렌드를 짚어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직장인 김의령씨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배달앱 배달의민족 ‘B마트’를 통해 장보기를 마쳤다. 저녁거리와 필요한 생필품을 고르고 주문까지 걸린 시간은 10분 남짓. 집에 도착한지 30분 만에 ‘띵동~’ 초인종이 울린다. 김씨는 집 현관문 앞까지 배달 온 배민라이더가 건네는 장바구니를 받아들었다.▲서울 시내 한 배달의민족 B마트 FC(풀필먼트센터)에서 담당 직원이 즉시 배송을 위해 접수한 주문 물품을 담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국내 유통 업계에서 ‘퀵커머스’(quick commerce·즉시 배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익일 또는 당일 배송에 그치지 않고 1시간 혹은 30분 이내 목적지까지 바로 배송하는 서비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면서다. 소비자와의 마지막 접점 구간을 뜻하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에 배달을 접목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시장 선점을 두고 업계에서 속속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이 불붙고 있다.국내 배달 플랫폼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약 4년 전인 지난 2018년 ‘배민마켓’을 처음 선보였다. 이후 2019년 ‘B마트’로 서비스 명칭을 변경했다. B마트는 소비자가 직접 방문하는 오프라인 소매점포가 아닌, 온라인 마트와 도심 내 소규모 물류거점을 결합한 일종의 ‘다크 스토어’(dark store) 형태다. 배달의민족 앱 내 B마트 코너를 통해 주문을 받고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1시간 이내로 생필품을 배달하는 서비스가 시초다.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 여파로 온라인 주문과 집 앞까지 빠른 배송 등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고 보편화 되면서 배민 B마트는 단숨에 퀵커머스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3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는데 이 중 B마트 매출은 약 1450억원, 주문 건수는 1000만건에 달하는 선두 주자다.배달의민족은 B마트 운영을 위해 현재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 지역에서 권역별로 약 30여개의 도심형 물류창고 ‘풀필먼트센터’(fulfillment center, 이하 FC)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 지역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FC를 5곳 더 늘렸고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FC마다 자체브랜드(PB) 등 7000여개 제품을 상시 구비해두고 판매한다.▲배민 B마트 이용 화면 모습.(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처)서비스 가능 지역 내 소비자가 B마트를 통해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 상품들을 결제하면 인근 FC로 주문이 바로 접수된다. FC에서 근무하는 크루(직원)들이 주문 내역을 확인하고 진열대에서 해당 품목들을 찾아 곧장 ‘피킹’(picking·고르기)과 ‘패킹’(packing·포장하기) 작업을 한다. 주문이 몰리는 특정 시간과 많은 수량 건을 제외하면 통상 주문 완료부터 상품 피킹·패킹까지 5~10분 안팎이면 끝난다.이렇게 준비가 된 상품 꾸러미를 근처에서 호출을 받은 배민라이더(정식 배달원) 혹은 배민커넥터(일반인 배달 아르바이트)가 수령해 배송을 시작한다. 픽업과 동시에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주문자에게 알림이 뜨고 라이더의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라이더는 곧장 경로를 따라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혹은 도보 등 각자의 수단을 활용해 주문자 주소 현관문 앞까지 배송을 마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짧게는 30분 이내 혹은 1시간 안팎으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를 구현하는 퀵커머스가 이뤄지는 것이다.이 밖에도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입점한 ‘배민스토어’를 선보이고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오픈마켓처럼 배달의민족은 중개만 맡고 입점 업체들이 배민라이더 혹은 배달 대행을 통해 즉시 배송하는 방식이다. 현재 입점한 신발 패션 편집숍 ‘폴더(FOLDER)’는 단건 배달을 원칙으로 해 30분 안팎으로 배송 가능하다.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 꽃배달 서비스 ‘꾸까(KUKKA)’ 등도 평균 1~3시간 내로 퀵커머스를 제공한다.▲바로고 라이더(오토바이 배달원)가 팀프레시 새벽배송 물류 기사로부터 소비자에게 배송할 상품을 전달받고 있다. 바로고는 자사 이륜 배송과 팀프레시의 사륜 배송을 결합해 퀵커머스 텐고(Tengo)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사진=바로고)배달의민족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며 사업을 확대하자 경쟁사들도 속속 영토 확장에 뛰어들고 있다. 최초 익일 배송 시스템 ‘로켓 배송’을 도입한 쿠팡은 지난해 7월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를 통해 ‘쿠팡이츠마트’를 출범시키고 현재 서울 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서 시범 서비스에 나섰다. 쿠팡이츠마트는 배민 B마트처럼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을 판매·배송하는 퀵커머스다. 배달 소요 시간을 대폭 줄여준 ‘단건 배달’ 서비스 모델로 급부상한 쿠팡이츠를 통해 서비스한다.배달대행 플랫폼 1위 사업자 바로고 역시 MFC를 기반으로 퀵커머스 ‘텐고(Tengo)’ 사업을 확장한다. 텐고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 강남 지역에서 밀키트·간식·음료·생수 등 1000여개가 넘는 생필품 등 가지고 ‘10분 내’ 배달(반경 1㎞ 이내)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확대를 위해 새벽 배송 콜드체인 플랫폼 팀프레시와 최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바로고의 이륜 배송과 팀프레시의 사륜 배송을 결합한 특화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새벽 배송과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GS리테일도 국내 2위 배달 플랫폼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코리아)를 인수하며 퀵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매각 과정에서 요기요는 앞서 선보인 퀵커머스 ‘요마트’ 서비스를 지난해 9월 종료했지만 GS리테일이 요기요를 이종 산업과 융합해 ‘하이퍼 로컬(지역 밀착) 커머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를 위해 GS25·GS더프레시·랄라블라 등 1만6000여 소매점과 60여 물류센터를 즉시 배송을 위한 도심 내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로 활용할 방침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물류·배달 틈새시장으로 현재 3000억원 수준이지만 오는 2025년까지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시장 선점을 위해 퀵커머스도 당초 1시간 안팎 배송에서 최근 15분, 30분 배송 등 보다 빠른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CJ프레시웨이, RMR 시장 진출..‘조가네 갑오징어 볶음’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CJ그룹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외식 고객사와 협력해 RMR(레스토랑 간편식) 시장에 진출해 첫 제품으로 ‘조가네 갑오징어 볶음’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RMR은 외식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대체식품을 말한다. CJ프레시웨이는 그간 쌓아온 식품·유통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외식 고객사의 주력 메뉴를 RMR로 재탄생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조가네 갑오징어는 18년 전통의 갑오징어 전문 음식점으로, 매콤한 갑오징어 볶음 메뉴가 입소문을 타 현재 전국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2017년부터 ‘조가네 갑오징어’에 균일한 사이즈, 쫄깃한 식감 등 우수한 품질의 갑오징어 원물을 안정적으로 납품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조가네 갑오징어’는 그 동안 매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소스에 버무린 갑오징어 원물을 원팩 형태로 판매했으나, 구매 고객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본격적인 상품화에 대한 고심을 하고 있었다.CJ프레시웨이는 ‘조가네 갑오징어’의 고민을 듣고, 집에서 간편하게 갑오징어 볶음을 즐길 수 있는 RMR을 공동 개발하게 됐다. CJ프레시웨이는 갑오징어 공급부터 포장재 디자인, 해썹(HACCP) 인증 획득, 판매처 확보까지 진행하며 제품 생산 전 과정을 이끌어 5개월 만에 ‘조가네 갑오징어 볶음’ RMR을 완성했다.‘조가네 갑오징어 볶음’은 갑오징어 180g, 국산 고춧가루와 꿀로 만든 전용 볶음 소스, 쌀떡, 새송이, 청경채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핵심 식자재인 갑오징어는 CJ프레시웨이의 수산 전문 MD가 인도네시아 연안에서 어획하여 선별한 갑오징어를 공급한 것으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상품은 조가네 갑오징어 및 CJ프레시웨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헬로네이처에서 구매 가능하며, 헬로네이처에서 구매 시 새벽 배송으로 익일 받아볼 수 있다.CJ프레시웨이는 이번 ‘조가네 갑오징어 볶음’ 출시를 계기로 B2C 시장 공략을 위한 RMR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공급, 메뉴 컨설팅, 안정성 검사 등 개발 업무와 더불어, 백화점, 홈쇼핑, 이커머스 등 다양한 B2C 판매 채널 입점을 위한 영업 활동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CJ프레시웨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외식 고객사는 판로를 확대함으로써 인지도와 매출을 함께 높일 수 있다.CJ프레시웨이가 RMR 개발에 나선 것은 올해부터 추진 중인 ‘밀 솔루션(Meal Solution)’ 사업의 일환이다. CJ프레시웨이의 밀 솔루션 사업은 전처리를 거친 식자재와 반조리 상품, 밀키트 등 메뉴형 식자재 패키지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의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돕는 데 목적이 있다.
- GS리테일 유통채널 총출동..10월 상상초월 쇼핑 행사 개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GS리테일은 모든 유통채널이 한데 뭉쳐 10월 한 달간 ‘상상초월’ 특급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GS25, GS샵, GS더프레시, GS프레시몰, 랄라블라 등 총 5개 유통 채널이 총출동한다.우선 편의점 GS25에서는 1000여 개 행사상품을 준비해 ‘1+1’, ‘2+1’, ‘덤 증정’ 등 고객 이벤트를 한 달 내내 진행한다. 또한 10월 핼러윈 데이를 맞아 ‘미니언즈 몬스터’ 컬래버레이션 행사상품을 구매할 경우 캐릭터 담요를 증정한다. GS25에서 GS리테일의 간편결제 시스템 GS페이로 3000원 이상 구매한 후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명품백, 한정판 스니커즈 등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GS샵에서는 TV홈쇼핑 및 데이터홈쇼핑 상품을 총 3회, 3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차량용 무선 진공청소기를 선물한다. 또한 ‘상상초월’이 시작되는 첫 날인 10월 1일 단 하루, ‘딜데이’ 이벤트를 열고 해당 상품을 구매할 시 적립금 13%, 카드할인 7% 등 총 20% 할인한다.기업형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는 매주 새로운 시즌 대표 상품을 선정, 이를 GS페이로 결제할 경우 반값에 판다. GS프레시몰에서도 ‘1+1’ 또는 최대 50% 할인 행사와 더불어 매일 다양한 채소를 ‘100원’ 핫딜로 판매한다. 헬스앤뷰티(H&B)스토어 랄라블라에서는 가을맞이 추천 아이템을 특가로 준비했다.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상상초월’은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더욱 막강한 혜택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 '제빵왕' 허영인의 파격실험..푸드테크 스타트업 육성 나선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허영인(사진) SPC그룹 회장이 또 한 번 파격 실험에 나선다. 올초 그룹 내 디지털 사업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을 새롭게 출범시킨 데 이어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전격 가동하고 나섰다. 해당 프로젝트는 섹타나인이 스타트업 기업에 지원과 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다양한 ‘푸드테크’(Food Tech·음식과 기술의 융합) 신사업 도전을 목표로 한다. SPC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이다.하영인 SPC그룹 회장.(사진=SPC)◇SPC 섹타나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본격 가동3일 SPC그룹 섹타나인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타트업으로부터 협업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실제 사업에 반영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고 내부 자원을 공유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방식을 말한다. SPC가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육성해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첫 시도다.섹타나인은 첫 프로젝트 주제로 ‘핀테크’(FinTech)를 선정하고 지난달 27일과 30일 양일간 SPC그룹 매장 플랫폼 관련 사업 계획을 제안하는 데모데이(사업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앞서 핀테크 기업 보육 기관인 서울핀테크랩과 핀테크큐브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150여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집 공고를 진행했다. 최종 선정 15개사가 이번 데모데이 온라인 프리젠테이션으로 참여했다.섹타나인은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한 스타트업에 SPC그룹 ‘차세대 POS(판매관리시스템)’ 개발을 공동으로 기획한다. 차세대 POS는 SPC 전 계열 6500여개 직가맹점에 적용한다. 협력 스타트업에 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 유치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섹타나인 관계자는 “SPC그룹의 푸드테크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핀테크, 빅데이터, 디지털마케팅, 커머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스마트 라이프 테크놀로지 컴퍼니(Smart Life echnology Company) 비전에 맞는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스타트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등 ESG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SPC그룹 마케팅솔루션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Secta9ine) 현판 모습. 지혜와 영민함의 상징인 ‘부엉이’를 형상화했다.(사진=SPC)◇허영인 “미래 성장동력 발굴 총력”..푸드테크 사업 가속SPC가 스타트업에 손을 내미는 이유는 푸드테크 신사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허영인 회장이 강조하는 ‘변화와 혁신’ 주문이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허 회장은 올 초 그룹 신년식을 통해 “전 사업 영역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적용하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지난 1월 SPC그룹 디지털 사업을 전담하는 토탈 마케팅솔루션 전문 계열사 섹타나인을 출범시키고 최근 푸드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투자를 결정한 것도 그 일환이다.섹타나인은 SPC그룹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SPC네트웍스와 해피포인트 등 마케팅플랫폼 사업을 하는 SPC클라우드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기존 △멤버십마케팅 △모바일커머스 △스마트스토어 △페이먼트 △IT서비스 등 5개의 사업 영역에 △스마트팩토리 △애드(Ad)커머스 △미디어커머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 4개의 신규 사업을 더한 총 9개(Nine) 사업조직(Secta)으로 이뤄졌다는 의미를 사명에 담았다. 오랜 시간 축적한 플랫폼비즈니스 기술력과 노하우, 마케팅 역량, 인프라 자원을 결집해 그룹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SPC의 푸드테크 사업 구축 작업도 이미 현재진행형이다. 가장 먼저 그룹 계열사 SPC삼립은 지난해 상반기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 ‘저스트’(Eat JUST, In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저스트는 첨단 과학기술을 통해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영양 높은 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SPC삼립은 올 하반기부터 SPC프레시푸드팩토리에서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달걀 맛을 구현한 ‘저스트 에그’, ‘저스트 마요’, ‘저스트 드레싱’ 등 제품들을 제조해 국내에서 독점 유통을 할 예정이다.이어 지난해 8월에는 밀키트 제조 전문 스타트업 ‘푸드어셈블’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SPC삼립은 푸드어셈블과 함께 신선 식재료 공급망과 제품 생산 기술력, 마케팅 역량, 물류 체계 등을 활용한다.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차별화한 전용 밀키트 제품 출시 등 사업을 확장하고 미래 먹거리를 꾸준히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 [코스닥人]"창의만 있다면, 카페24가 책임집니다"
- [이데일리 김재은 권효중 기자] “그동안 역사는 인간 해방의 역사이죠. 인간이 자유로워지는 쪽으로 진화해왔습니다. 카페24는 인프라를 통한 부가가치 확대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창의만 있다면 나머지는 카페24가 책임지겠습니다.”△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지난 19일 오후 연구실에서 골몰하다 급히 인터뷰에 응한 듯한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회사의 최종 목표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카페24는 2018년 6월 ‘테슬라 요건 1호(이익 미실현기업이더라도 성장성이 큰 기업)’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부가가치 더한 플랫폼 성장성 크다”카페24는 1999년 심플렉스인터넷으로 출발해 IT버블·빙하기를 버텨냈고, 2014년엔 K-OTC (옛 프리보드)에 상장했다. 이재석 대표는 포항공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선후배들과 창업에 나섰다. 인터넷이 막 태동할 무렵이다. 그는 “인터넷 방향성에 대해선 종교적 확신이 있었다”며 “다만 언제든 거품이 꺼질 수 있다고 생각한 만큼 기술 중심으로 투자해왔다”고 했다. 결국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사업은 버틸 수 있고, 여기에 부가가치를 더한 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하면서 지금의 카페24의 사업모델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카페24는 지난 1분기 실적이 적자 전환하는 등 최근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상위 사업자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경쟁 격화, 개발자 영입 경쟁에 따른 인건비 증가, 출혈경쟁 지속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쿠팡 등 많은 사례를 보면 (이익보다) 시장의 확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PC통신이 처음 나올 때 동아리가 100개 정도 있었고, 천리안 등이 등장하며 1000개로 늘었다. 네띠앙, 다음카페, 싸이월드 등을 거치며 이 숫자는 1000만개까지 늘어났다”며 “쇼핑몰도 처음엔 1만개 정도였지만, 곧 5000만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전 국민이 커머스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당근 마켓도 하나의 예시”라고 설명했다.인간의 욕구 중 하나가 구매하고 사용하는 경험(구매 체험)인데, 이를 위해선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은 사고팔아야 생겨난다. 자기만의 브랜드로 사고팔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지금은 그게 가능한 시대라는 것이다.◇ 셀러 중심 원스톱 경쟁력 `자신`카페24는 여타 플랫폼기업과 달리 철저히 ‘셀러’ 중심인데다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DIY’ 콘셉트의 쇼피파이 등 다른 업체들과는 차별화된다고 했다.실제 카페24는 ‘스타일난다’ 김소희 대표를 통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김 대표는 로레알에 스타일난다를 4000억원 가량에 매각하며 대박을 터트렸다. 또 육육걸즈, 아크메드라비 등도 지난해 연매출 500억원을 돌파하며 카페24와 함께 성장한 경우다.이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가 성장하기 위해선 결제, 배송, 물류, 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카페24는 주로 파트너사와 협력하에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자가 늘어날수록 파트너사의 부가가치도 함께 성장한다”고 했다. 쇼핑몰 사업자가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파트너사들과 합리적으로 분배하면서 선순환을 이룬다. 일본이나 베트남에서도 현지화된 플랫폼으로 동일한 수익구조를 가져가고 있다.다만 온라인쇼핑몰 사업자 절반가량이 의류업체인 점이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의 등장은 리스크 요인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해 패션산업 성장이 둔화됐지만, 가구 인테리어, 생활용품, 식품 등이 성장하며 카페24 플랫폼 거래액은 되레 18% 증가했다”며 “삶에 있어 중요도 높은 아이템들이 카페24 플랫폼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플랫폼 등장에 대해서도 일단 이커머스 시장이 커져 긍정적 시너지가 크다는 생각이다. 믿을만한 서비스를 만들면 상대가 누구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배어났다.◇ 월 2회 주4일제…“쉬어야 잘한다…사람 투자 최우선”카페24는 임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좋기로 소문났다. 격주로 주 4일제 시행은 물론, 각자 입사일에 맞춰 개별 연봉협상을 진행한다. 그 흔한 공채도 없다. 이 대표는 “자기주도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문화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쉬는 게 절대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주 4일제를 시행하면서 걱정하는 이는 많았지만, 현재 불만이 있다는 사람은 없다. 역시 노는 게 최고”라고 했다. 카페24는 2006년부터 리프레시 레저휴가(월 1회 주 4일 근무)를 도입, 좀 과도하게 쉬어보니 결과가 나쁘지 않았고, 지난 5월부터는 오프데이(월 2회 주 4일 근무)를 시행해오고 있다.인건비에 대해 그는 “과거 전통기업에서 벤처로 오면서 핵심이 인재중심으로 바뀐 만큼 인건비엔 낭비요소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결국 사업이 잘 되려면 투자를 해야 하고, 그 중 가장 우선은 사람이라는 것.이 대표는 “전직원 중 개발자가 3분의 1 정도인데, 이들을 통해 부가가치가 생산되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개발자들이 의사 등보다 더 대우받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카페24 주가는 2018년 4월 상장 이후 수정주가 기준 55% 가량 하락한 상태다. 다만 2014년 장외시장에 상장할 당시(3061원)에 비해선 10배가량 상승했다.이재석 대표는 “투자자는 매년 더블링의 주가를 원하지만, 주가는 어느 순간 계단식의 퀀텀점프를 하는 것이고, 카페24를 사야 할 적기는 바로 지금”이라며 “단기적인 부분에선 언급하기 어렵지만, 10년 뒤엔 지금의 100배가량 될 것이란 자신은 있다”고 전했다.△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
- GS25, 4개국서 초대형 음악 축제 '뮤비페' 동시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S리테일은 편의점 GS25가 한국,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 동시 개최하는 ‘2021 뮤직&비치 페스티벌’(이하 뮤비페)을 이달 26일부터 4주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GS리테일)GS리테일에 따르면 ‘뮤비페’가 개최되는 4개국 모두 GS25 또는 GS더프레시(GS수퍼마켓)가 진출해 있는 국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각 국가의 고객을 위로하고 응원의 메세지를 담아 GS25가 올해 ‘뮤비페’를 4개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축제로 그 규모를 확대했다.‘뮤비페’는 GS25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국내 대표 뮤지션들의 공연을 관람하며 GS25 대표 맥주,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지난 2015년부터 이어져왔다.기존 수만명의 인원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일산 킨텍스 등 대규모 공간에서 오프라인 축제로 개최됐는데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GS25 공식 유튜브 채널 ’2리5너라‘를 통해 모든 공연을 생중계해 국내외 고객이 비대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공연마다 특별 초대된 소규모 사람들은 오프라인 공연장을 방문해 직관할 수 있도록 GS25가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줬다.오프라인 공연 특별 초대 대상은 △1주차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 △2주차 GS25 스토어매니저 △3주차 24시간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 △4주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고객 등이다. 베트남, 몽골 등 해외 GS25 매장은 별도 스크린을 마련해 해당 공연을 실시간 송출할 계획이다.이번 ’뮤비페‘ 공연은 이달 26일부터 7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된다. 박정현, 김범수, god, 싸이 등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션 24팀이 각각 짝을 이뤄 주차별로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GS25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등 완벽한 사전 준비를 통해 올해 ’뮤비페‘를 안전하게 성료하는데 주력할방침이다.GS25는 ’뮤비페‘ 개최를 기념해 100만장 규모의 할인 쿠폰을 무료 지원한다. ’뮤비페‘ 티켓 모양으로 제작된 이 할인 쿠폰엔 ’뮤비페‘ 참여 방법과 함께 1000원 할인 쿠폰 2매가 인쇄돼 있다. 전국 GS25 매장에서 선착순 배포되며 1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 시 할인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뮤비페’ 참여 고객 10만명에게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에서 이용 가능한 5000원 할인권을 선착순 제공하는 파격 이벤트와 ’뮤비페‘ 공연 당일 4일간 ‘요기요’,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GS25 상품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3000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해외 GS25 매장도 발맞춰 ’뮤비페‘ 기념 특별 행사를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이다.성찬간 GS25 MD부문장(상무)은 “국내 유통 업계 최초로 진행한 뮤비페가 국내 고객을 넘어 해외 고객까지함께 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성장했다“며 ”뮤비페가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고객들이 다시 한번 힘을 내 전진할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집에서 즐기는 자연농원"…CU, 에버랜드와 협업 간편식 출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테마파크 에버랜드와 손잡고 피크닉 콘셉트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하며 프라이빗 피크닉을 포함한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올해 개장 45주년을 맞은 에버랜드는 최근 뉴트로 트렌드에 맞춰 자연농원 개장 당시 모습을 살린 조형물들과 캐릭터를 선보이며 MZ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CU가 이번에 출시하는 피크닉 간편식 시리즈도 친근한 자연농원 캐릭터의 이미지를 활용해 피크닉에서 자주 즐기는 샐러드, 샌드위치, 유부초밥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사진=CU)‘프레시피크닉박스(5900원)’는 피크닉 인기 메뉴인 샌드위치, 유부초밥, 과일을 한데 모은 도시락이다. CU 간편식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BLT 샌드위치와 크랩 유부초밥, 참치 유부초밥으로 구성됐으며 후식으로 방울토마토와 적포도를 담아 상큼함을 더했다. ‘트리플사이드박스(7900원)’는 인기 사이드메뉴인 치즈볼, 미니핫도그, 치킨안심텐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튀김플래터다. ‘리코타치즈 샐러드(4800원)’는 꾸덕한 리코타치즈와 어울리는 발사믹 소스를 비롯해 콘옥수수, 크랜베리, 토마토 등 다채로운 토핑을 즐길 수 있다.‘햄페스츄리 샌드위치(3500원)’는 식빵 대신 페스츄리로 햄과 야채를 감싸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크랜베리 스틱브레드(2500원)’는 크랜베리가 박힌 새콤달콤한 빵을 동봉된 프랑스산 발사믹오일에 찍어먹는 상품이다.CU는 이달 30일까지 해당 시리즈를 1종 이상 구매한 뒤 포켓CU에 스탬프를 적립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공식 스토어 ‘에버상회’에서 판매하고 있는 ‘피크닉 매트(30명)’와 ‘CU모바일상품권 5000원권(50명)’을 제공한다.또한, CU는 한적한 숲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입장권(19~20일 입장권)을 오는 15일 포켓CU에서 한정 판매한다.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는 지난해 50년 만에 최초 공개된 에버랜드 인근 9만㎡ (2만7000평)의 넓은 대지를 이용하는 프라이빗 피크닛으로 소수의 인원만 입장 가능해 코로나 시국에 맞춘 힐링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정상가 2만8900원에 판매되는 입장권을 절반 가량 할인된 가격인 1만5000원에 판매한다. 구매 고객에게는 프레시피크닉박스, 리코타치즈 샐러드, 크랜베리 스틱브레드 및 생수를 제공하며 자연농원 굿즈(스티커팩, 부채)도 추가 증정한다.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코로나19 이후 보다 안전하게 피크닉을 즐기려는 니즈가 늘어나는 것을 반영해 이번 상품과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CU에서 리프레쉬 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참신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