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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우유·음료값 줄줄이 오르는데..커피·빵 가격도 오를까
  • 오늘부터 우유·음료값 줄줄이 오르는데..커피·빵 가격도 오를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늘부터 우유와 음료 가격이 오른다.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도미노’ 인상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서 소비자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우유 제품들.(사진=연합뉴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날부터 시중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가격을 리터(ℓ)당 평균 5.4% 인상한다. 서울우유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는 최소 5.3%에서 최대 13.3%까지 오른다.서울우유 ‘흰우유’, ‘저지방우유’, ‘딸기우유’, ‘초코우유’ 등 200㎖ 제품은 950원에서 1000원으로 50원 오른다. 흰우유 1ℓ 제품은 2700원에서 2850원으로 150원, 흰우유 1.8ℓ는 4900원에서 5200원까지 300원 오른다. 비요뜨와 초코링 등 관련 유제품도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서울우유는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시행되는 것”이라며 “그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 비용 및 고품질의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동원F&B는 오는 6일부터 우유 가격을 평균 6%대로 인상한다. 대표 제품 ‘대니쉬 더(THE) 건강한 우유’(900㎖·2입) 가격은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비싸진다.매일유업은 이달 7일부터 4~5%대 가격 인상에 나선다. ‘매일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 등 관련 유제품의 가격이 오르게 된다.남양유업은 이달 둘째 주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빙그레 역시 우유 판매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인상폭과 시점 등을 조율하고 있다.유업계의 이번 유제품 가격 줄인상은 지난달 낙농업계에서 단행한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른 후속 조치다. 원유 가격은 지난 8월 공급분부터 리터 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올랐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의 인상이다.원윳값 인상으로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 가격 인상뿐 아니라, 빵과 커피 등 관련 식료품 가격도 줄줄이 도미노처럼 오르는 이어지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전망이다.실제 커피 업계에서는 이미 음료 가격 인상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이 지난해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카페라떼 등 관련 음료에 들어가는 우유와 유제품 가격 인상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베이커리 업계에서도 제과 제품의 가격 인상 압박 요인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따른 달걀값 상승에 이번 우유와 버터 등 유제품 가격 인상 부담까지 더해지면서다. 결국 커피와 빵, 아이스크림 등 관련 제품들의 가격 줄인상도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음료 진열대 모습.(사진=뉴시스)이달부터 가격 인상은 우유뿐만이 아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알루미늄과 페트 등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포장용기로 활용하는 탄산·이온음료와 주스 등 일반 음료 제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오른다.LG생활건강은 이날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음료와 해태htb 등 주요 음료 브랜드 제품 36종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품목별로는 ‘스프라이트’ 캔(250㎖)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환타 오렌지’ 캔(250㎖)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올랐다. ‘파워에이드 마운틴’ 캔은 10%, 페트병 음료인 ‘토레타’는 5.6% 비싸졌다. 다만 지난 1월 가격 인상을 한차례 단행했던 ‘코카콜라’와 ‘씨그램’은 이번 인상 품목에서 빠졌다.해태htb의 ‘갈아 만든 배 사이다’(500㎖)는 2000원에서 2100원으로 5%, ‘코코팜화이트’(240㎖)도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썬키스트 모과’(280㎖)는 1600원에서 1700원으로 6.3% 오른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글로벌 시장에서 레진(페트), 알루미늄, 원당 등 주요 원·부자재의 가격이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웅진식품도 이달부터 주요 제품 편의점 가격을 평균 7.7% 인상한다. 2012년 이후 약 9년 만의 가격 인상이다. 대표 상품 ‘하늘보리’ 페트(500㎖) 가격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7%, ‘초록매실’과 ‘아침햇살’ 병(180㎖)은 각각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오른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부터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최대 8.9% 인상하는 등 총 16개 음료 브랜드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지난 2015년 1월 이후 약 6년 만의 조치다. 가격이 오른 브랜드는 총 14개로 ‘칠성사이다’(6.6%), ‘펩시콜라’(7.9%), ‘마운틴듀’(6.3%), ‘밀키스’(5.2%), ‘레쓰비’(6%), ‘핫식스’(8.9%), ‘트레비’(6%), ‘아이시스8.0’(6.8%) 등이 평균 7% 올랐다.한 업계 관계자는 “우유 가격 인상 현실화로 유제품을 활용하는 모든 관련 제품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진다”며 “원·부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기타 식음료값도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0.01 I 김범준 기자
거리두기 시대, 혼자서 즐기는 공연은 어떨까
  • 거리두기 시대, 혼자서 즐기는 공연은 어떨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어 오디오를 실행해주세요. 이어폰에서 종소리가 들리면 걷기 시작하고, 다시 종소리가 들리면 근처 의자에 앉으면 됩니다.”국립극단 연극 ‘코오피와 최면약’을 보기 위해 지난 25일 오후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인근 서울로7017 안내소를 찾았다. 안내소에 들어가 문진표 작성과 체온 측정을 한 뒤 국립극단 직원의 설명을 들었다. 설명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오디오에 접속하고 안내소 밖을 나섰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된 순간이다.국립극단 ‘코오피와 최면약’의 공연이 시작되는 서울역7017 안내소(사진=국립극단)공연장은 서울로7017 안내소에서 서계동 국립극단까지 이어지는 약 1㎞의 길이다. 길을 걸으면서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소리로 공연을 감상하기 시작했다. 주말답게 서울로7017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인파로 가득했다. 이들 사이에서 홀로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는 사실이 생경하게 다가왔다.“나는 어디로 어디로 들입다 쏘다녔는지 하나도 모른다. 다만 몇 시간 후에 내가 미쓰꼬시 옥상에 있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거의 대낮이었다.” 이어폰을 통해 들려온 것은 소설가 이상의 ‘날개’. 1930년대 명동에서 경성역(현 서울역)을 정처 없이 걸었던 이상의 목소리가 90여 년이 지난 지금 같은 공간에서 재현됐다. 아스피린이라고 믿었던 최면제 아달린 6알을 씹어 먹으며 점점 몽롱해지는 이상의 목소리를 듣다보니 일상의 풍경마저 몽환적으로 바뀌었다.서울역이 멀리 내다보이는 ‘수국전망대’에 도착하니 작은 테이블 위에 놓인 가상현실(VR) 장비와 마주하게 됐다. 잠시 자리에 앉아 VR 장비로 공연을 감상할 차례. 눈앞에는 방금까지 바라보던 서울역의 풍경이 보였다. 화면은 서서히 180도로 뒤집히기 시작했고, 마치 하늘 위를 거꾸로 나는 듯한 기분이었다.국립극단 ‘코오피와 최면약’의 공연 중 ‘수국전망대’ 모습. 이곳에 도착한 관객은 직원 안내에 따라 VR 장비를 착용하고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사진=국립극단)남은 서울로7017을 걸으면서 멀리 전광판 속 영상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산책로를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 홀로 앉아 오디오를 들었다. 고독한 기분도 잠시, 역사적 사건을 시간 순서가 뒤섞인채로 들려주는 오디오 독백이 아찔한 현기증을 느끼게 했다. 마침내 도착한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텅 빈 극장 객석 위에는 또 다시 VR 장비가 놓여 있었다. 서울로7017을 걷는 동안 알지 못했던 숨겨진 진실을 목격하는 순간이다.코로나19로 비대면과 영상이 공연계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지금, ‘코오피와 최면약’은 그야말로 색다른 ‘관극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이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한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국립극단은 그동안 장소 특정 퍼포먼스를 선보여온 서현석 작가에게 서울로7017과 서계동 국립극단을 활용한 공연 제작은 제안했다. 이에 서 작가는 “다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이 장소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상의 소설 ‘날개’를 모티브로 정해 이번 공연을 완성시켰다.공연은 회당 1명만 관람 가능해 그야말로 ‘거리두기’라는 말이 어울린다. 평일엔 하루 16명, 주말엔 하루 22명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이상의 작품을 모티브로 삼은 만큼 공연 자체가 난해한 점은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이상이 아닌 다른 작가를 모티브로 했다면 어떤 체험이 됐을지 궁금해진다. 공연은 오는 10월 3일까지.국립극단 ‘코오피와 최면약’의 공연 마지막 무대인 서계동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텅빈 극장에서 관객은 홀로 VR 장비를 착용하고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사진=국립극단)
2021.09.28 I 장병호 기자
한가위 보름달 전국서 가장 먼저 뜨는 곳은?
  • 한가위 보름달 전국서 가장 먼저 뜨는 곳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한가위, 추석이다. 정원 대보름과 함께 소원을 빌기 좋을 달로 꼽히는 한가위 대보름은 언제쯤 떠오를까? 21일 기상청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에는 오후 6시59분에 보름달이 뜰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한가위 보름달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울산이다. 오후 6시 49분으로 예측됐다. 그 뒤를 △부산 18:50 △강릉 18:51 △대구 18:52 △춘천 18:56 △대전 18:57 △청주 18:57 △전주 18:58 △수원 18:59 △광주 18:59 △인천 19:00 △제주 19:00 등이 이었다.예부터 한가위 보름에는 둥글게 떠오른 보름달의 모습처럼 곡식과 열매도 꽉 차오르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왔다. 올해의 수확과 내년의 풍작을 기원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1년 추석 인사 영상을 통해 “한가위 보름달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국민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안전을 빌겠다”며 “유엔 총회를 무사히 마치고 더 큰 희망과 함께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다양한 바람을 담기 위해 한가위 보름달을 기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대기 불안정으로 보름달을 확인하지 못하는 지역이 늘 것으로 보인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하늘이 흐리고 비가 내릴 수 있어서다.기상청 관계자는 “상층에 더욱 찬 공기가 유입되고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또 다른 기압골 전면으로 하층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다시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이날 밤 수도권과 강원·영서부터 비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추석 연휴인 22일에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영서부터 비가 다시 시작돼 22일 새벽에 충청권과 전북, 전남권 북부, 내일 아침에 전남권 남부, 22일 오전에 경북권 내륙과 경남북서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 비는 오후부터 밤사이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2021.09.21 I 이지현 기자
지상 최대 쇼 ‘두바이엑스포'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 지상 최대 쇼 ‘두바이엑스포'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은?
  •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심장 ‘알 와슬 플라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열리는 ‘2020 두바이 엑스포’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세계인의 축제가 될 2020 두바이 엑스포는 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춰지긴 했지만 중동·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최초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엑스포로서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두바이관광청에서 이번 엑스포에서 놓치면 아쉬울 필수 방문 장소를 소개한다.2020 두바이 엑스포의 심장 ‘알 와슬 플라자’◇2020 두바이 엑스포의 심장, 알 와슬 플라자 (Al Wasl Plaza)2020 두바이 엑스포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알 와슬 플라자’(Al Wasl Plaza). ‘알 와슬’(Al Wasl)은 두바이의 과거 이름. 우리말로 번역하면 ‘연결’을 의미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알 와슬 플라자는 엑스포 부지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엑스포의 소주제인 ‘기회’(Opportunity), ‘이동성’(Mobil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세 구역을 연결해준다. 지름 130m, 높이 67.5m의 거대한 돔 지붕 내부에는 200개가넘는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어 천장은 물론이고 돔 내부를 다채로운 빛으로 가득 수놓아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로 이곳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6개월 동안 매일같이 다양한 공연, 콘서트와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이동성 파빌리온◇한국관이 위치한 이동성(Mobility) 파빌리온‘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스타트랙’,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제작팀들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체험 공간, 이동성 파빌리온에서는 사람과 상품, 아이디어 및 데이터의 이동 방식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엘리베이터, 파빌리온 길목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로봇, 드론 웨이터는 방문객들이 이동성 파빌리온 구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의 한국관 역시 이동성 구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막에 핀 꽃’을 모티브로 한 한국관에는 ‘스마트 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무한한 세상(Smart Korea, Moving the World to You)’을 주제로 우리의 산업 경쟁력과 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전시 콘텐츠가 준비된다.하늘정원◇하늘 정원 (Garden in the Sky) 버즈 칼리파(Bujr Khalifa)의 앳더탑(At the top)과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뷰 앳 더 팜(View at the Palm)의 뒤를 잇는 전망대, 하늘 정원(Garden in the Sky)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20 두바이 엑스포 부지 안에 위치한 이 전망대는 55m 높이로 사람을 태운 전망대가 위, 아래로 움직이며 엑스포 부지를 360도 조망할 수 있도록 회전한다는 점이 특장점이다. 전망대는 총 2층으로 구성, 전망대 내부의 계단을 통해 1층과 2층을 오갈 수 있다. 하늘 정원은 전망대 2층에 상피나무 또는 노랑불꽃나무가 심어져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으로 이 나무는 두바이의 많은 공원과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늘 정원이 위치한 주빌리 파크(Jubilee Park)에서는 그 밖에도 수십 개의 식음료 매장과 대규모 예술 장치 및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된다.워터 피쳐◇엑스포 2020 워터 피쳐 (Expo 2020 Water Feature)다음으로 놓치면 아쉬운 명소는 엑스포 2020 워터 피쳐(Expo 2020 Water Feature)이다. 두바이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버즈 칼리파의 분수 쇼 제작에 사용된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엑스포 2020 워터 피쳐는, 낮에는 13m 높이의 구조물 벽을 타고 153개의 소형 파도가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반면, 저녁에는 이 파도가 중력을 거스르고 벽을 타고 올라가는 마법과 같은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이 구조물에는 3개의 입구가 있어서 사람들은 이 구조물의 중심에 서서, 떨어져 내려온 물들이 어디로 어떻게 사라지는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걸작들에 맞춰 향연 하는 파도는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다른 볼거리로는 구조물 중심에 설치된 빨강, 초록, 노랑의 거대한 불꽃을 뿜어내는 불의 원이다. 이 불꽃은 순수하게 수소로만 만들어져 탄소를 전혀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2020 두바이 엑스포의 3가지 소주제 중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상징하기도 한다.
2021.09.21 I 강경록 기자
내일 돌풍, 천둥·번개, 비…한가위 보름달 보려면?
  • 내일 돌풍, 천둥·번개, 비…한가위 보름달 보려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추석인 오는 21일에는 구름 사이로 빼꼼히 고개를 내린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에서 비가 내리다가 오후 들어 점차 잦아지나 구름이 많이 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밤에는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20일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1일 새벽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에 비가 시작돼 아침에는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비는 오후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다만 내일 밤 또 다른 기압골이 북서쪽에서 남하해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서해안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22일까지 내리겠다.특히 강한 남풍에 동반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대가 매우 발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1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서쪽지역, 낮 동안에는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시설물 관리와 가시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21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남부지방(경북동해안 제외), 제주도, 서해5도 등에서 20~70㎜다.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 등에서는 최대 1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울릉도와 독도는 5~20㎜의 비가 예상된다.하늘 상태는 전국이 대체로 흐려 선명한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과 수원, 광주 등은 오후 6시59분, 인천과 제주 등은 오후 7시 보름달이 뜰 예정이다. 부산은 오후 6시50분, 강릉은 오후 6시51분, 대구는 오후 6시52분으로 예상된다.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를 오가겠다.주요 지역 아침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2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1도, 청주 21도, 대전 22도, 전주 22도, 광주 21도, 대구 21도, 부산 23도, 제주 24도다.낮 최고 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7도, 춘천 26도, 강릉 28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대구 27도, 부산 25도, 제주 28도다.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2021.09.20 I 정다슬 기자
완연한 가을날씨…추석 당일은 ‘비’ 예보
  • 완연한 가을날씨…추석 당일은 ‘비’ 예보
  • 20일 서울 중구 순화동 빌딩 사이로 가을 하늘이 펼쳐지고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추석 전날인 20일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점차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과 남해안과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남권해안과 제주도에는 낮 동안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은 24~29도로 전날과 비슷하며 아침저녁 기온 차가 클 전망이다.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충남 서해안에는 밤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해상 상태도 좋지 않을 전망이다. 서해바깥먼바다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21일 새벽까지 그밖에 서해중부해상과 서해남부북쪽안쪽먼버다는 21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5~65km(시속 10~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또 오늘부터 서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곳이 있는 만큼 항해와 조업하는 선박에 대해 대해서는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또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과 귀경객에 대해서는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상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 또는 귀경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추석 당일인 21일에는 중부지방과 전라권에서 비가 시작돼 그밖의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경북동해안 제외)과 남부지방(경북동해안 제외), 제주도, 서해 5도가 20∼70㎜(많은 곳 100㎜ 이상),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가 5∼20㎜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서쪽지역, 낮 동안은 동쪽지역에 시간당 30∼50㎜의 폭우가 내리겠으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 기온은 25~29도로 예보됐다. 저녁이 되면 대부분 비가 그치면서 한가위 보름달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은 밤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22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오후 6시 59분, 인천 오후 7시, 수원 오후 6시 59분, 강릉 오후 6시 51분, 춘천 오후 6시 56분, 대전 오후 6시 57분, 청주 오후 6시 57분, 대구 오후 6시 52분, 부산 오후 6시 50분, 울산 오후 6시 49분, 광주 오후 6시 59분, 전주 오후 6시 58분, 제주 오후 7시 등이다.
2021.09.20 I 정다슬 기자
베셀에어로스페이스 “경량 항공기로 하늘길 여는 강소기업”
  • 베셀에어로스페이스 “경량 항공기로 하늘길 여는 강소기업”
  • [안성=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량 항공기 영역에서 국내 유일하게 양산 능력을 갖추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온 만큼 무인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시대에도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베셀에어로스페이스의 안성 공장 전경 (사진=권효중 기자)서기만 베셀(177350)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진행된 자회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의 안성 공장 공개 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베셀은 디스플레이와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를 본업으로 영위해왔고, 신성장동력으로 ‘항공’에 주목, 자회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하늘’에 도전 중이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르면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 경량 항공기 넘어 무인 항공기·드론 등으로 확대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3년 베셀의 항공사업부에서 설립했다. 2017년 국내 기술로 제조한 경량항공기 KLA-100의 초도 비행을 실시하고, 안전성 인증을 획득하며 경량 항공기(경비행기) 관련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후 항공사업부는 2019년 물적분할을 단행, 현재의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체제가 만들어졌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경량 항공기 영역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아온 만큼 유인 항공기는 물론, 무인 항공기와 드론 등의 프로젝트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회사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과 함께 유무인 겸용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AAV)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해양수산부와 해경의 무인항공기 기반 수직 이착륙 기술 개발 등의 사업도 주관하고 있다. 서 대표이사와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치붕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이 선제적으로 경량 항공기 부문에서 집중,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운전 중인 회사의 안성 공장 내부에서는 ‘KLA-100‘의 기체가 공개되기도 했다. KLA-100은 탄소 섬유 등의 경량 재질로 제조됐으며, 장거리 고속 비행이 가능하다. 조종사를 포함해 2인 탑승이 가능하며, 차량 주유소와 마찬가지로 무연 휘발유의 급유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공장 내에서는 소재를 쌓아 금형 몰드 부품을 제작하는 것에서부터 가공, 고온고압의 성형 등부터 터치업과 같은 후처리 공정에도 모두 대응할 수 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의 2인승 경량 유인항공기 ‘KLA-100’ (사진=권효중 기자)회사 관계자는 “2인승 항공기를 시작으로 3~5인승까지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항공기 조종 교육 시장뿐만이 아니라 레저 및 관광 등의 수요 역시 기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뿐만이 아니라 중국에 현지 생산 및 판매 법인을 설립한 만큼 연 200대 이상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시진핑 정부의 정책적 지역 공항 육성, 빠른 경제 성장을 통한 레저 관심도 증가 등으로 인해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시장에 집중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에도 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력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 “하늘 기회 잡을 것” 베셀에어로스페이스의 이와 같은 기술력은 해수부가 주관하는 해양 임무용 수직 이착륙 무인기 등 사업에서도 드러난다. 2019년부터 진행된 해당 사업의 총 사업비만 약 244억원에 달하며, 회사는 해당 사업에서 총괄 주관 역할을 맡아 종합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해양 안전과 해양 수산환경 유지 등을 위해서는 무인 항공기가 빠른 현장 대응에 강점이 있다”며 “유인 항공기 영역에서 쌓아온 기술력이 무인 항공기, 드론 등으로까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형 항공 교통체계(UAM) 사업에서 선두를 거머쥐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사업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 역시 KLA-100 양산 경험을 보유한 만큼 해당 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대 중이다. 정부의 로드맵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노선 22개를 갖추고, 24개의 이착륙장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모건스탠리 등은 UAM 시장의 규모를 지난해 70억달러에서 오는 2040년까지는 1조4740억달러까지 꾸준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상장 주관사로 키움증권(039490)을 선정했으며, 올해는 200억원 가량의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늦어도 2023년엔 상장할 계획이다.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치붕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통해 이르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미국 항공택시 초기 모델 등의 시장 흐름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높은 잠재력이 유효한 소형 항공기 분야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16 I 권효중 기자
17일 오후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21일 추석 또 비
  • 17일 오후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21일 추석 또 비
  • 자료:기상청[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4호 태풍 ‘찬투’가 대한해협을 통과해 빠져나가는 17일 오후부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추석 연휴 시작인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진다. 다만 추석 당일인 21일은 전국에 한차례 비가 내리고, 수도권·영서 등 중부지방은 귀경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까지 적은 양의 비가 오겠다.16일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찬투로 인한 위험기상 전망과 추석 연휴기간(18~22일) 기상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제주도 남서쪽 먼바다에 위치한 태풍 찬투가 점차 북동진하며 17일 새벽~오후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 이날 밤 대한해협을 통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태풍 찬투의 직접 영향을 받는 17일은 서울과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강풍·호우 등 위험기상에 대비가 필요하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에 내리고 있는 비는 오늘 밤에 충청권, 17일 새벽에 경기남부와 강원도까지 확대되겠고, 17일 오후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 400mm, 시간당 50~80mm의 강한고 많은 비가 예상되며, 남해안도 최대 120mm의 비가 내리고, 순간적으로 시속 100k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예상 강수량 (16일~17일)은 제주도 100~300mm(많은 곳 제주도산지 400mm 이상), 전남동부, 경남권해안 30~80mm(많은 곳 120mm 이상), 충청권, 남부지방(전남동부, 경남권해안 제외), 강원영동 10~60mm,(17일) 경기남부, 강원영서남부 5~20mm다. 태풍이 지난 뒤 추석 연휴 전반(18~20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연휴 후반(21~22일)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한차례 비가 이어진 뒤 점차 그치겠다.다만 태풍이 동해상에서 일본 부근으로 이동하는 18일 낮까지는 남해동부와 동해를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각별히 유의해야겠다.추석명절 당일인 21일은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면서 새벽에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오전에 전국으로 비가 확대된다.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21일 후반 서쪽지방부터 비가 순차적으로 그치겠고, 저기압 후면(서쪽)으로 건조공기가 유입되며 하늘상태가 일시적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2차적으로 발생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22일 새벽~오전 중부지방에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다시 내릴 전망이다.저기압이 접근하기 전인 20일은 서해중부해상, 저기압이 통과하는 21일부터는 동해상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며 물결이 높게 일 가능성이 있고, 21~22일은 내리는 비와 아침 안개로 인해 곳곳에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해상 및 육상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다만 21~22일에 예상되는 비는 저기압의 이동 및 건조공기의 유입 속도에 따라 강수의 시종 시점과 강도가 매우 유동적인 만큼, 자세한 지역별 강수 시점과 강수량에 대한 날씨정보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동네예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1.09.16 I 김경은 기자
전국 대체로 맑음…일교차 커 감기 조심하세요
  • [오늘날씨]전국 대체로 맑음…일교차 커 감기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토요일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영동과 제주도는 흐리겠다.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는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찾은 시민들이 파란하늘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기상청은 오늘(4일)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도는 오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 사이에 다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mm △전라권, 경북동해안, 경북권남부내륙, 경남권, 강원영동 5~20mm다. 특히 내륙 대부분 지역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클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14~22도, 낮 최고 기온은 24~29도로 예상된다.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기상청은 “강원산지에는 내일(5일)까지 낮은 구름의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
2021.09.04 I 양지윤 기자
117층 상공에서 1960년대 서울을 바라보다
  • 117층 상공에서 1960년대 서울을 바라보다
  •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열리고 있는 한영수 작가의 ‘시간, 하늘에 그리다’ 체험전.(사진=롯데월드 서울스카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대표 최홍훈)에서 한국의 광고와 패션 사진의 선구자인 한영수 작가의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 - Once Upon the Sky’가 열리고 있다. 이 체험전은 내년 2월 6일까지 계속된다.한 작가는 1960년대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낸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사진은 당대의 기록으로서 가치뿐만 아니라 탁월한 대상 선택, 구도의 완벽함, 다양한 앵글, 뛰어난 타이밍 포착 등의 높은 미적 완성도를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체험전에서는 1960년대 활기 있고 생동감 넘치는 서울의 모습을 포착한 70여점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지하 1층 입구의 대형 원기둥에서 지하 2층 메인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흑백사진 속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과거의 서울을 마주할 수 있다. 과거에 멈춰진 사진이 아닌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감의 장에서 한국 사회를 바라보게 된다. 메인 갤러리는 6개의 주제로 분류했다. 도시의 거리를 담은 ‘우리가 모르는 도시’와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꿈결 같은 시절’에서는 당대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엿보인다. ‘시간 속의 강’에는 격변하는 서울의 중심이었던 한강을, ‘힙한 거리 명동’에는 당시 가장 세련되고 트렌디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하이라이트는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이색적인 체험 콘텐츠다. 지하 2층 ‘미디어 터널’에서는 1960년대 도심 속을 거니는 사람들을 미디어 영상으로 구현했다. 터널 안을 걸어가다 보면 마치 과거 서울의 거리에서 과거의 사람들과 동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전망대 117층에서는 ‘스카이쇼’가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작가가 바라본 서울의 영상을 보다 보면 마치 현재에서 1960년대로 이동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118층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는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한강의 모습을 담아낸 작가의 대표적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120층에 올라서도 계속된다. 먼저 ‘다시 만난 학창시절’을 주제로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작가의 작품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교복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하늘과 가장 맞닿은 햇빛을 색상으로 표현한 야외 ‘레인보우 테라스’ 포토존은 판타지 예술 속에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열리고 있는 한영수 작가의 ‘시간, 하늘에 그리다’ 체험전 메인 갤러리.(사진=롯데월드 서울스카이)
2021.09.03 I 강경록 기자
오르는 집값·쫓겨나는 세입자…부동산, 바이든정부 새 뇌관되나
  • 오르는 집값·쫓겨나는 세입자…부동산, 바이든정부 새 뇌관되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최근 아프가니스탄 철수 문제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바이든 행정부에 부동산 문제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과 부족한 주택 공급량이 맞물리면서 집값 및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다.최근엔 코로나19로 임대료를 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퇴거 유예 조치까지 종료하면서 올해에만 70만여가구가 거리로 나앉게 생긴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임대료 지원 자금을 풀고 저가 주택 공급을 약속했지만 주거 대란을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미국 버지니아 주의 주택 매물(사진AFP)◇ 美, 집값·임대료 高高…당분간 지속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미부동산협회(NAR)의 자료를 인용해 7월 미국 잠정주택판매지수가 6월보다 1.8% 감소한 110.7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3개월 간 최저치다. 해당 수치 감소는 주택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블룸버그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집값이 주택 구매의사를 꺾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7월 주택가격 중위값이 35만9900달러로 1년 전보다 17.8% 상승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이 냉각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매 희망자들의 수요에 맞춰 저렴한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측면이 강하다”라고 해석했다.로이터통신은 주택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이어지며 가격 상승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를 우려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중에는 상당한 유동성이 흘러들었고 주택 구매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상황이다. 반면, 건축 자재나 임금 증가로 주택 공급은 차질을 빚고 있다. 임대료 또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사람의 평균 임대료는 기존 임대료 대비 최대 17%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임대료 상승은 연준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짚었다.미국 연방 대법원(사진=AFP)◇ 세입자 퇴거 유예 종료…사회 갈등 본격화될 듯더 큰 문제는 임대료를 내지 못한 세입자들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임대료를 납부하지 못한 세입자들을 강제 퇴거할 수 없도록 퇴거 유예 조치를 시행해 왔다. 지난 7월 퇴거 유예가 종료되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월까지 기한을 연장했지만, 미국 연방대법원은 해당 결정은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퇴거 유예 조치를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조만간 살던 집을 잃은 ‘퇴거 난민’이 거리로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연말까지 약 75만가구가 강제 퇴거 조치를 당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임대료를 체납한 가정의 수는 350만가구에 달하며, 연체된 임대료만 총 170억달러(19조7574억원)에 이른다.이에 백악관은 서둘러 470억달러(약 54조6000억원)에 달하는 임대료 지원 자금 집행을 지시했지만 집행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임대료 지원 등으로 지출된 예산은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연방대법원이 의회에 공을 돌린 퇴거 유예 연장 또한 재개될 가능성이 작다. 이미 지난달 30일 퇴거 유예를 연장하는 법안이 야당인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된 탓이다. 공화당은 퇴거 유예가 집주인에게 부당한 경제적 어려움을 안기고 있다며 연장을 반대해 왔다. 이미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은 표면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선 집세가 밀린 세입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집주인이 3명을 권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은 강제 퇴거 시 보안관이 출동해 세입자를 강제로 내보내기 때문에 공권력과 세입자의 갈등 또한 심화할 수 있다.
2021.08.31 I 김무연 기자
20년 아프간전 막 내렸지만…'화약고' 중동 리스크 여전(종합)
  • 20년 아프간전 막 내렸지만…'화약고' 중동 리스크 여전(종합)
  • 미국 공군 항공기가 아프가니스탄 철군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현지시간) 수도 카불 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을 공식 완료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이어진 미국과 탈레반간 20년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난 것이다. 미국이 떠난 아프간은 이제 탈레반이 장악하게 됐다.전쟁은 일단 종지부를 찍었지만 남은 과제는 더 산적하다는 평가다. 미국은 경찰 국가로서 탈레반이 지배할 아프간 문제에서 손을 완전히 떼는 어렵기 때문이다. 당장 탈레반 정권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부터 문제다. 이에 더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실기론까지 더해져 ‘포스트 아프간전’은 당분간 논란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아프간 주둔 미군, 완전 철군미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아프간 주둔 미군이 완전 철군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미군의 C-17 수송기는 아프간 현지시간 30일 밤 11시 59분 카불 공항에서 이륙했다. 철군 시한인 31일을 불과 1분 앞두고서다.중동 지역 작전을 지휘한 프랭크 맥킨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브리핑에서 “미국의 마지막 비행기가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을 떠났다”며 “아프간 철군과 미국 시민, 제3국 시민, 아프간 현지인 등의 대피 임무를 공식 종료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카불 공항에서 탈출 작전이 본격화한 지난 14일 이후 약 12만3000명이 아프간을 떠났다. AP통신은 탈레반 경비대원의 언급을 빌려 “마지막 비행기가 이륙했다”고 보도했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군 통수권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아프간에서 20년간 군대 주둔이 끝났다”고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이로써 지난 2001년 뉴욕 무역센터에 대한 9·11 테러 직후 치러진 미국과 탈레반의 20년 전쟁은 이날부로 공식 종료했다. 미국은 테러 배후로 지목한 알 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에 대한 인도 요구를 당시 아프간 정권을 쥐고 있던 탈레반이 거부하자, 동맹국들과 함께 아프간을 공습했다. 무려 20년간 이어진 아프간전의 시작이었다.미국은 아프간에 친미 성향의 정권을 세우고 2011년 빈 라덴을 사살했지만, 예상과 달리 전쟁은 20년이나 지속했다. 산악 지대 전쟁에 능한 탈레반이 게릴라전 등을 통해 끝까지 미군에 대항했기 때문이다. 아프간전은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전쟁으로 기록됐다.미군이 아프간에서 완전히 떠나면서 탈레반은 다시 정권을 장악하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카불 공항이 제어 불능의 상태라고 각 항공사들에게 전했다. 탈레반이 카불 공항을 완전히 장악했기 때문이다.자비훌라 무자히드는 탈레반 대변인은 “미군이 카불 공항을 떠났다”며 “우리는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탈레반은 전날 자정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가 공항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본 뒤 승리를 자축했다고 전했다.◇모두에 상처 남긴 20년 아프간전20년 아프간전은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다. 아프간전 참전 미군 중 2448명이 숨졌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군은 1144명이 희생됐다. 미국은 전쟁 비용으로만 1조달러(약 1165조원)를 썼다. 천문학적인 규모다. 아프간 정부군, 탈레반 반군, 아프간 민간인 등 아프간 측의 사망자는 17만명이 넘을 정도다.그러나 아프간전은 실질적으로 결코 끝나지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아프간 전역이 20년 전쟁으로 피폐해진 데다 무장 조직 탈레반이 정권을 잡은 탓이다. 탈레반의 아프간 현지인 보복, 여성 인권 탄압 등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미국이 이를 수수방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동안 전쟁 억제가 이어진 ‘세계의 화약고’ 중동이 다시 출렁일 수 있는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아프간 사태의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그는 미군 철군 과정에서 탈레반이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정권을 잡으면서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탄핵 주장까지 나올 정도다.이런 와중에 바이든 대통령이 탈레반 정권과 어떤 식으로 관계 설정에 나설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모인다. 특히 중국, 러시아 등 미국과 적대적인 강국들이 탈레반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더 관심이 쏠린다.3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공항에서 마지막 미국 항공기가 이륙한 직후 밤하늘에 이를 축하하는 발포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2021.08.31 I 김정남 기자
큰 놈들이 온다…‘넷마블-엔씨’發 빅뱅 주목
  • 큰 놈들이 온다…‘넷마블-엔씨’發 빅뱅 주목
  • 넷마블 마블퓨처레볼루션 오메가워 대표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지난 6월 카카오게임즈 ‘오딘’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실적으로 시장을 재편한 이후, 두 달여 만에 후속 대형 신작들이 곧 등판을 앞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넷마블이 ‘마블퓨처레볼루션’을, 26일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소울(블소)2’를 출시한다. 하루 차이로 출시일이 잡히면서 두 대형 신작 간 시장 다툼과 함께 앱마켓 매출 순위 변화를 이끌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나만의 마블 영웅 캐릭터’로 글로벌 공략‘마블퓨처레볼루션’은 영화계 최고 흥행 브랜드 중 하나인 마블(Mavel)을 활용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넷마블의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기도 하다. 전 세계 1억2000만명이 즐긴 ‘마블퓨처파이트’를 개발한 넷마블몬스터와 마블 간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이다. 마블 작가로 유명한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등 마블도 신작 띄우기에 힘을 모았다. 마블 브랜드를 앞세워 아프리카 중소국까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를 포함한 240여개국에 게임을 내놓는다.넷마블 마블퓨처레볼루션 등장 영웅 이미지게임엔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닥터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등 마블을 대표하는 8종의 영웅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원작의 슈퍼히어로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품질의 캐릭터 3D그래픽을 구현하고 영화를 보는듯한 영상 연출에도 공을 들였다. 나만의 영웅 캐릭터를 위한 꾸미기(커스터마이징)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이용자는 아이언맨을 1대1 전투 또는 광역 피해량에 특화된 영웅으로 키울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영웅 육성 방식을 다양화하고 팀원들과 협업의 재미를 강조한 전투 콘텐츠를 대거 채워 넣었다. 이번 신작에선 마블 세계관을 녹여낸 광활한 오픈월드를 구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맵 곳곳에 등장하는 슈퍼 빌런(악당)과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상대 이용자들과의 전투를 대비해야 한다.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2 대표이미지◇‘오랜만에 무협’ 원작 액션 재미 구현블소2는 오랜만에 출시되는 무협 액션 게임이다. 2012년 출시한 PC원작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차기작이다. 9년여의 세월을 뛰어넘은 만큼, 모바일에서도 PC원작의 화려한 무협 액션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시장 기대치도 높다. 746만명이라는 엄청난 인파가 출시 전 사전예약에 참여했다. 최용준 엔씨소프트 블소2 캡틴은 지난 2월 쇼케이스에서 “‘합’을 맞추는 블소2만의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상대방의 수를 예측해 대응하는 등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한 전투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무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경공’이다. 물 위를 뛰어가고 하늘을 나는 수준의 경공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숨겨진 이야기와 전설을 발견할 수 있다. 엔씨는 숙제를 푸는 단순 퀘스트(임무) 부여보다는 월드 곳곳의 이야기의 조각을 모아 모험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다. 게임 내 다양한 미디어 장치를 마련했다.블레이드&소울2 이용자는 ‘퍼플’ 플랫폼을 통해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사진=엔씨소프트)월드 챌린지라는 시스템도 선보인다. 상호작용하는 세계를 만들었다. 내가 이룬 결과가 게임 월드에도 반영돼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친다. 최초로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막혔던 벽을 열고 던전을 발견하는 등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 블소2는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블(PURPLE)을 통한 PC 플랫폼으로도 즐길 수 있다.◇오딘에 맞설까…수익모델(BM) 강도 관심두 게임의 덩치만 본다면 한해에 몇 개 나오지 않을 초대형 타이틀이다. 마블과 블소라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앞세운데다 개발 측면에서도 회사가 자존심을 걸고 만들었다. 특히 엔씨가 블소2를 앞세워 오딘에 뺏긴 리니지M의 1위 자리를 되찾을지도 주목된다. 마블퓨처레볼루션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게임이다. 청소년까지 포함해 타깃 이용자층이 폭넓다. 이 때문에 성인 대상으로 무한 경쟁을 부추겨 유료 결제를 유도하는 이른바 ‘한국형 RPG’로 불리는 통상의 게임 대비해 수익모델(BM) 강도가 약할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보다는 세계 각국의 매출 성과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국내 성과만 본다면, 블소2가 앞설 수 있다. 블소2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리니지 시리즈와 같은 고강도 BM을 선보일지에 쏠려있다. 회사 측은 BM 수준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게임을 먼저 접하고 인터넷방송을 하는 인플루언서들은 ‘리니지 수준은 아니다’라는 반응이다. 시즌패스 구매로 여러 혜택을 한 번에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 BM의 변화로도 이용자 체감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출시 후에 구체적인 시장 평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1.08.24 I 이대호 기자
태풍 오마이스 상륙,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
  • 태풍 오마이스 상륙,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울산을 지나간 24일 오전 중구 태화시장이 많은 비로 침수돼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계한 피해 현황(잠정)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경남 통영에서 이재민 2세대 10명이 발생했다. .태풍 자체의 세력은 약했지만, 정체전선과 저기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우 많은 양의 비를 내리며 침수 피해는 잇따랐다. 경전선 진영∼진례 구간이 선로 침수와 토사 유입으로 이날 새벽 1시께 운행 중단됐다 7시 30분에 운영이 재개됐다. 경남 거제시 국지도 585호선과 부산 과정교차로·신금로·거제천로·세병로·덕포시장 일대, 울산 울주군 온산읍 국도 31호선, 전남 여수 여수수산시장 보행로 등 도로 6곳에서 침수·사면유실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사천과 울산에서 상가 21동이 침수됐고 경남 통영 등에서는 주택 3동이 물에 잠겼다. 사천시 삼천포유람선터미널 주차장 일대 도로도 한때 침수됐다.울산과 부산에서는 모두 217호가 한때 정전을 겪었다. 하늘과 바닷길도 곳곳이 끊겼다. 항공기 86편(김포31, 김해9, 제주35, 광주 2, 청주4, 울산3, 포항1, 군산1)이 결항했고, 여객선은 목포∼제주·인천∼백령 등 53개 항로 70척의 발이 묶였다. 이밖에 울산에서 지하차도 1곳이 통제됐고 지리산·계룡산·한려해상 등 국립공원 18곳 450개 탐방로의 출입이 제한됐다.태풍 ‘오마이스’는 23일 11시 30분께 남해안에 상륙해 24일 06시 울릉도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으나, 매우 강한 비는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 낮까지 남부지방과 충청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mm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 150mm(전라권과 경남권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2021.08.24 I 김경은 기자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24일부터 청약 시작
  •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24일부터 청약 시작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4일부터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부분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 오피스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 공급하며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 1337㎡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시설, 운동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업무시설 총 591호실 중 전용 37~296㎡, 590호실을 분양할 예정이다.청약일정은 24~25일에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신청을 위해서는 각 군별 500만원의 청약 신청금이 필요하다. 각 군별 1건씩 청약 접수가 가능해 1인 기준 최대 4건의 청약이 가능하며 동일인이 동일군에 중복 청약은 할 수 없다.이후 26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7~28일에는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이며 계약금은 1차 3000만원 정액제에 나머지는 계약 체결 후 14일 이내에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은 무이자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청약 통장이 없더라도 만19세 이상이면 소득이나 주택 소유에 상관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제한이 없으며 향후 아파트 청약 신청에도 제한이 없다.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과 무관하게 전매가 자유롭다.이 오피스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라는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 펜트리 등이 포함되어 프라이버시까지 보장되는 공간을 선보인다. 또한 편의시설, 문화공간, 녹지공간, 쇼핑시설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내부 공간은 각 실을 전용 37~296㎡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사용 목적과 취향에 따라 활용가능한 신개념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한강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답게 내부 특화설계에서는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선형 창호 배치 및 개별 발코니를 설계했다. 또 스타일러, 워시타워, 냉장고, 가구형 캔틴이 풀퍼니시드로 갖춰지며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한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내부 특화설계에서도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힐링과 영감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퍼블릭 스페이스를 조성한다. 북스토어, 갤러리, 컨시어지, 온에어스튜디오, 미팅룸, 카페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어메니티를 구성해 지역 커뮤니티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품격 높은 라이프가 완성되는 공간으로 프라이빗 어메니티도 구성한다. 프라이빗 어메니티에는 공유키친, 소파라운지, 데스크존, 무인 CVS, 코인런드리,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 오피스 이용자들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한강 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 패밀리 가든, 전망대, 스카이포켓, 플라잉 가든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도심 속에서 격이 다른 여유와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하늘을 바로 앞에서 마주하는 듯한 인피니티 엣지, 센트럴파크를 연상하게 하는 넓은 잔디광장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워크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파크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홍보관은 서울 강동구 브이센터 전시장에 있다.
2021.08.23 I 강신우 기자
'분단의 상징' DMZ, 예술로 다시 꽃피우다
  • '분단의 상징' DMZ, 예술로 다시 꽃피우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반도의 한 중간에 한국도, 북한도 아닌 채 공백으로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DMZ). DMZ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대한민국에서 그곳을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40여년 넘게 DMZ는 일반인은 물론 군인들조차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금단의 영역이었기 때문이다.정연두 ‘금강산극장’(2021), 컬러 프린트, 66x96cm(사진=국립현대미술관)하지만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DMZ에는 아픈 역사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전망대 주변에 얽힌 설화 등이 숨어있다. 이처럼 DMZ에 대해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장소적 맥락을 살펴보는 전시가 마련됐다.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지난 20일부터 ‘DMZ 극장’을 선보였다. 정연두 작가와 연출가 수르야가 협업한 ‘DMZ 극장’ 은 2017년부터 동부전선에서 서부전선에 이르는 13개 전망대를 방문하며 촬영한 사진과 오브제, 드로잉을 무대 삼아 진행되는 배우들의 퍼포먼스 44점으로 구성된다. 전시장 바닥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형광빛은 3.8선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와 분단된 한반도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DMZ의 모습을 더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배우 7명이 전시 공간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한 배우는 금단의 지역이었던 DMZ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철원의 두루미 분장을 하고 전시장 한곳에 설치된 긴 봉을 따라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며 평화를 이야기한다. 멧돼지, 곰, 고라니 등 DMZ의 야생 동물들 분장을 한 배우들은 모닥불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DMZ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퍼포먼스 중간중간 자연스레 관객에게 다가가는 동물들은 관객의 참여와 몰입도를 끌어올린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 ‘DMZ 극장’ 전시 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민들레 벌판’ ‘아이스크림 고지’ ‘악어턱 능선’ 등 독특한 지명이 붙어있는 DMZ 내 장소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풀어낸다. ‘민들레 벌판’은 한국전쟁 발발 후 피난민들이 이동한 평야 지역으로, 수없는 피난민들이 이곳에서 지뢰를 밟아 죽었다. 피난민들 사이에 ‘먼 들에 가지 마라, 먼 들에 가지 마라’라고 떠돌던 이야기는 지금의 ‘민들레 벌판’으로 구전 변형됐다. 수많은 포탄 투하로 인해 하얀색 탄약재가 고지를 덮은 모양이 백마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은 ‘백마고지’, 전쟁 중 포탄이 너무 많이 떨어져 봉우리가 아이스크림처럼 흘러내렸다고 해 이름 붙은 ‘아이스크림 고지’ 등의 사연이 지금은 평화로워 보이는 사진 속 DMZ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기도 한다.이번 작품은 한국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DMZ가 무의식적인 트라우마 혹은 블라인드 스폿으로 작용한다는 생각에서 기획됐다. 정연두 작가는 “몇년 전 남북 정상이 만나 벤치에 앉아서 대화하는 장면이 신문에 실렸는데 울컥 눈물이 났다”며 “한국 전쟁을 직접 경험했던 세대뿐만 아니라 지금의 젊은 세대까지 한국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DMZ가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50차례 넘게 오간 DMZ를 오가며 그는 장소가 지닌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넘어 현재의 의미를 탐구하고자 했다.전시는 10월 3일까지다. 퍼포먼스는 9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퍼포먼스는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2021.08.23 I 김은비 기자
한신공영 컨소,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9월 분양
  • 한신공영 컨소,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9월 분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신공영 컨소시엄(한신공영·우미건설·이수건설·우석건설) 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를 9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사진=한신공영 컨소시엄)전용 74~84㎡ 총 87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가 공동사업방식으로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는데다, 공모 사업인 만큼 우수한 상품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아파트는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일부 가구) 구조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단지 내 멀티라운지를 비롯, 게스트하우스·카페테리아·오픈오피스 등 특화 커뮤니티 공간도 다수 도입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대에 마련한다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영종국제도시는 지역 내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 착공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청라동을 잇는 총 연장 4.67km, 폭 29 ~ 30m에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되는 제3연륙교는 2025년 완공될 전망이다. 착공식은 지난해 말 개최됐다. 완공시에는 서울 서부권까지 약 30분대에 도달 가능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 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신월IC에서 서인천IC를 거쳐, 제3연륙교 입구인 남청라IC까지의 19.3k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일대의 교통체증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아울러 5성급 호텔·실내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되는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도 2023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중구 운남동 일대에서 건립 사업을 진행 중인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도 오는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 부동산 분양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영종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 은 357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19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08.20 I 김나리 기자
 토끼가 알려준 '한국의 차마고도'를 걷다
  • [여행] 토끼가 알려준 '한국의 차마고도'를 걷다
  • 한국의 차마고도로 불리는 경북 문경의 ‘토끼비리’[문경(경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진한 흙냄새 풍기는 옛길을 만나러 가는 길. 도시의 화려함 속에 고즈넉한 향기를 품은 경북 문경으로 떠난다. 문경은 길 박물관으로 불리는 곳. 경북 내륙에서 충북 충주를 거쳐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있다. 특히 소백산맥이 문경의 북쪽을 가로막고 있어 서울에서 문경을 찾아가려면 험한 고개를 넘어야 했다. 지금도 문경 곳곳에는 옛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조선시대 조선팔도 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던 ‘문경새재’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고갯길인 ‘하늘재’, 옛길의 백미이자 한국의 차마고도로 불리는 ‘토끼비리’, 영남대로의 허브 역할을 담당했던 유곡역 등등. 아직 살아있는 문경의 ‘옛길’들이다. 경북 제1경으로 알려진 진남교반. 낙동강 지류인 영강이 어룡산과 오정산 사이를 춤 추듯 흐르는 곳에 자리했다. 그 위로 철길과 국도 등 3개의 교량이 뻗어나가는 모습이다.◇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진남교반’영남대로 옛길 중 고모산성과 토끼비리를 찾아가는 길. 문경 시내로 향하는 3번 국도 도로변의 진남휴게소가 목적지다. 낙동강의 지류인 영강이 어룡산과 오정산 사이를 춤 추듯 흐르는 곳에 자리했다. 그 위로 가로놓인 철길과 국도 등 3개의 교량이 뻗어간다. 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다. ‘경북 제1경’으로 알려진 진남교반의 풍경이다. 진남휴게소 폭포 왼쪽 암벽 위에는 ‘경북팔경지일’(慶北八景之一)이라 새겨진 돌비가 세워져 있다.진남휴게소 주차장을 지나면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길과 오미자테마터널이 보인다. 문경 특산품인 오미자와 도자기를 주제로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석탄 운반을 목적으로 개통했던 문경선의 폐터널을 한 농업회사법인이 사들여 리모델링했다.석탄 운반을 목적으로 개통했던 문경선의 폐터널을 한 농업회사법인이 사들여 리모델링한 오미자테마터널터널 입구에 도착하면 거대한 빨간 지붕 모양의 철제 조형물이 반긴다. 한 걸음 내딛는 순간 계절을 거스르는 듯 조금씩 시원해진다. 연중 평균기온이 15~18도 안팎이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터널 길이는 540m. 국내 관광사업으로 개발된 터널 중에는 가장 길다. 입구부터 200m 지점까지는 오미자를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 중이다. 여기에 동물이 등장하는 벽화나 레이저 빔이 쏟아지는 철제 무대 등 오미자와 관련 없는 포토존도 많다. 그중 형형색색 우산이 천정에 가득 매달린 구간이 가장 유명하다. 조명을 머금은 초록, 노랑, 주황, 파랑 우산들이 어두운 터널을 화사하게 밝힌다.경북 문경 1500년 역사를 가진 고모산성의 진남문◇민족 수난사 묵묵히 지켜본 ‘고모산성’경북 문경 1500년 역사를 가진 고모산성의 성곽길오미자테마터널을 나와 우측 샛길을 오르면 숲길이다. 이 숲길을 지나면 진남문과 석현성이 보인다. ‘남쪽으로 진입한다’는 뜻을 가진 진남문 양옆으로 날개를 펼치듯 쌓은 성이 석현성이다. 석현성 한쪽은 고모산성 남문으로 잇닿고, 다른 쪽은 토끼비리에 닿는다. 성 안쪽에는 돌고개 주막거리가 있다. 문경에 남은 마지막 주막인 영순주막과 예천에 남은 마지막 주막인 삼강주막을 재현해놓았다. 주막거리가 있는 고개는 꿀떡을 파는 고개라고 해서 ‘꿀떡고개’라고도 불렀다. ‘꿀떡을 먹으면 과거에 떡!’ 하니 붙는다고 해 붙은 이름.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에게 꿀떡이 인기 상품이었다.주막거리에서 나와 고모산성 남문지로 향한다. 고모산성은 진남교반 북쪽에 자리한 고모산에 위치한 것으로 삼국시대 때 쌓았다. 고모산성의 성곽은 여러 차례 증축과 개축을 반복했다. 지금은 옛 성벽 대부분이 허물어지고 남문지와 북문지, 동쪽 성벽의 일부만 남아 있다. 삼국시대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던 이곳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말기 의병 전쟁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다시 역사에 등장한다. 길이 1.6km, 너비 4m에 이른다. 성의 높이는 낮은 곳은 1m, 높은 곳은 11m다. 복원한 느낌이 강하지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규모는 작지만, 성은 철옹성으로 불릴 정도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우리 군사 한명 없이도 하루 동안 적의 진격을 막았다고 전해진다. 주변 산세를 이용해 사방에서 쳐들어오는 적을 막을 수 있었다. 산성의 전망대로 가려면 꽤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가야 한다. 전망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성은 고색창연한 모습으로 진남교반을 말없이 굽어보고 있다. 지난 1500여 년간 이 땅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경북 문경 1500년 역사를 가진 고모산성.◇영남대로의 원형이 남아 있는 ‘토끼비리’석현성벽이 끝나는 지점부터 토끼비리가 아스라이 이어진다. 영남대로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는 길이다. ‘비리’란 물을 끼고 있는 벼랑을 뜻하는 말인 ‘벼루’의 영남 사투리다. 영남대로 옛길에서도 가장 어려운 코스로 불린다. 토끼비리는 문경새재로도 이어지고, 새재가 놓이기 전 기록으로 확인되는 가장 오랜 옛길이라는 하늘재로 이어진다. 하늘재가 놓인 것이 삼국시대(156년)이니, 이 길에 잠겨 있는 시간은 1000년을 훨씬 뛰어넘는 셈이다.길이 열렸던 1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토끼비리 길은 아슬아슬 위태롭다. 가파른 산비탈의 허리를 잘라 길을 냈는데, 발아래로 까마득히 영강이 흐르는데다 좁은 구간은 길의 너비가 채 두뼘이 되지 않을 정도다. 조선시대 ‘여지도서’에서는 토끼비리 길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산이 거듭되고 첩첩이 산봉우리가 쌓여 천개의 이빨 같이 서로 제압하는데다, 돌벼랑 사다리길로 통행에 조심해야 한다. 무릇 하늘이 만든 험한 곳이다.”토끼비리 바위에는 조선 숙종 때 고쳤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다이 길을 처음 낸 사람은 고려를 건국한 왕건으로 알려져 있다. 왕건은 견훤과 전투를 벌이기 위해 내려가다가 문경새재 남쪽 길이 막혀 생사기로에 몰렸다. 이때 토끼 한 마리가 계곡 사이로 달아나는 것을 보고 벼랑을 잘라 길을 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길의 이름이 ‘토천’, ‘토끼비리’로 불리게 됐다. 토끼가 다닌 길인 만큼 좁은 구간은 길의 너비가 채 두뼘이 되지 않을 정도로 좁았다.옛 선인들은 가파른 옛 산비탈의 이 좁은 길을 걸었다. 한양으로 향하는 길 중 가장 빠른 길이어서다. 유독 경사가 심한 벼랑길이지만, 짚신을 신었을 옛 선인들의 발자국의 흔적이 마치 화석처럼 남아 있는 이유다.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석회암 바위에 새겨진 시간의 깊이와 옛사람의 체온은 바위를 깎아 만든 석회암 길을 반들반들 유리알처럼 닳게 만들었다. 지금은 중간중간 안전하게 덱을 깔아두었지만, 여전히 위험하다. 가파른 낭떠러지가 아래에 있고, 길 위에선 지금도 돌이 부서져 떨어지고 있다.바위를 깎아 만든 석회암 토끼비리는 오랜 시간 그 길을 건너간 발길에 반들반들 유리알처럼 닳아 있다
2021.08.20 I 강경록 기자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18일 갤러리 오픈
  •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18일 갤러리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8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서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디어반 갤러리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고덕비즈밸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 1337㎡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시설, 운동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전용 37~296㎡, 업무시설 총 591호실 중 590호실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는 새롭게 떠오르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이다.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 펜트리 등이 포함되어 프라이버시까지 보장되는 공간이다. 또한 편의시설, 문화공간, 녹지공간, 쇼핑시설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내부 공간은 각 실을 전용 37~296㎡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사용 목적과 취향에 따라 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한강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답게 내부 특화설계에서는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선형 창호 배치 및 개별 테라스를 설계했다. 또 스타일러, 워시타워, 냉장고, 가구형 캔틴이 풀퍼니시드로 갖춰지며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한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실제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에서는 스마트한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날씨와 일정 관리는 물론 길찾기 안내 등 IoT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미러가 각 실에 조성되기 때문이다. 빌트인 가전제품과 연동 제어 기능까지 갖춰 스마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시설 내부에 비치된 지능형로봇이 스마트 미러와 연계해 택배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프라이버시 보장은 물론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내부 특화설계에서도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힐링과 영감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퍼블릭 어메니티를 조성한다. 북스토어, 갤러리, 컨시어지, 온에어스튜디오, 미팅룸, 카페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어메니티를 구성해 지역 커뮤니티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품격 높은 라이프가 완성되는 공간으로 프라이빗 어메니티도 구성한다. 프라이빗 어메니티에는 공유키친, 소파라운지, 데스크존, 무인 CVS, 코인런드리,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 오피스 이용자들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특히 한강 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 패밀리 가든, 테라스 가든, 전망대, 스카이포켓, 플라잉 가든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도심 속에서 격이 다른 여유와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하늘을 바로 앞에서 마주하는 듯한 인피니티 엣지, 센트럴파크를 연상하게 하는 넓은 잔디광장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워크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파크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디어반 갤러리’는 서울시 강구 고덕동에 있으며 사업지에서 실제 바라보는 한강 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 강동구 브이센터 전시장에 조성된 현장 홍보관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쾌적하고 원활한 디어반 갤러리 운영을 위해 방문전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오는 24일, 25일 인터넷 청약을 시작으로 26일 당첨자 발표, 27일~28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2021.08.17 I 강신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갤러리 오픈
  • HDC현대산업개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갤러리 오픈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디어반 갤러리(모델하우스)를 18일 열고 본격 분양에 착수했다.강동구 고덕비즈밸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1337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시설, 운동시설, 문화, 집회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전용 37~296㎡, 업무시설 총 591실 중 590실을 분양한다. 디어반은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를 지향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이 되겠다는 의미다.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 펜트리 등이 포함돼 프라이버시까지 보장되는 공간이다. 편의시설, 문화공간, 녹지공간, 쇼핑시설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내부 공간은 각 실을 전용 37~296㎡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사용 목적과 취향에 따라 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선형 창호 배치와 개별 테라스를 설계했다. 또 스타일러, 워시타워, 냉장고, 가구형 캔틴이 풀퍼니시드를 갖췄다.한강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 패밀리 가든, 테라스 가든, 전망대, 스카이포켓, 플라잉 가든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도심 속에서 격이 다른 여유와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하늘을 바로 앞에서 마주하는 듯한 인피니티 엣지, 센트럴파크를 연상하게 하는 넓은 잔디광장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워크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파크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일과 생활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워라밸 파크를 목표로 쇼핑, 비즈니스,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공간을 설계한다. 현재 서울 최초 대규모 이케아 입점(2024년 예정)이 확정되었으며 이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 키즈짐, 전자제품숍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이 들어서는 고덕 강일지구는 교통부터 자연, 미래가치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탁월한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고덕 비즈밸리 내에 위치하고 이케아와 CGV 입점으로 인근 고덕, 강일, 미사강변 택지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또 올림픽대로 및 서울~세종 고속도로에 인접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고, 지하철 9호선 연장계획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서울 동부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강과 고덕산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그 어떤 방해도 없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독보적인 자리에 위치한 만큼 고품격 한강 파노라마뷰를 즐길 수 있다. 또 주변에는 고덕수변생태공원, 고덕산은 물론, 고덕비즈밸리 내 근린공원(예정)이 위치해 여유롭고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강일IC,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사업지 옆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며 ‘서울~안성 구간’과 ‘안성~세종 구간’은 각각 2022년과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또 강동IC(가칭, 예정), 고덕대교(가칭, 예정)가 조성 중이며,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9호선 연장선 샘터공원역(예정)도 들어설 계획이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디어반 갤러리’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467-2에 위치하며, 사업지에서 실제 바라보는 한강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 강동구 브이센터 전시장(고덕동 402-6)에 조성된 현장 홍보관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쾌적하고 원활한 디어반 갤러리 운영을 위해 방문 전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8월 24일, 25일 인터넷 청약을 시작으로 26일 당첨자 발표, 8월 27일~28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HDC현대산업개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조감도
2021.08.17 I 장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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