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코스피, 기관 ‘사자’에 강보합권…2419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2시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10.19포인트) 오른 2419.41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 축소에 따른 투심 회복에 상승 출발한 후 장중 한때 2427.88까지 올랐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같은 기간 기관은 1233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양새다. 개인은 646억 원, 외국인은 590억 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글로벌 은행 리스크 축소 양상에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 은행주가 반등하면서 개장 초 안도 랠리가 나왔으나 그간 강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들이 차익실현과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해 나스닥지수만 나홀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55포인트(0.60%) 오른 3만2432.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6%) 상승한 3977.5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2포인트(0.47%) 하락한 1만1768.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지역 은행 리스크가 완화된 데 이어 도이치뱅크 CDS 프리미엄이 급락하는 등 대체로 안정을 보이며 상승 출발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은행 리스크 완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산업재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도 우호적”이라고 전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퍼스트시티즌스의 SVB 인수에 따른 중소형 은행권 위기 완화, 달러화 약세 등에 상방 요인과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주들에 대한 경계심리 등 하방 요인들이 혼재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업종 간 순환매를 넘어 업종 내 종목 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2차전지주들의 수급 쏠림 현상 및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업종별 상승우위다. 기계, 섬유의복, 운수창고, 운수장비, 철강금속, 금융업, 음식료업 등이 1%대 강세다. 건설업, 유통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보험업 등은 강보합권이다. 통신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 SK하이닉스(000660)가 1%대 상승 중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종목별로 포스코스틸리온(058430)이 16%대 강세이며 이수페타시스(007660)가 15%대, LX세미콘(108320)이 14%대, 유니온(000910)이 11%대 오름세다. 반면 와이투솔루션(011690)이 8%대, 유니켐(011330)이 7%대, 한농화성(011500)이 6%대 약세다.
- "현 추세라면 올해 韓 수출감소율 8%대까지 확대될 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나라 수출 부진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연간 수출액이 8%대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최근 수출 부진 원인 진단과 대응 방향’ 브리핑에서 “자동차, 선박, 석유제품은 2분기 이후에도 선전이 기대되나, 반도체, 컴퓨터, 디스플레이 등은 연내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 추세로 수출 부진이 계속될 경우 무역적자도 최대 41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2분기 수출 경기가 1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90.9를 기록해 5분기 연속 기준치(100)을 하회하고 있다. 다만 중국 리오프닝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작년 4분기(84.4)와 올해 1분기(81.8)대비 소폭 개선됐다. 이에 정 부회장은 “하반기 중 반도체 가격 회복, 중국 리오프닝 등 대외 여건이 개선될 경우 수출은 3% 내외로 감소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최근 수출 부진 원인 진단과 대응 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제공)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우리나라 누적 수출액은 127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4% 줄었다. 이어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41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정 부회장은 “특히 교역액 대비 적자액 비중은 8.4%로 40년내 최대치”라면서 “1996년 외화위기 직전에도 7.4%, 1978년 제2차 석유파동때 8.2%를 나타냈었다”고 설명했다.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대중무역 감소와 반도체 수출 부진이 지목된다. 올해 총 수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8%까지 축소됐다. 수지 측면에서도 최대 흑자국에서 최대 적자국으로 돌아섰다. 반도체 수출 또한 전년동기대비 44.7% 줄어든 43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총 수출 중 반도체 비중도 12.8%로 하락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15% 미만으로 하락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반도체 수출단가는 작년 4월부터 하락세가 지속 중이며 물량도 금년 1월부터 하락세 전환했다”면서 “수출물량은 1월 중 19.3% 급감하면서 물량과 단가가 동시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한일정상회담 이후 수출규제 조치 해제로 양국간 교역이 활성화되면서 비용 절감 효과 등을 기대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수입선 다변화, 국산화가 이뤄졌지만 일부 품목 수입 단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우리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에 부담으로 작용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의 국가별 포토레지스트 평균 수입단가를 살펴보면 일본은 kg당 366달러를 나타낸 반면, 벨기에는 1965달러로 5.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한·일 양국이 반도체 공급망 단절로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는 동안 중국, 대만 등 경쟁국은 반사이익을 누렸다”면서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반도체에 강점을 갖춘 한국과 반도체 소재·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일본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 '반도체 한파' 여파…우리나라 교역조건 23개월째 내리막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또 나빠졌다. 23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 가격 약세로 수출가격이 7.9% 떨어지는 동안 수입가격 하락은 3.6%에 그쳤기 때문이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한 83.67을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3개월째 하락세다. 이는 수입가격이 3.6% 내린 반면, 수출 가격은 더 큰 폭인 7.9% 하락한 영향이다. 교역조건이 23개월 연속 악화된 것은 2017년 12월부터 28개월 연속 악화된 것 이후 최장 기간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하락한다는 것은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줄어든단 뜻이다.자료=한국은행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소폭 올라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수출금액지수는 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8.3%) 등이 감소했지만, 운송장비(33.5%), 석탄 및 석유제품(16.9%)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6.9% 하락했다. 운송장비(36.1%), 석탄 및 석유제품(12.0%) 등의 수출금액은 늘었지만,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6.2%), 화학제품(-6.1%)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올해 2월 조업일수가 작년에 비해 이틀 늘어난 것과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운송장비 수출금액·물량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이 수출물량지수 상승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수출금액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IT 제품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수입은 물량, 금액기준 모두 상승했다. 각각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6.5%), 기계 및 장비(-1.0%)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17.5%), 화학제품(14.1%)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6.7%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7.7%), 제1차 금속제품(-10.7%)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16.7%), 화학제품(9.6%) 등이 늘어 3.0% 상승했다.서정석 팀장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늘면서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2차 전지 제조를 위한 화학제품 수입과 난방용 천연가스 수입이 늘면서 수입지수가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98.06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해 13개월 연속 내렸다. 수출물량지수가 1.1% 상승했지만,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더 큰 폭인 4.5% 내린 영향이다.
- 코스닥, 기관·개인 매수에 830선 도전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820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3거래일 연속 강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4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포인트(0.24%) 오른 829.67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740억원을 담으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42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 중 사모모삼펀드와 금융투자가 각각 33억원, 55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014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팔자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9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975억원 매도 우위로 총 1005억원의 순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가 3%대 강세다. 통신장비와와 디지털콘텐츠도 2% 오르고 있다. 반도체, 금속, IT 하드웨어, IT소프트웨어, 건설 등도 1% 강세다. 반면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제약, 유통 등은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게 1조원을 차입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추가 투자를 진행할 것이란 기대 속에 디스플레이 소부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익시스템(171090)은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그동안 급등세를 탔던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3.10%, 4.21% 하락하며 숨 고르기 중이다. 엘앤에프(066970)도 1.85%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오오른 2423.06에서 거래 중이다.
- 4월 전국 3.7만 가구 분양…올해 월간 기준 최다 규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는 4월 규제 완화에 따른 주택 매수심리 회복과 봄 성수기가 맞물려 올해 월간 최다 물량이 4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청약시장 회복세가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제한되는 만큼, 예정물량이 전부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에는 전국 42개 단지, 총 3만7457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3월 예정물량의 일부가 4월로 연기된 데다, 봄 성수기로 분양이 몰린 영향이다. 이달 24일 기준 4월 분양예정 물량은 2월 16일 조사 시점(2만5495가구)보다 1.5배 늘어난 3만7457가구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1만256가구(1만4400가구→2만4656가구), 지방은 1706가구(1만1095가구→1만2801가구) 늘었다.시도별로 4월 분양예정 물량은 △경기 1만7832가구 △인천 3541가구 △서울 3283가구 △강원 2723가구 △충남 2208가구 순으로 많다. 경기는 광명, 의왕의 재개발 대단지를 포함한 총 17곳에서, 인천은 서구에서만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별공급 및 추첨제 확대, 대출 완화 등으로 청약 문턱이 낮아진 서울에서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등 재개발 사업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반면 미분양 리스크가 커진 지방은 대구, 대전, 세종, 울산, 전북, 경북 등 6개 지역에서 분양계획이 없다. 청약 규제 완화 이후 분양시장에 수요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특히 중도금 대출한도(12억원) 폐지에 이어, 4월 규제지역 내 전용 85㎡ 이하 아파트에 대한 추첨제 확대로 서울 청약시장 호조세가 예상된다. 다만 금리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여전한 만큼 시세 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되는 단지에는 관심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가격 방어가 가능하거나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지역 위주로 수요 쏠림이 나타나면서 서울, 부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청약 온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큰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을 연기하는 사업지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코스피, 은행권 위기 축소 안도감에 상승 출발…242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 축소에 따른 투심 회복에 상승 출발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11.46포인트) 오른 2420.68에 거래 중이다.개인이 170억 원어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133억 원, 기관은 39억 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글로벌 은행 리스크 축소 양상에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 은행주가 반등하면서 개장 초 안도 랠리가 나왔으나 그간 강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들이 차익실현과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해 나스닥지수만 나홀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55포인트(0.60%) 오른 3만2432.0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6%) 상승한 3977.5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2포인트(0.47%) 하락한 1만1768.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지역 은행 리스크가 완화된 데 이어 도이치뱅크 CDS 프리미엄이 급락하는 등 대체로 안정을 보이며 상승 출발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은행 리스크 완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산업재를 비롯한 대부분의 종목이 강세를 보인 점도 우호적”이라고 전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퍼스트시티즌스의 SVB 인수에 따른 중소형 은행권 위기 완화, 달러화 약세 등에 상방 요인과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주들에 대한 경계심리 등 하방 요인들이 혼재되면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업종 간 순환매를 넘어 업종 내 종목 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2차전지주들의 수급 쏠림 현상 및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업종별로 상승우위다. 금융업, 철강금속, 화학, 운수창고, 운수장비, 증권, 섬유의복, 기계, 제조업, 보험업, 전기전자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유통업,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전기가스, 의료정밀, 통신업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총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강보합권,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SDI(006400), NAVER(035420)는 약보합권이다. 종목별로 SK디앤디가 20%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엔플러스(074610)는 12%대 강세다. KEC(092220)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LG전자(066570)로부터 1조 원을 차입한 LG디스플레이(034220)도 6%대 오름세다. 반면 KISCO홀딩스(001940)는 6%대 하락 중이며 인바이오젠(101140)도 4%대 하락세다. LG전자 역시 3%대 약세다.
- 글로벌 은행 리스크 축소양상…美투심 회복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은행권 리스크가 축소되는 모양새다.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나 시장 참여자의 투심을 약화시킬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도 반등세이 있는 만큼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국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언제든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공존하는 모양새다.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뉴욕증시, 은행주 강세에 오름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55포인트(0.60%) 오른 3만2432.08로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6%) 상승한 3977.53,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2포인트(0.47%) 하락한 1만1768.84로 거래를 마감. -지역 은행주가 반등하면서 개장 초 안도 랠리가 나왔으나 그간 강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들이 차익실현과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해 나스닥지수만 나홀로 하락세. -은행권 리스크의 시발점이 된 실리콘밸리은행(SVB)를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이 인수했다는 소식에 미국 은행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커졌으며 도이체방크는 CS와 달리 우량하다는 분석도 금융 리스크를 축소.◇유가, 쿠르드 수출 중단에 반등-뉴욕유가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데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소식에 2주 만에 최고치 경신.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5달러(5.13%) 오른 배럴당 72.81달러에 거래를 마쳐.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일 이후 최대이며 종가는 지난 13일 이후 2주 만에 최고치 마감.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는 석유 수출과 관련한 국제 소송에서 튀르키예에 승소하며 지난 25일 원유 수출 중단. 수출이 중단된 규모는 하루 45만배럴가량으로 이는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0.5%에 해당.◇윤 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방향 발표-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예산안 방향을 발표할 예정-집권 2년차를 맞아 현 정부의 예산안 방향과 국정 철학이 오롯이 반영되는 것인 만큼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 설명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세수 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인 데다 윤 대통령이 재정 건전성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효율적 지출(긴축 재정)을 강조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그러면서 취약계층을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복지와 미래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강조할 예정.◇2월 회사채 발행↑, 주식발행은↓-2월 유동성 효과가 지속되며 회사채 발행 규모가 약 19% 증가한 20조원 수준으로 집계, 주식 발행 규모는 84% 급감한 2000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나-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2508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1204억원(18.5%) 증가,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8조4240억원으로 전월보다 37.4% 늘어.-2월 중 유상증자 발행 실적이 없었던 영향으로 주식 발행 규모는 84% 급감한 2381억원으로 집계, 유상증자 발행은 0건이었으며 기업공개 건수는 11건으로 전월보다 5건 늘고 금액은 1001억원 증가한 2381억원으로 나타나.◇美 핵항모 니미츠호 오늘 부산 입항-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호(CVN-68)가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작전기지 입항 예정, 니미츠호의 입항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향한 경고로 해석.-북한은 한미연합상륙훈련 등에 반발해 도발 지속, 니미츠호 훈련 및 입항 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에도 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반발한 만큼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전두환 손자 입국 직후 체포-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후 체포. -전씨는 뉴욕에 체류하던 지난 13일부터 SNS와 유튜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을 폭로하고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사범이라고 밝혀.-경찰은 이 방송과 발언 등을 토대로 전씨를 입건 전 조사(내사)한 뒤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
- ‘글로벌 은행 위기’ Vs ‘긴축 종료 기대’…온탕냉탕 韓증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친 은행권 리스크에 한국 증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초동조치로 국내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언제든 증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약화되면서 대형주 중심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이어진 주요국의 긴축정책이 곧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호재성 종목에 대해서는 수급이 몰리는 모양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5.74포인트) 하락한 2409.22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한 후 2423.94까지 올랐으나 힘이 빠지며 장중 한때 2400선이 무너졌다 소폭 반등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3%(3.58포인트) 오른 827.69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형주 때린 도이체방크 리스크, 중소형주는 선방글로벌 금융시장을 덮친 은행권 위기에 한국 증시 역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 등 미국 은행의 연쇄 파산 후 위기가 유럽의 대형 은행, 미국의 지역, 중소형 은행권으로 전이되면서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위기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면서 CS 위기는 일단락됐으나 이번에는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가 위기설에 휩싸였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도이체방크 재무제표의 미국 상업 부동산과 파생상품의 노출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은행권 위기는 대형주에 먼저 영향을 미쳤다. 무디스를 비롯한 신용평가사들은 여전히 은행 리스크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도 여전한 탓이다. 이날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7.37포인트) 하락한 2389.87로 마감한 반면 중형주는 0.34%(9.09포인트) 오른 2703.74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이 약화된 탓인데,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39억 원어치, 코스닥 시장에서 3053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 매물은 개인이 대부분 받아냈다. 도이체방크 리스크에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호재에 올라탄 2차전지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88%, 삼성SDI(006400)는 0.56%, LG화학(051910)은 1.16% 상승했다. 발표가 예정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 규정안에 국내 배터리 업계의 입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아울러 대형 2차전지 업체들의 미국 투자 소식이 겹치며 상승세를 탔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인 데 대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미국 애리조나 7조2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 소식과 미국의 IRA 전기차 세액 공제 세부 지침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뉴스 따라 희비…증권가, 박스권서 종목 장세 전망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은행 위기 관련 뉴스에 국내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높은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는 게 일반적이며, 유사시 은행권 펀딩 및 단기 유동성 공급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글로벌 긴축 정책 종료에 따라 수급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있는 만큼 호재 여부에 따라 종목별로 움직임이 차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2400선을 회복했으나 앞으로 미국과 유럽발 호재 혹은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수 전체로는 상하단이 모두 제한될 수 있지만, 업종 및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FOMC 회의 이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막바지에 도달했음을 확인했다”며 “이제 인플레나 긴축보다 은행위기, 신용 위험, 경기 둔화가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증시 변동성 확대로 위험자산 강세가 지속되기 어려운 만큼 신중하게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300포인트 초반이나 그 이하에서 매수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며 “미국 채권, 달러, 글로벌 증시가 중요 분기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여전히 과도하고, 금리 인하가 현실화되기까지 선행되는 급격한 경기 침체, 금융권 유동성·시스템 위기는 금융시장의 등락에서 배제돼 있다”고 말했다.
- 한화리츠, 금리·은행 사태에 '급락'…"저가 매수 유효한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초대형 오피스 리츠인 한화리츠가 상장 첫날 7%대 하락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미국 금리 인상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글로벌 은행 리스크가 번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당분간 상장리츠의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관련 사태가 완화되고 금융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 점차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조정 시 저가 매수가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왔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첫 상장한 한화리츠는 이날 390원(7.96%) 내린 4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리츠 기준가(5000원) 대비 2.0% 낮은 4900원으로 결정됐다. 장중 10% 넘게 하락하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한화리츠의 공모가는 5000원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과 글로벌 은행 리스크가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에도 매크로 악재가 해소되고, 안정적인 배당자원으로 배당률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팀장은 “SVB 파산, 크레디트스위스(CS)와 도이치뱅크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한화리츠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안정적인 한화금융계열사 5개 사옥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임대료가 배당자원이 되는 부동산의 성격상, 시가배당률은 오히려 올라갈 수 있고, 매크로 악재가 완화되면 반등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저가 매수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개인과 기관투자자 일부는 한화리츠 주가 조정 시 저가 매수를 기다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며 “일부 기관의 피드백으로는 저가 매수의 기회로 돼 추가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변화에 따른 리츠 주가 변동성 확대, 스프레드 축소로 인컴주 투자 매력 하락 등 리츠에 투자하기 어려운 시점”이라며 “그러나 배당 안정성이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실적은 상향될 전망이며, 초기 배당수익률이 21%(상장 직후 3기 배당 지급)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4·10월 연 2회 반기 배당을 한다. 첫 배당결산일은 오는 4월30일이다. 이번 예상 배당금은 130원이며, 확정금액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오피스 자산을 두고 있는 스폰서 오피스 리츠다. 5개년 평균 연 환산 약 6.85%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지난 6~7일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7.24대 1,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6%에 달했다. 이후 13~14일 일반투자자 공모에서는 경쟁률이 약 0.53 대 1에 그쳤다. 전체 공모주식 2320만주 중 696만주가 일반청약 물량으로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