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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민주당’만 28번 외친 권성동…여야 협치는 뒷전
  • ‘문재인·민주당’만 28번 외친 권성동…여야 협치는 뒷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열린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한계치에 다다른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간 대책이나 비전 제시는 온데간데 없고 서로 남 탓으로 돌리는 정쟁으로 일관해 국민들의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날 첫 대표연설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출범한 지 두 달 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지지율 하락을 거론하며 탄핵을 경고하자, 이날 집권여당의 수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5년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실패한 정책과 정치가 현 경제 위기를 야기했다”고 맞불을 놨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국회 공동취재단)◇“문재인 정부 5년, 현 민생고통 주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국내 경제 상황은 기저질환을 앓는 환자가 외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다”면서 “지난 5년 문 정부의 정치가 결국 현 경제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박 원내대표가 현재 국내 민생 위기, 윤석열 정부의 인사, 경제 위기 등을 꼬집은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직전 정권의 무능함을 지적했다. 그는 “(직전 정권의)경제의 기본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정치 논리가 앞선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 수요억제로 일관한 부동산 정책, 코로나 대응 비과학적 방역 등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대한 국가 채무가 68년간 627조원이었지만 직전 정권 5년을 거치며 1000조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직전 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도 꼬집었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무려 28번에 걸쳐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지만, 임대차 3법과 같은 졸속입법과 맞물려 국민들은 여전히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문 정부의 일관된 부동산 수요 억제 대책, 공급 무시 정책을 지적하며 “당·정 공급혁신을 통해 250만호 주택 공급을 공급하고 GTX(광역급행철도) 확대 및 조기 착공, 1기 신도시 특별법 등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국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여야가 대립하는 쟁점 중 하나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해수부 공무원이 월북자가 아니라는 유족의 입장은 무시하고,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주장은 맹신했다”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거짓과 진실을 뒤바꿨다. 북한의 잔혹함,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 무엇을 숨기려 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문재인’은 16번, ‘민주당’은 12번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여전히 남 탓을 하는 것인지 우려된다”며 “정부·집권여당으로서 새로운 성과를 보여주고, 이런 것을 새겨듣는 시간이 되길 바랐는데 (그렇지 않아) 아쉬웠다”고 꼬집었다. 차기 민주당 유력 당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도 “자신의 무능함을 남 탓으로 돌리는 아주 민망한 장면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처리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 제공=국회사진기자단)◇“밥상 물가잡는데 최선”…정부와 연금·노동개혁 추진도 이날 권 원내대표는 이미 사상 최고 수준인 고물가와 수입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다만 가장 중요한 여야 간 협치에 따른 입법 추진 등에 대한 제안이 없어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 밥상부터 신경쓰겠다”며 “이미 돼지고기, 식용유 등 식품원료 7종 할당관세와 단순가공식품류 부가가치세는 연말까지 면제했다. 가격이 불안정한 감자, 양파, 마늘 등은 비축물량을 풀어 시장공급 확대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직장인 식대 비과세 기준 10만→20만원 확대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법안 통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원리금 상환 일정 조정·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 전환 등을 약속했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연금·노동·교육개혁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그는 “연금개혁은 법령개정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 우선 여론을 형성하고 수렴할 수 있는, 투명한 논의 기구부터 출범시켜야 한다. 여야의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유로운 시장 경제 질서 회복을 위해 과도한 규제 및 정부 개입을 최소화, 법인세 인하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권 원내대표는 “규제가 신설될 때 재검토 기한 설정을 의무화해 규제일몰제의 효과를 높이고, 각종 인·허가권 등 규제 권한도 지방으로 이관해 현장 중심의 규제 유연화를 도모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무조건 적인 규제 철폐가 답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규제를 마구잡이로 완화한다고 경제가 살고 민생에 도움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안 별로 어떤 규제를 신설할 것인지, 어떤 것을 폐지할 것인지, 완화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입법 과정에서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2022.07.21 I 김기덕 기자
개인·기관 매수세에 강보합…반도체株 두각
  • [코스닥 마감]개인·기관 매수세에 강보합…반도체株 두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증시 내 기술주 강세 영향으로 코스닥이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포인트(0.56%) 상승한 795.1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 출발해 꾸준히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오후 들어 매수세에 힘이 더 실리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간밤 뉴욕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오른 3만1874.8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9% 상승한 3959.9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뛴 1만1897.65로 집계됐다.넷플릭스, 테슬라 등이 기대치를 웃돈 실적 등을 발표하면서 이날 코스닥도 기술주 위주로 수급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예상보다 적은 가입자 손실을 기록했다는 평가에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테슬라도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2.27달러를 기록해 기대치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 지원법안 가결 기대감과, 러시아의 노드트스트림1을 통한 유럽 가스 공급 재개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 테슬라 실적 발표 후 2분기 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 미국 반도체 지원법안 가결 기대감까지 이어졌다”며 “장중 노드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 재개됐다는 보도 이어지며 유로화 강세 압력 확대, 달러 추가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에도 우호적인 여견이 제공됐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479억원, 기관은 34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736억원 내다팔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9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출판·매체복제(2.93%), 일반전기전자(2.42%), 소프트웨어(2.52%) 등이 2% 넘게 올랐다. 반도체(1.99%), IT H/W(1.67%), IT부품(1.56%), 인터넷(1.56%), IT S/W & SVC(1.51%)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제약(1.79%), 유통(1.31%), 음식료·담배(1.16%) 등은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반도체 관련 종목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HPSP(403870)는 13%대 상승했다. 반도체 소재 전문업체인 동진쎄미켐(005290)은 3% 넘게 올랐다. 원익IPS(240810)와 에스에프에이(056190)도 2%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시총상위주 중에선 아프리카TV(067160)가 5%대 뛰었다. 클래시스(214150), 에코프로비엠(247540), 위지윅스튜디오(299900), 케어젠(214370) 등은 4%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바이오주들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씨젠(096530)은 6% 넘게 떨어졌다. 카나리아바이오(016790)는 5%,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3%대 하락했다. HLB(02830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스티팜(237690) 등도 2%대 약세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부가 원격수업을 독려하면서 비대면 교육주 강세를 띄었다.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은 3%대 올랐다. 메가엠디(133750)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YBM넷(057030)도 전장 대비 18.81%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9억2095만주, 거래대금은 6조7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4개이며, 925개 종목이 올랐다. 463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7.21 I 김응태 기자
ECB 경계, 러 가스관 재가동에 유로 강세…1300원대 하락
  • [외환마감]ECB 경계, 러 가스관 재가동에 유로 강세…1300원대 하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서 상승하던 흐름을 되돌려 오후로 갈수록 낙폭을 확대하더니 130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오전 중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매수 수요를 소화하고 난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회의 경계감, 러시아의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재가동 소식이 유로화를 밀어 올리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확대에 이어 상승하면서 원화 반등폭이 커졌단 분석이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0원) 대비 5.20원 하락한 1307.7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나흘 연속 하락한 것으로 환율이 1300원대로 내린 것은 지난 13일(1306.9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전일 대비 0.10원 오른 1313.0원에 출발해 1원 이내 상승, 하락을 반복하며 1310원대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이다가 결제가 몰리면서 1316.70원까지 오른 뒤 우하향 하더니 오후 1시 무렵 하락 반전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유로화 강세 전환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국내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 연장이 주효했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전일 대비 0.28포인트 내린 106.80을 기록하고 있다. 장초반 107선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던 흐름에서 106선으로 떨어진 것은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1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날부터 발트해 해저를 통과해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의 점검을 마치고 가동을 재개했단 소식 덕분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2% 가량 하락한 1.0210유로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도 1% 가까이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400억원 가량 순매수 하면서 전일 대비 0.93% 올라 24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720억원 가량 팔았으나 기관, 개인의 매수 우위에 0.56% 상승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전 중 결제 수요로 환율이 1310원대에서 오르다가 유로화의 반등을 따라 달러화가 약세폭을 키우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이 강해졌다”면서 “ECB 금리 결정을 앞둔 점과 러시아의 노르트스트림1 가동 재개 소식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3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7.21 I 이윤화 기자
"FOMC·대형기술주 실적 발표 이후 베어마켓랠리 끝난다"
  • "FOMC·대형기술주 실적 발표 이후 베어마켓랠리 끝난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뉴욕증시 상승세는 단순한 베어마켓랠리일 뿐이며 다시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추격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에서 기술적 분석을 주로 하는 기관인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케이티 스탁턴 창업주 겸 대표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전날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장기 추세로 보면 여전히 부정적이며 약세장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있는 단계”라면서 “그러나 현 상황은 베어마켓랠리 수준에 불과하며 조만간 그 랠리마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흔히 베어마켓랠리는 매우 빠르고 격렬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매수하는 쪽에서는 이 기회를 포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반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과매수 국면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탁턴 창업주는 “시장에서 흔히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인 VIX가 지지선인 24선에 근접하면서 과매도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결국 투자자들은 이달 말이 되면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로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75bp 정책금리 인상과 대형 기술 기업들의 잇딴 실적 발표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탁턴 창업주는 이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출연해서도 “현재의 반등랠리는 지금 지수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끝나거나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7.21 I 이정훈 기자
중국 34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 팬더믹 초기 2년전으로 추락
  • 중국 34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 팬더믹 초기 2년전으로 추락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도시의 주택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중국에서 가장 부동산이 비싼 도시 중 하나인 선전의 고층 빌딩. 사진=신정은 기자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최근 발표된 국가통계국의 6월 70대 도시 주택가격을 자체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34개 도시의 신규주택 판매가격이 2년 전인 2020년 6월 수준을 밑돌았다고 21일 보도했다.특히 이중 27개 도시의 신규주택 판매가격은 3년전인 2019년 6월 수준보다 낮았다. 정저우 등 6개 도시는 무려 5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2년 전 수준을 크게 밑도는 곳들에 무단장(-15.8%), 하얼빈(-10.1%), 지린(-6.4%), 창춘(-6.1%) 등 동북 지역 주요 도시들이 많았다. 베이징 인근의 스자좡(-6.5%), 톈진(-2.6%) 등 대도시의 분양가격도 2년 전보다 하락했다. 반면 4대 도시인 베이징(14.8%), 광저우(14.6%), 상하이(12.6%), 선전(5%)과 서부지역 개발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쓰촨성 성도 청두(12.5%) 등은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신규주택 판매가격이 2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2020년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하이난의 하이커우도 12.4% 올랐다.장보 58안쥐커부동산연구원장은 “베이징과 경제 거점 도시들로 인구가 유출되면서 동북지역의 부동산 침체가 심화했다”며 “중부지역 대도시들은 2∼3년 전 부동산 시장이 과열하자 수요 물량을 훨씬 웃도는 과잉 공급이 이뤄졌고 지금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정부는 올해들어 다시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 연초부터 중국의 200개 이상의 도시들은 부동산 관련 대출을 확대하고 인민은행은 대출금리를 낮추는 등 다양한 대책을 꺼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 주택가격은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멍팅 ANZ은행 아시아 선임 분석가에 따르면 올해 들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낸 중국 기업은 총 19곳이며 그중 18곳이 부동산 개발회사다. 지난 한해 동안 역외 시장에서 디폴트를 낸 중국 기업은 총 21곳인데 반년 만에 이미 연간 수준에 달한 것이다.
2022.07.21 I 신정은 기자
돌아온 구자욱 "개인 성적 생각 안해…팀 1승이라도 더 해야"
  • 돌아온 구자욱 "개인 성적 생각 안해…팀 1승이라도 더 해야"
  • 삼성 구자욱.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제 성적을 더 좋게 내는 것보다 팀이 1승이라도 더 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위기의 삼성 라이온즈에 ‘중심 타자’ 구자욱(29)이 돌아온다. 오는 22일 KBO리그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고척 키움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미 지난 20일자로 1군 엔트리 등록은 마친 상태다. 구자욱은 “빨리 복귀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 뿐이었다”며 “하루라도 더 빨리 돌아오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며 재활에 전념했다”고 돌이켰다.구자욱은 지난달 15일 왼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그대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이미 올 시즌 세 번째 말소였다. 코로나19 여파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5월 초에는 허리 염좌로 자리를 비웠다. 올해 출전 기록은 40경기로 팀이 치른 85경기 중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때마침 최근 주포의 이탈은 팀의 하락세와 맞물렸다. 삼성은 11연패에 빠지며 창단 이래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구자욱은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서 팀원들과 팬분들께 굉장히 죄송했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어 “2군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고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1군에서도 뛸 준비는 다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실전 감각 조율은 이미 마쳤다. 첫 실전이었던 지난 12일 롯데와의 퓨처스(2군)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로 방망이를 점검했고, 이후 3경기에 출전해 연속 안타 기록하며 타율 0.455 3타점을 올렸다. 지난 16일 드림올스타 외야수 부문 베스트12 자격으로 참석한 2022 KBO 올스타전에서 후반기 출격을 예고하기도 했다.한때 5강 싸움을 했던 삼성의 순위표는 리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21일 현재 8위(35승50패 승률 0.412)까지 처진 상태다. 구자욱은 삼성이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최대 120억 원의 거액 다년 계약을 안긴 핵심 자원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시점에서 그에게 걸리는 기대도 커질수 밖에 없다.구자욱 역시 후반기 각오를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팀에 도움이 돼야 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생각 밖에 없다”며 “더 도움이 되기 위해 경기장에서 더 뛰어다녀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7.21 I 이지은 기자
한국투자증권 올해 채권 판매 16조원 돌파
  • 한국투자증권 올해 채권 판매 16조원 돌파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채권 판매액이 16조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연초부터 금리가 꾸준히 오르는데다 증시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사진=한국투자증권)연초부터 이달 15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채권은 총 16조3000억원이었다. 지난해 한해 전체매각액이 22조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채권 투자에 돈이 몰리고 있다. 특히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15일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채권 ‘현대자동차317-1(AA+등급, 연4.0%)’과 ‘기아283-1(AA등급, 연4.1%)’은 매각 개시 1분 만에 각각 200억, 250억 물량이 완판됐다.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 하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채권금리 하락시 매매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투자증권은 채권 수요 증가에 발맞춰 소매채권부터 해외채권까지 다양한 유형의 채권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1년만기(A-등급) 5% 이상 고금리 채권을 꾸준히 발굴하고, 연 5~6%대 금리의 우량등급 후순위채 및 영구채를 출시하는 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또한,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와 해외채권 자문협약을 맺고, HSBC홀딩스, UBS 등 유럽계 초대형 은행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채권을 국내에 공급해 오고 있다.김성환 개인고객그룹장은 “위기 속 기회를 발견하고 고객에게 투자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증권사의 역할”이라며 ”양질의 채권 상품과 시의적절한 투자전략을 제공하여 고객 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1 I 김겨레 기자
비정상을 '정상' 처리...저축은행 '문제성' PF대출 1.3조원
  • 비정상을 '정상' 처리...저축은행 '문제성' PF대출 1.3조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가운데 공정률이나 분양률이 저조한데도 ‘정상’ 채권으로 분류된 대출 규모가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연합뉴스)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저축은행의 PF대출 사업장 1174곳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점검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점검 결과 실제 공사가 중단된 사업장은 24곳으로 비교적 적었지만, 공정률과 분양률 등이 저조한 ‘요주의 사업장’에 대한 대출 규모는 2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저축은행이 건전성 분류를 ‘정상’으로 한 대출 규모가 1조3000억원으로 전체의 57.8%를 차지했다.저축은행이 취급하는 PF 대출 규모는 가계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이후 확대하는 추세다. 2019년 말 6조3000억원이었던 PF대출 규모는 지난해 말 9조5000억원, 올해 3월 말 10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문제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는 데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PF 사업장의 사업 지연·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PF 대출이 저축은행 부실로 이어질 수도 있다. 2011년 발생한 저축은행 사태도 업계가 부동산 PF 대출을 무분별하게 늘린 결과였다.금감원은 각 저축은행이 자의적·낙관적으로 사업성 평가를 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사업성 평가 기준을 더욱 구체화·객관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에서 “PF 대출은 현장실사 등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분양률 등을 반영한 사업성 평가를 철저히 해달라”며 “금감원도 전체 저축은행의 PF 대출을 대상으로 대손충당금이 적정하게 적립되고 있는지 중점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저축은행 외에도 여신전문금융사, 상호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사업성 평가에 대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2022.07.21 I 서대웅 기자
홍준표 "김정숙 여사, 반감 산 계기는"...김건희 여사에 조언
  • 홍준표 "김정숙 여사, 반감 산 계기는"...김건희 여사에 조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 대통령의 몰락은 언제나 측근 발호와 친인척 발호에서 비롯된다”고 쓴소리를 했다.(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디 주변을 잘 살피시고 친인척 관리를 위해 특별감찰관도 조속히 임명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먼저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영부인 제도가 생긴 이래 영부인이 정치의 주인공이 된 사례도 없었고 요란스런 외부 활동도 한 일이 없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조용히 대통령 뒤에서 대통령이 살피지 못한 데를 찾아다니거나 뉴스를 피해 그늘진 곳에 다니며 국민들을 보살피는 것이 영부인의 역할이었다”며 “정치인도 아닌 영부인이 팬카페가 생긴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고, 그 팬카페 회장이란 사람이 설치면서 여당 인사들 군기를 잡는 것도 호가호위하는 참 어이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또한 홍 시장은 “말들은 안 하고 모두 쉬쉬하고 있지만, 앞으로 있을 정치혼란을 막기 위해 이것은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김정숙 여사가 국민적 반감을 사게 된 계기는 집권 초 공개석상에서 문재인 대통령보다 앞서 휘젓고 걸어갔다는 단순한 소문에서 비롯됐다”며 “정치인들이 대중으로부터 외면받는 계기는 스트레이트 뉴스가 아니라 가십성 단발기사가 페이크뉴스와 합성되어 소문으로 떠돌 때 일어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그건 해명하기도 부적절하고 해명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며 “최근 나토회담 참가 때 시중의 화제는 대통령의 국익외교가 아니라 영부인 목걸이와 팔찌였다. 페이크뉴스와 가십이 결합된 국민 자극용 소문이었다”고 했다.아울러 홍 시장은 “박지원 씨가 교묘하게 이중적 언어로 비꼬았다”면서 “꼴사나운 소위 윤핵관들의 행태도 경고하시라. 대구로 내려가는 SRT 속에서 최근에 우려되는 일련의 사태를 보고 걱정이 되어 한 말씀 올렸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한편 윤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가 최근 공개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데 대해 “내부에서 (김 여사가) 지지율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한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20일 YTN에 출연해 “지금 (윤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 국면으로 가면서 많은 분이 비판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과 관련된 문제 중에 중요한 변화 하나 나온 게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김 여사가 사라졌다. 최근 한 2주 동안 사라졌다”며 “김 여사가 자꾸 대외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저도 이 자리에 나와서 몇 번이나 비판적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내부적인, 정무적인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러면서 장 소장은 “대통령께서도 야당의 비판이나 언론의 지적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며 “우리가 계속 잘되도록 격려해주고 여러 가지 대안도 제시해주고 비판을 하면 대통령께서 듣고 변화하실 거다. 그것이 변화의 조짐”이라고 전했다.
2022.07.21 I 김민정 기자
권성동, '문재인'만 16차례 언급…"민생고통 주범은 文"
  • 권성동, '문재인'만 16차례 언급…"민생고통 주범은 文"[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렸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민생 대책은 지연됐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권성동 원내대표는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다”며 “장거리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애를쓰고 있고, 많은 자영업자들은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은행 대출도 받았다. 그런데 이제는 이자가 올라서 또 다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3고 시대의 고통스러운 현실이며,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이다”며 “에너지 가격과 곡물 가격이 급등했고, 주요 국가의 통화 긴축도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국경제가 힘들어진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알고 있는 환자와 외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다”며 “한국경제가 왜 힘들어졌느냐, 바로 정치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의 기본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해 고용시장은 얼어붙었고, 최저임금의 벽으로 자영업자는 폐업을, 어떤 근로자는 저임금을 받을 기회조차 빼앗겼다는 것이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국민은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주택소요자와 무주택자를 갈라쳐 모두가 힘들어졌다는 주장도 펼쳤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새로운 국정 방향은 특정 집단의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민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성동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선배 ㆍ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입니다. 오늘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저희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반(反)지성시대를 종식하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생생합니다.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렸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민생 대책은 지연되었습니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습니다.■ 민생 위기, 누구의 유산입니까?여야 의원님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습니다.어떤 택시 기사분은 일하러 나가기가 무섭다고 합니다. 회사가 콜을 넣으면 무조건 가야 하는데, 단거리 손님이면 기름값도 안 나온다고 합니다. 장거리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애씁니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상춧값이 올라서 ‘금추’라고 합니다. 상추 한 장에 200원이면 식당 사장님들 어떻게 장사를 하겠습니까?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은행 대출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자가 올라서 또다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3고(高) 시대의 고통스러운 현실입니다.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에너지 가격과 곡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공급망이 불안해지고, 주요 국가의 통화 긴축도 가속화되었습니다. 퍼펙트 스톰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외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습니다. 경제 체질이 나빠졌기 때문에 외부적 위기에 더욱 취약해진 것입니다.한국경제가 왜 힘들어졌습니까?바로 정치 때문입니다.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 했습니다. ‘오늘만 산다’식의 근시안적 정책,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고통의 주범입니다. 경제의 기본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정치 논리가 앞선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용시장은 얼어붙었습니다.최저임금이 누군가에게는 벽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벽을 넘지 못한 자영업자는 폐업했습니다. 어떤 근로자는 저임금을 받을 기회조차 빼앗겼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무려 28번이나 발표했습니다.5년 내내 수요억제, 공급 무시로 일관했습니다. 민주당의 임대차 3법 같은 졸속입법과 맞물려, 국민은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집을 살 때 내는 취득세, 집을 갖고 있을 때 내는 보유세, 집을 팔 때 내는 양도세를 대폭 인상하여 옴짝달싹 못하게 했습니다. 오죽하면 내 집 팔아서 옆집으로 이사 못 간다는 말까지 나오겠습니까? 잘못된 정치가 국민을 ‘이사완박’으로 떠밀었습니다.고용주와 근로자, 임대인과 임차인, 주택소유자와 무주택자를 갈라쳤습니다. 그 결과 모두가 힘들어졌습니다.민주당은 기득권과 싸운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실은 민생과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코로나 방역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2주 단위로 말 바꾸는 비과학적 방역 때문에 희망 고문을 당하다가 장사를 접은 분들이 한둘이 아닙니다.국민 얼차려 방역으로 비판받으니까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나라 곳간을 털어댔습니다. 당시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꼭 필요한 분들께 두툼하게 지원했다면, 대출도 덜 받고 고금리 고통도 줄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68년간 627조 원이었던 국가채무,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치며 1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미래를 저당 잡아, 국가채무 1천조 시대를 열었지만, 그 성과가 무엇이냐는 국민의 물음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 전기요금 인상 독촉장이 밀려옵니다.그 직접적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원자력 에너지를 줄이고, 비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무리하게 추진했습니다. 한전의 적자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올해 한전 적자 규모는 3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도 문제가 많습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과정을 보십시오.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신내림을 받아 자료를 삭제하고, 부처는 조직적으로 감사원에 저항했습니다. 대통령의 묵인 없이 이것이 가능한 일입니까?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청와대는 이를 묵살했습니다. 한전은 10차례나 전기요금 인상을 요청했습니다.그러나 문재인 청와대는 단 한 차례만 승인했습니다. 그 대신 전기요금 인상 독촉장을 다음 정부로 떠넘겼습니다.문재인 정부가 떠넘긴 것은 나라 빚과 독촉 뿐만이 아닙니다. 알박기 인사까지 떠넘겼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철학이 다른 분들이 왜 공공기관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까?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새 정부를 방해하려는 것입니까?실패한 정부의 실패한 관료는 민생 회복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고위직 공무원은 명예직이지, ‘고액 알바’가 아닙니다. 깨끗하게 사퇴해서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키길 바랍니다. 민주당이 지난 5년의 실패를 인정한다면, 알박기 인사들에게 자진사퇴 결단을 요청하십시오.이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새 정부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입니다.■ 실패한 정책의 반복으로는 민생을 살릴 수 없습니다제가 지금 정치공학적으로 지난 정부 탓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야 대안을 세울 수 있습니다.지난 5년 동안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새로운 국정 방향은 특정 집단의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민생이 되어야 합니다.‘오늘만 산다’가 아닌 ‘내일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겠습니다.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우선 국민의 밥상부터 신경 쓰겠습니다.이미 돼지고기, 식용유 등 식품원료 7종 할당관세와 단순가공식품류 부가가치세는 연말까지 면제했습니다. 가격이 불안정한 감자, 양파, 마늘 등은 비축물량을 풀어 시장공급 확대를 앞두고 있습니다.직장인 식대 비과세 기준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도로, 교통, 우편 요금 등은 올해 말까지 동결하고,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은 최소화하겠습니다.유류세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합니다. 국회 정상화 즉시 유류세 인하폭 확대 법안을 통과시키겠습니다. 경기침체와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오며 민간부채가 크게 늘었습니다. 소득감소를 추가 대출로 버텨왔습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이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서민경제 붕괴와 대량의 신용불량자를 사전에 막기 위해 특단의 금융 대책이 필요합니다.올해 9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만료되더라도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한 보완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30조 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설립하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원리금 상환 일정을 조정하겠습니다.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여 실질적 상환 부담을 줄이겠습니다.동시에 성실하게 빚을 갚아가는 국민께서 박탈감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엄격한 재산·소득 조사에 기반하여 대출기간 연장과 채무 조정을 하겠습니다.특히 청년들의 재도전을 지원하되, 원금 완전 상환을 원칙으로 도덕적 해이를 철저히 방지하겠습니다. 취약계층일수록 물가 상승이 버겁습니다. 긴급복지 재산 기준을 완화하여 지원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저소득층 가구에 지급하는 에너지 바우처 역시 지급 대상과 규모를 늘렸습니다.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를 위해 이미 기저귀와 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한 바 있습니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전파력을 갖고 있다는 ‘켄타우로스’ 변이의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일 확진자가 2-30만 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2년 만에 회복한 일상의 자유를 빼앗길까 봐 우려하고 계십니다.또다시 백신 패스 도입, 비과학적 거리두기 등 강제 조치가 시행될까봐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윤석열 정부에서 비과학적 거리두기는 없습니다. 저희는 정치방역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의 원칙은 ‘과학방역’입니다.일상 제약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대확산 상황에 미리 대비해 충분한 치료제와 병상을 확보하고,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를 최소화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 ■ 주거 사다리, 되찾아오겠습니다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가장 많이 지탄받았던 정책이 바로 부동산 문제입니다.오죽하면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후보마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집값이 올라서 생난리가 났다”, “수요를 억제하다 보니 동티(재앙)가 난 것”이라고 지적을 했겠습니까?국민의힘의 부동산 정책은 확고합니다. 국민의 주거 안정과 합리적 조세 제도 수립이 목표입니다.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부터 확대해야 합니다. 당·정은 공급혁신을 통해 250만호 이상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공급 주체는 공공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뀔 것입니다. 공공은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1기 신도시 특별법, GTX 확대 및 조기 착공 등 대선 공약을 이행하여 양질의 주택 공급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조세의 기본은 ‘현실성’과 ‘합리성’입니다. 납세자를 설득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집값이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1주택 실소유자에게 과중한 세금을 물리는 것은 온당하지 않습니다. 미실현이익에 대한 징벌적 과세는 위헌적 요소가 있습니다. 1994년 토지초과이득세, 1999년 택지소유상한제가 각각 국민의 재산권 침해와 미실현 이득 환수 등의 이유로 헌법불합치 또는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공시지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정책으로 집값이 급등했는데, 왜 주택소유자가 과중한 세금을 부담해야 합니까? 비합리적 공시지가를 재조정해야 합니다.집값 안정의 취지로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를 보십시오. 로또분양, 청약 경쟁 등 주택시장 과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정책이 의도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면, 재검토하는 것이 당연합니다.정치 선동으로 밀어붙인 징벌적 과세는 ‘가렴주구’와 같습니다. 1세대 1주택 실수요자의 보유세 부담이 부동산 가격급등 이전 수준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보유세제 개편을 추진하겠습니다.또한 무주택 실수요자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취득세 감면을 확대하겠습니다.문재인 정부가 걷어찬 주거 사다리, 국민의힘이 반드시 되찾아오겠습니다.■ 연금·노동·교육 개혁, 이제 논의합시다21대 국회는 한국 사회의 해묵은 개혁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연금개혁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표가 떨어질까 봐 두려워서, 개혁에 대한 저항이 두려워서 지금까지 미루고 미루어왔습니다.특히 문재인 정부는 회피로 일관하면서 단 하나의 개혁도 시도조차 안 했습니다. 이제 연금 문제는 세대 갈등을 넘어 미래를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말았습니다. 연금개혁은 법령개정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습니다. 여야의 긴밀한 협조 없이는 추진도, 성공도 어렵습니다.우선 여론을 형성하고 수렴할 수 있는, 투명한 논의 기구부터 출범시켜야 합니다. 여야의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합니다. 노동 개혁도 연금 개혁만큼 중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을 맞아,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혁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2021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노동시장 부문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28위에서 37위로 하락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낮은 노동생산성도 문제입니다. 2020년 OECD 국가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평균 54.0달러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41.8달러입니다. 미국보다 32달러, 독일보다 25달러, 일본보다 6달러가 적습니다.그러나 고용시장의 경직성은 높습니다.우리나라 고용시장이 왜 경직되었습니까?수많은 비현실적 규제 때문에, 기업은 고용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기업은 과감한 혁신과 투자 대신,기존 강성노조와 타협을 강요받았습니다. 그 사이 해외로 양질의 일자리가 끊임없이 빠져나갔습니다. 이런 관행이 쌓이고 쌓여서, 고용시장이 화석처럼 굳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재직 근로자의 혜택은 늘어나지만, 고용시장에 새로 진입한 청년 세대의 기회는 줄어들었습니다. 노동의 경직성이 세대 간 불평등을 가져온 것입니다.획일적인 주 52시간 근무제는 높은 고용 경직성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같은 신산업 업종은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성과를 내야 합니다. 이런 업종까지 주 52시간제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노동시간은 사용자와 근로자의 자발적 의지가 중요합니다.국가가 국민의 일할 자유, 경제적 자유를 제약해서는 안됩니다.국민이 갖고 있는 ‘시간의 권리’를 존중해야 합니다.무엇보다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6,6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에는 10조 원이 넘는 국민 혈세가 투입되었습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조 7000억 원에 이르렀는데,이번 불법 점거로 인해 매달 130억 원의 지체배상금마저 물게 되었습니다.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120명의 불법파업 노조원이 10만 명의 거제시민 생계를 볼모로 잡고 있습니다.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이 장악한 사업장은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지대’, ‘불법의 해방구’가 되었습니다.민주노총은 사업주와 비조합원에게 갑질과 폭력을 일삼는 조폭식 이익집단으로 전락했습니다. 같은 노조원에게 일감 몰아주고 쇠 파이프를 들고 비노조원들의 출근길까지 막아섰습니다. 폐업으로 내몰린 하청업체 사장을 조롱하면서 눈 앞에서 춤까지 췄습니다.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불법에 대한 미온적 대응은 결국 불법을 조장합니다. 불법과 폭력에 대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바로 공정과 상식의 회복입니다.교육 개혁 역시 우리 사회가 풀지 못한 오랜 과제입니다. 우리나라는 높은 대학 진학률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자율성 제약, 낮은 교육경쟁력 등으로, 산업현장의 수요와 교육 간 불일치가 심각합니다. 2020년 우리나라 대졸 청년 고용률은 OECD 37개 국가 중 31위입니다.대졸 비경제활동 인구 비율은 20.3%로 3위입니다. 대학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지 않는 비율은 50.0%로 OECD 1위입니다.특히 신산업의 경우 현장에서 인력 수요는 높지만 대학 교육이 따라가지를 못합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획기적인 정원 확대가 필요합니다.당·정은 첨단분야 교육시설과 실습 장비 고도화를 지원하겠습니다.교육교부금의 투자 쏠림현상도 문제입니다.학생 1인당 초·중등 공교육비는 OECD 평균의 132%인데 고등교육은 66%라고 합니다. 대학 진학률이 70%를 넘어설 만큼 고등교육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은퇴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평생교육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KDI에 따르면 교육교부금 산정방식에 학령인구의 비중 변화를 반영하면, 향후 40년간 약 1,046조 8천억 원의 재정 절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국민 혈세를 적재적소에 쓰기 위해,교육교부금 산정방식을 개혁해야 합니다.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봅시다. 지방선거 때 유권자는 통상 투표용지 7장을 받습니다. 교육감 후보는 정당명과 기호도 없습니다.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고 찍는 경우도 많습니다.이번 교육감 선거 무효표가 90만 표에 이릅니다. 시·도지사 선거보다 2.6배가 많습니다. 교육감은 권한이 막강하지만,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정부·시도지사와 교육감의 정책·이념이 다를 경우, 끊임없이 소모적 갈등을 반복하게 됩니다.지난 시절 무상급식, 시국선언 교사 징계, 학생인권조례, 학업성취도평가, 누리과정 예산편성 등 사회적 충돌과 혼란이 벌어져 왔던 사례가 많습니다.현재의 교육감 직선제는 ‘교실의 정치화’, ‘교육의 정쟁화’라는많은 국민들의 지적이 있습니다. 교육감 직선제를 시·도지사와 런닝 메이트로 선출하는 방식과임명제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 규제 개혁과 공공부문 혁신, 미래에 대한 책임입니다 1990년대 이후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기반은 급속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성장률은 1990년대 7.1%, 2000년대 4.7%에서 2010년대 들어 2-3%대까지 떨어졌습니다.한국경제연구원, 금융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은 10년 내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는 산업구조 전환이 지체되는 가운데,최근 수년간 과도한 규제와 정부 개입이 민간의 활력과 자율성을 해쳤습니다.2021년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상품시장규제 강도 6위, 정부 기업활동 개입 수준 3위를 기록했습니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정부 주도’였다면, 윤석열 정부는 ‘민간 주도’입니다. 이것은 본질적 전환입니다.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자유로운 시장 질서를 회복하겠습니다.정부는 규제혁신 최고 결정기구인 ‘규제혁신전략회의’와 실무추진기구인 200명 규모의 ‘규제혁신추진단’을 신설했습니다.피규제자 입장에서 규제심판을 통해 규제개선 권고안을 마련하는 ‘규제심판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원 인 투 아웃(One In, Two Out)’ 제도로 규제 신설시 예상되는 규제 순비용의 2배 수준으로 기존 규제를 폐지·완화할 것입니다.부처별 규제 감축 목표율을 탄력적으로 설정하여, 자발적이면서 실효적인 감축을 유도할 것입니다. 규제가 신설될 때 재검토 기한 설정을 의무화하여, 규제일몰제의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중앙정부의 각종 인·허가권 등 규제 권한도 지방으로 이관하여 현장 중심의 규제 유연화를 도모하겠습니다.규제 개혁 논의가 있을 때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기업 편들기’라는 선동을 내세워,번번이 개혁을 좌초시켰습니다.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정부의 강한 규제 개혁 의지 덕분에, 지난 5월 우리 기업은 향후 5년간 1천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기업의 투자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것이고, 민간의 성장은 국가 재정의 강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듭니다.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위해 과감한 세제개편이 필요합니다. 법인세 인상은 소탐대실입니다. 법인세 인하는 이미 국제적 추세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는 법인세 인하 경쟁 중입니다. OECD 평균 법인세율도 22.5%까지 지속적으로 내려왔습니다. 국제적인 조세 경쟁을 고려하여 법인세 과표구간을 단순화하고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인하하겠습니다.현재도 상위 1% 기업이 법인세수의 75.4%,상위 10% 기업이 91.3%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세율인상,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제로 등 정부 압력이 커질 경우, 국내 기업의 해외 이전 가속화, 자본 유출, 신규 고용 축소, 청년 실업 증가 등이 우려됩니다.동시에 상속세 부담이 가업의 승계를 막고 경제 활력을 해치고 있습니다. 상속세를 ‘유산과세형’에서 ‘유산취득과세형’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물려주는 유산 전체가 아닌 상속인이 물려받은 금액으로 그 기준을 바꿔 세 부담을 완화해야 합니다.또한 미국처럼 상속세 공제 한도를 높여 중산층도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것입니다. 가업 승계는 ‘부자세습’이 아닌 ‘고용승계’입니다. 원활한 가업 승계를 지원해야 합니다. 가업상속공제와 가업 승계 증여세 특례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일정 요건을 갖춘 가업 승계 상속인에 대해서는 양도·상속·증여하는 시점까지 상속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대상 기업의 매출액 기준을 현행 4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대폭 올리고, 공제액도 상향하겠습니다.대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각종 세제지원과 규제완화를 하겠습니다. 최근 시도별 예산정책협의회를 하면서 시·도지사들을 만나보니 지방의 지속가능발전과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대기업 이전이 꼭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이었습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신기술탈취, 부당 내부거래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은 강화할 것입니다.납품단가연동제를 도입하여 중소기업이 정당하게 제값을 받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정부가 앞장서야 합니다. 공공부문 역시 혁신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공무원 정원은 현재 총 116만 3천여 명입니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증가한 공무원 13만 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증가 규모의 3배 수준입니다.국가공무원 인건비는 2017년 33.4조 원 수준에서 올해 41.3조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은 4조 원을 넘었습니다. 향후 정년을 마칠 때까지 지급해야 할 인건비와 연금 등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부담입니다. 공무원의 증가는 규제의 증가입니다. 급증한 공무원 규모는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입니다.이제는 결단해야만 합니다. 공공기관 구조조정 역시 미룰 수 없습니다. 지금 정부는 비대화된 인력과 조직을 슬림화하고, 과도한 혜택을 축소하며, 호화청사 매각을 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개혁 필요성에는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 때 악의적인 ‘민영화 괴담’이 유포되고, 공당인 민주당마저 이를 정략적으로 악용했습니다. 정부는 국회와의 소통 노력은 물론,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민주당에도 당부드립니다. 국가 위기 극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무책임한 괴담 유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공부문 개혁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정부 소속 위원회 감축은 공공부문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총 629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 상당수는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식물위원회’ 이거나 기존 조직과 기능이 겹치는 ‘자리 나눠먹기 위원회’가 되었습니다.정부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최대 70%, 전 부처 기준으로 최대 50%의 위원회 감축을 약속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많은 호응을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위원회가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는 만큼, 국회의 협력이 없다면 위원회 효율화는 요원합니다. 민주당 의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국민의 뜻보다 높은 행정 논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공공부문 혁신은 국민이 명령하는 시대 과제입니다. 비효율적 행정을 걷어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열어냅시다.■ 4차산업혁명 중심국가를 준비합시다정부의 국가개혁 패러다임은 4차 산업혁명 중심국가입니다. 국정과제 110개 중 29개가 과학기술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신기술을 확보하고 신산업을 중점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과 지원을 약속합니다. AI, 디지털 전환 등 국가·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메가프로젝트, 반도체 같은 초격차기술 확보를 위해 중점 투자하겠습니다. 특히 초격차 기술 육성을 위해서는 투자 인센티브와 인력양성, 산업 생태계의 고도화가 필수입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요 연계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R&D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국제협력도 모색하겠습니다. 인공지능, 바이오, 모빌리티, 항공·우주, 로봇, 배터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산업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겠습니다. 국내로 복귀하는 리쇼어링 기업의 인정조건을 완화하겠습니다. 특히 공급망 교란 가능성이 높은 첨단산업·신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복귀를 촉진하겠습니다. 국가의 경제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국가전략기술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와 세제지원을 약속드립니다.과학기술은 ‘산업’이면서 동시에‘안보’입니다. 대한민국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가 대한민국의 외교적 지위를 결정합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초격차 기술은 그 자체로 전략적 자산입니다. 우리가 높은 기술과 산업 고도화를 확보할수록, 우리는 매력적인 동맹이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막대한 전력수요를 감당해야 합니다. 경제적, 안정적 발전 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러시아발(發) 에너지 위기, 유럽 일부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실패에서 보듯이, 에너지 주권을 확립해야 합니다. 기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탄소 감축을 달성해야 합니다. 이 과제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은 필수입니다.우리는 안정적 전력공급, 값싼 전기요금, 에너지 주권, 탄소 중립을 확립하기 위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미신’입니다. 지난 5년 미신에 빠졌던 결과, 전기요금 폭탄과 한전의 부실화를 가져왔습니다. 원자력 연구인력이 유출되었고, 후속세대 양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신재생에너지로 원자력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한국의 기후, 지리 여건을 감안하면, 현재 태양광, 풍력 기술로는 불가능합니다. 이제 원자력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믹스’로 정책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그동안 중단되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될 것입니다. 에너지믹스의 시작입니다. 무엇보다 무너진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부터 강화해야 합니다.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혁신형 소형원자로(SMR), 4세대 원자로, 원전 연계 수소생산 등 탄소 중립을 위한 미래 유망 기술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외교와 안보, 국가의 존엄과 번영이 달려있습니다 2020년 9월 대한민국 공무원이 서해 바다에서 공무를 수행하다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북한군은 이러한 만행도 모자라 시신을 불태웠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죽어가는 6시간 동안 구조지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국가가 앞장서서 ‘월북몰이’를 했습니다. 심지어 ‘도박빚’을 운운하며 고인과 유족을 모욕했습니다. 청와대는 사건 당시 기록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봉인했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유족의 정보공개청구를 거부하고 소송으로 맞섰습니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은 해야 합니다.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역시 충격적입니다.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제대로 된 검증 한번 없이 ‘사실’로 공인했습니다. 2016년 태영호 주영국 북한 공사가 탈북했을 때에도, 북한은 범죄자 낙인찍으며 탈북의 의미를 축소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주장을 믿지 않았습니다. 강제북송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국회에 태영호 의원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해수부 공무원이 월북자가 아니라는 유족의 입장은 무시하고,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주장은 맹신했습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거짓과 진실을 뒤바꿨습니다. 무엇을 숨기려고 이렇게까지 했습니까? 북한의 잔혹함입니까,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둘 다입니까?지금까지 세 명의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평화를 외쳤습니다. 그래서 평화가 왔습니까? 외교 안보는 현실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무장 능력을 강화해왔습니다. 북한은 지금도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숨길 수 없는 우리 안보의 현실입니다.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입니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입니다. 종이와 잉크로 만든 ‘종전선언’보다, 허공 속에 흩어지는 가짜 평화의 구호보다, 우리는 힘을 믿어야 합니다. 왜곡된 희망은 왜곡된 미래를 만들 뿐입니다.민주당 일부에는 운동권 시절의 낡은 세계관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 이념은 80년대에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습니다. 그때도 위험했고, 지금도 위험합니다. 자강과 동맹을 통한 강력한 힘만이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비극이 그 증거입니다. 지난 6월 나토(NATO)는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는 신(新)전략 개념을 사상 처음 채택했습니다. 광범위한 정치, 경제, 군사력을 수단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입니다. 국제 질서가 급변할수록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연대, 그리고 한미 동맹이 중요합니다. 지난 5월 한국과 미국의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격상할 것을 합의했습니다.이제 한미 동맹은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동맹, 기술동맹, 가치동맹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북 굴종 외교 노선을 폐기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단호한 태도를 갖출 것입니다. 지난 6월 한미 외교장관은 회담을 통해 지난 정부 시절 중단되었던 ‘확장억지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등 중대한 도발을 할 경우,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연대협력, 나아가 국제사회와 공동대응도 적극적으로 할 것입니다.자유와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입니다. 국제사회 연대는 이 가치에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 역시 선진국으로서 그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북한인권법이 통과되고도 민주당의 비협조로 인해, 북한인권재단 설립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재단 설립을 위해 이사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추천 이사 명단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해주시길 바랍니다.민주당에 호소합니다. 북한 ‘정권’보다, 북한 ‘인권’이 먼저입니다. 북한인권재단 설립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의회가 할 일입니다. ■ 대한민국의 세 번째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대전환의 시기에 직면해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도약인가, 도태인가’ 라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 모두 쟁취한 나라입니다. 세계사적 유례가 없는 기적을 거듭한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냐고, 어떻게 도약할 수 있냐고 묻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가장 가난한 나라로 태어났습니다. 절대다수의 국민이 절대빈곤에 허덕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배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빈손으로 세계사적 기적을 거듭했습니다. 산업화는 우리의 첫 번째 도약이었습니다. 전쟁의 폐허 위에 도로를 닦고 공장을 세웠습니다. 농수산물을 팔던 우리는 어느덧 자동차와 가전, 석유화학, 철강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성공적인 산업국가가 되었습니다.정보화는 우리의 두 번째 도약이었습니다. 외환위기 속에서도 정보통신 분야의 혁신을 이룩했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은 주력 산업이 되었습니다. 한국 기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도약을 거듭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도약은 위기에 대한 응전이었고, 고통스러운 자기혁신의 과정이었습니다. 우리의 선배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도약이냐, 도태냐’는 갈림길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와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화에 이어 대한민국의 세 번째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첫 번째 도약으로 대한민국은 중진국이 되었고, 두 번째 도약으로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도약으로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 도약은 정부와 국회, 여야의 협치를 통해서 가능할 것입니다.우리는 좋은 나라를 물려받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좋은 나라를 물려줄 차례입니다. 우리가 20세기 가장 모범적인 추격자였다면, 우리의 자녀는 21세기 글로벌 선도국가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70여 년을 이어왔던 대한민국의 기적과 도약, 그 위대한 역사를 다시 한번 만들어냅시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7.21 I 배진솔 기자
멈춰선 强달러에 증시 안도랠리, 앞날은
  • 멈춰선 强달러에 증시 안도랠리, 앞날은 [이정훈의 증시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들어 달러화 강세 랠리가 다소 잦아들고 있지만, 대부분의 월가 투자은행들은 이 정도 수준에서 달러 강세가 멈출 것이라 믿지 않고 있다. 대체로 내년까지는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진 않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벌써부터 달러화 강세가 글로벌 경제 둔화를 초래하고 일부 취약국가의 경제 위기를 야기하면서 강(强)달러 사이클을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머지 않아 달러 강세 사이클이 끝난다면 주식시장의 강한 반등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도 싹트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올 들어 17% 정도 상승한 달러인덱스는 108선에서 고점을 찍은 뒤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때 유로화를 `패리티(1유로=1달러)` 아래로 내려가게 할 정도의 달러 강세는 주춤하고 있다. 현재 1유로는 1.0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주요국 통화가치는 달러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엔화와 유로화는 물론이고 여타 신흥국 통화들도 일제히 약세다. 신흥국 통화 중 올해 달러화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인 통화는 거의 없을 정도인데, 그 중에서도 원화가 달러대비 10% 이상 하락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는 7% 정도, 중국 위안화는 6% 정도 각각 하락하고 있다.이번 사이클에서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던 요인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 미국과 다른 국가들 간 금리 차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둘러 정책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미국과 다른 국가 간 금리 역전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로서는 상대 금리가 높은 달러화표시 자산에 투자하려 하고 있다. 둘째 미국과 다른 국가들 간 성장률 격차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이뤄지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자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미국 경제 성장률이 유럽이나 주요 아시아 경쟁국들보다 더 좋을 것이란 쪽에 베팅하고 있다. 셋째는 안전자산 선호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달러화와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다.달러 강세기 평균 절상률과 현재 수준 (자료=코메리카)반면 최근 달러화 강세가 조정 쪽으로 돌아선 건, 다른 국가들의 빨라진 통화긴축과 투기적 달러 매수세력들의 차익실현 때문으로 풀이된다. ING는 최근 달러화가 2000년대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조정을 보이는 것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치 않게 100bp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한국은행도 역사상 첫 50bp 인상을 단행하는 등 미국과 여타 국가 간 금리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봤다. 유럽중앙은행(ECB)도 50bp 인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또 최근 달러화에 베팅했던 매수세력들이 이익실현 차원에서 달러를 내다 팔고 있는 것도 달러 조정의 배경이라고 봤다. 그러나 “최근 몇 주간 달러화를 매수하려는 거래가 예외적으로 붐볐던 만큼 다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화 강세가 부담스러운 건 미국 주식 가격을 낮추기 때문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달러화가 8~10% 절상하면 미국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1%포인트 정도 낮아지고, 그로 인해 기업들의 주가도 하락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근 달러화 조정이 뉴욕증시 상승랠리와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다만 달러화 절상기가 끝나는 시점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이 강한 반등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실제 코메리카 존 린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과거 달러화가 극도로 강하게 뛸 때 주식과 채권, 원자재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분석한 뒤 “달러 강세기에 주식은 대체로 약했지만, 터널의 끝에 빛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달러 강세기에 최고점을 찍은 뒤 12개월 간 주식은 에너지 관련주 정도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업종군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달러 정점 이후 주요 지수 및 업종별 수익률 (자료=코메리카)그는 “달러화가 정점을 찍었던 과거 40년 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개월 평균 10% 상승했다. 특히 대형 소비재나 내구재 등을 포함하는 임의소비재와 금융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세는 미국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신흥시장과 선진국시장 모두 달러 강세 이후 동반 랠리를 보였다. 린치 CIO는 “연준이 이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가야할 길이 먼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 가격 붕괴로부터 피하기 위해 거의 반사적으로 돈을 달러화에 넣고 있다”면서도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달러화의 매력을 일부 낮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달러화 가치가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앞으로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실제로도 ICE 거래소의 미 달러인덱스는 2000년 8월과 2015년 3월까지의 달러화 강세장에 평균적으로 24% 정도 올랐다. 지금까지 달러 가치가 17% 정도 뛰었으니 추가 상승여력은 있는 셈이다. 이럴 경우 글로벌 경제나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쪽도 있다. 미국 경제는 달러화 강세로부터 큰 위협을 받지 않고 있지만 장기간의 강세는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 스탠더드뱅크 스티븐 배로우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는 다른 국가들로 하여금 외국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효과가 있고 동시에 통화 헤지 비용을 늘림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수입하도록 강요한다“고 지적했다. 달러화로 국채를 발행해 자금을 빌린 국가들은 상황이 더 어려워져 1990년대 말 아시아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존 투렉 JST어드바이저 창업자 역시 “달러 강세가 글로벌 무역을 침체로 몰아가고 이는 다시 미국에 비해 유럽 등 다른 선진국 경제 성장을 압박하곤 한다”면서 “이번 절상 사이클에서 달러 강세가 글로벌 경제 성장을 무너뜨릴 때까지 이어지면서 스스로 강세를 강화할 위험도 있다”고 봤다.
2022.07.21 I 이정훈 기자
테슬라, 생산차질에도 호실적…현금확보 위해 비트코인 75% 팔아(종합)
  • 테슬라, 생산차질에도 호실적…현금확보 위해 비트코인 75% 팔아(종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중단 등에도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암호화폐 시장 붕괴 속에서 보유하던 비트코인의 4분의 3은 현금화시켰다고도 밝혔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27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 1.45달러에서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1.81달러)를 웃돈 것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9억달러(약 22조1800억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171억달러(약 22조4500억원)는 소폭 밑돌았다. 테슬라 자동차 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27.9%로, 전분기인 32.9%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FT는 “상하이 지역 봉쇄 등 난관에도 테슬라 2분기 실적은 양호했다”면서도 “다만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에 들어간 막대한 비용 탓에 이익률이 하락했다”고 해석했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이 공급망 차질 탓에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공장들은 돈 먹는 거대한 용광로가 됐다”고 토로한 바 있다. 머스크는 향후 테슬라의 가장 큰 과제는 공급망 차질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머스크는 “아마도 사실이겠지만, 테슬라의 경우 초과 수요가 너무 많아 문제다”면서 “우리의 걱정은 압도적으로 생산과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2분기에도 부품 부족 등 문제로 고객에 인도된 차량은 전분기 대비 약 20% 줄어든 25만4695대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의 첫 감소다. 전문가들은 올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 규모가 총 15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같은 수준이 달성되려면 테슬라는 하반기 최소 93만5000대를 인도해야 한다. 머스크는 하반기 “기록적인” 수준으로 차량을 생산해 낼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생산량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보유하던 비트코인의 75%를 매도해 9억3600만달러(약 1조2300억원)의 현금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1억600만달러(약 1400억원)의 투자손실을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초 15억달러(약 1조97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사들여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파장을 일으켰다. 작년 말 기준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20억달러(약 2조6300억원)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대량 매도가 최근 약세장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지만, 머스크는 부인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11월 고점 대비 이날까지 약 60% 이상 하락했다. 머스크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언제 다시 가동 중단될지 모르는 등 불확실성 탓에 회사는 현금을 최대한 확보해 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매도는 이 때문이지 최근 약세 때문이 아니다”라며 “테슬라는 앞으로 비트코인 지분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해둔다”고 말했다. 이어 “도지코인은 전혀 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2.07.21 I 고준혁 기자
코스닥, 뉴욕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790선
  • 코스닥, 뉴욕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79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반도체 업종을 주축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의 수급도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92포인트(0.37%) 상승한 793.84를 기록 중이다.간밤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오른 3만1874.84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59% 상승한 3959.9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58% 뛴 1만1897.65로 집계됐다.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한 건 미국 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넷플릭스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가입자 손실을 기록하며 7% 넘게 상승했다. 아울러 미국 상원에서 반도체 지원법에 대한 절차적 표결을 통과시키면서 반도체 지수가 2.49% 상승하자 엔비디아, AMD 등이 4%대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일 한국 증시의 상승분 반납 요인인 달러화의 강세가 여전하지만, 이 또한 장 후반 일부 완화돼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기대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전일에 이어 원화의 흐름에 주목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42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3억원, 2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다. 통신서비스(1.31%), 소프트웨어(1.12%)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출판·매체복제(0.9%), 금융(0.92%), 일반전기전자(.088%), IT S/W & SVC(0.86%), 오락문화(0.9%), 디지털컨텐츠(0.66) 등은 1% 미만 오름세다. 반면 음식료·담배(0.51%), 제약(0.18%), 의료·정밀기기(0.1%)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넥슨게임즈(225570)는 2%대 강세다. HK이노엔(195940), 아프리카TV(067160), 현대바이오(048410), 에코프로비엠(247540), 컴투스(07834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086520), 동진쎄미켐(005290), 대주전자재료(07860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씨젠(096530)은 3%대, 카나리아바이오(016790)는 2%대 넘게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 휴젤(145020), 티씨케이(064760), HLB생명과학(067630) 등은 1% 넘게 내림세다.
2022.07.21 I 김응태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2Q 부진한 실적에 52주 신저가
  • [특징주]솔루스첨단소재, 2Q 부진한 실적에 52주 신저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336370)가 2분기 부진한 실적 속에 21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7.01%) 내린 3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신저가다. 솔루스첨단소재가 발표한 2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1254억원, 영업적자는 70억원이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25억원을 크게 하회한 것이다. 이에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인 동박과 전지박 사업의 부진 폭이 컸다”며 “동박 매출은 510억원으로 중국 공급망 차질 이슈에 노출됐으며, 전지박은 전분기 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때문으로 실질적 물량은 예상을 10% 가량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하반기 유럽 전기차 수요는 양호할 전망이지만 핵심 원가로 떠오른 전력비의 경우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보수적인 시각에서 연말까지 전지박 적자 지속될 것으로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구리 가격이 하락하며 하반기 전지박과 동박 매출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매출보다 이익 개선세가 관건이지만 하반기에도 전력비는 높은 수준이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전지박 사업부 흑자전환 시기는 2023년 상반기로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1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해 2390선…인터넷·반도체株 '상승'
  • 코스피, 상승 출발해 2390선…인터넷·반도체株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일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넷플릭스 실적 발표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도 1%대 상승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미 상원이 반도체 지원 법안에 절차적 표결을 통과시키면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대 올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 지수는 10.34포인트(0.43%) 오른 2397.19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380선에서 출발해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3만1874.8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3959.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뛴 1만1897.65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반도체·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전일 한국 증시의 상승분 반납 요인인 달러화의 강세가 여전하지만, 이 또한 장 후반 일부 완화되어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기대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3억원, 개인이 258억원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40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제조업, 서비스업, 기계, 건설업, 유통업, 화학, 의약품, 전기가스업, 종이목재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철강및금속, 보험, 금융텁, 통신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증권, 음식료품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51910)이 2%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가 1%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2022.07.21 I 이은정 기자
강달러 vs 위험선호…환율, 1310원대 좁은 움직임 예상
  • [외환브리핑]강달러 vs 위험선호…환율, 1310원대 좁은 움직임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 약보합 마감해 1300원대 하향 안착에 실패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 재개에 따른 상방 압력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연장 등에 따른 하방 압력이 혼재돼 1310원대에서 좁은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P/연합뉴스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0원)보다 0.5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해 출발하는 것이나 역외 환율 상승폭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상하방 압력이 동시에 작용해 131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전날 106선에 머물던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7선으로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올랐던 유로화가 강세 흐름을 되돌리면서 달러화가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0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36포인트 오른 107.04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0.01% 가량 하락한 1.0181유로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경제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6.77위안대를 나타내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넷플릭스, 테슬라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 흐름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올랐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상승해 장을 마쳤다. 국내증시도 전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에도 1% 이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10억원 가량 팔았으나 개인의 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67%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 우위에 1.07% 올랐다. 이날도 국내증시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진다면 달러화 강세와 중국 위안화 약세 등에 따른 환율 하방 압력을 일정 부분 방어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가 동시에 환율 사하방을 경직하면서 이날 환율은 1310원선 초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7.21 I 이윤화 기자
호실적에 뉴욕증시↑…넷플릭스·반도체 '강세'
  • [뉴스새벽배송]호실적에 뉴욕증시↑…넷플릭스·반도체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가 강세를 보였고 기술주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이어갔다. 미 상원이 반도체 지원 법안 절차적 표결을 통과시키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 주택시장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더 뉴 팰리세이드’는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 가능성이 확인되며 4072대가 리콜 조치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세-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3만1874.8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3959.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뛴 1만1897.65를 기록.-ECB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시장에서는 25bp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각에서 주장하듯 50bp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부각. - 장 후반 유로화 약세폭이 축소되자 미 증시는 재차 상승폭 확대하는 등 변화를 보여. ◇ 넷플리스 강세에 美기술주 동반 상승-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7.35% 급등. 주요 기술주 전반 역시 상승. 애플 주가는 1.35%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1.06%), 아마존(3.86%), 알파벳(구글 모회사·0.0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16%)도 안도 랠리. -테슬라는 0.80% 상승. 2분기 주당순이익(EPS) 2.27달러를 기록해 리피니티브 예상치를 우돌았지만 매출액은 전망치에 못 미쳐. -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12%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68%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 반도체 업종 상승세…美상원 반도체 육성 방안 영향-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9% 상승하는 등 강세.-미 상원이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절차적 표결을 통과시켜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됐다는 소식 전해져. -특히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은 상, 하원이 각각 통과시켰던 미국 경쟁 법안 안에서 반도체 부문만 따로 빼놓은 법안. 미래에셋증권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찬성하고 있는 법안이라는 점에서 통과 기대가 높다고 평가.-관련 법안에는 미국내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 기업지원 자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내 공장 건설을 발표했던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나 대 중국 규제 법안도 들어있어 관련 내용이 마지막까지 포함될지 여부가 관심. ◇ 美 주택시장 둔화세-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6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5.4% 감소한 연율 512만 채로 집계.-이는 5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36만 채에도 못 미쳐.-6월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2% 감소했으며 기존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41만6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올라.◇ 국제유가,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8% 내린 배럴당 102.26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날 나온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3주 만에 감소.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1주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만5000배럴 줄어든 4억2660만9000배럴로 나타나. -다만 휘발유 재고는 349만 8000배럴 급증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 경기 침체 공포를 키워.◇ 尹대통령, 문체·외교·통일부 업무보고-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핵심 정책과 업무 추진 계획을 청취·점검할 계획.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 방안과 한류 지속 확산 방안, ‘K-컬처’ 산업 규제 해소 대책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 오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업무보고가 차례대로 진행. ◇ ‘주행중 시동꺼짐’ 신형 팰리세이드 리콜…SW 업데이트-국토교통부는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 ‘더 뉴 팰리세이드’ 4072대에 대해 현대차에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1일 밝혀.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더 뉴 팰리세이드 4072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저속(약 25㎞/h)에서 관성을 이용해 주행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 현대차는 이날부터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 검찰, ‘루나 사태’ 거래소 등 15곳 동시다발 압수수색-한국산 가상자산 루나(LUNC)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전격 압수수색.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함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7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최고 경영자 권도형씨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 관련자들의 ‘루나-테라’ 거래내역을 확보하고 있어.
2022.07.21 I 이은정 기자
JP모건 "전기차를 믿나요? 충전인프라에 투자해 보세요"
  • JP모건 "전기차를 믿나요? 충전인프라에 투자해 보세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기차산업에 투자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투자해 보세요.’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JP모건이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는 완성차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드는 2차전지업체 등에 쏠려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충전 인프라업체로 넓히는 것을 권유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JP모건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업체인 차지포인트 홀딩스(CHPT)와 EV고(EVGO)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하면서 각각 목표주가를 18달러와 13달러로 매겼다. 이에 차지포인트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만 13% 이상 급등한 14.33달러를 기록했다. EV고 주가도 3.66% 올라 8.79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올 들어 지금까지 이들 두 업체 주가는 각각 34%, 15% 하락하고 있다. 빌 피터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들 두 업체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분야에서 선발주자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업종 카테고리를 만든 창조자들”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들은 이 새로운 시장에서의 기회를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은 물론이고 성장성 높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낮아졌다”고 전제하면서 “특히 최근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유지하면서 이익마진을 늘릴 수 있는 기업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차지포인트 주가 추이이런 관점에서 “전기차 충전분야의 경우 공급 회복을 능가할 정도로 눈에 띄는 수요 파괴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미국 정부의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으로 향후 5년 간 전기차 인프라에 50억달러 이상이 투자될 것이고 그 인프라 가운데 충전업체들이 가장 긍정적인 혜택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차지포인트에 대해 “2분기 실적에서 마진 개선이 확인될 것이고, 하반기에 공급망 차질이 일부 완화되면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특히 회사가 마진이 높은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기술 개선으로 생산 비용도 낮추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살아나면서 하반기에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긍정적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V고에 대해선 “성숙한 시장이 가동률 개선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신중하게 확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2022.07.21 I 이정훈 기자
넷플릭스가 살린 기술주 안도랠리…나스닥 1.6%↑
  • [뉴욕증시]넷플릭스가 살린 기술주 안도랠리…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발표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사진=AFP 제공)◇넷플릭스發 주요 기술주 랠리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3만1874.8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3959.9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뛴 1만1897.6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9% 올랐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넷플릭스발(發) 기술주 상승 랠리를 펼쳤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유료 가입자 수가 97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자체 예상했던 200만명 급감 전망을 한참 밑도는 수치다. 외신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로이터), “재앙을 피해갔다”(뉴욕타임스), “불행 중 다행이다”(블룸버그) 등으로 평가했다.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7.35% 급등한 216.4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4월21일 이후 최고치다. 이에 주요 기술주 전반 역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1.35% 오른 153.04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06%), 아마존(3.86%), 알파벳(구글 모회사·0.07%), 테슬라(0.8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16%) 등은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쳤다.장 마감 직후 나온 테슬라의 실적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테슬라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 2.2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1.81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액은 169억 3000만달러로 전망치(171억달러)에 못 미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후 4시55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0.85% 상승하고 있다.CNBC는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강세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로 보고 고무됐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스티븐 서트마이어 기술분석 전략가는 “뉴욕 증시의 여름 반등장이 지속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은 예상보다 나은 기업 실적에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12%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68%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그러나 월가는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 22년 만의 최저치다. 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전망 악화, 높은 인플레이션, 가격 부담이 구매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금리가 뛰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 공포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모기지 신청이 줄면서 거래 자체가 급감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집계를 보면, 6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5.4% 줄어든 512만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2% 감소했다.◇미 부동산 둔화 조짐…침체 우려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역사는 최근 상승을 두고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약세장의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면서도 “이를 확신하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4% 하락한 7264.3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6% 내린 3585.24에 장을 마쳤다.국제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8% 내린 배럴당 102.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온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3주 만에 감소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1주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만 5000배럴 줄어든 4억 2660만 9000배럴로 나타났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349만 8000배럴 급증하면서 경기 침체 공포를 키웠다.
2022.07.21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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