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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20대 대선 이재명 지지 선언…"공세적 대선운동 돌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노총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가운데)이 8일 오후 여의도 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노총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지난 7일부터 8일 오후 1시까지 모바일을 통해 제적 대의원 847명 중 741명(87.49%)이 참여했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를 대상으로 한 선호투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가 과반 넘게 득표해서 1위를 차지했다”며 “한국노총은 이러한 조직적 결의를 바탕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지지 후보로 선언한다”고 전했다.한국노총은 이날 이후 26개 산별연맹과 16개 광역시·도지역본부, 55개 지역지부 조직을 대선 대응체계로 재편하고, 대선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일 소집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이 후보와의 차기 정부 노동정책협약식을 개최할 방침이다.김 위원장은 “2022년 대한민국 사회가 원하는 지도자는 대전환을 요구하는 시대정신에 올라타서 방향과 속도를 세밀히 조율하며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여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의 치열한 현장 행정 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능력”이라고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국민의 지도자로 성장해온 이재명 후보의 인생역정은,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으로 한국현대사를 헤쳐온 한국노총의 역사성과도 부합한다”며 “논의 과정에서는 치열하게 논쟁하되, 조직적 결정 이후에는 일치단결해 목표를 달성해 온 한국노총의 자랑스러운 전통에 따라 한국노총은 앞으로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노동정책평가 결과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한국노총 대선요구와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그 뒤를 이었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한국노총 정책요구 대부분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당시 평가에서 한국노총은 이재명 후보를 두고 “한국노총 정책 요구안에 대체로 접근된 답변을 보내왔으나, 공적연금 강화 목표(소득대체율 50%), 간호노동자의 적정인력 확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에는 보류 태도를 보였다”며 “정년연장 요구에 대해서는 고용연장으로 우회적 답변을,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편방안은 노총과 입장이 갈렸다”고 평가했다.이어 윤석열 후보를 두고 “주요 노동정책에 대한 답변 내용이 다소 모호하거나 노총 요구에 반하는 입장”이라며 “대표적으로 국민의힘 첫 번째 노동정책인 ‘노동규범의 현대화’에는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정책 도구로써 직무 및 성과와 연계된 유연한 임금체계 도입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노총의 입장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 윤석열 "정부 과학기술 리더십 강화…직속 민관 위원회 설치"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8일 “정부의 과학기술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선도국가’를 위한 다섯 가지 실천 공약을 발표했다.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위원회, 국가 장기연구사업 제도 설치 등이 골자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꿉니다’ 토론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우리에게 도약의 기회를 준 익숙한 시스템들과 단호하게 결별하고 연구 환경부터 과학기술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담대한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선진국은 세계의 과학기술 패권을 두고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기술, 산업, 경제 등 전방위에 걸쳐 세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 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과학기술 분야는 연구 기반과 재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선진국 추격에 초점이 맞춰져 왔지만, 이젠 모방하는 것을 뛰어넘어 세계 최초를 향한 도전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 우선 대통령 직속의 ‘과학기술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이 위원회는 연구자, 개발자, 기업 현장의 전문가, 과학기술 행정가 등 민관이 합동해 국가과학기술에 대한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는 조직이다. 또 “국정의 주요 의사결정에서 과학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정부부처 고위직에 최대한 중용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정치를 과학기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나쁜 예라고 지적했다. 과학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할 해법으로는 ‘국가 장기연구사업 제도’를 제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꼭 필요한 장기 연구 과제를 설정하고, 이 과제들은 정권의 영향이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연구 기간 내 꾸준한 예산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계획 초기부터 목표·종료시점·지원규모 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연구비 집행은 유연하게 하고, 국제 기준의 평가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해외 우수 연구기관, 다국적 기업 등과의 국경없는 글로벌 R&D 플랫폼 △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중심 개방형 융합연구플랫폼 등을 구축하기 위한 우선 지원 및 인센티브도 공약했다.아울러 윤 후보는 “모험적 연구와 실험의 실패를 용인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청년 과학인들을 위한 완충 장치도 내세웠다. 그는 “현재까지 우리 연구관리 시스템은 연구비 관리나 정부 감사에 편리하도록 운영돼왔기에 성과 달성이 불분명한 도전적 과제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다”면서 “역량 있는 신진연구자들이 마음 놓고 10년 이상의 장기 연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첨단기술 분야별로 대학과 기업이 함께하는 전문 교육 과정을 개설하여 고급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국제연수나 국책 연구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고, 중견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경력주기별로 맞춤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 뇌사상태서 LCD 수술로 회생…백남준 '다다익선' 깨우다
- 불이 완전히 꺼지기 직전인 2018년의 ‘다다익선’(왼쪽)과 불이 다시 켜진 2022년의 ‘다다익선’. 4년 전 ‘누전에 따른 화재·폭발 위험’이란 진단을 받고 전면 상영중단한 백남준의 ‘다다익선’(1988)이 올해 하반기 재가동을 목표로 수리·복원을 마무리하는 시험운전 중이다(사진=이데일리DB·국립현대미술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설마 갈아 끼울 브라운관 모니터는 있겠지?” “몇개 없다고? 그럼 어찌 복원할 건데?” “삼성이 수백대 제공했다며. 더 내달라고 해봐. 만들어달라든지.” “LED·LCD, 요즘 좋은 거 많잖아. 수명도 길다는데 이참에 싹 바꾸자.” “그렇게 복원하곤 원작이라 하겠어? 작가 의도는 무시하는 거야?” “원형대로 브라운관? 그게 좋은 걸 누가 모르나. 그러다 또 고장 나면 그땐 어쩔 건데?” “다 시끄럽고. 차라리 장렬히 전사시키자. 그것도 의미가 있어.” 높이 18.5m, 기단부 지름 11m의 계단식 원형 총 8단 영상탑을 차곡차곡 타고 오른 텔레비전 브라운관. 하늘이 열린 날(개천절·10월 3일)에서 따왔다는 1003대의 ‘배가 불룩한’ 모니터의 집합체. 1986년 제작에 들어가 1988년 완성·설치한 뒤 30여년 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을 지켜온 무게 16t의 거대한 상징.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1932∼2006)의 ‘다다익선’ 얘기다. 그 16t의 존재감이 어느 날 난상토론의 테마로 산산이 부서질 거라곤, 시대를 앞선 선구자 백남준이라도 짐작이나 했겠나. 그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겠느냐고 했더랬다. ‘다다익선’이라고. 그런데 너무 많았던 건가. ‘과유불급’이 돼버렸으니 말이다. 몸에 붙인 모니터만 많은 줄 알았는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백남준의 ‘다다익선’. 2015년 브라운관 모니터 320대를 갈아 끼우는 대대적인 보수작업 직후의 모습이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설치 14년께 이상신호가 잡혔다. 껌벅껌벅하던 모니터를 중고로 갈아 끼우며 버텼지만 결국 하나둘 멈추더니 급기야 ‘누전에 따른 화재·폭발 위험’ 진단까지 내려졌다. 그러니 어쩌겠나. 스위치를 내릴 수밖에. 2018년 2월의 일이다. 회복도 불가능하고 수술도 어려운 ‘뇌사상태’로 들어선 거다. 무늬만 비디오아트로. 결국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단 판단이 뒤늦게 내려졌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는 수리·복원에 들어가 3년 내 회생시켜 보겠다”고 선언한 거다. 스위치 오프 이후 1년 7개월 만인 2019년 9월이다. 하지만 그 일이 수월하겠나. 그랬다면 진작에 해결했겠지. 당장 수리·복원을 앞두고 벌어진 화려한 갑론을박은 바로 그때의 일이다. 하지만 사실이 그랬다. ‘아무나 한마디씩’인 듯하지만 그 안에 심란한 우려부터 포기가 안 되는 기대까지 다 들었던 거다. 1987년의 백남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 ‘다다익선’ 설치를 구상하던 때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결국 1003대 중 268대, 브라운관 모니터서 LCD로 교체 그 ‘다다익선’에 다시 불이 켜졌다. ‘뇌사’ 판정 4년 만이고, 30억원 예산을 뽑아 대대적 수리·복원에 착수한 지 2년 5개월여 만이다. 완전한 부활은 아직 아니다. 숨이 돌아온 것은 확인했고 ‘길게’ 활동하는 데 무리가 없는지 살펴보는 단계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2주간 하루에 2시간씩 시험운전을 끝냈고, 7일부터 18일까지는 4시간으로 늘린다”고 전했다. 이후 21일부터 내달 4일까지 6시간, 이어 7일부터 18일까지 8시간을 가동해보면서 1차 점검 완료. 앞으로 이런 시험운전을 2차례 더 진행한단다. ‘다다익선’은 백남준의 작품 중 최대 규모.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제작했으며 6인치 60대, 10인치 552대, 14인치 93대, 20인치 103대, 25인치 195대 등 1003대의 모니터를 비디오탑처럼 쌓은 구조다. 그러나 태생적 한계를 품었으니 ‘브라운관 모니터의 수명’. 전문가들은 10년 남짓이라 말했더랬다. 그럼에도 지난 30년간 중고를 찾아 땜질하는 식으로 억지수명을 연장해왔던 거다. 번번이 마지막이란 경고가 붙었던 데는 이런 이유가 있다. 불 켜진 1988년의 ‘다다익선’(왼쪽)과 불 꺼진 2013년의 ‘다다익선’. 198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 설치된 이후 30년을 ‘버텨온’ 백남준의 ‘다다익선’의 역사는 수없이 멈춰 선 브라운관 모니터와 씨름해온 수리·복원사이기도 하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이데일리DB).‘다다익선’의 노후화 문제는 2002년 본격화했다. 화재가 나 가동을 중단하고 이듬해인 2003년 설치 15년 만에 모니터를 전면교체하며 상황을 무마했다. 반응 없는 모니터가 50%를 넘겼던 터. 처음 설치 때 모니터를 전량 지원했던 삼성전자가 470대를 내놓고, 부품을 구하러 청계천 황학시장부터 아프리카까지 헤집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검정 브라운관을 은회색으로 바꾼 것도 그때다. 당시는 백남준이 타계하기 전이라 협의가 수월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멀쩡했나. 그렇지 않다. 2010년 244대, 2012년 79대, 2013년 100대, 2014년 98대를 수리하고 교체하는 작업은 계속됐다. 그러다가 2015년 3분의 1이 또 멈춰 섰고 320대를 갈아 끼워야만 했다. LED·LCD 얘기가 스멀스멀 삐져나왔지만, 이때는 백남준이 작고한 뒤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그러다가 2018년 2월, 결국 ‘완전 멈춤’에까지 이른 거다. 상단부에서 누전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한 직후였다. ◇불안한 보존·복원이지만 ‘백남준 90주년’ 축제는 축제 그렇다면 이번 수리·복원은 어떻게 진행했을까. 결국 LCD란 칼을 들이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003대 중 손상된 브라운관 모니터 735대를 수리했고, 상단의 6인치 10인치 중 268대를 평면디스플레이(LCD)로 제작·교체했다”고 했다. 모니터의 27%를 ‘불룩이’에서 ‘납작이’로 바꿨다는 뜻이다. 2년 5개월 전 “200년, 300년이 지나도 작품의 시대성을 유지하는 게 미술관의 임무”라며 “원형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던, 자못 비장했던 의지도 ‘바닥난’ 중고모니터 앞에선 꺾어야 했던 거다. 시험운전 중인 2022년의 ‘다다익선’. 2020년 9월부터 시작한 대대적인 수리·복원의 마무리 점검단계다. 1003대 모니터 중 735대 브라운관 모니터를 수리하고 268대를 LCD로 제작·교체했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올해는 백남준이 태어난 지 90주년. ‘다다익선’은 그 마중물이 됐다. 시험운전으로 운을 뗐고 하반기 재가동으로 야무지게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비록 남은 735대 브라운관 모니터를 안고 가는 불안한 새출발이긴 하지만. 그 과정에 맞춰 국립현대미술관은 두 전시를 계획했다. 6∼11월 ‘백남준 아카이브’ 전이 하나. ‘다다익선’ 설치부터 보존·복원의 역사를, 오마주한 현대작가들과 함께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11월부터는 ‘백남준 효과’ 전이다. 이때쯤 온전히 불 밝힐 ‘다다익선’을 계기로 1990년대 중·후반 활동한 ‘백남준 후예’들의 활약을 꺼내놓는다. 한 해 내내 축제같은 특별전을 이어가는 곳은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다. 백남준이 발표한 음반 타이틀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1977)를 아예 선언으로 내걸었다. 포문은 내달 3일부터 6개월간 이어갈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전이 연다. 백남준 예술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10가지 순간을 2000년대 대표작 중심으로 되짚어간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칭기즈칸의 복권’(1993)도 나온다. 백남준의 ‘칭기즈칸의 복권’(1993). ‘백남준 탄생 90주년’인 올해 백남준아트센터가 한 해 내내 이어갈 특별전 중 내달 3일부터 여는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전에 나온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작품이다(사진=백남준아트센터).‘완벽한 최후의 1초: 백남준 교향곡 제2번’(3. 24∼6. 19) 전은 백남준의 예술적 시원을 더듬는다는 의의가 있다. 백남준이 작곡한 두 번째 교향곡인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1961)을 국내 최초로 시연한다. 그이가 살아 있는 동안은 연주되지 못한 곡이란다. 서울시립미술관이 백남준아트센터와 손을 잡고 11월 서소문본관에 띄우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기념전: 서울랩소디’도 있다. 백남준의 글쓰기와 미디어작품을 통해 그이가 가진 예술의 시적 속성을 들여다보겠다는 특별한 테마를 정해뒀다.
- 경기도, 관광테마골목 4곳 선정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경기도가 특색 있는 골목을 발굴해 생활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2022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의 대상지 4곳을 오는 25일까지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는 역사, 문화, 체험, 맛집, 생태, 레저, 산업관광 등과 연계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골목(거리)을 4곳 선정해 지역의 관광상품과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핵심사업을 진행하는 내용이다. 예를 들면 △지역주민이 안내하는 골목투어 프로그램 △골목을 대표하는 체험 상품(공방체험, 미식투어 등) △골목 활성화 행사(거리공연, 플리마켓 등) △골목 이야기 발굴, 전시 및 체험 공간 운영 등이 있다.도는 전문가 자문 및 현장 밀착 컨설팅, 해당 시·군 및 지역협의체 사업 조정 등을 거쳐 최종 결정된 사업을 직접 실행(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선정된 골목에는 △관광마케팅 교육, 음식 메뉴 자문 등 주민 역량 강화 지원 △주변 인기 관광지와 연계한 골목 관광상품 판매 △여행객 골목 방문 인증 이벤트 △골목 홍보 투어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공모 신청은 도내 시·군이 대상지 1곳을 선정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1개의 핵심사업을 발굴해 경기관광공사에 신청하면 된다. 다만 시·군은 사업대상지에 근거지를 둔 지역협의체를 사전에 지정해야 한다.공모 접수 마감일은 오는 25일이며, 해당 기간 내에 공문으로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속에서 사업의 탄력적인 조정과 안전한 실행을 통해 여행객이 머물고 싶은 골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