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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인천 명룡대전…"연고 없는 정치인" vs "지역 발전 기대"
  • 막 오른 인천 명룡대전…"연고 없는 정치인" vs "지역 발전 기대"[르포]
  • [인천=이종일·김혜선·이윤화 기자] “원희룡도 이재명과 마찬가지로 인천 지역 연고가 없는 건 마찬가지라 별 기대가 없네요. 누가 됐든 일 잘하는 사람이 와서 지역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합니다.”(인천 계양구 계산동 거주 40대 주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맞붙을 예정인 인천 계양을이 4·10 총선에서 전국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다소 냉소적이었다.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등판을 반가워하기보다는 양당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시끄러워질 지역 사회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다만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정치·행정 경험을 갖춘 인물들이 등판하는 만큼,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 사업인 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과 교통 문제 해결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19일 방문한 인천 계양구 계산전통시장이 손님이 거의 없어 한적한 모습이다.(사진=김혜선 기자)◇“연고 없이 당선 목적으로 온 정치인 못 믿어”지난 주말 인천 계양구 계산동 계산역 근처 한 버스 정류장 앞. 이곳에서 오랜 기간 거주한 40대 남성 김모 씨에게 양당의 주요 예비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묻자 “계양과 연고가 없는 원 전 장관이 여기로 온다는데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표도 2022년 6월 보궐선거 때 계양을로 출마했지만 전혀 지역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구청 앞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김모(50대·여·계산동)씨는 “원 전 장관의 계양을 출마 이유가 이재명 대표를 꺾으려는 것인데, 국회의원 배지를 갖고 싶은 것이지 계양을 지역 발전에는 마음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예전 송영길(민주당) 전 의원은 이곳에 오래 살아서 주민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며 “계양에서 정치를 하려면 계양 출신 인사가 출마하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은 “이번 선거에서는 인물보다 정당을 보고 투표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푸념했다. 계양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인 지역이다. 2004년 17대 총선 때 ‘계양갑’에서 분구한 후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2004년 신설된 이후 송영길 전 대표가 17대, 18대 총선에서 승리해 기반을 닦았다. 최원식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이어 송 전 대표가 다시 20대, 21대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2022년 6월 1일 치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5.2%를 득표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44.8%)를 따돌렸다. 18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동 계양구청 인근 정류장에서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지역 문제해결 기대 목소리도…인천 판세도 ‘안갯속’ 다만 이번 선거는 민주당도 낙관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 계산전통시장에서 오랜 기간 장사한 이모 씨(70대·여)는 “(이재명 대표) 본인이 나온다는 데 막을 수 있겠느냐. 그래도 이재명은 소문이 좋지 않다”며 그가 받고 있는 여러 ‘사법리스크’를 언급했다. 시장에 있는 다른 상인 김모 씨(60대·남)도 “원희룡과 대결한다는 데 아직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씨는 “주변에 물어봐도 ‘이재명’이라는 사람 반, ‘반(反)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반”이라며 “계양구에서 민주당이 내리 당선됐지만, 민주당이라고 무조건 찍지 않는다”고 전했다. 원 전 장관이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이다. 일부 주민은 이번 선거전에 뛰어든 원 전 장관의 경력을 높이 평가하며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계산동 한 공원에서 만난 주민 송모씨(70대·남)는 “원 정 장관은 다양한 정치·행정 경험이 있어 중량감이 느껴진다”며 “계양은 원도심 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국회의원 하면서 달라진 것이 없었다. 원 전 장관이 와서 주거교통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계산 3동에 거주하며 택시기사를 하고 있는 박모 씨(50대·남)는 “경제가 좋지 않다 보니 여당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더 크다”며 “내 주변 사람들도 다 원희룡이 된다고 말하지만, 계양을은 한 번도 보수당이 승리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 알 수 없어 보인다”고 했다.
2024.01.21 I 김기덕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024년, 온전히 경영진이 감당하는 해"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2024년, 온전히 경영진이 감당하는 해"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2024년은 저와 여기 계신 경영진들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줍시다”지난 19일 우리금융 본사 강당에서 진행한 ‘2024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9일 회현동 소재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전략과 다짐도 공유했다.올해 워크숍은 작년 7월 60여 명의 소수 임직원만으로 압축해 진행했던 것과 달리 그룹 소속감 고취와 결속력을 강화하는 의미에서 그룹사 대표 및 전 임원, 은행 본부장과 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 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380명이 함께 했다.우리금융은 2024년을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정하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역량집중 △시너지 △소통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먼저 더 이상은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과 함께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성장전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룹 자회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기업문화 혁신의 발판인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우리금융은 이러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기반 확보를 비롯해 △리스크관리 △그룹시너지 확대 △디지털·IT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사회적 신뢰도 제고 등 5대 전략 방향도 공유했다.특히 전통적 강점 분야인 기업금융에서의 명가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과 함께 작년 말 증자를 완료한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겠다고 언급했다.자산관리영업 패러다임을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전략도 천명했다. 금융권 전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장서는 동시에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지난 5일 성공적으로 완료한 그룹 IT거버넌스 개편 효과를 본격화해 생성형AI, 토큰증권 등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 한층 더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재확인했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원(WON) 슈퍼앱의 완성도 제고에 그룹 전체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이날 행사에서 임종룡 회장과 참석자들은 기업문화가 단기간에 바뀌지 않는 만큼 마라톤을 뛴다는 마음으로 지치지 않고 함께 달려가자고 다짐했다.우리은행은 작년 하반기에만 15조 6000억원의 우량자산을 늘렸다. NPL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하며,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도 모두 상승했다. 그러나 작년 3분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순영업수익, 비이자 이익 등이 모두 2022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임 회장은 “그룹 모든 구성원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손에는 나침반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고 당부했다.
2024.01.21 I 유은실 기자
계양을 출마 시사한 이재명…아직은 미온적인 민심
  • 계양을 출마 시사한 이재명…아직은 미온적인 민심[르포]
  • [인천=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이요? 그 사람은 좀...... 잘 모르겠어요.” 인천시 계양구에서 만난 시민들의 민심은 예상보다 차가웠다. 인천 계산시장 등 거리에서 만난 시민 대부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에 대해 말을 아꼈다. 큰 관심을 표시하지 않는 이들이 많았다. 다만 호남향우회처럼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이들은 이 대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큰 정치인’이라면서 그를 높게 평가했다. 19일 인천 계산전통시장. (사진=김혜선 기자)19일 인천 계산 1·2·3동 주민들이 만이 찾는 계산시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한 이모 씨(70대, 여)는 “본인이 나온다는 데 막을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손님들도 누가 좋다, 싫다 얘기 안 한다. 지켜보자는 게 대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재명은 소문이 좋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가 받고 있는 여러 재판을 얘기하며 ‘사법리스크’를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실제 이 대표는 여러 재판을 받고 있다. 오전 회의에 불참해야하는 등 당무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한 특혜의혹, 대선 기간 일부 발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위증교사 의혹 등에 대한 재판이다. 지난 2일 부산 피습으로 이들 재판이 줄줄이 연기됐지만, 총선 컨트롤타워를 해야하는 이 대표에게 부담이다. 시장에 있는 다른 상인 김모 씨(60대·남)도 “원희룡과 대결한다는 데 아직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씨는 “주변에 물어봐도 ‘이재명’이라는 사람 반, ‘반(反)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반(半)이다”며 “계양구에서 민주당이 내리 당선됐지만, 민주당이라고 무조건 찍지 않는다”고 전했다. 물론 계양을이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과거 전례를 바꾸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계양을은 2004년 17대 총선 때 ‘계양갑’에서 분구한 후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은 지역이다. 계산 3동에 거주하며 택시기사를 하고 있는 박모 씨(50대, 남)는 “경제가 좋지 않다보니 여당 지지자들의 목소리가 더 크다”며 “내 주변 사람들도 다 원희룡이 된다고 말하지만, 계양을은 한 번도 보수당이 승리한 적이 없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박 씨는 정부 심판론에 대한 견해가 지역에서 더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보수당이) 만든 게 패착이었다”며 “이제는 정치력이 강한 사람이 나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 호남향우회 김동선 계양지회장은 “지역구는 큰 사람이 있으면 안정되고 발전한다”고 말했다. 김 지회장은 “누가 나와도 (이재명과는) 게임이 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새로운미래’를 창당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 전 대표가 호남 출신이지만 호남 사람들이 무조건 그에게 투표하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김 씨는 “예전처럼 ‘가재는 게 편’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지금 시점에서는 민주당을 밀어줘 승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양을 지역사무소. (사진=김혜선 기자)계산시장을 나와 이 대표의 계산동 지역사무소를 찾았다. 지역사무소 관계자는 “지역구 의원이니까 당연히 지역구 총선에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말했다. 계양을 주민들의 반응이 미온적인 것에 대해서는 “아직 공천이 끝나지 않은 시점이고 선거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며 “총선이 다가오면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와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이 대표의 지역 사무소를 둘러봤다. 다른 지역 예비후보들과 달리 ‘선거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다. 국회의원 이재명의 지역사무소라는 것을 알리는 간판 정도가 덩그러니 있었다. 계산역에서 700m 떨어져 인적이 중심가보다 많지 않은데다 확장·이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가계약을 마친 사무소는 지금보다 시내 중심가에 가까운 곳에 있다. 계양역 교차로 주변으로 계양지역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지역이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의 사무소도 이곳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이재명과 원희룡의 대결을 뜻하는 ‘명룡대전’의 시작점이 계양역 앞 사거리가 되는 셈이다. 이 대표 본인도 이 대결을 피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8일 이 대표는 국회 기자단 일부와 갖은 비공개 차담회를 갖고 ‘인천 계양을’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 또한 지역사무소 관계자의 말처럼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에 그대로 나가지 어디로 가느냐”고 했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계양을 지역사무소. (사진=김혜선 기자)저녁 해가 뉘엇뉘엇 질 때 즈음 계양구를 나왔다. 계산역 근처에는 윤형선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지역사무소가 있다. 보수당 험지인 계양에서 지역일꾼을 자임하며 3번의 2등 낙선(2016년, 2020년, 2022년 재보궐)을 경험한 이 지역 사람이다. ‘이번엔 2 윤형선’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붉은 석양빛에 애처로이 물들었다.
2024.01.20 I 김혜선 기자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에 주류매장…위스키23종 단독판매
  •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에 주류매장…위스키23종 단독판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주류 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주류 매장엔 총 60여 개의 브랜드를 모아 ‘글렌피딕 50년(700ml)’ 등 고연산 위스키부터 샴페인까지 약 900종의 주류를 판매한다. 7000만원대 ‘글렌피딕 50년’ 등 23종의 위스키는 이곳에서 단독으로 판매한다. 특히 ‘달모어 1969년 캐스크(700ml)’, ‘히비키 30년(700ml)’ 등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위스키들을 단독으로 들여왔다.(사진=신세계면세점)위스키 브랜드별 전용관과 편집숍도 별도로 구성해 주류 쇼핑 환경도 바꿨다. 진열장과 상품별로 구획을 나누는 일반적인 주류 매장과는 달리 숍인숍 형태로 별도 전용관을 만들었다. 전용관은 총 6개로 △페르노리카 △디아지오 △모엣헤네시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 △에드링턴 △빔산토리다. 6개 글로벌 주류 기업이 인천공항에 별도 전용관을 만들어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각 전용관에는 브랜드 대표 상품 전시, 판매한다. ‘페르노리카관’에서는 대표 브랜드로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를, ‘디아지오관’에서는 조니워커를 볼 수 있다. ‘모엣헤네시관’은 헤네시, 글렌모렌지, 돔페리뇽 등으로 구성됐다. ‘윌리엄그랜트앤드선즈관’은 글렌피딕과 발베니를 내세웠고, ‘애드링턴관’과 ‘빔산토리관’에서는 각각 맥캘란, 하이랜드파크와 야마자키, 히비키, 하쿠슈 등을 판매한다. 전용관 마다 전문 인력이 상주해 각 위스키에 대해 설명해준다.‘하우스 오브 위스키’ 편집숍도 있다. 40여 개의 위스키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세계 5대 생산국인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의 위스키 브랜드는 물론 최근 주목받는 인도, 대만, 한국의 위스키까지 모두 갖췄다. 국내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기원’도 이번 주류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이외에 독립병입 위스키 브랜드인 이탈리아 ‘사마롤리’와 대만 ‘동방명’도 단독 입점시켰다. 신세계면세점은 주류 매장 오픈을 기념해 글렌피딕, 발베니 위스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병에 걸 수 있는 한국 전통 노리개를 증정한다.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최대 30% 할인 행사도 연다.
2024.01.16 I 김미영 기자
정관장, 홍삼양갱으로 MZ 공략…"신제품 초도물량 완판"
  • 정관장, 홍삼양갱으로 MZ 공략…"신제품 초도물량 완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관장이 MZ세대에서 유행하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입맛을 제대로 공략하고 나섰다. 홍삼양갱 신제품이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생산 물량이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KGC인삼공사 정관장의 ‘레네세 홍삼양갱 프리미엄’ 제품.(사진=KGC인삼공사)12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초 출시한 ‘레네세 홍삼양갱 프리미엄’의 초도 물량 1만개가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정관장이 선보인 신제품 레네세 홍삼양갱 프리미엄은 100% 국산 통단팥을 함유하고 있으며, 정관장 홍삼과 벌꿀이 함유된 홍삼봉밀농축액을 사용했다. 또 홍삼분말을 팽창시켜 식감을 더하면서 홍삼의 유효성분은 그대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을 증진하는 KGC인삼공사의 특허 받은 퍼핑홍삼 제조법을 적용했다.지난 2009년 출시된 ‘레네세 홍삼양갱’은 꾸준히 10억원대 매출을 유지하다 지난 2021년 할매니얼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2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특히 지난해 20대의 홍삼양갱 구매 비중은 전년대비 60% 성장했고, 2017년에 비하면 5배 이상 늘었다.정관장은 약과에서 시작된 할매니얼 열풍이 흑임자, 쑥, 팥 등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디저트들로 확산하면서 인기를 이어가자 레네세 홍삼양갱 프리미엄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KGC인상공사 관계자는 “전통 디저트를 재해석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소비자 반응이 좋아 이달에 추가 물량 1만개가 다시 공급될 예정이다. 레네세 홍삼양갱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레네세 홍삼양갱 프리미엄은 정관장 로드샵, 백화점, 면세점, 공식 온라인몰 ‘정몰’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1.12 I 이후섭 기자
"세대 아우르고 지역 한계 넘어선 작품 높이 평가할 것"
  • "세대 아우르고 지역 한계 넘어선 작품 높이 평가할 것"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공연예술계의 가치를 드높일 우수 작품들을 공정히 가리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1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발대식을 통해 올해 수상작들의 선정 방향과 심사 기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 발대식이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11기 심사위원들이 올해 심사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올해 심사위원단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6개 부문별로 9명씩 총 54명을 구성했다. 평론가부터 대학교수, 공연 기획자, 연출, 극작가, 작곡가, 연극배우, 방송작가, 피아니스트,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다채롭게 채워졌다. 이날 발대식에서 심사위원들은 공정성을 기본 전제로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하고, 관객에게 즐거움을 안긴 우수 작품들을 조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용 부문 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동시대성을 반영한 작품, 무용계 발전에 기여한 작품에 기회를 주겠다”며 “특히 올해는 지역적으로 소외되는 곳 없게 다양한 지역의 우수한 작품을, 독립예술작품 위주로 높이 평가하겠다”고 말했다.국악 부문 유민희 작곡가는 “국악부문은 지난 10년간 수상작에 국공립 예술단체의 작품들을 배제해왔다. 이들은 그간 전통예술 보호 차원에서 경제적 지원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이라면서도, “올해는 그렇지 않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목적이 상금이 아니라 가치와 상징인 만큼 사설 예술단체와 국공립예술단체의 작품을 공평하게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콘서트 부문 심희철 동아방송예술대 엔터테인먼트경영학과 교수는 “작품성과 대중성, 재미와 의미, 국내와 국외를 아우를 수 있는 작품을 뽑을 것”이라며 “다름을 매력으로 받아들이고 융합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작품에 의미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부문 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는 “올해부터는 음악극으로 분류된 작품들도 뮤지컬로 정의될 수 있는 의미가 있는 작품들은 심사 대상에 포함하겠다”며 “뮤지컬은 상업 공연예술이라 대중성도 심사 기준으로 포함했다. 또 좋은 창작 뮤지컬로서 업계에 기여도가 높은 작품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부문들은 세대화합과 공연예술을 통한 긍정적 사회 가치 실현에 방점을 둬 눈길을 끌었다. 김미희 연극평론가는 “민간단체에서 발굴한 창작극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창작에 임하는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해 실험정신과 작품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작품을 발굴하겠다”며 “굳이 ‘젊은 창작자’들로만 칭찬의 기회를 한계짓지 않고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성과 문화다양성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삶에 긍정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그런 작품들을 찾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연예술인들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클래식 부문 황장원 클래식평론가는 “해외 아티스트보다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좀 더 기회를 주고 주목하자는 방향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대상(1작품), 최우수상(6작품), 특별상(공로상·프런티어상)으로 나눠 시상한다. 각 부문 최우수상은 작품성, 독창성, 발전가능성과 분야별 특수성을 고려한 심사위원단 평가로 최종 후보작을 결정한다.심사 대상은 부문별로 10회 시상식 최종심사를 진행한 작년 9월 18일 이후부터 공연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이 상시 평가해 리뷰를 통해 소개된 작품들이 최우수작 후보작에 포함되며,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심사위원 투표를 거쳐 후보작들을 추가 선정한다. 각 부문 심사위원과 간사가 추천한 주요작도 추가로 후보작 선정에 반영한다.대상은 6개 부문 최우수작이 후보다. 대상 수상작은 심사위원단 투표(1인 2표, 60%), 온라인 투표(30%), 운영사무국 심사(10%) 점수 등을 합산해 정한다. 공연예술계 원로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수여하는 공로상과 공연예술 발전에 힘써온 문화예술인과 단체에 수여하는 프런티어상은 심사위원단 추천을 받아 운영사무국이 최종 선정한다.
2024.01.11 I 김보영 기자
벚꽃배당 앞두고도…상생금융에 얼어붙은 은행주
  • 벚꽃배당 앞두고도…상생금융에 얼어붙은 은행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주가 3월 배당 기대에도 힘을 못 쓰고 있다. 상생금융 비용 부담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지급보증 리스크 탓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은행지수는 올 들어 683.24에서 645.93으로 5.46% 하락했다. KRX은행지수는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 4대 금융지주를 포함해 코스피에 상장한 10곳의 금융지주와 은행을 포함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4.27%)보다 더 가파른 내림세다. 은행주 대다수는 금융당국의 ‘배당절차 개선방안’을 받아들여 1~2월 이사회에서 2023년 기말 배당기준일 및 예상배당액을 결정한 뒤,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확정할 전망이다. 투자자는 주주총회 전에만 주식을 사도 은행주의 쏠쏠한 배당을 얻을 수 있다. 은행주는 배당수익률이 최고 8~9%대에 달하는 전통의 고(高)배당주다. 그런데도 배당시즌을 앞두고 은행주의 주가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생금융’이 투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금융지주가 고금리로 ‘이자장사’를 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당국의 압박 속에 상생금융을 갹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부분 금융지주에서 상생금융 비용 60~80%를 2023년 4분기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4대 금융지주와 기업은행, 카카오뱅크에서 나오는 상생금융 비용은 1조1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4대 금융지주와 기업은행, 카카오뱅크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3개월 전만 해도 5조98억원이었지만 현재 4조6230억원으로 7.72% 줄었다.미국의 금리인하가 예고된 만큼, 향후 실적 전망도 좋지 않다. 조달금리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 대기업대출 등의 대출상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은행권의 수익성 또한 하락할 전망이다. 때마침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단이 일정부분 손실을 분담할 수 있는 점도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워크아웃이 실패하거나 교착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불안양상이 나타날 수 있어 금융권이 일정부분 손실을 분담하는 형태로 워크아웃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의 금융권 차입금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외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KB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과정에서 불완전판매 정황이 드러날 경우, 대규모 배상이 불가피해 은행주에 대한 우려의 눈길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가 후퇴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과정에서 은행주가 방어주 매력을 보일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가 하락으로 가격 매력까지 높아지고 있어 이달 중하순이 단기적 비중확대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1.11 I 김인경 기자
'자산별 극과극' 미국…주거용 부동산 투자하면 돈 번다
  • '자산별 극과극' 미국…주거용 부동산 투자하면 돈 번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럽 부동산 시장이 저점에 임박한 반면 미국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의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에 부동산 거래가 회복되면서 물류 및 주거용 부동산에서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은 기준금리 인하가 아직 불명확해 부동산 가격이 더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개별자산들의 성과 차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ECB, 연내 금리인하 기대…“부동산 거래 회복될 것”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운용사 베어링자산운용은 올 초 발간한 ‘2024년 글로벌 부동산 시장 전망’에서 유럽 부동산 시장이 ‘최악’은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장가격 및 수익률 측면에서 사이클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유럽 상업용 부동산 사이클 (자본 가치)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 베어링자산운용)앞서 유럽 부동산 가치(밸류에이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에 비교적 빠르게 조정받아 15% 가까이 하락했었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에 공모 부동산 거래가격이 최근 다소 상승했다. 유로존의 작년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속보치) 올라,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물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도 더욱 힘이 실렸다.ECB에서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빌레로이 드 갈로 총재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안착했다는 증거가 보이면 ECB가 올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경제지표)가 유효하고 지속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금리인하 전망이 이처럼 높아진 데 따라 작년 급감했던 유럽 부동산 거래액이 올해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부동산 가치가 더 떨어질 수는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분석이다.닉 핑크 유럽 부동산 포트폴리오 운용 대표는 “유럽에서는 물류 및 주거용 부동산에서 가치 있는 투자 기회들을 발견할 수 있다”며 “긍정적 수급 요건이 지속되고 있어 임대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종류에 따라 양상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센터처럼 유동성이 큰 부동산은 바닥에 근접한 반면 오피스 섹터는 거래량이 부족해 가치를 명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 특히 사모 오피스 부동산 섹터는 적정 가치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오피스 섹터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조기 금리인하 불확실…“조정 더 받을 수도”반면 미국 시장의 경우 가치(밸류에이션)가 추가적으로 조정을 받을 여지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조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잦아들어서다. 지난 3일(현지시간) 공개된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 중 일부(several)는 기준금리를 현재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고 관측했다. 반면 다수(a number of) 위원들은 약간의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작년 미국 부동산 시장 거래량은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여파에 크게 위축됐다. 무위험 이자율이 2배로 뛰면서 매수자·매도자 간 가격차가 발생해 거래액은 지난 몇 년 평균치보다 약 60% 줄었다. 미국 사모·공모 부동산 가치도 계속 조정받고 있다.미국 부동산 유형별 분기 거래액 (자료=베어링자산운용, 블룸버그, NCREIF, MSCI 리얼캐피탈 애널리틱스)다만 미국 부동산 시장은 개별자산 간 성과 차이가 더욱 심화될 것이기 때문에 추세적 흐름보다는, 개별 자산 선정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미국 시장에서 베어링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는 주택 구매력이다. 주택 소유가 점점 더 어려워져서 지난 10년간 임차 인구가 큰 폭 증가했다. 주택 공급도 늘었지만, 임차 수요가 이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이에 따라 ‘주거용 부동산’에서 매력적 투자 기회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임대용(build-to-rent) 단독주택, 노인·학생 전용 주택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에쿼티 및 대출 전반에서다.존 오커블룸 베어링자산운용 미국 부동산 투자 대표는 “현재 미국 부동산 대출시장은 (은행이 아닌) 비전통적 대출기관에 매우 유리하다”며 “기존에는 부동산 대출의 상당 부분을 은행 등 전통적 대출기관이 차지했는데, 지금은 이 비중이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상황이 불확실해서이기도 하지만, 부동산 대출의 대부분이 조기 상환되지 않고 과거의 유리한 대출조건을 유지한 채 만기연장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 부족과 더불어 기준금리의 대폭적 상승, 시장 스프레드 확대로 부동산 대출의 위험 조정 수익률은 매력도가 더욱 높아졌다”며 “건설 대출 부문은 경우에 따라 스프레드가 150~300bp(1bp=0.01%포인트)까지 크게 확대돼 투자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1.10 I 김성수 기자
구글 제3자 쿠키 차단 예고에 디지털 광고업계 '안간힘'
  • 구글 제3자 쿠키 차단 예고에 디지털 광고업계 '안간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구글이 온라인 상에서 이용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데 사용되는 ‘제 3자(3rd party) 쿠키’를 브라우저 크롬에서 연내 차단하기로 한 가운데 온라인 광고업계가 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구글. (사진=AFP)9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 브라우저인 크롬에서 웹사이트 내 제 3자 쿠키 접근을 차단하는 ‘추적 보호(Tracking Protection)’ 기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크롬 이용자 중 1%만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연내 모든 이용자들에 대한 제 3자 쿠키 접근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제 3자 쿠키는 말 그대로 제 3자가 발행한 쿠키를 말한다. 이용자가 어떤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서비스 제공자가 아닌 제 3자가 해당 사이트 내에서 이용자 움직임을 기록하고 추적할 수 있게 해준다. 수십 년 동안 웹 활동의 근간을 이뤘던 제 3자 쿠키는 여러 웹사이트들이 이용자 활동을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맞춤형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게 했다.하지만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면서 제 3자 쿠키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애플이 이미 2020년 제 3자 쿠키를 차단했지만 웹브라우저 점유율이 60%가 넘는 구글은 수차례 연기 끝에 차단 시점을 올해로 못 박았다. 수년 전부터 단계적 지원 중단을 고지해 온 만큼 웹사이트나 개발자들에게 대비할 시간을 부여했다는 판단이었다.대신 구글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를 새로운 광고 솔루션으로 내놨다. 구글 측은 현재 테스트 서비스 중인 프라이버시 샌드박스가 제 3자 쿠키와 달리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이용자에게 관련성 높은 콘텐츠와 광고를 게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용자 입장에선 여러 사이트를 옮겨 다녀도 따라붙는 ‘타깃형 광고’가 사라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거꾸로 디지털 광고 업계에는 당장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태다. 그동안 제 3자 쿠키를 이용해 손쉽게 해 왔던 이용자 맞춤형 광고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디지털 광고업계는 “좀 더 대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구글 측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제3자 쿠키 지원중단 방침을 밝혔고 최종적으로 지난해 5월 ‘단계적 지원 중단’을 고지해 웹사이트나 개발자들이 새로운 변화에 대비할 시간을 부여했다는 입장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디지털 광고업계는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 손쉬운 방식의 맞춤형 광고가 불가능해지면서 좀 더 정밀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의 수립이 필수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당장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은 이용자가 회원가입 등으로 직접 생성하고 제공한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최대 디지털 광고기업인 크리테오는 이미 해당 정보, 즉 자체 웹사이트 쿠키를 뜻하는 퍼스트 쿠키를 광고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을 천명했다.이밖에도 디지털 광고업계에서는 제3자 쿠키 차단이 본격화되면 웹사이트 내용에 따른 맞춤형 광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디지털 광고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면 쿠키를 활용한 광고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결국 전통 방식의 광고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1.09 I 한광범 기자
K라면 날았다…지난해 수출액 1.2조 ‘역대 최대’
  • K라면 날았다…지난해 수출액 1.2조 ‘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국내 라면 수출액이 1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화 환산 시 수출액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산된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의 라면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7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9억52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24%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11월 라면 수출액은 8억7599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수출액(7억6500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연간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다. 2015년 2억달러대에서 2018년 4억달러대로 늘어난 후 2020년 6억달러, 2022년 7억달러를 각각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농심(004370) 등 해외에 생산거점을 둔 일부 라면업체는 현지에서도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 규모는 수출액보다 더 크다. (단위=억달러, 자료=관세청 및 식품업계)업계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K라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결과로 해석한다. 한국 영화와 TV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라면이 노출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국 라면 시식 챌린지가 유행하는 등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면서다. 코로나19 이후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도 수출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는 올해도 전 세계적인 라면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은 물량 공급을 위해 올해 하반기 미국 2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내년에 미국 3공장을 설립한다. 동남아에서는 태국 전통 음식 똠양을 살린 라면을 개발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양식품(003230)은 2025년까지 1643억원을 투자해 밀양 2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2022년 5월부터 가동 중인 밀양 1공장과 함께 가동하면 삼양식품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연간 12억개로 늘어나게 된다.오뚜기(007310)는 2018년 베트남 하노이에 구축한 박린공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라면 수출국을 60개국으로 확대하고 수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2024.01.07 I 김경은 기자
'국민분노 유발자' 황정민 배우의 럭셔리 빌라는?
  • '국민분노 유발자' 황정민 배우의 럭셔리 빌라는?[누구집]
  •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입니까!”“으캬캬캬캭캬캭캭캬”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면서)전두광 분장을 한 배우 황정민(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방배 아크빌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장군 역으로 압도적인 열연을 펼치면서 관객들의 분노를 치솟게 했습니다.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배우’ 타이틀을 굳힌 가운데, 그가 살고있는 럭셔리 빌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배우 황정민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방배 아크빌’에 살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197.91㎡ (약 60평)인 이 빌라는 전 세대가 남향으로 이뤄져 있어 채광이 좋고, 활짝 트인 거실에 방 5개 욕실 2개 구조로 대가족이 지내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방배 아크빌의 마지막 실거래가는 2017년 5월 17억원에 멈춰 있는 가운데,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한 개 호실의 호가는 29억원에 달합니다. 총 세대수가 17세대로 적은 편인데다 한 번 이사 온 주민은 좀처럼 나가려고 하지 않아 매물이 귀하다고 합니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왼쪽)과 서초동 몽마르뜨언덕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서래마을은 예전부터 고급 주택이 모인 강남의 전통 부촌으로 손꼽혀왔습니다. 덕분에 황정민 외에도 조용필, 고현정, 한효주 등 유명인사와 재벌 일가가 다수 거주하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경기 불안,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전국의 부동산 시장이 휘청이고 있지만, 서래마을 같은 부촌은 투자 수요가 적고 실거주 수요가 대체적이기 때문에 현 시세는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서래마을은 서울시 내 어디든 30분 안에 ‘컷’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인데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서울성모병원, 예술의전당 등 각종 문화·편의시설이 인접해있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녹음이 우거진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언덕이 있고 강남 8학군에 속하는 방배초등학교 등이 가까운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2020년 10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취재진들과 경찰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참고로 전두광의 실제 인물인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의 연희동 자택에서 노후를 보냈습니다. 영화 속 하나회 장교들이 문을 닫고 전등을 끄며 쿠데타를 결의했던 바로 그 집입니다. 연희동 자택은 대지만 247평에 건물 연면적은 72평에 달해 일명 ‘연희궁’으로 불렸는데요, 손자 전우원 씨는 자택 내부에 스크린골프장, 농구장, 수영장, 비밀금고, 비밀의 방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앞서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내란·뇌물수수죄 추징금을 내지 않자 연희동 자택을 압류해 공매에 넘겼고 자택은 51억37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본채와 정원은 생전에 뇌물로 받은 불법 재산이 아니다’고 판결하며 압류 취소 소송을 받아들였습니다.
2024.01.07 I 이배운 기자
  • [사설]줄잇는 선심성 감세 폭탄 , 건전재정 다짐 어디 갔나
  •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감세 폭탄이 줄을 잇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그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협의회’에서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 확대와 임시투자세액 공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공제율을 40%에서 80%로 높여 올 상반기에 한시 적용하며 임시투자세액 공제는 설비투자 증가액의 10%에 해당하는 세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올 1년간 한시 적용된다. 여권은 내수 진작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총선에 맞춰 급조한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정책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증권거래소 개장식에 참석해 “내년에 도입할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투세는 주식이나 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발생한 양도차익이 연간 5000만원을 넘는 경우 초과분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윤석열 정부는 금투세 폐지 추진에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현상)와 외국자본 이탈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금투세 폐지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의 기본 원칙에 비춰 볼 때 합당하다고 보기 어렵다. 부동산 양도차익에 세금을 물리면서 금융상품 양도차익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금투세로 전환하는 것이 국제적 조류이기도 하다. 손해를 본 투자자에게도 세금을 물리는 거래세보다 이익을 본 사람에만 과세하는 금투세가 더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미국 스웨덴 독일 일본 등이 그 예다. 특히 일본의 성공 사례에는 배울 점이 많다. 일본은 10년간(1989~1999년)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낮춰 폐지하고 금투세를 정착시켰다.세금이 지난해에만 60조원이나 덜 걷혀 나라 금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적자가 쌓이고 있다. 정부가 씀씀이를 줄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랏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 (GDP)대비 정부 부채비율은 53.5%로 5년 사이에 13.4%포인트나 높아졌다.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 기조로 내세운 건전재정 의지가 진정성 있는 것이라면 연일 감세 폭탄을 쏟아내는 포퓰리즘 정책을 멈춰야 한다.
2024.01.05 I 양승득 기자
부동산 불안 잡고…상반기 체감경기 부양 ‘올인’
  • 부동산 불안 잡고…상반기 체감경기 부양 ‘올인’
  • [이데일리 조용석 박태진 기자] 수출 증가 등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잠재리스크도 여전하다. 2024년 경제정책 목표를 ‘활력있는 민생경제’로 잡은 정부는 최대 리스크인 부동산 시장 관리에 무게를 싣는 동시에 체감경기를 높이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모든 투자 여력을 상반기에 집중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을 주재하며 “거시지표는 좋은데 국민들이 아직 이것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현장에서 알뜰하고 세심한 그런 정책 집행에서의 배려가 좀 미흡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기획재정부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올해 경제정책의 핵심은 부동산시장 안정과 상반기 경기부양이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에 85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PF 연착륙을 유도하고 역전세 위험성이 높은 다세대·다가구주택(빌라) 임차인 보호 대책도 실시한다. 임차인이 거주중인 빌라를 매입하면 1년 한시 취득세를 감면하고 추후 청약시 무주택자 지위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과감한 안정책이다. 동시에 모든 재정 투입 여력을 상반기에 집중한다. 중앙정부는 SOC 사업을 중심으로 상반기에 역대 최고수준으로 재정을 조기집행하고 60조원 규모의 공공투자 역시 상반기 역대 최고 집행을 목표로 잡았다. 이외에도 상반기에만 전통시장 소득공제율을 80%로 상향하고, 전년 대비 카드사용액 증가분에 대해서도 20% 소득공제를 적용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출이 먼저 좋아지고 내수가 시차를 두고 좋아지기에 상반기에는 내수가 부진할 것”이라며 상반기 경기 부양에 집중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경방에는 포함되지 않은 공매도 금지 유지 및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공매도에 대해서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만 금지하고 선거 끝나면 풀릴 거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라며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전까지는 계속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세청은 이날 토론회에서 건설·제조업과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음식·숙박업 종사자 가운데 120만명을 선별,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2개월, 법인세 납부 기한을 3개월 연장한다고 보고했다. 세금 납부가 힘든 소상공인 등은 최장 9개월까지 납부 기한을 늘려준다.
2024.01.04 I 조용석 기자
하나투어, 4분기 해외 송출객 44만명 기록…연내 최고치 경신
  • 하나투어, 4분기 해외 송출객 44만명 기록…연내 최고치 경신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가 지난해 4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44만 명으로 2023년 전체 분기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2022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3분기와 비교해도 25% 증가해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 송출객 수를 훨씬 웃돌았다.12월 패키지 송출객 수도 유의미한 수치를 기록했다. 2022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고, 2019년 동월 대비 회복률은 87%에 달한다.4분기 지역별 선호 비중을 살펴보면, 동남아(47.8%), 일본(29.4%), 중국(7.9%), 유럽(7.5%), 남태평양(5.5%), 미국(1.9%) 순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동남아 집중 현상과 동남아 전세기 공급 확대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동남아 비중이 6.0%p 증가했다. 동남아 중에서도 라오스(394%), 대만(217%), 치앙마이(214%) 등이 3분기 대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지난 1년간 인기 해외 여행지로는 동남아(45.4%), 일본(30.9%), 유럽(9.6%), 중국(6.3%) 순이었다. 동남아, 일본을 중심으로 한 근거리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 및 일본 등 단거리 중심 항공 공급석 증가로 매월 송출객 수가 증가했다”라며, “2024년 1분기 역시 수요와 공급의 안정화로 해외여행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전했다.
2024.01.04 I 강경록 기자
경기아트센터, 산하 예술단체 신임 예술감독 3인 임명
  • 경기아트센터, 산하 예술단체 신임 예술감독 3인 임명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산하 예술단 경기도극단과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갈 새로운 예술감독 3인을 지난 1일자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김광보(왼쪽부터)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 (사진=경기아트센터)공개채욜 절차에 따라 임명된 신임 예술감독은 김광보(60) 경기도극단 예술감독, 김경숙(61) 경기도무용단 예술감독, 김성진(69)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다. 임기는 2년이다.김광보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은 1994년부터 극단 청우 대표를 맡아 특유의 작품세계를 선보여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서울연극제 대상,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했다. 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 서울시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역임했다.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2022년부터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예술감독을 맡아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유산 고유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통예능 분과 전문위원, 무용역사기록학회 회장 등을 맡았다.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은 1993년 KBS 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국악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장 등을 거쳐 제7회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앞서 경기아트센터는 또 다른 산하 예술단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신임 예술감독으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35)을 선임했다.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공연예술 각 분야의 뛰어난 예술가들이 수장을 맡아 경기도예술단의 역량과 작품이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2024년, 4개 경기도예술단이 새로운 예술감독들과 펼치는 수준 높은 무대를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2024.01.04 I 장병호 기자
국보된 '고려 동종'엔 어떤 문양이 있을까
  • 국보된 '고려 동종'엔 어떤 문양이 있을까[알면 쉬운 문화재]
  • 우리 ‘문화재’에는 민족의 역사와 뿌리가 담겨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도 있듯이 수천, 수백년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이 잘 가꾸고 보존해 나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죠. 문화재는 어렵고 고루한 것이 아닙니다. 문화재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는 문화재 이야기를 전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고려 후기 걸작으로 꼽히는 ‘부안 내소사 동종(銅鍾·구리로 만든 종)’이 국보로 승격됐어요. 해당 동종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됐었는데요. 60년 만에 국보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죠.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시대 동종의 양식을 잘 보여주는 유산이에요. 높이 103㎝, 입지름 67㎝로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통일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의 기술력과 예술성을 잘 드러내고 있죠. 1222년 구리로 제작한 이 종은 정교한 장식과 섬세한 기법 덕분에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범종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동종에는 과연 어떤 무늬들이 새겨져 있을까요.부안 내소사 동종(사진=문화재청).먼저 동종의 꼭대기에 있는 용뉴는 마치 공중을 비행하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을 띠는데요. 포효하는 용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용뉴는 동종의 가장 위쪽에 있는 용의 모습을 한 고리를 말해요. 종의 아랫부분과 윗부분에는 덩굴무늬 띠가 둘러져 있어요. 어깨 부분에는 연꽃 문양이 정교하게 장식돼 있죠. 몸체에는 천인상(天人像) 대신 삼존상을 부조로 배치했어요. 구리로 제작된 동종에 이같이 정교한 무늬를 새겨넣었다는 점에서 고려인들의 기술을 엿볼 수 있죠. 균형 잡힌 비례와 아름다운 곡률을 가진 몸체 등 뛰어난 장식성과 조형성을 지녀 고려 후기 동종의 본보기가 됐어요.내소사 동종은 종에 대한 내력을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큽니다. 종을 만든 내력이 적힌 주종기에 따르면 이 종은 ‘한중서’라는 이름의 장인이 1222년 약 700근(약 420㎏)의 무게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한중서는 13세기 전반부터 중엽까지 활동한 장인으로 고령사 청동 북(1213년), 복천사 청동 북(1238년), 신룡사명 소종(1238년) 등 여러 작품을 남긴 것으로 확인됩니다. 종에는 원래 청림사에 봉안됐다가 1850년 내소사로 옮겼다는 내용도 새겨져 있어요. 한국 범종사를 비롯해 제작 기술과 기법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자 봉안처, 발원자, 제작 장인 등 모든 내력을 정확히 알 수 있어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어요.문화재청은 동종과 함께 신라 금속공예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경주 금령총 출토 금제 허리띠’와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 ‘청자 음각앵무문 정병(淨甁)’ ‘복재선생집’ ‘경북 안동 선찰사의 목조석가여래좌상과 복장 유물’ 등 총 5건을 보물로 지정했습니다.
2023.12.30 I 이윤정 기자
올해 물가 3.6% 상승…전기·가스·수도 13년 만의 최대 상승(상보)
  • 올해 물가 3.6% 상승…전기·가스·수도 13년 만의 최대 상승(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올해 소비자물가가 3%대 중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대 넘는 오름세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고물가 상황은 이어졌다. 올해의 마지막 달인 12월 물가상승률은 3.2%로 5개월 째 3%대를 보였다.지난 11월 5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채소가게에서 시민들이 양파 등 채소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1.5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6% 올랐다. 이는 지난해(5.1%)보다는 둔화했다. 다만 2021년(2.5%)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에는 2016∼2018년 연속 1%대, 2019년 0.4% 등을 보였다.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하락이 올해 연간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지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12.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품목별로 공업제품이 전체 2.6%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가 올해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11.1%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석유류는 연간 22.2% 오른바 있다. 이외에 △가공식품(6.8%) △섬유제품(6.7%) △내구재(2.8%) △기타 공업제품(4.1%)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올해 전기료, 도시가스 등의 가격 인상으로 20.0% 급등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역대 최치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2.2%)은 하락했지만, △농산물(6.0%) △수산물(5.4%)이 상승해 전체 3.1% 상승했다.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보다 4.0% 상승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4% 올랐다.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9%를 기록했다. 신선과실(9.7%) 등이 크게 올라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보다 6.8% 뛰었다.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로 낮아졌다가, 국제유가각 급등하면서 8월(3.4%), 9월(3.7%), 10월(3.8%)로 오름폭을 키웠다. 그러다 지난달 3.3%로 넉 달 만에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신선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5% 올랐다. 이는 지난달 상승 폭(12.7%)보다 더 커진 수준으로, 지난해 8월(14.5%) 이후 16개월 만의 최대 상승이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7.7% 올랐다. 특히 최근 전년동월대비 가격이 크게 오른 △사과(54.4%) △토마토(45.8%) △딸기(23.2%) △귤(20.9%) △배(33.2%) 등 과일류가 이번달에도 강세를 보였다. 김 심의관은 “사과·배는 재배면적도 감소했지만 기상여건으로 생산량도 감소했고, 귤은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대체수요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과실류는 1년동안 재배한 것이 나와서 한두달 내에 떨어지긴 어렵고 당분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중 가공식품이 4.2% 오르고, 석유류가 5.2%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는 9.7% 상승했다. 전기료(13.9%)·도시가스(5.6%)·지역난방비(12.1%) 등이 올랐다.
2023.12.29 I 김은비 기자
'가성비·고급 상품 망라' 백화점 3사,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 실시
  • '가성비·고급 상품 망라' 백화점 3사,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 실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백화점 3사가 내달 2일부터 21일까지 2024년 새해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 (사진=롯데쇼핑)◇ 롯데百, 220여개 품목 최대 50% 할인 26일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전점(32개점)에서 ‘2024년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보다 사전 예약 품목 수를 10% 늘려, 신선식품부터 건강식품, 주류, 가공식품 등 전 식품 상품군에 걸쳐 약 220여품목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먼저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중 가장 수요가 많은 축산과 청과 선물 세트를 프리미엄부터 실속 세트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로얄한우 스테이크 GIFT(44만8000원) △저탄소 한우 혼합 GIFT(32만원) △한우 소확행 특선 GIFT(21만6000원) △정성한우 혼합 GIFT(23만2000원) △프레스티지 사과·배·샤인·레드향·한라봉 GIFT(19만5000원)’, ‘실속 한라봉·애플망고 GIFT(9만5000원)’ 등이 있다. 또 전통적인 명절 선물로 꼽히는 △영광 법성포 굴비 GIFT 월(月)(21만원) △완도 활전복 행복 GIFT(12만원) △롯데 상주곶감 프리미엄 GIFT 眞(진)(13만1000원) 등도 특별한 가격으로 판매한다.최근 독감이 유행하는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많은 시즌임을 감안해, 홍삼, 비타민 등 건강 상품군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겨울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대표 인기 상품으로는 △천제명 흑삼순액(6만5000원) △천제명 편한 흑삼농축액(8만2500원) △콤비타 프리미엄 마누카 UMF18+ 부모사랑 세트(26만5000원) 등이 있다.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주류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특히,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중에는 법인 구매가 많은 만큼 합리적인 가격대의 대중적인 상품들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만텔라시 스페셜 기프트(10만8000원) △루이 라뚜르 기프트(8만원) △쿠네 기프트(7만원) 등이 있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고물가가 지속되는 만큼 소비 양극화 트렌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리미엄 상품부터 실속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롯데백화점에서 준비한 선물과 함께 따듯한 새해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 신세계百, 260여 품목 마련…프리미엄 상품 25% 확대신세계百, 2024 설 선물 예약 판매 진행. (사진=신세계)신세계(004170)백화점 예약판매 품목은 사과, 배, 한라봉 등 농산 51품목, 한우 등 축산 32품목, 굴비, 갈치, 전복 등 수산 29품목, 건강·차 46품목, 와인 25품목 등 260여 품목이다.이번 설 선물 예약행사를 통해 구매하면 농산과 수산은 최대 20%, 축산은 5~10%, 건강·차는 최대 5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수협 특선굴비 만복을 20% 할인한 20만원에 판매하고, △신세계 암소 한우 만복은 10% 할인된 29만7000원에 선보인다.특히 수산 품목 중 가장 인기품목인 굴비는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원산지와 생산 경로 등을 큐알코드(QR코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상품들만 선보여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도 지난 설보다 25% 확대한 6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청담 아실과 협업해 사과, 배, 애플망고 등을 담은 △삼색다담(26만원) △신세계 암소 한우 스테이크(38만7000원) △수협 영광 참굴비 특호(72만원)’ 등이 대표적이다.SSG닷컴에서도 1월 26일까지 백화점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양극화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프리미엄 신선식품과 실속형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지난 설 대비 10%가량 물량을 늘렸다.특히 이번 사전 예약에서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식음료 브랜드 선물 상품 구색을 대폭 강화했다. △겐츠 베이커리(2~5만원대) △니나니나 쿠키(1~2만원대) △윤정실 정과(5~6만원대) 등의 베이커리와 △오설록(3~5만원대) △쌍계명차(2~6만원대) 등의 단독 기획 차 세트 등이 준비됐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024년 설을 맞아 한우, 굴비 등 인기 선물세트를 5~20% 할인된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신세계백화점의 품격이 담긴 선물 세트와 함께 즐거운 명절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 한우·과일 등 200여 종 최대 30% 할인현대백화점 2024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진행. (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069960)은 압구정본점을 포함한 전국 16개 백화점 점포를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 현대홈쇼핑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 등에서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 측은 고물가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설 선물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확대해 준비했다. 예약 판매 기간 한우·굴비·청과·건강식품·주류 등 인기 세트 약 200여 종을 최대 30%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현대특선 한우 송 세트(29만원)를 27만원에 △과일의 재발견 샤인머스켓 멜론 제주과일 세트(18만원)를 17만원에 △명인명촌 유기농 홍삼정 난 세트(27만원)를 24만3000원에 △명인명촌 미본 선 세트(22만원)를 19만8000원에 할인 판매한다.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 상무는 “고물가·불황 장기화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의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설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며 “소중한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주문부터 배송까지 서비스 품질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6 I 백주아 기자
"올해 전통주 시장, 2030세대 하이볼 인기가 이끌었다"
  • "올해 전통주 시장, 2030세대 하이볼 인기가 이끌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전통주 시장을 이끈 소비 트렌드로 ‘믹솔로지’와 ‘2030세대 유입’이 꼽혔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를 활용한 하이볼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이같은 트렌드가 전통 증류주로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백술닷컴 2023년 전통주 소비 리포트.(사진=더본코리아)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는 전통주 커뮤니티 ‘백술닷컴’의 올해 회원 및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통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술과 여러 종류의 음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문화가 올해 전통주 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실제로 백술닷컴의 증류주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280%가량 증가했다. 주종별 매출 구성비도 소주·증류주가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으며, 막걸리는 37%, 약주·청주는 14%, 와인 등 기타 주류가 9%로 그 뒤를 이었다. 전통주 중에서도 비주류에 속해 있던 증류주 소비가 하이볼 등의 인기 영향으로 크게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젊은 2030 세대 소비자들의 전통주 시장 유입 확대도 매우 고무적이다. 올해 백술닷컴의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62%가량 늘었으며, 신규 가입자 수는 무려 110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세대별 회원 비중 역시 2030세대 비율이 작년 55%에서 올해 60%로 5%가량 상승했으며, 40대가 26%, 50대 이상은 14%를 차지했다. 우리술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젊은 소비자층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전통주의 정보를 얻고 공유하는 오프라인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것도 새롭게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이 외에도 백술닷컴 내 검색 키워드 데이터를 살펴보면 양조장과 상품명을 정확히 검색하는 비중이 88%에 이를 정도로 우리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 한 해 가장 많이 검색된 주류 키워드는 △백걸리 △골목막걸리 △지란지교 순이었으며, 주류를 제외한 키워드로는 △선물하기 좋은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의 순으로 많이 검색됐다. 나를 위한 주류 구매 외에도 특별한 날 가족, 지인 등을 위한 선물용으로 전통주를 구매하는 비중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백술닷컴 관계자는 “올해 믹솔로지 트렌드를 중심으로 전통주의 소비와 카테고리 확대가 동시에 이뤄져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젊은 층의 유입으로 우리술에 대한 인기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술닷컴은 소비자들이 더 다양하고 폭넓게 우리술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통주 산업과 새로운 콘텐츠, 이벤트를 지속 기획하며 소비자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 파리올림픽 맞아 국가대표 훈련지원에 570억원 확대
  • 문체부, 파리올림픽 맞아 국가대표 훈련지원에 570억원 확대
  •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전경(사진=문체부)[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파리올림픽의 해인 2024년을 맞아 스포츠·패션·예술 등 ‘올림픽 마케팅’ 전개에 200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국가대표 훈련 지원도 강화한다.2024년에는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파리올림픽·패럴림픽 등 대형 국제 스포츠대회가 열려 큰 기대를 모은다. 문체부는 “우리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수당·식비·국외 훈련비 등 국가대표 훈련지원(515억 원 → 570억 원)을 강화하고, 동시에 청소년대표(34억 원 → 51억 원)와 꿈나무선수(53억 원 → 60억 원) 육성도 강화해 차세대 국가대표를 적극 발굴한다”고 밝혔다.나아가 향후 국내 개최 예정인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개최도 내실 있게 준비한다.(464억 원, 신규) 특히,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스포츠, 예술, 패션, 전통문화 등 다양한 역량을 선보이는 대규모 올림픽 마케팅을 전개한다.(86억 원 → 201억 원)국제대회 개최 및 참여 기회를 계기로 국내 유망 스포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30억 원, 신규)하고, 스포츠산업 펀드 출자(100억 원 → 300억 원)를 대폭 확대한다. 스포츠산업의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규모의 융자(800억 원 → 1,637억 원)도 제공한다.전 국민 생활체육 참여 활성화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을 목표로 생활체육지도자 처우를 개선(2.5% 인상)하고, 체육지도자 양성 예산(33억 원 → 42억 원)과 생활체육 동호회 리그 지원 예산(23억 원 → 33억 원)도 증액하는 등 현장의 불편을 완화한다. 특히, 스포츠클럽(293억 원 → 303억 원)의 특화프로그램을 확대(120개소 → 150개소)해 스포츠클럽의 내실도 다진다. 이 밖에도 인문 문화 활용 심리지원을 제공(19억 원, 신규)해 외로움과 고립감 해소, 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마약 근절 등 장기 캠페인을 확대(40억 원 → 47억 원)하는 등 우리 국민의 정신건강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 국정 기조에 따라 우리 문화·예술의 자립과 해외 진출, 그리고 이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확정된 예산을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것”이라며 “특히, 2024년 국민께서 체감하실 수 있는 각종 민생사업을 속도감 있게 준비하고, 우리 사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1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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