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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투MZ]"월급으론 희망없다"…빚투열차 탄 '김민지'
- [이데일리 황병서 김미영 기자] 출근 시간 지하철 안에서 휴대폰으로 장 시작 전 주식 분위기를 살펴본다. 회사에서도 짬짬이 화장실에 갈 때나 담배를 피울 때에 주식과 코인을 습관적으로 본다. 한 시간 이상 확인하지 못하면 불안하다. ‘단타’ 타이밍을 놓칠 수 있어서다. 주말엔 모바일 앱으로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바뀌었는지 찾아본다.‘대한민국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라 ‘김민지’로 불리는 2030세대의 일상이다. 부동산·주식·암호화폐 등을 사들이는 MZ세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 ‘빚투(빚을 내어 투자)’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과거 ‘짠테크(짜다+재테크, 적은 돈으로 투자하는 법)’로 대표됐던 젊은층의 투자방식이 크게 바뀐 셈이다. 최근 집값 상승 등으로 ‘벼락거지’가 됐다고 한탄하는 이들은 거품 경고에도 ‘빚투’를 멈추지 않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아파트 10채 중 4채, MZ가 샀다특히 부동산시장에 뛰어드는 MZ세대가 눈에 띄게 늘었다. 꺾일 줄 모르는 집값에 지금 아니면 영영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것이란 위기감에 ‘패닉바잉(공황구매)’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아파트 매수자 10명 중 4명은 MZ세대였다. 총 거래건수 4240건 중 1724건(40.7%)에 달했다. 40대 1092건, 50대 598건 등과 비교해도 30대 이하의 비중이 가장 높다.MZ세대는 40대, 50대에 비해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이른바 ‘로또’라 불리는 청약시장에서도 불리하다. 이 때문에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 집중 공략대상이다.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집값을 1년 사이 24% 넘게 끌어올린 주축도 이들로 꼽힌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이날 “지금은 (부동산시장이) 너무 과열돼 있고, 자칫하면 ‘영끌’(영혼까지 끌어 투자)로 교란된 시장에 들어오는 젊은층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정부에서 연일 경고하고 있지만 MZ세대에겐 약발이 없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30대 한 부부는 “정부는 집값이 진정될 것이라고 매번 얘기했지만 계속 오르기만 한다”면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또 세진다길래 서둘러서 지난달에 집을 샀다”고 했다.2030세대의 투자열풍을 이끈 가상자산. [사진=이데일리 DB]◇주식·코인으로 눈 돌린 MZ세대…영끌 ‘광풍’ 이어져 MZ세대는 부동산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투자가 가능한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고군분투’ 중이다. 코로나19로 작년만 해도 고꾸라졌던 주식시장이 최근엔 코스피가 3200선을 넘나드는 등 활황인데다, 암호화폐시장에선 하루 100% 넘는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어 이른바 ‘한탕’을 노리는 MZ세대가 몰리고 있다.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비대면 채널 통한 가입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규 개설한 고객 10명 중 6명이 MZ세대였다. 20대는 33%, 30대는 27%를 차지했다. MZ세대 투자자는 해외에도 눈을 돌려 5명 중 1명 꼴로 ‘서학 개미’ 열풍에도 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A(31)씨는 “친구가 테슬라 주식으로 큰 돈을 벌어서 나도 나스닥에 2000만원을 넣었다”며 “수익률이 짭짤했는데 요새 물려서 초조함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종목만 잘 고르면 은행이자보다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며 “주식투자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했다.MZ세대들이 떠받치는 암호화폐 시장은 ‘광풍’에 싸여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요 4대 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의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는 총 249만5289명이고 이 가운데 63.5%(158만4814명)가 MZ세대다.B(29)씨는 “지인 중에 대출로 4000만원을 받아 암호화폐에서 2억원을 벌어서 대출금을 다 갚고 1억원을 손에 쥔 경우도 봤다”면서 “마이너스통장 3% 이자로 돈 빌려서 10%만 벌어도 상당하니, 암호화폐시장에 안 뛰어들 수가 없다”고 했다.MZ세대의 끝 모를 ‘빚투’에 가계대출은 치솟고 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MZ세대가 은행에서 빌린 가계대출은 6월 말 기준 총 271조원으로, 1년 전보다 20% 폭증했다.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반토막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하면서 ‘빚투’한 MZ세대는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향후 부동산시장 조정, 금리인상 등 파고가 오면 이들의 타격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노동소득만으론 희망이 없다고 보는 MZ세대가 무리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투자 자금이 대부분 신용대출 등인데 금리 인상 시기를 대비해서라도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부동산정책 반성없는 정부…'돈줄 차단' 엄포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5억원 상승’, ‘주택담보대출1286조원 증가’. 총 26번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문재인정부의 4년반(2017년 5월 대비 6월 말 현재)동안 성적표다. 주택담보대출 옥죄기, 부동산세제 강화 등 대부분 수요억제 정책으로 일관하며 집값 잡기에 나섰지만 집값은 급등해 서민들의 주거난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28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하는 홍남기 부총리(왼쪽에서 두번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두번째)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김창룡 경찰청장(오른쪽)이 함께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그런 정부가 또 다시 부동산시장에 경고장을 꺼내들었다. 28일 홍남기경제부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 부동산투기 단속 강화, 가계대출규제 등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집값을 안정시킬 뾰족한 대안이 없는 정부는 가계대출규제강화, 금리인상시 집값 하락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엄포 놓기에 급급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등 주택가격 적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들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고 있다”며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올해 하반기 공급량 증가와 금리인상, 전문가들의 고점 인식 등도 집값 하락 근거로 들며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 향후 시장과 유동성 상황, 객관적 지표, 다수 전문가 의견 등에 귀 기울이면서 진중하게 결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이 추가 유입되지 않도록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상반기 가계부채 증가율이 연 8~9%인데 연간 목표치(연 5~6%)를 충족하려면 결국 하반기에는 연 3~4%대로 관리가 돼야 한다”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규제차익으로 인한 시장왜곡이 없게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40%인 시중은행보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한도가 20%포인트 높아 대출 쏠림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제2금융권도 옥죄겠단 의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만 금융당국이 당장 규제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방역현장 점검차 방문한 서울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업권간 규제차익을 활용한 대출경쟁을 자제하고, 카드론 등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본인들(2금융권) 스스로 (대출관리를) 해야 한다”며 “DSR 규제 강화 등 일률적으로 제도를 바꿀 생각은 현재 없다”고 못박았다. 시장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26번의 부동산대책을 쏟아내며 수요억제 카드를 다 소진한 정부는 제2금융권까지 대출을 옥죄는 방법 외엔 뾰죡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엄포에도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부동산정책 실패만 부각될 것이란 평가다. 대출규제 강화 카드도 약발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문재인정부는 부동산 규제지역을 지속적으로 넓히는 동시에 금융 규제를 끊임없이 죄어왔다. 박근혜정부에서 각각 60%, 70%까지 가능했던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현 정부 들어 각 40%(서울 기준)로 축소했고, 2018년엔 DSR 규제도 도입했다. 작년만 해도 서울 등 규제지역 9억원 넘는 집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했던 DSR 40% 규제를 6억원 초과 주택으로 확대했다. 시가 9억원 넘는 주택으로 주담대를 받는 경우 9억원 초과분엔 LTV 20%를 적용한다. 시세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주담대는 전면 금지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이제는 엄포와 읍소를 섞은 대국민담화로 시장을 잡으려 한다”며 “임기 내 시장 안정화를 위한 마지막 호소 같지만, 지금껏 그랬듯 집값은 계속 오르면서 정책 실패만 입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은성수 “2금융권 DSR 40%, 일률적으로 바꿀생각 없어”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를 방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금융권 방역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8일 2금융권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적용에 대해 아직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8일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제2금융권 DSR 40% 일괄 적용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들(2금융권) 스스로 하는 게 좋겠다, 선제적으로 하는 거와 같이 우리가 제2금융권과 협회를 통해 대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자체적으로 줄이든, DSR 적용하든 하는 것은 본인들이 판단하는 것이지 우리가 일률적 제도로 바꿀 생각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DSR 40%가 시행되고 있지만, 보험, 카드·캐피탈, 저축은행, 신협·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에선 60%를 적용 받는다.이날 은성수 위원장은 현장 방문을 동행한 롯데카드 관계자에게 “젊은 사람들이 은행가서 조금 저축은행 조금, 카드사 3000만원 뭉치면 갭투자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심사할 때 용도 봅니까”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문석 롯데카드 경영지원실 상무는 “카드론은 소액 단기대출성격이기 때문에 부동산관 연관이 크지 않다고 보는데 주시하는 것은 주식시장이 좀 과열되다 보니 그쪽 자금으로 가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DSR이 카드사에는 아직 적용이 안됐다”면서도 “선제적으로 적용해서 고(高) DSR 회원에 대한 대출은 줄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이날 은 위원장은 이날 수도권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에 따른 금융권 방역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를 방문해서 2금융권의 빠른 대출 증가세를 우려했다. 그는 “최고금리 인하 과정에서 생계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여신전문금융사가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데에 감사하다”면서도 “금융업권간 규제차익을 활용한 대출경쟁을 자제하고, 카드론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개인사업자 대출 60억까지 허용…“부동산 유입 차단”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오는 27일부터 개인사업자는 대형 저축은행에서 최대 60억원을 빌릴 수 있다. 법인의 대출한도 역시 120억원으로 20%씩 늘어난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 및 여신규모 증가에 따른 규제 개선 차원으로, 금융당국은 늘어난 대출금이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사후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현행 저축은행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 20% 내에서 자산 규모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개인 8억원, 개인사업자 50억원, 법인 100억원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의 경우 법인 120억원, 개인사업자 60억원으로 신용공여 한도가 20%씩 늘어난다. 개인은 2016년 증액된 데다 가계부채 증가 우려가 있어 이번 한도 증액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자산이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은 3월 말 기준 SBI, OK, 페퍼, 웰컴, 한국투자 등 5대 저축은행을 포함한 29곳이다. 전체 저축은행 3곳 중 1곳 이상이다. 저축은행은 자기자본이 2011년 말 318억원에서 작년 9월 1260억원으로 4배, 여신규모는 같은 기간 4797억원에서 9270억원으로 2배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규모가 커지면서 저축은행업계에서 한도를 늘려달란 요구를 계속해왔다”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의 대출 여력을 늘려주기 위한 조치로 보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렇듯 늘어난 대출금이 가뜩이나 과열된 부동산시장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고 있다. 가계대출과 달리 개인사업자·법인 대출엔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 규제는 물론 총부채상환비율(DTI)·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적용되지 않아서다. 앞서 LH 사태에선 제2금융권의 토지와 상가 등 비주택담보대출이 ‘투기의 돈줄’이 됐단 비판이 많았다.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늘어난 최대 한도로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샀다가는 이자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자영업자나 중소기업이 단기성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데에 사용하리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국에서 주택 임대업·주택 구입용으로 대출을 하지 못하게 했고, 내부 대출 규정 기준에 따라 자금용도 외 유용여부를 사후 점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저축은행의 자체 검증과는 별도로 금융당국도 사후 점검을 강화한단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의 대출은 사후 용도 심사가 헐거운 측면이 있었다”며 “개인사업자는 등록 절차도 간소한데다 개인보다 쉽게 더 많이 대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후 검증을 강화하는 제도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비은행권 빚 증가세 주범 상호금융, 올해 16.7조 늘었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2금융권 빚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개인과 기업이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에서 빌린 대출이 올해 들어서만 16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권 빚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규모다.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5월말 기준 국내 상호금융의 여신 잔액은 325조4035억원으로 지난해 말(308조7011억원)보다 16조7024억원이 늘었다. 한은이 은행이 아니면서 예금을 취급하는 기관의 대출을 관리하는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통계의 대상(상호금융, 저축은행, 생명보험사, 자산운용, 새마을금고 등)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불어난 대출 규모다. 같은 기간 올해 들어 자산운용사 대출은 14조3559억원 늘었고 이어 새마을금고(8조7981억원) 상호저축은행(7조4439억원) 신협(4조6019억원) 기타(3조2254억원) 생명보험사(2조433억원) 등의 순으로 대출이 많이 늘었다.여기서 상호금융은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을 말한다. 금융당국에서 관리하는 가계부채 통계상의 상호금융(신협+농협+수협+산림+새마을금고)과는 범주가 다소 다른다. 또 이 통계에는 상호금융에서 개인이 빌린 대출뿐만 아니라 기업이 빌린 대출까지 포함돼 있다. 다만 상호금융에서 대출을 받는 기업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많은 데다 그 중에서도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대출(사업자대출)이 포함돼 있어 가계대출 성격이 적지 않다. 자영업자는 사업자대출을 받아 실제 생활자금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다. 한은에 따르면, 실제 5월말 현재 상호금융 여신 잔액에서 개인 대출 비중은 62%, 기업대출은 38% 수준이다. 상호금융 대출의 전원말 대비 증가폭은 1월 2조47억원에서 2월 2조9285억원, 3월 3조5861억원, 4월 5조7924억원으로 계속 늘다가 지난 5월에는 2조3907억원으로 다소 둔화됐다. 상호금융 대출이 크게 늘어난 데에는 상호금융 대출금리가 저축은행과 달리 은행권과 큰 차이가 없는 데다 은행권 대출이 강화된 데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상호금융은 다른 비은행기관보다 대출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데 이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한은의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72%이지만,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10.21%로 은행보다 7.49%P(포인트) 높다. 반면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3.38%로 은행에 견줘 0.66%P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반면 대출규제는 2019년 12월부터 개인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한도에서 은행권 40%과 비은행권 60%로 차이가 있어 상호금융이 대출을 받기에 더 여유로운 상황이다. 결국 금리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 상황에서 대출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호금융에 풍선효과 수요가 몰린다는 설명이다. 특히 상호금융 가계대출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증가세가 크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호금융 가계대출에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상가, 오피스텔 등을 담보로 한 비주택담보대출(비주담대)이 많다”며 “잔액은 비주담대가 주담배보다 2배 이상인데 상반기 늘어난 증가액을 보면 각각 주담대와 비주담대가 절반정도씩”이라고 말했다. 대출 잔액이 휠씬 적은 주담대가 2배 이상 규모가 큰 비주담대와 비슷하게 불어나려면 휠씬 빠른 증가세로 늘어나야 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 가계대출은 9조4000억원 늘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마구잡이 CB 발행 제동 눈앞…‘막차 물량’ 주의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마구잡이 CB 발행 제동 눈앞…‘막차 물량’ 주의보-“美 새벽배송 잘 몰라 가치 잘 아는 곳 택해”-휴가철 방역 비상…비수도권 5인모임 금지-“소주성은 비현실적, 규제 철폐로 혁신자본가 뛰게 해야”-[사설]2차 추경 틈탄 국회의 퍼주기 선심, 뒷감당 누가 하나-[사설]코로나에 무너진 청애후대, 해군 지휘부 책임 물어야△줌인&-겔싱어, 취임 6개월새 60兆 투자 결정…JY 없는 삼성, 입지 줄어들 판-오늘부터 ‘열돔’ 덮친다…낮 최고 36도 폭혐, 전력수급 비상단계 오나△CB 발행 ‘막차 물량’ 주의보-똘똘한 우량회사로 돈 몰릴 것…한계기업 솎아내는 ‘구조조정 효과’도-CB 배정 대상자 중 ‘기관투자가 참여’ 여부 살펴야-CB 발행 통계도 없이 규제 나선 당국…무딘 칼 될라△코로나 4차 대유행 중대기로-확진 나온 민주노총 집회, 긴장 풀린 휴가철…비수도권 방역망 뚫리나-증상 없지만 찝찝해서…자발적검사 한달 만에 3배 늘어-선수촌도 뚫렸다…도쿄올림픽 대혼란-제주 3단계, 강릉 4단계 격상…전국 감염 확산 차단 총력전△언론관계법 강행 논란-‘징벌적 손배’ 무리수 둔 巨與…“뭐가 무서워 언론에 재갈 물리나”-신문법 개정안 잇단 발의…‘언론통제’ 역주행-“ABC부수 폐지 앞서, 제도 개선·독립기구 설치가 먼저다”△정치-“박정희 찬양” “작전방 운영”…與 지지율 투톱, 제 살 깎아먹는 난타전-독자 후원회 꾸린 윤석열…국힘서 대선캠프 차린 최재형-올림픽 코앞서 터진 日공사 망언…文대통령 방일 물건너가나-식사정치의 계절…‘달개비’서 만나요-청해부대 집단감염 현실로…軍, 귀환 수송기 급파△대선후보 경제책사에게 듣는다-‘고용없는 성장’ 시대 현실로, 25조+α ‘기본소득’ 꼭 추진-애 늘어 넓은 집 이사가는데 양도세 완화해주는 게 맞죠-“블록체인-코인 구분 필요…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바람직”△경제-국민 80%냐, 모두냐…‘33조+α’ 슈퍼추경 이번주 국회문턱 넘을 듯-거리두기 4단계로 숙박취소 땐 위약금 안 내도 된다-日 수입 의존하던 ‘전동휠체어 감속기’ 국산화 성공△글로벌경제-說說 끓는 美 증시 ‘피크論’…세계 금융시장 긴장-바이든, 中 ‘반도체 굴기’ 정조준…네덜란드에 “EUV 장비 팔지마”-유럽은 폭우, 북미는 폭염…지구촌 이상기후 ‘몸살’△금융-2금융권 대출 규제 주목…은행처럼 DSR 한도 40%로 축소하나-“기준금리 선반영”…대출금리 상승세 가팔라-백내장수술 보험금 청구 급증…올해 1조 넘을 듯△산업&기업-“내년에도 8인치 파운드리 부족”…SK하이닉스·DB하이텍 움직임 주목-전기차 배터리 사업 본궤도, 삼성SDI 첫 흑자 달성 기대-준중형 SUV의 힘…쏘렌토 하이브리드 ‘최다판매新’-현대모비스 작년 글로벌 특허 2100건…절반이 ‘친환경’△IT·과학-위믹스, 퇴출 대상 ‘셀프 발행 코인’ 해당되나…혼란 가중-日국회도서관 디지털화에 네이버 AI ‘클로바’ 쓴다-페이스북 게임시장은 블루오션…여기만 보고 갈 것-콘텐츠 동등접근권 막판 논란…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추가 논의키로△중기·소비자생활-최저임금, 업종·규무별 차등 적용 논의할 때다-소상공인 10곳 중 6곳 “휴·폐업 고민”-7월 무더위 극성…냉방가전 없어 못 판다-거리두기 4단계 첫주…마트·온라인몰 식료품 매출 늘어△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우리 제품 쓰는 고객이 최고의 주주…창업주 엑시트는 말도 안되는 얘기”-“온국민에 샛별배송…새벽배송, 연내 전국구 서비스 만들 것”△증권&마켓-美 빅테크株, 가치주로 인식 ‘쌩쌩’…장기집권은 어려울 듯-배터리株 펀드 ‘방긋’ 일주일 수익률 6.9%-델타 변이로 내수경기 회복 지연…수출株 주목할 때△증권-다시 날개 펼친 아시아나, 먹구름 뚫고 순항할까-中강봉리듐, 보름새 38%↑…“리듑다뎓 상승 여력 남아”-中 탄소배출권거래소 출범…재생에너지株 ‘솔깃’-공모주 대어 필수코스 된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부동산-공공재개발 ‘속도’…용두 1-6 시행자로 SH 지정 -언제 할지 모르는 재건축 “더 못 기다려”…서울 아파트들 리모델링 추진 잰걸음-중랑구 망우 1구역, 공공재건축 ‘1호’ 유력-‘서민 집’이 사라졌다…상계 주공아파트도 24평이 9억△스포츠-‘상금랭킹 79위’의 반란…전예성, 생애 첫 우승-태국 쭈타누깐 자매, 2인1조 LPGA 팀 대회 우승-박상현 “25승 채워 영구시드 받을래요”-‘5승’ 김광현 “첫 가족 ‘직관’ 부담 덜려고…상대 타자만 생각”-포르투갈 언론 “김민재, 포르투와 협상 재개”-“4단계시 실외 훈련서도 마스크 착용해야”△문화-오이팩 올린 얼굴들, 세상사 열기 좀 식히려나-韓공예 과거와 현재 한자리에…공예박물관, 첫날부터 ‘북적’△오피니언-[목멱칼럼]기본소득 도입, 탁상공론 안 되려면-[데스크의눈]준비하는 기업만이 ‘제2 모더나’ 된다-[기자수첩]‘이순신 현수막’ 막은 IOC의 이중잣대-[e갤러리]손수민 ‘위대한 유산’△피플-몸 힘들지만, 마음 편한 일…이보다 나은 일 있을까요-칸 황금종려상에 ‘티탄’…28년 만에 女감독 수상-넥슨, 디즈니 출신 IP 전문가 영입…“IP사업 속도”-산림과학원, 팜한농 출신 성순기 박사 영입△사회-채널A 사건 무죄에…‘검언유착’ 누가 기획했나-방역용품 늦고, 백신휴가 권고뿐…대면업무 필수노동자 안전 ‘뒷전’-교육부에 “우리 대학 감사해달라”…한신대에 무슨 일이-온열질환 119출동 ‘오후 3~6시’ 최다-강화된 직장내괴롭힘 금지법…사규에 담아야할 지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