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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봄 극장가 접수하나…이번주 가장보고 싶은 영화 1위
  • '범죄도시4', 봄 극장가 접수하나…이번주 가장보고 싶은 영화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 12일 전부터 벌써 화제성이 뜨겁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궁금해결리워드앱, 헤이폴!’을 통해 20대~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영화 ‘범죄도시4’, ‘파묘’, ‘쿵푸팬더4’가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톱3에 선정됐다.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를 차지한 ‘범죄도시4(15.6%)’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4’는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 164개국에 선판매되며 글로벌 흥행몰이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범죄도시’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이번 시즌의 빌런 백창기는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범죄 액션 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2위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작품 ‘파묘(12.6%)’가 차지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11일 기준 2만1217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148만5235명을 기록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22위에 랭크됐다. ‘파묘’의 흥행으로 비수기로 꼽혔던 3월 극장가의 매출액이 급상승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3월 한국영화 산업결산 발표’에 따르면, 3월 한국영화 총 매출액이 전년도 동월 대비 274.1%(588억 원) 증가한 803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3월 한국영화 매출액 중 최고치다. 이중 ‘파묘’가 3월 벌어들인 매출액만 707억 원으로 한국영화 전체 매출액의 88.04%를 차지했다.3위의 ‘쿵푸팬더4(8.3%)’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 분)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잭 블랙 분)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영화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4’는 11일 기준 3만7037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46만9162명을 기록하며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쿵푸팬더4’의 오프닝 스코어는 42만9111명으로, 올해 최고 흥행작인 ‘파묘’(2024)의 오프닝 스코어 33만 118명을 넘어선 동시에 외화 히트작 ‘웡카’(2024)의 오프닝 스코어인 17만 9783명도 훌쩍 뛰어 넘은 신기록이다. 쾌조의 출발을 알린 만큼 이번 주말 스코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외에도 ‘듄: 파트2(7.4%), 댓글부대(7.2%), 유미의 세포들 더 무비(5.5%), 어게인 1997(5.3%)’ 등이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로 선정됐다.이번 조사는 피앰아이(PMI)가 ‘궁금해결리워드앱, 헤이폴!’을 통해 시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이다.
2024.04.12 I 김보영 기자
에스오에스랩,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에스오에스랩,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탑티어 고정형 3D 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위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7500~9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50억~18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4월 30일~5월 8일 5일간 진행하고 5월 13일~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에스오에스랩 CI (사진=에스오에스랩)에스오에스랩은 정지성 대표이사를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2016년에 창업한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 전문기업이다.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로 자동차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XR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에스오에스랩 창업 멤버 모두 2010년부터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라이다 중심으로 연구해온 라이다 기술 전문가들이다. 설립 이전부터 다년간 라이다 기술을 축적해온 에스오에스랩은 설립 2년 차에 산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2D 라이다 제품 ‘GL(General LiDAR)’을 개발했고 2022년엔 차량, 로봇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쓰이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 개발에 성공하는 등 빠르게 라이다 제품들을 출시했다.특히, 3D 고정형 라이다 ‘ML’은 라이다 제품의 상용화에 가장 큰 약점인 가격과 크기를 극복하고 AI 기술을 통해 라이다의 정확도, 안정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기존 360도로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기계식 라이다(Mechanical Scanning)는 360도 회전하는 미러와 모터가 필요해 제품 크기가 크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이에 기계식 라이다는 로봇 및 오토모티브 등 모빌리티 산업에 적용되기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에스오에스랩 ‘ML’은 미러와 모터가 필요 없고 에스오에스랩에서 라이다 구성 부품들을 직접 설계하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타 라이다 간섭 및 날씨 상황 등 외부 환경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도 적용됐다.에스오에스랩은 이러한 시장 니즈에 적중한 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1년 미국 CES 혁신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미국 글로벌 자동차 산업 매거진 오토테크 아웃룩(Autotech Outlook)에서 글로벌 라이다 기업과 함께 ‘탑10 오토모티브 센서 솔루션’을 수상했다. 또 라이다 기술 관련 등록 특허도 88건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이러한 기술력 및 사업 레퍼런스를 쌓아오면서 글로벌 자동차 OEM, 글로벌 IT 기업, 글로벌 자동차 Tier-1 램프 기업,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등 국내외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매출액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9억5000만원, 2021년 12억1000만원, 2022년 23억4000만원, 2023년 41억원까지 연평균 62.8%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에스오에스랩은 다양한 사업적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로봇 및 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 △산업 안전 및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향 데이터 솔루션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신규 제품과 데이터 솔루션 개발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물 인식에 필요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라이다가 도입되고 있는 만큼 방산, 디지털 트윈 등 인프라 분야에 공급할 신규 라이다와 데이터 솔루션 개발을 현재 추진 중이다.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이사는 “에스오에스랩은 글로벌 라이다 기업과 비견해도 손색이 없는 라이다 기술을 보유한 국내 회사이면서 로봇, 오토모티브, 산업 안전, 스마트시티 등 성장을 위한 사업 확장성도 큰 회사”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라이다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말했다.
2024.04.12 I 박순엽 기자
MDS테크-경북대, ‘미래형 임베디드 혁신 인재 양성 산학협력’ MOU
  • MDS테크-경북대, ‘미래형 임베디드 혁신 인재 양성 산학협력’ MOU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086960)는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와 ‘미래형 임베디드 혁신 인재 양성 교육 및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원영(왼쪽부터) MDS테크 상무이사와 이상문 경북대 전자공학부 학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DS테크)해당 협약은 양 기관이 협력해 차세대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혁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임베디드 개발도구 장비 기증 △기증 장비를 활용한 수업 프로그램 개발 △경북대학교 IT대학 전자공학부 교육센터 개설 운영 지원 △국가 R&D 지원사업 수주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MDS테크로부터 지원받은 장비를 활용해 대학 최초로 학부 수업에서 인공지능 반도체 내장형 소프트웨어 분석, 디버깅 기법을 경험할 수 있는 특화수업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여 교수의 다양한 혁신 연구에 적용한 경험도 공유할 계획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경북대는 MDS테크와 긴밀한 협력으로 기증받은 장비를 활용해 국가연구과제·연구센터에 적용한 다양한 활용사례를 확보할 예정”이라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 반도체 구조인 AI PIM(Processing-In-Memory) 반도체 센터 내장형 소프트웨어 동작 분석 디버깅을 통해 인공지능 온칩 바이너리 코드의 비체계적 시험 검증 분야를 담당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문 경북대 전자공학부 학부장은 “이번 MDS테크와 협약으로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에서 실제적이고 다양하게 사용되는 임베디드 도구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이러한 산학협력을 통해 IT 산업계에 필요한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열 MDS테크 대표는 “자사가 공급하는 뛰어난 솔루션과 기술력이 경북대학교의 훌륭한 교육, 연구 인프라를 만나 더욱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인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MDS테크는 자동차, 반도체, 국방, 항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임베디드 시스템 SW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경북대 전자공학부는 1968년 전자공학과로 시작해 국내외 주요 대기업 1만여명, 대학교수 500여명, 정부 출연 연구소 600여명 등 전자, 반도체, 정보통신 산업을 이끌 핵심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2024.04.12 I 박순엽 기자
‘月4990원→7890원’ 쿠팡 와우멤버십 58%나 오른 이유(종합)
  • ‘月4990원→7890원’ 쿠팡 와우멤버십 58%나 오른 이유(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이 유료멤버십인 ‘와우’ 요금을 7890원으로 기존 4990원대비 58% 인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지난 10년간 6조원 이상의 적자를 내며 투자에 나서왔던 쿠팡이 요금 인상이라는 최후의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시스)실제 쿠팡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이 1.9%에 불과할 정도로 수익성이 높지 않다. 여기에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공세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맞서기 위한 투자 확대 차원이라는 명분도 내세운다. 하지만 2021년 요금을 4990원으로 올린지 불과 2년 4개월만에 무려 58%를 인상한 것은 소비자들에겐 다소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치라는 지적이다. 쿠팡은 “10가지 이상의 무료혜택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가뜩이나 고물가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요금 인상의 폭과 시점의 측면에서 불쾌하다는 반응도 나온다.자료=쿠팡◇와우 요금 月 4990원→7890원으로쿠팡은 12일 와우 요금제를 종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와우 요금 인상은 2021년 말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월 요금 7890원은 오는 13일부터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 적용된다. 기존 회원들은 오는 8월부터 새로운 요금이 적용된다. 와우 멤버십은 무료 로켓배송과 당일배송, 신선식품 새벽배송(1만5000원 이상 구매), 무료 배달·직구·반품은 물론 쿠팡플레이 시청이 모두 가능한 서비스다. 소비자 혜택이 10가지 이상이다.전격적인 와우멤버십 요금 인상에 대해 쿠팡 측은 “와우 멤버십 신규가입 회원들에게 앞으로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무료 로켓배송과 상품 할인,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에 4조원의 절약 혜택이 제공됐다. 와우 멤버십 회원 1400만명의 월 요금으로 본 연간 구독료 총합은 8383억원이다. 인상된 7890원을 적용하면 향후 연 구독료 총합은 1조3255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쿠팡 측은 요금 인상에 따른 구독료 증가는 멤버십 회원에 대한 연간 투자액(4조원)의 33% 수준에 불과하다고 항변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와우 멤버십 구독료로 쿠팡이 돈을 번다고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른 유통업체 등에서 단건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모두 모아 회비의 3~4배 이상 수준으로 혜택을 와우 회원에 돌려주고 있는 것은 맞다”고 했다.쿠팡 측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1만3500원~1만7000원)나 디즈니플러스(9900원~1만3900원) 등과 요금을 비교하면 와우의 월 요금은 최대 반값 수준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들에 비해 쿠팡 와우 회원은 새벽배송부터 직구, OTT까지 10가지의 혜택을 더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일각에선 최근 쿠팡이츠를 통해 시작한 무료배달 서비스가 요금 인상의 기폭제가 되지 않았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 배달의민족을 추격하기 위해 무료배달이란 초강수를 뒀는데 이에 따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와우 요금을 인상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쿠팡이츠는 배달요금 10% 할인 혜택을 최근 무료배달로 전환한 이후 소비자 반응이 좋은 상황이다.◇수익성 1.9% 불과한 쿠팡의 고육지책…C커머스 대응 의미도쿠팡은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불과 1.9%에 그친다.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냈지만 지난 10년간 6조원 이상의 손실을 누적해 온 만큼 쿠팡은 아직까지 갈 길이 멀다.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는 데 성공한만큼 이제는 투자와 수익성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시점이 됐다는 분석이다. 주주들의 목소리도 반영해야 한다. 결국 수익성은 원가를 낮추거나 서비스 가격을 올려야만 높일 수 있는데 쿠팡은 이번에 와우 요금 인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쿠팡의 수익성이 낮은 상황에서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해 투자를 늘려야 하는 절박함도 일부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중국 알리의 국내 1조5000억원 투자에 맞서 쿠팡이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을 때도 업계에선 “쿠팡이 절박함이 표출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번 와우 요금 인상도 쿠팡의 고육지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 가격 변경은 영업이익률이 1%대 정도로 수익성이 낮은 상황에서 차이나 커머스에 대응해 물류,서비스 투자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당초 와우 멤버십이 출시 당시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정도에서 지난 몇 년간 새벽배송과 쿠팡플레이와 회원 전용 할인, 최근 쿠팡이츠 무료배달까지 혜택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자료=쿠팡◇소비자는 싸늘 “오히려 충성도 깎아먹는 행위”하지만 쿠팡의 이번 요금 인상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58%라는 인상폭 자체가 소비자들 입장에선 단기간에 너무 과도한 인상이라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물론 2022년 당시 인상률이 72%였음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률(58%)은 다소 낮지만 현 시점에서 가격에 대한 소비자 체감은 더 강할 수밖에 없다. 최근 고물가 장기화로 서민경제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이뤄진 기습적인 가격 인상이기 때문이다.서울 강남에서 IT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최모씨는 “가격 인상을 이렇게 뜬금없이 발표하고 더욱이 인상폭도 너무 커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같이 사는 부모님을 위해 와우 멤버십에 가입했었는데 이제 멤버십 해지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님 김모씨도 “성장 기반을 갖췄으면 기존 충성도 높은 회원들에게 더 혜택을 줘야지 오히려 돈을 더 쓰게 하는 것이 맞느냐”며 “7월까지만 사용하고 8월부터 자동결제를 해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쿠팡은 앞으로 와우 회원들에 대한 할인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쿠팡은 앞으로도 매년 4조원 이상의 절약 혜택을 와우 회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와우 멤버십이 지구상 최고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고객들이 놀랄 만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4.12 I 김정유 기자
AI·클라우드 이용 막는 망분리 규제 손본다…금융위, 1차 TF 가동
  • AI·클라우드 이용 막는 망분리 규제 손본다…금융위, 1차 TF 가동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 당국이 망분리 규제를 손본다. 도입 초기 금융 시스템 보안에 기여했으나, 최근엔 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채택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지적이 커지면서다.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 각계 전문가와 함께 ‘금융 부문 망분리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제도 도입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서 변화된 IT 환경을 감안해 관련 규제 수준에 대해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망분리 규제 합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망분리 규제는 외부 침입으로부터 내부 전산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네트워크 보안 기법이다. 2013년 대규모 금융 전산 사고를 계기로 도입됐다.금융위는 이날 회의에서 망분리로 인한 제약 사항을 검토했다.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의 금융 서비스 개발은 인터넷 연결을 통한 오픈소스 활용이 필수적이지만, 망분리 규제로 이런 개발 환경을 구현하기 어려운 게 대표적이다. 지난 2022년 11월 연구·개발망에 망분리를 예외적으로 허용했지만 소스코드를 내부망으로 연계하는 것은 여전히 불편하다. 개인 신용정보 활용도 제한돼 실질적인 연구 개발이 어려운 측면도 있다.또 최근 업무 효율성 등을 위해 다양한 업무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도입하려 하나 망분리 규제 등으로 이용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행 규제에서는 비전자금융거래 업무에 대해 망분리 등 보안 규제를 배제하는 기준이 없어 사실상 모든 시스템에 망분리가 적용되는 것도 문제다.금융위는 “망분리 TF를 통해 논의된 과제를 모아 상반기 중 ‘금융 부문 망분리 규제 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2 I 김국배 기자
데일리뮤지엄, 2024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 참가
  • 데일리뮤지엄, 2024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예술 IT기업 ㈜데일리뮤지엄(이하 데일리뮤지엄)은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Geneva Palexpo에서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는 독일, 프랑스, 중국 등 40여 개국 1000여 점의 발명품이 출품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발명전시회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후원하는 역사 깊은 전시회다. 데일리뮤지엄은 이번 전시에 ‘경매를 이용한 상품 유통 방법 및 서버’, ‘상품의 지분을 경매하는 방법 및 이를 위한 시스템’의 특허를 출품해 치열한 현장 평가 및 심사를 받게 된다. 출품하는 특허는 공정한 가격산정 방식으로 다수가 참여하고, 참여자 간 분쟁이 발생할 여지를 현저히 낮추는 경매 솔루션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지원받아 참가했다.전승 데일리뮤지엄 대표는 “글로벌 발명전시회에 참가하여 당사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글로벌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고 싶다”라며 “앞으로 피스옥션의 홍보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특허 받은 경매솔루션 피스옥션은 작품을 원하는 비율(조각)만큼 구매해 공동 소유할 수 있고 작품의 가격을 대중이 함께 정하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다. 경쟁모델은 작품의 가격을 공급사가 정하지만 데일리뮤지엄(서비스명 피스옥션)은 자체 개발해 특허받은 경매 시스템을 통해 작품의 가치를 대중이 함께 산정한다. 추정가 사이에서 1조각(지분)당 금액을 고객이 직접 정하고 높은 응찰가격 순으로 낙찰자로 결정된다. 공동 낙찰가는 낙찰자들이 제시한 금액보다 항상 낮게 (10조각이 있다면 11번째 응찰 금액으로 낙찰) 구매하게 되어 재구매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2024.04.12 I 이윤정 기자
비스테이지, 몬스타엑스 I.M 팝업스토어 총괄 운영
  • 비스테이지, 몬스타엑스 I.M 팝업스토어 총괄 운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가 12일부터 그룹 몬스타엑스 ‘아이엠(I.M)’의 팝업 스토어(IMVITATION - on the low) 기획·운영부터 굿즈 개발 및 판매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아이엠의 세 번째 미니앨범 ‘Off The Beat(오프 더 비트)’ 발매를 기념해 진행되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아이엠 소속사 소니뮤직코리아가 비스테이지 IPX와의 협업으로 아티스트의 팬덤 플랫폼과 오프라인 이벤트 현장을 연계했다.아이엠 비스테이지와 오프라인 이벤트 현장이 연계된 이번 팝업 스토어는 비스테이지 IPX가 기획?운영을 총괄했다. 또 비스테이지 IPX가 기획?제작한 인형 키링부터 진주 목걸이, 스트랩 파우치, 팔로산토 세트 등 팝업 스토어 ‘공식 MD’ 상품도 판매된다. 공식 MD 상품들은 모두 아이엠 비스테이지 ‘숍’을 통해 사전에 구매하고, 팝업 스토어 현장에 방문해 바로 수령할 수 있는 비스테이지의 ‘현장수령’ 기능을 통해 판매된다. 이를 통해, 팬들이 오프라인 이벤트 현장에서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 없이, 미리 상품을 구매하고 현장에서 수령하는 시스템으로 보다 편리한 팬덤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하세정 비스테이지 CIPO는 “비스테이지는 ‘팬덤 테크’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IT 인프라부터 IP 비즈니스, 커머스 등 팬덤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든 방면에서 팬덤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며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고객사의 팬덤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2 I 한광범 기자
금통위, 통화긴축 기조 '충분히 유지'…5개월 만에 '장기간' 삭제(상보)
  • 금통위, 통화긴축 기조 '충분히 유지'…5개월 만에 '장기간' 삭제(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통화정책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한다”는 문구를 수정했다.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며 ‘장기간’이라는 기간을 나타내는 문구를 삭제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작년 1월 금리 인상 이후 1년 3개월째 금리 동결이다. 금통위 회의 이후 배포된 ‘4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 따르면 금통위는 “물가가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하기 아직 이르다”며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통위는 작년 11월부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문구를 유지해왔으나 이번에 ‘장기간’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것이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과 성장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통위는 종전보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성장 경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F관련한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는 평가다. 다만 2월에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의 영향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달에는 ‘불확실성’과 관련된 문구가 삭제됐다.그러나 물가 전망에 대해선 이전보다 불확실해진 모습이다. 금통위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2월 전망경로에 부합하는 둔화 추세를 이어가면서 올해말에는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및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 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통위는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및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양상,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2024.04.12 I 최정희 기자
4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전문]4월 한국은행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했다. 금통위의 작년 2월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10차례 연속이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다음은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5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았다.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도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지만 주요국별 경기 상황과 물가 둔화 속도는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및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양상,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상황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내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용은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금년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물가는 3월중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이 2.4%로 낮아졌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전월과 같은 3.1%를 유지하였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3.2%로 상승하였다. 앞으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경로에 부합하는 둔화 추세를 이어가면서 금년말에는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및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금융·외환시장에서는 장기 국고채 금리가 미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주로 영향받아 하락하였다가 반등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 주변국 통화의 약세 등으로 상승하였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 증가세 둔화와 기타대출 순상환 지속으로 감소하였다. 주택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관련한 리스크는 잠재해 있다.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과 성장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2024.04.12 I 하상렬 기자
정부 “소비둔화·건설선행지표 부진…경제부문별 회복속도차”
  • 정부 “소비둔화·건설선행지표 부진…경제부문별 회복속도차”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수출중심 경기 회복흐름과 달리 소비둔화 및 건설부문 부진이 계속되는 등 경제부문별 회복속도가 여전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2024년 4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 경기 회복흐름과 높은 수준의 고용률이 이어지고 있으나, 재화소비 둔화·건설 선행지표 부진 등 경제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사진 = 뉴시스)앞서 정부는 지난 2·3월 경제동향에서도 “경제부문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는 모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반도체 훈풍을 앞세운 수출 회복세와 민간소비·건설 부문의 부진이 대비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全)산업생산 지수는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광공업(3.1%) 및 서비스업(0.2%) 생산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 대비 10.3% 증가, 2014년 11월(12.7%) 이후 9년 3개월만에 최대치로 늘어났다.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수출은 반도체·선박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3.1% 증가했다. 1분기(1~3월) 수출액은 16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50.7% 늘었다. 반면 2월 소매판매(소비)는 전월 대비 3.1% 하락했다. 이는 설 연휴 기간의 소비 감소 및 차량 구매 부진, 1월 전자제품 신제품 효과 등이 사라진 때문으로 보인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0.7로 전월보다 1.2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달 건설투자는 전월 대비 1.9% 감소했으며, 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불변)은 토목공사(-2.2%) 및 건축공사(-1.8%)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기재부는 “건설 수주 및 건축허가면적 감소 등은 건설투자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2월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4%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지난 1월에도 0.14%, 지난해 12월에도 0.10% 전월 대비 하락세다. 사과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고물가도 이어지고 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해 직전 2월과 동일했으며, 특히 신선과실(과일)은 전년 동월 대비 40.9%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고용은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대외 상황과 관련, 상방요인과 하방요인이 혼재된 상황으로 진단했다. IT 등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 및 세계경제 연착륙 기대가 이어지고 있으나, 러-우크라 전쟁 및 중동지역 분쟁 확산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이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에 총력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내수 취약부문 온기 확산 등 균형잡힌 회복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철저한 잠재위험 관리와 혁신·공정·이동성 등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노력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2 I 조용석 기자
금투협, 인도 기프트 시티 규제당국 IFSCA와 라운드테이블
  • 금투협, 인도 기프트 시티 규제당국 IFSCA와 라운드테이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는 11일 서울에서 인도 국제금융서비스 특별경제구역 ‘기프트 시티’의 규제당국인 IFSCA(위원장 칼야나라만 라자라만)와 ‘IFSCA-KOFIA 투자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인도 국제금융서비스 특별경제구역 IFSCA Rajaraman 회장및 대표단과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한·인도 자본시장간 상호이해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금융투자협회)라운드테이블에는 기프트시티의 규제당국 최고책임자인 IFSCA 칼야나라만 라자라만 위원장, 주한인도대사관 니시 칸트 싱 부대사, 금투협 13개 회원사의 CEO와 임원들이 참가하여, 상호간 투자기회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인도는 ‘기프트 시티’에 금융과 IT기업을 유치하여 해외금융거래 경제특구를 조성해 국제금융허브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IFSCA측에서는 라자라만 위원장과 관계자들이 기프트시티의 구조와 현황을 자본시장의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금융시스템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외국인이 기프트시티를 통해 인도에 투자할 때 누릴 수 있는 10년간의 법인세 면제 혜택과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한 정책지원, 규제완화의 특징과 성장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또한 현지 한국계 운용사의 인도비즈니스에 대한 실제사례와 구체적인 투자절차에 대한 경험 공유를 통해 인도투자 확대와 진출을 검토중인 한국 금융투자회사 관계자들의 이해를 도왔다.토론에서는 전통적인 인도투자 방식과 기프트시티를 통한 새로운 투자기회의 차이점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구체적인 세제혜택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라운드테이블을 마친 서유석 회장은 “인도는 경제개혁 속도가 빠르고 성장 잠재력이 커서 기프트시티를 비롯한 인도의 투자기회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가 제공된다면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의 인도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 한다고 밝혔다.
2024.04.12 I 이정현 기자
온디바이스AI 칩 ‘딥엑스’, 대원씨티에스와 총판 계약
  • 온디바이스AI 칩 ‘딥엑스’, 대원씨티에스와 총판 계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1월 열린 CES2024에서 온디바이스AI칩 개발사로 유명세를 떨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딥엑스가 대원씨티에스와 총판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딥엑스(DeepX)는 AI성능 최적화를 위한 AI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으로 CES 2024에서 3관왕에 오른 기업이다. 이 회사는 △AI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과 △생성AI 기반으로 몇 초안에 3D 콘텐츠를 쉽게 만드는 네이션에이(NationA)를 선보였다. 출품 당시 KT 배순민 AI2X랩장(상무)이 국내 스타트업 중 눈여겨 본 회사로 꼽았을 정도다.대원씨티에스와 딥엑스가 AI 솔루션 확산을 위해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좌로부터 대원씨티에스 정명천 회장, 딥엑스 김녹원 대표, 대원씨티에스 하성원 대표다. 사진=대원씨티에스IT 인프라 공급업체인 대원씨티에스(대표 하성원, 이상호, 김보경)는 11일,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딥엑스(대표 김녹원)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대원씨티에스는 11일, 판교 딥엑스 본사에서 김녹원 대표이사, 정명천 대원씨티에스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전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B2B, B2C 비즈니스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대원씨티에스는 어떤 회사?대원씨티에스는 1988년 창립된 회사로 국내에서 AMD, 슈퍼마이크로, 케이투스 등 글로벌 반도체 및 서버 업체들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LG, 삼성, HP 등 국내외 IT 제조사와 총판 계약을 통해 국내 IT 제품의 유통을 주도해왔으며, 작년 7200억의 유통 매출을 달성했다.딥엑스 총판 계약 의미는?양사의 계약 체결로 대원씨티에스는 기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NPU 서버, 스토리지, AI 네트워킹 솔루션 공급에서 더 나아가 엣지 인프라 환경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원씨티에스는 딥엑스와의 협업을 통해 AI를 위한 단일 패키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딥엑스에도 이번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 국내 대형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대원씨티에스와의 협업은 딥엑스의 DX-V1 및 DX-M1 같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제품을 양산 초기부터 대형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전략적 가치가 있는 것이다. 서버 시장 공략도 시너지더불어 대원씨티에스는 딥엑스가 협력을 타진하고 있는 글로벌 서버 개발사들인 델, 슈퍼마이크로, 케이투스 등의 국내 총판 유통사이기 때문에 딥엑스의 서버 시장 공략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생성형 AI 기술의 확산과 더불어 AI 인프라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까지 AI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추론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인공신경망(NPU) 알고리즘을 저전력,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는 디지털 4차 혁명과 더불어 어느 산업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트너는 오는 2027년 AI 반도체 시장이 1194억 달러로 현재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대원씨티에스의 하성원 대표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서버 업체들의 총판을 담당하면서 GPU 서버 중심의 AI 인프라 시장을 타깃으로 해왔다”면서 “이번에 딥엑스와의 총판 계약 체결로 명실상부한 국내 AI 인프라 구축 솔루션 전문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반기 제품 양산하는 딥엑스딥엑스 김녹원 대표는 “대원씨티에스의 탄탄하고 폭넓은 유통망과 딥엑스의 우수한 기술력의 제품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4개의 AI 반도체로 구성된 1세대 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AI 일상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정부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AI 일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7대 주력산업이 참여하는 AI 반도체 협업포럼을 출범시켰다. 이런 상황에 대원씨티에스와 딥엑스의 전략적 유통 협력 계약 체결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2024.04.12 I 김현아 기자
건축 IT플랫폼 하우빌드, LX하우시스와 업무협약
  • 건축 IT플랫폼 하우빌드, LX하우시스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건축 IT플랫폼 및 건설사업관리(CM) 업체 하우빌드는 LX하우시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좌측부터) 권상무 LX하우시스 인테리어사업부장 상무, 이승기 하우빌드 대표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상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하우빌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LX하우시스의 창호, 벽지, 바닥재, 주방 및 욕실 인테리어 상품을 품목에 따라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건축주에게 우수한 자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여 건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이승기 하우빌드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이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우빌드는 건축 플랫폼 및 건설사업관리 (CM) 업체로서, 신축 또는 인테리어를 고려하는 건축주가 합리적인 견적을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3,000여 개의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 견적을 수령할 수 있는 공개경쟁입찰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현장을 관리할 수 있는 공사관리, 건축 계획부터 준공까지 하우빌드 CM이 전담하는 원스톱 건축 등이 있다.
2024.04.12 I 이윤정 기자
코스닥, 강보합 출발…외국인만 '팔자'
  • 코스닥, 강보합 출발…외국인만 '팔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12일 강보합 출발하고 있다. 간밤 뉴욕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랠리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7%) 오른 858.68에 거래 중이다.개인은 502억원, 기관은 1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502억원 순매도 중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빠진 3만8459.08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74% 오른 5199.06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8% 상승한 1만6442.20에 거래를 마쳤다.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한숨을 돌렸다. 어닝시즌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자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업들 실적이 뒷받침될지 주목하고 있다. 샌더스 모리스의 회장인 조지 볼은 “앞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기업 실적이 될 것”이라며 “기업 실적은 이 같은 금리 상승 환경에서도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에서는 종이목재가 3.02%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방송서비스와 반도체, 정보기기도 1%대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IT부품,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1% 미만 강세다. 반면 일반전기전자는 1.07% 하락 중이며 기타제조,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등도 1% 미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05% 내린 2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켐(348370)도 1.37% 하락한 36만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HLB(028300) 알테오젠(196170)도 1% 미만 약세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5% 넘게 내리고 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039030)는 4.86% 오른 26만9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리노공업(058470) HPSP(403870) 동진쎄미켐(005290)도 1%대 강세다. 삼천당제약(000250)은 3.18% 오르고 있다.
2024.04.12 I 김보겸 기자
크라운제이 레이블 T.F.M.G, 12일 첫 컴필 앨범 '더 플라이리스트' 발매
  • 크라운제이 레이블 T.F.M.G, 12일 첫 컴필 앨범 '더 플라이리스트' 발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래퍼 크라운제이가 이끄는 신생 힙합 레이블 T.F.M.G(The Flyest Music Group)가 12일 첫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 ‘더 플라이스트’(The Flyest)를 발매한다. T.F.M.G에는 수장 크라운제이를 비롯해 Yello, 44Magnumb, Ethn, ISHA(문유정), Johny Kwony, $keleton, V4len, Drip Dawg 등이 소속돼 있다. ‘더 플라이리스트’는 더블 타이틀곡인 ‘아임 위드 유’(I’m With You, IWU)와 ‘테스티파이’(Testify)를 비롯해 ‘올 아이 노우’(All I Know), ‘플라이 보이 갱’(Fly Boy Gang), ‘카일리 제너’(Kylie Jenner), ‘드럼’(Drum), ‘머니 온 더 폰’(Money On The Phone), ‘블레임 잇 온 미’(Blame It On Me), ‘슬라이드’(Slide), ‘와이 캔트 유 러브 미’(Why Can’t You Love Me), ‘러브 유 배드’(Love U Bad) 등 11곡으로 구성했다.힙합, 알앤비, 아프로, 팝 등 다채로운 색깔의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그간 ‘투 머치’(Too Much), ‘플라이 보이’(Fly Boy), ‘아임 굿’(I’m Good), ‘버싯’(Bust It) 등의 곡으로 사랑받은 크라운제이가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던밀스와 릴 체리는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서 힘을 보탰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2024.04.12 I 김현식 기자
'범죄도시4' 해외 164개국 선판매 쾌거…시리즈 최대 기록 달성
  • '범죄도시4' 해외 164개국 선판매 쾌거…시리즈 최대 기록 달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국내 개봉 전부터 전 세계 164개국에 선판매되며 시리즈 최대 규모의 해외 판매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영화 ‘범죄도시4’가 지난 2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한국 시리즈 영화 최초로 초청된 이후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쓴다. 오는 24일(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164개국에서 선판매되는 놀라운 쾌거를 이룬 것. 또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스케일로 ‘범죄도시’ 시리즈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액션 시리즈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앞서 ‘범죄도시2’가 132개국, ‘범죄도시3’가 158개국에 선판매된 데 이어 ‘범죄도시4’가 기존 시리즈의 판매 기록을 깨고 시리즈 최대 규모인 164개국 선판매를 이뤄낸 만큼 앞으로 보여줄 글로벌 흥행 기록에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164개국에 선판매를 이룬 ‘범죄도시4’는 4월 24일(수)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빠르게 순차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인도네시아(4월 24일 개봉)를 시작으로 호주&뉴질랜드(4월 25일 개봉), 대만&몽골(4월 26일 개봉), 홍콩&싱가포르(5월 1일 개봉), 말레이시아&브루나이(5월 2일 개봉), 북미&영국(5월 3일 개봉), 캄보디아(5월 14일 개봉), 태국(5월 30일 개봉) 등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이처럼 글로벌 흥행에 시동을 건 ‘범죄도시4’는 2024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시원하게 강타할 전망이다.2024년 글로벌 박스오피스에 새로운 신화를 쓸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범죄도시4’는 4월 24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4.12 I 김보영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성장 전망 ‘비중확대’ - 모건스탠리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모건스탠리는 11일(현지시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력한 견인력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10년 안에 주당순이익(EPS)이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케이스 웨이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465달러에서 520달러로 높였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3%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64% 상승한 425.98달러를 기록했다. 웨이스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상적인 클라우드 및 AI 포트폴리오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2029년 6월 회계연도까지 연평균 14%의 복합 매출 성장을 이루고 EPS는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EPS가 2024 회계연도 주당 11.72달러에서 2029 회계연도에는 주당 24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웨이스 애널리스트는 IDC의 데이터를 인용,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체 IT 지출에서 클라우드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14.5%에서 2023년에는 18%로 늘었고 2027년에는 21.3%로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이스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3대 생성 AI 사업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깃허브 코파일럿, 애저 클라우드 사업의 AI 관련 매출은 2024 회계연도 50억달러에서 2029 회계연도에는 6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회사의 연간 매출 성장률을 약 4%포인트 높일 전망이다.
2024.04.12 I 정지나 기자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브릿지론 3900억, 오는 10월 만기
  •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 브릿지론 3900억, 오는 10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3900억원이 오는 10월 만기를 맞는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와 서울시가 올해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내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이 차환 발행되고 있다. 각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대신증권이 ‘지원사격’을 맡고 있다.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마스터 플랜(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 서울시, 삼표부지 일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계획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83번지 일원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이하 삼표 부지) 개발사업 관련 브릿지론 3900억원이 오는 10월 14일 만기를 맞는다. 삼표 부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걸어서 21분,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19분 걸리며, 서울숲과 한강에 둘러싸여 있다. 이 곳은 지난 1977년부터 약 45년간 레미콘 공장으로 운영됐다. 다만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제시한 성수 일대 개발 비전에 따라 삼표가 공장을 자진 철거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부지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에스피성수피에프브이)와 올해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 다음, 내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고, 개발이익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서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작년 3월 유럽 출장에서 “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를 한강변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해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스키드모어, 오윙스 앤드 메릴’(SOM)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 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다. 최신식 상업용 건물에 대해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건축 설계에서 특정 건축가의 작품임을 명시하지 않는다. ◇ ‘업무·상업·문화’ 다기능 복합건축 계획…시민 의견 수렴SOM이 디자인한 건물로는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7 월드 트레이드 센터) △서울 여의도 63빌딩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삼우토건과 공동 설계)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등이 있다. 이 중 뉴욕 제 7세계 무역센터는 지난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 여파에 붕괴됐다.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에는 최종 선정된 SOM 작품에 기반해서 건축물 3개 동이 지어진다.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내는 것. 성수동 삼표부지 개발사업 조감도(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자료=서울시)저·고층부에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열린공간을 조성한다. 3개 동의 저층부를 하나로 연결한 선큰광장을 조성해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선큰광장이란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지하광장을 말한다.또한 서울숲역~서울숲~삼표 부지~중랑천~경의중앙선 응봉역을 연계하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도 만든다. 건물은 100년을 내다보는 친환경 건축물(LEED 플래티넘)로 건립할 계획이다.LEED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다. LEED 인증은 플래티넘, 골드, 실버, 일반 인증 순으로 등급이 높다.‘서울 유니콘 창업허브’ 등 지역 특화시설을 계획했다. 또한 삼표 부지 인근에 위치한 성수 IT산업 개발진흥지구(준공업지역) 등과 연계해서 글로벌 업무지구 시너지를 유도하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개발계획(안)은 작년 12월부터 서울시와 사업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논의 및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서울시는 이번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 개발에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담을 예정이다. 서울숲, 한강, 중랑천, 응봉산 등 ‘시민이 생각하는 성수 일대의 미래 모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서 사전협상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나 의견은 사전협상 기간동안 제출할 수 있다.◇ 대신증권, 유동화증권 상환 어려울 경우 ‘대출채권 매입’SP성수PFV의 주주는 삼표산업(보통주·우선주 포함 지분율 95%)과 NH투자증권(지분율 5%)이다. SP성수PFV는 이 사업을 위해 총 4400억원 한도의 대출금을 받았다.각 차입처별 금리 밑 대출금액은 △농협중앙회 433억원(7.34%) △농협은행 261억원(7.34%) △NH캐피탈 122억원(7.34%) △JB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66호 122억원(7.34%) △NH투자증권 500억원(10.88%) 등이다.(자료=감사보고서)SP성수PFV는 사업을 위한 차입금 관련 부동산담보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대주에게 해당 사업의 우선수익권(약정액의 130%)을 담보로 제공했다. 또한 이 약정에 대해 지배기업인 삼표산업이 소유한 회사 보통주(지분 100%)를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특수목적회사(SPC) 마이트성수제일차는 SP성수PFV가 받은 총 4400억원 한도의 대출금 중 트랜치B 100억원의 대주다. 대출실행일은 작년 4월 14일이다. SP성수PFV는 대출만기일인 오는 10월 14일에 대출금을 일시 상환해야 하지만, 매 이자지급일에 한해서 대출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임의 조기상환할 수 있다. 또한 SP성수PFV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준금리로 하는 변동금리 대출이자를 3개월 단위로 선급하며, 기존에 지급한 대출이자는 반환되지 않는다. 마이트성수제일차는 이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작년 4월 14일 100억원 한도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제6회까지 차환발행되면 만기는 내년 10월 14일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는 대신증권이다.SP성수PFV는 사업수익금 등을 통해 대출원리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 신용도 및 사업 진행현황 등에 따라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위험이 존재한다. 또한 마이트성수제일차가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했을 때 시장에서 미매각돼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이같은 기초자산 신용위험 및 차환발행위험은 대신증권의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사모사채 인수 의무’로 통제된다.마이트성수제일차는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이 전액 상환되지 않거나 전액 상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대신증권에 이를 알려야 한다. 이 경우 대신증권은 유동화증권의 원리금 상환에 부족한 자금 및 유동화 관련 제반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또는 마이트성수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위해 100억원 한도의 사모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대신증권은 해당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를 부담한다.
2024.04.11 I 김성수 기자
모교 찾은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깊이있는 인재 성장해달라”(종합)
  • 모교 찾은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깊이있는 인재 성장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모교 서울대를 찾아 첫 특강에 나섰다. 그는 휴머노이드와 우주항공, 자율주행차 등 미래가 유망한 산업분야가 다가오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획득하고 깊이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오후 서울대에서 특강을 진행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이날 장 사장은 ‘디지털 미래의 핵심 기술’(The Core Technology of a Digital Future)’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먼저 기존의 자동차가 EV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로 전환되면서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사람보다 안전하게 운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모빌리티디바이스(Smart Mobility Device)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EV,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배터리, 반도체, 센서 등 IT 부품 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AI에 관해서는 챗GPT처럼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수준인 생성형 AI(Generative AI)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급속도로 발전된 AI를 구현하기 위해 반도체도 함께 진화하고 있으며 AI 학습을 위한 가속기, 즉 서버용 GPU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고 메모리 반도체의 빠른 데이터 통신을 위해 HBM 고속 메모리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이외에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기 위한 산업과 신기술 개발을 비롯해 휴머노이드 트렌드의 도래에 따른 전자부품 채용의 증가, 현실세계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환경을 가상의 공간으로 옮겨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등에 관해서도 언급했다.그러면서 전자산업의 변화에 맞춰 단계적으로 미래 성장 시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맞춰 더 작고 용량은 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고다층·대면적화 및 미세회로 패턴 등을 적용하는 패키지 기판 등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장 사장은 “지금까지의 전자산업은 스마트폰이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앞으로 10년은 자율주행, 서버·네트워크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후 10년은 휴머노이드와 우주항공, 에너지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엔지니어링엔 한계가 없다”며 “더 노력하고 고민한다면 한층 더 높은 기술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삼성전기 수원 본사. (사진=삼성전기)이날 특강 전 취재진을 만나서는 “내년쯤 유리 기판 시제품을 내기 위해 올해 세종 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리 기판은 기판업계 사이에선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제품이다.삼성전기는 유리 기판 수주를 위해 고객사들과 협업 중이다. 장 사장은 “유리 기판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봐야 하고, 현재 고객들과 협의하는 단계”라며 “오는 2026년~2027년에는 고객에 따라 양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삼성전기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시작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내년이냐 내후년 시제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준비하는데, 삼성전기가 준비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폭발 위험이 적어 신체에 가까이 접촉하는 웨어러블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장 사장은 “우리가 개발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주로 웨어러블이나 IoT 등에 적용할 것이고 내년, 내후년에 시제품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1 I 김응열 기자
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巨野 문턱에 노심초사
  • 상속세 개편·중처법 유예 급한데…재계, 巨野 문턱에 노심초사
  • [이데일리 김정남 김영환 김응열 기자] 4·10 총선이 야권의 대승으로 끝나자 재계는 묘한 긴장감 속에 추후 거야(巨野) 구도에서 있을 정책 변화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범야권(의석수 188석)이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권한을 얻은 만큼 입법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재계는 공개적으로는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기업 친화적인 각종 정책들이 줄줄이 막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반도체 지원, 상속세 개혁,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이 대표적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불투명해진 반도체 지원·상속세 개혁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게 반도체 지원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K칩스법’이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기한이 올해 말 끝난다. 추가 입법이 없으면 기업들의 투자 부담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K칩스법 일몰을 오는 2030년까지 6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국회 내 논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더 나아가 미국, 일본, 유럽 등처럼 직접 보조금을 줘야 한다는 여론까지 비등한 상황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시대 들어 반도체 패권전쟁은 기업을 넘어 국가간 대항전으로 커졌다.다만 야권이 이를 ‘대기업 퍼주기’ 입장으로 정리할 수 있어, 입법 진척은 불투명해졌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여야를 떠나 반도체를 전략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할 수밖에 없으니 일몰 연장은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관련돼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다만 반도체 보조금 입법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율도 재계의 주요 현안이다. 한 경제단체 인사는 “상속세 개편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절박하다”며 “중소기업들은 인재 확보, 자금 조달 등의 측면에서 가업을 승계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독일처럼 ‘100년 장수기업’을 확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범야권이 ‘부의 대물림’ ‘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작지 않아, 입법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견기업계 관계자는 “민주당도 상속세 개편에 동의하고 있어 업계 의견을 잘 전달해 상속세 개편 논의가 급물살을 타도록 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의 계기를 만들어 내라는 국민의 명령을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도한 상속세 등으로 경영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것은 기업이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며 “국회는 경제만큼은 기업 입장에서 판단하고 기업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중처법 유예 불발…中企 존폐 기로에”아울러 중소기업계의 현안인 50인 미만 사업장 중처법 유예 기간 연장은 다소 불투명해졌다. 21대 국회에서 끝내 유예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계는 이 법안에 대한 헌법소원을 청구해둔 상태다. 중소기업중앙회 고위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국민의 뜻이 반영된 선거”라면서도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획일적인 주 52시간제 도입에 대해 노동 규제 개선을 바라왔던 벤처기업계 역시 뜻을 관철하기 어렵게 됐다. 벤처기업계는 단기간 집중적으로 일을 해서 성과를 내는 벤처·스타트업의 현실과 현재 주52시간제 맞지 않다며 개편을 요구해 왔다. 이와 함께 IT업계는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이나 스타트업 생태계와 직결되는 플랫폼 분야에서 과잉 규제가 이뤄질까 걱정하고 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세계는 플랫폼 경쟁을 넘어 AI 생태계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로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22대 국회는 불합리한 규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IT업계 관계자는 “새 국회에 AI와 반도체 인재들이 너무 적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미디어 이슈로 싸움만 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재계는 범야권이 쏟아낼 수 있는 반(反)기업 입법에 대한 우려까지 있는 기류다. 12명의 당선인을 낸 조국혁신당의 ‘사회연대임금제’ 공약이 대표적이다. 이는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높이도록 해 둘 사이의 임금 격차를 줄이자는 게 골자다. 조국혁신당은 아직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은 거론하지 않았다.한 재계 고위인사는 “약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를 부정하는 이가 있겠는가”라며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얼마나 잘 작동할 수 있을 지인데, 정부가 민간의 임금 체계에 개입하는 자체로 시장 왜곡을 부르고 비효율을 야기할 것”이라고 했다.황용식 교수는 “많은 경영자들이 경직된 노사관계, 큰 세제 부담 등으로 한국을 기업 경영하기 어려운 곳으로 인식한다”며 “22대 국회는 야권의 목소리가 커질 텐데, 기업들이 성장 엔진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1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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