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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中부동산 위기, 세계 및 美경제에 악영향 끼칠수도"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충격이 세계 및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발표한 금융안정성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 및 금융시스템 규모와 세계 나머지 국가들과의 광범위한 무역 연결을 고려하면,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은 세계 금융안정에 잠재적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위험심리를 악화시켜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세계 및 미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중국의 기업 및 지방정부 부채가 여전히 많다. 금융 부문의 레버리지가 중소 은행에서 특히 높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차입 기관에 대한 규제가 지속적으로 집중되는 것은 부채가 과다한 일부 기업, 최근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한 우려에서 보여진 것처럼 부동산 부문에 특히 압박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금융회사에 대한 파급효과,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도 감소가 있을 경우 중국 금융 시스템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연준의 이같은 평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헝다그룹 사태가 중국에게 있어 매우 특별하다고 언급한 지 두 달 만에 나온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헝다의 부채 문제는 중국에 국한되며 미국의 직접적인 노출을 크지 않다”면서도 “파산 위기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세계 금융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또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정상화 속도가 너무 빠르면 신흥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선진국 경제에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 약화, 채권금리 상승 등으로 갑작스럽고 급격한 긴축이 발생할 경우 부채가 많은 신흥시장 경제 및 금융시장에선 정부 및 기업들의 부채 상환 비용이 늘어나고 자본유출이 발생하는 등 금융안정성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미국 내 상황과 관련해선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위험자산의 대규모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주택 수요 감소로 주택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사업을 위한 차입 비용이 증가해 고용과 투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헝다그룹(사진=AFP)연준은 이외에도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탄 ‘밈(meme)’ 주식에 대한 개인 투자가 미 금융시스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했다. 연준은 보고서에서 “수수료 제로 시대, 프랙션(부분주식) 거래, 새로운 거래 플랫폼 등이 주식시장에 젊은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같은 새로운 투자자 유입으로 규제·감독당국의 감시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소셜미디어는 개인 투자자들이 비슷한 관심사와 견해를 가진 다른 투자자들과 가장 많이 소통하는 채널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추측은 물론 편향된 견해를 강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또 “아직까진 게임스톱 등 인기 밈 종목의 시세가 큰 변동성을 보였음에도 금융안정성엔 제한적인 영향을 끼쳤다. 신규 유입된 젊은 주식투자자들은 더 높은 부채 수준을 가지려는 경향이 있고 종종 옵션에도 손을 대고 있다. 이는 시장이 하락할 때 손실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개인투자자들의 높아진 위험선호 욕구가 보다 완화적인 수준으로 급격히 후퇴하게 되면 잠재적으로 불안정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금융기관들은 밈 주식 선호 현상이 시장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잠재적 변동성과 관련해 조정이 필요하며, 시스템 탄력성을 보장할 수 있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듄', '이터널스'에 이어 누적 100만 돌파…'위드코로나' 활기 [공식]
-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에 이어 영화 ‘듄’도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해 ‘위드 코로나’로 되찾은 극장의 활기를 입증했다. 8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영화 ‘듄’(감독 드니 빌뇌브)이 누적관객수 100만 5001명을 달성하며 백만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국내에선 불모지라 불릴 법한 장르적인 한계와 긴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입소문에 힘입어 이룬 성과라 뜻깊다. ‘듄’은 상영이 거듭될수록 영화에 대한 입소문과 추천 열풍이 늘어나면서 개봉 2, 3주차 평일에도 관객 감소율 없이 오히려 관객이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개봉 3주차인 지난주 금요일(5일) 15.5%, 토요일(6일) 28.7%, 일요일(7일) 26.5%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관객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증명했다. ‘듄’의 이와 같은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뜨겁다. 북미 8946만 달러, 월드 와이드 3억 3,304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영화에 대한 찬사 일색으로 시네마스코어 A- 등급과 로튼 토마토 신선도 마크를 획득했다. ‘듄’은 새로운 세계관과 다양한 볼거리, 웅장한 스케일, 압도적인 사운드와 음악 등 완벽한 대서사의 위대한 탄생과 시작을 알리며 극장이 존재하는 이유와 영화 보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깨닫게 만들었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북미에서도 IMAX 상영관의 관객이 전체 수익의 10%를 넘어설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대중적인 인기와 완성도를 인정받아 파트 2가 내년 촬영에 들어가는 성과를 거둬 새로운 대서사의 장을 여는 작품으로서 오랫동안 기억될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관객들이 자체적으로 각종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요소)을 생성하고 코스프레 연출과 아트 비주얼들을 만들어 공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회차 관람은 기본, 영화와 관련된 굿즈 등을 받기 위한 관객들도 줄을 이었다. ‘듄’의 원작인 동명 소설이 스크린셀러로 서점가에서 급부상한데 이어 역시 역주행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올라있다.영화 ‘듄’은 우주에서 가장 귀한 자원의 생산지 아라키스 모래행성 ‘듄’을 두고 벌이는 거대한 전쟁과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티모시 샬라메와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젠데이아, 제이슨 모모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등 최고의 배우들이 역대급 열연을 펼친다. 관객들의 호평 속에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韓 트위터이용자, 관심 1위는 ‘실시간 이슈’..61.4% 차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리나라 트위터 이용자들의 최대 관심은 실시간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트위터코리아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함께 전국 8개 시도의 만 19세~44세 트위터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트위터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다.가장 큰 관심사(중복응답 허용)는 최신 트렌드 및 뉴스, 인권, 환경 이슈 등 ‘실시간 이슈’로 확인됐다. 트위터 이용자의 61.4%가 실시간 이슈를 확인하고 공유하기 위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뉴스를 공유하고 의견을 남기는 것에서 나아가 해시태그 제로웨이스트, 텀블러사용, 플라스틱줄이기 등을 사용해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거나 온라인 서명을 통한 캠페인 참여 행동을 하기도 한다. 또한, 트위터 주 이용 목적을 묻는 질문에 73.8%의 이용자가 ‘취미, 관심사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공유하기 위해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 밈(Meme) 등을 확인하고 공유하기 위해 이용한다’는 이용자도 47.8%로 집계됐다.트위터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는 ‘최신 이슈 및 트렌드를 파악하기에 용이하며(58%)’, ‘취미 및 관심사 등에 대한 정보가 많고(56.2%)’, ‘정보가 빠르게 확산된다(43.8%)’ 등이 꼽혔다. 트위터 접속 빈도를 묻는 질문에 70%에 달하는 이용자가 매일 트위터에 접속한다고 답했으며, 22.2%의 이용자가 하루 10회 이상 트위터를 이용한다고 답했다.신창섭 트위터코리아 대표는 “트위터는 관심사 기반 플랫폼으로 K-POP, 정치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스포츠, 웹툰, 음식, 게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가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트위터는 최신 이슈 및 트렌드를 파악하고,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 미 증시 '조정의 시간' 왔나…패닉 투매 부르는 4가지 악재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 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현재 미국 증시는 1929년 대공황과 2000년 닷컴 버블보다 과열돼 있습니다.”세계적인 헤지펀드 GMO를 설립한 제레미 그랜섬의 뉴욕 증시 ‘한줄평’이다. 그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나와 “버블은 주로 3년간 부풀려진 후 3년에 걸쳐 수축하면서 시장에 머무른다”며 “1929년과 2000년, 그리고 지금 버블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닷컴 버블 붕괴를 예측해 유명세를 탄 투자자다.그랜섬은 특히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돈이 몰리는 주식)과 가상자산 열풍 등을 그 징후로 꼽았다. 그는 그러면서 “버블은 언제든 터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랜섬의 경고가 현실화하는 것일까.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9월 들어 3.00%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3.76%, 4.67% 떨어졌다. 설마 했던 ‘9월 조정론’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다. 월가 한 금융사 인사 A씨는 “10월 역시 9월만큼 전통적으로 증시에 좋지 않았던 달”이라고 전했다.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S&P 지수는 20%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만 해도 10% 조정을 전망했는데, 이를 20%까지 낮춰 잡았다. 20% 정도는 추세적인 하락장인 ‘베어 마켓(bear market)’ 진입의 기준점으로 여겨진다. 3~4%대 조정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주식 투매를 부르고 있는 악재들은 무엇이 있을까.◇인플레 공포가 부른 국채금리 폭등첫 손에 꼽히는 게 인플레이션 공포다. 몇 달 전부터 미국 내 기업인들은 비상이 걸렸다. 배가 없어 다른 나라에서 물건을 실어올 방법이 없는 탓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뉴저지주 등의 주요 항구에는 수십척의 화물선이 바다 위에 떠있는데,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구인난과 방역 강화에 물류 하역 처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주에 주재하는 기업인 B씨는 “40피트(FEU) 표준 대형 컨테이너의 평균 운임은 팬데믹 이전만 해도 3000달러 안팎이었는데, 7~8배 폭등했다”며 “말문이 막힐 정도”라고 했다. 물류 비용의 폭증은 시차를 두고 소비자 가격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배로 실어온 상품을 차로 옮기는 일은 더 심각하다. 반도체 부족으로 화물 트럭 자체가 부족한 데다 구인난 탓에 트럭 운전사를 구하기 쉽지 않아서다.‘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말을 반복했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근래 “인플레 압력이 예상보다 크고 길어지고 있다”고 말을 바꾸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가 공급망 병목 현상이다.연준이 인플레를 심각하게 본다는 건 매파적인 9월 점도표에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처음 나온 2024년 점도표를 보면,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8명 중 6명은 기준금리 2.00~2.25%에 찍었다. 지금부터 3년여간 8번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월가의 한 채권 어드바이저는 “2024년 2% 안팎 기준금리 예상이 다수라는 건 현재 장기국채금리 레벨이 너무 낮다는 걸 일깨운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대로 FOMC 직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폭등했다. 근래 몇 달간 1.1~1.3%대에서 움직이다 갑자기 1.6% 가까이 올랐다. 6월 중순 이후 석달여 만의 최고치다. 월가 일부에서는 연말 10년물 금리가 2.0%에 육박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뉴욕 증시,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추가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월가 황제 “부채 협상 실패하면 파국”워싱턴 정가에서도 악재들이 날아들고 있다. 주목할 건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 움직임이다. 대표적인 미국 기업인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이날 3분기 최고경영자(CEO)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그 결과 CEO들은 “법인세 인상이 투자와 고용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이라고 토로했다.조슈아 볼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대표는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드는 이들에게 거의 1조달러의 세금을 추가로 걷어가는 건 역사상 가장 큰 법인세 인상이 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미국에 대한 투자를 방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월가에서 돌고 있는 기업 실적 정점론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기업 실적이 둔화하기 시작하면 증시 약세장은 불 보듯 뻔하다.의회의 부채 한도 협상 역시 약세 재료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의회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조정하지 않으면 다음달 18일 디폴트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연방부채 상한선을 법률로 정한다. 팬데믹발(發) 돈 풀기로 현재 상한선을 넘어버린 상태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로이터와 만나 “협상이 결렬되면 (증시는)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조정 우려를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마크 해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높아지는 국채금리는 증시 랠리를 저해하기보다 각 섹터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융주와 에너지주를 추천했다.
- 신세계 대전점, 상생프로젝트 기획…국내 유망작가들 작품 소개
- 신세계 대전점이 개최한 ‘이머징 아티스트 네이처 & 팝(Emerging Artist Nature & Pop)’에 전시된 작품들.사진=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 & Science, 이하 신세계 대전점)가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을 비롯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상생프로젝트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 대전점은 내달 31일까지 1층 중앙 보이드에서 ‘이머징 아티스트 네이처 & 팝(Emerging Artist Nature & Pop)’을 열고, 국내 유망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Nature & POP’을 주제로 유망작가 매니지먼트 기업인 맨션나인(MANSION9)의 큐레이션으로 진행된다. 참여 작가는 양종용, 박소희, 김미숙, 민하림, 이미소, 넌지, MeME, 이예린, 김민석, 이용은, 이시, 신채훈, 강민기, 장원모 등 작품성과 기획력이 검증된 14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참여해 조형, 평면, 미디어아트의 장르로 구성, 생기 넘치는 자연과 팝아트의 세계로 안내한다. 작품은 신세계 대전점의 1층 팝업 스테이지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다.작품 큐레이션을 담당한 매니지먼트 맨션나인은 창업 3년 미만의 스타트업 기업으로 국내 실력있는 유망 작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관객과 작가의 소통 채널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세계 대전점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신진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힘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대전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신진 아티스트와 백화점 고객 모두를 위해 마련한 특별한 상생 프로젝트다. 이 전시를 통해 팬데믹으로 움츠러든 지역 문화 예술계의 생명력을 불어 넣고자 한다”며 “그간 신세계는 다양한 문화 예술 후원에 앞장서 왔다. 신세계 대전점은 지역현지법인으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로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테슬라·스팩은 시들…하반기 서학개미가 꽂힌 종목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때 미국 증시에서 밈(meme·온라인에서 잦은 언급으로 급등한 종목) 주식에 집중하던 서학개미들이 다시 빅테크로 유턴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지표 부진과 경기 정점 통과 우려 등이 부각되자 코로나19 영향이나 경기 변동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빅테크 종목들의 성장성은 여전하지만 기저효과 소멸로 인해 이익 증가율도 둔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불안한 매크로, 흔들림 없는 빅테크로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7월1일부터 이날까지 하반기 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결제한 종목은 알파벳A(구글)로, 3억1948만 달러를 사들였다. 아마존(3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억7868만 달러), 페이스북(1억2147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ETF 또한 Invesco QQQ Trust Series 1(QQQ)와 SPDR S&P 500 Trust ETF(SPY) 등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를 이뤘다. 빅테크 종목은 국내 투자자들이 사랑하는 ‘스테디셀러’이지만 상반기 장바구니에는 전기차업체 테슬라나 중소형 성장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이 주로 담겼다. 지난해 하반기 가파르게 상승했던 테슬라가 연초 역사적 신고점을 기록한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자 열기도 식었다. 한때 상승세를 타던 빅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 게임 엔진 업체 유니티 등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장주로 쏠리던 자금 흐름이 상반기에는 가치주로 향했기 때문이다. 스팩 또한 지난해 유명 투자자들이 스팩을 선보이면서 열풍이 불었지만, 경기민감주의 강세와 함께 니콜라·로즈타운 등 일부 스팩 합병으로 상장한 기업들이 구설수에 휘말리자 관심에서 멀어졌다. 하반기 들어 이들도 느린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1만5300선을 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상반기와 다른 흐름이다. 그럼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을 언급하고 2분기를 기점으로 이익 모멘텀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우려가 짙어지자 불확실한 중소형 성장주보다는 구조적 변화 수혜를 누리고 실적까지 뒷받침되는 주도주, 즉 빅테크 종목에 기대를 건 것이다. 특히 알파벳의 경우 광고와 클라우드 부문에서 견고한 성장이 전망되는 종목이다.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194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도 안정적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모바일 광고 전략과 TV 광고가 유튜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광고 부문은 견고하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클라우드 역시 생산능력(CAPA)과 인력을 확대하고 있고 자율주행 담당 계열사 웨이모(Waymo) 등 성과가 드러나면서 신사업 관련 모멘텀이 강해질 것”이라고 짚었다.◇ “가치주化, 수익률 위해 新성장주 물색도 필요”다만 하반기부터는 기저효과의 소멸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이익 예상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5개 기업의 매출성장률은 2020년 평균 20.4%를 기록했다. 올해는 페이스북을 활약이 돋보이면서 평균 21.3%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년 예상 매출 증가율은 15.2%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와 같은 대형성장주들에 가치주의 색깔이 입혀지고 있다”면서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투자의 비중은 낮아지고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과 같은 주주환원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빅테크 기업보다 더 높은 성장성이 돋보이는 업종이나 신규 성장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전기상용차와 충전인프라, 우주항공, 비건푸드, 게임플랫폼 등을 예로 들면서 “아직 성장 단계에 있어 이익은 내지 못하지만 외형 확장이 중요하다”면서 “실제로 매출이 예상치보다 잘 나올 때 주가가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이상미가 전하는 아트테크]미술시장에 본격 활용되는 NFT
- 2021년 6월 11일 온라인 경매사이트 조라에서 약 45억원에 낙찰된 ‘도지’ 밈의 원작 사진. (사진=knowyourmeme.com)[이상미 이상아트 대표] ‘밈’(Meme)이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밈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웃고 즐길 수 있는, 짧은 영상, 사진 그리고 언어를 뜻한다. 2021년 6월 11일 온라인 경매사이트 조라에서 ‘도지’ 밈의 원작 사진이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1,696.9이더에 낙찰됐다. 시가로 무려 400만 달러(약 45억 원)에 팔린 것이다. 밈 관련 NFT 판매액으로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NFT를 경매에 올린 사람은 도지 밈 원작자인 사토 아츠코 씨이다. 그는 도지 밈에 나오는 시바견 ‘카보수’의 주인이다. 도지 밈의 인기에 힘입어 이 밈을 본뜬 암호화폐 도지코인도 만들어졌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도지코인의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밈과 관련된 NFT가 자주 만들어진다. 또한, 심심찮게 판매도 된다. 이런 NFT를 두고 웹사이트 ‘밸류어블스’는 “온라인 갤러리에 전시하고, 재판매할 수 있다. NFT는 야구 카드에 선수 사인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평가한다. 종이로 된 야구 카드는 누구나 소유할 수 있다. 여기에 직접 선수의 사인을 받게 되면 희소성과 값어치가 올라가게 된다. NFT로 만든 디지털 자산에 가치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번 편에서는 NFT가 미술시장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이유를 찾아보자. ◇ 미술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NFT올해 전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NFT 미술품이다. 세계적인 예술가인 데미안 허스트와 무라카미 다카시가 NFT 물결에 동참하면서 이들의 SNS에서 ‘민팅’(minting)했다는 말도 자주 들려온다. 디지털 저작물을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거쳐서 NFT화하는 것을 민팅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박하사탕을 일컬어 민트향이 난다고 하는데, 민트(mint)에는 ‘화폐를 주조하거나 발행하다’라는 또 다른 뜻이 담겨 있다. 그래서 SNS상에서 ‘민팅’이라는 단어가 보이면 디지털 저작물을 NFT로 만들었다고 쉽게 이해하면 된다. NFT가 미술시장에서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술계에서는 그동안 예술작품이 각기 고유한 매력을 가졌음에도 알려지거나 유통되기 어려웠다. 기존 미술시장은 창작물을 만드는 작가는 많지만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1·2차 시장인 화랑, 경매 회사, 아트페어가 존재하고 있으나 실력이 검증된 작가이거나 인지도가 높은 작가에 치중돼 있어 사실 대학을 막 졸업하거나 작가 경력이 낮은 신진 작가들은 설 자리가 없었다. 유명 작가라서 해서 문제가 없던 건 아니다. 오히려 유명세를 등에 업은 작가의 작품을 위작이나 모작으로 만들고 이를 진품이라고 속여서 유통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미술계에서 종종 들려오는 ‘위작’ 소식은 반 고흐나 이중섭 같은 유명 화가들에게 따라오는 꼬리표나 마찬가지였다.그렇다면 한계가 있는 기존 미술시장에 NFT가 변화를 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 블록체인 기술 활용하는 NFT의 장점전문가들은 NFT가 미술시장을 혁신하는 이유로 먼저 블록체인의 비가역성, 투명성을 꼽는다. 비가역성은 ‘변화를 일으킨 물질이 본디의 상태로 돌아오지 아니하는 성질’이라는 뜻으로, 쉽게 말해 다시 원상태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예술작품을 민팅해서 NFT로 만들면 조작이 불가하다는 것이다. 물론, 민팅은 저작권을 가진 자만 허용된다. 저작권이 없는 경우에 민팅할 경우 저작권법을 어기게 된다.NFT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희소성이 NFT화된 예술품에 가치를 더하게 된다. 제한된 수의 사본을 발행하고 이 소유권을 증명하는 고유 블록에 다시 연결하는 것이다. 이로써 작품의 진위를 보증해준다. 디지털 아트는 복제가 쉬워 위작 논란의 여지가 많은 편인데, 작품이 NFT화 되면, 해당 작품의 진위성을 증명하는 고유번호가 생성된다. 이전에는 작품의 원본이 하나만 존재했지만, NFT를 통해 작품 원본의 개념도 바뀌었다. 원본이 10개라면 10개 모두 각각의 고유 토큰이 부여되기 때문에 복사본 모두 원본의 고유성을 인정받는다. 케빈 아보쉬의 작품 ‘포에버 로즈’(Forever Rose). (사진=www.dpreview.com)NFT를 이용하면 거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분산형 구조가 그대로 쓰이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NFT 작품은 불법 복제가 어려워지기에 콘텐츠 저작권 보호가 수월해지고 불법 콘텐츠 유통, 저작권 권리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무한 복제가 쉬운 디지털 공간에서 돈이 복사돼 돌아다니면 가치를 잃기 쉽다. NFT는 블록체인이란 디지털 장부에 소유권을 기록해, 해당 NFT 소유자를 증명할 수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NFT를 전송하면, 블록체인에 이 거래 명세가 기록돼 소유자가 나라는 걸 증명하는 방식이다. NFT의 생성정보와 거래 명세는 발생할 때마다 기록되고, 장부는 투명하게 공개된다. ◇ 미술시장 바꿀 혁신 기술NFT는 디지털 창작물의 자유로운 복제와 유통을 허용하면서도 원본의 가치를 증명하고 소유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어, 사진, 영상, 미디어 아트 등 디지털을 활용하는 예술품에 적합하다. 수십억 원에 이르는 고가의 작품도 여러 사람이 나눠서 소유하거나 소액으로 거래할 수 있어 미술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 2018년 2월 아일랜드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는 ‘포에버 로즈’(Forever Rose)라는 작품을 10명의 구매자에게 100만 달러(약 10억 8,000만 원)에 팔아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로즈(ROSE)로 불리는 ERC-20 기반의 토큰으로 NFT는 아니나, 미술품이 세계 최초 블록체인과 결합한 첫 판매 사례이다. 평범한 장미를 찍은 이 사진이 이렇게 큰 가격에 거래된 건 작가가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선물 프로토콜 기프토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했기 때문이다. INK 재단, 블록체인 자문사인 TLDR 등 다수의 블록체인 기업에서 7명과 개인 구매자 3명 등 총 10명이 작품가를 10%씩 나눠 냈다. 이들은 작가가 발행한 가상화폐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포에버 로즈의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단, 디지털 파일 원본은 작가가 갖고 저작권과 배포권도 작가 소유이다.3차원 가상 세계인 ‘크립토복셀’에서 전시 중인 작가 제니 파사네의 전시장 모습. 관람자는 직접 전시장을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사진=www.cryptovoxels.com)블록체인을 통해 무한복제가 가능했던 일반 디지털 사진과는 달리 세상에서 하나뿐인 예술품이 된 것이다. 케빈 아보쉬는 포에버 로즈로 번 100만 달러를 민간 자선단체에 전액 기부하면서 다시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NFT는 간편한 발행 절차를 갖추어 작가와 컬렉터 모두의 시장 진입을 활성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NFT마켓이 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민팅에 소요되는 시간에 따라 코인으로 민팅을 위한 수수료인 ‘가스비’를 내기만 하면 된다. 이때 작품명, 창작 일자, 작품설명, 희망 가격, 로열티 등 세부 계약 조건을 입력하면 된다. 특히 로열티의 경우, 창작자의 작품이 재판매될 때마다 10~15%의 로열티를 받도록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블록체인상에서 소유자가 바뀔 때마다 자동으로 대금을 작가에게 보내게 된다. NFT 미술품도 음원처럼 창작자가 로열티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특정 NFT마켓에서 민팅한 NFT는 다른 마켓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니, 한 번만 민팅하면 된다.이로써 코로나19로 전시가 어려워지면서 침체한 미술계에서도 NFT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예술가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들어둔 작품을 민팅하거나 아예 새로 디지털 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들은 3차원 가상 세계인 ‘크립토복셀’(cryptovoxels)이나 ‘온사이버‘(oncyber) 등을 통해 온라인 전시회를 연다. 예술가들의 전시 방법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컬렉터들이 예술품을 구매하는 방법도 달라졌다. 컬렉터들은 직접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방문하지 않고 미술 작품을 집에서 관람하면서 클릭 한 번으로 예술품을 바로 소유할 수 있다. 계약서의 기능은 이더리움의 스마트컨트랙 기술을 통해 블록체인에 저장된다. 여기에는 창작자, 현재 소유자, 판매 날짜, 가격까지 모두 투명하게 공개된다. 예술가들에게 오프라인 전시 장소를 제공하고 마케팅을 돕던 화랑들은 작가들이 NFT 미술시장에 전면으로 나설 경우에 대비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물론, 전통적인 1차 미술시장인 화랑들의 역할이 바로 축소되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금과는 사뭇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4차 산업 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에서 발현된 NFT는 미술시장과 만나 혁신을 이루고 있다. 다음 편에는 국내외 NFT미술품 판매 사례를 알아보고자 한다.◇이상미 이상아트 대표는...2010년 프랑스 정부 산하 문화통신부에서 프랑스 문화재 감정과 문화재 서비스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시기획사인 이상아트(주)의 대표이사이자 유럽 문화예술콘텐츠 연구소 소장으로 예술감독, 전시기획자, 칼럼니스트, 강연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이번주 ETF] 저가주로 텐배거 홈런 날려볼까…‘LOPX’
-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파산 보호 신청에 나섰습니다. 미국 2위 렌트카 업체 허츠도 예외는 아니었죠. 그 여파에 주가는 1달러를 밑도는 ‘페니주’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펀더멘털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주식을 덥석 사들였습니다.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말이죠.약 1년이 지난 올해 5월 주가는 7달러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때 운 좋은 투자자라면 쏠쏠한 시세 차익을 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장외주식으로 분류되고,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고, 이달부터 새롭게 신주가 발행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이처럼 저가주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주당 가격이 낮아 진입 문턱이 낮은 데다 급등을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당 1달러 주식 A와 주당 10달러 주식 B가 둘 다 각각 1달러씩 올랐다면, 동일한 등락(1달러)에도 등락률은 각각 100%, 10%로 10배 차이가 나니까요. 이 같은 전략을 취하는 ETF도 있는데요, 바로 이달 22일 상장한 Direxion Low Priced Stock ETF(LOPX)입니다.AMC(사진=AFP)◇ LOPX ETF란?LOPX의 운용사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으로 유명한 디렉시온입니다.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공격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죠. LOPX는 매수 시점에 2달러에서 5달러 사이의 주가로 거래되는, 시가총액이 최소 8500만 달러 이상인 50개 회사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벤치마크는 ‘Solactive Two Bucks’로, 지수 명칭부터 ‘2달러’(Two Bucks)를 포함해 ETF의 특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50개 미국 상장 기업을 동일 가중방식으로 구성하고요, 2월, 5월, 8월, 11월 분기별 재조정(리밸런싱) 시점에 주가가 1.25달러 이하로 떨어지거나 10달러 이상 오르지 않으면 종목을 그대로 유지하고, 그렇지 않으면 교체하는 식입니다. 보유주식을 살펴보면 상위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극장 사업자 AMC Entertainment Holdings(9.55%), 천연 가스 회사 텔루리안(3.71%), 바이오 기업 아게누스(3.25%), 에너지 기업 센테니얼 리소스(2.61%), 셰일업체 안테로 리소시스(2.59%) 등을 담고 있습니다.총 보수는 연 0.50%, 총 자산은 488만 달러 입니다. 상장한 지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아 성과를 평가하긴 이른데요, 6거래일 동안 0.31%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1.18% 상승했습니다.◇ 비용 부담 적고 급등 기대감…변동성 감안해야 디렉시온은 LOPX가 담는 저가주를 ‘월 스트리트가 외면한 주식’이라고 표현합니다. 데이비드 마자 디렉시온 전무는 “평균적으로 저가주는 대형주보다 애널리스트 추천이 4배 적으며 이는 기관 투자의 부족으로 이어진다”면서 “LOPX는 월가가 외면한 주식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잠재적인 초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디렉시온 측은 저가주에 대해 “시장의 중소형 범위에 속하는 경향이 있고, 평균적으로 더 높은 수익 잠재력과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고 판단합니다.IBK투자증권은 저가주 투자 전략은 ‘밈(Meme)’ 주식에 대한 관심 확대와 연관성이 높다고 풀이합니다. 밈 주식으로 각광을 받은 게임스톱과 AMC엔터 등이 저가주에서부터 시작해 10배 수익률을 뜻하는 텐배거(Ten Bagger)를 초과 달성하면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저가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하지만 고수익엔 고위험이 따라오겠죠.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가주 투자 전략은 밈(Meme) 주식에 대한 관심 확대로 수혜를 받는 등 단기 성과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불안감이 상존한다”고 짚었습니다.
- 이혜리 "'간동거', 내 28세를 쏟아부은 작품…♥류준열 늘 감사" [인터뷰]
- 배우 이혜리. (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여태껏 찍었던 것들을 포함해 제일 분량도 많고 체력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았던 작품이었어요. 27, 28세의 이혜리를 불태운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지난 15일 막을 내린 tvN 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는 배우 이혜리에게 여러모로 ‘처음’을 선사한 작품이다. ‘응답하라 1988’ 이후 처음으로 본격 도전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면서, 이혜리에게 첫 인기 웹툰 원작의 여주인공으로서 적지 않은 책임과 부담을 지워준 작품이기도 했다.이혜리는 최근 진행된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간동거’ 이담 역을 맡아 연기한 소감과 여전히 자신을 ‘응답하라’ 덕선이로 기억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솔직한 생각, ‘간동거’를 통해 느낀 연기에 대한 가치관 변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만나 현재까지 공개 열애 중인 배우 류준열의 반응 등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15일 종영한 tvN ‘간 떨어지는 동거’는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이 원작으로, 999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 분)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혜리 분)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를 그렸다.이혜리는 극 중 돌직구의 팩트폭행 요즘 여대생 ‘이담’ 역할을 맡아 신우여 역의 장기용과 함께 코미디와 로맨스를 넘나들며 안방극장에 웃음과 설렘을 선사했다. 이혜리는 먼저 “저는 웹툰을 진짜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다. 모르는 웹툰이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 편인데 ‘간동거’가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데다 저 역시 너무 좋아하던 웹툰이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이담이란 캐릭터를 연구한 과정에 대해선 “웹툰 속 이담과 드라마 속 이담은 캐릭터적으로 각색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 드라마 속 이담을 통해선 좀 더 생동감있는 역할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떠올리며 “인간이 아닌 구미호로서 한정된 감정선을 지닌 우여와 인간으로서 풍부한 감정을 지닌 이담의 대비가 좀 더 잘 이루어지게끔 각색을 하신 것 같았다. 저 역시 그런 면에서 긍정적이고 장점이 될 만한 저만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부분에 중점을 많이 뒀다. 대신 좋은 대사와 신은 웹툰과 거의 비슷하게 구현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량, 비중 면에서도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데다 첫 로코물, 첫 인기 원작 여주인공을 맡은 무게감도 적지 않았다. 또 그 전까지 ‘응답하라 1988’ 성덕선 역으로 워낙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터라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도 컸을 터. 이혜리는 이에 대해 “이번 작품이 로코물이라서 특히 사랑스럽게 보이고 싶었다. 체중이 사랑스러움과 직결되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제 개인적으로 외모적으로도 역할과 잘 어울리는 느낌을 줬으면 싶은 마음에 7kg 정도 감량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간동거’를 하기 전 54kg까지 나갔었는데 47kg까지 빼고 작품을 시작했다”며 “초반부는 매우 반짝하게 나왔는데 후반부를 갈수록 도로 다시 쪘다(웃음). 다른 분들은 작품을 하면 스트레스 때문인지 살이 점점 빠지시던데 저는 오히려 점점 찌더라.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행복했던 시절의 혜리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마지막은 51kg로 마무리 했다(웃음)”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작인 ‘응답하라 1988’과 이번 작품에서의 연기를 비교하는 반응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이혜리는 “사실 전 ‘응답하라’를 아직까지 사랑해주시고 인생 캐릭터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에 감사히 생각 중이다. ‘응답하라’는 저에게도 영광스러운 작품이었다”며 “오히려 덕선이를 잊으시면 이젠 속상할 것 같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덕선이도 제가 맡은 캐릭터고 이담도 그렇다. 두 캐릭터 모두 제 안의 여러 모습을 표현한 캐릭터이지만 워낙 덕선이가 사랑을 받았으니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이혜리는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당연히 든다. 그러나 저만의 적절한 타이밍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변신도 제가 해낼 수 있는 역량이 될 때 하는 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며 “제 욕심으로 기존 이미지와 반대되는 캐릭터를 하는 게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이 될 것 같았다. 제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타이밍에 잘 구현해 보여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지금으로선 더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극 중 이담의 모습이 실제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도 언급했다. 이혜리는 “자신의 생각이 있다면 주저않고 솔직하게 거리낌 없이 담이의 모습이 저에게도 있는 편이지만 결이 좀 다르다. 오히려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며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대화도 좋아하고 새로운 사람을 어려워하는 편이 아닌데 제가 생각한 담은 좀 더 누군가와 가까워지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친구 같았다. 저보다 좀 더 자기의 생활, 나만의 것들이 더 중요한 친구 같다. 혼자 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인 것 같아서 그런 모습을 보면 좀 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느낌이다. 저는 여럿이 모여 함께 하는 걸 더 좋아한다. 싱크로율은 80% 정도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소속사 제공)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장기용과의 로맨스 연기 호흡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특히 방영 전 미리 공개된 두 사람의 로맨스 컨셉 화보는 이혜리와 공개 열애 중인 배우 류준열까지 소환돼 ‘전국민 류준열 눈치보기’라는 수식어까지 따라붙을 정도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혜리는 “방송 전부터 저희의 케미에 대한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니 오히려 다행이라 느꼈다. 처음 이 드라마를 시작해 로코물을 접하면서 중요시 여긴 것도 케미였다”고 회상하며 “다행히 많이들 좋아해주시니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도 느꼈다. 사실 저와 장기용씨는 실제 성격적으로는 되게 반대되는 성향이다. 그래서 처음엔 어색하고 불편한 부분이 분명 있었다. 그러나 사람 자체가 너무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어색한 시간이 지나자 급속도로 친해졌다. 그런 모습들이 화면에 비춰져 그런 평가가 따라붙은 게 아닌가 싶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4년째 공개열애 중인 배우 류준열의 반응도 솔직히 전했다. 이혜리는 “사실 저는 처음에 그런 반응 자체가 소위 ‘밈’(Meme)의 일종이라고 생각을 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감사한 마음이 제일 컸다”고 말했다. 연인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도 엿보였다. 이혜리는 “그분(류준열)이 늘 그런 것들을 이해하고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늘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힘든 점이 많았지만 그만큼 행복한 기억이 많아 애틋하고 소중한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도 했다. 이혜리는 “대사량도 많고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을 마주했다. 담이가 어느 장소에나 다 등장하는 중요 인물이라 사실 힘든 점도 있었다. 그런데 끝나고보니 그런 게 하나도 생각이 안 난다.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찍었다는 애틋함에 소중한 작품이 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최근 ‘꽃 피면 달 생각하고란’ 사극 드라마를 찍고 있다. 이번 작품도 제가 도전하는 기분이 드는 장르인 것 같다. 함께 호흡하는 유승호씨는 저랑 다르게 워낙 사극을 많이 하셔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사극 자체에 얽매이기보단 드라마 자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것에 집중하며 연기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 파리바게뜨, 한국산업 서비스품질지수(KSQI) 제과제빵점 부문 1위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파리크라상의 대표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21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orean Service Quality Index)’ 고객접점 부문 조사에서 11년 연속 제과제빵점 분야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파리바게뜨는 1988년 첫 매장을 연 이래 국내 프랑스풍 베이커리 문화를 소개하고 발전시키며 베이커리 시장을 선도해 왔다. 파리바게뜨는 소통의 주체이자 소비의 주축으로 주목받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 색깔만 강조하기보다는 재미와 특별한 경험 등 MZ세대의 특성과 취향을 적극 반영해 고객과의 접점을 키워나가고 있다.특히 MZ세대를 겨냥해 ‘페이크 푸드(Fake food, 원재료나 음식 모양 그대로 재현한 식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치킨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구현한 치킨빵 ‘파바닭’은 치킨의 고소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살려 갓 튀겨진 치킨 모양으로 재현한 빵으로 만우절을 맞아 일부 직영점에서 선보인 제품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자 정식으로 출시한 제품이다. (사진제공=파리바게뜨)또한 파리바게뜨가 무안 양파 농가를 돕고자 선보인 ‘무안 양파빵’도 양파의 모양을 위트 있게 구현한 페이크푸드 형태로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무안 양파빵은 SPC그룹의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무안군과 상생 협약을 체결해 수급한 햇양파를 활용해 선보인 제품으로 △네 가지 토핑과 아삭아삭 양파가 듬뿍 들어간 양파꽃빵 ‘양파꽃이 피었습니다’ △무안 양파의 단면을 형상화한 크림치즈 양파빵 ‘아이엠 무안양파’ △남녀노소, 어른아이 모두 좋아하는 어니언링 ‘너와 나의 양파고리’ △양파, 햄, 치즈, 옥수수콘이 들아간 피자빵 ‘양파 품은 달’ 등 4종으로 구성됐다.더불어 파리바게뜨는 MZ세대 사이에서 신흥 밈(meme)으로 주목되고 있는 ‘민트초코’를 활용해 빵, 케이크,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완성한 ‘쿨 민초 컬렉션’을 선보이며 민초단(‘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사람)을 사로잡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매장과 SNS 채널 등에도 민초 테마를 강조하고, 해피오더와 배달의민족, 카카오쇼핑라이브 등을 통해 고객 대상의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하며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통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재미와 특별한 경험을 모두 선사하는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