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956건
- 김난도 "코로나가 바꾼건 트렌드의 방향 아닌 속도…그 중심엔 MZ세대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코로나가 바꾼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은 현재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 같이 분석했다. 전례 없는 전염병 상황에 모두가 혼란스러워하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부터 14년간 매년 10개의 키워드로 한 해의 소비 트렌드를 제시해 온 김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1’(미래의 창)로 그 방향을 제시한다. 김 교수는 13일 온라인 줌을 통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초로 2021년도 트렌드 키워드를 공개했다.김 교수는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2021년 키워드 선정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지금껏 발표했던 키워드 140여개를 쭉 훑어보면서 그는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다. 단어들 중에 올해 코로나 사태 속 각광받은 키워드가 꽤 많다는 것이다. 2009년 취미활동이 늘어난다는 ‘빅 캐시카우’, 2010년 동네의 중요성을 강조한 ‘떴다, 우리동네’ 등이다. 이런 흐름을 살펴본 그는 “코로나는 트렌드의 방향을 바꾸지 않았다”며 “기존에 있었던 트렌드의 진행 속도를 굉장히 빠르게 했을 뿐”이라고 결론 내렸다. 김 교수는 2021년 소비 흐름을 ‘카우보이 히어로(COWBOY HERO)’로 요약했다. 주요한 10개 흐름의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가장 먼저 그는 ‘V-노믹스’를 키워드로 선정했다. 바이러스가 초래한 경제와 소비의 변화를 의미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별로 명암이 교차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김 교수는 계속해서 ‘속도’를 강조했다. ‘거침없이 피보팅’, ‘롤코라이프’ 등의 키워드가 이를 대표한다. 김 교수는 “스포츠에서 중심축을 옮긴다는 뜻”이라며 “소비시장이 급격히 변할 때 비즈니스 모델의 기민한 변화는 조직의 생사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피보팅(Pivoting)에서는 속도와 핵심역량, 하드웨어, 타겟 등 무엇을 축으로 하느냐가 중요하다. 최근 PC방 음식 배송은 핵심역량 피보팅에 해당한다.소비 트렌드도 롤러코스터를 타듯 빠르게 변화한다. 김 교수는 “1일 1깡, 챌린지 유행 등 콘텐츠를 갖고 즐기고, 이색 콜래보에 열광한다”며 편의점 CU가 선보인 ‘단군신화상품’과 농심에서 선보인 ‘RtA 라면’ 등을 예로 들었다. 철저한 기획을 한 메가 히트상품보다는 잠깐 냈다가 빠르게 철수하는 것이 유행이라는 것이다.특히 이 같은 빠른 변화의 중심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MZ세대가 있다. 10대 중반에서 20대 중반을 이르는 이들 세대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구매속성과 생각을 갖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에 익숙하고 광고·투자·재무관리 등 자본주의적 생리를 익혀온 이들이 이제 소비의 주체가 되기 시작했다.김 교수는 “이들의 소비는 굉장히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그는 “‘내돈내산’이라는 용어는 남이 아무리 비싼 것을 사도 비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고시장도 굉장히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엔 중고가 ‘아껴쓰는’ 의미였는데 젊은층은 중고를 새것을 사는 것과 다름없이 생각한다” 며 “심지어는 먹고 남은 피자 2조각도 팔리는 수준”이라며 웃었다.김 교수는 ‘언택트’ 시대가 불러온 변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집’의 기능이 주거지에서 직장, 학교 등으로 확장된 ‘레이어드 홈’이 대표적이다. 또 SNS 등을 통한 비대면 접촉이 늘어나면서 자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늘어났다. 김 교수는 “사람의 자아는 상당 부분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데 비대면 상황에서는 그것이 어렵다”며 “대신 MBTI, 꼰대레벨 등 각종 테스트를 통해 자아를 찾으려 한다”고 관측했다.김 교수는 무엇보다 사람의 손길을 뜻하는 ‘휴먼터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편리함에도 피로가 있고, 채워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며 “빅데이터, 로봇을 활용하지만 결국에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 다가가는 사람의 힘이 핵심이다”고 강조했다.김난도 서울대 교수(사진=미래의 창)
- 신세계百, 스니커즈 편집숍서 생활용품까지 판다
- 호텔 케이스스터디 록. (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세계가 만든 스니커즈 편집매장 ‘케이스스터디’가 라이프 스타일까지 영역을 넓힌다. 스니커즈, 티셔츠 외 생활 용품을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 케이스스터디는 2017년 분더샵에 처음 문을 연 스니커즈 위주 편집숍이다. ‘MZ세대’들의 놀이터로 알려진 이 공간에서는 다양한 협업 상품을 판매해왔다. 최근 의(衣), 식(食)을 넘어 주(住)까지 영역을 넓히는 영 고객들을 위해 최신 트렌드의 라이프 스타일 제품까지 직접 선보이는 것이다.케이스스터디는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성수동의 한 와인바를 빌려 호텔 컨셉의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 ‘차이나타운 마켓(CTM’)과 손잡고 식기류, 머그컵 등을 판매하는 것이다.‘호텔 케이스스터디’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팝업에서는 호텔의 분위기에 맞게 베딩 세트, 파자마, 러그 등 상품도 처음으로 소개해 더욱 눈길을 끈다.이색적인 공간도 특징이다. 기존 청담동 케이스스터디 매장 대신 MZ세대 접근성이 좋은 성수동의 와인바 ‘로스트 성수’를 호텔 컨셉의 인테리어로 꾸미고 실제 호텔 객실 내에 비치된 비품을 구매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할 예정이다.협업에 참여한 차이나타운 마켓은 특유의 스마일 디자인과 함께 마이클 타이슨, 쉐이크쉑 등 다양한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며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이다.신세계는 글로벌 스트리트 브랜드와의 이색적인 협업 상품을 앞세워 패션 브랜드를 넘어 MZ세대들의 ‘토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팝업 스토어의 대표 상품은 케이스스터디X차이나타운 마켓 티셔츠 5만 9000원, 베딩 세트 16만 8000원, 접시(4입 세트) 8만 9000원 등이다.분더샵 바이어가 직접 기획한 라이프 스타일 상품도 팝업 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케이스스터디 에코백 1만 5000원, 수건 1만 2000원, 키링 2000원 등이다.이색적인 상품 외에 팝업 기간 동안 ‘로스트 성수’와의 협업 음료도 한정 판매해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또 라이프 스타일 전문 브랜드 ‘까사미아’가 공간을 연출해 더욱 고급스러운 가상 호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한편 의류와 운동화, 화장품 등에 치중됐던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은 최근 홈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실제 신세계백화점 12개 점포 중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이 가장 큰 타임스퀘어점의 경우, 생활 장르 중 밀레니얼 매출액이 전년보다 49% 신장하며 리빙관 전체 실적을 견인하기도 했다.분더샵 케이스스터디는 그동안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으로 ‘MZ세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JW앤더슨’과 ‘노스페이스’, ‘쉐이크쉑’, ‘보그 코리아’ 등 장르 구분 없는 이색 상품은 행사 때마다 고객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MZ세대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4월 론칭한 분더샵 케이스스터디 온라인 사이트도 오픈 5개월만에 누적 접속자 수는 60만명을 넘었다. 국내에서 단독으로 판매한 ‘뉴발란스X카사블랑카’ 스니커즈를 시작으로 ‘컨버스X몽클레어’, 뉴발란스 한정판 등을 판매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3억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김덕주 신세계백화점 분더샵 담당 상무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분더샵 케이스스터디에서 MZ세대를 겨냥한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혁신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 '1일1범' 韓 관광홍보영상 2탄, 13일(오늘) 18시 공개
-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강릉편(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1일 1범’ ‘조선의 힙스터’ 등 수많은 화제를 낳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여행 홍보 바이럴 영상의 2탄이 드디어 공개된다.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13일 오후 6시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필더 드림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의 후속 3편을 관광공사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다. 필더 드림 오브 코리아는 관광공사가 지난 7월부터 한국여행에 대한 해외 홍보를 위해 제작한 광고영상 시리즈다. 1편에서는 서울과 부산, 전주를 소개하는 영어 영상 세 편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 영상 시리즈 세편의 누적 유튜브 조회 수는 8127만회(13일 오전 11시 기준), 페이스북과 틱톡 등 조회수를 포함하면 2억 7000만뷰를 훌쩍 넘었다. 소위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영상 속 주인공들은 한국색 물씬 풍기는 신명 나는 전통음악을 통해 낸 팝 밴드 ‘이날치’와 중독성 있는 댄스로 세계 누리꾼들을 사로잡은 현대 무용그룹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다.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안동편(사진=한국관광공사)◇2탄도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콜라보레이션서울·부산·전주 관광 홍보영상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관광공사는 예정보다 하루 이른 오늘(13일) 추가 영상물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강릉과 목포, 안동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누리꾼들의 기대와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을 반영해 ‘2020년 관광거점도시’로 지정해 세 곳을 추가 제작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후속편은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중독성 짙은 음악과 춤이 세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1편 영상이 판소리의 짙은 향이 묻어나는 밴드 ‘이날치’의 선율에 맞춰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소속 무용수들이 유쾌한 군무를 추기 시작한다. 서울, 전주, 부산의 명소들을 묵묵히 누비며 춤만 춘다. 무용수들의 정체와 춤추는 장소가 궁금해질 때쯤 1분 40초짜리 영상은 끝난다.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목포편(사진=한국관광공사)1편과 달리 2편은 ‘도시’에 더 초점을 맞췄다. 안동에서는 부용대와 하회마을, 병산서원과 월영교, 만휴정 등을 배경으로, 목포는 목포항·유달산케이블카·시화골목·압해도 염전·야간분수·갓바위·영산재 등이, 강릉에서는 정동진·주문진 영진해변·주문진수산시장·소돌아들바위·임당동 성당·낙산사·강릉컬링센터 등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안동편에서는 이날치 밴드의 별주부전 중 ‘신(臣)의 고향’을 배경음악으로 촬영했다.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기 위한 마을굿인 ‘하회별신굿탈놀이’(하회탈춤)을 콘셉트했다. 목포편에서는 ‘별주부가 울며 어짜오되’를 , 강릉에서는 ‘악일레라’가 배경음악으로 구성했다. 이날치가 안동과 목포편에 직접 출연한 점도 1편과 다른 점이다. 한국색 물씬 풍기를 소리를 과시하면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2편에서는 영상 시간도 1편보다 20초가 늘어났다.오충섭 한국관광공사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좀더 창의적인 입소문 콘텐츠 영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당장 한국을 올수는 없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한국을 최우선 관광목적지로 선호하기 위해서는 한국만의 독특한 매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목포편(사진=한국관광공사)◇‘힙’한 한국적 감성으로 동아시아 ‘여심’잡다1편 영상은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냥 영상을 계속 보게 된다” “펜데믹만 아니면 바로 한국으로 날아갔을텐데”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급기야 해외에서는 커버 댄스 열풍도 불었다. 필리핀에서는 커버댄스 영상이 인기를 끌었고, 어썸스토리와 타임어택 등에서는 외국인 반응 영상 등이 연계 콘텐츠로 등장하기도 했다.해외에서 퍼진 입소문은 국내 누리꾼까지 끌어들였다. “내가 낸 세금이 잘 쓰이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전통과 현대 그리고 미래를 다 잡은 역대급 광고” “제가 본 한국관광 홍보영상 중 최고네요” “내가 정부기관 채널을 구독할 줄 몰랐다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Feel the Rhythm of KOREA’ 자료를 검토한 결과 동남아 등 아시아권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 6시 공개하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홍보 바이럴 댄스 영상물 2탄의 강릉편(사진=한국관광공사)서울편의 경우 전체 시청자의 15.3%가 인도였고 △베트남 15.2% △필리핀 11.9% △인도네시아 11.0% △태국 8.9% 등이 뒤를 이었다. 전주편 역시 인도가 16.4%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과 필리핀이 각각 16.0%,12.5%로 뒤를 이었다. 부산편은 베트남이 16.3%로 가장 많았고 △인도 15.8% △필리핀 12.7% 순이었다.주요 시청자들은 만 18세부터 34세 사이의 MZ(밀레니얼·제트) 세대 여성들이었다. 서울 영상은 18~24세가 전체 시청 연령 중 34.5%, 25~34세가 39.0%를 기록했다. 부산과 전주편 역시 18~34세가 75.8%, 74.2%로 다수를 차지했다. 시청 성별로는 서울편의 경우 여성이 89.4%였다. 부산편은 여성 92.4%, 전주편은 여성 94.3%였다.전무가들은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SNS 채널에서 대박을 터트린 경우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홍보 영상은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오충섭 팀장은 “국악 밴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현대적 감각으로 유쾌하게 해석한 판소리 가락에 해학적인 춤사위를 선보인 게 먹혔다”고 자체 분석했다.
- 대상 ‘미원’ 굿즈 4종 출시…가을 나기용 무릎담요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대상이 양말, 버킷햇, 스웨트 셔츠, 무릎담요 등 ‘미원’ 굿즈 4종을 출시하고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 입점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미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들에게 더욱 친밀한 브랜드로서 적극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미원’ 굿즈는 ‘일상의 감칠맛’이라는 핵심 메시지 아래, ‘미원’이 입 안의 즐거움을 넘어 ‘일상의 즐거움까지 함께한다’는 것을 모토로 기획됐다. 대상은 모바일 패션 시장 1000만 시대에 10~30대 등 젊은 층에서 인기 있는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를 선정, ‘미원’ 굿즈를 입점했다. 특히, 젊은 세대 취향에 맞춰 트렌디하고 실용성 높은 아이템을 고려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며 △양말(3종) △버킷햇(2종) △스웨트 셔츠(2종) △무릎담요(2종) 등 4가지 제품을 ‘미원’ 굿즈로 제작했다.이번 굿즈 4종 모두 ‘미원’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신선로 로고를 그대로 활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양말(3종)은 레드, 블루, 블랙 3종이 한 세트로 구성됐으며, 원색 사용과 두 줄 스트라이프 패턴의 디자인을 적용해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최근 잇템으로 떠오른 버킷햇(2종)은 베이지, 블랙 색상으로, 모자 전면에 ‘미원’ 상징인 신선로 로고가 제품 전체에 프린트된 올오버 패턴이 적용돼 MZ세대가 선호하는 독특하고 대담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선선한 가을을 맞이해 선보인 스웨트 셔츠(2종)는 데일리 룩에 자주 활용되는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을 활용했으며, ‘미원’ 로고를 옆구리 부분에 감싸 들어가도록 심플하게 적용하고, 셔츠 라벨 택에는 레드 색상이 강조된 ‘미원’ 로고도 새겼다. 추운 날씨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릎담요(2종)는 베이지·레드, 베이지·브라운 등 2가지 색상을 믹스 매치해, 레드 또는 베이지 색의 ‘미원’ 로고를 일렬로 늘어서도록 양면 프린팅했다. ‘미원’ 탄생연도(1956년)에 맞게 굿즈 4종의 수량도 총 1956세트로 한정 판매되며, 모델 화보 등을 통해 신선하고 흥미로운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호응을 이끌 계획이다. 이번 한정 출시된 ‘미원’ 굿즈는 무신사를 통해 온라인 독점 판매되며, 각 제품별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3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미원’ 로고가 박힌 형형색색 6가지 공기돌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MZ세대에 더욱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해 ‘미원’ 굿즈를 출시하고 최근 젊은층에 패션 플랫폼으로 유명한 무신사에 입점해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요 소비층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이들 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1956년 탄생한 ‘미원’은 지난 64년 간 한국인의 입맛을 책임져 온 국민 브랜드로, 인위적인 맛을 내는 일반 조미료와 달리 ‘미원’ 한 꼬집으로 음식에 부족한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각종 요리에 소금 간을 하기 전 ‘미원’을 먼저 넣으면 나트륨 섭취를 약 20~40% 줄여주는 등 나트륨 저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상은 미원의 부캐로 ‘흥미원’을 기획, 스페셜 패키지 제품을 선보이고 입안의 감칠맛을 넘어 일상에 감칠맛 나는 소재로 MZ세대가 공감할 만한 상황을 흥겹게 받아들이는 내용의 광고를 온에어하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 [슈팅스타]'테스형!' 나훈아 신드롬, '젊은층도 홀렸다'
- 가수 나훈아, 펭수. (사진=KBS 2TV,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클래스는 영원하다.’ 가황(歌皇) 나훈아가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나훈아는 추석 연휴인 지난달 30일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그는 74세 나이가 무색하듯 2시간 넘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시청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시청률은 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추석 특집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했다. 방송 후에도 열기는 그대로 이어졌다. 신곡 ‘테스형!’의 음원 스트리밍은 방송 직후인 1일부터 폭증했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포함된 지난주(지난달 28일∼이달 4일) 기준 ‘테스형!’ 스트리밍은 방송 직전 주(지난달 21일∼27일)보다 무려 373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외에도 공연 중 남긴 소신발언들은 어록으로 묶여 회자되고 있다. ◇펭수도 리메이크.. 전세대가 즐기는 ‘테스형!’ 펭수, ‘테스형!’ 멜론 스트리밍 리포트. (사진=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멜론)‘테스형!’은 나훈아가 지난 8월 발표한 곡으로 이번 비대면 공연을 계기로 새롭게 전 국민에게 알려졌다.이 곡은 자신의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 그리스의 유명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으로 지칭하며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 왜 이렇게 힘들어’ 질문을 던지는 가사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사로잡았다.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떠올랐다.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긴 주간 ‘인기 키워드 베스트’는 ‘테스형!’이 1위를 차지했다. 검색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7%, 30대 34%를 차지, 밀레니얼 세대인 2030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준 ‘테스형!’ 스트리밍 연령대도 2030세대가 주로 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인기 캐릭터 펭수도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테스형!’을 부르는 영상을 올리며 나훈아 열풍에 동참했다 펭수는 회색 가발과 수염을 붙이고 나훈아로 변신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테스형!’을 열창했다. 초등생 관객들도 웃으며 함께 노래를 불러 이목을 모았다. 가수 나훈아. (사진=KBS 2TV)◇“국민 위해 목숨 건 대통령 못 봐” 뼈 때리는 말·말·말나훈아의 사이다 발언도 전세대의 마음을 흔들었다. 나훈아는 “우리는 많이 힘들고 지쳐 있다. 옛날 역사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이 나라를 누가 지켰냐고 하면 바로 여러분들이 이 나라를 지켰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세계에서 제일 위대한 1등 국민이다”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나훈아는 자신의 신비주의 루머도 재치 있게 해명했다. 그는 “신비주의라니? 가당치 않다. 가수라고 하면 전 꿈을 파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꿈이 고갈된 것 같아서 11년 동안 여러분 곁을 떠나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랬더니 잠적했다고 한다. 이젠 뇌경색에 말도 어눌하고 잘 못 걷는다고 하니까 똑바로 걸어 다니는 게 미안해 죽겠다”며 웃었다. 그는 또 “훈장을 사양했다고 하더라”는 말에 “세월의 무게가 무겁고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도 무거운데 어떻게 훈장까지 달고 삽니까. 노랫말 쓰고 노래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며 노래에 대한 철학을 전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마인드 자체가 예술가이신 것 같다”, “가치관이 뚜렷한 분”, “나도 모르게 감탄사 나온다”, “인간적으로서도 예술가로서도 정말 존경스럽고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 오사카서 “독도는 우리 땅!” 상남자의 소신 행보 ‘재조명’나훈아의 소신 행보도 재조명되고 있다. 나훈아가 과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생일 파티 공연을 거절한 일화는 유명하다. 파티에서 노래 몇 곡을 부르고 수천만 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당시 나훈아는 “나는 대중예술가다. 따라서 내 공연을 보기 위해 표를 산 대중 앞에서만 공연하겠다”며 “내 노래를 듣고 싶으면 공연장 표를 끊어라”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2018년 북측이 원한 평양공연 명단에 포함됐지만 ‘일정이 있다’며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가가 부르는 데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나훈아는 1996년 일본 오사카 공연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쳐 우익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쾌지나칭칭나네’를 부르며 즉석 가사로 우리나라를 소개했다. 그는 “내가 하라는 대로 해주이소. 그람 오늘 밤새도록 (공연)할 거니까”라며 ‘쾌지나칭칭나네’ 부분을 관객들이 함께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나훈아는 “쾌지나칭칭나네/ 울릉도 밑에 또 하나 (섬이) 있소/ 아실랑가 모르겠네/ 독도라는 우리 섬/ 누가 뭐래도 우리 땅/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쳤다. 이후 일본 우익 세력으로부터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을 받고 “때리 직일려면 직이 삐라 캐라(때려 죽이려면 죽여버리라고 해라)”라고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과거 발언들이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은 “목숨 건 공연이다”, “이게 상남자다”, “이 할아버지 좀 찐(진짜)인듯”, “이건 어느 아이돌도 못할 능력”, “레전드였네”, “왜 어른들이 나훈아 하는지 느꼈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들은 나훈아에 ‘덕통사고(교통사고처럼 우연하고 갑작스럽게 어떤 분야의 팬이 됨)’를 당했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다. 나훈아 비대면 콘서트 누리꾼 반응 (사진=트위터)특히 ‘다음부터 효도티켓팅은 없다. 엄마는 이제 나의 경쟁자’라며 젊은세대들도 앞으로 다가올 나훈아 콘서트 티켓팅에 참전할 것을 선포하고 있다. 내년에 데뷔 55주년을 맞는 만큼 또 한 번 대한민국을 뒤흔들 공연이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 중고거래 ‘번개장터’, 17년차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 인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취향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17년차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을 인수한다.번개장터(대표 이재후)는 8일 국내 스니커즈 커뮤니티 ‘풋셀’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비공개이며, 풋셀 커뮤니티는 현재와 동일하게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풋셀은 나이키매니아와 함께 국내 신발 커뮤니티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다. 풋셀은 두터운 스니커즈 마니아층들이 모여있는 국내 대표적인 스니커즈 커뮤니티로, 2004년 설립된 후 현재까지 17년 간 장수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회원은 19만 명에 달한다. 스니커즈 및 패션 최신 뉴스와 신상품 소개, 개인 간 거래 게시판 등이 활성화 되어 있는데, 일 평균 2000건 이상의 개인 간 거래 스니커즈 상품이 등록되고 있다. 가입자의 80% 이상이 MZ세대인 번개장터에서는 이미 스니커즈가 대표적인 카테고리로 중 하나로 거래가 활발하다. 스니커즈는 번개장터에서 두 번째로 거래된 품목스니커즈는 번개장터에서 올해 상반기 두 번째로 거래된 품목으로, 번개장터 전체 거래 중 10% 이상을 차지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으며, 연간 거래액 기준 1천 억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할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과 거래가 높다. 특히, 한정 상품으로 인기가 치솟는 스니커즈 모델의 경우 즉시 번개장터 내 인기 검색어에 오르내릴 정도로 번개장터에서 거래가 활성화 돼 있다. 번개장터는 이번 인수로 취향 기반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의 기술력과 스니커즈에 진심인 풋셀의 컨텐츠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MZ 세대 겨냥취향을 기반으로 거래 물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적인 콘텐츠의 공유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동시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니커즈 리셀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번개장터 이재후 대표는 “MZ세대들의 대표적인 취향 거래 아이템 중의 하나가 스니커즈로, 한정판 스니커즈를 중심으로 평생 ‘소유’하는 것보다 ‘공유’하며 ‘거래’하는 트렌드가 늘며 번개장터에서도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가 되었다”면서 “풋셀 운영진과 대화하며 오랜 기간에 걸쳐 쌓여온 풋셀 커뮤니티의 스니커즈에 대한 전문성과 진정성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되었다. 전문적인 마니아 층의 신뢰가 두터운 풋셀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패션이나 다른 취향 카테고리 전반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취향거래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번개장터는 풋셀이 현재의 커뮤니티 형태 그대로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소개는 물론, 풋셀 회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개인간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및 적용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풋셀 운영진은 “부분 투자나 인수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번개장터 경영진 및 팀원들의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과 의지의 진정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말하며 “번개장터의 풍부한 서비스 기획 경험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스니커즈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LG생건, 온라인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론칭
- 온라인 전용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LG생활건강은 온라인 화장품 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환경과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한 MZ 세대를 타겟으로 한 신규 브랜드인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인플루언서 바이럴, 검색광고,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포함 네이버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온라인 대표 색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는 모든 빛의 스펙트럼으로 일상의 순간에 찬란함을 더한다는 스토리를 담아 탄생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 모든 제품이 글리터펄, 홀로그램펄, 쉬머펄 등 다양한 펄 소재를 활용해 반짝임이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대표 제품인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하이라이터는 페이스라인을 따라 은은하게 차오르는 고급스러운 광채가 다채로운 입체감을 선사하고 쉬머, 글리터, 블러쉬 광 총 3가지 타입으로 출시되어 메이크업 룩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이외에도 빅사이즈의 글리터가 독보적인 화려함을 표현해주는 ‘글리터젤’, 쥬얼 스프레이 기법으로 펄을 흩뿌려 반짝이는 외관이 돋보이는 ‘스파클 립스틱’ 등 총 5종으로 다양하면서도 탄탄한 라인업이 구성됐다.글린트 브랜드 담당자는 “글린트는 자칫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펄 메이크업 룩을 일상 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며 “온라인 브랜드의 특징을 살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감각적인 비주얼 컨텐츠로 마케팅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한편,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고 브랜드 론칭 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오는 13일까지 브랜드데이를 통해 전제품을 20% 할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제품 구입시 아이팔레트의 메인컬러가 담긴 미니섀도우 카드를 한정수량으로 증정한다. 또한 8일 오후 7시부터는 네이버 쇼핑라이브가 진행될 예정이다.
- "튀어야 산다"…코로나 불황에 '이색 콜라보' 나선 中企
- SPA 브랜드 ‘스파오’ 서울 강남점에 설치된 마네킹부스. 보일러기업 경동나비엔의 보일러 실내 온도조절기가 설치돼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경동나비엔)[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중견·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업종을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협업) 열풍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이색 제품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그간 유통업계 전유물로 인식됐던 기업 간 콜라보레이션이 산업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보일러기업 경동나비엔은 패션 브랜드 스파오와 공동 마케팅에 나섰다. ‘친환경 입는 보일러’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스파오의 발열내의 ‘웜테크’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엑스, 명동 등 스파오 매장에 ‘웜테크존’ 부스를 설치하고, 마네킹 부스에는 경동나비엔 보일러 디자인을 적용했다. 부스에는 보일러 실내온도조절기를 설치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또한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경동나비엔의 유명한 광고 문구를 응용해 ‘아버님 댁에 웜테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입는 보일러를 선물하라는 메시지에 맞춰 웜테크 ‘선물 박스’를 선보이고, 손 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선물 카드도 함께 갖췄다. 양사는 올해 가을·겨울철 다양한 온·오프라인 협업 이벤트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문구업체 모나미와 제약업체 동화약품이 협업한 콜라보레이션 활명수 패키지. 포장지는 모나미 153볼펜의 육각형 모형을 적용했고, 활명수 병라벨에는 153볼펜의 검정·하양 색상을 활용해 볼펜의 노크 부분을 표현했다. (사진=모나미)문구기업 모나미는 업력 123년 동화약품과 ‘활명수’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문구업계와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두 대표 장수 브랜드가 협업해 하나의 상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에 양사가 협업해 출시한 활명수 패키지는 모나미 스테디셀러 ‘153볼펜’의 육각형 포장에 450㎖ 대용량 활명수를 담았다. 활명수 병 라벨에는 모나미 153볼펜의 검정·하양 색상을 활용해 볼펜의 노크 부분을 표현했다. 모나미는 활명수 패키지에 이어 조만간 활명수 브랜드 색상인 초록색을 적용한 무광 금속 소재로 만든 고급 153볼펜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나미 관계자는 “문구와 제약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재치있는 콜라보 제품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소비자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생활용품기업 크린랩은 완구기업 미미월드와 손을 잡았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집에 머무르면서 완구 수요가 많아지자, 미미월드의 완구와 크린랩이 최근 출시한 ‘하이퍼맥스 건전지’를 함께 알리기 위해서다. 하이퍼맥스 건전지는 어린이들의 취향을 고려해 부엉이와 개구리, 팬더 등 동물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 토이저러스 매장 21곳에서 완구 ‘미미노트북’과 ‘미미핸드백’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크린랩의 하이퍼맥스 AAA 건전지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오는 20일까지 미미월드 공식 스마트스토어에서 완구 신상품을 구매하면, 해당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퍼맥스 건전지 1세트도 제공한다. 크린랩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육아와 홈스쿨링이 확산하면서 미미월드의 완구 제품과 크린랩의 건전지를 함께 홍보하기 위해 협업 마케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중견·중소기업들의 이 같은 콜라보 마케팅 시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극복하려는 전략이다. 소비 패턴 변화에 발 빠른 패션·유통업계는 이미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편의점 씨유(CU)는 말표 구두약을 제조하는 말표산업과 협업한 ‘말표 흑맥주’를 출시하기도 했다. 샌드위치 브랜드 서브웨이와 패션 브랜드 휠라가 협업해 출시한 신발, 모자, 가방 등은 출시하자마자 주요 상품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주력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MZ세대’(20~30대 청년층)는 제품이 가진 재미와 멋,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공략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사업종 간 협업을 뛰어넘어 예상하지 못했던 기업들이 뭉쳐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려는 마케팅 전략에 중견·중소기업들도 뛰어들고 있다”며 “유통·패션업계에서의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여러 중견·중소기업들의 콜라보 마케팅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활용품기업 크린랩이 출시한 하이퍼맥스 건전지. 크린랩은 최근 완구기업 미미월드와 손잡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크린랩)
- 기업 10곳 중 6곳 "MZ세대 직원, 국어 능력 부족해"
- (사진=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기업 10곳 중 6곳은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 직원들의 국어 능력이 이전 세대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한글날을 앞두고 기업 191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 직원의 국어 능력’을 조사한 결과, 56.5%가 이들의 국어 능력이 이전 세대보다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이전 세대에 비해 부족한 국어 능력으로는 절반 이상이 ‘어휘력’(55.6%, 복수응답)을 꼽았다. 다음으로 ‘맞춤법’(41.7%), ‘경청 태도’(40.7%), ‘작문 능력’(36.1%), ‘말하기·듣기 능력’(31.5%), ‘논리력’(27.8%), ‘독해력’(18.5%) 등의 순이었다.업무와 관련된 국어 능력 중 MZ세대가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는 ‘보고서/기획안 등 문서 작성 능력’(52.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구두 보고 및 이해 능력’(46.3%), ‘이메일 등 텍스트 소통 능력’(35.2%), ‘전화 커뮤니케이션 능력’(31.5%), ‘회의·토론 능력’(29.6%) 등을 들었다.이들 기업의 42.6%는 신입사원 채용에 국어능력 시험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한국어 시험 성적을 요구하는 곳은 4.6%에 그쳐 외국어 성적을 요구하는 비율(31.5%)보다 현저히 낮았다.전체 기업들이 매긴 MZ세대 직원들의 국어 능력 점수는 평균 64.7점으로 낙제를 겨우 면한 수준이었다. 이어 ‘70점’(33%), ‘80점’(23.6%), ‘60점’(17.8%), ‘50점’(9.9%), ‘30점’(5.2%) 등 순으로 나타났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MZ세대의 경우 영상 콘텐츠의 소비가 크고, 신조어와 줄임말 등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아무래도 업무상 필요로 하는 국어 능력에 있어서는 이전 세대보다 떨어진다고 느끼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독서와 글쓰기, 정확한 맞춤법을 사용하는 등 평소 어휘력과 문장력 향상 등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내 정치 없어요"...MZ세대 사로잡는 이색 채용공고
- 이색 채용공고(사진=채용공고문 캡처)노동시장의 강력한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인재를 사로잡기 위한 기업들의 이색 채용공고가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기존의 정형화된 채용공고 틀에서 탈피해 '재미'와 '개성'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성을 적극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채용공고, MZ세대 특성 반영된 이미지와 언어 차용콘텐츠 제작 회사인 파괴연구소는 신입사원 채용공고에 '원피스 못지않은 동료애', '사내 노동요 전문 DJ', '생일 축하 공연' 등을 갖췄고, '사내 정치', '내 공적 가로채는 상사', '눈치 보며 휴가 쓰기' 등은 회사 내 없다고 소개하며 젊은 세대가 흥미롭게 여길만한 언어로 공고문을 구성했다.파괴연구소 관계자는 "채용공고를 통해 회사의 분위기, 조직문화, 근무환경 등 지원자들이 회사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기존의 채용공고들은 대부분 정형화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이러한 틀을 깨고 파괴연구소만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담았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메인으로 채용공고가 게시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만 지원자 수가 약 1500명을 넘었으며, 다른 커뮤니티와 채용 사이트를 모두 합하면 세 자리 수를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마케팅 콘텐츠 전문회사인 대학내일은 지난해 하반기 인턴 공개채용 포스터에서 ‘나 20대 대학생인데, 요즘 동년배들 다 인턴한다’는 카피를 제작했다. 해당 카피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행하고 있는 '동년배 밈(SNS 등에서 유행해 다양한 모습으로 복제되는 패러디물)'으로 젊은 층의 주목을 받았다.대학내일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떠돌고 있는 젊은 세대의 이슈들을 채용 홍보의 소재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젊은 세대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했다"며 "기업의 이미지도 젊은 기업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또 "채용공고의 조회수를 비교해보면 젊은 세대의 시각에 맞춘 카피를 쓰고, 디자인했을 때, 그렇지 않을 때보다 높았으며, 지원자 수도 비례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공무조직도 채용공고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지난 3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의 신입사원 채용 포스터에는 '아직 망설이고 있습니까'라는 문구 아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홍보계장이 직접 등장해 기존 공조직, 정부기관의 고루한 이미지와 상반돼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취준생 박모(28·여)씨는 "기존에 찾아보기 힘든 신선하고 재밌는 채용공고들을 보면 조직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비교적 자유로울 것 같아 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색 복지제도(사진=채용공고문 캡처)워라밸 중시 여기는 MZ세대를 위한 이색 복지제도기존에 찾아보기 힘든 이색 복지를 전면에 내세운 기업들도 'MZ세대' 구직자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파괴연구소는 첫 주 월요일은 오전 11시까지 출근하는 '월요병 퇴치', 회식 다음 날은 오전 11시까지 출근하는 '이겨내 숙취' 등의 복지를 제시했다.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인 셀메이트도 매달 1회 추첨으로 출근하자마자 퇴근하는 '초칼퇴 이벤트', '반반차 제도'등 재밌고, 독특한 복지를 마련했다.25개의 복지를 내세운 마케팅 회사 인라이플의 경우 매월 두 번은 금요일 오후 1시에 퇴근하는 ‘슈퍼 프라이데이’, 생일날엔 무조건 휴일로 인정하는 ‘생일 묻지마 휴일’, 칭찬할 직원을 투표해서 당첨자에게 2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지급하는 ‘칭찬릴레이’ 등 젊은 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복지를 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인라이플 관계자는 “채용공고문을 기획할 때 정형화된 내용에서 벗어나 이목을 끌 수 있는 카피와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의 행복과 권리를 중요시 여긴다고 생각한다. 이에 젊은 기업으로써 그 생각에 공감하고, 존중하기 때문에 워라밸이 보장될 수 있는 복지들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어 “실제 ‘복지가 좋아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실제 ‘슈퍼 프라이데이’ 복지 제도를 두 번으로 늘렸을 때 공고 조회 수와 지원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었다”며 “직원 만족도 조사에서도 복지에 대한 긍정적 답변이 많다”고 전했다.취준생 김모(29·남)씨는 “워라밸이 전혀 보장되지 못하는 회사에 다녔을 때 삶의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졌고, 얼마 못 가서 퇴사했다”며 “지금은 직무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으면서도 개인 생활이 보장되는 회사가 눈에 들어온다”고 말했다.실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는 일과 개인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과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등 이전 세대와는 확연히 다른 특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월 유명 취업 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MZ세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 회사에 원하는 것이 다른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8.2%가 ‘다르다’고 답했다. 이전 세대와 달라진 부분으로는 ‘워라밸 중시 및 보장 요구(62.1%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전문가 "채용공고로 차별화 전략 구사할 수 있어"안수정 잡코리아 책임매니저는 “패러디물이 차용되거나 지원자의 이목을 끄는 카피로 구성된 채용공고가 쉽게 화제가 되고 더 많은 지원자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 같다”며 “채용공고를 올리는 인사팀의 역할이 바뀌고 있는 측면들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과거에는 인사팀이 직원들을 교육하고 평가하는 등 관리의 측면이 더 컸다면 이제는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를 고민하는 조직문화 측면에서 접근하는 회사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팀이 조금 더 젊은 직원들로 구성되면서 톤도 한결 부드러워지고, 회사의 조직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내용들을 채용공고에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차영란 수원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요즘 기업들이 가장 많이 연구하는 것 중 하나가 Z세대의 특성이나 라이프스타일”이라며 “Z세대가 고용시장의 대세로 부상한 만큼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채용공고를 만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미국의 저비용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의 경우 스튜어디스들에게 자유 복장을 입게 하고, 특별한 이벤트나 사내복지를 통해 미국의 많은 인재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회사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며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구직자의 선호도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대기업에서는 실질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재밌고, 이색적인 복지제도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을 통해 인재를 유인하는 것이 중소기업의 차별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 한국야쿠르트, 마시는 식물단백질 ‘하루식단 그레인’ 출시…비건 인증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선 서비스기업 한국야쿠르트가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기는 비건(vegan)음료 ‘하루식단 그레인(하루식단)’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한국야쿠르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에 있는 비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하루식단’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성 원재료와의 교차오염이 발생치 않도록 관리를 거쳤다.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이나 채식을 선호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제품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18g 들어있다. 하루 한 병으로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 할 수 있다. 원재료는 국내산 쌀과 건강한 5가지 곡물로 구성했다. 국내산 쌀은 현미와 추정미, 오대쌀, 흑미, 홍국 총 5가지 품종을 엄선했다. 여기에 귀리, 치아씨드, 햄프씨드, 콩, 아몬드를 더해 고소한 맛과 영양을 높였다.변경구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상무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가치 소비 성향에 따라 다양한 비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하루식단 그레인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비건 음료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전 세계 비건 식품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27억달러로, 2025년에는 약 24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동물복지, 환경보호 및 건강·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 열풍과 함께 비건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 경향이 확산되며 식품업계의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