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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낸 일론 머스크···민간우주운송시대 개막
  • 또 해낸 일론 머스크···민간우주운송시대 개막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가 또 해냈다.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민간 유인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민간 우주수송 시대 개막을 알렸다.미국의 민간탐사업체 스페이스X는 16일 오전 9시 2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를 팰컨9 로켓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했다.지난 5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민간유인우주선 ‘크루드래곤’으로 시험 비행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번 발사는 NASA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의 인증을 받아 실전 임무로 진행됐다.이로써 NASA는 민간 우주 상업화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고,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9년만에 자국 발사체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스페이스X는 NASA의 국제우주정거장 관련 발사체 용역 계약을 놓고 타 업체와 경쟁을 펼쳐 오던 상황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달, 화성을 향한 우주개발도 탄력을 받게 됐다.채연석 前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유인우주선 발사를 놓고 보잉과 스페이스X가 서로 경쟁하던 가운데 신생 벤처인 스페이스X가 확고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며 “무인화물선부터 유인우주선까지 기술력을 축적해온 스페이스X의 집념의 결과로 앞으로 우주선 재사용과 안전성 검증을 통해 안전성과 비용 절감이 이뤄지면 우주여행시대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 발사 장면.(사진=스페이스X 중계화면)○흑인·여성·일본 우주비행사 ‘눈길’…6개월 임무 수행 목표이번 우주선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인종차별에 따른 사회불안, 경기 침체, 대통령 선거와 분열상 노정 등의 시련을 이겨낸다는 의미로 ‘리질리언스’라고 명명됐다. 우주선에는 NASA 소속 우주선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리질리언스’는 지구를 6바퀴 도는 과정을 거쳐 17일 오후 1시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ISS 도킹까지 성공하면 6개월간 머물면서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과학적 실험을 수행한다. 귀환은 6개월 후인 내년 5월로 예정돼 있다.임무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빅터 글로버는 ISS에 체류한 첫 흑인 우주인이 되며, 노구치 소이치는 미국 우주왕복선,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민간 기업의 우주선까지 모두 탑승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머스크 ‘화성정복’ 꿈, ISS 상시 운송 가능해질 전망이번 발사는 일론 머스크의 꿈인 ‘화성 식민지화’와도 관련돼 있다. 머스크는 이번 발사에 앞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발사 순간을 지켜보지 못했지만, SNS를 통해 발사 소식을 전하며 응원했다. 머스크는 “오늘 발사가 이뤄진다”와 “발사가 5분안에 이뤄진다”며 계속 글을 올렸고, 발사 이후에는 하트를 표시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궁극적으로 화성에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인류를 이주시키겠다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14년 NASA와 유인우주선 개발·운송 계약을 맺고, 무인화물선 왕복시험부터 비상탈출 체계 시연, 엔진 시험 등을 거쳐 우주수송 능력을 검증해왔다. 이번 우주비행이 성공하면 내년 3월과 9월에 각각 후속 우주선인 크루-2(Crew-2), 크루-3(Crew-3)을 ISS로 발사할 예정이다.이번 비행에서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는 발사 9분 30여초 뒤 해상으로 수직으로 낙하해 귀환했다. 스페이스X의 65번째 로켓 회수이며, 스페이스X는 향후 우주선 재활용을 통해 우주수송 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국제우주정거장에 대한 수송능력 검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ISS의 상업화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NASA는 미국의 우주비행서비스 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를 우주정거장 객실 모듈 제작업체로 선정하고 오는 2026년까지 민간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 ISS까지 수송하기 위한 스페이스X의 현재 1인당 운송 비용은 600억원~700억원 사이로 추산되는데 향후 우주비용 절감을 통해 우주 관광을 가속화할 수 있다.다만 유인 우주비행을 위해서는 발사 횟수와 안전성 검증이 함께 이뤄져야 하며, 결과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은 “이번 발사는 민간우주수송이 일상화에 접어든다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다만 유인프로그램은 예산, 기술력이 무인 프로그램보다 수십배 수준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 발사를 통한 기술력 축적, 안전성 개선, 비용 절감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0.11.16 I 강민구 기자
역사적 '민간유인우주선' 발사에 포함된 유일 동양인···노구치 소이치는 누구?
  • 역사적 '민간유인우주선' 발사에 포함된 유일 동양인···노구치 소이치는 누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항공우주국(NASA)가 오늘(16일 오전 9시 27분경)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우주선 ‘리질리언스’를 팰컨9 로켓에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쏘아 올렸다.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 임무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의 본격 개막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시험 비행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NASA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아 수행하는 실전 임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번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중에는 일본인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노구치 소이치 우주비행사다. 그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릴 민간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에 탑승한 4인의 우주인에 아시안으로 유일하게 포함됐다.노구치 소이치 우주비행사는 일본의 베테랑 우주비행사로 우주에서 약 177일을 보냈다. 미국 우주왕복선,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한 경험이 있다. 이번 우주선이 ISS에 27시간 내 도킹하고, 체류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그는 미국, 소련, 민간 기업의 우주선을 모두 타고 ISS에 체류하는 기록을 세운다.◇2005년 美 디스커버리, 2009년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 탑승아시아인으로는 이번 민간유인우주선 발사에 탑승한 노구치 소이치 JAXA 우주비행사.(사진=스페이스X)노구치 소이치 우주비행사는 지난 1965년 일본 가나가와 현 요코하마 출생으로 일본 도쿄대에서 항공우주공학과 학·석사 학위를 받고, 첨단 다학제 연구 분야 관련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6년 일본국립우주개발청(NASDA, 현 JAXA)을 통해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정됐고, NASA의 존슨우주비행센터에서 2년 동안 훈련을 받았다. 2005년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에 탑승해 ‘STS-114’ 임무에 참여해 약 2주간 머물며 우주유영을 통해 기체 보수를 수행했다. 2009년에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ISS에서 약 163일을 머물렀다. 이때 야마자키 나오코 우주비행사와 함께 일본인으로선 처음으로 동시에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렀다.이번 우주선에 함께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에게는 ‘조용하면서도 위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구치 소이치 우주비행사는 스페이스X 영상중계를 통해 “고등학생 때부터 우주비행사로의 꿈을 키워왔으며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정된 이래 우주왕복선, 소유즈 우주선을 탔다”며 “우주 탐사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국제협력으로 다른 국가들의 우주비행사들도 이 우주선을 체감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21세기에 어울리는 우주선 설계로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첫 상업용 우주선에 탑승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일본, JAXA에 자체 모듈 보유…국제 협력 지속해 와이번 일본 우주인의 탑승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자체 모듈을 보유한 일본의 과학기술 투자와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미국, 유럽 등과의 교류와 협력에 주력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구 상공 400km의 ‘우주실험실’인 ISS에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영국, 벨기에, 덴마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중 러시아(4개), 미국(9개), 유럽(1개), 일본(2개) 등 총 16개 실험모듈을 부착해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키보(KIBO)’라고 이름 붙인 가장 큰 실험 모듈을 보유해 우주실험에 활용해 왔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은 “일본은 ISS에 자체 모듈을 보유했고, ISS 협력국이기 때문에 일본 우주비행사도 포함됐다고 본다”며 “일본은 그동안 미국의 우주왕복선과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빌려 타다 이번에 민간 유인우주선을 통해 ISS로 가게 된 것”이라고 했다.
2020.11.16 I 강민구 기자
코로나도 못 꺾은 머스크의 꿈…크루드래곤 우주로(종합)
  • 코로나도 못 꺾은 머스크의 꿈…크루드래곤 우주로(종합)
  • 15일(현지시간)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곤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드래곤’이 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27분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5월 민간기업 최초로 두 명의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로 실어 올린 지 6개월 만이다. 일론 머스크의 민간인 우주여행 구상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곤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X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이번 합동 프로젝트 이름은 ‘크루-1’이다. 최대 7명까지 탈 수 있도록 설계된 크루드래곤에는 미국인 3명과 일본인 1명의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했다. 마이크 홉킨스(51) 미 공군 대령이 선장을 맡았으며 비행기 조종사인 빅터 글로버(44) 해군 중령이 흑인 최초 우주비행사로 합류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소속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비행사 노구치 소이치(55)도 함께 탔다. 크루드래곤은 7명까지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맞춤형 스페이스X 우주복을 착용한 우주인들이 발사 직후 우주선을 수동 조종하면 ISS에 도달한 크루드래곤은 자율적으로 도킹을 한다. 발사를 앞두고 우주비행사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주정거장에 옮기지 않도록 검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내가 약하게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지만 우주비행사들과 접촉하지는 않아 발사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NASA 방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누구나 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스페이스X 측은 일론 머스크의 소재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곤이 6개월만에 유인우주선 발사에 또 한번 성공했다(사진=AFP)
2020.11.16 I 김보겸 기자
美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민간우주수송시대 개막
  • 美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민간우주수송시대 개막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3,2,1,0, 점화, 발사.”민간 유인 우주선이 오늘(16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기상 문제로 발사가 하루 연기된 후 이뤄진 성과다. 지난 5월 2명의 우주비행사를 싣고 국제우주정거장 왕복에 성공한 ‘크루 드래곤’의 시험 비행 이후 반년만이다.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9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 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민간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를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했다.팰컨9 로켓이 이륙하는 장면.(사진=스페이스X 영상 중계)로켓 ‘팰컨9’에 실려 이날 발사된 우주선은 10여분 뒤 추진체인 로켓을 분리하고, 상공 400km의 우주정거장으로 향했다.‘크루-1(Crew-1)’로 이름 붙인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 임무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시험 비행으로 국제우주정거장 왕복에 성공했다면 이번 발사는 NASA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 인증을 받아 이뤄지는 첫 공식 임무이다. 미국은 2011년 우주 왕복선 퇴역 이후 자국 내 운송수단을 확보하게 되고 민간 우주상업화를 이끌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우주왕복선처럼 자체 발사체를 NASA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대신 민간 발사 계약 업체로부터 승무원 운송 서비스를 구매하는 형식으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이번 우주선에는 NASA 소속 우주선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 빅터 글로버는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이들은 ISS 도킹에 성공하면 6개월간 머물면서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하며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한다.
2020.11.16 I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 오늘 유인우주선 발사···민간 우주 운송 시대 개막 알린다
  • 스페이스X, 오늘 유인우주선 발사···민간 우주 운송 시대 개막 알린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민간 우주 운송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릴 역사적인 발사가 오늘(16일) 이뤄질 예정이다. 날씨 등 추가적인 변수가 없다면 이날 발사가 유력하다.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9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 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민간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를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로 발사할 예정이다.스페이스X와 미국항공우주국이 16일 민간 우주 운송 시대의 개막을 알릴 민간 유인우주선을 발사한다.(사진=스페이스X 중계화면)‘크루-1(Crew-1)’로 이름 붙인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 임무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시험 비행으로 국제우주정거장 왕복에 성공했다면 이번 발사는 NASA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 인증을 받아 이뤄지는 첫 공식 임무이다.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미국은 2011년 우주 왕복선 퇴역 이후 자국 내 운송수단을 확보하게 되고 민간 우주상업화를 이끌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우주왕복선처럼 자체 발사체를 NASA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대신 민간 발사 계약 업체로부터 승무원 운송 서비스를 구매하는 형식으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이번 우주선에는 NASA 소속 우주선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 빅터 글로버는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이들은 ISS 도킹에 성공하면 6개월간 머물면서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하며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한다.한편, 올해 코로나19 확산을 반영하듯 출정식에서 우주비행사를 제외한 NASA, 스페이스X 관계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짐 브리든스타인 NASA 국장은 우주비행사들과 그 자리에서 직접 셀피(Selfie)를 찍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국민, 스페이스X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NASA 관계자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랜선 응원전도 펼쳤다.JAXA 관계자들이 랜선 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스페이스X 중계화면)
2020.11.16 I 강민구 기자
날씨 때문에···스페이스X '민간유인우주선' 발사 하루 연기
  • 날씨 때문에···스페이스X '민간유인우주선' 발사 하루 연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민간 우주 운송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릴 역사적인 비행이 하루 연기된다.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기상 악천후로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호 발사일정을 14일 오후 7시 49분에서 15일 오후 7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애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어 민간 유인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낼 예정이나 ‘팰컨9’ 로켓 이륙 후 1단계 추진체 회수를 위해 발사 시기를 조정했다. 1단계 추진체는 로켓의 성공적 발사 이후 분리돼 대서양 해상의 바지선에 수직 낙하해 회수가 이뤄진다. 이때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고, 파도가 거세지 않아야 한다. 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해상 바람 조건과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회수 작업 때문에 우주선 발사 시점을 하루 연기했다”며 “1단계 추진체는 다음 미션(Crew-2)의 우주선 발사 때 재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크루-1(Crew-1)’로 이름 붙인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 임무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시험 비행으로 국제우주정거장 왕복에 성공했다면 이번 발사는 NASA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 인증을 받아 이뤄지는 첫 공식 임무이다.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미국은 2011년 우주 왕복선 퇴역 이후 자국 내 운송수단을 확보하게 되고 민간 우주상업화를 이끌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이번 우주선에는 NASA 소속 우주선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한편, 스페이스X와 NASA 팀은 올해 발생한 코로나19부터 인종차별에 따른 사회불안, 경기 침체, 사회적 격리, 대통령 선거까지 다양한 시련을 이겨낸다는 의미로 우주선 명칭을 ‘리질리언스’라고 지었다. 27시간 안에 ISS와의 도킹에 성공하면 우주비행사들은 향후 6개월 동안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의 임무를 수행한 후 내년 5월께 지구로 귀환한다.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은 미국의 미래 우주 탐사를 위한 전환점으로 가장 안전하고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 인간 우주비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달과 화성, 그 이상의 우주 미션을 향할 임무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NASA는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16일 ‘리질리언스’호 발사를 추진한다.(자료=NASA 트위터)
2020.11.15 I 강민구 기자
민간 우주비행 신호탄···ISS 가는 우주인은?
  • [강민구의 星별우주]민간 우주비행 신호탄···ISS 가는 우주인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5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민간유인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각종 임무를 수행하고 무사귀환했습니다. 발사 후로부터 반년이 지난 현재 새로운 우주선이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모델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만든 ‘크루-1(Crew-1)’입니다.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발사가 유인우주 비행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시험 비행이었다면 이번 비행은 향후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열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이번 우주 왕복선에는 다양한 배경의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할 예정이라 그들의 독특한 배경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NASA 소속 우주선 선장 마이크 홉킨스,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우주비행사가 이번 여정에 참여합니다.마이크 홉킨스는 미국 공군 대령 출신으로 이번 임무의 선장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지난 2013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해 166일을 보냈습니다. 우주 유영을 통해 성능이 저하된 펌프 등을 교체하는 임무를 완수했고, 존슨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 운영 관련 지원을 해왔습니다.빅터 글로버는 해군 중령 출신으로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비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40여기 항공기에서 총 300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로 24개 전투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상원 입법 연구원으로도 활동하던 중 NASA 우주비행사로 합류했습니다.섀넌 워커는 미국 라이스대에서 물리학 학사, 과학 석사, 우주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여성 물리학자로 2004년부터 NASA 우주비행사로 활동해왔습니다. 지난 2010년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해 163일 체류한 적이 있습니다. 우주정거장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 설계부터 우주왕복선 비행 제어 등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일본 우주비행사의 탑승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노구치 소이치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으로 미국의 우주왕복선,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에도 탑승해 ISS에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한편, ‘크루-1’은 애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14일 오후 7시 49분 발사될 예정이었는데요, 해상 바람 조건과 회수 작업을 고려해 15일 오후 7시 27분(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으로 발사일정이 변경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재활용 로켓인 ‘팰컨9’ 발사후 1단계 추진체를 회수하는데 날씨가 좋아야 회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초 스페이스X는 지난달 23일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려다 로켓 엔진 교체 문제 등으로 두 차례 발사 시기를 연기하기도 했습니다.국제우주비행사로 향할 4명의 우주비행사.(사진=스페이스X)국제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하면 6개월 동안 우주에 머물면서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을 수행할 예정이며,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2020.11.14 I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 하루 연기…"발사체 회수 바다날씨 고려"
  •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 발사 하루 연기…"발사체 회수 바다날씨 고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민간 우주 수송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 계획이 15일로 하루 연기됐다.발사를 준비 중인 스페이스X 유인 우주선 (사진=로이터)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3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재활용 로켓인 ‘팰컨9’의 1단계 추진체 회수를 위한 기상 조건을 고려해 유인 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생) 발사 시기를 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14일 오후 7시 49분으로 예정됐던 유인 우주선 발사 계획은 15일 오후 7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한국 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으로 변경됐다.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해상 바람 조건과 (팰컨9 로켓 1단계 추진체) 회수 작업을 고려해 우주선 발사 시점을 15일로 설정했다”며 “1단계 추진체는 다음 우주선을 발사할 때에도 재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10월 23일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려다 로켓 엔진 교체 문제 등으로 두 차례 발사 시기를 연기한 바 있다.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선을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하게 되면 대서양 해상에 드론 선박을 띄워 로켓의 1단계 추진체를 회수한다. 이 작업은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는 잔잔한 바다 날씨에서만 가능하다.‘크루-1’으로 명명된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 임무는 NASA 인증 아래 우주비행사 4명을 ISS로 보내는 첫 공식 임무다. 우주선 발사가 성공하면 미국은 2011년 우주 왕복선 퇴역 이후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우주 비행사를 ISS로 보냈다가 지구로 다시 데려오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된다. 스페이스X는 지난 5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우주선에 태워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보내는데 성공했지만 당시는 시험 비행이었다. 우주 왕복비행 실전 무대에 투입되는 4명의 주인공은 NASA 소속 우주선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우주비행사다. 이들은 ISS 도킹에 성공하면 6개월간 우주에 머물면서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하며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한다.
2020.11.14 I 오희나 기자
연말 재계 인사 키워드..세대교체·위기관리·외부영입
  • 연말 재계 인사 키워드..세대교체·위기관리·외부영입
  • [이데일리 이승현 김정유 함지현 배진솔 기자] 재계에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매년 연말이 되면 각 그룹마다 주요 임원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돈다. 올해는 특히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요 그룹의 총수가 바뀌면서 총수들의 연령대가 젊어진데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인적 쇄신이 불가피해 보여서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본사 전경◇현대차, 정몽구 라인 2선 후퇴·새로운 부회장 승진 관심9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중 인사와 관련해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정의선 회장이 지난달 회장으로 새롭게 취임하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만큼 인사를 통한 분위기 쇄신이 예상된다. 특히 정 회장은 1970년생으로 50대 초반으로 비교적 젊은 편이어서 세대교체 가능성도 높다. 단순히 나이가 젊어진다는 의미보다는 모빌리티·전동화·커넥티비티·자율주행 등 자동차산업 환경의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중용한다는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정의선 수석부회장 승진 후 이미 정몽구 명예회장(당시 회장) 시대를 주도했던 주요 부회장들을 2선 후퇴시킨 바 있다. 올해 역시 지금까지 남아 있는 부회장들 중 일부가 경영 일선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차그룹의 부회장은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4명이고, 이중 오너 일가인 정태영 부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회장들에 대한 거취가 주목된다.새롭게 떠오르는 인물은 이원희·하언태·이광국·공영운·김걸 등 1960년대생 사장들과 외부 출신인 지영조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최고디자인책임자(사장) 등이 꼽힌다. 이들 중 일부가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할 수 있다. 또한 외부인사 영입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꾸준히 외부인사 영입에 힘을 기울여왔다. 새로운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미래형 모빌리티사업을 총괄하는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본부를 맡고 있는 윤경림 부사장(KT 출신)과 UAM(도심항공 모빌리티)사업부장인 신재원 부사장(NASA 출신),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전무, BMW·벤츠 출신) 등이 대표적이다.◇LG그룹, 전자 출신 부회장 승진..한화는 김승연 복귀설 ‘솔솔’LG그룹은 LG전자에서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지 여부가 관심사다. 대표적으로 권봉석 사장과 송대현 사장이 있다. 2017년 말 사장 승진 후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권 사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올해 실적이 좋아 부회장 승진설이 나온다. 송 사장 역시 H&A사업본부가 3분기 LG전자 전체 영업이익 9590억원 가운데 6715억원을 차지하는 등 호실적을 거둔 점이 높이 평가받는다. 또 LG화학에서 분리되는 배터리사업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의 이사회 의장으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이, 초대 사장으로는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LG그룹 여의도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오너의 거취와 관련해 주목을 받는 곳으로 한화그룹도 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류션 사장이 지난 9월 사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이달 중 후속 임원인사 가능성이 높다. 인사 포인트는 올해 37세인 김 사장의 승진 후 첫 임원인사라는 점에서 얼마나 임원들의 나이가 젊어질 것이냐는 점이다. 앞서 진행된 사장단 인사에서도 큐셀 출신과 예년보다 젊어진 50대 CEO 발탁으로 인사의 방향성을 드러낸 바 있다. 일각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복귀설도 나온다. 이성수 한화디팬스 대표가 지난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한화그룹 지원 부문으로 복귀한 것을 두고 김 회장의 내년 복귀에 맞춘 인사라는 시각도 있다. 매년 11월 중순께 인사를 해온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인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 관심사항은 정몽준 전 회장의 아들인 정기선 부사장의 승진 여부다. 정 부사장은 2018년 부사장 자리에 오른 뒤 그룹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선임 시점이 가장 큰 관심사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로 회장 선임이 불가피해졌지만 이 부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어 회장 선임뿐 아니라 그룹 전체의 인사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보다는 내년 초 인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유통업계, 발빠른 인사..롯데, 외부인사 영입할까코로나19로 실적 타격을 입은 유통업계에서는 이른 연말 인사로 발빠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귀국한 만큼 직접 정기인사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인사 키워드는 ‘실적’으로 예상된다. 그룹 수뇌부 교체의 목적이 위기 상황 타개였던 만큼 후속 인사 역시 성적표에 따라 갈리게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마트가 외부 컨설턴트 출신으로 성과를 낸 만큼 롯데 역시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6일 조기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김관수 현대L&C 대표이사, 이재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 임명진 에버다임 대표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2020.11.10 I 이승현 기자
UAM 사업 박차 가하는 현대차, 화물운송기 개발 착수
  • UAM 사업 박차 가하는 현대차, 화물운송기 개발 착수
  • 정의서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 왼쪽)과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지난 1월 7일(현지시각) 개막한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 현대차 전시관 내 실물 크기의 현대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차근차근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UAM은 미래 도시의 이동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미국, 독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에서 연구가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UAM 사업을 담당한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재원 부사장을 영입, 이 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신 부사장은 미 항공우주국에서 30년 간 경험과 전문성을 쌓은 미래항공연구와 안전 부문 베테랑급 전문가다. 현대차는 또 지난해 11월 미국 LA에 UAM을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실증 사업을 위한 법인 ‘모션 랩(MOCEAN Lab)’을 설립했다. 현대차의 UAM 비전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0)에서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UAM·PBV(목적기반 모빌리티)·Hub(모빌리티 환승 거점)을 제시했다. UAM은 하늘과 지상을 열견하고 PBV는 도로 위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두 종류의 스마트 모빌리티는 Hub와 연결돼 모빌리티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또 우버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실물 크기의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을 공개했다. ‘S-A1’은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날개 15m, 전장 10.7m 크기로, 조종사를 포함한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비행 속력 290km/h로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가 2026년까지 개발하겠다는 중형급 화물 운송용 무인 항공기 카고 UAS(Cargo UAS)는 UAM 비전 실현을 위한 중간 단계다. 유인 항공기 개발을 앞두고 중형급 무인 항공기를 먼저 개발해 사업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중형급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면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로 2년간 실증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면 유인 항공기로 전환이 가능하다. 게다가 카고 UAS로 본격적인 화물 운송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소형 화물의 경우 소형 드론을 통한 운송이 가능하지만 중형급 화물은 드론을 통한 운송이 쉽지 않아 기존의 차량이나 배를 통해 운송하고 있다. 하지만 카고 UAS가 상용화될 경우 중형급 화물을 기존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운송할 수 있어 도시 간 중형 화물의 고속 운송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기업에서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UAM 사업을 일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목표한 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2040년까지 국내 13조원을 포함해 전 세계 7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UAM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11.08 I 이승현 기자
소행성 충돌은 ‘양치기 소년?’···매년 지구 충돌 가능성 나오지만
  • 소행성 충돌은 ‘양치기 소년?’···매년 지구 충돌 가능성 나오지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5월 소행성 ‘136795(1997 BQ)’의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1.5km 크기에 이르는 소행성의 충돌 가능성에 국민적 우려감이 컸지만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16배 수준의 거리에서 지나갔다. 올해 9월에는 길이 10m, 폭 3~6m 규모의 ‘2020 SW’의 지구 충돌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두 소행성 모두 지구를 비켜갔지만, 소행성의 지구 충돌은 국민적 관심사이자 영화, 만화 소재로도 등장하는 단골 소재 중 하나이다. 국내에서 2014년 8월 낙하 운석에 진주에서 발견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다만 천문·우주 전문가들은 실제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보고 있다. 매년 소행성과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을 예상하는 소식들이 전해지지만 대부분 영향력이 미미하고, 향후 수십년 간 지구에 큰 영향을 끼칠 소행성은 희박하다고 예측한다.매년 이따금씩 소행성과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된다.◇원자폭탄 1000배 영향 사례도…향후 100년간 소행성 충돌 가능성 매우 희박역사적으로 지난 2013년 러시아 첼랴빈스크(Chelyabinsk meteor) 지역에서 크기 17~20m의 소행성이 지상으로부터 약 30km 상공에서 폭발해 1000여명 이상의 부상자를 만들고, 7000여채 건물에 피해를 끼쳤다. 1908년에는 러시아 시베리아 퉁구스카(Tunguska) 지역에 직경 50m 크기로 추정되는 소행성이 공중 폭발해 주변 2000km 일대를 황폐하게 만든 전례도 있다.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의 1000배 이상의 규모이다.이러한 피해사례가 다시 일어날 경우는 현저히 낮다. 지구위협소행성은 근지구 소행성 중 지름이 140m보다 크고, 지구 궤도와의 거리가 약 750만km 보다 가까우면 분류되며, 약 2000개가 있다.소행성은 매달 평균 3~4차례 소행성이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보다 가깝게 지나간다. 대부분 위협적이지 않다. 소행성 보다 크기가 작은 유성체들은 대부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가거나 지구와 충돌해도 대기권에서 소멸한다.실제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 가능성을 살펴보려면 소행성이 수년간 이동했던 궤도 분석, 관측 총 횟수, 소행성의 크기 등을 고려해야 한다. 크기가 큰 소행성이거나 오랜 관측이 이뤄진 소행성일수록 궤도 정보가 잘 알려져 정확하게 충돌 가능성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다.실제 소행성 아포피스가 발견된 2004년 이후 천문학자들은 2029년 아포피스와 지구와의 충돌 확률이 2.7%에 이른다고 발표했지만, 추가 관측을 통해 궤도가 분명해지면서 충돌 위험성은 ‘0’으로 분류했다. 현재 소행성은 범지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연구자들의 궤도 정보 교환과 연구 결과 공유도 활발하다. UN은 지구근접물체를 관측하는 국제소행성경보네트워크(IAWN)를 가동해 지구근접물체 발견, 추적, 궤도계산, 물리적 특성 규명, 충돌 시 각국 정부와 대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 연구자들이 수집한 천체 관측 정보는 국제천문연맹 소행성센터(MPC)가 수집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 우주기관과의 검증을 거쳐 센트리(Sentry)라는 자동분석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충돌 가능성, 크기 등을 확인하도록 한다. 김명진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선임연구원은 “지구와 소행성 충돌 확률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인류가 발견한 소행성들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 매우 낮다”며 “종종 소행성과 지구 충돌 소식이 전해지지만 대부분 위협적이지 않기 때문에 충돌 소식에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전문가를 신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하와이대 천문연구소 관측 결과.(사진=하와이대)◇소행성도 경로 변경 가능? 앞으로 지구에 다가올 소행성 중 가장 영향력을 끼칠 가능성이 큰 소행성 중 하나는 ‘아포피스(99942 Apophis)’다. 해당 소행성을 처음 발견한 데이비드 톨렌 미국 하와이대 천문학자가 애초 충돌 가능성이 없다는 연구를 뒤집고, 최근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결과를 발표해 학계에서 관심을 모았다.다만 해당 관측 결과는 소행성이 태양으로부터 흡수한 에너지를 한 방향으로만 방출하면 반대 방향으로 소행성이 밀려난다는 이론인 ‘야르콥스키 효과’ 또는 실험 결과의 오차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관측이 정확하다고 해도 충돌 확률은 오히려 줄어든다. 현재 센트리 프로그램에 의하면 충돌 확률은 15만분의 1 수준이다.김 선임연구원은 “해당 관측 결과는 아직 검증이 안 된 학회 차원의 연구 결과로 실제 관측이 제대로 이뤄졌다고 해도 충돌 확률은 15만분의 1에서 53만분의 1 수준으로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면서 “야르콥스키 효과에 따른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관측자료가 우주기관 검증을 거쳐 반영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아포피스는 2029년 지구정지궤도 상공 3만 6000km 보다 안쪽인 3만 km 상공을 지나갈 예정이다. 천문연은 이에 앞서 내년 3월께 소백산 등 한반도에서 아포피스를 관측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 보고 국내·외 연구시설과 연구자 교류를 통한 아포피스 관측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2020.11.04 I 강민구 기자
코오롱, 안타티카 헤비다운 4가지 스타일로 확장 출시
  • 코오롱, 안타티카 헤비다운 4가지 스타일로 확장 출시
  • 코오롱스포츠가 대표 스테디셀러 다운점퍼 ‘안타티카’를 4가지 스타일로 확장해서 출시한다.모델 공효진과 류준열이 신제품 안타티카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코오롱스포츠)[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코오롱스포츠가 대표 스테디셀러 다운점퍼 ‘안타티카’를 4가지 스타일로 확장해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가 2011년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 지원을 계기로 개발한 헤비다운으로, 2012년 출시 이후 코오롱스포츠의 대표 겨울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을 맞아 안타티카를 4가지 스타일로 확장한다. ‘안타티카 데일리’, ‘안타티카 숏다운’, ‘안타티카 코쿤’, ‘안타티카 오리지널’ 등 4가지로 구성했다.모든 안타티카는 공통적으로 최고의 보온성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성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착용하는 사람이 최대한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디테일 디자인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겉감은 익스클루시브 고어텍스 인피니움 투 레이어 소재를 사용했다. 이 소재는 강풍을 차단해줄 뿐만 아니라 발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투습성 또한 우수하여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안감에 사용한 트라이자 코팅 원단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을 의복 코팅 기법으로 접목한 신소재로, 체온을 흡수했다가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열을 발산해 체온을 유지해준다. 안타티카 오리지널은 필파워 800의 구스 다운을 사용했으며, 팔꿈치 부분에 슈퍼 패브릭(내마모성, 절단저항성, 방오성, 내구성을 가진 플렉서블 소재)를 덧대어 강화하였다.극지 연구소 원정복에 적용한 인명 구조용 D링과 다양한 수납이 가능한 포켓을 디자인 포인트로 넣어 안타티카 오리지널 고유의 느낌을 살린 것 또한 특징이다. 남녀 공용이며 가격은 95만원.안타티카 데일리는 착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주목해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안타티카 다운이다.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디테일은 최소화하여 수트나 캐주얼웨어와 함께 입기 좋다. 가격은 69만원.안타티카 숏다운은 길이감이 짧은 봄버형 디자인의 안타티카로, 허리 밑단 부분에 신축성 있는 편성물을 함께 구성해 새로운 스타일을 완성해준다. 블랙, 카키, 청록 세 가지 기본 컬러는 물론, 남극의 화이트아웃(눈과 모래 때문에 모든 것이 하얗게 보이는 남극의 기후 현상)을 모티브로 한 프린트 안타티카 숏다운도 선보인다. 남녀 공용으로 출시했으며, 가격은 59만원.안타티카 코쿤은 여성 고객을 위한 다운으로 무릎까지 오는 긴 길이에, 말 그대로 코쿤 실루엣을 적용해 여성스럽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가격은 92만원.코오롱스포츠는 안타티카 출시와 더불어 모델인 공효진, 류준열의 새로운 영상도 공개한다. ‘우리는 안타티카로 간다’를 테마로 하는 이번 영상은 ‘프롤로그’, ‘비행기’, ‘쇄빙선’, ‘남극’까지 총 4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졌다.박성철 코오롱스포츠 브랜드 매니저는 “안타티카 고유의 기능성으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감안한 디자인으로 대폭 변화를 주었다”고 말했다.
2020.11.02 I 윤정훈 기자
달 표면의 물 존재 가능성
  • [강민구의 星별우주]달 표면의 물 존재 가능성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최근 달 표면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잇달아 나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달 유인 탐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달 현장에서 식수와 자원을 조달하는 것이 필요한데 잠재적인 수자원 확보 가능성이 제시된 것입니다. 물은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품입니다. 달에 물이 존재한다면 식수로 활용할 수 있고, 수소 전기분해를 통해 로켓 연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화성 등 다른 행성 탐사에 도전할 수 있는 기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달의 물분자와 보잉 747기를 개조해 운영하는 ‘성층권적외선천문대’ 일러스트.(자료=미항공우주국)케이시 호니볼(Casey Honniball)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우주비행센터 박사 연구팀은 ‘성층권적외선천문대(SOFIA)’의 달 관측 자료를 분석해 물 분자 분광 신호를 포착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게재했습니다. 연구팀은 남반구 고위도 지역에 물 분자가 100~412 ppm(12온스, 약 340g) 존재하며, 달 표면에서 증발하지 않고 토양 알갱이 사이에 보관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폴 헤인 볼더 콜로라도대학 천체물리학 교수 연구팀도 유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약 4만㎢에 달하는 물·얼음 보존 지역인 ‘콜드 트랩(cold trap)’이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지난 1960년대 후반만 해도 달은 완전히 건조한 공간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이후 NASA를 비롯한 여러 관측을 통해 극미량이지만 달 극지방에 얼음이 보존됐다고 관측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지난 2009년 인도의 달궤도선 찬드라얀 1호와 미국의 달궤도선 엘크로스(LCROSS)를 통해 달 남극에 물 존재 가능성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춥거나 그림자 진 곳에 국한되지 않고 햇빛이 비치는 달 표면에도 물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Jacob Bleacher 미항공우주국 인간탐사·운영미션 국장은 “물은 탐사대원들을 위한 사용과 과학적 목적에서 중요한 자원”이라면서 “우리가 달에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다면 물과 장비를 적게 운반해 새로운 과학적 발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2020.10.31 I 강민구 기자
초기 태양계 형성은···3억km 떨어진 소행성서 비밀 캔다
  • [강민구의 星별우주]초기 태양계 형성은···3억km 떨어진 소행성서 비밀 캔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의 소행성 탐사선이 지구로부터 3억 2100만㎞ 이상 떨어진 소행성 ‘베누’에서 흙과 암석 시료를 채취에 성공했습니다. 탐사선이 시료를 캡슐에 보관해 지구에 3년후 귀환하면 수십억년전 형성된 초기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푸는 데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소행성에 접근해 약 10초 동안 로봇팔에 달린 ‘접지이륙 시료 채취기(TAGSAM)’를 통해 소행성 시료를 채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시리스-렉스가 소행성 베누에 접근하고 있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 유튜브)베누는 태양을 돌고 있는 지름 492m의 소행성으로 지난 1999년에 발견됐습니다. 약 45억년전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돼 태양계 형성과 진화 과정에서 행성 형성과 생명의 기원을 찾는 연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발사된 탐사선은 소행성에 접근하고, 관측을 해왔습니다. 탐사선은 이번에 채취한 시료는 캡슐에 보관해 2023년 귀환할 계획입니다.채취한 시료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NASA는 적어도 2온스(60그램) 규모의 소행성 표면 물질을 획득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애초 임무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현재 많은 양의 시료를 채취했으며, 이중 일부 입자들은 다시 빠져나가고 있는데 NASA는 시료를 캡슐에 속히 보관해 이를 귀환시킬 예정입니다. 토마스 주부큰 NASA 부국장은 NASA를 통해 “베누는 계속해서 훌륭한 과학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며 “시료를 보관하기 위해 더 빨리 움직여야 하지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풍부한 샘플이 이 역사적인 순간 이후 과학에 영감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습니다.단테 로레타 오시리스-렉스 임무 주요 책임자도 “베누에서 가능한 많은 양의 시료를 안전하게 갖고 오는 것이 목표”라면서 “일부 질량 손상이 염려되기는 하지만 귀중한 시료를 빨리 가져올 수 있도록 팀원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편집자주:우주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우주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들의 경쟁과 각종 우주기술 발전으로 민간우주여행시대가 열리고 있다. 관광뿐 아니라 우주 쓰레기 처리, 장례식장, 별똥별 이벤트 등 우주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생명체를 찾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 진화 중이다. 우주는 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극한 환경의 우주에 최적화된 첨단 우주 기술들은 필수다. 세계 각국은 광활한 우주시장 선점을 위해 열띤 각축을 벌이고 있다. 국내외 우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우주 관련 기술, 우주의 역사, 연구 동향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우주 개발의 필요성을 환기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한다.
2020.10.24 I 강민구 기자
명왕성 탐사, 기적을 만든 사람들
  • [책]명왕성 탐사, 기적을 만든 사람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무인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2015년 여름 지구로 보낸 명왕성 근접 비행 사진은 전 세계 신문 1면을 장식했다. 근접 비행 당일 명왕성을 보려는 NASA 웹사이트 접속자 수는 20억 명을 넘었다.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방송된 명왕성 탐험은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명왕성은 사실 태양계 가장자리에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던 작은 행성이었다. 그런 명왕성 탐사가 완수되기까지 과학자 2500명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 책은 명왕성 근접 비행이라는 역사적 사건뿐 아니라, 이 프로젝트의 배후에 있던 수많은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명왕성 탐사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이었던 저자들이 20여 년의 기획, 10여 년의 비행 과정 속 감춰진 이야기를 들춰낸 책이다. 책을 보면 우주선을 하늘로 띄워 올리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우주선 제작에 착수할 자금 확보를 위해 탐사계획서를 작성했다가 실패한 것만 6차례나 됐을 정도다. 정치적 압박과 대기업의 방해로 계획이 무산될 뻔한 위기도 여러 번 겪었다. 뉴허라이즌스호가 발사된 지 7개월이 지난 2006년 8월에는 명왕성이 행성에서 퇴출당하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다.책은 명왕성 탐사는 NASA 내·외부와 정계에서 일어난 수많은 정치 싸움과 외압을 이겨낸 ‘기적의 우주드라마’라고 주장한다. 저자들은 “명왕성 프로젝트는 과학적 성취뿐 아니라, 숱한 고난 속에서도 호기심과 추진력, 끈기, 희망을 잃지 않은 용기 있는 자들의 노력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꿈을 포기하기하지 않은 자들만이 이룰 수 있는 기적을 애기하는 책이다.
2020.10.21 I 윤종성 기자
우주로 눈돌리는 육군…조직 편성하고 美 훈련도 참관
  • [2020국감]우주로 눈돌리는 육군…조직 편성하고 美 훈련도 참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전통적 지상군 역할에서 벗어나 우주력에 주목하고 있다. 국방우주력 발전과 합동성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육군의 역할을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11월부터 미국 전략사령부와 우주사령부가 주관하는 ‘우주연합훈련’을 참관한다는 계획이다. 육군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육군 우주력 발전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육군이 우주력 발전 계획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업무보고 자료에서 “육군은 우주력의 최대 사용자이고 수요처”라며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우주체계는 우주부 뿐만 아니라 지상부와 연결부 등이 있는데, 현재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감지·기동·타격자산의 초연결과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위성발사체, 사이버 작전 등이 우주력과 불가분의 관계라는 인식에서다. 실제로 육군은 올해 6월 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 전력화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180여명의 위성 관련 인력을 확보했다. 또 육군본부에 우주력의 기획 및 계획을 담당하기 위한 편성한 ‘미사일우주정책팀’(4명)을 ‘미사일우주정책과’(7명)로 확대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16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육군 관계자들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더해 육군은 올해 12월 ‘육군우주력 발전 기본계획서’를 발간하고 육군에 필요한 우주전력 중·장기 추진계획을 구체화해 내년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합동교범인 ‘합동 우주작전’과 연계해 2022년에 육군 우주작전 교범도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육군은 2025년까지 사이버·전자전 개념연구와 레이저무기체계 개념연구 등을 끝내고, 2030년까지는 우주정보통합공유체계와 소형위성지상발사체 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후에는 육군위성통합운영센터를 설립하고 저궤도전술정찰 및 소형통신위성군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육군은 이와 함께 우주 연합훈련에도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 전략사령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썬더’(Global Thunder) 훈련이 시작이다. 이 훈련에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 국가가 참여한다. 핵무기 작전계획 시행과 핵무기 지휘통제(NC2)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 억제와 억제 실패 시 확전 통제까지 훈련한다. 내년에는 ‘글로벌 센티널’(Global Sentinel) 훈련도 참관할 예정이다. 미 전략사령부가 매년 가을 주관하는 우주상황인식 연합훈련으로 미국 등 18개국이 참가한다. 위성 등 우주상황인식 전력을 활용해 우주 영역에서의 우주물체 감시와 위성 추적 등을 훈련한다. 또 내년에 미 우주사령부가 주관하는 우주·사이버분야 연합 및 합동훈련인 ‘슈리버 워게임’(Schriever Wargame) 훈련을 참관한다. 미국 육·해·공군과 국방부, 상무부, 교통부, NASA를 비롯해 7개 동맹국이 국참가한다. 가상 적국의 GPS와 위성통신 전파 교란, 위성 관제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을 가정해 이에 대한 공조 대응을 연습한다.
2020.10.16 I 김관용 기자
②신재원 "UAM이 도시집중화 문제 해결책"
  • [미래기술25]②신재원 "UAM이 도시집중화 문제 해결책"
  • 신재원 현대차그룹 UAM사업부장 부사장(사진=현대차그룹 제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전세계적으로 가속화되는 인구의 도시집중화 때문에 메가시티들이 지상의 교통수단에만 의지해서는 늘어나는 교통 수요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늘을 열어서 3차원으로 교통 수요를 분산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현대자동차그룹에서 UAM(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부를 맡고 있는 신재원 부사장은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UAM이 도시 집중화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사장은 우선 UAM의 정의부터 소개했다. 그는 “흔히 사용되는 플라잉 카(Flying Car)라는 용어와 그동안 몇몇 발명가들이 지상에서 자동차처럼 주행하다가 날개를 펴고 이륙하는 자동차를 봐서 UAM이 자동차를 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런데 이런 종류의 플라잉 카는 자동차로도 효율적이지 못하고 비행체로도 효율적이지 못하다. 지금 단계에서 UAM은 항공기 개념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모빌리티 세상은 지상에서는 자율주행차가 다니고 도심의 하늘에서는 비행에 최적화된 기체가 날아 다니는 모습이 될 것”이라며 “각각의 임무를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으로 수행하면서 지상과 하늘의 교통수단을 효율적으로 연결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UAM이 상용화되면 도시의 삶의 질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도시의 수많은 도로들과 주차장 등 지상교통 시설들이 점유하고 있는 도시의 면적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또 UAM은 도시 외곽에서 도심으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줄 뿐 아니라 도심 안의 시설들을 걸어 다니며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꿔 줄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특히 UAM이 전기나 수소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일조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UAM과 관련해 우려가 나오는 소음이나 안전 문제에 대해선 “UAM은 여러 개의 소형 프로펠라를 전략적인 위치에 분산, 설계해 소음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며 “또 이런 멀티 로터 디자인은 여러 개의 로터를 독립적으로 구동시키기 때문에 안전도 향상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 부사장은 UAM의 상용화 전망에 대해 “우버는 대략 2023~2025년 사이에 상용화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국토부 주관 국가 UAM 로드맵에서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UAM 관련 인증체계 확립과 도심 운항에 필요한 항공교통 관리 시스템, 공역 규제 완화, 기체들이 이착륙할 수 있는 시설 등이 얼마나 빨리 구축될 것인지에 따라 상용화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계획은 UAM 시장에 제일 먼저 뛰어드는 것보다, 가장 경쟁력 있는 기체를 시장에 제일 먼저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UAM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한국의 우수한 기업들이 스마트 모빌리티에 필요한 주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능동적인 규제 신설과 정비 등을 통해 여러 산업군에서 개발되고 있는 기술들이 잘 융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한국이 UAM 시장을 주도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신재원 부사장은 1989년부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입사, 30년간 재직하며 무인항공시스템(UAS) 등 미래항공 기술과 전략을 연구하는 업무를 하다, 2019년 9월 현대차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UAM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2020.10.13 I 이승현 기자
숲과 별이 만날 때 외
  • [200자 책꽂이]숲과 별이 만날 때 외
  • △숲과 별이 만날 때(글렌디 밴더라│552쪽│걷는나무)암으로 엄마를 잃고 홀로 남은 주인공이 스스로를 외계인이라고 말하는 어린 아이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스릴러 소설. 고아라고만 생각한 아이가 숨겨온 비밀을 밝히는 과정은 미스터리와 판타지 요소로 가득하지만 책은 사회의 편견과 우울증, 가족의 의미 등 시대가 직면해야 할 여러 문제도 담아냈다. 독특한 캐릭터와 내용은 몰입감을 준다.△문장의 시대, 시대의 문장 (백승종│260쪽│김영사)30여년 동안 동서고금의 문장을 두루 탐독한 백승종 교수가 500년 조선사 최고의 명문장을 엄선했다. 명문장가들이 전하는 지혜와 통찰도 함께 조명했다. 글로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문인부터 새 시대의 문장으로 성리학 바깥세상을 꿈꾼 신지식인까지. 좋은 문장을 음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장이 담은 시대의 풍경과 시대가 탄생시킨 문장가의 사연을 복원했다.△네덜란드 케어팜을 가다(조예원│264쪽│도서출판 그물코)농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치유하는 케어팜. 건강 증진의 목적으로 농업과 복지 서비스를 결합한 성공적인 모델로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네덜란드 케어팜 11곳의 이야기다. 직접 농장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구체적으로 케어팜에서는 어떤 활동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전한다. 약자를 돌보는 공통점과 저마다 다른 철학과 방식으로 펼치는 활동을 볼 수 있다.△권오철의 코스모스 오디세이(권오철│256쪽│사이언스 북스)138억 년 전 대폭발부터 우리 은하, 우주 거대 구조에 이르기까지를 사진으로 들여다본다. 2001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오늘의 천문학 사진’에 한국인 최초로 선정됐던 저자는 ‘밤하늘의 경이로움을 전달 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한다. 세계 최대 망원경이 있는 윌슨 산 천문대, 해발 5000m의 아타카마 고원 등 전 세계에서 찍은 천체 사진을 한 권에 모았다.△아테네 마르크스 민주주의(하태규│344쪽│두번째테제)민주주의는 조직 혹은 사회에서 권력의 분배·지배가 일인 혹은 소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체 구성원에 있는 체제를 의미한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말한다. 책은 민주주의의 원리를 구현한 고대 그리스 아테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넘어 새로운 사회를 예견했던 마르크스의 주장을 결합해 새로운 민주주의론을 제시한다.△생은 아물지 않는다(이산하│308쪽│마음서재)1987년 장편서사시 ‘한라산’을 발표하며 ‘제주 4·3사건’을 폭로했던 시인 이산하가 써낸 111편의 에세이 집. 벼꽃, 샛노란 산수유, 금강송과 같은 꽃과 나무를 통해서 얻은 삶의 지혜와 함께 사회 현실을 향한 비판을 담았다. 개개인의 상처를 넘어 역사적 아픔과 시대의 상흔에 대한 위로를 어루만지고자 한다. 자연 속 존재들을 통해 공동체 정신과 인생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2020.10.07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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