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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새 출발…"최고 해상풍력 전문기업"
  • 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새 출발…"최고 해상풍력 전문기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로 새 출발 한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도 추진한다.SK오션플랜트 구성원들이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삼강엠앤티는 1일 이같이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CI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ocean)’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다. SK오션플랜트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에 미래를 심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며 “사명 변경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SK오션플랜트는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대만 6000억원 규모 수주, 일본 해상풍력 재킷 최초 수출 등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9월 기준 매출액은 5253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91%다.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에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후육강관 국산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국내 최초 수출, 매출액 중 수출 비중 91% 등 독보적인 글로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01 I 박경훈 기자
"亞반도체 집중 투자"…삼성자산운용, 액티브 ETF 상장
  • "亞반도체 집중 투자"…삼성자산운용, 액티브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3국의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KODEX 아시아반도체 공급망 exChina 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지위가 강화되고 있는 한국, 대만, 일본 내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3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사진=삼성자산운용)지난해 미국 주도의 반도체 동맹인 ‘CHIP4’의 체결로 미국, 한국, 대만, 일본 4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아시아 반도체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CHIP4 국가는 앞으로 반도체 인력 교류 확대, 첨단 반도체 부문에 대한 기술협력, 공급망 협력 강화 등 장기적으로 최선단 반도체 기술력을 공고화할 예정이다. 한국(메모리 반도체), 대만(파운드리), 일본(소재·부품·장비)의 분야별 최고 기술력을 융합하면 안정적인 반도체 제조생태계 구현이 가능한데다 미국(설계·장비)의 기술력이 더해지면 강력한 반도체 공급망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CHIP4 수혜뿐 아니라 각 국가별 반도체 산업 관련 정책적 수혜도 기대된다. 한국은 직전 3년 대비 투자 증가분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한시적으로 4%에서 10%까지 상향하고, 국가 전략 사업인 반도체는 추가 증가분과 별도로 추가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대기업은 최대 18%, 중소기업은 최대 26%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대만은 역대 최고 수준인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정책을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일본은 TSMC의 일본공장 건설 투자금 40%를 지원하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12조원을 추경 투입한다.KODEX 아시아반도체 공급망 exChina 액티브 ETF는 한국, 대만, 일본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iSelect 아시아 반도체 제조동맹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삼성자산운용과 iSelect가 협업하여 아시아 반도체 관련 핵심 기술 및 주요 키워드를 선별해 국가별 상위 10종목씩 총 30개 종목을 편입한다. 비교지수 투자와 더불어 바텀업(Bottom-Up) 리서치를 통한 선별 기업 투자를 병행해 추가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주요 구성 종목으로는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의 △TSMC △미디어텍, 일본의 △신에츠 케미칼 △도쿄 일렉트론 등이 포함된다. 총 보수는 연 0.5%다.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아시아 반도체 시장은 CHIP4 동맹을 통한 미국으로부터의 수혜뿐 아니라 각국의 반도체 산업 관련 정책적 수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반도체 시장이 올 하반기 상승 사이클로 진입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 투자하는 것은 긍정적이며, 이번 상품은 지수 외 선별 기업 투자를 통한 액티브 운용으로 사이클 산업에서 수혜를 보는 종목에 대한 탄력적 비중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아시아반도체 ETF 상장으로 총 5개의 반도체 ETF 라인업을 갖췄다. 국내 반도체산업 핵심 관련주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미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반도체MV’,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시스템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KODEX Fn시스템반도체’, 한국 및 중국의 반도체 시장에 투자하는 ‘KODEX 한중반도체(합성)이다. 이제 KODEX ETF만으로 국내외 주요 반도체 산업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2023.02.01 I 이은정 기자
미래운용, 채권형 2종 타이거 ETF 신규 상장 이벤트
  • 미래운용, 채권형 2종 타이거 ETF 신규 상장 이벤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출시하는 채권형 2종 타이거(TIGER)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하는 ETF 2종은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TIGER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다.한국투자증권, SK증권은 이날부터 28일까지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1종, 키움증권은 3일부터 28일까지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2종 거래고객에게 추첨을 통한 문화상품권 증정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는 국내 첫 스트립채권형 ETF다. 스트립채권이란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분리한 여러 개의 무이표채권이다. 이표채는 이자를 재투자하기 때문에 만기 시까지 이자 변동에 따른 위험이 존재하지만 스트립하면 원금 채권은 그대로 이자를 분리해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이 상품은 국내에 상장된 채권형 ETF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긴 초장기형 투자상품으로 국고채 30년 종목의 스트립 원금 채권 3종으로 구성한 ‘KIS STRIP 30Y Index’ 지수를 추종한다.‘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한국 채권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ETF다. 투자 대상인 AA-이상 우량 채권은 한국 채권시장 전체에서 지난달 6일 기준 97%이상 차지하고 있다. ETF 기초지수는 ‘KIS종합채권형 지수(AA-이상)’로 특정 종목이나 섹터가 아닌 종합채권지수에 포함되는 12,200여개 종목 전체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총 보수는 0.03%로 기존에 상장된 다른 종합채권형 ETF에 비해 낮다. 이벤트는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2.01 I 김보겸 기자
'연 매출 1000억 첫 돌파'…마더스제약·메디카코리아 원동력은?
  • '연 매출 1000억 첫 돌파'…마더스제약·메디카코리아 원동력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비상장 제약회사인 마더스제약과 메디카코리아가 지난해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의 국내 비상장제약사는 1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달성하기 쉽지 않은 실적이다. 마더스제약과 메디카코리아는 근골격계와 소화기용제 의약품과 피부·뷰티 부문 등 각사의 강점을 앞세워 성장해왔고 향후 기업공개(IPO)를 대비해 기업가치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자료: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마더스제약, 4년 만에 매출 두 배 이상 증가26일 제약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은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이는 2018년 기록한 매출액 431억원의 두배 이상 규모다. 마더스제약은 근골격계 품목인 레이본정과 비만치료제 제로펫정 등의 의약품을 제조·생산한다. 2011년 7월 아남제약을 인수해 현재 사명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마더스제약의 매출은 △2018년 431억원 △2019년 646억원 △2020년 708억원 △2021년 811억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마더스제약이 기업 경영에서 발생한 수익을 연구개발(R&D)과 익산 제2 생산공장에 우선 투자하고 R&D를 통해 출시된 신제품이 높은 매출을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레이본정과 소화기용제인 ‘스토엠’과 ‘니자딘엠캡슐’ 등 기존 제품들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비만치료제 등 20품목에 달하는 신제품 출시가 맞물리면서 시너지가 발생한 점도 한몫했다. 마더스제약이 거래처를 확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마더스제약이 지난달 SK케미칼(285130)과 아세클로페낙·에페리손 복합제 아세리손에 대해 독점 판매와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마더스제약은 2020년부터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R&D와 익산 제2공장 증설에 투자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더스제약의 R&D에 대한 투자는 2021년 ‘빌다글립엠정’과 ‘엠파글리엠정’ 등 당뇨병 치료제 품목허가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마더스제약은 DPP-4 억제제 계열 당뇨 복합제인 ‘테넬리아엠서방정’의 국내 첫 번째 제네릭 품목 허가도 획득했다.익산 제2공장은 지난해 4월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익산 제2공장 증설에는 약 340억원이 투입돼 정제와 캡슐 등 내용 고형제 제조라인을 중심으로 유동층 건조기 등 생산설비와 자동화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익산 제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생산액 기준)은 기존 320억원에서 9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는 경산 제1공장의 생산능력 대비 세 배 규모다. 마더스제약은 익산 제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량 증대 효과뿐만 아니라 생산단위가 증대돼 효율성이 높아졌다.마더스제약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위탁생산(CMO) 사업 범위도 넓히고 있다. 마더스제약은 연 500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테넬리아군 제네릭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거래처는 한독과 국제약품 등 25개 기업이다. 마더스제약은 연 매출 200억원 규모의 오르리스타트 제제의 경우 CMG제약 등 5개 제약사의 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마더스제약은 IPO 목표 시점을 2025년으로 설정하고 이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마더스제약 관계자는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것은 영업력 강화와 거래처 확대가 맞물리면서 의약품 판매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익산 제2공장 증설도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메디카코리아, 기업 가치 1조원 때 IPO 추진메디카코리아도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달성했다. 메디카코리아는 1976년 설립된 동일신약이 전신으로 2016년 프로톡스에 인수됐다. 메디카코리아는 피부·뷰티 분야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디카코리아는 화장품 브랜드 네이언스를 론칭하는 등 뷰티, 피부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순환기계와 당뇨병성 치료제 등 20여개의 의약품 판매를 병행해왔다. 그 결과 메디카코리아의 매출은 △2018년 449억원 △2019년 575억원 △2020년 730억원 △2021년 892억원으로 해마다 늘었다. 메디카코리아는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섰다. 메디카코리아는 제네릭 자사전환을 위해 자체 생동성시험에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메디카코리아는 2020년에 보툴리눔제제 톡스나인주사제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올해 하반기 국내 품목등록을 통해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메디카코리아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메디카생활건강’도 지난해 론칭했다. 메디카코리아는 2025년 매출액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으며 IPO는 급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메디카코리아는 기업 가치가 1조원 정도가 되면 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마더스제약과 메디카코리아가 지난해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면서 국내 비상장제약사 1000억 매출 클럽에 입성했다”며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국내 비상장제약사는 10여개 수준으로 이를 달성하기가 녹록지 않은 만큼 양사가 저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앞으로 양사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2.01 I 신민준 기자
비엠티, 조선업 호황 받고 사우디 모멘텀 기대감-밸류파인더
  • 비엠티, 조선업 호황 받고 사우디 모멘텀 기대감-밸류파인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일 비엠티에 대해 조선업 호황 수혜와 함께 중동 오일가스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비엠티(086670)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5580원이다.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내 초고순도(UHP) 제품과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로 실적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중동향 메이저 고객사의 신규 수주 기대감과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대 및 사업 다각화로 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비엠티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주요 반도체 고객사와 국내외 조선사를 고객사를 두고 있다. 특히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시장 내 초저온 밸브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지난해 세계 최대 석유업체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인증을 획득하고 아람코 프로젝트향 EPC(설계·구매·시공)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 중이다.비엠티는 지난 2021년 11월 부산 장안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신규 시설투자 공시도 발표한 바 있다.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47%에 해당하는 340억원으로 신공장 이전 후 연간 생산능력이 1500억원 수준에서 25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그는 “2차전지 전극 코팅 전문 자회사 하이리온 등 신규사업 투자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올해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7.5% 증가한 1577억원, 271억원으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신공장 이전으로 인한 일시적인 생산량 감소를 대비해 사전에 주요 제품에 대한 재고 확보 및 주요 고객사들과의 납품 일정 조율 등을 진행해왔다“며 “30년 이상 축적된 설계 및 가공 노하우와 경쟁력 있는 계장용 피팅·밸브 제품으로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2.01 I 양지윤 기자
SK하이닉스, 작년 4분기 1.7조 영업손실…10년 만에 적자전환(상보)
  • SK하이닉스, 작년 4분기 1.7조 영업손실…10년 만에 적자전환(상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얼어붙은 메모리 업황 충격으로 1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 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어닝 쇼크’에 빠졌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 7조6985억7100만원, 영업손실 1조7011억77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8% 감소, 적자 전환한 수치다.SK하이닉스가 분기 단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줄고 제품 가격도 대폭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시장 예상보다도 적자 폭이 커졌다. 에프앤가이드 추산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1조2105억원 수준이었다.연간으로는 매출액 44조6481억원, 영업이익 7조66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5% 주저앉았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하반기부터 반도체 다운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올해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19조원) 대비 50% 이상 줄이는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도래할 반도체 업황 반등기를 기다릴 예정이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역시 다운턴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2023년 전체적으로 보면 하반기로 갈수록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반도체 산업계는 투자 축소, 감산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공급량이 조절되고 있어 재고가 상반기 중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IT기업이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을 늘리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장 수요 역시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졌다.SK하이닉스는 DDR5, LPDDR5 등 주력제품·미래성장 분야 관련 투자는 이어가며 미래 동력을 찾는다.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인텔이 DDR5가 적용되는 신형 CPU를 출시하고, AI에 기반한 신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며 “당사가 데이터센터용 DDR5와 176단 낸드 기반 기업용 SSD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시장 반등시 빠르게 턴어라운드를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01 I 이다원 기자
FOMC 앞두고 美증시 상승…경계감은 지속
  • [뉴스새벽배송]FOMC 앞두고 美증시 상승…경계감은 지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노동자들의 급여·복지수당 등 고용비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첫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예상외 결과를 내놓을 것을 경계하고 있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 증시 일제 상승-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3만4086.04를 기록.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6% 상승한 4076.60으로 거래 마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7% 상승한 1만1584.55를 기록.-제너럴모터스(GM)는 경기 침체 속 깜짝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8.35% 급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스포티파이는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유료 구독자수가 지난해 14% 늘면서 처음으로 2억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12.72% 상승-석유 메이저기업인 엑손모빌은 지난해 560억달러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2.16% 올라, 맥도날드의 주가는 인플레이션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마진도 줄어들 것이라는 경고에 1.3% 하락.◇뉴욕 유가 소폭 오름세-뉴욕유가는 FOMC 결과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오름세.-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7센트(1.25%)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이번 주 1% 이상 올랐으나, 1월 한 달간 1.73% 하락해 3개월간 하락률은 8.85%-OPEC JMMC 회의에서 산유국들은 생산 쿼터에 변화를 주지 않는 쪽을 권고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국민의힘 당권주자 ‘보수의 심장’ TK로…여론조사 안철수 47.5% 김기현 44.0%-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최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당심잡기.-김기현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출정식’ 연 후 한국노총 대구본부와 간담회를 하고, 대구 KBS와 언론 인터뷰.-안철수 의원도 대구 방문해 대구 북구을 및 서구 당협·당원 간담회 및 ‘박정희 정신 계승 사업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과의 면담. 부산고의 총동창회 정기총회 겸 총동창회장 이·취임식에도 참석 예정.-조경태 의원은 경북 영주에서 당원과의 만남을 갖고 경상북도의회 국민의힘 의원총회 참석. -황교안 전 대표는 경산·안동·문경 당협·당원간담회와 경북 도의원 연찬회에 참석.-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0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 가운데 47.5%는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맞붙는다면 안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변.◇삼성전자 이어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전일 삼성전자에 이어 이날 SK하이닉스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 예정.-삼성전자 컨퍼런스콜 이후 반도체 대표주가 급락하며 삼성전자가 3.64%, SK하이닉스가 2.43% 하락하는 등 요동.-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1조원의 적자 기록할 것으로 예상.
2023.02.01 I 이정현 기자
'유동성 파티 끝났다'…유통 플랫폼 옥석 가리기 시작
  • '유동성 파티 끝났다'…유통 플랫폼 옥석 가리기 시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활발한 외부 투자를 기반으로 고속 성장을 하던 유통 플랫폼 업체가 생사기로에 놓였다.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로 투자 시장이 위축되면서다. 적자에도 외부 자금 수혈을 기대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던 기업들이 시장에서 사라지면서 수익성에 초점을 두고 투자 혹한기를 버텨내는 모양새다.보고프레이 웹 페이지. (사진=보고플레이)◇보고플레이, 누적 부채 526억원 달해3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 쇼핑 플랫폼 ‘보고’의 운영사 ‘보고플레이‘의 누적 부채(2022년말 기준)는 526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이 중 입점사에게 지급하지 못한 물품 판매 대금만 336억원(63.9%)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보고플레이의 부채가 무리한 마케팅이 빚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한 보고플레이는 삼성전자(005930) 사내벤처 C랩(C-lab)으로 시작해 회원수 100만명(지난해 10월 기준)을 보유한 플랫폼 업체로 성장했다. 초특가 라이브쇼핑으로 결제 금액의 최대 100%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단기간 거래액을 2300억원 수준까지 늘렸지만 매달 프로모션 비용으로 약 170억원을 지출하면서 현금 유동성이 악화했다. 지난해 5월부터 포스코기술투자, IBK기업은행, SK증권, CJ대한통운(000120) 등으로부터 1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지만 투자금은 마케팅 비용으로 대부분 소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문제는 플랫폼 업체 전반에 걸쳐 있다. 코로나19 이후 넘치는 유동성에 기대 과도한 마케팅으로 몸집 불리기에만 집중한 탓에 투자가 끊기자 급격히 경영위기에 직면했다.바바패션이 운영하던 1세대 패션 플랫폼 ‘힙합퍼’는 지난해 10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수산물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회’를 운영하는 ‘오늘식탁’은 협력 업체 대금 지급 지연으로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중단했다가 최근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명품 플랫폼 3사 영업이익 현황.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내실 없는 플랫폼 지속가능성 빨간불지난해 3분기부터 감소 추세인 벤처투자(VC)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더 큰 문제다. VC업계에서는 온라인 패션·명품 플랫폼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벤처확인종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패션플랫폼 에이블리의 지난 2021년 영업적자는 695억원,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의 영업적자는 385억원에 달했다. 머스트잇은 2020년 14억원 흑자에서 지난 2021년 1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발란도 같은 기간 64억원에서 186억원, 트렌비는 102억원에서 330억원의 영업 손실 폭을 키웠다.유동성 위기에 플랫폼 업체들을 수수료율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VC업계 한 관계자는 “성장을 위해 일정 기간 의도한 적자를 기록한다 하더라도 투자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지속가능성이 없는 기업에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뚜렷한 혁신이나 확실한 수익 모델 없이 거래액만 늘리는 방식은 끝났다고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2023.02.01 I 백주아 기자
게임체인저 꿈꾸는 '챗 GPT'…국내 ETF로 담아볼까
  • 게임체인저 꿈꾸는 '챗 GPT'…국내 ETF로 담아볼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챗 GPT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는 무엇이 있나요?”(챗 GPT에 입력한 질문)“(챗 GPT를 만든) 오픈 AI는 직접 투자할 수 없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기술 기업을 종합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Fund(XLK)’ 또는 ‘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VIT)’ 등의 ETF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챗 GPT의 답변)인공지능(AI) 챗봇 ‘챗 지피티(Chat GPT)’가 세계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면서 투자심리도 들썩이고 있다. AI 산업의 빠른 대중화 속 유망한 국내 펀드에 눈길이 쏠린다. 31일 이데일리는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6곳에 챗GPT 관련 투자가 유효한 테마·섹터에 대한 의견을 취합했다. 챗 GPT 화면 캡처.◇ 챗 GPT 등장에 AI 기대감 ‘쑥’…“테마 투자 유의”챗GPT는 오픈 AI가 개발한 딥러닝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로, 지난해 12월 공개됐다. 기존 챗봇과 달리 표면적 정보에 숨은 맥락을 이해해 사람과 나누는 것처럼 대화가 가능하다. 오픈 AI는 올해 GPT-4 공개를 예고했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관련 서비스 준비와 투자에 나섰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챗 GPT 공개로 AI가 사회 전반에 활용되는 넓은 인공지능(General AI)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돼 AI 투자 심리는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 시엔 챗 GPT와 사업적 연관성이 적거나 기대되는 사업이 없는 상태에서 테마로 분류된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최병근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주식팀장은 “챗 GPT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돼 혁신을 가속화, 우리의 삶을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면서도 “기술 초기 고위험·고수익 투자가 될 수 있어 전문가가 대신 투자하는 펀드(ETF 포함)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美빅테크부터 AI·반도체·로봇 등 펀드 주목미래에셋자산운용은은 AI, 반도체, 클라우드컴퓨팅을 관련 섹터로 꼽았다. 챗 GPT는 생성AI(Generative AI)로 빠른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해당 기술들이 필수적이란 판단이다. ETF는 △‘TIGER 미국테크TOP10’ △‘TIGER 글로벌클라우드컴퓨팅’을 제시했다. 하민정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AI 시장은 자본력이 풍부한 빅테크 기업이 주도할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AI 그래픽칩 제조사를 주목하면서 △‘KODEX 미국FANG플러스’를 제시했다. 챗 GPT 직접 연관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와 AI 그래픽칩의 양대 제조업체 엔비디아, AMD를 포함하고 있다. 잠재적으로 AI 사업 확장이 예상되는 알파벳, 메타도 편입돼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빅테크 서버 증설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하면서 △‘SOL 한국형글로벌 반도체 액티브 ETF’을 추천했다. 이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을 동시 투자한다. 천기훈 ETF컨설팅팀 팀장은 “AI 투자 확대 시 엔비디아 칩(GPU) 수요 확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 반도체 관련 기업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를 제시했다. 메모리,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파운드리 기업 등 반도체 세부 섹터 4개 대표 기업들에 각 20%씩 투자한다. 김찬영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AWS 등의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경쟁적인 자본적 지출 설비, 장비 확충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KB자산운용은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KBSTAR Fn플랫폼테마’ △‘KBSTAR 글로벌데이터센터리츠’를 꼽았다. 차동호 ETF솔루션운용본부장은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서비스가 좋아지고 장기 수익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AI 기술 발전은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유도할 수 있다”고 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Fn K-게임’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를 추천했다. 안진우 ETF전략팀장은 “챗 GPT는 메타버스 가상환경에서 사용자들을 연결시켜주는 핵심 기술이며, 게임 적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공모펀드인 △‘NH-Amundi 글로벌 AI 산업펀드’도 제시했다. 해당 펀드는 1개월 새 11% 상승했다. 최 팀장은 “챗 GPT 관련 AI 애플리케이션 섹터에서 플랫폼 기업인 줌인포 테크놀로지, 메타, 서비스나우 등에 투자한다”며 “AI 인프라 몽고DB 등 클라우드 컴퓨팅·사이버보안 기대감이 커졌다”고 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기술 초기 잡음·금리·규제 따른 변동성 유의해야”단기적으로는 챗 GPT에 대한 관심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된 점과 시장 초기 잡음, 금리 민감도에 유의해 접근하란 조언이 따른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각 기업들은 다른 사업분야 매출도 커 본업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기훈 팀장은 “정부의 규제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을 우려하는 시선이 교차해 미국 규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차 본부장은 “컨텐츠의 유해성이나 오용 가능성을 고려할 때 단기 잡음이 예상된다”며 “성장주 금리 민감도를 감안하면 공격적 투자보다 포트폴리오 일부 편입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2023.02.01 I 이은정 기자
UAE 37조원 투자약속에 ‘화답’…혁신 프로젝트 발굴 나선다
  • UAE 37조원 투자약속에 ‘화답’…혁신 프로젝트 발굴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공지유 송주오 기자] 정부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달러(약 37조원) 규모 투자 약속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지원 체제를 가동한다. UAE의 대규모 투자 결정에 화답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혁신적 투자 파트너십을 찾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서울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UAE 투자유치 후속조치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4~17일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결과를 조기에 실질적인 성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UAE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무바달라 등 UAE 국부펀드를 통해 300억달러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를 약속했다. UAE 국부펀드의 기존 해외투자 계획과 비교해 이례적으로 큰 규모다. 이전 투자에서 최대 규모는 영국과의 122억 달러(약 15조원)였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들은 한-UAE 투자협력 플랫폼을 꾸려 UAE 측의 빠른 투자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UAE 투자협력위원회가 정책적 지원을 맡고, 산업은행과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UAE 투자협력 네트워크가 UAE 측의 투자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주도한다. 정부는 당장 내달부터 플랫폼을 가동해 UAE 측과 구체적 논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UAE와의 고위급·실무 협의도 시작한다. 추 부총리는 올 상반기 중 아부다비 행정청장 겸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와 올 상반기 중 고위급 투자협력 대화를 열고, 기재부·산업은행·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 차원의 투자협력 채널도 가동키로 했다. 올 하반기 중 UAE 아부다비 현지에서의 투자설명회(IR) 개최도 검토한다.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형제 국가인 UAE가 우리를 신뢰해 결정한 것”라며 “우리도 양국 모두의 이익에 들어맞는 혁신적 투자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발굴해 화답해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셔틀 경제협력단’ 등 양국 기업 간 협력 지원방안도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015760), SK(034730) 등은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총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 2건과 30건의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정부부처 간 MOU를 포함하면 총 48건의 MOU 및 계약이 이뤄졌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상반기 중 ‘제1차 한-UAE 포괄·전략적 에너지파트너십 회의’를 개최해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부 실무진 간 대화 채널을 통해 양국 기업 간 MOU의 이행 상황을 점검·지원한다. 정부와 지원기관, 대·중소기업 관계자가 함께 MOU 이행 상황을 현장에서 점검하는 셔틀 경제협력단을 신설해 운영키로 했다.
2023.02.01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토종 챗GPT 나오려면 '데이터 족쇄' 풀어야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다음은 2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종 챗GPT 나오려면 ‘데이터 족쇄’ 풀어야-4분기 반도체로 번 돈 2700억뿐 삼성 “그래도 감산 없다” 자신감-경제 혹한기 접어든 한국…경기 회복세 뚜렷한 중국-레드라인 넘어선 미분양…7만가구 육박△금융위, 배당 절차 개선안 발표-‘깜깜이 배당’ 없앤다…배당액 보고 투자 결정△환경부 ‘기후탄소·자원순환정책’ 로드맵 발표-탄소감축·순환경제 투자확대 포스코·SK이노 수혜 기대감-中, 한국발 입국자 대상 PCR 검사 의무화△삼성전자 ‘어닝쇼크’-“투자 후퇴없다, 하반기 치고 나갈 것”…흔들림 없는 삼성 초격차 전략-“메모리 중심 사업구조 한계…파운드리 더 투자해야”-‘시장 전망 빗나가자 기대가 실망으로’…6만전자 흔들△커지는 경기 침체 경고음-공장 가동 줄고, 투자마저 꺾여…소비 늘었지만 ‘추위 반짝효과’-세계 성장률 전만 높인 IMF, 한국은 2%→1.7%-월급 오르면 뭐하나…고물가 반영하니 ‘제자리걸음’△대화형 AI ‘챗GPT’ 신드롬-챗GPT에 한국시장 먹힐라…토종 IT기업들 AI생태계 확장 안간힘-PT 초안부터 엑셀 입력까지…단순작업은 AI가 맡을 것-“국내 기술력 충분…정부, 저작권 규제 등 정비해줘야”△종합-“미분양·미입주 맞물려 잔금 못 받을라” 속타는 건설사들-응급·분만·소아진료 의료인에 보상 늘린다-尹 “혁신적 프로젝트 발굴로 UAE 37조원 투자 화답해야”-거래소, 파생상품시장 개장 15분 앞당긴다△정치-국민의힘 당권주자 4명만 본선행…3·4위 티켓 놓고 경쟁 치열할 듯-美국방 “F-22·F-35 스텔스 등 전략자산 전개 더 많아질 것”-與, 난방비 지원 ‘중산층 확대’ 만지작-캄보디아 환아 초빙, 디자인계 신년인사회…김건희 광폭행보 ‘눈길’-대형 정치적 이벤트 줄줄이…북한 ‘위기의 2월’△與 당권주자 인터뷰-“尹정부 성공 위해…대통령에게 쓴소리 마다않는 당대표 될 것”-“총선 승리 위해서라면…안철수·유승민 포함한 누구와도 연대”△경제-“1월에도 5%대 물가…연간 상승률 3.4% 전망”-공공기관 채용 토익 인정 2→5년-정부 보조금으로 늘린 중산층 ‘자식이 더 잘살 것’ 기대 줄어-한전 ‘튀르키예 30조원 원전 수출’ 시동△금융-삼성·한화생명은 웃고…동양은 ‘적자전환’ 비상-‘킥스’ 기준 미달 보험사 곧 공개된다-尹관심에 금융회사 CEO 셀프 연임 시대 끝난다-보험연구원장 “고령화시대 대비 사적연금 활성화해야”-“연초 상승 랠리, 이번주 끝난다” 글로벌 IB 잇단 경고-우크라 F-16 요청에…바이든 “NO” 마크롱 “가능”-中경기 4개월 만에 확장 전환-화웨이 숨통 조이는 美-“러서 철수한다더니”…EU·G7 기업 10곳 중 9곳 사업 지속△산업-LNG 73만㎘ 담은 탱크들 우뚝…“전국민 20일간 난방용으로 쓸 수 있죠”-LG화학, 배터리서 웃었지만…석유화학 부진에 영업익 ‘뚝’-디스플레이 시장 상반기 회복 전망△ICT-민간 클라우드에 플랫폼 구축…서류 받지않는 정부 만들것-3000억이면 5G 신규 사업 가능? 정부 통큰 혜택에도 기업들 머뭇-서비스 종료냐 상폐냐…페이코인 오늘 운명의 날-카카오T, 라오스行 고젝·그랩과 ‘맞짱’△소비자생활-신도시·복합몰 입점 총력…패밀리 레스토랑, 혹한기 끝낼까-스타벅스 ‘리워드’ 1000만명 넘었다-금리인상에 투자 뚝…유통 플랫폼, 옥석가리기 시작-현대百·현대그린푸드 “인적분할 후 자사주 소각”△증권-증권사가 팔라던 카뱅, 주가는 되레 올랐다-“용 꼬리보다 뱀 머리가 낫다” 체급 낮추는 예비 중형주들-‘수주 잭팟’ 포스코케미칼, 중장기 성장 발판 마련…증권가 목표가 줄상향-게임체인저 꿈꾸는 ‘챗 GPT’…국내 ETF로 담아볼까-성과급 시즌 자사주 처분 기업…절반은 주가 뚝-하나UBS자산운용 K200액티브 ETF 출시-“글로벌 사이버보안기업으로 도약할 것”△부동산-“안전진단 통과하면 뭐하나요, 시공사 모시기 어려운데”-노후 단지들 “재건축 위해 돈 모아요”-올림픽훼밀리타운 안전진단 통과…시장 견인까진 ‘글쎄’△건강-제대혈 줄기세포, 손상된 연골 재생 효과 우수…골골한 관절 팔팔하게-꾸준한 홍삼 섭취, 면역세포 활성화·폐렴 예방에 도움-쪼그려 앉으면 무릎 관절에 무리…근력 키우세요△Book-당신은 ‘꼰대’입니까, ‘어른’입니까-줄리엣의 발코니처럼…당신의 사랑은 어디서 꽃피었나요-예일대생이 사랑한 ‘나를 강하게 하는 심리학’△오피니언-이민자 출신 여성이 서울대 총장으로 선출된다면-도박 중독 양산하는 카지노 정책-정상엽업에 소송?…생떼 부리는 은행노조-이나진 ‘고마워 나를 키운 꽃과 바람아’△피플-“전차서 엄마 손 놓쳐”…58년 전 헤어졌던 4남매 상봉-“국내 유일 여성경제? 역량 키우는 데 집중할 것”-안호상 사장 “시민과 가까워진 세종문화회관, 공연으로 보답”-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서호주 총리와 면담-한화투자증권 대표에 한두희…한화자산운용 대표에 권희백-서춘기 한양대 교수 경기아트센터 사장 임명-현대무벡스, 대표이사에 이수강 “30년 물류·IT 관련 경영 전문가”-순천향대 천안병원 심재준 교수 대한말초신경학회장 선출-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에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사회-김성태 “北 만난 자리서 이재명과 통화”-마스크 벗었지만 상복은 못 벗었다-대중교통 요금 줄인상에…서울시, 따릉이 요금 인상 미룬다-148개 대학총장 만난 이주호 “등록금 자율화 검토 안해”
2023.01.31 I 김근우 기자
"안전진단 통과하면 뭐하나요 시공사 모시기 어려운데"
  • "안전진단 통과하면 뭐하나요 시공사 모시기 어려운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안전진단 통과가 쉬워졌다고 해도 시공사 선정하는 일이 예전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공사비 문제로 갈등도 많이 생기고 분양가가 높으면 미분양도 걱정되니 소규모 사업지는 조합장을 맡겠다는 사람도 많지 않고 아예 재건축 사업 자체를 접는 걸 고민하는 곳도 생기는 듯하다.” 국내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요건을 완화하고 있지만 입지가 뛰어나지 않고 규모도 적은 곳은 시공사를 구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경쟁입찰 피하자”…정비사업장, 올해 대부분 수의계약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두고 건설사 간 ‘출혈 경쟁’을 해야 하는 경쟁 입찰을 피하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 들어 시공사를 선정한 정비사업장 6곳 모두 경쟁으로 입찰한 곳은 없었다. 부산괴정7구역 SK에코플랜트와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수주했고 상계주공5단지 등 5곳은 모두 한 곳의 시공사가 단독으로 입찰해 수의계약을 맺었다.정비사업에서 시공사가 단독으로 수의계약을 맺었단 것은 그만큼 정비사업 진행 주체인 조합이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단 뜻이다.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제29조(계약의 방법 및 시공자 선정)는 정비사업 시공사를 선정할 때 한 곳의 건설사만 입찰에 참여하면 유찰되고 유찰이 2회 이상 반복되면 정비사업 조합은 단독 입찰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공사를 아직 선정하지 못한 곳도 유찰을 거듭하며 고전하고 있다. 울산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4000가구의 대단지로 주목받은 울산 교동 B-04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해 8월 1차 입찰 이후 12월 3, 4차 사업설명회까지 진행했지만 시공사 선정에 실패했다. 이후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공사도 입지가 좋고 사업 수익성이 뛰어난 곳이 아니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점도 재건축 사업을 가로막는데 한 몫하고 있다. 자잿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정비사업에 필요한 공사비가 크게 오른데다 분양 시장마저 침체해 잔금 회수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다. 미분양 주택 수는 이미 정부가 지적한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107가구로, 정부가 위험수위로 판단한 6만2000가구를 크게 웃돌았다. ◇미분양 위험 상대적으로 큰 지방, 정비사업 진행 더 어렵다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시공사가 적극적으로 입찰에 나서는 경우는 오랜 기간 공들여 경쟁사가 들어 올 여지가 적은 곳이다. 포스코건설이 단독 수의 계약한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이 대표적이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1, 2차 입찰에 단독 응찰했던 신당8구역도 다음 달 수의계약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도 영등포구 남성아파트 재건축사업, 동대문구 청량리 제8구역 재개발 사업에 단독 응찰에 나섰다가 유찰된 이후 다시 분위기를 살피는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두 곳은 오랫동안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장이다”며 “다음 응찰에서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서 100%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하긴 어려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입지에 따라 매수 수요가 꾸준하지만 지방은 미분양 위험이 더 커지면서 정비 사업 여건이 더 어려운 상황이다. 미분양 주택 물량이 급증한 대구는 아예 신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전면 보류했다. 기존에 승인한 주택건설사업지는 분양 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을 유도하거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대책을 내놨다. 대구시의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말 기준 1만3445가구로 1년 전 대비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도 3만6000여 가구에 달한다.중소 건설사 관계자 B씨는 “대형 건설사는 그나마 서울 수도권에서 알짜 사업지를 노린다고 하지만 규모가 작은 건설사나 지방 소도시는 미분양 위험 리스크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비사업이 다시 활기를 갖기 위해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만으로는 어렵고 급등한 자잿값과 금리가 안정을 찾아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시장반등이 이뤄져야 정비사업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시공사에서 봤을 때 지금 사업성이 안 나오는 사업장은 매력을 잃었고 굳이 출혈 경쟁을 해서 남는 것도 없는 상황이다”며 “정부가 행정적인 부분을 간소화하고 규제를 완화하긴 했지만 이것만으론 분양 시장이 활기를 찾긴 어렵고 부동산 시장 전반의 상황이 나아져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1.31 I 이윤화 기자
챗GPT, 보고만 있을 순 없다…IT기업들 AI 생태계 확장 안간힘
  • 챗GPT, 보고만 있을 순 없다…IT기업들 AI 생태계 확장 안간힘
  • [이데일리 김국배 함정선 기자] “미래와 가까워지다.”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챗GPT의 등장을 조명하는 기획기사의 첫 문장을 골라달라고 했더니, 내놓은 답이다. 이처럼 무엇이든 물어보면 사람처럼 답변해주는 챗GPT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챗GPT는 이미 세상을 뒤집어놓은 아이폰 출시와 비교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챗GPT 돌풍’에 국내외 IT 기업들의 AI 개발 속도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챗GPT, 데이터 통해 학습하며 성장…플랫폼 생태계 ‘최강자’ 될 수도세계 최대 AI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공개된 건 지난해 11월 말. 수많은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음에도 40일 만에 하루 사용자가 1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온 세계가 이 서비스에 열광하고 있는 이유는 인간 뺨치는 수준의 답변을 내놓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언어(자연어)로 질문하면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만들어내고,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했다가 추가 조건을 주면 기존 답변 결과를 보완한다. 영어 답변이라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한글로 번역해달라고 부탁하면 답변을 한글로 바로 보여준다. 이는 챗GPT가 언어 생성 모델이기 때문이다. 그간의 AI 서비스가 ‘알파고’처럼 수학적 계산을 통해 확률을 제시하거나 이전 챗봇 서비스처럼 수많은 예시 중에서 답변을 골랐던 것과 달리 챗GPT는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며 성장한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구글 알파고가 바둑이라는 전문 영역에서 AI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챗GPT는 일반이 경험할 수 있는 기술적, 산업적 임팩트를 주고 있다”고 했다.물론 아직 허점도 많다. 2021년 이후의 정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언어적 부족함도 보인다. 예를 들어 ‘멍때리다’의 의미를 묻자, “‘to hit a dog’, 개를 폭행한다는 의미”라며 잘못된 답을 하기도 했다. 또한 민감한 질문에는 “저는 AI 언어 모델”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무엇보다 챗GPT가 만들어낸 결과가 얼마나 사실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무조건 신뢰할 수도 없다.그러나 챗GPT는 학습을 통해 오류를 수정하고 최적의 답을 찾아갈 수 있다. 또한 사람의 개입을 통한 교정도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챗GPT와 같은 언어 생성 AI가 전자상거래, 포털 등 인터넷상의 플랫폼을 모두 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한다. 모든 서비스가 챗GPT와 같은 AI서비스 하나에 종속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최경진 인공지능·빅데이터 정책연구센터장은 “지금은 쇼핑할 때는 이베이를 찾고, 문서 검색을 할 때는 구글을, 뉴스나 블로그를 볼 때 네이버를 찾지만 언젠가는 모든 것을 챗GPT 하나로 할 수도 있다”며 “언어 생성 AI가 최적의 답을 주는 플랫폼이 되면 다른 서비스들은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무서운 점”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국내 기업들 ‘초거대AI’ 연구·서비스 지속…“전문 특화 영역 공략도 필요”이 때문에 국내 IT 기업들도 초거대AI를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R&D)과 서비스 개발 등을 지속하고 있다. 챗GPT와 같은 서비스가 다른 모든 플랫폼을 압도하는 상황에 처해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한 네이버는 올해 들어 AI와 클라우드 조직을 합치면서 초거대 AI 서비스 대응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클라우드인 ‘애저’에서 챗GPT를 서비스하기로 한 결정에서 보듯 초거대 AI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필수로 여겨진다. 네이버는 삼성전자와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손을 잡으며 반도체 분야로 초거대 AI 기술 외연도 넓힌 상태다. 네이버의 초거대 AI는 네이버쇼핑에서 판매자들이 이벤트 제목을 뽑거나 상품 리뷰 등을 요약해주는 데 활용되고 있다.카카오는 초거대 AI 연구 범위를 헬스케어로 확대하고 있으며, 초거대 AI ‘믿음’을 공개한 KT는 AI 반도체 관련 스타트업 모레, 리벨리온 등에 잇따라 투자하면서 연내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효율을 갖춘 AI 반도체 풀스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은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인 ‘에이닷’을 선보이며 기술을 서비스에 활용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2월에는 이용자가 에이닷과 오래 전 대화한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별도의 메모리에 저장하고 이를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다만 초거대AI, 생성AI와 같은 기술 개발은 데이터와 인력 확보 등이 쉽지 않고 막대한 투자를 진행해야 하다 보니 해당 분야에 뛰어들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 중국 등에 비해 인력, 예산 등 자원이 적은 만큼 강점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기술 협력을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배재경 업스테이지 AI제품 총괄은 “각 업체가 더 잘할 수 있거나 해보고 싶은 전문 영역에 집중해서 특화 모델을 만드는 것이 유리한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AI 연구를 지원하되, 연구를 연구로 끝내는 게 아니라 산업화를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또 규제를 완화해 새로운 것을 더 자유롭게 시도해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1.31 I 김국배 기자
챗GPT 만들 'G3' 기술 보유해도 데이터 없으면 AI종속국
  • 챗GPT 만들 'G3' 기술 보유해도 데이터 없으면 AI종속국
  • [이데일리 함정선 김국배 기자] “저는 데이터와 기술의 결합에서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와 대화에서 ‘너와 같은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어찌해야 하느냐’ 물어 얻어낸 답이다. 챗GPT는 자신과 같은 생성AI 서비스가 탄생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로 고품질의 데이터와 전문적인 AI 기술을 손꼽았다.그러나 이 두 가지 요소만 두고 보면 챗GPT 열풍 속에서 한국은 자칫 여러 걸음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AI 관련 기술은 다른 국가에 비해 크게 부족하지 않은데, 고품질의 데이터를 활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서다.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조원을 투자해 IT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구글이 ‘코드 레드’를 발동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는 데다 중국의 바이두도 곧 유사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앞다퉈 챗GPT 시대에 대응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법과 제도가 기술의 발목을 잡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전문가와 산업 종사자들은 국내 기술 수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 않은 수준이며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에 랭크될 정도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다.AI 분야의 경우 기술을 독점하기보다 공유하고 개방하는 문화가 일반적이고 국내에서도 산학협력 등을 통한 선도적인 연구가 진행돼 왔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최기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미국과 중국이 1~2위를 다투지만, 그 외 나라는 비슷하고 우리나라도 상당한 수준”이라며 “영국, 캐나다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AI 기술력이 챗GPT와 같은 생성AI 서비스로 탄생하고 발전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할 기반이 부족해서다. 데이터를 활용할 법과 제도가 미미하고 오히려 이를 위해 만든 법이 데이터 활용을 방해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기까지 하다. 최근 SK텔레콤 가입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개인정보 ‘가명처리’ 정지를 요구한 소송에서 승소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삭제한 ‘가명정보’를 활용하도록 하며 데이터 활용을 장려해온 것과는 대조적이다.이에 대해 최경진 인공지능·빅데이터 정책연구센터장은 “AI에 국경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지 않으면 해외 AI서비스에 종속될 수 있다”며 “개인의 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법, 제도를 개선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모아 활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와 인력에 대한 부족함도 챗GPT와 경쟁에서 약점으로 손꼽힌다. 일각에서는 AI 경쟁을 ‘자금 전쟁’이라고도 표현한다. AI를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MS가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에 지금까지 들인 자금만 15조원이 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때문에 챗GPT를 무조건 따르기보다 새로운 AI 분야를 공략하거나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집중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또 다른 챗GPT, 언어가 아닌 AI가 나올 수도 있어 기반 기술을 연구하거나 새로운 방향을 여는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후를 보는 연구를 진행하며 인력을 양성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1.31 I 함정선 기자
'감산한다더니'…무너진 기대감에 6만전자도 '삐걱?'
  • '감산한다더니'…무너진 기대감에 6만전자도 '삐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겨우 되찾은 ‘6만전자’가 삐걱대고 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삼성전자(005930)는 결국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게다가 실적 전망치도 가파르게 조정 중이라 조만간 ‘5만전자’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3.63%) 내린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세를 포함하더라도 1월 한달간 삼성전자는 무려 10.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8.44%)보다도 가파른 오름세였다. 상승원동력은 외국인의 매수세였다. 외국인은 1월 삼성전자를 2조 2178억원 사들였는데, 특히 지난 3일부터 30일까지 1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외국인들의 러브콜은 반도체 감산에 대한 기대 탓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시장 기대치를 37.4% 하회하는 4분기 영업이익을 잠정 공시한 바 있다. 예상보다도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반도체로 지목됐다. 이에 ‘인위적 감산은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던 삼성전자도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왔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이 이미 감산을 발표한 만큼 기조를 바꿀 것이란 전망이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시장 기대치 대비 낮은 실적은 메모리 부문 둔화에 기인하고 메모리 수익성은 금융 위기 이후 저점에 근접했다”며 “삼성전자의 감산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작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반도체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격적 행보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발언이 나오자마자 삼성전자의 주가는 가파르게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감산 결정 언급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시장은 감산을 기정사실화해왔다”면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매물이 출회했다”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인위적 감산을 거부하며 반도체 재고 문제가 이른 시일 내에 해소되진 못할 것이란 전망 마저 힘을 얻으며 업황에 대한 우려도 짙어지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증권가가 전망하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작년보다도 50.8% 적은 21조3103억원 수준이다. 이마저도 최근 한 달 사이 29조1990억원에서 27.02% 줄어든 것이다. 다만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차츰 개선되는 데다 삼성전자가 설비 재배치 등 자연적인 감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며 여전히 ‘매수’를 외치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은 직접적인 감산 메시지가 나오지 않은 데 따른 실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일시적 조정”이라며 “이미 인위적 감산은 시기적으로 늦은 만큼, 기업 입장에선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3분기 고객들의 재고 재축척이 시작되고 4분기에 수요가 회복해 반도체 업황이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아직 최악의 업황이지만, 여전히 주가는 저점 수준이라 분할 매수시기라는 전망은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2023.01.31 I 김인경 기자
“5G 신규 사업자, 원하면 28㎓ 뿐 아니라 3.7㎓도 준다”(일문일답)
  • “5G 신규 사업자, 원하면 28㎓ 뿐 아니라 3.7㎓도 준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투자 미비를 이유로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5G 28㎓ 주파수를 회수한 뒤, 해당 대역 중 1개에 신규 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한 통 큰 혜택을 내놨다.투자비가 많이 들고 장비·단말기, 서비스 모델이 부족한 28㎓만 투자하라고 하기엔 기업 부담이 크니, 28㎓에는 3000억 원 정도(핫스팟 300개 기준)만 투자하게 하고 나머지는 기존 통신3사의 전국망(3.5㎓ 5G, LTE 커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기존 통신3사(SKT·KT·LG유플러스)와 경쟁하는 제4이동통신의 모습을 ‘28㎓ 서비스가 가능한 알뜰폰’으로 삼은 모습이다. 특히 정부는 5G 신규 사업자가 원할 경우 28㎓외에도 3.7㎓ 주파수를 할당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음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 최우혁 전파정책국장, 정창림 통신정책관과의 일문일답-최소 3년 이상 해당 28㎓를 신규 사업자 전용대역으로 쓰는가? ‘26년 6G 상용화 고려한 것인가▲홍진배 실장) 최소 3년은 여러 고민이 있을 것으로 봤다. 그 이후에는 경쟁 상황 등을 보고 하겠다. 핫스팟이 적은 이음5G의 경우도 시장 진입이 1년에서 1년반 정도였다. 투자 의사를 결정하는 과정으로 이해한다. 3년 정도는 전용 블록으로 하고 이후에 판단할 예정이다.-5G 신규 사업자에 대해 전국망 구축이 어려울 수 있으니 수도권, 강원권 등 7대 대광역권으로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지역격차를 부르지 않을까▲최우혁 국장) 전국망 구축이 쉽지 않아 대가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주파수 대가를 산정할 것이다. 지역기반으로 받아도 단계적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홍진배 실장)기본적으로는 당연히 전국 사업자가 나오길 기대한다.“일부 사업자 관심”-참여하려는 기업은 어느 정도 되는가▲홍진배 실장)일부 사업자가 관심 있었다. 오늘 정책 방안이 정식으로 발표되면, 정부 입장에선 소비자 접점이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 할 수 있으니 다양한 사업군에서 관심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잠재 사업자군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사업자가 원활하게 사업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컨소시엄도 가능하다.-정부 자료에 보면 5G 신규사업자에게 28㎓뿐 아니라 3.7㎓도 줄 수 있다는데“신규사업자와 SKT 요구 함께 검토”▲최우혁 국장)3.7㎓는 전국망 사업을 하면서 본인들이 희망하는 경우에 검토할 예정이다. 300메가가 있다. SK텔레콤이 요구하는 부분(인접대역)과 신규회사가 희망하는 경우를 잘 전제해서 읽어달라. -SKT든 신규사업자든 3,7㎓는 언제 결정되나▲최우혁 국장)3.7㎓에서 4.0㎓까지가 300메가를 확보하고 있다. SKT요구는 3.70㎓에서 3.72㎓다. 신규 사업자는 대역 자체가 충분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정한 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19년 12월 산업에 수요가 있으면 적기 공급하겠다는 원칙이 있었다. 연구반에서 아직도 이야기 중이다. 끝나면 의사 표시가 있을 것이다.-신규 사업자에게 접속료도 우대하고 정책금융도 지원하면 기존 사업자 반발 없나▲홍진배 실장) 정책금융의 경우 금융위에서 전체적으로 모집해 지원한다. 새로운 기술을 지원할 때 정책 금융이 지원하는 것이어서 특혜라는시비는 있을 수 없다. -앵커주파수(신호제어 및 과금을 위한 주파수)로 LTE를 공급할 순 없나. 연내 5G 투자는 세액공제를 확대한다고 했는데 법적 근거는?▲최 국장, 정창림 국장) 앵커 주파수를 공급하는 의미는 28㎓를 단독으로 하라는 의미다. 다만, 신규 사업자가 나타나 서비스 필요성이 있으면 별도로 구분해서 절차에 따라 할 수 있다.세액공제는 1월 초에 기재부에서 반도체 등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방안을 냈는데, 거기에 5G 투자도 포함돼 있다. 이는 기존 사업자도 공히 적용되는 것이다.-예전에 7차례나 제4이동통신이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된다고 보는가▲홍진배 실장) 저희 취지는 특정 스팟이라기 보다는 통신서비스 진입 문턱을 낮추는 것이다. 제도적으로나 정책 금융을 통해서나 지원하겠다. 타임투마켓이다. 설비 운영도, 단말 조달도 제조사와 기본적으로 협의했다.과거에는 이를 기저망으로 다 구축하려는 사업자를 뽑았다. 그래서 전국에 기저망을 구축하는데 기지국이 20만개 이상 필요해 기본 투자비가 수 조원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급제가 활성화돼 통신 진입시 단말 구매 비용을 들일 필요 없다. 또, 알뜰폰은 도매대가 제도가 정착돼 있다. 알뜰폰에 핫스팟으로 28㎓ 차별화된 서비스를 얹는 게 가능하다. “3000억 든다..단말도 삼성과 협의중”-5G 신규 사업자 망 구축 비용은 얼마나 들까▲정창림 국장)기존 LTE나 5G 3.5㎓ 투자비보다는 적을 것이다. 300개 정도에 핫스팟을 깔면 3000억 수준이다.홍진배 실장)LTE나 5G보다 현격하게 적은 투자로 시작할 수 있다. -단말기 문제는▲정창림 국장)단말은 출시중이어서 큰 문제 없다. 1년동안 28㎓ 지원 단말이 글로벌리 1억대 이상 출시됐다. 삼성전자와도 협의했는제, 신규 사업자의 의지, 발주규모가 나오면 출시할 것이다.-애플도 AR 미루고 메타버스도 지연 중인데 신규 사업자에 서비스 모델이 있나 ▲홍진배 실장) 28㎓ 대역의 경우 개인까지 스프레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개인을 커버하기에는 와이파이가 7로 진화하면서 개인 영역에서 커버하지 않을까. 28㎓는 광화문 광장, 전시장 등에서 전시 인프라 자체를 바꿀 수 있다. 개인이 핸드폰으로 받아보는 것뿐 아니라 전시 서비스의 백홀 인프라를 바꿀 수도 있다고 본다.-신규 28㎓ 주파수 할당 공고는 2분기에 한다는데 어떻게▲홍진배 실장) 전국에 핫스팟을 구축하는 단위 사업자가 바람직하다. 할당 공고에서도 그리 할 것이다. 그걸 우선으로 할 것이다. 부득이 전국 사업자가 안 나오면 여러 방안을 두고 고민하게 될 것 같다.
2023.01.31 I 김현아 기자
5G 신규 사업자, 3천억이면 가능?…정부 통 큰 혜택, 기업들 지켜봐야
  • 5G 신규 사업자, 3천억이면 가능?…정부 통 큰 혜택, 기업들 지켜봐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투자 미비를 이유로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5G 28㎓ 주파수를 회수한 뒤, 해당 대역 중 1개에 신규 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한 통 큰 혜택을 내놨다.투자비가 많이 들고 장비·단말기, 서비스 모델이 부족한 28㎓만 투자하라고 하기엔 기업 부담이 크니, 28㎓에는 3000억 원 정도(핫스팟 300개 기준)만 투자하게 하고 나머지는 기존 통신3사의 전국망(3.5㎓ 5G, LTE 커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게 허용했다. 기존 통신3사(SKT·KT·LG유플러스)와 경쟁하는 제4이동통신의 모습을 ‘28㎓ 서비스가 가능한 알뜰폰’으로 삼은 모습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해당 대역 주파수 할당에 최소 3년 이상 신규사업자만 참여 △신호제어 및 과금을 위한 앵커주파수(700㎒ 대역 또는 1.8㎓ 대역도 검토) 공급 △전국뿐 아니라 지역단위(수도권, 강원권 등 7개 대광역권)할당도 허용△주파수 할당대가 납부방식 개선(사업 성숙 이후 증가 적용)△신규사업자가 5G 전국망 구축을 원할 경우 저대역(3.7㎓)등의 공급방안 검토 △기존 통신사 및 공공시설물 기 구축 관로·광케이블 지원 △상호접속료 인하 특례 마련 △5G 망투자 세액공제 시 2023년 한시적인 공제율 상향 추진 △자급제 스마트폰 28㎓ 지원 기능 탑재 추진 및 단말기 공동 구매 지원 △금융위원회 및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해 최대 4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지원 등을 약속했다.3000억 이면 5G 신규사업자 된다과기부가 과거 7차례 도전했지만 실패한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지원했을 때보다 더 큰 지원책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5G 신규사업자가 기존에 있던 관로나 광케이블을 빌려 쓰면 완전 자가 구축 대비 최대 40% 이상 망 구축비용을 줄일 수 있다.정부는 이번 5G 신규사업자 지원책을 통해 새로운 사업자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신규 사업자는 현저하게 적은 투자로 5G 통신사업을 할 수 있다”면서 “전국에 30여개 경기장, 전시장 17개 등 300개 정도의 핫스팟이면 투자비가 3000억 원 정도이고, 28㎓를 활용한 AR·VR 등 대용량 실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과거 제4이통의 실패 당시와 현재 상황은 다르다고도 강조했다. 홍 실장은 “예전 제4이통 당시엔 알뜰폰 체계가 도입되지 않았고 자급제폰도 활성화되지 않아 전국망구축과 단말 구매를 위해 2,3조 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도매제도가 정비돼 그 위에 28㎓ 서비스를 얹어 프리미엄으로 서비스하는 모델링이 나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4분기 신규사업자 선정…기업들은 신중 모드정부는 2분기 중 주파수 할당방안 공고 및 4분기 중 신규사업자 선정을 추진한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책에도 기업들은 소극적이다. 최근 LTE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토스모바일(비바리퍼블리카 자회사) 정도만 나름 적극적이고, 네이버나 쿠팡, 롯데그룹 등은 과기정통부가 접촉했지만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 침체로 메타버스나 웹3 같은 서비스들이 주춤한 상황인데다, 수십년 간 통신사업을 했던 회사들도 28㎓에서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예상한 서비스 모델을 보면 토스 같은 회사가 기존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롯데월드 같은 도심 핫스팟에 28㎓망을 깔아 가입자를 유치하라는 건데 알뜰폰 업계간 경쟁에서 ‘롯데월드 VR이 잘 돼요’라는 프로모션이 얼마나 영향이 있을지 미지수”라고 했다. 다만, 28㎓ 주파수는 5월 말이면 투자 미비로 SK텔레콤도 반납할 가능성이 제기돼, 신규 사업자 선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가 자원을 언제까지 놀릴 순 없기 때문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관계자는 “스타링크 같은 위성 인터넷 기업이 국내 진출을 예고한 상황에서 5G 28㎓에서 신규 사업자가 나와 국내 통신 인프라가 글로벌 위성인터넷의 공세를 견뎌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3.01.3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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