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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이 저물고,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흑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밝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동물로 띠를 삼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곤 했다. 구정이 막 지나 본격적으로 새해에 대한 기대감에 차오르는 이때, 부킹닷컴이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호랑이띠를 비롯, 열두 가지 띠별로 어울리는 여행지를 소개했다.제주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 코스(사진=제주 올레)◇용기와 자신감 넘치는 호랑이띠는 ‘제주도’제주도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곳. 용기와 자신감이 넘치고 모험을 찾아 나서는 호랑이띠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여행지다. 서핑·스쿠버다이빙·수상스키·제트스키 등을 포함한 수상레저 스포츠부터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승마까지 체험할 수 있어 액티비티 마니아에게 제격인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레드향 따기, 흑돼지 피자 만들기와 같은 이색체험까지 가능해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 환상극장.(사진=강경록 기자)◇깊고 풍부한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 ‘광주’예술과 로맨스 등 깊고 풍요로운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에는 ‘예술’로 추천한 광주광역시가 잘 어울린다. 실제로 광주에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국제영화제, 광주김치대축제 등과 같은 유명한 축제가 열리며, 문화예술시장으로 재탄생한 대인시장 또한 만나볼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순천만 갈대숲(사진=강경록 기자)◇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 순천산과 들, 바다, 강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생태수도로 잘 알려진 순천은 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 정원, 국립 낙안민속자연휴양림 등과 같은 관광명소에서 자연을 만끽한 뒤 다양한 로컬 식자재를 사용해 준비한 ‘순천한상’을 즐긴다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경남 거제의 최남단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풍경.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내성적인 뱀띠는 ‘거제’살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를 만끽하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뱀띠라면 여러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는 거제를 추천한다. 거제는 여행객 사이에서 해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모래의 구조라해수욕장,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몽돌해수욕장,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덕포, 거제에서 가장 긴 몽돌 해변인 농소몽돌 등 취향에 맞는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낚시 및 갯벌 체험 또한 가능하다.전동바이크를 타고 신시모도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사진=강경록 기자)◇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는 ‘인천’독립적이고 강인하며 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 여행객들은 인천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인천은 빽빽한 빌딩숲 속 한적한 송도 센트럴파크도 있고, 조금만 운전하면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말띠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독립적인 말띠 여행객들이 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부담없다.경남 통영 미륵산(461m) 정상까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오르면 통영 시내와 바다 등 탁 트인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창의력과 감수성 풍부한 양띠는 ‘통영’창의력과 감수성이 풍부하고 선한 특징의 양띠 여행객들에겐 통영 여행을 추천한다. 통영은 자연환경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곳 중 하나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통영은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진 만큼 숨겨진 여행지가 많다. 지난해에는 통영시가 언택트 힐링 관광지 ‘통영 9경’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만지도, 욕지도 혹은 나폴리농원, 통영생태숲 등을 둘러본다면 자연 속에서 감성을 충전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개성비당’(사진=한국관광공사)◇재주많고 영리한 원숭이띠는 ‘전주’재주가 많고 영리한 원숭이띠 여행객들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우는 데 열려있다고 알려졌다. 이곳은 왕조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곳이면서 도심 속 한옥 700여채가 모여있어 전통생활문화를 느껴보기에도 좋은 문화 관광 명소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주는 원숭이띠 여행객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여행지일 것이다.척박한 땅에서 삶을 일군 가천마을 사람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다랑논이 시루떡 쌓아 놓은 듯 첩첩이 쌓여 있다. (사진=강경록 기자)◇부지런하고 성실한 닭띠는 ‘남해’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실용주의 성격의 닭띠 여행객에게는 남해를 추천한다. 남해는 바다와 산 등 자연부터 맛집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자랑하는 곳이다. 남해는 독일마을, 미국마을과 같은 독특한 테마마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화전별곡길,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보리암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부지런한 닭띠 여행객들이 휴양을 즐기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해운대리버크루즈가 수영강에서 바다로 나가는 모습(사진=강경록 기자)◇사람 좋아하는 개띠는 ‘부산’솔직하고 소탈하며, 사람을 좋아하기로 알려진 개띠 여행객에게는 정겨운 환대로 가득한 부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권한다. 부산은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여행지 중 하나다. 사람들이 정이 많고 따뜻하기로 여겨지는 지역인 만큼, 여행하다 보면 숨겨진 명소와 맛집으로 인도해주는 택시운전사나 가게 주인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시장에 들르면 상인들의 후한 인심과 인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길(사진=에버랜드)◇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돼지띠는 ‘용인’걱정근심이 없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돼지띠 여행객은 경기도 용인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모든 생각을 뒤로한 채 어린아이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로 인해 몸이 지쳤다면 용인자연휴양림이나 한택식물원에서 푸릇한 녹잎을 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도 방법이다.경복궁 광화문의 해치(사진=성루관광재단)◇활달하고 사교적인 쥐띠는 ‘서울’전 세계에서 나이트라이프 체험이 풍성하기로 손꼽히는 서울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며, 생명력이 가득한 쥐띠에 최적의 여행을 선사할 수 있는 도시다. 신명을 즐길 줄 아는 민족인 만큼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는 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클럽들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쇼핑센터부터 야시장까지 낮보다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무수한 불빛이 수놓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금상첨화다.토왕성폭포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부지런하고 믿음직한 소띠는 ‘속초’부지런하고 믿음직스러우며, 강인하고 의지가 확고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소띠에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하이킹을 수반한 여행이 오히려 힐링이 될 수 있다. 속초는 산책하듯 즐기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부터 가파른 산을 오르는 등산까지 다양한 하이킹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속초해변과 영랑호를 중심으로 시원한 바닷길이나 잔잔한 호숫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2.02.03 I 강경록 기자
"'잊혀진 사람' 되고파"…퇴임후 문 대통령은?②
  • "'잊혀진 사람' 되고파"…퇴임후 문 대통령은?[퇴임 D-100]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대통령이 끝나고 나면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임기를 마친 후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내놓은 답이다. 아울러 임기 이후는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벌이는 등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두겠다고 했다. 29일 기준, 임기종료(5월9일)까지 100일이 남은 가운데 퇴임 이후에는 ‘자연인 문재인’으로 돌아가려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과거 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한 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현실정치를 떠나 자연 속에서 조용한 삶을 바라실 것”이라 퇴임 후를 예상했다. 2008년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하던 시절, 참모직을 마친 후 고향으로 내려갔던 것과 유사할 것이라는 것이다.실제로 문 대통령은 당선 전인 2017년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완벽한 하루’에 대해 “(반려견인) 마루를 산책시키고 텃밭에 물을 주고, 잡초를 뽑고, 집 앞 개울에 발을 담근 채 막걸리 한잔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날”이라 표현했다. 지난해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제작된 특별 홍보 영상에서는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무를 전공으로 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의 이러한 바람을 담은 듯 퇴임 후 머물게 될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역시 산과 가까운 곳에 마련됐다.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영축산 끝자락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와 가까워 산책과 등산을 즐기기 좋다. 김해 봉하마을까지 50분 내외면 갈 수 있을정도로 비교적 가깝다.현재 70% 정도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사저는 문 대통령의 50년 지기인 건축가 승효상 대표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하지 않은 외관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려 하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승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역을 설계 및 건축했으며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캠프 공약기획위원회에서 일했다.차량은 지난해 광주형 일자리로 생산된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차량인 캐스퍼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전예약을 통해 차량을 직접 구매했다. 당시 청와대는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으며 퇴임 후에도 사용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문 대통령은 퇴임 후 매월 1400만원 가량의 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대통령예우법)에 따라 ‘지급 당시 대통령 보수 연액’의 95%가 지급된다. 보수 연액은 월 급여의 8.85배다. 문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약 2억3822만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문 대통령 보수 연액은 약 1억7556만원이며 이 금액의 95%인 1억6690만원이 연간 연금액으로 정해질 전망이다.만약 문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을 벌일 경우 이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교통·통신비와 사무실 운영비, 공무 목적의 여행비도 지급받는다. 또 국·공립 및 민간병원에서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2022.01.29 I 이정현 기자
겨울을 마음껏 즐기자…겨울체험여행 ‘베스트6'
  • 겨울을 마음껏 즐기자…겨울체험여행 ‘베스트6'
  • 강원도 평창 봅슬레이 눈썰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의 끝자락인 2월. 마지막 겨울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얼음을 지치며 겨울 놀이에 흠뻑 빠져보고, 따끈한 찐빵도 만드는 겨울을 더 겨울답게 만드는 것들이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쿠킹 클래스와 목장의 겨울 풍경도 놓치기 아쉽다.강원도 원주 신림면의 황둔삼송마을은 쌀찐빵으로 유명한 곳이다.◇겨울이 따뜻해지는 쌀찐빵 체험, 원주 황둔삼송마을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 자리 잡은 황둔삼송마을은 치악산과 감악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마을이다. 이곳은 다양한 쌀찐빵으로 유명한데, 반죽에 백련초와 호박, 파프리카 등을 넣어 여러 가지 색을 내고, 팥과 함께 고구마로 소를 만든다. 팥소 대신 채소를 넣은 찐빵도 있다. 황둔삼송마을을 대표하는 쌀찐빵 만들기 체험은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교육으로 시작해 나만의 찐빵 빚기, 숙성하기, 찌기 등으로 이어진다. 찐빵이 숙성되고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을 산책, 솔방울 공예나 손거울 만들기 같은 체험도 할 수 있다. 봄이면 파프리카 온실에서 수확 체험을, 여름에는 자그마한 인공 연못에서 송어 잡기 체험을 한다. 숲속 놀이터와 측백나무 미로를 갖춘 피노키오숲 체험도 흥미롭다.황둔삼송마을이 위치한 신림면에 또 다른 볼거리가 많다. 용암리 용소막성당(강원유형문화재)은 1915년에 세운 근대 문화유산이다. 황둔리 고판화박물관은 한·중·일뿐 아니라 티베트, 몽골 등 아시아 전역의 고판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원주 시내에 있는 강원감영(사적)도 둘러볼 만하다. 조선 시대 내내 강원도의 중심 역할을 했으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건물이 대부분 사라졌다가 지금은 일부가 복원된 상태다.강원도 평창 대관령눈꽃마을에서 봅슬레이 눈썰매를 타는 사람들◇하얀 겨울을 추억하다, 평창 대관령눈꽃마을과 하늘목장대관령눈꽃마을과 하늘목장은 각각 황병산(1407m)과 선자령(1157m) 자락 고원지대에 자리 잡아, 설경이 아름다운 여행지다. 겨울을 대표하는 체험 거리도 있어 아이나 어른 모두 신나게 놀기 좋다. 대관령눈꽃마을은 봅슬레이 눈썰매를 타고, 마을 내 체험 공방에서 목공예와 숲 체험까지 곁들일 수 있다. 대관령눈꽃마을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별멍’과 ‘불멍’을 하며 편안하게 즐기는 휴식 시간이다. 이웃한 하늘목장에서는 트랙터마차를 타고 풍력발전기와 어우러진 선자령을 만나고, 소박하고 평화로운 목장의 겨울 풍경을 눈에 담으며 산책해보자. 동물과 교감하는 승마, 건초 주기 체험이 아이들에게 인기다.겨울 힐링 여행지로 손색없는 모나파크용평리조트는 발왕산관광케이블카와 기 스카이워크가 인기다. 무장애 덱으로 조성한 ‘천년주목치유숲’도 사계절 다양한 풍광을 선사한다.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전망대는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환호성이 들리는 듯하다. 스키점프 선수가 뛰어내리는 K-98 점프대를 관람할 수 있다.충남 청양의 알프스마을◇볼거리·놀 거리·먹거리 가득한 겨울 왕국, 청양 알프스마을썰매로 대표되는 겨울 놀이가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몇몇 시골 마을에서 아직도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겨울방학 때 아이와 떠나기 좋은 곳이 청양 정산면 천장리의 알프스마을이다. 명당 7곳을 품었다는 칠갑산은 산세가 험해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린다. 알프스마을은 칠갑산의 동쪽 품에 자리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알프스란 이름처럼 눈과 얼음 가득한 겨울 왕국으로 변신하는데, 이때 칠갑산얼음분수축제(2022년 1월 1일~2월 13일)가 열린다. 얼음 분수와 눈 조각 같은 볼거리, 눈썰매와 얼음썰매, 깡통기차 등 놀 거리가 가득하다. 꼬맹이들은 썰매장을 떠날 줄 모르고, 아이보다 신나게 노는 어른도 많다. 주민이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차린 건강식, 장작불에 직접 구워 먹는 군밤과 군고구마 등 주전부리도 별미다.알프스마을 지척에 천장호가 있다. 칠갑산이 병풍처럼 감싸 풍광이 빼어나고, 호수 가운데 출렁다리가 놓였다. 천장호출렁다리는 고추와 구기자 모양을 한 높이 16m 주탑이 유명하다. 칠갑산 서쪽 품에 안긴 장곡사는 청양의 천년 고찰이다. 철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과 철조약사여래좌상(국보)의 졸린 듯한 표정이 재미있다. 청양읍의 우산성(충남기념물)은 백제 시대 석축 산성으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청룡정에 오르면 읍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충남 예산 대흥향교와 느티나무◇정겨운 마을 길 따라 걸으며 느끼는 겨울 정취, 예산 슬로시티대흥충남 예산 슬로시티대흥은 교촌리와 동서리, 상중리 등 예당호 주변 마을을 아우른다. 슬로시티답게 자연과 문화, 역사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슬로시티대흥을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기로, 마을 곳곳을 연결하는 ‘느린꼬부랑길’을 걷다 보면 웬만한 명소는 다 볼 수 있다. 1코스(옛이야깃길)에서 만나는 ‘배 맨 나무’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과 백제 부흥군을 공격하러 왔다가 배를 묶은 나무라고 한다. 2코스(느림길)는 애기폭포와 대흥동헌, 대흥향교를 잇는다. 대흥동헌(충남유형문화재)은 예산군에 유일하게 남은 관아 건물이다. 대흥향교(충남기념물)는 3코스(사랑길)와 겹친다. 수령 600년이 넘는 대흥향교 앞 은행나무는 ‘사랑나무’라고도 한다. 약 150년 전, 은행나무 몸속에 느티나무가 뿌리를 내렸고 지금은 한 몸으로 살기 때문이다.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방문 전에 알아보자.마을 건너편은 1963년에 완공한 예당호다. 호숫가를 따라 걷는 약 5.2km ‘느린호수길’이 있고, 출렁다리도 놓였다. 예산에는 추사 김정희가 태어난 고택이 있다. 조선 시대 전형적인 대갓집 형태로, 방 어디선가 추사의 칼칼한 헛기침 소리가 들릴 것만 같다. 수덕사는 예산을 비롯한 내포 지역을 대표하는 고찰이다.경남 김해 클라우드베리에서 아빠와 함께 딸기 따는 어린이◇딸기를 요리조리, 새콤달콤 겨울 체험, 김해 클라우드베리클라우드베리는 경남 김해시 칠산서부동 곤지마을에 위치한 스마트 팜 빌리지다. 수확 체험과 쿠킹 클래스를 결합한 프로그램이 인기다. 쌈 채소와 방울토마토로 샐러드나 햄버거를 만들고, 직접 밭에서 캔 고구마로 고구마케이크를 완성한다. 겨울에는 딸기 수확 체험 후 딸기케이크나 딸기쇼콜라를 만든다. 수확장은 스마트 팜 방식으로 수경 재배해, 선 채로 딸기를 딸 수 있다. 무농약 재배라 현장에서 딴 딸기는 바로 먹어도 될 만큼 신선하고 안전하다(현재 코로나19로 취식 불가). 쿠킹 클래스는 쿠킹 키트와 사진 레서피를 바탕으로 한다. 체험 담당자가 있지만, 간단해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아이의 손길이 닿을수록 모양은 삐뚤빼뚤하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주말 하루 3회(오전 10시, 오후 12시 30분, 오후 4시 30분) 진행하며, 80분 정도 걸린다. 비용은 1인 2만 2000~3만 5000원(24개월 미만 무료). 대기 공간, 그린 존, 카페 등은 인테리어가 밝고 깔끔해 도심의 그린 카페에 들어온 듯하다.장유율하카페거리는 율하수변공원에 자리해 산책을 겸하기 좋다. 율하천 만남교 앞 김해기적의도서관도 들러볼 만하다. 가야테마파크는 눈썰매와 ‘하늘을 나는 자전거’ 익사이팅사이클을 즐길 수 있다. 김해 분산성(사적)은 옛 성벽과 일대 전망이 일품이다.한겨울에 만나는 초록빛 곶자왈◇겨울에 만나는 초록빛 곶자왈, 제주 청수마을한겨울에도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제주 곶자왈이다. 곶자왈은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불규칙한 암괴 지대에 다양한 동식물이 생태계를 이룬 지역을 뜻한다. 오랫동안 버려진 땅이라 여겼으나, 최근에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제주 4대 곶자왈로 꼽히는 한경·안덕곶자왈에 속하는 청수곶자왈은 섬다래와 빌레나무, 가는쇠고사리 등 다양한 희귀 식물이 자란다. 2월부터 흰 꽃이 피는 백서향은 달콤한 향기로 청수곶자왈의 매력을 더한다. 청수마을에선 주민 해설사가 동행하는 청수곶자왈 탐방 프로그램과 여름밤에 반딧불이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곶자왈 탐방 외에도 추억의 고무신 꾸미기, 나만의 머그잔 만들기, 수면등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청수마을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예술곶 산양은 폐교한 산양국민학교를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가까운 용수항에는 성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이 볼거리를 더한다. 김대건 신부가 표류 끝에 용수리 해안에 닿아 첫 미사를 올린 천주교 성지다. 용수항에서 바로 보이는 차귀도는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을 트레킹으로 만날 수 있다.
2022.01.29 I 강경록 기자
김종암 "항공우주 도약 원년, 독립 우주 기구 설치로 뒷받침해야"
  • 김종암 "항공우주 도약 원년, 독립 우주 기구 설치로 뒷받침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올해는 항공우주 관련 대형 이벤트들이 많아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대선후보들이 항공우주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가 전략적으로 대응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장(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항공우주 산업 발전 방안을 제언했다.최근 유력 대선 후보주자들이 항공우주 거버넌스 개편 의지를 보이며 대선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경남을 찾아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과학기술계 토론회에서 대통령 직속 집행기구인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항공우주 분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김 회장도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거버넌스를 찾아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회장은 “국내 항공우주산업이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에서 국가안보와 같은 민감한 부분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긴 안목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전문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특정 기관에 부속되지 않고 정책 기획, 예산 집행, 인력 배치 등의 권한을 지닌 독립 상설 정부조직 형태의 우주기구 신설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말했다.김종암 한국항공우주학회장.(사진=한국항공우주학회)◇항공우주 급격한 변화속 거버넌스 개편도 불가피임인년은 전 세계 각국에서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지는 해다. 우리나라는 누리호 발사, 한국형달궤도선 발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시작, KF21 초도 비행을 통해 새로운 우주 시대에 도전한다. 미국은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은 우주정거장인 톈궁을 건설하고 있다. 이 밖에 러시아, 일본, 인도 등이 달탐사에 나선다.일론 머스크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기업들의 우주 진출 속도도 더욱 빨라진다. 국제우주정거장까지의 우주여행부터 달·화성까지 인류를 보낼 차세대 탐사선 개발도 본격화된다.이처럼 항공우주 분야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거버넌스 개편이 필요하다는 게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항공우주 분야는 일반적인 산업과 달리 산업, 과학기술, 군사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급격한 성장이 예측되는 UAM((도심항공모빌리티)과 같은 새로운 항공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려면 범부처 협력을 통해 서둘러 환경과 인프라를 만들고,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핵심기술을 확보해야 한다.해외 우주탐사에 참여하거나 항공기 사업을 수주하려면 기술적인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국가 차원의 정치외교적인 노력도 더해져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김 회장은 범부처 기능을 가진 우주기구를 구성해 항공우주산업을 잘 성장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봤다.◇전 세계 1% 수준 점유율 확대해야작년 10월에 국민의 열망을 담은 누리호가 발사되며 ‘미완의 성공’을 거뒀다. 전산유체역학, 수치해석법 전문가인 김 회장은 누리호 첫 발사에서 1·2·3단 로켓이 제대로 기능했고, 자세제어 등도 잘 이뤄졌다는 점에서 기술 완성도를 입증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에서 발사 이후 문제도 밝혀낸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올해 후속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누리호를 비롯한 국가 우주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반면 국내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는 선진국 대비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한계도 분명하다. 김 회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규모는 전 세계 16위 수준이며,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다. 산업계에서는 박사급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계속하고 있다. 반면 학생들은 국내에서 취업할 기업이 제한적이거나 다른 산업체 대비 매력적인 요소가 적다고 보는 인식의 격차도 있다.이를 극복하려면 민간 우주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기업을 키우고, 새로운 기업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서 산학연이 연계해 교육뿐만 아니라 연구개발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체계도 구축해야 한다.김 회장은 “항공우주 분야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면 인력 공급과 수요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며 “항공우주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산업 대비 규모가 작아 인력양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만큼 해외처럼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대학원 과정 등 다양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20 I 강민구 기자
승우여행사, 해밀여행사와 ‘기차타고 아래 한바퀴’ 선보여
  • 승우여행사, 해밀여행사와 ‘기차타고 아래 한바퀴’ 선보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자연 트래킹 전문 승우여행사가 기차 전문 여행사 해밀여행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최고 남단인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여행하는 기차여행 ‘기차타고 아래 한바퀴’를 선보였다.기차타고 아래 한바퀴(이하 아래 한바퀴)는 서울역에서 KTX에 탑승해 김천구미역으로 1시간30분 만에 이동한 뒤 전용버스를 이용해 아래 남쪽지방을 한바퀴 여행하는 3박4일 숙박상품이다. KTX로 이동하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하여 먼 거리의 경남과 전남을 더욱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운영 코스는 서울~김천구미~창녕~합천~함양~산청~지리산~순천~보성~나주~서울로 돌아오는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권 3박 4일이다.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여행지에 도착하면 전용 버스를 타고 일정에 따라 여행한다. 마지막 여행지인 구미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기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창녕 우포늪, 합천 소리길, 해인사, 함양 오도재, 지리산 와운마을, 보성녹차밭 등 곳곳을 둘러보고 부곡온천과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온천욕도 즐긴다. 또한, 순천역에서는 추억의 경전선 무궁화호 1951 열차에 탑승하도록 해 여행 기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주요 이용자는 중장년층 효도관광 손님과 친구나 가족 모임 단위 여행자다. 4일간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한 바퀴 돌며 아름다운 풍경과 미식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걷고 보고 먹는 관광여행이 가능해 단독 운영을 원하는 소규모 모임 문의도 많다.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수도권에서 거리적 부담이 있는 지역을 기차로 이용하여 한바퀴 돌며 여유 있게 풍경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일정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부모님을 위한 효도관광으로도 좋고 지인과의 소규모 모임여행으로도 만족할 일정”이라고 소개했다.아래 한바퀴 기차여행은 왕복 KTX 열차료, 무궁화호 1951 열차료, 연계차량비, 3박 숙박비, 3박10식, 일정상의 관광지 입장료가 포함된다. 2월부터 둘째주와 넷째주 격주로 화요일과 목요일에 출발한다.
2022.01.18 I 강경록 기자
문체부·관광공사, ‘2022년 관광두레’ 19곳 신규 선정
  • 문체부·관광공사, ‘2022년 관광두레’ 19곳 신규 선정
  • 광주 무등산 입구에서 증심사로 가는 산책길.(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함께 ‘2022년 관광두레’ 신규 지역 19개소와 관광두레피디(PD) 19명을 선정해 17일 발표했다. 2013년부터 시작한 ‘관광두레’는 관광두레피디가 지역주민과 함께 주민 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주민사업체를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지역 관광정책 사업이다. 2021년까지 109개 지역을 ‘관광두레’ 사업 지역으로 선정하고, 지역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숙박·식음·기념품·여행사·체험 등 5개 분야에서 총 822개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 육성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올해 ‘관광두레’사업 지역으로 신규 선정된 곳은 총 19개 지자체다. 부산 진구, 인천 동구, 미추홀구, 광주 북구와 서구, 울산 남구, 경기 부천과 남양주, 강원 영월, 충북 충주, 충남 보령과 금산, 전북 전주와 완주, 전남 무안과 영암, 경북 성주와 청도, 경남 창원이다.올해는 부산, 인천, 광주, 울산 등 지역을 대표하는 대도시 비중이 31.5%를 차지해 그동안 군과 시 등 중소지역에서 활성화된 ‘관광두레’ 사업이 지방의 주요 도시까지 점진적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각 지역에서 선발된 관광두레피디는 지자체와 주민, 방문객과 주민, 주민과 주민 사이를 이어주고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역량강화 교육과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관광두레피디 활동기간은 최대 5년이다.관광두레피디는 앞으로 해당 지역의 주민 공동체를 발굴하고, 이들이 성공적으로 관광사업체를 창업·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민사업체를 대상으로 창업 상담, 경영 실무 교육, 상품 판로개척 등 맞춤형으로 지원해 지역에서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두레’ 사업은 지역주민과 지역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정책사업으로서 지역관광 발전에 기여해 왔다.”라며,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관광두레’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지원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2022.01.17 I 강경록 기자
美제재에 北 "더 강한 대응" 반발…노골적 비난은 자제
  • 美제재에 北 "더 강한 대응" 반발…노골적 비난은 자제
  • [이데일리 정다슬 김호준 기자] 북한은 14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겨냥한 미국의 제재 강화에 즉각 반발했다. 다만 ‘불바다’ 등 자극적인 발언을 자제했다는 점에서 당장 ‘강대강’(强對强) 대치 국면으로 치닫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미국은 우리의 정당한 해당 활동을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끌고 가 비난 소동을 벌리다 못해 단독제재까지 발동하면서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북한 국방과학원이 11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2일 보도했다.북한은 특히 “최근 우리가 진행한 신형무기개발사업은 국가방위력을 현대화하기 위한 활동일뿐 특정한 나라나 세력을 겨냥한것이 아니며 그로 하여 주변나라들의 안전에 위해를 끼친 것도 전혀 없다”며 지난 5일과 11일 진행한 이른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가 자신들의 내부 국방력 강화 계획에 따른 행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를 문제시하는 것은 명백한 도발로 되며 강도적 론리”라며 “이것은 미 행정부가 말로는 외교와 대화를 떠들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대조선고립압살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가방위력 강화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며 “우리는 정정당당한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북한 성명은 대화의 조건으로 ‘적대시정책 철회’, ‘이중기준 철회’를 내세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나라가 국방력 강화라는 이름으로 무기를 개발하는 것처럼 북한 역시 자위권 행사의 하나로서 무기를 개발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 북한의 주장이다. 그러나 미국은 독자적 대북 제재 강화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제재 강화를 통해 이같은 논리를 용납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다만, 북한은 이날 대미 비난 담화를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발표하고, 전 주민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는 싣지 않는 등 다소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불바다``트럼프 패거리들의 광태`(미친 행태) 등 과거 북미 대치상황에서 보여줬던 노골적 비난을 자제하고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을 시사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국에 대한 맹렬한 비난을 자제하고 있고 더욱 강력하고 분명한 반응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다”며 “유엔 안보리 논의 과정을 좀 더 지켜보고 있는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미국은 유엔 안보리에 미국이 이번에 제재 대상으로 북한 국적 6명 중 5명에게 유엔 회원국 여행금지와 자산 동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서는 비토권을 포함한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 대북제재위원들의 합의가 필요하다. 사실상 가능성이 희박하다.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미국이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 추진이라는 수를 꺼내든 것은 북한은 물론, 중·러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이 12일(현지시간) 추가한 제재대상을 보면 러시아와 중국 등에 활동하는 인물로, 미국은 ‘세컨더리 리스크’(제재대상과 거래하는 사람과 기관도 제재)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과 북한 모두 강대강 국면으로 몰고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러시아, 중국과 긴장과 대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입장에서 북한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바라지 않으며 북한 역시 3년째 봉쇄를 이어가면서 내부 경제건설과 주민생활 향상 과제 수행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외부 정세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는 것이다.미국 역시 대화 여지를 남겨두는 모양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MSNBC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일부 관심 끌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과거에도 그랬고 아마 계속 그럴 것”이라며 “북한의 이런 행동이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점을 확실히 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추가 대북 제재를 요구한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이날은 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 유엔 미국대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 일관성”이라면서도 “우리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적 관여에 준비돼 있다. 북한은 위법하고 도발적인 무기보다 대화와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1.14 I 정다슬 기자
“이번엔 항공 마일리지?”...법인카드 혜택 줄이는 카드사
  • “이번엔 항공 마일리지?”...법인카드 혜택 줄이는 카드사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드사들이 법인카드 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카드사가 법인회원에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카드 이용액의 0.5% 이내로 제한하도록 하는 법이 시행된 탓이다. 이미 모든 법인카드에 대한 포인트 적립 혜택은 0.5%로 제한됐고, 올해부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률까지 조정되고 있다. 13일 금융ㆍ카드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다음달부터 경남비씨(BC)카드의 법인카드 마일리지 적립률을 조정한다. 기존 스카이패스(대한항공) 마일리지가 1500원당 1마일리지씩 적립이 됐으나, 2월부터는 두 배인 3000원당 1마일리지 적립으로 바뀐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1000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됐지만, 내달부터는 2500원당 1마일리지가 쌓인다. KB국민카드도 17일부터 법인카드 상품 중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의 적립률을 변경 시행할 예정이다. 변경된 적립률은 경남은행과 동일하고, KB국민카드가 자체 운영 중인 토탈마일의 경우 기존 1500원당 1마일리지 적립이 2000원당 1마일리지 적립으로 바뀐다. 토탈마일은 국내외 항공권, 해외여행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다. 다만, KB국민카드는 법인카드의 적립한도 기준은 없앴다. 기존에는 1년에 3만 혹은 10만 마일리지만 적립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무한대로 적립할 수 있다. 신한카드도 비슷한 내용으로 올해 1월부터 마일리지 혜택을 변경해 적용 중이다. 롯데카드와 삼성카드도 현재 법인카드의 항공마일리지 적립률 변경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드사들이 법인카드의 혜택을 축소하고 있는 이유는 여신전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안에 따른 조치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부터 법인회원이 받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부가서비스, 기금출연, 캐시백 등)이 카드 이용에 따른 총수익이 총비용을 넘어서는 범위 내에서 카드 이용액의 0.5% 이내로 제한키로 했다. 이에 따라 7개 전업카드사들은 개정안이 시행된 후 혜택이 많은 법인카드 약 60종의 신규판매를 중단했고, 남은 카드의 포인트 적립률 축소된 바 있다. 다만, 항공사 마일리지의 경우 항공사와의 계약관계 및 전산개발, 기존회원 동의 등 특수한 상황을 이유로 시행시기가 다소 지연됐다. 법인카드의 혜택이 줄면서 카드사 간 빈익빈부인부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혜택 수준이 0.5%로 일괄되면서 카드사들의 신규법인회원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사실상 모든 카드의 혜택이 동일해 진 상황이라 은행계 등 법인 회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들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법인카드 시장에서 KB국민ㆍ우리ㆍ하나카드 등은 각각 15%가 넘는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카드 승인액은 올해부터 상승추세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이후 사회적거리두기 및 소비위축으로 11조원 수준대까지 줄었지만, 2021년부터는 예년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3조5000억원, 14조6000억원, 15조6000억원, 13조9000억원, 15조600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법인카드 혜택이 규제되면서 이 시장은 사실상 현재 보유한 법인 회원으로 그대로 가야 한다고 보면 된다”며 “보유회원이 적은 카드사들은 더 이상 신규고객 확보가 어려울 것이고, 은행을 낀 대형사들은 뺏길 일이 없어 비용을 덜 쓰기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4 I 전선형 기자
울산과학대 등 부·울·경 전문대생 아이디어 “지역 사업화 아이템 뺨치네”
  • 울산과학대 등 부·울·경 전문대생 아이디어 “지역 사업화 아이템 뺨치네”
  •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부울경권 운영협의회가 지난달 27일부터 닷새간 제주에서 진행한 2021 ‘ICK G&D Project’ in JEJU에서 참여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김의진 기자)[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안전하고 아름다운 제주에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의 다른 대학생들과 팀 프로젝트를 하며 협업의 중요성을 경험했습니다. 주어진 프로젝트를 팀원들과 공감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습니다.”지난해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소노벨 제주에서 열린 ‘ICK G&D 프로젝트 in 제주’에 참여한 부산여대 간호학과 심채환씨는 이같이 말했다.‘ICK G&D 프로젝트 in 제주’는 부울경 지역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으로,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부울경권 운영협의회(회장 이남우, 울산과학대 산학협력단장)가 주최했다.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부울경 권역 ‘자율개선대학’(1유형), ‘역량강화대학’(2유형) 등 15개교에서 선발된 총 45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위기와 디지털 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환경 변화 이해 △MZ세대의 소통 △플랫폼 기업의 변화 △디자인 씽킹을 통한 문제해결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환경 변화 이해’ 프로그램은 부울경권에서 모인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메타버스 실습을 통해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이 진행됐다.‘MZ세대의 소통’ 교육은 상대방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원활한 소통 방법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이소민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플랫폼 기업의 변화’ 프로그램에서는 이재승 카카오 이사가 혁신 성장에 대한 마인드 셋, 언택트 시대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 발산 노하우, 플랫폼 기업의 변화에 대해 강의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디자인 씽킹을 통한 문제해결’ 교육은 팀별로 사전에 도출한 아이디어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실행 방안을 고민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이번 부울경 공동 프로그램은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코로나 이후 디지털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를 인식해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도출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실습을 통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과 디자인 씽킹을 프로그램에 도입한 교육이 이뤄졌다.참여 학생들은 나흘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스마트관광 도입 사례를 살펴봤다. 7개 참여팀은 이를 벤치마킹해 부울경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계획도 구상했다.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아이디어를 심사하는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QR코드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제안한 ‘Lovely’ 팀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경남 김해의 관광지를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고, 과제 해결 시 친환경 상품과 특산품을 제공하는 형태의 지역관광 활성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Lovely’ 팀은 경남정보대 정보통신과 최순요씨, 연암공대 스마트전기전자공학과 김상준씨, 경남도립남해대 항공호텔관광학부 구성연씨, 동의과학대 관광외국어계열 김세현씨, 부산과기대 안경과학과 김민지씨, 마산대 간호학과 김민송씨 등 6명의 학생들로 이뤄졌다.이밖에도 경진대회에서 ‘타이슨’ 팀은 여행이 어려운 관광객들을 위한 트리뷰(Trip+Review) 어플을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기획했고, ‘무지개’ 팀은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부산의 테마별 명소 탐색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공주를 담다’ 팀은 제주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인 비양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주 특산물인 귤을 과일청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귤 따기 체험장을 설치하는 사업을 기획했다.이남우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부울경권 운영협의회장(울산과학대 산학협력단장)은 “부울경 대학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것”이라며 “공동 프로젝트 결과물을 부울경 지역에 적용하는 등 대학마다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어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부울경 대학들은 경쟁보다는 상생을 바탕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동반성장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ICK G&D 프로젝트 in 제주’에 참여한 학생들이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김의진 기자)
2022.01.05 I 김의진 기자
'5000억 규모' 산단·인프라 개선사업 20개 공모
  • '5000억 규모' 산단·인프라 개선사업 20개 공모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제조업 전체 생산과 수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중추 ‘산업단지’의 환경·인프라 개선을 위한 사업을 정부부처 합동으로 일괄 공고한다고 2일 밝혔다. 2022년 정부합동공모 참여 사업이번 공모에는 △산업부의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고용부의 직장어린이집 지원 △환경부의 폐수처리시설 확충 △문화체육관광부의 신나는 예술여행 △산림청의 산업단지 주변 도시숲 조성 지원 등 5개 부처의 20개 사업이 포함됐다. 정부는 올해 산업단지 환경 개선과 인프라 구축에 약 5000억원(구조고도화사업 2022~2024년 사업비 2000억원 포함)를 지원할 예정이다.산업부는 ‘구조고도화 사업’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관리를 위해 운영 방식을 ‘1년 단위 선정’에서 ‘2~3년 단위 선정’으로 개편했다. 지금까지 매년 20여개를 선정해 1년 단위로 지원해 왔지만, 올해는 총 60여 개의 사업을 선정한 뒤 3년간 지원하게 된다. 2022년도 구조고도화사업은 △휴폐업공장리모델링(10개) △복합문화센터건립(33개) △혁신지원센터(3개) △활력있고아름다운거리조성(12개) 등 4개 사업으로, 3년간 총 2000억원이 지원된다. 구조고도화 사업 사례또한 지난해까지 ‘국가·일반산단’ 만을 대상으로 하던 구조고도화 사업대상에 전국 470여개의 ‘농공단지’를 포함시켰다. 정부는 최대 6개 지역을 선정해 ‘시그니처농공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복수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산업부는 올해부터 달라지는 사업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부산·울산·경남(1월11일) △수도권 △강원·충청(이상 1월12일) △전라·제주(1월13일) △대구·경북(1월14일) 등 5개 권역별 현장설명회를 실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국내 제조업의 핵심 공간이나 산단 환경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관련 정부 부처들이 협업해 산업단지에 대한 지원이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02 I 윤종성 기자
이재명, 새해 첫 행선지는 `부산`…`미래 비전` 제시
  • 이재명, 새해 첫 행선지는 `부산`…`미래 비전` 제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새해 첫날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아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이날 아침 세계 각국 교민들과 함께 `2022 글로벌 해돋이 : 지구 한 바퀴` 행사에 참여한다. 화상 연결을 통해 현지 교민과 함께 새해 일출을 보며 새해 희망을 나눌 계획이다. 아시아·북미·유럽·남미 등 13개국 15개 도시를 해돋이 시간에 따라 연결해 1박 2일간의 랜선 일출 세계여행을 진행한다.이어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고 참배한 뒤 본격적인 부산 일정을 소화한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한민국 수출입 전초기지인 부산항만공사를 찾아 23만 톤급 국적원양선박의 첫 출항의 안전 항행을 기원하고 선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한 부산신항과 가덕도 신공항, 대륙철도 등 대한민국 교통 인프라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부산에 대한 메시지도 발표한다.이후 그는 경남 양산의 통도사를 방문해 대웅전을 참배하고 중봉 성파 대종사를 예방한다.뒤이어 이 후보는 부산시민장례식장으로 이동해 부산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부산민주할매`로 불린 고(故) 정정수 여사를 조문한다.이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 후보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도올TV` 유튜브에 출연한다. 이 자리에서 김 선생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이라는 전국 민의 청취 투어를 통해 취합한 농산어촌 시민의 목소리를 이 후보에게 직접 전달할 전망이다.한편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2022.01.01 I 이상원 기자
차승원·유해진도 응원한 ‘文 어촌뉴딜’…3조 프로젝트 본격화
  • 차승원·유해진도 응원한 ‘文 어촌뉴딜’…3조 프로젝트 본격화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재인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된 ‘어촌 살리기’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낙후된 어촌을 ‘혁신어촌’으로 만드는 어촌뉴딜300 사업이 지자체별로 속속 완료되고 있다. 정부는 야당, 지자체도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어, 예산을 늘리고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어촌뉴딜300 준공식이 열렸던 만재도 모습. (사진=이데일리DB)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오는 22일 경주에서 ‘경주 수렴항 어촌뉴딜300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경주 수렴항 어촌뉴딜사업 준공을 계기로 기념행사를 열고 어촌뉴딜 사업의 성과를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어촌뉴딜300 사업은 낙후된 어촌·어항을 선정해 정비하는 대규모 건설 사업이다.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구호를 내걸고 경제정책을 힘 있게 추진한 것을 벤치마킹 했다. 현재는 전국의 어항·포구시설(2300개) 중 소규모 항포구가 1294개에 달한다. 지자체가 소규모 항포구를 직접 개발하고 관리를 하고 있어, 지자체 재정 부족 등으로 관리 사각지대인 곳이 많다. 어가 인구는 2013년 14만명대에서 지난해 10만명대로 감소했다. 반면 여객선 이용객은 2010년 1410만명에서 2017년 1690만명 등으로 불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문재인정부는 임기 말기인 2022년까지 소규모 항포구를 정비하고 지원해 ‘찾고 싶은 어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어촌뉴딜 프로젝트에는 선착장을 비롯한 접안시설, 여객편의 시설을 정비하고 바다둘레길 관광코스 등 지역별 특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포함됐다. 정부는 임기 마지막 해인 2022년까지 어촌 300곳을 선정해 1곳당 약 100억원 씩 총 3조원을 투입하는 중이다. 2019년에 70곳, 2020년 120개곳, 2021년 60곳을 선정했고, 내년에는 50곳이 선정된다. 어촌어항공단, 농어촌공사, 지자체 등이 해수부와 함께 어촌뉴딜300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올해 4월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로 유명세를 탄 만재도에서 어촌뉴딜300 준공식이 열렸다. 접안시설, 목포-만재도 직항노선이 개통하면서 목포와의 뱃길은 5시간 40분에서 2시간 10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삼시세끼-어촌편’을 통해 만재도와 인연을 맺은 배우 차승원·유해진 씨는 영상편지를 통해 어촌뉴딜300 준공식을 축하했다.(참조 이데일리 4월23일자 <“꿈에 그리던 접안시설…더 살기좋은 ‘삼시세끼’ 만재도 기대합니다”>)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국감에서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촌뉴딜300 사업의 기간과 예산을 대폭 늘려 어촌뉴딜1000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하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법 정비도 필요할 것 같다. 조직도 개편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경철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어촌뉴딜300 사업은 낙후된 어촌을 지역 명소로 재탄생하는 사업으로, 무작정 땅 파고 시멘트를 붓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아니다”며 “어촌 소멸, 어촌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어촌 살리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해수부, 해양경찰청 주간계획이다.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을 통해 만재도와 인연을 맺은 배우 차승원·유해진씨가 만재도 어촌뉴딜300 준공식 관련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차씨는 “뱃길이 단축된 것 정말 축하한다”며 “많은 분들이 만재도를 사랑해주고 즐겁고 안전하게 만재도 여행을 즐기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주민 여러분들, 정말 축하드리고 보고 싶다”며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바라겠다”고 안부를 전했다. (사진=해양수산부)◇주요일정△21일(화)10:00 국무회의(잠정)(장관, 세종)△23일(목)08:00 차관회의(잠정)(차관, 세종)14:00 경주 수렴항 어촌뉴딜300 준공식(잠정)(장관, 경주)14:50 연안경제 활성화 포럼(잠정)(장관, 경주)◇보도계획△20일(월)10:00 해양경찰청, 함정근무 경찰관 개선 안전헬멧 도입11:00 경북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 공청회 개최11:00 어려운 공유수면 제도, 함께 나누면 쉬워집니다11:00 해양수산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5개 신기술 인증11:00 우리나라 해수면 최근 30년 해수면 추이 결과13:00 해양경찰 빅데이터에서 해양안전 답을 찾다!△21일(화)11:00 전국 국가어항 통합 개발계획 마련11:00 해상무선통신망을 활용한 어선 조난위치발신장치 도입11:00 대산항 관리부두 준공으로 서해 중부권 거점항만으로 도약11:00 수산물 이력제 개선방안 마련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김태형 기자)△22일(수)06:00 양서류 검역시행으로 해외 신종 질병 유입 차단 나서11:00 2021년 11월 항만물동량 처리실적11:00 김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한다.11:00 경주시 수렴항 어촌뉴딜300사업 준공식11:00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16:00 해양경찰청, 해양오염방제 관련 소관법령 마련을 위한 용역 완료‘해양수산 연구인프라 중장기 로드맵’ 수립△23일(목)06:00 경남 해양공간관리계획 수립·고시11:00 2022년 바다갈라짐 안내책자 발간 및 무료배포 이벤트11:00 2022년 어선원·어선보험의 적용범위가 넓어집니다!15:00 지역과 함께 연안경제의 미래를 그린다△24일(금)10:00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적극행정의 시작! 국민만족도조사센터 운영
2021.12.18 I 최훈길 기자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정원 속에서 '찰칵'
  • [인싸핫플]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정원 속에서 '찰칵'
  • 경남 진주 경상남도수목원의 메타세쿼이아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진주의 외곽인 이반성면 대천리. 진주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에 경상남도수목원이 자리하고 있다. 진주의 다른 여행지와 함께 묶어 여행 코스를 짜기에는 살짝 애매하지만, 경상남도수목원을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꼭 시간을 내 한번 다녀오길 추천하는 곳이다. 도심 생활에 지친 피로를 씻을 수 있는 데다, 어린이들의 자연체험 학습장으로도 인근에 이곳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이 수목원에 들어서면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먼저 놀란다. 남부권 최대 수목원으로 규모만 101만 7748㎡(약 31만평)에 달한다. 수목원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숲이고, 자연이다. 이곳은 단순한 수목원의 개념을 넘어 사람과 동식물에 관한 자연생태종합학습장이라고 할 수 있다. 숲이면서도, 공원이며, 동물원이자, 박물관인 셈이다. 수치상 따져봐도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자생종과 수입 수종 3490 여종, 24만 본이 식재돼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산림박물관과 야생동물원, 무궁화공원, 화목원 등을 테마별로 갖추고 있다.경남 진주 경상남도수목원 메타세쿼이아길 옆 넓은 잔디광장은 유럽의 한 공원이나 궁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수목원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거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숲길을 걷듯, 혹은 공원에 놀러 온 듯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 속에서 한가롭게 수목원을 즐길 수 있다. 어디로 가도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 있어 산책 코스로도 좋다.경상남도수목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핫플레이스’는 방문자센터 오른쪽에 위치한 메타세쿼이아길. 넓은 잔디광장과 수목원을 둘러싼 높은 메타세쿼이아가 유럽의 한 공원이나 궁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 방문자들은 이 메타세쿼이아를 배경으로 ‘인증샷’ 촬영에 여념이 없다.메타세쿼이아 길 옆의 연못도 인기장소다. 연못 위에는 물 위와 물속, 물가 동식물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관찰목교’와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직접 만져보면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수목원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진 촬영명소로 알려져 있다. 연못 위 정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수면 위에 반영이 비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마치 누군가의 비밀스러운 정원 속에서 찍은 듯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경남 진주 경상남도수목원의 수생식물원 연못도 인생샷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2021.12.17 I 강경록 기자
전국관광기관협의회, 9일 친환경 경영 공동결의 선포식 개최
  • 전국관광기관협의회, 9일 친환경 경영 공동결의 선포식 개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 진흥정책을 이행하는 15개 공공기관 협의체 ‘전국관광기관협의회’(이하 전관협)는 오는 9일 ‘친환경 경영 공동결의 선포식’을 개최하고 관광산업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동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국관광기관협의회는 강원도관광재단, 경기관광공사, 경남관광재단, 경북문화관광공사, 광주관광재단, 대구관광재단, 대전마케팅공사, 부산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울산관광재단, 인천관광공사, 전남관광재단, 전북문화관광재단,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이상 15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선포식은 공공분야가 앞장서 2022년을 한국 관광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원년으로 삼고 저탄소 친환경 여행을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결의안 주요내용으로는 ▲관광산업 탄소중립 의제 지속 발굴 및 친환경 경영 확산 선도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로드맵 설정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산, 친환경 관광벤처기업 육성 등을 통한 저탄소 관광생태계 구축 ▲친환경 여행지 발굴 및 보존, 저탄소 여행문화 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실현 등이 포함된다.전관협은 결의안 실행 사업의 일환으로‘친환경 추천 여행지’(친·추여행지 : 친구에게 추천하는 친환경 여행지)’총 31개소를 선정했다. 선정 여행지들은 여행지 성격에 따라 ▲탄소중립 실천 여행지(12개소) ▲친환경 가치 확산 여행지(11개소) ▲친환경 생태탐사 여행지(8개소) 3개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선정은 RTO 및 지자체 추천과 관광·환경·생태 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진행됐다.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친환경 여행 지속가능성, 친환경 여행 가치 확산 등을 평가기준으로 했으며, 전국 지역별 분포도 고려해 모든 국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전관협 간사기관인 한국관광공사 김성훈 국민관광실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우리 관광산업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며, “2022년에는 친환경 여행 캠페인 규모를 보다 확대해 저탄소 관광생태계 구축을 위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식전환과 참여유도에 더욱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08 I 강경록 기자
롯데홈쇼핑, 제주·경남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협약 체결
  • 롯데홈쇼핑, 제주·경남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홈쇼핑은 제주도, 경상남도와 우수 특산물 판매, 중소기업 판로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롯데홈쇼핑은 지난 26일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좌측 세번째부터 정윤상 롯데홈쇼핑 커뮤니케이션부문장, 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 강승수 JDC 경영기획본부장, 김경훈 JDC 사회가치추진실장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롯데홈쇼핑은 지난 26일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제주지역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 강승수 JDC 경영기획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지역 소재 중소기업 판로지원 △제주 특산물 활용 상품화 추진 △유망기업 창업 지원 등이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TV, 티커머스 등 판매 채널을 통해 클렌징폼, 요구르트, 레드향 등 제주지역 중소기업 상품 및 특산물을 수수료 우대 방송으로 판매할 계획이다.지난 25일에는 MBC경남과 경상남도 지역경제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지역을 소개하고, 특산품 소비를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상생 캠페인 공동 기획 △캠페인 전용 상품 기획 △지역자치단체 소개 콘텐츠 제작 등에 관해 합의했다. 향후, 경남지역 유명 맛집 메뉴 상품화(RMR), 여행상품 판매 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롯데홈쇼핑은 2018년부터 인천, 제주, 강화, 전라남도 등 전국 시도군과 업무 협약을 통해 우수 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국내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지역사회와 실질적인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이완신 대표가 횡성축협 본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김재겸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은 “롯데홈쇼핑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수 특산물 판매, 중소기업 판로지원 등 실질적인 상생 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롯데홈쇼핑이 보유한 판매 채널과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11.29 I 윤정훈 기자
40대男 모더나 접종후 사망…유족 "누구보다 성실했던 가장"
  • 40대男 모더나 접종후 사망…유족 "누구보다 성실했던 가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남 창녕에서 40대 남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19일 만에 숨진 가운데 유족은 백신 접종 부작용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2차 맞고 19일 만에 사망한 49세 가장의 아내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청원인 A씨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경남 창녕에서 관리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던 남편 B씨(48)는 지난 9월10일과 10월15일에 걸쳐 코로나 2차 접종까지 마쳤다.A씨는 “(남편이) 현장 관리 업무다 보니 백신을 맞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였다. 2차 접종 후 이틀 정도 몸살 기운과 팔 통증을 호소했고 진통제도 2차례 복용했다”며 “일주일 정도는 피곤을 호소했지만 괜찮은 듯해 계속 일을 했다. 2주차 들어서면서 몸이 쳐지고 몸살 기운이 있긴 했지만 환절기고 열이 나거나 가슴 통증 등 다른 이상이 없어 진통제만 먹고 버티기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회사 지역 특성 상 외진 곳이라 업무 중 병원을 통원하기가 어려워 심하지 않다는 생각에 진통제로만 버텨 왔다”며 “그러다 19일차가 되던 11월2일 (남편이) 몸이 많이 안 좋다며 조퇴를 한 후 회사 숙소에서 잠이 들고는 다음날 새벽 1시 30분께 추정 1차 부검 결과 심근경색 소견으로 심 정지(사망)하게 됐다”고 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또한 A씨는 “(남편은) 평소 회사 일로 피곤해하긴 했지만 기저 질환도 없었고 심장 관련 진단받거나 따로 약을 복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어제까지도 통화하고 딸의 안부 물으며 주말에 여행 가자고 좋아하던 아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다니 말이 되는 건가”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그는 “정말 너무나 선하고 그 누구보다 성실했던 가장이었다. 늘 힘들지만 잘 살아보자고 열심히 일하며 애써왔던 사람이다. 이제 덜렁 딸과 홀로 남아 앞으로 어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아울러 A씨는 “1차 부검 소견은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보이고 서울 국과수에 정밀 조직 검사 1~2차를 거치면 빠르면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걸린다고 한다. 그 후 질병 관리청 심사까지 하면 여러 달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한다”며 “도대체 정부만 믿고 열심히 따라온 국민들이 이렇게 죽어나가도 고통은 온전히 개인의 몫으로 돌아오다니 원통할 따름”이라고 했다.끝으로 그는 “사망 관계 명백히 밝혀 억울한 제 남편의 죽음을 보상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한편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신고가 12건,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가 2847건 늘었다.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뒤 사망신고는 907건으로 늘었다. 접종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AZ 4건, 모더나 3건이었다. 당국은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1.11.17 I 김민정 기자
캐딜락, ‘무비 나잇 인 부산’ 이벤트
  • 캐딜락, ‘무비 나잇 인 부산’ 이벤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캐딜락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부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특별 공간을 마련하고 고객 감사 이벤트인 무비 나잇 인 부산(Movie Night in Busan)을 진행한다.(사진=캐딜락)이번 이벤트는 부산ㆍ경남 지역 고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단순 시승과 전시의 틀을 넘어 일반 고객과 캐딜락 보유 고객이 어우러진 고객 감사 이벤트로 기획됐다. 현장에서 진행되는 차량 시승과 전시 이벤트는 모든 고객이 참여할 수 있게 마련됐다. 특히 시승 행사의 경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를 포함해 현재 판매중인 캐딜락의 전 라인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준비될 예정이다. 전시 공간에서는 강력한 존재감의 에스컬레이드를 포함 대형 3열 SUV XT6를 만날 수 있다. 또 캐딜락 컬렉션 아이템 존을 마련해 오너만을 위한 스페셜 아이템과 일반 고객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캐딜락 클래식카 다이캐스트, 여행용 캐리어와 보스턴백 등도 전시 판매된다.특히 캐딜락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판매 수익금 전액을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소방관 처우 개선 캠페인을 통해 기부할 예정이다. 캐딜락 보유 고객에게는 현장에서 30여개 기본 항목에 대한 무상 점검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본 점검 사항 외 추가 수리가 필요한 경우, 행사장에서 발급받은 진단서를 지참해 지정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10% 할인된 가격으로 애프터서비스(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가 제공된다. 야간 시간을 이용해 방문하는 고객의 경우 야외 자동차 극장에 특별하게 마련된 공간에서 영화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무비패키지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11월 15일부터 25일까지 캐딜락 공식 홈페이지 내 별도 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최은영 캐딜락코리아 마케팅 담당 부장은 “언제나 캐딜락에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시는 수많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방식으로 보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부산 이벤트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캐딜락을 사랑해주고 있는 모든 고객들을 아우르는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5 I 신민준 기자
정부 “관광업 회복 위해 6490억 융자 지원”
  • 정부 “관광업 회복 위해 6490억 융자 지원”[국가관광전략회의①]
  • 경남 밀양 위양지(사진=강경록 기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회복을 돕기 위해 내년 관광기금 융자를 올해보다 550억 원 늘린 6490억 원을 지원한다. 또 내년 원금상환일이 다가오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상환을 유예한다. 또한 관광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관광수요 회복이 절실한 만큼, 4500km의 걷기길인 ‘코리아둘레길’을 내년까지 조성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광주·전라·부산·울산·경상남도를 연계한 남부권 관광개발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안전한 국내 여행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정부는 12일 오전 10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제6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안전여행으로 되찾는 소중한 일상, 관광산업 회복 및 재도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국민들은 안전하게 여행을 누리고, 관광업계는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에 집중 논의했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맞이해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아 지금까지도 회복세가 미약하고 어려운 현실은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국제관광시장은 2024년 이후에나 정상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일 정도로 앞으로의 정상화도 녹록지 않은 현실이다.◇융자규모 늘려 관광업계 자본 지원우선, 정부는 피해를 본 관광업계의 회복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금융, 재난지원금, 고용, 방역, 부담 감면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관광업계에 약 2조 7700억 원에 달하는 지원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수요 회복이 더뎌 업계의 존립 위기가 여전한 상황이다.이에 내년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를 올해 대비 550억 원 늘려 6490억 원을 지원한다. 이 중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 관광사업체에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특별융자를 올해 500억 원의 2배인 1000억 원 규모로 지원한다. 또한 2020년부터 시작한 융자원금 상환유예를 내년에도 추가 시행하고, 금융비용도 내년 한 해 동안 일부 경감한다. 상환유예와 금융비용 경감의 구체적인 사항은 관계부처 협의와 조율을 거쳐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이밖에 관광업계 종사자 위주로 주요 관광지에 방역 인력 3천 명을 배치하고, 호텔·콘도와 주요 관광업종 시설 등에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방역 지원을 확대한다. 유원시설 안전검사 수수료 50%를 지원하고, 호텔등급평가와 일부 카지노사업자의 관광기금 납부를 내년 6월까지 유예하는 등 업계 부담도 줄인다.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를 내년에 6개소로 확대하고, 10개 권역에서 여행사 공유사무실을 지원하는 등 업계에 필요한 지원도 이어간다.엠비규어스댄스컴퍼니(사진=이영훈 기자)◇국내 관광은 내년 말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또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초기에는 안전한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먼저, 안전여행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고, 관광지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특정 지점에 관광객이 밀집되지 않도록 분산을 유도하는 등 국민들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예정이다. 분산 유도의 일환으로 주제(테마) 기행 형식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제작·방영해 숨어있는 매력적인 관광지들을 조명한다.여행과 치유가 함께 하는 관광환경도 조성한다. 우리나라 가장자리를 따라 연결한 4500km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을 구축한다. 이미 개통한 ‘해파랑길(동해안, ’16년 5월)’, ‘남파랑길(남해안, ’20년 10월)’은 안내표지 확충, 지도 배포, 안내센터 구축 등을 통해 편의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인근 관광지 연계 특화상품 개발, 행사 개최 등으로 걷기여행에 재미를 더한다. 현재 구축하고 있는 ‘서해랑길(서해안)’은 2022년 3월, ‘디엠지(DMZ) 평화의길’은 2022년 12월에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 생태관광센터, 해양치유센터,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 국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치유형 자연 관광지도 계속 조성한다.안전한 여행 분위기 속에서 소비 진작도 추진한다. 11월에는 ‘여행 가는달’(8~30일까지)과 함께 ‘내나라여행박람회’, ‘관광산업일자리박람회’, ‘웰니스페스타’, ‘크루즈트래블마트’, ‘관광이음주간’ 등 관광 관련 박람회를 대거 개최한다. 내년 초에도 ‘2022 코리아 그랜드세일’(1월13일~2월28일), ‘관광기념품박람회’ 등을 이어간다. 무엇보다 관광 취약계층도 여행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장애인, 고령층, 청소년, 의료인력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내년에 새롭게 무장애 여행상품 개발, 관광 돌봄(투어케어) 전문인력 양성,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등을 통해 포용적 관광 향유를 확대해 나간다.황희 문체부 장관은 “관광업계가 진정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피해 지원만으로는 부족하고, 위축된 관광 수요를 살려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1.11.12 I 강경록 기자
문체부, 국내 여행상품 할인 지원 사업 재개
  • 문체부, 국내 여행상품 할인 지원 사업 재개
  • 경남 밀양 영남루 야경(사진=강경록 기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국내 여행상품 할인 지원 사업 ‘토닥토닥 치유(힐링) 여행’을 9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토닥토닥 치유(힐링)여행’ 상품은 지난해 11월 이후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여행사를 돕기 위해 기획했다. 문체부는 이 여행상품의 금액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한다. 여행 할인권은 11월 9일(화)부터 12월 19일(일)까지 운영되는 여행상품 중에 선택해 적용할 수 있다. 할인권은 국내 할인상품 전용 누리집 ‘투어비스’ 또는 ‘네이버’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할인권을 이용하면 여행상품 가격의 40%(최대 16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1인 1매로 제한한다. ‘투어비스’ 누리집에서는 여행 할인권과 숙박 할인권을 각 1회씩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번 할인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여행상품은 국내 여행상품 판매를 희망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공모·평가를 거쳐 안전·치유(웰니스) 중심 여행상품으로 엄선했다. 이를 통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방역 안전과 건강을 결합한 상품을 좀 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체부는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해 여행상품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그동안 코로나로 여행이 쉽지 않았던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본인에 한함)에게는 여행 후 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무료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김장호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어려운 시간을 보낸 모든 국민들이 이번 여행상품 할인권을 통해 위로받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특히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여행이 이루어진다면 일상 회복이 더욱 빨리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토닥토닥 치유(힐링) 여행’ 주요 상품 내용
2021.11.09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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