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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제일EZ통장 가입고객 대상 경품 제공 행사
  • SC제일은행, 제일EZ통장 가입고객 대상 경품 제공 행사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SC제일은행은 비대면 전용 수시입출식 상품인 ‘제일EZ통장’ 가입고객 대상으로 1조원 달성 기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SC제일은행)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제일EZ통장을 개설하고 이벤트 응모를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31일 기준 통장 잔액 100만원마다 1회씩 당첨 기회가 주어진다. 높은 금액의 잔액을 유지하면 당첨 확률도 높아진다. 1등(1명)에게는 신세계상품권 모바일 교환권(상품권) 100만원, 2등(3명)은 상품권 50만원, 3등(5명) 상품권 10만원, 4등(100명)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 2매를 각각 증정한다.고금리 파킹통장인 제일EZ 통장은 일별 잔액에 대해 2.6%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과 처음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별도의 조건이나 금액 제한 없이 1.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계좌 개설일로부터 6개월간 적용해 최고 4.1%의 금리를 제공한다.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 타행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월 10회),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해한다.SC제일은행은 이달 17일까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퍼스트정기예금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에게 3개월제 3.8%, 6개월제 3.9%의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SC제일은행 영업점에서 퍼스트정기예금 3개월제 또는 6개월제에 가입하는 첫 거래 고객 대상이다. 가입 금액은 최소 3000만원 이상에서 최대 20억원이다. 총 모집한도는 3000억원이며 모집한도가 소진되면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배순창 SC제일은행 수신상품부장은 “지난해 12월 제일EZ통장의 기본금리를 2.6%로 인상한 후 입출금이 자유로운 고금리 파킹통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신규 가입 좌수와 잔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며 “잔액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고객 감사의 뜻을 담은 이번 이벤트는 고금리와 경품 당첨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말했다.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C제일은행 홈페이지, 영업점, 고객컨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03 I 이명철 기자
코스닥, 美 연준 ‘비둘기’ 발언에 상승 출발…790선
  • 코스닥, 美 연준 ‘비둘기’ 발언에 상승 출발…79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68포인트(0.85%) 오른 793.87을 기록하고 있다.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미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상승한 3만3003.5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오른 3981.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뛴 1만1462.98로 장을 마쳤다. 보스틱 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0.25% 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하면서 투심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에도 장 초반 하락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 2월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던 시장에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를 높이고 있고, 달러 강세에도 달러·원 환율의 하락이 지속되는 등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수급 안정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44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9억원, 6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4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 소프트웨어, 유통, 금융 기계와 장비가 1%대 상승 중이다.제조, 화학, 종이와 목재, 제약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출판과 매체복제는 1% 미만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는 2%대 상승하고 있다. 천보(278280)는 5% 가까이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도 2%대 오르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는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에스엠(041510)은 0.25% 내리고 있다. 성일하이텍(365340)도 1.79% 하락하고 있다.
2023.03.03 I 양지윤 기자
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430선
  • 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43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5포인트(0.26%) 오른 2434.10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오른 3만3003.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뛴 3981.35를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상승한 1만1462.98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0.25% 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하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 전환한 덕에 국내 증시도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하락 이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더 나아가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확실히 찬성한다고 주장하는 등 덜 매파적인 발언을 하자 미 증시가 상승 전환 한 점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 54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323억원, 기관은 227억원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8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화학(0.86%), 의약품(0.82%), 의료정밀(0.87%), 서비스업(0.77%), 비금속광물(0.82%), 제조업(0.61%), 전기·전자(0.63%), 유통업(0.33%), 철강및금속(0.07%)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보험(0.38%), 전기가스업(0.12%) 등은 1% 미만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르는 종목이 우위다.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기아(000270), HMM(011200), 카카오페이(377300),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이노텍(01107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반면 메리츠금융지주(138040)는 1% 넘게 내리고 있다. 삼성화재(000810), LG(003550), KT(03020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
2023.03.03 I 김응태 기자
금리 천천히 오르는 신용대출 나올까
  • 금리 천천히 오르는 신용대출 나올까[은행빅뱅]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금리 상승기 때 금리가 상대적으로 천천히 오르는 상품 개발을 검토한다.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전세대출의 상세한 비교 공시도 추친한다. (자료=금융당국)금융당국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2일 은행 개혁을 담당하는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TF) 실무작업반 제1차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TF 및 실무작업반 논의 과정에서 조기 시행이 가능한 과제가 있다면 즉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신속히 후속조치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우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은행권 금리경쟁 촉진을 위한 예대금리차 공시확대 방안이 보고돼 논의됐다.이에 따라 현재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이외에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공시도 추진하기로 했다. 예대금리차와 함께 대출금리(가계대출·기업대출), 예금금리 등 상세 금리정보도 모두 잔액기준으로 공시할 계획이다.앞서 은행은 지난해 7월부터 은행별 최근 금리동향을 보여주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를 공시 중이다. 문제는 은행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공시되지 않아 은행권 경쟁촉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전체 은행을 통합한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만을 매월 공시중이라 은행별 공시는 되지 않고 있다.금융당국은 또 전세대출금리도 은행별로 비교 공시할 계획이다. 국민의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전세대출 금리가 은행별로 공시되지 않아 경쟁촉진 및 선택권 보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동시에 은행별 가계대출 금리를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우대금리로 세분화해 비교 공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주담대·신용대출 등 대출상품별로는 기준금리, 가산금리, 우대금리(가감조정금리)로 세분화해 공시중이다. 금융당국은 또한 은행 자율적으로 금리변동 요인 등을 설명할 수 있는 설명 페이지도 신설하기로 했다. 매월 은행별 금리가 변동되고 있지만, 소비자에게 변동요인을 설명할 수 있는 수단이 제약돼 있다는 이유에서다.이와 함께 금리산정 체계의 경우 시중금리의 과도한 상승 시 대출금리의 상승폭을 완화할 수 있는 지표와 상품 개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영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주담대에서 잔액코픽스가 금리 변동에 따른 대출 변동이 작다”며 “신용대출에도 잔액을 반영한 금리 체계를 마련해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동시에 현행 금리산정 체계에 경쟁제한적 요소가 있는지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은행권 현장조사와 약관심사, 금감원의 금리점검 등을 통해 지적되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2023.03.03 I 노희준 기자
현대캐피탈, 모든 자동차 할부 상품 금리 1%p 인하
  • 현대캐피탈, 모든 자동차 할부 상품 금리 1%p 인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현대캐피탈이 자동차 할부 상품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현대캐피탈은 이번 달 모든 자동차 구매프로그램(할부)의 상품 금리를 1%포인트(p) 낮췄다고 3일 밝혔다.사진=현대캐피탈우선 현대캐피탈의 대표적인 자동차 할부 상품인 ‘모빌리티 할부형(현대자동차)·M할부형(기아)’의 경우, 36개월 기준 5.7%라는 업계 최저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현대자동차 전용 카드(기아 제외)나 현대카드M 계열 카드로 차량가의 1% 이상을 선수금으로 결제하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특히 지난 달 출시한 변동금리형 할부 상품은 출시 한 달 만에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하고, 할부 옵션도 확대했다. 기존 60개월 단일 상품으로 운영돼 온 이 상품은 할부기간 옵션에 36개월, 48개월 상품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상품을 모빌리티 할부형·M할부형으로 이용하면 36개월 기준 6.1%, 48개월 기준 6.2%, 60개월 기준 6.3%의 금리로 활용 가능하다.현대캐피탈은 기아와 함께 ‘한국은행 기준금리 연동 할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 프로모션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고객의 상품 금리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으로, 2022년 생산된 기아의 모든 차종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현재(2023년 3월) 기준, 최장 36개월 3.5%의 초저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EV6, 니로 EV 제외) 특히 기아 모닝과 니로 플러스는 올해 생산된 차량을 구매할 때도 같은 금리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의 국채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자동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큰 폭의 상품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023.03.03 I 정두리 기자
수도권 매수 심리 회복세에 분양시장도 꿈틀…대장주 중심 반등
  • 수도권 매수 심리 회복세에 분양시장도 꿈틀…대장주 중심 반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매수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는 대장주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반등하면서 ‘집값 바닥론’이 대두되고 있다. 분양시장 역시 최근 들어 미계약분이 빠르게 소진되는 등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운정자이 시그니처.3일 더피알은 한국부동산원 2월 4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5로 2월 3주(69.1)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매수급지수는 이달 초까지 등락을 거듭하다, 2월 2주차에 전주 대비 1.3포인트 상승 전환한 뒤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택지지구 내 대장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매매가 반등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파주운정신도시 대장주로 불리는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는 2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전월 거래가(6억2000만원) 대비 6000만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광교신도시에서는 신분당선 광교중악역 역세권 아파트인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가 2월 11억65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거래가(11억600만원) 대비 약 6000만원의 상승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도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졌던 미분양 단지들의 계약 마감 사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선착순 분양을 진행한 지 1주일 만에 완판됐고,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도 선착순 분양 결과 계약률이 95%를 넘어섰다. 또 둔촌주공 재건축 ‘올림픽파크 포레온’ 역시 전용 59·84㎡는 사실상 완판되는 등 높은 계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시중은행이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동안 의사 결정을 미뤄왔던 수요층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지난 2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며 “다만 아직 부동산 시장에는 악재들이 남아 있는 만큼 매수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비교적 부담이 적은 청약 등의 방법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이달 분양시장에서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신도시와 서울에서 대어급 단지 공급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먼저 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파주운정신도시 운정3지구 A19블록에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GTX-A 운정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다. 설계공모 당선 아파트로 친환경 단지 조경, 다양한 평면 설계, 특화된 외관 등 차별화된 상품이 적용된다. 금강주택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전용면적 74~98㎡, 총 10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102역)이 가깝다. GS건설은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자이 센트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총 569가구로 전체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대우, GS,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의왕시 내손라구역 재개발을 통해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GS건설은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휘경3구역 재개발을 통해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회기역(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과 외대앞역(1호선)을 동시에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아파트다. 동부건설은 은평구 역촌1구역 재건축을 통해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동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스테리움’이 적용되는 단지로 총 752가구 규모 중 전용면적 46~84㎡, 4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2023.03.03 I 이윤화 기자
연준 ‘비둘기’ 발언에 美 증시 상승 …다우 1%↑
  • [뉴스새벽배송]연준 ‘비둘기’ 발언에 美 증시 상승 …다우 1%↑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기준금리 0.25% 인상을 지지한다고 발언한 덕이다. ‘투자자의 날’을 소화한 테슬라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크게 하락했다. 반면 세일즈포스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급등했다.미국 국채금리는 긴축 장기화 우려가 가시지 않으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개한 의사록에선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세를 유지하며 임금 상승세가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본토에서 교전이 발생하면서 사상자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내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 3대 증시, 상승 마감-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상승한 3만3003.57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오른 3981.35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뛴 1만1462.98로 집계.-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고 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낙폭 축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비교적 온건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으로 달러 강세 및 금리 상승폭 전환하며 상승 전환.◇ 투자자의 날 소화 ‘테슬라’ 급락…반도체주 약세-테슬라는 투자자의 날 저가형 차량 생산을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는 시장 반응 나오면서 5.85% 하락. -테슬라가 반도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언급하면서 세미컨덕터는 1.89% 내려. -마이크론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재고가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수급 불일치가 상당하다며 분기 실적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1.59% 내려.-아울러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경우 초과 수익 반환, 핵심 기술 노출 등의 독소 조항으로 해석될 수 있는 칩스법 부담에 램리서치(-0.19%), 퀄컴(0.08%) 등 반도체 업종 전반 부진.-반면 세일즈포스는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11.5% 급등.◇ 보스틱 연은 총재 “0.25% 인상 지지”-2일(현지시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기자들과 전화통화에서 “나는 여전히 느리고 꾸준한 것이 적절한 행동 방침이 도리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며 “한 달 전과 마찬가지로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해.-그는 이어 “올 여름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그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연준 위원들이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비하면 온건한 수준.◇ 美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ECB, 빅스텝 가능성-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0년물 금리가 10년래 처음으로 4.0%에 안착.-2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4.9%대에서 거래돼.-3월 FOMC 앞두고 최고 금리 상향 조정 가능성과 긴축 정책 장기화 우려에 금리 상승폭 키워.-더욱이 유럽중앙은행(ECB)가 공개한 의사록에서 3월 회의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제기.-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50bp(1bp=0.01%포인트) 인상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주장.◇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임금 상승세 지속-미국 노동부가 지난주(2월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만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감소했다고 2일 밝혀.-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9만7000건을 하회.-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주 연속 20만건 미만을 기록해 낮은 수준을 유지.-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5000건 감소한 166만건을 기록.-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여전히 미국 고용 안정 속 임금 상승세가 견조하다는 근거로 긴축 장기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시장 판단 나와.◇ 우크라 접경 러 본토서 교전…사상자 발생-2일(현지시간)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사보타주(고의 파괴 공작) 그룹이 침투해 러시아군과 교전이 발생.-러시아 연방보안국(FSB)는 “무장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브랸스크주 클리모프스키 지역에 침투했다”며 “보안군이 육군과 함께 이들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의 정찰대와 사보타주 그룹이 루베차네 마을로 침투했다”며 “이들이 차량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어린이 1명이 다쳤다”고 밝혀.-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크렘린궁에서 보안기관 및 국방부 보고 받고 있다고.◇ 국제유가, 中 경기 반등 기대감에 상승-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 오른 78.16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44% 뛴 84.75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 반등 신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지만, 유로존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상승분 일부 반납.
2023.03.03 I 김응태 기자
직접 해외투자 하던 KIC…국내 금융사와 동반성장 나선다
  • [마켓인]직접 해외투자 하던 KIC…국내 금융사와 동반성장 나선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운용사에 위탁을 확대하고 해외투자 전문인력 양성을 돕는 등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그동안 해외투자에 몰두하면서 국내 금융사엔 소홀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회심의 카드를 줄줄이 꺼낸 모양새다. KIC가 지난해에만 38조원이 넘는 투자 손실을 본 가운데 ‘수익률 개선’과 ‘국내 금융산업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지난해 말 기준 KIC 투자 성과 현황. (자료=KIC)◇ 국내 금융산업 지원 출격 나선다2일 KIC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IC는 올 상반기 중 해외채권 국내운용사를 최초로 선정할 계획이다. 해외주식 신규 전략 국내운용사도 지난해 5개사에 이어 추가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KIC는 국가가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설립한 특별 투자펀드로서 국가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국부펀드로서 공공부문 해외투자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외환보유액과 연기금 및 공공부문 여유자금의 해외투자를 선도해 해외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그러나 KIC는 해외투자에 주력한 탓에 그간 국내 금융산업 발전엔 기여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위탁자산 운용업무에 수반되는 다양한 업무분야에 국내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더욱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해외투자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구체적으로는 국내 증권사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업무 및 국내은행 해외점포를 활용한 론 신디케이션(Loan Syndication)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전통적인 은행 대출 업무와 투자은행의 인수 업무 기능이 혼합된 융자 형태로, 다수의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차입자에게 빌려주는 중장기 대출을 뜻한다.또한, KIC는 국내 기관에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량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등 협업도 추진한다. 우수한 공동투자 기회를 확보하면 국내 기관과 공유할 수 있도록 조인트벤처(JV)를 추가로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이 외에도 KIC는 해외투자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한 국제금융아카데미 교육 대상기관을 확대하며 국내 금융기관들과 실질적인 협력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작년 손실 38조원…회복이 우선한편, 지난해 KIC의 연간 총자산수익률은 -14.36%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며, 손실액도 297억달러(38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출범 이후 누적 손익은 지난 2021년 대비 879억달러(104조6000억원)에서 582억달러(73조8000억원)로 30조원가량 감소했다.향후 KIC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위험 분산과 장기·안정적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대체자산의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비중을 살펴보면 △주식 38.3% △채권 31.6% △대체투자(헤지펀드·사모주식·부동산 및 인프라) 22.8% 등이다. KIC는 중장기 수익률을 높이고 위탁자산 포트폴리오의 분산효과를 위해 대체자산을 오는 2025년까지 26%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지난해 고금리 등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미·중 패권경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잇따르면서 손실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금융산업을 지원하는 것보다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해 자산 관리를 강화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전략을 짜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도 나온다.한 IB업계 관계자는 “다른 기관투자가도 마찬가지지만, KIC도 지난해 마이너스 두자릿수 수익률 기록하며 큰 손실을 면치 못했다”며 “내부적으로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있는데, 외부적으로 국내 금융기관 지원 계획을 세워놓은 것처럼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역량을 다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3.03.03 I 김대연 기자
  • [사설]흔들리는 수출, 얼어붙는 내수...위기 그림자 안 보이나
  • 수출이 흔들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그제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7.5% 줄었다.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20% 안팎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6월부터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10월부터는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42.5%)와 대중국 수출(-24.2%)이 맥을 못 추고 있다. 무역수지도 53억달러 적자로 올 들어 불과 두 달 만에 누적적자가 180억달러로 불어났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내수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정부는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 회복에 따라 소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고물가와 긴축 장기화에 따른 고금리의 영향으로 기대는 빗나갔다. 지난해 4분기에 민간소비(-0.4%)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말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 체감경기가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가라앉았다. 내수와 수출 동반부진으로 경기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기업들은 재고가 쌓이고 있다.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52조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7%나 늘었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50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 부진은 고용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IT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인력 채용 계획을 철회하거나 규모를 줄이고 있으며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수출은 한국경제를 이끄는 기관차이며 무역흑자는 외풍으로부터 한국경제를 지키는 방파제다. 수출 회복 없이는 경제가 살아나기를 기대할 수 없고, 무역흑자가 받쳐주지 않으면 경제위기를 피할 수 없다. 무역적자가 12개월째 지속되는 현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그럼에도 정부와 정치권에선 위기의식을 찾아보기 어렵다. 과거 1995년 1월∼1997년 5월까지 28개월 연속 적자를 낸 이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찾아왔음을 기억해야 한다. 수출 위기 극복에 범국가적 에너지를 모아야 할 때다.
2023.03.03 I 양승득 기자
노동시장 과열 심화…미 2년 국채금리 5% 육박했다
  • 노동시장 과열 심화…미 2년 국채금리 5% 육박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국채금리가 또 폭등했다. 특히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긴축 공포가 이어졌다.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한 4.929%에 거래되고 있다(국채가격 하락). 장중 4.944%까지 올랐다. 지난 2007년 7월 이후 거의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사진=AFP 제공)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9bp 뛴 4.075%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4.083%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월가는 10년물 금리의 1차 저항선을 4%로 여겼는데, 이를 단박에 뚫고 올라간 것이다.뉴욕채권시장이 계속 흔들린 것은 통화 긴축 공포감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내 일부 매파 인사들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50bp 인상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내보이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시장은 최종금리를 6% 안팎까지 상향 조정하고 있는 단계다.이날 나온 노동지표는 이에 더 힘을 실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19만건으로 나타났다. 7주 연속 20만건을 밑돌았다.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000건 감소한 166만건으로 집계됐다.특히 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을 이전 추정치(1.1%)의 3배에 가까운 3.2%로 상향 조정했다. 노동시장 과열에 임금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임금 고공행진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시장은 공격 긴축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차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50bp 인상할 확률을 이날 오전 32.1%까지 높였다.
2023.03.03 I 김정남 기자
외국인 매수세 줄어드는데…6만전자 지킬 수 있을까
  • 외국인 매수세 줄어드는데…6만전자 지킬 수 있을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6만원을 지켜낼 수 있을까.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속에 원·달러 환율의 역습이 가속하며 1월 2조2221억원, 2월 1조1057억원씩 삼성전자를 사들이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 기업들이 서로 감산에 나서며 반도체 업황 개선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도 챗GPT발 인공지능(AI) 경쟁 속에 잦아들고 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4월까지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원·달러 환율 오르자…매수세 줄이는 외국인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0.33%) 오른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부터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지난달 16일 6만3700원(종가 기준)을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6만원선을 겨우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상승동력을 잃어버린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리긴 했지만, 1315.60원에 마감했다. 시장 예상과 달리 미국이 긴축에 나설 것이란 공포에 지난달 초만 해도 1220원을 오가던 환율은 한 달 만에 100원가량 올랐다. 환율이 오르면서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팔 것이란 전망도 커지고 있다. 실제 외국인은 2월 첫째 주(6~10일) 4204억원을 사들인 외국인은 둘째 주(13~17일) 485억원 순매수로 사자세를 축소했고 이어 셋째 주(20~24일) 7702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함께 약해지며 외국인은 2월 셋째 주 226억원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주간 기준 8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바 있다. 주가 역시 1월만 해도 11.75% 올랐지만 2월 0.65% 내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길어지는 반도체 가격 약세…“가격 매력 여전”코스피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과 별개로 반도체 업황 개선의 속도 역시 지연되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5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5%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 7.8% 감소한 이후 감소 폭이 점차 확대했다. 40%대로 수출이 급감한 건 올해 1월(44.5%)에 이어 2개월째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수요 약세, 재고 누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중장기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설비투자(CAPEX)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고,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서 20조원을 차입했다. 감산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반도체 가격에 부담스러운 결정이라는 평가다.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챗GPT발 반도체 수요 확대를 기대하며 투자 계획을 선회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반도체 업황의 개선 시점을 지연시킬 수 있다”면서 “재고에 대한 부담이 당분간 지속하면 하반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도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지원법 인센티브 프로그램 중 반도체 제조시설에 따른 재정 지원 세부 지원안을 밝혔다. 지원안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는 미국에 투자한 반도체 기업에 미 정부 보조금을 받는 조건으로 일정 기준 이상 초과수익은 반납하도록 했다. 또 반도체 기업의 생산 및 연구시설을 미 정부에 공개하면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첨단기술을 두고 겨루는 반도체 기업의 기밀이 노출될 수도 있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재정 인센티브 기준까지 고려한 계획을 재검토해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단기적인 불확실성에도 반도체 업황이 서서히 개선될 것이란 기대는 유효하다. 외국인 역시 이번 주(2월 27일~3월 2일) 1322억원 매도 우위이지만 삼성전자는 768억원 매수 우위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1557억원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19배 수준인 삼성전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4월 초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은 제한될 수 있지만, 하반기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면서 “단기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3.03.03 I 김인경 기자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 8.5%, 0.1%p↓…둔화세 주춤
  •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 8.5%, 0.1%p↓…둔화세 주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소비자물가 둔화 기조가 주춤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완만한 하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uropean Central Bank (ECB) (사진= 로이터)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2일(현지시간) 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1년 전 대비 8.5%(속보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8.6%에서 미약하게 하락한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돈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식료품·주류·담배 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1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14.1%)보다도 더 상승 폭이 확대됐다. 에너지 가격은 1년 새 13.7% 상승했다. 1월에는 연간 상승률이 18.9%에 달했다. 공업제품과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각각 6.8%, 4.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0.4%포인트 높았다. 국가별 물가상승률도 차이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사용하는 지표(HICP)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요 국가별 2월 물가상승률(추정치)을 보면 유로존 경제 규모 1위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1월 9.2%에서 2월 9.3%로 소폭 확대됐다. 반대로 벨기에는 1월 7.2%에서 2월 5.5%로 물가상승률이 가장 크게 둔화했다.물가상승률 둔화세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식료품 등 주요 부문 물가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CB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0%로 0.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오는 16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도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2023.03.02 I 박기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큰증권, 자본시장 키우는 지렛대 될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3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큰증권, 자본시장 키우는 지렛대 될 것”-비대면 진료·로봇 배송시대 온다-KT대표 인선에 또 제동 건 여당-‘매’ 맞은 美-[사설]반복되는 노동계 금전스캔들, 도덕성 회복 절실하다-[사설]흔들리는 수출, 얼어붙는 내수…위기 그림자 안 보이나△인력난 겪는 기관투자가-싼 임금, 지방 근무, 계약직…연기금·공제회 “돈 굴릴 사람이 없다”-인원 적어 수조원을 혼자 책임질 형편…‘위탁’하는 게 안정적 수익에 더 나아△2023 STO 포럼-“발행·유통 분리, STO 시장 성장 저해” vs “이해상충 막아 투자자 보호”-금감원 “증권성 판단할 체크리스트 준비 중”…전문가 “유예기간 필요, 심사제도 재검토를”-“STO 관련법 상반기 제출…글로벌 스탠더드 만들 것”△3차 규제혁신전략회의-동네의원·재진환자부터 비대면 진료…암·희귀질환 신약 ‘원스톱 심사’-배달 로봇, 보행로 질주…메타버스 기준도 만든다-생산 ‘반짝 반등’했지만…가계도 기업도 지갑 닫아△MWC 2023-박지원 “두산, 통신 접목한 신사업 발굴위해 내년 MWC 참여할 예정”-화웨이 “美 주도 오픈랜 기술에 대해 중립적 태도 유지”-‘백 투 펀더멘털’ 전략 주효…갤S23 올 두자릿수 성장 긍정적△종합-4% 뚫은 美국채금리…“연준, 주가 하락 원해”-“2월도 5%대 고물가…인플레 둔화 더딜 듯”-두 차례나 CEO 인선 제동…KT 이사회 향후 시나리오는-국민연금, 작년 ‘80조’ 최악 손실△정치-“땅투기 의혹 후보 사퇴해야” 협공에…김기현측 “가짜뉴스” 맞불-임시국회 열고 베트남간 野 의원들…국민의힘 “단체로 외유 떠나” 비판-결선투표 가능성 99%…千·黃 지지자, 나를 도와줄 것-軍, 폭격기 동원한 특수작전훈련 이례적 공개…대북 경고 메시지△경제-노조 부당행위도 노조법으로 처벌…‘회계 투명화’ 속도낸다-수출 5개월쨰 역성장에…이창양, 책임관회의 직접 주재-중대재해법 시행에도…작년 산재 사망 46명 늘었다-기관 해외증권 투자, 11년 만에 첫 감소△금융-‘돈잔치’ 눈총…금융지주 사외이사 대거 물갈이-900원 배당, 사외이사 추천 거절…JB금융, 얼라인과 ‘표 대결’ 채비-“빚부터 갚을래”…가계대출 14개월째 감소세-다주택자도 규제지역서 주담대 받을 수 있다△Global-테슬라 “전기차 생산비 절반 줄인다”-투자은행 17곳 중 13곳 “中, 올 성장률 5% 이상 제시할 듯”-“올해 中국방예산 작년 증가율 7.1% 넘어설 것”-베트남 ‘서열 2위’ 국가주석에 보 반 트엉-美공화 “퇴직연금 운용에 ESG 반영 안돼”△산업-다시 뛰는 철광석·원료탄값…찰강사 ‘보릿고개’-“연봉 1억 킹산직 갈래”…현대차 채용 사이트 ‘마비’-직원 제안 안놀친 권영수 부회장, LG엔솔 오창공장 이름 바꿨다-쌍용차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LS일렉트릭 전력 시험소 세계 톱6 ‘우뚝’△산업-“미생물 EV 치료제 특허 60% 이상 확보…기술 가장 앞서”-정부 “통신사 외국인 지분 49% 제한 완화 검토”-카카오헬스케어 ‘당뇨관리 앱’ 3분기 내 출시한다-희귀 혈액응고 질환 파이프라인 인수△산업-고물가에 자체 할인…편의점 가맹점주 간 갈등-4선 김기문 중기회장 첫 행보는 내부 결속 강화-亞 최초 베스트버거 도입한 한국에 ‘한 수’ 배워-정부 압박에…풀무원 이어 CJ제일제당도 가격인상 계획 철회△정하윤의 아트차이나-중국 최초 ‘진실된’ 회화 그린 천당칭-짜 맞춰진 현실, 꾸밈 없는 진실, 양극 오간 붓질△증권-고환율·美칩스법 가시밭길…삼전 ‘6만전자’도 위태위태-“예탁금 이용료율, 신용융자 이자율 관행 개선해야”-노랑풍선·JTC, 엔데믹으로 숨통…올해는 관리종목 탈출 가능할까-주주행동주의 효과 톡톡 ‘KB밸류’ 수익률 1위-NH투증 중개형ISA 계좌, 채권거래 서비스 개시△부동산-노원구 ‘1기 신도시 특별법’ 첫 수혜 기대감 솔솔-내년 GTX-A 개통…상승 1위 지역은 ‘연신내’-급매물 소진되자…전국 아파트값 낙폭 둔화-현대건설, 층간소음 연구시설 가동-대우건설, 사우나 갖춘 대단지 선봬△MICE-컨벤션센터 짓고, 인센티브 도입…‘마이스 시티’ 노리는 중소도시들-“K-마이스 디지털 전환 주도할 것”-“마이스 전문성 핵심은 기획력, 기획서비스업으로 업종 바꿔야”-전시업계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 결의문 채택-마이스 브리프△스포츠-‘쌍팔년 동갑내기’ 양·김, 왼팔로 마운드 지킨다-자신감 얻은 김효주…9개월 침묵 깨고 우승샷 정조준-PGA 투어 ‘5억 달러 시대’ 개막-변화 시도하는 PGA…내년부터 특급대회 컷 오프 없앤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용미용중의 외교’ 절실…젖 먹던 힘 다해 ‘자국 중심성’ 갖춰야-“김정은 딸 김주애, 북한 차기 최고지도자 오를 것”△오피니언-[목멱칼럼]‘댕댕이 천국’으로 거듭나는 오수면-[공관에서 온 편지]‘중남미 거점’ 파나마와 윈윈하는 법-[기자수첩]靑 밀실·코드인사 비판하더니…달라진 게 뭔가△피플-가난한 나라엔 돌봄 못 받는 한센인 많아…韓, 과거 떠올려 관심 가져야-“배달앱 ‘땡겨요’는 배달의 ‘민족’ 아닌 ‘만족’될 것”-유엔 통계위원회 부의장에 한훈 통계청장-고희 맞은 정명훈 “음악이 조금 더 편안해져”-첫 활동 나선 이부진 한국 방문의 해 위원장 “K-관광 ‘퍼스트 무버’로 만들 것”-SK엔무브,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김대진 한예종 총장, 학교 발전기금 1억원 기부-일간스포츠 배중현 기자, 제1회 최고의 야구기자상 수상-‘향수’ 부른 국민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 별세△사회-이주호 “정시도 학폭 반영”-터좋은 출입문 앞도 빈 점포 수두룩…여기가 ‘패션 1번지’였던 곳 맞나요-‘코바나 의혹’ 김건희 최종 무혐의-서울시, ‘계약심사 제도’로 20년간 4조 예산 절감-‘대체복무 논란’ 김민석 구의원, ‘겸직불가’ 처분 집행정지 신청
2023.03.02 I 박기주 기자
서학개미도 해외채권 관심…'소버린' 분석은 필수
  • 서학개미도 해외채권 관심…'소버린' 분석은 필수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동학개미에 이어 서학개미까지 채권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에 달했다는 ‘금리 정점론’이 확산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해 막차를 타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모습인데요. 해외채권 투자 문턱도 한층 낮아진 요즘, 과연 어떤 지표를 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할까요? 오늘은 해외채권 투자 시 유의사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글로벌 신용등급 체계와 국내 신용등급 체계의 차이. (자료=NH투자증권리서치센터)먼저 글로벌 신용등급 체계는 ‘투자등급채권’과 ‘투기등급채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투자등급채권에는 ‘AAA/Aaa’, ‘AA/Aa’, ‘A/A’, ‘BBB/Baa’급이 있고, 투기등급채권엔 ‘BB/Ba’, ‘B/B’, ‘CCC/Caa’, ‘CC/Ca’, ‘C’, ‘D’급이 있습니다. 이때 투자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강등한 채권은 ‘폴른 엔젤(Fallen Angel)’, 투기등급에서 투자등급으로 상향 조정되는 채권은 ‘라이징 스타(Rising Star)’라고 부릅니다.글로벌 신용등급은 국내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데요. 한국에서 ‘A’급인 채권이더라도 글로벌 시장에선 ‘BBB’급 미만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국내 자본시장과는 달리 해외 시장에선 투기등급이 돼 접근성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또한, 채권은 투자자의 니즈에 따라 회차별로 등급이 다를 때가 잦은데요. 회사채 종류도 보증사채·담보부사채·무보증사채·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교환사채·이익참가부사채 등 다양합니다. 채권은 등급이 높을수록 금리가 줄어드는데, 회수율도 선순위 담보부채무, 선순위 무담보채무, 후순위채무, 하이브리드 증권(코코본드) 순으로 높습니다.이 때문에 채권 투자를 잘하기 위해선 최종 기대 손실(Expected Loss)인 신용위험(Credit Risk)을 잘 다뤄야 합니다. 신용위험엔 원리금을 적기에 상환하지 못할 위험인 ‘채무불이행 위험(Default Risk)’과 약정상의 원리금 합계액과 실제로 회수된 원리금이 차이나는 ‘손실 위험(Risk of Loss)’ 등이 있는데요. 부도율과 회수율을 통해 기대 손실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소버린 분석 방법론. (자료=한국투자증권)어떤 나라의 채권을 투자하기 전에는 그 나라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즉, 소버린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미인데요. 소버린 분석을 위해선 채무상환 능력과 의지에 관한 정치경제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경제 요인에만 치우쳐 분석하는 데에 한계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무디스의 소버린 분석 방법론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나 자연재해, 지정학적 위기 등 갑작스러운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해당 나라의 리스크 대응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또한, 정치·제도적 투명성은 어떠한지, 경제력과 재정건전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렇다면 소버린 채권 투자가 유망한 곳은 어디일까요? 이 방법론을 활용하면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의 채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멕시코는 매우 양호한 경제력과 재정건전성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정치·제도적 투명성은 취약하나 이벤트 대응 능력은 양호한 편에 속합니다.이처럼 최근 들어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EM)을 향한 채권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권투자 열풍에 휩쓸려 섣불리 투자했다가 역풍을 맞는 것도 한순간입니다. 국내외 신용등급 체계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사회·문화 등 요인을 폭넓게 분석하는 것이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노릴 수 있는 해외채권을 쏙쏙 골라내는 방법입니다.
2023.03.02 I 김대연 기자
가계도 기업도 지갑 닫는다…새해 '경기 둔화' 흐름 지속
  • 가계도 기업도 지갑 닫는다…새해 '경기 둔화' 흐름 지속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소비가 2% 넘게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투자도 두 달째 줄었다. 전(全)산업생산은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부진한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9(2020년=100)로 2.1% 줄었다. 소비는 작년 11월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직전이었던 작년 12월(-0.2%)과 비교하면 감소폭은 더 커졌다. 승용차 등 내구재(-0.1%)와 의복 등 준내구재(-5.0%), 음식료품·화장품 등 비내구재(-1.9%)가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수입차 일부 브랜드 출고 중지, 전기차 출고 지연 등으로 수입 승용차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며 “따뜻한 날씨로 의복 판매가 줄고 면세점 화장품 판매가 줄어든 것도 요인”이라고 말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1월 설비투자는 1.4% 감소했다. 전월(-6.1%)에 이은 두 달 연속 감소다. 건설기성은 1.8% 늘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부진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9%)에서는 투자가 늘어난 반면, 반도체 장비가 속한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6.9%)에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이 전월대비 0.5% 늘었다. 하지만 이번 산업활동동향부터 통계 지수의 기준연도가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된 영향이 커보인다. 기준연도 수정으로 인해 애초 1.6%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던 작년 12월 생산은 이번 발표에서 보합으로 변경됐다.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를 봐도 어둡긴 마찬가지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내려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리며 7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소비, 투자 부진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는 상황에서 생산 증가가 갖는 의미는 크지 않다”며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처분 소득이 줄었는데 미국 금리, 부동산 가격 등 불안 요소가 많다 보니 소비는 더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정부는 상반기 경기 보완을 위해 383조원 규모의 재정·공공투자·민자사업 조기집행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어려운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 흐름과 관련해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모습”이라며 “당면한 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기 후 재도약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2 I 이지은 기자
케이뱅크, 작년 순익 836억원…'역대 최대'
  • 케이뱅크, 작년 순익 836억원…'역대 최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36억원을 기록해 전년(225억원)보다 27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케이뱅크는 2021년 첫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 규모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역대 최대 성적이다.케이뱅크 고객 수는 작년 말 기준 849만명으로, 저년보다 132만명 늘었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14조6300억원, 여신 잔액은 10조77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2%, 51.9% 증가했다.이익지표의 경우 금리 인상기 예대마진 확대 영향으로 순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케이뱅크의 연간 순이자이익은 3852억원으로, 1980억원을 기록한 2021년 대비 94.5% 급증했다.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말 2.51%로 2021년 말 1.56%에서 0.95%포인트(p) 개선됐다.반면 비이자이익은 2021년 196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었다. 케이뱅크는 “비이자이익은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펌뱅킹수수료 손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제휴사연계대출수수료와 신용카드판매수수료, 증권대행수수료 등의 손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비이자이익의 구성을 다변화했다”고 설명했다.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지난 2021년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말 37.5%로 크게 낮아졌다. CIR은 금융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또한 케이뱅크는 지난해 전년보다 2.7배 늘어난 총 2조265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지난해 말 순이자마진(NIM)은 2.51%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0.85%로 2021년 말 0.41%보다 악화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했고, 타사대비 담보대출 비중이 작기 때문”이라며 “담보대출 비중을 키우고 추가적인 제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수신 경쟁 심화, 대출 시장 침체 등에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신상품 출시를 통한 혁신금융,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한 포용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선제적 건전성 관리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2 I 정두리 기자
담비에 피플펀드 주담대·DGB캐피탈 전세대출 입점
  • 담비에 피플펀드 주담대·DGB캐피탈 전세대출 입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의 주택담보대출과 DGB캐피탈의 전세자금대출 상품이 담비에 입점했다고 2일 밝혔다.담비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피플펀드의 주택담보대출은 NICE신용점수 기준 595점 이상의 소비자 대상 상품으로, 소득증빙만 가능하다면 프리랜서(무직자), 전업주부 등도 대출이 가능하다. 최대 10억원 한도로 대출 전 기간(12개월)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금리는 9.1%부터 시작이다. KB시세에 등록된 아파트가 대상이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을 받지 않는다.DGB캐피탈 전세자금대출은 개인 소유 아파트부터 주택 종류의 모든 매물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 주택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거나 2주택 이상 보유해도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6개월부터 36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10억 원 한도 내에서 금리는 7.99%부터 시작이다. 전세 입주 시 잔금 뿐 아니라 기존 전세 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이 가능하다.DGB캐피탈 전세자금대출은 개인 소유 아파트부터 주택 종류의 모든 매물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으로 주택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거나 2주택 이상 보유해도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6개월부터 36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10억 원 한도 내에서 금리는 7.99%부터 시작이다. 전세 입주 시 잔금 뿐 아니라 기존 전세 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이 가능하다.담비는 이번 상품 추가로 플랫폼의 중금리대출 공급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의 노력으로 대출 및 부동산규제가 완화되고 있지만 중·저신용자들이 느끼는 높은 진입장벽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높다.담비 운영사 베스트핀 주은영 대표는 “앞으로도 담비 고객들이 개인의 금융 상황에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출이 필요한 고객이라면 누구든지 담비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2 I 임유경 기자
2월 건설경기지수 두 달 연속 상승…"정부 규제 완화, 금리 동결 영향"
  • 2월 건설경기지수 두 달 연속 상승…"정부 규제 완화, 금리 동결 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건설경기가 올 들어 두 달 연속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까지 이어진 영향이다. 이번달 건설경기 전망 역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여전히 100 이하를 나타내 부진한 수준을 벗어나진 못했단 판단이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14.7포인트 상승한 78.4를 기록했다. CBSI는 지난해 10월부터 60 아래로 떨어진 뒤 11월엔 12년 3개월만에 가장 낮은 52.5를 기록하는 등 급격히 나빠졌다. 그러다 올해들어 정부가 대출규제를 비롯해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한데다가 기준금리도 동결되는 등 거시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지수가 두 달 연속 반등하는 모습이다. CBSI는 건설기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경기실사지수다.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면 기업들이 건설경기 상황을 나쁘게 바라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건설 신규 주택수주지수는 70.0을 기록, 전월 대비 9.7포인트 상승했다. 공사기성지수도 1.3포인트 오른 81.2를 나타냈다. 자금조달지수 역시 1.1포인트 오른 78.4를 기록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1년 6개월 만에 멈췄고 주택 신규 수주가 증가하는 등 주택 사업 침체 상황이 다소 완화된 것이 지수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도 2월 종합전망지수 대비 1.7포인트 높은 80.1을 기록해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부문별 전망지수는 공사기성(18.9포인트), 수주잔고(3.2포인트) 자금조달(1.7포인트), 공사대수금(1.3포인트) 부문은 상승한 반면, 신규수주(-11.5포인트) 부문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위원은 “3월에 대형기업과 서울지역 기업은 지수 하락을 전망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지수가 80선을 회복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비록 2개월 동안 지수 개선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으로 향후 경기 회복이 이뤄질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3.02 I 이윤화 기자
"고금리, 득이 됐죠"…한화리츠, 年배당률 6.85% 가능한 이유
  • "고금리, 득이 됐죠"…한화리츠, 年배당률 6.85% 가능한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장리츠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고금리 국면에 시작해 힘들 것이란 시각이 많았지만, 자산 감정평가액이 눌리면서 오히려 득이 됐습니다. 싼 가격에 자산을 매입했고, 일부 대출을 변동금리로 설정해 향후 금리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은 증가할 전망입니다. 5개년 연 평균 목표 배당수익률은 6.85%입니다.”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화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7일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하는 오피스 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 상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월 6~7일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14일 실시된다. ◇ 여타 리츠·예금보다 수익성高…향후 금리 안정화 긍정적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 노원구, 경기 안양·부천·구리 등에 위치한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장기 임차 계약 구조를 통해 공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리츠 자산들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68.2%의 임차면적을 사용,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이 31.8%으로 변동성이 낮다. 국내 오피스 리츠 중에서도 5개년 평균 연 환산 약 6.85%의 최상위권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이는 앞으로 임대료 수준과 금리 가정을 반영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유사 자산 편입 리츠와 스폰서 리츠의 2021~2022년 연 환산 배당수익률은 3.6~6.0% 수준으로 이를 상회한다. 4·10월 연 2회 반기 배당이다. 3월 공모 이후 배당기준일인 4월 말까지 단기 보유해도 반기배당금 전액을 받을 수 있다.박 본부장은 “물가지수에 따라 임대료가 올라가고, 금리 안정화 시 이자가 하향 안정화되면 이자 비용이 감소해 배당수익률이 증가하게 된다”며 “다른 리츠와 달리 전체 대출금 만기 일정을 균등하게 분산해 금리 변동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인상률과 금리 인상 전망을 보수적으로 전망해 반영한 목표치”라고 했다.한화리츠는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간 상황에서 보다 싼 가격으로 자산을 매입했다. 이에 향후 금리 안정화 속도에 따라 수익성이 증가할 수 있을 걸로 내다봤다.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을 보면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은 4.9%, 4곳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평균은 6.6%로 권역 대비 1.4~1.5배 높은 수준이다.박 본부장은 “지난해 하반기 각국 긴축정책이 예고된 상황에서 예금 5% 등을 뛰어넘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투자자 안정성도 보장하려고 했다”고 했다.◇ 63빌딩 등 추가 편입…오피스 공실률↓ 임대료↑한화리츠는 향후 그룹사 핵심 오피스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한화손해보험 신설동사옥과 한화손해보험 서소문사옥, 내년에는 한화금융센터 서초, 2025~2026년에는 한화금융센터 63 등 편입을 예상했다. 한화리츠는 이들 4개 자산에 대해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총 추정 자산 가치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국내 1위 초대형 리츠로 덩치를 키우겠단 목표다.박 본부장은 “중형자산을 우선 편입하는 게 기존 주주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봤고, 금리 안정화 국면에 핵심 자산 위주로 확대하려고 한다”며 “오피스는 수요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범용성이 있는 섹터로,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한화리츠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대출금 차익금 조달을 통해 신용등급을 작업하려고 한다”며 “여러 지수 편입을 통해 한화리츠 수급을 키우려면 규모가 성장해야 하고 우선매수협상권 대상 자산들에 대한 협의, 시장에서 포착할 수 있는 매입 작업을 진행해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오피스 공실률은 낮아지고, 임대료는 올라가는 추세라고도 짚었다. 박 본부장은 “기업 오피스 임차 수요가 늘고, 제한적인 오피스 공급으로 공실률은 안정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국면 건설자재 비용, 인건비 등에 상권 활성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임대료 상승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스폰서 리츠 우려에 이사회 투명성 강화스폰서 리츠인 만큼 지분이 많은 스폰서 이익 중심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감안해 이사회 책임 경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자산관리회사(AMC) 중심 의사결정체계에서 탈피해 한화 계열사 추천 이사 2명, 계열사가 아닌 프리IPO 기관에서 1명씩 추천, 중립적 감독이사 회계사 1명을 뒀고 지난 2월 선임을 완료했다. 박 본부장은 “정관변경, 자산의 매입·매각, 자산관리 위탁계약 변경 등 상대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선 이사회 특별 결의를 한다”며 “비계열 추천 이사 2명이 연대해 반대하면 이사회 통과가 어렵다”고 말했다.한화리츠의 총 공모 주식 수는 2320만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브릿지론 상환에 1110억원을, 나머지 50억원은 공모 상장 비용에 충당하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프리IPO로 미래에셋맵스리츠플러스가 12.5%, 코람코주택도시기금이 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2023.03.02 I 이은정 기자
“이자부담 여전해” 가계대출 14개월째 감소…주담대 8개월만 꺾여
  • “이자부담 여전해” 가계대출 14개월째 감소…주담대 8개월만 꺾여
  • [이데일리 이명철 유은실 기자] 고금리 기조로 대출금리 상승세가 계속되자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수요가 연일 감소세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맞물려 신규 대출 수요가 줄고 차주들의 대출 상환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예·적금 등 수신 잔액은 반짝 늘었지만 일시적인 유동성 증가에 기인했고 증가폭도 크지 않아 은행권으로 돈이 몰리는 ‘역(逆) 머니 무브’는 차츰 마무리 국면이라는 평가다.서울의 한 은행에 전세 대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4506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1972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14개월 연속 줄고 있다. 그간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가계대출 수요도 자연스럽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중 주담대는 512조7857억원으로 전월대비 572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는 주택가격 하락 여파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7월(-910억원) 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 기존 대출 상환과 신규 대출 수요 감소가 맞물렸다는 해석이다.주담대 금리는 그동안 시장금리 하락과 금융당국 압박으로 하향 추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평균 금리는 4.58%를 형성했다. 전월보단 0.05%포인트 내렸지만 2%대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크게 뛰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3.96%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상승하며 최근 수년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잔액도 전월대비 2조411억원 감소한 121조5888억원으로 지난 2021년 12월부터 1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반면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높은 금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만큼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몰렸고 은행들의 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대기업대출은 110조558억원, 중소기업대출 599조8678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1조5727억원, 1조7467억원 늘었다.5대 은행의 총수신(예적금 등) 잔액은 1889조8045억원으로 전월대비 19조7464억원 증가했다. 총수신 잔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만이다.종류별로 보면 정기예금이 815조7006억원, 정기적금 37조3220억원으로 전월대비 각각 3조4506억원, 4853억원 늘었다. 특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은 114조387억원으로 8조3460억원이나 늘었다.지난해 하반기 은행 예금금리가 크게 오르고 주식시장 부진 등이 맞물려 은행권으로 자금이 쏠리는 역 머니무브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후 예금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주춤하다가 다시 예금 등이 늘어난 것이다.지난달 예금 등이 증가한 이유는 일시적인 유동성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MMDA가 늘어난 이유는 통상 기업들이 연말 회계를 마무리하면서 자금을 쌓아놨다가 연초 빼는 경향이 있는데 이후 2월에 다시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는 해석이다. 통상 2월에 MMDA가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법인이 증권사에 신탁을 맡긴 자금을 유치해서 정기예금이 늘었거나 유상증자를 실시해 일시 자금이 증가한 기업들이 단기 정기예금을 운용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 은행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앞으로 주가지수 하락을 예측해 은행 예금으로 자금을 옮긴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다만 총수신 증가폭 자체가 크지는 않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월대비 정기예금 증가폭은 최소 17조3000억원대에서 최대 47조7000억원대였다. 2월에는 3조4000억원대 증가에 그쳐 역 머니무브가 다시 대세로 전환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
2023.03.02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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