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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힘겨웠던 공황장애 극복…아내 힘이 가장 컸죠"
  • 차태현, "힘겨웠던 공황장애 극복…아내 힘이 가장 컸죠"
  • ▲ 차태현[이데일리 스타in 장서윤 기자] “무대 위에서 쓰러지더라도 곧 괜찮아질 걸 아니까 요즘은 한결 편안해졌어요.”가족 코미디 영화의 대명사격으로 불리는 배우 차태현. 늘 유쾌하고 밝을 것만 같은 분위기가 감지되는 그가 최근 깜짝 발언으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등극했다.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2001년 히트작인 영화 ‘엽기적인 그녀’ 이후 수년간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적잖은 놀라움을 자아냈기 때문이다.오는 9월8일 개봉하는 새 영화 ‘챔프’(감독 이환경)로 관객들과 만나는 차태현은 공황장애와 관련해 “이제는 많이 극복한 상태”라며 운을 뗐다.“한때는 4만 명이 넘는 군중 앞에서 노래도 했는데 공황장애가 찾아오면서 시상식 무대 뒤에서도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비행기를 못 타는 것은 물론 시도 때도 없이 픽픽 쓰러지기도 했죠.”하지만 차태현은 몇년간 꾸준한 약물 치료와 상담 등을 통해 지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무엇보다 결혼을 통해 얻은 안정감이 치료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아내가 나를 많이 편하게 해 주는 편이거든요. 서로 대화하면서 정서적 유대감을 만들어간 게 정신적인 평화를 얻게 해 준 줬어요. 특히 아이를 낳고 나서 더 그런 것 같고요.”그가 택한 ‘챔프’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시신경을 다친 채 어린 딸(김수정 분)과 남겨진 기수 승호의 우승을 향한 질주를 다룬 작품이다. 극중 차태현은 강력한 경마 우승 후보에서 교통사고로 시신경을 다치며 3류로 전락한 기수 이승호 역을 맡았다.정신적인 면에서 한 차례 파고를 겪은 그에게 눈이 멀어가는 기수 역할은 적잖은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차태현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다는, 어찌 보면 전형적인 감동 코드이지만 개인사가 있어 그런지 내게는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막상 눈이 멀어간다는 설정은 생소한 노력을 필요로 했다. 그는 “시선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선글라스를 쓴 채 점 하나만 뚫고 왔다 갔다 해 보는 등 여러 가지로 시도를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 차태현촬영 기간을 포함해 무려 10개월간 주력한 승마 연습도 녹록치 않았다. “사실 영화 속에서 직접 말을 타는 장면은 10~15초에 불과했어요. 하지만 이걸 몸소 하고 안 하고는 큰 차이가 있을 것 같았거든요. 더구나 기수 역에 도통 맞지 않은 몸매를 지니고 있어서 촬영 기간에 고생을 좀 했죠.”(웃음)앞서 ‘과속스캔들’, ‘헬로우 고스트’로 2연속 히트하며 코미디 영화의 대표 남자 배우로 우뚝 선 차태현은 이번 작품을 변화의 포인트로 삼았다. 코미디보다는 내면의 심경 변화에 방점을 찍으면서 오랜만에 뭉클한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는 이유에서다.“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면서 ‘차태현의 주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셨대요. 저도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면서 좀 더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를 해 보고 싶다는 갈망이 커지고 있기도 하구요.”차태현은 “앞선 작품들이 코믹한 분위기가 강했다면 이번에는 그와는 좀 다르면서도 풍성한 감정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하지만 조바심을 내지는 않았다. 변화의 속도를 조금씩 조절하면서 즐기고 싶다고 했다. 그건 연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올 9월 말 둘째 아이의 탄생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제 급격한 변화보다는 천천히 주변 사람들을 아우르면서 가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공황 장애를 극복하며 얻은 노하우를 비슷한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과 나누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우로서 좀 더 다양함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스스로 과제도 정했다. 이번 ‘챔프’는 그 첫발이다.“배우로서 길게 가기 위해 변화는 필수적이죠. 하지만 몸에 맞지 않은 옷보다는 조금씩 저다운 변화를 만들어가 보고 싶어요. 의미 있는 도전은 늘 해보고 싶고 열려 있는 부분이죠.” (사진=김정욱 기자) ▲ 차태현▶ 관련기사 ◀☞민효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해녀 캐스팅..차태현과 호흡☞차태현, `런닝맨` 떴다!☞[포토]차태현-김수정 `못말리는 장난기`☞차태현, "첫 기수 역할…10개월간 갖은 고생"☞차태현, "9월에 두 아이 아빠 됩니다"
2011.08.30 I 장서윤 기자
  • [기자수첩]약사회 슈퍼판매 무조건 반대 `유감`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박카스나 마데카솔 같은 의약외품의 약국 외 판매가 시행된 지 한달이 됐다. 일부 약사들은 의약외품의 약국 외 판매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약사단체 또한 최근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를 저지하기 위한 국회 앞 1인 시위에 돌입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약사들은 `소비자의 편의성보다는 약의 안전성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논리로 약국 외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를 내놓지 못 하고 있다. 이에 반해 현실에서는 약국 문이 닫혀 있는 시간 때에 약이 필요하다는 근거가 밝혀지고 있다. 의약외품의 약국 외 판매가 되기 전에는 소화가 안 되는 사람들은 `소화제와 비슷한` 음료를 마셔야 했다. 상처가 나도 마땅한 치료제를 바르지도 못했다. 그나마 사정이 나아졌다고 해야 하나. 약국이 문을 닫은 시간 편의점에 달려가면 상처치료제류인 마데카솔(의약외품)을 사서 바를 수 있고,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면 소화제 같은 `까스명수`를 마실 수도 있다. 그런데, 편의점 매출은 대부분 밤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약국 문을 열지 않는 시간대에 약이 필요한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사실, 이 제품들은 효능이 확실한 약이 아니라 의약외품이다. 소비자들은 약이 필요할 때 대용품을 쓰고 있는 것이다.이 제품들이 양적인 측면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의약외품의 매출은 전체 편의점 매출의 0.1%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 다시 말해, 약사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만한 상황도 아니며, 소비자들은 약이 필요할 때만 구매한다는 뜻도 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약사나 약사단체는 이런 사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약사들은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기 싫어서 일반약의 약국 외 판매를 고집하고 있다`고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약사회는 이러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반대하는 모습을 거둬야 한다. 반대에 앞서 제때에 약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대안부터 내놔야 한다. 그게 약국 문이 닫힌 시간에 약사가 `약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다.
2011.08.26 I 문정태 기자
  • [삼성 新사업]삼성 바이오…"2020년 2조 목표"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바람이 많이 불고 흐렸던 지난 5월 27일. 최지성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과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최주현 삼성에버랜드 사장 등 삼성그룹의 경영진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모였다.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책임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첫삽을 떴다. 이 회사의 초대 대표이사로 낙점된 김태한 부사장은 이날 "오는 2020년 매출액이 2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계획이 현실화되면 삼성에는 또 하나의 `1조 매출` 사업이 탄생하게 된다.삼성의 바이오 제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은 올해 초 3000억원을 투자해 CMO(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합작사를 세울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목한 `10년 후 먹을거리`의 큰 그림이 처음으로 드러난 것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라고 이름 붙여진 바이오 제약사는 삼성전자와 삼성애버랜드, 삼성물산, 미국 바이오제약 서비스 업체인 퀸타일즈의 합작으로 탄생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가 각각 40%, 삼성물산이 10%, 퀸타일즈가 10%의 지분을 투자한다.삼성의 바이오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삼성이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것은 CMO. 다국적 제약사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대신 생산해주는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 중에서는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다.CMO가 1단계라면 2단계는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사업이다.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을 똑같이 제조해 판매하는 사업. 의약품을 개발하긴 다소 어렵지만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사업이다.삼성은 현재 바이오 시밀러 1호 제품으로 `리툭산`을 개발하고 있다. 림프암과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로 유명한 제품. 삼성은 임상시험을 거쳐 오는 2016년에는 이 제품에 대한 대량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삼성은 궁극적으로 바이오 신약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개발이 어렵긴 해도 성공만 한다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삼성의료원의 치료사업과 삼성전자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바이오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0년간 삼성을 성장하게 한 사업은 반도체와 LCD 등으로 대표되는 부품사업이지만 최근들어 성장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 사업이 삼성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1.07.14 I 조태현 기자
`나쁜남자` 줄기세포株, 미련 버려야 하는데
  • `나쁜남자` 줄기세포株, 미련 버려야 하는데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줄기세포 관련주가 오랜만에 급등했다. 일부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 면제를 포함하고 있는 약사법 개정안 심의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주입해 흰쥐의 췌장을 가진 생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도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일시적인 급등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만한 실적 개선이 나타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20일 메디포스트(078160)는 전거래일 대비 14.99% 오른 3만3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바이로메드(084990)와 차바이오앤(085660), 이노셀(031390) 등도 3~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는 일부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면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약사법 개정안을 심의한다.  아직까지 심의에 불과하지만 임상시험이 면제되면 연구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줄기세포 연구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매년 빠지지 않고 거론되고 있는 바이오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다.  인류의 오랜 꿈인 희귀병 정복에 가장 다가선 연구라는 점에서 성공하면 200조원으로 추산되는 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다. 줄기세포 관련주가 단순 심의 소식만으로도 급등세를 보이는 이유다. 과거 줄기세포 관련주가 작은 호재만으로도 급등세를 보인 사례를 찾아 보는 것은 쉽다.  특히 황우석 박사가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과 관련한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했던 지난 2004년과 2005년사이 줄기세포 관련주는 이상 급등현상을 보였다.당시 전국민은 줄기세포 연구에 열광했고 당장이라도 희귀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덕분에 황 박사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소개된 상장사는 급등세를 지속했다. ▲ 지난 2004년부터 2005년사이 산성피앤씨 주가 흐름지난 2004년 4월부터 2005년 4월 사이 산성피앤씨(016100)는 줄기세포 관련 업체인 퓨처셀뱅크와 파미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1년 만에 주가가 20배가량 급등했다. 한 때 산성피앤씨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400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 줄기세포 연구개발 업체 가운데 주가가 지난 2005년 정점을 회복한 업체는 없다. 연구개발 성공과 상업적인 성과로 이끌어낸 업체가 여전히 등장하지 못한 탓이다. 따라서 단순히 분위기에 편승한 투자보다는 연구개발 가능성을 투자 여부의 잣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수많은 줄기세포 연관 업체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성공 가능한 연구개발 업체는 극소수라는 점에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1.06.20 I 박형수 기자
(신상품) 불고기브라더스, PB 상품 판매 확대 외
  • (신상품) 불고기브라더스, PB 상품 판매 확대 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식 레스토랑 불고기브라더스(www.bulgogibors.com)는 자사의 인기 메뉴 3종의 PB (Private Brand) 상품 판매처를 확대, 다양한 채널로 선보인다. ▲ 불고기브라더스 `불고기모둠세트`불고기브라더스 PB 상품은 불고기브라더스 인기 상품이자 푸짐한 양과 깔끔하고 위생적인 포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불고기모둠세트`와 제철에 채취한 자연송이와 한우가 만나 선물용으로도 그만인 `한우 자연송이 불고기`, 서울식 불고기와 쫄면 사리, 육수로 구성된 `서울식 불고기` 3종으로, 매장에서 즐기는 본연의 맛을 집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푸짐한 양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불고기브라더스는 PB 제품의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와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 20일과 21일 양일간 `불고기모둠세트` 1만세트를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기존 6만9000원의 제품을 4만1400원의 알뜰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티켓몬스터를 시작으로 불고기브라더스의 PB 상품들은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된다. 불고기브라더스 PB 상품들에 대한 상세 정보는 불고기브라더스 홈페이지(www.bulgogibros.com)와 대표전화(02-526-780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미스터피자, 뉴코리안 스타일 `떡갈비 프리미엄 피자` 미스터피자(www.mrpizza.co.kr)는 한국의 전통 음식 떡갈비를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새로운 형식의 프리미엄 피자 `떡갈비 피자`를 출시했다. ▲ 미스터피자 `떡갈비 피자``떡갈비 프리미엄 피자`는 기존에는 접할 수 없던 전혀 새로운 형식의 피자로,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떡갈비를 피자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갈비 양념의 진하고 부드러운 직화구이와 쫀득한 떡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담백하면서도 그윽한 직화 맛의 조화가 상상 이상의 맛을 만들어낸다. 또한 건강 채소인 아스파라거스를 올려 아삭아삭한 식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김상호 미스터피자 마케팅 본부장은 “여름 신제품 `떡갈비 피자`는 친근한 맛인 떡갈비를 새롭게 해석한 미스터피자만이 선보일 수 있는 제품”이라며 “피자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하는 미스터피자의 마음을 담은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업계 최초로 위성지도를 활용한 이벤트 `불어라 떡갈비`를 7월6일까지 진행한다. 소비자가 `불어라, 떡갈비(galbi.mrpizza.co.kr)`를 방문해 특정한 주소를 지정하면, 위성지도의 해당 지점 위에 신제품과 할인쿠폰을 쏘아 보내준다. ◇ 미니스톱, 김밥형 주먹밥 `김말이주먹밥` 편의점 미니스톱이 주먹밥과 김밥을 혼합한 형태의 주먹밥인 `김말이주먹밥`을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지난 4월에 김말이주먹밥 3종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 달 16일 다시 1종을 추가 출시했다. 김말이주먹밥은 참치김치, 햄, 게맛살, 단무지 등 6가지 속재료를 밥 속에 넣고 김으로 말아서 만든 주먹밥으로 일반 김밥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일반 김밥 보다 두께는 두껍고 길이는 짧아 한 손에 쥐고 먹기 편하다. 총 중량 200g에 밥 중량 110g, 속재료 중량 90g으로 일반 김밥 대비 내용물이 36%나 많아 식감이 좋고,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소고기고추장, 참치김치, 떡갈비 및 제육김치로 총 4가지 종류가 출시됐다. 미니스톱은 신상품 출시 기념으로 김말이주먹밥을 포함한 말이주먹밥(1200원) 시리즈 전 품목과 보리와 탄산을 접목한 하늘보리톡캔(900원)을 동시 구매 시 800원 할인 판매하는 `말이주먹밥 콤보행사`를 진행한다. ◇ 스칼렛, 베스트 콜렉션 런치메뉴 아모제가 운영하는 아메리칸 다이닝 스칼렛(www.scarletts.co.kr)은 그 동안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인기 메뉴들로 구성된 `베스트 콜렉션 런치메뉴`를 선보였다. 베스트 콜렉션 런치메뉴는 `칠리&시푸드 수프 파스타`, `봉골레 파스타`, `갈릭 쉬림프 프라이드 라이스`, `아메리칸 인디안 비프 필라프` 등 모두 네 가지로 구성됐다. `칠리&시푸드 수프 파스타`는 제철 해산물이 어우러진 매콤한 수프 파스타이고, 풍성한 모시조개와 바지락으로 진한 맛을 낸 `봉골레 파스타`는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 중 하나다. `갈릭 쉬림프 프라이드 라이스`, `아메리칸 인디안 비프 필라프`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 있으며, 파스타 요리에 조금 식상해진 고객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던 메뉴다. 네 가지 메뉴는 단품과 세트메뉴로 구성됐으며, 세트메뉴에는 웰컴디쉬와 스프, 디저트가 포함돼 있다. ◇ 오코코, 여름철 보양 메뉴 출시 신송의 프리미엄 치킨브랜드 오코코(O'COCO)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이열치열 신메뉴`로 `순살땡초치킨`, `어니언치킨`, `치킨떡강정`, `순살파채치킨`을 선보였다. 매운 맛은 기운을 북돋우며 막힌 것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며 여름철 무뎌진 입맛을 자극하기 때문에 여름에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이 안성맞춤이다. `순살땡초치킨`의 주재료인 매운맛을 내는 고추의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돕고 뇌신경을 자극하고 엔돌핀 수치를 높이는 등의 작용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또한 어니언치킨의 경우 양파는 동의보감에도 오장의 기를 이롭게 하는 효능이 있고 동맥경화의 치료제로 기록돼 있다. 순살파채치킨의 파는 칼슘, 염분,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어 감기, 식중독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파는 서양음식에서는 사용하지 않아 아주 동양적인 식자재로써 특유의 향으로 음식맛의 풍미를 더해주는 중요한 재료이다.
2011.06.17 I 이승현 기자
  • "혈변 혈뇨 땐 장출혈성대장균 의심하라"
  • [노컷뉴스 제공] ■ 방송 : FM 98.1 (07:0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전병율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장출혈성대장균’ 때문에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토요일부터 긴급검역대상 감염병으로 지정을 하고 독일여행객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를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본부장을 연결 해보죠. ◇ 김현정> 장출혈성대장균이라는 생소한 균이 긴급검역대상 감염병으로 주말사이에 지정 됐네요? ◆ 전병율> 그렇습니다. ◇ 김현정>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더 이상 아니다, 이런 이야기인가요? ◆ 전병율> 네. 왜냐하면 독일에서 유행한 이런 질병들이 이웃나라에도 퍼지고 있고, 미국까지도 새롭게 환자들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으로 비춰봤을 때 우리나라도 여행객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특히 여름휴가철을 맞이해서 많은 유럽여행객들이 급증할 텐데요.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도 유입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렇게 판단을 해서 긴급고시를 하게 됐습니다. ◇ 김현정> 독일이나 발병국가에서 들어오는 분들은 다 검사를 하는 겁니까? ◆ 전병율> 일단은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해서 독일여행을 갔다 온 적이 있는지, 또 언론보도가 된 것과 같은 증상들이 있었는지 체크를 하게 되고요. ◇ 김현정> 유럽에서 오시는 분들은 전부 다 인가요? ◆ 전병율> 일단 독일만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 대장균이라고 하면 배가 부글부글 아프고 설사하는 정도만 생각하지, 이 대장균 때문에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 전병율> 혹시 O-157이라는 대장균감염증 기억 나십니까? 그게 똑같은 겁니다. 이웃 사촌 격이예요. O-157도 역시 장의 출혈을 일으키는 대장균이다 해서 장출혈성대장균이고요. 역시 똑같은 독소를 분비해서 그 독소에 의해 합병증이 발생되는데요. 그 합병증이 이번에 독일에서 유행하는 장출혈성대장균하고 동일한 형입니다. 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을 일으킨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가 과거부터 알고 있었던 질병인데요. 이번에 새롭게 부각이 된 것은 과거에는 O-157대장균이었는데, 지금은 O-104 H4다, 다른 균으로 분류가 됐기 때문에 새로운 균이다, 이렇게 언론에서 보도가 되고 있는 겁니다. 비록 변형은 됐지만 대장균 자체에 의한 질병이 문제가 아니라 이 대장균이 분비하는 독소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항생제 치료는 저희들이 하지 않습니다. 대장균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고, 증상을 해결하는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이 저희들의 의학적 접근방법입니다. ◇ 김현정> 왜 균을 직접 안 죽이는 건가요? ◆ 전병율> 대장균 자체가 항생제 치료를 해서 효과를 거두기보다는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목적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항생제를 치료하지 않는다, 그렇게 치료원칙을 갖고 있죠. ◇ 김현정> 어떤 항생제로도 듣지 않는 박테리아를 슈퍼박테리아라고 하는데, 이 경우는 좀 다른 거군요? ◆ 전병율> 전혀 다른 겁니다. ◇ 김현정> 치료제는 있는 거고요? ◆ 전병율> 네. 독소를 완화시키는 치료, 대증요법이죠, 그렇기 때문에 요즈음 슈퍼박테리아니, 사실 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그냥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합병증, 이런 정도가 의학적으로 가장 맞는 표현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치료제가 있는데 왜 보름 만에 18명이 사망한 건가요? ◆ 전병율> 용혈성 요독증후군이라는 병 자체가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에서 한10%가 발생되고요. 그중의 5%정도가 사망을 하는 것이 그간의 여러 가지 통계를 통해서 밝혀진 내용이죠. ◇ 김현정> 치료제로도 듣지 않는 5%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전병율> 그렇습니다. 질병이라는 것이 100% 다 완치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통계상으로 밝혀보니까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에 걸리면 한10%정도가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걸리더라, 또 그 중의 한 5%정도는 사망을 하더라, 그런 것들이 독일에서 일시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다보니까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우리한테는 인식이 되는 거죠. ◇ 김현정>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 전병율> 일반적인 대장균감염증 증상인데요. 특히 심한 복통이라든지, 오심, 구토, 설사, 특히 혈변설사 등이 있거나 혈루가 있을 때에는 즉시 가까운 의료 기관에 가서 전문가로부터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 김현정> 예방은 물을 끓여먹고, 채소 익혀 먹고, 이러면 되는 건가요? ◆ 전병율> 그렇죠. 대장균 자체가 소의 배설물에서 분비가 됩니다. 그러니까 가까운 채소밭이라든지, 유기농 농장 인근에 소의 축사가 있으면 배설물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인근 강물이나 지하수를 오염을 시키고요. 그런 오염된 물을, 우리가 소위 말하는 농사지을 때 용수로 쓰게 되면 그것이 유기농 채소에 오염이 되는 거죠. 그런 채소를 우리가 충분히 씻지 않거나 또는 비위생적인 상태에서 조리를 해서 먹게 되면 그 균이 입을 통해서 들어오는 겁니다. 그래서 대장에 감염을 일으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주 위생적인 식수를 쓰는 것, 그리고 채소를 충분히 세척하는 것, 조리할 때 충분히 익히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손을 늘 깨끗이 씻는 것이 이런 질병을 예방하는 데 아주 간단하지만 우리가 꼭 생활수칙으로 지켜야 되는 원칙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자 외신을 보니까 전염경로가 확실치가 않아서 테러일 가능성도 있다고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를 했는데, 혹시 들어보셨어요? ◆ 전병율> 물론 그런 가능성을 우리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실험실상에서 얼마든지 이런 변형균들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기술들을 다 갖고 있죠. ◇ 김현정> 그런 변형은 너무 쉬운 일이군요. ◆ 전병율>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우리가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생물을 이용한 인구감염이라는 것은 완벽하게 금지가 되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물론 역사적으로 보게 되면 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에는 그런 것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탄저, 이런 것들은 안 되죠. ◇ 김현정>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매일 먹고, 녹여 먹고`..진화하는 발기부전치료제
  • `매일 먹고, 녹여 먹고`..진화하는 발기부전치료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발기부전치료제가 진화하고 있다. 관계 전에 한알 복용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매일 먹거나 녹여서 먹는 형태 등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제품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를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다른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006120)의 `엠빅스`, 동아제약(000640)의 `자이데나`, 릴리의 `시알리스` 등 이미 출시된 발기부전치료제들이 다양한 제형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동아제약 자이데나지난 2007년 국산신약 13호로 출시된 엠빅스는 입안에서 녹여먹는 `종이 형태`의 새로운 제품이 개발중이다. 경쟁제품보다 빠른 약효 발현시간, 편리한 휴대 등의 장점을 보강함으로써 매출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의도다.종이 형태의 발기부전치료제 개발은 이미 씨티씨바이오(060590)가 먼저 시작했다. 씨티씨바이오화이자의 `비아그라` 성분을 종이 형태로 개발한 제품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미 진양제약, 휴온스 등과 공동임상 및 판매계약도 맺으며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용법·용량 변경을 시도하는 사례도 있다. 릴리는 지난 2008년 매일 먹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5mg`을 출시했다. 기존에는 성행위 전에 먹는 용법이었지만 저용량을 매일 복용하면서 발기부전을 원천적으로 치료하겠다는 의도다. 토종발기부전치료제인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역시 지난해 10월 매일 먹는 저용량 제품을 내놓았다.이러한 새로운 시도에 대한 시장에서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시알리스의 경우 지난 2008년 2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매일 복용하는 제품을 내놓은 이후 2년만에 매출은 50% 정도 급증한 30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매출 383억원으로 시장 점유 1위를 기록중인 비아그라를 넘어설 기세다.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도 매일 복용하는 제품의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올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밖에 발기부전치료제를 다른 질환에도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동아제약의 자이데나는 전립선비대에 의한 하부요로증상, 폐동맥 고혈압 및 간문맥압 항진증치료제로의 개발에 착수하며 시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시장에 새로운 치료제가 속속 등장하며 경쟁구도도 치열해지자 업체들마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에 비아그라의 특허만료에 맞춰 국내사들이 제네릭 제품을 무더기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JW중외제약(001060)의 발기부전치료 신약 `제피드`도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국내사 한 관계자는 "비아그라의 제네릭이 무더기로 진입되는 내년에는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더욱 많은 시도가 예상되며, 가격 파괴를 통한 시장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2011.05.21 I 천승현 기자
  • 유한양행 "국산신약9호를 살려라"..강력 복합제 추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자체개발신약 1호 `레바넥스`의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복합제 개발에 나선다. 동아제약과 한미약품은 각각 개발중인 차세대 신약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한다.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등 상위 국내제약사들이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임상시험에 돌입했다.유한양행(000100)은 `국산신약 9호` 소화성궤양치료제 `레바넥스`를 중외제약의 `가나톤`과 섞어 만든 복합제 개발을 위한 임상1상시험을 진행한다. 지난 2007년 출시된 레바넥스는 이듬해 17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국산신약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지만 지난해에는 매출이 절반 정도로 떨어졌다. 수백개의 경쟁 약물이 포진할 정도로 시장이 치열하고, 경쟁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약가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역류성식도염의 적응증을 아직 획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정착에 애를 먹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연간 300억원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나톤과 레바넥스를 조합한 복합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가나톤은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인한 소화기 증상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두 개의 소화기 약물을 한알로 만들어 더욱 강력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약물을 선보이면서 레바넥스의 시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가나톤이 레바넥스의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구원투수로 투입되는 셈이다.동아제약(000640)과 한미약품(128940)은 각각 천연물신약, 표적항암제의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동아제약은 새로운 천연물신약 `DA-9801` 개발을 위한 임상2상시험 계획서를 최근 승인받았다. 동아제약은 생약제제인 `부채마`를 성분으로 한 이 약물을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유효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임상2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기존에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과의 비교 임상을 통해 시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미 동아제약은 쑥을 원료로 한 `스티렌`이 연간 8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천연물신약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동아제약은 나팔꽃씨와 한약재로 쓰이는 약초인 현호색의 덩이줄기로부터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개발한 기능성 위장질환 치료제도 조만간 허가를 앞두고 있다. 한미약품은 표적항암제 `HM781-36B`를 진행성 고형암 환자에 투여하는 임상1상시험에 착수했다. 한미약품은 이 제품을 내성이 생긴 암환자에도 투여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제품화되는 2013년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유한양행, 1Q 영업익 171억..전년비 36%↓(상보)☞유한양행, 1Q 영업익 171.3억..전년比 35.6%↓
2011.05.04 I 천승현 기자
  • `허약한 건강보험` 보험료에 세금까지 보태야 할 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건강보험이 뜨거운 감자다. 쓰는 곳은 많아지는데 들어오는 돈은 한계가 있으니 갈수록 적자가 늘어난다. '이대로 가다간 망한다'는 정부의 위기위식도 커지고 있다. 이달 1일 개최된 제1차 재정위험관리위원회에서도, 23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도 가장 뜨겁게 주목받은 이슈는 '건강보험'이었다. 작년 건강보험 재정적자 규모는 1조3000억원. 이대로 가면 적자폭은 2018년 10조원에서 2030년 50조원까지 늘어난다는 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분석이다. 건강보험 적자를 메우기 위해 세금으로 지원하던 국고지원금이 올해말로 종료된다. 정부는 국고지원에도 적자를 면치 못하는 건강보험에 과감하게 칼을 들이대겠다고 벼르고 있다. 해답은 지출을 줄이고 수입은 늘리는 방법 뿐이다. ◇ "보험료도 높이고 국고지원도 늘리고" 우선 건강보험의 수입을 늘리는 방안이다. 정부는 보험료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고지원액도 늘리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보험료율을 높이고 국고지원액도 2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고지원액은 건강보험료 예상수입액의 20%가 지원되고 있으며 올해는 5조1000억원이 지원된다. 일각에선 국고지원은 수익자부담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재정부 관계자는 "재정위험관리위원회에 참석했던 민간위원들이 하나같이 건강보험은 수익자부담원칙인데 왜 국고에서 지원하냐고 비판했다"며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원칙을 따지기보단 현재로선 건강보험의 적자를 메우는게 더 시급하다는 얘기다. 현재 국회에는 국고지원방식을 '사후정산제'로 변경해 건강보험 적자를 메워주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원희목 한나라당 의원,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계류중이다. 추후 국회에서 국고지원 개선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보험료 대상자를 늘리는 방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번 주 7억∼9억원의 고액 재산가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방침이다. 현재는 피부양자의 경우 재산이 많더라도 부동산임대 등 사업소득이 연간 500만원이하거나 이자·배당소득이 4000만원이하면 보험료를 내지 않는다. ◇ "약제비 줄이자"..지출 구조조정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 중 하나는 비효율적인 지출구조다.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도 "약제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의 2배에 달해 이를 절감할 필요가 있다"며 "과잉진료도 억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 재정지출은 2012년 41조5871억원, 2020년 81조1908억원, 2030년 137조252억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보험수가가 매년 3%씩 인상되면 지출액은 훨씬 늘어나 2030년 194조원에 달하게 된다. 복지부는 건보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에서 지출되는 약 리스트를 재점검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내내 건강보험 지출대상인 약 리스트를 재점검하는 방식으로 건보재정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사들에게 지급하는 조제료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병이나 팩으로 된 약의 경우 1일치나 30일치나 조제상 차이가 없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도하게 약 처방이 많은 것도 문제다. 복지부 고위관계자는 "감기에 걸렸다고 6개씩 약을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복지부는 7월부터 감기 등 경증 환자들이 대형병원에서 치료받을 경우 약값의 본인부담률을 20%포인트 올려 50% 적용하는 등 약제비 본인부담률 인상방안을 실시할 계획이다.
2011.04.27 I 최정희 기자
  • 귀하신 몸 요오드, 국내 보유 물량은?
  • [노컷뉴스 제공]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선이 대량 유출되면서 방사성 요오드의 인체 흡수를 막아주는 안정화 요오드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하지만 국내 확보 물량은 아주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중인 안정화 요오드는 125만 7340정인 것으로 파악됐다.이 같은 양은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1정씩 열흘간 복용한다고 했을 때 약 12만 명 분량에 해당하는 양이다.또 세슘 치료제인 프루시안블루는 약 130명이 치료받을 수 있는 양만을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약품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산하 방사선 진료센터인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와 원자력발전소 인근 21개 방사선 비상 진료지정 의료기관에서만 보관하고 있을 뿐 일반 병원과 약국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결국 이들 약품을 원전 인근에만 보유중이어서 광범위한 방사선 누출이 발생할 경우 치료 지역의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방사능 물질에 피폭 됐을 경우 초기에 적절히 대처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환경운동연합은 "정부가 일본의 상황 악화를 대비해서라도 약품을 구비하고, 국민에게 피폭 됐을 경우 연락해야 할 병원과 먹어야 할 약품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환경운동연합은 정부가 현재 21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중이면서도 방사능 유출에 대비한 매뉴얼 조차 구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따라 이 단체는 "원전 비상 사태시 국민을 안심시키고 피해를 덜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으로 '국가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시급히 설치하고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국가재난정보센터 웹사이트에 있는 행동 요령들 역시 인구 대부분이 도시에 거주하는 현실과 맞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방사능 유출시의 행동요령의 하나로 명시된 '야채, 과일 등 채소류를 잘 씻어 드시기 바란다'는 항목만 해도 물이 방사능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번 일본 원전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국내에서도 방사능 누출을 현실적으로 발생 가능한 재난으로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환경운동연합의 제언이다.
B형간염약 `제픽스`, 새 약물 등장으로 된서리
  • B형간염약 `제픽스`, 새 약물 등장으로 된서리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만성 B형간염 치료에 가장 오랫동안 사용됐던 GSK의 `제픽스`가 초기 환자 치료에서 사용이 금지될 전망이다. 높은 내성발현율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이에 대해 "제픽스가 1차치료제로 사용돼야 한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최초의 먹는 B형간염약, 새 약물 등장으로 입지 축소 ▲ GSK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만성 B형간염 치료를 처음으로 시작할때 다른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등에만 제픽스를 사용하도록 허가사항을 변경할 예정이다. 제픽스를 5년 동안 복용할 때 내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80%에 달할 정도로 내성 발현율이 높아 사실상 1차치료제로의 사용을 금지한 셈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도 높은 내성발현율을 이유로 제픽스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지난 1999년 국내 허가를 받은 제픽스는 치료가 힘든 만성질환인 B형간염을 치료하는 최초의 경구용 치료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제픽스는 연간 400억원대의 매출로 국내에서 판매중인 의약품중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해온 대형 제품이다. 5년간 제픽스를 복용한 환자중 80%에서 내성이 나타날 정도로 높은 내성발현율이 제픽스의 단점으로 지목됐지만, 2004년 GSK가 출시한 또 다른 B형간염치료제인 `헵세라`가 제픽스의 단점을 보완해주며 GSK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제픽스를 복용하다가 내성이 나타나면 환자는 치료약물을 헵세라로 바꾸면서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유일하다시피한 B형간염의 치료 방법이었다. 최근에는 제픽스 내성이 생기면 헵세라와 동시에 복용하는 방법도 선호되는 추세다. 제픽스와 헵세라가 독점하던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 지난 2007년 새로운 약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미국계 제약사인 BMS가 내놓은 `바라크루드`가 있었다.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기존 치료제의 최대 단점인 내성 문제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 바라크루드는 출시 4년째인 지난해 8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전체 의약품중 3위에 올라섰다. 같은 시기에 부광약품(003000)도 새로운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를 출시하고 연간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노바티스의 `세비보`는 2007년에 허가받았지만 보험급여 등재시기가 늦춰져 지난해부터 판매중이다. 새로운 치료 약물이 속속 등장하자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는 점차적으로 제픽스를 1차치료제로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국내에서도 내성발현율이 높은 제픽스를 더 이상 초기환자에 사용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  출시 이후 11년간 B형간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제픽스가 새로운 약물의 등장으로 쓸쓸히 퇴장하게 된 셈이다. ◇건강보험재정 부담 등 부작용 우려 제픽스의 1차치료 제한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우선 현재 제픽스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내성이 생기지 않는 한 제픽스를 계속 복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픽스 복용 환자중 내성이 나타났거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에만 다른 약물로 바꿀 수 있다. 의료진이 임의로 제픽스를 다른 약물로 바꾸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때문에 높은 내성을 문제로 신규 환자에게 처방하지 않는 약물을 기존에 복용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문제가 생길 때까지 계속 복용해야 한다는 허점이 발생하는 셈이다. 또 경구용 B형간염치료제중 제픽스만이 16세 미만 소아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돼 신규 환자의 경우 성인에게 사용하지 않는 치료제를 소아 환자에게는 처방한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간학회는 "제픽스의 1차 치료제 지위를 유지하자"는 의견을 식약청에 제출한 바 있다. B형간염 환자들의 모임인 간사랑동우회 윤구현 총무는 "B형간염치료제중 가장 가격이 저렴한 제픽스 대신 비싼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환자 부담이 높아질 수 있으며 건강보험재정 부담도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관련기사 ◀☞B형간염약 `제픽스` 초기환자 사용 제한
2011.03.02 I 천승현 기자
삼성, 바이오제약 본격 진출..'10년 대계' 시작됐다
  • 삼성, 바이오제약 본격 진출..'10년 대계' 시작됐다
  •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 삼성이 바이오 제약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그 첫 걸음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사업이다. 삼성은 바이오제약 산업 중 조기산업화가 가능한 CMO부터 시작해 바이오시밀러, 바이오신약 개발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근차근 기초 체력부터 다진 뒤 점차 '큰 물'로 가겠다는 복안에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10년 후 먹거리'를 강조하면서 "바이오 제약은 삼성그룹의 미래"라고 역설한 데 따른 '큰 그림'의 윤곽을 처음으로 드러낸 것이다. ◇ 왜 위탁생산(CMO)사업인가삼성은 25일 세계적 바이오제약 서비스업체인 미국의 '퀸타일즈'와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합작사에는 삼성전자(005930)가 40%, 삼성에버랜드가 40%, 삼성물산(000830)이 10%, 퀸타일즈사가 10%의 지분을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키로 했다.삼성은 가장 먼저 추진하는 분야는 CMO 사업이다. CMO 사업이란 기존 바이오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는 다국적제약사들과 계약을 맺어 제품을 대신 생산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제조업 분야의 주문자생산방식(OEM)과 유사하다.삼성이 CMO 사업을 우선 선택한 것은 바이오 사업의 특성상 투자 규모가 크다해도 신약 개발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는 측면 때문이다. 더욱이 대규모 생산시설 확보가 필수적이어서 '첫술에 배부르는'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대체적으로 항체의약품을 생산하는 동물세포 배양 설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3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현재 세계적으로 다른 기업의 제품을 생산해주는 CMO업체로는 베링거인겔하임, 셀트리온, 론자 등 3곳에 불과하다.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사는 인허가 등 부지 관련 행정절차를 끝낸 뒤 올 상반기중 바이오 의약품 생산플랜트 건설에 착공해 오는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 및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내 건설될 생산플랜트는 3만 리터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갖춘 시설로, 국내 선두업체인 셀트리온(14만리터급)이나 베링거잉겔하임(18만리터급)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김태한 삼성전자 신사업팀장(부사장)은 "비교적 조기에 사업화가 가능하고 바이오제약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미국 식품의약국(FDA)나 유럽 의약품기구(EMA) 기준을 충족하는 플랜트(공장)를 지을 것"이라며 "오는 2020년에는 CMO 분야 매출이 1조8000억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0년 후를 예상한 '바이오 먹거리 3단계 전략'삼성은 CMO 사업과 함께 삼성전자를 통한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병행 추진해 오는 2016년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란 '복제약'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약과는 대조적으로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과 똑같이 만드는 의약품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바이오시밀러 1호 제품으로 림프암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리툭산'을 개발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글로벌 임상시험을 거쳐 오는 2016년에 이 제품을 내놓고, 이후 바이오시밀러를 대량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판매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삼성은 장기적으로 바이오신약 사업에도 진출해 삼성의료원의 치료사업, 바이오제약사업, 삼성전자의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사업 등 의료관련 사업의 융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김태한 신사업팀장은 "삼성의 바이오 사업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며 "CMO사업 등에 필요한 제조시설을 갖추는 것이 1단계,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2단계이고, 1단계 생산과 2단계 제품개발 능력을 합쳐 신약을 만드는 것이 마지막 3단계"라고 밝혔다.김 팀장은 이어 "신약은 개발하기 까지 10년, 바이오시밀러는 5~6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삼성은 바이오시밀러 뿐 아니라 바이오신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은 지난해 5월 친환경 에너지 및 헬스케어 관련 신사업에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중 바이오제약 산업에도 2020년까지 2.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 포함됐었다.◇ 삼성에버랜드, '꿈' 이룰까이번 합작사 설립에서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전자와 동일한 규모의 지분 투자에 나선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에버랜드는 CMO 사업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김 팀장은 "신사업팀이 지난 2008년초 본격적으로 활동할 때 에버랜드의 바이오관련 인력이 공동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버랜드는 그린 바이오로 불리는 농업용·식품용 바이오 분야에 강하다"며 "이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CMO사업 기획을 공동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바이오 사업의 특성상 한 회사가 바이오시밀러 개발, 생산, 판매, 신약개발 등 모든 부문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더욱이 에버랜드는 미래성장에 대한 요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비전2020'을 발표하면서 매출 2조원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매출 8조원대로 끌어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이같은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용인자연농원 시절부터 축적해 온 바이오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그룹의 바이오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버랜드는 이미 식품안전을 위한 다양한 세균학적 검사 능력을 갖고 있으며, 단백질 정제·유전자 조작 등 바이오 사업에 필수적인 석박사급 인력 15명을 보유하고 있다.에버랜드는 지난 93년 잔디환경연구소에서 벡터(유전자 운반체)를 개발했고, 지난 99년부터 유전자 재조합 기술, 미생물 배양기술 등 기술 식품연구소를 운영중이다.김 팀장은 "삼성에버랜드가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갈증이 다른 계열사에 비해 남다르다"며 "이부진 에버랜드 사장도 이번 결정 과정에서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일문일답]삼성 "바이오시밀러 합작사도 검토"☞삼성 "바이오의약품 공급과잉 없을 것"☞삼성, 바이오제약 사업 본격 진출(상보)
2011.02.25 I 이승형 기자
  • [와글와글 클릭]`공부 잘하는 약` 사람잡네..`자살 충동` 유발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던 `모다피닐`이 사실은 불안, 자살 충동 등의 정신과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2일 "모다피닐의 효능에 기면증을 제외한 폐쇄수면무호흡증, 과다졸음 각성 개선 등 기존의 치료 효능(적응증) 2건을 제외시키도록 중외제약에 통보했다" 고 밝혔다. 또 "모다피닐 복용으로 (불안, 자살 충동 등) 정신과적 증상이 발생할 경우 모다피닐 치료를 중단하고 재투여해서는 안된다" 는 내용을 추가하도록 권고했다. 식약청이 이같은 조치를 한 이유는 유럽 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이 지난해 11월과 10월 각각 모다피닐의 적응증을 기면증에 제한했고 지난 16일에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도 같은 내용의 권고를 했기 때문. 이에 따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다피닐 시판 허가를 받은 중외제약은 1개월 내 이 성분의 의약품 `프로비질정` 100mg 및 200mg의 허가사항을 조정해야 한다. 모다피닐은 최근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각성제로는 부적합 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모다피닐을 투여받은 156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이들 중 약 21%가 두통을 경험했으며 그 밖에 불안, 정신착란, 수면장애, 자살관념 등이 보고됐다. 따라서 학생들 사이에서 `공부 잘하게 하는 약`으로 알려지면서 각성제로 처방돼 왔던 `모다피닐`은 앞으로 약의 효능 가운데 각성제 효과가 삭제될 전망이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헉, 자살 충동을 부르는 약이었다니.." "맞아, 저거 먹으면 잠도 안오고 정신은 또렷해 지는데.. 좀 까칠해지는 경향이 있었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와글와글 클릭]`국정원 大망신`..세계 스파이史에 한 획☞[와글와글 클릭]女성폭력 피해자 개인정보 남겨야 지원..`주홍글씨`☞[와글와글 클릭]北, 인민무력부장 "한반도 핵참화" 경고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리통의 실체
  •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생리통의 실체
  •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여성들에게 한 달에 한 번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만은 않은 손님 생리 한 달에 한번 하는 생리는 건강한 여성임을 입증하는 지표이지만, 생리를 하는, 즉 가임기의 여성들 중 절반 이상이 생리통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생리통의 증상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아랫배가 아픈 경우, 허리가 아픈 경우, 아랫배와 허리가 동시에 아픈 경우 등이 주요 증상이다. 생리통은 소화불량, 식욕이상, 설사 등의 위장장애,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 온몸이 쑤시고 손발이 저린 등의 근육관절 및 신경통증상, 유방이 붓거나 소변이 시원치 않은 비뇨생식기 증상 등이 부수적으로 동반되기도 한다. 생리통의 발생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다. 생리통은 발생하는 원인에 따라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구분한다.. 원발성 생리통의 경우 골반에 통증을 일으킬만한 기질적인 원인 없이 일어나는 것으로 생리 바로 전이나 직후에 발생하여 하루 또는 이틀 정도 지속된 후 가라 앉는다. 자궁내막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생리 시작과 함께 자궁내막에서 떨어져 나와 일부는 자궁의 혈관 내에 흡수된다. 이때 자궁의 혈관 내에 흡수된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의 근육조직과 혈관을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수축시켜서 발생하는 통증이 원발성 생리통이다. 원발성 생리통은 주로 젊은 여성에 발생하며 체질적으로 몸이 약하고 소화기능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잠이 부족할 때,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 때 더욱 악화된다. 자궁질환으로 인한 속발성생리통은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속발성 생리통은 기질적인 질환에 의하여 발생하는 생리통을 말한다. 자궁경관이 폐쇄되거나 자궁 내에 생긴 염증, 혹, 등의 질환에 의해 과도한 긴장성 자궁수축이 일어나면서 생리통이라는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속발성 생리통의 경우, 생리 시작 1주 또는 2주 전에 시작되어 생리가 끝난 후에도 지속되며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더라도 가라앉지 않는다. 한의학 박사 위효선원장은” 이 같은 가임기 여성이 속발성 생리통을 방치할 경우 자궁질환이 악화되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방에서는 생리통의 종류를 실증(實證)과 허증(虛證)으로 나누기도 한다. 생리 전이나 생리 중에 생리통이 오면 실증으로 보며, 생리가 끝난 후에 통증이 오면 허증으로 본다. 특히 생리 전과 생리 중에 생리통이 오는 실증은 어혈(瘀血)이 많이 생기고, 생리 후에 오는 허증은 기혈이 부족해서 온다. 그 중 젊은 여성에게 생기는 생리통의 원인은 어혈이다. 어혈은 썩은 피, 나쁜 피의 의미이자 신선한 혈액의 반대 개념으로 주로 몸이 차갑고 하복부의 순환이 안 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그래서 어혈을 풀어주는 한약과 함께 약침, 뜸, 좌훈요법 등으로 치료하면 생리통은 호전이 된다. 이러한 치료는 일시적인 진통제가 아니고 자궁의 생리 배출기전을 개선시켜 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일단 치료 되면 재발하는 예는 별로 없다. 한의학 박사 위효선 원장은 집에서는 약쑥이나 익모초 등을 물에 달여서 차처럼 복용하면 자궁을 따듯하게 하여 통증을 다소 경감시킬 수도 있으나, 생리통이 지속되거나 그 강도가 심할 경우에는 전문병원을 찾아 생리통의 발생원인을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한의학 박사 원장 위효선]
  • 세포의학회 발표에도 알앤엘 줄기세포 여전히 논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제세포의학회(ICMS)가 알앤엘바이오(003190)의 줄기세포 시술후 사망한 환자에 대해 직접적인 연관성을 규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줄기세포와의 인과관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지적도 있어 검찰 조사 결과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국제세포의학회의 발표에 대해 업계에서는 특히 사망과의 연관성보다는 무허가 줄기세포치료제의 해외시술이 합법적인지가 핵심 쟁점인데도 이를 피해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줄기세포 시술과 사망, 인과관계 있나 없나 ICMS는 14일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세포를 투여받은 후 발생한 2명의 사망사건에 대해 "줄기세포와 사망은 직접적인 연관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ICMS는 "한국·일본·중국 등으로부터 해당 사건과 관련된 모든 서류, 차트, 면담자료 등을 제공받아 검토했다"며 이번 조사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ICMS의 최고위원인 데이빗 오들리씨는 "학회에서는 성체줄기세포 시술을 받은 700여명의 환자에 대해 추적·관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사망을 포함한 중대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알앤엘바이오의 시술행위가 사망과 무관하다는 시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발표 내용중에는 연관성을 완전히 부인할 수 없는 대목도 있었다. ICMS는 중국에서 시술을 받고 사망한 환자의 경우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세포와 인과관계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일본에서 시술을 받은 후 국내에서 수술도중 사망한 환자에 대해서도 ICMS는 줄기세포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ICMS 홈페이지에 실린 원문에서도 줄기세포 시술이 사망의 원인일 수도 있다는 점이 명시됐다.(The death of Dr. Lim, which occurred on the same day as the stem cell procedure, was likely to have been caused or triggered by the stem cell procedure.) 표현 그대로라면 일본에서 사망한 환자의 경우 줄기세포와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줄기세포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중국에서 시술받고 사망한 환자 유가족의 고소로 사망원인의 규명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조사를 진행중인 검찰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전문가 "무허가 줄기세포 해외시술이 문제"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줄기세포로 인한 사망 규명보다는 알앤엘바이오의 무단 해외시술의 위법성 판단이 핵심 쟁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ICMS의 조사결과 발표에 "사망원인은 검찰에서 판단할 일이다"고 말했다. 줄기세포와 사망과의 인과관계 여부보다는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세포 해외시술에 대한 위법성 여부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복지부와 식약청은 `치료 목적으로 줄기세포를 배양한 것은 무허가 의약품 제조행위`라는 원칙을 세우고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아직 식약청으로부터 줄기세포치료제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알앤엘바이오에 대해 무허가 의약품 제조행위, 무허가 임상시험, 환자 알선 등 약사법 및 의료법 위반행위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전문가들도 허가받지 않은 줄기세포치료제의 무단 시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상황이다. 대한신경과학회는 "줄기세포치료제는 어느 신경계질환에도 엄격한 임상시험으로 확실한 효능을 보인 것이 없다"며 "식약청이나 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승인없이 무분별하게 줄기세포 치료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실태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일환 가톨릭중앙의료원 기능성세포치료센터 소장은 "이미 알앤엘바이오를 통해 8000명 이상의 환자가 식약청 승인을 받지 않은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음에도 추적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고 꼬집었다. 이날 사망사건 조사를 발표한 ICMS도 "알앤엘바이오를 통해 줄기세포를 시술받은 50여명에 대해 체크하고 있다"고 밝혀 대부분의 환자에 대해서는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한 추적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데이빗 오들리씨는 "한국법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다"며 줄기세포 해외시술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했다.▶ 관련기사 ◀☞[마켓in]인트론바이오테크 제휴업체, `꿩먹고 알먹고`☞[마켓in]인트론바이오테크 제휴업체, `꿩먹고 알먹고`☞"알앤엘 사망환자 줄기세포 연관성 희박..효능도 미지수"
2010.12.14 I 천승현 기자
'병역 혐의' MC몽 2차 공판, 쟁점은?
  • '병역 혐의' MC몽 2차 공판, 쟁점은?
  • ▲ MC몽(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46번, 47번 치아 관련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 2차 공판이 2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519호 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은 증인 심문에 집중됐다. 증인으로는 치과의사 5명이 출석했다. 이중에는 방송인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판의 쟁점은 46번, 47번 치아에 대한 고의 발치 여부. 검찰은 2006년 12월에 발치한 35번 치아에 대해서만 공소를 제기했다. 46번, 47번 치아는 2004년에 발치돼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검찰은 포괄적으로 병역 기피 행위로 보고 증인들을 심문했다.검찰과 MC몽 측은 46번, 47번 치아에 대해 진료 당시 상태가 어떠했는지, 발치 요구가 있었는지, 군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들 중 MC몽의 치아를 치료한 의사는 첫 번째 증인 S씨, 네 번째 증인 K씨, 다섯 번째 증인 P씨. S씨와 K씨는 47번 치아만 치료하고 P씨는 46번, 47번 치아를 발치했다. 두 번째 증인이었던 김형규는 세 번째 증인 L씨에게 MC몽을 소개만 했고 L씨는 검진하고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치료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S씨와 K씨는 MC몽으로부터 발치 요구를 받았던 것 같다고 전하며 S씨는 "발치 대신 치료를 잘 받아 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살릴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K씨는 "(MC몽이) 진통제를 10알을 먹은 상태여서 염증이 있는지 없는지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었고 염증이 있으면 발치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발치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46번, 47번 치아를 발치한 P씨에게 그전까지 MC몽이 46번 치아를 치료받은 적이 없다면서 그런데 47번뿐 아니라 46번까지 발치한 이유를 물었다. P씨는 "MC몽이 내원했을 때 46번 충치치료가 돼있었다. 오른쪽 아래 부분이 아프다고 했는데 47번 치아는 신경치료가 돼있어서 아플 가능성이 적을 것 같았고 46번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 충전물을 제거했다. 그러다가 충치 또는 실금 때문인 듯 천공이 생겨 발치했다"고 증언했다.한편 이날 공판 과정에서 경찰의 강압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김형규 등 증인들은 경찰이 이들의 병원을 방문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질문을 유도하고 강압적으로 수사했다고 얘기했다. 또 군 관련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면서 경찰 조서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왜곡됐다고 얘기해 증거로서 기각됐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이 혐의를 입증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다음 공판은 오는 12월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관련기사 ◀☞MC몽, "최후 변론 때 말하겠다" 2차 공판서 침묵☞김형규 "MC몽 관련 경찰 강압 수사 有"
2010.11.30 I 박미애 기자
김길태 최후진술, "기억 안 나는데…사형받고 죽겠습니다"
  • 김길태 최후진술, "기억 안 나는데…사형받고 죽겠습니다"
  •  [노컷뉴스 제공]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김길태에게 검찰은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24일 오후 부산고법 제2형사부(김용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길태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미 1심에서 모든 증거관계가 확인이 됐고, 서울대 병원에서 실시한 3차 정신감정에서도 정신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피해 여중생의 시신이 발견된 지난 3월 6일부터 지금까지 사건을 맡아 진행해오고 있는데 김길태는 마지막까지 피해자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며 사형을 선고한 1심 선고를 유지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의 구형에 대해 피고인 석에 선 김길태는 "사형을 주시면 사형받고 죽겠습니다"라며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은 자신의 최후진술 순서가 돌아오자 "기억이 안나는데 어떡하나, 내가 관련돼 있다고 하니까 내가 처벌받겠다", "사형을 주시면 사형을 받고 죽겠다"고 말하면서도,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하는데 이런 사건이 터지니까 그런 말을 듣는데 저를 아는 사람은 제가 이런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항변했다. 한편,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과 김길태 측 변호인은 김길태의 정신상태를 진단한 정신감정 결과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이달 초 서울대 병원에서 48시간 뇌파검사와 MRI촬영 등을 실시하는 등 김길태에 대해 닷새동안 정신감정을 실시한 결과 정신질환이 없는 것으로 판정이 났다"고 3차 정신감정 결과를 강조했다. ◈ 검찰 - 변호인 측, 김길태 정신병 여부 놓고도 치열한 공방 맨 처음 검찰 수사단계에서 김길태를 면담했던 최상섭 전 국립법무병원 원장(대한법정신의학회 회장)도 검찰 측 증인으로 나와 "측두엽 간질의 경우 술을 먹었을 경우 알코올 작용으로 순간적인 폭행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김이 한 범행과 같은 장시간 동안의 목적있는 복합행동은 할 수 없다"고 진술했다. 최 전 원장은 "김길태가 '암흑대왕' 등 제3의 존재가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평소에 김이 만화책을 많이 봐서 제3의 존재를 왜곡 과장하는 것으로 보이며, 교도소에서 정신과 관련 책을 읽는 등 어느 정도 정신과적 지식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조종 망상은 아니라고 판정 했다"고 말했다. 반면, 김길태 측 변호인은 공주치료감호소에서 2차 정신감정을 맡았던 국립법무병원 허찬희 전 의료부장(한국정신치료학회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해 검찰의 공세에 맞섰다. 허 전 부장은 "간질 환자의 경우 48시간 동안 뇌파검사를 하더라도 그 기간 동안 발작이 일어나지 않으면 정상소견이 나온다"며, "김길태가 과거 정신분열증 의심 판정을 받은 정신과 진료 기록과 진주교도소 복역 당시 4년 동안 강력한 항정신병 약물을 처방받은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측두엽 간질이라고 볼 수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또 "김길태의 경우 어릴때부터 측두엽 간질을 앓고 있었지만 치료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어서 자신의 이상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자구책을 찾다보니 다른 세계에 있는 '암흑대왕'이 자신을 조종하고 있다는 망상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측두엽 간질은 증상에 따라 발작 중에도 기억장애 상태에서 복합목적적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상반된 진술을 했다. 재판부는 두 증인에 대해 직접 질문을 하기도 하고, 서로 대질심문 시키기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판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길태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15일에 열릴 예정이어서, 재판부가 1심에서 선고한 사형 판결을 유지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돈 없으니 마라톤이라도?
  • [기자수첩]돈 없으니 마라톤이라도?
  •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 신용회복위원회 20여명 직원들이 지난달 24일 춘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전원이 풀코스를 완주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무슨 사내 단합대회를 했나 싶거나 혹시 실적 증대를 위해 해병대 캠프 보내듯 마라톤 대회를 보냈나 하겠지만 이들이 난생 처음으로 마라톤 대회에 나간 이유는 전적으로 돈 때문이었다. 직원들이 모두 풀코스를 뛸테니 그걸 보고 감동을 받거든 한 구좌당 42.195km를 상징하는 4만2195원씩을 기부해 달라는 취지였다. 얼마가 될 지 모르지만 그렇게 모인 돈은 신용회복절차를 밟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주는 재원으로 사용된다. 신용회복위원회 직원들이 이렇게 좋은 일도 한다는 미담(美談)을 전하자는 게 아니다. 자고 나면 서민대출 상품이 하나씩 튀어나오는 이 시대에 왜 여기는 대출해 줄 돈이 없어서 사무직으로 입사한 이들이 마라톤 대회에 나가야 하느냐는 얘기다. 이해를 돕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가 뭘 하는 곳인지 잠깐 소개하면, 여기는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렸다가 빚을 못 갚고 두 손을 든 이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일부 탕감해서 빚을 갚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리모델링`해 주는 곳이다. 그러면 채무자는 최장 8년동안 자기 수입 중에 먹고 살 만큼의 돈만 남기고는 모두 그 빚을 갚는데 써야 한다. 다 갚으면 신용불량자 딱지를 떼 주는데 이걸 `신용회복절차`라고 하고 전국에서 약 42만명이 이런 절차를 밟고 있다. 신용회복절차를 밟는 사람들도 살다 보면 급한 돈이 필요할 때가 있기 마련이지만, 신용불량자 낙인이 찍힌 이들에게는 대부업체도 돈을 빌려주지 않고 햇살론도 받을 수 없다. 2년동안 성실히 돈을 갚고 나서야 겨우 미소금융 창구에 갈 수 있다. 그럴 때 이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게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대출 제도다. 신용회복절차를 밟기 시작해서 1년 이상 꾸준히 돈을 갚은 이들에게만 대출을 해주는데, 대략 300만원 정도의 돈을 4% 정도의 금리로 최장 3년동안 빌려준다. 눈에 띄는 것은 이런 대출의 대손율이 몇년째 3%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작심하고 새출발을 하는 이들이라 대출이자를 열심히 갚는다는 게 신용회복위원회의 분석이다. 이런 대출을 위해서는 한달에 50억원 정도의 대출재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신용회복위원회의 금고에 남은 돈은 약 200억원뿐이다.  신용회복절차를 밟고 있는 42만명중에 이 제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3만명에 불과하다. 몰라서 못쓰는 사람들도 많은데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못하는 이유 역시 돈이 없기 때문이다. 너도 나도 돈 빌려달라며 몰려들기 시작하면 대책이 없기 때문에 쉬쉬하는 형편이다. 3만명 정도에게라도 꾸준히 대출을 해주려면 약 800억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신용회복위원회가 갖고 있는 돈은 기부금으로 들어온 170억원 뿐. 나머지는 그때 그때 미소금융재단 등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다 아슬아슬하게 메운다. 신용회복위원회 직원들이 마라톤 대회에 나간 것도 그 때문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가 필요한 돈은 자기가 마련해야지 왜 정부가 대주냐거나 탕감해준 이자와 원금을 생각하면 이미 충분히 지원해줬는데 뭘 또 주냐는 주장에도 일리는 있다. 갚을 돈도 줄여주는데 거기에 돈까지 막 빌려주면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는 일이라는 지적도 맞다. 그러나 그런 잣대를 들이대자면 2조원의 재원이 들어간 미소금융이나 역시 2조원을 쏟아부을 예정인 햇살론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환대출, 희망홀씨, 햇살론 등 이런 정책성 대출의 가장 큰 고민은 `언 발에 오줌누기`라는 점이다. 이렇게 대출을 받아서 이전에 받은 고금리 대출을 갚더라도 몇달 뒤 돈이 떨어지면 다시 대부업체를 찾는다. 수조원을 쏟아붓는 정책이지만 급한 불을 잠시 끄는 정도라는 얘기다.  떨어질 때 붙잡을 수 있도록 벼랑에 나뭇가지 몇 개를 더 박아놓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 중 상당수는 결국 벼랑에서 떨어져 신용회복위원회를 찾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신용회복절차는 벼랑에서 이미 떨어진 서민들을 치료하고 회복시키는 단계다. 서민대출상품보다 어쩌면 더 근본적인 처방이다. 이들을 방치해두고 햇살론이나 미소금융에만 돈을 쏟아붓는 것은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에는 건강보험 혜택을 주면서 입원환자가 먹는 진통제는 보험혜택을 주지 않는 것과 같다. 결국 의사와 간호사들이 진통제 값 마련을 위해 마라톤 대회에 나간 꼴이다. 누구나 자기가 만든 정책에 더 애착이 가기 마련이어서 금융위원회가 MB정부의 작품인 미소금융과 햇살론에 더 신경을 쓰는 것도 이해 못할 일은 아니다.하지만 햇살론과 미소금융에는 휴면예금과 복권기금 등 모든 가용자금을 총동원하면서 신용회복위원회 소액대출은 직원들이 마라톤을 해서 모으도록 방치하는 이런 상황은 공정사회도 아니고 친서민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장중심주의도 아니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신용 전과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이 옳지 않다면 아예 못하게 막아야 할 일이겠지만 빌려줘야 될 것 같으면 정부가 기금을 만들어 빌려주는 게 옳다. 직원들이 알아서 기부금이나 좀 받아보고 안되면 그만두라고 할 일이 아니다. 남의 일이라고 치부할 문제도 아닌 듯하다. 다음 정권이 들어서면 `달빛론` 같은 새로운 서민대출 상품이 등장하고, 그때는 미소금융재단 직원들이 마라톤 연습을 시작해야 할 지도 모른다.  ▲ 지난 2일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등이 신용회복위원회 긴급자금 지원 재원 모금을 위한 후원식에 참석했다. 기부금 모금 후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금과 재원을 마련해 안정적으로 굴러갈 수 있게 제도를 만드는 일이 이들에게는 더 시급한 일이라는 지적이 많다.
2010.11.05 I 이진우 기자
동아제약 "1일요법 자이데나로, 외자사 독주 막을 것"
  • 동아제약 "1일요법 자이데나로, 외자사 독주 막을 것"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하루에 한 알만 먹으면 언제든지 정상적인 성생활을 가능케 해주는 토종 발기부전 치료제가 출시된다. `1일 1회 요법`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릴리의 `시알리스`가 독점해 온 상황. 저렴한 가격과 낮은 부작용을 무기로 동아제약이 도전장을 던짐에 따라 이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동아제약(000640)은 이달 중순경 `1일 1회 요법(데일리요법)`의 자이데나 50mg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관련 기사 참조) ▲ 자이데나 50mg동아제약은 새롭게 선보이는 자이데나 50mg`가 효능은 높으면서도 부작용이 적다는 점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8년~2009년 총 237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위약(가짜약) 대조군과 25mg, 50mg, 75mg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실험을 진행했다. 이 결과, 50mg과 75mg 환자들에서 발기능력, 환자만족도 등의 분야에서 경쟁 제품인 시알리즈와 동등한 결과가 나왔다. 부작용은 총 19명의 환자에서 발생했다. 부작용의 종류는 안명홍조와 두통 등이었는데, 정도의 경미했다. 특히, 필요할 때 먹는 기존의 고용량 제품들에 비해 부작용의 발생과 강도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洋)약을 오래 먹어도 될까`라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서는 의료진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을 내 놓는다. 오히려, 부수적인 치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제종 고려대학교(비뇨기과 교수)는 "자이데나는 음경부분의 혈관세포를 되살리고 혈관을 확장시킴으로써 발기가 가능해지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 `치료제`다"며 "이에 따른 배뇨장애와 심장혈관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필요할 때마다 먹어야 하는 약에 비해서 혈중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됨으로써 부작용이 줄어들게 된다"며 "부작용 측면에서는 자이데나는 경쟁사의 제품보다도 부드럽다는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효능과 낮은 부작용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동아제약은 발기부전제 시장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홍순 동아제약 마케팅본부장은 "자이데나는 경쟁제품인 시알리스처럼 약물의 작용시간이 길다는 점 때문에 1일 요법제제의 출시가 가능한 것"이라며 "효능면에서는 동동 이상, 부작용 면에서는 더 큰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발기부전으로 남모르게 속앓이를 하고 있는 분들이 보다 많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자이데나 50mg의 가격을 낮게 책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독주하던 외국계 제약사의 `1일 요법` 시장에 긴장감이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이번 자이데나 50mg의 출시로, 한해 50억~100억원 가량의 매출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국내 시장은 약 1000억원으로, 화이자가 약 39%, 릴리 31%, 동아제약이 2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릴리는 지난해 데일리요법 제제 출시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화이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0.10.10 I 문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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