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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주 국회부의장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실패한 사업 재탕, 전면 재검토 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갑)은 11일 목요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4층 대회의실에서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 무엇이 문제인가?’ 긴급현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김영주 국회부의장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 사업을 발표한 이후 사업 졸속 추진, 혈세낭비, 사업성 부족, 환경파괴, 사회적 합의 부족 등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어,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사업을 분석하고, 한강의 친환경적 개발과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개회사에서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서울시민의 공공재인 한강을 지속가능하도록 관리하는게 우리의 역할이지만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은 초대형 개발사업으로 이루어져 있어 시대흐름에 크게 역행한다”고 했다. 또한, “서울시와 영등포구청은 문래동에 건립예정이었던 ‘제2세종문화회관’부지를 여의도 공원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부지 변경에 대해서 어떠한 주민의견 수렴도 없었다”며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 변경의 절차적 공정성을 지적했다.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제성·환경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 사업’을 다방면으로 점검하고, 한강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서면축사를 통해 “10년 전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프로젝트 1기 사업’을 추진하며 천문학적 혈세를 낭비했다”며, “충분한 사전 검토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전시성 토건 사업으로 한강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어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가 한강이 지닌 공공성을 살리기보다는 한강변 주변 개발을 통해 특정 소수에게만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한강의 주인인 모든 시민께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는 민주적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호 국회의원은 “자연생태계를 훼손하고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사업추진은 서울시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환경과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사업추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회는 허재영 前 국가물관리위원회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이 발제했다.발제로 나선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 실패했던 한강르네상스에 대한 명시적 승계이자 한강개발계획을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한강 개발에 대해 △마스터플랜 수립 및 관리계획 수립 법제화 △권역별 공청회 개최 의무화 △한강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중앙정부차원의 계획수립 및 시민 참여보장 △(한강)공공개발사업에 따른 불로소득의 환수장치 마련 △기후위기 상황에 대한 한강의 미래전망을 조망하는 공론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나선 신재은 풀씨행동연구소 캠페이너는 한강크루즈 및 서울항 사업 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2010년 여의도를 국제무역항으로 지정했으나 실제로는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했고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 이용객이 급감해 단체 관광 수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음 토론에 나선 김정태 전 서울시의원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10년간 타당성 조사, 중앙정부의 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중장기 재정투자 계획까지 확정한 사업인데 오세훈 시장과 최호권 영등포 구청장이 모든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스스로의 공약을 엎었다”며 “제2세종문화회관을 여의도공원으로 이전하면 여의도공원의 전통 소나무 5천여 그루를 베어내는 등 공원 녹지를 훼손할 수 밖에 없고, 기존 문래동 부지보다 건축비 등이 2배 이상의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 '나쁜 엄마' 이도현, 안은진과 재회→의문의 습격 받았다
- ‘나쁜 엄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이 의문의 습격을 당했다.지난 1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연출 심나연, 극본 배세영,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필름몬스터) 5회에는 옛 연인이었던 강호(이도현 분)와 미주(안은진 분)의 재회 후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고로 아이가 된 강호와 모든 것을 잃고 돌아온 미주, 두 사람은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했고 여러 가지 감정이 스쳤다. 여기에 영순(라미란 분)은 새로운 이웃 주민 트롯백(백현진 분)과 또 한 차례 얽히며 돼지 농장 운영의 어려움을 맞았다. 이날 서울에서 쫓기듯 내려온 미주는 예상치 못했던 강호와의 만남에 주저앉았다. 두 사람은 과거 보통의 연인들처럼 뜨겁게 사랑했지만, 강호가 검사 임관 후 “나 하고 싶은 일이 생겼어”라며 그동안 뒷바라지한 미주에게 차갑게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엄마 정씨(강말금 분)에게 영순, 강호 모자의 그간 이야기를 전해 들은 미주는 마음이 복잡하고 심란했다. 그와 헤어진 후 두고두고 미워하고 원망하긴 했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 사이 영순과 집으로 돌아간 강호는 미주를 ‘예쁜 사람’이라고 떠올리며, 왠지 모르게 쓰라린 가슴을 어루만졌다.영순은 트롯백이라는 작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첫 만남부터 접촉 사고로 얼굴을 붉힌 두 사람은 또 한 번 갈등을 빚었다. 갑자기 내린 비로 더 심해진 돼지 농장의 악취 때문이었다. 영순은 사과와 함께 양해를 구했지만, 트롯백은 반말과 막말로 무례한 태도를 이어갔다. 한편, 강호는 영순에게 강아지를 갖고 싶다고 졸랐다. 우연히 미주가 이장(김원해 분) 부인의 반려견 ‘호랑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본 것. 영순의 반대에 부딪힌 강호는 농장에서 키우는 ‘누렁이’의 목줄을 풀어 데려가려 했고, 안드리아(조쉬 뉴튼 분)가 도망간 누렁이를 잡으러 가는 동안 맡긴 아기 돼지를 대신 품에 안게 됐다.강호와 쌍둥이 남매는 뭉쳤다 하면 사고의 연속이었다. 미주에게 아기 돼지를 자랑하러 나선 강호가 예진(기소유 분), 서진(박다온 분)을 만나며 아기 돼지 ‘사자’까지 놓치고 만 것이었다. 세 사람은 아기 돼지를 잡기 위해 뛰기 시작했고, 그때 마침 반대 방향에서 차를 타고 달리던 트롯백이 이를 피하려다 논두렁에 차를 들이박았다. 차도 사람도 진흙 범벅의 엉망이 된 데다, 돼지 농장 입구에서 소독약 세례까지 받은 트롯백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그는 영순을 찾아가 피해 보상으로 일 년에 10억 원씩 달라는 억지를 부렸고, 다짜고짜 멱살을 잡아 밀치는 행패를 벌였다. 강호가 이를 보고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강호의 휠체어가 트롯백을 향해 돌진하며 세 사람은 파출소에서 시비를 가렸다. 강호는 그가 운전 중 휴대폰 사용과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고 지적, 엄마를 위한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강호의 사고 이후로 태수(정웅인 분)와 우벽(최무성 분)의 움직임은 심상치 않았다. 강호에게 태수와 황수현(기은세 분)의 관계를 입증할 친자확인서 원본이 남아있기 때문. 우벽은 하수인에게 태수를 꼼짝달싹 못 하게 할 ‘히든에이스’가 필요하다는 귀띔으로 은밀한 지시를 내렸다. 태수가 거짓말로 딸 하영(홍비라 분)을 속여 살해 계획에 가담시킨 정황도 드러났다. 그 일로 하영은 정신적으로 피폐해졌고, 태수는 자신의 앞길에 걸림돌이 되지 말라고 일렀다. 곧바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최강호 정리하자”라는 태수의 한마디는 다가올 위기를 짐작게 했다.방송 말미, 강호가 혼자 있는 집에는 헬멧으로 정체를 감춘 의문의 남자가 들이닥쳤다. 그가 강호에게 칼을 휘두르는 찰나, 우벽의 지시를 받은 하수인 소실장(최순진 분)과 차대리(박천 분)까지 벽장 속에서 튀어나오며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6회는 1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발목 수술 받은 우즈, PGA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서 빠져
-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출전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11일(한국시간)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발표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우즈의 이름이 올라 있지 않았다.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4월 마스터스에 출전했으나 사흘째 경기 도중 기권했다. 경기 내내 걷는 게 불편해 보였던 우즈는 결국 뉴욕의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앞서 2021년 차량 전복사고로 다리 수술을 받고 지난해 마스터스로 복귀했던 우즈는 약 2년 만에 또다시 수술대에 올라 이번 시즌 대회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PGA 챔피언십은 오는 19일부터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오크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이어지는 6월 US오픈과 7월 디오픈에도 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수술 직후 회복까지 적어도 8주에서 12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빨라야 8월께 복귀할 수 있지만, 메이저 대회가 모두 끝난 뒤인 데다 PGA 투어의 정규 시즌도 마무리되는 시기다.PGA 챔피언십에서 우즈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워졌으나 마스터스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 브룩스 켑카(미국)을 비롯한 더스틴 존슨, 필 미켈슨, 패트릭 리드,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과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LIV골프 선수들과 PGA 스타들의 샷대결이 다시 펼쳐진다.PGA 선수 중에는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스코티 셰플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포함해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 역대 챔피언도 대부분 출전한다. 한국선수로는 세계랭킹 18위 임성재, 19위 김주형, 42위 김시우, 44위 이경훈과 2009년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尹, 화물연대 원칙 대응 `호평`…인사 난맥상 `눈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여론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강점으로 꼽힌 추진력과 결단력은 양날의 검과 같다. 상황에 따라 원칙과 소신으로 보이거나, 반대로 독단과 불통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추진력과 결단력을 발휘한 지난 1년 동안 국민의 박수를 받기도, 지탄을 받기도 했다. 여론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시대착오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지난해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발동` 통해 추진력 보여내치(內治)에서 윤 대통령이 진면모를 보인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11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사태에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을 때다. 업무개시명령 발동은 지난 2004년 화물운수사업법 개정을 통해 도입된지 19년 만에 처음이었으며,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한 지 6일 만이었다.역대 정부에서 업무개시명령을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데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도입 이래로 위헌성 및 국제노동기구 기본협약 위배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실제 시행 시 정치적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윤 대통령은 민생과 국가 경제에 초래될 더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운송거부 사태가 더 길어졌다간 시멘트, 철강 등 물류가 중단돼 전국의 건설과 생산 현장이 멈추는 등 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삼는 것은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 특히 다른 운송 차량의 진·출입을 막고 운송 거부에 동참하지 않는 동료에게 쇠구슬을 쏴서 공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꼬집었다.외치(外治)에선 최근 한미일 외교 정책을 들 수 있다. 미중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인 분열 정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진영의 선택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취임 일성부터 `자유`와 `연대`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선택했다. 특히 줄곧 경색 분위기였던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무려 12년 만에 양국 간 셔틀외교를 복원시켰다.전통 동맹국인 미국과는 확장억제 강화를 골자로 한 `워싱턴 선언`에 합의하면서 북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남북 관계 악화를 감수하더라도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檢편중` 등 인사 난맥 여전히 국정 리크스윤 대통령의 집권 1년 간 가장 뼈아픈 부분으로 언급되는 건 인사 난맥이다. 윤 대통령의 약점으로 꼽힌 `현실 감각 부재`와 `인사 등용`이 한꺼번에 작용한 결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물들이 선택을 받고 불명예스럽게 사라졌다.실제, 지난해 집권 초 내각 인사를 꾸리면서 파열음이 났다. 윤 대통령은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다. 박 전 장관은 ‘만 5세 입학 추진’ 등 정책을 추진하다 한 달여 만에 물러났다.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전력이 있는 송옥렬 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정치 자금법 위반 논란 등에 휩싸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윤 대통령은 `인사 검증이 부실하다`는 취재진의 지적(2022년 7월 5일 도어스테핑)에 “전 정권에서 임명된 장관 중에서 그렇게 훌륭한 사람들을 봤느냐”며 “다른 정권 때와 한번 비교를 해보라”면서 사실상 `몽니`를 부렸다.인사 문제는 여전히 가장 큰 국정 리스크 중 하나다. 특히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요직 곳곳에 검찰 출신 인사들이 자리를 잡으며 `검찰 편중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에는 복두규 인사기획관을 비롯해 이원모 인사비서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강의구 부속실장,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등이 포진해있다. 부처에는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완규 법제처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이 있다. 윤 정부의 요직에 검찰 출신 인사가 130여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다.결국 사고는 또 터졌다. 검찰 출신인 정순신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임명된 지 28시간 만에 물러났다. 일련의 인사 난맥은 윤 대통령의 소신과 추진력이 오히려 부메랑으로 날아온 사례로 꼽힌다.◇“방향성 맞지만 과정이 투박해…인사는 나아질 것”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경우 리더십의 양면성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원장은 “탈원전, 대북 정책, 친미 외교 등 방향성은 맞지만 과정이 투박했다”며 “윤 대통령의 장점이 곧 단점이 되고 단점이 장점이 됐다. 5년 임기가 촉박하고 당장 내년 총선 전에 업적을 남겨야 한다는 조급함이 있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검사로서 한 길만 걸어오다 대통령으로 `직행`한 것이 인사 난맥을 불러일으킨 불가피한 원인이라고도 지목했다. 함 원장은 “살아온 길이 그러하니 너무 한쪽으로 편중돼 있는 것이다. 그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면서 “다만 이번 개각을 통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재원 1년·태영호 3개월 당원권정지…與지도부, 공백 현실화(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이유림 기자]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지도부인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의 징계가 각각 1년, 3개월로 결정됐다. 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 회의를 불과 8시간 앞두고 최고위원직을 자진사퇴했던 태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제시했던 ‘정치적 해법’을 제시했다는 이유로 징계 수위가 다소 감경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달리 김재원 최고위원은 원외 신분인데다 징계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길이 막혀 사실상 ‘정치적 사형선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제 김기현 지도부가 최고위원 공백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3·8 전당대회를 통해 김기현 대표 체제가 꾸려진 지 불과 두 달여 만에 지도부 공백(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 궐위·사고)이 발생한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한 당내 반발이 이어지는 등 내홍이 깊어지거나 추가적인 최고위원 리스크가 불거질 경우 현 지도부 체제의 존속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 기자회견을 한 후 자리를 나서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징계수위 엇갈려…총선 공천 여부도 희비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약 5시간에 걸친 윤리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 태영호 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발언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 ‘전광훈 목사가 우파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한 강연 발언, ‘제주 4·3은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는 발언 등으로 징계 심의 대상이 됐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 지시’ 발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JMS(쓰레기·돈·성) 민주당’ 글 게시,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일으킨 녹취록 유출 파문 등으로 윤리위에 징계안이 회부됐다.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황 위원장은 “정치인은 말을 통해 자신의 자질 역량과 인품 드러낸다”며 “당 최고위원은 지도부의 일원으로 국민은 그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소속 정당을 평가하기 때문에 높은 품격을 갖추고 일반 국민의 건전한 상식에 맞도록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징계 처분으로 김 최고위원은 내년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받을 가능성이 사실상 봉쇄됐다. 이에 따라 이번 윤리위 결정을 불복하고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이날 오전 최고위원직에서 자진사퇴할 것을 밝혔던 태 최고위원은 원내 소속 국회의원인데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징계 처분을 받아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윤리위 결정 이후 각 당사자들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는듯한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를 지지해 주신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며 “앞으로 당과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서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본인 SNS에서 “(윤리위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들과 당 지도부, 당원 동지들과 윤석열 정부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최고위원 재선출시 1석만 가능…“리스크 계속되면 비대위 전환” 앞으로 국민의힘이 공백이 된 최고위원을 추가로 선출할지도 관심이다. 다만 이 경우 자진사퇴로 ‘궐위’ 상태가 된 태 최고위원의 자리는 선출할 수 있지만, 사퇴를 하지 않고 당원권 정지만 된 김 최고위원의 자리는 ‘사고’ 상태여서 공석으로 유지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매주 두 차례 열리는 최고위 회의에서 당 지도부 2명이 빠진 채 회의가 진행되는 그림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고위원 궐위 시 30일 이내에 전국위원회를 소집하고 해당 후임을 선출할 수 있다. 해당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다. 전국위원회는 국민의힘 소속 당 대표와 최고위원,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도의회 대표의원, 상임고문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의 면면으로 볼 때 친윤석열계 인사가 후임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 두 명의 최고위원이 공백이 발생할 경우 당 입장에서도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앞서 3·8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이 각각 1, 4위로 선택했던 최고위원이라는 점에서 해당 지지세력을 중심으로 당내 반발이 있을 수 있는데다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 지도부 초반부터 분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어서다. 또 만약 중징계를 받은 김 최고위원이 징계안을 수용치 않고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 등을 할 경우 당내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당 관계자들은 김기현 지도부의 비대위 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당 관계자는 “김기현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선택된 이유는 당내 잡음이 가장 덜 할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만약 최고위원 리스크가 지금처럼 계속되고 김기현 리더십에 물음표가 생긴다면 지도부의 존속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총선이 가까워졌는데 김기현 대표 체제로 승산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비대위 전환 요구가 커질 수 있다”며 “연말이 결정적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나쁜엄마' OST 참여한 멜로망스… '다시 사랑할 수 있게'
-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필름몬스터, 어비스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남성 듀오 멜로망스가 ‘나쁜엄마’ OST에 참여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낸다.멜로망스가 가창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의 네 번째 OST ‘다시 사랑할 수 있게’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다시 사랑할 수 있게’는 극중 강호(이도현 분)와 미주(안은진 분)의 테마곡이다. 첫사랑이자 유일한 안식처였던 옛 연인과 재회의 마음을 표현했으며, 이전 사랑에 대한 후회와 슬픔, 앞으로의 다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특히 김민석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정동환의 피아노가 극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끌 전망이다. 또한 풍성한 현악기 선율이 웅장하게 펼쳐지며 사랑의 재회가 주는 벅찬 감정을 고조시켜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멜로망스는 지난 2015년 미니앨범 ‘센티멘탈’(Sentimental)로 데뷔했으며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세련되면서도 서정적인 사운드로 사랑받고 있다. ‘사랑인가 봐’, ‘선물’, ‘고백’, ‘동화’, ‘인사’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눈도장을 찍었다.‘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 분)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 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 극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한편, 멜로망스가 가창한 ‘나쁜엄마’ OST Part.4 ‘다시 사랑할 수 있게’는 10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